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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엔 ‘그랜드 하얏트 제주’서 호캉스를… 렌터카 없이도 가능

    추석엔 ‘그랜드 하얏트 제주’서 호캉스를… 렌터카 없이도 가능

    롯데관광개발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그랜드 클럽 패키지’를 추캉스(추석+호캉스) 상품으로 내놓았다고 29일 밝혔다. 그랜드 클럽 패키지는 객실 투숙뿐 아니라 프라이빗 체크인 서비스 및 조식 등 15만 6000원 상당(성인 2인 기준)의 ‘그랜드 클럽’ 혜택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48만원부터(세금 별도가). 그랜드 하얏트 제주 6층에 자리한 그랜드 클럽에서는 조식부터 티&스낵, 이브닝 칵테일 등이 시간대별로 제공된다. 롯데관광개발은 “다양한 미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그랜드 클럽 혜택만으로도 보다 특별한 추캉스가 가능하다”며 “특히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데다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는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한컬렉션(HAN Collection)’ K패션몰을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도심 복합리조트로 렌터카 없이도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사계절 온수풀 ‘야외 풀데크’ 혜택도 눈길을 끈다. 야외 풀데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바다와 활주로, 노을 지는 하늘에 비행기 이착륙 장면과 함께 인생샷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게 롯데관광개발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센터 이용이 가능하다. 객실 예약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전화,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서 하면 된다. 예약 시 웰컴 스낵과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예약 및 투숙 기간은 모두 오는 12월 31일까지.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꽃하르방’을 모티브로 한 티셔츠 4종을 출시해 제주 드림타워 3·4층에 있는 한컬렉션 K패션몰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티셔츠는 색상과 인쇄물 크기에 따라 4종이 있으며 가격은 개당 4만 8000원이다. 인쇄물 이미지로 사용된 꽃하르방은 지난 5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1층 로비에 세워진 3m 높이의 조형물로, 돌하르방을 1만 송이의 생화로 만들었다. 생화는 자연 건조한 연분홍, 연보라, 진보라, 노랑, 흰색 등 6가지 색상의 스타티스(Statice) 꽃과 13종의 프리저브드 꽃(생화를 특수 보존 처리한 가공화)으로 이뤄졌다. 이 조형물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3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 양양국제공항 10월부터 양양~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

