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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의 전쟁 / 전문가들이 분석한 이라크전 戰略

    이라크 전쟁이 결정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이제 바그다드 함락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전문가들로부터 이번 전쟁의 전략적 특징과 전후의 국제관계 전망 등을 들어봤다. ●이춘근 자유기업원 국제문제연구실장 미·영·호주 연합군과 이라크군 간의 전쟁이 시작된 지 3주일째로 접어들고 있다.전쟁 초기 연합군의 첫번째 공격은 F-117 스텔스 전투기 단 2대,크루즈 미사일 40발을 가지고 두 개의 목표물을 집중적으로 강타하는 전략이었다.두 개의 목표물이란 현지 스파이가 알려준,후세인과 각료들이 회의를 하고 있던 중으로 알려진 건물이었다.미국은 이를 ‘참수공격’(斬首攻擊·Decapitation Attack),문자 그대로 목을 자르는 공격이라고 묘사했다.그 이후 진행된 공격 역시 이라크의 전쟁 지휘부를 파괴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10년 전 걸프전쟁 당시 미국 및 다국적 연합군은 후세인의 공화국 수비대를 이라크의 힘의 중심으로 설정하고 이를 철저히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기대와 달리 후세인 정권이 건재한것을 보고 미국의 전략이론가들은 걸프전쟁의 전략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미국의 전략가들은 독재국가의 경우 힘의 중심은 그 나라의 군사력이 아니라 그 나라의 독재자 그 자신이라고 가정하기 시작했다.2001년 9·11 테러는 국가보다 오사마 빈 라덴,후세인 등 개인을 새로운 힘의 중심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전쟁을 할 경우,특히 테러를 지원하는 독재국가와 전쟁할 경우 그 나라의 군사력이 아니라 애초부터 그 나라의 지도자를 공격 표적으로 삼는다는 미국의 전략이 확립되었고,이번 이라크 전쟁은 새로운 전략이론을 사상 최초로 현실에 적용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월남전 당시 미국은 월맹의 수도 하노이 주위에 반경 수십 ㎞의 원을 그려 미국 전폭기들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놓을 정도였다.이제 더 이상 그런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라크 지도부,즉 후세인과 후세인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을 대상으로 하는 전쟁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은 기왕의 전략론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다.전쟁을 개시한 3월20일 당시 이라크 현장에 전개 가능한 연합군 병력은 미군 20만,영국군 4만,호주군 등 합해서 30만명에 미달하는 군사력이었다.이처럼 적은 병력을 가지고 전쟁을 개시한 것은 바로 새로운 전략 때문이다.바그다드까지 진격해서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전략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서 점령이라는 개념은 없다.국토 면적이 남한의 4.5배가 되고 군사력이 40만이나 되는 나라를 점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30만명 수준의 병력으로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이라크 전쟁은 군사전략에서도 특이하지만 전쟁의 파급 효과 역시 큰 충격을 초래할 전쟁이다.이미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전쟁을 ‘세계질서 재편전쟁’(World Reordering War)이라는 용어로 표현한 바 있다.평자들마다 생각이 달라 미국의 몰락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이도 없는 바 아니지만,이번 전쟁은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재편하는 전쟁이 틀림없다.이번 전쟁을 적극 지지하는 미,영,스페인,호주,일본과 이 전쟁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이지정학적으로 각각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을 반영한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해양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자유무역,개방성 등을 국가 발전 및 국민 생활의 원동력으로 생각하는 속성이 있다.대륙국가는 어느 정도 관료적·고립적·폐쇄적 속성을 보인다.보다 개방적인 국가들이 테러위협에 더 민감할 것이다. 이 전쟁이 끝나면 곧바로 한반도가 국제긴장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러나 지난 6일 미국의 월포위츠 국방차관은 북한의 경우 이라크와는 상황이 판이하고,판이한 상황에는 다른 전략이 적용된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이라크 전쟁이 앞으로 미국의 국제전략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문광건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이번 미국의 대 이라크전 수행 과정은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군사전에서 미국에 맞설 나라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특히 이번 전쟁은 미국의 육군과 해군,공군,해병대,특수부대 그리고 중앙정보국(CIA) 등 6개 분야가 완벽한 공조를 통한 군사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합동능력을 배양해왔다고 한 주장이 이번 전쟁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10년 전에 발생한 걸프전은 초기 정보전쟁 단계의 전투이고,이번은 명실상부한 정보화시대의 전쟁이다.인공위성 등을 통한 정보 획득과 정밀유도 무기 등의 사용으로 전력은 10년 전에 비해 6∼10배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쟁은 대 테러전 일환으로 1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란 점도 특징이다.따라서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정책은 이란을 겨냥할 것으로 관측된다.미국이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즉 탄약을 채워넣고,정밀 유도 무기를 생산·장착하고 군부대가 다시 이동하기까지는 1년은 걸린다.3단계 작전을 위해서 미국은 그 기간동안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미국은 다음 타깃이 북한이든 이란이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당분간은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노계룡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지난 걸프전은 미국이 군사혁신을 통해 자신들의 전력을 해·공군 위주로 바꾼 이후 실시한 ‘전력 실험’이었다고 한다면,이번은 이같은 변화된 전력의 철저한 ‘적용’이었다고 볼 수 있다.대량살상무기의 경우 국제여론 때문에 사용을 다소 자제했지만 웬만한 무기는 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특징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한 전쟁인 탓에 전후 질서유지가 굉장히 복잡할 것이라는 점이다.예컨대 독일이나 프랑스,러시아의 경우 전후의 정권을 유엔측에 넘기라는 입장이지만 미국으로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이와 함께 유엔의 기능도 앞으로 문제가 될 것이다.이를테면 러시아가 체첸공화국에 대해 무자비한 테러를 가한다 해도 미국이 목소리를 높이긴 어려울 것이다. 정리 이도운 조승진기자 dawn@
  • “공무원 발병지역 출장 자제를”

