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늘길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16강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5
  • 美 항공사 승무원 100명 무더기 감염…코로나19 하늘길도 예외없다

    美 항공사 승무원 100명 무더기 감염…코로나19 하늘길도 예외없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 승무원 100여 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CNN은 아메리칸항공 승무원 노조 발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아메리칸항공 승무원 노조연합인 프로승무원연합(APFA) 측은 2만7000명의 승무원 중 약 100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근무하는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승무원이 사망한 것은 지난달 23일 필라델피아에서 근무하는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APFA 측은 지난 1월부터 승무원에게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제공하라고 끈질기게 사측을 압박했다. 보호장비 지급과 더불어 식음료 서비스도 최소화해 승객과 승무원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단 아메리칸항공 측은 이번 주 내로 승무원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기로 노조 측과 합의했다. 항공사 대변인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보건당국과 긴밀히 접촉해 필요한 관련 대책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무원 노조는 앞으로 며칠 사이 승무원 확진자가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사도 비상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승무원 노조는 직원 6만 명 중 600명 정도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승무원 안전이 걱정된다”면서 “노동자가 정확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측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직원 중 확진자는 1%에 훨씬 못 미친다”며 노조 측 주장을 부인했다. 또 정확한 사내 확진자 수는 사생활 문제라 밝힐 수 없다고 못박았다. 승무원 확진자가 늘자 관련 노조들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적절한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호소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노조도 “고객과 직원의 안전 및 복지는 타협할 수 없는 우선 사항”이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승객과 거리두기를 위해 여객기 맨 앞줄은 비우고 서비스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항공기 청소요원과 승무원에게 마스크와 장갑 등 적절한 보호장비를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미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7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9만8785명으로 곧 4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사망자도 1만2893명으로 집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에어부산, 국내 하늘길 운항 ‘기지개‘... 25일 울산발 국내선 운항 재개

    에어부산이 지난달 제주 노선 증편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울산 출발 국내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오는 25일부터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각각 매일 왕복 2회씩 운항한다. 에어부산의 울산 노선은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달 1일부터 중단되었으나 이번 운항 재개를 통해 55일 만에 노선이 회복된다. 또한 최근 제주 노선 이용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16일부터 김포-제주, 부산-제주 노선도 일부 증편,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제주 노선 이용객을 위해 특가 운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노선은 부산-제주, 김포-제주, 울산-제주이며 1인 편도 총액 기준 9900원부터 에어부산 홈페이지(airbusan.com)와 모바일 웹·앱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이며 해당 항공권의 탑승은 7월 20일까지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 항공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울산 노선 재개 및 일부 국내선 증편을 결정했다.”라고 전하며 “철저한 기내 방역과 기내 좌석 간 거리두기 등 기내 감염 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유엔이 제안한 대북 방역·제재 완화 병행해야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현지시간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 국면에 특정 국가의 방역이 지연되면 우리 모두의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북한, 이란 등 피제재국에 대한 제재 완화나 중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북한 등에 대한 방역 지원과 제재 완화의 병행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코로나19 지원에 한해 대북 제재 면제를 결정했지만 바첼레트 대표의 언급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얼마 전 북한과 이란 등에 방역 지원을 제안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는 친서까지 보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친서를 받은 사실를 공개했으나 미국 방역 지원의 수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북중 접경지역을 다녀온 사람들에 따르면 북한에 폐렴과 독감 환자들이 최근 급증했다고 한다. 북한이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하늘길도 막았다고는 하지만 바이러스를 차단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의학계 중론이다. 감염자가 없다는 북한 말을 믿는다 쳐도 미국과 유럽에 만연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보면 철저한 방역은 필수다. 북한은 한미의 방역협력을 조건 없이 수용하기를 바란다. 이란이 한국에 진단키트 등의 지원을 요청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단키트를 요청한 사실을 참고했으면 한다. 확진자 5만명을 넘어선 미국이 어려운 처지에서도 방역 지원을 제안한 것은 용기 있다. 그러나 북한을 돕겠다는 립서비스로는 모자란다. 세계 경제가 마비된 상황에서 진단 장비나 의약품 외에도 식량, 기름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북한의 숨통을 터줄 제재 완화가 따르지 않으면 북한이 진정성 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점, 미국은 잘 알아야 한다.
  • “한국으로 가자” 코로나19에 해외 교민들 대거 귀국길

