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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동행 매출 4조 5000억…계엄 여파에 12월 실적 감소

    지난해 동행 매출 4조 5000억…계엄 여파에 12월 실적 감소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 축제가 안착하고 있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3차례 개최한 동행 축제 매출이 2023년(3조 9925억원)과 비교해 12.7%(5075억원) 증가한 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축제 시기별 매출은 5월 1조 2974억원, 9월 2조 4284억원, 12월 8089억원 등이다. 축제 기간인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12월 매출이 급락했다. 5월과 9월보다 크게 하락한 것은 물론 전년 동기(1조 856억원)와 비교해도 감소했다. 12월 직접 매출은 6128억원(온라인 5359억원·오프라인 769억원)이었고, 간접 매출은 온누리상품권 판매 1744억원과 지역사랑상품권 217억원이 판매됐다. 12월 동행은 5월과 9월 동행에 참여했던 기업 중 소비자 호응 및 전문가 추천을 받은 100개 기업 중심으로 전용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등 판촉 행사를 전개했다. 솜씨협동조합은 ‘티엔미미 홍콩식 토마토 탕면 밀키트’ 매출이 2억 5000여만원을 기록했고 한입닭갈비는 12월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배 상승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중기부는 5월 지역, 9월 글로벌, 12월 나눔 등 회차별 동행 주제을 차별화했다. 지난해 9월 처음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막행사를 개최하고 수출 상담회와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진출 기반을 다졌다. 동행 기간 외식 및 장보기 부담 완화를 위한 카드사 협업 이벤트와 지역판매전, 대형 유통사 상생 기획전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제공하는 데 이바지한것으로 평가됐다. 중기부는 12월 동행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고객평가단 등을 통해 선정된 10개 기업을 시상하는 ‘동행 상’를 9일 개최한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동행 축제가 경제 활력을 촉진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상식 매직’에 난리난 베트남 상황…박항서 이어 “챔피언이다!”

    ‘김상식 매직’에 난리난 베트남 상황…박항서 이어 “챔피언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5일(현지시간) 동남아 최대 축구 대회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베트남 전국이 열광에 휩싸였다. 이날 베트남은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태국을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지난 2일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던 베트남은 이로써 합계 점수 5-3으로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미쓰비시컵은 동남아 최고 권위의 축구대항전으로, 이번이 15회째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린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가 베트남의 승리로 끝나고 우승이 확정되자 베트남 전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우승을 축하했다. 수도 하노이,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 중부 중심 도시 다낭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중심가마다 수많은 시민들이 뛰쳐나와 길거리 축제를 벌였다. 저마다 붉은 바탕에 황금색 별이 새겨진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손에 들거나 몸에 두르고 몰려나오면서 길거리가 붉은 물결로 가득 찼다. 자동차는 물론 ‘오토바이의 나라’ 베트남답게 금성홍기를 꽂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이 주요 도로를 가득 메웠다. 많은 군중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시민들은 교통 규칙을 준수했고, 교통경찰도 미소 띤 표정으로 시민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한껏 즐겼다. 사람들은 오토바이·자동차 경적을 울리거나 나팔·호루라기를 마구 불고, 북과 쟁반·냄비·프라이팬을 힘껏 두들기는 등 큰 소리를 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베트남 보딕”, “베트남 꼬렌(파이팅)”, “베트남이 챔피언이다”라고 외치며 주변 사람들과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김 감독의 대형 사진을 치켜들거나 태극기를 흔드는 등 대표팀을 동남아 축구 정상으로 이끈 김 감독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팬들이 현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처음 나선 미쓰비시컵에서 우승을 지휘해내며 주가를 한껏 높였다. 그는 무려 6년 동안 베트남을 이끈 박 감독처럼 ‘장기 집권’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 한날한시 아니네? 쌍둥이가 5주 간격 출생…베트남에서 무슨 일이

    한날한시 아니네? 쌍둥이가 5주 간격 출생…베트남에서 무슨 일이

    한날한시 태어나야 할 쌍둥이가 이례적으로 5주 간격을 두고 따로 태어나는 사례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쩨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26세 산모가 임신 26주 때 아들을 낳은 데 이어 31주 때 딸을 출산했다. 인공수정으로 이란성 쌍둥이를 얻은 이 산모는 임신 24주 때 자궁경부에 이상이 생겨 조산을 막기 위해 자궁경부 관련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로부터 6일 뒤 봉합한 실이 풀리면서 양막이 터졌고, 감염 위험이 있어 남자 아기를 응급 출산했다. 출산 당시 아들은 체중이 730g에 불과해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딸의 경우 출산하면 살아남기 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자궁에서 그대로 더 자라도록 했다. 이어 임신 31주 때 산모가 심각한 임신 중독증상을 보이자 의료진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딸을 제왕절개로 분만하기로 결정했다. 딸은 체중 1.2㎏으로 무사히 태어난 뒤 역시 집중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한 달 이상 치료를 거친 딸은 체중이 2.5㎏, 아들은 2.3㎏에 이를 정도로 상태가 나아졌다. 이 중 아들은 여전히 신생아과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조만간 산모 등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 린가드 외로웠던 FC서울, 답답했던 측면 보강…재간둥이 문선민 합류

