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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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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회장 2주기… 우울한 현대家

    21일은 고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2주기.그러나 학술대회와 음악회 등 기념행사가 펼쳐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조용하기만 하다.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 몽(夢)자 형제 등 가족들의 참배가 예정돼 있을 뿐이다.정몽준 의원의 대선 좌초,특검범이라는 암초를 만난 금강산 육로관광 등 현대가의 최근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휘청거리는 대북사업 1998년 11월 18일 금강산행 유람선 출항 이후 52만명이 금강산을 다녀왔지만 대북사업은 기대와 달리 소걸음을 계속해 왔다. 현대는 그동안 대북사업과 관련 공식·비공식적으로 모두 10억달러 가량을 투입했지만 이제 겨우 육로관광 하나만 이뤄졌을 뿐이다.이마저도 준비부족으로 부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대북사업의 한축인 개성공단 조성사업은 착공식도 갖지 못한 상태이다. ●기념사업 전무 몇번의 실수와 말년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 전 명예회장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경제계의 거목’이라는 데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그가 타계한 이후 가족은 물론 각계에서 그를 기릴 수 있는 기념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그 때 나온 것이 서산간척지 200만평에 기념관을 만들고 흉상을 현대 계동사옥이나 청운동 자택에 놓겠다는 것이었다.하지만 2년이 지났지만 왕회장을 기념할 만한 사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여력이 없다.또 하고 싶어도 장자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눈치가 보인다.평소 계열사를 통해 각별히 왕회장 관련 음악회나 학술대회 등을 챙기던 정몽준 의원도 대선이후 올해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한때 3주기 이후에 기념관 등의 건립을 검토하겠다던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 진입이라는 목표달성에 여념이 없다.”면서 “기념사업 등은 그 이후에나 생각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평양에는 왕회장이 생전에 기증했던 1만 2553석 규모의 가칭 ‘정주영체육관’이 오는 5월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곤 주현진기자 sunggone@
  • 하남환경박람회 공금10억 유용

    수백억원의 적자를 내 납세자 소송까지 제기됐던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를 주관한 재단법인 환경진흥회가 하남시로부터 지원받은 10억여원의 보조금을 조직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하남시가 지난 1월6일부터 2월15일까지 환경박람회 전반에 대한 자체 특별감사 결과 밝혀졌다. 환경진흥회는 직원 회식비와 술값 등으로 수천만원을 지출한 뒤 가짜 영수증을 붙이는 등의 수법으로 보조금을 유용했다.또 직원들의 식대와 사우나 경비 등도 보고금에서 지출하는 등 시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남시는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하고 구상권을 발동하기로 했다.시는 환경진흥회의 자산을 압류할 계획이다. 하남시는 구체적인 감사결과를 5일 인터넷 등에 공개한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MH “1억달러 송금설 모르는 일”

    “우리가 아니면 대북사업에 나서는 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5일 금강산 육로관광 사전답사에 앞서 경기도 하남시 선영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휴전 후 50년만에 처음으로 남북을 오가는 육로 관광길이 열린 것은 처음이다.정 회장은 이날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명예 회장의 선영에 참배한 뒤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나 이내 평정을 되찾았다.그는 북한에 송금된 2억달러가 대북 사업 독점계약 대가냐는 질문에 “(2억달러 문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에 건네진 돈이 평화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느냐고 묻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그런 의미로 사업을 해왔다.”면서 “향후 대북 사업도 그런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논란이 일고 있는 현대전자 1억달러 대북 송금설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지난 2001년 5월 갑작스레 사임한 뒤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섭섭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착공식은 19일이나 20일경 갖게 될 것”이라며 “이번 방북때 최종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꿈은 이루어진다 2003년 꿈나무/핸드볼 기대주 정수영

