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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에게 호텔 식사 대접…” 故 안성기 생전 미담에 ‘뭉클’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에게 호텔 식사 대접…” 故 안성기 생전 미담에 ‘뭉클’

    지난 5일 향년 74세로 별세한 ‘국민배우’ 고(故) 안성기가 생전 거주하던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극진히 챙겼다는 미담이 전해져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 안성기 배우님 인품’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네티즌 A씨는 “한남더힐에 거주할 당시, 1년에 한 번씩 힐튼호텔로 관리사무소 직원 모두를 초청하셔서 식사를 대접하셨다고 한다”며 “안성기 배우는 정장을, 배우자 분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직원 한 명 한 명과 사진 촬영까지 해주셨다고 한다”고 적었다. A씨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며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으로 추측된다. 작성자는 “유명 인사가 팁을 준 이야기, 선물 세트를 준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이렇게 별도의 자리를 만들어 챙겨 준 사연은 처음 듣는다”며 “고 안성기 배우님, 좋은 곳으로 가셔서 더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생전 안성기를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B씨는 “오래전 부산국제영화제 초기에 해운대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는데, 안성기 배우님이 타고 계셨다”면서 평범한 정장 차림에 가방 하나 들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B씨는 “다른 배우들은 고급 밴에 매니저를 대동하고 다니던데, 정말 비교가 되더라”면서 “하늘나라에서도 좋은 배우로 활동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야기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안성기의 소속사는 안성기에 대해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책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겼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왔다. 고인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 중이었다. 투병 소식은 지난 2022년 한 행사에 그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뒤 알려졌다. 1952년 1월 1일생인 고인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하녀’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만다라’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어우동’ ‘황진이’ ‘남부군’ ‘하얀전쟁’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미술관 옆 동물원’ ‘취화선’ ‘실미도’ ‘한반도’ ‘라디오스타’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수많은 대표작을 통해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정부는 고인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 ‘경기 하늘 맑아졌다’…2025년 경기도 초미세먼지 ‘좋음’ 측정 이래 최고 192일

    ‘경기 하늘 맑아졌다’…2025년 경기도 초미세먼지 ‘좋음’ 측정 이래 최고 192일

    동두천, 4년 연속 경기도 내 초미세먼지 농도 가장 낮아 지난해 경기도 초미세먼지(PM-2.5) ‘좋음’ 등급 일수가 192일로, 측정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맑은 하늘’을 기록했다. 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 26㎍/㎥에서 2020년 21㎍/㎥, 2021년 21㎍/㎥, 2022년 20㎍/㎥로 줄었다가 2023년 21㎍/㎥를 기록한 이후 2024년 18㎍/㎥, 2025년 18㎍/㎥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31개 시군 111개 도시대기측정소 측정 결과, 초미세먼지 ‘좋음’ 등급 일수도 종전 최다치였던 2024년(178일)보다 14일 늘어난 192일로 집계됐다. 대기환경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15μg/m³ 이하일 때 ‘좋음’ 등급으로 분류한다. 시군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평택·김포·안성·여주 등 4개 시가 20㎍/㎥로 가장 높았고, 동두천시는 13㎍/㎥로 도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동두천시는 2022년 이후 4년 연속 경기도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다. 안산시는 전년 대비 2㎍/㎥ 증가해 31개 시군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김미정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측정망팀장은 “산업·수송·생활 부문 전반에 걸친 대기질 개선 정책 추진과 비교적 양호한 기상 여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대기질 개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서울, 60개국에 ‘한강버스’ ‘남산 하늘숲길’ 홍보

    서울시는 60개국 외교사절을 초청해 새 한강 교통수단인 ‘한강버스’와 새로운 개념의 산책로 ‘남산 하늘숲길’ 등 서울 대표 정책을 소개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아랍에미리트(UAE)·탄자니아·뉴질랜드 등 주한대사 40여명과 대사관 직원 등 60개국 외교사절을 초청해 신년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올해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주제로 서울의 새로운 수상교통 ‘한강버스’와 남산에서 서울 전망을 감상하며 숲속 산책을을 할 수 있는 ‘하늘숲길’, ‘외식에서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는 통쾌한 한끼 프로그램’ 등 서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외국인 대상 지원사업으로는 서울 병원을 찾은 외국인에게 12개 언어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동행의료통역지원단’(MeSic), 서울 발전에 기여한 거주 외국인들에게 수여하는 ‘외국인 명예시민’ 등을 설명했다. 시는 올해로 30회를 맞는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부탁했다.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문화교류 행사인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는 각국의 문화공연과 음식, 전통의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오는 5월 둘째 주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김미선 서울시 도시외교담당관은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들이 불편 없이 서울의 일상을 누리도록 정책적 지원과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며 “2026년에도 글로벌 도시 서울의 위상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노하우와 정책을 공유하며 더 긴밀한 도시외교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280만원짜리가 1000만원으로”… 베일 뒤 숨긴 ‘추가금’[결혼, 다시 봄]

    “280만원짜리가 1000만원으로”… 베일 뒤 숨긴 ‘추가금’[결혼, 다시 봄]

