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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는 게 바뀌면 머리도 좋아진다?…고열량 식단이 인류 역사 바꿨다 [사이언스 브런치]

    먹는 게 바뀌면 머리도 좋아진다?…고열량 식단이 인류 역사 바꿨다 [사이언스 브런치]

    사람의 성인 뇌는 평균 무게 1.2~1.5㎏에 불과하지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신체 기관이다. 진화적 관점에서 인간의 뇌는 진화 후기에 뇌 자체 크기는 물론 신체 대비 크기 면에서도 급격한 증가를 겪었다. 뇌의 폭발적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뇌 지연 가설’이다. 인간과 뇌가 큰 다른 영장류의 경우 일반적으로 신체 크기가 먼저 증가하고 뇌 크기는 나중에 커졌다는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과 연구팀은 일부 영장류 혈통에서 더 큰 신체 크기로의 진화가 더 큰 뇌로 진화보다 선행했다는 ‘뇌 지연’ 가설을 증명했다. 인간의 경우는 뇌 크기가 실제 예상되는 기준선을 넘어 계속 성장했다는 점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한 국제 학술지 ‘플러스 원’ 7월 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뇌 지연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1999년 31쌍의 영장류 표본으로 영장류의 뇌 및 신체 크기에 대한 진화 타임라인을 분석한 연구를 다시 정밀 분석했다. 당시에는 주로 영장류 화석의 연대 측정에서 도출된 타임라인과 해부학적 특성에만 의존했다. 이후 분자 유전학 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분자 유전학적 분기 연대’ 기술로 더 정확한 진화 타임라인을 확보하고 축소주축(RMA) 회귀분석이라는 통계 분석을 사용했다. 또 뇌 크기, 신체 질량, 사회적 집단 크기 간의 진화적 선후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경로 분석, 소벨 매개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1999년 분석에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데이터셋을 재분석했다. 최신 분기 연대와 RMA 회귀분석을 적용한 결과, 인류를 포함한 일부 영장류 혈통에서 뇌 크기는 신체 크기 증가보다 뒤처졌지만 다른 영장류 혈통과 비교해 예상되는 신체와 뇌 크기 간 기준선 관계까지 따라잡는 현상에 대한 증거를 발견함으로써 ‘뇌 지연 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류와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같은 대형 유인원, 구세계와 신세계에 서식하는 원숭이를 포함하는 ‘인류형 영장류’는 단순히 뇌 크기가 신체 크기 증가에 버금가게 커지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커지는 초과 성장 양상을 보임으로써 더 높은 인지 수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뇌가 초과 발달한 영장류는 포식자에 대항하기 위한 보호 전략으로 대규모 사회 집단을 형성하도록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유대는 복잡한 인지적 요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뇌 크기는 더 커지게 됐다. 또 커진 뇌의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초기 영장류처럼 나뭇잎 위주 식단에서 벗어나 과일, 씨앗, 견과류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식단으로 전환했으며 인류는 약 250만 년 전부터 고기 섭취를 시작하면서 뇌는 더욱 폭발적으로 커지게 됐다. 연구를 이끈 로빈 던바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영장류 행동 전문가로 생물인류학, 진화심리학 분야 석학이다. 던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 지연이 진화적 한계를 뚫고 한 차원 높은 인지적 등급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태적, 신경학적 메커니즘이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포유류, 특히 몸집이 큰 영장류에서는 신체 크기와 뇌 크기 성장이 분리될 수 있는 만큼 현재 진화생물학 등에서 널리 쓰이는 대뇌화 지수(EQ)를 지능의 기준으로 삼는 관행은 오류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대표팀 첫 승 노리는 마줄스, “농구는 팀 스포츠, 이현중 없어도 모든 선수의 에너지 레벨 높아야 승리할 수 있다”

    대표팀 첫 승 노리는 마줄스, “농구는 팀 스포츠, 이현중 없어도 모든 선수의 에너지 레벨 높아야 승리할 수 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끄는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은 “농구는 팀 스포츠로 이현중이 없어도 모든 선수의 에너지 레벨이 높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줄스 감독은 2일 경기 고양의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3 대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원하는 경기내용과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지난달 1일부터 진천 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이어왔다. 마줄스 감독은 “윈도우 2와 달리 이번 대회는 준비할 시간이 훨씬 많아 선수들과 소통할 시간도 많았다”면서 “대만에 귀화 선수인 브랜든 길베크 등 좋은 센터 자원이 있어 페인트존 효율이 좋지만 우리 선수들의 에너지와 열정, 이런 부분은 더 올라가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일본, 대만과 같은 B조에 속한 한국은 일본(3승 1패)에 이어 2승 2패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마줄스 감독은 지난 2월 대만과 일본 원정에서 2패를 당했다. 감독 부임 후 승리가 없는 그는 조 3위까지 진출하는 2라운드에 한국을 진출시키려면 반드시 대만전 승리가 필요하다. 마줄스 감독은 지난 한 달간 몸싸움과 리바운드, 페인트존 수비 등을 집중 보강했다. 또 공의 움직임과 어떤 슛을 쏠지에 대한 연습을 계속 이어왔다. 윈도우2에서 합류하지 않았던 여준석과 최준용에 대해 마줄스 감독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준석은 주니어 시절 활약을 살펴봐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몸싸움이 정말 좋은 선수인데 미국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봤다”면서 “여준석의 에너지와 속공 능력 등을 최대한 살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준용은 챔피언결정전의 유전자(DNA)를 갖고 있는 선수”라며 “소속팀에서 팀의 리더로 득점에만 관여하는 게 아니라 리바운드와 플레이메이킹 등에서도 많은 장점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국가대표로 선발돼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 팀을 하나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위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서머리그에 참가하면서 대표팀은 이정현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정현은 “지난 2월 대만전 패배 비디오 영상을 다시 보면 앞선에서의 압박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면서 “이번에는 에너지 레벨을 올리고 대만 가드진에 대한 강한 압박을 통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 최준용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오랜만에 달고 연습하는데 기분이 달랐다”면서 “여준석과 이정현 등과 함께 뜨거운 가슴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3일 대만과 경기를 갖고 6일에는 일본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 순천시의회 10대 의장단 ‘민주당 싹쓸이’

    순천시의회 10대 의장단 ‘민주당 싹쓸이’

