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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고장 NGO] 경기 하남 민주연대

    경기도 하남시의 민주연대(의장 최배근·44)는 지난 99년9월부터 한달간 열린 하남국제환경박람회의 비리의혹과 부당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이 계기가 돼 이듬해인 2000년4월 창립됐다. 교사와 의사,사업가 등 지역의 사회지도층 30여명이 주축이 돼 결성됐다.이 단체는 당시 하남시에 박람회와 관련된정보공개를 요구하다 거부당했으나 감사원과 환경부 등을통해 끈질기게 관련자료를 수집,예산낭비 등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같은해 10월에는 하남시장을 상대로 정부보조금 지급결정 무효확인을 청구하는 납세자 소송을 냈다.국내에서는 시민단체가 납세자 소송을 제기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납세자 소송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 위법하게사용된 경우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납세자들에게 소송제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하남민주연대는 당시 중앙정부가 사업의 타당성을 문제삼으며 강력히 만류했음에도 불구,하남시가 국제환경박람회를무리하게 개최함으로써 시예산의 10%가 넘는 235억원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이 소송은 2001년 5월 우리나라에는 납세자 소송법이 없어 소송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기각됐으나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납세자 소송제도의 필요성을 국내에 알리는데 한몫을 했다. 그해 8월부터는 노동자와 저소득층,맞벌이 부모의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민들레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학생 15명과 전임교사 3명,자원봉사자 2명으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덕풍1동 동부초등학교 정문앞 허름한 건물 30여평에 둥지를 틀고 방과후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전인적 인격형성을 위한 공동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자연과 지역을탐색하며 뿌리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인형극과 합창 등을통해 협동과 사회참여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최근에는 하남시 도시개발공사가 아파트를 신축·분양하면서 불거지고 있는 각종 특혜의혹과 관련,시에 공개질의서를내고 사심없는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연대는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각되고 있는 지방자치의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단체 주축으로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시민후보 추대를 위한 100인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최배근 의장은 “낙천·낙선 운동이 그 긍정성에도 불구하고 대안없는 운동으로 한계를 드러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로 구성된 추대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고말했다. 민주주의와 진보,연대의 정신을 표방하고 있는 민주연대에는 현재 11명의 운영위원 아래 회원 6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여대생 공기총살해 美도피 40대 용의자 추적

    미궁에 빠졌던 여대생 하모(22·E여대 법학과 4년)씨 피살 사건의 수사가 유력 용의자의 출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하씨가 피살되기 얼마 전부터 하씨 친구들과 주변 인물들에게 접근한 40대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이 남자는 주변 인물들에게 하씨의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등 하씨의 소재를 계속 파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이 남자는 하씨가 경기도 하남시 야산에서 머리에 공기총을 맞고 변사체로 발견된 직후인 지난달20일쯤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하씨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남자의 관련성을 확인했다.”면서“사주를 받아 청부살인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하씨를 지난해 말부터 미행해온 3∼4명의 남자들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미사리 음악공원 7월 첫삽

    경기도 하남 미사리 카페촌 인근에 이색 음악공원이 조성된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68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미사리 조정경기장 맞은 편 카페 밀집촌 도로 변에 대중음악을 테마로 한 음악공원을 7월 초 착공,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음악공원은 카페촌으로 이어지는 길이 5.1㎞(왕복 2차선)의 신설 도로를 중심으로 길 양옆에 소나무 숲과 공연장,야외음악당,노래비,흉상 등이 마련된다. 노래비와 흉상은 고복수씨 등 대중가요 발전에 크게 공헌한 고인들을 중심으로 조성되며,인도에는 옛 가수들의 족적이 새겨진다. 공연장과 야외음악당은 가수나 극단들의 무료 임의 공연이 가능하도록 개방한다.도로와 공원,숲 등에 오디오시스템을 설치해 음악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로에는 음악공원임을 상징하는 대형 음자리표와 피아노 건반 등을 그려 넣을 계획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 공원이 완공되면 한강 및 카페가함께 어울리는 수도권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분양가 자율인하 움직임

