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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훈 서울시의원, ‘새가 유리창으로 꽝!’ 방지한다…‘야생조류 충돌 방지 조례안’ 통과

    김경훈 서울시의원, ‘새가 유리창으로 꽝!’ 방지한다…‘야생조류 충돌 방지 조례안’ 통과

    서울시에도 야생조류를 보호하는 법적 규정이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야생조류 충돌 방지 조례안’이 지난 25일 제32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야생조류가 건축물의 유리창이나 투명방음벽 등의 인공구조물과 충돌해 다치거나 폐사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의됐다. 충돌 방지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하고 인공구조물 사고 피해에 대한 실태조사 및 관련 기관들의 협력체계 구축을 규정하는 것이 본 조례안의 골자다. 서울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형 유리 빌딩과 도로의 투명방음벽 등은 새들에겐 ‘죽음의 덫’이다. 새들은 눈이 머리 양옆에 달려있어 정면의 장애물 거리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투명한 유리로 돌진하기 쉽다. 이렇듯 인간과 문명의 편의성 때문에 죽음으로 내몰아지는 새만 국내에서 연간 수만 마리다. 그동안 서울시에서는 부서별 우후죽순으로 아생조류 충돌 방지를 추진해왔다. 이번 조례안 통과로 인해 서울시는 야생조류 충돌 방지를 위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자치구 및 관련 기관, 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야생조류 충돌 피해 실태조사를 통해 이와 관련한 조류 폐사 상황을 좀 더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김 의원은 “사람도 때때로 유리 출입문에 부딪히는 사고가 나는데 하물며 시각적 능력이 떨어지는 새들은 말할 것도 없다”며 “새들이 빠르게 날아가는 속도 그대로 유리벽과 충돌해 죽음과 마주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우리 사회에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기업이나 건설사들도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나 스티커 부착 사업을 시행하는데 그동안 서울시에 이와 관련한 조례가 없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본 조례안 통과로 인해 새들이 마음 놓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서울시, 새와 인간이 공존하는 서울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KF94 마스크만 쓰고 사지 내몰았다”…화성 출동 경찰 폭로 ‘발칵’

    “KF94 마스크만 쓰고 사지 내몰았다”…화성 출동 경찰 폭로 ‘발칵’

    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한 경찰관이 방독 장비도 없이 근무했다는 내용의 비판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화성 화재 현장에 나갔던 경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직장 인증을 해야 가입이 가능한데, 작성자 A씨는 경찰청 소속으로 표시됐다. 경찰기동대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A씨는 “경찰기동대 직원들을 화재 연기, 유해 물질로 오염된 현장에 효과도 없는 KF94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라며 사지로 내몰았다”며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료받아 보라는 무책임한 지휘부는 그저 고위직이 현장 방문하는 것에 (대응하는 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휘부가 아무런 방독·방화 장비 없이 직원들을 현장 주변에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런 방독, 방화 장비도 없이 밥 먹는 시간 빼고 근무를 세웠다”며 “고위직이 방문할 때 전부 의미 없이 길거리에 세워 근무시키고, 그분들이 가고 나면 그때서야 다시 교대로 돌려 근무를 시키는 게 무슨 의미인가. 그저 보여주기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A씨는 “근무를 시킬 거면 최소한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지급하고 시켜달라”며 “맨몸으로 투입해 저희가 다른 민간인들과 다를 것 없는 상태로 독성물질 마시게 하며 사지로 내모는 건 생각들이 있는 거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정신없는 와중에 상황실에선 인명피해, 피해 추산액, 소방차 몇대 왔는지, 심지어 내부에 들어가 사진 찍어 보내라는 둥 그저 청장에게 보고만을 위해 직원들 현장으로 내모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해당 글에는 공감이 쏟아졌다. 경찰청 소속 B씨는 “몇 년 전 평택 물류창고 화재 때도 화재 현장 지키라고 기동대 경력 근무 세워놓고 마스크는커녕 아무것도 보급 안 해줬다. 방독면 쓴 소방관이 ‘안전 장비 없이 근무해도 괜찮냐’고 먼저 물어보셨을 정도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10년 전 경찰기동대였던 담배도 안 피우던 친구가 왜 폐암에 걸려 떠났는지 항상 의문이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다”, “내 동생도 경찰인데 화재 진압된 현장에 시작점 찾으라고 마스크만 쓰고 들어가라 했다더라”, “연기 보인다고 신고 들어오면 마스크도 없이 킁킁거리면서 냄새 많이 나는 곳으로 찾아가 불꽃 보이는 발화점 찾는 게 작금의 경찰관 실정”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로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화재가 발생하자 낮 12시 기동대 1개 중대(약 70명)를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 7시까지 철야 근무를 한 뒤 다른 기동대와 교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화재 발생 후 해당 기동대에 방독면을 지참해 현장에 가도록 지시했으나, 화재 공장에서 근무지가 150m가량 떨어져 있는 등 현장 상황상 방독면을 착용하고 근무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때문에 KF94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한 직원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오후 6시 30분부터는 방진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철야 근무는 해당 기동대의 동의를 받은 뒤 하도록 조치했다”며 “이들은 26일 오후 3시까지 휴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기준) 현장은 유해물질 농도가 기준치 이하이며, 교대한 기동대는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기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31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리튬이 탈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난 24일 YTN ‘뉴스ON’에 출연해 “리튬은 물에 닿으면 인화성 가스를 내뿜고 폭발적으로 연소한다”며 “자체만으로도 피부에 독성을 일으키고 눈에 피해를 준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하늘로 치솟은 검은 연기는 화학물질에 고분자물질 등 다양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며 화재 현장에서 피어오른 연기를 마시는 것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기가 퍼지면 인근 주민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며 “리튬과 그에 따른 산화물·부산물들은 피부에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안구에도 손상을 줄 수 있어 그 근처에서 작업하거나 접근해서 오염된 분들이 있다면 피부와 안구를 세척하고, 옷 같은 경우에도 버려야 한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해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늘에서 추락한 ‘거대한 연기 기둥’…중국인들 혼비백산 (영상)

    하늘에서 추락한 ‘거대한 연기 기둥’…중국인들 혼비백산 (영상)

