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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객 없어도 행복해요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

    하객 없어도 행복해요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

    “대구에 계신 외할머니와 친지들이 외출을 못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결혼식이 하객들에게 민폐인 것 같아 취소했더니 모두가 행복한 온라인 웨딩이 됐네요.” 지난 4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는 ‘하객 없는 결혼식’이 펼쳐졌다. 식장에 입장한 신랑신부를 축복한 것은 하객들의 박수가 아닌 유튜브 채팅창에 쏟아진 축하 메시지였다. 예비부부의 설레는 표정 하나하나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고 인천의 신랑 부모님, 양평의 신부 어머니 등 전국 각지의 친척, 친구들도 다원생중계로 연결돼 축하와 감사 인사를 나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에 사는 친지들을 걱정해 결혼식을 취소한 신랑신부에게 KT가 열어 준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이었다. 유튜브 채팅창에서는 “유튜브 결혼식이라니 정말 신박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정말 마음을 담은 행사”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현장에서는 방송인 박명수씨가 깜짝 등장해 축가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KT가 사회적 단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선보인 ‘마음을 담다-컨택 2020’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KT는 오는 10일엔 창원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7일엔 재래시장 온라인 쇼핑, 오는 5월 말엔 육군부사관학교 임관식 등 소통이 절실한 현장을 찾아가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 갈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비닐봉지 동여매고 10년 지난 마스크 쓰고, 英 의료진 악전고투

    비닐봉지 동여매고 10년 지난 마스크 쓰고, 英 의료진 악전고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6일 오전 5시) 텔레비전과 라디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제히 중계될 예정인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기 규율과 단단한 결심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중보건 종사자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국민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무척 중요함을 깨달아달라고 주문했다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확진자는 연일 3000~4000명씩 늘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5일 오후 2시 33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4만 2479명이 됐다. 전날에는 하루 사망자가 708명에 이르렀다. 다섯살 배기도 목숨을 잃었다. 보건 당국 책임자들은 어느 정도 안정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의료 체계가 붕괴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5일 영국 BBC 홈페이지에 게재된 두 장의 사진이 이를 웅변한다. 미들랜드주의 한 병원 의사 로버츠(가명)가 찍어 방송에 보낸 사진인데 쓰레기 봉지 끝을 야무지게 매만져 동료의 머리를 빈틈 없이 막는 조치를 하는 사진이다. 일반인에게 주어지는 2m의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와 달리 의료진은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환자라도 20㎝까지 몸을 밀착시켜야 하기 때문에 단단히 동여매야 한다.다음은 호흡기 질환 예방 마스크인데 2022년 9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표시돼 있는 스티커를 떼내니 원래 2012년 9월까지였다. 동료들이 쓰고 있는 마스크들의 사용연한 표시를 확인하니 각각 2009년, 2013년, 2021년으로 기재돼 있었다. 영국공중보건청(PHE)은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쳐 사용연한을 다시 표시한 것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3개의 마스크를 쓴 세 명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지난달 27일까지 9400여명의 공중보건 담당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스페인에서는 6400여명의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견주면 영국 보건 담당자는 7명이 목숨을 잃는 데 그쳤다. 하지만 두 나라가 걸어간 길을 영국이 그대로 따라 가지 않을까 두렵기만 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황교안 “조국 호위부대, 국회 입성 노려…아주 음험한 음모”

    황교안 “조국 호위부대, 국회 입성 노려…아주 음험한 음모”

    “경제 살릴 지 조국 살릴 지 기로”“총선 나온 조국 종자들 막아내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5일 “불공정의 아이콘, 불법의 아이콘인 조국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국 수호단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4·15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골프연습장 앞에서 진행한 유세차 연설에서 “지금 이 정권의 불공정 아이콘이 누구인가. 문재인 대통령과 또 누구인가.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대표가 언급한 비례정당은 열린민주당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여당이 지금 조국을 살리려 난리 치고 있다. 민주당과 그 야합세력들이 조국을 다시 살려내려 하고 있다”며 “조국 호위부대가 대거 공천을 받아서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좌파정권 연장을 이어가겠다고 하는 아주 음험한 음모”라며 “이번 총선은 경제를 살릴 건지 조국을 살릴 건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반드시 이 조국 따라 하기, 조국의 종자들을 막아내고 총선에 나온 사람들을 다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평창동 맞춤 공약으로 홍제천 복원 사업과 신분당선 및 강북횡단선 추진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과 근로수당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의 과격한 단축 등을 바로잡아 민생경제가 되살아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민주악법인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은 반드시 제자리로 돌려놓겠다. 잘못된 이 정부의 무도한 정책들을 하나하나 바로 고쳐놓겠다”며 “똘똘 뭉쳐서 경제를 살리고 종로를 살릴 황교안을 선택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종인 “조국을 살릴거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

    김종인 “조국을 살릴거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

    “민주당 후보들, 청와대 허수아비” 주장“군사정권 때보다 더 무력한 여당” 맹비난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조국을 살릴 것이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 권역 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물으면서 ‘조국 살리기’와 ‘경제 살리기’ 중 “무엇이 우선해야 하는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작년에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받아 물러난 사람”이라며 “(여권이) 이 사람을 살리려고 멀쩡한 검찰총장 윤석열이라는 사람에 대해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과연 정부 여당이 그와 같이 (조국 살리기로) 선거를 끌고 가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후보 하나하나를 보라. 이 사람들, 단순한 거수기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에 용기 있는 국회의원 하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태섭이라는 의원은 (공천에서) 떨어트려 놓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들겠다고 하는 게 지금 민주당의 실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래서 과연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국회에 들어간들 정상적인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겠냐”며 “군사정권 시대에도 여당이 지금의 여당처럼 무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내용을 보면 이게 정당인지, 어느 한 사람에 대한 추종하는 집단인지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청와대만 바라보고 허수아비처럼 행동하는 이 정당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 정치, 모든 분야를 이 같은 상황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을 향한 비난 목소리를 높인다며 “나를 비난하기 전에 지난 3년간 뭘 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왜 80세가 다 된 사람이 편안하게 집에서 시간 보내지 않고 이 자리에 뛰어들 수밖에 없게 됐나.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은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 정권”이라고 비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정부는 바이러스에 방어 대책에 자화자찬할 게 아니라 수도권 방역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3년 동안 경제 정책의 무능으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말단 경제주체들이 굉장히 어려움 겪고 있다”며 “그래서 정부가 금년도 예산을 조정해 재원을 확보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책을 빨리 강구하라고 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 실업은 20% 느는데 정부재정을 통한 노인 일자리로 40%를 창출했다고 선전하는 데 급급한 게 바로 이 정부”라며 “(코로나 사태) 77일 동안 이 정부의 형태를 보면 오직 사회적 거리두기, 이 말 이외엔 구체적으로 뭐 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주원기자의 軍고구마] ‘김칫국 트윗’ 논란 자초한 주한미군사령관