    양양국제공항 10월부터 양양~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

    오는 10월부터 강원 양양국제공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하늘길이 열린다. 양양군과 플라이강원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양양~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노선허가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베트남 노선 취득으로 플라이강원은 필리핀 클락에 이어 베트남 주요 도시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는 등 국제선 노선이 한층 다양해졌다. 오는 10월 13일 취항 예정인 양양~하노이 노선은 매주 화·목·토 주 3회 운항한다. 오후 9시 20분 양양국제공항을 출발해 4시간 45분 후인 다음날 오전 0시 5분(현지시각)에 도착한다. 양양~호치민 노선은 10월 14일부터 매주 월·수·금·일 주 4회 오후 6시 15분 양양국제공항을 출발해 5시간 25분 후인 오후 9시 40분(현지시각)에 도착한다. 베트남은 한국과 2시간의 시차가 있다. 플라이강원은 노선허가 취득에 이어 운임허가를 받으면 본격적인 티켓 판매와 함께 양양-베트남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는 역사 깊은 건물과 생활 흔적이 넘쳐나는 곳이고 ‘동양의 파리’라고 불리는 호치민은 베트남의 남부를 대표하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도시인 만큼 최선을 다해 승객들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 혁명·예술 보듬은 ‘몽마르트르’ 사람의 아름다움에 더 빛난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혁명·예술 보듬은 ‘몽마르트르’ 사람의 아름다움에 더 빛난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거리를 아틀리에로 만든 화가들모델·뮤즈·감상자가 된 관광객들골목 구석은 버스킹 ‘천연의 무대’ 비극적 역사 ‘파리코뮌’의 공간서외로울 틈 없는 예술·낭만의 도시로 세잔 격찬하며 후원자 찾아준 모네경쟁사회 속 우리도 격려에 목말라숨은 잠재력도 일깨우는 ‘힐링 공간’사람 자체가 풍경이 되는 순간이 있다. 장소가 자아내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그곳에 사람의 몸짓과 표정이 있기에 비로소 그 풍경이 짙은 의미를 피워 올리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에펠탑만으로도 멋진 풍경이 되지만, 에펠탑 사진을 찍으며 ‘드디어 파리에 왔다’는 표정으로 뿌듯해하는 사람들을 뿌듯하게 바라보는 순간이 더 멋지다. 베로나에 자리한 ‘줄리엣의 집’에는 로미오가 줄리엣이 사랑의 대화를 나눴다고 알려진 발코니가 있는데, 이곳은 사실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풍경’이다. 줄리엣의 발코니를 인공적인 조작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막상 그곳에서 행복해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을 보면 미소가 저절로 스며 나온다. 보고 또 봐도 지겹지 않은 풍경이 있다면 바로 ‘풍경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또 하나의 풍경이다.그렇게 장소의 아름다움을 넘어 사람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는 곳, 그곳이 내가 사랑하는 몽마르트르의 이미지다. 파리에 가면 여행자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에펠탑 뷰’가 아름다운 숙소를 찾는다. 하지만 나는 ‘몽마르트르 뷰’가 아름다운 숙소를 찾는다. 몽마르트르가 보인다는 것은 왠지 파리의 멋지고 화려한 모습뿐 아니라 그늘지고 어두운 부분까지 다 볼 수 있는 더 깊고 드넓은 시야를 지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몽마르트르는 무려 2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코뮌’(1871)의 아픈 역사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기에. 그 참혹한 역사의 한가운데서 죽음의 공포에 떨었던 사람들에겐 ‘파리가 과연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까지 품게 한 뼈아픈 역사적 트라우마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 비극적인 파리코뮌의 역사를 간직한 몽마르트르가 이제 예술가의 거리, 관광객이 매일 넘쳐나는 축제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사람들은 저 유명한 ‘사랑해 벽’에서 수십 장의 셀카를 찍으며 무려 300여개의 언어로 채색된 ‘사랑해’라는 문장의 달콤한 향기에 취한다. 몽마르트르의 그 극단적인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내 마음을 울린다. 나는 도시의 화려함만을 탐색하기보다는 도시에 스민 아픈 역사까지도 품어 안는 여행자가 되고 싶다.●모든 아름다움 다 모인 몽마르트르 정작 나의 친구들은 ‘몽마르트르에 가자’고만 하면 눈살을 찌푸린다. “여울아, 나 거기서 소매치기 만났잖아. 다신 안 가.” “너는 그렇게 사람 많은 곳에 꼭 가고 싶니? 몽마르트르는 너무 복작거려서 정신이 없더라.” “제발 여름엔 몽마르트르 가지 말자. 파리에서 제일 더운 곳일걸. 쪄 죽을 것 같아.” 과연 몽마르트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는 곳이다. 차분함이나 조용함과는 거리가 먼 곳, 항상 넘쳐나는 관광객을 현혹하는 무리한 호객 행위가 판을 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몽마르트르에서 경찰을 발견하면 유난히 반갑다. 경찰이 지켜 줄 때만은 소매치기들이 우리 관광객들을 함부로 노리지 못하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몽마르트르를 사랑한다. 몽마르트르에는 내가 파리를 향해 꿈꾸는 모든 아름다움이 다 모여 있기에. 거리 자체를 거대한 아틀리에처럼 만들어 어디서나 굴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의 열정적인 모습, 모든 사람이 그저 관광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막 태어나는 그림들의 모델이자 뮤즈이자 감상자가 될 수 있는 분위기, 골목 구석구석이 천연의 무대가 돼 어디서든 아름다운 길거리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최고의 버스킹 장소가 바로 몽마르트르다. ●다채로운 빛깔의 파리 속 무료 전망대 무엇보다도 몽마르트르는 해 질 무렵 파리의 가장 다채로운 빛깔을 원 없이 내려다볼 수 있는 무료 전망대의 역할을 한다. 몽파르나스타워나 에펠탑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꽤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하고 기다랗게 줄을 서야 하지만, 몽마르트르는 가도 가도 평지인 파리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기에 누구나 이곳에서 찬란한 일몰과 일출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몽마르트르에서는 외로울 틈이 없다. 몇 발자국 옮기기만 하면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파리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 ‘벨 에포크’ 시대의 저 유명한 물랑루즈 포스터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작품을 엽서나 냉장고 자석으로 만들어 파는 상점들, 하루 종일 카페에 앉아 길거리를 바라보기만 해도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한 온갖 사람과 공연들, 관광객들에게 ‘호객’을 하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을 세상에서 가장 반가운 미소로 맞이해 주는 주인들. 마치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고 글을 쓰는 그 모든 예술가가 몽마르트르에 한꺼번에 모여 있는 것 같다. 1900년 이후 파리는 벨 에포크 시대의 풍요로운 문화적 발전과 예술가들의 교류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이사도라 덩컨, 마르크 샤갈, 장 콕토 같은 수많은 예술가가 파리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몽마르트르 언덕이 예술가들의 아지트가 된 것도 이 시기다. 가난한 예술가들이 몽마르트르 언덕에 즐비하던 싸구려 목조 공동주택 ‘바토 라부아르’(세탁선)로 모여들어 예술과 사랑, 우정과 혁명을 이야기했다. 파블로 피카소, 막스 자코브, 모리스 드 블라맹크, 케이스 판 동언, 모딜리아니 등 많은 예술가가 가난에 굴하지 않고 예술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며 파리를 더욱 아름다운 빛의 도시로 만들었다. 