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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심야 택시 할증 최대 40%로 인상… 기본요금도 올린다

    서울 심야 택시 할증 최대 40%로 인상… 기본요금도 올린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현재 3800원에서 4000원 후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정 이후 적용되는 요금할증률도 현행 20%에서 최대 40%로 오르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야간에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심야 택시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다. 다만 최근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부담도 커져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5일 “최근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요금인상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을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상안은 현재 3800원인 기본요금을 4000원대로 올리고, 자정 이후 새벽 4시까지 20%로 일률 적용 중인 심야할증요율을 시간대별로 나눠 최대 40%까지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택시 기본요금은 통상 4~5년마다 한 번씩 올랐는데, 2009년 2400원, 2013년 3000원, 2018년 3800원이었다. 기존 상승폭을 감안하면 이번엔 4000원 후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엔 심야할증도 함께 오르는 만큼 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정책 개선’ 공청회에서 구체적인 인상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택시요금은 시의회를 거치지 않고 시에서 결정할 수 있는 만큼 공청회 이후 최종 인상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된 요금은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택시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요금 인상을 통해 야간 운행 택시 수를 최대로 늘릴 수 있는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양·제주·김해로…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영양·제주·김해로…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별 보기 좋은 맑고 청량한 가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별 관측 행사가 잇따라 마련된다. 경북 영양군은 27~28일 이틀간 수비면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에서 ‘2022 영양별빛반딧불이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중단된 이후 3년 만이다. 축제의 백미는 ‘별빛’과 ‘반딧불이’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은하수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신비로운 별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날씨가 좋으면 맨눈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다. 반딧불이를 관찰하면서 행사 관계자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인 요즘이 늦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축제에 오시면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 속에서 총총한 별들의 잔치를 황홀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서귀포시 삼매봉 남성정에서 남두육성 별보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서귀포 일대에서 관측되는 궁수자리 별인 남두육성을 보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남두육성은 궁수자리의 일부인 국자 모양 6개의 별자리로서 북두칠성과 대비돼 생명과 장수를 주관하는 별로 알려져 있다. 경남 김해천문대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토성 관측회, 다음달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목성 관측회를 연다. 토성 관측회 때 토성 특유의 타원형 고리와 20∼30년 주기로 크기를 달리하는 북반구 대백반을 볼 수 있다. 목성 관측 땐 빠른 자전력으로 생긴 표면 줄무늬, 300년 동안 계속되는 거대폭풍 대적점, 일명 갈릴레이 4대 위성으로 불리는 이오·유로파·가니메데·칼리스토까지 관측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코레일관광개발과 별 보기 여행 상품인 ‘평창 육백마지기 투어’를 운영 중이다. 무박 2일 일정의 이 투어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울역에서 KTX 막차와 버스를 이용해 평창 육백마지기로 이동해 밤하늘의 별들과 일출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 별 구경하기 좋은 가을철…경북 영양 등 “별 보러 와요”

    별 구경하기 좋은 가을철…경북 영양 등 “별 보러 와요”

    별 보기 좋은 맑고 청량한 가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별 관측 행사가 잇따라 마련된다. 경북 영양군은 오는 27~28일 이틀간 수비면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에서 ‘2022 영양별빛반딧불이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중단된 이후 3년 만이다. 축제의 백미는 ‘별빛’과 ‘반딧불이’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하는 은하수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신비로운 별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날씨가 좋으면 맨눈으로 밤 하늘을 수놓는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다. 반딧불이를 관찰하면서 행사 관계자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인 요즘이 늦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축제에 오시면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 속에서 총총한 별들의 잔치를 황홀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오는 27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서귀포시 삼매봉 남성정에서 남두육성 별보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서귀포 일대에서 관측되는 궁수자리 별인 남두육성을 보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남두육성은 궁수자리의 일부인 국자 모양 6개의 별자리로서, 북두칠성과 대비돼 생명과 장수를 주관하는 별로 알려져 있다. 경남 김해천문대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토성 관측회, 9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목성 관측회를 연다. 토성 관측회 때 토성 특유의 타원형 고리와 20∼30년 주기로 크기를 달리하는 북반구 대백반을 볼 수 있다. 목성 관측 땐 빠른 자전력으로 생긴 표면 줄무늬, 300년 동안 계속되는 거대폭풍 대적점, 일명 갈릴레이 4대 위성으로 불리는 이오·유로파·가니메데·칼리스토까지 관측할 수 있다. 참가자를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코레일관광개발과 별보기 여행상품인 ‘평창 육백마지기 투어’를 운영 중이다. 무박 2일 일정의 이 투어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울역에서 KTX 막차와 버스를 이용해 평창 육백마지기로 이동, 밤하늘의 별들과 일출을 감상하는 것이다.
  • ‘새신부’ 손연재, 신혼여행 사진 공개

    ‘새신부’ 손연재, 신혼여행 사진 공개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가 신혼여행 근황을 전했다. 손연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별다른 멘트 없이 근황을 담은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연재가 직접 촬영한듯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 담겨 있다. 어스름한 하늘을 배경으로 솟은 에펠탑이 로맨틱한 신혼여행과 찰떡같이 어울린다. 한편 손연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은퇴 후 아카데미를 설립해 CEO로 변신했다. 손연재는 9살 연상 금융맨으로 알려진 남편과 지난 8월 21일 결혼식을 올렸다.
  • 한여름 밤의 그 꿈처럼… 모던하게 스친 옛 기억