    과도한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면서자율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업체가 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일 청약을 받은 하남 신장2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에코타운’ 38평형의 분양가를 평당 587만 6000원에서 561만 2000원으로 인하하는 등 평균 5.5% 가량 내렸다. 또 다음달 서울시 4차 동시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우림건설도 강서구 화곡동 ‘루미아트’ 분양가를 시세보다 10%가량 낮게 책정키로 했다. 이처럼 주택업체가 분양가를 낮추는 것은 분양가가 높을경우 세무조사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최면 수사’ 뜬다-범인검거에 결정적 단서 제공

    목격자나 피해자에게 최면(催眠)을 걸어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아내는 ‘최면(催眠)수사’가 새로운 수사 기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면수사는 지난 달 한빛은행 무장강도 사건에 이어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H양 사건에서도 쓰이는 등 조직화,지능화하는 범죄에 대응해 활용 빈도가 늘고 있다. 경찰은 H양이 납치될 당시 집 근처에서 괴차량을 목격한 우유배달원 최모(40)씨에게 지난 4일 최면수사를 실시해 괴차량이 ‘서울 번호판의 진녹색 스타렉스 승합차’라는 사실을 기억해 내게 했다.한빛은행 사건에서도 지점장 등 9명에게최면을 걸어 용의자 이름 두 개를 떠올리게 했다.그러나 수사에는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 범인을 검거한 사례도 적지 않다.지난 98년 발생한 한 뺑소니 사건에서 정신과 전문의 박희관씨가 범인의 차량을 본 목격자에게 최면을 걸어 차량번호를 기억해 내게해 범인을 검거했다.또 지난해 3월 대구에서 교통사고를 낸 뺑소니 운전자가 목격자의 최면수사를 통해 사건 발생 두달만에 붙잡혔다. 최면수사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서는 70년대부터 도입,수사에 활용하고 있다.심리학자,정신과 의사,최면 전문가 등을 자문위원으로 둔 미국 LA경찰국은 미제 사건의 60%를 최면수사로 풀고 있다.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를 포함해 법정에서최면수사로 얻은 단서를 증거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다만 이스라엘 법원은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8년 처음 도입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범죄심리과에서 최면수사를 담당한다.강덕지(51)과장 등 심리학 석사 출신의 최면 전문가들이 매년 150건 가량의 최면수사를 하고 있다. 최면수사는 3단계로 진행된다.우선 목격자나 피해자를 상대로 40분간 최면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검사한 뒤 5∼10분간 최면을 걸고,1시간여 동안 범인의 인상 착의와 차량 번호등을 떠올릴 수 있도록 수십개 항목의 질문을 던진다. 이영표기자 tomcat@
  • ‘여대생 피살’ 전단 배포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4일 숨진 하씨의 전신 사진을 실은 전단지 4000여장을 배포하고 신고자에게 포상금 300만원을 내걸었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의 납치,감금 등 범행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씨 주변 인물의 통화내역이나 피살 현장인 검단산으로 통하는 도로의 과속 단속차량 추적 등에서 뚜렷한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기자 hihi@
  • 하씨 제3장소서 피살된듯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하씨가 제3의 장소에서 피살돼 검단산으로 옮겨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하씨가 감금됐던 곳을 찾기 위해 경기도 미사리와 양평 일대 별장과 전원주택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의 손을 묶은 테이프나 머리 등에낙엽과 흙이 묻어 있지 않았고 구두도 깨끗해 다른 곳에서 피살된 뒤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씨가 지난 6일 납치된 뒤 인적이 드문 곳에 감금됐다가 14,15일쯤 피살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
  • “피랍전 50대 여자가 미행”피살 여대생 가족들 진술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숨진 하양의 가족과 친구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하씨가 납치되기 전 정신적 압박감에 몹시 시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하씨가 지난해 3월부터 개인적인 원한 관계를 지닌 50대 여자에게 미행을 당하고 협박전화와 폭언에 시달려지난 6일 납치되기 직전까지 매우 불안해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문제의 50대 여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사건 전후의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
  • “아산 개척정신 본받아 경제도약을”