세계적인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은 이렇게 말했다. 삶은 뿌리이고 예술은 꽃이라고. 삶에 뿌리내린 예술의 아름다움이야말로 그가 추구하는 이상이었다.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힘은 단지 예술적 재능이 아니다. 파리를 파리답게 만들어 주는 것, 파리를 늘 사랑과 낭만과 예술의 도시로 완성해 주는 화룡점정의 에너지는 바로 파리지엔이었다. 언제나 예술을 향한 열정으로 충만한 사람들, 예술가들을 그 자체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린 마음이야말로 파리를 파리답게 만드는 찬란한 주역이었다. ●예술가의 재능 발견할 준비가 된 도시 몽마르트르에서 내려다본 파리가 아름다운 또 하나의 이유, 그것은 예술가들이 ‘마침내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고흐, 마네, 모네, 고갱, 휘슬러, 무하 같은 화가들뿐 아니라 드뷔시, 생상스 등의 음악가들, 프루스트, 졸라, 발자크 또한 파리에서 활동할 때 최고의 영감을 얻고 자신을 인정해 주는 진정한 ‘지음의 벗들’을 만났다. 지금은 명실상부 위대한 아티스트로 인정받지만 한때는 심각한 굶주림과 언론의 혹평으로 고생했던 수많은 아티스트가 결국 파리에서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았다. 파리는 바로 언제든지 예술가의 재능을 발견할 준비가 된 도시, 객지에서 고생하던 수많은 예술가 지망생이 결국 자신의 가치를 최고로 인정해 주는 관객들과 후원자들을 발견하는 도시다. 마침내 예술가의 재능이 꽃피는 도시, 비로소 예술가의 간절한 꿈이 이뤄지는 도시, 오직 아름다움과 예술과 문학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는 사람들의 도시가 바로 파리다. 세잔의 예술성을 인정하지 않던 당시 분위기에 맞서 모네는 수많은 사람에게 세잔의 재능을 격찬했다. “그렇게 뛰어난 사람이 평생 더 나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니, 얼마나 애석한 일인지! 그야말로 참된 예술가인데, 너무 자신감이 없어요. 격려가 필요하다오.”(메리 매콜리프, ‘벨 에포크, 우리들의 파리’ 중에서) 한때 자신도 굶주림과 외로움으로 고생하던 모네가 세잔을 칭찬하며 그의 후원자를 찾아 주는 모습은 내게 커다란 감동을 줬다. 우리에게도 그런 진심 어린 격려가 필요하기에. 질투하고 경쟁하는 세상의 분위기에 휩쓸려 가지 않고, 서로의 배고픔과 외로움을 걱정해 주던 파리의 아티스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모네의 수련과 세잔의 사과와 고흐의 해바라기를 사랑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눈부신 잠재력을 일깨우는 장소, 몽마르트르에 다시 한번 가고 싶다. 북적임과 혼잡스러움 속에서도 파리의 아름다움을 가장 완벽하게 압축하고 있는 거리, 몽마르트르야말로 나의 힐링 스페이스이기에. 이렇게 복잡한 상념에 잠겨 몽마르트르 언덕 위에서 파리 시내를 하염없이 바라보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와, 저것 봐! 무지개야!” “쌍무지개다!” 영어와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뒤섞인 탄성은 저마다 그 찬란한 무지개를 앞다퉈 환영하고 있었다. 마치 하늘에서 이 아름다운 파리를 향해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는 사다리를 내려 준 것 같았다. 그 어떤 인간의 건축물로도 흉내낼 수 없는, 오직 자연만이 지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공평하게 내려 줄 수 있는 위대한 선물이었다. 문학평론가·작가
  • 찜통더위 꺾였는데 왜 낮잠 쏟아지고 짜증만 늘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찜통더위 꺾였는데 왜 낮잠 쏟아지고 짜증만 늘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얼마 전 24절기 중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습니다. 올해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옛말이 그대로 들어맞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처서를 기점으로 낮 기온이 3도 가까이 떨어지고, 아침저녁으로는 시끄러운 매미 소리 대신 귀뚜라미를 비롯한 풀벌레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춘곤증’에 수면장애 늘어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봄철 춘곤증처럼 가을 ‘추곤증’에 맥을 못 추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외부 환경 변화에 생체리듬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으로 심하면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잠을 못 자면 하루 종일 머리가 무겁고 낮 동안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심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우울증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기 쉽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 성격도 괴팍하게 만들고 대인 관계까지 악화시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인간수면과학연구센터, 헬렌 윌스 신경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하면 성격이 괴팍스러워지고 이기주의적으로 변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8월 23일자에 실렸습니다. ●잠 설치면 타인에 대한 배려도 줄어 연구팀은 수면이 타인에 대한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세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우선 18~26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24명을 둘로 나눠 한쪽은 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고, 다른 쪽은 수면을 방해하거나 2~3시간 정도만 재운 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찍었습니다. 그 결과 잠을 설친 사람들은 타인에게 공감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또 171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손목시계 형태의 장치를 통해 나흘 동안 수면의 질을 측정했습니다. 나흘 뒤 연구팀은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엘리베이터 문이나 출입문을 잡아 주거나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욕구, 낯선 사람이 다쳤을 때 도와주고 싶은 욕구 등에 대한 심리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수면 부족에 시달린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들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욕구 점수가 약 3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2001~2016년 미국 내 300만건 이상의 자선 기부금에 대한 자료와 서머타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서머타임이 실시되면 사람들의 수면 시간이 1시간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석 결과 서머타임 기간에 기부금이 평소보다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면 부족, 개인뿐 아닌 사회적 문제 지금까지 잠과 관련된 많은 연구는 대부분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는 수면이 정신 건강과 타인과의 상호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분석으로 명확히 보여 주는 첫 번째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연구를 이끈 수면학자 매슈 워커 UC버클리 교수(인지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이 개인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을 저하시키고 사회적 연대감까지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녕을 해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 녹아내린 6m 빙하모형에 깜짝! 허준이 교수 수학 이야기에 반짝!