    핸드볼큰잔치 결승전이 벌어진 지난 16일 잠실학생체육관.기자석 뒤 150명 남짓한 관중석에서 유난히 목청을 높이는 한 학생이 눈에 띄었다.선수들의 질풍같은 대시와 점프슛이 골 네트를 가를 때마다,혹은 골문을 비껴갈 때마다 탄성과 한숨을 토해냈다.그가 바로 한국 남자 핸드볼의 기대주 정수영(사진·19·남한고 3년). 지난해 12월 상비군에 뽑힌 정수영은 꼬박 꼬박 큰잔치 경기장을 찾았다.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인 백원철(스위스 파디 빈터투어)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다른 선배들의 기량을 ‘눈 도둑질’하기 위해서다. 그는 “선배 선수들에 비하면 체력면에서 좀 모자라는 게 사실”이라며 “동계훈련을 통해 선배들과 겨룰 수 있는 기량과 체력을 갖추겠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하남시 동부초등학교 4년 때 처음 핸드볼 공을 잡으면서부터 ‘왼손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보인 그는 지난해 3월의 회장기와 5월의 종별대회에서 소속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한층 무르익었음을 뽐냈고,8월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한·중·일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엮어내며 마침내 꽃을 피웠다. 핸드볼 경기에서 왼손잡이가 팀에 기여하는 바는 절대적.골키퍼의 방어자세를 교란시키는 슛의 각도와 속임동작에서 크게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5연속 우승을 이끈 윤경신(독일 굼머스바흐) 이재우(코로사) 임성식(충청하나은행) 정서윤(두산주류) 등 4명도 모두 왼손잡이다.올 큰잔치 여자부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대구시청의 이재영 감독은 “팀내 유일한 왼손잡이 최정임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패인”이라고 털어 놓기도 했다. 강경택 남한고 감독은 정수영을 “까졌다.”고 표현한다.타고난 자질과 더불어 슛의 타이밍과 강약 조절 등 골문 앞에서의 상황 판단이 뛰어나다는 얘기다.강 감독은 “고등학교 입학때 160㎝에 못미친 키가 2년새 20㎝ 이상 훌쩍 커 버렸다.”면서 “키에 못지 않게 공수 양면에 걸쳐 게임메이커다운 기량을 스스로 키운 것이 더 대견스럽다.”고 칭찬했다. 올해는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그의 왼팔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남시, 국제환경박람회 특별감사

    경기도 하남시가 비리와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에 대한 자체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시는 이교범 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사항의 하나였던 환경박람회 감사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6일부터 3주간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주민들과 사회단체들에 의해 제기됐던 230억여원대 행사 적자와 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의 원인규명에 나서는 한편 실제로 비리가 드러날 경우 관계자 모두를 형사고발할 방침이다.또 앞으로 각종 선심성 행사를 사전에 차단하고,주민들이 참여하는 투명한 재정운영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시는 감사기간동안 시민들로부터 각종 제보를 접수(031?90?103)받고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고속도로 소음피해 3억 배상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申昌賢)는 18일 중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나는 소음으로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가 인정된다며 한국도로공사와 남광토건㈜·하남시에 대해 3억 7950만원을 배상하고 터널식 방음벽을 설치하라고 결정했다.경기도 하남시 아파트 주민 1113명(279가구)은도로 소음으로 정신·재산적 피해를 입었다며 8억 55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분쟁조정 신청을 냈었다. 조정위는 지난달 25∼26일 국립환경연구원에 의뢰,고속도로와 인접한 아파트의 소음도를 측정해 본 결과 소음환경기준을 넘어서 주민들의 주장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책임기관으로서 차량 속도제한과방음벽 설치 등의 의무가 있으나 이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 실업계 특성화高 인기

