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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말고도 감염병 더 있다… 팬데믹의 시대에 보는 질병의 역사

    코로나19 말고도 감염병 더 있다… 팬데믹의 시대에 보는 질병의 역사

    코로나19에 확진되면 민폐를 끼치는 것이 되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죄인이 되던 시절이 있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친 한국이 불과 얼마 전까지 겪었던 일이다. 세계화의 시대에 감염병이 인류를 이만큼 감염시킨 적은 분명 코로나19가 처음이지만, 감염병으로 고통받았던 일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이전에 콜레라, 스페인 독감, 천연두, 흑사병 그리고 이름 모를 수많은 질병이 있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또 나타날 것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8일 개막한 팬데믹 특별전 ‘다시, 연결 :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는 코로나19의 시대에 인류가 겪었던 질병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다. 감염병은 이미 익숙한 소재이나 코로나19의 시대에 다시 한번 보는 질병은 더 의미 있게 관람객들에게 와 닿는다.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프롤로그 ‘돌아보기, 인류∞감염’ 주요 감염병의 연대기를 볼 수 있다. 주요 감염병의 연대기를 볼 수 있다. 감염병은 인류가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 불가분의 관계가 됐다. 일정한 구역에 많은 사람이 모여 살면서 질병은 쉽게 퍼졌다. 병원균이 오늘날까지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유 또한 사람이 결국은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이다. 1부 ‘교류가 가져온 번영과 질병’에선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감염병의 전파도 확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콜레라를 예로 들면 1817년 인도 동북부에서 발생한 콜레라는 당시 인도에 주둔해 있던 영국군의 이동 경로를 따라 인도 저녁으로 퍼졌고, 1820년에는 영국을 필두로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 곳곳에 퍼졌다. 콜레라는 무려 7차례에 걸쳐 팬데믹을 일으켰다. 특히 근현대 들어 교류의 속도와 감염의 속도 모두 빨라졌다. 코로나19의 경우에도 초기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퍼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부에 설치된 지도에서 감염병의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시대에 감염병 관련 뉴스로 도배된 것처럼 어느 시대나 질병은 큰 뉴스였다. 1918년 독감이 퍼졌을 당시 각종 공연이 취소되고 학교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를 틈타 시대를 공략하는 다양한 광고도 나왔다.초록색으로 펼쳐지는 2부 ‘돌아온 감염병의 시대’는 의학 발달에 힘입은 인류의 대응과 새로운 감염병의 등장을 전시한다. 백신과 약으로 이길 수 있다던 인류의 자신감도 엿보인다. 2부 중간에는 영상 등을 통해 인구 증가와 산업화에 따른 환경 파괴로 종을 넘어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등장을 보게 된다. 과학으로 질병에 맞섰음에도 조류독감, 니파바이러스감염증 등 다양한 질병이 인류의 방역을 번번이 무너뜨렸음을 상기시킨다. 하늘색으로 희망을 전하는 3부 ‘다시, 연결’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취약한 모습을 돌아본다. 특히 기후 위기와 관련해 폐스티로폼 소재를 활용해 작업한 미술작품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과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감염병은 혐오와 차별을 낳는다.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게 했고, 세계를 더욱 불평등하게 만들었다. 부자 나라는 일찌감치 백신을 확보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가난한 나라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기다려야 했다. 인간의 고립도 심해졌다. 그러나 인류가 이기심을 발휘해서는 질병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질병에 취약한 자에게도 손을 내밀고, 차별과 배제가 아닌 연대와 존중으로 인류가 함께할 때 감염병은 극복할 수 있다. 전시 말미엔 5m 높이의 인터렉티브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어 팬데믹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전한다. 남희숙 관장은 “우리 역사에 있던 감염병을 어떻게 대응했는지 관람객과 함께 나눠보고 싶어 전시를 준비했다”면서 “세계사적으로 중요했던 대규모 감염병과 관련해 여러 시대, 여러 자료를 모아서 전시해 팬데믹의 세계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남 관장은 “이번 전시의 키워드 ‘다시 연결’은 전 세계인이 협력과 연대의 끈을 이어가야 팬데빅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서 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 “나는 국가와 결혼하지 않았다”…사랑도 파격 ‘고르비의 순애보’

    “나는 국가와 결혼하지 않았다”…사랑도 파격 ‘고르비의 순애보’

    “그는 일보다 부인을 사랑했고, 국가보다 인권을 우선시했으며, 개인의 힘보다 평화로운 하늘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냉전을 종식한 옛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91세의 나이로 지난달 눈을 감으며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라이사 곁에 묻힌 가운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러시아 독립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고인을 회상하며 남긴 말이다. AP통신은 “고르바초프의 결혼은 그의 정치와 마찬가지로 틀을 깨뜨렸다”며 소련 출신 지도자로서는 전례가 없을만큼 눈에 띄게 사랑이 넘치는 결혼생활을 보냈던 고인의 순애보를 최근 집중 조명했다. ● “소련 출신 지도자로서 전례없이 사랑넘치는 결혼생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는 1999년 라이사 여사의 장례식에서 “두 사람은 진정한 한 쌍이었고, 그녀는 항상 그의 편에 있었다. 그가 성취한 것의 대부분은 부인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 옆에서 당시 부인을 잃은 고르바초프가 오열했다. AP통신은 가족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헌신적인 사랑과 공개적인 애착은 현재 베일에 쌓인 러시아의 지도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비밀스러운 사생활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모스크바 대학에서 만났다. 라이사 여사는 직설적인 말투, 세련된 매너, 패셔너블한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라이사는 항시 그의 여행에 동행했으며 정책과 정치에 대해 남편과 함께 논의했다. ● 부인 사망 후 20년 넘게 혼자…책, 노래 내며 추억 회상 AP통신은 ‘냉전체제를 종식하고 동구권의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소련의 해체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동구권을 서방에 넘겨준 ‘배신자’라는 혹평을 동시에 받는 남편 고르바초프의 발자취와 함께 라이사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두드러진 역할이 논란의 대상이 됐지만 라이사 여사가 백혈병으로 생사를 오갈 때 부부의 사랑은 동정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라이사 사망 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고르바초프는 라이사의 기억을 생생하게 간직하기도 했다. 그는 2009년 라이사를 위한 노래를 발매해 유명 음악가와 함께 부르기도 했고 ‘선택-미하일 고르바초프 최후의 자서전’을 출판해 라이사와의 추억을 담기도 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부인을 살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도저히 부인의 죽음이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나는 부인의 침대 머리맡에 붙어 앉아 하염없이 부인을 불러댔다”며 절절한 부인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는 “나는 러시아나 소련과 결혼하지 않았다. 나는 부인과 결혼했다”고도 적었다.
  • [문소영의 시시콜콜] 재난과 서울 중심주의, 그리고 울릉도