    [이주원기자의 軍고구마] ‘김칫국 트윗’ 논란 자초한 주한미군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 “김칫국 트윗”...한국 정부 겨냥?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미흡한 ‘메시지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의 지나친 방위비 인상 압박으로 4500여명의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이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가 있는 와중에 주한미군사령관의 미숙한 메시지가 여론을 더 악화시킨 것이다. 논란의 발단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김칫국 마시다’라는 문장이 적힌 사진을 리트윗하며 시작됐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올린 ‘김칫국 마시다’(to drink kimchi broth) 사진에는 ‘알이 부화하기 전 닭을 세다’(to count one’s chickens before they hatch)라는 설명이 달렸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앞서 “나는 오늘 부화하기 전 닭을 세지 말라는 것이 때가 될 때까지 김칫국을 마시지 말라는 것과 같다는 것을 배웠다”며 “그런 취지의 말”이라고도 트윗했다. 그러나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트윗은 바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 그가 사진을 게시한 것은 한국 정부가 SMA 타결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라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이를 놓고 한국 정부를 향한 ‘무례한 표현’이란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정부를 놀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주한미군의 해명은 무언가 더 어색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지난 3일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한국어를 배우고, 김치를 좋아하기 때문에 해당 트윗을 리트윗한 것일 뿐”이라며 “방위비분담금 협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파급력 큰 주한미군사령관의 메시지...신중한 ‘메시지 관리’ 필요 설령 그가 순수한 의도로 해당 게시물을 트윗했다고 하더라도 현재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미숙한 조치라는 지적이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 등 3개의 직위를 동시에 가진다.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큼 그의 메시지와 행동 하나하나가 한미 동맹의 상태를 규정하는 것으로 읽히곤 한다. 그런 상황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메시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7일 “우리(주한미군)가 분석하고 예측한 바에 따르면 17일에 한국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50명 이하가 될 것”이라고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까지 예측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전망에 사람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4명 증가해 8320명까지 늘었다고 발표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당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소미아가 없으면 한·미·일이 그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위험이 있다”며 한국 정부를 직접적으로 압박해 논란이 일었다. 이런 그의 발언은 한미 동맹이 균열되고 있다는 많은 우려를 낳기도 했다. 반면 그의 메시지 관리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한미 동맹 균열론이 한창 불거질 때에도 그는 트윗을 이용해 동맹 균열론을 불식시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 행사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본국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또 한미동맹 균열론이 반복됐다. 이같은 분석이 나오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자신의 트윗에 “‘국군장병 응원 71초 챌린지’에 참여해 국군의 날을 응원하자”는 내용의 주한미군 트윗을 올려놓고 ‘나도 함께 하겠다’(I‘m in) 글을 남기면서 논란을 잠재웠다. 또 같은달 25일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군 포병부대 실사격 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을 대외적으로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한미동맹 균열론을 불식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의 메시지는 최소한 한국에서 만큼은 그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파급력이 크다. 무엇보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나 방위비분담금 협상 등 커다란 동맹 현안이 긴밀하게 진행 중인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그의 입에 주목한다. 짧은 메시지 만으로 한미 동맹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척도로 삼기도 한다. 때문에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가 대거 무급휴직에 들어간 상황에서 ‘김칫국 트윗’과 같은 실수는 노동자들과 한국 국민의 감정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 대북 강경파, ‘네오콘’(신보수주의)과 같은 그의 정치적 분석과는 무관한 문제다. 한미동맹 현안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서 무게를 인식하고 메시지 하나하나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제 아들은 골 못 넣어도 박수쳐줘…동료들과 정말 꿈같은 시간 보내”

    “제 아들은 골 못 넣어도 박수쳐줘…동료들과 정말 꿈같은 시간 보내”

    “무득점을 해도 제 아들은 잘했다고 박수를 쳐 줬습니다. 그런 힘으로 마흔 살까지 잘 버틴 것 같습니다. 저를 위해 큰 희생을 해 준 부모님, 아내, 아이 등 제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 농구의 심장’ 양동근(39)이 1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병훈 모비스 단장, 유재학 감독, 팀 후배 함지훈 등이 참석해 꽃다발을 안겼다. 양동근은 자신의 농구 인생에서 고마운 사람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다가 특히 가족을 언급할 때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오늘 크게 다쳐 바로 못 뛰게 되더라도 미련 없도록 어제오늘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었기 때문에 지금 은퇴에 아쉬움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출전 경기 등 개인 통산 스탯에서는 양동근보다 걸출한 선배가 적지 않다. 그러나 혼자가 아닌 팀으로 함께 일군 성적에서 그에게 필적하는 경우는 없다. 양동근은 이에 대해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들,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너무나 행복하게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향후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고 알린 양동근은 “그동안 보고 배우고 느꼈던 부분에 대해 공부 많이 해서 다시 코트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무득점해도 제 아들은 잘했다고 박수 쳐줘, 가족에게 감사” 아듀, 양동근

    “무득점해도 제 아들은 잘했다고 박수 쳐줘, 가족에게 감사” 아듀, 양동근

    1일 양동근 은퇴 기자회견···고마운 사람들 일일이 열거하다 가족 이야기에 ‘울컥’“좋은 감독, 코치님, 동료들 덕택에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지도자로 돌아올 것”“무득점을 해도 제 아들은 잘했다고 박수를 쳐줬습니다. 그런 힘으로 마흔 살까지 잘 버틴 것 같습니다. 저를 위해 큰 희생을 해준 부모님, 와이프, 아이들 등 제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한국 농구의 심장’ 양동근(39)이 1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병훈 모비스 단장, 유재학 감독, 팀 후배 함지훈 등이 참석해 꽃다발을 안겼다. 양동근은 자신의 농구 인생에서 고마운 사람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다가 특히 가족을 이야기할 때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오늘 크게 다쳐서 바로 못 뛰게 되더라도 미련이 없도록 어제, 오늘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었기 때문에 지금 은퇴에 아쉬운 마음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출전 경기 등 개인 통산 스탯에서는 양동근보다 걸출한 선배들이 적지 않다. 서장훈이나 김주성, 주희정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혼자가 아닌 팀으로 함께 일군 성적에서 그에 필적하는 경우는 없다. 2004~05시즌 데뷔한 양동근은 군 공백기를 제외하고 줄곧 울산 현대 모비스 유니폼만 입고 통산 14시즌을 소화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정규리그 우승 5회를 경험했다. 모두 최다 기록이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와 플레이오프 MVP 3회는 덤으로 따라왔다. 이 역시 최다다. 양동근은 이에 대해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들, 우리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너무나 행복하게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향후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고 알린 양동근은 “앞으로 선수로서 코트에 설 수 없겠지만 저에게 주셨던 응원과 사랑, 또 그동안 보고 배우고 느꼈던 부분에 대해 공부 많이 해서 다시 코트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난 원래 텐션이 높은 사람… 세리머니 자연스럽게 나와”