    나만의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실업계 특성화 고교가 뜨고 있다. 현재 200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중인 48개 특성화 고교 가운데 원서접수를마친 20개 학교에서 정원을 모두 채웠다.학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일반 실업계 고교와 다른 양상이다. 더욱이 일부 특성화 고교의 합격이 중학교 내신성적 10∼30% 선에서 결정될 만큼 우수한 학생이 몰렸다. 경기도 하남시의 한국애니메이션고는 100명 모집에 772명이 지원,7.7대1의경쟁률을 기록했다.경기도 시흥시의 한국조리과학고는 2.8대1,부산 사하구의 부산자동차고는 2.2대1,전북 남원시의 한국축산고는 2.1대1,부산의 동래원예고는 2.0대1,경기도 안산시의 한국디지털미디어고는 1.8대1,서울의 선린인터넷고는 1.6대1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디지털미디어고의 경우 학교장 추천의 특별전형 합격자는 중학교전교 석차 상위 5.4%,일반전형 합격자는 상위 12.05%였다. 선린인터넷고는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30% 이상인 학생만 선발했다. 한국애니메이션고의 만화창작과와 애니메이션과는 각각 17.0대1과 8.56대1이나 됐다. 교육부는 “청소년들 사이에 간판 보다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늘고 취업난과 정부의 실업고 육성대책,대학·전문대의 실업계 연계 전형 확대 등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특급주거지 서민주택공급 숨통/택지개발 지정 5곳 분석

    건설교통부가 5일 서울 장지·발산지구 등 5곳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새로지정함에 따라 서민주택 공급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특히 서울 장지·발산지구는 교통과 환경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 ‘특급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임대주택 1만 5095가구를 비롯해 모두 2만 4571가구가 들어선다.2004년 상반기에 분양,2007년 상반기에 입주가 시작된다. ◆서울 장지지구 1989년 3월 서울 대치지구 7만3000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데 이어13년만에 강남권에서 개발되는 공공택지.충분한 공원녹지를 확보해 환경친화적 주거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경기 구리∼판교 고속도로,수서∼분당 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있다.성남과 분당신도시,하남시를 잇는 서울 동남부권의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잠실에서 멀지 않은 강남권으로 분류된다.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10차선 송파대로가 가깝다. 아파트 6161가구(임대주택 4049가구,분양주택 2112가구)가 지어진다. ◆서울 발산지구 개발예정인 마곡지구와 연계해 개발됨에 따라 강서지역의 새로운 생활중심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마곡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다.남부순환로,공항로 등을 이용해 도심접근이 쉽다.공항로 건너편에는 방화택지지구,동쪽으로는 화곡 저밀도지구가 있다. 우장산,수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끼고 있다.서남권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가깝다.아파트 6000가구(임대주택 3600가구,분양주택 24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시흥 능곡지구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로 수도권 전원도시로 개발된다. 시화·반월공단과 인천 남동공단이 인근에 위치,공단근로자를 위한 임대주택지로 적합한 입지조건을 갖췄다.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 39호선이 인접해서울과 수도권의 접근성이 뛰어나다.국민임대주택 3480가구를 포함해 모두 5800가구가 분양된다. ◆부산 내리지구 부산∼울산 고속도로 송정IC와 동해남부선 송정역이 근처에 있다.폭 30m짜리 도로가 지구를 남북으로 관통한다.해운대 신시가지와 기장군의 도시발전축에 있어 동부산권 관광단지 조성과 동해남부선 복선화 등 개발 잠재력이큰 곳이다.국민임대주택 1506가구 등 모두 2510가구가 지어진다. ◆대구 율하3지구 인근 금호강을 적극 활용한 친환경적인 전원주택단지로 개발된다. 대구∼김해 고속도로와 순환도로가 근처를 지난다.국도 4호선과 지하철 1호선 신기역이 지구를 통과한다. 지구 북쪽의 율하·안심지구 등과 연계,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국민임대주택 2460가구를 비롯해 모두 4100가구가 건설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방송 송신선·광케이블 서울·경기 7곳서 잘려