    “한국으로 가자” 코로나19에 해외 교민들 대거 귀국길

    페루서 교민, 여행객, 출장간 공무원 등 202명 귀국 한국 입국금지 142개국 속 이탈리아·몽골·르완다·모로코서도 귀국 행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 각국들이 입국을 제한해 하늘길이 끊기자 발이 묶인 해외의 한국민들이 이번 주말을 전후로 잇따라 귀국길에 오른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경 폐쇄로 페루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민이 오는 26일 수도 리마 출발, 28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귀국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귀국 인원은 현지 교민과 여행객, 코이카 단원, 출장 갔던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등 총 202명이다. 이 가운데 쿠스코에 있는 59명은 페루 국내선을 타고 사전에 리마로 향한다. 정부는 페루 정부의 특별 이동 허가를 받아 전국에 고립된 한국민 57명을 집결지인 리마로 모으고자 별도로 버스 7대를 투입했다. 리마-인천 구간은 멕시코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를 이용하고 도중에 멕시코를 경유한다. 항공기 요금은 리마-인천 항공편은 1인당 350만원에 쿠스코-리마 국내선 이용자는 50만원이 추가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멕시코 항공이 한국과 멕시코를 직항 운행하는 유일한 항공사”라면서 “미국을 경유하면 여러 입국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우리 국적 항공사가 안 되고, 운항 경험도 있는 회사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142개 국가·지역이며 이 가운데 138개 국가·지역에서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시켰다.정부, 전세기 투입 이탈리아 귀국 신청자 581명대부분 한국 국적자… 자비 부담액 200만원 정부의 전세기 투입이 결정된 이탈리아의 경우 귀국 신청자가 밀라노 430명, 로마 15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부분 한국 국적자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 이날 현재 6800여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정부는 대한항공 항공기 두 대를 투입한다. 1차로 투입되는 밀라노행 대형 항공기는 다음달 1일 한국 도착을, 로마로 향하는 중형 항공기는 이튿날인 2일경 한국 도착을 목표로 한다.이탈리아는 밀라노와 로마 모두 자비 부담액은 200만원이다. 이 고위 당국자는 전세기 투입과 관련 “요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위험도, 실제 그 국가를 빠져나와 한국에 올 수 있는 이동 수단이 있는지, 인원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몽골은 한국 측이 한국행 비정기 운항을 지속 요청해 이번 주말쯤 1∼2대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봉사자를 비롯해 171명가량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완다에 체류하는 국민 7명에 대해서는 미국 대사관 측이 자국민 귀국을 위해 마련한 임시항공편을 활용해 이날 오후 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모로코는 귀국 희망 인원 규모와 현지의 외국 항공사가 제시한 최소 탑승 인원 규모에 차이가 있어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베트남 다낭 교민도 전세기로 귀국 추진…190명 예약 마감 또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정기 항공 노선이 완전히 끊긴 가운데 의료 시설이 열악한 베트남 중부 다낭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전세기를 마련해 귀국하기로 했다. 베트남 중부 다낭한인회는 다음 달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다낭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 190명의 좌석표가 예약 마감됐고 대기 번호표마저 생겼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코로나19 피해 상황이 심각한 이란 교민과 가족 등 80명이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다.방역당국, 하루 신규 확진자 30% 해외 유입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 비중이 3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76명 가운데 22명(28.9%)이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방문 지역별로는 유럽 18명, 미주 4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우리 국민이 20명, 외국인이 2명이다. 20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으나 나머지 2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다. 방대본의 공식 발표 후에도 전국에서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보고됐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24일 양성 판정을 받은 남구 거주 만 28세 여성(울산 37번째 확진자)은 미국 뉴욕에서 동료 유학생 1명과 함께 23일 오후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울산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선별진료소로 직행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최소 357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에서도 해외 입국자들 중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비상에 걸렸다. 강남구는 최근 귀국한 해외 유학생 중 1명이 24일 오후에, 2명이 25일 오전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서구에서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르다가 지난 22일 오후 7시 50분쯤 입국한 미국 국적 30대 남성(방화1동 거주)이 지난 24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경기도 오산에서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지난 16일 귀국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미국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제주에서는 스페인에서 함께 귀국한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르헨, 비상사태 무시한 여행객에게 “알아서 귀국해”