    [문소영의 시시콜콜] 재난과 서울 중심주의, 그리고 울릉도

    2022년 11호 태풍이자 9월의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새파랗게 질렸다. 한국에 큰 피해를 일으킨 1950년대 끔찍한 기억의 가을 태풍 ‘사라’, 2000년대 태풍 ‘매미’보다 더 센 초강력 태풍이라고 기상청조차 겁먹은 듯이 예보했기 때문이다. 8월에 이미 큰 수해로 다수의 인명 피해와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서울 사람들은 사람과 자동차도 날아가는 강풍에 물폭탄을 재차 연상하며 공포스러워했다. 풍성한 추석 차롓상에 대한 상상도 사라지고 있었다. 힌남노는 적도 근처에서 일반적으로 형성되던 태풍과 달리 고위도에서 형성됐고, 이례적으로 이동하는 중에 다른 태풍을 흡수해 세력을 더 키우기도 했으니, 사람들은 공포로 전전긍긍이었다. 힌남노는 기후위기의 상징이었다. 힌남노가 한반도 남단 제주도에 발을 딛는다는 6일 자정과 그날 새벽을 앞두고 사람들은 아파트 창문을 단속하고 만남을 취소하고 했다. 그런데 걱정이 태산이던 6일 새벽 서울과 경기도 특히 북부는 바람도 빗소리도 크지 않았다. 오전 9시쯤에는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10시쯤 되자 햇볕이 났다. 간밤부터 들어온 뉴스를 종합해보니, 다행히 인명 피해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오랜만에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가 24시간 재난방송 체제에 돌입해 제 구실을 한 덕분에 경각심이 고취됐고, 각급 학교는 휴교하고, 해변에 침수를 막고자 차수벽을 세우는 등 민관이 일사불란하게 재난에 대비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안도는 잠시였을 뿐, 포항 등에서 피해소식이 올라왔다. 무엇보다 포항 한 아파트에서는 빗물이 들이닥친 지하주차장에 승용차를 빼려다가 7명이나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 실종자 중에 기적처럼 2명이 생존해 가족 품에 돌아갔지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포항제철소는 공장 전체가 침수되면서 용광로 3기가 모두 멈춰서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하루 피해액만 500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힌남노가 포항을 치고 간 것이었다. 자연재해는 유비무환을 하려 해도 행운의 여신이 미소 짓지 않는다면, 인간의 힘으로 회피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힌남노 앞에서 확연해졌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에서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힌남노가 별것도 아니었는데 정부가 호들갑을 떨면서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식의 비상식적인 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시작됐다. 이른바 ‘서울 중심주의’가 점화한 것이다. 자연재해가 서울과 수도권을 피해가면, 언론도 방관하고 지역에서 겪은 재난의 크기와 상태에 대해 크게 고려하지 않는 태도들 말이다. 2016년 70년 만에 왔다는 10월 태풍 ‘치바’가 부산 마린시티 등에 큰 피해를 남겼을 때도 서울 등에 태풍 피해가 오지 않은 탓에 KBS의 재난방송도 없었고, 재난 예방 등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중에 일었다. 9월과 10월에 한반도를 찾아오는 태풍의 이동경로는 남에서 동쪽으로 휘어지면서 제주도와 경남, 울릉도에 가장 큰 피해를 준다. “힌남노가 울릉도와 독도를 빠져나갈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맙시다”라는 소셜미디어의 글들이 이번에는 울림을 주었다. 울릉도, 그곳은 가을 태풍의 단골 피해지역이다. 제주도와 경남 피해를 언론과 중앙정부가 소홀히 한다고 비판하면서도, 최근에는 거의 울릉도의 태풍 피해를 헤아려 본 적은 없지 않은가. 울릉도와 독도는 반일정서를 고취시킬 때만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곳이어야 하는가. ‘단언컨대 어쩌다 서해를 타고 북상하는 태풍이 서울에 간접 영향이라도 미칠라치면 호들갑 난리법석을 떠는 한국 언론은 동해를 타고 오는 태풍에는 차분하다’는 명제는 이번 힌남노 사태로 깨졌다. 더불어 울릉도와 독도에서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재난을 경계하자는 새로운 공감도 형성해나가고 있다. 대체 언제부터 울릉도를 잊은 것인가. 조선시대 한성을 수도로 한 이후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서울에 청와대와 국회, 중앙정부, 대기업이 있는 권력과 경제의 중심지로서의 서울의 지위는 강고하다. 인구 절반이 사는 수도권에 대한 관리는 중요하다. 다만 ‘노른자 서울’과 ‘흰자 경기도’, 그리고 기타 계란껍질 밖의 지역으로 인식하는 방식의 사고는 최소한 자연재해 앞에서는 확 변화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사고방식이 해체돼야 부산·광주·울산·울릉도 시민들의 소외감도 해소되고, 기후위기로 더 자주 찾아올 재난 대비도 제대로 할 수 있다. 최소한 재난 앞에서는 우리가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해야 하지 않나.
  • 박환희 의원, ‘태릉골프장 내 연지 습지보호지역 지정요청서’ 서울시에 전달