    국립보건원은 7일 중국,싱가포르,베트남 하노이 등 사스 위험지역에 대한 공무원의 출장을 연기 또는 자제토록 행정자치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 3개 위험지역 거주자가 참석하는 세미나 및 워크숍,각종 모임 등의 개최도 연기해줄 것도 요청했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사스 위험지역 국민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를 가급적 연기해 위험 요인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 공무원의 위험지역 출장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 38세 여성이 사스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단순 감기로 판정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사스가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는 모두 19건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방역당국 ‘사스’ 초비상

    전 세계적으로 이른바 괴질인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첫 환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보건원 “황사 감염 가능성 없어”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3일 “위험지역(중국 광둥성,홍콩,싱가포르,베트남 하노이)에서 들어온 입국자(하루 3000여명) 가운데 지난 1일 이후 입국자를 대상으로 5일부터 감염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따라서 5일부터 다음주 초쯤에는 첫 환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사스에 걸렸을 경우 5일 이상 잠복기를 거쳐 징후가 나타난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이전 입국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스감염 의심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중국이나 홍콩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 가운데 증상이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국내에 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거주지역의 지정 병원에 격리수용하고 가족 등 빈번하게 접촉한 사람들도감염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관계자는 “3일까지 인천·대구지역 등에서 사스감염 의심환자가 신고됐지만 급성편도선염,감기 환자 등으로 확인돼 국내에서 공식 확인된 환자는 없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를 비롯해 공기를 통해 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와 관련,확산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점 등에서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외교에도 불똥…싱가포르 부총리 방한 취소 리시엔룽(李顯龍) 싱가포르 부총리는 오는 13일 방한할 예정이었으나,최근 사스 확산대책 때문에 방문이 어렵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1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인 21세기 한·미위원회 포럼의 주최측 관계자는 “사스 문제를 표면적으로 거론하지 않지만 일부 참석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주중 미국대사관은 지난 1일 미 국무부의 지시에 따라 불필요한 중국 공무여행을 금지했고,중국에 있는 자국 공관원들의 미국 출장도 제한했다.홍콩과 중국 광둥성의 광저우에 주재하는 비필수 외교관과 가족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14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국 비즈니스 정상회의를 연기했고,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회의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마스크 특수… 판매량 50% 급증 황사철에 사스공포까지 겁쳐 마스크 판매업체들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황사방지 전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유한킴벌리는 지난달 당초 목표보다 50% 늘어난 1억 1000만원어치의 마스크를 팔았다.마스크 1개 가격이 200원임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에 무려 55만여개가 팔려나간 셈이다.산업용 마스크를 주로 판매하는 한국쓰리엠은 지난 2주간 10만여개를 판매했다.회사 단위로 동남아 등의 주재원이나 사스 위험지역의 친지들에게 사서 보내거나,마스크를 수출하려는 무역상들의 대량 구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방독면과 마스크를 생산하는 삼공물산도 이라크 전쟁 등의 특수로 지난 1월부터 판매량이 30∼40% 늘었다. ●WHO, 광둥성·홍콩여행 자제 권고 사스가 급속히 확산돼 감염자 수가 23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2일 사스 진원지인 광둥성과 홍콩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는 등 세계 각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CNN방송은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지구촌을 공포로 물들이고 있는 사스가 3일 현재 15개국으로 확산돼 감염자만 2325명,사망자도 80명으로 늘어났다고 집계했다.AFP통신은 의사 환자까지 포함하면 사스가 확산된 나라는 총 27개국이라고 전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5개 지방에서 1190명이 감염되고 46명이 사망했다.전세계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광둥성에서만 4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은 지난 2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당 중앙과 국무원이 사스 문제를 크게 중시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한편 사스 발생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WHO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유럽 등 각국 정부들도 홍콩과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방역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자국민에게 당부하고 있다.아직 사스 환자가 보고되지 않은 일본 외교부도 조만간 홍콩·광둥성 여행을 자제하라는 경계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태국은 사스 발생국에서 오는 모든 방문자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최고 1만바트(233달러)의 벌금 또는 6개월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했다.인도네시아는 이날 사스를 국가적 위협사태로 선포할 예정이라고 복지부 대변인이 밝혔다. ●사스란 국립보건원은 ‘괴질’로 불리던 용어가 국민들에게 지나친 불안감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사스’로 부르기로 했다.사스는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의 약자. 2∼6일 동안의 잠복기 후 고열·마른기침·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중환자가 될 확률은 10%,치사율은 4%다. 김수정 김성수 윤창수기자·외신 crystal@
  • “괴질 국내 발생 시간문제”/김문식 국립보건원장 경고 “잠복환자 분명히 있을 것”

    보건당국은 괴질(급성호흡기증후군)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조만간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10면 국립보건원 김문식(金文湜) 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광둥성,홍콩,싱가포르,베트남 하노이 등 괴질 발생 위험지역 4곳에서 들어오는 국내 입국자만 하루 3000여명에 달해 잠복환자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괴질의)한국 유입도 시간문제이며,증상없이 들어오는 사람은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국내에 환자가 발생하면 접촉한 사람을 자택격리시키고,동남아에서 발생한 괴질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 동남아에서 들어오는 비행기의 입항 금지조치를 검토하겠다.”면서 “미국이 공무원들에게 중국 여행을 금지시켰듯이 위험지역으로의 출국금지령을 발동하는 방법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2일부터 위험지역 4곳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5일째 되는 날 이상증세 유무를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전화로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제플러스/ 동남아괴질 유럽·북미까지 확산

