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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오닌著 ‘전쟁의 슬픔’ 출간

    베트남전쟁은 인류의 양심을 시험한 20세기 최대의 사건이다.동원병력과 사상자수,전쟁비용 등에서 그것은 1차세계대전을 능가하며,탄약 사용량에 있어서는 2차세계대전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미국의 경우 1969년 참전군인의 규모는 최대 54만9,500명에 이르렀으며,한국에서는 모두 31만명이 넘는 장병을 파견했다.역사상 가장 큰 파괴전쟁이 바로 베트남전이다. 이 베트남전에 관한 우리의 시각은 과연 정직한 것일까.베트남전에 관한 우리의 시각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우선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를 들 수 있다.‘람보’와 같은 미국의 전쟁영웅을 그린 영화에서부터 ‘지옥의 묵시록’‘플래툰’‘메탈 재킷’ 같은 휴머니즘과 전쟁의 비애를 다룬 영화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전 영화는 다양하다. 그러나 이 영화들은 한결같이 ‘미국인’이 주인공이다.베트남전쟁은 어디까지나 ‘베트남의 전쟁’임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그런 만큼 베트남 전쟁을 베트남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하는가,전쟁이 끝난 뒤 그들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하는문제는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 최근 출간된 베트남 소설 ‘전쟁의 슬픔’(바오닌 지음,박찬규 옮김,도서출판 예담)은 우리에게 바로 그러한 베트남전의 진실을 일깨워준다. 소설을 쓴 바오닌(48)은 하노이 태생으로 베트남 해방투쟁과 75년 사이공 함락전투에 참여하기도 한 행동주의 작가다.베트남인들이 겪은 전쟁과 청춘을점령당한 젊은이들의 사랑,울부짖는 영혼이 안개처럼 떠도는 밀림을 생생하게 묘사한다.이야기는 해방군 전사 키엔이 밀림에 메아리치는 전쟁원혼의 울부짖음을 듣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국작가가 쓴 베트남전 배경 소설도 독자들의 만만찮은 반응을 얻었다.‘무기의 그늘’‘하얀 전쟁’‘머나먼 쏭바강’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이 작품들은 제3자적인 시각에서 베트남전을 다룰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다. ‘전쟁의 슬픔’은 베트남 문학사상 처음으로 전쟁을 이념이나 정치적 관점이 아닌 휴머니즘에 입각해 그린 작품이란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전쟁의 슬픔’은 베트남의 혁명전사 이야기인 구에반봉의 소설 ‘사이공의 흰옷’과 흔히 비교된다.두 소설은 사뭇 대조적으로 읽힌다. ‘사이공의 흰옷’이 평범한 여학생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마침내 여전사로 우뚝 서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면,‘전쟁의 슬픔’은 혁명의이념보다는 전쟁 자체의 참혹함과 고통을 고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 91년 베트남에서 출간되자 마자 커다란 대중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전쟁의 슬픔’은 영국·프랑스 등 10여개국에 소개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94년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이 소설을 최우수 외국소설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종면기자
  • 베트남, 對北포용정책 지지…양국 外務장관 회담

    하노이 오일만특파원 베트남을 공식방문중인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은 30일 하노이에서 웬 만 컴 부총리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및 양국간 교역,투자,인프라 구축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홍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하고,베트남 정부의 각종 외자유치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컴장관은 이에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포용정책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 및 농수산물 수입확대,무역불균형 해소 등을 요청했다. 홍장관은 또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대우그룹이 최근 경영난을겪고 있는데 대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31일 베트남 국부로 추앙받는 호치민(湖志明)묘소를 참배한 뒤 홍콩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oilman@
  • 對北 군사대응說 ‘오해’풀기