    박환희 의원, ‘태릉골프장 내 연지 습지보호지역 지정요청서’ 서울시에 전달

    서울특별시의회 박환희 의원(노원2·국민의힘)은 지난 7일 서울특별시 푸른도시여가국 유영봉 국장을 만나 “노원구 태릉골프장 내 연지(蓮池)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청서”를 전달했다. 태릉 연지 일대는 멸종위기종 2급 야생동물 하늘다람쥐, 맹꽁이, 새매, 삵과 천연기념물 원앙,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500년 이상 된 소나무도 있어 환경생태 보존이 시급한 지역이다. 게다가 연지는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태릉과 강릉에 부속된 연못으로 역사문화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이에 박 의원은 환경생태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가치 모두를 고루 갖춘 태릉 연지가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되지 않도록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나서 보존할 수 있게 법에 따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청서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지구온난화 등 인류 생존과 밀접한 환경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한번 훼손된 자연환경은 쉽사리 되돌릴 수 없다”면서, “태릉 연지는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다양한 생태군을 이루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한 만큼 서울시 의회와 집행부, 시민이 모두 힘을 모아 꼭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봉 국장은 “태릉 연지 일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지 그 요건 여부 등을 충실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 [아하! 우주] 웹 망원경, ‘모래 구름’ 뒤덮인 신비한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웹 망원경, ‘모래 구름’ 뒤덮인 신비한 외계행성 발견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모래와 같은 규산염 입자로 이뤄진 구름으로 덮인 외계행성을 발견했다. 8일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웹 망원경은 탑재된 근적외선 분광기(NIRSpec)와 중적외선 장비(MIRI)로 새로운 외계행성을 찾아냈다. 천문학 연구팀은 웹 망원경의 데이터로 크기가 목성 20배에 달하는 해당 갈색왜성 주변에 규산염이 풍부한 구름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갈색왜성에 대한 몇 가지 초기 이론을 확인시켜준다. 갈색왜성은 보통의 별로 진화할 만큼 질량이 충분하지 않지만, 여느 행성보다 상당히 큰 신비한 천체다. 일반 수소를 연소할 수 없지만, 중수소(중성자가 추가된 수소 동위원소)를 연소해 자체적인 빛과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갈색왜성은 VHS 1256 b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지구에서 남반구 하늘 까마귀자리 방향으로 약 72광년 떨어진 2개의 작은 적색왜성 주위를 공전한다.  연구팀은 2016년 이 갈색왜성을 발견했는 데 그후로 이 천체가 어떤 이유로 붉은빛을 방출하는지 원인을 알지 못했다. 다만 붉은빛이 어떤 종류의 대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번에 웹 망원경으로 관측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VHS 1256 b는 모래와 같은 규산염 입자로 가득 찬 두꺼운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기존 이론이 입증됐다. 웹 망원경은 또 이 행성의 대기 속에 물을 비롯해 메탄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나트륨, 칼륨을 감지했다. 해당 프로젝트 책임자인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의 브리터니 마일스 수석 연구원은 “우리는 데이터 축소를 반복해 앞으로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론적 기대와 매우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 웹 망원경의 데이터는 매우 상세하다. 때문에 VHS 1256 b 대기 전체에 걸쳐 다양한 기체의 비율이 변하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정보는 행성의 대기가 고요하지 않고 거친 난기류임을 암시한다. 연구 공동저자인 영국 엑서터대의 사샤 힌클리 연구원은 “고요한 대기에서는 메탄과 일산화탄소의 비율이 일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많은 외계행성 대기에서 이 비율은 매우 왜곡돼 나타나는데, 이는 대기에서 격렬한 수직 혼합으로 깊은 곳의 이산화탄소가 퍼올려져 대기 상층부에서 메탄과 혼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VHS 1256 b는 같은 갈색왜성으로서는 작아서 젊은 별일 가능성이 높다. 외계행성은 2개의 모항성으로부터 태양-지구 거리의 360배 떨어진 궤도를 공전하며, 공전 주기가 1만 7000년인 타원형 궤도를 돌고 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미국 코넬대에서 운영하는 출판 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 게재됐다.
  • [여기는 중국] 마른하늘에 개 떨어진다? 50대 남성, 추락한 개에 맞아 현장 사망