    [여기는 남미] 아르헨, 비상사태 무시한 여행객에게 “알아서 귀국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정부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해외여행을 떠난 아르헨티나 여행객들이 "살려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국민에게 이동제한령을 발령한 20일(이하 현지시간) 3만352명이 해외여행을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미에 상륙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지만 코웃음을 치며 해외여행에 나선 사람들이다. 하지만 떠날 때와는 사정이 달라졌다. 아르헨티나가 하늘길을 완전히 차단하면서 귀국할 방법이 없어진 때문이다. 해외에서 발이 묶인 여행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아르헨티나 정부에 SOS를 치고 있다. 엘살바도르에 갔다가 공항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남자 페데리코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국적항공사인) 아르헨티나 항공도 우리를 데려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제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콜롬비아로 놀러갔다가 발이 묶였다는 여자 마리아는 "사방에 알아 봐도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항공편이 없다"면서 "전세기를 띄워 달라"고 했다. 일부 여행객은 정부를 겁박(?)하고 있다. 브라질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 커플은 "코로나19에 걸려 죽을 것 같다. 우리가 죽어도 울지 마라"라고 정부에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런 협박성 글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했다. 펠리페 솔라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은 "비상 상황에서 우리(정부)를 협박하는 듯한 메시지는 매우 부적절하고, 불괘하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이 선포된 후 해외로 여행을 간 사람들은 매우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가 전세기를 띄워 귀국시켜야 하는 해외 거주자(외국에 거주하거나 한시적으로 체류 중인 아르헨티나 국민)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3개 대륙에만 약 2만3000명에 이른다. 비상시국에 해외여행을 떠난 3만여 명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이들 3만 여명은 전세기를 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솔라 장관은 "국민을 다 데려오고 싶지만 재원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비상사태를 무시하고 해외로 나간 여행객들의 귀국을 돕진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르헨티나는 20일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발령했다. 공무원이나 보건 종사자, 필수사업장 근무자 외에는 이동이 허용되지 않는다. 최근 정부 소식통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계엄령 선포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24일 현재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는 301명, 사망자는 5명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코이카, 봉사단원 전원 귀국조치 “파견 인력 안전·건강 위해”

    코이카, 봉사단원 전원 귀국조치 “파견 인력 안전·건강 위해”

    코이카(KOICA)가 42개 개발도상국에 파견된 1457명의 봉사단 단원과 동반가족을 전원 일시 귀국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파견 인력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대응 조치다. 19일 코이카는 “50세 이상의 기저질환자와 심리불안자, 동반 가족에게는 귀국 강력 권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간으로 12일 팬데믹 선언을 한 지 일주일이 지나 이뤄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늦은 조치”라고 비판한다. 조치가 늦어지면서 이들의 귀국길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은 한국 직항 노선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럽, 미국, 중동 국가들을 경유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국가가 국경을 봉쇄하거나 하늘길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 코이카 봉사단 관계자는 “이 곳 50여 명의 단원은 미국을 경유해 입국해야 하나 연결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자택 대기 상태”라며 답답해했다. 온두라스 경우도 하늘길이 막혀 일단 육로로 니카라과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다시 귀국 방안을 찾아야 한다. 봉사단과 가족은 개인 방역을 위한 필수 행동 지침,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관리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 후 국내로 입국하며 코로나19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음성 판정 시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특파원 칼럼] 트럼프 리더십과 팬데믹/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트럼프 리더십과 팬데믹/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19는 4개월여 만에 중국을 넘어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사이언스ㆍ엔지니어링센터(CSSE)에 따르면 확진환자는(14일 기준) 141개 국가, 14만 8000여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55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는 14일 하루 동안 확진환자가 3400여명 증가하면서 2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미국도 누적 확진환자가 2500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많은 국가의 검사 건수가 적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확진환자는 집계보다 몇 배 늘 것이란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측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글로벌 리더십의 부제가 가장 안타까운 부분 중 하나다. 코로나19의 팬데믹에 대처하는 국제사회, 특히 미국의 모습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사뭇 달랐다.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중국·독일·프랑스·영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사전 조율을 거친 뒤 같은 해 11월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주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제공조가 시급하다고 판단,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 출범시킨 G20 재무장관회의를 정상급으로 격상시키면서 글로벌 공조를 통해 빠른 위기 극복을 이뤄 냈다. 하지만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동 대응이 필수임에도 각국 지도자들은 대문만 걸어 잠그기 바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각자도생’ 시대의 서글픈 단면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이야기하지만 합창보다는 불협화음만 내고 있다. 게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맡아 온 지휘자의 자리는 비어 있다”고 일갈했다.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에 기반을 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책임 전가에 가까운 코로나19 대책이 국제 공조를 어렵게 하면서 전 세계를 공포와 혼돈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긴급성명에서 유럽연합(EU) 봉쇄 카드를 꺼내 들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미국 확산 원인에 대해 미국처럼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은 유럽의 탓이라며 빗장을 걸었다. 이에 EU는 “미국의 결정이 일방적으로, 협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반대한다”면서 “코로나19는 특정 대륙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적 위기로 일방적인 조치보다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반발했다. 전통 우방인 EU와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하늘길을 폐쇄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네 탓 공방’도 점입가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명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세계로 확산됐다는 것을 명확히 하자 곧바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군이 우한에 가져온 것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미국은 다시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전날 발언에 항의하는 등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공조보다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아직 늦지 않았고 희망도 보인다. 16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코로나19의 대응책 논의를 위해 원격 화상회의를 갖는다. 모쪼록 이번 G7 정상의 화상회의를 계기로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지구촌이 힘을 모았으면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촌의 번영과 안전이 미국의 안정과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 쉬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조원태의 역발상