    녹아내린 6m 빙하모형에 깜짝! 허준이 교수 수학 이야기에 반짝!

    서울 성수동서 나흘간 축제 성료 민간이 주도하고 시민이 주인공 ‘과학 문해력’ 돕는 행사로 탈바꿈 국내외 석학들 다양한 강연 인기 성인 전용 ‘사이언스 루프탑’ 호응 아이부터 어른까지 ‘호기심 천국’ 찌는 듯한 무더위와 수도권을 물바다로 만든 폭우가 언제였던가 싶을 만큼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고 하늘이 쾌청하다. 그렇지만 매년 폭염, 폭우, 홍수, 혹한, 폭설 같은 극한 기상은 점점 잦아지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동물과 식물도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이 같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 소위 ‘과학문해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과학 선진국들은 시민들이 과학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과학을 근거로 사회, 경제, 환경, 윤리적 문제에 대해 적절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돕고 있다. ‘과학축제’도 그중 하나다. 미국 뉴욕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월드 사이언스 페스티벌’, 영국에서 열리는 ‘첼트넘 사이언스 페스티벌’, ‘에든버러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세계 3대 과학 축제로 불리며 자국민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도 ‘대한민국 과학축전’이라는 이름으로 과학 문화의 확산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부 주도에 공급자 중심이어서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하지 못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과학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과학문화민간협의회라는 민간단체가 중심이 돼 행사를 이끌어 가는 방식으로 탈바꿈했다. 지속가능한 지구와 인간과의 공존을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페스티벌 어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과학축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다채로운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900개가 넘는 수제화 업체와 다양한 공장이 있던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뿐만 아니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성수역까지 행사 장소로 활용했다. 주 행사장인 에스팩토리 A동 메인 입구에는 녹아내리는 빙하를 형상화한 6m 크기의 거대한 얼음 조형물을 배치해 관람객은 물론 지나가는 행인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행사 기간이 지날수록 녹아내리는 빙하 모형을 통해 지구온난화와 지속가능한 지구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 행사에서 특히 관람객이 관심을 보인 것은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 프로그램이었다. 18일 개막 이전에 모두 사전예약으로 조기 마감됐다. 한국 첫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수학콘서트를 비롯해 방송으로 대중에게 얼굴이 잘 알려진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후, 미래, 행성과 우주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올해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또 컨테이너를 연결해 만들어진 에스팩토리의 특성을 살려 아동, 청소년 프로그램은 에스팩토리 A동과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체험 형태로 운영됐고, 성인만 입장이 가능한 B동 ‘사이언스 루프탑’에서는 사이언스 뮤직쇼, SF영화감상회, 그래비티-디스코파티 등이 저녁 시간대인 오후 5~10시까지 운영돼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과학축제를 찾은 직장인 김지윤(27)씨는 “매년 과학축제를 들르는데 올해는 성인 전용 과학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낮 시간에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저녁 시간까지 연장했다는 점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다른 행사와 통합·축소돼 운영됐다가 올해 단독 대면 행사로 재개됐지만 일부 거리두기와 접근성 등의 문제로 예년보다 다소 적은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올해 과학축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는 과정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고, 예산도 지방 소규모 비엔날레 수준으로 적어 관람객이 불편함을 겪었다는 말도 있어 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어 “저예산 민간 주도의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나름의 정체성과 뚜렷한 색깔을 갖출 수 있을 때까지는 과도기를 거칠 수밖에 없겠지만 국민들께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한국과학창의재단 공동기획
  • 배정남 “급성디스크 와서 못 움직이는 벨… 하늘 무너지는 기분”

    배정남 “급성디스크 와서 못 움직이는 벨… 하늘 무너지는 기분”

    모델 겸 방송인 배정남이 반려견 벨의 안타까운 근황을 알렸다. 배정남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벨의 건강하고 이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게 됐다”라며 벨의 최근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배정남은 “벨이 급성 디스크가 와서 움직이지도 서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며 “세상 착하고 밝은 앤데 정말이지 가슴이 미어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다 제 잘못인 것 같아 죄책감만 든다”고 심경을 밝혔다. 배정남은 그러면서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큰 수술인데 잘 버텨준 벨이 너무나 대견하다”며 “퇴원하면 이제 재활에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다. 다시 건강해져서 하루 빨리 걸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정남은 끝으로 “저도 맘 단단히 먹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힘내라 우리 딸”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벨이 몸을 움직이지 못한 채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본 동료 연예인들과 네티즌들은 벨의 회복을 기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2002년 모델로 데뷔한 배정남은 최근 tvN 예능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 SBS ‘미운우리새끼’ 등에 출연했다.
  • 배정남 반려견 벨, 급성디스크…“하늘 무너지는 기분”

    배정남 반려견 벨, 급성디스크…“하늘 무너지는 기분”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반려견의 급성디스크 소식을 알렸다. 배씨는 그간 반려견과의 일상을 SNS를 통해 공유했다. 배씨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벨의 건강하고 예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게 됐다”며 “벨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알려드리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벨이 급성디스크가 와서 움직이지도 서지도 못하는상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상 착하고 밝은 앤데 정말이지 가슴이 미어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라며 “다 제 잘못인 거 같아 죄책감만 든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큰 수술인데 잘 버텨준 벨이 너무나 대견하다”고 덧붙였다. 배씨는 이어 “퇴원하면 이제 재활에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다”며 “다시 건강해져서 하루 빨리 걸었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 한국 대표 전통 불놀이 ‘선유줄불놀이’…가을 밤하늘 수 놓는다