    순천시의회 제10대 전반기 의장단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싹쓸이됐다. 순천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9명, 진보당 2명, 조국혁신당 2명, 무소속 2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순천시의회 소수정당 및 무소속 의원들은 다수당의 일방적인 독주가 아닌 상생과 협치를 요구하며 상임위원장 배분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민단체인 ‘순천 행·의정 모니터연대’도 특정 정당 중심의 의회 운영에 우려를 표하고 건강한 토론과 견제 기능의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모두 묵살됐다. 순천시의회는 지난 1일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에 유영철 의원, 부의장에 이향기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유 의장은 의장 선거에서 19표를 얻어 5표를 얻은 이복남 의원을 제치고 전반기 순천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됐다. 2일 열린 상임위원장 선출에서 운영위원장 후보로 나온 이현재 의원은 20표를 얻어 5표에 그친 진보당 최미희 의원을 눌렀다. 행정자치위원장은 장경원 의원, 문화경제위원장 정광현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은 양동진 의원이 선출됐다. 유 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시민의 뜻을 가장 먼저 대변하는 시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겠다”며 “25명의 의원이 하나 되는 의회를 만들어 협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향기 부의장은 “지난 의정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가 시민의 일상과 직결돼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의회의 역할이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지 깊이 체감했다”며 “의장을 잘 보좌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박정희는 중화학공업, 김대중은 IT…3대 메가프로젝트 역사적 결단”

    李대통령 “박정희는 중화학공업, 김대중은 IT…3대 메가프로젝트 역사적 결단”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우리 국민 주권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우뚝 서는 세 번째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1970년대 박정희 정부는 중화학공업 육성으로 수출입국의 길을 열었고 2000년대 김대중 정부는 IT 기술 대국의 길을 닦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생산 투자 등을 담은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단순히 지방에 대한 시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4차 산업 혁명의 최종 승자가 되는 유일한 길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적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미 한계를 직면한 수도권을 넘어 성장의 축을 전국으로 다극화하면 국토 전체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탈바꿈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는 관련 정책과 법령의 정비, 또 예산 배정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아울러 추가로 이어질 투자 계획 수립과 투자 계획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양극화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미래 30년을 책임지고 전국의 모든 청년에게 더 큰 기회의 창을 열어줄 이 길에 국민과 기업, 정부, 정치권 모두 하나된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미래의 성장 동력 창출과 동시에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는 사회 곳곳에 깊숙이 자리한 불균형과 격차의 완화”라며 “K자형 양극화를 방치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고 나아가 국민 통합과 사회의 안정성마저 흔들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양극화 완화에 국정 성패가 달렸다는 자세로 다각도의 정책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기본적 생활 안전망 강화를 토대로 공정한 노동시장 형성, 골목 경제 활성화, 청년을 포함한 모두의 자산 사다리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 예상되고 있는 추가 세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조성하는 데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산들, 살 찌우기 실험…일주일 만에 3kg 찌운 ‘이 음식’

    산들, 살 찌우기 실험…일주일 만에 3kg 찌운 ‘이 음식’

    가수 산들이 스스로를 실험 대상으로 진행했던 ‘체중 증량 실험’ 경험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TV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산들은 “셀프로 생체 실험을 해본 적 있다”고 말을 꺼냈다. 평소 먹는 것을 즐기던 그는 “내가 어느 정도까지 먹을 수 있나 찌워보자 했다”며 실험의 계기를 밝혔다. 그는 “시작해서 3개월 만에 20kg이 쪘다”며 “90kg까지 나갔다”고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산들은 체중을 불리기 위해 평소 식습관과는 차원이 다른 양을 섭취했다. 그는 “매 끼니마다 2~3인분씩 먹고 마라샹궈 같은 경우 다 야채만 들어있지 않냐. 고추기름 샐러드라고 생각하고 먹었다”고 전했다. 또 한 가지 음식만 고집하는 ‘원 푸드’ 다이어트를 하다 증량을 이뤄낸 웃픈 일화도 공개했다. 산들은 “원 푸드 다이어트를 했다. 피자만 먹었더니 일주일 만에 3kg이 찌더라”고 밝혀 체중 증량 대표 음식으로 피자를 꼽았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피자로 원 푸드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을 들려주며 피자 먹방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원 푸드 다이어트를 하면 살이 빠진다더니 3kg이 쪘다”고 밝혔다. 이처럼 피자가 체중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주범이 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피자는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도우, 고지방 치즈, 가공육, 그리고 당분이 포함된 소스가 결합된 고칼로리 음식이다. 정제 탄수화물인 도우는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지방 축적을 가속화한다. 또한 치즈와 토핑에 포함된 높은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야기하고 식욕을 자극해 단기간에 체중을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더불어 그는 이날 과일에 대한 놀라운 먹성도 공개했다. “참외를 한 번에 10개씩 먹기도 한다”며 “과일 깎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하나 먹으면서 다음 과일을 깎는다”고 덧붙였다.
  • “한국 잠수함 우세라더니”…캐나다 60조 사업, 뜻밖의 절차 논란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우세라더니”…캐나다 60조 사업, 뜻밖의 절차 논란 [밀리터리+]

