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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외풍 밖의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연임 청신호

    정권 외풍 밖의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연임 청신호

    최근 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을 놓고 금융당국의 외압 논란이 이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는 정권의 ‘외풍’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가운데 연임에 속도를 붙인 모습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11일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 후보군과 일정을 논의 중이다. 관례에 비춰 회추위는 서너 차례 회의를 통해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꾸린 후 12월 중순쯤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월 주주총회 때 최종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는데 통상 무난하게 회장에 선출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크게 본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에게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며 사실상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시도 포기를 압박해 외압 논란을 불렀지만 신한은 정권의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작다는 점에서 다르다. 신한금융은 대주주가 재일교포일뿐더러 사외이사 구성원도 재일교포 출신이 30% 수준이라 외풍에 시달릴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고 한다. 이런 배경 때문에 강만수 전 산업은행 회장과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들로 구성된 금융 4대천왕 시대 때도 신한금융은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났다. 게다가 다른 금융지주 회장과 달리 지난 6월 조 회장은 채용비리 혐의 재판 상고심에서 항소심에 이어 무죄를 굳혔다. 특히 신한금융은 올해 KB금융을 제치고 3년 만에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21.2% 증가한 4조 315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뽐냈다.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확실해지며 다른 금융지주처럼 부회장직을 만들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신설한다면 주요 계열사 CEO들이 부회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단국대 최고 권위 범은상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단국대 최고 권위 범은상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3일 단국대 개교 75주년을 맞아 동문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학 최고 권위의 범은상(梵恩賞)을 받는다.
  • 금융위원장, 이 시국에 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나는 이유는

    금융위원장, 이 시국에 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나는 이유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5개 금융그룹 회장이 만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모색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다음 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5대 지주 회장이 간담회를 하는 것은 지난 7월 21일 간담회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지주회사의 자체적 노력과 금리상승기 금융지주회사의 역할 등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자금 시장이 경색된 상황 속에서 5대 금융지주가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전날 금융정책국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 부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안정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주 부사장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채권·증권시장 안정펀드 재조성 사업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 은행채 발행을 축소해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계열사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지주 차원의 지원에 나설 방침도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날 회의는 부사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무 모임을 진행한 것이며 다음 주 회동에서는 구체적인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등 금융지주사들의 역할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 경제 회의에서 “현재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빌린 차주들이 실업이나 질병 등으로 어려울 경우 원금상환을 3년 유예할 수 있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 있는데 지금은 어려움의 모습이 바뀌어서 상황에 맞춰 혜택 대상자를 넓히는 방안을 은행과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정부 1기 금융팀 국감 데뷔전… 키워드는 ‘론스타·대우조선’

    尹정부 1기 금융팀 국감 데뷔전… 키워드는 ‘론스타·대우조선’

    윤석열 정부 1기 금융팀인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국정감사 데뷔전을 치른다. 론스타 사태, 이상 해외송금, 대우조선해양 헐값 매각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6일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금융감독원, 20일 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김주현 위원장은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을 총괄한 전력 탓에 야당 의원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우리 정부와 론스타 사이의 10년 분쟁에서 부분 패소해 정부가 3000억원 이상의 배상금을 물게 한 장본인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이다.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이었던 그는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던 추경호 부총리와 함께 매각을 이끌어 혈세 낭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었던 김승유 쏘카 사외이사, 정부 측 대리인단에서 활동했던 김갑유 법무법인 피터앤김 대표도 증인으로 국감장에 선다. 금감원 국감에선 5대 은행장들을 상대로 10조원이 넘는 막대한 규모의 수상한 해외송금을 따져 물을 전망이다.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은 앞서 “(이상 해외송금이) 첫 번째가 아니고 두 번째, 세 번째 있었으면 그때쯤에는 은행에 뭔가 빨간불이 들어왔어야 되는 것 아니냐. 외환거래 과정에서 외환거래법 의무 규정 등 본질을 훼손하지 않았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이 나란히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통하는 강석훈 산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헐값 매각 논란 문제로 국감장에서 진땀을 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산은은 대우조선을 2조원에 한화에 ‘통매각’하기로 했다.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2015년 이후 지금까지 투입한 공적자금 7조 1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헐값 매각 비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방식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한화는 산은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대우조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대 주주가 된다. 증자된 금액이 산은이 아니라 대우조선으로 들어감에 따라 돈을 투입한 한화는 최대주주가 됐고, 산은은 그동안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자금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한다. “과감하게 투자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민간 주인 찾기를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는 것이 국민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는 강 회장의 논리가 국감장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 [사설] ‘먹튀’ 론스타 10년 소송, 정책 허점 면밀히 짚어야

