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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난지 40년만에 청력 얻은 여성의 첫 소리 반응 ‘감동’

    태어난지 40년만에 청력 얻은 여성의 첫 소리 반응 ‘감동’

      태어날 때부터 청각장애 때문에 전혀 듣지 못한 여성이 40년만에 처음으로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한 아마튜어 촬영자가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은 영국 북동부의 소도시인 게이트헤드에 거주하는 조안 밀른(40)이라는 여성이 치료후 청력테스트에서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조안은 ‘어셔 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으로 태어날때부터 청력장애를, 20대 이후엔 시각장애까지 갖게 됐다. 어셔 증후군은 청각장애와 함께 시각장애가 점차 진행되는 유전학적 질환이다. 청각장애는 내이의 이상으로 인하여 생기며, 시각장애는 망막 색소 변성(retinitis pigmentosa: RP)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치료 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조안은 지난 2월 버밍햄의 한 병원에서 귓 속에 달팽이관을 새로 끼워 넣었으며, 그 결과 40년 만에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영상에서 그녀는 간호사의 도움으로 치료후 첫 청력테스트를 받는다. 이어폰을 낀 그녀는 간호사의 기계 조작에 의해 소리가 하나하나 들릴 때마다 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때론 울고, 때론 웃으면서 감격스런 표정을 짓는다.  그녀는 이제 다른 사람들이 말하거나 읽는 것을 들을 수 있어 시각적인 장애까지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국군 유해 437구 60년 만에 선양 ‘열사능원’ 안치

    중국군 유해 437구 60년 만에 선양 ‘열사능원’ 안치

    6·25전쟁 때 숨진 중국군 유해 437구가 28일 중국에 송환됐다. 중국 동방항공 항공기로 옮겨진 유해들은 랴오닝성 선양(瀋陽)에 있는 ‘항미원조(抗美援朝) 열사능원’에 안치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인도 행사엔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중국 민정부 저우밍 국장 등 양국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이 입관된 중국군 유해 9구를 중국 측에 전달하는 인도식을 시작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 먼저 중국군 유해 송환 실무단장인 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과 저우밍 국장은 인수인계 문서에 각각 서명했다. 이어 저우밍 국장은 인도병들이 탁자 위에 올려놓은 관 하나하나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덮어 주면서 정성스럽게 쓰다듬고 경례했다. 백 차관은 “교전 당사자 간 전사자 유해 송환에 합의한 지 270일 만에 약속을 이행하는 행사를 갖게 됐다”며 “중국군 유해 송환은 양국이 과거 역사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공동 번영의 강으로 인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희생됐다가 6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병사들의 가슴에 남아 있을 ‘전쟁 없는 세상’에 대한 기원이 한반도와 동북아, 인류평화의 정신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우밍 국장은 답사에서 “이번 송환은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의 공동 인식에 근거해 이뤄졌다”며 “양측은 앞으로도 한국에서 중국군 유해 발견 땐 이번 절차에 준해 인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중국 CCTV 등 외신도 많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朴대통령, 독일어로 “우리는 한 민족이다”… 가곡 ‘금강산’ 연주되자 눈물 글썽이기도

    “뷔어 진트 아인 폴크.”(Wir sind ein Volk·우리는 한 민족이다) 통일 독일 운동 과정에서 나온 이 구호가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연설의 말미를 장식하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경의를 표했다. 이때 현장에 마련된 실내악단이 가곡 ‘금강산’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연주 끝무렵 박 대통령은 눈물을 글썽이다 손으로 눈물을 닦기도 했다. 원고지 61장 분량으로 23분 동안 진행된 연설에는 ‘북한’ 45차례, ‘통일’ 34차례, ‘한반도’ 23차례, ‘평화’ 16차례, ‘협력’ 13차례, ‘주민’ 12차례, ‘자유’ 8차례, ‘국민’과 ‘번영’ 각 6차례 등이 포함됐다. 연설 도중 과거 한국의 경제발전에 독일이 도움을 준 것에 감사를 전하는 대목과 통일을 통한 한반도와 세계의 청사진을 제시한 대목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청와대는 이날 아침까지 “연설이 두드러질 것은 없다. 밋밋하다”며 ‘연막’을 쳤다. 그러나 연설이 끝나자 “과거의 것이 교류협력을 ‘얼마나’ 하는 것에 초점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으며 동질성 회복의 과정과 방향도 제시됐다”며 의의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이 북에 제시한 복합농촌단지 구상은 사실상 북한판 새마을 운동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이렇게 거대한 분단의 벽을 쉽게 무너뜨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평화통일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에 대한 의지는 확고히 드러냈다. 그러면서 “라인강의 기적이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졌듯이, 독일 통일도 한반도의 통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통일에 대한 확신을 대내외에 심어 주려 했다. “독일 통일이 역사적 필연이듯이 한국의 통일도 역사적 필연이라고 확신한다. 인간의 존엄, 자유와 번영을 향한 열망은 그 무엇으로도 억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학위 수여식에는 스타니슬라프 틸리히 작센주 총리와 쾨팅 법과대학장 등 이 대학 교수진, 드레스덴시 정부·법조계 인사, 주요 기관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드레스덴공대에서 유학 중인 한국학생 20여명 등 재학생 5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드레스덴(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목성 트리플 폭풍, 미키 마우스 꼭 닮았네…폭풍 하나하나 분석해보니

    목성 트리플 폭풍, 미키 마우스 꼭 닮았네…폭풍 하나하나 분석해보니

    목성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연상시키는 트리플 폭풍이 부는 사진이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연상케 하는 폭풍”이라면서 천체 사진작가 데미안 피치가 찍은 목성 사진을 공개했다. 목성 북반구에서 포착된 이 폭풍은 3개의 동그라미 형상으로 미키마우스의 두 귀와 얼굴을 연상시킨다. 목성 트리플 폭풍 사진 속 두 귀에 해당되는 부분은 저기압권, 얼굴에 해당되는 긴 부분이 고기압권 폭풍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성은 태양계 행성 가운데 가장 강력한 폭풍이 존재하는 행성으로 알려져있다. 목성 트리플 폭풍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목성 트리플 폭풍, 목성에 저런 귀여운 형상이”, “목성 트리플 폭풍, 디즈니 캐릭터랑 똑같네”, “목성 트리플 폭풍, 어떻게 하면 저런 사진이 나올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독일 방문] 드레스덴 향한 박대통령 또 다른 통일기조는 ‘속도감’ 28일 통일 독트린 공개 주목