    하노이 오일만특파원 29일의 한·미 국방장관회담 이후 북한 미사일 재발사에 대한 ‘군사적 대응’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전히 북한이 ‘재발사 강행’ 의지를 고집하고 있는 데다 한·미·일 3국이 딱부러진 ‘묘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 일부 국내외 강경파들이 군사조치의 유혹에 끌리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洪淳瑛장관등 외교통상부는 30일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한·미·일 3국의 입장은 조금도 변화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코언 미 국방장관도 방한 중 우리 정부와의 협의에서 군사적 대응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사대응과 관련한 보도가 일본에서 시작해 한국에서도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앞서 나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동안 북한 미사일문제는 3국의 ‘외교부라인’이 전담하다시피 했다.지난 6월 3국 차관보급 ‘대북정책 조정 및 감독그룹(TCOG)회의’와 지난 2일 한·미·일 3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최종 대응책을 마련했다.북한 미사일 발사시 “경제·외교적 최고 수준의 강경조치를 단행하되 군사대응은 고려치 않고있다”는 결론이었다. 군사적 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는 시종 강력 반대해왔고 미국도 ‘선제공격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가장 강경한 일본도 군사행동이 가져오는 파장을 감안해 한·미 양국 입장에 사실상 동조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군사대응에 나설 경우 포용정책의 틀이 깨지면서 ‘남북평화공존체제’가 물건너 간다는 판단이다.더욱이 군사정책이 논의되는 것자체가 해외투자자들을 동요시켜 경제위기 극복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걱정도 깔려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한·미·일 3국의 경제·외교 제재안으로도 충분히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돈·사람·물자’의 대북 교류가 총체적으로 중단 또는 축소될 경우 북한은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에 직면하게 된다.다만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후 한반도 긴장고조에 대비한한·미간 군사적 공조는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ilman@
  • 洪외교“군사대응 검토 안해”

    하노이 오일만특파원 베트남을 방문중인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은 30일 북한 미사일 재발사 강행시의 군사적 조치와 관련,“한·미·일 3국은경제·외교적 조치만 고려하고 있을 뿐 군사조치는 과잉대응이기 때문에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전날 서울에서 열렸던 한·미 국방장관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에 대한 공격이나 미사일 발사시 한반도 전력증강문제는 한·미 군사당국자는물론 한·미·일 3국간에 얘기된 바도 없고 검토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장관은 이어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 자신도 일본 방문을 마친뒤 일부 언론보도에서 군사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한 바 있고,우리정부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도 “29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후 긴장이 고조됐을 때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추는 문제를 논의했을뿐이며 군사대응을 한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일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3국 외무장관회담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재발사할 경우 ▲대북 경제협력 중단 ▲북·미,북·일 수교를 포함한관계개선 중단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정 등 강경한 경제·외교적 대응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사적 조치는 검토하지 않았다. oilman@
  • 韓·베트남 외무회담

    하노이 오일만특파원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의 경제 교류를 확대시키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정치적 동반자’관계를 겨냥한 포석이다.지난 92년 수교 이후 경제적 교류는 날로 확대되고 있지만 베트남의 대북관계를 감안할 때 아직 정치·안보 교류가 기대에 미흡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특히 정부는 베트남이 몇 남지 않은 북한의 우방으로서 적지않은 영향력을행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비록 베트남이 남북한과 ‘등거리외교’를 펼치고 있지만 인도차이나반도 및 아세안에서의 비중을 감안,대북 포용정책의 지지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외교부의 고위 당국자는 “앞으로 10년 후를 내다볼 때 베트남의 국제적 위상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양국의 탄탄한 경제관계를 정치적 관계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86년부터 ‘도이모이’(개혁개방)정책을 채택한 베트남은 북한의 대외 개방에 대한 ‘조언자’로서 역할이 기대된다.베트남의 경제발전 모습을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대외 개방=국가 멸망’으로 인식하는 북한 지도부를 설득할 수 있다는의미다. 양국의 관계개선은 지난해 12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계기가 된 듯하다. 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베트남 건국의 아버지인 호치민묘소를 방문,친북(親北)혁명 1세대 원로들의 마음을 돌려놓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과거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김 대통령의 호소와 베트남의 ‘실익외교’가조화를 이루면서 양국의 관계증진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 洪외교“경제개혁 늦추면 제2위기 온다”

    [싱가포르 오일만특파원]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은 28일 “우리가 금융개혁과 기업구조조정 등 내부개혁을 하지 않으면 제2의 경제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날 오전 만다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견임을 전제,“금융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국내은행 지분의 10%를 외국인에게 맡겨야 한다”며 “돈을 꾸는 (차입경영) 기업행태를 바꾸지 않는 한 제2의 외환위기가5∼10년 내에 올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홍장관은 “언젠가 동북아도 자유무역지대로 발전해야 한다”고 전제,“한국 일본 중국이 중심인 동북아가 함께 경제권을 형성,문화와 경제적 가치를바탕으로 공동번영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문제와 관련,홍장관은 “해외신인도에 금이 가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강구하겠다는 입장을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홍장관은 북한의 미사일문제에 언급,“이번 회담을 통해 4강을 포함해 거의 모든 나라가 표현과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북한 미사일문제에 대한 한국의입장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와 아세안 PMC(확대외무장관회담) 행사를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를 방문한다. oilman@
  • 시드니올림픽축구 예선, 북한 중국에 패배