    캐나다 정부가 최대 12척 규모의 차기 잠수함 사업을 서두르면서 통상적인 정식 제안요청서(RFP) 절차를 생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직 고위 공무원들은 정부가 가격과 계약 조건을 압박할 핵심 수단을 스스로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의회·정책 전문 매체 힐타임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복수의 전직 고위 공무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는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적격 공급업체로 선정한 뒤 두 업체의 제안을 비교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잠수함 도입비만 약 60조 원으로 추산된다. 장기간의 유지·보수 비용까지 합치면 전체 사업비는 100조 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 캐나다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을 도입하고 첫 신형 잠수함을 늦어도 2035년까지 인도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 정부도 수주 판세를 낙관하지는 않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일 청와대 뉴미디어 기자단 공동 인터뷰에서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이 “50대 50 정도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한국이 실현 가능한 제안을 성실하게 내놨지만, 독일도 잠수함 기술 선도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심 국가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캐나다가 이를 두고 고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협상자 정하면 경쟁 압박 약해져” 논란의 핵심은 캐나다 정부가 일반적인 대형 조달사업에서 사용하는 정식 RFP 대신 ‘제안서 작성 지침’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RFP는 성능과 가격, 계약 조건, 평가 기준 등을 명시해 여러 업체가 같은 조건에서 최종 제안서를 내도록 하는 절차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의 조건을 비교하며 가격 인하나 추가 투자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전직 공무원들은 캐나다가 이 단계를 건너뛰고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정하면 경쟁 구도가 급격히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상이 사실상 한 업체를 상대로 진행되면 공급업체가 가격이나 납기, 현지 투자 조건을 양보할 유인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과거 캐나다 연방정부 조달 업무를 담당한 클렘 스루어는 정식 RFP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업이 사실상 수의계약과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갈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종 계약 전에 두 업체의 구속력 있는 가격과 세부 조건을 충분히 비교해야 정부가 협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적은 잠수함의 성능 우열과는 별개의 문제다. 한화오션은 운용 중인 KSS-Ⅲ를 바탕으로 빠른 인도와 장거리 작전 능력을 내세운다. TKMS는 212CD의 나토 상호운용성과 유럽 군수지원망을 강조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여러 작전 조건을 종합하면 한국 측이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강 실장의 발언처럼 실제 판세는 여전히 팽팽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부 “대체 지침도 RFP와 유사한 기능” 캐나다 국방투자청은 절차를 생략했다는 비판에 선을 그었다. 국방투자청은 지난달 25일 힐타임스에 보낸 입장에서 업체에 제공한 제안서 작성 지침이 RFP와 유사한 기능을 하며, 정부가 요구한 성능과 가격·산업협력 조건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업 속도를 높여 잠수함 전력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캐나다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의 노후화와 잦은 정비로 작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잠수함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순차적으로 퇴역할 전망이어서 계약이 늦어지면 전력 공백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속도를 앞세운 절차가 실제 계약 단계에서 캐나다에 유리하게 작동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가 두 업체의 가격과 유지비, 납기, 현지 투자안을 끝까지 경쟁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화오션과 TKMS에도 조달 방식은 중요한 변수가 됐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대형 계약에 한발 다가서지만, 이후 협상에서 잠수함 가격뿐 아니라 수십 년간의 유지·보수와 캐나다 내 산업투자 조건까지 조율해야 한다. 캐나다 정부가 속도와 협상력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60조 원 수주전의 최종 결과도 갈릴 전망이다.
  • 삼하마 칩만 사던 애플, “중국 메모리 칩 구매 협상 중”

    삼하마 칩만 사던 애플, “중국 메모리 칩 구매 협상 중”

    그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메모리만 사용하던 애플이 가격 상승에 미국 정부의 압박에도 중국 메모리업체와 구매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중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제품 판매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뒤인 지난달 25일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 가격을 15~25% 올려 기본형 맥북 에어는 200달러 인상된 1299달러(약 201만원)가 됐다. 아이폰의 가격은 변동 없었지만 오는 9월 출시될 새 아이폰은 200달러 이상 비싸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애플은 가격 인상 발표 당시 인공지능의 급속한 확산을 원인으로 꼽으며 “이처럼 급격하고 큰 폭의 부품 가격 상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모리 칩을 제조하는 업체는 흔히 ‘삼하마’로 불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개 회사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등이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해 대거 칩 구매에 나서고 있다. AI 기업들이 메모리를 대량으로 사들이기 전에는 애플이 최대 구매자 중 하나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삼하마’에서 원하는 가격으로 메모리를 살 수 있었던 애플도 AI 기업에 밀려 줄을 서야만 구매가 가능해지자 중국 메모리업체에 눈을 돌린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애플이 세계적 메모리 부족 사태에 중국 창신메모리, 양쯔메모리와 칩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는 중국 인민해방군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국방수권법에 따라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애플은 지난 2022년에도 양쯔메모리의 칩을 사용하려 했지만, 당시 바이든 행정부가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인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반대해 구매가 무산됐다. 미 하원의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브라이언 마스트 공화당 의원은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는 군사 현대화와 AI 패권 추구를 지원하는 중국 군수업체”라며 “애플이 구매를 진행하면 AI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목표가 무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도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대를 의식해 중국 업체에서 구매한 메모리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애플 제품에만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임신한 아내가 7일 굶었다” 5만원어치 ‘외상’ 주문…취소한 이유 보니

    “임신한 아내가 7일 굶었다” 5만원어치 ‘외상’ 주문…취소한 이유 보니

    한 배달음식점 점주가 “임신한 아내가 7일을 굶었다”며 5만원어치 음식을 공짜로 보내달라는 주문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이 점주는 주문서에 적힌 황당한 설명을 보고 주문을 취소했는데, 자영업자의 고충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배달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네티즌 A씨는 지난달 29일 배달 플랫폼을 통해 들어온 주문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저녁 식사 시간대에 들어온 주문서에는 “임신한 아내가 1주일을 굶었다. 일용직이라 돈이 없다”며 “일을 구하면 (돈을) 드리겠다. 안 되면 취소해달라”는 요청사항이 적혀 있었다. 주문 목록에는 치킨과 떡볶이, 튀김과 배달비(5000원)를 더해 총 5만 1700원이 입력돼 있었다. A씨는 “다양한 요청사항이 있지만 내 선과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요청은 웬만하면 다 들어드리려 노력해왔다”면서도, 해당 주문서를 보고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일용직이라 돈이 없고 임신한 아내가 굶고 있다는 사연에 “오죽 힘들었으면 이랬을까”라며 안타까움을 느꼈다는 그는 주문서에 주문자의 아파트 이름만 적혀 있을 뿐 몇 동 몇 호인지는 적혀 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이어 “아내가 (받으러) 내려갈 것”이라는 설명을 보고는 ‘아차’ 싶었다. A씨는 “1주일을 굶은 아내가 어떤 기력으로 내려온다는 것인가”라며 “정말 아내가 굶어서 주문한 건지, 본인이 배가 고파서 시킨 건지 알 수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5만원 어치를 주문한 요청에 “정말 야무지게도 시키셨다”면서 바로 주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그간 자신이 한 손님에게 도움을 드린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분이 제가 일하는 가게에 찾아와 감사하다고 인사를 주셨는데, 그분도 울고 저도 울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도 이번 상황에 대해서는 “어찌 도울 수 있겠나”면서 “좋은 점주와 좋은 손님들께 이런 점이 악용돼 피해를 볼까 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네티즌들도 해당 주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배달비가 5000원이면 멀리서 주문한 건데, 여기저기 주문해서 ‘하나만 걸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1주일을 굶은 사람이라면 떡볶이, 치킨, 튀김을 주문할 게 아니라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러한 황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점주가 혹시 ‘댓글 테러’ 같은 피해를 입지 않을지 우려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 李대통령, 삼전 충청 투자에 “이병철처럼 이재용 결단이 첨단산업 도약 선도”