    박근혜 대통령은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 공개 발표에 앞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통일 기조를 드러내고 있다. 바로 ‘속도감’이다. 박 대통령이 올 초 처음으로 내놓은 ‘통일대박론’은, 통일이라는 원론적인 주제를 우리 사회에 환기시키고 공론화하는 역할로서 작용했다. 사회적인 논의 역시 이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 ‘통일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틀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앞으로 진행될 그 속도감을 예감케 했다. 독일 통일을 모델로 내세운 것 역시 통일 준비에 대한 본격적인 사회적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박 대통령이 한·독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통일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굳은 확신을 가지고 하나하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한 것은 ‘통일 준비를 본격화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요아힘 빌헬름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우리 휴전선도 반드시 무너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 대통령이 27일 드레스덴으로 떠나기 직전 독일 통일 관련 인사를 접견한 것도 이런 준비의 한 방편이다. 박 대통령은 동독의 마지막 국방장관을 지낸 라이너 에펠만 전 장관을 만나 통일 당시 동독 군대의 감축과 동·서독 간 군대 통합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통일 당시 헬무트 콜 총리의 경제보좌관을 지낸 요하네스 루데비히 전 경제부 차관에게서는 동·서독 간 1대1 화폐 통합 등 당시 경제통합의 정책적 배경을 브리핑받았다. 통일 독트린은 28일 드레스덴 공대에서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 기념 연설에서 공개된다. 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공연리뷰]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공연리뷰]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너무나 지적인 나머지 상대 남자가 멍청하다고 느껴지게 만든다면, 또는 너무나 멍청해서 남자에게 짜증을 일으킨다면, 그 여자를 죽이고 싶어질까. 온종일 노래하는 여자 옆에서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 무대에 오른 ‘체홉, 여자를 읽다’(연출 홍현우)는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여러 단편 가운데 여성의 모습을 가장 세세하게 묘사한 작품을 추렸다. 2012년 출간된 체호프의 단편집 ‘사랑과 욕망의 변주곡’에 수록된 이야기 중 무대화한 적이 없는 작품들이다. ‘나노치카’, ‘나의 아내들’, ‘아가피아’, ‘불행’ 등 20~30분짜리 단막극 4편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알다가도 모를 여성의 모습’이다. 남편과 남편의 친구 사이를 오가는 니노치카, 소심하면서도 자유 연애를 갈망하는 아가피아, “안 돼요, 돼요, 돼요…”의 전형인 소피아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런데 아주 비현실적인 인간유형들도 아니다. 꾸며낸 막장 드라마보다 더 살벌한 ‘사랑과 전쟁’이 있듯, 이들도 어디선가 듣고 만나본 것 같기도 하다. 소소한 일상을 수채화처럼 담백하게 그려낸 체호프가 자신의 연애담을 녹여낸 것이라고 하니 아주 허구는 아닌 셈이다. 특히 재미있는 단편은 ‘나의 아내들’이다. 여러 아내를 살해한 ‘푸른 수염’이 자신의 이야기를 오페라로 만든 작곡가 오펜바흐에게 보내는 편지가 작품의 틀거리다. 아내와의 갈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아내를 하나하나 불러내 보여줄 뿐이다. 그런데도 아내들(문현영, 임진유, 노혜란)의 연기가 매우 적절해, “저러면 욱할 만도 하지”라는 생각이 퍼뜩 든다. 다음 달 20일까지. 3만원. (02)742-7601. ‘…여자를 읽다’가 숨은 4대 단막이라면, 잘 알려지지 않은 4대 장막은 4월부터 만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안똔체홉 전용관에서 열리는 ‘안똔 체홉 숨겨진 4대 장막전’은 체호프의 초창기 작품으로 구성했다. 체호프의 중편 소설 중 신비롭고 서정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검은 옷의 수도사’(4월 10일~5월 11일)가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 삶과 죽음, 천재와 범인,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방황하고 저항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이어 ‘숲귀신’(7월), ‘잉여인간 이바노프’(10월), ‘부정상실’(12월)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안톤 체호프의 전문가로 통하는 연출가 전훈이 초현실주의적이며 탐미주의적인 무대로 형상화한다. 3만원. (02)555-6311.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美복판서 흐드러지게 우리 춤·노래 알리렵니다”

    “美복판서 흐드러지게 우리 춤·노래 알리렵니다”

    “4월 중순이면 미국에도 한창 꽃이 필 때입니다. 우리 춤을 추는 선생들이 미국 한복판에서 흐드러지게, 꽃과 벌처럼 노는 것을 상상하며 행복하게 기다리고 있죠. 여한 없이 노래 부르고, 어울려 눈물도 흘려 보렵니다.” 25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집에서 만난 소리꾼 장사익(65)씨는 다음 달 열리는 해외 공연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들떠 있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기획한 ‘소리가 춤을 부른다-장사익과 한국의 명인들’은 4월 16일 캐나다 토론토의 예술극장(1200석)에서 공연한 뒤 19일 미국 뉴욕 뉴욕시티센터(2400석) 무대에 오른다. 5월 23일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장사익의 이름이 전면에 나왔지만 출연자 면면은 예사롭지 않다. 11대 무업을 계승한 정영만(남해안 별신굿 보유자)이 징과 구음으로 춤음악을 맡고, 밀양 춤 가문의 종손 하용부(밀양백중놀이 보유자), 채상소고춤 명인 김운태, 6박 도살풀이장단의 원형을 지키는 이정희, 영남 교방춤의 박경랑 등이다. “몸짓 하나하나가 수백 마디 말보다 깊고 넓어 춤을 참 좋아한다”는 장씨는 “가끔 선생들을 만나면 흥에 겨워 판을 벌이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합동무대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2009년과 2012년에 뉴욕과 토론토에서 공연했던 기억을 떠올린 그는 “한번 가면 (너무 힘들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게 해외 공연인데, 때가 되면 굼실굼실 또 가게 되더라”면서 “이렇게 좋아하는 선생들과 가니 이번에는 한번 멋지게 보낼까 한다”고 덧붙였다. 밀양북춤과 교방춤, 채상소고춤, 도살풀이춤에 이어 장사익은 ‘찔레꽃’, ‘동백아가씨’, ‘봄날은 간다’ 등을 부른다. 이날 함께 자리한 하용부(59)는 “이번 공연은 교포를 위문하는 장치로 하는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전통을 해외에 갖고 나가 보여 준다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우리 문화와 소리를 보존하면서 더 발전시키는 방식을 보여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낮에는 ‘꾸벅’…숙면 방해하는 9가지 나쁜 습관