    하노이(베트남) AFP 연합 북한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1차 예선에서 중국에 패했다. 북한은 29일 밤 베트남 하노이에서 벌어진 7조 예선리그 3차전에서 경기 시작 1분만에 중국의 리준유에게 기습골을 허용하고 전반 종료직전 임근욱까지 퇴장,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0-1로 졌다.이로써 북한은 2승1패(승점 6)가 됐으며 중국은 3승(승점 9)으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얀마는 개최국 베트남을 2-1로 눌러 2패 뒤 첫 승을 거뒀고 베트남은 3패로 부진했다.한편 더블리그로 치러지는 7조 예선은 6월12일부터 중국 상하이로 옮겨 계속된다.
  • [인터뷰] 제31회 신사임당상 수상 힐튼호텔 정희자회장

    힐튼호텔 정희자회장(59·대우그룹 김우중회장 부인,선재미술관·아트선재센터 관장)을 외국인 직원들은 ‘타이거우먼’,‘터프우먼’이라고 부른다. 공격적인 경영스타일과 사소한 빈틈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즉각적인 일처리방식 때문이다.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더 할 수 없이 살가운 여성의 면모를 보여주는 이가 또한 정회장이다.정·재계 인사들과 골프라운딩 도중 마실 물을 떠다주고 공을 주워 주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돋우면 이렇게 부드러운 사람인지 몰랐다면서 모두가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선정 제31회 신사임당상(像) 수상을 계기로 이뤄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특유의 선굵으면서도 솔직 다감한 태도로 시원시원한 답변을 해 나갔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습니다.직접 예술을 해 온 사람도 아니고 500년전 여성상에 부합된다는 생각도 안 들었어요.하지만 알고보니 사임당은 아내와 어머니로서,그리고 예술가로서 내면의 열기에 꽉 차 있던 당찬 사람이었어요.한번은 실수로 남의 치마에 술을 쏟자 즉석에서 치마폭에 포도그림을 그려 주면서 이를 팔아 옷값을 하도록 했다는데 이를 보면 상업적 감각도 뛰어났던것 같습니다” 결국 21세기에 도전하는 새로운 사고의 사임당상을 그려보면서 아내와 어머니,기업을 통한 예술활동의 지원자로서 이번 수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시상식때 나는 잘 못 들었는데 김회장이 ‘부군의 인사’를 하면서 울먹였다고 해요.셋방살이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30년동안 내조자로서 묵묵히일해온 데 대해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해 온 가슴속의 빚을 이 상이 대신해줬다면서….내 생각 보다는 요즘의 여러가지 감회가 뒤얽혀 그랬겠지만 어쨌든 우리부부는 외조와 내조를 많이 나눴습니다” 정회장이 살림을 하다 호텔 경영에 뛰어든 건 1주일이면 4∼5회씩 집에서김회장 손님 치르는 솜씨를 보고 주위에서 권유를 했기 때문이다.미술관 운영은 김회장의 출장을 따라다니며 현대미술을 눈여겨 보고 컬렉션하면서 구상한 것이므로 김회장의 외조를 받은 셈이라고 했다. 정회장은 호텔 경영도 야무지게 했다.16년 사이 힐튼호텔을 대우의 노른자위 기업으로 키워놓았고 해외에도 진출,하노이와 옌벤에도 대우호텔을 세웠다.요즘도 하루 3∼4시간 밖에 자지않는 그는 새벽 3시30분이면 일어나 호텔 음식계획에서부터 실내 장식 변경까지 하루 할 일을 메모하는데 그 분량이A4용지 두 장 씩이다. 호텔 일은 그가 필생의 사업으로 여기는 문화사업의 재원이 되기에 더욱 열심히 한다.선재미술관및 아트선재센터관장,예술의전당 오페라단 후원회장,각종 무용제 영화제 극단 유시어터 후원 등 문화사업과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흔히 돈이 많아 하는 줄 알지만 그건 전혀 틀린 것이다.“육신이 부서져라일해 얻은 수익금으로 사회환원을 하는 것인데 막무가내로 요구해 올 땐 서운하다”고 그는 말한다. 호텔과 미술관 운영에서 그는 크게 두 가지 자부심을 갖고 있다.첫째는 지방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선재미술관은 지방 최초의 현대미술관입니다.반대도 많았지만 경주에 현대미술관을 지으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고 늘 새로운 멋을 풍기는 관광도시가 되겠다 생각해 밀어 붙였어요” 그 생각은 주효해 선재미술관은 그의 고향이기도 한 경주의 문화명소가 됐고 근래 4∼5년 사이 광주,부산등 지방 미술관 설립에 불을 당겼다. 둘째는 호텔건물에 미술 진품을 걸어 국제 호텔업계의 인테리어개념을 바꿔놓은 것이다.경주힐튼호텔 등엔 그가 좋아하는 콜롬비아의 페르난도 보텔로를 비롯해서 세계적인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걸려있다.“값비싼 걸작들을 관리 시설도 제대로 안된 호텔건물에 거는 데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도 많습니다.하지만 호텔처럼 미술품 보여주기 좋은 장소가 어디 있습니까.요즘은 외국 호텔들도 우리를 따라오기 시작했어요” “손주들과 쉬고 싶어도 나이를 초월해 일하는 여성의 모델이 돼 달라는 주위의 기대 때문에 은퇴도 못했다”는 그는 호텔사업이 대우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심각한 위기감에 빠져있다.“이 문제를 김회장에게 직접 물어 본 일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문화사업을 못하게 될까봐 그게 더 안타깝다”는 심정은 숨기지 않는다. 모계 3대를 잇는 명문호텔 경영과 문화 후원자에의 꿈을 접고 따뜻한남쪽지역에 로즈가든을 가꾸겠다는 노후 계획을 앞당겨 실천해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 있는 정회장.그의 IMF위기는 허약한 토대의 국내 문화예술계에는 한층 어두운 그림자로 되돌아 올 공산이 크다.
  • 올림픽축구 예선 북한·중국 1승