    최근 서울과 경기지역 7곳에서 KBS 무인 중계소의 송신선로와 통신회사 광케이블이 잇따라 절단되는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10분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 남산도서관에서 하얏트호텔 방면 500m 지점 산기슭에 설치된 서울타워 방송중계소용 배전선로가 절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용산변전소내 송전장치가 일시 고장을 일으켜 후암동 일대 100여가구의 전기공급이 5분여간 중단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3시3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 한전 성남지점 부근에 설치된 광케이블 15회선이 절단돼 한때 통신이 두절됐다.28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산 2의 2와 하남시 하산곡동에 각각 마련된KBS 무인중계소의 광케이블과 전력선이 절단돼 중계소 기능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경찰은 방송사의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직원 등이 범행을 저질렀거나 사회불안을 조장하려는 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하남 공무원 6~7명 出禁

    경기도의 특별감사 결과 드러난 하남시 택지개발 특혜(대한매일 18일자 1면 보도)와 관련,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99년 하남시 신장2동 택지개발사업 추진 당시 관련부서에 근무했던 하남시 고위 관계자 등 6∼7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상자 명단을 밝힐 수는 없으나 최근 하남 택지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6∼7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며 “이르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민단체나 행정기관의 고발 여부와는 별도로 이미 오래전부터 관련 자료를 수집해 왔다.”며 “그러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아직까지 혐의가 드러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주민감사를 청구한 하남민주연대 최배근 대표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별도의 고발조치는 하지 않을 계획이며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하남민주연대 ‘민들레학교’ - “자연의 품에서 맘껏 놀아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자체의 사업을 감시하는 경기 하남민주연대(대표 崔培根 교수)가 지역시민단체의 새로운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지역시민 700여명의 서명을 모아 하남시 도시개발공사의 각종 비리와특혜의혹에 대한 경기도 감사를 청구,대부분의 의혹을 사실로 밝혀냈기 때문이다.[대한매일 11월 18일자 1면·27면 보도] 서울지역의 이슈를 중심으로 명망가들이 활동을 벌여온 기존 시민운동과는달리 지역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남민주연대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비리를 파헤치는 것 외에도 생활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지역내 어린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 대안학교인 ‘민들레학교’. 학교에서 돌아온 어린이들이 피아노,태권도,영어학원 주변을 맴도는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체험토록 한다는 취지다.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오후 시간을 안전하고 보람있게 보내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민들레학교’에서는 전임교사 3명과 자원봉사자 2명의 지도로 학교 공부를 마친 초등학생 20여명이 저녁 6∼7시까지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하남시 덕풍1동 동부초등학교 앞 허름한 건물에 세들어 있지만 분위기는 어느 학원보다 밝고 화기애애하다.‘학교’라고 해서 영어나 수학 등 교과 과목을 보충수업하는 것은 아니다.대신 어린이들이 ‘잘 놀 수 있는 방법’을스스로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약수터에 놀러가 맑은 물을 한잔씩 마시거나 도서관을 방문,책을 찾고 대출하는 방법도 배운다. 계절과 자연의 변화를 야외에서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봄에는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었고,여름에는 계곡으로 야유회를 다녀 왔다.김장철을 맞아 아이들이 직접 심었던 고추와 배추로 김치도 담글 계획이다. 어린이들은 ‘물가에서 잘 논 상’,‘안 운 상’,‘놀이 잘 가르쳐준 상’등을 받는다. 하남 박지연기자
  • 하남민주연대 ‘배우기’ 바람