    낮에는 ‘꾸벅’…숙면 방해하는 9가지 나쁜 습관

    최근 직장인들의 고민 중 하나는 과중한 업무로 몸은 피곤한데 쉽게 잠들 수는 없는 ‘밤’이 아닐까? 하루하루 피곤함이 쌓여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다름 아닌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서서히 춘곤증이 몰려오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수면전문가들의 조언이 담긴 ‘숙면을 방해하는 9가지 나쁜 습관’을 정리해 2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최근 의학전문가들은 잠이 부족해지면 단순히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정도를 넘어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올바른 수면습관으로 건강한 숙면을 취하고자 한다면 아래 소개된 항목과 본인의 평소 생활방식을 비교해보고 교정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자. 1. 혹시 잠들기 직전까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침대나 이부자리에서 ‘미드’나 ‘SNS’를 하다 잠드는 습관을 가졌다면 고쳐야한다. 끊임없이 두뇌를 사용하다보면 몸의 수면 주기 리듬을 방해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적어도 잠들기 20분 전에는 모든 기기를 끄고 수면 자체에 집중하도록 해야한다. 2. 오래되고 지저분한 잠자리를 계속 유지하는가? 아무리 어린 시절부터 추억이 담긴 소중한 침대 혹은 이부자리라도 낡고 지저분하다면 교체해줘야 한다. 삐꺽거리는 매트리스, 곰팡인 핀 배게는 제 아무리 잠의 달인이라도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주기적으로 잠자리를 정리하고 청소해주는 습관은 물론 망가진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고 새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야식을 즐기는가? 늦은 밤, 놓쳤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마시는 맥주 한 잔과 치킨, 즉 ‘치맥’은 행복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숙면을 방해한다. 수면 중 다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계속 당신의 몸속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하고 수면 때까지 속을 비워두는 것이 현명하다. 4. 커피나 탄산음료를 즐기는가? 향긋한 커피 한잔 혹은 시원한 탄산음료 한 병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지만 잠자리에서는 방해만 된다. ‘카페인’과 ‘당분’은 당신의 신경계를 끊임없이 자극해 결국 숙면을 할 수 없게 만든다. 5. 혹시 고민이 많은가? 오늘 업무를 잘했는지, 직장 상사와 관계는 어땠는지, 아직 남은 과제가 있는지, 잠자리에서 계속 고민한다면 잠은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다.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일지라도 잠을 자기 전만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천하 태평한 마음으로 눈을 감아야 숙면이 찾아온다. 6. 낮잠을 즐기는가? 오후에 약 1~2시간 달콤한 낮잠을 즐겼다면 그만큼 밤에는 숙면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아무리 식곤증이 몰려와도 15분이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낮잠을 자도록 하자. 7. 혹시 침실이 시끄러운가? 낮잠도 안자고 커피도 안마시고 야식도 안 먹는데 왜 아무리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침실환경을 잘 둘러보자. 혹시 애완동물이 왔다 갔다 하지 않는지, 커튼이 불량해 빛이 새어 들어오지 않는지, 윗집과 옆집에서 소음이 새어나오지는 않는지, 혹은 집 주위에서 공사를 하고 있지 않는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나하나 체크해보고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해결해보도록 하자. 8. 에너지가 넘치지 않는가? 업무에 대한 의욕이 넘치거나 불타는 학구열의 소유자라면 잠드는 순간까지 머리가 회전 중일 것이다. 이런 당신의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혀주지 않으면 수면 내내 에너지가 빠져나갈 것이다. 이럴 때는 정기적인 운동으로 에너지를 분산시켜 적어도 잠을 잘 때는 편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 생각이 너무 산만하지 않은가? 오늘 본 영화, 내일 할 숙제, 모레 할 축구시합 등으로 머리가 복잡하다면 아무리 잠을 자려 해도 숙면은 힘들다. 조금은 당신의 정신을 안정시켜줘야 하는데 이럴 때는 교양서적, 향긋한 허브 차, 요가 혹은 명상 등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찾도록 해보자. 전보다 훨씬 달콤한 숙면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달콤한 숙면을 방해하는 ‘9가지 나쁜 습관’

    달콤한 숙면을 방해하는 ‘9가지 나쁜 습관’

    최근 직장인들의 고민 중 하나는 과중한 업무로 몸은 피곤한데 쉽게 잠들 수는 없는 ‘밤’이 아닐까? 하루하루 피곤함이 쌓여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다름 아닌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수면전문가들의 조언이 담긴 ‘숙면을 방해하는 9가지 나쁜 습관’을 정리해 2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최근 의학전문가들은 잠이 부족해지면 단순히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정도를 넘어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올바른 수면습관으로 건강한 숙면을 취하고자 한다면 아래 소개된 항목과 본인의 평소 생활방식을 비교해보고 교정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자. 1. 혹시 잠들기 직전까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침대나 이부자리에서 ‘미드’나 ‘SNS’를 하다 잠드는 습관을 가졌다면 고쳐야한다. 끊임없이 두뇌를 사용하다보면 몸의 수면 주기 리듬을 방해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적어도 잠들기 20분 전에는 모든 기기를 끄고 수면 자체에 집중하도록 해야한다. 2. 오래되고 지저분한 잠자리를 계속 유지하는가? 아무리 어린 시절부터 추억이 담긴 소중한 침대 혹은 이부자리라도 낡고 지저분하다면 교체해줘야 한다. 삐꺽거리는 매트리스, 곰팡인 핀 배게는 제 아무리 잠의 달인이라도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주기적으로 잠자리를 정리하고 청소해주는 습관은 물론 망가진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고 새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야식을 즐기는가? 늦은 밤, 놓쳤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마시는 맥주 한 잔과 치킨, 즉 ‘치맥’은 행복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숙면을 방해한다. 수면 중 다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계속 당신의 몸속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하고 수면 때까지 속을 비워두는 것이 현명하다. 4. 커피나 탄산음료를 즐기는가? 향긋한 커피 한잔 혹은 시원한 탄산음료 한 병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지만 잠자리에서는 방해만 된다. ‘카페인’과 ‘당분’은 당신의 신경계를 끊임없이 자극해 결국 숙면을 할 수 없게 만든다. 5. 혹시 고민이 많은가? 오늘 업무를 잘했는지, 직장 상사와 관계는 어땠는지, 아직 남은 과제가 있는지, 잠자리에서 계속 고민한다면 잠은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다.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일지라도 잠을 자기 전만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천하 태평한 마음으로 눈을 감아야 숙면이 찾아온다. 6. 낮잠을 즐기는가? 오후에 약 1~2시간 달콤한 낮잠을 즐겼다면 그만큼 밤에는 숙면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아무리 식곤증이 몰려와도 15분이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낮잠을 자도록 하자. 7. 혹시 침실이 시끄러운가? 낮잠도 안자고 커피도 안마시고 야식도 안 먹는데 왜 아무리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침실환경을 잘 둘러보자. 혹시 애완동물이 왔다 갔다 하지 않는지, 커튼이 불량해 빛이 새어 들어오지 않는지, 윗집과 옆집에서 소음이 새어나오지는 않는지, 혹은 집 주위에서 공사를 하고 있지 않는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나하나 체크해보고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해결해보도록 하자. 8. 에너지가 넘치지 않는가? 업무에 대한 의욕이 넘치거나 불타는 학구열의 소유자라면 잠드는 순간까지 머리가 회전 중일 것이다. 이런 당신의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혀주지 않으면 수면 내내 에너지가 빠져나갈 것이다. 이럴 때는 정기적인 운동으로 에너지를 분산시켜 적어도 잠을 잘 때는 편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 생각이 너무 산만하지 않은가? 오늘 본 영화, 내일 할 숙제, 모레 할 축구시합 등으로 머리가 복잡하다면 아무리 잠을 자려 해도 숙면은 힘들다. 조금은 당신의 정신을 안정시켜줘야 하는데 이럴 때는 교양서적, 향긋한 허브 차, 요가 혹은 명상 등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찾도록 해보자. 전보다 훨씬 달콤한 숙면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안전·서비스·창조·성과경영 적극 실천… 영도대교 지역 명품 랜드마크로 만들 것”

