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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에 영화관 가서 공연 볼까 뮤지컬 볼까

    주말에 영화관 가서 공연 볼까 뮤지컬 볼까

    인기 가수 콘서트나 유명 배우 뮤지컬 공연은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공연·뮤지컬 실황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이번 주말, 좋아하는 가수나 뮤지컬 배우를 스크린에서 만나 봐도 좋겠다. 지난 16일 개봉한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투어 인 시네마’는 지난 8월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첫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 공연을 스크린에 담았다. 콘서트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환호를 살리고, 멤버들의 진솔한 속내를 담은 인터뷰 장면도 풍성하게 넣었다.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하이라이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 인 시네마’도 이날 개봉했다. ‘스위치 온’ 등 하이라이트 대표곡을 커다란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스크린엑스, 포디엑스 등 특별관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이라이트의 힘 있는 군무에 맞춘 모션 효과와 곡별로 달라지는 분위기에 맞춘 효과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또 이날 개봉한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는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 폰 비텔스바흐의 극적인 삶을 그린 뮤지컬의 10주년을 기념한 공연을 화면에 담았다. ‘모차르트!’, ‘레베카’를 만든 거장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호흡이 돋보이는 원작을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했다. 엘리자벳 황후 역은 가수 옥주현이 맡았다. ‘뮤지컬 여왕’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섬세한 감정선과 파워풀한 성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엘리자벳 황후와 사랑에 빠지는 토드는 배우 이해준이 열연했다. 고정된 좌석에서 봐야 하는 뮤지컬과 달리 영화에서는 극 흐름에 맞춰 클로즈업해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를 볼 수 있다. 한국 뮤지컬 처음으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도입해 입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 하늘에 달린 LG 역스윕, 에르난데스 4차전 등판할까…염경엽 감독 “기상청 믿는다”

    하늘에 달린 LG 역스윕, 에르난데스 4차전 등판할까…염경엽 감독 “기상청 믿는다”

    2연패 뒤 값진 1승을 따낸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역스윕 가능성은 하늘에 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18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4차전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출전할 수 있다”며 비가 오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염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비 예보를 믿고 에르난데스에게 긴 이닝을 맡겼다. 미안하지만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며 “올해 마지막 바람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는 것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하고 왕조를 만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18일 같은 곳에서 4차전이 열릴 예정인데 전국에 강한 바람과 비가 예보됐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117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에르난데스는 이날도 3과 3분의 2이닝을 틀어막으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60개의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5탈삼진으로 맹활약한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이기겠다고 다짐하기 때문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 연장에도 등판했을 것”이라며 “지금 몸 상태는 괜찮은데 내일 상황을 봐야 한다. 정신적으로는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원래 7회 시작과 함께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3이닝을 맡기려고 했지만 계획을 바꿨다. 그는 “6회 윤정빈, 르윈 디아즈가 임찬규에게 타이밍을 맞추고 있어서 한 박자 빨리 교체했다”면서 “에르난데스가 팔을 높여 구속을 끌어올렸고 구위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5와 3분의1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임찬규도 에르난데스를 치켜세웠다. 그는 “6이닝 소화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에르난데스를 믿었고 앞서는 상황으로 공을 넘겨주고 싶었다”면서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며 스스로 많이 성장한 걸 느낀다. 5차전에 나서게 돼도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에르난데스는 17일 휴식한다. 염 감독은 “디트릭 엔스를 먼저 기용하고 에르난데스로 연결해서 투구 수를 줄여주려고 했다. 그런데 내일 비가 예보돼 바로 투입했다”며 “정상적으로 4차전이 열리면 에르난데스는 휴식한다. 밀리는 게 우리에겐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패장 박진만 삼성 감독도 에르난데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에르난데스를 처음 상대해서 어려움을 겪었다. 푹 쉬고 나와서 공에 위력이 있었다”며 “타자들이 다음 경기에선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게 야구”라면서 무덤덤한 표정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 데이터 1억개 들어갔다···사상 최대 ‘우주 지도’ 보니

    데이터 1억개 들어갔다···사상 최대 ‘우주 지도’ 보니

    역사상 가장 선명하고 거대한 우주 지도가 드디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아 유럽우주국(ESA)이 운영하는 유클리드 탐사선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우주의 모습을 담은 촬영물을 지구로 전송했다. 유클리드 탐사선이 보내온 데이터를 종합한 ESA는 208기가 픽셀(화소)로 구성된 모자이크 형태의 우주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것 중 가장 큰 3차원 우주지도(3D)이자 최종적으로 완성될 우주 지도의 약 1%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번 우주 지도에는 은하수의 별 사이를 채우고 있는 은하계 권운(cirrus clouds)이 포착됐다. 가스와 먼지로 구성된 권운은 초고감도 가시광선 카메라가 빛을 반사해 포착했다. 유클리드 망원경이 지구에서 6억 7800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은하단 ‘아벨 3381’과 나선 은하 ‘NGC 2188’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광활한 우주의 전체 모습을 지도 한 장에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공개된 것은 지금까지 나온 우주의 모습 중 가장 광활한 규모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유클리드 망원경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매트 페이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유클리드 망원경 이전에는 이렇게 넓은 면적의 하늘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적이 없었다”며 “확대한 이미지조차도 유클리드 망원경의 뛰어난 가시 장비의 완전한 해상도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클리드 망원경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은하수 주변을 감싸고 있는 희미한 권운같은 것은 볼 수 없었고, 이를 비추는 별도 식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유클리드 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를 600배 확대하면 멀리서 소용돌이 치는 은하계의 모습까지 세밀하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SA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주 지도를 공개하며 “이번 결과는 유클리드 망원경이 6년에 걸쳐 수집할 광범위한 조사의 1%에 불과하다”면서 “이 기간 동안 유클리드 망원경은 100억 광년 (1광년은 빛이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로 약 9조4600억㎞)떨어진 우주에 있는 은하 수십억 개의 모양과 거리, 운동을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완성될 우주 지도의 첫 번째 조각(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에는 약 1억 개의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면서 “이 놀라운 지도는 (우주 전체 이미지의) 1%에 불과하지만, 향후 가장 큰 우주 3D 지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클리드 망원경의 목표는 우주의 95%를 구성하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을 규명하기 위한 우주 3D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향후 6년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수집한 데이터와 이를 통해 제작한 우주 지도는 우주가 어떻게 확장됐는지, 우주의 정확한 구조는 무엇인지 등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새만금 육해공 ‘교통혈관’, 기업들도 군침