    경기도 하남민주연대(대표 崔培根)가 최근 주민감사청구제를 활용,하남시의 특혜·비리의혹을 사실로 밝혀낸 이후 사무실에는 전국 각지에서 격려·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25일 민주연대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기도의 감사결과로 하남시의 비리가사실로 확인된 이후 하남시 덕풍2동 민주연대 사무실에는 하루 평균 20∼30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하남시민들은 “소문만 무성하던 지역의 비리를 파헤쳐 줘 고맙다.”면서“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지역행정을 감시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계속 맡아줄것”을 당부했다. 특히 서울이 아닌 소도시의 작은 시민단체가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사정이비슷한 다른 지역의 시민들과 단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울산의 한 방송국에서는 “시민단체가 감사를 청구해 눈에 띄는 성과를 얻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자세히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연대 김근래(35·金根來) 사무처장은 “멀게는 부산에서부터 가까운 경기도 광주시의 시민들도 전화를 걸어와 ‘지역의 비리를 파헤치겠다.’고 말했다.”면서 “감사를 청구하려면 몇명이 어떻게 서명해야 하는지,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등 구체적으로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연대측은 지난 22일 인터넷 홈페이지(www.hanam21.org)에 하남시 에코타운 의혹 등 각종 비리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던 활동내용을 새롭게 소개했다. 이어 주민감사청구제에 대해 내용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하남 박지연기자 anne02@
  • “진정한 시민운동은 대안 제시해야”하남 민주연대 김근래 사무처장

    “견제와 비판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진정한 시민운동이라면 새로운 대안을제시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경기도 하남시는 인구 12만명의 도시다.이곳에 위치한 대학도 한곳 없다.하지만 하남민주연대의 김근래 사무처장에게 이곳은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다. “지역운동을 펼치기엔 대도시보다 소도시가 좋습니다.대부분의 현안이 시민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사안인 만큼 시민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쉽기 때문이죠.” 김 처장이 하남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6년.진정한 사회개혁을 위해서는 지역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10년 남짓 헌신해온 학생운동을 접고 아무런 연고도 없던 하남에 자리를 잡았다. 학생운동 동료들과 함께 청년운동을 벌이며 하남이라는 지역사회의 특수성에 적응해 가던 김 처장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교수들을 만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시민운동단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새로운 민주주의의 주역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행동하는 지역 주민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2000년 1월 뜻을 함께 한 교수·활동가와 함께 하남민주연대를 만들었다.그해 4·13 총선을 앞두고 총선시민연대 활동에도 참여했다. 여러 차례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후보자와 소속 정당의 정책을 평가해 그결과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이를 계기로 시민들도 차츰 하남연대의 존재를인식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경기도에 하남 도시개발공사의 비리의혹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민감사를 청구,경기도가 하남 도시개발공사 특별감사에나서게 하는 개가도 올렸다. 김 처장은 “시민들로부터 ‘잘했다.’고 격려하거나 ‘전 시장도 처벌해야 한다.’며 울분을 토하는 전화가 하루 수십 통씩 걸려온다.”면서 “높아진 관심을 납세자 소송제나 주민소환제 도입 등 제도개선 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남 이세영기자 sylee@
  • 송파구 30년 숙원사업 해결

    30년동안 미뤄져온 도로개설 숙원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22일 “30년동안 미집행된 도로개설문제가 서울시의 도움으로 해결을 보게 됐다.”면서 “마천동에서 하남시 감일동을 경유,위례성길로 이어지는 폭 25m,총연장 1350m의 도로개설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내년 5월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보상과 공사에 들어가 2006년 끝낼 예정이다.이 사업은 서울시가 사업비 182억원을 전액 지원키로 해 성사됐다. 이 도로는 지난 1971년 서울시에서 도로로 개설키로 도시계획을 결정했다.그러나 간선도로가 아닌 데다 서울이 아닌 하남시를 통과하는 등의 문제로 지금까지 도로 개설이 이뤄지지 않았다.도로개설이 30년동안 지연되는 사이 거여·마천과 오금동 지역은 인구가 10만여명,자동차가 4만여대로 급증해 마천동길과 오금로 등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구 관계자는 “주민숙원사업의 해결로 오랜 세월동안 주민들이 품었던 행정에 대한 불신감이 어느정도 해소되게 됐다.”면서“빠른 시일내에 공사에 들어가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편집자에게/ 하남시 주민 감사청구 운동의 개가