    고(故)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1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서 가족과 각계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추도식에는 정 전회장의 아들인 몽구·몽근·몽헌·몽준·몽윤·몽일씨와 형제인 순영·상영씨 등 가족과 채문식 전국회의장,노신영·이홍구 전 총리,손길승 SK 회장,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심완구 울산시장,변형윤 서울대 교수,윤후정 이화학당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추도식에 조화를 전달하고 한승희 산업통신 비서관을 보내 추도의 뜻을 전했다.노태우(盧泰禹)·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이한동 총리,이건희 삼성회장등도 조화를 보냈다. 유창순 전 총리는 추도사에서 “이 땅에 살아온,살아갈 모든 사람이 가족의 일원으로 추도의 정을 함께 한다.”며 “아산의 선견지명과 개척정신을 받들어 인류평화와 경제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추도의 뜻을 표했다. 유족 대표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인사말에서 “선친의 유지를 계승해 항상 검소하고 성실한 자세로열심히 일하고,국가와 사회의 견실한 발전을 위해 더욱 많은 기여를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추도식에 이어 묘소 앞에서 구상 시인이 시를짓고 서예가 초정 권창윤씨의 글씨로 오석에 시문을 새긴 추도시비 제막식도 가졌다. 또 이날 오후 서울중앙병원 동관 로비에 정 회장의 흉상도제막됐다. 이밖에 창우동 묘지에서 추도식이 시작된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계동사옥을 비롯한 현대 전 계열사 사업장에서는 1분동안 추도 묵념이 진행됐고 같은 시각 금강산온정각 휴게소에서도 현지 임직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단한 추도행사가 열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상 첫 직선국장’ 화제의 2人

    20일 경기 하남시에서 있은 직선 공무원 국장의 탄생이 공직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독단적인사관행에 쐐기를 박은 신선한 조치”와 “단체장이 인사권을 포기한 직무유기”라는 등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화제의 두 주인공,즉 첫 직선국장을 만들어낸 박우량(朴禹良) 하남시장 직무대행과 첫 직선국장으로 뽑힌 남명현(南明鉉) 도시공원국장을 만나 이번 ‘깜짝인사’의 배경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박우량 하남시장 직무대행 “소신행정 공직풍토 조성”. ■직선제를 도입하게 된 동기는. 지자제 도입 이후 잡음이끊이지 않아온 인사행태 때문이다.잘 나가던 공무원이 시장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옷을 벗거나 타시군으로 전출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뭔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었다.이 제도가 자리잡히면 해바라기성 공무원도 크게 줄 것이다. ■법에는 승진·임용을 결원수의 4배수로 하도록 하고 있는데 1명 결원에 6명의 후보를 내세운 이유는. 대상이 초과된점은 인정한다.그러나 후보 모두 사무관 7년 이상으로기준을 크게 넘고 있고 인사권자의 전횡이 아닌 선출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결과는 6명 가운데 승진순위 4번째 대상자가 당선됐다. ■시장 출마를 앞둔 시점에서 선거를 의식한 행위라는 지적도 있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다.6월 선거에는 나갈 것이다.그러나 선거를 의식한다면 오히려 소리소문없이 ‘내 사람’을 심는 게 효과적일 것이다.거취와 상관없이 소신껏 일하는공직풍토를 조성하고 싶다. ■시행후 소감은. 다소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투표의 경우 항상 드러나는 문제지만 이번에도 학연과지연 등 연고주의가 작용했다.지역출신의 득표율이 높은 군단위나 5급이하 승진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때문에 투표로 2명의 승진대상자를 뽑은 뒤 인사권자가 선택하는 등 방법면에서 재검토 여지가 있다. ■뽑아준 하급자의 등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비밀투표에 부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남명현 첫 직선국장 “인사전횡 방지 작용할것”. ■사상 첫 직선국장 공무원이 된 소감은. 뽑혔다는사실보다 동료와 부하직원들이 인정해준 것이 더욱 고맙다.긍지도 앞서지만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혹시라도 미흡한 점이 있을까걱정이다. ■투표로 공무원의 승진과 보직을 정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일부에서 걱정스러운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제도자체로는 실보다 득이 크다고 본다.실제 선거 후 하위직들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공직자들에게는 공정한 인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방식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고 본다. ■본인의 공무원 생활은. 올해로 32년째다.70년 20살 나이에 시작해 93년에 1년간 광주군 퇴촌면장을 지낸 것 이외에는줄곧 하남시에서 근무했다. ■그동안 느껴온 공무원 인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자치 이후 처신이 가장 어려웠다.하위직·고위직 할 것 없이 공무원은 선거철만 다가오면 다들 걱정이다.퇴근 후 처신도 신경쓰이고 후보자가 청사를 방문하기라도 하면 대우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한다.일부 공무원은 퇴근 후 누가 누굴 만났다는 것까지 장에게 알려 적지않은 오해를 사기도 한다.이번인사방식에 다소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인사전횡의 방지 차원에서 장점만은 살려나가야 한다고 본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잠실상수원 하수 유입 ‘비상’