    쉬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조원태의 역발상

    대한항공, 베트남·중국 등 수송 길 열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일 운항이 중단된 베트남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쉬고 있던 여객기는 승객이 아닌 화물을 실어나르는 항공편으로 변신했다. 대한항공은 베트남 호찌민 노선에 20여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A330-300 여객기를 지난 13일부터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항공편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현지 한국 기업의 물량과 농산물 등 각종 화물을 운송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5일 노선이 끊긴 중국 칭다오에도 오는 21일부터 여객기를 투입해 화물을 수송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 대상 국가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휴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해 코로나19로 막힌 노선을 뚫는 ‘발상의 전환’을 처음 제시한 사람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자”면서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 공급선을 다양화하고 항공기 주기료(주차비용) 등 비용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기종과 무게에 따라 다른 주기료는 하루 평균 89t 항공기 44만원, 65t 항공기 32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여객사업본부장이었던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항공 수요가 대폭 감소해 전 세계 대형 항공사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했을 때 인천을 거쳐 제3국으로 여행하는 환승 수요를 유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내 1334억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승객 없는데 챗봇 상담이라니”… 항공사들 눈물겨운 홍보 활동

    “승객 없는데 챗봇 상담이라니”… 항공사들 눈물겨운 홍보 활동

    대한항공, 상담서비스 ‘대한이’ 운영 제주는 ‘친환경 여행’ 장려 캠페인 항공업계 회생 위한 정부 지원 필요한국에서 오는 승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10일 현재 109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웬만한 나라는 다 막힌 셈입니다. 공항은 텅텅 비었습니다. 항공업계는 망하기 일보 직전에 놓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이날 카카오톡을 이용한 챗봇(채팅로봇) 상담 서비스 ‘대한이’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 이용 승객이 여행 계획 단계부터 탑승할 때까지 생기는 궁금한 점을 카카오톡 대화창으로 물어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조원태 회장 주도로 미래사업 환경에 대비해 디지털 혁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항공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끊겨 승객이 없는 상황에서 승객의 궁금증 해결을 위한 서비스라니…. 대한항공과 카카오의 합작품이라곤 하지만 사실상 의미 없는 홍보 자료였습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런 홍보 활동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제주항공도 지난 9일 펭수와 함께 친환경 여행 장려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펭수와 함께 친환경 여행법을 알려 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펭수 관련 상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북극곰 살리기 후원금으로 기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본을 비롯해 모든 노선이 올스톱된 상황에서 친환경 여행 장려 캠페인이 웬 말인가 싶었습니다. 항공업계 사정은 악화될 대로 악화됐습니다. 항공사 직원들은 “저 무급 휴직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기고 하나둘씩 일자리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자구책은 ‘인건비’뿐이라고 합니다. 한국철도공사는 항공업계를 돕겠다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입점한 항공사의 체크인 대행수수료를 9월까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지원으로는 항공업계가 살아나기가 어렵습니다. 항공업계를 살리는 데 정부의 지원과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이유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대국민 여행 장려 운동이라도 펼쳐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포토] ‘입국제한’ 멈춰선 한일 하늘길