    배보다 배꼽이 큰 비용가격 공개 의무화에도 상당수 외면공개한 업체들도 최소 금액만 안내‘옵션’ 명목 추가금은 부르는 게 값대관료·식대·스드메 등 1억원 달해“추가금 상한 등 가격 표시제 보완을”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에게 결혼식 준비는 설렘 가득한 절차다. 하지만 불합리한 웨딩 시장의 관행과 상식을 뛰어넘는 비용 탓에 결혼의 문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까지 1억원 안팎의 비용이 들지만, 사전에 구체적인 가격 정보를 알려 주지 않는 ‘깜깜이 계약’ 탓에 웨딩 인플레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혼부부들은 추가금이 반복되는 구조와 관행화된 패키지 계약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예약금을 먼저 걸고 가세요. 그래야 타이나 구두 등 혜택을 받으실 수 있어요.” 지난달 2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열린 웨딩박람회는 예비 신혼부부들로 북적였다. 웨딩플래너(스드메), 남성 예복, 예물, 신혼여행 등 4개 파트로 나뉘어 상담이 진행되고 있었다. 기자가 상담을 받으려 하자 업체들은 “예수금을 내면 할인해 주겠다”며 현장 계약을 유도했다. 예물 상담 테이블의 관계자는 300만원 정도에 금반지 한 쌍의 예물을 마련할 수 있다며 20만원의 예수금을 낼 것을 종용했다. 그는 “예수금을 10만원만 걸면 환불받을 때 이곳에 다시 와야 하지만, 20만원을 미리 내면 전화로도 취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비 배우자와 상의를 먼저 해야 한다”고 하니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상담을 종료했다. 비교적 가격 책정이 분명한 예식장의 경우 서울역이나 용산역과 가까운 웨딩홀은 하객 300명 기준 식대(인당 7만 5000원)와 홀 사용료(1000만원)를 포함해 최소 3200만원 안팎이 예상됐다. 스드메의 경우 업체 관계자는 “300만원부터 시작”이라며 “(추가금은) 개인 선택에 따라 다르다”고만 했다. 식장과 스드메, 예복, 예물을 최대한 싸게 하더라도 현장에서 4000만원 이상의 계약을 할 수밖에 없어 보였다. 추가로 얼마나 더 들지는 가늠이 되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깜깜이 계약을 방지하고 결혼식 비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결혼준비대행업체와 예식장의 서비스 항목 및 가격, 위약금, 환급 기준 등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상당수 업체는 여전히 가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고 있었다. 7일 기준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 정보 사이트 ‘참가격’ 또는 자사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한 결혼식장·결혼준비대행업체는 22곳에 그쳤다.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한 업체들도 대부분 회원 가입을 요구하거나 최소 금액만 안내했다. 참가격에 비용을 공개한 A업체의 경우 대행하는 스튜디오 62곳 모두 추가금 관련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결혼준비대행업체들의 깜깜이 비용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추가금 때문인데 가격 공시 이후에도 여전히 ‘드레스 대여와 메이크업은 별도 가격이다’, ‘한옥 촬영, 로드(길) 촬영, 야간 촬영은 업체별 가격이 상이하다’는 식의 설명이 대부분이었다. 드레스 대여 업체도 69곳 중 20곳이 최소 추가금만 안내했다. 그러다 보니 실제 결혼식 비용은 계획했던 예산을 훌쩍 뛰어넘기 일쑤다. 지난해 9월 결혼한 박현규(34)씨는 본식 드레스에 140만원,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에 100만원의 추가금을 냈다. 박씨는 “기본 가격의 드레스는 실제 입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라 돈을 더 부담하고 다른 드레스를 선택해야 했다”면서 “추가금이 부담스러웠지만 업체만 정보를 갖고 있어서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웨딩박람회에서 ‘스드메 패키지’를 계약한 유병욱(32)씨도 추가금에 대한 안내는 거의 받지 못했다고 한다. 유씨는 “처음 99만원에 계약한 예복이 결제할 땐 200만원을 넘었다. 스튜디오 촬영도 100만원이 더 나왔는데, 패키지로 했는데도 추가금이 계속 붙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결혼한 김하늘(38)씨도 “처음 스드메를 계약할 때 280만원을 냈는데, 옵션이 계속 붙더니 나중엔 거의 1000만원을 냈다”며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가격 공개 방식 자체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소비자가 가격 예측을 하기 위해 가격 표시제를 할 때 추가금이 기본 비용의 일정 비율 이상을 넘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어야 한다”면서 “공정위에서도 구체적으로 가격 표시를 어떻게 할지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웨딩업계의 불투명한 가격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입법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3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발의한 ‘결혼서비스업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상정됐다. 이 법안은 결혼식장 대여업과 웨딩플래닝 관련 업체에 신고 의무를 부여하고, 법 위반 시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처분 등을 내릴 수 있게 했다. 지난해 9월 서울시의회에서는 결혼준비대행업의 정의를 명확히 함과 동시에 표준계약서 도입을 명시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 ‘돌싱 18년’ 채정안 고백 “쌍둥이 입양했지만 하늘로”

    ‘돌싱 18년’ 채정안 고백 “쌍둥이 입양했지만 하늘로”

    배우 채정안이 한남동의 고급 빌라에서 강아지와 함께 사는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한 채정안은 자신이 거주 중인 한남동 소재 75평 규모의 고급 빌라 내부를 소개했다. 채정안은 지난 2010년 해당 빌라를 약 7억 원에 매입했으나, 현재 시세는 30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약 4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거실은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에 감각적인 옐로 체어로 포인트를 주어 채정안 특유의 세련된 감각을 드러냈다. 그는 반려견들과의 일상을 공유하며 “원래 두 마리 강아지를 키웠는데 아픈 아이들 대신 쌍둥이를 입양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채정안이 키우는 강아지에 대해 “이 언니가 또 애 둘을 키운다. 애가 둘이 있었고, 둘은 먼저 하늘나라 보내고 다시 또 둘을 낳았다”고 말했다. 채정안은 “아기들 너무 아파서, 빨리 갈 거 같아서 쌍둥이를 입양했다. 그런데 한 마리가 더 오래 살았다. 그래서 세 마리를 키웠다”고 전했다. 채정안은 현재 두 마리의 반려견과 생활 중이다. 채정안은 과거 이혼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절친 이혜영, 이지혜와 함께한 자리에서 “2007년 ‘커피프린스’ 시작할 때 이미 돌싱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가장 아름다웠던 전성기 시절 남모를 아픔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옆에 있던 이혜영은 “난 이혼했을 때 개 두 마리 데려왔고 채정안은 냄비 한 개 갖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채정안은 “이혜영과 공감되는 게 있긴 있다. 이혼을 너무 잘했다”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쿨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 채정안은 이상형에 대해 “일단 크리스천이었으면 좋겠다. 경제력은 나보다 잘 벌었으면 좋겠다. 영어도 나보다 잘했으면 좋겠다. 나보다 똑똑하면 된다”고 발혔다. 1999년 테크노 여전사로 가요계를 휩쓸었던 채정안은 2005년 결혼과 함께 은퇴했으나, 1년 6개월 만에 이혼했다.
  • ‘겨울축제 대명사’ 화천산천어축제 10일 개막

    ‘겨울축제 대명사’ 화천산천어축제 10일 개막

    강원 화천군이 2026 얼음나라 산천어축제를 오는 10일 개막한다. ‘국가대표 겨울축제’로 불리는 산천어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얼음낚시로 짜릿한 손맛산천어는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로 잡을 수 있다. 얼음낚시는 현장 예매나 사전 예약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얼음낚시터는 밤에도 운영하고, 외국인 전용 낚시터와 쉼터도 운영한다. 낚싯대를 드리우는 얼음구멍은 화천천 얼음두께에 따라 최대 1만 5000개를 뚫을 수 있다. 축제장 면적은 9만평으로 축구장 30배에 달한다. 얼음 두께는 7일 현재 24㎝이고, 최근 기온이 떨어져 더 두꺼워질 것으로 보인다. 화천군 관계자는 “얼음이 두꺼우면 가로·세로 각 2m에 1개씩 얼음이 얇으면 가로 2m·세로 4m에 1개씩, 가로·세로 각 4m에 1개씩 뚫어야 한다”며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 상태를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눈·얼음 테마 이벤트 ‘풍성’산천어 잡기 외에도 눈과 얼음을 테마로 한 이벤트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화천천을 가로지르는 눈썰매장에서는 총연장 40m의 슬로프와 60m의 얼음판을 전용 튜브썰매를 타고 빠르게 내려오며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회오리 형상의 튜브관에 몸을 싣는 아이스 봅슬레이와 얼음 축구·컬링, 피겨 스케이트, 얼음썰매를 즐기는 체험존도 운영된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산타우체국도 마련돼 산타, 엘프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서화산 다목적실내광장에는 세계적인 빙등축제로 손꼽히는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축소판인 실내얼음조각광장이 조성됐다. 하얼빈 빙등 제조 장인 30여명이 만든 경주 황룡사지, 태극기, 아이스호텔 등의 조각품은 감탄을 자아낸다. 실내얼음조각광장 조성에는 8500개가 넘는 얼음조각이 사용됐다. 매 주말 화천읍 선등거리에서 열리는 야간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벡의 원터카니발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선등거리에는 형형색색의 산천어등과 LED등 수만개가 설치돼 화천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세계 최고 겨울축제 반열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아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186만명이 찾아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202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산천어축제를 국내 겨울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축제’로 뽑았고,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아시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축제’로 산천어축제를 선정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안전한 축제,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기다려 주신 관광객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축제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시청률 57.3%’ 스타 작가의 승부수…신인 여배우 전면에 내세운 ‘이 드라마’

    ‘시청률 57.3%’ 스타 작가의 승부수…신인 여배우 전면에 내세운 ‘이 드라마’

