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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주변 기류 ‘차차 갬’

    7월 하순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는 남북 및 북미 관계에서의미있는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들이 잇따라 전개된다.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오는 27,28일 방한,남북간 금강산후속 협상 등이 향후 한반도 정세를 가늠하는 주요 전기가될 것이란 전망이다. ■변화의 조짐= 하노이 ARF 외무장관회의에는 남북 및 북미대화가 중단된 이후 남북한과 한반도 주변 이해당사국들이처음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파월 국무장관,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외무장관 등이 공식·비공식으로 접촉을 가질 예정이어서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깊숙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무엇보다 남북외무장관 회담이성사되면 남북간 대화중단 이후 첫 당국자회담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면서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이행문제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노이 회동을 전후한 파월 국무장관의 동선(動線)도 변수다.그는 ARF 직전 일본을 방문,동북아지역 안보동맹 강화문제 등을 협의한다. 이어 하노이에서 서울로 직행, 우리 정부와 대북정책을 조율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파월 장관의 순방 결과에 따라서는 대북관계 진전에 주목할 만한 물꼬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금강산 육로관광 문제를 둘러싼 남북간 다양한 형태의 물밑접촉이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전망= 몇가지 변화 징후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한반도주변 정세를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사태 진전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화재개 제의에는 전력손실 보상 문제 등을 조건으로 한달 이상 시간을 끌고 있고,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남북간 협상에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내부사정과 미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기조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당분간 냉각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7월 하순 하노이 회동을 전후한 한반도 주변의 변화 기류가 의외의 상황 진전을 몰고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어 추이가 주목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ARF성명 “6·15 남북 합의문 지지” 채택 가능성

    오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안보포럼(ARF)총회에서 지난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간에 있었던 남북정상회담과 남북합의문을지지한다는 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의 외교소식통은 18일 이번 제8차 ARF에서는 의장성명을 통해 6·15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남북 간에 이루어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합의문에 대한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연합
  • 남북관계 오늘과 내일/ “햇볕 쬔 北 다시 외투 안입을 것”

    남북관계가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대화가 중단된 지 넉달이 넘어섰고,금강산 관광사업과 황장엽(黃長燁)씨 방미를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남남(南南)갈등마저 낳고 있다.50년 분단사에 새 장을 연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1년이 넘어선 지금 남북관계의 현주소는 어디인지,향후 대북정책은 어떠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강성학(姜聲鶴) 고려대 교수(정외과)=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과거 대북정책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로,대단히 의미가 깊다.그러나 개인간의 관계가 그렇듯 대북정책에서도 과거의 행적을 유념해야 한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우상화하는 전체주의 체제라는 점을 전제로대북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한차례 만나 희망 찬미래를 얘기하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해서‘얘기가 통할 사람’이라는 식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것은 상당한 모험과 위험성을 안고 있다. 남한의 경우 대북정책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북한체제와 김 위원장은 한순간에도 대남정책을바꿀 수 있다.가변성이 높은 지도자를 믿고 모든 정책을 추진하다가는 자칫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대북정책을 펼쳐야 한다.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도 북한의 군사력을 강화시킬 가능성을 늘 경계하면서 이뤄져야 한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북한학과)=지금의 남북관계를 경색국면으로 되돌아갔다고 보기는 어렵다.최근의 소강국면은 부시 미 행정부 출범과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을통한 한미공조 강화,원활치 못한 대북지원,이에 따른 북한의 불만,남남 갈등 등이 요인이다.북한은 미국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에야 남북간 대화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런 때일수록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 기존의 합의사항 이행,즉 남북관계의 제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최근 우리 정부가 대단히 초조해 하는 듯한데 오히려 여유가 없는 쪽은 북한이다.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식량난도 가중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높다.시간은 우리에게 있다.국내 정치일정을 의식하는 듯한데 이는 야당의 공세와 남남갈등의 빌미가 될 뿐이다.대북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급한 쪽은 북한이라는 점을 인식해 정부는 느긋하게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려야 한다.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금강산 관광료 미지급 등의 지체 요인들이 해소된 만큼 이제 남북관계는 대화재개의 국면을 맞았다.북한은 황장엽(黃長燁)씨 방미 문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화시점을저울질하겠지만 이달중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본다. 남북관계에 후퇴란 있을 수 없다.지금의 소강상태도 결코6·15남북공동선언 이전으로 남북관계를 되돌리는 것은 아니다. 최근 대북문제가 지나치게 국내정치에 이용되고 있어 안타깝다.과거엔 집권세력이 대북정책을 국내정치에 활용했는데 지금은 야당이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대북정책을 활용하는 양상이다. 이는 결국 대북정책의 추진력을 떨어뜨릴 뿐이다. 