    한여름 밤의 그 꿈처럼… 모던하게 스친 옛 기억

    ‘미드나잇 인 파리’(2012)라는 영화가 있다. 프랑스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하던 주인공이 홀연히 나타난 클래식 카에 올라탄 뒤 1920년대의 대표적인 예술가들과 조우한다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멜로 영화다. 빛고을 광주에서 그와 비슷한 느낌의 공간을 만났다. ‘광주의 명동’이라는 충장로, 금남로 등 옛 도심에서다. 나희덕 시인의 표현처럼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사실만이 북극성 같은 진실”인 현실에서 광주의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는 불어)를 기억하는 공간을 만난다는 건 독특한 경험이었다. 음악과 커피 향이 흐르고,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그 ‘모던한 세계’를 헤매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모던 보이’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광주는 역시 예향(藝鄕)이었다. 광주 원도심 나들이의 들머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다. 언제 가도 좋은 곳. 압도적인 공간감과 시원한 개방감이 매력이다. 총탄 자국 남은 옛 전남도청을 떠받친 거대 건축물들은 서늘하면서도 미래적인 느낌을 듬뿍 안겨 준다. 야경은 더 좋다. 거대한 미디어 월에선 쉼없이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고, 잔디 깔린 ‘하늘마당’은 연인들의 밀어로 가득 찬다. ACC 주변을 에워싼 사각형의 채광창 큐브들도 멋지다. 낮에 밖의 빛을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조성한 76개의 큐브들이 밤에는 고스란히 그 빛을 밖으로 돌려준다.광주극장으로 간다. ‘광주의 명동’이라는 충장로에서도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지난 세기 말, 이른바 ‘멀티플렉스 영화관’(복합상영관)의 등장은 당대의 시네필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오래된 단관극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빠르게 그 자리를 점령해 갔다. 영화계를 뜻하는 ‘은막’이란 단어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 것도 이 무렵이다. 광주극장은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이다. 옛 영사기로 영화를 상영하는 고풍스런 극장들은 전국에 몇 곳 있지만, 명맥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 오는 곳은 광주극장이 유일하다. 현존 최고(最古)의 극장 중 하나로 꼽히는 광주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조선인 자본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1250석 규모의 4층짜리 영화관은 광주를 넘어 조선 최대였다. 일제가 세운 700석 규모의 ‘광주좌’ 등에 견줘 두 배 가까운 크기였다고 한다. 개관을 기념해 최초의 발성영화였던 ‘춘향전’이 상영됐고 연극이며 판소리 공연, 권투 경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활용됐다. 해방 이후에도 1948년 백범 김구의 연설 등 역사의 고비마다 빠짐없이 등장했다. 광주극장은 영화박물관이라 불러도 틀리지 않다. 지금도 옛 영사기와 영화 관련 장비들을 볼 수 있다. 낡은 건물 밖엔 매표소가 있고, 옛 관람권을 사 든 사람들이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간다. 어딘가 영화 같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은막’에선 주로 예술 영화들이 상영된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영화를 고풍스런 극장에서 감상하며 한때를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간간이 빨간 딱지 붙은 ‘청불’(청소년관람불가) 영화도 상영된다.광주극장 옆은 ‘영화가 흐르는 골목’이다. 밤에 찾지 못한 아쉬움이 여태 끈끈하게 남은 곳이다. 지난해 주민 주도의 골목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영화가 흐르는 골목’에선 이 일대에만 무려 14개의 영화관이 밀집했다던 광주의 영화 전성시대와 마주할 수 있다. 문화공간 ‘영화의 집’, 옛 영화 포스터 등을 전시한 ‘아카이빙 월’ 등으로 이뤄졌다. 영화의 골목이 좋아 이주해 왔다는 독립서점 ‘소년의 서’도 가볍게 훑어볼 만하다. ‘도깨비 골목’이라 불리는 귀금속 골목, 주단(이불) 골목 등 시간이 박제된 듯한 골목들도 이웃해 있다. ‘광주 폴리’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동화된 광주 옛 도심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애초 동구를 중심으로 조형미술 작품들이 세워지다가 점차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4차 광주 폴리까지 진행되는 동안 기능성, 실용성이 더해지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후안 헤레로스의 ‘소통의 오두막’(장동교차로), 도미니크 페로의 ‘열린 공간’(옛 광주시청 사거리) 등은 시민들의 약속 장소이자 길거리 공연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5차는 이제 조성 중이다.ACC 맞은편의 ‘뷰 폴리’는 필수 방문 코스다. 광주영상복합문화관 8층에 있다. 아름다운 도심 야경과 무등산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소통의 문’도 독특하다. 충장로에서 가장 비좁은 골목을 찾아 작품을 설치했다. 명주실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라인을 활용해 죽어 있던 공간을 사람들과 소통하는 가상의 포털처럼 꾸몄다. 광주극장 인근에 있다. ‘아이 러브 스트리트’는 셀카의 명소다. 독특한 계단형 구조물과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서석초등학교와 중앙도서관 사이에 있다. ‘혁명의 교차로’도 꼭 찾아 보는 게 좋겠다. ‘혁명의 도시’ 광주와 수미상응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중동지역을 뒤흔들었던 ‘아랍의 봄’ 등 세계 각지 시민투쟁의 진원지였던 교차로의 맥을 잇고 있다. 광주역 바로 앞에 있다. 역시 밤에 찾아야 작품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31개의 광주 폴리 가운데 늘 수위를 오르내리며 인기를 끌었던 산수동의 ‘쿡(COOK) 폴리-콩집’은 콘텐츠 변경을 위해 공사 중이다. 야경이 멋진 곳인데 아쉽게 됐다.
  • 고개 드니… 가을 성큼

    고개 드니… 가을 성큼

    더위가 한풀 꺾인 24일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이 가을을 알리는 듯 파랗게 물들어 있다.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연합뉴스
  • 박진 “한중 인적교류 회복해야”… 왕이 “디커플링 함께 반대해야”

    박진 “한중 인적교류 회복해야”… 왕이 “디커플링 함께 반대해야”