    새만금 육해공 ‘교통혈관’, 기업들도 군침

    기업 투자의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 중 하나는 지역 인프라다. 특히 수출입은 물론 국내 운송을 위한 거미줄 교통망이 필수다. 누적 투자액이 10조원을 넘긴 새만금의 강점도 항만, 공항, 철도를 아우른 트라이포트의 존재가 절대적이었다. 새만금 국제공항에서 중국과 일본 여행이 가능해지고, 새만금 산단에 자리 잡은 기업들은 생산된 물품을 철도로 전국 어디든 공급할 수 있다. 신항만을 통해 수출도 할 수 있다. 전국 어디서든 새만금 가는 길이 빨라진다새만금청은 동서·남북도로 완전개통(2023년 7월)에 이어 새만금 산업단지·수변도시·관광레저 용지를 연결하는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만금지역을 기업 하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선 원활한 교통이 절대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는 총연장 20.76km, 왕복 6차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기본설계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 하반기에 본공사를 착공하면 2030년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도로가 완성되면 새만금 내부 권역과 항만·공항·고속도로 등 주요 광역교통시설과 연결하면 지역 간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기업 투자유치를 더욱 확대로 새만금 지역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의 하늘·땅·바닷길을 연다공항, 철도, 항만 등 핵심 인프라 시설(트라이포트) 구축은 새만금의 대표적 사업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항공기 5대가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과 1만 5010㎡의 여객 터미널, 750㎡의 화물터미널,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다만 활주로 길이가 고작 2500m에 불과해 활용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거리 국제선 운항을 위해선 활주로를 최소 3000m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국토부는 신속한 완공 후 확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2031년 준공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중이다. 1조 3282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신항부터 대야역까지 38.2㎞ 단선전철로 추진된다. 새만금신항~옥구신호소 구간(29.2km)은 신설, 옥구신호소~대야역은 군장산단선 구간(19km, 비전철)을 전철화해 연결한다. 철도는 여객과 물류 수송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새만금 신항만은 2040년까지 부두 9선석으로 만들어진다. 총사업비만 3조 698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배후 산업 지원을 위한 물류 기능과 해양 관광이 목적이다. 특히 항만은 수출입이 기본 인프라다. 새만금 입주 기업 대부분이 ‘신항만 수출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을 주된 투자 이유로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크루즈 접안이 가능한 부두를 포함한 2선석은 2026년 우선 개항된다. 물밀듯 밀려오는 기업, 안정적 용수공급 체계 마련새만금은 지난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기업지원을 통해 10조원의 기록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으며, 기업들의 최고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산업용지 확대, 첨단산업 추가 유치 등으로 입주 기업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안정적인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오식도, 계화배수지를 설치한 데 이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옥구배수지도 건설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새만금 내부에 용수공급을 위한 효율적인 관로 설치 방안도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다. 산업활동에 필수적인 용수공급 인프라가 선제적으로 구축되면, 새만금 내부 개발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새만금은 기업들이 안심하고 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면서 “새만금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고,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포착]초고화질 우주가 눈앞에 …역사상 ‘가장 선명하고 거대한’ 우주 지도 공개(영상)

    [포착]초고화질 우주가 눈앞에 …역사상 ‘가장 선명하고 거대한’ 우주 지도 공개(영상)