    ‘시청률 제조기’ 임성한 작가가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TV조선 새 드라마 ‘닥터신’을 통해 다시 한번 ‘임성한 월드’의 서막을 열 예정이다. 7일 방송가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는 TV조선 ‘아씨두리안’ 이후 약 3년 만에 신작 ‘닥터신’으로 복귀를 확정 지었다. 올 상반기 방영 예정인 ‘닥터신’은 임 작가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의학 드라마로, 천재 의사가 사랑하던 여자가 우연한 사고를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스릴러 멜로다. 이번 작품은 신인 위주의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여자 주인공으로 발탁된 그룹 ‘핫이슈’ 출신 형신은 최근 이름을 ‘백서라’로 개명하고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백서라’라는 이름은 임성한 작가가 직접 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백서라는 지난 2021년 아이돌 그룹 ‘핫이슈’로 데뷔해 메인 댄서로 활약했으나 팀 해체 후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지난해 8월 배우 남궁민이 소속된 935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나섰다. 데뷔작부터 임성한 작가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과거 임수향, 전소민 등 신예 배우들을 발탁해 톱스타 반열에 올렸던 임성한 작가의 안목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백서라와 호흡을 맞출 출연진으로는 배우 주세빈, 민선홍, 안우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안우연은 데뷔 10년 만에 ‘임성한의 남자’로 선택받아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며, 주세빈과 민선홍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선한 얼굴들로 기대를 모은다. 임성한 작가는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로 시청률 57.3%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에도 ‘인어아가씨(최고 시청률 47.9%)’, ‘하늘이시여(최고 시청률 44.9%)’, ‘보석비빔밥(최고 시청률 25.1%)’, ‘신기생뎐(최고 시청률 28.3%)’, ‘오로라 공주(최고 시청률 20.2%)’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파격적인 설정과 전개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막장 대모’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와 잠재력 있는 신예 배우들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암산의 정수 주왕산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암산의 정수 주왕산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에 자리한 주왕산(720.6m)은 태백산맥이 뻗어 내려오며 만든 지맥 위에 솟은 산이다. 높이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고산은 아니지만 산 전체를 뒤덮은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은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히는 이유다. 산의 모습이 마치 돌로 병풍을 두른 듯해 예로부터 ‘석병산’이라 불렸고, 통일신라 말엽 이후에는 ‘주왕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1972년 관광지로 지정된 데 이어 1976년 3월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 면적은 105.6㎢에 이르며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다. 북쪽으로는 설악산과 오대산, 서쪽으로는 속리산과 덕유산, 남쪽으로는 경주 일대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어 동남권 산악 지형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주왕산의 진가는 대전사를 시작으로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드러난다. 대전사 뒤편 솟아 오른 기암을 만나면 시작부터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을 만날 수 있다. 대전사를 지나 주방천을 따라 들어서면 좌우로 병풍바위와 급수대, 학소대, 시루봉 등 기암괴봉이 도열해 있다. 바위 절벽이 계곡을 감싸 안은 풍경은 마치 거대한 자연의 무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자하성에서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의 용추협곡은 주왕산에서 가장 압도적인 절경으로 손꼽힌다. 가파른 암벽과 수직 절벽 사이로 흐르는 물길, 그리고 백학과 청학의 전설이 전해지는 학소대는 보는 이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늦추게 한다. 주왕산은 ‘폭포의 산’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이어지는 세 개의 폭포는 계곡의 흐름에 리듬을 더하고, 월외계곡의 달기폭포는 하늘에서 물기둥이 떨어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인적이 드문 절골계곡은 아직도 원시의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물속에 수백 년 된 왕버들이 자라는 주산지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주왕산은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이 산이 지닌 또 하나의 가치는 ‘지질’에 있다. 주왕산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지역으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이 일대의 기암 단애는 중생대 백악기, 여러 차례 화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용결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을 견뎌낸 암석은 오늘날 주왕산 특유의 웅장과 경이로운 암산의 경관을 만들어냈다. 주왕산의 등산과 트레킹은 난이도와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사에서 주왕계곡과 용추폭포를 오가는 코스는 완만하고 접근성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다. 조금 더 산다운 산행을 원한다면 주왕산 정상과 가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가 적당하다. 지질과 생태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주왕계곡이나 신성계곡 지질탐방로가 제격이다. 산행을 마친 뒤의 즐거움도 풍부하다. 주왕산 인근 청송읍과 주왕산면 일대에서는 청송사과를 활용한 사과불고기와 사과막걸리, 산채비빔밥과 닭백숙 같은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숙소 역시 국립공원 인근 펜션과 민박, 청송자연휴양림, 청송읍의 호텔과 한옥형 숙소까지 다양해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암산의 정수 주왕산 [두시기행문]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암산의 정수 주왕산 [두시기행문]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에 자리한 주왕산(720.6m)은 태백산맥이 뻗어 내려오며 만든 지맥 위에 솟은 산이다. 높이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고산은 아니지만 산 전체를 뒤덮은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은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히는 이유다. 산의 모습이 마치 돌로 병풍을 두른 듯해 예로부터 ‘석병산’이라 불렸고, 통일신라 말엽 이후에는 ‘주왕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1972년 관광지로 지정된 데 이어 1976년 3월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 면적은 105.6㎢에 이르며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다. 북쪽으로는 설악산과 오대산, 서쪽으로는 속리산과 덕유산, 남쪽으로는 경주 일대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어 동남권 산악 지형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주왕산의 진가는 대전사를 시작으로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드러난다. 대전사 뒤편 솟아 오른 기암을 만나면 시작부터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을 만날 수 있다. 대전사를 지나 주방천을 따라 들어서면 좌우로 병풍바위와 급수대, 학소대, 시루봉 등 기암괴봉이 도열해 있다. 바위 절벽이 계곡을 감싸 안은 풍경은 마치 거대한 자연의 무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자하성에서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의 용추협곡은 주왕산에서 가장 압도적인 절경으로 손꼽힌다. 가파른 암벽과 수직 절벽 사이로 흐르는 물길, 그리고 백학과 청학의 전설이 전해지는 학소대는 보는 이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늦추게 한다. 주왕산은 ‘폭포의 산’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이어지는 세 개의 폭포는 계곡의 흐름에 리듬을 더하고, 월외계곡의 달기폭포는 하늘에서 물기둥이 떨어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인적이 드문 절골계곡은 아직도 원시의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물속에 수백 년 된 왕버들이 자라는 주산지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주왕산은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이 산이 지닌 또 하나의 가치는 ‘지질’에 있다. 주왕산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지역으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이 일대의 기암 단애는 중생대 백악기, 여러 차례 화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용결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을 견뎌낸 암석은 오늘날 주왕산 특유의 웅장과 경이로운 암산의 경관을 만들어냈다. 주왕산의 등산과 트레킹은 난이도와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사에서 주왕계곡과 용추폭포를 오가는 코스는 완만하고 접근성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다. 조금 더 산다운 산행을 원한다면 주왕산 정상과 가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가 적당하다. 지질과 생태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주왕계곡이나 신성계곡 지질탐방로가 제격이다. 산행을 마친 뒤의 즐거움도 풍부하다. 주왕산 인근 청송읍과 주왕산면 일대에서는 청송사과를 활용한 사과불고기와 사과막걸리, 산채비빔밥과 닭백숙 같은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숙소 역시 국립공원 인근 펜션과 민박, 청송자연휴양림, 청송읍의 호텔과 한옥형 숙소까지 다양해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 3년 만의 수목드라마 부활…tvN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로맨스’

    3년 만의 수목드라마 부활…tvN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로맨스’