    하노이(베트남) AFP 연합 북한과 중국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나란히 첫승을 올렸다. 북한은 23일 하노이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지역예선 7조 첫 경기에서 후반 29분 박송관이 결승골을 터뜨려 미얀마에 1-0으로 이겼다.같은 조의 중국도 베트남에 4-0으로 낙승했다.
  • 나타아트마자 印尼대사“한국과 국민車 협력재개 희망”

    자우하리 나타아트마자 인도네시아 대사는 24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금융위기의 회복단계에 있으며 중단된 한국기업과의 국민차 생산 협력사업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 국내상황과 관련,올 6월 총선거,하반기의 대통령선거를 통해 정치적 안정을 이룩해 나갈 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두나라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두나라는 국제무대에서 협력자로서,활발한 경제협력국가로서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읍니다.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원자재 공급국이자 가공무역기지로서 각광받고 있지요.풍부한 지하자원과 싼 노동력은 한국의 기술·자본과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면서 경제적 폭발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제교류 상황은 어떻습니까. 누적액 기준으로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8번째 투자국입니다.인도네시아의 4번째 수출 대상국이자 수입액으로도 6번째 국가입니다.한국에 가스,기름,고무,철,나무 등을 주로 팔고 전자제품과 차량을 한국서 수입합니다.지난해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17억8,000만달러어치를 사오고 30억5,700만달러어치를 팔아 12억7,300만달러가량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기아자동차와 진행하던 국민차 생산은 국제무역기구(WTO)와 미국 등이 불공정거래라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인도네시아측은 재개 의사를 갖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남북한 양측과 모두 외교관계를 갖고 있는 동시 수교국으로서 한반도의 현 상태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4자회담과 코리아 에너지개발계획(KEDO)을 지지합니다.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적하고 싶은 현안이 있다면. 두나라 관계에 만족합니다. 다만 한국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근로자에 대한 처우 및 임금 체불 문제 등을 한국정부가 더욱 관심 가져달라고여러차례 주문했읍니다.서울에 상주공관을 갖고 있는 8개 아세안 국가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한국정부 당국자를 만나 이 문제를 제기하며 논의하고 있습니다. ●수하르토 전대통령 하야 이후 인도네시아 국내에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유수프 하비비 대통령의 지도아래 인도네시아는 전에 없이 근본적인 개혁을 진행중입니다.개혁은 정치,경제,사회 전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읍니다.그가운데 핵심은 인권 보호 강화입니다.사법권이 정치와 행정권력에 의해 간섭받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중입니다. ●정치분야에도 큰 변화가 있지요. 민주적 질서와 법의 강화외에도 군을 국방에만 전념하게 하는 탈정치화 작업이 중요한 변화입니다.지난해 말 국회 결정으로 대통령 선출권이 있는 국민협의회(MPR)에서 군부 몫을 38명으로 줄였읍니다.전에는 직능 대표로 참석하는 군부의 몫은 100명이었습니다. ●올해 어떤 정치일정이 준비돼 있습니까. 오는 6월17일 5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실시됩니다.이들과 지역 및 직능대표 200명 등이 국민협의회(MPR)를 구성해 대통령을 뽑게됩니다. 대선 날짜는 총선 이후 결정됩니다.12월 이전에 실시해야 되지만 늦가을 무렵 실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거와 관련,폭력사태 및 부정 등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세계에서 5번째인 2억2,000만명의 인구에 1만3,667개나 되는 섬으로구성된 광대한 영토를 갖고 있어 일부의 걱정도 있읍니다.민주화로 느슨해진 통치력의 틈을 타 종교·종족 분규와 일부 지역분리 움직임이 가열되는 추세가그것입니다.효율적이고 공정한 선거의 진행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의 협조를 얻기로 했습니다. ●아세안의 중심국가로서 아세안과 인도네시아의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아세안은 공동체 건설에 한발씩 진전을 이룩하고 있읍니다.지난해 12월 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추진등을 골자로 한 하노이 선언도 그 예입니다.단일통화 및 금융기구 설립도 목표중 하나입니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구엔 반 쓰엉 베트남대사