    “난 원래 텐션이 높은 사람… 세리머니 자연스럽게 나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프로배구 리그 조기 종료와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가장 아쉬워할 법한 선수는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24·현대건설)이다. 생애 첫 올림픽 본선 출전 기회와 소속팀의 리그 통합 우승 목표를 1년 뒤로 미뤄야 했기 때문이다. 이다영은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11.36세트, 총 1159세트를 기록해 리그 전체 세트 1위를 차지했고, 세터로서는 역대 최초로 한 경기 10득점을 기록하는 탁월한 공격력을 겸비해 ‘세파이커’(세터+스파이커)라는 별명을 얻는 등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대표 에이스 이재영(흥국생명)의 쌍둥이 동생이기도 한 이다영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모처럼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도 임박한 자유계약(FA)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올림픽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할 기회가 1년 뒤로 미뤄졌는데. “아쉽기도 하지만 취소가 아니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대표팀에) 아픈 사람들도 많은데 잘 회복해서 내년에 잘하면 되지 않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라바리니 감독의 스피드 배구를 구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올림픽 예선을 거치면서 성장한 점이 있나. “성장한 점은 잘 모르겠다. 볼 스피드가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이 제일 많이 추구하시는 게 스피드 배구라 손에서 나가는 스피드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님은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굉장히 많은 걸 배웠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서 올 시즌 걱정 없이 경기를 했던 거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로 통합우승을 놓쳐서 아쉽겠다. “아쉽긴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내년에 우승하고 싶다.” -이번 시즌 최고 세터로 자리잡았다. “최고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거 같다. 내 컨디션이 최고라고 생각 안 한다. 앞으로 진짜 최고가 되기 위해 이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어리다. 지금의 마음,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 -올 시즌 기업은행전에서 세터로서는 처음으로 10득점을 넘겼는데. “기록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거 같다.” -이번 시즌 팀 1위에 기여해서 최우수선수(MVP)로도 거론되는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이 아닌 나중에라도 MVP를 한 번이라도 받고 싶다.”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손가락 부상 등이 있었는데. “무릎도 많이 안 좋다.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 통증도 많이 느끼고 안 아프던 부분까지 아프게 된 거 같다. 잘 쉬면서 관리 잘하면 문제없을 거 같다.” -세리머니퀸으로도 불리는데 평소 팬서비스를 하려고 특별히 노력하나. “내가 원래 텐션이 높은 사람이다. 득점을 하면 득점 하나하나에 감사하니까 몸에서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나 싶다. 일부러 준비하지는 않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단독인터뷰] 올림픽 본선 진출 + 리그 1위 이끈 여자배구 최고스타 이다영

    [단독인터뷰] 올림픽 본선 진출 + 리그 1위 이끈 여자배구 최고스타 이다영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프로배구 리그 조기 종료와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가장 아쉬워할 법한 선수는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24·현대건설)이다. 생애 첫 올림픽 본선 출전 기회와 소속팀의 리그 통합 우승 목표를 1년 뒤로 미뤄야 했기 때문이다. 이다영은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11.36세트, 총 1159세트를 기록해 리그 전체 세트 1위를 차지했고, 세터로서는 역대 최초로 한 경기 10득점을 기록하는 탁월한 공격력을 겸비해 ‘세파이커’(세터+스파이커)라는 별명을 얻는 등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대표 에이스 이재영(흥국생명)의 쌍둥이 동생이기도 한 이다영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모처럼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도 임박한 자유계약(FA)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올림픽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할 기회가 1년 뒤로 미뤄졌는데. “아쉽기도 하지만 취소가 아니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대표팀에) 아픈 사람들도 많은데 잘 회복해서 내년에 잘하면 되지 않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라바리니 국가대표 감독의 스피드 배구를 구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올림픽 예선을 거치면서 성장한 점이 있나. “성장한 점은 잘 모르겠다. 볼 스피드가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이 제일 많이 추구하시는 게 스피드 배구라 손에서 나가는 스피드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님은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굉장히 많은 걸 배웠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서 올 시즌 걱정 없이 경기를 했던 거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로 통합우승을 놓쳐서 아쉽겠다. “아쉽긴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내년에 우승하고 싶다.” -이번 시즌 최고 세터로 자리잡았다. “최고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거 같다. 내 컨디션이 최고라고 생각 안 한다. 앞으로 진짜 최고가 되기 위해 이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어리다. 지금의 마음,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 -올 시즌 기업은행전에서 세터로서는 처음으로 10득점을 넘겼는데. “기록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거 같다.” -이번 시즌 팀 1위에 기여해서 최우수선수(MVP)로도 거론되는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이 아닌 나중에라도 MVP를 한 번이라도 받고 싶다.”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손가락 부상 등이 있었는데. “무릎도 많이 안 좋다.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 통증도 많이 느끼고 안 아프던 부분까지 아프게 된 거 같다. 잘 쉬면서 관리 잘하면 문제없을 거 같다.” -세리머니퀸으로도 불리는데 평소 팬서비스를 하려고 특별히 노력하나. “내가 원래 텐션이 높은 사람이다. 득점을 하면 득점 하나하나에 감사하니까 몸에서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나 싶다. 일부러 준비하지는 않는다.” -다음 시즌 각오는. “정규리그 우승에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무조건 때려박겠다. 내년에 통합우승해서 인터뷰 또 하자. 그때 ‘제가 말했죠. 통합우승한다고?’라고 말씀드리겠다. 너무 나갔나. 팬들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종인 “당선 책임지겠다” 태영호 “천군만마”…갈등 봉합