    배우 배인혁·노정의가 주연을 맡은 tvN 새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가 오는 2월 첫 방영된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2023) 이후 tvN이 선보이는 약 3년 만의 수목드라마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우주를 줄게’는 오는 2월 4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드라마는 첫 만남부터 꼬인 사돈 남녀가 하루아침에 20개월 조카 ‘우주’를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동거 로맨스를 그린다. 남이라기엔 가깝고 가족이라기엔 거리가 먼 두 남녀가 자신의 세계에 무단 침입한 새로운 ‘우주’를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진은 6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는 사돈 남녀 선태형(배인현 분)과 우현진(노정의 분)의 범상치 않은 공동육아 생활을 암시한다. 천둥번개가 치는 으슥한 밤, 집안 곳곳에 남겨진 앙증맞은 흔적들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벽에 찍힌 새빨간 손바닥 자국, 나뒹구는 작은 물컵, 엉망이 된 거실을 마주한 두 사람은 놀란 기색을 표한다. 조명이 켜지자 모습이 드러난 사고뭉치 조카 우주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밀가루 범벅이 된 천진한 우주를 바라보며 선태형과 우현진이 짓는 허탈한 웃음은 그들이 겪게 될 고난도 육아 생활을 예고한다. 여기에 “재난처럼 예고 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나의 우주”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사돈 남녀 공동육아 프로젝트’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두 사람이 우주의 보호자가 된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 앞서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치얼업’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인혁은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속마음은 여린 사진작가 어시스턴트 선태형 역을 연기한다. 그는 뜻하지 않게 우현진과 얽히면서 16년 동안 기다려온 형과 마주하게 된다. ‘하이라키’, ‘그 해 우리는’ 등에서 활약한 바 있는 노정의는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열혈 취업 준비생 우현진 역으로 분한다. 그는 평범한 일상을 꿈꾸며 취업을 준비하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고로 조카 우주를 키우기로 다짐한다. 또 ‘탁류’, ‘시맨틱 에러’ 등에 출연한 박서함은 우현진의 첫사랑 박윤성 역을 맡아 로맨스 서사를 한층 더 다채롭게 만들 예정이다. ‘우주를 줄게’는 2023년 5월 종영한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이후 새로운 수목드라마를 방영하지 않던 tvN이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수목극이다. 설렘과 웃음으로 무장한 ‘우주를 줄게’가 tvN의 수목극 부활을 알리는 첫 주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청라하늘 vs 인천국제공항…‘무명’ 인천 제3연륙교 명칭 곧 확정

    청라하늘 vs 인천국제공항…‘무명’ 인천 제3연륙교 명칭 곧 확정

    지역 주민 간 갈등으로 이름을 정하지 못한 채 개통한 인천 제3연륙교의 정식 명칭이 이달 중순쯤 확정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지명위원회는 오는 14일 제3연륙교 명칭을 선정하는 심의를 연다. 명칭 후보는 청라하늘대교와 인천국제공항대교 등 두 가지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의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육지(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제3연륙교 명칭을 인천시가 아닌 국가지명위가 결정하는 까닭은 영종(중구), 청라(서구) 주민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애초 중구는 ‘영종하늘대교’를, 서구는 ‘청라대교’를 각각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인천시 지명위는 서구의 대표 신도시 ‘청라국제도시’와 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를 대변하는 ‘하늘길’의 상징성을 결합한 ‘청라하늘대교’를 선정했다. 청라하늘대교가 사실상 중립 명칭이었지만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다. 서구는 청라하늘대교를 수용한 반면 중구는 반발했다. 중구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넘어 인천의 전체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명칭”이라며 ‘인천국제공항대교’를 제안, 국가지명위 심의에 청라하늘대교와 인천국제공항대교가 후보로 올라가게 된 것이다. 제3연륙교 명칭 논란은 국가지명위 심의를 통해 종지부를 찍는다. 국가지명위 심의 사항에 대해서는 이의 제기를 할 수 없어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오는 14일 국가지명위 심의를 통해 제3연륙교 명칭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3연륙교는 이 같은 명칭 논란으로 인해 ‘무명’(無名)인 상태로 지난 5일 개통했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2000원이지만 영종·청라 주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르면 4월부터 인천시민 전체 무료화가 적용된다. 인천시는 요금 부과 시스템 시험 운영을 거쳐 이달 15일부터 통행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 경기관광공사, 세월의 흔적과 깊은 손맛이 살아있는 노포 (老鋪)맛집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세월의 흔적과 깊은 손맛이 살아있는 노포 (老鋪)맛집 6곳 추천