정부는 여론을 존중하되 정치적으로 윤색된 여론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의연한 자세로 일관되게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서주석(徐柱錫) 국방연구원북한군사연구실장=7월 중에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으나 연락관 접촉 수준이면 몰라도 당장 장관급 회담 등 본격적인 남북대화로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금강산 육로관광만 해도 북한과유엔군사령부간 DMZ(비무장지대) 통과문제 협의와 남북 군사당국간 실무회담 등을 거쳐야 한다.또 북한의 주요 일정만 봐도 9∼10월 중에 중국 및 러시아와의 정상외교가 예정돼 있다.오는 23일 열릴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의 북·미간,남북간 외무장관 회담이 점쳐지고 있지만 상견례나탐색전 정도로 봐야 한다.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 본격적인 의제가 논의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남북대화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정부는 남북대화를 서두르기보다 이를 위한 정지작업을 차분히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최근 금강산 관광사업의 관광공사 참여문제나 황장엽씨 방미문제 등이 정부에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조급하게 서두르는 측면도 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에 모든 의미를 부여해 김 위원장이 오면 모든 문제가 풀리고,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인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물론 2차 남북정상회담이열리면 평화선언을 채택할 수도 있고 김정일 신드롬이 다시 일면서 남북간 분위기가 크게 고조될 수도 있다.그러나 이것 역시 시간이 흐르면 또다시 파행적 변화를 낳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대북정책이나 남북관계는 절대 이벤트성행사로 진전될 수 없다. ◆김연철(金鍊鐵)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남북대화 재개에는 남한의 대북투자 여력도 주요 변수의 하나다.우리가충분한 투자여력을 확보하느냐가 향후 남북간 경제협력뿐아니라 남북대화,나아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북 전력지원이나 개성공단 조성 등을 볼 때 남북경협은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하며 단기적인 경제성을 기대해선 안된다.이를 위해서는 공적 투자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그리고 이는 국민적인 합의와 특히 여야간 협력이 중요하다. 때문에 정부는 북한에 대한 공적 지원 및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급선무다.여야 모두대북정책을 국내정치와 분리시켜 초당적으로 협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진경호기자 jade@. ■대북포용정책의 앞날. 국민의 정부가 추진중인 대북 포용정책은 한반도 및 주변정세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사업,이산가족 상봉 등을 통해 남북 화해와상생의 기류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은 것은 대북 포용정책의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포용정책과 주변 4강=미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대북 포용정책은 국제 역학관계의 미묘한 변화에 따라 다소 주춤하는 형국을 보여왔다.그러나 조만간 경색국면에 빠진 북·미는 물론 남북한 등 당사국간 공식·비공식 차원의 협의가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대북 포용정책을 바탕으로 한 남북관계의 진전은 북한 핵과 미사일,재래식 군비 감축 등을 둘러싼 북·미대화의 진행 상황과 직접적인 함수관계를 맺고 있다.여기에 중국과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이 부시 행정부의 동북아정책과맞물려 어떻게 전개될지,그리고 미국의 강력한 지지와 후원을 등에 업고있는 일본의 보수우익 성향이 한반도 정책에어떻게 반영될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물론 겉으로는 미·일·중·러 등 주변 4강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한다”고 표명하고있지만,각국이 계산하는 ‘손익분기점’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이들 4강의 미묘한 역학관계를 탄력적으로 활용하면서 포용정책의 명분과 실리를살려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게 실린 하노이 회동=한반도 주변 역학관계의 추이는남북과 미·중·러 등 관련 당사국 외무장관의 양자회담이연쇄적으로 열리는 오는 23∼26일 하노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를 통해 단초를 드러낼 전망이다.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간 제2차 남북외무장관 회담,백 외무상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북·미 외무회담 등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및 북·미관계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대화재개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이번 회의에서 어떻게 드러날지가 향후 한반도의 기류와 대북 포용정책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주요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구기자 ckpark@. ■12년째 대북사업 김영일 효원물산 대표. “지금 북한은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전국에 상설시장이 들어서 있고 각 기업소들은 외화획득에 앞을 다투는 상황입니다” 90년부터 12년째 대북교역 사업을 벌여온 효원물산 대표김영일(金英一·59)씨가 전하는 북한경제의 변화상이다.김씨는 “잇따른 식량난으로 북한의 배급체계가 흐트러지면서 북한 당국도 상설시장을 묵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신사고’를 바탕으로 부분적인 시장경제체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북한의 시장경제화와 이에따른 남북간 교역의 확대가 더욱 가속화되리라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89년 연간 교역액 1,872만달러로 시작된 남북간 교역은 91년부터 본궤도에 오른 뒤 지난해 2억4,424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왔다.교역업체도 임가공 무역업체를 포함,500여개에 이른다. 김씨는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이뤄져 온 남북간 교역이이제는 규모에 걸맞게 체계화되고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해 북한과 체결한 4대경협 관련 합의서가 조속히 발효되도록 노력해야 하고,각교역업체들은 관행화된 과당 경쟁이나 음해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특히 새로 대북교역에 나서는 업체들은 중국이나홍콩의 중개상들을 통하지 말고 직접 대북접촉에 나설 것을 충고했다.“금강산의 구(舊)세관 자리에 마련된 남북교역상담소를 통해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와 교역협상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중개상의 농간에 피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색다른 고언(苦言)을 내놓았다.정부가 정경분리 원칙을 내세워 일정한 거리를 두고있지만 금강산사업이 사실상 국가사업인 만큼 정부가 보다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씨가 경영하는 효원물산은 남북교역이 막 시작되던 90년 대북사업을 시작,농수산물과 시설재 등을 직교역해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김씨는 남북교역업자 모임인 한민족물자교류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진경호기자.