    린가드 외로웠던 FC서울, 답답했던 측면 보강…재간둥이 문선민 합류

    지난해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주앙에서 고군분투했던 프로축구 FC서울이 측면 공격의 답답함을 풀어줄 국가대표 출신 문선민(33)을 영입했다. 서울은 1일 문선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9년 전북 현대에 합류했던 문선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종료된 뒤 서울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며 통산 227경기 50골 31도움, 국가대표 A매치 17경기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0월 홍명보호에 대체 선수로 발탁된 문선민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예선 4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분위기를 바꿔놓기도 했다. 지난해 김기동 감독 체제로 첫 시즌을 맞은 서울은 측면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기대를 모은 조영욱이 4골에 그쳤다. 2024 K리그1 3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지만 김 감독은 시즌 내내 “항상 기대가 큰데 조금 부족하다. 지금도 사실 마음에 완전히 들지는 않는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베테랑 임상협도 3골에 그쳤다. 결국 서울은 미드필더 한승규에게 측면을 맡겼는데 불법 인터넷 도박 혐의가 드러난 뒤 계약 해지했다. 이에 기존 린가드, 조영욱에 지난해 여름 영입한 루카스 실바, 문선민으로 2선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했다. 서울은 문선민에 대해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크랙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문선민은 “일대일 돌파, 공간 침투, 침착한 마무리 등 제 장점을 활용해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겠다. 서울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문선민은 3일에 소집돼 김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과 인사할 예정이다. 서울의 1차 동계 전지훈련은 5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다.
  • 개고기 먹고 ‘치사율 100%’ 이 병으로 사망…치료법은?[핫이슈]

    개고기 먹고 ‘치사율 100%’ 이 병으로 사망…치료법은?[핫이슈]

    베트남에서 개고기 식당을 운영하는 남성이 자신의 식당에서 파는 개고기를 먹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인 뚜오이째 뉴스(tuoitrenews)는 “개고기 식당을 운영하는 남성이 광견병으로 3일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서 개고기와 고양이고기를 파는 식당을 운영해 온 33세 남성 응우옌 반 B라는 남성은 최근 자신의 가게에서 개고기를 섭취한 뒤 극심한 호흡곤란과 피로 등의 증상을 보였다. 그는 호치민시에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그에게 입원 치료를 권했으나, 광견병에 대한 치료법이 사실상 없다는 사실을 안 뒤 입원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으로 돌아온 남성은 입에서 거품을 내뿜고 근육 경련과 불안 등의 심각한 광견병 증상을 보이다 지난 19일 결국 사망했다. 최초로 광견병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지 불과 3일 만이었다. 현지 언론은 “사망한 남성은 자신이 직접 도살한 개의 고기를 먹고 광견병에 걸렸다”면서 그가 먹은 개가 죽기 전 광견병에 걸렸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개고기와 고양이 고기를 먹어왔으며, 특히 모임이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 개고기를 특식으로 먹는다. 베트남에서는 개고기가 남성의 정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특히 단백질과 에너지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지난해 9월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의 40%는 개고기를, 21%는 고양이 고기를 머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조사 보고서에는 “베트남 북부 남성들은 개고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하노이 중심에서는 고양이고기 요리가 인기”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고기를 먹는 것은 베트남의 전통 문화가 아니라는 여론이 확산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개를 도살하고 식용으로 섭취할 경우 광견병과 콜레라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사람이 광견병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일부 예방이 가능하지만, 광견병 증상이 일단 나타나면 치료할 방법이 없어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고 입을 모은다. 광견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생 동물이나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에게 접근하는 것을 피하고, 동물에게 물린 경우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 [열린세상] 트럼프의 북핵 협상 시나리오