    유행은 바뀌어도 노포 맛집은 변하지 않는다. 반짝하고 생겼다가 사라지는 식당과는 달리 노포는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모든 게 빠르게 변하고 속절없이 사라지는 시대에도 수십 년을 묵묵히 버텨온 곳이 대를 이어가며 가업을 지켜온 노포들이다. 경기관광공사가 따뜻한 한 그릇의 음식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 세월만큼 깊어진 경기도의 노포 6곳을 추천했다. [고소한 빵 냄새로 하루를 여는 곳 ‘김포 쉐프부랑제’] ‘쉐프부랑제’는 아침 8시면 어김없이 문을 연다. 오븐에서는 잘 익은 빵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고 한쪽에서는 부지런히 반죽을 치대기도 한다. 고소한 빵 냄새가 하루를 깨우는 시간이다. 쉐프부랑제의 대표는 이병재 씨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이 대표는 일찍부터 제빵 기술을 배웠다. 그는 군산의 이성당과 마산의 코아양과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빵집들을 거치며 기술과 경험을 쌓아왔다. 1989년, 서울 양재동에 처음으로 개인 빵집을 열었고, 2002년에는 지금의 자리인 김포 사우동으로 자리를 이전해 쉐프부랑제를 열었다. 현재 이곳에서 만드는 빵은 100여 종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유독 사랑받는 빵들이 있다. 수제 단팥소로 만든 ‘쌀단팥빵’, 얇게 저민 피칸이 가득한 ‘엘리게이터’, 당근 파운드 사이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당근크림치즈파운드’다. 이 빵들은 진열대에 오르기 무섭게 팔려나가는 인기메뉴다. 이 대표가 제과‧제빵 명인인만큼 맛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제는 두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그와 함께 반죽을 만진다. 지나온 시간에 더해, 앞으로 차곡차곡 쌓일 쉐프부랑제의 시간까지. 이곳의 빵에는 시간의 맛이 담겨 있다. [지동 순대‧곱창타운의 대표주자 ‘수원 호남순대’] 수원의 역사가 흐르는 팔달문 근처, 지동시장 안에는 지동 순대‧곱창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시장 전체가 순대와 곱창을 판매하는 개방형 가게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호남순대‘는 시장의 터줏대감이나 다름없다. 1980년대 중반부터 이곳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니 40년이 넘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순대만 팔다가 순댓국까지 만들어 팔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세월이 흐르며 메뉴도 자연스럽게 늘어 지금은 순대곱창볶음이 가장 많이 찾는 대세 메뉴다. 호남순대는 새벽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수원의 아침을 여는 가게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24시간 우려낸 사골 육수로 끓인 순대국밥은 잡내도 없고 국물이 진하다. 다른 잡뼈는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돼지뼈만으로 우려냈기 때문이다. 소박한 서민 음식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오랫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이유가 분명한 한 그릇이다. 호남순대의 영원한 대표메뉴다. 순대곱창볶음 역시 빠질 수 없다. 순대와 곱창을 기본으로 부추, 깻잎, 대파, 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와 쫄깃한 당면이 듬뿍 들어간다. 식사는 물론이고 술안주로도 최고다. 지동시장의 풍경과 소리 속에서 호남순대는 오늘도 변하지 않는 방식으로 음식을 내놓는다. 세월이 흘러도 다시 찾게 되는 이유가 이곳에는 분명히 있다. [7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파주 덕성원’] 경의중앙선 금촌역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곳, 파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금촌통일시장이 있다. 1906년 경의선 금촌역이 생기면서 형성되기 시작했으니 시장 자체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시장의 북쪽에는 이 역사 못지않은 세월을 버텨온 중화요리 집이 있다. ‘정성을 담아내는 곳’이라는 의미의 ‘덕성원’이다. 1954년 처음 문을 열었으니 70여 년 전이다. 세월의 흔적은 가게 안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벽면에는 몇 장의 흑백사진이 걸려 있는데, 1960년대에 촬영한 옛 덕성원의 모습이다. 수십 년 단골들도 사진을 보며 옛날을 추억한다. 낡은 사진 중에는 덕성원 앞에 세워진 짐자전거 안장 위에 앉거나 엄마의 손을 잡고 서 있는 아이가 보인다. 모두 현재 덕성원 대표 이덕강 씨의 어린 시절 모습이다. 이덕강 대표는 덕성원의 3대 대표이고 현재는 아들이 주방을 맡고 있다. 덕성원은 이렇게 4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오래도록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가게의 이름처럼 묵묵히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담아낸 덕분이다. 해산물은 냉동을 사용하지 않고 채소는 늘 싱싱한 것만 고집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불 앞에서 쌓아온 시간이 녹아 있는 음식들이다. 시간이 지나도 맛을 대하는 태도만은 변하지 않았다. [모양도 예쁘고 소화도 잘되는 삼색면 ‘안산 이조칼국수’] 이조칼국수는 안산의 맛집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다. 35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동네 사람들의 식탁을 채워왔다. 이곳의 칼국수는 면부터 눈길을 끈다. 칼국수 면은 세 가지 색이다. 흑미 찰현미, 콩가루, 부추를 각각 섞어 반죽한 삼색면은 모양도 예쁘고 소화도 잘된다. 여기에 해산물로 우려낸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다. 특히 핵심 재료인 조개류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주 3회 이상 공수해 신선함을 유지한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보리밥 한 그릇이 테이블에 놓인다. 약간의 고추장과 무생채를 더해 비비면 식욕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이 한 그릇 덕분에 칼국수가 나오기 전부터 식탁이 분주해진다. 이조칼국수에는 또 다른 인기 메뉴도 있다. 팥칼국수와 팥죽이다. 좋은 팥을 고르는 것부터 알맞은 농도를 맞추는 과정까지,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맛이 확실하다. 이 메뉴는 칼국수 못지않게 많이 팔린다. 또 하나 이 집의 음식을 이야기할 때 김치를 빼놓을 수 없다. 칼국수와 찰떡궁합인 김치는 별도로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3대째 이어오는 모녀의 전통 김치, 정직한 재료와 손맛으로 쌓아온 시간이 이조칼국수에는 가득하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맛보는 스키야끼 ‘양평 사각하늘’] 북한강을 끼고 하류 방향으로 달리다가 문호리에서 푯대봉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좁은 마을길이 이어진다. 언덕길을 500여 미터 오르면 한옥 건물 하나를 만나는데, 마치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고즈넉하다. 일식 스키야끼를 전문으로 하는 ‘사각하늘’이다. 간판이 없어 사전 정보가 없다면 지나치기 쉽지만 그만큼 일부러 숨겨둔 듯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한옥을 지은 사람은 일본인 건축가다. 주인 내외 중 일본인 남편은 한옥의 매력에 빠져서 이곳을 지었고 한국인 아내는 다도와 일본식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를 오래도록 공부해왔다. 두 사람의 취향을 녹여 사각하늘이라는 공간이 1998년 만들어졌다. 실내에 들어서면 단정하고 절제된 분위기가 먼저 느껴진다. 과하게 꾸미지 않은 모습에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진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는 스키야끼 한 가지다. 철판에 배추, 버섯, 파, 쑥갓 등의 채소를 볶다가 육수를 붓고 끓인 후 얇게 썬 소고기를 넣는다. 이렇게 익힌 재료들을 날달걀에 찍어 먹는 방식이다. 남은 육수에는 우동을 끓여 먹으며 마무리한다. 별채에서는 다실 말차 체험도 가능하다. 다다미가 깔린 방에는 조명이 없으며 오로지 창호지 너머의 자연광과 촛불에만 의지한다. 차를 마시며 사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식사와 말차 체험 모두 100%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시간은 더욱 조용하고, 더 천천히 흐른다. [한 가족의 삶이 녹아 있는 ‘이천 장흥회관’] 이천에서 ‘장흥회관’은 1982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고 있는 식당이다. 간혹 ‘장흥’이라는 이름 때문에 창업주의 고향이 전라남도 장흥일 거라는 오해도 받지만, 실제로는 전남 무안이다. 8남매의 장남이었던 창업주는 사업에 실패한 후 이천의 장흥회관 앞에서 보따리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식당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식당을 인수하게 된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남의 돈을 빌려 인수한 터라 간판을 새로 달 여유조차 없었다. 그렇게 이전 식당의 간판을 그대로 사용한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장흥회관이다. 장흥회관은 전골요리 전문식당이다. 대표메뉴는 낙곱전골로 낙지와 곱창이 어우러진 국물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해물과 육류의 깊은 맛이 일품이다. 또 다른 대표메뉴는 차낙곱전골이다. 이 메뉴는 2대 운영자인 창업주의 아들이 우연히 개발했다. 그는 영업을 마친 뒤 친구들과 낙곱전골을 끓이다가 재료가 모자라 차돌박이를 대신 넣은 것이 시작이었다. 예상보다 좋은 맛에 정식메뉴로 개발하게 됐다. 기존 재료인 낙지와 곱창에 고소한 차돌박이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이 난다. 지금은 차낙곱전골을 찾는 손님이 더 많을 정도다. 어쩔 수 없는 선택에서 시작된 가게 이름부터 우연한 재료 선택으로 완성된 메뉴까지. 장흥회관의 전골 속에는 한 가족의 지난 선택이 함께 끓고 있다.
  • 밤 10시에 택시 불러도 안 온다?… 읍·면 심야 당번택시는 연중내내 달려옵니다