    |하노이 AFP AP 연합|지난달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돼 홍콩,베트남,싱가포르 등지에서 주로 발생했던 폐렴 증세의 괴질이 아시아를 포함,유럽과 북미 등 3개 대륙으로 확산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 밝혔다. WHO는 최근 며칠간 4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며 아시아와 유럽,북미에서 150명 이상의 감염자가 새로 보고됐다면서 괴질이 전세계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비상 경계령을 발동했다.
  • 국제플러스/ 美­베트남 무역규모 20억弗 넘어서

    |하노이 연합|지난 2001년 12월 미국과 베트남 간의 무역협정 발효 이후 1년만에 양국의 무역규모가 2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16일 KOTRA 하노이무역관과 베트남 무역부(MOT)에 따르면 지난해11월말 현재 미국에 대한 베트남의 수출은 모두 20억 93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16% 늘어났다.베트남의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섬유가 같은 기간 모두 8억 2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둬 3900만달러에 머물렀던 지난해 같은 기간(2001년 1∼11월)보다 약 20배 성장세를 보였다.
  • 고열·호흡곤란 증세 9명 사망

    |싱가포르 하노이 베이징 AFP AP 연합|지난달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돼 홍콩,베트남,싱가포르를 강타한 의사 폐렴 증세의 괴질이 전세계로 확산될 우려에 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홍콩을 방문했던 캐나다인 2명이 이 괴질에 걸려 지난 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이 괴질로 사망한 사람은 9명으로 증가했으며 괴질에 감염됐거나 감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수는 홍콩,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150여명까지 늘었다고 WHO는 전했다. WHO는 국제 여행객들의 감염 사례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당초 동남아 지역에 국한해 발령했던 괴질 경계령을 전세계로 확대하고 동남아 지역을 여행했던 사람들 중기침,고열,호흡 곤란 등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 대해 즉각 격리 치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 [LOOK아시아] 1부 新장보고 루트 르포 (10) 베트남.타이완의 성장전략