    한국 대표 전통 불놀이 ‘선유줄불놀이’…가을 밤하늘 수 놓는다

    경북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이달 말부터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불놀이 ‘선유줄불놀이’를 상설 시연한다고 26일 밝혔다. 관광 거점도시 안동의 매력적인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세계유산축전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오는 27일부터 11월 초까지 일정에 따라 총 17회 진행한다. 하회 선유줄불놀이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에 시작된다. 다만 8월 27일은 오후 7시, 9월 18일은 오후 6시 30분에 진행한다. 450여 년의 전통을 지닌 선유줄불놀이는 공중에 길게 걸어 놓은 줄에 숯가루를 넣은 봉지를 주렁주렁 매단 뒤, 점화하면 불꽃이 튀면서 떨어지는 장관을 즐기는 전통 불꽃놀이이다. 전통 방식으로 매듭지은 새끼줄을 강물 위에 늘어트려 불을 붙이는 ‘줄불’과 양반들의 뱃놀이인 ‘선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강물 위에서는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을 묻힌 솜을 넣고 불을 붙인 수백 개의 달걀 불이 떠다니는 장관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선유줄불놀이에는 선유(船遊) 프로그램을 강화해 점화 시간 동안 배에서 무용과 시조창 등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줄불놀이가 최고조에 이르면 낙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행사 때 하회마을보존회에서 하회마을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셔틀버스는 행사 종료 후에도 1시간가량 운영되며 마지막 버스는 안동 시내까지 관광객을 수송한다. 선유줄불놀이 행사 자세한 일정은 안동 관광 홈페이지(http://www.tourando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촬영 중 반려견 ‘남순이’ 사망 소식 들은 이경규 반응

    촬영 중 반려견 ‘남순이’ 사망 소식 들은 이경규 반응

    방송인 이경규가 반려견 남순이를 떠나보냈다. 지난 25일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측은 선공개 영상을 통해 최근 반려견 남순이를 떠나보낸 이경규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남순이는 이경규가 KBS 2TV ‘남자의 자격’을 통해 인연을 맺은 유기견으로, 이후 본인이 직접 입양해 약 10년 동안 함께했다. 그간 이경규는 방송에서도 남순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개는 훌륭하다’ 촬영 중 이경규는 남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경규는 “남순이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애써 태연했지만 복잡한 마음이 얼굴에 드러났다. 이경규는 “괜찮다. 호상이었다. 사랑으로 감싸주고 개들과 잘 어울렸다. 재밌게 잘 살다 갔다”고 말했지만, 반려견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일자리 찾으면 생활수급 끊는다고?… 빈약한 정보에 시름하는 한부모들

    일자리 찾으면 생활수급 끊는다고?… 빈약한 정보에 시름하는 한부모들

    #3세 자녀를 둔 청소년 미혼모 A씨는 아이 엄마라는 것이 밝혀지자 단순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모두 거절당했다. “아기 엄마는 안 써줘요. 자기네는 아기 엄마 쓰기 힘들다고 그러고, 그 얘기 듣고 엄청 울었던 거 같아요. 아무것도 못하니까.” #미혼모나 한부모들 사이에는 ‘일자리를 찾으면 기초생활수급이 끊겨서 차라리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가짜 정보가 돌고 있다. 청소년부모 B씨는 “취업하면 수급비 끊긴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다”며 “근데 청소년부모는 뭔가 혜택이 있어서 취업을 해도 깎이지 않더라”고 말했다. 한부모가족의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네 번째로 높은 한국에서는 지원책의 실효성이 없거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이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 ‘미혼부모·한부모 자립지원 서비스 실태와 개선과제’에 따르면 이들 가족들에 정부 제공 취업지원제도나 아이돌봄 서비스가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의 한부모 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력이 높을 수록 취업 비중이 높고, 월평균 소득이 높았다. 반대로 학력이 낮은 한부모들은 취업 비중이 낮고, 월평균 소득 또한 낮아 생활고에 시달린다. 이들이 주로 지원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곳은 ‘구청 및 주민센터’(43.4%)다. 그러나 주민센터 등은 한부모가족지원 업무만을 전담하지 않고, 담당자 1명이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김윤지 사단법인 비투비 대표는 “출생신고를 혼자 하러 가면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뜻인데 주민센터에서는 한부모가족 지원 등을 본인이 물어보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는다”며 “가장 접점이 있는 주민센터에서 교육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고용노동부 취업지원프로그램은 한부모·미혼모 가족들에게는 실효성이 떨어진다. 보고서는 “취업목적이 분명해 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이미 등록 학원을 결정한 일반 시민들에게는 유용하지만, 고용 훈련에 대해 제대로 안내받은 적이 없고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 없는 구직자에게는 학원등록비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적성검사에 따른 직업훈련을 추천받기보다는 요구가 분명한 구직자들에게 훨씬 유용하다는 것이다. 원가족과의 단절, 배우자 부재 등으로 자녀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족들에게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은 ‘하늘에 별 따기’다. 지난해 여가부 조사에서 한부모들의 18.4%는 ‘현재의 직업을 구할 때 겪었던 어려움’으로 ‘자녀를 돌봐줄 곳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등·하원을 위한 시간제 서비스, 긴급돌봄은 거의 구할 수가 없거나 대기 시간이 긴 탓이다. 보고서는 미혼부모·한부모가족 지원의 최일선에 있는 읍·면·동 행정기관의 정보 제공 역량 강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원가족과 단절돼 고립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한부모의 경우 기존 제도 연계 뿐 아니라 사례관리를 필수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지원 노하우가 축적된 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보접근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허 조사관은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 정부 주거 지원을 활용할 수 없는 미혼부모·한부모 가족에 순환형 긴급 주택을 운영하고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 대상자에게 바우처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 긴급상황 시 민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영양·제주·김해로…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영양·제주·김해로…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별 보기 좋은 맑고 청량한 가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별 관측 행사가 잇따라 마련된다. 경북 영양군은 27~28일 이틀간 수비면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에서 ‘2022 영양별빛반딧불이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중단된 이후 3년 만이다. 축제의 백미는 ‘별빛’과 ‘반딧불이’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은하수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신비로운 별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날씨가 좋으면 맨눈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다. 반딧불이를 관찰하면서 행사 관계자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인 요즘이 늦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축제에 오시면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 속에서 총총한 별들의 잔치를 황홀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서귀포시 삼매봉 남성정에서 남두육성 별보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서귀포 일대에서 관측되는 궁수자리 별인 남두육성을 보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남두육성은 궁수자리의 일부인 국자 모양 6개의 별자리로서 북두칠성과 대비돼 생명과 장수를 주관하는 별로 알려져 있다. 경남 김해천문대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토성 관측회, 다음달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목성 관측회를 연다. 토성 관측회 때 토성 특유의 타원형 고리와 20∼30년 주기로 크기를 달리하는 북반구 대백반을 볼 수 있다. 목성 관측 땐 빠른 자전력으로 생긴 표면 줄무늬, 300년 동안 계속되는 거대폭풍 대적점, 일명 갈릴레이 4대 위성으로 불리는 이오·유로파·가니메데·칼리스토까지 관측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코레일관광개발과 별 보기 여행 상품인 ‘평창 육백마지기 투어’를 운영 중이다. 무박 2일 일정의 이 투어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울역에서 KTX 막차와 버스를 이용해 평창 육백마지기로 이동해 밤하늘의 별들과 일출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 서울 심야 택시 할증 최대 40%로 인상… 기본요금도 올린다