    서울시민의 식수로 사용되는 잠실상수원에 하루 5만t 가량의 처리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조용모(趙容模) 연구위원이 발표한 ‘서울시 수자원의 수질관리와 효율적 이용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리·남양주시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구리하수처리장의 경우 1일 평균 하수처리용량은 16만t이지만 유입량이 21만5000t에 달해 약 5만t이 그대로 한강에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남시에서도 1일 5만 1500t의 생활하수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중 4만 2700t만 서울시 탄천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고 나머지 8700t 가량은 한강에 무단 방류되고 있다. 조 위원은 “이들 하수가 하수처리장을 거칠 경우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5ppm이지만 그대로 방류될 경우 약78ppm으로 방류수 수질기준인 10ppm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고 밝혔다. 지난해 잠실상수원에 합류되는 5개 지천에서도 1일 평균1만 3000t의 하수가 무단방류되면서 이들 지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이 덕소천 38.9ppm,왕숙천23.3ppm,월문천 15.4ppm 등으로 하천 수질환경 최하등급인 5등급(10㎎ppm)으로전락했다. 이에 대해 조 연구위원은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파트건축 승인 건수가 구리시 8974가구,남양주시 2만 3534가구,하남시 2395가구 등으로 아파트 건축이 늘면서 생활하수발생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은 “잠실상수원 수질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인접도시의 건축허가가 하수처리 용량과 연계돼야 한다.”며“수도요금에 부과되는 물이용 부담금을 잠실상수원 보호에 우선 투자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전국 첫 직선국장 탄생

    경기도 하남시가 공무원 인사로는 사상 최초로 직원들의투표로 국장을 선출했다.인사권자의 내사람 심기 등과 같은 각종 병폐를 줄이기 위해 다면평가 방식을 원용했다는게 하남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공정인사를 위한 새 아이디어’ ‘다면평가 시스템의 정착’ 등 긍정론과 함께 ‘인사권의 포기’ ‘공직사회 통솔을 어렵게 할 악선례’라는 비판론이 엇갈려 당분간 공직사회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하남시는 지난 19일 공석중인 도시공원국장 인사를 앞두고 5급이상 실장·과장·소장과 동장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남명현(50) 사회복지과장을 도시공원국장으로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우량(朴于良) 부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 등을 감안,일방적 인사가 가져올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전임 시장의 사퇴로시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 부시장은 이미 차기 하남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그러나 상급단체인 경기도는 “단체장의 인사권을 포기한,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인사”라며 “이런 인기투표식 인사가 이뤄지면 공무원에 대한 근무 고과·평점 등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행자부 관계자는 “투표가 인사의 참고자료로 쓰였다면 상관없다.”며 “단순한 인기투표가 아니라 객관적인 요건을 설정,투표하는 것은 인사를 공정하게 하려는 아이디어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중앙인사위 관계자도 “지자체가 인사때 다면평가 방식을 반영하는 것은 공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면평가 시스템이 정착돼 승진이 이뤄진다면 일부 단체장의 내사람 심기 등 악습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 윤상돈·수원 김병철·최여경기자 yoonsang@
  • 여대생 피살 의문점 수두룩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사건은 피살 시점이나 하씨의 행적, 사건의 성격 등에서 의문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학교 친구들은 하씨가 누구보다 열심히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치정보다는 원한에 얽힌 피살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피살 시점=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하씨의 사망 시점을 지난 12일에서 14일 사이로 추정했다. 그러나 경찰은 하씨가 납치된 지난 6일 곧바로 검단산에 끌려가 피살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과수와는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수영장에 가려고 집을 나섰을 때와 똑같은 옷차림으로 숨져 있었고 속옷과 양말 등이 깨끗한 점을 근거로 든다. 하씨의 시체가 그늘진 곳에서 낙엽으로 덮여 심하게 부패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 시간을 늦게 추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목격자 부재=공기총으로 직경 5㎜의 탄환을 쏘면 1㎞ 떨어진 곳에서도 총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때문에 경찰은 6발이나 발사된 공기총 소리를 누군가 들었을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펴고 있지만 아직까지 총소리를 들었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평소 인적이 끊이지 않는 등산길에서 범행이 일어났는데도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의문이다. ◆하씨의 행적=당초 경찰은 숨진 하씨가 치정 관계에 의해 피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학교 친구들은 20일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주장했다. 친구들은 하씨가 집과 도서관,고시실만 왔다갔다 하는 착실한 학생이었다고 증언했다. 또 하씨가 3년 전부터 법대생 애인과 만난 뒤 가끔 다투기는 했지만 최근까지 아주 가까운 사이로 잘 지냈다고 전했다. 한준규기자 hihi@