    김종인 “당선 책임지겠다” 태영호 “천군만마”…갈등 봉합

    태영호, 김종인 사무실 방문해 만남과거 갈등엔 “다 지난 일…통합당 필승”손 잡고 기호 2번 상징 ‘브이’ 포즈도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국회로 찾아온 태영호(태구민) 후보를 만나 “내가 선대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졌으니까 태 후보 당선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를 지낸 태 후보는 이날 국회에 마련된 선대위원장 사무실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태 후보는 김 위원장의 합류와 관련해 “통합당이 천군만마를 얻고 필승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 위원장과 태 후보는 최근 공천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탈북민 출신인 태 후보의 강남갑 공천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는 비판했고, 태 후보는 “등에 칼을 꽂는 듯한 발언”이라며 공개 반발했었다. 그러나 이날 두 사람은 악수를 하고 취재진을 향해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언제 마찰을 빚었냐는 듯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 위원장은 “상황에 대한 인식 염려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빨리 여기 적응할 수 있는 자세를 키우고 자신감을 보여주면 유권자들이 비교적 안심하는 상황에서 투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또 “유권자들이 코로나 사태가 끝난다고 해서 경제가 정상적으로 살아날 지 의심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경제 부분을 유권자에 피력하면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태 후보는 “저를 크게 포용해주시고 격려 말씀까지 해주시고, 선거에 필승할 수 있는 키포인트를 하나하나 알려주시니 제가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10여분 만에 끝났다. 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은 본인이 먼저 청해 성사된 것으로 따로 연락을 받고 온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구설수’ 관련 질문에는 “다 지난 일로, 다른 말씀은 없었다. 이번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태 후보와의 마찰을 극복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선거전에 돌입했으니까 당선시키려고 노력해야지 어떻게 하느냐”면서 “미래통합당 후보이니, 통합당을 지지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반일 종족주의’ 저자 “내 딸이 n번방 피해자라면 딸 행동 반성하겠다”

    ‘반일 종족주의’ 저자 “내 딸이 n번방 피해자라면 딸 행동 반성하겠다”

    역사 왜곡 논란을 불렀던 책 ‘반일 종족주의’ 공동 저자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책임을 제기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내게 딸이 있다면 n번방 근처에도 가지 않도록 평소에 가르치겠다. 내 딸이 지금 그 피해자라면 내 딸의 행동과 내 교육을 반성하겠다. 여러분은 그렇지 않나”라면서 “n번방 피해자들에게도 같은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과는 별개다”라고 적었다. 이 글은 6일이 지난 28일까지 18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대체로 이우연 연구위원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비판 댓글이 쏟아지자 이우연 연구위원은 “온갖 잡것들이 싸지르고 가네. 역시나 똥물로 가득찬 대가리와 천박한 주둥이밖에 없구나. 니들은 그 짓이나 계속 해라. 난 내 길을 간다”라는 글을 올렸다.이후 이우연 연구위원은 댓글을 단 누리꾼들에 대한 고소를 예고했다. 24일 그는 페이스북에 “하나하나 꼼꼼히 고소 들어간다”면서 “이미 당신이 쏟아낸 구역물, 이제 와서 주워담을 수도 없고…어쩌겠습니까? 그저 내 탓이다 생각하고 반성하며 기다리라”고 썼다. 25일에는 “강도 당한 사람에게 ‘조심했어야 했다’고 말하면 그것이 ‘당할 만했다’거나 강도를 옹호하는 말이 되나”라면서 “나는 ‘당할 만 했다’고 말한 적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다시 반박했다. 이우연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피해를 항의하는 수요시위 중단과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신천지, 반사회적 단체…檢 수사 주저할 이유 없다”

    박원순 “신천지, 반사회적 단체…檢 수사 주저할 이유 없다”

    박 시장 “포교자 ‘추수꾼’ 방역의 구멍”서울시, 26일 ‘추수꾼’ 명단 공개박원순 서울시장이 신도 명단을 허위로 제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대한 책임이 신천지교에 있다며 ‘반사회적 단체’인 신천지에 대해 검찰이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 시장은 27일 서울시 미디어재단인 tbs 라디오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신천지는 반사회적 단체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검찰이 수사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신천지가 다른 교회 등에 ‘특전대’라 불리는 인원을 보내 포교한다는 내용의 신천지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특전대는 소위 ‘추수꾼’으로 알려진 신천지의 포교 인력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이런 문건은 저희가 행정조사에서 가져온 많은 문서 속에 섞여 있었다. 이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해서 찾아냈다”고 확보 경위를 밝혔다.박 시장은 신천지가 허위로 신도 명단을 제출하며 방역을 지체시킨 부분이 지역 사회 감염을 확산하는데 결정타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박 시장은 “이런 문건을 간절히 찾았던 이유는 신천지가 제출한 교육생이나 신도 명단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추수꾼의 존재를 인지했고 이들이 방역의 구멍이라고 봤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런 부분을 검찰이 압수수색을 해서 찾아냈더라면 방역에 아주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서울시는 압수수색 권한이 없으므로 압수수색이 참 간절했다. 신천지의 비협조적 태도로 방역에 큰 차질을 빚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26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에 나온 서울 시내 확진자의 주요 발생 원인별 규모에 따르면 신천지 관련은 3명, 대구 방문은 11명이다.구로구 콜센터 관련 96명, 해외 접촉 관련 77명,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요양보호사 관련 28명 등이다. 콜센터 내 신천지 신도가 일부 있었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이 신천지에 있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했다. 그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살인죄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이 총회장의 체포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요청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단순 암기 방식, 더는 안 돼… 코로나 후 교육을 생각하자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단순 암기 방식, 더는 안 돼… 코로나 후 교육을 생각하자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을 맞이하게 됐다. 사실 4월도 조마조마한데, 이참에 9월 학기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 보자는 목소리가 높다. 9월 학기제가 시행되면 학년 말 되풀이하는 학사 파행이 줄고 애매한 봄방학과 새 학년 준비 기간 부족 등의 문제도 줄일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호주와 일본 정도만 시행하는 현행 학기제에서 벗어나면 국제교류와 유학을 준비하는 내외국인 모두에게 좋다고 한다. 그러나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준비 기간 부족, 그에 따른 공감대 형성의 어려움 등 현실적 문제도 만만치 않다. 교육이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거의 해마다 바뀌는 입시는 그 말을 비웃는다. 진보적 교육사상가 파울루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는 현대 교육의 난맥상을 풀기 위한 비판적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1970년 처음 출간됐는데, 당시 국내에서는 군사정권 내내 금서로 묶여 있었다. ‘페다고지’는 본래 ‘교육학’ 혹은 ‘아이를 이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이 출간되면서 현대의 교육 행태를 비판하고 새로운 교육을 제안하는 고유명사처럼 굳어졌다. 프레이리는 ‘부단하고 끝없는 비판적 성찰과 행동’을 갖춘 학생을 길러내려면 편향된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들이 글을 읽고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태도를 갖추는 게 교육의 진짜 목적이라 주장한다. 그래야 세상을 뛰어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이리는 억압자와 피억압자로 나뉜 권력관계를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피억압자의 지식과 창의성, 비판적 성찰 능력이 깨어난다고 주장한다. 그릇을 규정하고 그릇 안에 담길 내용물을 하나하나 떠먹여 주는 방식은 기존 체제를 공고히 할 뿐이다. 프레이리는 탐구 정신과 프락시스, 즉 실천을 통해 학생 스스로 규정되지 않은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 암기에 치중한 현행 교육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교육이다. 책은 1960∼1970년대 낙후한 브라질의 교육적 상황을 반영한다. 그럼에도 지금 ‘페다고지’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교육의 목적과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본질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일은 3월 학기제든, 9월 학기제든 상관없다. 20세기 한국은 “교육만이 살길”이라 외치며 발전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교육만이 살길인 게 분명하다. 곳곳에서 ‘코로나19 이후’를 묻는다. 교육의 목적과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는 것도 중요한 한 갈래가 돼야 할 것이다.
  • 김혜준 “애송이 중전의 반란, 절제로 욕망 표현했죠”