    중국 남서부의 한 마을에 ‘발암물질’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추락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CNN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지 SNS에 올라온 영상은 거대한 물체가 노란색 연기를 내뿜으며 빠르게 추락하자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들은 “물체가 땅에 추락한 뒤 큰 폭발음이 들렸고, 톡 쏘는 냄새도 났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영상은 22일 오후 3시경 구이저우성(省) 셴차오 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중국 안팎에서는 주민들을 놀라게 한 추락 물체가 중국이 발사한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로 추정한다. 당시 중국은 쓰촨성 시창발사센터에서 프랑스와 공동 개발한 우주 감마선 폭발 관측용 위성 ‘SVOM’(Space Variable Objects Monitor)을 창정 2C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해당 위성은 다양한 감마선 폭발을 관측하고 폭발의 전자기 복사 특성을 연구하기 위한 용도로 알려졌다. 창정2C 로켓을 개발한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는 발사 당일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암성 물질 유출 가능성 있어” 해당 영상을 본 로켓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부연구원은 추락한 물체가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창정2C 로켓의 1단계 부스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러 부연구원은 “이런 부스터는 매우 강한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노란색 연기를 방출한다”면서 “이를 들이마시는 모든 생명체는 가까운 미래에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실제로 창정2C 로켓의 액체 추진제는 사산화질소와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으로 구성돼 있는데, 해당 물질들은 모두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서방 우주 기관들은 액체 추진제에 해당 물질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추진제의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 역시 독성가스와 폭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로켓 발사 전 주민들에게 잔해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했으며, 잔해 사진을 찍거나 관련 영상을 전파하는 것을 금지한 상황이다. 로켓 파편 추락으로 인한 피해 잇따라 중국에서 로켓 파편이 추락하면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로켓 파편이 후난성 남부에 떨어져 집 두 채가 파손됐었고, 2002년에는 위성 파편이 산시성의 한 마을에 떨어져 아이가 다치기도 했다.중국에서 로켓 파편 추락 피해가 잦은 이유는 로켓 발사 기지의 위치적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러 부연구원은 “중국은 로켓 대부분을 북서쪽 고비 사막의 주취안 등 내륙 3곳에서 발사한다”면서 “냉전 시대에 건설된 해당 기지들은 안보 우려 때문에 의도적으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나 유럽우주국(ESA)이 혹시 모를 로켓 추락 등을 대비해 해안 지역에서 바다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것과는 반대인 셈이다.
  • “하늘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 추락”…중국인들 혼비백산, 정체는? [포착](영상)

    “하늘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 추락”…중국인들 혼비백산, 정체는? [포착](영상)

    중국 남서부의 한 마을에 ‘발암물질’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추락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CNN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지 SNS에 올라온 영상은 거대한 물체가 노란색 연기를 내뿜으며 빠르게 추락하자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들은 “물체가 땅에 추락한 뒤 큰 폭발음이 들렸고, 톡 쏘는 냄새도 났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영상은 22일 오후 3시경 구이저우성(省) 셴차오 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중국 안팎에서는 주민들을 놀라게 한 추락 물체가 중국이 발사한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로 추정한다. 당시 중국은 쓰촨성 시창발사센터에서 프랑스와 공동 개발한 우주 감마선 폭발 관측용 위성 ‘SVOM’(Space Variable Objects Monitor)을 창정 2C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해당 위성은 다양한 감마선 폭발을 관측하고 폭발의 전자기 복사 특성을 연구하기 위한 용도로 알려졌다. 창정2C 로켓을 개발한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는 발사 당일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암성 물질 유출 가능성 있어” 해당 영상을 본 로켓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부연구원은 추락한 물체가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창정2C 로켓의 1단계 부스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러 부연구원은 “이런 부스터는 매우 강한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노란색 연기를 방출한다”면서 “이를 들이마시는 모든 생명체는 가까운 미래에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실제로 창정2C 로켓의 액체 추진제는 사산화질소와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으로 구성돼 있는데, 해당 물질들은 모두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서방 우주 기관들은 액체 추진제에 해당 물질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추진제의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 역시 독성가스와 폭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로켓 발사 전 주민들에게 잔해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했으며, 잔해 사진을 찍거나 관련 영상을 전파하는 것을 금지한 상황이다. 로켓 파편 추락으로 인한 피해 잇따라 중국에서 로켓 파편이 추락하면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로켓 파편이 후난성 남부에 떨어져 집 두 채가 파손됐었고, 2002년에는 위성 파편이 산시성의 한 마을에 떨어져 아이가 다치기도 했다.중국에서 로켓 파편 추락 피해가 잦은 이유는 로켓 발사 기지의 위치적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러 부연구원은 “중국은 로켓 대부분을 북서쪽 고비 사막의 주취안 등 내륙 3곳에서 발사한다”면서 “냉전 시대에 건설된 해당 기지들은 안보 우려 때문에 의도적으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나 유럽우주국(ESA)이 혹시 모를 로켓 추락 등을 대비해 해안 지역에서 바다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것과는 반대인 셈이다.
  • 경기도 ‘이 땅, 이 바다, 이 하늘을 위해’···제74주년 6.25 전쟁 기념식 열어

    경기도 ‘이 땅, 이 바다, 이 하늘을 위해’···제74주년 6.25 전쟁 기념식 열어

    경기도가 25일 오전 10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이 땅, 이 바다, 이 하늘을 위해’라는 슬로건으로 6․25전쟁 제74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오후석 행정2부지사와 6․25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군 지휘관, 유관기관 및 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해병대사령부 군악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UN 참전국 국기 입장식, 국민의례, 순국선열·호국영령과 UN군 참전 희생 용사에 대한 묵념과 6․25전쟁 영상물 상영, 기념사, 경기도청 합창단 공연, 6․25의 노래 제창이 차례로 진행됐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외교, 안보 역량을 강화해 그칠 줄 모르는 북한의 도발을 해결해야 한다”며 “경기도도 도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의 역량을 다하겠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명예가 선양될 수 있도록 더욱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 “우주쓰레기 날아간다”…밤하늘 가로지른 머스크의 ‘스타링크’ [포착](영상)