    |타이베이·하노이·호치민 김성수특파원|타이베이시의 중심가인 신의루에 가면 하늘을 찌를듯이 우뚝 솟은 건물 하나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타이베이 파이낸스센터’로 현재 70층까지 공사가 진행됐다.지난해 3월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내년 2월 예정대로 목표인 102층까지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콸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보다도 56m나 높은 508m가 된다.심심치않게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초고층건물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은 있었지만 타이완 사람들의 ‘자부심’을 충족시켜 줄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마천루와 달리 최근 타이완의 경제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만성적인 경기침체에다 본토(중국)로 거점을 옮기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첨단산업의 이전을 막기 위해 타이완 정부가 제동을 걸고 있지만 지난 1월에는 타이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TSMC도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타이완 정부의 예비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런상황이 지속되면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수많은 중소기업이 무너지고,고용불안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타이완은 성장을 위해 기술개발보다는 OEM(주문자 생산방식)쪽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인건비가 훨씬 싼 중국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이다.더구나 기업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인 타이완에서는 기업간 네트워크를 이용한 활동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한 기업이 옮기면 관련기업도 따라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더 문제다. ●상하이·홍콩등 연계 중화경제 주도 노려 그러나 이런 변화를 반드시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타이완이 ‘제2의 홍콩’ 역할을 하면서 중국을 외부 세계와 연결시키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상하이-심천-홍콩-타이완’으로 연결되는 중화권 경제벨트를 활성화시키면서 타이완이 이를 완성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고속서비스망 관련 국내 업체인 네온 게이트 타이베이지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서효정(徐涍挺)씨는 “언어와 문화가 같은 데다,외국기업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받기 때문에 타이완 기업의 중국 진출은 훨씬 유리하다.”면서 “타이완 기업은 적응력이 빠르기 때문에 중국을 또다른 성장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경제적으로는 ‘양안(兩岸)’ 통합의 길에 들어섰다.최근 타이완에서는 중국 인민폐(人民幣) 통용을 본격적으로 허용하는 문제도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본토 투자액 1000억달러 넘어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정민영(鄭敏永) 차장은 “타이완의 대중국 투자는 10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데,이같은 타이완 기업의 중국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타이완은 중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 세계 국가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와 무역협정후 수출 50% 껑충 타이완이 중국을 지렛대로 경제회복의 계기로 삼는다면 베트남은 미국을 발판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유일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모든 국민에 널리 퍼져있는 게 사실이지만 2001년 12월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뒤 대미(對美)수출이 50%나 급증했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강해졌다.베트남의 대미수출은 2001년 18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5억달러로 늘었다. 외국인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 베트남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우회 창구로 외국기업들이 선호한다는 판단도 한몫했다.우리나라도 의류·신발류·봉제완구류 등 노동집약적 상품에 대한 베트남 투자를 늘려 미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중화학·IT·서비스분야의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美우회수출 노린 외국기업들 몰려 여기에다 아세안국가간 수입관세를 0∼5%로 내리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가 지난 1월 출범하는 등 아세안 국가끼리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베트남은 아시아 경제의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지리적인 여건도 갖추고 있다.중국의 운남성과 캄보디아,태국 방콕과 라오스 등을 연결하는 인도차이나 크로스 로드의 동쪽 기착점이 베트남의 다낭으로,이 고속도로가완성되면 동남아물류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값싼 인건비와 높은 교육수준도 매력적인 투자요인이다.영국계 IT업체인 아틀라스는 4년 전부터 호치민시에서 영업하고 있는데 이런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컴퓨터를 이용한 건물설계가 주업무인 이 회사는 영국 본사보다 비용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이면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영업담당 짐 테일러 이사는 “우리의 고객은 베트남이 아니라 미국·일본·영국 등에 있다.”면서 “베트남의 통신망 등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지만 물가가 싸고 10% 정도인 현지 직원들의 교육수준도 높아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가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도 성장계획의 골자다.국영기업의 비효율성을 떨어내기 위해 4000여개 국영기업의 민영화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 있는 컴퓨터 조립·판매 민영업체인 투안 의 응우엔 빗 투이 사장(여)은 “관리체계가 잘돼있고 일한만큼 벌기 때문에 우리 같은 민영업체의 생산성이 훨씬 높다.”면서 “외국기업들이 투자처를 물색할때 국영기업만 선호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 베트남 대사관의 남기만(南基萬)상무관은 “베트남은 다른 어떤 아시아 국가보다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면서 “다만 호치민·하노이 등 일부 주요 도시로 집중돼 있는 투자를 골고루 분배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지적했다. sskim@ ◆팜반떤 VINATEX 수출이사 “미국으로의 수출이 꾸준하게 늘면서 베트남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봅니다.” 베트남 최대의 국영업체인 VINATEX의 팜 반 떤 수출이사는 “지난해 수출액 6억 5000만달러의 25% 이상을 미국시장이 차지했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15∼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노이에 본사를 둔 VINATEX는 방적·의류·섬유업체로 64개의 계열회사가 있다.직원은 10만명에 이른다.내수는 5000만달러에 불과하며 거의 전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미국·유럽·일본이 주요 고객이다. 그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은 이후 베트남이 강점을 지닌 섬유업종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서 미국이 ‘효자시장’으로 급부상했다.”면서 “봉제업종은 세계시장에서 중국과의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품질면에서는 중국제품에 뒤지지 않지만 중국은 자체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다 지방의 값싼 노동력이 풍부해 힘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현재까지 방적분야는 뒤지지만 의류·봉제에서는 중국에 앞서 있다는게 그의 자평이다. 그는 몇년전부터 진행중인 국영기업의 민영화작업이 베트남 섬유산업의 경쟁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낙관했다.일부 기업은 민영화가 된 이후 전보다 최고 30% 이상 영업실적이 개선된점 등이 이를 입증한다.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AFTA(아세안자유무역지대)의 미래에 대해서는 “베트남이 적어도 섬유·봉제분야에서만큼은 이 지역에서 확고하게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공업 위주의 성장에 대한 한계에 대해 묻자 “베트남 정부도 점차 산업구조를 중화학·IT업종으로 바꾸고,관련 인력양성에도 치중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닮은점 많은 두 나라 베트남과 타이완은 같은 한자 문화권으로 젓가락을 쓴다는 것 말고도 우리나라와 여러면에서 닮은 꼴이다. 올초 한국에서 ‘로또 광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지만 타이완은 이미 지난해 초 똑같은 홍역을 치렀다.주 2회 추첨한다는 게 우리나라(주1회)와 다를 뿐이다. 국민들의 정서도 비슷하다.지난 92년 8월 단교 이후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타이완 공중파 방송의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가을동화’,‘호텔리어’,‘겨울연가’ 등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한류열풍’의 발원지로 꼽힌다. 민진당의 천수이벤(陳水扁) 총통이 2000년 국민당의 50년 장기집권을 무너뜨리며 정권교체에 성공한 것도 우리와 비슷하다.쓰레기종량제,정치의 전국구제도,PC방도 우리나라에서 타이완으로 수출한 것이다.비디오방은 타이완에서 먼저 시작돼 한국에 들어왔다는게 현지 교민들의 설명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부모와 스승을 존경하는 유교적 전통을 지닌 점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술마시기를 즐기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점도 닮았다.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 다소 의외지만 ‘과외’도 성행하고 있다.우리나라의 몇몇 교육사업업체는 베트남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이미 현지 시장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은 특히 한국을 성장모델로 삼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본뜬 경제개발 10개년 계획을 마련,오는 2010년까지 평균 7%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국립 하노이외국어대학의 한국어학과는 4∼5년전부터 영어과 다음으로 인기학과로 급부상했다.
  • [LOOK아시아]1부 新장보고 루트 르포 (9) 떠오르는 베트남,타이완