    김혜준 “애송이 중전의 반란, 절제로 욕망 표현했죠”

    아들 낳아야 존재 의미 얻는 중전 캐릭터 억압에 대한 공감으로 몰입… 눈빛·표정 집중 “마음 단단하게 잡고 시즌1 연기력 논란 극복”※‘킹덤’ 시즌 2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 좀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에서 가장 강렬한 역할을 꼽으라면 단연 중전일 것이다. 애송이인 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눌러 왔던 욕망을 터트릴 때 궁궐에는 피바람이 분다. 시즌1의 연기력 논란이 섣부른 일이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한 배우 김혜준(25)을 지난 23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중전 조씨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평생 차별받다가 아버지 조학주(류승룡 분)의 권력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인물이다. 3년간 중전으로 열연했지만 정작 그조차도 자신의 극 중 이름을 모른다고 했다. 이름이 나오지 않는 설정은 아들을 낳아야 존재 의미를 얻는 캐릭터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하찮은 계집이 천하를 갖겠다”며 조용히 아버지를 죽일 때, 그 서늘한 표정에 보는 이들도 숨을 죽이게 된다. “충격적인 선택이지만 위로 올라가려는 욕망이 크기 때문에 그게 이해가 됐어요. 저는 딸로서 서러움을 겪어 본 적이 없지만 성별을 떠나 사회 속에서 누구나 억압받는 상황이 있잖아요. 그 억압에 대한 공감으로 몰입했습니다.” 자신에게 그런 무서운 얼굴이 숨어 있는지 몰랐다는 그는 몸짓은 최대한 절제하면서 눈빛과 표정에 공을 들였다. 십수년 쌓인 설움이 하나하나 마음에 뭉쳤을 때는 속에선 감정이 들끓어도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반란과 충격적인 결말에 대해 주변에서는 “중전이 다 가져라”, “속이 시원하다”는 등의 반응도 많았다.2015년 데뷔한 김혜준은 지난해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안겨 준 영화 ‘미성년’과 ‘변신’을 통해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그동안 필모그래피와 함께 경험도 많이 쌓였다. 외국 시청자들에게도 그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 ‘킹덤’은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알려 준 작품이다. “시즌1에서는 저도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심리 상태를 단단하게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중전이 더 강단 있게 변화하는 것처럼요.” 다만 “전개상 시즌3에는 출연이 없을 것으로 보여 아쉽다”면서도 “중전이 되기 전 삶이 나오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는 6월 방송되는 MBC 드라마 ‘십시일반’의 주연도 맡았다. 그는 “앞으로 유쾌하고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와 몸을 쓰는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 어떤 역할을 맡든 풍성한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계란 흰자 1000번 휘젓다 보면 코로나 스트레스 녹는다