    [사설] ‘먹튀’ 론스타 10년 소송, 정책 허점 면밀히 짚어야

    한국 정부와 벨기에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국제투자 분쟁을 심리한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중재판정부가 론스타가 청구한 6조원대의 손해배상금 중 4.6%인 2억 1650만 달러(약 2800억원·환율 1300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31일 판정했다. 이를 수용하면 이자(185억원)를 포함해 3000억원의 혈세가 드는 결정이다. 1조원 이상의 배상 결정이 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지만 3000억원 역시 막대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비록 론스타 청구액보다 감액됐으나 중재판정부 판정을 수용하기 어렵다. 피 같은 국민 세금이 한 푼도 유출되지 말아야 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브리핑 발언대로 엄정 대응할 일이다. 이번 소송의 주요 쟁점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2007~08년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매각하려 할 때 정부가 부당하게 승인을 지연해 매각이 무산됐는지와 2011~12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매가격을 낮추도록 압박했는지, 한국-벨기에·룩셈부르크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위반한 자의적 과세였는지 여부였다. 중재판정부는 이 중 론스타와 하나금융 간 매각 과정에서의 한국 금융당국의 승인 지연이 ‘한-벨기에·룩셈부르크 투자보장협정’ 의무를 일부 위반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당시 매각 승인이 늦어진 것은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나 수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으로, 중재판정부 내부에서도 한국 정부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됐었다고 한다. 국제적 투기자본인 론스타가 우리 정부에 손배 소송을 한 것은 터무니없다. 2003년 9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매각으로 4조원의 이익을 챙겼다. 사실상 ‘먹튀’나 다름없었다. 공적 기능을 가진 외환은행을 국제 투기자본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의 그늘 속에서 허덕이던 정부가 그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국민을 설득했던 당시 상황을 감안하면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론스타 매각의 적정성을 지금 잣대로 재단하긴 어려운 일이나 10년에 걸친 이번 소송은 정책 결정의 첫 단추가 어떻게 끼워지느냐에 따라 국익에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 준다. 정부가 이번 결정에 불복해 취소 신청을 하기로 한 만큼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등 부당 행위를 적극 부각해 성과를 이끌어 내기 바란다.
  • 초유의 3000억 국가 배상금… 결국 ‘혈세’ 충당

    초유의 3000억 국가 배상금… 결국 ‘혈세’ 충당

    정부가 31일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소송에서 일부패소함에 따라 물어내야 할 300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과 이자는 결국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론스타에 지급해야 할 배상금은 2억 1650만 달러와 이자다. 원·달러 환율 1300원을 적용하면 배상금은 2814억 5000만원이다. 2011년 12월 3일부터 배상금을 모두 지급하는 날까지 미국 국채 수익률에 따른 이자는 약 18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둘을 더하면 2999억 5000만원이다. 정부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에서 패소한 적은 있지만 수천억원대 배상금을 낸 전례는 없다. 특히 민간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과 관련 없이 정부가 단독으로 국고를 들여 배상금을 내는 건 초유의 일이다. 앞서 이란의 다야니 가문이 자신들이 소유한 엔텍합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합병(M&A) 시도와 관련, 한·이란 투자보장협정(BIT)상 공정·공평한 대우 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019년 9월 ISD 제소를 해 우리 정부가 진 적은 있다. 한국 정부는 올해 4월 배상액 730억원 중 614억원을 다야니 가문에 지급했는데, 엔텍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금액의 일부인 578억원을 계약보증금으로 받았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500억원대 몰취계약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일각에선 론스타의 거래 상대방이었던 하나금융지주나 관련 공무원 개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3000억원의 배상금과 이자를 당장 일시불로 내야 하는 건 아니다. 정부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판정에 대해 120일 이내에 판정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이번 판정을 수용하기 어렵다. 국민 세금이 한 푼도 유출되지 말아야 한다”며 판정 취소 신청 의사를 시사했다. 취소 신청을 진행하면 배상금 지급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할 수 있어 결론이 날 때까지 배상금 지급을 미룰 수 있다. 취소 신청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최소 1년이 걸린다. 다만 취소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히려 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정부가 배상금 분할 지급 여부를 두고 론스타 측과 협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취소 신청이 무산된 이후 배상금을 내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나면 정부 예산을 조정해 배상금 지급 방식을 확정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정부 예비비나 법무부 예산으로 충당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배상금이 당초 론스타가 요구한 6조 1000억원의 4.6%인 2814억원으로 결정되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는 덜게 될 공산이 크다.
  • 정부가 론스타에 낼 배상금 3000억 혈세로 충당해야