    “우주쓰레기 날아간다”…밤하늘 가로지른 머스크의 ‘스타링크’ [포착](영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우주상의 지구 궤도로 스타링크 위성을 추가 발사했다. 스타링크는 기존 위성 통신망 및 수중 광케이블의 단점을 개선하고, 동시에 유선 인터넷과 그에 기반한 무선 통신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페이스X가 우주로 쏘아올리는 인터넷 사업의 일환이다. 폭스뉴스 등 미 현지 언론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저녁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정거장에서 팔콘9 로켓에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20개를 싣고 이륙했다. 스페이스X 측은 이번 비행이 2024년 들어 20번째 스타링크 발사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발사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전역은 물론이고, 국경을 넘어 멕시코 일부 지역에서도 관찰됐다.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로켓의 뒤로 거대한 수증기가 뿜어져 나왔고, 뒤이어 대형 비행운이 형성됐다. 일반적으로 로켓이 차갑고 습한 대기 지역을 통과할 때, 이미 뿜어져 나온 수증기가 빠르게 응결돼 거대한 구름을 형성한다. 스타링크는 세계 각지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선 통신망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평가가 있지만, 동시에 우주 쓰레기를 한없이 증가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쓰레기를 우주에 버리는 것은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신(일론 머스크)은 쓰레기로 우주 공간을 어지럽히고 있다” 등의 지적이 쏟아졌다. 이미 생명을 다한 위성이 지구로 추락할 경우 초대형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23년 미국 연방항공국(FAA)는 보고서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서 발생한 잔해가 2035년 이내에 지구상에서 인명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머스크는 과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주는 매우 거대하고 위성은 매우 작다. 이미 우주 궤도에는 수백억 개의 위성이 있을 수 있다”며 스타링크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주장과 달리 지난해 4월 스타링크 위성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를 향해 추락하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기상학자인 댄 시앙카가 처음으로 공개한 영상은 지난해 4월 3일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 북서쪽 하늘에서 무언가 ‘번쩍’ 불빛을 내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지구로 추락한 스타링크가 지구 대기권에서 폭발하며 사라질 때 발생한 불빛으로 추정된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문학자이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추락한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최신 모델이지만, 일부에게서 궤도를 벗어나는 오류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구 감싸는 수만 개의 인공위성 우주쓰레기 대란 지구 궤도로 수많은 위성이 쏘아올려지면서 위성끼리의 충돌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2021년 12월 초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2021년) 7월 1일, 10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에 근접한 스페이스X의 위성 ‘스타링크’를 피하고자 긴급 회피 기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 모두 모듈 내부에 비행사가 머물러 있었다. (만약 충돌했다면) 비행사의 생명이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스페이스X 측은 스타링크가 수명이 다 하면 스스로 궤도이탈 후 대기권에서 연소되며, 쏘아올린 스타링크의 95%가 소멸하도록 계획돼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미 수만 개의 우주 쓰레기가 우주를 떠도는 상황에서, 남은 5%의 스타링크도 우주환경과 지구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인류가 지난 60여 년 간 발사한 인공위성의 숫자는 1만 4000여 개이며, 지구 궤도에 배치된 스타링크의 개수는 2023년 기준으로 3500여 대에 이른다. 머스크는 앞으로 수년 안에 4만 2000개의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씨줄날줄] 러브버그의 경고

    [씨줄날줄] 러브버그의 경고

    “먹구름이 이는가 싶더니 삽시간에 부채꼴로 퍼지며 온 하늘을 뒤덮었다. 아낙네들은 손을 높이 쳐들고 하늘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올렸고….” 펄 벅의 소설 ‘대지’의 상징적 대목이다. 소설 속 인상 깊었던 장면은 현실의 공포가 됐다. 남미 페루에서는 2년 전 엘니뇨의 기상 이변으로 하늘을 가릴 만큼의 메뚜기 떼가 논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1억 5000만 마리쯤이 한꺼번에 달려드는 외신 사진에는 절로 소름이 돋았다. 이동성 메뚜기들 중 가장 지독한 것이 아프리카 사막 메뚜기. 잠복했다가 계절풍을 타고 하루 평균 30~40㎞씩 많게는 4000억 마리가 집단 이동을 한다. 무리가 지나간 경로는 풀 한 포기 남지 않는 황무지가 됐다. 중국은 메뚜기 천적인 오리 ‘십만대군’을 풀어 지구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잊힐 만하면 곤충들의 습격을 받았다. 4년 전 여름에는 전국이 난데없는 매미나방 떼로 곤욕을 치렀다. 나방 날개의 가루가 두드러기를 일으켜 한여름에도 긴팔 옷을 입어야 했다. 못 보던 벌레의 개체수가 갑자기 급증하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이상고온이 불러낸 불청객이라고 전문가들은 간단히 진단한다. 따뜻해진 겨울 동안 죽지 않고 버틴 벌레의 알이 이상 증식을 빚어낸다는 것이다. 수도권 곳곳이 ‘러브버그’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암수가 짝짓기 상태로 붙어다니는 새까만 날벌레의 정식 이름은 붉은등우단털파리. 사랑벌레, 신혼파리, 쌍두벌레 등 별칭도 여럿이다. 2년 전에는 서울 서북부 지역에서 집중 출몰하던 것이 올여름엔 수도권 전역으로 퍼졌다. 아열대성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탓이라고 한다. 방충망 없이는 창문을 열지 못하는 답답한 여름을 보내게 됐다. 당장의 문제는 러브버그 같은 신종벌레에는 아직 방역 기준이 없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우왕좌왕하는 현실이다. 불쾌지수를 높이는 생김새와 달리 진드기를 잡아먹는 익충(益蟲)이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방제에 더 쩔쩔맨다. 전문가들은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못 보던 벌레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어떤 불청객이 언제 또 들이닥칠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듯하다.
  • 청량한 3색 음악의 향연, 무더위 씻는다