    “안전·서비스·창조·성과경영 적극 실천… 영도대교 지역 명품 랜드마크로 만들 것”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은 부산시설공단이 제2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부임한 박호국(59) 이사장과 전 직원이 합심했다. 살기 좋은 부산, 품격 높은 시설, 신뢰받는 공단, 역량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안전, 서비스 창조, 성과 경영’이란 경영방침을 새로 마련했다. 지난 11일에는 부산시민회관에서 미래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박 이사장은 23일 “이번에 수립한 비전에는 일류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단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며 “공공시설의 가치 창출, 서비스 향상을 통한 도시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미래비전 선포식을 했는데 무엇을 담았나. -‘명품시설로 일류도시를 실현하는 부산의 이미지 메이커’라는 슬로건을 새로 정했다. 새 비전은 공단의 경영철학인 안전, 서비스 창조, 성과 경영을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시민 행복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새 비전과 함께 살기 좋은 부산, 품격 높은 시설, 신뢰받는 공단, 역량 있는 조직이란 4대 전략 목표에 따라 ▲국제 수준의 시설안전 실현 ▲시설물의 새로운 가치 창출 ▲지식기반 스마트 경영 선도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 등 실행과제를 전사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어떤 곳인가. -부산의 주요 도로와 교량, 공원과 지하상가, 장사시설과 문화시설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시 인프라를 관리하는 시 산하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이다. 부산시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1992년 설립됐다.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시내 주요 공원과 광안대교, 도시고속도로, 영락공원, 지하상가, 자갈치시장 등 6개 분야 20개 시설을 관리하며 오는 4월과 5월 개장하는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 광장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일을 하는가. -공원시설은 공원 수목 관리부터 각종 시설 관리를 기본으로 어린이대공원 숲속음악회, 태종대 다누비열차 운행 등 각종 볼거리와 문화행사, 이벤트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로 관리한다. 교통시설은 도로 노면 관리를 비롯한 보수·보강 작업뿐만 아니라 교통종합상황실의 폐쇄회로(CC)TV 운영과 교통방송 등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교통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화시설인 시민회관은 오페라, 뮤지컬, 연극, 발레, 음악회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유치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기회를 준다. →최근 개통된 영도대교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영도대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부산시민 나아가 우리 전 국민이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재다. 한국전쟁 이후 부산이 임시 수도가 돼 전 국민들이 부산으로 피란 왔을 때 모두 만남의 장소로 꼽은 곳으로 많은 이들의 눈물과 애환, 추억이 서린 역사적인 의의를 지닌 곳이다. 또 우리나라에 단 하나밖에 없는 도개교이기 때문에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랜드마크로 다시 조명되고 있다. 다리를 한 번 들어 올릴 때마다 안전요원 등 20여명이 동원된다. 펜스 설치, 기계 작동 등을 위해서는 1시간 정도 준비해야 한다. 실수 없이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도개 시간이 되면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오고, 도로는 관광객들로 가득 차며 도개 시간에 맞춰 20개의 스피커에서 ‘굳세어라 금순아’, ‘돌아와요 동백섬에’, ‘부산찬가’ 등 음악이 흘러나온다. 향후 도개 시간에 맞추지 못한 관광객들을 위해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도개 장면을 틀어줄 계획이다. →4월 개장할 시민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100년 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시민공원을 푸른 숲과 쾌적한 시설 관리,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명품 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공단도 지난 1월부터 시설, 전기, 조경 등 파트마다 인력들을 조기 배치했다. 시민들이 기증한 나무 등 모두 97만 그루에 하나하나 모두 코드를 붙여 나무 이름, 수령, 기증자 이력관리를 하는 등 세심한 관리에 힘쓰고 있다. →부산은 화장률이 전국 최고다. 화장시설인 영락공원 관리는. -공단에서는 화장 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매년 추모음악회, 선진장사문화사진전, 제례의식 시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장사문화제를 개최한다. 장례용품, 식당, 편의점 등을 직영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고질적인 병폐인 조화 등의 재활용을 하지 못하게 해 화훼농가 육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고품격 환경개선을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허례허식과 낭비가 심한 장례문화 개선에도 앞장선다. 작고 친환경적인 개량 조화를 개발해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공공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장례식장 서비스 KS(한국산업표준) 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장사 시설인 만큼 선진 장례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모범적 운영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 24시간 화장 예약제, 종합장례상담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 공원 관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데. -현재 공단에서 관리하는 공원은 용두산공원, 중앙공원,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태종대유원지다. 이 공원들은 모두 산에 있는 자연형 공원이다. 시민들이 등산 혹은 산책, 관광을 하는 공원의 역할이 커서 수목 관리라든지, 산불 예방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중점 관리한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인수하는 시민공원은 도심형 공원이라 시민들이 즐기고 놀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한다. 문화 프로그램과 각종 이벤트 운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기존 공원에도 특색에 맞춘 스토리텔링 개발과 테마화단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조성해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강화하겠다. →부산의 지하상가들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공단은 남포, 광복, 국제, 서면, 부산역 지하상가 등 총 다섯 구역을 관리한다. 지하상가 상권이 과거보다 많이 미약하다. 공단에서는 지속적인 시설 현대화, 사람을 모으는 효과가 큰 상설 문화공간과 이벤트 행사 유치, 전략적 상가 재배치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남포, 광복 지하도상가는 인근 롯데백화점 수준에 맞도록 백화점급으로 변신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제 지하도상가다. 슬럼화돼 가던 상가에 문화를 접목해 부활시켰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산불지킴이’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산불지킴이는 스마트 모바일 시스템으로 백양산 정상(642m)과 숲길 등 2곳, 엄광산 2곳에 시범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친환경 나무기둥(4m)에 태양전지판, 배터리, 감지센서, 조명, HD급 고화질 블랙박스, 무선영상전송장치, 스피커, 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입산자를 감지하면 낮에는 자동으로 산불예방, 안전수칙 등 계도방송이 나온다. 산불지킴이는 장소에 관계없이 이동 설치가 가능하며, 기존 CCTV 영상 감시시스템보다 기능이 다양하다. 또 설치비용과 통신비용(1만원)이 저렴하고 시설관리비용과 전기요금이 들지 않는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시민이 더욱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일 뿐 아니라 시민에게 줄 수 있는 감사의 표시다. 봉사활동 특징은 재능기부다. 시설 담당직원은 복지원이나 독거노인 주택의 보일러, 전기시설들을 점검 수리하고, 공원의 임업 담당직원은 조경수 등의 수목 관리를 맡고, 시민회관 담당직원은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박호국 이사장은 ▲1955년 부산 출생 ▲인제대 보건학과, 동 대학원 박사(보건학)▲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부산시 대변인·부산시 복지건강국장 역임
  • 인간중심주의에 파괴된 깊이…그럼에도 희망은 이성과 마음