    정부가 론스타에 낼 배상금 3000억 혈세로 충당해야

    정부가 31일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소송에서 일부패소함에 따라 물어내야 할 300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과 이자는 결국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론스타에 지급해야 할 배상금은 2억 1650만 달러와 이자다. 원·달러 환율 1300원을 적용하면 배상금은 2814억 5000만원이다. 2011년 12월 3일부터 배상금을 모두 지급하는 날까지 미국 국채 수익률에 따른 이자는 약 18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둘을 더하면 2999억 5000만원이다. 정부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에서 패소한 적은 있지만 수천억원대 배상금을 낸 전례는 없다. 특히 민간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과 관련 없이 정부가 단독으로 국고를 들여 배상금을 내는 건 초유의 일이다. 앞서 이란의 다야니 가문이 자신들이 소유한 엔텍합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합병(M&A) 시도와 관련, 한·이란 투자보장협정(BIT)상 공정·공평한 대우 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019년 9월 ISD 제소를 해 우리 정부가 패소했다. 한국 정부는 올해 4월 배상액 730억원 중 614억원을 다야니 가문에 지급했는데, 엔텍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금액의 일부인 578억원을 계약보증금으로 받았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500억원대 몰취계약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일각에선 론스타의 거래 상대방이었던 하나금융지주나 관련 공무원 개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3000억원의 배상금과 이자를 당장 일시불로 내야 하는 건 아니다. 정부는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 판정에 대해 120일 이내에 판정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이번 판정을 수용하기 어렵다. 국민 세금이 한 푼도 유출되지 말아야 한다”며 판정 취소 신청 의사를 시사했다. 취소 신청을 진행하면 배상금 지급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할 수 있어 결론이 날 때까지 배상금 지급을 미룰 수 있다. 취소 신청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최소 1년이 걸린다. 다만 취소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히려 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정부가 배상금 분할 지급 여부를 두고 론스타 측과 협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취소 신청이 무산된 이후 배상금을 내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나면 정부 예산을 조정해 배상금 지급 방식을 확정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정부 예비비나 법무부 예산으로 충당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배상금이 당초 론스타가 요구한 6조 1000억원의 4.6%인 2814억원으로 결정되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는 덜게 될 공산이 크다.
  • 정부, ‘6조 청구’ 론스타에 “2925억원 배상”…10년 만에 판정