    [열린세상] 트럼프의 북핵 협상 시나리오

    미국과 북한의 핵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이 실패한 후에도 협상을 지속하길 원했다. 지금 트럼프 당선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협상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최근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어떤 경우에도 핵에 기반한 “군사력 균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북한은 최소한 위기를 관리하고 미국의 의도를 확인하기 위해 대화에 응할 것이다. 협상이 조기에 재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의 정책적 우선순위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에 비해 낮아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북핵 협상보다 현재 진행 중인 두 개 전쟁의 조기 종식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다. 집권 초기에 비밀 접촉이 있겠지만,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공개적인 협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더욱이 정상회담은 조기에 개최되기 어려울 것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북한은 실무회담에서 실질적인 협상을 회피하고 정상회담에서 담판을 통해 유리한 합의를 이루려 시도했다. 하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이 실패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내부 논의에서 실무회담을 통해 일정한 합의에 도달한 후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도 실무회담 과정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협상이 시작되면 북한은 여전히 스몰딜을 추진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가로 경제제재를 대부분 해제하는 스몰딜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국이 추가적인 비핵화를 불가능하게 할 북한의 제안을 거부하고 5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포괄적인 비핵화 협상을 주장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향후 북한은 일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제한적 비핵화를 제안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하노이 정상회담 때처럼 정치적으로 불리하고 북한의 핵 개발도 저지하지 못하는 제한적 비핵화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과의 핵 협상에서 실제로 추진할 수 있는 협상안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1기 행정부 때처럼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북한 핵프로그램의 전면적인 동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제거를 실질적인 목표로 추진하는 것이다. 두 번째 협상안이 미 행정부가 정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협상안일 게다.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고려조차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 지도부는 재래식 군사력 균형의 절대적 열세를 만회하고 생존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해 왔다. 30여년에 걸친 협상의 역사는 북한 지도부가 얼마나 절실하게 핵무기에 집착하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북한은 두 번째 협상안도 거부할 개연성이 높다. 북한은 현재 한국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다량의 전술핵과 미국 본토에 대한 핵 반격 능력을 개발하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북한은 이를 통해 강력한 억제력을 확보하고 불가피한 경우 미국을 억제하면서 한국과 전쟁을 수행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만약 모든 핵시설의 동결과 ICBM 제거를 포함한 협상안에 동의한다면, 북한은 한국을 제한적으로 보복 공격할 수 있는 수준의 핵 능력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미국은 자유롭게 핵 보복을 실행할 수 있다. 이는 북한에 억제력의 약화를 의미한다.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핵 협상 재개에 대비해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의 핵 능력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한 협상안을 마련하고 미국과 적극 협의해야 한다. 하지만 협상이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북한 지도부의 전략적 계산이 변해야 한다. 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미는 확장억제 강화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 트럼프 “北 개입에 우크라전 복잡… 그래도 난 김정은 잘 알아”

    트럼프 “北 개입에 우크라전 복잡… 그래도 난 김정은 잘 알아”

    주요 변수로 북미관계 설정 첫 언급“그와 매우 잘 지낸다”… 친분 강조도 두 개 전쟁 조기 종식 의지 강조하며‘유럽군 주둔’ 구체적인 구상안 윤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게 더 복잡해졌다’면서도 협상을 통해 전쟁을 조기 종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당선 후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해 북미 관계 재설정이나 정상회담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합의에 도달하고 싶고 합의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난 두 개의 주요 전선(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을 보고 있지만, 북한이 개입하면 그건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난 김정은을 안다.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면서 “난 아마 그가 제대로 상대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우 나쁘고 복잡하게 하는 요인들이 많지만, 우리는 (협상을 위해 마주) 앉을 것이며 이것(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이 각각 또는 둘 다 끝나거나 어쩌면 동시에 끝나면 우리는 마주 앉을 것이며, 내가 얼마나 좋은 일을 했는지 당신(인터뷰 진행자)에게 보여 줄 것”이라고 했다. 그가 당선 후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북한과 김 위원장을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휴전 협상에서 북한과의 관계도 주요 변수로 꼽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당선인이 김정은과의 친분을 강조해도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선 ‘하노이 노딜’을 기억하는 북한이 신중한 접근을 하리라는 전망이 아직은 좀더 높다. 그동안 구체적인 종전안을 밝히지 않았던 당선인이 ‘유럽 군대 주둔’을 언급, ‘조기 종전 구상’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이뤄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3자 회동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지지하지 않지만, 전쟁이 멈춘 이후에 강하고 잘 무장된 우크라이나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방어, 지원에 유럽이 주된 역할을 맡아야 하고 유럽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며 휴전 상황을 감시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회담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선인은 휴전협정에 대한 미국의 지원 가능성은 열어 뒀으나 미군 개입은 배제했다고 한다. 또 배치될 유럽군은 나토와 무관한 평화유지군이나 휴전감시군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당선인이 언급한 유럽군 주둔은 그동안 측근들이 주장했던 ‘현 전선 동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보류’에서 한층 진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둔군에 참여할 유럽 국가와 병력 규모, 러시아의 수용 여부, 미국의 휴전협정 지원 내용 등은 난제가 될 수 있다.
  • 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또 한국 패싱 ‘통북봉남’?

    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또 한국 패싱 ‘통북봉남’?