    [여기는 중국] 마른하늘에 개 떨어진다? 50대 남성, 추락한 개에 맞아 현장 사망

    중국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1층 산책로로 추락한 개와 충돌해 현장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매체 극목신문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간쑤성 란저우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55세 남성이 1층 화단 근처를 지다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개와 정면으로 충돌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당시인 오전 7시 40분쯤 26층 높이 아파트에서 1층으로 살아 있는 개 한 마리가 추락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떨어진 개가 자연적으로 추락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피해자를 노리고 고의로 던진 것인지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숨진 남성의 유가족은 “공중에서 추락한 개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면서 “개 주인을 추적해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처럼 아파트 밖으로 반려동물이 떨어져 피해자가 생기는 사건이 최근 들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7월 19일 장시성 지안시 지저우구 고층 아파트에서 1층으로 멀쩡히 살아 있던 개가 추락해 아파트 화단 입구에 앉아 있던 80대 노인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산책을 위해 앉아 있었던 85세 부 모씨는 아파트 위에서 떨어진 몸무게 약 10㎏의 개와 부딪혀 크게 다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부 씨는 머리와 팔 등이 크게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는데 한때 과다 출혈 증세로 정신을 잃는 등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부 씨는 응급 수술을 받고 살 수 있었으나 막대한 수술비와 입원 치료비를 홀로 감당해야 했다. 더욱이 추락한 개는 아파트 시멘트 바닥에 떨어져 사고 직후 현장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하지만 사건이 논란이 되자, 개 주인은 사건 현장에 죽은 개를 방치하는 등 의심 행동을 보여 고의로 개를 던졌다는 의혹을 일으키기도 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아파트 단지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 TV를 추적해 해당 개 주인이 7층 아파트 거주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개 주인은 고의로 개를 추락시켰다는 피해자 가족들의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피해자의 입원 치료비 전액은 고스란히 가족들이 부담하게 된 상황이다.
  • “막히면 들렀다 가세요”…강원 한가위 축제 줄이어

    “막히면 들렀다 가세요”…강원 한가위 축제 줄이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강원 곳곳에서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립춘천숲체원은 연휴 기간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달빛 캠프’와 모바일 가이드를 활용해 즐기는 ‘언택트 하이킹’, ‘다함께! 전통놀이’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원주에서는 전통불빛축제가 열려 밤을 밝힌다. 축제장인 원주천 둔치를 찾으면 동화 속 주인공과 만화 캐릭터를 표현한 대형 한지등이 놓여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도교에 설치된 ‘등(燈) 터널’은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난 2일 개막한 이 축제는 치악산전통문화 등축제위원회가 주관으로 13일까지 계속된다.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은 9~12일 윷놀이, 투호,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원민예총 강릉지부는 추석 당일인 10일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 달맞이축제 ‘잘살아보세’를 연다. 앞서 개막한 평창 백일홍축제와 산양삼축제는 각각 12일, 13일까지 이어진다. 철원 고석정꽃밭은 9일 처음으로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고석정 일원에 15ha 규모로 조성한 꽃밭에는 맨드라미, 천일홍, 백일홍, 코스모스 등이 식재됐다. 이날 꽃밭 개장과 함께 ‘세종대왕 강무(講武)행차 재현행사’도 벌어져 또 다른 재미를 준다. 10~11일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는 ‘양구 보름달 축제’가 열려 지름 800㎜의 주망원경을 비롯한 다양한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다. 생일 별자리 스트링아트 만들기, 달토끼 우드아트 만들기, 태양관측 필름 만들기, 머그컵 만들기, 에어로켓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화려한 화단과 척박한 땅의 간극/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화려한 화단과 척박한 땅의 간극/식물세밀화가

    유년 시절의 추억 속 식물을 떠올려 본다. 우리 집 거실에 있던 소철 화분과 보라매공원에서 본 붉고 노란 튤립. 내 어린 시절 기억 속의 식물은 대부분 재배식물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지난여름 친구들과의 단체 대화창에 닭의장풀 꽃 사진을 올렸더니 친구 하나가 어릴 적 이 식물을 잉크꽃이라 불렀다고 했다. 1980년대 중반 경기도 양평에서 나고 자란 친구는 자신이 식물에 딱히 관심 있던 것은 아니지만 닭의장풀, 애기똥풀, 하늘타리와 같은 들풀을 자주 봐 온 터라 자연스레 들풀 이름을 많이 알게 되었다 말했다.친구와 나는 같은 시기 같은 한국, 50㎞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살았지만 서로 다른 식물에 둘러싸여 있었다. 재배식물을 보아 온 나와 자생식물을 보아 온 친구 사이에는 각자가 살아온 땅의 간극이 분명 존재했다. 일정 장소에 모여 사는 식물군, 식생 차이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기후와 토양, 지형이다. 남미의 사막에 사는 식물과 우리나라에 사는 식물이 다르고, 내가 사는 경기도와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식물도 다르다. 그러나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땅의 식생 차이는 자연적인 요인보다는 인위적인 개발의 영향이 훨씬 커 보인다. 지난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식물 수업을 하던 중 제철을 맞은 앵두(앵도)나무 이야기를 꺼냈다. 한참 앵두나무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어린이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유를 물으니 학생 3분의2가 앵두를 모른다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며 가만히 앵두나무를 되뇌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앵두나무는 도시 주택의 정원수로서 흔히 심어져 왔다. 그러나 도시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앵두나무는 뽑히고 베어져, 이제 이들은 서울 공원이나 대형 정원 혹은 경기도 외곽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가 되었다. 우리가 고층 건물을 짓느라 앵두나무를 도시 밖으로 내쫓은 셈이다. 앵두나무와 감나무, 할미꽃이 있던 도시 주택가는 콘크리트와 시멘트를 부어 만든 새 아파트와 외국에서 육성된 이름 모를 외래 식물이 가득한 화단이 되었다. 앵두나무가 있기 전의 땅에는 또 다른 고유 식물들이 살아왔을 것이다. 지루하고 지저분한 것은 멀리 내쫓고, 새롭고 깨끗한 존재를 내 가까이에 들여놓는 일의 반복이야말로 지금껏 인류가 해 온 일이다.가끔 도심 화단을 지날 때면 식재된 식물종의 다양성과 화려함에 놀라곤 한다. 생소한 품종의 달리아, 해바라기, 튤립 외에도 범부채와 나리, 상사화와 같은 야생화 그리고 민트, 로즈메리 등의 허브식물도 볼 수 있다. 예산이 넉넉한 지역일수록, 주민의 미감이 까다로울수록 그에 맞게 화단 생태계는 발전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여전히 이용되지만 더이상 도시 안에서 식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앵두나무와 감나무 그리고 그 외의 채소와 과일의 행방을 생각해 보자. 서울에서 차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경기도 외곽 지금 내가 사는 지역에는 크고 작은 공장과 택배회사, 갖가지 채소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농장이 즐비하다. 신선한 상태의 식재료를 서울에 공급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에 생활용품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외곽에 농장과 공장을 지어야 했다. 가끔 이곳은 서울을 위해 존재하는 동네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곳은 아니었다. 어릴 적 아버지의 고향인 이곳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그저 평범한 농촌 마을이었으나, 이제 귀한 야생화나 여유로운 농촌 풍경 대신 트럭 무게에 깨진 콘크리트 사이를 비집고 나온 잡초들이 무성하다. 물론 우리 지역이 도시 조경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십여 년 전, ‘공장지대’가 된 초기만 해도 봄이 되면 지자체에서 길가 화단에 대대적으로 화려한 재배식물 모종을 심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거대한 트럭들이 오가며 내뿜는 매연과 뜨거운 바람 그리고 쓰레기 때문에 화단의 꽃이 잘 자라지 못하다 보니 이제 지자체에서는 화단에 맥문동과 팬지처럼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생존력이 강한 소수의 식물만을 심게 되었다. 흙이 노출된 땅에는 오염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애기똥풀, 딱지꽃, 지칭개와 같은 들풀이 건조한 모습으로 생장하고 있다. 동네 사람들이 매일 만나는 식물 풍경이다. 내 눈앞에 화려한 재배식물 화단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생존력이 강한 식물만이 살아갈 수 있는 오염된 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경기도 외곽의 어느 동네를 산책하며 깨달았다.
  • 엄마는 집 왔는데 못돌아온 ‘껌딱지’ 아들… 기적 속 비극에 눈물바다