    李대통령, 삼전 충청 투자에 “이병철처럼 이재용 결단이 첨단산업 도약 선도”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이 충청권에 소재·부품·반도체·바이오 등 분야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신뢰의 약속이자,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향한 담대한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오늘 발표한 투자 계획들은 단지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충청권으로 확장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재용 회장을 두고 “고 이병철 회장께서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하셨던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의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었듯이, 오늘 이재용 회장님의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산업과 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이른바 대전환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4대 첨단산업은 인공지능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산업”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권역 안에 모여 강력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바로 이곳 충청”이라며 “여기에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정부의 견고한 의지가 더해진다면 충청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을 넘어, AI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혁신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청권 투자 계획과 국토 균형 발전의 연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균형 발전의 거점과 첨단산업의 거점을 하나로 일치시킬 이 중대한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며 “우리 정부는 기업들의 결단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두고는 “분열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 수도권 분산, 지방 중심 성장 전략은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서, 또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가능하면 가장 좋은 입지에 기업들이 지방으로 입지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걸 가장 효율이 높은 지역에, 가장 효율이 높은 방식으로 집적을 해야 된다”며 “이게 선물을 나눠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그 지역에 유용한 그리고 효율적인 산업이 입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설득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서 유인을 해 나가야 한다”며 “그래서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여기서 하는 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정부가,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노력을 특별히 기울이지도 않은 상태에서 ‘왜 우리 동네 안 나눠줘’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며 “주민들은 섭섭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부화뇌동해서 같이 화내고 그러면 그 동네가 발전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부가 기업을 압박해 투자를 끌어낸다는 일각의 지적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이재용 회장님한테 압박해 가지고 삼성전자가 혹시 그런 결정을 한 게 아닐까’라는 구체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며 “그렇게 하면 기업 경영을 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투자 유치 할 수 있겠는가. 불가능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관치 행정하던 그 시절 생각으로 압력 넣어서 아니면 강제로 이렇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구태”라고 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서남권 반도체 투자 등 3대 메가프로젝트 보고회의 후속 행사로 열렸다. 삼성은 충청권에 최첨단 소재·부품산업 투자 계획, SK는 낸드와 첨단 패키징 투자 계획, 셀트리온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단계별 공장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총 투자 규모는 392조원이다.
  • 바카라(Baccarat),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서 ‘La Petite Maison Baccarat’ 팝업 스토어 오픈

    바카라(Baccarat),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서 ‘La Petite Maison Baccarat’ 팝업 스토어 오픈

    메종 바카라 서울의 공간 경험을 백화점으로… 아이코닉 샹들리에·헤리티지 피스 특별 전시 프랑스 크리스탈 브랜드 바카라(Baccarat)가 7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La Petite Maison Baccarat’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764년 프랑스 루이 15세의 승인을 받아 설립돼 260여년의 역사를 지닌 바카라는 전 세계 왕실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왕들의 크리스탈’이라는 별칭을 얻은 브랜드다. 이번 팝업은 메종 바카라 서울의 공간 경험을 현대백화점으로 옮겨온 ‘La Petite Maison Baccarat’를 콘셉트로 기획됐다.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바카라가 제안하는 공간의 아름다움과 프렌치 Art de Vivre를 백화점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메종(Maison)’은 바카라가 엄격한 기준 아래 부여하는 상징적인 명칭이다. 라이팅과 홈 컬렉션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요 카테고리를 한 공간에서 선보이며, 브랜드의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만이 ‘메종’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팝업은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의 미학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메종 바카라 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라이팅 컬렉션과 헤리티지 피스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바카라를 상징하는 아이코닉 라이팅 컬렉션인 ‘제니스 플루 샹들리에(Zenith Flou Chandelier)’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이 바카라를 상징하는 ‘제니스(Zenith)’ 샹들리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카메라의 아웃포커스 효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통해 크리스탈이 만들어내는 빛의 시적인 아름바움을 표현한다. 대표 라이팅 컬렉션을 고객의 눈높이에서 가까이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해 평소 메종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크리스탈의 섬세한 커팅과 빛의 아름다움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라이팅 컬렉션 외에도 다양한 샹들리에와 벽등(Wall Unit), 대형 오브제, 헤리티지 피스를 비롯해 테이블웨어, 바웨어, 홈 데코레이션 컬렉션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크리스탈이 만들어내는 빛의 예술과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 그리고 260여년 장인정신이 담긴 바카라만의 세계관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제니스 플루 샹들리에’를 비롯한 각종 라이팅 컬렉션과 헤리티지 피스는 7월 16일까지 특별 전시되며, 이후에도 팝업은 8월 9일까지 운영돼 바카라의 다양한 컬렉션과 특별한 구매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팝업 기간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만 제공되는 특별 구매 혜택과 함께 구매 고객 대상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하이메 아욘(Jaime Hayon)과 협업한 ‘주 베어 클리어(Zoo Bear Clear)’를 증정하며, SNS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바카라 클리닝 키트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라이팅 컬렉션 및 헤리티지 피스 특별 전시 기간 운영되는 ‘Champagne Talk’에서는 바카라 샴페인 글라스에 샴페인을 즐기며 메종 바카라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브랜드의 역사와 대표 컬렉션, 장인정신을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 바카라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메종 바카라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공간을 보다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했다”며 “제품을 넘어 바카라가 추구하는 빛의 예술과 프렌치 Art de Vivre를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성수석 이천시장, 반도체부터 챙겼다…1호 결재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