  • 北·美 대화재개 실무접촉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13일(현지시간) 밤 뉴욕에서 양측간 대화재개를 위한 실무 접촉을 가졌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14일 “통상적인 접촉으로서 에드워드 동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13일 밤 뉴욕에서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와 만났다”고 밝혔다.북한측 상대는 이근 유엔 대표부 부대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25일 하노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이뤄질 백남순 북한 외상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을 앞둔 실무차원의 접촉일 것”이라며 “새로운 의제를 내놓기보다 북한측의 입장을 듣는 자리일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ip@
  • 한·일 교과서 갈등/ 한승수 외교장관에게 듣는다

    일본 교과서 문제와 꽁치분쟁 등으로 한일간 외교마찰이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고,북·미 및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변 정세가 전환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한매일은12일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긴급 단독 인터뷰를 갖고 정부의 대책과 입장을 들어보았다. 양승현(梁承賢)정치팀장과 한 장관의 대담 내용을 간추린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생각입니까. 왜곡 내용이 시정될 때까지 정부 부처별로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또 국제무대에서 일본에 압박을 가하는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쏟을 것입니다.국제여론도 일본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재수정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있습니까. 이제는 공이 일본 정치권에 넘어갔습니다.일본 정부가 한·일및 일·중관계,아시아에서의 역할 등을 고려해 대국적 차원에서 판단하고 결정하기를 기대합니다. ■국회는 일본상품 불매운동 등을 포함한 결의문을 채택할예정인데,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국회는 국민의 총의가모인 곳이며, 정부는국민의 뜻에 따라 정책을 집행합니다. 국회의 결의를 정부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98년 공동 선언한 한일 파트너십의 파기도 거론되는데. 일본이 파트너십의 기본인 역사인식 등에 대한 정신을 살리기를 강력히 바랍니다. ■교과서 문제와 관련,국제연대는 어떻게 해나갑니까. 굳이‘연대’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이미 피해국들이 저마다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나라별로 대응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중국과 구체적으로 연대방안을 논의했는지요. 그런 것은아직 없습니다.다만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을 비롯한 일본 연립 여3당 간사장들이 지난 8일부터 한국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했을 때 양국으로부터 거의 같은 메시지를 받고,일본 정치권에 충분히 전달했을 것입니다. ■정부가 초동단계에서 너무 성급하게 대응했다며 외교적실책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과거 같으면 국민이 굉장한 규모로 항의했을 텐데 이제 우리 사회도 대단히 완숙해졌습니다.정부는 지금까지 역사왜곡을 반드시 시정해야한다는 인식으로 대응해 왔으며,앞으로도 강력하면서도 차분한 자세로 대처할 것입니다. ■교과서 문제가 대북정책 공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요. 한·미·일 3국간 공조관계는 교과서 문제와 별개로 계속 유지돼 나갈 것입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신사참배 문제까지 겹쳐 월드컵 공동개최에 장애가 우려됩니다. A급 전범자의 위패가 있는 신사를 공식 참배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고이즈미 총리가 과거 다른 총리들처럼 신중하고 사려깊게 처신하길 바랍니다. ■오는 29일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현재로선 알 수가 없습니다.선거든 아니든,가능한 한 빨리 매듭짓길 바랍니다.고이즈미 총리가강력한 지도력을 아시아 국가와 선린관계를 확대시키는데활용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조업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남쿠릴 주변수역을 관할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리 정부의 조업합의는 순수한 어업문제입니다.영토나 주권과 관련된 문제가 아닙니다.일본이 대체어장 제공 등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면 협의가 가능합니다. ■최악의 경우 해상에서의 물리적 마찰이 우려되는데. 그런일이 없길 바랍니다. 우리는 러시아와의 합의대로 조업할것입니다. ■현 정부 기간동안 한일관계를 어떻게 정리해야 합니까. 21세기는 인터넷과 네트워크의 시대입니다.19세기말 제국주의 시대때 일본이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을 따라 가려던 때와 다릅니다.일본은 아시아 국가의 하나라는 생각으로 역사와 정치를 바라보고,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합니다.그러면 한·일 및 한·중 사이의 문제가 사라질 것입니다. ■오는 23∼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에서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따로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눌 것인지. 남북 외무장관 회담이열리면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이나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것입니다. ■ARF회의에서 북·미 외무회담도 전망되는데. ARF 이전이라도 북·미간 의미있는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어느곳에서나 북·미간 대화가 성사돼야 합니다.여러가지 여건으로 봐서 그런 상황이실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북·미대화와 맞물려 남북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북·미대화나 남북대화 모두 빨리 시작돼야 합니다.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두가지가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가능성과 시기는. 김정일위원장이 여러차례 방한 의사를 명확하게 표명했기 때문에김 위원장의 답방은 이뤄질 것입니다. 