    계란 흰자 1000번 휘젓다 보면 코로나 스트레스 녹는다

    날이 포근해져 서호준(33)씨는 외출을 하고 싶지만 집에 머무른다. 대신 유튜브에서 본 영상이 떠올라 즉흥적으로 계란을 깼다. 요즘 유행하는 수플레 오믈렛을 만들기 위해서다.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 뒤 흰자에 설탕을 넣고 1000번쯤 저었다. 흰자가 걸쭉하게 됐을 때 소금을 넣은 노른자와 섞고, 폭신한 오믈렛을 구웠다. 서씨는 “팔이 아팠지만 재미가 있었다”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평소에 하지 않던 흥미거리를 찾게 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셀프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람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즐길 거리를 찾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집순이·집돌이들도 “‘집콕’(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고 아우성이면서도 각자의 방법으로 시간을 보낸다. 코로나19의 유행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집콕족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1000번 저어 만드는 계란 오믈렛’이 등장하기 전, 손목이 아플 정도로 저어서 만드는 ‘달고나 커피’가 먼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달고나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 설탕과 물을 적어도 400번 이상 휘저어 크림처럼 만들어 우유 위에 부어 마시는 음료다. 실제 도전한 이들은 하나같이 “손목이 시큰하다. 400번이 아니라 4000번은 저어야 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에서 달고나 커피 관련 게시물은 지난 21일 기준 8만 3000건이 넘었다. 최지선(26·가명)씨는 “자동 거품기로 만들 수도 있지만, 손목으로 저어서 만들고 나면 힘든 도전을 깬 것 같은 뿌듯함도 있다”면서 “일상이 무료한데 카페에서 파는 것 같은 달콤한 음료를 집에서 마실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했다. 초코우유를 만드는 가루와 휘핑크림 등으로 만드는 변형 레시피도 나왔다.새로운 취미 활동을 시작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직장인 신지혜(26·가명)씨는 요즘 집에서 컬러링북을 구매해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한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취미 중 컬러링북을 우선 찾았다.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힐링이 되고 좋았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전시회에도 가고 미술에 더 관심을 가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선해(27·가명)씨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도안에 따라 작은 크기의 비즈를 붙이는 보석십자수에 열중하고 있다. 펜으로 비즈를 집어 도안에 표시된 색깔에 맞춰 하나하나 붙이면 된다. 영화를 보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비즈를 붙이면 서너 시간이 훌쩍 지난다. 이씨는 “집콕 생활이 몇 달은 이어질 것 같아 큰 도안을 골랐다”면서 “단순 노동을 하면 잡념도 사라지고 완성돼 가는 그림에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거품 반죽기·스도쿠와 퍼즐 판매 급증 관련 제품의 매출 증가세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 동안 우유 거품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거품 반죽기는 67% 증가했다. 콩나물 키우기 등을 할 수 있는 새싹재배기와 채소씨앗도 같은 기간 각각 25%, 17% 더 팔렸다. 스도쿠와 퍼즐(954%), 직소 퍼즐 및 액자(211%) 판매도 급증세다. 전국 어린이집·유치원과 학교의 개원과 개학이 미뤄지면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부모들도 육아 팁을 SNS에서 공유하고 있다. 육아 사회적기업인 그로잉망의 이다랑 대표가 지난달 25일 제안한 ‘#아무놀이챌린지’가 그중 하나다. 이 캠페인은 ‘가정보육 시간을 성공적으로 플렉스할 집단지성’들에게 ‘세상 모든 집의, 세상 모든 놀이를 모아 보자’는 제안으로 시작됐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서 아이와 놀거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사진으로 올리면 된다. 놀거리가 떨어진 사람들에게 톡톡 튀고 재미있는 놀이를 공유한다.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물건을 이용해서 노는 점도 특징이다. 부모가 화장솜이나 면봉으로 그림 도안을 그려 주면, 아이가 붓이나 물약통을 이용해 색칠을 하기도 한다. 종이컵으로 탑을 쌓거나 공예를 만들기도 한다. 휴지심을 풀로 붙여 그림을 그린다. 이윤경(36·가명)씨는 자녀들과 함께 콩나물을 키우고 멸치똥도 딴다. “콩나물은 하루에 물을 2~3번만 주면 되고 빨리 자라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듯하다”면서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이웃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폭락한 감자 구매 ‘포케팅 열풍’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자택 생활을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 ‘으라차차칩거생활’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다. 달고나 커피를 만든 사진이나 일기를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인천연수구육아종합지원센터도 ‘#사회적거리두기’를 공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었다. 착한 소비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김규원(21·가명)씨는 매일 오전 10시면 ‘포케팅’(포테이토+티케팅)에 뛰어든다. 여느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 못지않은 난이도에 1분 30초 남짓이면 감자가 품절이다. 지난해 고랭지 감자 생산량이 2018년보다 52% 늘었는데, 코로나19로 납품길도 막히면서 감자 도매가격이 곤두박질쳤다. 그러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어려움을 겪는 감자 농가를 위해 창고에 있는 감자 10㎏을 5000원에 판다며 SNS에서 홍보를 하면서 ‘포케팅’ 열풍이 시작됐다. 연이은 품절에 지난 18일부터는 하루 판매량을 8000박스에서 1만 박스로 늘렸다. 헬스장처럼 여러 사람이 실내에 모여 하는 운동도 어려워지면서 홈트레이닝(홈트)으로 몸을 푸는 사람들도 많다. 매트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맨손 운동을 알려 주는 영상이나 책 덕분에 어렵지 않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운동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났다. 김지인(28·가명)씨는 헬스 게임인 ‘링피트’를 시작했다. 김씨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살이 찌고 면역력에 대한 걱정도 생겼다”면서 “헬스장에 가지 않고 혼자서 운동을 하면 목표를 지키기 어려운데 게임을 하니 조금 수월한 편”이라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리 뉴스]일주일 남은 주총…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막판 총정리

    [정리 뉴스]일주일 남은 주총…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막판 총정리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 앞두고 쟁점 총정리재무구조 악화, 전문 경영인 실효성 갑론을박한진 “3자연합, 투명성·주주가치 제고 논할 자격 의문”한진칼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진그룹이 그동안 반(反) 조원태 3자연합과의 공방에서 불거졌던 논란을 ‘팩트체크’ 형식을 빌려 일거에 반박하고 나섰다. 한진그룹은 20일 ‘조현아 주주연합 그럴듯한 주장?…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3자연합과 입장이 충돌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대한항공의 입장을 전했다. 조원태 이후 한진그룹 경영은 실패했나? 가장 먼저 충돌하는 지점은 한진그룹의 재무상황이다. 3자연합은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쥔 2014년부터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재무사정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강조한다. 3자연합은 이런 주장을 토대로 전문 경영인 제도 도입의 당위성을 강화하고 있다. 3자연합에 따르면 2014~2019년(6년간) 당기순손익 적자누적이 대한항공은 1조 7400억원, 한진칼은 3500억원에 달하면서 총체적인 경영 실패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한진그룹의 주장은 다르다. 한진그룹은 “항공기 기재보유 구조상 항공사는 당기순이익이 수익률의 유일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없다”면서 “오히려 기업 이익창출 능력의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을 봐야 한다”고 맞섰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지난 6년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이콧 재팬’ 등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하긴 했지만, 대한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들이 모두 적자를 낸 것을 보면 나름 선방한 수치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업게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런 중대한 시점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수치만 들이대며 회사를 흔드는 투기세력의 위협은 그룹의 발전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회사의 경영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을 놓고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3자연합은 영구채까지 포함하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1600%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자본으로 인식한다”면서 “이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도를 높일 수 있고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을 절감하는 효과로도 이어진다”고 맞섰다. 전문 경영인 실효성 있나? 3자연합의 핵심 주장은 전문 경영인 제도의 도입이다. 앞서 주주제안을 통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내세우면서 한진칼과 대한항공에는 총수일가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이 제시한 근거는 바로 일본항공(JAL)의 사례다. 3자연합은 “5000억 적자였던 JAL을 2조원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바꾼 인물이 바로 전문 경영인인 이나모리 가즈오 전 교토세라믹 회장을 비롯한 IT 전문가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이런 주장은 대한항공과 JAL이 각각 처한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판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진그룹은 “JAL은 사실상 공기업이고 주인이 없는 회사”라면서 “사내 파벌과 방만한 자회사 운영, 과도한 복리후생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경영실패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JAL의 회생에 실질적 영향을 준 것은 정부에서 7300억엔에 달하는 채무를 탕감해준 것”이라면서 “JAL도 당시 5만 1000명이 넘었던 직원 중 1만 9000명을 감축했는데 이를 보면 3자연합이 한진그룹의 인적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이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 “투명경영, 주주가치 제고 논할 자격 있는지 의문” 이어 한진그룹은 3자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공세를 가하기도 했다. 우선 KCGI에 대해서는 “단기 이익만 보고 빠지는 ‘먹튀’가 절대 아니라는 게 KCGI의 주장이지만 현재 KCGI의 총 9개 사모펀드(PEF) 중 7개는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3년 후 청산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로 그동안의 주장과는 달리 ‘먹튀’를 위해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는 방증”이라고 공격했다. 반도건설에 대해서는 “폐쇄적 족벌경영의 대표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진그룹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과 아들 권재현 상무는 지주사인 ‘반도홀딩스’의 지분을 99.67% 소유하고 있고 여기서 각 계열사를 소유하는 구조”라면서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는 부인이나 아들, 사위 등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이는 전형적인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아들인 권 상무에게 차등배당제도를 악용해 3년간 639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면서 조세회피 의혹도 제기했다. 총수일가 일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서는 “‘땅콩회항’을 비롯해 한진그룹 이미지를 훼손한 인물이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은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표하면서 법적으로도 확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이사회를 장악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대표이사의 권한으로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를 미등기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남북을 갈라놓는 일곱 가지 심리 분계선