    |하노이·호치민·타이베이 김성수특파원|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는 퇴근시간인 저녁 6시가 되면 오토바이부대가 줄지어 몰려나와 도로를 가득 메운다.아오자이를 곱게 차려입은 젊은 아가씨부터 점잖게 양복을 빼입은 회사원까지 베트남인들은 누구나 오토바이를 탄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5년전만해도 자전거가 훨씬 눈에 많이 띄었지만 요즘은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베트남은 공식통계로는 1인당 GDP(국내 총생산)가 400달러로 아직은 ‘최빈국(最貧國)’에 속한다.최근 들어 값싼 중국산 오토바이가 500∼700달러에 팔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가구당 1대씩은 거의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다.그만큼 베트남인들의 생활은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다.해마다 5∼7%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경제력이 밑바탕에 깔려있음은 물론이다.‘도이모이’(쇄신)로 알려진 과감한 개방정책의 결과로 물밀듯 들어온 외국인투자가 직접적인 원동력이 됐다.성실한 민족성에 타고난 ‘손재주’를 앞세워 컴퓨터 조립 등 제조업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고 IT(정보기술)산업도 초보단계지만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전제품,컴퓨터,자동화기기 등을 생산하는 베트남 산업부 산하 국영업체인 VEIC는 이미 VTB,BELCO,GPC 등 90%에 달하는 자체 브랜드로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13개의 계열회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만 1억달러를 기록했다.이 가운데 수출이 2000만달러였다. ●IT산업 급신장세 하노이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사 응우엔 비엣 훙 이사는 “LG,삼성 등 한국기업에 비해 브랜드 파워는 떨어지지만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고 가격이 10∼15%가량 싼데다 애프터서비스도 잘 되기 때문에 베트남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더 찾는다.”고 자랑했다.그는 그러나 “아직 IT분야에서 소프트웨어 분야는 베트남보다 한국이 15∼20년 앞섰고,원거리통신은 10년 이상 앞섰기 때문에 한국업체와 합작등을 통해 베트남내의 IT수요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국영업체인 FPT는 베트남 최대의 인터넷서비스업체다.자체 브랜드의 컴퓨터를 생산하고,정부기구나 외국계회사를 대상으로 한 SI(시스템통합)사업도 같이 하고 있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8000만달러에 달한다.HP,MS,시스코 등 세계 굴지업체로부터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이 회사의 황 티 반 칸(여) 하노이 지사장은 “지난해 베트남의 인터넷 가입자수는 25만 2000명으로 1.26%대의 인터넷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IT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IT강국인 한국과 앞으로 기술·인적 교류가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IT산업이 유망사업으로 부각되면서 월급도 많지 않느냐고 묻자 옆에 앉아 있던 직원 응우엔 드응 링은 유창한 영어로 “아직 은행원만은 못하지만 적어도 농부보다는 더 받는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실제로 IT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공중화장실 안내문은 5개국어로 돼있는 데 한국어,일본어는 없지만 베트남어는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베트남인은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노이 시내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는 한-베트남 합작업체인 TV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오리온하넬의 공장이 있다.이 회사 권영운(權永運)부사장은 “토지사용허가를 받기 위해 4∼5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등 외국인기업이 투자하는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에 못지 않은 양질의 노동력과 저렴한 생산비,메콩강을 중심으로 한 천연의 자원등 동남아의 허브국가로 거듭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불황 떨치고 회복기 진입 한편 같은 한자문화권인 타이완은 사정이 좀 다르다.인구 2300만명의 타이완은 전 세계 화교네트워크의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계 유명제품들의 테스트마켓(시험시장)으로 통한다.중소기업 위주의 탄탄한 경제구조와 반도체,전자,통신 부문의 수출을 앞세워 ‘작지만 잘사는 나라’의 대명사로 불려왔다.그러나 2001년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한 이후 올들어 회복세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5%에 육박하는 실업률을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들이 심상치 않은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경기불황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휴·폐업이 늘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중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산업공동화에 대한 우려도 심각해지고 있다. 정권교체로 인한 정정불안과 세계적인 IT경기불황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그러나,올들어서는 서서히 경제불황을 떨어내기 위해 힘찬 시동을 걸고있다.정부차원에서는 IT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장기플랜도 발표했다.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신주(新竹)공업단지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감지된다.한국의 대덕연구단지와 비교할 만한 이곳에는 350여개의 IT업체들이 밀집해있다.여기서 만난 타이완 1∼2위권의 SI업체인 제너시스(Genesis)의 린 양(林陽) 부사장은 “타이완의 IT산업이 세계적인 경기흐름과 맞물려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우리 회사의 경우도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수되는 3∼5년 뒤에는 다시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의 이승재(李丞宰)상무관은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서 신용경색이 심화된 것도 타이완 경기침체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이전과 같은 고성장은 어렵겠지만 성장세는 곧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kim@ ◆레중 베트남 과기부 해외협력부장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베트남 IT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레중 해외협력부장은 “호치민에 소프트웨어 파크를 세우는 등 정부차원에서 IT산업을 베트남 경제발전의 견인차로 삼기 위해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베트남은 현재 컴퓨터를 조립하는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조만간 직접 생산하는 단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베트남 국민의 잠재력과 외국인투자가 합쳐지면 바람직한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2001∼2005년 IT산업의 장기발전플랜도 정부차원에서 마련했다.현재 1%대인 인터넷 이용률을 인구대비 4∼5%까지 끌어올리고 대학에서는 100%,고등학교에서는 70%까지 인터넷을 이용토록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률도 해마다 30∼35%로 끌어올려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청사진도 갖고 있다. 그는 “베트남의 사회경제 개발전략중에서도 IT산업의 발전이 최우선과제로 잡혀있다.”면서 “베트남과 선진국들의 갭을 줄이기 위한 최상의 도구가 IT산업이라는 데 정부 부처내에서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처음 4년동안 소득세를 면제해 주고 토지사용세 등은 감면해 주고,하이테크 파크에 투자하는 외국기업들에게도 10년간 같은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레중부장은 “한국의 KAIST 등에도 베트남의 학생,공무원들이 최신 IT정보를 배우기 위해 많이 유학을 가있다.”면서 “현재 일본쪽과 IT교류가 많지만 앞으로 IT강국인 한국과의 인적·기술적 교류가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성수특파원 ◆왕진안 타이완 경제부 IT담당부서 부주임 “IT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모든 기업들에게 가능한 인센티브를 모두 제공할 계획입니다.” 타이완 경제부 자신공업발전추동소조(資訊工業發展推動小組·IT담당부서) 왕진안(王金岸·여)부주임(부국장)은 2006년까지로 예정된 타이완 IT산업 장기발전계획을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타이완의 IT산업은 1970년대 처음 시작돼 지난 30년간 OEM(주문자생산)→자체 브랜드개발→LCD→디지털콘텐츠개발의 단계를 거쳐왔다.”면서 “현재 데스크탑,마더보드,CD롬 드라이브 등 하드웨어 가운데 세계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품목이 11개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완의 PC산업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다음 단계를 어디로 가져가야 할지 검토하다가 지난해 6월 2006년까지 2조 뉴타이완달러(NT·한화 약 70조원)를 투자해 IT산업을 분야별로 육성키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장기플랜에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R&D센터를 구축하고 외국기업에게는 소득세를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왕 부주임은 한국과의 IT분야 경합과 관련,“한국은 반도체,LCD,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재벌식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타이완은 95% 이상이 중소기업인 만큼 새로운 제품 수요에 대한 CEO의 의사결정이 신속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따라갈 수 있고 이런 장점 때문에 중국 본토를 비롯해 동남아로 시설을 확장하는 데도 훨씬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끝으로 “타이완의 IT분야는 일본제품과 기술교류에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한국과의 협력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맺었다. 김성수 특파원
  • ‘베트남에 功 큰 한국인’ 박연차회장