  • 나무심기 앞당긴다

    “나무심기 서두르세요.” 4월5일 식목일보다 나무를 앞당겨 심는 시·군들이 부쩍늘고 있다.1주일 정도는 예사고 일부는 무려 한달 가량을앞당겨 심는 추세다.식목일에만 나무를 심는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한 것이다. 올해 경기도내에서 가장 먼저 식목일 행사를 가진 곳은하남시.4월5일에서 3주 가량을 빠른 지난 15일 초이동 야산 일대 1㏊에 잣나무 1500그루를 심고 넘어진 나무들을세우는 등의 식수작업을 벌였다. 하남시의 이같은 조치는3년여 전부터 수목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이루어진것.지난해에는 한달 가량을 앞당겨 나무를 심기도 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수목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기 직전,언땅이 녹는 시기에 나무를 심어야 뿌리내리가 쉽고 생존율도 높다.”며 “2년여간 조기 식수한 결과말라죽는 나무 숫자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신 하남시는 식목일에는 산불 방지를 위한 비상대기만할 예정이다. 광주·이천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3월중에 식목행사를 모두 끝낼 예정이다.여주군은 지역과 단체별로 실시되는 식목일 행사를 가능한 한 3월중에 끝낼 것을 권유하고 있다. 경기 광주시 관계자는 “중부지방보다 봄이 빠른 제주와경남·전남 등 남부지역의 상당수 시·군이 이미 3월 초식수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식목일의 의미도 차츰 퇴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하씨 휴대전화에 전화 왔었다”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하씨가 실종된 직후 하씨의 휴대전화로 두 차례 전화가 왔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하씨를 부검한 결과 하씨가 납치된 지 8일 뒤인 14일쯤 2명 이상의 남자에 의해 검단산에서 결박당한 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씨가 청년 2명에 의해 납치된 지난 6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수영장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두고 간휴대폰으로 전화가 두 번 걸려왔었다고 하씨의 아버지가진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하씨의 생활습관을 잘 아는 면식범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전화를 건 인물을 찾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치정이나 원한관계에 의해 누군가 살인을 청부했거나 납치범 말고도 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하씨가 납치된 이후 주변인물의 집 전화와 휴대전화등의 통화기록을 집중 조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의 속옷이나 몸은 납치된 뒤 살해될때까지 8일 동안 감금됐었다고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했다.”면서 “통화기록 조회가 마무리되면 사건의 성격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0일 하씨의 애인(27·S대 법대졸) 등 주변인물을상대로 사건 발생 당시의 행적을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은하씨의 아버지가 지난해 9월 쯤 “왜 심부름센터 직원들을시켜 딸을 미행하느냐.”며 하씨와 친하게 지낸 이종 사촌의 장모를 고소한 경위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
  • 피살 여대생 ‘치정 범죄’ 추정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야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하모(21·E여대 법학과 4년·서울 강남구 삼성동)씨는 얼굴과 머리 등에 공기총 6발을 맞아 숨진 상태에서 버려진 것으로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와 경기 광주경찰서는 18일 공기총이 아주 가까운 곳에서 발사되는 등 범행이 잔혹하고 그동안 협박 전화가 한 차례도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치정이나 원한이 복잡하게 얽힌 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더욱이 6발 가운데 2∼3발은 ‘확인 사살용’인 것으로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하씨의 행적] 하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35분쯤 집을 나서다 아파트 현관에서 20대 남자 2명에게 승용차로 납치된뒤 열흘 만인 16일 오전 9시쯤 경기 하남시 배알미동 검단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등산객에게 발견됐다. 하씨가 실종된 이후 몸값을 요구하는 등 협박전화는 없었다.이에 따라 경찰은 몸값을 노린 범행이 아니라 치정이나 원한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계획적인 범행일 것으로 보고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중이다. [주변 인물] 하씨는 실종 직전 남자관계로 갈등을 겪고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이종사촌 오빠이자 모 법원 판사인 A씨와 불륜관계에 빠진 것으로 A씨의 장모로부터 의심을받는 등 정신적인 고통이 심했다는 것이다.하씨의 아버지는 이 때문에 A씨의 장모와 크게 다툰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하씨는 사법고시를 준비중인 대학생 B씨를사귀었으며,한편으로는 A씨의 소개로 C변호사를 만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 수사] 경찰은 하씨가 잔인하게 살해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하씨가 확인 사살용 2∼3발을 포함해 공기총 6발을 맞고 숨진 뒤 인적이 드문 야산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일반적인 살인사건과 달리 잔혹하게 살해된 것으로 보아 치정관계에 의한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씨의 납치 당시 아파트 폐쇄회로 TV에 찍힌 청년 2명을 추적하는 한편 하씨의 주변 인물인 A·B·C씨 등의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