    엄마는 집 왔는데 못돌아온 ‘껌딱지’ 아들… 기적 속 비극에 눈물바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떻게 엄마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아들의 목숨만 앗아 갈 수 있습니까.” 지난 6일 발생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에서 엄마 김모(52)씨는 목숨을 건졌고 아들 김모(14)군은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7일 유족들의 말을 종합하면 비극은 김씨가 사고 당일 오전 6시 30분쯤 관리사무소의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방송을 듣고 집을 나서자 아들이 엄마를 보호하겠다며 뒤따라 나서면서 시작됐다. 이들이 지하주차장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차장은 순식간에 완전히 침수됐다.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확인한 침수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8분이었다. 엄마는 이날 밤 9시 41분쯤 생존해 들것에 실려 나왔지만 아들은 다음날 새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엄마는 주차장 상부 배관 위 공간에 엎드려 ‘에어포켓’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아들에겐 이런 천운이 따르지 않았다. 북구 경북포항의료원 장례식장에는 김군 등 희생자 7명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의 오열이 끊이지 않았다. 김군의 유족들은 “우리 ○○야… 얼마나 착하고 말도 잘 들었는데, 마지막 가는 길 얼굴이라도 봐야지…”라고 통곡했다. 한 지인은 “인근 포항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이 엄마는 아직 아들의 죽음을 모른다”며 난감해했다. 옆에 있던 김군의 친구들은 “엄마를 유독히 좋아하고 잘 따랐던 친구”라고 기억했다. 장례식장 3층 허모(53)씨의 빈소는 아들을 잃은 노모(75)와 허씨의 여동생이 지키고 있었다. 삼남매의 맏이인 허씨는 20년 전쯤부터 침수사고가 잦았던 아파트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했다. 같은 층 VIP실에는 남모(71)·권모(65)씨 부부의 빈소가 함께 마련됐다. 영정 속에는 이들 부부가 다정한 모습으로 앞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친인척들은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냐”며 억울해했다. 사고 현장인 인덕동 아파트를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다. 내비게이션에 아파트 이름을 입력하니 ‘도로 유실로 안내 불가’ 팝업창이 떴다. 포항 도심에서 현장으로 가는 길은 사막 한가운데 도로를 지나는 듯했다. 5호 광장에서 형산큰다리를 지나 포스코 앞 도로에 들어서자 차량들이 일으키는 먼지로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였다. 형산강에서 떠내려온 자재들과 나뭇가지, 쓰레기들이 인도 울타리에 뒤엉켜 있었고, 도로 곳곳에는 고장 난 승용차가 방치된 채 도로 중앙을 막아섰다.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보닛이 열린 채로 방치돼 있는 차량 내부는 진흙투성이였다. 도로는 진흙으로 뒤덮여 장화를 신지 않으면 걸어 다니지 못할 만큼 질퍽거렸다. 차재화 입주자대표는 “이게 ‘차무덤’이지 주차장이라고 할 수 있냐”고 했다. 소방당국이 지하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해 공개한 사진은 사고 발생 당시 급박했던 순간을 그대로 알려 주고 있었다. 주차장 벽면 곳곳에는 흙탕물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 침수 당시 물이 얼마나 들어찼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뒷바퀴 쪽이 들린 채 다른 차 위에 올라가 있었다. 몇몇 차량은 창문이 열려 있었고, 일부는 문도 열려 있어 침수 당시 지하주차장에 들어왔던 일부 주민들이 차량 이동을 포기하고 대피하려 했던 정황을 짐작하게 했다. 차 대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관리사무소 안내 방송’에서 찾으려 하는데, 맞지 않다”면서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인력으로는 막을 수 없는 하천 범람이다. 형산강 범람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지 대통령께서 밝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민 대피소에서 만난 주민들도 “해마다 비만 오면 물난리가 나고 이번처럼 큰 피해만 세 번째다”, “당국에 여러 번 역할을 못 하는 배수 펌프장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했는데 딱히 조치해 주는 게 없었다”, “천재지변이 아닌 분명한 인재”라고 울분을 토해 냈다. 태풍 ‘힌남노’는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만 7명의 목숨을 앗아 갔고 전국적으로는 사망 11명, 실종 1명의 인명 피해(7일 오후 6시 기준)를 냈다.
  • 민주 “범법 규명” 투트랙 공세… 與 “무리수 특검, 김여사로 물타기”