    |하노이 연합|신발 생산으로만 30년 외길을 걸어 온 박연차(朴淵次·58) 태광실업 회장이 한·베트남수교 10년 동안 ‘베트남에 가장 공이 큰 한국인’으로 꼽혔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주한 베트남 명예총영사를 맡고 있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10년간의 한·베트남 협력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하고 민간인들에게는 드물게 정부훈장을 수여키로 결정했다.
  • 국경넘은 사랑 北이영희씨 “南아버지 찾아요”

    (하노이 연합) 베트남 연인과 31년 만에 사랑의 열매를 맺은 이영희(54)씨가 한국전쟁 때 월남한 아버지와 그 형제들을 찾고 있다.베트남 유학생과의사랑을 고이 간직하다 베트남과 북한 정부의 도움으로 지난 13일 하노이에서 눈물의 결혼식을 올린 이씨는 26일 남은 희망은 6·25전쟁 중인 1950년 10월 월남한 아버지 이호진(80)씨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친의 이름이 밝혀질 경우 현재 북한에 남아 있는 조카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망설이던 이씨는 현재 활발하게 진행중인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에 관한 설명을 듣고서야 부친의 이름을 밝히는 조심성도 보였다.이씨에 따르면 부친은 흥남부두에서 3명의 형들과 함께 월남선을 탔다는 것. 아버지를 마지막 본 것이 3살 때라 부친의 인상착의나 체형,얼굴 등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그는 만나지 않아도 좋으니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소식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맺었다.
  • 北女·베트남男 ‘금지된 사랑’ 31년만에 결실

    (하노이 연합) 운명적인 만남과 기약없는 이별.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31년만에 맺은 사랑의 결실.북한 노처녀 이영희(54)씨와 베트남 노총각 팜응옥카잉(53)의 사랑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 극적이다. 지난 13일 하노이 시립운동장 옆 체육회관에 베트남과 북한의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10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하노이 사이클연맹 회장인 팜응옥카잉과 북한 노처녀 이영희씨의 31년에 걸친 세월과 3000㎞가 넘는 국경을 뛰어넘은 진정한 사랑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50대의 나이에 두 사람 모두 초혼이라는 점과 북한과 베트남 남녀의 첫 공식 결혼식이라는 점만으로도 화젯거리였지만, 그보다도 오랜 가슴앓이를 이겨내고 끝내 사랑의 결실을 일궈낸 두 사람의 진정한 사랑이 주는 감동이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이들의 첫 만남은 1971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베트남 국비유학생으로 북한을 찾은 22살의 청년 팜응옥카잉은 흥남의 비료공장에서 처음 만난 이영희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1년반의 유학 시절은 금방지나갔고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기약없는 이별이었다. 그러나 북한과 베트남간의 거리도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을 가로막을 수는없었다.이들은 1주일이 멀다 하고 편지를 주고받으며 자신들의 사랑을 키워나갔다.그러는 사이 팜응옥카잉은 베트남 정부와 북한에 두 사람의 결혼을 승낙해줄 것을 끊임없이 탄원했다. 둘 사이에 최대의 위기가 닥친 것은 1991년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하면서 둘 사이의 애정을 이어주던 편지가 끊긴 것.여기에 1993년 북한은 팜응옥카잉에게 이영희가 결혼했다고 통보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팜응옥카잉은 이영희를 포기할 수 없었다.그는 지난 5월 트란둑루옹베트남 주석의 북한 방문 때 둘의 결혼 문제를 다시 청원했고, 북한도 두 사람이 결혼할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리고 10월 17일평양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고 하루 뒤인 18일 평양에서 간이결혼식을 가진 뒤 함께 베트남으로 향했다. 31년5개월에 걸친 오랜 사랑이 결실을 맺은것이다.
  • 이용상일대기 오페라공연 ‘화제’

    (하노이 연합) 한국과 베트남 수교 10주년을 맞아 베트남 왕손으로 고려에귀화,화산 이씨의 시조가 된 이용상 왕자의 일대기를 다룬 오페라가 공연돼호평을 받았다. 베트남 국립전통예술보존개발센터는 17일 하노이 오페라극장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용상 오페라’를 발표했다.박장성전통예술단이 공연한 이 오페라는 베트남의 유명 오페라 작가 화이자오가 쓰고 한국을 비교적 잘 아는 부이닥서가 감독을 맡았으며 인민예술가인 돈추엔과 천밍이 음악과 무용을 담당했다. 화이자오는 우연히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박장지방을 방문했다가 이용상 왕자에 관한 얘기를 듣고 오페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상 왕자 얘기는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까지는 한국과 베트남의 첫인적 교류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1225년 베트남 역사상 첫 왕조였던 리왕조의 리치에우 여왕이 남편인 진칸에게 왕위를 넘겨줌으로써 리왕조는 막을 내렸다.여왕의 숙부인 이용상 왕자는 왕조의 멸망을 안타까워하며 부하들을 이끌고 무작정 항해를 떠났다가 태풍을 만나 고려의 황해도 땅 화산에 표류하게 된다. 그는 이곳에서 고려를 침범한 몽골군을 물리쳐 고종으로부터 화산 이씨라는 새 성을 받아 자손들을 퍼뜨리게 된다. 국내에 화산 이씨는 그리 많지 않으나 북한에는 많은 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은 종손을 해마다 베트남에 보내 조상에 대한 제사를 지내고 있다.베트남도 이들을 최초의 왕손으로 대접하며 베트남 국민에 해당하는 예우를 해주고 있다.
  • “포스코 베트남·태국 현지법인 세계철강업계의 세계화 모델”