    인간중심주의에 파괴된 깊이…그럼에도 희망은 이성과 마음

    깊은 마음의 생태학/김우창 지음/김영사 펴냄/516쪽/2만 7000원 ‘정직한 학자’ 김우창(77) 고려대 명예교수는 자신을 ‘인문적 보편주의자’라고 불러주는 것을 선호한다. 그가 강조하는 ‘보편성’이라는 개념은 모든 자기중심주의를 넘어서 모든 사람이 공명할 수 있는 보편적 이념 혹은 가치를 가리킨다. 이는 그의 삶을 관통하는 가치이자 그가 세상의 모순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물론 그를 세계적 인문학자로 끌어올린 도구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올 초부터 문학·철학·과학·예술·여론 분야의 뜻 맞는 학자들과 함께 연속 강연 프로그램 ‘문화의 안과 밖’을 이끌고 있다. 최근 간담회에서 만난 김 교수는 “어려운 시대여서 그런지 우리 사회가 전부 경쟁적으로, 혹은 전술적으로 모든 문제에 접근한다. 담론이라는 것도 상대 국가를 어떻게 이용할지, 혹은 민족의 문제에만 집중해 있다”면서 “모든 차이를 넘어서는 인류 공통의 보편적 가치에 호소해야 갈등이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는 인권이라는 가치를 얘기해야 하고 북한과는 공동의 이상, 민족의 장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놓고 접근해야 해결된다고 했다. 또 고대 그리스의 비극에서부터 벤저민 프랭클린, 공자까지 오가며 오늘날 인문학의 쇠퇴와 도덕적 기강의 후퇴 속에서 보편적 가치가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간 ‘깊은 마음의 생태학’은 김 교수의 깊고 넓은 사유의 세계를 좀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문학, 철학, 경제학, 사회학, 수학, 생물학, 진화론, 우주론을 총망라한 압도적인 지식과 눈부신 통찰을 통해 현실과 현상에 담긴 ‘이성과 마음’의 문제를 꼼꼼하게 짚었다. 책은 2부로 구성됐다. 앞부분의 ‘깊은 마음의 생태학’은 김 교수의 2005년 한국학술협의회 연속강좌 ‘마음의 생태학’ 원고를 가필이나 수정 없이 묶은 것이고 뒷부분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는 다른 곳에 기고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그는 “오늘 우리의 삶에서 잃어버린 것은 ‘깊이’에 대한 감각이다. 생태계의 위기는 이러한 깊이에 대한 우리의 감각 상실에 연루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인간중심주의에 사로잡혀 윤리와 이성이 집단·이념화한 결과 삶의 구체성이 파괴된 현실을 우려하면서도 마음과 이성에 대한 신뢰를 끝까지 놓지 않는 그의 관점이 일관되게 드러난다. 이성과 도덕 그리고 상호존중의 정신이 왜 중요한 것인지를 그는 보편성의 입장에서 인문학적으로 설명한다. “깊은 마음은 개개인의 것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로고스로 존재한다. (…) 깊이의 생태학은 우리의 삶이 현대도시와 산업사회를 떠나서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말한다. 그것의 현실성을 따지기에 앞서 새겨야 할 교훈은 깊은 공간성으로의 삶의 회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이 고요와 고독의 존귀함을 새로 익혀야 한다.” 마음의 효능마저도 경제적 자치로 따지는 상황에서도 김 교수는 “어느 경우에도 깊은 마음은 그렇게 쉽사리 죽어 없어지지 아니한다. 마음은 끊임없이 자신의 원형적인 움직임을 회복하려는 탄력성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다. 자연의 깊은 위안이 그 회복을 도울 것이다”라며 ‘깊은 마음의 생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책은 묵직하고, 내용은 어렵고 난해하다. 화법은 평이하다. 하지만 하나하나 공들여 쓴 논리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들은 곱씹어 볼수록 가치를 발한다. 이규보의 시 ‘춘일방산사’(春日訪山寺) 속에서 세상모르고 술에 취해 잠든 스님과 미국의 시인 월리스 스티븐스의 시 ‘잠들어 있는 노인’의 주인공을 나란히 세워 사유의 세계를 비교하는 작업을 그 말고 누가 할 수 있을까.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주둥이가 연꽃같은 모기, 꼬리를 자른 고양이, 왕을 알아본 코끼리…조선 사람의 동물이야기

    주둥이가 연꽃같은 모기, 꼬리를 자른 고양이, 왕을 알아본 코끼리…조선 사람의 동물이야기

    조선동물기/김흥식 엮음/정종우 해설/서해문집/544쪽/1만 5000원 “모기의 생김새를 보면 날개와 다리는 가늘고 약하며 주둥이는 코끼리 코처럼 길어서 앉아 있을 때는 주둥이로 버티고 날개는 들고… (중략) 벽에 앉아 있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니 하나하나의 주둥이 끝이 더부룩한 것이 마치 연꽃 같았다.” 벽에 붙은 모기를 이리 세세하게 들여다보다니 관찰력이 뛰어나달까, 참 한가하달까. “중국에 갔을 때 사람들이 집에서 고양이 기르는 걸 보았는데, 모두 꼬리를 잘랐고, 성질이 매우 온순했다. … 그곳 사람들에게 들으니, 정월 첫 인일(寅日), 즉 호랑이날 꼬리를 자르면 이처럼 순해진다고 한다.” 이건 또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 모기 얘기는 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의 시문집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서 발췌한 것이다. 남송 시인 범성대가 모기를 소재로 지은 시에 ‘화훼’(花喙)라는 말이 있기에 벽에 붙은 모기를 보니 과연 주둥이가 연꽃 같더라는 것이다. 이덕무는 “옛사람들이 물건을 살필 때 사소한 것도 빠뜨리지 않아서 이처럼 정교하고도 미세한 부분까지 찾아냈다”고 감탄했다. 작은 모기를 뚫어져라 바라본 이덕무의 집중력도 범성대에 버금간다. 뒤에 나온 고양이에 관한 것은 조선 중기 학자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담긴 내용이다. 고양이는 다른 동물을 해치는 짐승인데 중국에서는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기에 궁금해 물어봤더니 ‘고양이를 순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줬다는 것이다. 이수광은 물론 “반드시 그렇다고 장담할 수는 없을 듯하다”면서 반신반의한 심정을 덧붙였다. ‘동물기’를 쓴 어니스트 시턴이나 ‘곤충기’로 유명한 장 앙리 파브르처럼, 조선 학자들도 자연에 눈을 돌리고 그들의 생태를 꼼꼼히 기록했다. ‘지봉유설’ 같은 최초의 백과전서나, 실학자 이익이 지은 ‘성호사설’, 풍속과 일화를 실은 어숙권의 ‘패관잡기’ 등에서 다양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조선동물기’는 그 서적들 곳곳에 숨은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뽑아 엮었다. 놀랍도록 상세한 생물학적 이치부터 경험과 고증, 현상, 소문 등을 바탕으로 한 기술과 사색까지 다양하다. 저자인 김흥식은 “그것이 옳으냐, 틀리냐를 이야기하는 것은 호사가적 취미”라고 과학적 분석과는 선을 그었다. 고서에서 동물 이야기를 뽑아낸 것은 동물학적 지식을 얻고자 한 것이 아니라 “선조들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 동물을 바라보는 태도를 느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책에 등장한 동물 중에는 말이나 호랑이처럼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코끼리, 기린, 맥, 용 등 보기 어려웠을 것들도 끼어 있다. 효종의 즉위를 명나라 코끼리가 알아봤다는 얘기나 상서로운 동물 기린과 포악한 기린의 차이, 머리가 없는 용의 비밀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즐비하다. 도둑고양이의 습성을 보고 환경에 대해 성찰하고, 키우다가 풀어준 촉새가 계속 찾아오는 것을 보고 인간의 도리를 떠올리기도 한다. 간간이 조금 어려운 해석이 보이고 덧붙인 해설이 본문 내용과 다른 부분도 보인다. 저자가 쏟은 정성만큼 흥미롭고 독특하며 의미 있는 책인 것은 분명하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시한부 3개월 남은 청년의 ‘버킷리스트’ 감동

    시한부 3개월 남은 청년의 ‘버킷리스트’ 감동

    만약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면 ‘버킷리스트’(bucket list·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에 제일 먼저 무엇을 적을까? 불치암으로 생명이 3개월 여 남은 19세 청년이 자신이 써놓은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는 사연이 알려졌다. 안타까움과 동시에 감동까지 안기는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에 사는 제이크 스톤킹(19). 제이크는 한참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인 14살 때 희귀 뇌암 판정을 받고 수술대 위에 누웠다. 골프공 만한 크기의 종양을 떼어내며 암과의 사투를 벌였지만 최근 다시 재발하며 생명이 3개월여 남았다는 시한부 통보까지 받았다. 어린나이에 실의에 빠질 법도 하지만 제이크는 자신이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 19살 청년이 과연 죽기 전에 제일먼저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1순위 리스트는 바로 스트립바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최근 제이크는 미국 내에서 19세가 출입이 가능한 한 스트립바를 찾아 오랜 ‘갈증’을 풀었다. 스트립바 종업원은 “제이크의 사연을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해줬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첫번째 숙원을 이룬 제이크는 헬리곱터 타보기, 총 쏴보기, UFC 관람하기 등 19살 나이에 어울리는 소원을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다. 제이크의 아빠는 “그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면서 “아들의 버킷리스트를 모두 완료하기 위해서는 내년의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봄방학 땐 줄서다 끝났던 장터 쑥쑥 크는 아이 옷 걱정 이젠 끝!