    밤 10시에 택시 불러도 안 온다?… 읍·면 심야 당번택시는 연중내내 달려옵니다

    “밤 10시 넘으면 읍내에서 택시 잡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예요. 그래서 음식점들도 늦어도 오후 9시 이전에 문을 닫아요.” 제주도는 “읍·면지역 야간 택시난 해소를 위해 심야 당번택시를 5일부터 연중 내내 운영한다”며 6일 이같이 말했다. “읍·면에는 밤에 택시를 불러도 안 온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자 각 읍·면별 택시 호출단체 소속 차량을 심야 당번으로 지정해 해당 지역에서만 운행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2018년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2월부터 12월까지 3억 3700만원을 투입해 하루 평균 51대가 운행됐고, 5만 6476건의 호출에 11만 7898명이 이용했다. 이용 실적은 2023년 7만 3565건, 2024년 5만 8703건, 2025년 5만 6479건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사업비 3억 3000만원을 투입해 16개 호출단체에 51대의 당번택시를 배정하고, 운영 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했다. 지역별 운행 대수는 조천읍·구좌읍 각 5대, 애월읍·한림읍·대정읍·성산읍 각 6대, 남원읍·표선면 각 5대, 한경면 3대, 안덕면 4대 등이다. 8년째 접어들면서 마을 이장들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심야 당번택시 운영대수를 더 늘려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 대중교통도 오후 9시 30분 이후가 되면 끊기고 밤중에 택시 잡기가 어려워 식당마다 영업을 더 하고 싶어도 문을 닫게 돼 지역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해마다 예산에 따라 10개월, 11개월로 들쭉날쭉했던 운영해왔지만 올해는 1년 내내 이어간다. 도는 밤길을 책임지는 기사들에게는 시간당 1만원씩, 하루 최대 2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도는 심야 당번택시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읍·면 상권을 살리는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김삼용 도 교통정책과장은 “야간 교통 공백 해소는 물론 지역 소상공인 영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읍·면과 마을회를 통해 이용 방법을 적극 안내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붕어빵과 골목상권

    [자치광장] 붕어빵과 골목상권

    코끝이 시린 한겨울, 창밖에 어둠이 내리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호호 불며 붕어빵을 먹던 옛 겨울밤이 그리워진다. 젊은 시절, 퇴근길에 붕어빵 한 봉지 사 들고 아내와 아이들이 기다리는 따뜻한 집으로 총총걸음을 옮기는 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었다. 단골손님을 위해 붕어빵을 굽는 사장님의 정성과 ‘오늘은 아빠가 어떤 간식을 사 올까’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기다리던 아이의 설렘이 한데 모이던 골목길이 있었다. 그 마음들이 함박눈처럼 소복이 쌓이던 길모퉁이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희망’도 함께 피어났다.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여느 때처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덕담을 나누며 희망찬 새해를 응원하지만, 활기로 가득해야 할 골목 곳곳에는 한숨이 가득하다. 자영업자 폐업 100만 시대, 민생경제는 벼랑 끝에 선 지 오래다. 연말연시 대목은커녕 치솟는 물가에 소비심리마저 위축돼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가속되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다. 먼저 골목에 돈이 돌아야 한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해 꽁꽁 닫힌 지갑을 열어야 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에게는 저금리 대출, 채무 회생 등 세심한 지원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혈액이 모세혈관을 거쳐 온몸을 돌듯, 골목 구석구석까지 온기가 퍼져야 한다. 소비와 공급의 선순환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숨통이 트인 골목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활기를 힘껏 불어넣어야 한다. 단일 골목상권에도 식당, 카페, 미용 등 다양한 업종이 공존하므로 상권 빅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해 상권별 특색을 살리는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하다. 지금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양재천 맛집’, ‘강남역 맛집’을 검색하면 사진과 영상이 쏟아지는 시대다. 낡은 점포에는 예술적 인테리어를 더하고, 상품 진열을 개선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등 매장의 시각적 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이목을 끄는 상권별 축제와 팝업 이벤트, 저비용 광고 지원으로 유동인구 유입을 늘리는 한편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밀집 인파를 관리하고 범죄를 예방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골목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골목상권 단골손님’은 일회성 이벤트만으로 붙잡을 수 없다.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 반짝 맛집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민관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한 번 맛보면 또다시 오고 싶은 매력적인 골목길을 꾸준히 가꿔야 한다. 공중에 얽히고설킨 전깃줄을 지중화해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는 ‘뷰 맛집’, 주차 걱정 없이 외식할 수 있는 ‘주차 맛집’, 마을버스 정류소 등 눈길 닿는 곳곳에 미술작품이 걸린 ‘갤러리 맛집’처럼 자꾸만 머물고 싶은 골목길이 되어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내 집 앞에 화초를 심어 정성을 기울이듯, 우리 동네 골목에 손길과 마음길을 모아야 한다. 새해 첫날 아침, 구청 앞마당에서 마음 깊이 품은 새해 소망을 풍등에 담아 띄웠다. 이날 우면산 소망탑 조형물에 담은 소원문들은 정월대보름에 달집과 함께 태워 모두의 행복과 안녕을 빌 것이다. 유난히 크고 붉게 떠올라 도시를 환하게 비췄던 올해 첫 일출을 되새기며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세상 모든 골목, 아주 낮은 곳까지 희망의 빛이 닿기를. 한숨은 사라지고 웃음이 가득하기를. ‘붉은 말의 해’에 모든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루기를!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
  • “나의 최고 작품은 언제나 다음 작품”

    “나의 최고 작품은 언제나 다음 작품”

    “누군가 내게 생애 최고작을 묻는다면 ‘나의 최고 작품은 언제나 다음 작품’이라는 마음이 여전하다.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과거 한국영상자료원과 인터뷰에서 배우 안성기는 자신의 생애 최고작으로 ‘다음 작품’을 꼽았다. ‘국민 배우’로 불렸던 그가 5일 영면에 들면서 더는 다음을 기대할 수 없게 됐지만, 지난 69년간 출연했던 170여 편의 영화가 우리 곁에 남았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017년에 안성기 배우 데뷔 60주년을 맞아 특별전 ‘한국 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를 마련하면서 본인이 직접 뽑았던 대표작 10편(2017년 이후 개봉작 제외)을 소개했다. 첫 번째 영화로 그는 이장호 감독의 ① ‘바람불어 좋은날’(1980)을 꼽았다. 안성기는 중국집 배달부 청년 덕배를 통해 무기력한 침묵을 강요당하는 80년대 청춘을 대변했다. 안성기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여파로 영화에 대한 검열이 엄격한 시기였음에도 고속 성장의 이면을 담아 현실을 비판적, 반성적으로 성찰한 영화”로 “개인적으로는 오랜 공백기 이후 영화배우로서 인정받은 첫 번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뛰어난 예술성으로 지금까지도 종교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임권택 감독의 ② ‘만다라’(1981)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보아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에서 안성기는 승려로 열연을 펼쳤다. 자신의 연출작 18편 중 13편을 안성기와 함께 작업한 배창호 감독의 영화 ⑤‘고래사냥’(1984), ③ ‘깊고 푸른 밤’(1985), ④ ‘기쁜 우리 젊은 날’(1987)도 안성기가 꼽은 명작에 포함됐다. 안성기는 ‘고래사냥’에선 거지, ‘깊고 푸른 밤’에선 비정한 악역,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선 순정남을 각각 연기했다. 한국 코미디 영화를 대표하는 ⑥ ‘투캅스’(1993) 역시 빠지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그는 뇌물을 마다하지 않는 부패 경찰이자 주말마다 예배에 참석하는 신앙심 깊은 교회 집사인 조 형사를 연기했다. 강직한 신참 강 형사(박중훈 분)에게 “자네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러움이 없거든 나를 쳐라”라고 말하자마자 강 형사에게 두들겨 맞는 장면이 지금도 유명하다. 안성기가 조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이명세 감독의 ⑦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에선 대사는 거의 없으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살인범으로 등장했다. 배우 박중훈이 연기한 형사 우영민과 빗속에서 주먹을 주고받는 장면은 워쇼스키 자매가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매트릭스 3-레볼루션’(2003)에서 오마주됐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원작 소설을 읽고 정지영 감독에게 ‘제작한다면 언제든 출연하겠다’며 추천하기도 했던 ⑧ ‘하얀전쟁’(1992)과 주변을 보듬으며 다 같이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을 만드는 인물인 ‘진립’을 연기했던 김성수 감독의 ⑨ ‘무사’(2001) 역시 대표작 목록에 들었다. 안성기는 ‘무사’로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준익 감독의 ⑩ ‘라디오스타’(2006)에 대해서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사랑스러운’ 영화”라고 소개했다. 안성기가 연기했던 박민수 캐릭터는 실제 성격과 가장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천의 얼굴’ 안성기, 시네마 천국으로 떠나다