    정부, ‘6조 청구’ 론스타에 “2925억원 배상”…10년 만에 판정

    대한민국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투자 분쟁 끝에 요구액 약 6조원 중 약 2925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기구의 판정이 나왔다. 10년 간의 분쟁 끝에 중재판정부가 론스타 측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지만, 당초 론스타 측이 청구했던 금액의 4.6%만 배상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사실상 우리 정부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31일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사건 중재 판정부가 우리 정부에 론스타가 청구한 손해배상금의 4.6%인 2억1650만달러(약 2925억원·환율 1350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1년 12월 3일부터 이를 모두 지급하는 날까지 한 달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에 따른 이자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이자액은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론스타는 2012년 11월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46억7950만달러(약 6조 3215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제도’(ISDS)를 통해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당시 대한민국 금융위원회가 부당하게 매각 승인을 지연하거나 매각 가격을 인하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국세청이 자의적인 기준으로 세금을 매겼다는 취지였다. ISDS는 해외 투자자가 투자국의 법령이나 정책 등으로 피해를 봤을 때 ICSID의 중재를 통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판정 내용을 신속하게 분석해 오후 1시쯤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외환은행 매각 과정 놓고 분쟁 앞서 론스타는 2003년 8월 1조3834억원에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인수했는데, 당시 외환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이 권고하는 자기자본비율 8% 미만인 ‘부실은행’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인 론스타의 인수가 가능해져 당시 논란이 일었다. 론스타는 2006년부터 지분을 되팔기 위해 국민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매각 협상을 벌였고, 2007년 9월 HSBC에 외환은행을 팔려고 했지만 정부가 승인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결국 2012년 하나금융지주에 지분 전부를 3조9157억원에 넘기며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그러나 론스타는 지분 매각 이후 돌연 한국 정부로부터 손해를 입었다며 책임을 묻고 나섰다. 2007년 HSBC와 협상 당시 우리 금융당국이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승인을 지연하는 자의적·차별적 조치를 했고, 국세청이 자의적·모순적 과세를 했다는 게 론스타 측 주장이다. 이에 론스타는 2012년 11월 우리 정부를 상대로 미국 워싱턴 소재 ICSID에 제소하고, 46억7950만 달러(당시 한화 5조1480억원)의 손해배상 금액을 청구했다. 우리 정부는 론스타와 관련된 행정조치에 차별은 없었다며, 2012년 5월 론스타 측의 중재의향서 접수 직후 국무총리실장(현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 하는 ‘국제투자분쟁대응단’ TF를 구성해 분쟁에 대응해왔다. 이후 2020년 11월 론스타가 우리 정부에 협상액 8억7000만 달러(한화 1조1668억원)를 제시하고, 협상안 수용 시 ISDS 사건을 철회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우리 정부는 거절했고, 결국 지난 6월 29일 최종적으로 절차 종료가 선언됐다.
  • 10년 진행된 정부-론스타 6조원짜리 분쟁, 31일 결론

    10년 진행된 정부-론스타 6조원짜리 분쟁, 31일 결론

    미국계 사모펀드운용사 론스타가 10년 전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간 분쟁해결(ISDS)’ 사건의 결론이 31일 나온다. 법무부는 24일 “ISDS 중재판정부가 1주일 후(한국시간 31일)에 판정을 선고할 예정이라고 이날 오전 알려왔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2003년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던 외환은행을 1조 3834억원에 사들인 뒤 2006년부터 되팔기 위해 국민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차례로 매각 협상을 벌였다. 결국 2012년에 보유지분 51.02%를 산 가격의 3배에 육박하는 3조 9157억원에 하나금융지주에 넘기면서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론스타는 매각 과정을 대한민국 정부가 방해했다며 책임을 묻고 나섰다. 2007년 HSBC와 매각 협상을 벌이던 당시 금융위원회가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승인을 지연했고 국세청이 자의적·모순적 과세를 했다는 주장이다. 론스타는 결국 2012년 11월 우리 정부를 상대로 46억 7950만 달러(약 6조 2860억원) 규모의 ISDS를 제기했다. 앞서 중재판정부는 지난 6월 최종적으로 절차 종료를 선언했다. 31일 중재판정부가 최종 결론을 내놓으면 10년간 분쟁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 만약 정부가 패소할 경우 막대한 배상금을 세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과정 등에 관여했던 인사들의 책임론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판정 결과가 나오면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판정 후에도 국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회사 간 신용공여 공시 누락’ 하나금융, 과태료 3600만원

    ‘자회사 간 신용공여 공시 누락’ 하나금융, 과태료 3600만원

    하나금융지주가 자회사 간 이뤄진 신용공여를 별도로 공시하지 않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10일 금감원의 제재 내용 공개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 하나금융에 대한 검사에서 자회사 간 내부 거래 등 경영 공시 의무 위반 사항을 적발해 과태료 3600만원을 부과했다. 해당 직원 2명에게는 퇴직자 위법 및 부당 사항을 통보했다. 금융지주사는 예금자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회사의 상호 간 신용 공여 및 금융거래 내역을 매 결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금융은 2017년, 2018년, 2019년 경영공시에 총 382억원 규모의 자회사 간 상호 신용 공여 및 금융거래 내역을 공시하지 않았다가 이번 금감원 검사에서 적발됐다. 이 기간 하나캐피탈, 하나증권(전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하나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 등 총 네 곳 사이에서 미사용 한도대출, 외화지급보증 등의 신용공여가 이뤄졌으나 이들의 모회사인 하나금융은 해당 사실을 경영공시에서 누락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공시 담당자의 단순 업무 실수로 경영공시가 누락됐다”며 “연결재무제표 주석사항에는 내부거래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하나금융에 경영승계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 운영의 실효성 제고 등을 지적하며 경영유의 사항 20건을 통보했다. 내부 통제와 관련해 성과 보상 체계의 합리성 제고와 내부 통제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 강화도 요구했다. 또 금감원은 하나금융에 자회사 등에 대한 검사 관련 규정 체계와 사업 부문제에 대한 내부 통제 기준 등에 대한 개선 사항도 9건을 통보했다.
  • 배당 확대에 반등한 금융주, 연말까지 기세 이어가나