    (호치민·라용 전광삼 특파원) 포스코의 태국·베트남 현지법인들이 동남아 철강시장에서 ‘세계화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1990년대 초반부터 이들 지역에 합작법인을 잇따라 설립,일부 법인은 이미 투자비를 모두 회수하는 등 탄탄한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세이프가드를 잇따라 발동하는 등 수출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포스코의 현지화 전략은 국내 기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포스코의 동남아 수출 전진기지는 태국이다.포스코는 지난 95년 지분출자한 SUS(시암유나이티드스틸)와 97년 합작설립한 포스타이를 수출 교두보로 확보하고 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동쪽으로 190㎞ 떨어진 라용주 마타풋공단에 자리잡은 SUS는 포스코가 일본 신일본제철·태국 시암시멘트 등과 공동 설립한 태국 최대 규모의 냉연업체.지난 98년 11월 가동 이후 연간 80만t의 냉연제품을 생산,현지 자동차 및 가전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연평균 5% 늘고 있는 태국 냉연제품 시장을 선점하고 태국 정부의 각종 수입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합작법인 형태로 시장에 뛰어들었다.합작파트너로 신일본제철을 선택한 것은 두 회사의 국제적 인지도를 십분 활용하고 신일본제철과의 마찰 및 과당경쟁을 지양하자는 취지였다. 포스타이는 포스틸·포스코·삼성·대우·효성 등 국내 기업들이 설립한 철강업체로 지난 98년 이후 연간 3만∼5만t의 냉연강판을 생산하고 있다.지난해 19만 5000달러의 경상이익을 낸 데 이어 올해 9만달러,내년 30만달러의 이익이 예상된다. 이 회사 인찬문(印燦文) 사장은 “조만간 확고한 수익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품질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은 전반적 시장규모나 체제는 태국에 못 미치지만 투자성과에서는 태국을 능가한다.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시에 자리잡은 포스비나(POSVINA)는 포스코와 베트남 남부철강공사가 지난 92년 각각 50%의 지분 출자로 설립했다.주로 아연도금강판과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으며 설립 3년만인 95년에 이미 출자금을 모두 거둬들였다. 수도인 하노이 동남쪽에 자리잡은 항구도시 하이퐁에 위치한 VPS는 지난 94년 포스코와 포스틸이 지분 40%를 출자해 설립한 현지법인.철근·선재 등 봉강류를 주로 생산,99년부터 누계 흑자체제로 전환했다. 이 회사에서도 포스코는 연말까지 출자금의 절반 정도를 회수하고 앞으로 5년안에 출자금을 모두 회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hisam@
  • 베트남 건설특수 오나

    (하노이 김경두특파원) ‘베트남에 제2의 중동 건설붐 부나.’ 베트남 정부가 수도 하노이 인근에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건설업체들이 베트남 건설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LG,삼성,대우 등 대형 건설업체를 비롯한 15개의 중소업체들이 주택,도로,교량,플랜트,발전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베트남 임대주택 시장은 국내 건설업체의 진출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로 안정적인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LG건설은 베트남 3대 도시중 하나인 하이퐁시에 ‘LG-HP 선플라워 인터내셔널 빌리지’를 운영중이다.부지1만 2000여평에 아파트 12개동,120가구 규모로 야외수영장,골프연습장,테니스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하이퐁시 최고의 외국인 임대주택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객실 411개를 갖춘 대우호텔과 193가구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하노이 서호 주변 840ha와 홍강 북쪽 7990ha에 인구 7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으로 모두 300억달러가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특히 베트남 정부가 대규모 신도시를 개발한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참여 가능성이 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300억달러 재원조달의 불투명성과 외국 건설업체에 불평등한 계약을 강요하는 사례가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golders@
  • 책꽂이/ 걸어가는 학교,날아가는 아이들 外