    봄방학 땐 줄서다 끝났던 장터 쑥쑥 크는 아이 옷 걱정 이젠 끝!

    “재킷에 와이셔츠, 바지, 카디건이나 조끼, 체육복까지 갖추려면 기본이 40만원이에요.” 누군가에게 교복은 낭만의 상징이지만 요즘 학부모들에게는 근심이다. 중·고교에 진학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교복값 부담이 만만찮다. 교육부에선 공동구매를 하면 20만원대에 해결할 수 있다지만 학부모들은 피식 웃는다. 단벌 신사·숙녀로 다닐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재킷은 하나만 입는다 쳐도 와이셔츠나 블라우스는 적어도 3개, 바지나 치마는 2개가 있어야 세탁도 해 가며 마음 편하게 입을 수 있다고 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엔 더하다. 요즘은 발육 상태도 좋아 입학할 때 치수를 크게 구입해도 3학년 올라갈 때쯤에는 또다시 사야 한다. 교복 구입 포트폴리오는 이렇다. 우선 ‘신상’으로 한 세트 구입하고 이월 상품으로 하나 더 장만한다. 구에서 나눔장터를 할 때 기본 한두 벌, 많게는 세 벌쯤 추가한다. 헌 교복이라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나눔장터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대개 봄방학 때 열리는 장터에서는 수백명씩 줄을 서는 게 흔한 풍경이다. 뒤늦게 가면 줄도 소용없다. 상태가 좋은 옷을 구할 수 없어서다. 아이들 얼굴을 떠올리며 발길을 돌려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12일 동작자원봉사센터에서 만난 박정순(58)씨와 박현이(46)씨는 무척 기분이 좋아 보였다. 이날 이곳에 교복 나눔 상설 매장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각각 고3 아들과 고3 딸, 중2 딸을 둔 이들은 매장에서 교복을 하나하나 꺼내 보며 “상설 매장이 정말 필요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장터 뒤 재고 관리에 애를 먹던 구 입장에서도 상설 매장은 묘수다. 15㎡ 남짓 되는 작은 공간에 지역 내 모든 학교를 망라한 교복 36종 500여벌이 비치됐다. 창고에 있는 것까지 합하면 5000벌이 넘는다. 대부분 학교에서 기증받은 옷들이다. 세탁도 해 깨끗하다. 조금 구겨진 점을 제외하면 새것과 다름없는 옷도 수두룩했다. 재킷·코트는 2000원, 셔츠·조끼·바지·치마는 1000원, 체육복·넥타이 등은 500원이다. 1인당 상하의 한 세트나 품목당 한 벌만 구입할 수 있다. 무인 판매점이라 대금은 매장 내에 비치된 양심함에 넣으면 된다. 수익금은 모두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자원봉사자가 매장 정리와 안내를 맡는다. 맞교환, 기증 모두 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교환증을 받아 가 나중에 바꿀 수도 있다. 매장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문충실 구청장은 “상설 매장이 빠듯한 살림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교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청계천 9년만에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바꾼다

    청계천 9년만에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바꾼다

    인공미가 가득했던 서울 청계천이 9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직선형 수로를 굴곡이 있는 자연 생태하천으로 바꾸고 보(洑)를 철거해 물 흐름을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복원을 추진했던 청계천에 ‘생태도시’라는 박원순 시장의 색깔을 입히려는 작업으로 풀이된다. 12일 청계천시민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계천 역사성 및 자연생태성 회복안’을 시에 전달했다. 시는 회복안에 대해 “올해부터 단기간 실현 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바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위는 “수심 유지를 위해 설치한 ‘여울보’ 29곳을 지그재그 형태로 바꿔 물 흐름 정체로 생기는 수질악화 현상을 개선하라”고 권장했다. 또 “물길 바로 옆 보도 폭을 넓히고 횡단보도를 개선하는 등 보행자 중심 거리를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시는 청계천 끝에 설치된 보 2개를 철거하고 있다. 성동구 구간인 한양여대 앞에 있는 보는 오는 5월까지, 살곶이공원 앞 보는 내년 말까지 철거된다. 도로로 덮여 있는 청계천 상류 백운동천과 삼청동천 물길을 복원해 매년 전기로 한강물을 끌어오는 데 드는 비용(18억원)을 줄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위는 대신 청계천 상류 물을 끌어 쓰면 취·송수와 정수비용 등 연간 5억 9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하천 관련 업무를 경험한 시민을 ‘청계천 지킴이’로 선정하는 등 시민참여형 거버넌스(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할 것도 제시했다. 하지만 곡면형 물길 복원 등에 드는 비용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시민위는 1958년 청계천 복개 때 장충단공원으로 옮겨진 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돌다리인 수표교도 제자리로 옮기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자연생태하천 조성, 보행친화 거리 조성은 타당성 조사 등 시행에 들어간다”면서도 “수표교 중건과 백운동천, 삼청동천 물길 회복은 경제적 타당성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는 다음 달부터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발주한다. 조명래 청계천시민위원장은 “장기적인 호흡으로 하나하나 제대로 복원해 세계적인 도심 속 생태·역사관광지로 탈바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로스쿨 탐방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세계 명문 로스쿨과 교류…10년내 亞 1위 만든다