  • 하남 등산로서 묶인 시신 발견

    16일 오전 9시쯤 경기도 하남시 배알미동 검단산 등산로에서 서울 E여대 법학과 4년 하모(21·서울 강남구 삼성동)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조모(56)씨가 발견,경찰에신고했다. 조씨는 “금호횟집 부근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오르다 길옆에 낙엽으로 덮인 포대가 보여 들춰보니 20대 여자가 피를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가족들에 의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가출신고가된 하씨는 발견 당시 감색 운동복 바지에 회색 티셔츠를입고 있었으며 머리 등 3군데가 예리한 흉기에 찔려 있었다.또 눈과 입이 접착테이프로 봉해졌고 손과 발도 테이프와 빨랫줄로 묶여 있었으며 오른팔은 부러져 있었다. 경찰은 검안 결과 2∼3일 전쯤 숨졌으며 직접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하고 등산로 인근 상가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하씨의 주변인물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가출신고를 받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5시35분쯤 아파트 현관을 나서던 하씨를 뒤따라 가는 20대괴한 2명과 이들이 탔던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 등이 찍힌폐쇄회로TV 테이프를 확보,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현대 정주영회장 1주기 세미나등 추모행사 다양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1주기를 전후해 세미나와 음악회 등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12일 현대차 그룹 등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 1주기인 21일 아침 서울 청운동 자택에서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의례에 따라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추진위원장은 이병규(李丙圭) 현대백화점 사장이 맡았다. 추도식에는 정몽구(鄭夢九·MK) 현대차 회장,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장,정몽준(鄭夢準·MJ) 현대중공업고문,정상영(鄭尙永) KCC 회장,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친족들이 참석한다.추도식 후 초청인사 등 1000여명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묘역을 찾는다. 1주기 전날인 20일에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현대경제연구원이 ‘정주영학’이란 주제로 국가·민족·경제·사회 등 4개 분야로 나눠 학문적 조명을 시도한다.4월에는 울산대학교가 주관하는 추모음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단체장의 리더십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라고 한다. 올바른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우리나라의 지방자치도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권위주의적인 중앙집권적 행정을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어가고있다.그러나 역사가 짧은 만큼 문제점들도 많다.오는 6월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의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책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이라는 주제의 장기 시리즈를 연재한다.민선 단체장 3기 출범과 함께 우리나라도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제도화를 이루어야 할 때가 됐다.현장의 체험과 학문적 연구의 접목을 통해 지방자치 정착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방자치 단체장·지방의회 의원·행정학자·공무원들이 본사 취재진과 함께 집필한다. 충청권 어느 시장은 조선시대의 왕처럼 군림했다.‘내가이 지역에서 하지 못할 일이란 아무 것도 없다.’라는 것을보여주고자 하는 듯했다. 그 시장은 미국의 정치학자 앤터니 다운스가 말하는 슈퍼맨증후군(Superman Syndrome)에빠져 있었다. 그는 전횡적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는 단체장이었다.많은부작용이 있었던 그의 시대는 그러나 단막극으로 끝났다. 그는 1995년에 선출된 제1기 단체장이었으나 1998년 선거에서 떨어졌다.1기 단체장(1995∼1998년) 때의 그 도시 지배구조를 연구하여 ‘지방자치와 권력구조’란 논문을 발표한유재원 한양대 교수에 따르면 그 시장의 독주는 행정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단체장의 강력한 리더십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지방자치초기단계에서는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동인으로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도덕성이 결여된 전횡은 많은 문제를 낳는다.