    집권 2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이 더 복잡해졌다면서도,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전을 조기 종식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합의에 도달하고 싶고 합의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가자 전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대화하는 중에도 중동에서 일들이 매우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난 중동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중동이 러시아-우크라이나보다 복잡하다고 생각하지만 해결하기는 더 쉬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적인 일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그럴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한 시점에 (협상을 위해 마주) 앉을 것이며 난 그게 곧 이뤄지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되면 진행 중인 모든 일에 대해 말해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난 두 개의 주요 전선을 보고 있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있고 이게(중동) 있다. 그리고 다른 문제들도 있다. 하지만 봐라. 북한이 개입하면 그건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난 김정은을 안다. 난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 난 아마 그가 제대로 상대한 유일한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난 그가 상대해본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우 나쁘고 복잡하게 하는 요인들이 많지만 우리는 (협상을 위해 마주) 앉을 것이며 이것(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이 각각 또는 둘 다 끝나거나 어쩌면 동시에 끝나면 우리는 앉을 것이며 나는 내가 얼마나 좋은 일을 했는지 당신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했냐’는 질문에 “말해줄 수 없다. 그건 그냥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행정부의 허가를 받아 미국에서 지원받은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중대한 확전이고 어리석은 결정이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북미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또 북미회담 성사 시 비핵화가 아닌 핵동결 또는 군축관련 의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통북봉남’(通北封南)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북한은 그동안 북미관계에서 남한을 배제하는 ‘통미봉남’(通美封南)을 구사해왔다. 이와 맞물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미국이 한국을 거치지 않고 북한과 직접 소통하는 ‘통북봉남’이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 불안정한 국내 상황이 지속되면 트럼프 2기에서도 미국이 한국을 ‘패싱’하고 북한과 직접 소통하는 일이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 백선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26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북한 그리고 통일’이 주최한 ‘미국 대선 이후 미북관계 및 북핵문제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분석하며, 한국의 외교적 입지가 약화하고 향후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 연구위원은 “이번이 두 번째 임기로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트럼프 측은 외교적 성과를 내고자 비교적 타협이 쉬운 핵동결 또는 군축을 협상의제로 받아들일 여지가 상당하다”며 “북한도 핵능력이 과거보다 훨씬 고도화됐다고 주장하는 만큼,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과 같은 사안을 추가하며 하노이 회담 때 보다 더 많은 양보를 미국에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백 연구위원은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중국 견제 전략의 일환으로 북한 문제를 활용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짚었다.
  •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 성공적 마무리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 성공적 마무리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이사장 박성기)는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한인거리에서 ‘해외로 찾아가는 예절서당’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특별히 베트남 한인회의 초청을 받아 기획되었으며, 베트남에 거주하는 교민과 한인회 그리고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진 현지인을 대상으로 인성ㆍ예절교육을 포함한 종합적인 한국 전통 서당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 교육문화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2024 한-베 우정의거리 축제는 올해로 3회째인 베트남 최대의 한인축제로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고 있다. 갓을 쓰고 전통한복을 입은 훈장이 직접 서당의 역사 및 소개, 인성ㆍ예절교육과 함께 붓글씨(가훈써주기), 탁본체험 등을 하며 1600년 이상을 이어온 한국의 전통서당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는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과 더불어 특히 한류의 정신적 가치를 전파하는 데 큰 의의를 지녔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한-베 가족, 교민과 현지인을 포함하여 1000명 이상이 참가하여 전통 서당 교육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또한,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을 방문해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소개와 함께 향후 문화원과의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초ㆍ중ㆍ고등학교와 보육, 교육, 복지시설과 해외 한국학교 등 연간 500여 곳을 방문하여 ‘찾아가는 예절서당’ 교육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한재우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사무총장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국가이자 교육문화 면에서 공통의 역사를 공유하는 베트남과의 전통교육 네트워크 교류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한ㆍ중ㆍ일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유일하게 교육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소중한 한국의 전통서당문화를 세계에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 인성예의지국 우리가 만들어갑니다”를 모토(motto)로 설립된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전통 서당 문화를 통해 인성교육과 예절문화를 되살리고, 올바른 윤리의식 확립과 도덕 사회 구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전통서당을 운영하는 훈장님들과 각계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 출범한 비영리 공익단체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돈 내고 남친 빌렸다”…애인 대행 성행하는 베트남

    “돈 내고 남친 빌렸다”…애인 대행 성행하는 베트남

    베트남에서 젊은이들이 부모의 결혼 재촉을 피하기 위해 ‘애인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트남 청년들은 취업과 연애의 어려움을 겪으며 결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약 2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베트남 한 사이트는 부모님을 달래기 위해 남자친구를 대여하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남딘성에 사는 민 투(30)는 힘든 직장 생활로 5년 간 홀로 지냈다. 투의 부모님은 그에게 ‘손주를 원한다’며 결혼을 압박했다. 투는 올 초 5세 연상의 남성을 남자친구로 고용했다. 비용으로 투는 수백만 동(몇십만원)을 냈다. 두 사람은 집안 사정과 가족 이야기를 공유하며 말을 맞췄고, 1주일 전부터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한다. 이 남성은 건설 엔지니어로 요리를 잘하고 와인에 대한 지식도 풍부했다고 한다. 투는 “남성과 함께 고향 집에 간 날, 남성은 우리 엄마의 요리를 도왔고 친척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부모님이 나를 자랑스러워하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연애 경험이 없는 응옥(33)은 자신보다 4살 어린 잘생긴 남자친구를 대여했다. 응옥도 결혼과 관련된 가족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짜’ 남자친구와 함께 집을 방문했다. 그는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하노이에 사는 남성 후이 투안(25)은 1년 넘게 여러 여성을 상대로 ‘가짜 남자친구’ 역할로 활동했다. 그는 “많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평소 체육관에 가고, 노래하고, 요리하고, 사진을 찍고, 대화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 달에 3, 4명의 고객만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커피 데이트나 쇼핑 비용은 2시간에 수십만 동(1만 4000~2만 8000원)이며, 가족 모임 참석은 약 100만 동(약 5만 6000원)이다. 대여 계약에는 일반적으로 정서적 개입, 성희롱 금지와 같은 엄격한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트럼프·김정은 대화 추진…‘코리아 패싱’ 없어야”