    성수석 이천시장, 반도체부터 챙겼다…1호 결재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

    성수석 이천시장이 민선 9기 제1호 공약인 ‘15만 평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제1호로 결재하고 공약 실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이천시의 기존 반도체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연구·실증·창업·인력양성·정주 기능이 결합된 복합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역 내 반도체 산업기반과 연계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반도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동 연구와 실증을 위한 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창업·스타트업 지원,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 연구자와 근로자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 등도 단계적으로 검토해 이천시를 반도체 연구개발 및 실증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성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민선 9기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시민께 드린 약속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하나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이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천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엄승용 보령시장 1호 결재 ‘어린이 안전관리 조례 제정’

    엄승용 보령시장 1호 결재 ‘어린이 안전관리 조례 제정’

    엄승용 충남 보령시장이 민선 9기 첫 결재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 보령을 선택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엄 시장은 전날 취임 1호 결재로 ‘보령시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에 서명했다. 이번 조례 제정 추진은 엄 시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7대 시정 방향 중 하나인 ‘시민 안전 강화’를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취임식에서 1개월 전 불법 주차 차량 사이에서 숨진 어린이 사고를 두고 “어린이가 안전하지 않은 도시는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안전 행정을 강조했다. 조례안에는 △어린이 안전관리 시행계획 수립·시행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태 조사 △안전 교육·홍보 △어린이 안전 관련 시설 및 환경 개선 등이 담길 예정이다. 엄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은 어느 한 부서만의 과제가 아니라 시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조례를 통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보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통사고로 숨진 남편, 알고 보니 불륜남…소송 왔는데 어쩌죠” 충격

    “교통사고로 숨진 남편, 알고 보니 불륜남…소송 왔는데 어쩌죠” 충격

    남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모자라 남편의 상간 손해배상 소송을 떠안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15년 차이자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건설회사 현장 관리직인 남편과 바쁜 일상을 보냈지만 부부 사이는 원만했다. 남편은 출장으로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지만 오히려 주말부부처럼 지내면서 서로를 더 애틋하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남편은 아이들을 유난히 살뜰하게 챙겼다. 갑자기 다정한 아빠로 변한 남편을 보면서 속으로 놀랐지만 회사에서 예정보다 일찍 진급한 덕에 여유가 생긴 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꿈꾸던 행복한 가정이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느낀 그 행복은 완벽한 거짓이었다. 얼마 전 남편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정신없이 장례를 치르고 슬픔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집으로 우편물이 하나 날아왔다”고 전했다. 뜯어본 순간 A씨는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우편물의 정체는 낯선 여자가 보낸 ‘상간 손해배상 청구 소장’이었다. A씨는 “남편이 외도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기가 막힌데 그걸 남편이 죽은 뒤에 이런 식으로 알게 된다니 현실이 너무나 가혹하게 느껴졌다. 더 황당한 사실은 남편이 사망했으니 상속인인 제가 이 소송을 인계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죽은 남편의 불륜 소송을 제가 대신 치러야 한다니 모욕감과 수치심이 밀려온다. 한편으로는 저 역시 남편의 상간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다. 하지만 상대방의 인적 사항을 전혀 모르는 상태인데 소송이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김수진 변호사는 “남편이 사망했더라도 상간 손해배상 소송은 상속인이 이어받아야 한다. 다만 A씨 역시 상간녀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자의 사망으로 혼인 관계가 끝났더라도 외도로 인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는 가능하다”며 외도 사실을 안 날부터 3년 이내라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상간녀의 신원을 모른다면 남편의 휴대전화 문자·소셜미디어(SNS) 기록, 송금 내역 등을 통해 단서를 확보하고 법원의 사실조회 절차를 이용해 인적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상간 소송에서 인정되는 위자료는 통상 1000만~3000만원 수준이며 혼인 기간과 자녀 유무, 외도를 알게 된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원이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AI 작곡에 도전한 용호성 문체부 전 차관…스위스 재즈 경연서 준결승

    AI 작곡에 도전한 용호성 문체부 전 차관…스위스 재즈 경연서 준결승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이 퇴임 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곡한 곡으로 스위스 AI 재즈 경연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용 전 차관이 음악 생성 AI로 만든 곡 ‘프로즌 엣지’(Frozen Edge)는 오는 9~10일 열리는 AI 재즈 경연대회 ‘AI 러브 재즈’에서 준결승 진출작 15곡 중 하나로 선정됐다. ‘AI 러브 재즈’는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리는 글로벌 AI 재즈 콘테스트다.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열리기는 하지만, 같은 행사는 아니다. 용 전 차관은 1991년 행정고시 합격 후 1993년 문화체육부에 입직한 뒤 30년간 공직에 몸을 담았다. 1만장 넘는 음반을 수집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을 뿐 아니라 음악 평론가로도 등단해 활동했다. 드럼도 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퇴임 후 SM엔터테인먼트 교육 기관 SM유니버스에서 AI 작곡 과정을 이수했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강의하며 학생들도 만나고 있다. ‘AI 러브 재즈’ 준결승에는 ‘프로즌 엣지’를 비롯해 ‘아싸!’(Assa!·나림), ‘레인 인 쿠바’(Rain in Cuba·조은진), ‘애시 투나잇’(Ash Tonight·원.제이), ‘로터스 나이트 인 몽트뢰’(Lotus Night in Montreux·규인), ‘보디 & 서울’(Body & Seoul·안나윤) 등 총 6곡의 한국인 출품곡이 올랐다. 9일 현지 밴드가 준결승 진출곡 15곡을 라이브로 공연하고 10일에는 최종 수상자가 발표된다. 용 전 차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닥터 드래곤’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셰익스피어 소네트 154편을 노래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즌 엣지’는 그중 하나라고 한다. 가사를 직접 쓴 뒤 음악 생성 AI 수노(Suno)에 음악 콘셉트와 가사를 명령어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프로즌 엣지’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97번을 토대로 만들어진 곡이다. 용 전 차관은 ‘셰익스피어 소네트 프로젝트 : 다이버스’라는 이름으로 올여름 154곡 전곡을 완성해 연작 앨범을 낼 계획이다.
  • ‘렉스필’ - ‘벨라45 컨트리클럽’ 전략적 제휴 체결… 홀인원 고객에게 명품 침대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 진행

    ‘렉스필’ - ‘벨라45 컨트리클럽’ 전략적 제휴 체결… 홀인원 고객에게 명품 침대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 진행