다만 시기가 언제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2차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한간 화해·협력을 증진하고 평화체제기반을 구축하는데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입니다. ■황장엽씨의 방미 문제는 어떻습니까. 황씨는 이제까지 한국으로 망명한 북한인중 최고위 인사로서 최고 수준의 신변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때문에 정부는 사전에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양국 정부의책임있는 협의를 통해 황씨의 신변보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황씨 방미와 관련,한미 정부간 협의가 있었는지. 우리 정부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황씨가 일반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미국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오는 9월 유엔총회 의장을 맡게 됐는데. 유엔총회 의장은환경, 군축, 인권 및 민주주의 증진,빈곤타파 등 범세계적이슈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외교의 영향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대담 양승현 정치팀장. 정리 박찬구기자 ckpark@
  • 한외교 “日 교과서왜곡 총체적 대응”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장관은 12일 일본 역사교과서의 왜곡시정 문제와 관련,“우리 정부의 재수정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각 부처별로 강력한 단계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면서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국무회의 의결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특히 일본상품 불매운동과 한일 파트너십 공동파기 촉구 등을 포함한 국회 결의안 채택 방침에 대해 “국민 총의가 모인 국회의 결의를 정부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으며,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입법부와 행정부를 망라한 총체적인 대응이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청사 집무실에서 대한매일과 가진 단독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왜곡 시정을 위한 정치적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국제 여론도 (교과서 문제와 관련) 일본이 결코 옳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국제무대에서도 일본의 도덕성 문제를 적극 제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 문제의 전망을묻는 질문에 “국제법이나 국제관행상 아무런 하자가 없으므로 꽁치잡이는 예정대로 한다”고 전제한 뒤 “일본 정부가 대체어장 제공 등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했다.또 오는 8월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신사 참배 계획과 관련,“고이즈미 총리가전임 총리들의 관례에 따라 현명하게 판단하고 행동하길 바란다”고 언급,반대 의사를 분명히 피력했다. 한 장관은 북·미대화 재개에 대해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하노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외무장관회의 이전이라도 북·미간 의미있는 대화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말해 빠르면 내주중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장관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확한 답방 시기나 일정 등에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되지는 않았지만, 반드시 성사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구기자 ckpark@
  • 北 김영남위원장 ‘경제외교’ 인도차이나 3국 순방

    북한의 대외적 국가원수격인 김영남(金永南·73)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인도차이나 3개국 순방에 나섰다.이광근 무역상과 강능수 문화상이 동행한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40여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특별기편으로 첫 방문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3박4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김 위원장 일행은 오는 14일 라오스로가 캄타이 시판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17∼20일 마지막 방문지인 캄보디아를 방문, 훈센 총리와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영접을 받는다. 50년대 호치민 베트남 대통령과 김일성 북한 주석의 상호 방문 이후 국가원수로는 40여년 만에 처음이뤄진 이번 방문은 트란 둑 루옹 베트남 주석의 초청으로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방문 첫날 주석궁에서 가진 트란 둑 루옹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확인하고,거의 제로 상태인 양국간 교역을 늘려 나가기로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 외무부 관계자는 “북한에대한 쌀 추가공급은 베트남의 상황과 공급능력에 따를 것”이라고 말해 조건없이쌀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진경호기자 jadr@
  • [사설] 日 왜곡에 南北·中 연대해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는 일본 정부가 우리의 거듭된 시정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한·일 양국관계 차원의 기존 방법으로 해결하기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정부는 그동안 이문제가 자칫 대북정책 추진의 기틀인 한·미·일 3각 공조체제를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적극 대응을 자제해온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에 관한 우리의 이같은 ‘쌍무관계 속의 신중한 접근’이 더이상 일본에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난 이상 방법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역사왜곡 문제는 단순히 교과서 검증 문제가 아니라 한·일간의 미래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기본 인식문제라는점에서 매우 심각한 것이다. 