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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 다음은 중국일 수도”

    “두바이 다음은 중국일 수도”

    “두바이 거품이 터진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다음은 중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그룹 출범 4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위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中성장률 6~8%로 하향조정” 세계적 베스트셀러 ‘세계 경제의 몰락-달러의 위기’를 쓴 미국의 경제전문가 리처드 덩컨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학의 제1원칙은 호황이 클수록 불황도 크다는 것이다. 그간 가장 호황을 누렸던 곳이 중국이었다. 두바이 다음은 중국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 “중국도 두바이처럼 최근 몇 년간 대규모 건물 공사와 은행 대출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으로 부실을 키워 왔다. 올해 중국 정부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4%까지 늘려 경기를 부양했는데도 성장률이 10%에 불과한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 부채 비율이 낮아 대공황처럼 심각한 재난은 아니겠지만 향후 중국 성장률이 6~8%대로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모건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 앤디 시에는 “중국인들의 투기를 좋아하는 성향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끼어 있다. 2012년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중국의 수출도 어려워지고 부동산 시장이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다만 시에는 “현재 전체의 15% 정도인 도시 거주 인구가 2020~2025년 25%가량으로 늘어나면 성장세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전문가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공황을 피하기 위해 정부 재정을 푸는 경기부양책은 불가피했지만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덩컨은 “현재 각국 정부가 호주머니를 풀어 경기를 부양하고 있지만 거기서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이 필요하다. 이런 상태로는 계속 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녹색 산업이나 바이오 테크놀로지에 돈을 쓰는 것처럼 새로운 산업정책을 통해 구조조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에도 “근래의 세계 경제위기는 구조의 문제다. 금융·서비스업과 제조업의 불균형, 중국의 수출에 미국의 소비가 수급 불균형을 이뤄 생긴 문제다. 이런 구조적 문제는 부양책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된다. 현재의 부양책은 구조 개선을 연기하고 있는 것뿐”이라면서 “계속 부양책만 쓰다가는 시장에서 정부의 부채 상환 능력을 불신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두바이發 더블딥 가능성 적어” 또 시에는 두바이 사태가 내년 더블딥(이중침체 현상)을 초래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바이 사태로 인해 200억~300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예측되는데, 각국 정부들이 경기부양책으로 쓴 9조달러에 비하면 미미하다. 더 큰 위기를 초래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내년 위기가 와도 리세션(경기하강·마이너스 성장이 2분기 이상 지속되는 것)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大賞에 이혜진씨 ‘페이스’ 우수상 황지혜·김선민씨

    [서울현대도예공모전] 大賞에 이혜진씨 ‘페이스’ 우수상 황지혜·김선민씨

    28년 전통의 최고 권위 공모전인 ‘제28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혜진씨의 ‘페이스(얼굴)’가 선정됐다. 대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SK텔레콤, 하나금융그룹, 한국도자기가 후원하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한국 도예의 발전과 도예 인구의 확대를 위해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행사다. 대상 수상작인 ‘페이스’는 하나의 얼굴형상 안에 또 다른 해체된 얼굴이 보이는 구조다. 높이가 140㎝에 달해 웅장하고 압도적인 느낌을 주며 안팎의 얼굴을 각각 따로 제작하여 조립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무표정한 겉의 얼굴과 대조적으로 혼란과 불만으로 가득한 안의 얼굴은 도자기 특유의 견고한 재질감이 더해져 근엄함이 두드러진다. 안팎의 얼굴은 일상에서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무표정하지만 때로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자신을 방어하려 하나 내면에는 불안감이 가득한 현대인의 심리적 모순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상금 각 300만원의 우수상은 ‘몽환의 海林-그녀를 만나다’를 출품한 황지혜씨와 ‘모어 앤드 모어(more and more)’를 제작한 김선민씨에게 돌아갔다. 황지혜씨의 ‘몽환의 海林-그녀를 만나다’는 바다 생물의 이미지를 통해 재창조한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통해 추억과 동심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김선민씨의 ‘모어 앤드 모어’는 반구, 타원 등 도형의 변화를 통해 점점 더 사라지거나 생성되는 변화를 표현하고 있다. 상금 50만원의 특선작에는 조형 부문에 변수현씨 등 7명이, 세라믹 디자인 부문에 김아롱씨 등 3명이 선정되어 모두 10명에게 상이 돌아갔다. 올해 공모전에는 현대도예 부문에 107점, 세라믹 디자인 부문에 50점이 출품됐다. 심사위원으로 권오훈 단국대 도예학과 교수, 우관호 홍익대 도예유리과 교수, 김미경 이화여자대학 조형예술대학 교수, 곽태영 건국대 디자인조형대학 교수, 김종인 서울여대 공예학과 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수상작은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이 갤러리’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02) 338-0067.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고] 제28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사고] 제28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공모분야 현대도예(조형), 세라믹 디자인 ●접수기간 2009년 11월18일(수)~24일(화) -www.seoul.co.kr에서 출품신청서 등록 후 작품은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접수 ●출품료 1점당 5만원 (규격:실내전시 작품) ●시상 -대상(1명) 상패 및 상금 1000만원 (매입상금) -우수상(2명) 상패 및 상금 각 300만원 (매입상금) -특선(10명) 상패 및 상금 각 50만원 -입선 상장 ※모작 등 결격사유 발견시 입상 및 입선 무효 처리 ●심사발표 2009년 11월30일(월) ●전시 2009년 12월18일(금)~28일(월), 자이갤러리 ●문의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02)2000-9751~6 홈페이지 : www.seoul.co.kr/www.seoulgallery.co.kr ●주최 서울신문 ●후원 SK telecom, 하나금융그룹, 한국도자기
  • [사회공헌 특집] 하나금융그룹-노인요양·아동보육 시설 운영