    한중 양국이 미중 패권 경쟁과 북핵, 대만해협 위기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맞은 수교 30주년 기념식에서 소통 및 협력 강화를 선언하며 결속력 다지기에 나섰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영원한 이웃’이자 지역 안보 공동체로서 서로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중국대사관이 주최한 한중 수교 30주년 공식행사 축사를 통해 “과거 제조업 중심의 상호보완적 분업 협력이 미래 첨단 분야 호혜적 경쟁으로 구조적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중 관계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와 통찰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한중 관계가 격화된 미중 전략경쟁, 미러 갈등 등의 영향권 아래 놓인 상황을 가리키며 “‘탈냉전의 격변기’에서 30년이 지난 세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안보·경제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한중 경제협력을 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적교류 역시 “1000만명 회복은 물론 2000만명 시대를 함께 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축사의 일부를 중국어로 하고 중국어 건배사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케이크 커팅을 한 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같은 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17호각 팡페이위안에서는 주중 한국대사관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최한 수교 3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1992년 8월 24일 한중 수교 당시 이상옥 당시 외무부 장관과 천치첸 중국 외교부장이 수교 문서에 서명한 상징적인 장소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축사에서 공자의 ‘삼십이립’(三十而立)을 인용하며 “사람이 서른살이 되면 하늘을 떠받치고 땅 위에 우뚝 서는 기개를 가져야 하듯 중한 관계도 그렇게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는 일관되게 상호 융합을 추진해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첨단 제조, 빅데이터, 녹색 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디커플링에 함께 반대하고 자유무역체계를 함께 지키며 공급망의 완전성과 개방성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며 미중 갈등을 겨냥한 듯한 언급도 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수교 30주년 기념 축전을 교환했다. 양국의 전직 정부 인사,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앞서 이날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한중 고위급 대화 ▲군사 분야 전략적 소통 강화 ▲신산업 분야 협력 등을 제안했다.
  • 최지우, 25개월 딸 공개…같이 잡초 뽑는 사이

    최지우, 25개월 딸 공개…같이 잡초 뽑는 사이

    배우 최지우가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했다. 최지우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과 함께 공원을 찾은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지우는 딸과 함께 잡초를 뽑거나 딸을 등에 업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하늘과 나무 등이 어우러진 사진과 함께 “하늘은 너무 파랗고 좋다”고 감상하며 여유로운 일상을 엿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지우는 이달 25일 첫 방송되는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 최지우는 월드 클래스의 한류 스타 활약부터 생후 25개월의 딸을 두고 효녀라며 자랑, ‘딸 바보’ 면모를 드러낸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민주 ‘김건희 특검법’ 패스트 트랙 시사 vs 국힘 “‘김혜경 물타기’ 자충수”

    민주 ‘김건희 특검법’ 패스트 트랙 시사 vs 국힘 “‘김혜경 물타기’ 자충수”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당론 채택 가능성에 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한 통과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역공했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YTN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특검법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을 것이고 상정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며 “그래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자동으로 심의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특검법 심의에 협조하지 않으면 167석인 거대 야당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을 통해 통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앞서 ‘검수완박’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진 수석은 전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당론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김건희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 김용민 의원도 CBS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가능하다면 당론 채택까지 해야 한다. 의원들을 설득해 당론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법사위에서 법안을 논의해 통과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필요하면 패스트트랙을 통해서라도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아내 김씨에 대한 경찰 수사로 반격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김혜경씨 논란을 덮기 위한 정파적 노림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모든 혐의를 ‘7만 8000원’으로 퉁 친 것은 ‘국어적 범죄’”라며 “이재명 후보는 억울한 피해자인 양 정치적 청승을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은 CBS에서 “(특검법은) 민주당에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이런 정쟁과 흠집내기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법인카드 문제로 관련 참고인이 사망하는 등 이런 부분을 예사롭게 넘기면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장경태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입법권은 국회 입법권에서 파생된 권한에 불과하다”며 국회의 시행령 효력 정지 권한을 신설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아하! 우주] ‘영하 86°C’ 화성의 겨울을 견디며…인저뉴어티 30번째 비행

    [아하! 우주] ‘영하 86°C’ 화성의 겨울을 견디며…인저뉴어티 30번째 비행

    머나먼 화성 땅에서 2달 넘게 날지 못하고 움츠리고 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30번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NASA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인저뉴어티가 짧은 비행을 마쳐 총 30번째로 화성 하늘을 날아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30번째 비행은 그러나 기념비적인 업적과는 달리 다소 초라한 날갯짓으로 기록됐다. 화성 표면에서 약 5m 떠올라 2m를 이동하는 총 33초의 비행이었기 때문. 앞서 인저뉴어티는 25번째 비행에서 총 704m를 최고시속 19㎞(초속 5.5m)로 멋지게 날아오른 바 있다.물론 인저뉴어티의 이번 비행은 그럴만한 속사정이 있다. 인저뉴어티의 화성 비행은 지난 6월 11일 29번째 비행이 마지막이었다. 오랜시간 비행하지 못한 있는 이유는 현재 인저뉴어티가 머물고 있는 예제로 크레이터가 겨울에 접어들어 배터리를 충전할 만큼 충분한 햇빛을 받지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제로 크레이터는 겨울밤에는 -86°C라는 극한의 온도까지 떨어진다. 여기에 인저뉴어티 태양전지판에 먼지까지 쌓이는 것도 골칫거리다.인저뉴어티 미션팀은 "여전히 인저뉴어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비행을 시도했으며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18일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도착한 인저뉴어티는 2개월 후인 4월 19일 지구 밖 행성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40초 동안 3m까지 상승했다가 착륙하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놀라운 점은 당초 인저뉴어티가 총 5번의 시험 비행만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점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듯 현재 30번째 비행을 돌파했다.동체가 티슈 상자만한 인저뉴어티는 너비 1.2m, 무게는 1.8㎏으로 혹독한 화성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저뉴어티는 지구 대기의 1% 정도로 희박한 화성 대기층에서 날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에는 2개의 카메라와 컴퓨터, 내비게이션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90°C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밤 날씨를 견디기 위해 태양열 전지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인저뉴어티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과학도구는 탑재하고 있지 않다. 이는 인저뉴어티가 화성의 공중 탐사를 위한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고안된 기술 시연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 가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가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