    민주 “범법 규명” 투트랙 공세… 與 “무리수 특검, 김여사로 물타기”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여야의 ‘추석 밥상’ 쟁탈전이 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추가 고발하는 등 ‘윤석열·김건희 동시 압박 투트랙’ 전략으로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8일 검찰 기소가 유력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를 김건희 여사로 물타기하려는 것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범법 규명’을 명분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추석 밥상에 이 대표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추석 연휴 기간 민심의 향방을 이 대표의 검찰 수사가 아니라 김 여사 특검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에 따라 재임 기간 수사·기소를 할 수 없는데도 지난 5일에 이어 이날 연이어 윤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해도 실제 시행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역시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아예 법안 상정 자체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를 통과해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사실상 폐기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이 대표의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재명·김건희 쌍특검’을 통해 정부·여당이 특검을 받지 않을 수 없도록 여론몰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정황이 드러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 만큼 윤 대통령과 여당이 특검법을 거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른바 특검 수사팀장으로 활약하고 그 기반으로 국민적 지지와 명성을 얻지 않았느냐”며 “그런 의미에서 특검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김도읍 법사위원장도 법사위를 법과 원칙대로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국회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만료일인 9일까지 이 대표에 대한 공세 고삐를 바짝 조일 방침이다. 검찰이 8일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범죄 혐의를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맞불 특검’, ‘무리수 특검’임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더이상 없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는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있던 명백한 사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가 이날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출석한 것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이 김씨의 검찰 출석에 대해 “수행비서 배모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최대 2000만원의 법인카드 유용 금액을 7만 8000원으로 줄이려는 등 그 어떤 시도도 진실을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아라비아 사막서 선사시대 사냥 유적지 무더기 발견

    아라비아 사막서 선사시대 사냥 유적지 무더기 발견

    선사시대 사냥 유적지가 아라비아 사막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발표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마이클 프래들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위성 사진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지역에서 이라크 남부 지역에 걸친 아라비아 사막에서 사냥 유적지 350여곳을 찾아냈다. 유적지는 사냥감을 잡기 위한 석조 울타리와 이곳으로 사냥감을 몰아넣는 긴 석벽으로 구성된다. 하늘에서 보면 그 구조가 연(鳶)처럼 새겼다고 해서 ‘사막의 연’으로 불린다. 구조물은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졌는데 시기는 기원전 8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라비아 사막은 초원이었는데 사냥꾼들이 가젤과 같은 동물을 이 덫 안으로 몰아넣어 잡았다. 프래들리 박사는 “사냥터는 복잡하면서도 세심한 구조로 설계됐다. 사냥감을 잡기 위한 석조 울타리는 폭이 100m 정도였지만, 사냥감을 몰아넣는 석벽은 4㎞가 넘을 만큼 엄청나게 크고 길었다”고 말했다. 사냥터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알라바 고원이다. 당시 사냥감이 풍부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구조물은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요르단, 시리아, 터키, 카파흐스탄 등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견된다. 연구 결과는 고고학 분야 학술지 ‘홀로세’(The Holocene) 최신호에 실렸다.
  • 택시 5분 탑승에 2만3800원 낸 외국인…미터기엔 ‘3800원’

    택시 5분 탑승에 2만3800원 낸 외국인…미터기엔 ‘3800원’

    한국에서 유학 생활 중인 홍콩인 유튜버가 택시 요금을 덤터기 맞을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10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성 유튜버 A씨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청주-인천공항행의 영수증은 내 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인천 영종도 하늘공원에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한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걸어가는 게 무리라고 생각한 A씨는 정차해 있는 택시에 탑승한 뒤 “하늘공원에 가달라. 걸어서 가고 싶은데 차로만 갈 수 있더라”며 어설픈 한국어로 말했다. 얼마 뒤 하늘공원에 도착해 내린 A씨는 영수증에 2만3800원이 결제된 것을 보고 “겨우 5분 갔는데?”라며 깜짝 놀랐다.이에 A씨는 돌려나가는 택시를 황급히 붙잡고 “왜 2만3800원이 결제됐냐. 미터기에는 3800원이 찍혀 있었다”고 지적했다. 택시 기사는 “이게 뭐야. 이게 왜 이렇게 됐냐”면서도 돈을 돌려달라는 A씨의 요구에 “돈이 없는데”라고 얼버무렸다. 그러면서 1000원권과 5000원권을 만지작거렸다. 이후 택시 기사는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주면서 “잘못 봤다”고 해명했다. 돈을 돌려받은 A씨는 “감사합니다. 괜찮아요”라고 인사했다. A씨는 “왜 그러셨지. 오늘 거의 호갱 될 뻔했다. 어쨌든 받아서 다행이다. 영수증이 내 은인”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해당 영상은 갈무리돼 ‘택시 눈탱이 맞을 뻔한 외국인 유튜버’라는 제목으로 재확산됐다. 네티즌들은 “내가 다 창피하다”, “나라 망신”, “저런 악질 택시기사는 신고해야 한다”, “이게 실수가 가능한 일이냐”, “괜히 내가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외국인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려 한 택시기사에 공분했다. 인천국제공항 부근에서는 길눈이 어둡고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을 대상으로 부당요금징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택시 바가지 요금, 20% 시계할증 적용 부당요금징수 등 불법 영업의 경우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및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과태료 또는 과징금 처분된다. 부당요금징수로 3회 적발 시 택시 운전 자격 취소로 처분되는 삼진 아웃제도 적용되고 있다.
  • [서울포토] ‘푸른 하늘의 날’ 맞아 매연저감장치 점검