    [사회공헌 특집] 하나금융그룹-노인요양·아동보육 시설 운영

    하나금융그룹은 출범 초기부터 미술과 클래식 등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금융사로 손꼽힌다. 하나금융의 사회공헌 활동 테마는 나눔과 문화, 푸른 은행.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하나금융공익재단의 노인요양시설과 ‘하나푸르니’ 아동보육시설 건립·운영사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하나 Kids of Asia’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들에게 4만 5000권의 양국어 병기 도서를 제작·배포했다. ‘베트남-한국 가족의 날’ 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개최한 것도 이런 취지에서다. 하나금융 임직원들 역시 2004년 하나사랑봉사단을 창설, 지역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나눔 실천’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매년 봄, 가을 개원하는 고객대상 미술전문과정, 한국페스티벌 앙상블의 연주와 전문가의 해설이 결합된 클래식 강좌 하나클래식 아카데미, 그리고 클래식과 연극이 결합한 하나여의도 클래식 음악회는 지역 주민과 직장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설립기념식

    고려대는 27일 백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설립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기수 총장과 홍승용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엄상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보, 신해룡 국회 예산정책처장, 김인 삼성SDS 사장,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홍완선 하나금융그룹 사장 등이 참석했다.
  • 고객과 내기 하는 은행들