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초기단계의 이러한 전횡적 리더십을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조금씩 극복해가며 발전하고 있다.지방자치는 권위주의적인 중앙집권적 행정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 단체장들이 있다. 단체장들은 공무원과 행정편의주의 중심의 행정조직을 시민 중심의 행정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해 여러가지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고건 서울특별시장은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와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그밖에 많은 개혁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원혜영 부천시장은 투명행정을 위해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고 부천시를 ‘문화도시’로 만들었다. 단체장들의 개혁 뒤에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권력구조의 도움이 있다.“지방자치의 확대로 중앙권한이지방으로 이전되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 내부의 권한은 단체장들에게 집중되고 있다.유권자나 기업이 큰 영향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치환경에서 지방정치공간은 법과 제도적으로 막강한 공식권력을 위임받은 단체장의 독무대다.”라고 유재원 교수는 말했다. 우리나라 단체장의 리더십을 연구한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한국의 자치단체장 중에는 ‘대뇌(大腦)형 리더십(cerebrum-type leadership)’이 가장 일반화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체장이 대뇌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자치단체의 모든기관을 통제·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장으로의 권력 집중은 그러나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있다. 일부 단체장들의 불공정인사,인기위주의 선심·전시성 행정,부정부패,난개발,무모한 사업 등은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경상남도의 어느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상대후보를 지원했다며 한 공무원을 좌천시켰다.일부 단체장들은 다음 선거를 의식하여 재정상태는 아랑곳없이 인기위주의 전시·선심성 행정을 남발하여 국가적으로 막대한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그러나 단체장들의 전횡을 견제할 마땅한제도적 장치는 아직 없다. 행정학자들은 우리나라 단체장의권력구조는 다원론·엘리트론 ·도시레짐론 등 기존의 어느정치이론으로도 설명이 안될 만큼 단체장에게 권력이 집중돼 있다고 말한다.단체장의 강력한 권력이 전횡의 무기가아니라 바람직한 리더십의 원동력이 돼야 지방자치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진영호 서울 성북구청장 일문일답. [일부 단체장들의 권한남용 등부적절한 리더십이 비판받고있는데.] 단체장들의 온당치 못한 행위는 지방자치의 일천한 역사와 열악한 여건 등을 감안하더라도 문제가 아닐 수없다. 이런 지방자치의 역기능이 기초자치단체장의 임명제전환,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 등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각종 논의의 빌미로 작용한 것이다.단체장으로서 경험에 비추어볼 때 ‘과욕의 유혹’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투표권을 가진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단체장들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주민의 생활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그 결과 민선 지방자치 이후 중앙 의존과 예속에서 탈피해 특성에 맞는 지역개발과 홀로서기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방자치의 역기능 방지 장치가 필요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틀에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착실하게 성공의 토대를닦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고 생각한다. [단체장의 바람직한 리더십은.] 자치단체장의 리더십 유형을 정형화하기란결코 쉽지 않다.그러나 단체장들은 비전제시·행정능력·경영능력·도덕성·청렴성·민주적 품성등을 갖춘 리더십을 가져야 할 것이다.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응한 디지털 마인드와 전략적 사고에 기초한 협상적리더십도 필요하다. ■전문가 제언- “시민통제 강화 단체장 독주 견제”. 많은 경험적 연구들은 흔히 민선단체장 체제의 폐해로 지적돼온 방만한 재정 운영,인사권 남용,난개발과 환경파괴등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다고 밝히고 있다.민선 단체장들은적어도 주민참여 활성화,대응적 행정의 구현,행정쇄신 등에있어서 과거 임명직 단체장보다 우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제가 부활될 때 기대했던 것에견주어 보면 민선 단체장의 지도력에는 아직 미흡한 점들이많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의 정·관계는 민선 단체장의 독주를 막고 책임성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중앙통제의 강화를 꾀해왔다. 국회의원 42명이 기초자치단체장 임명제를 요구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는가 하면, 감사원의요청이나 유권자 20% 이상의 청구가 있는 경우에 단체장을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파면·정직 등의 징계를 받게하는 단체장 징계제의 도입을 구상했다.