    ‘천의 얼굴’ 안성기, 시네마 천국으로 떠나다

    1957년 ‘황혼열차’ 아역으로 데뷔‘바람불어 좋은날’로 존재감 알려거지부터 대통령까지 170편 열연1980년~2010년대 40여차례 수상李대통령 “품격 보여준 삶에 경의”영화산업 기여 금관문화훈장 추서 노숙인부터 대통령까지. 능글맞은 형사부터 고뇌에 찬 군인까지. 영화배우 안성기의 얼굴은 한국인의 ‘페르소나’ 그 자체였다. 지난 69년간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우리를 웃기고 울렸던 안성기는 ‘국민배우’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다. 인생 대부분을 영화인으로 살며 한국 영화사를 관통했던 안성기가 생을 마쳤다. 74세. 병마와 싸우면서도 은막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놓지 않았던 안성기는 이제 하늘의 영화관에서 관객과 만나야 한다.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곧 재발해 투병 생활을 해 왔다. 회복에 전념하면서도 조만간 배우로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안성기의 연기 인생은 한국 영화사의 격동과 궤를 같이한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곧 한국 영화사의 교과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걸쳐 주연상을 받은 유일한 배우인 안성기는 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연기상을 40여 차례 수상했다. 1952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부친 안화영씨가 영화감독 김기영과 친구였는데, 이 인연으로 ‘황혼열차’(1957)에 아역으로 출연하면서 영화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70여편의 영화에서 아역으로 활약했다. 김기영의 1959년작 ‘10대의 반항’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영화제 특별상을 받았다. 학업에 전념하고자 중학교 3학년 때 찍은 ‘젊은 느티나무’(1968)를 끝으로 연기를 그만뒀다. 동성고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 베트남어과에 진학했다. 전공인 베트남어를 살려 취업하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한다. 안성기는 연기를 그만둔 지 10년 만에 영화계로 다시 눈을 돌리게 됐다. 김 감독의 1978년작 ‘병사와 아가씨들’에 출연했다. 아역의 이미지를 벗고 어엿한 영화인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은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날’(1980)이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지방에서 상경해 말을 더듬는 중국집 배달부 덕배를 연기했는데 무기력한 침묵을 강요당하는 청춘을 대변했다. 그를 ‘국민 배우’의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은 과장되거나 인위적이지 않은 절제되고 담백한 연기 덕분이었다. 또한 그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였다. 승려(‘만다라’), 거지(‘고래사냥’), 일용직 노동자(‘칠수와 만수’), 뇌성마비 청년(‘안녕하세요 하나님’), 빨치산(‘남부군’), 베트남전 참전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소설가(‘하얀전쟁’), 소심한 샐러리맨(‘남자는 괴로워’), 대통령(‘피아노 치는 대통령’), 개그맨(‘개그맨’), 고려시대 무사(‘무사’), 육군 장교(‘실미도’), 매니저(‘라디오 스타’)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캐릭터를 연기했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원로배우 신영균이 명예위원장,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배창호 감독·신언식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아 국민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운구는 배우 이병헌·이정재·정우성·박철민 등이 맡고, 조사는 배창호 감독과 정우성이 낭독한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를 꿈으로, 연기를 인생으로 살아왔다’는 말씀처럼 선생님께 연기는 곧 삶이었고, 그 삶은 수많은 이들의 위로와 기쁨 그리고 성찰의 시간이 돼 줬다”며 “화려함보다 겸손을, 경쟁보다 품격을 보여 주신 선생님의 삶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한국 영화 성장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기려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 “오랜 팬입니다” “깊은 인상 받았어요”… 우의 나눈 金여사와 펑리위안

    “오랜 팬입니다” “깊은 인상 받았어요”… 우의 나눈 金여사와 펑리위안

    “오래전부터 여사님의 팬입니다.”(김혜경 여사) “한국 사람들의 아주 뜨겁고 친구를 잘 맞이하는 성격이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펑리위안 여사)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 여사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 여사와 함께 차담회를 갖고 우의를 나눴다. 펑 여사는 모두 발언에서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을 위해 아주 성대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그때 여사도 저에 대한 안부 인사를 건네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김 여사는 “그때 여사도 오실 줄 알고 기대했는데 안 오셔서 제가 많이 서운했다”며 웃은 뒤 “이렇게 베이징에서 뵙게 되니까 너무 반갑다”고 화답했다. 펑 여사는 “2014년에 저는 시 주석과 함께 한국을 국빈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그때는 아주 아름다운 창덕궁을 찾아갔고, 밤에 동대문시장을 한번 둘러봤다”고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이날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저에서 한국과 중국 사이 가교 역할을 한 중국인 여성들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다. 행사에는 왕단 베이징대 외국어대 부학장 및 한반도센터 소장, 자오수징 중국장애인복지기금회 이사장, 판샤오칭 중국전매대학 교수 등 9명이 참석했다.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치마를 입고 하늘색 앞치마를 착용한 김 여사는 떡만둣국이 담긴 그릇에 직접 김과 계란 지단 등의 고명을 얹어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그러자 참석자들이 각자 휴대전화로 그 모습을 촬영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 여사는 “한국은 설에 떡국을 먹는데 중국도 춘절이나 이럴 때 만두를 드신다고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떡하고 만두를 넣은 떡만둣국을 한번 준비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중국과 우리 대한민국의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하시는 분들이어서 저희가 한번 의미를 담아 만들어 봤다”고 설명했다.
  • “영원히 기억할 것” 故 안성기에 금관문화훈장…정우성·이정재 직접 조문객 맞아

    “영원히 기억할 것” 故 안성기에 금관문화훈장…정우성·이정재 직접 조문객 맞아

    정부가 5일 별세한 배우 안성기에게 한국 영화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훈장을 전달했다. 최 장관은 훈장 전달과 조문을 마친 뒤 “한국 영화의 가장 아름다운 배우 안성기 선생님께서 이렇게 일찍 우리 곁을 떠나신 데 대해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언제나 늘 낮은 곳부터 챙겨주셨던 우리들의 국민 배우 안성기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칠수와 만수’부터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우리 마음 속에 이렇게 기억될 수 있는 수많은 일들을 하셨다”고 고인을 기렸다. 문체부는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며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고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 고인은 2013년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굿 다운로더 캠페인 위원장,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을 하며 사회봉사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고인은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등 69년간 170편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라는 칭호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완치했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해왔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별세했다. 안성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정은 구본창 사진작가가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 촬영 당시 찍은 사진으로, 안성기의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인 것으로 전해졌다. 60년지기인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40년 연기 파트너 박중훈,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박정자, 태진아, 최수종, 이정재, 정우성, 박상원, 이기영, 권상우, 신현준, 송승헌, 김동현, 거룡, 이준익 감독, 임진모 평론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빈소를 직접 찾았다. 특히 안성기와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서 가족처럼 함께해 온 이정재와 정우성은 이날 빈소를 찾은 조문객을 맞고 조문을 마친 이들을 배웅하며 상주와 다름 없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필은 “지난번에 완쾌됐다고 전화가 와서 너무 좋았는데 또 이렇게 입원했다고 하니 심각하단 생각을 했다”며 “그땐 ‘용필아, 나 다 나았어’ 그랬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고인을 향해 “너무 아쉬움 갖지 말고 저 위에 가서라도 남은 연기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잘 가라고, 가서 편안히 쉬라고 얘기하고 싶다. 성기야, 또 만나자”고 전했다. 박중훈은 “40년 동안 선배님하고 같이 영화를 찍고 했다는 것도 행운이지만, 배우로서 그런 인격자분과 함께 있으면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선배님이 영화계에 끼친 영향 또 선배, 후배, 동료들에게 주신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전 위원장은 “안타깝고 슬프고,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 1회 때부터 제가 한 15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석해줘서 신세를 많이 졌던 배우”라고 회상했다. 이어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스크린쿼터 등 때도 앞장서서 영화계를 위해 왔고, 신영균재단 이사장으로서 영화 영재를 키우는 데 힘을 보탰다”며 “하늘나라에서도 한국 영화를 보살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권택 감독은 “많이 아쉽고, 또 아쉽고 그렇다”며 “영정 보니 ‘내가 곧 따라갈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수만 프로듀서, 배우 이병헌, 전도연, 임하룡 등은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이영애, 김혜수, 황신혜, 고현정, 배철수, 윤종신, 정보석, 고경표, 이시언, 변기수, 한지일 등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 ‘UFO 긴급 조사’한 영국군 수뇌부…“잠재적 위협” 화들짝 놀란 이유