    고객과 내기 하는 은행들

    지난 14일 오후 8시 한국과 세네갈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이날 경기를 두고 한쪽에선 적잖은 ‘판돈’의 내기가 펼쳐졌다. 판돈은 총 36억원. 내기 참가자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인 하나은행과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 530명이다. 한국이 지거나 비기면 530명 고객의 금리는 연 4.3%로, 이기면 0.2%포인트가 더 얹어져 4.5%로 올라간다. 결과는 알려진 대로 2대0 한국 승리. 내기에서 이긴 고객들은 1년 뒤 37억 6200만원(원금+이자)을 나눠갖게 된다. ●광주 팬들 기아에 1650억원 베팅 은행들이 고객들과 내기를 하고 있다. 골프나 축구 등 스포츠 경기의 승부에 따라 각각 다른 이자율을 건다든지 해당 은행이 후원하는 선수가 우승하면 금리를 올려주는 식이다. 열기가 달아오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도 내기가 걸려 있다. 인천의 모아저축은행은 지난 5월 SK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각각 0.3~0.6%포인트의 금리를 더 주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반대로 광주은행은 기아타이거스가 우승하면 금리를 0.3%포인트 더 주는 ‘플러스다모아적금’을 내놓았다. 두 은행 모두 한국시리즈 개막 하루 전인 이달 15일까지 해당 상품을 한정 판매했다. 광주은행 상품은 무려 1620억원어치나 팔려 나갔다. 국민은행은 피겨요정을 내세워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에 펼쳐지는 3개 국제대회 중 한 개 이상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우승하면 최고 0.5%포인트의 우대이자를 준다. 지난 19일 김 선수의 파리 그랑프리파이널 우승 직후 하루 만에 1100여계좌, 10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날 현재 25만좌, 5000여억원어치가 나가 목표액 2500억원을 두 배 이상 초과했다. ●ELD에 이어 SLD·CLD도 등장 신한은행도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 맞춰 소속 농구단 성적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정기예금을 준비 중이다. 지난 대회 팀 성적이 너무 좋아 금리 수준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9’에서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선수가 우승하면 연 4.4%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27일까지 판매한다. 삼화저축은행도 소속 골프선수가 우승할 때마다 0.05%포인트 금리를 보너스로 주는 예금상품을 한정 판매 중이다. 드라마나 영화 흥행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히트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다. 시청률에 연계한 하나은행의 ‘하나 베토벤 바이러스 정기예금’은 드라마 인기 덕에 금리가 연 7.1%까지 올라갔다. 주가(Equity)에 연동하는 주가연계예금(ELD)을 넘어 운동경기(Sports) 결과나 영화, 드라마 등 문화(Culture) 상품의 흥행결과 등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SLD, CLD가 등장한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포츠나 영화 등으로 고객과 내기를 하는 듯한 이벤트를 진행하면 20~30% 이상 고객을 더 끌 수 있어 수익에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팬이나 마니아층의 합류로 상품이 실패할 확률은 줄고 충성도는 높아진다.”고 말했다. ELD처럼 상품이 복잡하지도 않으면서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한국 대 세네갈 축구시합을 이용한 상품의 경우 은행이 감수한 추가비용은 720만원에 불과했다. 홍보효과를 감안하면 비용이라고도 할 수 없다는 게 은행 측의 얘기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삼성생명 ‘무배당유니버설종신골드보험(UL종신골드)’ 의료비 보장특약(실손형 특약)이 붙어 있어 사망은 물론 질병까지 보장해 주는 종신보험 상품이다. 업계 최초로 도입된 ‘사망보험금 자유설계’ 기능이 눈길을 끈다. 여러 모델을 제시해 고객이 자신의 생애주기 등을 감안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형’ 모델은 가입 이후 사망 때까지 같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생활자산설계형’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 동안의 보장을 더 강화해 신혼부부나 직장인들에게 유리하다. ‘사업자산설계형’은 초기 사망보험금을 높여 유동자금 확보를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자영업자나 전문직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상속자산설계형’은 상속을 염두에 둔 고액 자산가들을 위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금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보험료 납입을 일시 중단하거나 추가 납입도 가능하고, 자녀 학자금 등을 위해 보험금을 미리 빼내 쓸 수도 있다. 1억원 이상 고액 가입 때는 보험료를 2.5~5% 정도 할인해 준다. 보험료 납입 뒤에는 연금 전환도 가능하다. 장기납(80세납) 제도를 활용하면 고령층의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제일화재 ‘미(美)사랑 레이디 건강보험’ 30대 여성을 겨냥한 상품으로 생활 질환은 물론 부인과 질병이나 피부질환 등을 보장해 준다. 최고 3억원까지 보장하는 일반상해 계약을 중심으로 유방·자궁·난소암에 대해 ‘여성 3대암 진단비’ 특약, 부인과·여성특정·여성만성 질병으로 입원했을 때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여성특정(만성)질병입원비와 부인과질병입원비 특약’이 있다. ●하나은행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 오는 30일 시작되는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9’에서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김인경, 박희영, 문현희 선수가 우승하면 모집금액에 관계없이 연 4.4% 고금리를 지급한다. 공동구매 상품으로 판매는 27일까지다. 판매 실적에 따라 이자가 달라지며 ▲20억원 미만 연 4.1% ▲20억원 이상 4.2% ▲40억원 이상 4.3% ▲60억원 이상 4.4%로 이자가 달라진다. 가입금액은 최저 1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다. ●신한은행 ‘다섯색깔 환전·송금 이벤트’ 해외여행, 유학, 어학연수, 이주 등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1월30일까지 실시한다. 인터넷 환전고객에게는 면세점 할인쿠폰, 국제 무료통화쿠폰을 제공하며 아멕스(Amex) 여행자 수표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별로 최대 8만원까지 상품권을 준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을 이용하고 탑승일로부터 7일 이내 탑승권을 제시하거나 SK텔레콤 T투어플러스 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는 60%까지 환율을 우대해 준다.
  • “절대 먹히는 일 없다”