    이재명 “트럼프·김정은 대화 추진…‘코리아 패싱’ 없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미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코리아 패싱’이 없어야 한다”며 정부에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로 정치적 자신감을 회복한 이 대표는 외교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부각하며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는 게 보도가 되는 등 북미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상황에 발맞추고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정교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2기 트럼프 정부가 미완의 하노이 회담을 완성해서 동북아와 한반도 위기를 해소하는 새로운 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지금처럼 오직 강대 강 전술 하나만 구사하게 되면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우리가 쫓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방적인 억압 정책들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전략이 결코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무기 지원 및 파병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왜 저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벌어지는 이 전쟁의 불꽃을 왜 자꾸 한반도로 끌어오려고 하나. 미국의 신임 행정부와 ‘한번 싸워보자’ 이런 태도로 읽혀질 수도 있지 않겠나”면서 실용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와도 만나 한국과 프랑스 간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면담을 나눴다.
  • 대우건설, ‘베트남의 강남’ 스타레이크에 첫 고층 주거복합건물 착공

    대우건설, ‘베트남의 강남’ 스타레이크에 첫 고층 주거복합건물 착공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2단계 사업의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프로젝트를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5일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 2단계 부지에 조성하는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건물인 ‘K8HH1’ 착공식을 개최했다. K8HH1 프로젝트는 연면적 11만 3302㎡(약 3만 4200평)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2억 7000만달러(3771억원) 규모다. 공사 기간은 착공 시점으로부터 32개월이다.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인 THT 디벨로프먼트가 시행을 담당하고, 현지 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대우건설 베트남법인이 시공을 맡는다. K8HH1은 스타레이크 2단계 사업에서 이정표가 될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대우건설은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K8HH1 인근 아파트 부지 2곳에 각각 656가구와 846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공급할 예정이다. 예정된 사업이 모두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하노이 K-빌리지의 중심지구가 될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 시공한 하이엔드 아파트 ‘푸르지오써밋’처럼 한국형 고급 주거복합 상품을 베트남에 선보이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스타레이크는 대우건설이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크기인 186만3000㎡부지에 ‘하노이의 강남’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로 추진 중인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상업 및 업무시설, 정부기관, 주거시설이 조성되며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기획부터 토지보상, 인허가,자금조달, 시공, 분양, 도시 관리 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 “트럼프 팀, 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北美정상회담 조기추진되나

    “트럼프 팀, 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北美정상회담 조기추진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팀은 이런 새로운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3차례나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면서 친분을 형성했다. 지난 2018년 6월에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고,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포함해 ‘3자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3차례 만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 없이 회담이 결렬된 만큼, 5년이 지난 시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김 위원장의 관계를 복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측은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김 위원장에게 접근하는 게 가장 좋은 방안일 수 있다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팀 내부의 이런 논의는 유동적이며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은 또 트럼프 당선인의 초기 목표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지만, 추가적인 정책 목표나 정확한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정권 인수 단계에서 벌써 김 위원장과의 관계 개선을 검토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이른 시기에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성사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줄곧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북한과 다시 정상외교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2일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집권 1기 당시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발탁했는데, 이를 두고 북미 정상외교 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달라져 양측 정상이 대화를 시작하는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데다 러시아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더욱 대담한 도발 행태를 보이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개막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다양하게 제기되는 북미 정상회담 및 협상 재개 관측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있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대북) 정책이었다”며 대미 협상이나 관계 복원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미국이 대북 압박을 위해 핵을 공유하는 군사동맹을 확대하고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있다면서 “(한반도가 지금처럼) 가장 파괴적인 열핵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정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자기 국가의 안전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을 절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를 내리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임을 다시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 계룡건설 베트남에 민관협력 첫 해외 산업단지 조성…공로상 수상