군대위안부 기술 삭제,강제병합의 정당화, 황국신민화 정책의 미화를 그대로 두고는 양국관계 발전을 운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관해 우리와 인식을 같이하는 북한은 물론 중국과도 정부 차원에서 연대해 일본의 오만함을 분쇄할 때가 왔다.필요하면 일제에 핍박받은 동남아제국과도 공조해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신군국주의를 알리고,끈질기게 압박해 나가야 할 것이다.지금까지는 남북한·중국의 역사학계 등 민간 차원에서 역사 왜곡을 시정하는 노력을 해 왔지만 지금부터는 정부 차원에서 연대해효과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이달 말제네바에서 열릴 유엔인권소위원회를 비롯,8월말 남아공더반의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9월 유엔총회,10월 유네스코총회 등 일련의 국제회의에서 우리의 대표단을 강화해서라도 일본의 극우주의 태도를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오는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남북한과 중국이 연쇄적으로 만나 연대방안을 적극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일본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경제력에 걸맞은 위상 강화와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까지 노리고 있지만 우리가 주변국과 공조를 취하면 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은 신뢰할 수 없는 나라이고 따라서 국제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은당연한 이치다.남북한과 중국의 연대는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남북 외무회담 제의키로

    오는 23∼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 기간동안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 등 사이에 연쇄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특히 ARF 기간중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간 제2차 남북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할 것을 조만간 북한에 공식 제의할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최근 남북관계 추이로 미뤄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회담시기는 ARF 외무장관회의 개막 하루전인 24일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구기자 ckpark@
  • 4强 외교 각축장 된 한반도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의 외교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한동안 주춤하던 기간을 보충이라도 하려는 듯 4개국간 정상회동과 외무장관 회담이 촘촘히 잡혀있다. 남북한을 비롯한 주변 4강의 활발한 외교전이 남북정상회담 재개 및 한반도의 정치적 기상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외무장관 회담의 중심축은 23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다. ARF에 참석하는 콜린 파월 미국 무장관이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회담이 성사될 경우 지난달 부시 행정부의 대북 대화재개 선언 이후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의 입장을 가늠해볼 자리가 될전망이다. 파월 장관은 ARF 개최 전에는 일본,개최 후에는 한국과중국을 잇따라 방문한다.파월·백남순 회담의 결과는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당연히 논의될 전망이다. 백남순 외무상은 ARF에서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는다.ARF가 한반도 주변 4강 외무장관 회담의 장이 되는 셈이다.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서로 상견례를 끝낸 4강 정상간의외교도 활발하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은 15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지난달 상하이협력기구(SOC) 결성 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방중한 것에 대한답방 형식이기도 하다. 크렘린은 7일 이번 방문에서 “양국 및 국제 현안들이 논의되고 중요한 정치적 협정들이 체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20일부터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회담에서는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두번째 정상회담이 잡혀있다.지난달 슬로베니아 수도 루블랴나에서 상견례를 한 뒤라 보다 심도깊은 논의가 오갈 것이란 기대다.G-8 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정상회동도 잡혀있다. 두번째 정상외교의 장은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다.부시 대통령은 아직만나지 못한 장쩌민 주석과 5일 전화통화를 통해 APEC에참석하겠다고 밝혔다.부시대통령은 APEC 참석 길에 한국과 일본을 순방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를 다시 만날 계획이다. 양국간 정상회담에 앞서서는 양국 외무장관 회담 등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의제 및 현안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율이이뤄지는 것이 기본.성공적인 정상외교를 위해 한반도 주변 4강의 실무차원 외교도 더욱 열기를 띨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파월 美 국무장관 27일 방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7∼28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국무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파월장관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본 베트남 한국 중국 호주 등 5개국을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파월 장관은 23일 일본정부 관리들과 회담한 뒤 24∼26일하노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포럼(ARF)과 각료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파월 장관의 방한 일정과 관련,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그의 방한시간이 너무 짧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하는 정도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부장관은 이날 파월 장관이 ARF방문기간중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어 북한이 최근 로켓 엔진을 시험한 것은 사실이나 북한이 미사일 개발 계획을 2003년까지 동결하겠다고밝힌 약속을 어긴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베트남, 고엽제피해 조사