    남북을 갈라놓는 일곱 가지 심리 분계선

    월북하는 심리학/김태형 지음/서해문집/304쪽/1만 6000원 당신은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 질문을 받은 보통의 한국인이라면 대개 이런 모습을 떠올릴 듯하다. 가난해서 불행한 나라, 일상화된 감시와 처벌, 강제노동, 폭압적 권력에 유린당하는 인권, 곧 닥칠 수도 있는 국가 붕괴…. 사회심리학자인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은 책 ‘월북하는 심리학’에서 그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북한을 말한다. 학교와 직장이 즐거운 사람들, 갑질과 혐오에서 자유롭고 불안과 우울에 빠지지 않는 사람들, 윗사람 눈치보지 않고 할 말 하는 사람들, 승자독식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경쟁하는 사람들. 책 제목만큼이나 엉뚱하게 들릴 만한 ‘북한 이미지의 전복’이다. 하지만 그 예사롭지 않은 북한 모습은 모두 탈북자 대면 인터뷰, 개성공단 핵심 관계자나 노동자 진술, 북한 장기체류자 증언에서 건져올린 장면들이다. 그러면서 남한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 인식을 ‘70년 묵은 편견’이 초래한 장애라고 규정한다. 책에선 북한과 관련한 편견을 생산하고 유지하게 만든 으뜸 용의자로 미디어의 허위와 왜곡 보도, 공포, 대북 우월주의를 지목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왕래나 서신이 막혀 제한된 정보 탓에 미디어의 허위·왜곡 보도가 잇따른다고 꼬집는다. 총살당했다고 전해진 모란봉악단 현송월 단장이 몇 년 뒤 멀쩡히 예술단을 이끌고 남쪽을 찾은 게 대표적인 예이다. 여기에 ‘종북빨갱이 낙인=사회적 매장’이라는 등식은 진보적 지식인이나 북한 전문가들조차 레드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진리가 아닌 안전한 허위를 추구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인의 99%는 ‘북맹’이다. 편견에 기초해 남북을 갈라놓는 일곱 가지 분계선(돈, 관계, 개인·집단, 일, 마음, 권력, 국가)을 설정해 하나하나 허물어 낸 저자는 “역사상 모든 혁명은 그 혁명이 성공하기 전날까지 망상에 불과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그러면서 이렇게 매듭짓는다. “심리분계선을 넘어 남북 공감으로 가는 길은 틀림을 다름으로, 그 다름의 미덕을 인정하고 배우는 데 달린 셈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코로나 공포에 15년 전 훔친 ‘유물 돌’ 돌려준 도둑의 사연

    코로나 공포에 15년 전 훔친 ‘유물 돌’ 돌려준 도둑의 사연

    "종말이 다가온 것 같아 회개하는 마음으로 돌려드립니다." 이스라엘 문화재 당국은 최근 이런 사연과 함께 돌덩이 1개를 받았다. 성인의 머리보다 약간 작아 보이는 돌은 누군가 용도에 맞춰 깎은 듯 완벽하진 않지만 달걀처럼 둥근 게 특징. 알고 보니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로마 군대가 투석기에 올려 날려 보내던 돌덩이였다. 돌덩이를 갖고 있던 사람은 15년 전 예루살렘에서 이 돌을 훔친 도둑이었다. 이후 줄곧 돌을 소장하고 있던 도둑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세계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훔친 물건을 갖고 종말을 맞았다간 구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난 도둑은 지인을 통해 돌덩이를 이스라엘 문화재 당국에 전달했다. 지인에 따르면 사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루살렘에서 전쟁에 사용된 돌들을 모아 전시회가 열렸는데 친구들과 함께 전시회를 방문한 문제의 도둑이 로마시대의 돌을 슬쩍 훔쳤다는 것이다. 순간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우발적 도둑질이었던 셈이다. 이후 도둑은 가정을 꾸리고 평범한 삶을 살았다. 훔친 돌에 대해서도 까맣게 잊고 지냈다.그런 도둑이 돌을 꺼내보게 된 건 부활절을 앞두고 청소를 하면서였다고 한다. 지인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말세가 다가오고 있다는 공포마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돌을 보자 양심을 가책을 느끼게 된 그가 돌을 돌려주기로 하고 내게 도움을 청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문화재 당국에 따르면 되돌려 받은 돌은 예루살렘 '다윗의 성' 내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이다. 이스라엘의 학자 유발 바루치는 "주후 70년경 예루살렘 주민들과 로마 레기온이 전투를 벌였을 때 투석전에 사용된 돌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화재 인스펙터 우지 로트스테인은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이런 유물 하나하나가 문화재로 이 땅의 역사를 말해준다"며 "돌을 돌려받은 건 잃었던 퍼즐조각을 하나 찾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용기 있게 문화재를 돌려준 분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혹시 문화재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국가에 돌려주고 마음의 짐을 벗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모세마니에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데스크 시각] 팬들에게 사인 안 해 주는 프로야구 선수들/김상연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팬들에게 사인 안 해 주는 프로야구 선수들/김상연 체육부장