    역사상 가장 선명하고 거대한 우주 지도가 드디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아 유럽우주국(ESA)이 운영하는 유클리드 탐사선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우주의 모습을 담은 촬영물을 지구로 전송했다. 유클리드 탐사선이 보내온 데이터를 종합한 ESA는 208기가 픽셀(화소)로 구성된 모자이크 형태의 우주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것 중 가장 큰 3차원 우주지도(3D)이자 최종적으로 완성될 우주 지도의 약 1%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번 우주 지도에는 은하수의 별 사이를 채우고 있는 은하계 권운(cirrus clouds)이 포착됐다. 가스와 먼지로 구성된 권운은 초고감도 가시광선 카메라가 빛을 반사해 포착했다. 유클리드 망원경이 지구에서 6억 7800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은하단 ‘아벨 3381’과 나선 은하 ‘NGC 2188’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광활한 우주의 전체 모습을 지도 한 장에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공개된 것은 지금까지 나온 우주의 모습 중 가장 광활한 규모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유클리드 망원경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매트 페이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유클리드 망원경 이전에는 이렇게 넓은 면적의 하늘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적이 없었다”며 “확대한 이미지조차도 유클리드 망원경의 뛰어난 가시 장비의 완전한 해상도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클리드 망원경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은하수 주변을 감싸고 있는 희미한 권운같은 것은 볼 수 없었고, 이를 비추는 별도 식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유클리드 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를 600배 확대하면 멀리서 소용돌이 치는 은하계의 모습까지 세밀하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SA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주 지도를 공개하며 “이번 결과는 유클리드 망원경이 6년에 걸쳐 수집할 광범위한 조사의 1%에 불과하다”면서 “이 기간 동안 유클리드 망원경은 100억 광년 (1광년은 빛이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로 약 9조4600억㎞)떨어진 우주에 있는 은하 수십억 개의 모양과 거리, 운동을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완성될 우주 지도의 첫 번째 조각(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에는 약 1억 개의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면서 “이 놀라운 지도는 (우주 전체 이미지의) 1%에 불과하지만, 향후 가장 큰 우주 3D 지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클리드 망원경의 목표는 우주의 95%를 구성하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을 규명하기 위한 우주 3D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향후 6년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수집한 데이터와 이를 통해 제작한 우주 지도는 우주가 어떻게 확장됐는지, 우주의 정확한 구조는 무엇인지 등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주목누벨퀴진에 한식 접목 인상적미학적 요리 연구 활발해지길조선시대에 있던 파인다이닝 진연·진찬, 식민지 되며 사라져새로운 재해석 통해 재생해야포장마차 배달음식이던 日스시 中딤섬도 원래는 길거리 음식고급화되고 서구 현지화로 성공맛의 균질화엔 소비자들도 책임노포 잇고 다양한 음식점 있어야K푸드 범위 확장 놓고 고민 필요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이 화제다. 출연한 요리사들의 식당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고 프로그램 내용에 관한 글과 동영상이 매일 쏟아지고 소비된다.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 시즌2’를 제작, 내년 하반기에 공개하기로 했다. ‘흑백요리사’가 우리 음식문화와 사회에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도 불고 있는데 한식은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까. 이런 다양한 질문들을 국내 최초 음식인문학자인 주영하 교수에게 물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민속학을 담당하고 있는 주 교수가 안식년을 맞아 지난 8월부터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라 인터뷰는 지난 12일 화상으로 진행됐다. -‘흑백요리사’에서 어떤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제작진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에드워드 리, 이균의 출연이 신의 한 수였다. 그는 누벨퀴진에 한식을 계속 접목시키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갔다. 한식이나 유사한 한식이 결승전에 올라가지 않았다면 한국 요리 경연인데 왜 한식이 힘을 못 쓰냐는 지적이 나왔을 거다. 한식 하는 분들과 통화했는데 프로그램에서 한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인이면서도 이탈리아·프랑스·일본·중국 요리를 잘하는 요리사가 많다는 것을 보여 줬다. 개인적으로는 한식이 계층화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식은 아직 오트퀴진이나 누벨퀴진으로 가는 길에 접어들지 않았다. 5~6년 사이 한식을 하는 분들이 파인다이닝을 시작했는데 아직 성공 사례가 없다.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많은 전문가들이 표준 한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한식을 미학적 요리 관점에서도 활발히 연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오트퀴진은 18세기에 자리잡은 프랑스 왕실의 전통 코스 요리를 뜻한다. 이에 반발해 100년 뒤 가벼운 요리를 지향하는 누벨퀴진이 등장했다. 오트퀴진은 육류 중심의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를 사용하고 누벨퀴진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재료로 짧은 시간에 요리한다. 둘 다 완성도 높은 음식, 파인다이닝이 목표다.) -국내에서 파인다이닝이 수용될 수 있을까. “서구는 산업화를 거치고 시민사회가 되면서 집밥과 음식점 식사가 분리됐는데 한국은 아직 집밥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점에서 먹어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식사로 보는 시각이 있다.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20~30대가 주류가 되는 20년 후에는 한국에서도 파인다이닝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젊은 세대는 국경을 넘어서 다양한 경험을 한 세대다. 조선 성리학을 좋아하는 일본 기업가가 20년 전에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매년 한국인 학자 10여명을 불러 심포지엄을 했다. 그리고 최고급 식당에서 1인당 3만~5만엔의 식사를 대접했다. 언젠가 식사 끝나고 헤어졌는데 남성 교수들이 다른 곳으로 몰려가길래 몰래 따라가 봤더니 라면집으로 갔다고 했다. 누벨퀴진은 양이 적다. 그걸 2시간 설명 들으면서 먹고 나면 나도 배가 고프다. 5060은 포식의 세대다. 식민지, 전쟁, 가난, 압축성장의 시대를 거치면서 포식하기를 원했다. 우리에게도 파인다이닝이 있었다. 조선시대 임금들은 일상과 잔치를 구분해 일상에서는 소박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잔치인 진연이나 진찬에서는 단품 요리와 여기에 맞춘 술 또는 음료가 나왔다. 