    -하남 택지개발 200억대 특혜(대한매일 18일자 1·27면) 기사를 읽고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에코타운(하남도시개발공사) 관련 특혜의혹에 대한 경기도 감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이번 발표는 올바른 지방자치제 정립을 바라는 민·관 모두에게 크나큰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우선 지자체의 주인은 시민임이 확인되었다.지자체는 부활된 이후 10년 동안 제도가 갖는 긍정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불신과 원망의 대상이 돼온 것이 사실이다.끝없는 비리의혹,전시성 행사 남발로 인한 재정적자,편중인사,편파행정 등 소박한 민심과는 너무나도 대비되는 모습이 많았다.이로 인해 심지어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지자제 폐지를 발의하기도 했다.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다. 하남시민들이 벌인 이번 주민감사청구운동은 위기에 빠진 지자체를 시민들의 힘으로 구해낸 위대한 시민의 승리다.무관심과 냉소로 일관해온 그간의 모습에서 벗어나 견제와 감시를 통해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전횡을 일삼아온 지자체에도 경종을울렸다.그동안 지자체는 책임과 권한이 불균형을 이루었다.선거에서 당선되면 비리 등 현행법 위반을 제외하고는 임기동안 단체장의 지위를 안정적으로 보장받았다.이로 인해 의회라는 합법의 틀을 이용한 수많은 오류와 피해가 일반시민들에게 돌아갔다.에코타운은 대표적 사례다. 이번 기회에 단체장들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아야 한다. 일선 공무원들도 불법과 합법의 기준을 따져보고 직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똑똑히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홍미라/ 하남시의원
  • [사설] 하남 개발 의혹 수사하라

    경기도 하남시가 건설업체인 우연산업을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설립과 운영에 참여시켜 ‘땅 짚고 헤엄치기’식으로 돈을 벌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우연산업은 도시개발공사 설립자금 60억원 가운데 29억원을 투자한 뒤,하남시가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은행에서 빌린 자금으로 3만여평의 택지를 개발,이익금 330억원 가운데 161억원을 배정받게 돼있었다고 한다. 우연산업은 1999년 3월부터 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개발할 택지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공사가 설립된 것이 2000년 8월이니까,1년 5개월 전부터 공사 설립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다른 건설업자들이 우연산업 사장과 당시 하남시장이 고교 선후배인 점을 들어 “짜고 쳤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은 당연하다.우연산업은 택지매입 자금은 나중에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에서 빌렸으며,매입한 택지는 미등기상태로 공사에 팔아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가 적발됐다.우연산업으로서는 자기 돈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택지매입자금은 현대산업개발에서,개발비용은 하남시민의 부담으로 충당한 셈이다.하남시가 단독으로 공사를 설립하거나 주민에게 주식을 분할발행해 자본금을 모은 뒤,택지를 개발해 싼값에 아파트를 분양했더라면 환영을 받았을 것이다. 경기도는 개발이익금을 공공부문에 재투자하고 공무원 등을 문책하도록 했다고 한다.그러나 단순한 징계로는 복마전 같은 행태가 근절되기는 어렵다.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슷한 비리와 난개발이 횡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욱이 이번에 비리가 확인된 것은 주민감사를 청구한 하남민주연대의 쾌거다.일부 하남시 의원은 이에 대해 “결백한 시의원은 거의 없다.”며 뒷거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정치권 인사가 관여했다는 설도 있다.검찰은 하남시 개발 특혜를 투명하게 밝혀 일벌백계로 다스리는 것이 마땅하다.
  • “”우연산업 택지개발 출자계약 해지하라”” 하남시 道 지시도 묵살