    [서울포토] ‘입국제한’ 멈춰선 한일 하늘길

    한국과 일본이 양국 국민에 대한 90일 무비자 입국을 중단한 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의 운항정보 게시판에 일본행 항공기 결항 안내가 표시되어 있다. 2020. 3.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날고싶다’ 멈춰선 하늘길

    [서울포토] ‘날고싶다’ 멈춰선 하늘길

    코로나19의 여파로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중단한 9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대폭 축소돼 비행기들이 주기장에 서 있다. 2020. 3.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포토] ‘입국제한’ 멈춰선 한일 하늘길

    [포토] ‘입국제한’ 멈춰선 한일 하늘길

    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모니터에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 ‘결항’이 표시되고 있다. 2020.3.9 연합뉴스
  • “한국인 오지마”… 일본의 ‘보이콧’에 완전 끊겨버린 하늘길

    “한국인 오지마”… 일본의 ‘보이콧’에 완전 끊겨버린 하늘길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일본 노선 중단저비용항공사 국제선 대부분 ‘올스톱’ 국내 코로나 19 확산으로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보이콧’ 당하면서 항공업계가 완전히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일본이 지난 5일 한국인 입국자를 14일간 대기 조치하도록 하는 등 입국 제한 강화 방침을 발표한 것이 화룡점정이 됐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모든 일본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1990년 서울~도쿄 노선 첫 취항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9일부터 28일까지 ‘인천~나리타’ 노선(주 7회)을 제외한 모든 일본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제주항공도 9일부터 일본 노선 10개 가운데 ‘인천~나리타’와 ‘인천~오사카’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노선의 운항을 멈추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소한의 이용 편의를 위해 2개 노선은 남겨두기로 했지만 이용객 수는 매우 적을 것 같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9일부터 ‘인천∼나리타’, ‘제주∼나리타’, ‘인천∼오사카’, ‘제주∼오사카’,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등 6개 일본 노선 전체를 중단한다. 진에어도 9일부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인천∼기타큐슈’, ‘부산∼기타큐슈’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 에어부산은 현재 운항 중인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부산∼나리타’, ‘부산∼나고야’ 노선 4개를 9일부터 중단함에 따라 모든 국제선이 올스톱된다. 이스타항공도 9일부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을 접으면서 모든 국제선이 멈추게 됐다. 에어서울 역시 국제선이 모두 차단됐다. 단독 노선인 ‘인천∼다카마쓰’ 노선마저도 예약률 저조로 결국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으로 가면 2주간 격리되는데 간다는 사람이 어딨겠느냐”라면서 “노선을 모두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이탈리아 하늘길 끊겼다…29년 만에 처음

    한국-이탈리아 하늘길 끊겼다…29년 만에 처음

    코로나19 여파로 직항노선 운항 한시적 중단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한국-이탈리아 직항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인천-로마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1991년 6월 27일 첫 취항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대한항공의 인천-로마 노선은 한국과 이탈리아 간 첫 직항로로, 양국 항공교류의 상징이자 역사로 인식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8~28일 인천-로마 노선의 운휴를 결정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2015년 6월 30일 해당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앞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인 북부 도시들과 인천 간의 직항노선의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인천-밀라노 노선은 오는 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아시아나 항공의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각각 운항이 끊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탑승객 급감과 양국의 바이러스 확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운항 중단 기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경영난에 처해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알리탈리아의 경우 적자 노선인 인천-로마 직항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영구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기의 빈자리가 늘면서 그 시점이 금주 중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를 잇는 모든 직항노선의 전면적인 운항 중단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도 상당 부분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막혀 버린 하늘길… 벼랑 끝 항공업계