    더위와 작별을 고하는 처서를 맞아 제주관광공사가 24일 제주에서 즐기기 좋은 ‘가을 숲 산책’ 여행 콘텐츠를 테마로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를 발표했다. #한경면 곶자왈… 제주의 속살, 살아있는 자연을 느끼다 한경면에 위치한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다양한 식생을 한 데 볼 수 있는 울창한 원시 생태 숲이다.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해 흘러내려온 용암 끝자락에 동굴이 형성되어 있고 바위와 나무, 넝쿨이 얽히고설켜 흡사 정글에 있는 듯하다. 인생샷과 함께 아름다운 숲길을 즐길 수 있는 ‘산양큰엉곶’도 곶자왈의 신비를 품은 곳. 다양한 포토존과 옛 기찻길 풍경 등 곳곳에 재미 요소가 가득하여 지루할 틈이 없다. #아이와 자연탐구생활 ‘선흘리 동백동산’ 동백나무가 전체 수목의 3분의 1을 차지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큰 나무들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키 작은 동백나무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특히 이곳에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등록된 살아있는 화석 제주 고사리삼이 있다. 동백동산 숲길 코스 길이는 약 5㎞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무장애 숲 속으로 제주의 숲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대표 숲길 사려니는 ‘신성한 숲’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총 15㎞ 구간 중 1.3㎞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사려니숲길 입구는 중 붉은오름 입구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경사는 5도 내외로 완만하다. 지난해 제주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서귀포 치유의숲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한 곳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곳이다. 총 15㎞ 구간 중 가멍오멍숲길 870m 구간에 노고록 무장애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하루 600명으로 입장이 제한되며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해발 600~800m에 위치하고 있다. 혼디오몽숲길 670m 구간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에도 상잣성숲길 1.1㎞ 구간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다른 숲에 비해 비교적 경사도과 완만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다.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절물자연휴양림도 놓치면 후회. #킹덤 촬영지 남원읍 ‘머체왓숲길’ 머체왓숲길은 서귀포 남원읍을 관통해 해안으로 흘러가는 제주 4대 물줄기 서중천의 물을 머금은 숲이다. 넷플릭스 영화 ‘킹덤’의 촬영지로 원시림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왕복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서중천 계곡을 따라 두 개의 탐방코스 소롱콧길(6.3km)과 머체왓숲길(6.7km)로 나뉜다.# 바다와 숲, 둘 다 놓칠 수 없다면 대정읍 ‘송악산둘레길’ 제주여행에서 바다를 빼놓기는 너무 아쉽다. 숲도 걷고 바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송악산 둘레길은 가볍게 걷기에도 안성맞춤! 날씨가 좋을 때면 산방산과 형제섬 그리고 저 멀리 한라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탁 트인 풍경은 저절로 두 팔을 벌려 숨을 들이켜게 한다. 더없이 푸른 바다와 초록빛 가득한 송악산 둘레길로 떠나보자. 약 2.8㎞ 구간으로 2시간 남짓 소요. 바다 위로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손에 잡힐 듯 하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숲길 탐방 ‘거문오름’ 거문오름은 제주도의 오름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분화구 내부의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으로 음산한 기운을 띠고 있어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름처럼 신령스러운 이 공간은 아무나 갈 수 없다. 방문 시 온라인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주 1회(매주 화요일) 자연 휴식일을 운영하며 탐방객을 제한한다. 오는 10월 1일~16일 열리는 2022년 세계자연유산축전 기간에 공개된다.#야간에도 즐겨, 제주 도심 속 숲길 산책 ‘사라봉, 별도봉, 도두봉’ 제주 여행 일정 중 하루를 다 할애하며 숲을 갈 시간이 부족하다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제주 시내에서 가까운 숲 산책길이 제격이다. 도두봉은 공항에서 가까운 무지개 해안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쉴 새 없이 이착륙하는 활주로의 비행기들을 볼 수 있다. 사라봉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 곳을 선정한 영주십경 중 ’사봉낙조‘에 해당하는 오름이다. 사봉낙조는 사라봉에서 지는 붉은 노을을 뜻하며, 바다 위로 붉게 물든 노을은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별도봉은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산책로로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다. #제주 올레 9코스 속 숲길 여행 ‘군산오름, 안덕계곡’ ‘처서 밑에는 까마귀 대가리가 벗어진다’는 속담처럼 초가을 햇볕의 기세가 만만찮다. 그래도 가을엔 올레길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시원한 그늘과 계곡이 있는 제주 올레 9코스는 한폭의 그림이다.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화순금모래해변까지 이어지는 11.8㎞ 코스로 약 3~4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군산오름 정상에서 파노라마같이 펼쳐지는 한라산과 산방산,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는 가슴에 오래도록 박힌다.# 한라산 천아숲길… 가을 단풍, 제주 중산간을 탐닉하다 한라산이 짙푸른 녹음이 가을 햇볕을 닮은 붉은빛으로 무르익는 천아숲길은 가을여행의 손꼽히는 명소이다. 한라산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천아숲길‘은 천아수원지에서 보림농장 삼거리까지 총 8.7㎞ 구간이다. 코스를 완주할 요량이라면 1100도로 노선(240번, 한라산둘레길 천아숲길 입구 정류장 하차) 버스를 타서 가길 추천한다. # 제주의 가을을 탐하고 싶다면, 말이 필요없는 말고기와 갈치 제주는 넓은 초원과 초지가 많아 예부터 방목 형태로 말을 기르기 시작했다. 제주 7대 특산물에 속하는 말고기는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제주에서는 말고기를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어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 갈치는 살이 올라 단단해지고 기름지다. 가을 갈치는 삼겹살보다 맛있고 소고기보다 귀하다는 말이 있다. 토막 낸 갈치에 달큰한 늙은 호박을 한 입 크기로 썰어내어 끓여 낸 갈치국은 제주 가을을 닮았다.
  • 전공의 지원 1명·공중보건의 급감… 전북 의료체계 붕괴 위기