    배당 확대에 반등한 금융주, 연말까지 기세 이어가나

    금리 인상기 전통적인 수혜주로 손꼽히는 금융주들이 지난달 중순 일제히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진한 증시에 상대적으로 고배당주라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올 하반기 금융주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주 시가총액 1위인 KB금융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40% 오른 5만 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지난달 15일 장중 한때 4만 3300원까지 떨어지며 신한지주(3만 2500원)와 하나금융지주(3만 3200원), 우리금융지주(1만 800원) 등 주요 금융주와 함께 바닥을 쳤다. 그러나 최근 금융주들은 최근 코스피 반등세보다 큰 폭으로 오르는 모양새다. 지난달 15일 2330.98이었던 코스피는 이날 2493.10으로 162.12(7.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는 17.6% 올랐고, KB금융은 16.9% 상승했다. 최근 이상 외환거래 등의 악재에도 우리금융지주(12.5%)나 신한지주(10.6%) 모두 코스피 변동률 이상으로 상승했다. 4대 금융지주의 경우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조 9662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금융 당국 등의 ‘이자 장사’ 비판에 직면했고 대손충당금 부담에 따른 주주 배당 감소 등의 우려로 증시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금리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오히려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이 중간배당 등 과감한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국내 투자자들까지 금융주를 다시 사들이는 추세다. 지난달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에 나선 4대 금융지주는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 30%’를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금융의 경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배당금 주당 500원과 함께 15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는데, 지난 5일 기준 외국인 순매수 종목 6위를 기록했다. 다만 올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 갈지는 미지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의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취약차주 지원책 등으로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다만 양호한 실적과 배당 등을 고려하면 4분기부터는 다시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는다? 농협생명·하나손보는 예외였다

    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는다? 농협생명·하나손보는 예외였다

    올 상반기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은 둔화 또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반면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일부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에선 이러한 전망이 통하지 않았다. NH농협생명은 변액보험을 취급하지 않는 터라 역대급 실적을 냈고, 하나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순손실만 211억원에 달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2억원에 비해 100.0%나 급등했다. 금리 인상에 따라 변액보험보증준비금 부담으로 다른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농협생명의 경우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라이선스가 없어 이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주식 시장이 호황일 땐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이 좋았다. 그러나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며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험사의 투자 수익률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해야 하는 변액보증보증금 적립 규모까지 늘었다. 실제 KB금융지주 계열의 푸르덴셜 생명과 KB생명보험, 신한금융지주 계열 신한라이프는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커지면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1924억원에서 올 상반기 1577억원으로 18.0%나 줄었고, KB생명보험은 순손실액이 110억원에서 347억원으로 증감율이 -215.5%나 됐다. 신한라이프 또한 같은 기간 3091억원에서 2775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10.2% 감소했고, 하나생명 또한 209억원에서 109억으로 47.7%나 떨어졌다. 금융지주계열 손해보험사 중 KB손해보험은 역대급 실적을 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39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429억원에 비해 207.5%나 늘었다. 지난해 거둔 연간 당기순이익인 3018억원과 비교해도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손해율 개선과 사업 비율이 줄어든 것도 있지만 지난 5월 보유건물 5개를 한꺼번에 매각하며 약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영향도 있었다. 이 가운데 1570억원 가량이 부동산매각차익으로 2분기 순이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른 금융지주 계열 손해보험사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하나손해보험의 실적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상반기 45억의 당기순이익을 냈던 하나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211억의 순손실을 냈다. 결국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8일 전일 하나손해보험이 단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하나손해보험의 자본 확충에 나섰다. 하나손해보험 측은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이익 감소, 법인세 증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영업채널과 보험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전에 본사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돛 올렸다