    구엔 반 쓰엉 주한 베트남대사는 7일 대한매일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지난해 金大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전환기의 베트남에 큰 힘을 주는 계기가됐다”면서 특히 양국민간의 이해도모를 위한 대중매체·스포츠·관광 등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또 “베트남은 한국의 발전된 기술을 원하고 한국은 7,600만 베트남 시장을 원하는 등 이해관계의 일치로 향후 양국관계는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金大中 대통령의 베트남 공식 방문 이후 두나라 관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양국관계의 현안은 무엇입니까. 베트남에 대한 金대통령의 관심과 공식 방문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金대통령의 방문은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는 베트남에 큰 힘을 줄 것입니다.두나라는 92년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정치·경제·문화 부문,특히 경제부문에서 급속한 관계발전을 이룩해왔습니다. 金대통령의 방문은 이같은 양국간 관계발전을 재확인해준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하노이에서 약속한 것을 이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필요가 있습니다.예컨대 한국은 노동시장 접근,통상균형 및 문화협력 등의이행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과 베트남이 과학분야 교류를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이미 구성된 공동경제위원회(JEC) 산하에 과학기술 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이를 통해 한국정부와 기술관료들은 베트남인들을 교육시키고 기술과 지식,경험 등을 전달하게 됩니다.오는 5∼6월쯤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구체적 논의를 할 것으로 압니다. ◆베트남의 수입관세가 높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베트남은 개발도상국입니다.따라서 베트남정부의 정책은 통상증진,즉 주변지역과 국제사회,베트남 경제를 통합하는 문제와 베트남 국내산업의 보호에 맞춰져 있습니다. 베트남은 두 정책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한국 등에 최혜국대우(MFN)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이 원칙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세를 낮출 계획입니다. ◆한국의 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이 곧 베트남을 방문,첨단 이동전화 통신시스템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등 한국 정보통신기술의 수출 가능성을협의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기술력과 품질은 대단히 우수합니다.양국 정부 대표간의 협의가 잘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갖고 있으며,개방정책을 펴온 베트남은 金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베트남의 안전과 지역국가와 평화협력을 위해 적절한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베트남인들은 한반도의 ‘고통스런’ 상황이 일본 때문에 생겼고,냉전의 결과라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평화로운 해결책을 찾고 통일에 대한 한국민들의 염원을 달성하는 정책이라면 어떤 것이든 환영한다는게 베트남정부의 입장입니다.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사군도(南沙群島)가 국제적인 분쟁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에 대한 입장은. 베트남 정부는 일관되게 어떤 종류의 분쟁이든 평화롭게 해결돼야 하며,무력에 의한 해결은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남사군도는 국제법상 베트남 주권에 속합니다.국제법과 협정,협상 등에 의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봅니다. ◆베트남 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책은. 베트남도 아시아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대외교역의 70% 이상이아시아 국가가 차지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자의 50∼70%가 일본·한국 등아시아 국가들입니다.때문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8∼9%의 성장했으나이들 국가의 경제침체로 올해는 5%대로 낮춰 잡았습니다. 베트남은 내부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국제협력 증진을 통해 경제위기를극복하려고 합니다.보다 생산적인 분야로의 인적자원 투입 등 내부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한국·일본 등 아시아의 투자국은 물론,미국·유럽연합(EU)등에 투자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金奎煥
  • 축구대표 김용대 부상 조기 귀국