    ‘먹는 일은 있어도 먹히는 일은 없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우리은행과 관련해 불거져 나오는 인수·합병(M&A)설 등과 관련해 집안 단속에 나섰다. 16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우리금융과 일부 금융공기업의 민영화, 외환은행 매각 등 금융산업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변수로 인해 금융산업 재편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견된다.”면서 “재편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더라도 우리금융은 금융산업 재편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우리금융그룹 인수 합병설 등에 대해 반박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해 M&A에 대한 여러 가지 루머가 기사화되고 있어 임직원 여러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언론 보도에 흔들리지 말고 그룹과 관련된 왜곡된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1년여 동안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는 손익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경영이 정상화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鄭총리, 한신평 이사로도 재임”

    정운찬 국무총리가 서울대 교수 시절 영리법인 이사로 재임한 사실이 12일 새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선 정 총리를 증인으로 채택할지를 놓고 여야가 맞서면서 5일째 국정감사가 파행됐다.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총리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1998년 8월~2000년 9월에 외국인 투자기업인 한국신용평가 등기이사를 겸직했다.”고 밝혔다. 이를 입증하는 법인등기도 제시했다.정 총리가 인터넷서점 ‘예스24’ 고문, 하나금융그룹 계열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비상근 고문,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 예금보험공사 자문위원 등을 겸직한 데 이어 영리기업 등기이사로 재임한 사실이 확인되자 야당의 사퇴 공세는 한층 가열되고 있다. 최 의원은 “정 총리가 청문회 당시 ‘예스24’ 말고는 다른 영리기업의 고문을 맡은 적이 없다고 했다.”면서 “정 총리는 20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는 거짓말 제조공장”이라고 비판했다.이에 국무총리실은 “상근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로 활동했고, 보수를 받지 않았다.”면서 “당시는 영리법인의 사외이사를 맡기 위해선 소속 기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교육공무원법 19조의 2’가 시행되기 이전”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최 의원은 “교육공무원법 조항이 시행되기 전에는 국가공무원법 64조의 제한을 받아 모든 공무원의 영리 목적 겸직이 금지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교과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정 총리의 증인채택을 위해 여야 지도부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불필요한 정치공세’라고 맞서면서 파행이 이어졌다.이도운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고]제28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사고]제28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공모분야 현대도예(조형), 세라믹 디자인 ●접수기간 2009년11월18(수)~24일(화) -www.seoul.co.kr에서 출품신청서 등록 후 작품은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접수 ●출품료 1점당 5만원(규격:실내전시 작품) ●시상 -대상(1명)상패 및 상금 1000만원(매입상금) -우수상(2명)상패 및 상금 각 300만원 (매입상금) -특선(10명) 상패 및 상금 각 50만원 -입선 상장 ※모작 등 결격사유 발견시 입상 및 입선 무효 처리 ●심사발표 2009년11월30일(월) ●전시 2009년12월18일(금)~28일(월), 자이갤러리 ●문의 