    전공의 지원 1명·공중보건의 급감… 전북 의료체계 붕괴 위기

    전북 지역이 의사 인력 부족으로 의료체계 붕괴 위기에 처했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로 구성된 필수의료 진료과의 인기가 더욱 떨어지면서 주요 대학병원조차 전공의 확보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농어촌 지역은 공중보건의사 감소, 도시 지역은 전공의 부족으로 지역 의료 인프라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실정이다. 23일 전북도와 주요 대학병원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병원마다 의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최근 전북대병원(내과 2명·산부인과 1명·소아청소년과 2명)을 비롯해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에서 ‘2022년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수도권에 대다수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어 가뜩이나 적은 비선호 진료과 전공의가 지역으로 내려올 여지가 없는 게 현실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모집 절차가 진행 중이라 분야는 밝힐 수 없지만 한 명만 지원한 건 사실”이라며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일부 진료과는 지난해에도 지원자가 없어 올해 추가 모집을 했지만 이번에도 의사 확보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필수 진료과목 전공의가 부족한 도시와 달리 농어촌 지역은 절대적인 의사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은 의사 인력이 정원보다 각각 10명, 7명 부족하다. 또 지난 4월 기준으로 도내 공중보건의 115명의 복무기간(3년)이 만료됐고 2명이 의가사 제대해 총 117명이 빠져나갔다. 이를 대체한 신규 배치 공중보건의는 101명(의과 43명·치과 27명·한의과 31명)에 불과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주 여건 등을 이유로 지역 의료원보다 수도권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의사 수급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정치권에선 의대 증설과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등을 통한 의사 공급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의료계는 수가 개선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의사의 양적 부족 문제로 볼 수 없다면서 의료수가 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낮은 수가로 인해 환자를 보면 볼수록 적자인 현실에서 의사를 고용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가 문제라는 것이다. 또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전공 전문의를 추가 배출하더라도 정작 중증외상외과, 소아 중환자 분야, 분만 산부인과 등을 기피하면 의사 증원도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재연 전북의사회 부회장은 “필수의료 분야가 저수가로 환자를 볼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의료 중요성에 따라 수가 체계를 바로잡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48년 전 덴마크 입양된 묄러 변호사의 외침 “고아 수출 진상 밝혀달라”

    48년 전 덴마크 입양된 묄러 변호사의 외침 “고아 수출 진상 밝혀달라”

    지난 1974년 덴마크로 입양된 우리 핏줄 페터 묄러(48, 한국 이름 홍민)의 절규가 서울 하늘에 울려퍼졌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당시 덴마크로 입양된 아이들의 서류에는 고아라고 표시됐으나 실제로는 부모가 살아 있었거나, 한국에서 이미 사망한 아동의 신원 및 사진이 자신의 것으로 등록된 사실을 성인이 돼서야 알게 된 입양인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입양 서류에 건강하다고 기재돼 있는 아이들이 병들거나 영양실조에 걸린 아동이었던 사례가 적지 않다고 했다. 또 입양 과정에서 아동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고, 생존할 수 있었어도 질병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성장하는 과정에 고통을 겪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196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아이들은 8814명이나 된다. 이들 가운데 자신의 입양 과정에 잘못된 범죄나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우리 정부기관이 직접 조사해달라고 53명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권위주의 군사정부가 이른바 ‘고아 수출’을 했다는 의혹을 입양인 스스로 밝혀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덴마크한국인진상규명그룹(DKRG)의 공동대표인 묄러 변호사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 사무실 앞에서 자신들의 입양 과정에 국가와 사설 입양기관들이 덴마크 입양인들에 자행한 인권침해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기자회견을 열어 호소했다. 해외 입양인들이 집단으로 진실화해위에 인권침해 조사를 신청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DKRG는 덴마크 입양인들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고, 해외입양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175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묄러 변호사는 2주 뒤에 다시 한국을 찾아 다른 회원들의 조사 신청서를 모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사 신청서를 제출한 이들은 “그동안 거짓을 바탕으로 살아 온 해외입양인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음을 선언하며, 정체성과 알 권리를 박탈당한 수천 명 입양인에 대해 진실화해위가 적극적으로 조사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DKRG에 따르면 다수의 해외입양인은 성인이 된 뒤 한국 입양기관에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을 요청해도 거절당하고 있다. DKRG는 “해외입양 과정에서 강압, 뇌물 등의 불법도 나타났다”며 “해외입양은 입양기관 단독으로 이뤄질 수 없는 만큼 당시 한국 정부가 적극적·소극적으로 불법 입양에 개입해 인권을 침해했는지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묄러 변호사는 “DKRG 회원 중에는 양어머니가 한국에서 입양된 아이를 받았을 때 건강이 너무 좋지 않아 아이가 사망할까 봐 걱정하자, 한국 입양기관으로부터 ‘아이가 죽으면 다른 아이로 바꿔주겠다’는 말을 들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회원이 진실규명 신청에 참여하면 한국 입양기관이 갖고 있던 기록을 불태우거나 파괴해 한국 가족을 영영 찾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당시 한국 정부는 입양아들이 고아라며 도장을 찍은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산수를 조금만 해봐도 이 말이 사실이라면 당시 서울의 거리와 지하실이 온통 고아로 가득했다는 뜻인데,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진실화해위는 4개월 안에 조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묄러 변호사는 “아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그들의 신원이 모두에게 공개돼야 한다”며 “진실화해위가 사건을 각하하면 대한민국이 진실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DKRG는 홀트아동복지회와 한국사회봉사회 등에 입양 서류 접근권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홀트는 이미 미국 입양인 애덤 크랩서가 2019년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법적으로 다투고 있다. 그는 두 차례나 파양되는 아픔을 겪은 뒤 2016년 한국으로 추방되자 자신의 불행에 국가가 제대로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소송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덴마크 입양인들도 크랩서처럼 입양기관과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했으나 우리 민법이 모든 입증 책임을 피고에게 지우는 점을 감안해 진실화해위에 진상 조사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가 밝힌 진상을 토대로 민사소송을 나설 계획이라고 이들을 돕는 신필식 변호사는 설명했다. 지난 60년 동안 해외로 입양된 한국 아동은 대략 20만명에 이른다. AP 통신이 군사정권 문서들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군사정권은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해외 입양을 지렛대로 서구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불러도 안 온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전북지역 의사 부족 현실화됐다