    [서울포토] ‘푸른 하늘의 날’ 맞아 매연저감장치 점검

    유엔(UN)이 제정한 푸른 하늘의 날인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기상업고등학교 앞에서 서울시 대기정책과 직원들이 노후 경유차 매연저감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는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서울지역 미세먼지 배출원의 26%를 차지하는 노후 경유차를 대상으로 배출가스·공회전 특별 단속을 시행했다. 2022.9.7
  • ‘추석밥상’ 쟁탈전 격화…野 “김건희 특검법 발의” vs 與 “이재명 범죄, 하늘도 땅도 알아”

    ‘추석밥상’ 쟁탈전 격화…野 “김건희 특검법 발의” vs 與 “이재명 범죄, 하늘도 땅도 알아”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여야의 ‘추석 밥상’ 쟁탈전이 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추가 고발하는 등 ‘윤석열·김건희 동시 압박 투트랙’ 전략으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8일 검찰 기소가 유력한 이 대표의 범죄 혐의를 김 여사로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범법 규명’을 명분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추석 밥상에 이 대표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추석 연휴 기간 민심의 향방을 이 대표의 검찰 수사가 아니라 김 여사 특검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에 따라 재임 기간 수사·기소를 할 수 없는데도 지난 5일에 이어 이날 연이어 윤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해도 실제 시행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법사위원장인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이 아예 법안 상정 자체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를 통과해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사실상 폐기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이 대표의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재명·김건희 쌍특검’을 통해 정부·여당이 특검을 받지 않을 수 없도록 하겠다는 정무적 판단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정황이 드러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 만큼 윤 대통령과 여당이 특검법을 거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른바 특검 수사팀장으로 활약하고 그 기반으로 국민적 지지와 명성을 얻지 않았느냐”며 “그런 의미에서 특검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김도읍 법사위원장도 법사위를 법과 원칙대로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국회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9일까지 이 대표에 대한 공세 고삐를 바짝 조일 방침이다. 검찰이 8일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범죄 혐의를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맞불 특검’, ‘무리수 특검’임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 없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는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있던 명백한 사실”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을 위한 정부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반발하며 시행령 효력을 없애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런 식의 위법 시행령 통치라면 윤석열 정부 5년은 입법부도, 사법부도 필요 없이 폭주하는 행정부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하늘길 다시 열린 제주… 추석연휴 21만명이 찾는다

    하늘길 다시 열린 제주… 추석연휴 21만명이 찾는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던 제주공항이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하늘길이 열리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가 발표한 ‘추석 연휴기간 입도 동향’에 따르면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제주를 찾는 입도객은 21만 7000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 34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여파로 지난 4~6일 1만명대로 뚝 떨어졌던 입도객이 다시 평일 입도객 수치를 회복하는 셈이다. 날짜별로는 연휴 첫날인 8일 4만 8000명, 9일 5만명, 추석 당일 10일에는 4만 2000명, 11일 3만 8000명, 12일 3만 9000명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21만 4259명이 제주를 찾은 데 비해 1.3% 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 도착 항공편은 모두 1254편으로, 지난해보다 16편이 줄어 들었다. 탑승률도 1.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편수는 52편으로 지난해보다 5편이 줄었다. 탑승률은 지난해 43.1%에서 60%로 높아졌다. 한편 추석연휴인 8~12일까지 국제선은 시안 1편, 싱가포르 2편, 몽골 2편 등 총 5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도 관광협회는 “대한항공의 탑승률이 99.7%에 달하는 등 대형 항공사의 탑승률이 매우 높다”며 “공급석이 소폭 줄었지만, 탑승률이 높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추석 명절 귀성·귀경객의 교통 편의와 원활한 수송 관리를 위해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항공기 결항 등으로 심야시간대 공항 내 체류객이 발생할 경우 비상수송 지침에 따라 발생 인원과 규모 등을 고려해 택시와 전세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사항은 ▲대중교통(버스·택시) 운행 정상 여부 확인 ▲차량 내 유실물 발생 시 운송업체와 연락 후 신속 처리 ▲렌터카 민원 처리 및 셔틀버스 운행상황 확인 ▲기타 교통 불편사항 관련 각종 민원 접수 및 소관부서 안내 등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도 명절 연휴를 훈훈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교통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태현♥박시은 ‘이곳’에서 근황 전했다