    - 홀인원의 감동을 최고의 휴식으로 이어가는 프리미엄 이벤트 마련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렉스필(LEXFEEL)이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벨라45 컨트리클럽(벨라45CC)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홀인원 달성 고객에게 렉스필의 프리미엄 침대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렉스필은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를 지향하며 최고급 소재를 바탕으로 수면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렉스필 알렉산더 프리미엄 시그니처(SK)는 5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가 침대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최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수면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골프의 최고 순간을 최고의 휴식으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벨라45CC 지정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고객은 렉스필의 프리미엄 침대를 받게 되며, 평생의 행운을 품격 있는 수면 경험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벨라45CC는 강원권을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회원제 18홀과 대중제 27홀 등 총 45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곳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우수한 코스 관리로 많은 골퍼에게 사랑받고 있다. 렉스필은 골프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2025년 기준 LPGA·KLPGA·K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유해란, 노승희, 유현조, 이동은, 옥태훈, 문도엽, 이정환 등 총 33명의 프로 선수를 공식 후원 중이며, 2025년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스포츠와 휴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렉스필 관계자는 “골프는 최상의 컨디션과 집중력이 중요한 스포츠이며, 그 시작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라고 생각한다”며 “벨라45CC와의 이번 제휴를 통해 홀인원이라는 평생의 행운을 렉스필이 제공하는 최고의 휴식으로 이어드릴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협업과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벨라45CC 관계자는 “골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이벤트를 준비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된 골프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렉스필과 벨라45CC의 홀인원 이벤트는 벨라45CC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운영 내용과 적용 대상 홀은 골프장 운영 정책에 따라 안내될 예정이다.
  • 이재준 “시민과 함께 ‘수원 대전환’ 완성, 가장 빛나는 시대 열겠다”

    이재준 “시민과 함께 ‘수원 대전환’ 완성, 가장 빛나는 시대 열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시민과 함께 ‘수원 대전환’을 완성해 수원이 가장 빛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일 저녁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 ‘민선 9기 새로운 시작, 수원 포 유(SUWON For You)’에서 민선 9기 비전 메시지를 발표한 뒤 “시민의 꿈을 현실로, 희망을 내일로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며 “수원의 위대한 대도약을 향해 함께 달려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수원시가 더 크게, 더 높이 도약할 세 가지 핵심 방향으로 ▲시민 삶의 대전환 ▲문화관광 대전환 ▲첨단산업과 도시공간 대전환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반값 생활비 정책으로 가계 필수 지출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며 “특히 교통, 교육, 의료 세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조대왕 능행차 구간 ‘케이(K)-컬처로드’를 구축하고, 정조대왕 능행차를 ‘글로벌 3대 축제’ 반열에 올리겠다”며 “또 수원 경제자유구역으로 ‘첨단과학 연구도시’의 기틀을 완성하고,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대전환은 하나로 연결된 과제”라며 “시민의 삶이 행복해지고, 문화와 관광을 세계로 넓히고, 미래를 여는 첨단산업과 도시공간이 함께 성장할 때 수원은 한 단계 더 큰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0년 넘은 교도소에서 하룻밤 140만원…호텔로 변신한 日나라감옥 [와쿠와쿠 도쿄]

    100년 넘은 교도소에서 하룻밤 140만원…호텔로 변신한 日나라감옥 [와쿠와쿠 도쿄]

    110년 옛 나라감옥 객실로 변신민간은 수익 국가는 문화재 보존 문화재에서 숙박을 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감옥에서 말입니다. 일본 나라현의 옛 나라감옥이 지난달 25일 고급 호텔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인 이 건물은 1908년 지어져 100년 넘게 교도소와 소년형무소로 사용되다가 2017년 폐쇄됐습니다. 호텔 이름은 ‘호시노야 나라감옥’입니다. 객실은 죄수들이 생활하던 독방 여러 개를 연결해 만들었습니다. 숙박료는 2인 1실 기준 14만 7000엔(약 140만원)부터. 감옥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도 함께 운영됩니다. 독특한 관광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이 호텔은 일본이 문화재를 보존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업은 국가가 건물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민간 기업에 운영권을 맡기는 ‘컨세션 방식’이 중요문화재에 처음 적용된 사례입니다. 국가는 문화재를 보존하고 민간은 운영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일본은 최근 “활용하지 못하면 보존도 어렵다”는 현실적인 접근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찾고 돈을 쓰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문화재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시도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역사 건축물 활용 전문 기업인 밸류매니지먼트 그룹은 오카야마현 쓰야마시의 등록유형문화재 등을 개조해 내년 3월 호텔을 열 예정입니다. 객실과 식당을 마을 곳곳에 분산 배치해 투숙객이 옛 성곽 마을 전체를 하나의 호텔처럼 체험하도록 하는 ‘분산형 호텔’ 방식입니다. 배경에는 늘어나는 문화재와 커지는 유지관리 부담이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일본 문화청 집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문화재는 올해 기준 약 12만2000건으로 40년 전보다 70% 증가했습니다. 반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 재정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보존해야 한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수리비와 관리비는 계속 늘어나는데 이를 감당할 인력과 예산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보존’만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고민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문화재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시도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중세 성과 수도원, 저택 등을 호텔로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고, 포르투갈도 역사적인 건축물을 고급 호텔로 활용하는 ‘포자다(Pousada)’를 오래전부터 운영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문화재의 상업적 활용에 거부감을 느끼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으로 문화재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활용하고, 활용을 통해 다시 보존하려는 시도가 일본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산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실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 일본의 또 다른 표정을 전합니다.
  • 배우 최상엽, 이봉원♥박미선 친아들이었다…“성 바꿔 활동”

    배우 최상엽, 이봉원♥박미선 친아들이었다…“성 바꿔 활동”