    호주에서 전지훈련중이던 올림픽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용대(연세대)가부상으로 20일 조기귀국한다.올림픽팀의 허정무감독은 지난 15일 호주대표팀과의 경기 도중 눈아래 뼈를 다친 김용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훈련이 힘들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용대는 22일 호주올림픽팀과의 평가전 뿐 아니라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벌어지는 제2회 던힐컵대회에도 참여하지 못할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따라 청소년대표팀(20세이하)의 한동진(상지대)을김용대 대신 파견키로 했다.
  • 새 축구대표팀“시드니올림픽 본선 고지를 향하여”

    ‘강한 정신력으로 재무장해 올림픽 본선 고지를 향해 전진하자’-.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말 방콕아시안게임 8강에서 탈락한 직후 귀국과 동시에 전면 재편된 올림픽대표팀은 4일 타워호텔에 모여 상견례를 갖고 곧바로 미사리 대표팀 전용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7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 올림픽 예선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을펼칠 대표팀은 이날 가벼운 러닝과 패싱훈련으로 몸을 풀며 4회 연속 본선진출과 함께 사상 최초의 본선 2라운드 진출을 다짐했다. 허정무 대표팀감독은 “본선까지 남은 21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자”고 당부하고 특히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할 것을 강조했다.허감독이 유난히 정신력을 강조한 것은 아시안게임 8강 탈락의 충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허감독은 5일 오전 에베레스트와 남극대륙,백두산 천지탐험에 나섰던 산악인 허영호씨의 특강을 들으며 정신력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대표팀의 전력을 실질적으로 다듬을 호주전훈에서는 시드니와 멜버른을 오가며 호주 올림픽대표팀 등과의 5차례의 평가전을 치르게 되며 이어 29일부터 2월7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회 던힐컵 국제대회에 출전,실전을 통해 조직력을 높인다.이 대회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정상급인 러시아 국가대표팀이 출전,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뜨는 별 지는 별(그래픽 진단 ’98세계:2)