서울신문 문화사업부 02)2000-9751~6 홈페이지:www.seoul.co.kr/ www.seoulgallery.co.kr ●주최 서울신문 ●후원 SK telecom, 하나금융그룹, 한국도자기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 서기관 이승균△충남대 기술서기관 최석천△공주대 〃 강태호 ■통일부 ◇승진 △통일정책협력관 김의도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 △법무부 교정정책단장 하기수△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조영호△서울지방교정청장 김태희△대구〃 박길영△광주〃 송영삼△안양교도소장 고종석△영등포구치소장 정유철◇고위공무원 승진△대전교도소장 김태규△대구〃 나진영△수원구치소장 임재표◇부이사관 전보△대구교도소 부소장 김현석△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윤상만◇부이사관 승진△서울구치소 부소장 최덕◇서기관 전보 [법무부]△교정기획과장 조명형△보안〃 지정수△의료〃 최강주△분류심사과 최제영[교도소장]△여주 주경섭△전주 최윤수△부산 이상국△영등포 장영석△포항 오영태△청주 김명철△청송제2 이영수△공주 유병철△제주 안희용△홍성 한본우△강릉 선규철[구치소장]△충주 장보익[부소장]△대전교도소 송인섭△수원구치소 김영균△성동구치소 김학성△천안개방교도소 홍남식[지방교정청]△서울 총무과장 윤재흥△서울 직업훈련〃 박형배△서울 의료분류〃 민육기△대구 의료분류〃 박호서△대구 사회복귀〃 황성환△대전 보안〃 유재군△대전 직업훈련〃 배희창△대전 사회복귀〃 이석구△광주 총무〃 구지서△광주 보안〃 배갑동△광주 사회복귀〃 임동섭[구치소]△서울 보안과장 이동규△서울 사회복귀〃 주점숙△부산 의료〃 전윤식[교도소]△대전 총무과장 김천수△대구 사회복귀〃 임봉기△안양 총무〃 배종섭◇서기관 승진 [지방교정청]△대구 보안과장 신경우△대전 의료분류〃 김동현△광주 직업훈련〃 위찬복△광주 의료분류〃 박병용 ■지식경제부 ◇과장급 △유전개발과장 김상모△홍보지원팀장 김완기△산업피해조사〃 정승희△지방기업종합지원〃 황병소 ■제주특별자치도 ◇지방부이사관 승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 고상진△제주시 부시장 박승봉△장기교육 강관보 오익철 이경희◇지방서기관 승진△감사위원회 조사과장 한석대△복지청소년〃 문익순△일괄처리팀장 양영우△생활환경과장 이용철△제주컨벤션뷰로 양봉기△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김명호△녹지환경〃 강태희△건축지적〃 양희영△해양자원〃 이생기△상하수도본부 수자원개발부장 김우길△제주시 도시건설국장 김찬종△서귀포시 환경도시건설〃 고성철◇지방서기관 전보△문화정책과장 양윤호△상하수도본부 상수도관리부장 문치화△서귀포시 지역경제국장 강창근△행정안전부 파견 정태근△광역경제추진팀장 우희창△한라산국립공원 보호관리부장 김대준 ■한국관광공사 ◇전보 및 보직 변경 △로스앤젤레스지사장 김명선△나고야〃 김세만△광저우〃 안득표△방콕〃 우병희△로스앤젤레스지사 부장 정기정△수익사업지원단장 윤희석△국내마케팅처장 이식재△관광상품개발〃 이재경△지방이전기획단장 강성길△관광환경개선팀장 정연수△관광상품〃 박충경△중국〃 박정하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 한규섭 ■대한적십자사 △감사실장 김학윤 ■국민일보 <편집국> ◇부장△생활과학 이용웅△사회 염성덕△체육 박병권△경제 정재호△정치 신종수△사회2 김의구<종교국> ◇부장△종교 정수익△종교기획 김무정 ■머니투데이방송 △부사장 겸 보도본부장 최남수△보도국장 홍찬선 ■신한생명 ◇지점장 △용산 허영재△한빛WINNERS 유정식△노원 나성윤△인천WINNERS 정진호△부개 전근식△분당 백종수◇센터장△광주고객지원 김정양◇팀장△미래전략 정봉현△QA 윤승상△IT개발1 남기호△IT개발2 주리회△채널개발 신성대△IT운영 정주호 ■금호생명 ◇지점장 △일산 김미숙△원미 이판희△동전주 김종기△울산 이선장 ■동부화재 ◇상무 승진 △총무팀장 성인완△법인2사업본부장 유병회◇팀장 이동△보상지원팀(상무) 목진영△고객지원팀 이형민◇파트장 승진△DSP추진파트 최규호△글로벌사업파트 김창훈 ■삼성증권 ◇전보 <전무>△강남지역사업부장 안종업<부서장>△정보통합지원파트 김인구△상품솔루션파트 박진홍△트레이딩솔루션파트 우경민△뱅킹솔루션파트 김도형△정보기술파트 조용철△투자상담센터 임유철△e-금융영업파트 강상민△Mass영업기획파트 김우진△해외파생파트 조광연△에퀴티 파이낸스파트 이주상 ■메리츠자산운용 ◇상무 승진 △투자운용본부장 이영호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지주>◇부사장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 조기욱△CSO(전략기획·홍보담당) 이성규<하나은행> ◇부행장△경영관리그룹총괄 김병호 ■한영회계법인 ◇승진 △전무 김동철
  •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亞소사이어티 어워즈 수상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亞소사이어티 어워즈 수상