    서울 심야 택시 할증 최대 40%로 인상… 기본요금도 올린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현재 3800원에서 4000원 후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정 이후 적용되는 요금할증률도 현행 20%에서 최대 40%로 오르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야간에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심야 택시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다. 다만 최근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부담도 커져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5일 “최근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요금인상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을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상안은 현재 3800원인 기본요금을 4000원대로 올리고, 자정 이후 새벽 4시까지 20%로 일률 적용 중인 심야할증요율을 시간대별로 나눠 최대 40%까지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택시 기본요금은 통상 4~5년마다 한 번씩 올랐는데, 2009년 2400원, 2013년 3000원, 2018년 3800원이었다. 기존 상승폭을 감안하면 이번엔 4000원 후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엔 심야할증도 함께 오르는 만큼 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정책 개선’ 공청회에서 구체적인 인상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택시요금은 시의회를 거치지 않고 시에서 결정할 수 있는 만큼 공청회 이후 최종 인상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된 요금은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택시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요금 인상을 통해 야간 운행 택시 수를 최대로 늘릴 수 있는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양·제주·김해로…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영양·제주·김해로…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별 보기 좋은 맑고 청량한 가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별 관측 행사가 잇따라 마련된다. 경북 영양군은 27~28일 이틀간 수비면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에서 ‘2022 영양별빛반딧불이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중단된 이후 3년 만이다. 축제의 백미는 ‘별빛’과 ‘반딧불이’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은하수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신비로운 별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날씨가 좋으면 맨눈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다. 반딧불이를 관찰하면서 행사 관계자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인 요즘이 늦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축제에 오시면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 속에서 총총한 별들의 잔치를 황홀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서귀포시 삼매봉 남성정에서 남두육성 별보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서귀포 일대에서 관측되는 궁수자리 별인 남두육성을 보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남두육성은 궁수자리의 일부인 국자 모양 6개의 별자리로서 북두칠성과 대비돼 생명과 장수를 주관하는 별로 알려져 있다. 경남 김해천문대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토성 관측회, 다음달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목성 관측회를 연다. 토성 관측회 때 토성 특유의 타원형 고리와 20∼30년 주기로 크기를 달리하는 북반구 대백반을 볼 수 있다. 목성 관측 땐 빠른 자전력으로 생긴 표면 줄무늬, 300년 동안 계속되는 거대폭풍 대적점, 일명 갈릴레이 4대 위성으로 불리는 이오·유로파·가니메데·칼리스토까지 관측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코레일관광개발과 별 보기 여행 상품인 ‘평창 육백마지기 투어’를 운영 중이다. 무박 2일 일정의 이 투어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울역에서 KTX 막차와 버스를 이용해 평창 육백마지기로 이동해 밤하늘의 별들과 일출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 별 구경하기 좋은 가을철…경북 영양 등 “별 보러 와요”

    별 구경하기 좋은 가을철…경북 영양 등 “별 보러 와요”

    별 보기 좋은 맑고 청량한 가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별 관측 행사가 잇따라 마련된다. 경북 영양군은 오는 27~28일 이틀간 수비면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에서 ‘2022 영양별빛반딧불이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중단된 이후 3년 만이다. 축제의 백미는 ‘별빛’과 ‘반딧불이’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하는 은하수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신비로운 별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날씨가 좋으면 맨눈으로 밤 하늘을 수놓는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다. 반딧불이를 관찰하면서 행사 관계자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인 요즘이 늦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축제에 오시면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 속에서 총총한 별들의 잔치를 황홀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오는 27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서귀포시 삼매봉 남성정에서 남두육성 별보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서귀포 일대에서 관측되는 궁수자리 별인 남두육성을 보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남두육성은 궁수자리의 일부인 국자 모양 6개의 별자리로서, 북두칠성과 대비돼 생명과 장수를 주관하는 별로 알려져 있다. 경남 김해천문대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토성 관측회, 9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목성 관측회를 연다. 토성 관측회 때 토성 특유의 타원형 고리와 20∼30년 주기로 크기를 달리하는 북반구 대백반을 볼 수 있다. 목성 관측 땐 빠른 자전력으로 생긴 표면 줄무늬, 300년 동안 계속되는 거대폭풍 대적점, 일명 갈릴레이 4대 위성으로 불리는 이오·유로파·가니메데·칼리스토까지 관측할 수 있다. 참가자를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코레일관광개발과 별보기 여행상품인 ‘평창 육백마지기 투어’를 운영 중이다. 무박 2일 일정의 이 투어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울역에서 KTX 막차와 버스를 이용해 평창 육백마지기로 이동, 밤하늘의 별들과 일출을 감상하는 것이다.
  • ‘새신부’ 손연재, 신혼여행 사진 공개