    ◎뜨는 별/슈뢰더­총선서 콜 격침 독일 새 조타수로/부시2세­주지사 재선… 착 대선 선두주자/후진타오­21세기 중국 이끌 차세대 지도자/음베키­만델라 오른팔… 국정 사실상 장악 ▷슈뢰더 독일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54)는 지난 9월 치러진 총선에서 변화를 갈망하는 독일 국민에게 실용적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좌파이념을 불어넣음으로써,독일 통일과 유럽 통합의 초석을 놓은 ‘거함’ 헬무트 콜을 침몰시키고 통일 독일의 조타수로 등장했다. ▷美 조지 부시 2세◁ 조지 부시 2세(52)는 지난 11월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주지사로 재선돼 2000년 대선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미국 CNN방송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2세가 그의 강력한 라이벌인 앨 고어 부통령과 차기대선에서 맞붙었을 경우 57% 대 39%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부자(父子) 대통령’의 영광을 누릴 가능성이 커졌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부주석◁ 21세기 중국을 이끌 차세대 주자인 후진타오(胡錦濤·56) 중국 국가부주석은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담에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제치고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대신해 참석,그의 위상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과시했다. ▷소냐 간디 인도 야당 당수◁ 인도의 명문 네루·간디가의 며느리인 소냐 간디 인도 국민회의당 당수(51)는 지난 11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차기 총리 후보로 부상,91년 암살당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에 이어 ‘부부 총리’ 탄생에 한걸음 다가섰다. ▷타보 음베키 남아공 부통령◁ ‘만델라의 오른팔’로 불리며 남아공의 국정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타보 음베키 남아공 부통령(55)은 지난 17일 넬슨 만델라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후계자로 지명돼 99년의 비상(飛翔)을 준비하고 있다. ◎지는 별/클린턴­20세기 가장 치욕적인 대통령/수하르토­민주화 요구로 하야… 씁쓸한 노후/옐친­러시아를 국가보도 사태로 몰아/콜­총독 일궈내고 정치무대 명예퇴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52)은 성추문사건으로 지난 1868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하원의 탄핵을 받는 바람에 ‘20세기 가장 치욕적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그는 사임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밝혔지만 상원의 탄핵 ‘화살’을 피한다 해도 레임덕 현상은 불가피하게 됐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32년 동안 철권통치해오던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77)은 비동맹세계 지도자로 또 경제개발로 명성을 날렸지만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에 굴복, 지난 5월 하야했다. 최근 재임기간 중 각종 부패·축재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씁쓸한 노후를 맞고 있다. ▷헬무트 콜 독일 전 총리◁ 독일 통일을 일궈낸 헬무트 콜 전 총리(68)는 지난 10월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슈뢰더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통일의 영광을 남긴 채 조용하고 당당하게 정치무대를 명예 퇴진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67)은 건강악화 탓인지 냉전시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러시아를 ‘국가부도사태’까지 몰아넣었으며 ‘정치적 식물인간’으로 전락했다는 비난 속에서도 끈질기게 대통령직을 버티고 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아시아적 가치’를 주창하던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73)는 정권 유지를 위해 자신의 후계자였던 안와르 전 부총리를 동성애 등 20개 이상의 죄목을 씌워 투옥시키는 강수를 던졌으나 시민들의 열화 같은 민주화 요구로 ‘제2의 수하르토’가 될 처지에 놓였다.
  • 대우 하노이 신도시 건설 참여

    ◎베트남과 공동… 2,640만평에 인구 75만명 수용 대우가 오는 2000년부터 베트남 정부가 40년간 3단계에 걸쳐 추진하는 인구 75만명 규모의 하노이 신도시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17일 건설교통부와 대우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2000년 상반기부터 총 150억달러를 투입,하노이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동안지역 등 8,726만9,600㎡(2,640만평)부지에 대형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함에 따라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용역 조사 등 실무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국내기업이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대우는 95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고 이를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정상외교 결산·향후 국정구도

    ◎아세안과 실질협력 기반 튼튼히/9+3회의 정례화… 국제외교 협력의 지평 확대/여야대표와 회동 검토… 얽힌 정국 매듭 풀듯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金大中 대통령 앞에는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다.크게는 연내 정치·경제 등 국정개혁의 틀을 마련하고 재도약의 99년을 열어야한다.이번 하노이 방문도 한반도 평화와 경제회생을 위해 국제적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려는 의지의 산물인 셈이다. 실제 지난 4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시작으로 베트남 공식 방문까지 5차례의 정상외교를 통해 미·중·일과 유럽연합(EU),동남아지역 등 우리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의 지평을 확대했다. 이번 동남아국가연합(ASEAN)정상회의(9+3,9+1)에서는 역내국가들과 동류의 식을 공유함으로써 공동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아세안이 정상회의 때마다 한·중·일 등 동북아3국과 9+3회의를 정례화하고,金대통령이 제의한 ‘비전그룹 구성 검토’을 본격 논의하기로 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우리로서는 제1의 무역흑자지역(97년 기준 78억달러)이자 제4의 교역상대국인(97년 기준 329억달러)인 동남아지역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셈이다. 이처럼 국제환경이 다져진 만큼 金대통령은 국정개혁의 속도와 정치안정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정국안정이 金대통령에게 놓인 목전의 과제다.정치인 구속 및 소환조사와 판문점 북한군 접촉사건 등을 둘러싼 대치정국이 자칫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공산도 없지않은 상황이다.노동계가 실직자 노조가입 허용,교원노조 법제화 등의 입법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사정위 탈퇴와 같은 초강수를 던지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18일 국회에서 열릴 수평적 정권교체 1주년 기념식이 주목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정국상황 탓이다.金대통령은 이날 정치안정의 핵인 내각제 개헌과 대야(對野)구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 연장에서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규제완화를 비롯한 각종 민생·개혁입법의 처리와 재벌개혁에 대한 구상도 피력할 것이다.이에 더해 청와대 오찬 형식이 아닌 5부요인과 여야 정당대표를 부부동반으로 초청,송년모임을 겸해 베트남 방문결과를 설명하려는 계획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도약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경제회생 노력에 기여한 중소기업인,문화인 등 관계자를 초청,신명나는 연말모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일환이다. 오는 23일 제2건국위 추진과제 보고대회를 갖고,내년 본격 추진에 나섬으로써 사회분위기를 일신시킨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 아세안 6국 2002년 자유무역 합의/예정보다 1년 앞당겨