    경기도는 하남시의 도시개발공사 설립 관련 특혜 의혹[대한매일 18일자 1면 보도]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돼 관련 공무원들을 문책하는 한편 개발 이익금 330억원(세후) 중 상당부분으로 ‘기금’을 설치,공공부문에 재투자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도는 하남민주연대의 주민감사청구에 따라 실시한 감사결과를 18일 공표,민간 출자자인 우연산업개발㈜에 과다한 이익 배당이 이뤄져 공기업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모든 법적 저지수단을 강구하라고 하남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시 51%,우연산업 49%인 시 도시개발공사 지분(자본금 60억원)을,감자를 통해 시 전액 출자로 전환하도록 했다.우연산업개발의 선 취득 토지분에 대한 과다 지급 이자 3673만원도 회수하도록 했다. 도는 민간 출자자 참여가 불필요했음에도 불구,하남시가 (당시 손영채 시장의 고교 후배가 운영하는)특정 건설업체를 참여시켜 수백억원대의 이익을 안겨준 것은 부당한 처사였다고 지적했다.도시개발공사 설립 당시인 99년 8월 지방자치경영협회의 타당성 조사 결과 1단계 사업인 신장 2지구 택지개발 및 주택공급 사업만 시행해도 3년간 투자비 전액과 513억원의 세전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양호한 사업으로 나타났고,시의회가 176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의결해 60억원의 설립자본금도 이미 확보된 상태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우연산업이 시와 자본금 비율대로 운영자금도 조달하기로 협약했고 협약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민간출자자 선정 취소 등 불이익을 감수하겠다고 서약하고도 자본금 납입 이후 한푼도 내지 않았음에도 불구,지난 1월 감사결과 우연산업과의 계약을 해지하라는 도의 지시를 하남시는 이행하지 않았다고 도는 밝혔다. 한편 최배근 하남민주연대 위원장은 “도의 감사결과에 대한 하남시의 조치를 지켜보겠지만 만약 시가 민간업체와 전 시장에 대한 고발,관련공무원 징계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이 직접 검찰에 고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부동산특집/ 여윳돈 묻어둘 땅 없을까

    ‘여유자금 묻어둘 만한 땅이 어디 없을까.’ 서울·수도권 대부분의 땅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토지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틈새를 노린 투자자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용진 부동산뱅크 편집장은 “내년 땅값이 올해만큼의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겠지만 택지개발지구 일대,교통 개선지구 등을 중심으로 눈여겨볼 만한 곳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고양,파주를 주목하라 내년 토지시장에서 주목할 곳으로 경기 고양,파주시 일대를 꼽을 수 있다.서울과 가까울 뿐 아니라 땅값을 끌어 올릴 호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440만평 가량의 그린벨트가 연차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가라뫼 행신2지구의 20만평 택지개발,대곡역 일대의 행정타운 조성 계획,덕은동의 미디어밸리와 테크노타운 건설 계획이 내년에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택지개발이 추진되는 가라뫼 일대 대지가격은 평당 200만∼250만원,농지는 평당 50만∼80만원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화정 부근 땅값이 평당 400만∼45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나대지의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 파주시는 교하택지지구 주변 토지를 공략해 볼 만하다.파주 교하지구는 개발중인 61만평에 내년부터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현재 금촌,가좌지역 개발이 한창이다. 교하지구를 가로지르는 56번 국도주변 문발리ㆍ다율리 지역의 준농림지는 평당 140만∼2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와동리ㆍ동패리 등 도로변 준농림지도 지난해보다 평당 50만∼60만원 올랐다.하지만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시세가 여전히 저평가된만큼 매입을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한다. ◆틈새지역을 찾아라 지방자치단체의 개발계획 수립지구도 노려볼 만하다.용인시가 시청과 시의회를 이전하는 역북동,삼가동 일대의 땅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지난 1년새 이미 50∼70% 올랐지만 용인 경전철 개통시기에 맞춰 또 한차례 땅값 상승이 예상된다.또 수도권내 경전철 계획이 수립된 의정부,용인,하남시 등도 경전철 역사 예정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경두기자 gdders@
  • 하남민주연대 최배근 대표 “비리 밝혀낸 시민의 힘”