    청량한 3색 음악의 향연, 무더위 씻는다

    예술가 12명과 ‘여우락 페스티벌’박우재 거문고·아쟁 이태백 등장송소희·김준수 등 대중들과 호흡 베토벤 주제로 ‘평창대관령음악제’ ‘첼로 거장’ 페레니 연주 기대감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 소개 시선 넓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임실필봉 풍물굿 현대적 재해석조상현&신영희 빅쇼로 마무리 역대급 불볕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게 할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통음악 여름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과 클래식 여름 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에 더해 지난해까지 가을에 열렸던 ‘전주세계소리축제’도 8월로 시기를 앞당기면서 한층 풍성해졌다. 올해 15회째인 여우락 페스티벌은 ‘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이란 주제 아래 아티스트 12명을 초청했다. 원, 선, 점 세 가지 콘셉트에 따라 각각 4명의 예술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원: 온전한 세계를 마주하다’에선 페스티벌의 기틀을 다진 전통악기 연주자 박우재(거문고), 이태백(아쟁), 허윤정(거문고)과 작곡가 겸 지휘자 원일의 새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선: 확실한 세계를 목격하다’는 대중과 호흡해 온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다. 경기민요 소리꾼에서 싱어송라이터로 영역을 넓힌 송소희, 팔방미인 소리꾼 김준수와 가야금 연주자 이준, 여성 탈꾼 박인선이 호명됐다. 실험적 창작자들의 마당인 ‘점: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다’에는 윤은화(양금), 방지원(타악기), 추다혜(서도민요), 메이 킴(디지털 아티스트)이 참여한다. 7월 4~2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하늘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올해 베토벤 축제로 꾸민다. 그의 이름을 딴 ‘루트비히’를 주제로 7월 24일~8월 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 대관령 야외공연장 등에서 베토벤의 주요 작품과 그와 영향을 주고받은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사한다. 개막공연에선 첼로 거장 미클로시 페레니가 KBS교향악단과 함께 베토벤의 스승인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페레니는 26일 첼로 독주회 ‘오마주 투 베토벤’도 공연한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 ‘피델리오’는 소프라노 이명주와 테너 국윤종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소개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지윤과 비올리스트 홍 웨이, 첼리스트 이정현 등이 참여하는 실내악팀 ‘평창 드림팀’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첼리스트 양성원이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축제 기간엔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 ‘마스터 클래스’, 특강 등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국악을 필두로 클래식, 월드뮤직,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축제다. 지역과 세대, 장르를 넘어 ‘소리’라는 공통분모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올해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을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78개 공연을 펼친다. 전북 농악을 대표하는 임실필봉 풍물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잡색X’로 축제의 문을 열고, 1990년대 재치 있는 입담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두 명창의 무대 ‘조상현&신영희 빅쇼’로 막을 내린다.국창 김영자, 명창 왕기석, 소리꾼 이자람 등이 참여하는 기획공연 ‘판소리 다섯바탕’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협연 무대가 마련된다. 이 밖에 밴드 윈디시티와 트로트 가수 신바람 이박사, 폴란드 전통음악과 민요의 색다른 조합도 눈길을 끈다.
  • 별난 발레의 다채로운 매력…국립발레단의 색다른 변신

    별난 발레의 다채로운 매력…국립발레단의 색다른 변신

    EDM 음악과 발레는 어울릴 수 있을까. 전통 풍습은 발레로 탄생할 수 있을까. 얼핏 보면 어울리지 않고 불가능해 보이는 조합이지만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이 가능했다. 국립발레단이 22~23일 ‘KNB Movement Series 9’으로 다채로운 발레의 매력을 선보였다. 평소 보여주는 클래식 발레에서 벗어나 춤으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장해 보이면서 색다른 변신을 보여줬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준경의 ‘intersection’, 김재민의 ‘눈썹 세는 날(섣달그믐)’, 선호현의 ‘아름다움 Me’, 김나연의 ‘Right’, 이영철의 ‘공명’, 박슬기의 ‘OS’가 관객들과 만났다. 클래식 발레부터 현대무용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무대였다.‘intersection’은 125비트의 EDM 음악에 클래식한 발레의 움직임을 더한 작품이다. 총 16명의 무용수가 비트를 쪼개는 탁월한 박자 감각으로 이질적인 조합을 환상의 조합으로 만들어냈다. 발레에 힙함을 더하면서 발레가 이토록 젊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눈썹 세는 날(섣달그뭄)’은 섣달그믐에 닭이 울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맞았던 전통 풍습을 작품화했다. 한복 같은 발레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선녀처럼 나타나 잠들면 안 되는 이야기를 사랑스럽게 표현해냈다. 전통을 소재로 하면서도 음악은 러시아 출신의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사용해 색다른 매력을 빚어냈다. ‘아름다움 Me’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의 선율 위에 움직임을 얹었다. 베토벤이 청력을 잃었을 때의 두려움과 그것을 극복해내려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조명함으로써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Right’ 역시 내면을 소재로 움직임으로 풀어냈다. 본능을 따르려는 감정과 직감적 판단 사이의 긴장감을 무대 위에서 구현했다. 두 작품 모두 다른 작품보다 적은 4명의 무용수가 나와 발레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공명’은 전통악기 징을 소재로 감정의 울림과 에너지를 징의 울림에 빗대어 표현했다. 동양의 신비로운 기운을 작품에 담아내면서 전통 의식무 같기도 하고 현대무용 혹은 스트리트댄스 같기도 한 다채로움을 드러냈다. 음악에 따라 발레가 얼마나 색다를 수 있는지 보여준 작품이다. ‘OS’는 인공지능(AI)이 대세인 요즘 시대의 풍경을 그려냈다. AI시대의 공감을 주제로 이야기를 완성했는데 무용수들이 AI를 연상하는 복장을 갖춰 입음으로써 의도하는 바가 더 확 와닿을 수 있었다. 한 남자를 두고 여러 여자가 등장하는 남다른 인기를 자랑하면서 남성 관객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이번 공연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렸다. 판소리 공연장으로 주로 쓰이는 곳으로 사방이 관객과 맞닿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발레 공연이 객석에서 앞쪽의 무대를 바라보는 구조인 것과 다른 구조라 관객들도 다양한 각도에서 더 가까이 무용수들을 접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상반기 공연을 마친 국립발레단은 다음 달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셜 갈라’ 공연을 연다. 파리올림픽을 기념해 여는 행사로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 김창열, 이하늘과 불화 3년 만에…‘중대한 결심’ 전했다

    김창열, 이하늘과 불화 3년 만에…‘중대한 결심’ 전했다

    그룹 ‘DJ DOC’ 이하늘과 김창열이 3년 만에 화해했다고 알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복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창열은 지난 22일 웹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2’ 게시판에 “우리~♡”라며 멤버 이하늘, 정재용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하늘은 2021년 동생인 그룹 ‘45RPM’ 이현배 사망 후 김창열과 갈등을 빚었다. DJ DOC 멤버들이 게스트하우스에 투자했을 때 김창열이 번복해 이현배가 투자금을 떠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금전적인 피해를 줬다며 이현배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하늘은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 ‘최무배TV’에서 김창열과 불화설을 언급했다. 그는 “오랜 동생이지만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안 보게 된다. 그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웃으면서 보기 힘들다”며 “죽일 듯이 미워서 원수 같이 생각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다 보니 평생 안 보는 것보다는 ‘만나서 얘기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DJ DOC) 마지막 콘서트, 은퇴 등을 정리하고 싶다”며 “같이 무대에 서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 창열이랑 얘기가 되면 대기실을 따로 쓰더라도 마지막 콘서트는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DJ DOC는 1994년 1집 ’슈퍼맨의 비애‘로 데뷔했다. ’‘DOC와 춤을’ ‘여름이야기’ ‘나 이런사람이야’ ‘머피의 법칙’ ‘런 투 유’ 등 히트곡을 냈다. 앨범은 2017~2018년 싱글 ‘사랑을 담아서’와 ‘편의점’을 낸 게 마지막이다.
  • 우크라가 쏜 美 미사일 파편, 관광객 붐비는 크림반도 해변에 떨어져 [포착]