    “불러도 안 온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전북지역 의사 부족 현실화됐다

    전북지역이 의사 부족으로 의료체계 붕괴 위기에 처했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로 구성된 필수의료 진료과의 인기가 더욱 떨어지면서 주요 대학병원조차 전공의 확보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농어촌지역은 공중보건의사 감소, 도시지역은 전공의 부족으로 지역 의료 인프라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는 실정이다. 23일 전북도와 주요 대형병원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병원마다 의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최근 전북대병원(내과 2명·산부인과 1명·소아청소년과 2명)을 비롯해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에서 ‘2022년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수도권에 대다수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어 가뜩이나 적은 비선호 진료과 전공의가 지역으로 내려올 여지가 없는 게 현실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모집 절차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분야는 밝힐 수 없지만 1명만 지원한 건 사실”이라며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일부 진료과는 지난해에도 지원자가 없어 올해 추가 모집을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의사 확보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필수 진료과목 전공의가 부족한 도시와 달리 농어촌 지역은 절대적인 의사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은 의사 인력이 정원보다 각각 10명, 7명이 부족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주 여건 등을 이유로 지역의료원보다 수도권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의사 수급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기준으로 도내 공중보건의 115명의 복무기간(3년)이 만료됐고 2명이 의가사 제대해 총 117명이 빠져나갔다. 이를 대체한 신규 배치 공중보건의는 101명(의과 43명·치과 27명·한의과 31명)에 불과했다.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정치권에선 의대 증설과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등을 통한 의사 공급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의료계는 수가 개선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의사의 양적 부족 문제가 아닌 의료수가 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낮은 수가로 인해 환자를 보면 볼수록 적자인 현실에서 의사를 고용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가 문제라는 것이다. 또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전공 전문의를 추가 배출하더라도 정작 중증외상외과학, 소아 중환자 분야, 분만 산부인과 등을 기피하면 의사 증원도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북의사회 김재연 부회장은 “필수의료 분야가 低 수가로 환자를 볼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의료 중요성에 따라서 수가 체계를 바로잡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울산시립미술관 우수 디자인 상품에 선정

    울산시립미술관 우수 디자인 상품에 선정

    울산시립미술관이 ‘2022 우수 디자인(Good Design) 상품’ 공간-환경디자인 부문에 선정됐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의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은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198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고, 27개 분야의 정부 인증을 부여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울산 동헌과 객사 터 사이에서 문화재 경관을 해치지 않고 서로 이어지도록 설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립미술관은 2016년 12월 건축설계 공모를 거쳐 669억원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2770㎡ 규모로 올해 1월 개관했다. 울산은 2009년부터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암각화박물관, 십리대밭교, 옹기엑스포 상징표시(심벌마크), 울산박물관, 번영탑, 울산하늘공원, 문수야구장, 태화루 공원, 울산대교, 울산 문양 디자인, 울산도서관, 울산안전체험관 등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3점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 목걸이 했다가…크로아티아 해변서 벼락 맞아 중태 빠진 英 여성

    목걸이 했다가…크로아티아 해변서 벼락 맞아 중태 빠진 英 여성

    크로아티아 휴양지에서 40대 여성이 벼락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피해 여성은 뇌우가 갑자기 밀려오자 딸과 함께 피하던 중 목에 차고 있던 목걸이에 벼락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남부 휴양도시 스플리트에 있는 카슈니 해변에서 지난 20일 오후 낙뢰 사고가 일어나 48세 여성 한 명이 중태에 빠졌다. 48세 영국인으로 확인된 피해 여성은 사고 전에 딸과 함께 일광욕 중이었다. 두 사람은 커다란 뇌우가 바다에서 해변으로 밀려오는 모습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근처 호텔 방향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때 하늘이 번쩍이면서 피해 여성은 벼락에 맞아 의식을 잃었고, 딸은 비명을 질렀다. 몇몇 사람이 피해 여성을 돕고자 달려들었고 잠시 뒤 의사 한 명도 다가와 응급처치에 나섰다. 의사는 근처에서 진행하던 철인 3종 경기 중 일어난 자전거 사고를 수습하다가 비명을 듣고 뛰어왔다. 피해 여성은 이 의사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고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될 수 있었다. 당시 구조에 나선 근처 술집의 한 종업원은 “해변에는 많은 사람이 느긋하게 일광욕 중이었다. 그런데 1분 만에 하늘이 밤처럼 어두워지고 머리 위로 뇌우가 보였다”면서 “모두가 대피했고 어느 순간 번쩍이더니 굉음이 들렸는데 바닥에 여성이 쓰러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피해 여성은 심각한 머리 부상과 화상 등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담당의 밀레바 프랑키치 박사는 현지 방송에 “환자는 심각한 장기 손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다. 우리는 벼락이 여성이 차고 있던 목걸이에 맞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피해 여성은 적절하게 행동했다. 해변에서 뇌우가 발생하면 물밖으로 나와 나무나 텐트가 아닌 가장 가까운 건물로 대피해야 한다”면서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멍청한 선택을 또…” 윤병호, 폭행·대마초 재판 중 또 마약