    미국과 베트남이 양국관계 정상화에서 난제중의 하나로 꼽히던 고엽제의 피해에 대한 공동조사에 합의했다. 하노이 주재 미국대사관은 3일 이틀간의 회의 끝에 미국과베트남이 고엽제와 고엽제 안에 포함된 다이옥신의 피해에대한 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이번 회합에서는 먼저 수개월 내에 양국이 일부 지방의 땅 속과 웅덩이 등에 스며든 고엽제에 대해 예비연구를 실시하고 내년 4월에는 양국이 그동안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고엽제와 다이옥신이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공동학술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그 결과에 따라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국인들이 미국을 상대로 낸 고엽제 피해보상 재판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연합
  • [대한칼럼] 통일 베트남 26년과 한국

    “총칼을 들고 오면 적으로 싸우지만,악수하자고 손내밀면 서로 친구가 되지요”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트란 둑 루옹 국가주석은 지난 21일 집무실에서 필자를 포함한 한국 언론사 논설위원들과 만나 외세와의 항쟁에 이은 통일베트남의 남북 갈등 극복과 국가발전 과제를 얘기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근 100년간 프랑스와의 식민투쟁에 이어 20년에 걸친 월남전을 승리로 이끌어 통일을 성취한 지 26년이 된 지금,베트남의 지도자들이 강조하는 최대 화두는 ‘도이 모이’(쇄신)지속과 경제 건설이다. 수도 하노이에서 그리고 옛날 사이공인 호치민시의 전쟁기념관을 각각 찾았을 때 월남전 당시 참전했던 한국군에관련된 기록사진,이른바 ‘양민학살’에 관한 전시물이 있는지를 눈여겨 살펴봤다.그러나 한국군에 관한 단 한 장의 사진도 발견할 수 없었다.미군과 함께 참전한 한국군 부대명이 나열된 조그마한 도표 한 장만 있을 뿐이다.몇년전만 해도 ‘인간이기를 거부한 미 제국주의’ 군대의 잔혹행위와 함께 참전한 국군의 ‘활동상’도 전시돼 있었지만지금은 자취를 감췄다.베트남 정부는 이처럼 한국에 관한 문제는 세심한 데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그만큼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군의 참전 등 ‘과거사’문제에 대해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의 정책 기조는 “과거는 제쳐두고 미래를 위해 협력한다”는 것이다.실제 1992년 한국과 수교한 이후 베트남의 고위인사들도 “과거 양국간에는 불행한 일이 있었으나 이는 양 국민의 뜻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고 한국군이라고 부르는 대신 여러 문서에도 ‘박정희 용병군’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지금의 한국과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호치민 시내 시장통을 돌아보다 우리나라 탤런트 차인표와 이영애가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코팅된포스터가 진열대에 가득 쌓여있는 것을 보았다.베트남의젊은이들 사이에 한국 연예인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있는가 하면,베트남의 주요 방송국은 저녁 시간대에 한국드라마 ‘불꽃’을 방영하고 있다.이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호치민 방송국의 팜 칵 사장은 “‘젓가락 사용’ 등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상당한 유사성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충분한 답변같지는 않았다. 한국이나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받았고 식민통치를 경험했으며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었다.베트남은 비록 ‘통일조국’을 이룩했지만 폐허의 땅에남은 것은 가난뿐이었다.이런 가운데 일본을 배우기는 너무 발전의 격차가 크고 대신 한국의 발전 모델을 원용하고 싶은 ‘염원’이 깔린 것이 아닌가 한다.내년이면 한·베트남 수교도 10주년을 맞는다.근년 들어 우리 업체들의 진출도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다.한국의 기술과 자본이 이곳의 풍부하고도 근면한 노동력과 결합할 여지는 아직도 많다. 애국심이 강한 베트남 국민들은 자존심이 매우 높다.호치민시 북서쪽 80㎞ 지점에 있는 ‘베트콩’의 지하 갱도 ‘구치터널’을 돌아보고는 미군의 가공할 현대무기들이 왜이곳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 것만 같았다.작은체구의 베트남 사람만이 이동할 수 있는 땅굴이 총 연장 250㎞에 걸쳐 거미줄처럼 이어진 이터널은 5,000∼6,000명의 병사들이 장기적으로 게릴라전을 펼 수 있는 공간이었다.갱도 곳곳엔 작전회의,외과 수술,공동 취사까지 할 수있는 시설들이 갖춰져 있었다.아무리 융단폭격을 하고 화염방사기로 밀림을 태우고 고엽제로 초토화시켜도 이들의땅굴을 무력화시킬 수는 없게 돼 있었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베트남 국민의 가슴 속에 응어리져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한국군 증오’의 과거사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안된다.그러기 위해서는 베트남 국민들이 하노이 중심부에 있는 호치민옹의 묘소를 지금도 매일 수백·수천명이 참배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이들의 독립정신과 민족자존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협력을 심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경형 논설위원 khlee@
  • 베트남 통신산업 수출기지로 부상

    베트남이 한국 통신산업의 수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있다. 베트남에 가장 먼저 진출한 국내 통신기업은 한국통신.93년 베트남 통신망 구축사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면서 다른 지역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하노이사무소(소장 崔春洪)를 포함,전세계 8개 지역에 사무소와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이 중 하노이 사무소는 가장 성공한 해외사업 지역으로 꼽힌다. 한국통신은 93년 베트남우전총국(DGPT)과의 기본협정을 시작으로 잠재력이 뛰어난 베트남 통신시장 개척에 나섰다.이듬해 베트남우전공사(VNPT)와 베트남 전화망 확장사업(BCC)계약을 체결했다.95년에 한국은행 허가취득,96년 베트남 정부 허가취득을 거쳐 97년부터 본격적인 투자을 시작했다. 한국통신이 베트남에서 하고 있는 사업은 경영합작사업(BCC:Business Cooperation Contract).통신망을 설치한 뒤 운영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한국통신이 투자,경영·기술자문,교육훈련을 맡고,베트남 우전공사는 시설공사와 인력 및시설물 제공을 맡고 있다. 