    ‘UFO 긴급 조사’한 영국군 수뇌부…“잠재적 위협” 화들짝 놀란 이유

    영국 국방부가 1990년대 미확인 비행물체(UFO) 목격 사례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보고 긴급 조사에 나섰던 사실이 비밀 문서 공개로 밝혀졌다. 군 정보 당국은 외계 물체가 자국 전투기를 능가하는 성능을 지닐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확인 비행 기술 파악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국립기록보관소에 공개된 비밀 문서를 통해 군 수뇌부가 1990년대 UFO 목격 사례를 매우 중요하게 다뤘던 정황이 드러났다. 영국은 20년 이상 지난 비밀 문서를 일반 기록 보관소에 공개하고 있다. 1997년 영국 국방부 내부 문서는 이를 ‘미확인 공중 현상(UAP)’이라 부르며 다음과 같이 적었다. “상당수 사람이 하늘에서 이상한 물체를 목격했다고 보고한다면 실제 근거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UAP의 정체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국방 영역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문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보고된 기술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리가 보유하지 못한 기술이다. 출처가 어디든 간에, 해당 기술을 파악하고 가능하다면 획득하는 것은 국방정보부의 임무다.” 해당 부서는 1989년과 1990년 벨기에에서 수천 건 보고된 대형 저공비행 검은 삼각형 물체 목격 사례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 보고서는 영국 서퍽주 렌들샴 숲 착륙 사건도 언급했다. 이곳은 1980년 미 공군 관계자들이 ‘출처 불명의 비행체’를 목격했다고 전한 장소다. 현재 그 자리에는 기념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 안성기의 얼굴은 한국인의 얼굴이었다…69년 ‘국민배우’, 하늘로

    안성기의 얼굴은 한국인의 얼굴이었다…69년 ‘국민배우’, 하늘로

    자유로운 영혼의 거지에서 준엄한 대통령까지. 능글맞은 형사에서 고뇌에 찬 군인까지. 영화배우 안성기의 얼굴은 한국인의 ‘페르소나’ 그 자체였다. 지난 69년간 170여편의 영화에서 우리를 울고 울렸던 안성기에게 ‘국민배우’라는 칭호는 절대로 과장이 아닐 것이다. 인생 대부분을 영화인으로 살며 한국영화사를 관통했던 그가 생을 마쳤다. 74세. 병마와 싸우면서도 연기를 향한 의지를 놓지 않았던 안성기는 이제 하늘의 영화관에서 관객과 만나야 한다.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안성기는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다시 검진받는 과정에서 재발이 확인됐다. 2022년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회복에 전념하면서 최근까지도 조만간 배우로서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알리기도 했다. 1952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부친 안화영씨가 영화감독 김기영과 친구였는데, 이 인연으로 ‘황혼열차’(1957)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70여편의 영화에서 아역으로 활약했다. 김기영의 1959년작 ‘10대의 반항’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영화제 특별상을 받았다. 학업에 전념하고자 중학교 3학년 때 찍은 ‘젊은 느티나무’(1968)를 마지막으로 연기를 그만뒀다. 동성고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 베트남어과에 진학했다. 전공인 베트남어를 살려 취업하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안성기가 연기를 그만둔 지 10년 만에 영화계로 다시 눈을 돌린 계기였다. 김기 감독의 1978년작 ‘병사와 아가씨들’에 출연했다. 아역의 이미지를 벗고 어엿한 영화인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은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이다. 중국집 배달부로 힘들게 살면서도 꿈을 잃지 않는 청년 덕배 역으로 당대 청춘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 이 작품으로 안성기는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받았다. 역할을 가리지 않는 ‘천의 얼굴’이었다.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1981)에서는 승려로 분했다.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1984)에서는 거지를 연기하기도 했다. 정지영 감독의 ‘남부군’(1990)과 ‘하얀전쟁’(1992)에서는 각각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베트남전 참전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소설가로 변신했다. 세월이 흐르고 중후한 매력이 더해지면서 두 차례나 대통령으로 분했다. 전만배 감독의 ‘피아노 치는 대통령’(2002),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2006)에서 각각 상반된 이미지의 대통령을 표현했다. 코미디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1993)에서는 부패에 찌든 조윤수 형사를 연기해 웃음을 줬다. 당시 콤비로 호흡을 맞춘 박중훈과의 인연은 이후로도 이어진다.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에서 형사 역을 맡은 박중훈과 벌인 액션은 한국영화사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2006)에서 두 사람은 퇴물이 된 가수(박중훈)와 그의 곁을 지키는 매니저(안성기)로 다시 합을 맞췄다. 이 영화로 안성기와 박중훈은 함께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라디오 스타’는 안성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출연작이라고도 한다. 한국영화사 최초 ‘천만 영화’로 등극했던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2003)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중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북파 공작원을 양성하는 684부대의 지휘관 최재헌 준위를 연기했다. 그의 명대사 “날 쏘고 가라!”는 2000년대 초 방송가를 휘어잡은 명대사였다. 마지막 영화는 김한민 감독의 ‘노량: 죽음의 바다’(2023). 당시 혈액암 투병 중이었음에도 혼을 실은 연기를 선보였다. 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연기상을 40여차례 받았다.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걸쳐 주연상을 받은 배우는 안성기가 유일하다.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은 배우였다는 증거다.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과 ‘하얀전쟁’으로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평생 구설수 없이 모범적인 모습으로 후배에게 귀감이 됐다.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스크린쿼터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내며 영화계 권익 보호에도 힘썼다. 1992년부터 20년 넘도록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했다. 자살예방 캠페인 365생명사랑운동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2013년 대중예술분야 최고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24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원로배우 신영균이 명예위원장,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배창호 감독·신언식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운구는 배우 이병헌·이정재·정우성·박철민 등이 맡고, 조사는 배창호 감독과 정우성이 낭독한다. “배고픔은 변함이 없어요. 늘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고 싶고, 영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싶고, 또 그렇게 찍은 영화로 관객을 만나고 싶어요. 영화는 늘 새로움의 연속이라 설레고 기대됩니다.”(2016년 영화 ‘사냥’ 개봉 당시 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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