보통 요리 7가지에 술이 하나씩 나왔는데 많으면 9번, 적으면 3번이었다. 식민지가 되면서 사라졌다. 당시 메뉴와 음식을 내는 방식을 재해석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재료들을 개념화하고 연구하며 요리 기술이 있는 분들과 공유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다음달 궁중음식전시회가 열리는데 한국식 누벨퀴진 재생에 필요한 행사다.” -일본과 중국은 어떤가. “일본의 스시는 18~19세기 포장마차에서 배달했던 음식이었다. 일본의 경제적 성공에 냉장시스템이 갖춰지고 누적된 노하우가 터지면서 고급화됐다. 1980년대 미국 할리우드에서 스시 열풍을 일으켰던 요리사 노부 마쓰히사는 페루 등에 살아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었고 유명 배우들과 교류했다. 당시 일본이 워크맨 등 작은 물건을 잘 만든다는 명성까지 더해져 스시가 고급화됐다. 중국 딤섬도 원래 길거리 음식이었다. 화교가 200년 전 서양으로 이주하면서 송나라의 음식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송나라는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잘살던 나라다. 런던에 중식점 하카산(홍콩계 영국인으로 요리 컨설턴트로 유명한 앨런 야우가 운영하는 체인점. 마이애미, 두바이, 상하이 등 세계에 14개 지점이 있다)이 있는데 중식을 누벨퀴진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평가된다. 한식의 현지화가 중요하다. 이민자들의 향수를 당기는 음식이 아니고 한국 음식의 기본을 가지고 현지인들이 자기화해야 한다.” -현재 한식 수준은. “강의할 때 농담 삼아 이런 이야기를 한다. 전국에 사는 친구나 친척들과 약속해서 감자탕집에 가라. 감자탕을 먹으면서 영상통화를 하면 거의 똑같은 맛과 모양의 감자탕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라고. 그만큼 맛이 균질화돼 있고 체인점화돼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문화자본과 경제자본의 소유 형태에 따라 맛의 계급을 나눴다. 프랑스인을 인터뷰해 보니 계급에 따라 즐겨 먹는 와인, 자주 가는 음식점 등이 구분됐다. 한국은 이런 구분이 안 된다. 급속하게 성장했기 때문에 200년 동안 성장한 국가들의 경험과는 다르다.”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나. “노포가 이어지고 중심가에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이 자리잡아야 한다. 경제적·문화적 수준에 맞는 다양한 음식점이 있어야 한다. 요리 수준과 서빙 방식도 마찬가지다. 음식 소비를 맛과 가성비에만 한정하지 말고 주방과 홀의 수준도 함께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음식의 균질화·체인화에는 소비자들 책임도 있다. 가지김치나 수박껍질김치, 호박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서 돈을 받겠다고 작정하는 요리사가 있어야 하고 그걸 돈 내고 먹겠다는 소비자가 있어야 한다.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김치는 무한리필하는 것이 당연하다. 음식을 레벨화해야 한다. 문화적 투자인데 식품회사들은 시간이 오래 걸려 투자하기 어렵다. 정부가 주도하면 관료화될 가능성도 크다. 자발적 ‘미식시민연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는 노포가 많다. “오래된 가족제도 때문이다. 가업을 장남이 이어받지 않으면 장남은 가족 구성원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성은 유지되는데 결혼식 등 가족행사에서 자리가 없어진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지매를 안 당하기 위해 물려받는 거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음식점을 가업으로 이어받는 경우가 드물었다. 최근 들어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뜬 음식점이나 떡집들이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K푸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서양에 살고 있는 아시아계의 경제적 수준이 중상위층에 해당한다. 그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 현재 인기를 끄는 것이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과 가공식품 중심이다. 이 범위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음식인문학자가 된 배경은. “1980년대 중반, 대학원을 식품영양학과로 가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남성이라고 안 받아줬다. 대학 전공인 사학과에서는 음식의 역사는 학문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문화인류학을 선택했다. 문화인류학자는 현지조사를 하는데 현지조사에서 음식을 만난다. 모든 음식은 오랫동안 각 지역에서 먹어 왔기 때문에 그 지역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해, 혹은 맛을 위해 문화적으로 적용된 결과물이다. 1960년대부터 문화인류학자들이 중심이 돼 음식의 역사를 연구하고 이론화했다. ‘음식인문학’이란 용어는 내 논문을 책으로 만든 출판사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가 만들었다. 2010년대 당시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 나는 음식인문학을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음식에 대한 연구라고 정의한다.” -책마다 긴 참고문헌과 각주가 인상적이다. “나는 푸드칼럼니스트가 아니고 학자다. 학술적으로 음식에 대해 쓴 책이기 때문에 단행본을 쓸 때도 논문처럼 각주나 참고문헌은 반드시 넣고 있다. 매년 책을 1~2권 쓰느라 논문을 못 쓰고 있는데, 논문 검색만 하는 연구자가 내 책을 인용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보관된 자료의 양이 방대해 보인다. 중국·일본 자료도 많고. “연구비 받으면 하는 첫 번째 일이 외장하드 구입이다. 수십개의 20TB 외장하드에 관련 자료들이 다 담겨 있어 해외에 있어도 작업하는 데 별 무리는 없다. 지금 런던에서도 컴퓨터 3대 켜 놓고 작업하고 있다.”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가 번역된다는데.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제안이 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원고 샘플을 번역했는데 전체를 번역하자고 한다. 번역료가 2000만원 정도 필요한데 미국 출판사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문학작품에 한정해 지원한다. 중국·일본의 음식 역사와 관련된 책은 오래전에 영어권에서 다양한 저자와 내용으로 출판됐고 2010년대 이후 베트남, 태국으로도 범위가 넓어졌다. 내 책은 이미 일본, 베트남, 중국, 대만에서는 번역됐다. 영어로도 번역될 필요가 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다.” ■주영하 교수는 음식을 문화와 역사,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연구한다. 음식의 역사에 대해 각종 문헌에 기반해 통념과 다른 사실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문화인류학자로서 관찰이 체화돼 매일 기록을 남긴다.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에서 역사학을, 한양대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국 중앙민족대에서 민족학(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이후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풀무원에서 김치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음식의 세계에 입문했다. 일본 가고시마대 심층문화학과(2007~2008년), 캐나다 브리시티컬럼비아대 아시아학과(2017~2018년)에서 1년간 방문교수로 지냈다. 현재는 영국 런던대 SOAS에서 방문교수로 체류 중이다. ‘식탁 위의 한국사’, ‘조선의 미식가들’ 등 20여권의 음식 관련 단독 저서를 썼다. 전경하 논설위원
  • 나루마당서 즐기고, 오곡마당서 맛보고, 잔치마당서 비비고… 가을이 깃든 여주의 어울림 마당