    우크라가 쏜 美 미사일 파편, 관광객 붐비는 크림반도 해변에 떨어져 [포착]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의 파편이 23일(현지시간) 크림반도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관광객으로 가득 찬 해변을 덮쳤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러시아 관리들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5명이 파편상으로 사망했으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한 관광객이 해변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인근 도시 세바스토폴 상공으로 미사일이 날아들었다가 폭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파편이 해변에 떨어지면서 관광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간다. 한 관광객은 “뛰어라!”고 소리친다. 다른 두 영상에서는 관광객들이 일광욕 의자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해변 밖으로 옮기는 모습과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피를 흘리는 부상자들을 보고 긴급하게 응급 처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망자 중 한 명은 크림반도 북쪽에 있는 한 도시 부시장의 9살 딸로 밝혀졌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 사건으로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1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모든 의료 시스템이 가동됐다”며 “의사와 의료진이 수술실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나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는 민간 표적에 대한 공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미사일의 파편이 군사 표적에서 벗어나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시설을 정기적으로 겨냥하는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데 사용하는 벨벡 비행장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미사일 한 발 공중서 폭발 일으켜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방공 시스템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향해 발사한 에이태큼스 미사일 5발 중 4발을 격추했으나 나머지 1발이 공중에서 폭발을 일으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요격된 미사일은 집속탄 탄두로 무장해 해변 상공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바스토폴에서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인 미사일 공격의 책임은 주로 우크라이나 정권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이들 무기를 공급한 미국에 있다”며 “그런 행동은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번 공격에 대해 보고 받았으며 고위 군과 응급, 의료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다고 말했다. 많은 러시아 관광객들은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의 위험을 무시한 채 황금빛 해변과 맑은 물, 푸른 하늘로 러시아 전역에 유명한 크림반도로 떠나는 할인된 패키지 휴가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공격 당시 크림반도 최대 도시인 세바스토폴 외곽의 인기 해변은 휴가철이 시작되자 가족과 아이들로 붐볐다. 현장 도움 주러 간 의료인 “8명 부상당해” 이리나 프롤로바는 인근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중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미사일을 타격한 뒤 해변에서 비명을 들었다. 그는 아이들을 호텔 방으로 급히 데려다주고 나서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나갔다고 말했다. 프롤로바는 이즈베스티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의료인이기에 해변에 갔다”며 “그곳에는 부상자들이 많았고 내가 갔을 때는 이미 해변에서 주자장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는 8명이나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여성이 자신 앞에서 어떻게 죽었는지 회상했다. 그는 “대부분 파편에 의한 상처가 있었고 한 여성은 이중 파편에 목을 맞았으며 사망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 우려 나올 듯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력기지인 세바스토폴을 자주 공격하지만, 보통 밤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한낮에는 발사하지 않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미사일 공격이 정오 직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를 타격하기 위해 미국산 무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규정을 완화하는 것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가 다시 커질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더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들을 타격할 수 있는 더 많은 권한을 받기를 원하지만 미국은 이로 인해 전쟁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14년 크렘린궁에 합병된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간주하고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이 미국산 미사일로 이곳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 아픈 父 대신 가장 역할…꿈 많던 22살, 5명 살리고 하늘로

    아픈 父 대신 가장 역할…꿈 많던 22살, 5명 살리고 하늘로

    “기적을 바라며 다시 깨어나길 희망했지만, 다시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이야기에…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4월 1일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에서 22살 조병훈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 가족의 기증 동의로 조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다. 조병훈씨는 지난 3월 17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 중 음주 운전 뺑소니에 치여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조씨는 아버지가 6년 전 사고로 뇌를 크게 다쳐 사망한 이후 가장 역할을 해왔고,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와 자기 용돈을 스스로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조병훈씨는 활발하고 사교성도 뛰어났고, 어려운 친구를 먼저 돕는 마음 따뜻한 친구였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태권도 4단을 땄으며, 지역 태권도 대회에 나가 금메달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아이들에게 즐겁게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체육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부천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에 입학한 조씨는 총학생회에서 문화체육국장으로 체육대회 및 학교 다양한 행사를 도맡아 일할 정도로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22살 청년의 숭고한 생명나눔으로 5명의 생명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었다.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리며, 생명나눔을 연결하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도 숭고한 나눔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씨의 어머니 이경희씨는 아들을 생각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병훈아, 이제 너를 만날 순 없지만, 너의 몸 일부라도 다른 사람 몸에서 살고 숨 쉬고 있는 거니까.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힘들었던 거는 다 잊고 새 삶을 살아. 보고 싶다. 사랑해.”
  • 3시간 등산하러 나섰다 10일 만에 구조된 30대…“14㎏ 빠져”

    3시간 등산하러 나섰다 10일 만에 구조된 30대…“14㎏ 빠져”

    미국에서 등산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30대 남성이 열흘 만에 구조됐다.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에 따르면 이 소방국 소속 구조대는 지난 20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빅베이슨 레드우즈 주립공원의 깊은 산속에서 실종 신고된 남성 루카스 매클리시(34)를 구조했다. 누군가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다가 지역 보안관실에서 띄운 드론의 도움으로 매클리시의 위치를 찾아냈다고 소방국은 전했다. 매클리시는 지역 방송사 KSBW와 미 일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오전 빅베이슨 레드우즈 주립공원 근처에 사는 친구 집에 들렀다가 이 산에 멋진 화강암벽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홀로 등산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3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손전등과 접이식 가위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다. 하지만 산에 들어간 그는 산불로 폐허가 된 넓은 지역에서 길을 잃었다고 했다.그는 “화재로 그렇게 다 불타버리면 사막처럼 바뀌어 방향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깊은 산속에서는 휴대전화 신호가 전혀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며칠간 산속을 헤맨 그는 폭포수와 계곡물을 마시고 산딸기를 먹으며 버텼다고 한다. 그의 가족들은 ‘아버지의 날’인 지난 16일 모두 모인 자리에서 그가 보이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등산 애호가인 매클리시는 조난 후 닷새째까지만 해도 큰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으나 저체온증이 심해지고 바위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상처를 입자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조난 후 8일째부터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고, 열흘째 되던 날 하늘에 떠 있는 드론을 발견했다. 그는 산속에 있던 열흘간 “10일 만에 30파운드(13.6㎏)가 빠졌다”고 밝혔다.
  •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소원성지…허굴산 천불천탑 [두시기행문]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소원성지…허굴산 천불천탑 [두시기행문]