    김승유(왼쪽 첫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09 아시아 소사이어티 어워즈(Asia Society Awards)’ 시상식에서 국제 비즈니스 리더십 부문 상을 받았다고 21일 하나금융그룹이 밝혔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측은 “김 회장이 하나은행을 한국 유수의 금융그룹으로 키워낸 공이 돋보였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상을 받은 한국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김 회장이 두 번째이다. 1971년 한국투자금융(하나은행 전신) 창립 멤버로 출발한 김 회장은 1991년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며 은행업에 진출한 뒤 충청은행, 보람은행, 서울은행 등을 잇따라 합병시켜 대형 상업은행으로 발전시켰다. 2005년에는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미국의 부호 존 록펠러 3세가 1956년 미국과 아시아지역 상호 이해증진 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카드업계 하반기 지각변동

    카드업계 하반기 지각변동

    올 하반기 카드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카드사를 겸영하는 은행들이 분사 등을 통해 독자적인 카드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보고펀드의 비씨카드 인수설까지 나돌고 있어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하나카드를 분리해 통신·유통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유력한 파트너로 SK텔레콤이 거론되자 관련업계는 두 회사가 합쳐지면서 생길 파급력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업계 하위권인 하나카드가 OK캐시백 등 3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SK텔레콤과 결합하면 단숨에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다크호스가 될 수도 있다. 양질의 고객 정보와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측은 공시를 통해 관련 사실을 극구 부인했지만 SK측은 “하나카드 지분 취득을 포함한 금융사업을 검토 중”이라면서 한 발 앞선 입장을 보였다. 농협·국민·우리금융도 카드사 분사를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독자브랜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시장 상황을 봐가며 비씨카드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신한 등 전업카드사들은 은행들의 카드사 분리 움직임에 대비, 통신·유통회사들과 제휴하는 방안 등을 찾고 있다. 한편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는 지난 22일 비씨카드의 대주주인 하나·SC제일은행과 지분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다음달 비씨카드에 대한 정밀실사를 한 뒤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심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보고펀드 측은 두 은행의 지분(31.7%) 외에 우리은행과도 협상을 통해 추가지분(27%)을 매입, 경영권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측은 “독자적인 카드 브랜드를 만드는 게 낫다는 판단이 서면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1·4분기 신한카드가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면서 신한금융 전체의 수익을 끌어올렸다.”면서 “분사를 통해 은행권 카드사의 보수적인 입장을 벗어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동양종합금융증권 ‘동양 KODEX ETF 랩’ 주식과 인덱스펀드의 강점을 합친 ETF를 활용, 국가·스타일·섹터별로 분산투자해 인덱스펀드의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ETF는 특정지수수익률을 좇는 인덱스펀드의 일종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된다. ETF는 거래세가 없고 랩어카운트는 매매수수료가 없다. 이 때문에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고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다. 랩수수료는 최초 가입일로부터 3개월마다 평가금액의 0.4%를 선취한다. ●교보생명 ‘교보가족사랑통합보험’ 길어지는 평균수명을 감안해 치명적 질병(CI)과 사망, 장기간병(LTC)을 평생보장하는 생보사 첫 상품이다. 치매·장기간병상태 진단 때에는 보험금의 50%를 미리 받을 수도 있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5명이 통합보장받을 수 있다. 결혼이나 출산 등에 따라 추가하면 된다. 특약도 32가지여서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입원비 보장은 물론 실손의료 보장도 포함되어 있다. 유니버설기능도 있어서 여유가 있을 땐 보험료를 더 내고 목돈이 필요하면 중도인출도 된다. 가입연령은 만 20세부터 60세까지다. ●우리은행 ‘대학생 전용 인터넷 사이트 개설 이벤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터넷뱅킹은 물론 취업·금융정보까지 제공하는 인터넷사이트 ‘우리스페이스’(www.woorispace.co.kr)를 개설한다. 이 사이트는 대학등록금 납부, ID카드와 체크카드 신청, 학자금 대출 등 대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금융거래를 하나로 통합했다. 취업정보도 다른 사이트와 달리 우리금융 계열사와 금융권에 관한 특화된 정보를 다룬다. 금융정보도 우리은행 임직원이 답변하는 실질 정보를 제공한다. 5월말까지 신규가입고객에 대해서는 추첨 등을 통해 노트북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 ‘남양주 하나 케어센터 개소’ 경기도 남양주 수동면에 3700평 규모로 만들어진 노인전문요양시설이다. 고려대 간호대학과 산학협력, 고대 안암병원과 연계 진료 서비스 등을 통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의료인력 1인당 환자수를 최소화하는 ‘유닛케어(Unit Care) 시스템’을 도입했다. 노인 15명을 1개 유닛으로 모두 7개 유닛을 구성하는데 1개 유닛은 중증질환 노인을, 다른 유닛은 노인성질환자를 돌본다.
  • [나눔 바이러스2009] 하나銀 연차휴가비 신규채용 사용