    나루마당서 즐기고, 오곡마당서 맛보고, 잔치마당서 비비고… 가을이 깃든 여주의 어울림 마당

    깊어가는 가을, 축제의 계절이다. 경기 여주시는 18일 천년고찰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2024 여주오곡나루축제’의 막을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2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맑은 물과 비옥한 땅을 자랑하는 여주에서 쌀과 고구마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옛 나루터를 통해 임금님께 진상하던 역사를 재현하는 대표적인 가을축제다. 특히 올해는 ‘여주 전통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주제로, 글로벌 축제로서의 도약을 시도한다. 오곡나루축제는 쌍용거 줄다리기, 황포돛배 진상식을 시작으로 ‘나루마당’, ‘오곡마당’, ‘잔치마당’ 등 3개의 축제장에서 각 마당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여기에 여주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색다른 신규 프로그램이 더해져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강의 뱃길을 통하면 서울에서 여주까지는 하룻길이다. 게다가 여주는 장삿배와 세곡선의 중간 기착지였다. 조선시대 번창했던 4대 나루 중 서울의 광나루와 마포나루 두 곳을 뺀 나머지 두 곳이 여주의 조포나루와 이포나루라는 점은 그 무렵 여주 상권의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 이 한강 뱃길 역사가 나루마당의 탄생 배경이다. ●LED 공연·달빛보트 등 볼거리 풍성 먼저 옛 나루장터에서 펼쳐지는 나루마당에서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가족이 함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강변 주막이 설치되고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여주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로 직접 만드는 바비큐 꼬치 체험, 전통 타악을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팅으로 재해석한 전통 퓨전공연 ‘천고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 위에는 옛 나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람선인 황포돛배가 떠다니고 선상 음악회와 강 위에서 옛날식 불꽃축제인 화려한 ‘낙화놀이’도 볼 수 있다. 은하수낙화놀이는 한지에 불을 붙여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하는 여주 가남읍 본두리 마을의 전통 불꽃놀이다. 또 남한강에서는 아름다운 달빛을 배경으로 한 ‘달빛 보트’, 여주와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레이저 불꽃놀이로 표현한 멀티미디어쇼 ‘세종, 여주 품에 잠들다’ 등의 야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달빛 보트는 남한강의 고요한 밤 물길을 아름다운 달빛 보트와 함께 힐링하며 오곡나루축제를 추억하게 만드는 수변 프로그램이다. 또한 소원지길 행사는 아름다운 남한강을 바라보며 한지에 소원을 적어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최근 ‘부처핸섬’, ‘극락왕생’ 등의 대표곡으로 ‘힙한 불교’란 새로운 장을 열며 MZ세대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뉴진스님이 일렉트로댄스뮤직(EDM) 디제잉 공연을 펼친다. 천년고찰 신륵사를 배경으로 펼쳐져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공연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시 홍보대사인 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도 디제잉 공연을 선보인다. ●즉석 군고구마 무료로 제공 풍성한 오곡마당에는 여주에서 키운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난전이 서고 여주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 부스가 들어선다. 오곡을 운반하는 과정을 재현한 풍물 길놀이에 이어 풍물패의 놀이마당도 펼쳐진다. 초대형 장작불 군고구마 통 5개를 일렬로 배치해 달콤한 여주 고구마를 즉석에서 구워 무료로 나눠 준다. 수십m 길이의 터널식 고구마 통에서 구운 여주 고구마의 달콤한 맛은 올해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줄 것이다. ●오곡비빔밥·가양주 품평회도 관심 오곡마당에서는 올해 특별한 먹거리 팝업 부스가 운영돼 ‘랍스터 급식’ 김민지 영양사가 여주 농특산물로 만든 3종 메뉴, ‘버터 장조림 가지튀김 덮밥 & 참외 샐러드’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잔치마당에서는 매년 큰 인기를 끌어 온 ‘가마솥 여주 쌀·오곡 비빔밥 먹기’가 진행된다. 밥맛 좋은 여주쌀로 대형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 갓 지은 밥에 신선한 나물과 채소를 곁들인 오곡 비빔밥은 맛이 일품이다. 이와 함께 여주 진상미로 만든 가양주를 대상으로 한 ‘가양주 품평회’를 통해 출품된 탁주와 증류주를 시음할 기회도 제공돼 애주가들의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여주오곡나루축제의 정신적 토대를 한글을 창조한 ‘세종’의 창의성과 애민 정신에서 찾는다. 그래서 이번 축제의 주제 공연도 ‘세종, 여주 품에 잠들다’이다. 여주는 세종의 외가인 동시에 세종이 잠들어 있는 영릉이 있다.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20여개국, 3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들과 함께 할 다양한 한류 문화교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여주시는 이번 축제에서 방문객 30만명을 목표로 삼는다. 이 중 75%는 외지인이다. 여주시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오학동 남한강 둔치 시민공원을 연내 완공, 이번 축제가 열리는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고 여주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오곡나루축제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해 여주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니 여주로 오셔서 맘껏 드시고 즐기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여주시는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기대만큼 지역경제에 별 보탬이 되지 못했다”며 “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오학동 남한강 둔치 시민공원을 연내 완공해 이번 축제가 열리는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이 계획의 길라잡이인 셈”이라고 밝혔다. 여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천년고찰 신륵사는 뒤에는 숲이 우거지고 왼쪽으로는 암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마당 앞으로는 여강이라 하는 남한강이 유유히 흐른다. 가을빛 고운 날 가족 나들이 와서 오곡나루축제를 즐기고 천년고찰 신륵사도 둘러보면 ‘여주의 맛과 멋’을 제대로 즐기는 것이다. 경강선 철도 여주역과 신륵사관광지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주차와 음주운전 고민을 덜 수 있다.
  • “하늘에서 뚝” 대형 물탱크 여성 덮쳤는데 ‘멀쩡’…무슨 일?(영상)

    “하늘에서 뚝” 대형 물탱크 여성 덮쳤는데 ‘멀쩡’…무슨 일?(영상)

    인도에서 길을 걷던 여성의 머리 위로 대형 물탱크가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다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구자라트주 수랏시의 한 도로를 지나던 여성 위로 검은색 물탱크가 떨어졌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사과를 먹으며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대한 물탱크가 떨어지더니 여성을 그대로 덮쳤다. 인근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이 물탱크에는 위아래로 구멍이 뚫려 있었다. 다행히 여성의 몸이 구멍 안으로 쏙 들어가면서 부상을 면할 수 있었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곧바로 여성에게 달려가 물탱크 안을 확인한 뒤 여성을 끌어 올렸고, 다른 시민들도 재빨리 뛰어와 여성의 상태를 살폈다. 여성은 무사했다. 해당 물탱크는 고철업자가 인근 건물 지붕에서 철거 작업 중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적적인 장면을 두고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두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신의 도움이다. 이 여성은 당시 힌두교 사원에서 아침 기도 후 헌금을 하고 나오던 중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행을 한 것에 대한 신의 은혜 덕분이라는 해석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의 전통 속담이다. 속담에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다(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는 말이 있다. 사과를 매일 먹으면 몸이 좋아진다는 의미지만, 사고 당시 여성이 사과를 먹고 있어 네티즌들은 해당 속담을 재치있게 인용했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하늘초 심폐소생술 교육 참석

    박강수 마포구청장, 하늘초 심폐소생술 교육 참석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6일 마포구 보건소 1층에서 하늘초등학교 학부모 동아리가 수강하는 ‘심폐소생술 교육’ 현장을 찾았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가정 등에서 발생 가능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구할 수 있는 교육으로 하늘초 학부모 문화체험 동아리 회원들의 신청으로 개최됐다. 교육 내용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으로 학부모들이 응급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 학부모들은 “심폐소생술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아보니 실제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날 박 구청장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하는 미래 영웅이 여기 계신 하늘초 학부모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심폐소생술 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지금이 ‘오로라 여행’ 적기인 이유

    지금이 ‘오로라 여행’ 적기인 이유

    올해 태양이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을 쏟아내는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태양이 11년 주기에서 최대 단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해양대기청(NOAA)은 태양이 태양 활동 최대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로 들어온 상태다. NOAA 우주날씨 운영책임자인 엘세이드 탈라트는 “이 발표는 이번 태양주기에서 태양 활동의 정점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태양이 태양 극대기에 도달한 것은 맞지만 태양 활동이 실제로 정점에 도달했는지는 몇달 혹은 몇년 후에야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태양 활동을 예측하는 기준은 바로 태양의 흑점이다. 태양 극대기에는 흑점 수가 증가하고 이에따라 활동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태양의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을 말한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흑점은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으로 곧 흑점수가 많으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실제로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에 따르면 태양에서 관측된 8월 평균 흑점수는 215.5개가 관측됐다. 특히 지난 8월 8일의 경우 흑점수가 무려 337개나 나타나 지난 200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흑점이 생기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로 날아올 수 있다. 이 영향에 따라 지구에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지만 반대로 아름다운 오로라를 생성하기도 한다. 최근들어 지구촌 북반구를 중심으로 연일 환상적인 오로라가 밤하늘을 수놓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오로라가 왜 이리 쏟아지나 했더니…태양 11년 주기 태양활동 최대 도달 [아하! 우주]