    경남 합천 황매산 자락 허굴산에 있는 천불천탑은 특별한 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법전도 없는 곳이지만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곳으로 유명해 소망을 품에 앉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허굴산은 천태만상 솟은 바위 산봉우리 아래 큰 굴에 있던 부처님을 보고 올라가 보면 텅 비어 있었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바위 능선이 험준하기로 유명해 합천의 삼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 부근의 바위가 마치 부처가 누워있는 ‘와불’ 형상을 하고 있다. 13년간 수행하며 쌓아올린 돌탑수백개에 달하는 거대한 돌탑들은 현재 주지스님인 용탑스님이 수행을 하며 산에서 흩어진 바위를 직접 모아 나르고 쌓은 것이다. 13년 동안 이어진 그 결과물이 돌탑들의 장관을 만들어 낸 것이다. 돌탑 속에 앉아 부처님이 되어보는 부처돌탑, 선사·고대시대에도 기도했던 용바위, 자연마애불과 더불어 천불천탑에서만 볼 수 있는 무수히 많은 돌탑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천불천탑은 사찰은 따로 없지만 곳곳마다 세워진 돌탑들이 사찰이고, 소원성취 용바위와 자연마애불이 야외 법당이다. 연둣빛 풀내음이 가득하고 하늘에서 보면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초입길은 돌탑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5m가 넘는 탑마다 부처들이 앉아 있어 돌탑 하나하나가 법당이 되는 신기한 곳이다. 마고할미 박랑의 전설을 간직한 곳산중 사찰의 입구에 위치한 ‘소원 연못’은 용의 형상 중 여의주에 해당하며 이곳은 옛날 황매산에 살던 ‘마고할미’(한국 신화에 전해져 내려오는 여신 또는 창조신) 박랑의 전설이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황매산에 살던 마고할미 박랑이 가려움증에 시달려 고생하고 있는데 꿈에 허굴산 신령이 나타나 “내 몸에 더운 김이 가득 차 고생하고 있으니 그대가 내 배꼽 부분에 박힌 돌멩이를 뽑아 달라. 그러면 더운 김이 그곳으로 빠져 고통이 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랑이 돌멩이를 뽑아내자 허굴산에 가득 찼던 더운 김이 빠져나오며 박랑의 온몸을 감쌌고 이후 가려움증이 씻은 듯 나았다고 전해진다. 소원 연못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항상 주지스님인 용탑스님을 지키는 허불이와 허굴이를 만날 수 있다. 5년간 스님과 함께 절도하고 합장도 하며 수행을 함께 하고 있는 이 견(犬)보살 남매는 다큐 프로그램에 방영되기도 했으며 이곳에 마스코트로 등극했다. 허굴산 천불천탑는 입장료와 같은 소원 리본을 구매하여 소원을 적고 소원성취길을 걷다 원하는 곳에 리본을 묶은 뒤 간절하게 매달아 두면 매일 수행하는 스님들이 기도를 해주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총 8가지 색상의 리본을 볼 수 있는데 빨강(재물,사업,사랑,결혼), 노랑(가정화목,건강), 금색(금전재물,부귀행운,자녀출산,건강), 분홍(애정,사랑,결혼), 초록(직장, 승진), 보라(시험합격,공부,학업), 파랑(직장취직,직업), 흰색(왕생극락,영가천도,우울증해결)으로 이루어져 있다. 용바위 기도처에 이르는 소원성취길초입부터 이어지는 소원성취길은 아치형 돌탑을 시작으로 용바위 기도처까지 이르게 된다. 수를 셀 수 없이 많이 걸려 있는 리본들이 묶여 있는 길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갔는지 짐작하기도 힘들다. 나의 소원을 적은 리본을 길을 걷다 원하는 곳에 묶고 경건한 마음으로 삼배를 드리면 된다. 리본을 묶고 근처를 걷다 보면 가지각색의 석탑들의 장관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령스런 용바위, 불가사의한 자연마애불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용바위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기도를 하던 곳이 였는데 허굴산에서 수년 동안 수행을 하면서 기도정진을 하던 스님은 허굴산의 모든 기운을 안고 있는 신령스런 용바위에 관세음보살님이 나투시는 현몽을 받고 소원성취 용바위 법당을 조성하게 되었다. 용바위에서 소원을 염원하고 일주일 안에 용바위 꿈을 꾸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한다. 자연마애불은 용바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형상을 나투었다고 하며 기도 후 소원기도 한 사람들마다 그 형상이 다르게 보여 불가사의한 신비로움을 갖고 있다고 한다.
  • “NASA가 1억 보상해라”…지붕 뚫고 떨어진 ‘우주쓰레기’ 첫 소송

    “NASA가 1억 보상해라”…지붕 뚫고 떨어진 ‘우주쓰레기’ 첫 소송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이른바 ‘우주쓰레기’로 인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미 항공우주국(NASA)를 상대로 처음으로 제기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미국의 한 가족이 NASA를 상대로 8만 달러(약 1억 1100만원) 이상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크랜필 섬너 측은 “이번 사고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면서 “의뢰인 가족은 삶에 미친 스트레스와 악영향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마터면 치명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한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나폴리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후 갑자기 하늘에서 무게 0.7㎏, 높이 10㎝, 너비 4㎝의 원통형 금속성 물체가 나폴리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그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가정집의 지붕과 2층은 뚫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집주인 알레한드로 오테로는 당시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엇인가가 집안을 찢고 바닥과 천장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면서 “집에는 아들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NASA가 이 금속성 물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국제우주정거장(ISS) 화물 팔레트의 배터리를 장착하는데 사용되는 비행지원 장비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NASA 측은 ISS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를 담는 2.9톤짜리 배터리 팔레트를 우주에 버렸다. 당초 이 팔레트는 2~4년 정도 궤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자기 이날 지구에 떨어지면서 대기권에서 타다남은 물체가 오테로의 자택에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ISS에서 버려져 대기권에서 사라져야 할 우주쓰레기가 예상과는 달리 지상에 떨어져 하마터면 인명사고까지 날 수 있었던 셈. 이에대해 크랜필 섬너 측은 “우주에서의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우주쓰레기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소송은 이로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례가 될될 것”이라고 밝혔다.
  • ‘주민 행복에 진심’ 서대문구 인왕산 무장애길 완성