    하나금융그룹은 전 직원의 연차휴가 사용을 권장해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올해 정규직원 2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은행 노사는 이날 수당이 지급되는 법정휴가인 연차휴가 이용을 직원들이 10일 이상 적극적으로 사용토록 해 신규직원 채용에 필요한 재원 1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은 5월 안으로 기존에 뽑기로 한 인턴사원 1000명 외 정규직원 2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데 쓰인다.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 내에서는 연차휴가를 가고 싶어도 분위기나 일이 많아 못가는 직원이 많았는데 이번 조치로 조직 분위기도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하나금융 인턴1000명 채용

    하나금융그룹은 8일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대학졸업생 1000명을 6개월 인턴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상·하반기 두차례 나눠서 뽑고 우수 평가를 받은 인턴이 정규직에 지원하면 곧바로 최종면접 응시자격을 준다. 상반기에는 13일까지 홈페이지로 응시접수를 하고 하반기는 8월 중 채용한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날 유로머니(EURO MONEY)지가 발표하는 ‘2009년 한국 최우수 프라이빗 뱅크’ 에 뽑혔다고 밝혔다. 5년 연속 수상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하나금융 경영진 대규모 물갈이

    KB금융그룹 등에 이어 하나금융그룹도 5일 대규모 물갈이를 단행했다. 통화옵션상품 ‘키코’ 사태에 대한 문책과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다. 3명의 그룹 부회장 가운데 기업금융을 책임졌던 윤교중 부회장이 물러났다. 윤 부회장은 지주회사 등기이사여서 조만간 열릴 이사회에서 향후 거취와 후임자가 공식 정해진다. 지주회사 부사장 7명 중에서는 리스크(위험) 관리 책임자를 포함해 3명이 교체됐다. 외환위기 때의 ‘구조조정 주역’ 가운데 한사람인 경제관료 출신의 서근우 부사장도 물러나 주목된다. 현재 인선작업이 진행 중인 구조조정 기구(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에서의 역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나은행도 조직구조를 종전 5그룹-23개본부-60개팀에서 4그룹-19개본부-55개팀으로 축소하고 부행장직 한 자리, 부행장보 한 자리, 본부장직 다섯 자리를 과감히 없앴다. 신사업그룹을 폐지하고 자금운용본부를 신설했다. 이로써 부행장보 이상 22명의 임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명이 옷을 벗거나 바뀌었다. 서근우씨와 더불어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이성규 부행장(경영관리 총괄)은 재신임됐다. 희망퇴직도 추진하고 있다. 희망퇴직의 일종인 준정년퇴직제 도입방안을 노사 협의 중이다. 합의가 이뤄지면 서울은행과의 합병 이후 첫 사례가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은행장들 눈길 끄는 신년화두