    진태현♥박시은 ‘이곳’에서 근황 전했다

    최근 유산 소식을 전했던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근황을 알렸다. 진태현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가 떠나고 싶어해 지난주부터 제주에 내려와 있다”라는 장문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맑은 하늘의 제주 바다가 담겼다. 제주도는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태교 여행을 위해 찾은 장소인 만큼 더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그는 “시간이 좀 걸려도 아내가 이제 돌아가자 할 때까지 쉬었다가 회복하고 돌아갈 예정”이라며 “저희 아내에게는 몸과 마음의 쉼이 너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개강한 우리 큰 딸도 엄마, 아빠와 추석을 함께 한다고 곧 내려온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앞으로 저희 부부 일도 해야 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회복만 생각하고 웃고, 울고 올라가겠다”라며 “우리 부부가 늘 함께하고 있으니 모두 걱정마세요”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 수천 개의 DM, 수만 개의 댓글 저희에게 큰 위로가 된다”라며 “앞으로 예쁘고 좋은 곳, 우리 아내가 웃을 수 있는 곳 많이 알려주세요”라고 덧붙였다. 
  • 눈부신 하늘… 유엔이 정한 ‘푸른 하늘의 날’

    눈부신 하늘… 유엔이 정한 ‘푸른 하늘의 날’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포항 등 경남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6일 서울 중구 남산에 파랗게 갠 하늘이 펼쳐져 있다. 태풍으로 인해 전국 곳곳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7일은 마침 ‘푸른 하늘의 날’이다. 이날은 청정한 대기 환경을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하자는 취지로 우리나라가 제안해 처음 지정된 유엔 공식 기념일이다.
  • “선택받은 자만 본다” 신비의 오로라, 우주서 포착 (영상)

    “선택받은 자만 본다” 신비의 오로라, 우주서 포착 (영상)

    지구에서도 선택된 사람만 볼 수 있다고 알려진 오로라 현상이 우주에서 포착돼 화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시간) 태양 활동으로 남반구 상공에서 오로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NASA는 이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아름다운 오로라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트위터에 공개했다. ISS는 고도 약 350~460㎞ 대기권에서 시속 2만 7740㎞의 속도로 하루 15회 지구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오로라를 비롯한 일출과 일몰, 태풍, 번개, 수많은 별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로 꼽힌다.영상은 ISS가 인도양 상공에서 호주 동쪽 코럴해 방향으로 이동하는 사이 탑재된 카메라로 기록한 것으로, 하늘거리는 오로라의 모습을 빠르게 보여준다. 화면 중앙에는 ISS 로봇팔의 모습도 담겼다. 현재 조회 수는 11만 3000회를 넘길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입자가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할 때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여서 선택된 사람만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북반구에 나타나면 북극광, 남반구에 나타나면 남극광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북극광을 오로라 보레알리스, 남극광을 오로라 오스트랄리스라고도 부른다. 북극광은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 볼 수 있지만, 남극광은 호주 태즈메이니아와 뉴질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 관측되고 있다.
  • [서울포토] 잠긴 한강 위로 펼쳐진 파란 하늘

    [서울포토] 잠긴 한강 위로 펼쳐진 파란 하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가운데 6일 불어난 강물에 잠긴 서울 반포한강공원 위로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2022. 9. 6
  • 인천공항 일대서 K팝·댄스 등 열린다… 복합문화 축제 ‘스카이 페스티벌’ 23일부터

    인천공항 일대서 K팝·댄스 등 열린다… 복합문화 축제 ‘스카이 페스티벌’ 23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일대에서 힙합 콘테스트, K-POP·크로스오버 콘서트, 아트 피크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축제가 열린다. 국내 유명 가수들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등이 공연을 펼치며 다양한 전시‧체험‧이벤트가 진행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인천국제공항 잔디광장 및 하늘정원에서 ‘2022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SKY FESTIVAL)’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스카이 페스티벌’은 음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항 복합문화 축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야외에서 재개된다. 첫째 날인 23일에는 국내·외 브레이킹 댄서들의 열정적인 힙합 콘테스트 ‘렛츠 비트 인 더 스카이(Let’s Beat in the SKY)’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힙합 콘테스트의 최종 무대에서 사전 온라인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19개 팀(국내 16팀·해외 3팀)이 우열을 가릴 예정이다. 또한 가수 이무진과 래퍼 비오가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24일에는 K-POP 콘서트가 열린다. 더보이즈, 마마무, 케플러, 비비지, 어반자카파, 이석훈, 가호 등의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한다. 이날 콘서트는 인천공항 공식 유튜브, 원더케이(1theK) 유튜브, MBC K-POP 및 잇츠라이브(It’s Live) 4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영화음악, 뮤지컬 공연, 클래식이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날 무대는 쇼팽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임동민, 클래식계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팝페라 및 뮤지컬 스타 카이, 명품 보컬 듀오 다비치, 50인조로 구성된 보로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24·25일 양일간 인천공항 잔디광장은 다양한 전시‧체험‧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아트 피크닉’으로 꾸며진다. 아트 피크닉은 그림, 사진, 책, 디자인 굿즈 및 팝아트 전시 등의 부대행사로 채워지며 잔디광장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트 피크닉에서는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예술가로 성장한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그림과 디자인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같이가치 디자인 팝업스토어’ △인천‧경기지역 독립서점과 작가 50여명이 함께 하는 ‘아트북 마켓’ △인천공항 여행사진 공모전 수상작(70여점) 야외전시 △국내 대표 팝 아티스트 ‘아트놈’의 자이언트 벌룬 작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감성 아트클래스’, ‘셀프 포토 스튜디오’, ‘공항네컷’ 등이 운영된다. 100여석 규모의 푸드트럭 존에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해외여행 상품권, 애플 패키지, 다이슨 헤어스타일러 등 경품추첨 이벤트도 마련돼있다. 음악콘서트(23일 힙합·24일 K-POP·25일 크로스오버)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콘서트 외 모든 부대행사는 별도 예매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2022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http://2022skyfestival.com)에서 확인하거나 운영사무국(032-741-3109)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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