    [로스쿨 탐방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세계 명문 로스쿨과 교류…10년내 亞 1위 만든다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은 가난한 시골 출신 학생인 제임스 하트와 호랑이 스승 킹스필드 교수 등이 엮어 내는 공부와 사랑 이야기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1970년대 미국 드라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로스쿨은 오랫동안 먼 나라 얘기일 뿐이었지만 이제는 변호사 양성제도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서울신문은 연세대를 시작으로 21세기 ‘공부벌레들’ 집합소인 로스쿨을 소개하고 더 나은 법조인 양성제도를 모색하기 위해 연재물을 마련했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핵심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교육 목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섬김의 리더십을 실현하는 글로벌 법조인 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에 따라 사회에 봉사하고 인류에 헌신하는 지도자를 만들자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 따라서 로스쿨도 우리 사회에 공의(公義)가 넘치도록 하는 데 일조할 법조인을 양성하는 걸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소양과 전문 지식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시행 중이다. 우리는 이를 ‘1·10·1’이라는 비전에 담았다. ‘국내 1위 로스쿨, 10년 이내 아시아 1위 로스쿨’을 지향하자는 뜻이다. →다른 학교와 비교해 차별화된 혜택은 무엇인가. -세 가지를 꼽고 싶다. 무엇보다 국제화 프로그램이 우수하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이나 중국 베이징대학, 일본 게이오대학, 싱가포르국립대학 등 세계 각지 로스쿨과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전 세계 명문 로스쿨 24개로 구성된 연합로스쿨(CTLS)의 유일한 한국 회원 학교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 실무 수습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현직 변호사들이 겸임교수로서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을 전수하고 50개가 넘는 대형 로펌과 헌법재판소·법무부 등 각종 공공 부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 유엔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등과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세 번째로 장학금 혜택이 우수하다. →외국어 과목이 다양하다고 들었다. -외국어를 따로 가르치는 과목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학기별로 5개 내외, 계절학기에는 3개 내외의 외국어 강의를 개설해 운영한다. 1년으로 따지면 외국어 강의가 15개가량 된다. 전체 강의로 보면 10% 이내다. 외국어 교육이 강하다는 악명(?)이 높아서 그런지 외국어 실력이 높은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 →등록금과 장학금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인데. -등록금이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건 사실이다. 부인할 생각은 없다. 다만 두 가지를 고려해 달라. 먼저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수백억원대 시설 투자, 법대 시절보다 몇 배나 늘어난 교수진 등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신입생을 1년에 120명씩 선발하는데 전임교원은 47명, 겸직교수는 22명 등 교수진이 69명이나 된다. 두 번째로 말하고 싶은 것은 2013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수업료 수입총액의 33.53%를 장학금으로 지급했다는 점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1인당 평균 686만 5324원을 지급받았다. 그중에서도 장학금 총액의 70% 이상을 가계곤란 장학금으로 지급해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법조인으로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대정책은 어떤 게 있나. -신입생 가운데 6명을 사회적 취약계층에서 뽑는다. 현재 재학생 중에는 18명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성적과 상관없이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다만 혹시 모를 낙인 효과를 우려해 신원은 공개하지 않는다. 학생들을 가르쳐 보면 사회적 취약계층이 초기엔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몇 학기 지나면 성적으로는 구별이 전혀 안 된다는 걸 느낀다. 그건 학부에서 법학과가 아닌 학과를 전공했던 학생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학생들이 받는 학업 스트레스가 클 것 같은데.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들도 버거워할 정도로 수업 하나하나에 모두 긴장감이 감돈다. 학생들을 위해서는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교수 1인당 학생 10명 이내로 짝을 지어 준다. 상담 내용은 학생지도센터에서 따로 보관하고 필요하면 별도로 전문 상담을 해 준다. 아울러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짓고 있다. 수용 인원이 400명가량이기 때문에 2015년 완공 이후에는 모든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 →교육하는 입장에서 로스쿨 시스템의 앞날을 어떻게 보나. -1년에 2000명 넘는 변호사가 사회에 나온다.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법률시장 자체가 확대된 것을 감안한다면 ‘공급 과잉’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국민 처지에선 여전히 공급 부족인 게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로스쿨 총정원을 늘리는 쪽으로 사회적 합의를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한부 3개월’ 남은 19살 청년의 ‘버킷리스트’

    ‘시한부 3개월’ 남은 19살 청년의 ‘버킷리스트’

    만약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면 ‘버킷리스트’(bucket list·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에 제일 먼저 무엇을 적을까? 불치암으로 생명이 3개월 여 남은 19세 청년이 자신이 써놓은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는 사연이 알려졌다. 안타까움과 동시에 감동까지 안기는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에 사는 제이크 스톤킹(19). 제이크는 한참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인 14살 때 희귀 뇌암 판정을 받고 수술대 위에 누웠다. 골프공 만한 크기의 종양을 떼어내며 암과의 사투를 벌였지만 최근 다시 재발하며 생명이 3개월여 남았다는 시한부 통보까지 받았다. 어린나이에 실의에 빠질 법도 하지만 제이크는 자신이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 19살 청년이 과연 죽기 전에 제일먼저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1순위 리스트는 바로 스트립바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최근 제이크는 미국 내에서 19세가 출입이 가능한 한 스트립바를 찾아 오랜 ‘갈증’을 풀었다. 스트립바 종업원은 “제이크의 사연을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해줬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첫번째 숙원을 이룬 제이크는 헬리곱터 타보기, 총 쏴보기, UFC 관람하기 등 19살 나이에 어울리는 소원을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다. 제이크의 아빠는 “그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면서 “아들의 버킷리스트를 모두 완료하기 위해서는 내년의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네 불편 해결사 ‘강동살피미’ 떴다

    동네 불편 해결사 ‘강동살피미’ 떴다

    “동네 불편 사항들이 하나하나 고쳐지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도 매의 눈으로 구석구석 살펴야죠.” 4년째 강동살피미 활동을 하는 나덕찬(57·상일동) 통장은 10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골목길 고장 난 가로등,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봉투 등 무관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도 주민 입장에서는 개선해야 할 점”이라며 “쓰레기 무단 투기 상습지역은 순찰을 하는데도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구 주민참여형 순찰제도인 ‘2014 강동살피미’가 최근 발대식을 갖고 이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불법 주정차, 도로 파손, 가로등 고장, 쓰레기 무단 투기, 공중화장실 등 생활 불편이나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동 주민센터 직원과 함께 골목길, 공원, 다중이용시설 등 합동 특별 환경순찰도 벌인다. 따라서 각 동의 사정을 잘 아는 통장이나 주민 등으로 구성됐다. 18개 동에서 5~8명씩 120명으로 꾸려졌다. 구는 민원사항을 미리 막고 현장 소통행정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11년 강동살피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7회의 환경 순찰을 통해 개선사항 2729건을 찾아내 해결했다. 불법 광고물 적발 1451건, 도로 파손 479건, 쓰레기 무단투기 469건 등 순이다. 구나 동에서 해결하기 힘든 주민 불편은 120다산콜센터로 신고한다. 지난해에만 892건을 신고하는 등 주민생활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구는 지난해 서울시 ‘120시민불편살피미’ 자치구 운영 우수구로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강동살피미 상시 활동과 더불어 해빙기, 우기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시기에는 동별 합동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대책 없는 KT 나흘째 ‘유출확인 사이트’ 먹통

    KT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이 발표된 지 나흘이나 지났지만 가입자들은 아직까지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7일 KT는 황창규 회장까지 나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알려진 사이트(https://snsgw.olleh.com/html/MemberSecurity/PersonalInformation.asp)는 당일 다운됐다. 9일 현재 해당 사이트에는 “정보 유출 여부 확인은 해당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홈페이지에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떠 있다. 지난 7일에는 ‘요청하신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KT 고객센터(1588-0010)에서도 유출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KT 가입자와 네티즌은 황 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소나기 피하기에 불과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유출 여부 확인이 늦어지는 이유는 소송을 염두에 둔 측면이 강하다는 의혹도 나온다. 개인 정보 유출 사실을 개개인이 확인할 경우 명백한 소송 증거가 되기 때문에 가입자 개인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보다 포괄적으로 사과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게 아니냐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는 2년 전 정보 유출 사고 때 개설해 놓은 사이트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현재는 어느 고객이 어느 경로를 통해 얼마만큼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홈페이지부터 고객 데이터베이스까지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있는 상태이며 곧 사이트를 개설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입자들은 불안하다. 5년째 KT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다는 직장인 서민승(27)씨는 “고객 중 75%의 개인 정보가 털렸다는데 내가 아니란 법이 어디 있느냐”면서 “최소한 누가, 어떤 정보들이 유출됐는지 파악은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도리”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KT 가입자인 이미자(54·여)씨는 “유출 여부를 확인해야 대처도 할 수 있다”며 “계좌번호는 물론 이름, 주민번호까지 함께 빠져나갔으면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의 표적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KT의 책임을 요구하는 가입자들의 서명운동, 소송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기업 탐방] “시간외 거래 연장·단주 매매 확대 등 시장 활성화 적극 추진”