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의 국가직화,단체장 3기 연임 제한,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평가체계 강화 등 방책들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과잉 중앙집권화로 온갖 차질을 빚어온 우리나라에서 다시금 중앙통제의 강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것은시대착오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현 상황에서 단체장의 독주를 막고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도는 중앙통제가 아니라 시민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시민통제 방안은 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다.주민투표제는 ▲선택적 주민투표제 ▲의무적 주민투표제 ▲재정 주민투표제로 크게 나눌 수 있다.선택적 주민투표제는일정수의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지며,의무적 주민투표제는 시·군을 통합할 때 등 의무적으로 주민투표가 필요할 때 실시된다.재정 주민투표는 일정액 이상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제도이다.주민투표제가 실시되면 단체장들이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철저하게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독선적인 행정을 하기 어렵다. 주민소환제도 일정수 이상의 주민이 찬성하면 단체장을 소환할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단체장의 독주를 막는 데 기여할 수 있다.주민소환제는 주민투표제가 활성화되면 기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그러나 제도의 존재 자체가 심리적압박 요인이 되기 때문에 단체장들은 제약을 받고 있음이외국의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다. 민주적 경선에 의한 단체장 후보의 선출과 지역할거투표의완화도 단체장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행히 근래 미비된 법제에서나마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단체장에 대한 시민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시도되고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예산 집행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납세자 소송 특별법’ 제정의 국회 청원,단체장 판공비 감시운동 등이다.하남시 시민단체들의 낭비 예산 환수 요구 납세자 소송도 주목된다.이런 시민통제의 싹을 소중히 가꾸는 일이야말로 21세기 지방자치가 지향하는 주민자치의 기초를 굳건히 다지는 작업이다. 안성호 대전대 교수
  • 수도권 동부 하남·남양주 뜬다

    한동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서울 동부지역 물량이 크게 늘었다.하남,남양주,덕소 등에서도 눈에 띄는 아파트가제법 공급된다.서울과 가깝고 주거환경이 쾌적해 서울 동부,강남지역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 신현리 대림=지난해 분양이 뜸했지만 올해 이곳에서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대기중이다. 대림산업이 오포면 신현리에서 497가구를 분양한다.조합아파트로 34평형과 48평형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일반분양분 363가구는 48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500만원대로 예상된다. 분당 경계인 태제고개 아래에 있어 분당 편익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광주 신현리 쌍용=대림산업 아파트 옆에 쌍용건설이 1086가구를 짓는 대단지.오는 5,6월에 분양한다.1차분 33∼62평형 750가구는 오는 5월,2차분 32·46평형 336가구는 6월쯤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분당까지 10∼15분거리이다. ♠하남 신장지구 에코타운=서울 강동권과 하남시 거주자가 손꼽아 기다려온 아파트단지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동양고속건설이 시공한다.공급물량은1607가구로 다음달말 분양예정이다.23평형 525가구,33평형 488가구,38평형 320가구,47평형 274가구.이 가운데 23평형은 5년짜리 임대아파트이다. 2004년 입주예정이며 평당 분양가는 500만원 안팎이 될전망이다. 하남에서는 그동안 공급된 아파트가 거의 없다.반면 청약예금 가입자가 1300여명에 이르고 청약저축가입자도 1000여명을 넘어 하남시 거주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 ♠호평동 한화=46번 국도를 따라 춘천방향으로 가다보면나타나는 마치터널 앞 왼쪽에 들어서는 아파트다.33평형단일평형으로 단지규모는 418가구이다.오는 5,6월경 분양예정이다. 남양주 호평지구는 32만9000평으로 모두 98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는 미니 신도시.지구안에 학교 6개,공원 및녹지 12개소,철도역사 등이 들어선다.천마산과 백봉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많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5개 국도가 연결된다. ♠덕소리 현대산업=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일대에 현대산업개발이 35∼47평형 148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평형별로는 35평형 1030가구,41평형 302가구,47평형 156가구로대부분 30평형대로 구성돼 있다.덕소 일대는 한강을 끼고있어 쾌적한 주변환경을 자랑한다.또 복선화 공사가 한창인 중앙선 덕소역이 가까이에 있어 발전 가능성도 크다. 김성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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