    ◆걸어가는 학교,날아가는 아이들(최원호 지음,책읽는 사람들 펴냄) 입시에 찌든 한국교육의 현실과 탁상공론식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요술방망이식 교육정책’‘학연이 죽고 학력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등 78편의 글이 실렸다.1만원. ◆성경:고고학인가 전설인가(이스라엘 핑컬스타인 등 지음,오성환 옮김, 까치 펴냄) 성경의 내용은 역사적 사실일까.예루살렘은 언제,왜 고대 이스라엘의 수도가 되었는가.지난 150년동안 히브리성경,즉 구약성경의 사실성 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계속돼 왔다.이 책에서 저자들은 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 등지의 발굴여행기를 통해 역사적 영웅담이 고고학적 발견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점을 밝혀준다.이들은 성경의 중심을 이루는 초창기 경전들은 기원전 7세기에 처음 문자로 기록되었다고 주장한다.1만5000원. ◆부자의 꿈을 이룬 14명의 보통사람들(게일 리버맨 등 지음,권치오 옮김,창해 펴냄) ‘가난은 불행을 가장한 축복’이라는 말이 있다.이는 곧 부자가 축복을 가장한 불행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이 책은 역설적이게도 가난의 체험,노동의 경험,돈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 부자체질을 형성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보여준다.1만원. ◆나무처럼 산처럼(이오덕 지음,산처럼 펴냄) 아동문학가인 저자가 충주 근처 무너미에서 생활하며 자연과 생명문제 등에 대해 생각해온 것들을 적은 수필집.생활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살아 있는 글쓰기를 강조해온 저자는 우리 말이 우수한 점은 무엇보다 곤충이나 새,동물들의 소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보리가 패는 5월 하순쯤 나타나는 보리매미의 “이초강 이초강”하는 울음소리에 귀 기울여 볼 것을 권한다.8000원. ◆하노이에 별이 뜨다(방현석 지음,해냄 펴냄) 노동문학가이자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 대표인 저자의 베트남 여행기.전쟁박물관에서 보았던 포르말린 병 속의 기형아,유격구 카오방을 지키는 소수민족,전설적인 격전지 디엔비엔푸 등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기억들을 적었다.1만원. ◆도상과 사상(허버트 리드 지음,김병익 옮김, 열화당펴냄) ‘정신사로서의 미술사’,즉 인간의식 혹은 사상발전의 역사로서의 미술사라는 관점에 맞서 ‘미술사로서의 정신사’를 강조한 미술이론서.영국 요크셔주 출신의 시인이자 문학·미술평론가인 저자는 시각예술은 정신의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언제나 정신보다 한 발짝 앞서 등장한다고 강조한다.1만5000원. ◆우리 출판 100년(이중한 등 지음,현암사 펴냄) 출판업계,서점업계,시대별베스트셀러 양상 등으로 나눠 지난 세기 출판의 모습을 살폈다.일반 계몽도서에서 전자출판시대의 e-북에 이르는 시대별 출판 기획의 단면들,최초의 근대적 서점인 대동서시(大東書市)부터 초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이 출현하기까지의 과정,화제의 책을 통해본 시대상 등을 다뤘다. 2만원.
  • 신도시개발 노하우 수출한다

    베트남과 이란에 신도시 개발 노하우 수출길이 트일 전망이다. 이번 해외 신도시 건설은 민간 건설업체들이 추진하는 단순 부동산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가장 활발하게 진행중인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건설교통부는 국내 13개 업체와 함께 하노이 현지에서 신도시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현대건설·삼성물산·LG건설 등 10개 업체가 참여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참여업체들은 ‘하노이 신도시 개발 실무추진팀’을 구성,오는 18일 첫 회의를 갖고 분양성 및 컨소시움 구성방안 등을 논의한다.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은 하노이시 서호 주변 투리엠지구 840ha와 홍강 북쪽 동안지구 7990ha에 인구 75만명을 수용하는 주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기반시설 25억달러,건축 260억달러,토지보상 5억달러등 모두 300억달러 안팎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베트남에 신도시 개발타당성 조사용역비 187만 5000달러를 지원한데 이어 최근 방한한 베트남 키엠 건설부장관에게 우리 업체들이 사업성 높은 투리엠 개발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란도 최근 임인택(林寅澤) 건교부장관 방문시 테헤란의 주택난 해결을 위해 한국이 도와줄 것을 요청,건교부가 신도시 건설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하노이市 감찰대표단 ‘클린행정’ 노원구 방문

    베트남 하노이시(市) 감찰대표단(단장 리 티엔 하오) 일행이 26일 ‘클린행정’을 배우기 위해 노원구청을 방문했다. 하노이시가 노원구를 선택한 것은 고건 전 서울시장이 창안,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공개·투명 행정시스템인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운영 평가에서 노원구가 최근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중 최우수구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구청을 찾은 이들 일행은 이기재 구청장으로부터 인터넷 입찰제,무인민원증명발급기 설치 운영,사이버 세무종합민원실 운영 등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리 티엔 하오 단장은 특히 부패방지를 위한 설문조사,휴대전화를 이용한 민원처리결과 문자전송서비스,감사결과 인터넷 공개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오픈시스템은 매우 효과적이며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도입 의사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노원의 클린행정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자치구에서의 선진 오픈시스템을 다른 나라에도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
  • 베트남 ‘섹스관광’ 한국인 25명 체포

    (하노이 연합) 한국인 관광객 25명이 최근 호치민시의 한 호텔에서 매매춘을 하다 현장을 급습한 경찰에 체포됐다. 호치민시에서 발간되는 ‘도이체’와 하노이의 ‘노동신문’ 등은 13일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국인 관광객들이 매춘 혐의로 체포된 사실을 크게 보도했다. 이들 관광객은 지난 11일 저녁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매춘을 알선하는 한 가라오케로부터 소개받은 매춘부들과 호치민 번화가의 한 대형호텔에 투숙했다가 이를 미리 알고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매춘 알선책 2명과 매춘부들도 함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 베트남戰 유명스파이 냐 장군 사망

    [하노이 연합] 베트남전 당시 공산 월맹의 스파이로 남베트남의 대통령들과 친하게지냈던 부응옥 냐 장군이 8일 사망했다.74세. 베트남전의 ‘가장 유명한 스파이’로 불리는 냐 장군은 8일 호치민시의 자택에서지병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냐 장군은 전쟁 당시 북측 지령을 받으면서 응오딘 디엠 대통령과 응웬반 티 우대통령의 고문으로 일했었다. 월맹의 호치민 주석이 파견한 북측의 간첩이면서도 남베트남 대통령의 고문으로 모든 주요 정책에 관여하던 그는 전쟁중인 1969년 미군 CIA에 체포돼 무기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었다. 그러나 그는 75년 전쟁이 끝나고 월맹이 베트남을 통일하자 곧 베트남군의 대장으로 취임해 그의 전력이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베트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베트남에서 스파이로 있을 때 디엠 대통령과 티우 대통령은 그와 모든 국정을 의논했으며 대통령 집무실 뒤에 그의 방을 만들어 놓고 수시로 대통령 집무실을 출입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냐 장군의 스파이 전력은 ‘대통령의 고문’이란 자서전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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