한국통신은 베트남에서 97년부터 99년까지 4,000만달러를투자했다.수익이 발생한 99년부터 7년간 투자수익을 배분한다.지난해까지 1,319만달러를 회수했으며 올해는 900만달러가 예상된다.계약기간인 2006년까지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돼 있는 것이다. 사업지역은 베트남 북부 경제특구지역으로 지정된 하이즈엉,흥엔,하이퐁,광린 등 4곳.올 3월 말까지 23만2,730회선에 가입자 18만1,223명을 확보했다. 향후 베트남 통신시설을 유지보수할 고급 기술인력을 국내에 불러들여 기술전수 교육도 하고 있다.96년부터 지금까지한국에서 교육받고 돌아간 베트남 통신기술전문가는 573명. 두 나라를 가깝게 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지난해 9월 동끼초등학교와 광친초등학교 등 2개의 초등학교를 지어 기증했다.올해 1곳을 더 건립해 기증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1월 이상철(李相哲) 사장 취임 이후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이 사장은 “2003년 한국통신의매출액 중 10%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 박대출특파원 dcpark@
  • 천득렁 베트남주석 8월 방한

    천득렁 베트남국가주석(64)이 8월말 김대중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다. 천득렁 주석은 21일 오후 주석궁에서 정부의 미래지향적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는 한국 고위언론인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렁 주석은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단기간에 발전을 이룬 국가중의 하나로 최근 본격적인 공업화를추진하고 있는 베트남으로서는 가장 잘 살펴보아야 할 모델”이라면서 “이번 방문에서는 91년 수교이후 큰 성과를 거둬 온 양국간의 협력관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실질적으로협력할 분야를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렁 주석은 11세기 베트남의 리 왕조가 몽골에 패해 한국으로 피신,화산 이씨를 만들었다는 내용을 예로 들며 “양국은 박정희대통령 시절 짧은 적대관계가 있긴 했으나 이는양국간의 기나긴 관계로 볼때 아무것도 아니다”고 강조하고 “문제는 앞으로 양국관계가 지난10년동안 해왔던 것처럼 보다 긴밀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 이경형특파원 khlee@
  • [사설] 김위원장 ‘답방’ 밝힐 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4일“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서울 방문에 대한 확실한 스케줄을 밝히고 세계에도 밝혀줄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이 오는 6월15일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확실한 스케줄’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김 위원장의 답변을 촉구한 것은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 정세 속에서 남북이 주도적인 역할을 모색해 나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는 지난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함께 남북이 화해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전세계에 과시했다.이산가족 상봉,경의선 복원 공사,시드니올림픽 동시 입장,장관급회담 등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화해 협력의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북정책재검토 과정에서 북·미관계가 냉각됐고 이로 인해 남북 대화마저도 영향을 받았던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남북간 대화 채널인 장관급회담,적십자회담,경협 관련 회담들이 중단상태에 있고 금강산 관광사업은 이제 육로관광 협의 등 돌파구 모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남북간에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누적되고 있는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김 대통령의 언급은 시의적절하다.북한 당국도 같은 인식을 하게 되기 바란다. 북한이 지난 17일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 관리회의를 결산하는 의장보고서에 북·미 적대관계 청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난해 10월 북·미 공동 코뮈니케와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은 부시 미 행정부와의 대화 재개 및 관계개선 희망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25일 베이징에서 폐막된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의도 한반도 긴장완화 및 화해와 협력을 지지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국의 포용정책을 지지했다.오늘 하와이에서 열리는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는 북·미 대화재개 시기 및 대북 포용정책 추진 방안 등을 최종 조율할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 정상이 마주앉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필요한 일일 것이다.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병행 발전되어야 한다.북한은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에 따라 영향을 받는 종속변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남북문제 당사자로서 주체적 역할에 임해야 할 것이다.남북 대화는 외세의 영향을 받기보다는 남북 당국의 의지와 노력으로 계속 되어야하고 이런 결과들이 주변국들의 대 한반도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북한 당국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
  • 北 “포괄적 상호주의에 의구심”

    북한은 지난 17∼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 관리회의(SOM)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포괄적 상호주의’의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측 대표인 리용호 안보군축담당 참사는 이번 회의에 제출한 ‘지역연례 안보보고서’에서 미국의 대북 강경자세가 한반도의 대화 분위기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하는등 미국의 책임론을 강력히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부, 남북 외무회담 제의