    계룡건설 베트남에 민관협력 첫 해외 산업단지 조성…공로상 수상

    베트남에 한국기업을 위한 산업단지가 계룡건설의 시공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계룡건설은 지난 23일 하노이 남동쪽 36㎞ 거리 흥옌성에서 한국형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준공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산단으로 143만 1000㎡(43만평)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등 한국 컨소시엄과 베트남 기업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한 민관 협력사업으로 계룡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 단지는 2017년 LH와 흥옌성이 산업도시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계룡건설이 2022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년 3개월 만에 완공했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통상 4~5년 걸리는 것을 절반 정도를 단축한 것이다. 계룡건설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준공식에서 윤길호 사장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우리나라 민관이 협력해 해외에 한국형 산업단지를 만드는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공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계룡건설의 공정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쩐 꾸옥 반 흥옌성장은 축사를 통해 “계룡건설처럼 능력 있는 한국기업들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유리한 입지를 결합해 이번 사업과 같은 투자 협력이 많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계룡건설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2단계,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사업 등 후속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캄보디아 다운트리댐과 국립 의과대학 병원 공사를 진행 중이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건설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 “얼굴 너무 심하다”…‘대장암 완치’ 유상무 피부 울긋불긋, 무슨 일

    “얼굴 너무 심하다”…‘대장암 완치’ 유상무 피부 울긋불긋, 무슨 일

    대장암 3기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개그맨 유상무가 햇빛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근황을 전했다. 유상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노이인데 아파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의 목과 볼은 빨갛게 발진이 올라온 모습이다. 유상무는 “얼굴이 많이 상했다”며 “햇빛 알레르기가 올라와서 이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괜히 걱정끼쳐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유상무는 이후에 올린 게시물에서도 “베트남에 20일 정도 갔다 왔는데 얼굴이 말이 아니다”, “얼굴 상태가 너무 심하다”며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그는 “병원에 다녀와서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걱정하시지 말라. 감사하다”고도 했다. 햇빛 알레르기는 태양에 노출된 후 노출된 부위의 피부에 가려움이나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광 알레르기 반응으로 빛에 의해 피부의 알레르기 면역 세포들이 활성화되어 일어나는 반응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상무는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7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후 건강 회복에 힘써왔고 2022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작곡가 김연지와 공개 연애 1년 만인 2018년 결혼한 후 현재 유튜브,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 “트럼프·김정은 대화 의지 없어… 북미 회담 재개 가능성 낮다”

    “트럼프·김정은 대화 의지 없어… 북미 회담 재개 가능성 낮다”

    최우선 관심사에서 北문제 밀려나한국, 100억弗 방위비 뜻 파악해야尹‧트럼프, 빠른 시일 내에 만나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할지 시선이 쏠린다. 미국 워싱턴DC 안보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1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브로맨스’로 인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에는 “다른 속내가 있는지 뒤집어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밀착에 어떻게 대응할까. “현재 당선인의 최우선 순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이다. 적어도 현재 트럼프에게는 북한이 우선순위가 아니다. 지금은 트럼프 1기 때와 비교해 당선인 측이 북한에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우크라이나 지역의 분쟁이 끝나고 군사 적대 행위가 중단되면 러시아는 더이상 북한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다.” -1기 때와 같은 톱다운식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은. “당장은 가능성이 낮다. 김 위원장은 지금 당선인과 대화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본다. 양측 모두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이 있는데 실제 만남에 앞서 이런 사항들을 해결해야 한다. 지금으로선 트럼프 당선인이나 김 위원장 모두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분석 없이 상대방과 만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은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트럼프 당선인이 다시는 자신을 망신시키지 않으리라는 점을 확신받고 싶어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예스’하지 않는 한 만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김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날 위험을 감수할 만큼 신뢰가 없는 것 같다.” -트럼프 당선인은 ‘100억 달러’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다. “대화를 통해 접근해야 할 문제다. 한미는 이미 타결된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통해 특히 100억 달러라는 수치의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탐색하고 알아내야 한다. 이를 매개로 다른 거래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트럼프식 수사’일 수 있다.” -트럼프 2기에 한미 동맹 전망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큰 지지자인 만큼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협력 관계의 틀을 계속 구축해 가는 것이다. 한일 정상이 이미 만났으니 한미일 3국 정상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길 권고한다.”
  • 5년 전보다 더 강해진 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외안대전]