    “멍청한 선택을 또…” 윤병호, 폭행·대마초 재판 중 또 마약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래퍼 윤병호(22·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가 올해 3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던 상황에서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로 지난 4일 구속 기소된 윤씨 사건을 최근 수원지법 여주지원으로 이송했다. 윤씨는 이미 올해 3월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기소돼 여주지원에서 재판을 받던 중이었으며 올해 6월 열린 첫 재판에도 출석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6월 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한 달 뒤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여주지원은 폭행 사건 선고를 하기 전 윤씨가 대마초 사건으로 추가 기소되자 두 사건을 병합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었다. 여주지원은 최근 인천지법에 “윤씨 사건의 재판이 우리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는 내용의 문서 송부서를 보낸 뒤 인천지법으로부터 윤씨 사건을 추가로 넘겨받아 3개 사건을 모두 병합했다. 윤씨의 다음 재판은 이달 25일 오전 10시 50분 여주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윤씨는 지난달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판매자로부터 마약을 사서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줘 가져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필로폰 등을 샀다고 진술했다.윤씨는 엠넷(Mnet)의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고등래퍼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과거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윤씨가 소속된 레이블 F.T.W 인디펜던트 레코즈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8월 2일자로 작성된 윤씨의 자필 편지를 게시했다. 편지에서 윤씨는 “굉장히 부끄럽고, 뒤통수를 친 것 같아서 죄송하다. 그래도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구속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힘든 건 누구나 다 힘들 텐데 멍청한 선택을 또 했다. 변명의 여지도 없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마약에 절대 손대지 말아달라”며 “전 마약으로 친한 동생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냈었다. 그 마약이 펜타닐이었고, 누군가 저처럼 중독으로 고통받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시사직격에 나왔었다. 앞으로도 제 추락이 누군가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었다면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는 “저는 여전히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모든 마약류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면서 “죗값 치르고 나가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 “핵보유국에 맞서나”…북, UFS 한미연습 맹비난