    [공기업 탐방] “시간외 거래 연장·단주 매매 확대 등 시장 활성화 적극 추진”

    “올해 상반기 안에 시간 외 종가 거래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거래 시간 연장은 현재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안에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이사장실에서 만난 최경수(64)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현재 침체된 자본시장에 대한 걱정이 컸다. 주식거래 감소는 곧 거래소 수익 악화로 이어진다. 최근 방만 경영을 이유로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되지 않아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30% 삭감하는 등 거래소 안팎으로 부는 바람이 거세다.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꺼려 왔던 최 이사장이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내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본시장의 꽃인 거래소의 역할과 사업 계획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거래소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그에 앞서 거래 감소 등으로 수익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거래소의 중장기 대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미국의 양적완화(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에 돈을 푸는 것) 축소, 일본의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인한 엔저 유도 등으로 수출 기업과 내수가 부진하다 보니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아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은 원래 1분기가 안 좋고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되곤 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에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시간 외 거래 제도 개선, 5만원 미만 종목도 1주씩 거래할 수 있도록 단주거래 확대 등이 대표적인 방안으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상반기 안에 추진하려고 한다. 시간 외 거래제도 개선은 현재 오후 3시 10분~3시 30분으로 정해진 시간 외 종가거래 시간을 오후 3시 10분~오후 4시로 연장하고 체결주기도 현재 30분에서 5~10분 간격으로 바꾸는 방안이다. →거래 시간 연장안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거래 시간 연장도 증권업계와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에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시장의 거래 시간대를 맞춰 투자 수요를 우리 시장 쪽으로 붙들어 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요 기업들의 상장도 추진한다고 들었는데. -상장을 늘리는 것이 주요 목표다. 유가증권시장은 30개, 코스닥시장은 70개, 코넥스시장은 100개 기업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톡, 현대오일뱅크 같은 우량 기업들의 상장을 적극 유치하려고 한다. 현재 거래소 직원들이 산업단지와 공업단지를 돌아다니면서 상장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공기업 쪽에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공기업에는 부동산을 파는 것보다 상장해서 증자를 통해서 부채를 상환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면을 들어 권유하고 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코스닥의 거래소 분리 방안이 들어갔다 제외됐다고 한다.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겠다는 것처럼 벤처기업들이 상장하는 코스닥·코넥스시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간 시장관리 제도가 유사하게 운영돼 온 게 사실이다. 앞으로 코스닥시장은 상장요건을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완화할 생각이다. 재무제표에 관계없이 신기술, 성장성만 있으면 바로 코스닥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요건을 더 풀려고 한다. 코스닥시장 진입을 쉽게 하고 불공정거래는 엄격하게 감시하는 방안을 계속 준비해왔다. →한국의 파생상품 시장이 한때 세계 1위였지만 현재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파생상품 거래에 과세하는 방안이 파생상품 거래량을 더 떨어뜨릴 수 있지 않은가. -파생상품시장은 적은 비용으로 주식시장의 위험을 헤지(위험 회피)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거래비용 최소화가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최대한 비과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생상품에 대한 과세는 단기적으로 정부의 세수를 증가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국인이 거래 비용이 적은 일본이나 중국시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생상품 거래에 과세하기로 정부가 이미 방안을 만들어놨다면 주식·파생상품 공통으로 자본이득세 방식으로 부과하는 것이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안이라고 본다. →최근 거래소에서 국채 3년물 거래에서 전산장애가 일어나는 등 전산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자본시장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나선 안 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차례 사고가 나면서 전 부서에 정보기술(IT) 전담반을 두는 한편 전 직원의 IT화를 주문했다. 직원들에게 ‘항상 긴장해야 하고 사고가 나면 다 죽는다’고 각오하라고 말했을 정도다. 매일 IT 본부장으로부터 전산 상황에 대해 수시로 보고받는다. 24시간 시스템이다 보니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전 직원들의 IT화, IT본부, 전산 위탁 운영을 맡기는 코스콤이 삼위일체가 되도록 강조하고 있다. 2년 넘게 개발한 끝에 3일부터 가동하는 엑스추어플러스(EXTURE+)는 초고속 매매 서비스 외에 사고가 났을 경우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물론 복구할 일 같은 것은 없어야겠다. →이번에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되지 못하면서 생기는 문제는 뭔가. -공공기관으로 묶여 있어서 인력과 예산 통제가 있고 경영평가까지 수시로 받아야 해 민간의 창의성이 없어져 버리는 문제가 크다. 현재 시장 상황이 안 좋은 만큼 직원들이 좀 더 새로운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경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준공무원화된 조직이라 그렇게 잘 안 된다. →방만 경영이라고 지적받는 것에 인력구조의 문제도 있다는 것인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경비성 비용을 줄이는 등 예산을 전년 대비 30% 줄였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에 이해를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문제는 인건비다. 거래소 인적 구조를 보면 평균 근무연속이 18년으로 노령화돼 있다. 게다가 거래소 직원들은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등 자리에 앉아서 머리를 쓰는 전문 작업이 많고 정규직이 대부분이다. 또 입사 후 팀장조차 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일반 기업과 비교하면 정상적인 구조는 아니다. 이사장 취임 후 최근 첫 인사를 하면서 능력 위주로 대폭 발탁해 인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상무는 77%(10명) 교체했고 부팀장은 60%(88명)를 바꿨다. 이 가운데 능력 위주로 발탁한 인사는 상무는 5명, 부서장은 13명, 팀장은 23명이다. 상무급은 1964년생, 부장급은 1968년생으로 젊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전진 배치했다. 물론 고참들의 능력이 필요한 곳도 있다. 시니어 그룹의 가장 큰 장점은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유가 상장 심사하는 곳, 시장감시 파트는 고도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한 곳이다. 이들을 따로 모아 수석 상장심사역, 시장감시관 등 별도의 직함을 줘서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본인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역할을 줬다. →관가와 민간, 공공기관 등 모든 곳을 다 경험했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 -치열함이다. 민간기업에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어디든 찾아다니는 등 치열함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그런 것이 없다. 직원들 하나하나 매우 우수하지만 거래소가 경쟁 상대가 없다 보니 스스로 찾아서 경쟁해야겠다는 그런 치열함은 없다. 자본시장이 어려워서 거래도 대폭 위축되고 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찾아 나서는 게 필요하다. 대담 김성수 경제부장 정리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최경수 이사장은 ▲경북 성주 ▲경북고, 서울대 지리학과 ▲행시 14회,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심판원장, 세제실장, 서울중부국세청장, 조달청장, 현대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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