    배우 최상엽(본명 이상엽)이 코미디언 이봉원·박미선 부부의 아들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에는 절친으로 알려진 개그우먼 이경실과 조혜련, 박미선 등이 출연해 친분을 과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조혜련은 박미선의 아들을 언급하며 “성을 바꿔가지고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에 ‘사랑해 엄마’ 오디션을 보러 왔는데 알고 봤더니 언니 아들이더라”고 전했다. 조혜련은 당시 최상엽이 박미선의 아들인 것을 몰랐다면서 “너무 귀엽고 잘생기고 연기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최상엽은 2023년 3월 공연 ‘대한민국 연극제-배소고지 이야기’로 데뷔했다. 이후 ‘바디체인지’, ‘햄릿 재판’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이봉원이 아들의 연기를 보러 갔다가 생긴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조혜련은 “봉원 오빠가 본인 아들을 못 알아봤다”며 “연기할 아이가 아니고 항상 조용했는데 ‘쟤가 상엽이라고? 내 아들 맞네’ 이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잘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선은 “우리 아들 어릴 적 꿈이 개그맨이었다”며 “엄마 아빠가 가르쳐준다며 어릴 때부터 영재교육을 시켰는데 어느 날 갑자기 개그맨을 안 한다는 거다. 되게 서운하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배우 쪽은 잘 몰라서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 했는데 부모 도움 없이 이름도 바꾸고 조용히 활동하고 있다”며 기특해했다. 한편 이봉원과 박미선은 199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임창호 통합특별시교육청 초대 행정국장 임명