    막혀 버린 하늘길… 벼랑 끝 항공업계

    국내 항공기가 전 세계 주요 국가들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당하면서 항공업계가 벼랑 끝에 내몰렸다. ●터키 운항 중단·베트남 착륙 불허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터키는 이날 한국과 이탈리아, 이라크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스탄불행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형제 국가’라 불리는 터키마저도 한국에서 오는 항공편을 전면 차단해 버린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29일 하노이에 이어 이날 호찌민공항에도 한국발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 현지에 발이 묶인 승객을 태워 오기 위해 이날 빈 비행기 두 대를 각각 하노이와 호찌민으로 보냈다. 당초 운항 예정이던 베트남행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다. 대한항공도 승객을 태워 올 빈 비행기를 베트남으로 보냈고, 예정됐던 항공편은 모두 취소했다. ●2월 국제선 여객 , 작년의 반 토막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외로 나가는 하늘길이 거의 다 막히면서 항공업계가 공멸할 위기에 처했다. 이용객 수가 급감했을 때만 해도 고강도 자구책으로 견뎌봄 직했지만 이젠 아예 항공편 운항 자체를 못 하게 되면서 사면초가인 상황에 놓인 것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발 항공기의 입국 금지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월 1~3주 전체 국제선 여객은 31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2월 760만명, 지난 1월 788만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전 세계에서 입국 금지·여행 제한 조치가 내려진 3월에는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CC 개점휴업…업계선 “정부 긴급 지원을”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는 현재 ‘개점휴업’ 상태다. 임원진의 급여 반납과 일괄 사직서, 무급 휴직 등 특단의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이조차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LCC 6곳 사장단은 공동 건의문을 내고 정부에 무담보·장기 저리 등 조건을 대폭 완화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 부처들이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수백억원의 자금을 수혈해야 하는 산업은행 입장에선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역대급 코로나19 사태…벼랑 끝에 선 항공사들의 호소

    역대급 코로나19 사태…벼랑 끝에 선 항공사들의 호소

    항공산업 초유의 위기…정부, 전향적 지원 필요시중은행 대출 어려워…무담보, 저리 금융지원공항사용료 등 세금 전면 감면…고용유지지원금도 상향지난해 ‘보이콧 재팬’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영 위기를 겪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결국 정부를 향해 공동 행동에 나섰다. LCC업계를 대표하는 6개 항공사(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서울)는 28일 긴급 건의문을 내고 “항공산업의 생존을 위해 정부의 조건 없는 긴급 금융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지난해부터 항공업계는 연일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일본산 불매운동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여행, 화물 수요가 대폭 줄어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풀서비스캐리어(FSC)인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올해 다소 나아질 거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하늘길이 아예 봉쇄됐다. 따라서 LCC들은 고강도 자구책을 펴기도 했다. 이스타항공은 2월 임직원들의 급여를 40%만 지급했고, 에어서울은 임원들이 급여 100%를 반납했으며 에어부산은 임원들이 전원 사표를 제출하고 직원들이 무급휴가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LCC 6개사 사장단은 지난 27일 모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가 항공산업 전체의 위기라는 데 공감하고 이 시기를 무사히 지나가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6개사는 “항공산업의 근간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어떠한 자구책도 소용 없고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LCC산업 전체의 위기이자, 나아가 산업기반의 공멸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기로다. 정부의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토로했다. LCC 6개사가 요구한 내용은 크게 3가지다. 가장 먼저 무담보, 장기 저리 조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이다. 항공사는 운용리스 등으로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구조 때문에 누적된 적자가 반영돼 있어 시중은행 상품을 통한 자금 조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목소리다. 따라서 유동성 개선을 위해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한편, 지원 규모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공항사용료 및 세금에 대한 전면 감면 조치가 필요하다고 나섰다. 국토교통부 등이 내놓은 항공산업 지원책은 감면이 아니라 ‘납부 유예’여서 실질적인 지원이 되지 못한다는 게 이들의 호소다. 항공기 재산세와 항공유 수입관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이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은 고용유지지원금 비율을 한시적으로 높여주는 거다. LCC업계에 따르면 LCC에 속한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만 5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최근 사태로 운항 노선이 축소하고 이에 따라 휴직하는 인원이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하므로 항공사 근로자의 휴업수당에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비율을 현재 절반 수준으로 3분의2 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구 하늘길 닫혔다… ‘초비상’ 항공사, 임금 깎고 임원 일괄사직