    “주민감사청구에 적극 나선 하남시민의 힘으로 에코타운 특혜 의혹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 사상 첫 주민감사청구로 경기도가 하남 도시개발공사 특별감사에 나서게 한 하남민주연대 최배근(崔培根·44·건국대 교수) 대표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우연산업은 도시개발공사에서 손을 떼고,이익금 전액을 시의 재정으로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현 이교범 시장은 당시 시의회 의장이었다.”면서 “전 시장이 벌인 일이라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우연산업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남시가 감사 결과에 따른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현 시장에 대해서도 법적인 대응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최 교수는 경기도 감사 과정에서 느낀 불만도 털어놨다. 최 교수는 “경기도 특별감사팀이 의혹을 제기한 하남민주연대가 운영하는 민들레학교가 ‘하남시로부터 600만원을 지원받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감사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민들레학교는 저소득층·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이 방과 후 공부할 수 있게 꾸민 대안학교이다.최 교수는 “엉뚱한 사업에 대해 감사를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도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민주연대가 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에 감사팀이 이들을 눈엣가시처럼 여겨 흠집을 내려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지난 99년 부실하게 운영된 하남 환경박람회에 대해서 납세자 소송을 이끌고,최근 하남 덕풍지구개발에 대해서도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최 교수는 “하남지역에서 특혜로 얼룩지는 이권사업의 고리를 완전히 끊을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남 박지연기자 anne02@
  • 하남 택지개발 200억 특혜

    경기 하남시가 지방공기업인 하남시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하면서 당시 시장의 고교 후배가 운영하는 건설회사를 참여시켜 시내 중심부에 택지를 개발,수백억원대의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하남민주연대(위원장 최배근·건국대교수)가 주민감사청구를 요청해 경기도가 지난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밝혀졌다. 경기도는 “민주연대가 제출한 각종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대기발령중인 박우량(朴禹良) 전 하남시 부시장과 최인복 하남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시 간부 등 6∼8명을 징계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영채(孫永彩) 전 시장은 지난 8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이미 공직을 떠나 대상에서 제외됐다. 17일 민주연대가 제출한 감사청구서와 경기도 감사결과에 따르면 하남시는 2000년 2월 ‘하남시 도시개발공사’ 조례를 제정한 뒤 같은 해 8월 신장동일대 3만 3603평(1607가구)에 이르는 신장2택지개발지구사업(에코 타운)을 위해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했다. 시는 자본금 60억원 가운데 51%인 30억 6000만원을 투자했고 민간기업인 우연산업으로부터 49%인 29억 4000만원을 제공받았다. 그러나 시는 자본금과는 별도로 당시 택지개발 사업비용으로 모두 695억원을 책정,도개공과 우연산업이 자본금 비율대로 비용을 분담하기로 협약을 맺고도 지방채 발행과 대출보증 등으로 시가 사실상 전액을 부담한 뒤 아파트 분양으로 발생한 440여억원의 수익금중 216억원을 우연산업에 배분한 것으로 드러났다.투자없이 수익금만 챙긴 셈이다.민간출자자 선정과정의 문제점과 필요성 여부도 이번 감사에서 지적됐다. 우연산업은 99년 3월 지방공기업법 개정으로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민간출자자를 참여시키는 제3섹터 방식의 지방공기업 설립이 가능해지자 곧바로 택지개발지구의 땅 1만 7000여평을 집중 매수하기 시작했다. 민주연대와 주민들은 우연산업의 출자자격을 소급해 박탈한 뒤 수익금 전액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연대는 손영채 전 시장과 우연산업 김모사장 등에 대해 수사의뢰 할 예정이어서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박제향 경기도 감사담당관은 “하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한 감사를 끝냈으며 손학규 도지사에게 결과를 보고한 뒤 오는 20일쯤 언론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 윤상돈·황장석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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