    5년 전보다 더 강해진 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외안대전]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담하고 틀림없이 더 위험한 북한 지도자와 마주하게 될 것”(10일 미국 CNN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할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들 가운데 대표적으로 북미 대화가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이후 줄곧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고 자신이야말로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언급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김 위원장이 자신을 ‘그리워한다’며 재집권 시 북한이 도발을 멈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과 김 위원장이 직접 마주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 사이 풀어야 할 셈법들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습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각각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고 2019년 6월에는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회동이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을 잘 안다고 할 만하지만 정작 북핵 문제를 위한 협상은 모두 결렬된 채 끝나버렸고, 무엇보다 벌써 5년이란 시간 동안 트럼프 당선인도, 김 위원장도 달라졌다고 봐야 합니다. 우선 미국과 북한이 놓여 있는 상황부터 너무 달라졌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 ‘두 개의 전쟁’을 우선 해결해야 합니다. 당장 북핵 문제까지 들여다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북미 대화를 하더라도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중후반에나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핵·미사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특히 2020년부터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세운 일정에 가깝게 잇따라 신형 무기를 개발해 선보여왔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도 했고, 신형 ICBM ‘화성-19형’ 시험발사를 감행하며 김 위원장이 “동종의 핵투발수단 개발에서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 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됐다”며 불가역적인 핵보유 의지를 거듭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을 가진 뒤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더니 지난 6월 북러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 동맹 수준으로 가까워졌고 급기야 최근 러시아에 병력을 보내 이미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대외적으로도 특히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두고 이른바 ‘몸값’을 한껏 올리기 위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행보들로도 해석됩니다. 반면 북러의 밀착으로 ‘북중러’ 구도에 끼고 싶지 않은 듯 거리를 두는 중국과의 관계는 다소 소원하게 됐습니다. 중국이 아직 북러 간 군사 협력을 비판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구체적인 언행을 보이진 않고 있지만 이 틈에 그간 냉랭했던 한중관계가 다시 개선 흐름을 타고 있기도 합니다. 내부적으로도 많은 것이 5년 전과는 다릅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초박빙일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완승했습니다. 선거 직후 차기 정부 인선을 서두르고 있는데, 1기보다 훨씬 강한 ‘미국 우선주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측근 인사들을 주요 자리에 앉히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선거를 통해 상·하원도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며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까지 장악하고 원하는 기조에 맞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 등 외교안보를 이끌 핵심 인사들은 대중·대북 정책 강경파인 ‘슈퍼 매파’로 분류됩니다. 왈츠 의원을 두고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러시아, 이란 및 글로벌 테러 위협에 대한 전문가”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서둘러 해결하고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을 엿볼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이수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국방연구원 ‘동북아안보정세분석’ 보고서를 통해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속되고 있는 중동 전쟁, 더욱 심해지는 미중 경쟁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맞이하는 국제안보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정책 기조 역시 1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슈퍼 트럼피즘을 통해 과거보다 더욱 진화한 미국 우선주의가 실현될 가능성이 크고 이를 위해 더 노골적인 거래주의적 관점에서 동맹과 유사 입장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익 극대화를 최고의 덕목으로 여긴 기업가 정신을 국가 운영에 적용할 것”이라고도 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부터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재규정하고, 남한과의 완전한 분리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헌법에서 ‘통일·민족·평화’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등 통일과 관련된 흔적을 잇따라 없애며 선친인 김일성·김정은의 유훈마저 거스르고 남북 관계를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대규모 방벽을 설치하거나 남북 소통의 상징이었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도 폭파하는 물리적 조치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남북을 철저하게 분리하며 앞으로 북핵 문제를 논의할 때 ‘적대국’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거래를 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만나게 될 김 위원장은 “대담하고 틀림없이 더 위험한” 지도자가 되어있다며 마지막으로 북미 회담이 열렸던 2019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레이철 민영 리 선임연구원은 “우리가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은 5년 전과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더 높은 가격표”가 매겨졌고 북한 안에서는 미국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지도층 내 근본적인 회의론을 촉발시켰다고 했습니다. 보도에서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김정은은 트럼프와의 개인적 우정을 재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다”면서도 “김정은은 더욱 강화된 북러 협력을 대미 협상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이날 KTV ‘생방송 대한민국’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 성공 전에 유세에서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잘 지내겠다고 했지만 실제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여러 셈법이 달라질 수 있어 당선 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차관은 “북한이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파병해 유럽,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 많이들 북한에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북한에 적극적으로 만나자고 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계속해서 핵을 고도화하고 법제화까지 한 마당에 (미국이)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를 하기 곤란해진 상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나날이 급변하는 복잡한 정세 속에서 미국과 북한 모두 섣불리 ‘베팅’을 할 수는 없고 확실한 명분이 있어야만 대화에 나설 텐데 이미 비핵화에 대한 입장부터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우선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주시하며 만약 북미 대화가 이뤄지는 경우 한국이 배제되지 않도록, 한미 간 협의를 통해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만약 (북미)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우리 주도로,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는 과정을 통해서 북한과의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요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너무 예쁘면 내 딸 아니야”… ‘아내 외도’ 의심한 남편의 ‘반전’ 사연

    “너무 예쁘면 내 딸 아니야”… ‘아내 외도’ 의심한 남편의 ‘반전’ 사연

    딸의 외모가 부모와 다르게 너무 예쁜 것을 보고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병원의 실수로 자녀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대가 된 딸이 부부와 전혀 닮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에 살고 있는 A씨는 아내와 함께 딸을 키우던 중 딸이 커가면서 점점 더 부부의 외모와 달리 너무 예뻐지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게 됐다. 결국 몰래 유전자 검사를 한 A씨는 딸과 ‘친자 불일치’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는 생물학적으로 자신이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에 좌절했고 이후 아내 B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어떤 남자와 불륜을 저질렀냐고 추궁했다. 하지만 B씨는 외도를 완강하게 부인했고, 딸과 함께 하노이로 떠났다. 그리고 얼마 뒤 딸이 전학 간 학교에서 뜻밖의 진실이 밝혀졌다. 딸 C양은 자신과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친구 D양과 만나 친해졌고, B씨와 C양은 초대받아 D양의 집으로 놀러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바로 D양은 B씨와 매우 닮았고, D양의 어머니는 C양과 닮았기 때문이다. 이상함을 느낀 두 가족은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 두 소녀가 병원 실수로 다른 부모에게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가족은 정기적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때가 되면 딸들에게 진실을 밝히기로 합의했다. 병원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 [열린세상] 트럼프와 대북정책의 ‘착시 현상’