    ‘새신부’ 손연재, 신혼여행 사진 공개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가 신혼여행 근황을 전했다. 손연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별다른 멘트 없이 근황을 담은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연재가 직접 촬영한듯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 담겨 있다. 어스름한 하늘을 배경으로 솟은 에펠탑이 로맨틱한 신혼여행과 찰떡같이 어울린다. 한편 손연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은퇴 후 아카데미를 설립해 CEO로 변신했다. 손연재는 9살 연상 금융맨으로 알려진 남편과 지난 8월 21일 결혼식을 올렸다.
  • 한여름 밤의 그 꿈처럼… 모던하게 스친 옛 기억

    한여름 밤의 그 꿈처럼… 모던하게 스친 옛 기억

    ‘미드나잇 인 파리’(2012)라는 영화가 있다. 프랑스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하던 주인공이 홀연히 나타난 클래식 카에 올라탄 뒤 1920년대의 대표적인 예술가들과 조우한다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멜로 영화다. 빛고을 광주에서 그와 비슷한 느낌의 공간을 만났다. ‘광주의 명동’이라는 충장로, 금남로 등 옛 도심에서다. 나희덕 시인의 표현처럼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사실만이 북극성 같은 진실”인 현실에서 광주의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는 불어)를 기억하는 공간을 만난다는 건 독특한 경험이었다. 음악과 커피 향이 흐르고,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그 ‘모던한 세계’를 헤매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모던 보이’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광주는 역시 예향(藝鄕)이었다. 광주 원도심 나들이의 들머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다. 언제 가도 좋은 곳. 압도적인 공간감과 시원한 개방감이 매력이다. 총탄 자국 남은 옛 전남도청을 떠받친 거대 건축물들은 서늘하면서도 미래적인 느낌을 듬뿍 안겨 준다. 야경은 더 좋다. 거대한 미디어 월에선 쉼없이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고, 잔디 깔린 ‘하늘마당’은 연인들의 밀어로 가득 찬다. ACC 주변을 에워싼 사각형의 채광창 큐브들도 멋지다. 낮에 밖의 빛을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조성한 76개의 큐브들이 밤에는 고스란히 그 빛을 밖으로 돌려준다.광주극장으로 간다. ‘광주의 명동’이라는 충장로에서도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지난 세기 말, 이른바 ‘멀티플렉스 영화관’(복합상영관)의 등장은 당대의 시네필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오래된 단관극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빠르게 그 자리를 점령해 갔다. 영화계를 뜻하는 ‘은막’이란 단어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 것도 이 무렵이다. 광주극장은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이다. 옛 영사기로 영화를 상영하는 고풍스런 극장들은 전국에 몇 곳 있지만, 명맥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 오는 곳은 광주극장이 유일하다. 현존 최고(最古)의 극장 중 하나로 꼽히는 광주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조선인 자본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1250석 규모의 4층짜리 영화관은 광주를 넘어 조선 최대였다. 일제가 세운 700석 규모의 ‘광주좌’ 등에 견줘 두 배 가까운 크기였다고 한다. 개관을 기념해 최초의 발성영화였던 ‘춘향전’이 상영됐고 연극이며 판소리 공연, 권투 경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활용됐다. 해방 이후에도 1948년 백범 김구의 연설 등 역사의 고비마다 빠짐없이 등장했다. 광주극장은 영화박물관이라 불러도 틀리지 않다. 지금도 옛 영사기와 영화 관련 장비들을 볼 수 있다. 낡은 건물 밖엔 매표소가 있고, 옛 관람권을 사 든 사람들이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간다. 어딘가 영화 같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은막’에선 주로 예술 영화들이 상영된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영화를 고풍스런 극장에서 감상하며 한때를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간간이 빨간 딱지 붙은 ‘청불’(청소년관람불가) 영화도 상영된다.광주극장 옆은 ‘영화가 흐르는 골목’이다. 밤에 찾지 못한 아쉬움이 여태 끈끈하게 남은 곳이다. 지난해 주민 주도의 골목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영화가 흐르는 골목’에선 이 일대에만 무려 14개의 영화관이 밀집했다던 광주의 영화 전성시대와 마주할 수 있다. 문화공간 ‘영화의 집’, 옛 영화 포스터 등을 전시한 ‘아카이빙 월’ 등으로 이뤄졌다. 영화의 골목이 좋아 이주해 왔다는 독립서점 ‘소년의 서’도 가볍게 훑어볼 만하다. ‘도깨비 골목’이라 불리는 귀금속 골목, 주단(이불) 골목 등 시간이 박제된 듯한 골목들도 이웃해 있다. ‘광주 폴리’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동화된 광주 옛 도심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애초 동구를 중심으로 조형미술 작품들이 세워지다가 점차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4차 광주 폴리까지 진행되는 동안 기능성, 실용성이 더해지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후안 헤레로스의 ‘소통의 오두막’(장동교차로), 도미니크 페로의 ‘열린 공간’(옛 광주시청 사거리) 등은 시민들의 약속 장소이자 길거리 공연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5차는 이제 조성 중이다.ACC 맞은편의 ‘뷰 폴리’는 필수 방문 코스다. 광주영상복합문화관 8층에 있다. 아름다운 도심 야경과 무등산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소통의 문’도 독특하다. 충장로에서 가장 비좁은 골목을 찾아 작품을 설치했다. 명주실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라인을 활용해 죽어 있던 공간을 사람들과 소통하는 가상의 포털처럼 꾸몄다. 광주극장 인근에 있다. ‘아이 러브 스트리트’는 셀카의 명소다. 독특한 계단형 구조물과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서석초등학교와 중앙도서관 사이에 있다. ‘혁명의 교차로’도 꼭 찾아 보는 게 좋겠다. ‘혁명의 도시’ 광주와 수미상응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중동지역을 뒤흔들었던 ‘아랍의 봄’ 등 세계 각지 시민투쟁의 진원지였던 교차로의 맥을 잇고 있다. 광주역 바로 앞에 있다. 역시 밤에 찾아야 작품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31개의 광주 폴리 가운데 늘 수위를 오르내리며 인기를 끌었던 산수동의 ‘쿡(COOK) 폴리-콩집’은 콘텐츠 변경을 위해 공사 중이다. 야경이 멋진 곳인데 아쉽게 됐다.
  • 고개 드니… 가을 성큼