    오로라가 왜 이리 쏟아지나 했더니…태양 11년 주기 태양활동 최대 도달 [아하! 우주]

    올해 태양이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을 쏟아내는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태양이 11년 주기에서 최대 단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해양대기청(NOAA)은 태양이 태양 활동 최대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로 들어온 상태다. NOAA 우주날씨 운영책임자인 엘세이드 탈라트는 “이 발표는 이번 태양주기에서 태양 활동의 정점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태양이 태양 극대기에 도달한 것은 맞지만 태양 활동이 실제로 정점에 도달했는지는 몇달 혹은 몇년 후에야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태양 활동을 예측하는 기준은 바로 태양의 흑점이다. 태양 극대기에는 흑점 수가 증가하고 이에따라 활동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태양의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을 말한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흑점은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으로 곧 흑점수가 많으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실제로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에 따르면 태양에서 관측된 8월 평균 흑점수는 215.5개가 관측됐다. 특히 지난 8월 8일의 경우 흑점수가 무려 337개나 나타나 지난 200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흑점이 생기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로 날아올 수 있다. 이 영향에 따라 지구에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지만 반대로 아름다운 오로라를 생성하기도 한다. 최근들어 지구촌 북반구를 중심으로 연일 환상적인 오로라가 밤하늘을 수놓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관악의 가을 숲에선 축제·탐험·올림픽이 열린다

    관악의 가을 숲에선 축제·탐험·올림픽이 열린다

    서울 관악구가 주민들로 하여금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할 다채로운 숲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관악구는 ▲청룡산 유아숲 가족 축제 ▲유아자연배움터 숲속 가족 올림픽 ▲관악산 가을 숲 탐험대 ▲유아숲체험원 주말 가족 숲 체험 등 다양한 산림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신선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숲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오는 19일 청룡산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유아숲 가족 축제’를 연다. ‘숲 정원에서 해치랑 놀자’를 주제로 정원 문화, 기후변화, 친환경, 숲 체험 등 23개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주말에는 유아자연배움터 4곳에서 ‘숲속 가족 올림픽’이 운영된다. ‘곰돌이 손 양궁’, ‘솔방울 배구’ 등 자연물을 활용한 가족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오는 27일에는 관악산 계곡 캠핑숲에서 ‘관악산 가을 숲 탐험대’, ‘숲속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숲 해설 전문가와 함께 숲을 탐방하며 생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음악회에서는 관악 청년밴드 ‘도토리’ 등 3개 팀이 공연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깊어 가는 가을, 관악의 숲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산림 여가 정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쌀의 천국’ 이천으로 오세요

    ‘쌀의 천국’ 이천으로 오세요

    제23회 이천쌀문화축제(포스터)가 16일 농업·농촌문화 체험을 위해 조성된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막 오른다. 올해 축제는 ‘쌀로 만든 모든 것, Made in Icheon’을 슬로건으로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에게 오감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이천쌀의 진가를 보여줄 이천쌀문화축제는 ▲가마솥밥이천명이천원 ▲무지개가래떡만들기 ▲돌아온 이천쌀밥명인전 ▲용줄다리기 ▲거북놀이 등 공연·체험 프로그램과 시몬스 테라스, 라드라비 등 모가권역 관광지와의 연계행사로 20일까지 5일간 계속된다. 이천쌀문화축제의 볼거리 중 하나는 가마솥밥이천명이천원으로 무게 320㎏, 지름 1.6m, 높이 1.7m의 대형 무쇠가마솥에 2000명분(이천시를 의미)의 쌀밥을 짓는 이벤트이다. 임금님표이천쌀 2가마(160㎏)를 가마솥에 넣고 30분간 장작불로 밥을 짓는다. 6년 만에 돌아온 이천쌀밥명인전은 이천의 14개 읍면동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이천시에서 최고의 쌀밥짓기 명인을 선발하는 행사이다.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600m의 무지개가래떡만들기’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오색의 가래떡을 뽑아 나눠 먹는 프로그램이다. 2000명이 30㎝씩 나눠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쌀 3가마(240㎏)가 사용된다. 천연재료인 백련초로 연보라색을 내고 단호박으로 노란색, 녹차로 녹색, 흑미로 검은색을 내어 오색을 낸다. 공간별 주제로 운영되는 축제장은 ▲환영마당 ▲문화마당 ▲농경마당 ▲체험마당 ▲하늘마당 ▲가마솥마당 ▲풍년마당 ▲먹거리마당 ▲햅쌀장터 등 10개 테마로 구성돼 관람객을 맞는다.
  • 年14만명 ‘원정 진료’ 설움 푼다… 尹 “제주에 국비로 상급종합병원”

    年14만명 ‘원정 진료’ 설움 푼다… 尹 “제주에 국비로 상급종합병원”

    尹, 제주대병원 찾아 “적극 지원”진료권역 재설정 2027년 운용될 듯암 등 중증질환 지역서 최종 치료의료개혁 핵심 지역의료 강화 첫발‘하늘 택시’ UAM 시범구역 추진제주신항 물류·크루즈 거점 목표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비행기로 서울까지 ‘원정 진료’에 다녀야 했던 제주도민의 설움이 2027년부터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대병원이 임기 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도록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암이나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환자가 지역에서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의료개혁의 핵심 과제인 지역 필수의료 강화의 첫발을 뗀 셈이다. 정부는 연구용역을 거쳐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2026년 차기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차기 상급종합병원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운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시 영평동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29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상급종합병원 지정 관련 규정을 재검토해 임기 내 (제주 의료기관 중) 무조건 하나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의료시설이나 장비 확충은 국가 재정으로 해 주자”고 지시했다. 이후 제주대병원을 방문해 “제주대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환자가 “제주 지역의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하자 “걱정 마십시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제주는 한 해 관광객이 1000만명이 넘는데도 중증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없다. 2022년 제주 환자 14만명이 뭍으로 원정 진료를 떠났으며 이들이 제주 밖에서 지출한 진료비는 2393억원에 이른다. 제주 암 환자의 47.3%가 서울에서 진료받고 있으며 중증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서울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을 두려면 우선 진료 권역을 서울에서 분리해야 한다. 정부는 ▲권역 내 인구수 100만명 이상 ▲환자 이동 거리 120분 이내 등을 기준으로 전국을 11개(서울, 경기 서북·남,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동·서) 진료 권역으로 나눠 3년마다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있다. 현재 제주는 서울권에 포함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서울의 유명 병원과 경쟁해야 하는 실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동 거리 등 환자 의료 이용 행태를 다시 분석해 진료 권역을 전국적으로 재설정할 예정”이라며 “상급종합병원 5곳이 모두 대구에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경북권도 이번에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제주도를 ‘하늘을 나는 택시’ 도심항공교통(UAM) 시범 운용 구역으로 지정해 관광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공약이었던 제주신항 건설과 관련, 윤 대통령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고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가 신속하게 이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제주신항을 해운 물류와 크루즈의 거점 항만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사고] 가을길 걸으며 마약 없는 사회를