    대구 하늘길 닫혔다… ‘초비상’ 항공사, 임금 깎고 임원 일괄사직

    대한항공, 대구~제주 노선 오늘부터 중단 에어부산·제주항공 멈춰… 티웨이는 검토 “회생 불가능할 수도” LCC 위기감 커져 에어부산, 임원 사표에 전 직원 무급 휴직 이스타도 새달부터 임금 25% 삭감키로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자 항공사들이 대구에서 출발하는 국제·국내 노선을 잇따라 중단했다. 대구공항은 사실상 잠정 휴업 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하루 2번 왕복하던 대구~제주 노선의 운항을 2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33일간 중단한다.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을 위한 대구~인천 내항기도 같은 기간 운항을 멈춘다. 대구에서 발착하는 2개 노선 총 98회의 운항이 감편되는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개 노선의 운항을 23일부터 이틀간만 결항하기로 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날 추가로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이로 인한 수요 위축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루 3번 왕복하는 대구~제주 노선을 이날 왕복 2번으로 줄였다.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4일간은 운항을 아예 중단한다. 제주항공도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한시적으로 대구~제주 노선 운항을 멈추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24일부터 대구~제주 노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25일부터 대구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으나 국내선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은 대구 노선이 없다.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여행경보를 내리면서 불똥은 텔아비브 노선으로도 튀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텔아비브 노선의 운항을 다음달 28일까지 34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기초체력이 부족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을 중심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자칫 회생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임원 일괄사직, 모든 직원 무급휴직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이날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원들이 지난주 급여 20∼30%를 반납하기로 한데 이어 부서장급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했으며 모든 직원은 3월부터 무급 희망 휴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 제주항공과 인수 합병 관련 이슈가 있는 이스타항공도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조종사 노동조합이 다음달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임금을 25% 깎는 데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썰렁한 식당, 꺼리는 관광, 잠자는 지갑… ‘코로나 쇼크’에 운다

    썰렁한 식당, 꺼리는 관광, 잠자는 지갑… ‘코로나 쇼크’에 운다

    주말 카드사용액, 코로나 전보다 10% 줄어 中관광객 15% 감소 땐 관광수입 2조원↓ ‘위기경영’ 제주항공, 경영진 임금 30% 반납 유통업계 “휴점 피해액 수백억원 달할 것”“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이러다 결국엔 문을 닫아야 하는 건 아닌지 정말 걱정입니다.” 서울 종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오모(46)씨는 1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손님이 뚝 끊겼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오씨는 “설 연휴를 지나고 나서는 주말에는 손님 보기가 힘들 정도”라면서 “회식으로 오는 손님만 간간이 있을 뿐 가족 단위로 오는 손님은 거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산업 현장 곳곳에서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확진환자가 지나간 자리는 황량한 폐허로 바뀌었고, 도심 번화가와 백화점, 대형마트, 음식점은 매출 하락에 허덕이고 있다. 관광 업계도 초비상 상태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의 국내 여행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미 지역축제를 취소한 곳도 적지 않아 사태가 길어지면 지방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관계자는 “국내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경비(1887달러)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1인의 지출 경비(1342달러)의 1.5배 수준인데, 중국인 관광객이 15%(약 100만명) 감소하면 관광 수입은 20억 달러(약 2조 4000억원)가량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서울 성북구의 한 영화관 관람객 수는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 마포공덕점, 현대아울렛 송도점 등은 확진환자가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긴급 휴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휴점에 따른 매출 피해액은 대형마트는 수십억원, 백화점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극도로 침체된 내수 소비 상황은 카드 사용액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설 연휴 직후 주말인 지난 1~2일 카드사 7곳의 국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조 8284억원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주말인 지난달 18~19일 2조 358억원보다 10.2%나 줄었다. 특히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이용액은 2705억 2000만원(16.7%) 급감했다. 반면 온라인 결제 이용액은 같은 기간 631억 7000만원(15.3%)이 늘었다. 항공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저비용 항공사(LCC)의 한 관계자는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작년엔 일본 하늘길이 끊기더니 이번엔 중국 하늘길마저…. 정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이날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경영진은 임금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급휴가제도는 전 직원으로 확대 적용한다. 다른 항공사들도 비용 절감을 위해 ‘희망휴직’, ‘무급휴가’라는 눈물의 자구책을 내놨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정규직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5월까지 단기 휴직 신청을 받는다. 티웨이항공은 3월 한 달 내 임의로 휴직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알립니다 서울신문은 1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약칭을 ‘신종 코로나’ 대신 ‘코로나19’로 사용합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날 발표한 공식 명칭인 ‘COVID19’(코비드19)에 대응하는 한글 표현을 ‘코로나19’로 명명한 데 따른 것입니다.
  • 신종 코로나 여파 청주공항 중국노선 오늘부터 없다