    ‘주민 행복에 진심’ 서대문구 인왕산 무장애길 완성

    “서대문구의 안산, 북한산, 인왕산, 백련산, 궁동산에 무장애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함은 물론 완공된 무장애길을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도 힘쓰겠습니다.”(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는 관내 인왕산 무장애길 ‘3단계 구간’을 최근 조성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착공해 이달 준공했다. 구간은 인왕산 무궁화동산에서부터 무악재 청구아파트 뒤편까지 550m다. 구는 이곳에 폭 1.8m, 경사도 약 10% 이내의 계단 없는 무장애 천연 목재 덱 길을 조성했다. 인왕산은 암반과 계곡, 소나무 등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경사가 심해 보행 약자 등은 쉽게 이용할 수 없었다. 서대문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누구나 이곳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2022년 1단계 인왕산 환희사∼청련사 간 260m ▲2023년 2단계 청련사∼무궁화동산 간 120m 구간에 무장애 덱 길을 조성했으며 이번에 3단계 공사를 마쳤다. 구 관계자는 “조성 때부터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용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개통과 동시에 많은 시민이 찾는 등 인왕산 무장애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서대문구는 무악재 하늘다리에서 옥천암까지 이어지는 ‘서대문이음길 인왕산 구간’ 3.3km 전체에 이 같은 무장애길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남은 2370m의 미조성 구간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목재 덱 길을 만들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안산, 북한산, 인왕산, 백련산, 궁동산에 무장애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함은 물론 완공된 무장애길을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싱싱한 ‘우주 오징어’ 왔어요…50광년 크기 ‘오징어 성운’ 포착 [우주를 보다]

    싱싱한 ‘우주 오징어’ 왔어요…50광년 크기 ‘오징어 성운’ 포착 [우주를 보다]

    이 ‘우주 오징어’의 크기는 무려 50광년이다. 지난 17일자 NASA의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게재되어 산소 원자가 내뿜는 선면한 푸른색으로 눈길을 끈 이 오징어 성운은 정식명칭이 Ou4로 불리는데, 그 크기가 태양계가 수백 개는 너끈히 들어갈 만한 공간이다. 이 신비한 오징어 모양의 우주 구름은 지구의 하늘에 보름달 2.5배 크기로 세페우스자리에 있다. 2011년 프랑스 천체 사진가 니콜라 우터스가 발견한 오징어 성운은 이중 이온화된 산소 원자에서 나오는 눈에 띄지 않는 푸른색을 방출하고 있다. 성운의 쌍극 형태는 죽어가는 태양 같은 별의 가스 장막인 행성상 성운임을 말해준다. 분명히 붉은 수소 방출 영역인 Sh2-129로 둘러싸여 있지만, 오징어 성운의 실제 거리와 성격은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한 조사에 따르면 Ou4는 실제로 약 2300광년 떨어진 Sh2-129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 우주 오징어는 성운의 중심에 보이는 뜨겁고 질량이 큰 세 별 체계 HR8119가 엄청나게 뿜어낸 물질의 결과물로 보인다.
  • 아쉽지만, APEC 개최지 경주시에 축하 건넨 오영훈… “제주 도약 자양분 될 것”

    아쉽지만, APEC 개최지 경주시에 축하 건넨 오영훈… “제주 도약 자양분 될 것”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최적의 정상회의 여건을 앞세워 APEC 유치에 나섰던 제주로서는 매우 아쉬운 결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 과정에서 제주의 새로운 역량과 가치를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동반자”라며 개최지로 선정된 경주시에는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지난 20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경주를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외교부는 이날 “문화·관광자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성을 보유한 경상북도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최적의 후보도시라고 다수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05 APEC 정상회의 국내 개최를 앞둔 2004년 유치전에 나섰다가 부산에 밀린 경험이 있는 도는 이번에 20년 만에 재도전했으나 다시한번 고배를 마셨다. 지역사회가 허탈해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오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최적의 정상회의 여건을 앞세워 APEC 유치에 나섰던 제주로서는 아쉬운 결과”라고 운을 뗀 뒤 “135만 제주인의 열정을 한마음으로 응집했던 긍지와 자부심은 제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애써주신 범도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한 도민 여러분과 제주에 성원을 보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 계획을 15년이나 앞당겨 아시아 최초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는 제주, 전국 최초로 관광형 UAM이 하늘길을 누비는 제주, 민간 우주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는 제주, 디지털 혁신으로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제주의 담대한 도전과 성과를국민께 충분히 알릴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뒤이어 APEC 유치 관련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입장문을 내놨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70만 제주도민의 염원을 모아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도전했지만,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는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 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 및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 4가지 선정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정부가 밝힌 선정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여건을 갖춘 도시는 바로, 제주”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가 및 지역 발전에의 기여도, 문화·관광자원 등의 분야에서 경상북도 경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였으나 대규모 국제회의 인프라를 이미 충분하게 갖추었고 가장 다채롭고 독특한 자연·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한 제주가 개최지로 선정되지 못한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며 “선정위원회의 평가 기준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제주도민 사회의 의구심을 해소해 주어야 할 것”이라며 지적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이날 APEC 장관회의 및 고위관리회의 등의 경우 인천과 제주에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선정위원회에 따르면 장관회의 및 고위관리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 SOM) 등 2025 APEC 의장국 수임 계기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주요 회의를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인천광역시 및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할 것을 함께 의결했다. 우리나라는 2025년 APEC 의장국으로, 올해 말 비공식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2025년 연중 200회 이상의 각급 APEC 회의(정상회의, 분야별 장관회의, 5차례 고위관리회의(SOM), 산하 협의체 회의 등)를 개최할 예정이다.
  • 40년째 밝게 빛나는 신성의 비밀…알고보니 동반성 포식 중 [아하! 우주]

    40년째 밝게 빛나는 신성의 비밀…알고보니 동반성 포식 중 [아하! 우주]