    눈에 보이지 않는 폐렴 바이러스가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보다 권력이 막강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 하나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했을 뿐이지만 코로나19는 세계 곳곳에서 무관중 경기를 양산해 내고 있으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 난생처음 배구 경기장에 직관(直觀) 가서 느낀 점은 ‘선수들은 참 행복하겠다’였다. TV로 볼 때와 달리 경기장에서는 수천명의 관중이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소리가 쩌렁쩌렁 들렸고, 선수들이 인기 연예인처럼 눈부셔 보였다. 단 한 명의 호모사피엔스만 나를 보고 환호해도 행복 호르몬이 분출할 텐데 수많은 팬의 환호를 받는 선수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선수들이 왜 부상을 안고서라도 뛰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런데 이렇게 엔도르핀과 도파민, 세로토닌을 3종 세트로 배달하는 관중이 한 명도 없다면, 그런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기분은 어떨까. 선수 시절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문경은 남자 프로농구 SK 감독은 지난달 27일 무관중 경기에서 KT를 이겨 놓고도 “흥이 안 난다. 팬들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아니 잠깐만. 이제서야 팬들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뭐 그래도 늦었지만 다행이긴 하다. 그런데 말로는 충분치 않다. 행동이 중요하다. 팬을 소중히 여김을 방증하는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게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는 것이다. 프로 선수에게 사인은 기분에 따라 해 줘도 되고 안 해 줘도 되는 ‘옵션’이 아니다. 팬 없는 프로 선수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을 차용하자면, 프로 스포츠의 주권은 팬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팬으로부터 나온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C J 매콜럼이 “코로나19 예방 대책으로 사인해 주는 것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굳이 발표한 것은 프로 스포츠의 본고장에서 사인의 중요성을 얼마나 높게 보는지를 역설적으로 시사한다. 그렇다면 팬들의 사인 요청에 대한 한국 프로 선수들의 인식은 어떨까. 인터넷에는 유난히 스타급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인 매너를 비판하는 여론이 많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식당에서 보고 반가워서 사인을 부탁했더니 사인 대신 싸늘한 표정을 받았다는 일화에서부터 사인을 요청했다가 “저리 끄지라(꺼져라) 이 XX야”라는 욕설을 들었다는 일화, 그리고 사인의 희소성이 떨어질까 봐 사인을 잘 안 해 준다는 어느 레전드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까지, 사인 못 받은 게 골수에 사무친 원한인 양 분노가 비가 돼 내린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감지덕지할 사인 요청을 거절하는 선수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적 공감(sympathy)의 관점에서 최대한 감정이입을 해 본다면, 처음부터 사인을 싫어하진 않았을 것 같다. 추측건대 사인해 줄 때와 장소가 아닌 곳에서 불쑥 사인 요청을 받았거나, 홈런을 두들겨 맞은 날 또는 안타를 하나도 못 친 날에 사인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니까 어떤 무례한 사인 요구에 대한 불쾌한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각인된 게 아닐까. 하지만 그런 트라우마가 있다 하더라도 프로 선수가 사인 매너 때문에 대다수 팬을 적으로 돌리는 것은 어리석다. 그것은 흡사 가게 주인이 일부 무례한 손님이 불쾌감을 줬다는 이유로 다른 모든 손님을 불친절하게 대하는 자해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전염병으로 스포츠가 올스톱되니 삶의 낙이 없다. 팬으로서 선수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carlos@seoul.co.kr
  • 팬들에게 사인 안 해주는 프로야구 선수들

    팬들에게 사인 안 해주는 프로야구 선수들

    눈에 보이지 않는 폐렴 바이러스가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보다 권력이 막강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 하나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했을 뿐이지만 코로나19는 세계 곳곳에서 무관중 경기를 양산해내고 있으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 난생 처음 배구 경기장에 직관(直觀) 가서 느낀 점은 ‘선수들은 참 행복하겠다’였다. TV로 볼 때와 달리 경기장에서는 수천명의 관중이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소리가 쩌렁쩌렁 들렸고, 선수들이 인기 연예인처럼 눈부셔 보였다. 단 한 명의 호모사피엔스만 나를 보고 환호해도 행복 호르몬이 분출할텐데 수많은 팬의 환호를 받는 선수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선수들이 왜 부상을 안고서라도 뛰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그런데 이렇게 엔돌핀과 도파민, 세로토닌을 3종세트로 배달하는 관중이 한 명도 없다면, 그런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기분은 어떨까. 선수시절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문경은 남자 프로농구 SK 감독은 지난달 27일 무관중 경기에서 KT를 이겨놓고도 “흥이 안난다. 팬들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아니 잠깐만. 이제서야 팬들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뭐 그래도 늦었지만 다행이긴 하다. 그런데 말로는 충분치 않다. 행동이 중요하다. 팬을 소중히 여김을 방증하는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게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는 것이다. 프로 선수에게 사인은 기분에 따라 해줘도 되고 안 해줘도 되는 ‘옵션’이 아니다. 팬 없는 프로 선수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을 차용하자면, 프로 스포츠의 주권은 팬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팬으로부터 나온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CJ 매콜럼이 “코로나19 예방 대책으로 사인해주는 것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굳이 발표한 것은 프로 스포츠의 본고장에서 사인의 중요성을 얼마나 높게 보는지를 역설적으로 시사한다. 그렇다면 팬들의 사인 요청에 대한 한국 프로 선수들의 인식은 어떨까. 인터넷에는 유난히 스타급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인 매너를 비판하는 여론이 많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식당에서 보고 반가워서 사인을 부탁했더니 사인 대신 싸늘한 표정을 받았다는 일화에서부터 사인을 요청했다가 “저리 끄지라(꺼져라) 이 XX야”라는 욕설을 들었다는 일화, 그리고 사인의 희소성이 떨어질까봐 사인을 잘 안 해준다는 어느 레전드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까지, 사인 못받은 게 골수에 사무친 원한인 양 분노가 비가 되어 내린다.평범한 사람이라면 감지덕지할 사인 요청을 거절하는 선수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적 공감(sympathy)의 관점에서 최대한 감정이입을 해본다면, 처음부터 사인을 싫어하진 않았을 것 같다. 추측컨대 사인해줄 때와 장소가 아닌 곳에서 불쑥 사인 요청을 받았거나, 홈런을 두들겨 맞은 날 또는 안타를 하나도 못친 날에 사인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니까 어떤 무례한 사인 요구에 대한 불쾌한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각인된 게 아닐까. 하지만 그런 트라우마가 있다 하더라도 프로 선수가 사인 매너 때문에 대다수 팬을 적으로 돌리는 것은 어리석다. 그것은 흡사 가게 주인이 일부 무례한 손님이 불쾌감을 줬다는 이유로 다른 모든 손님을 불친절하게 대하는 자해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전염병으로 스포츠가 올스톱되니 삶의 낙이 없다. 팬으로서 선수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김상연 체육부장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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