    신종 코로나 여파 청주공항 중국노선 오늘부터 없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청주국제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모두 끊겼다. 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중국 남방항공이 주 3회(월·화·토) 운항하던 옌지 노선을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중단한다. 이스타항공의 주3회(월·수·금) 옌지노선은 지난 7일을 마지막으로 이달 29일까지 운휴에 들어갔다. 주3회(화·목·토) 웨이하이 노선을 운항했던 중국동방항공은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 이스타항공의 장자제 노선과 하이커우 노선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부터 각각 폐지됐다. 앞서 항저우, 베이징, 선양, 다롄, 하얼빈, 옌타이 등 6개 노선이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운휴에 들어간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옌지, 웨이하이, 장자제, 하이커우 등 4개노선이 날개를 접으면서 청주공항의 중국노선은 모두 없어졌다. 이들은 모두 정기노선이다. 중국노선 의존도가 높은 청주공항은 울상이다. 청주공항의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 49만5613명 중 중국 노선 이용객이 42.7%(21만1646명)에 달한다. 현재 남아있는 청주공항 국제선은 정기노선과 부정기노선을 모두 합해 5개다. 정기노선은 대만 타이베이, 부정기노선은 베트남 다낭·나트랑·퀴농, 캄보디아 씨엠립 등 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2016년 사드 사태 때도 중국노선이 전면 폐지되지 않았다”며 “신종 코로나가 청주공항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번 확진자 “한국 의학기술 없었다면 완치 안 됐을 것”

    1번 확진자 “한국 의학기술 없었다면 완치 안 됐을 것”

    “지난달 19일 입국과 동시에 격리 입원된 1번 확진환자는 입원 4일이 지나면서 호흡곤란이 시작되고 발열이 9일간 계속됐으나 이후 열이 내린 뒤 입원 12~13일째부터 호전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2번 확진환자에 이어 1번 확진환자인 우한 거주 중국인 여성 A(35)씨도 6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그는 앞서 입국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 발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우한의 한 병원에서 진찰과 함께 감기약 처방을 받았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지 않아 이튿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발열 검사기에 잡혀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시의료원으로 입원 조치됐다. A씨의 주치의인 김진용 인천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이날 인천 남동구 인천시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퇴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하늘길이 막혀 우한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동안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다. 김 전문의는 “A씨는 완치돼 음압병실에서 나갈 수 있으며, 나온 뒤 일반 환자하고 껄끄럽지 않은 수준에서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씨의 재감염 우려와 관련해 “충분히 고민하고 중앙임상위원회 동의 아래 만장일치로 퇴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김 전문의는 어떤 신약이 가장 효과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신약 테스트를 할 때는 무작위로 배정해서 비교 연구를 해야 하며, 1명 치료 경과를 가지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부터 폐렴 증상이 완화돼 PCR 검사를 거쳐 완치 여부를 판단했다. PCR 검사는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에서 리보핵산(RNA)을 채취해 진짜 환자의 것과 비교해 일정 비율 이상 일치하면 양성 판정하는 검사법이다. 감염증 증상이 없어진 지 48시간 뒤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2회 나오면 완치 여부 판단 대상이 되며, 의료진은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격리 해제할 수 있다. A씨는 완치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을 치료해 준 한국 의료진에 “구해 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영문 손편지를 전했다. A씨는 “한국의 의학기술이 없었다면 완치가 안 됐을 것”이라면서 “한국 의료진이 준 의학적 치료가 나를 감동시켰고 이 경험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남은 삶도 최대한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쓰겠다”며 고맙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당초 A씨는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한 질병관리본부가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