    고개 드니… 가을 성큼

    더위가 한풀 꺾인 24일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이 가을을 알리는 듯 파랗게 물들어 있다.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연합뉴스
  • 박진 “한중 인적교류 회복해야”… 왕이 “디커플링 함께 반대해야”

    박진 “한중 인적교류 회복해야”… 왕이 “디커플링 함께 반대해야”

    한중 양국이 미중 패권 경쟁과 북핵, 대만해협 위기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맞은 수교 30주년 기념식에서 소통 및 협력 강화를 선언하며 결속력 다지기에 나섰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영원한 이웃’이자 지역 안보 공동체로서 서로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중국대사관이 주최한 한중 수교 30주년 공식행사 축사를 통해 “과거 제조업 중심의 상호보완적 분업 협력이 미래 첨단 분야 호혜적 경쟁으로 구조적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중 관계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와 통찰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한중 관계가 격화된 미중 전략경쟁, 미러 갈등 등의 영향권 아래 놓인 상황을 가리키며 “‘탈냉전의 격변기’에서 30년이 지난 세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안보·경제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한중 경제협력을 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적교류 역시 “1000만명 회복은 물론 2000만명 시대를 함께 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축사의 일부를 중국어로 하고 중국어 건배사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케이크 커팅을 한 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같은 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17호각 팡페이위안에서는 주중 한국대사관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최한 수교 3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1992년 8월 24일 한중 수교 당시 이상옥 당시 외무부 장관과 천치첸 중국 외교부장이 수교 문서에 서명한 상징적인 장소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축사에서 공자의 ‘삼십이립’(三十而立)을 인용하며 “사람이 서른살이 되면 하늘을 떠받치고 땅 위에 우뚝 서는 기개를 가져야 하듯 중한 관계도 그렇게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는 일관되게 상호 융합을 추진해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첨단 제조, 빅데이터, 녹색 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디커플링에 함께 반대하고 자유무역체계를 함께 지키며 공급망의 완전성과 개방성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며 미중 갈등을 겨냥한 듯한 언급도 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수교 30주년 기념 축전을 교환했다. 양국의 전직 정부 인사,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앞서 이날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한중 고위급 대화 ▲군사 분야 전략적 소통 강화 ▲신산업 분야 협력 등을 제안했다.
  • 최지우, 25개월 딸 공개…같이 잡초 뽑는 사이

    최지우, 25개월 딸 공개…같이 잡초 뽑는 사이

    배우 최지우가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했다. 최지우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과 함께 공원을 찾은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지우는 딸과 함께 잡초를 뽑거나 딸을 등에 업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하늘과 나무 등이 어우러진 사진과 함께 “하늘은 너무 파랗고 좋다”고 감상하며 여유로운 일상을 엿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지우는 이달 25일 첫 방송되는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 최지우는 월드 클래스의 한류 스타 활약부터 생후 25개월의 딸을 두고 효녀라며 자랑, ‘딸 바보’ 면모를 드러낸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민주 ‘김건희 특검법’ 패스트 트랙 시사 vs 국힘 “‘김혜경 물타기’ 자충수”

    민주 ‘김건희 특검법’ 패스트 트랙 시사 vs 국힘 “‘김혜경 물타기’ 자충수”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당론 채택 가능성에 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한 통과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역공했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YTN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특검법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을 것이고 상정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며 “그래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자동으로 심의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특검법 심의에 협조하지 않으면 167석인 거대 야당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을 통해 통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앞서 ‘검수완박’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진 수석은 전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당론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김건희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 김용민 의원도 CBS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가능하다면 당론 채택까지 해야 한다. 의원들을 설득해 당론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법사위에서 법안을 논의해 통과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필요하면 패스트트랙을 통해서라도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아내 김씨에 대한 경찰 수사로 반격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김혜경씨 논란을 덮기 위한 정파적 노림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모든 혐의를 ‘7만 8000원’으로 퉁 친 것은 ‘국어적 범죄’”라며 “이재명 후보는 억울한 피해자인 양 정치적 청승을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은 CBS에서 “(특검법은) 민주당에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이런 정쟁과 흠집내기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법인카드 문제로 관련 참고인이 사망하는 등 이런 부분을 예사롭게 넘기면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장경태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입법권은 국회 입법권에서 파생된 권한에 불과하다”며 국회의 시행령 효력 정지 권한을 신설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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