    고대인들은 밤하늘에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별이 보였다가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고 신성(Nova)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사실 이 이름은 잘못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신성의 정체가 없던 별이 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죽은 별인 백색왜성이 갑자기 밝아졌다가 본래 밝기로 돌아가는 현상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태양 같은 별은 마지막 순간에 가스를 대부분 잃어버리고 핵융합 반응으로 만들어진 산소와 탄소 핵이 모여 작고 뜨거운 잔재를 남기는데, 이것이 백색왜성이다. 완전히 식기 전까지는 흰색으로 빛나지만, 그 밝기는 많이 어두워서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백색왜성이 갑자기 수백 배 밝아지면서 신성이 될 수 있는 건 동반성 덕분이다. 백색왜성은 크기는 작아도 질량이 커서 표면 중력은 상당히 강하다. 만약 백색왜성 가까이에 동반성이 있으면 상대방의 가스를 끌어당길 수 있을 정도다. 이렇게 모은 수소가스는 표면에 농축되어 있다가 임계점에 도달하면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데, 이때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밝게 빛나는 것이 일반적인 신성의 정체다. 대부분의 신성은 길어야 몇 달 뒤 표면 온도가 다시 식어 밝기가 줄어든다. 하지만 1975년 발견한 신성인 HM Sge(HM Sagittae)는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밝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예외적인 현상이 일어난 것은 동반성에서 많은 양의 가스를 공급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M Sge는 마치 부활한 것처럼 250배로 밝아진 후 지금도 살아 있는 별과 비슷한 밝기로 빛나고 있다. 우주 망원경 연구소의 라비 산크리트가 이끄는 연구팀은 허블 우주 망원경과 2022년 퇴역한 항공 망원경인 소피아(SOFIA) 데이터를 이용해 HM Sge와 그 동반성의 물질 이동을 조사했다. HM Sge의 동반성은 아직 죽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임종이 가까운 적색거성 상태의 별이다. 적색거성은 별이 죽기 직전 지름이 수백 배 이상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 결국 표면에 있는 가스를 중력으로 잡아두기 힘든 상태가 되어 가스를 잃고 마지막에는 잔재들만 모여 백색왜성이 된다. 현재 HM Sge의 동반성은 타원궤도를 공전하면서 주기적으로 많은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적색거성은 표면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가스가 솜사탕처럼 쉽게 떨어져 나간다. 덕분에 HM Sge는 동반성에서 많은 물질을 획득해 40년 동안 밝게 빛날 수 있었다. 다만 이렇게 흡수된 가스는 바로 백색왜성으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고리 같은 원반을 형성한 다음 서서히 표면으로 흡수된다. 이번 관측에서 연구팀은 이 원반의 회전 속도는 초속 11km 정도이며 적색거성과의 원반 사이에 최대 32억km까지 물질의 흐름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HM Sge의 표면 온도가 1989년에는 섭씨 22만 도였는데, 현재는 25만도 로 더 증가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신성이 초반에 뜨겁다가 몇 달 이내로 식는 것과 반대의 현상이다. 마치 생명을 다시 찾은 것처럼 밝게 빛나는 HM Sge도 결국은 다시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동반성인 적색거성은 동반석을 포식하는 HM Sge 때문에 더 빨리 가스를 잃고 있으며 조만간 모든 가스를 잃고 백색왜성이 될 것이다. 이때가 되면 두 백색왜성은 어두워진 채로 서로를 공전하며 영겁의 세월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전까지 HM Sge와 동반성은 과학자들에게 물질을 흡수하는 백색왜성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23일

    23일 쥐 48년생 : 재복이 새로이 들어온다. 60년생 : 처신을 잘하면 명예 얻겠다. 72년생 : 뜻밖의 횡재가 있다. 84년생 : 승진은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96년생 : 남의 말을 옮기면 후회할 수. 소 49년생 : 실속 없는 꼬드김에 넘어가지 마라. 61년생 : 남의 의견을 존중하라. 73년생 : 자기 자리를 지키면 기쁨이 찾아온다. 85년생 : 남의 인정을 생각하지 말고 정진하라. 97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오겠다. 호랑이 50년생 : 명예를 얻을 수 있다. 62년생 : 하늘이 복을 주니 평탄하다. 74년생 : 큰 낭패 보기 전에 주색을 멀리해야. 86년생 : 위태로워 보이지만 마음은 단단하구나. 98년생 : 허욕을 탐하는 자를 멀리해야. 토끼 51년생 : 지금은 괴로워도 곧 풀릴 것이다. 63년생 : 혼자 짊어지지 말고 짐을 나누어라. 75년생 : 모든 일에 인정받는구나. 87년생 : 움직이지 않는 게 길하다. 99년생 :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우지 마라. 용 52년생 : 가족의 일에 협조해야 한다. 64년생 : 우연히 기쁜 일이 생긴다. 76년생 : 도약의 밑거름이 찾아온다. 88년생 : 여유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00년생 : 변화가 있으나 순리에 맡겨라. 뱀 53년생 : 전화위복의 시기가 오겠다. 65년생 : 지금 미리 저축해두어야 한다. 77년생 : 금전에 이익이 있다. 89년생 : 자신감 있게 처리하라. 01년생 : 남의 말에 귀 기울여라. 말 54년생 : 수고한 만큼 공이 있다. 66년생 : 지출을 줄이면 행운이 기다린다. 78년생 : 손해만 있고 이익 없으니 돌아다니지 마라. 90년생 : 하던 일을 계속해야 길하다. 02년생 : 흐름이 좋으니 무난하다. 양 43년생 : 서서히 희망이 보인다. 55년생 : 마음이 분주해서 결정을 못 내리는구나. 67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79년생 : 가족의 도움이 크다. 91년생 : 친한 사람과 즐거운 하루. 원숭이 44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 따른다. 56년생 : 금전거래에 소득이 있다. 68년생 : 자신감만 있으면 반드시 성공. 80년생 : 대인 관계가 순조롭다. 92년생 :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겠다. 닭 45년생 : 기분 좋은 일 생긴다. 57년생 : 이동이나 변동은 유리하다. 69년생 : 집안의 고민거리로 마음이 어지럽다. 81년생 : 어려운 만큼 보람도 크다. 93년생 : 휴식과 재충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개 46년생 : 처신을 잘하면 명예 얻겠다. 58년생 : 추진하는 일이 잘 성사된다. 70년생 : 바라던 일이 성취되겠다. 82년생 : 조금 더 열심히만 한다면 성과가 크다. 94년생 : 공연한 걱정은 하지 마라. 돼지 47년생 : 현실에 만족하라. 59년생 :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 71년생 : 만사형통하겠다. 기쁨이 크다. 83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95년생 : 행운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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