    “핵보유국에 맞서나”…북, UFS 한미연습 맹비난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한미 연합연습이 시작되자 북한은 대외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남한을 압박했다. 매체들은 특히 이번 훈련이 ‘문재인 정부 때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22일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민족화해협의회에 소속된 개인 명의의 ‘자멸을 재촉하는 전쟁사환군’ 논평에서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내외의 커다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역적패당이 미국과 야합하여 대규모 북침전쟁연습인 ‘을지 프리덤 실드’ 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강행해 나섰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오는 9월 초까지 남조선(남한)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감행되게 되는 광란적인 대결 소동은 가뜩이나 불안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전쟁 접경에로 몰아넣음으로써 침략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기 위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절세 위인의 손길 아래 당당한 핵보유국의 존엄과 기상을 떨쳐가고 있는 우리와 맞서는 것은 군사의 ‘군’자도 모르는 윤석열 역도와 같은 천치 바보들이나 할 수 있는 무지스럽고 가련한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려명은 이날 다른 기사에서도 UFS 연합연습에 대해 “핵전쟁 발발의 예고편이자 우리에 대한 용납 못할 선전포고”라며 반발했다.매체는 윤 대통령을 향해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가 없다고 한 것이 완전히 기만이고 위선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이미 토설한대로 9·19북남군사분야 합의를 파기하고, 나아가서 북남공동선언과 모든 합의를 전면 부정하려는 기도를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잘못된 선택에는 반드시 엄정한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며 그 결과는 상상하는 것조차 참혹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현재의 정치군사적 상황을 놓고 본다면 사소한 우발적 행동에 의해서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 형국”이라고 했다.한미, 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 돌입…北도발 대비 감시강화 한미 군 당국은 이날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을 시작했다.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습 기간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군은 이번 UFS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와 연합작전 지원 절차를 숙달해 북한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에 대비한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UFS는 전시 체제로 전환해 북한 공격 격퇴 및 수도권 방어를 연습하는 1부와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작전을 숙달하는 2부로 이어진다.2019년 이후 한미 연합연습과 별도로 재난 등 비군사적 위기 위주로 시행해오던 정부연습(을지)도 1부 군사연습과 통합돼 3박 4일 동안 시행된다. 본 연습에 앞서 한미는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사전 훈련인 위기관리연습을 진행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왔으며, 지난 16일 UFS 연합연습의 사전 연습이 개시됐을 때도 선전매체를 동원해 대남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줄 알았다. 지난 8일 서울을 휩쓴 비는 상상 이상의 공포였다.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는 우리 사회 가장 취약한 계층의 안타까운 목숨과 삶터를 삽시간에 빼앗아갔다. 지난 2주간 거대한 비구름이 남하와 북상을 거듭할 때마다 전국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폭우가 물러난 자리엔 폭염이 사정 없이 밀고 들어왔다. 자연재해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의 경고도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여겼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기후의 역습에 또 한 번 뒤통수가 얼얼해졌다. 나라 밖 사정도 험악하다. 중국은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폭우에 때아닌 한여름 폭설까지 들이닥쳤다. 쓰촨, 충칭 등 중남부 일대는 1961년 이래 최장기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동북부 헤이룽장성 다싱앙린에선 25도 안팎의 기온에도 눈이 내려 적설량이 3㎝에 이르는 이상기후가 나타났다. 수년째 반복돼 온 유럽 지역의 폭염과 가뭄은 올해 더 상황이 악화됐다. 50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독일의 젖줄인 라인강이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과 프랑스는 물 부족으로 급수 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최악의 가뭄이 가져다준 뜻밖의 발견도 있다.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의 발데카나스 저수지가 가뭄으로 말라붙으면서 5000년 전 고대 인류가 만든 거석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냈고, 중국 쓰촨성 양쯔강 상류 바닥에선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됐다. 세르비아 동부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도 드러났다. 이상기후가 선물한 유물과 유적이라니, 씁쓸할 따름이다. 사례를 더 거론할 필요도 없이 기후변화는 엄존하는 위기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논의한 교토의정서(1997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2도 이상 상승을 막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의 단계적 감축을 결의한 파리기후협약(2016년)에도 불구하고 지난 25년간 지구온난화는 지속돼 왔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그로 인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은 이전보다 훨씬 자주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그친다면 차라리 다행이다. ‘2050 거주불능 지구’의 저자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오늘날 우리가 곳곳에서 목격하는 재난은 미래에 지구온난화가 초래할 재난에 비하면 최상의 시나리오나 다름없다”고 경고한다. 기후변화는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인 변화다. 그래서 지금 당장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을 멈춘다고 해도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늦출 뿐 이전으로 돌아가긴 어렵다. 부인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냉엄한 현실이다. 그런데도 정부와 정치인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문제 해결에 급급해 시대적 사명에 역행하는 경솔한 선택을 한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위기를 이유로 중국과 유럽 국가들은 탄소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독일은 한동안 사용을 중단했던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했고, 영국과 네덜란드 등도 석탄 발전을 재개하거나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탄소 배출 1, 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갈등의 여파로 지구온난화 대응과 관련한 대화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근시안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에 대한 전 지구적 대응을 촉구하며 “플래닛(행성) B가 없기 때문에 플랜 B도 없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전기차를 타고, 에너지를 아끼며, 식량 낭비를 줄이는 등 일상에서의 친환경 노력과 더불어 정치적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정책을 강력히 추동해야 하는 이유다.
  • [세종로의 아침] 거기에 ‘사람’이 있다/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거기에 ‘사람’이 있다/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몇 겹의 회색 구름이 잰걸음을 한다. 금세라도 폭우가 쏟아질 기세다. 정부세종청사 주변 방죽천에는 며칠째 누런 흙탕물이 넘실대며 금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거센 탁류에도 풀숲에서는 작은 새와 여름 곤충들이 경쟁하듯 울어대며 존재를 알린다. 그러곤 한자락 그늘에 깃들여 땀을 식힌다. 사람의 세상에서 미약한 생명체도 그렇게 공존하는 게 자연의 섭리다. 지상에 한 칸 보금자리도 없이 지하에 머무는 사람들, 우리 공동체의 일원인 이웃들, 반지하에서 푸른 하늘을 소망하다 한순간에 유명을 달리한 일가족, 그들에게 닥친 어이없는 비극에 말문이 막힌다. 공동체 울타리가 그들의 안위를 지켜냈다면 지상을 향한 일가족의 꿈은 계속 이어졌을 것이다. 다같이 사는 세상, 그 빈틈을 메울 수 있었다면 비바람 뒤에 쬐는 햇볕에 지친 몸을 녹이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었을 테다. 하지만 항상 비극은 한순간이고 금세 잊힌다. 남는 건 되풀이되는 공동체의 망각일 뿐이다. 반지하의 비극,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가족의 희생에 외신들도 ‘기생충’,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고속 성장의 그늘을 들춰내듯 입길에 올렸다. 돌아보면 성장의 뒤안길에서 반지하로 상징되는 얼룩진 자화상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뿐인가.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결식아동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고단한 청년 노동자들, 반듯한 직장은커녕 언제 내쳐질지 모르는 작업장에서 힘겨운 노동을 이어 가는 부모들, 빈곤의 사슬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빈부의 양극화는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가난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며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무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마치 현대판 신분제도처럼 부자와 빈자의 경계선은 뚜렷해지고 날이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구조적 빈곤과 해묵은 양극화 문제를 방치하고서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든 세대 간 연대의식이든 한낱 공염불에 불과하다. 결국 사회적 빈곤은 불평등의 문제로 귀결된다. 흔히 한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가 지난 세기에는 빈곤이었다면 21세기에는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이라고들 한다. 열심히 일하면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해묵은 명제는 비현실적이며 순진한 레토릭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일상에 고착화한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는 이번 재난에서도 반지하의 참상으로 여지없이 드러났다. 반지하의 비극, 일가족의 불행이라는 현상과 사건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제대로 공론화할 수 없는 이유다. 반지하 주택을 줄여야 한다는 근시안적인 대책은 그렇지 않아도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 내는 사회적 약자의 공간을 앗아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빈곤은 개인의 문제일 뿐이며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는 다그침과 체념이 여전히 공동체를 옥죄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비극의 책임을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여기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보다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사람들 기억 속에서 비극이 잊히면 또다시 전시성, 홍보성 업적에 매달리는 일상이 이어진다. 그러곤 비극적 결말이 오고 나서야 공허한 대책, 일회성 정책을 쏟아내곤 한다.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이 잊힐 만하면 여지없이 반복되는 이유다. 재난으로부터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를 지켜 내고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사회, 사회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부재한 현실에서는 반지하로 상징되는 약자들의 비극을 넘어설 수 없을 테다. 국회든 지방자치단체든 당장의 인기와 선거의 유불리에만 연연해서는 공존·공생을 추구한다는 복지국가의 레토릭이 한낱 허상에 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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