    [사고] 가을길 걸으며 마약 없는 사회를

    서울신문사는 11월 2일 토요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024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를 개최합니다. 최근 청소년과 젊은층의 마약중독 사례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2011년부터 이 대회를 개최하며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족·친구·연인끼리 월드컵공원의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감상하면서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사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 시 : 11월 2일(토) 오전 9시 30분~낮 12시 ■장소(집결지) :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코 스 : 하늘·노을공원 둘레길 7㎞ ■참 가 비 : 무료 ■기 념 품 : 연천 특산품 쌀 1㎏ ■홈페이지 : http://walk.seoul.co.kr ■주최 및 후원 : 서울신문사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문 의 : 02-2000-9311/1566-1936
  • 망사 스타킹 미녀 얼싸안고 “참전하라”…병력난 우크라 이렇게까지

    망사 스타킹 미녀 얼싸안고 “참전하라”…병력난 우크라 이렇게까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0일을 향해 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곳곳에 이른바 ‘핀업걸’(Pin-up girl) 스타일의 모병 광고가 등장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병력난 속에 부대 간 신병 모집 경쟁이 심화하면서, 선정적 도구까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기계화보병여단인 제3 독립돌격여단은 기부금으로 확보한 전국의 빌보드 1000여개를 활용해 이달 초부터 새 모병 캠페인을 개시했다. 이번 캠페인의 특이점은 ‘본드걸’을 연상시키는 미모의 여성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 세워진 제3 독립돌격여단의 빌보드 광고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에게 안기듯 몸을 누인 여성이 지긋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여단 자체 운영 모병용 홈페이지에는 망사 스타킹 차림으로 한손에 권총을 쥔 여성이 오토바이를 모는 병사의 품에 안겨 연기가 치솟는 전장을 향해 달리는 사진이 표지로 내걸렸다. 지난 13일 제3 독립돌격여단 유튜브 공식계정에 등장한 광고 동영상에는 아예 군복 차림의 두 남녀가 입을 맞추고 얼싸안은 채 서로를 쓰다듬는 선정적 장면까지 등장했다. 여단 측은 이 광고에 대해 “영상 속 남녀는 제 3독립돌격여단 소속 전사와 그의 아내다. 실제 부부”라며 “역사의 일부가 돼라. 싸우고, 사랑하고, 동참하라”고 덧붙였다. 병무청 패싱 자체 모병…부대 간 신병 모집 경쟁 이런 광고 영상이 제작된 배경에는 휘하 130여개 여단에 병무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병사를 모집할 권한을 준 우크라이나 특유의 모병 제도가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입대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신병을 받으려면 같은 우크라이나군 부대끼리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공격적 광고 캠페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군인 13명과 민간인 7명으로 구성된 제3 독립돌격여단 미디어팀을 지휘하는 크리스티나 본다렌코는 “현대전에서는 더욱 개방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육군에 속하는 게 멋지다(cool)는 생각이 받아들여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조우 대대 초대 사령관이었다가 이후 이탈한 극우 정치인 안드리 빌레츠키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창설한 이 부대는 논란에 휘말릴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이런 광고를 제작했다고 한다. 각 부대가 제작한 모병 광고가 우후죽순 솟은 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 데다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더라도 대중의 관심을 끈다는 애초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제3 독립돌격여단은 2023년 3월 휘하 정예부대 지휘관 5명이 이례적으로 맨얼굴을 드러낸 광고를 제작해 하루 150∼200건씩 지원자가 몰리는 대성공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이미 여러 차례 비슷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두 번째 캠페인은 좀비 모습의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테마였고, 세 번째 캠페인에는 의자에 편히 앉아 푸른 하늘에 드론을 날리는 신병들이 등장했다. 네 번째인 이번 캠페인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이 막사에 붙여놓았던 여배우 사진들에서 유래된 스타일을 의미하는 ‘핀업 걸’이 선택됐다. 이에 대해 미디어팀 수석 디자이너 드미트로는 “일종의 가벼운 분위기를 가져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성 모델들과 함께 광고를 찍은 남성은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와 아우디이우카에서 거듭 중상을 입고 키이우에서 회복 중이던 여단 소속 병사로 전문 촬영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런 홍보 활동은 신병 모집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유튜브 광고료만 월 1만 5000달러(약 2000만원)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본다렌코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현지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민망하다.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누군지 보고 싶다”고 적었다. 반면 한 여성은 페이스북에 제3 독립돌격여단의 모병 빌보드 사진과 함께 “난 제3 독립돌격여단을 사랑한다. 이 차가운 가을 하늘을 견뎌내고 있는 모든 부대를 사랑한다”는 글을 올렸다.
  • “무섭지만 출산도 무섭다”…우크라 영공지키는 자원봉사 ‘마녀들’ [월드피플+]

    “무섭지만 출산도 무섭다”…우크라 영공지키는 자원봉사 ‘마녀들’ [월드피플+]