    [열린세상] 트럼프와 대북정책의 ‘착시 현상’

    2024년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의 조기 승리로 끝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철학은 1기에 이어서 2기에서도 대외정책에서 선명성을 보일 것이다. 보호무역주의와 두 개 전쟁의 조기 종전을 강조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 2기는 MAGA 2.0을 통해 가치, 규범, 윤리보다는 미국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데 더 집중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는 동맹을 가치보다는 분담비 증액의 수단으로, 협력보다는 갈등으로 대하면서 이미지 정치 극대화를 꾀했다. 그런 전례가 있기에 트럼프 2기의 대북정책은 북한에는 기회를, 우리에게는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정은과의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며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북한이 도발을 이어 가고 있지만 “우리가 돌아가면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고, 그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입장은 선거기간에도 반복됐다. 그 결과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적어도 3가지 착시 현상이 형성됐다. 첫째, 트럼프·김정은의 친분은 대북정책의 전략적 인내와 달리 대북정책 돌파구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착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1기의 ‘일괄타결’ 대북정책도 하노이회담 실패로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북한은 모라토리엄 선언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했고, 핵능력과 핵물질도 꾸준히 증대시켰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일괄타결’ 2.0을 추진한다고 해도 핵무력 강화노선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북한과 돌파구를 만들어 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두 번째 착시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는 대북제재 강화보다는 오히려 완화를 채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노이회담 결렬로 비핵화의 현실을 깨닫게 된 북한이 이후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으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한 만큼 트럼프 신행정부는 대북제재 해제 카드를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착시를 갖게 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맞이할 북한은 러북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으로 이미 대북제재 해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고 1기 때처럼 한미 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등과 같은 지렛대 활용은 미국에 더 큰 부담과 불이익이 된다. 미국은 더이상 압도적인 초강대국도 아니고, 중국과의 전략경쟁 강화를 위해서는 인태 전략이 더욱 중요한 만큼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과의 연합훈련과 미군 주둔이 오히려 미국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착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핵군비 통제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핵현대화 추진이 계획된 일정보다 늦어지고,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및 중국·러시아의 핵 현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핵군비 통제협상이 현실적 정책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1차 북핵 위기 이후 제네바 합의, 2차 북핵 위기 이후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동결, 불능화 조치까지 갔지만 북한은 비핵화 협상 시기에도, 비핵화 합의 이후에도 핵개발을 중단한 적이 없었고 능력을 고도화해 왔다. 더욱이 북한은 화성포-19 ICBM 발사 직후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 설사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온다 해도 협상은 핵군비 통제 협상이 아니라 대미 적대 정책 철회로 한미 연합훈련, 한미일 안보협력, 주한미군 철수 등의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 1기의 대북정책에 기반해 2기의 대북정책을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 된다. 북한 비핵화를 비롯해 러시아 파병 등 북한 제반 문제들의 종합적 해결 방안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에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1550억원…작년보다 9.1% 올라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1550억원…작년보다 9.1% 올라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수익성을 개선해온 것이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5684억원으로 작년보다 4.6%가 줄었다. 순이익은 289억원으로 53.3%가 줄었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백화점과 마트의 해외 사업의 실적이 개선된 데다, 롯데홈쇼핑·롯데컬처웍스 등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이 개선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난 영향 덕분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은 점포 리뉴얼 강화를 통해 역대 최고인 75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패션 수요가 줄었지만 리뉴얼을 진행한 수도권 대형점 누계 매출이 6.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707억원)은 8.0% 감소했다. 그로서리 사업(마트·슈퍼)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롯데마트의 매출(1조 4421억원)은 4.9%, 롯데슈퍼의 매출(3345억원)은 3.6%가 감소했다. 그나마 선방한건 해외사업(백화점·마트)으로 베트남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백화점 해외사업은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180.8%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었다. 마트의 경우에도 3분기 해외사업 매출액이 0.4%,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롯데쇼핑의 아픈 손가락인 이커머스는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조정하며 영업적자폭을 축소했다. 3분기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롯데온’의 영업이익은 192억원 적자인데, 지난해보다 41억원을 줄인 규모다. 롯데하이마트는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업계에 부정적 요인이 지속 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59억원,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13.8% 감소했다. 반면 롯데홈쇼핑은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저마진 상품 비중을 축소하고 비용 구조의 효율성을 확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98억원)이 흑자로 전환했다.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시장의 회복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체 매출(130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절감과 베트남 사업의 호실적 덕분에 90억원으로 같은 기간 18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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