    정부는 오는 7월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장관급회의에서 남북외무장관 회담을 가질 것을 북측에 공식 제의했다. 17일부터 이틀동안 하노이에서 열린 ARF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 중인 한국대표단 수석대표인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은 18일 북한측 수석대표인 리용호참사를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에 리 참사는 “본국에 보고해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백남순 외무상이 7월 장관급회의에 참석할 것이며,남북장관이 만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제5차 남북장관회담의 결렬로 중단된 남북간 대화가 7월 하노이 외무장관회담을 계기로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6월초 북·미간 대화가 재개되는 등 한반도 주변 상황이 긍정적으로 진전될 경우 남북 외무장관 회담의 성사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자ckpark@
  • [사설] 동북아 신냉전시대 오는가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새로운 장거리 무기체계를 가동하는 ‘기밀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16일자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마샬 국방장관자문관이 작성한 이 전략은 중국 등 잠재적 적국이 최첨단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과 생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어 태평양지역의 미군기지 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미사일 방어 등 장거리 무기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략은 이미 공개된 미국의 ‘신국방정책’,랜드연구소의 전략보고서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핵심은 군사대국으로서 중국의 부상과 이에 대응하는 전략에 역점을 두고미 전략 중심축을 아시아로 이동하는 것이다.조지 W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드러나고 있는 미 보수파의 동아시아 시각은 냉전시대의 패권 경쟁구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다만 적국 또는 잠재적국이 과거의 소련 대신 중국으로 대체된 것만이 다를 뿐이다.결국 동북아에서는 중국이 군사대국으로 등장하고 미·일 군사동맹이 이를 견제하는 신냉전체제의기류가 형성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랜드보고서’에서도 드러났듯이 동북아에서는 중국과일본,러시아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세력 각축을 벌이고 서남아시아에서는 중국·인도·파키스탄이 세력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미국의 중장기적 아시아 구상인 것처럼 보인다.이에 따라 한국·일본에 집중되어 있는 미군전력을광활한 서남아시아로 분산하고 동북아에선 일본의 집단자위권행사를 요구함으로써 일부 힘의 공백을 메우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랜드보고서’ 등 최근 일련의 미 국방전략은 한반도에있어 남북화해가 진전되거나 혹은 미국의 아시아전략 수정에 따라 주한미군전력의 감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남북화해 진전을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미국의 복안은 별로 눈에 띄지않는다.21세기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냉전기류가 형성된다면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그만큼 멀어질 것이다.남북한은화해와 협력을 가속화함으로써 평화정착의 여건을 조기에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이 검토하고있는 새로운 아시아전략은 자칫 중국과일본의 군비 경쟁을 촉발시켜 동북아에 때아닌 냉전시대를 불러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현재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개최중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처럼 아시아지역국가들간의 포괄적인 안보대화 등을 통해 긴장해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다자간 대화장치가 보강돼야할 것이다.
  • 南·北·美, 한반도·MD 논의

    미국이 북·미간 대화재개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남북한과미국의 고위 관리가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7∼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한반도 긴장완화 문제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등 공동 관심사를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한승수(韓昇洙)외교부 장관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6월초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가 주최하는 한반도문제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미 워싱턴에서의 남·북·미 3국간 연쇄접촉 가능성이 기대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 16일 미국측에 경수로건설 지연시 전력손실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등 북·미간 대화재개를 앞두고 막판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어서 남북한과 미국간물밑 접촉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하노이에서 개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한 최영진(崔英鎭) 외교부 외교정책실장과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전날 밤 양자회담을 갖고한반도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최실장이 전했다.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이번 회의에서 논쟁이예상되는 미국의 MD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대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한반도 조항을 의제에 상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수석대표로 참석한 리용호 군축담당 참사(차관보급)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대화 재개시기와 관련,“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하노이연합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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