    임창호 통합특별시교육청 초대 행정국장 임명

    광주·전남 교육행정 통합의 실무를 총괄할 초대 행정 사령탑에 임창호 국장이 발탁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2일 초대 교육행정국장에 임창호 전 광주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을 임명하고, 6국 체제 조직 개편의 안정적 정착과 행정 효율화에 본격 나선다. 통합특별시교육청은 임 국장이 인사·예산·조직 운영 전반에 걸쳐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정책 조정 능력을 갖춘 정통 교육행정 전문가로, 광주·전남 통합 행정체계의 조기 안착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통합 초기 불가피한 조직 재편과 업무 조정 과정에서 안정적 리더십과 소통 능력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국장은 취임에 앞서 “통합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정과 신뢰”라며 “광주와 전남이 가진 강점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하나의 교육행정 체계를 완성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초대 교육행정국장 취임을 계기로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더욱 높이고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통합특별시교육청의 새로운 행정 모델을 조기에 정착시켜 학생 중심 교육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67년생인 임 국장은 1987년 9급 공채로 전남교육청에 입직한 뒤 40년 가까이 교육행정 현장을 지켜온 정통 관료다. 2013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한 이후 첨단고등학교, 광주공업고등학교 행정실장을 비롯해 감사관실, 행정국 행정예산과, 정책국 노동정책과, 총무과 인사담당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전문성을 쌓았다. 2021년 지방서기관 승진 후에는 교육협력관,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전문위원, 행정국 재정복지과장, 총무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광주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으로 재직하며 현장 중심 행정을 이끌어왔다. 한편 통합특별시교육청은 이번 국장급 인사에 이어 조직 개편 후속 조치로 5급 이상 간부 인사를 이달 중 단행할 예정이다. 초대 집행부의 인적 진용이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면서 광주·전남 통합 교육행정 체제 구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 ‘영남알프스’ 풍광 거느린 영남루…  조선 선비 된 듯 시가 절로 샘솟네 [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영남알프스’ 풍광 거느린 영남루…  조선 선비 된 듯 시가 절로 샘솟네 [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700명이 1만 8700명 왜군에 맞서군사요새 ‘작원관’엔 그때 결기가 … 조선 3대 누각 명성 찬란한 영남루당대 문인 468인 974수로 절경 기려독립군들도 민주화 열사도 읊조려민족 혼 담긴 밀양아리랑 노래비도경남 밀양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을이다. 태백산맥에서 뻗은 산줄기가 북서쪽 화악산으로 이어져 고을의 진산을 이룬다. 북동쪽은 가지산·천황산·운문산이 밀집해 있고 남서쪽으로는 열왕산과 영취산, 남동쪽으로는 향로산과 금오산이 자리하고 있다. 일대 해발 1000m 안팎의 산을 묶어 오늘날에는 영남알프스라 부르기도 한다. 남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른다. 밀양의 읍치는 동쪽·서쪽·북쪽을 에워싼 산줄기를 배경으로 낙동강 지류 밀양강이 유장하게 흐르는 아늑한 곳에 자리잡았다. 밀양은 조선시대 한양과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의 핵심 거점 도시였다. 주변의 산과 강은 역설적으로 밀양이 교통의 요지로 발돋움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높은 산의 굴곡과 넓은 강의 흐름이 자연적으로 육로와 수로를 밀양으로 집중시켰다는 것이다. 북쪽의 대구와 청도, 남쪽의 부산과 김해, 동쪽의 경주, 서쪽의 창녕에서 뻗어 나온 길이 한데 모인 곳에 밀양이 있다. 산이 좋고 물은 맑은데 물산이 풍부해 사람이 모여들면 문화는 발전하기 마련이다. ●높은 산·넓은 강에 육로와 수로 집중 밀양의 지리적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먼저 작원관을 찾아가야 한다.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탄다면 삼랑진나들목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 작원관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에서 문경 조령관에 버금가는 병목 구간이었다. 작원관은 낙동강 변의 잔도(棧道), 곧 벼랑길에 설치된 검문소이자 군사적 거점이었다. 임진왜란 개전 초기 밀양부사 박진이 700명 남짓한 밀양군사를 이끌고 고니시 유키나가의 1만 8700명 왜군 정예부대와 맞서 북상을 늦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왜란을 어린 시절 경험하고 병자호란 때는 예조참판으로 고초를 겪은 택당 이식은 작원관을 지나며 다음과 같이 감회를 읊었다. ‘겨우 수레 하나 지나갈 협소한 잔도 / 거룻배 거꾸로 밀고 오르는 층층의 여울 / 어량(魚梁)을 통과하면 그대로 바다 통하지만 / 섬 오랑캐 장사꾼도 더이상은 못 오르네 / 예로부터 뜻밖의 환란 막아 낸 험한 요새 / 기개세(氣蓋世)의 호걸에게 맡겨야 하고말고 / 임진년 그때 일을 어찌 차마 말하리요 / 그럼에도 생취(生聚)는 갈수록 쓸쓸해지누나’ 작원관이 밀양의 관문이었다면 밀양은 조선의 관문이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밀양읍성은 삼랑진로에서 이어진 중앙로를 타고 남쪽에서 접근하면 그 전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삼문동(三門洞)에서 밀양읍성이 있는 내일동(內一洞)은 이제 밀양교로 건널 수 있다. 삼문동은 밀양강이 한 바퀴 휘감아 도는 일종의 하중도 모습을 하고 있다. 옛날 이름은 수월리(水越里)였다는데 글자 그대로 큰비가 내리면 물이 넘쳤던 땅이었던 듯싶다. 내일동은 1895년 갑오개혁으로 설치된 부내면(府內面)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 밀양도호부의 읍성과 관아가 있던 지역을 흔히 부내라 불렀는데 읍치의 내부라는 뜻이겠다. 일제강점기 밀양읍성 내부 지역이 여러 개의 동으로 분화하면서 내일동과 내이동이 생겼다는 것이다. 밀양교에 접근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영남루는 밀양의 상징과도 같다.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울산 태화루와 함께 ‘영남 3루’의 하나로 꼽혔다. 영남루는 밀양강, 촉석루는 남강, 태화루는 태화강 언덕에 지어졌다. 그런데 영남루와 촉석루는 대동강의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로 밀양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영남루의 풍경도 좋지만, 누각 마루에 올랐을 때 펼쳐지는 주변 풍광은 더욱 일품이다. 조선을 대표하는 누각의 하나라는 찬사가 과장이 아니다. 밀양을 찾은 날은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가리켰는데 영남루에 오르니 강바람에 더위를 느낄 수 없었다. 마루 위에 둘러앉은 탐방객이며 시민들의 표정도 밝기만 했다. 영남루와 밀양강 사이에는 밀양읍성의 성벽과 여장(女墻)이 있다. 여장이란 성벽 위에 수비병이 몸을 숨길 수 있도록 돌출되게 쌓은 구조물이다. 밀양강을 따라 밀양읍성의 남쪽 성벽을 쌓았음을 알 수 있다. 읍성은 동쪽 아동산(衙東山)과 북쪽 아북산(衙北山)을 거쳐 서쪽에서는 해천(垓川)을 따라 다시 남쪽으로 밀양강 변까지 이어졌다. 아동산과 아북산은 관아의 동쪽과 북쪽에 있는 산이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해천은 이름처럼 밀양읍성의 해자 기능을 하는 물길이었다. 그런데 밀양읍성은 성벽을 쌓은 뒤 해자를 팠다기보다는 기존의 물길을 자연적인 해자로 활용하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영남루에서 아동산으로 고개를 돌리면 무봉사(舞鳳寺)가 보인다. 대웅전에는 보물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영남사의 부속암자였다는 무봉사의 오랜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영남사가 1359년(고려 공민왕 8년) 소실되자 무봉암이 무봉사로 승격했다. 명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영남사 폐사는 왜구 침입과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읍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을 것이다. ●1479년 높이 9척·둘레 4670척 완성 왜구 피해는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다. 성종실록은 1477년 ‘바닷가 성보(城堡)는 빨리 쌓아야 하고, 내륙 성보 또한 불가불 쌓아야 한다. 왜인이 경유하는 낙동강 변 읍성은 더욱 시급하다’며 밀양을 언급한다. 축성을 독려한 결과 밀양읍성은 1479년 높이 9척에 둘레 4670척으로 완성됐다. 영남루 자리엔 애초 금벽루(金璧樓) 혹은 죽루(竹樓)라 불리던 영남사의 누각이 있었다고 한다. 1365년(고려 공민왕 14년) 누각을 새로 세우며 옛 절 이름을 따 영남루라 불렀다. 조선시대 들어 1460년(세조 6년) 중수했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린 것을 1637년(인조 15년) 다시 지었다. 밀주관(密州館)으로 불린 밀양부 객사의 연회용 누각이 곧 영남루였다. 밀주관이라는 이름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국보로 지정된 현재의 영남루는 1844년(헌종 10년) 중수한 것이다. 영남루와 그 주변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밀양 문화, 나아가 영남 문화의 보고다. 영남루에 올라 제영시(題詠詩) 한 편을 남기는 것은 밀양을 지나는 문인이나 관료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나 다름없었다. 영남루를 직접 찾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상상으로 시를 짓기도 했다. ‘영남루시운’(嶺南樓詩韻)엔 문인 412명의 한시 559수와 산문 11편이 담겼다. 임진왜란 이전에 모은 작품이 이 정도라니 놀랍다. 영남루 제영시의 작자는 당대 한다 하는 문인관료를 망라하고 있다. 얼핏 훑어봐도 이색, 문익점, 하륜, 권근, 정인지, 서거정, 김종직, 주세붕, 이황, 김성일, 류성룡, 이덕형, 김창흡, 김천택 등의 이름이 보인다. 지금까지 전하는 영남루 제영시는 468인이 지은 974수에 이른다. 작자 가운데 문과에 급제한 사람이 341인, 시호를 받은 사람은 111인이라는 연구도 있다.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라는 자부심도 무리가 아니다. ●맑은 국물 토렴한 ‘돼지국밥의 고장’ 영남루에서 무봉사로 오르자면 밀양아리랑 노래비가 눈에 들어온다. 밀양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이 고장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이다. 그것도 보존에 급급한 문화유산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다. 항일운동기에는 독립군과 광복군 노래로, 한국전쟁기와 민주화운동기에도 새로운 가사로 어두운 시대를 헤쳐 나갈 위안과 용기를 주었다는 것이다. 밀양 관아는 밀양읍성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관아의 내삼문인 응향문(凝香門)이 멀리서부터 보인다. 담장 앞에 늘어선 선정비가 이 고을이 가진 간단치 않은 역사를 상징하는 듯하다. 관아 내부로 들어서면 동헌인 근민헌(近民軒)의 모습이 당당하다. 밀양도호부는 1895년 지방관제 개편에 따라 밀양군이 됐다. 밀양도호부 관아도 밀양군청으로 바뀌었다. 이후 밀양읍사무소, 밀양시청, 내일동사무소로 쓰이다 2010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밀양은 돼지국밥의 고장이다. 관아 앞 새마을시장을 비롯해 시내에도 맛집이 있지만, 밀양 사람들은 창녕과 경계를 이루는 무안면 소재지를 ‘밀양 돼지국밥의 발상지’로 여기는 듯하다. 소뼈를 곤 맑은 국물에 돼지고기를 넓고 얇게 썰어 토렴한 국밥에 얹는 것이 밀양식이다. 이 고장을 찾으면 밀양식 돼지국밥도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어디서든 돼지국밥이 화제로 떠올랐을 때 할 말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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