    한편에서는 군입대를 피해 강제로 징집되는 우크라이나 청년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지만 또다른 한편에서는 어둠이 내리면 하늘을 지키는 여성 자원 방공부대도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낮에는 본업을, 저녁에는 드론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밤하늘을 지키는 여성 자원 방공부대를 소개했다. 스스로 ‘부차의 마녀’라고 부르는 이들은 수도 키이우 교외 부차 지역에서 활동한다.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이들 여성들은 낮에는 의사, 교사, 가정주부 등 본업에 종사하며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7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여성들이 고향의 밤하늘을 지키게 된 것은 많은 남성들이 이미 최전선에 투입돼 병력이 모자란 상황에서 민간 거주 지역과 에너지 기반 시설등을 겨냥하는 러시아의 샤헤드 자폭 무인기(드론)를 격추하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부차 숲 속에 위치한 군사 기지에서 소총 분해·조립, 무기·지뢰 사용법, 전술, 적 탐지 방법 등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에 공개된 임무는 해당 지역에 항공 경보가 발령되면 이들은 숲 속 기지에서 나와 픽업트럭을 타고 들판으로 향한다. 4인조로 구성된 팀의 무기는 1939년 제작된 맥심 기관총 등 변변치 않지만 드론을 여러 대 격추하는 전과를 올렸다. 낮에는 수의사로 일하는 발렌티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나이는 51세, 몸무게는 100㎏이라 부대에 합류하지 못할 줄 알았다”면서 “현재 참전 중인 친구들과 사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가 이 역할을 맡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수학교사로 일하는 50대 초반의 인나는 임무에 대해 “물론 무섭다. 하지만 출산도 무서운데 이미 3번이나 했다”며 웃었다. 이어 “가끔은 수업을 하기위해 급하게 돌아와야 할 때가 있는데 옷과 신발을 차에 넣어두고 급하게 학교로 간다”면서 “남자들은 전장으로 갔지만 이곳에 우리들이 있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못하는게 무엇이 있나.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부대의 지휘관도 이들 여성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안드리 베를라티 대령은 “내 부하의 90%는 군에 있고 나머지 10%는 숨어서 쥐처럼 흩어졌다”면서 “처음에는 여성 모집에 신뢰가 없었지만 지금은 정말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종로구 한마음운동회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종로구 한마음운동회

    서울 종로구가 지난 12일 경복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한마음운동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는 관내 34개소 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 보육 교직원을 포함한 1800여 명이 함께했다. 큰 공 굴리기,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에어바운스, 스포츠 체험존 같은 여러 놀이시설, 체험 부스를 설치하고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바쁜 일상은 잠시 뒤로 하고 자녀와 온 가족이 동심으로 돌아가 더없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교직원과 학부모, 아동이 한데 어울려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숲정원에서 해치랑 놀자” 관악구 숲체험 프로그램

    “숲정원에서 해치랑 놀자” 관악구 숲체험 프로그램

    서울 관악구가 주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숲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관악구는 ▲청룡산 유아숲 가족축제 ▲유아자연배움터 숲속 가족 올림픽 ▲관악산 가을 숲 탐험대 ▲유아숲체험원 주말 가족 숲 체험 등 다양한 산림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신선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숲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오는 19일 청룡산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유아숲 가족축제를 연다. ‘숲정원에서 해치랑 놀자’를 주제로 정원문화, 기후변화, 친환경, 숲체험 등 23개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주말에는 유아자연배움터 4곳에서 ‘숲속 가족 올림픽’이 운영된다. 곰돌이 손 양궁, 솔방울 배구 등 자연물을 활용한 가족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27일에는 관악산 계곡 캠핑숲에서 관악산 가을 숲 탐험대, 숲속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숲해설 전문가와 함께 숲을 탐방하고 생태교육을 들을 수 있다. 음악회에는 관악 청년밴드 ‘도토리’ 등 3팀이 공연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깊어가는 가을, 관악의 숲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산림 여가 정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채식주의자’ 읽고 “너무 끔찍하다” 김창완 발언에 한강 “죄송하다” 왜?

    ‘채식주의자’ 읽고 “너무 끔찍하다” 김창완 발언에 한강 “죄송하다” 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그의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가수 김창완이 ‘채식주의자’를 읽던 도중 “안 읽겠다. 너무 끔찍하다”고 발언했던 8년 전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KBS 인물사전’에는 지난 11일 김창완이 한 작가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인터뷰는 2016년 5월 방영된 KBS ‘TV, 책을보다-2016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을 만나다’의 일부 장면으로 영상에서 김창완은 한 작가와 마주 앉아 ‘채식주의자’를 읽는다. 김창완은 책에 대해 언급하며 채식주의자인 아내 영혜를 이해할 수 없는 남편 시점에서 서술되는 대목을 읽었다. 각기 다른 화자가 등장해 영혜를 관찰하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 채식주의자의 첫 장이다. 악몽을 계기로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한 영혜는 가족과의 식사 자리에서 폭력적인 상황과 마주한다.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영혜에게 아버지는 강제로 입을 벌려 고기반찬을 먹이려고 들기 때문이다. 해당 장면을 읽어 내려가던 김창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안 읽겠다. 뒤로 가면 너무 끔찍하다”며 “고기를 딸 입에 쑤셔 넣고 뭐 하는 거냐. 아무리 소설가라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상상을 할 수가 있느냐”고 했다. 한 작가는 “이 장면이 끔찍하고 불편한 건 사실이다. 세 개의 장에 이뤄진 소설에서 각자 화자의 관점에서 다시 나올 만큼 중요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대로 이 장면은 채식주의자로서의 영혜의 면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난감한 표정을 짓는 김창완에게 한 작가는 “읽지 마시라. 괴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창완은 영혜의 아버지가 딸의 입을 억지로 벌리고 마음처럼 되지 않자 딸의 뺨을 때려가며 입 안에 탕수육을 밀어 넣는 장면을 읽어 내려가더니 “안 읽겠다. 너무 끔찍하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작가는 이와 관련해 “폭력적인 장면에 민감한 편이다. 아우슈비츠를 다룬 영화를 보면 토하거나 며칠 아프기도 한다. 가장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게 폭력의 장면”이라고 털어놨다. 폭력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어렵게 정면 돌파하기로 한 선택이 이런 이야기를 쓰는 원동력이 됐다.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에 대해 한 작가는 “그때만 쓸 수 있는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다시 읽어봐도 남이 쓴 것처럼 다가온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전국에서 한 작가의 책이 날개돋친 듯 팔렸다. 비공식 집계까지 포함하면 누적 판매량이 100만부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각 서점에서 한강의 작품을 구매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채식주의자’는 작가가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앞서 한 작가는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노벨위원회 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작가 한강’을 막 알게 된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으로 ‘작별하지 않는다’, ‘흰’, ‘채식주의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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