    대전에 본사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돛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인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추진위원회가 28일 출범한 가운데 하나은행이 동참 의사를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이 시장을 예방해 자본금 출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출자 규모, 시기, 방법 등은 은행 설립이 가시화되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선거 때 자본금 10조원 규모 신규 금융기관 설립을 공약했다. 가칭 ‘한국벤처투자은행’은 일반 여·수신 업무보다 스타트업·벤처기업에 투자할 자금을 조달·중개·운용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금융기관을 모델로 삼고 있다. 이 은행은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지역발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고, 같은 공약을 내건 이 시장이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급물살을 탔다.시는 이날 은행 출신, 금융전문가, 지역 기업인, 연구기관 및 학계 등 27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공동 추진위원장을 맡아 2024년 설립을 목표로 제시했다. 윤 위원장은 “벤처기업의 성장과 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대전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밀집한 대덕특구가 있고, 인구 10만명당 창업기업이 가장 많은 미래산업 선도도시”라며 “이런 기반을 갖춘 도시에 기업금융 중심 은행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 SK텔레콤·하나금융, 4000억대 ‘지분혈맹’

    SK텔레콤·하나금융, 4000억대 ‘지분혈맹’

    SK텔레콤이 하나금융그룹과 총 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디지털 금융 혁신 등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33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33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한다. 하나카드는 684억원 규모의 SK텔레콤 지분과 SK텔레콤이 보유한 316억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고객 특화 상품 및 서비스 융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 공동 협력 등 6대 영역에서 협력한다. 양사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콘택트센터(AICC)를 도입하고 AI 챗봇을 활용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거나 고객 응대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거나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협력하고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가상 은행 지점을 구축하는 사업도 논의한다. 이 외 할인 혜택을 위한 신규 카드를 개발하고 SK텔레콤 고객이 우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 등도 검토한다. 양사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ESG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 SK텔레콤-하나금융그룹, 4000억대 ‘지분혈맹’…ICT·금융 혁신 나서

    SK텔레콤-하나금융그룹, 4000억대 ‘지분혈맹’…ICT·금융 혁신 나서

    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지분 혈맹’을 맺은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에 나선다. 24일 양사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금융의 디지털 전환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공동 협력 ▲금융·통신 데이터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고객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등 6대 영역에서 협력한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새로운 ICT 기술을 활용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컨택트 센터(AICC)를 도입하고 AI 챗봇을 활용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거나 고객 응대를 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거나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협력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하나은행 등 가상 지점을 구축하는 사업도 논의한다. 양사는 고객들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신규 카드도 개발한다. SK텔레콤 고객이 우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나 SK텔레콤 구독 플랫폼 ‘T 우주’와 연계한 금융상품 출시 등을 검토하고 있다. 더 나아가 양사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ESG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SK스퀘어도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해 커머스, 미디어, 보안 영역에서 새로운 금융 융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스퀘어는 11번가,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이 구독형 IC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하나금융의 금융 혜택과 연계할 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 이행을 위해 SK텔레콤은 이달 말 33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33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한다. 하나카드는 684억원 규모의 SK텔레콤 지분과 SK텔레콤이 보유한 316억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한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ICT와 금융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고객가치 혁신을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가치 실현,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혁신 가치 추구, ESG 부문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 SK텔레콤-하나금융지주, 4000억원대 대규모 지분 교환…“전략적 협력 강화”

    SK텔레콤-하나금융지주, 4000억원대 대규모 지분 교환…“전략적 협력 강화”

    SK텔레콤, 27일 주식 매각 예정하나금융지주, 28일 주식 취득SK텔레콤이 하나금융그룹과 총 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전략적 협력 강화에 나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7일 33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 3990만 2323주를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한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SK텔레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하나카드 지분 전량을 처분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처분 목적에 대해 “하나금융그룹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라고 공시했다. 대신 SK텔레콤은 33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지분 912만 9519주를 매입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하나금융지주 지분 약 3.1%(22일 종가기준)를 보유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8일이다.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하나카드도 684억원 규모의 SK텔레콤 지분과 SK텔레콤이 보유한 316억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하나카드는 SK텔레콤 지분의 약 0.6%를, SK스퀘어 지분의 약 0.5%를 보유하게 된다.
  • 금융위원장·5대 금융회장 회동…“취약차주 지원을” “적극 동참”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5대 금융지주사들이 웃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고물가·고금리에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고통 분담’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가진 첫 상견례 자리에서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NH금융지주 부사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물가 급등과 금리 상승 상황에서 대응 여력이 미약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과제’ 이행에 대해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취약층의 부채 부담 경감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오는 9월 말 소상공인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더라도 고금리 개인 사업자에 대해서는 금리를 깎아 주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KB금융이 발표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순이자마진 확대 등에 힘입어 2조 7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올해 상반기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은 8조 9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28%(9123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 추경호 “금융업 혁신” 기대… 김소영 “금리·배당 자율성 보장” 약속