    【방콕 연합】 태국을 비롯,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 핵심국은 각기 자국 영토를 예정보다 1년 앞당긴 오는 2002년에 자유무역지대로 전환시키는데 합의했다고 태국의 영자신문 방콕 포스트가 16일 하노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합의가 자유무역을 가속화하고 외국투자가들에 특별우대를 다짐하는 ‘대담한 조치들’에 관한 별도 성명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 李姬鎬 여사 ‘조용한 민간외교’/韓·베트남 협력센터 준공식서

    ◎‘가난한 이웃 위한 나눔’ 강조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가 金大中 대통령과 외국을 함께 방문할 때의 행보는 언제나 조용하다.‘있는 듯,없는 듯’ 꼭 들러야할 곳을 스스로 정해 찾는다.16일 오후 베트남 하따이성 탄오와이현에서 준공식을 갖는 ‘한·베트남 협력센터’ 방문도 그 범위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았다. 李여사의 현장 방문은 늘상 金대통령의 방문을 지원하는 민간외교로,측면에서 내조하는 성격이 크다.이날 협력센터 방문도 마찬가지다.협력센터는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교류와 협력을 담당하는 기구로,한국이 돈벌이만 하는 게 아니라 베트남 국민들을 돕는 일도 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협력센터는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협력과 교류를 위해 지난 95년 경실련이 시작,97년부터 ‘지구촌 나눔운동’이 인수해 올 1월 완공했다. 李여사는 이날 가난한 이웃을 위한 나눔의 운동이 계속 확대되길 희망했다.
  • 金 대통령,韓·中·日+아세안 정상회의 연설

    ◎‘東아시아 經協 비전그룹’ 제의/교역·투자활성화 등 경제난 타개 방안 제시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베트남 공식방문 이틀째인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오후 하노이 국제회의장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3개국 정상간 열린 9+3회의에서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경제협력 구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 비전그룹’ 구성문제 검토를 제의했다. 金대통령은 회의에서 “최근 아세안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역내 국가간 상호의존도와 협력은 비약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를 위해 아세안과 한·중·일의 기업인 및 학계인사 등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비전그룹 구성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金대통령은 비전그룹의 향후 역할에 대해 ●9+3 정상회의의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 ●역내 교역 및 투자활성화와 산업 및 자원분야 협력강화 방안 마련 ●동아시아 경제활력 부여 방안 등으로 규정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중국측이 제안한 아시아 재무차관회의 제의에 지지의사를표시하고 “그러나 금융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된 문제인 만큼 필요한 경우 역외 다른 관계국들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 9개국과 한·중·일 3국 정상은 비전그룹 구성과 재무차관협의체 설치,일본의 9+3 정상회의의 일본 개최 제안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다음 회의때부터 추진하기로 했으며,9+3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아시아지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위기 당사국의 금융 및 기업부문의 신속한 개혁 ●중국의 위안화 가치 유지 노력과 일본의 미야자와 플랜의 규모 확대 등 역내 경제대국의 적극적인 노력 ●역내 무역당사국 수출입은행간 수출신용의 상호보증 확대 ●경기진작을 위한 내수진작 노력 등 을 역설했다.아울러 아세안지역안보회의(ARF)가 안보협력협의체로 발전되길 기대하면서 북한의 참여를 희망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과의 9+1회의에 참석,한·아세안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미얀마 등 일부 국가들이 지원을 요청한 신규사업에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차관과 무상원조의 규모를 가능한 범위내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2박3일간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한다.
  • 北 核의혹 규명 공조 강화/韓·日 정상회담

    ◎문화협력위 새달 가동키로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오후 하노이 국제회의장에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지하핵시설과 미사일 개발 및 수출을 방치할 수 없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의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또 우리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설명하고 10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일 문화협력위를 내년 1월 중 가동하자고 제의했고,오부치 총리도 이에 동의했다고 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오부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년 봄 적절한 시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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