    추경호 “금융업 혁신” 기대… 김소영 “금리·배당 자율성 보장” 약속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취임 뒤 첫 간담회추경호 “규제 정비해 금융산업 발전 지원”김소영 “전 정부의 금융 규제·개입 과도”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과거에는 금융이 규제 대상이란 인식 속에 금융의 산업적 여건이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건전성 유지와 소비자 보호 외에 불필요하고 과도한 금융 규제는 과감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다. 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금융이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금융산업이 디지털 전환, 리스크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규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많은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규제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물가는 빠르게 오르고 경기는 둔화하는 양상 속에서 금융 외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는 등 경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면서 “정부의 노력 만으로 할 수 없고 각 경제주체도 신발끈을 동여매고 허리끈도 졸라매면서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하니 금융 부문도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함께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자금중개 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금융을 (전기, 가스 등과 같은) 하나의 유틸리티처럼 여기다 보니 공공성을 강조하며 과도한 규제와 개입이 있었다”고 평가한 뒤 “새 정부는 금융을 독자적 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고 낡은 규제와 감독, 검사 관행을 쇄신하고 금리·배당 등 가격변수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금융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또 “경제·금융 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단기금융, 외화유동성 등 위기파급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위기대응의 1차 방어선이 금융회사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손실흡수여력을 확충하고 위기대응체계를 정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다음달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앞서 금융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했다.
  • 하나금융 1분기 순익 9022억원...1500억원 자사주 소각

    하나금융 1분기 순익 9022억원...1500억원 자사주 소각

    하나금융 1분기 잠정 실적 발표하나금융그룹이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1∼3월) 잠정 9022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8% 증가한 수치다. 그룹 이자이익은 2조 20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났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2조 473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9% 늘었다. 하나금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1분기 중 6671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한 규모다. 1분기 이자이익(1조 6830억원)과 수수료이익(205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8.6% 늘어난 1조 888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 삼성전자 시총, 1분기에만 53조 증발...IT·전자·화학 업종 ‘고전’

    삼성전자 시총, 1분기에만 53조 증발...IT·전자·화학 업종 ‘고전’

    최근 주가 하락세를 이어온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올 1분기에만 53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전체 상장사 2470곳의 1분기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시총 1위인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지난 1월 초 469조 2249억원에서 지난 3월 말 415조 4968억원으로 3개월 새 53조 7280억원(11.5%)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나흘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종가가 6만 7000원을 기록하며 시총 400조원이 붕괴되기도 했다.삼성전자 다음으로 시총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크래프톤으로, 9조 54억원이 줄었다. SK하이닉스(-7조 6440억원)와 현대차(-6조 4100억원), LG화학(-6조 709억원), 네이버(-5조 823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비중이 큰 IT, 전자, 화학 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1분기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상장사의 전체 시총은 연초 2580조원에서 3월 말 2511조원으로 약 69조원이 줄어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 등 1월 초 새로 상장된 회사들의 시총을 제외하면 3월 말 전체 시총 규모는 2405조원 수준으로, 올 1분기에만 174조원(6.8%↓) 넘게 사라진 셈이다. 이에 따라 시총 1조원 이상인 ‘시총 1조 클럽’ 기업도 1월 초 288곳에서 3월 말 273곳으로 3개월 새 15곳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운, 금융 기업들은 주가 상승으로 시총 순위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총 증가액 기준으로 상위 5개 기업에 금융지주사가 4곳이나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KB금융지주가 시총 증가액이 2조 28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지주(2조 1955억원), 하나금융지주(1조 8765억원), 우리금융지주(1조 8565억원)으로 차례로 자리했다. 현대중공업도 같은 기간 시총이 1조 9441억원 불어나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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