    은행장들 눈길 끄는 신년화두

    정부가 ‘비상경제정부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구조조정 주역’인 은행장들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2일 이들이 내놓은 신년화두에는 이같은 부담감과 각오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비단 해당은행 임직원들에게만 적용되는 얘기가 아니다.경제주체 모두를 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익숙한 오솔길을 버리라.”고 주문했다.전례없는 경제위기의 비상경보가 울린 만큼 낡은 사고방식과 관행을 전면적으로 바꾸라는 의미다.민 행장은 “개척자의 불굴의 의지로 앞에 놓여진 가시덤불을 헤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긍정의 힘’을 앞세웠다.업계 1위 은행을 이끌고 있는 강 행장은 “아무리 어려워도,아무리 큰 시험에 들어도,아무리 실망스러워도 정상까지 올라간 사람은 희망을 잃어버린 적이 없다.”면서 “같은 상황도 대처 방식에 따라 위험이 되기도 하고 기회가 되기도 하는 만큼 결코 주저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비슷한 시간,신상훈 신한은행장도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얘기를 했다.신 행장은 시무식에서 “비관론자는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한 뒤 “반전의 기회는 가슴시린 바닥의 어려움을 눈물로 견뎌내고 힘을 기른 자들에게만 허락됨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타이타닉호의 비극을 다시 생각하자.”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타이타닉호의 비극은 앞서가던 메사바호로부터 온 빙산 경보를 무시하지만 않았어도 막을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당시 타이타닉호의 전신 담당자는 승객과 육지를 오가는 엄청난 전보더미에 묻혀 정작 중요한 빙산 경보는 책상 위에 처박아 둬 대형 참사의 단초를 제공하게 됐다.”고 상기시켰다.타성에 젖은 생각과 행동이 엄청난 대가를 야기했다는 얘기다.김 회장은 “모든 사고에는 전조 현상이 있게 마련”이라면서 “리스크(위험) 촉수를 바짝 세우자.”고 촉구했다. 긴축을 통해 힘을 비축하자는 주문도 잇따랐다.이종휘 우리은행장은 “풍년 쌀은 모자라도 흉년 쌀은 남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사람 부족,시간 부족을 탓하지 말고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잘라내라.”고 당부했다.줄일 것은 줄이고 합칠 것은 합쳐 고비용 저효율을 저비용 고효율로 바꿔야만 살아남는다는 고강도 주문이다.“제값 주고 제값 받는 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라.”고도 주문해 엄격한 기업 선별 지원도 예고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히든(숨겨진) 챔피언’에서 위기 탈출의 해법을 찾았다.윤 행장은 “세계에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미국,일본,중국이 아니라 바로 독일”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기업이 별로 없는 독일이 수출 1위를 차지하게 된 원동력은 숨겨진 챔피언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파했다.히든 챔피언은 휴대전화 칩 접착제를 만드는 독일 델로(Delo)처럼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매출액 40억달러 이하의 기업을 가리키는 말이다. 미래의 히든 챔피언인 유망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경제 활력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다. 진동수 수출입은행장은 “녹색성장 산업이 신(新) 수출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혀 대통령의 ‘녹색화두’를 뒷받침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서울 첫 자사高 특혜 운영 우려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010년 은평뉴타운에 들어서는 자립형 사립고 ‘하나고등학교’ 설립계획을 최종인가했다.성적우수자 전형은 폐지하는 대신 애초 10%였던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20%로 높였다.하지만 설립 주체인 하나금융그룹의 임직원 자녀에게 특별전형 20%를 할당하도록 한 원안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한다.공교육에 속한 학교를 특정 기업의 사원복지용 도구로 이용하도록 허용한 점은 특혜 시비가 일어날 소지가 다분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립형 사립고 외에도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에 따라 2011년까지 전국에 100곳의 자율형 사립고를 지정해 개교할 예정이다.우리는 이 비일반계 고교들이 민족사관고 등 기존의 6개 자립형 사립고의 선례대로 고교 교육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기업이 돈을 내서 학교를 설립했다면 당연히 그 기업 임직원 자녀들에게 일정 부분 입학을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이는 자신의 능력보다는 부모의 지위를 이용해 장래를 담보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비교육적이며 경쟁력 향상과는 거리가 멀다.그래서 대학의 기여입학제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교과부는 지난 연말 2009년도 주요업무 보고에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교육의 일대 혁신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자율의 대의에서 경쟁의 가치를 지향하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우를 범하고 있다.이런 식의 자립형 사립고 설립이 과연 적절한지 엄밀한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
  • 교포사회 ‘바이코리아’ 불붙다

    교포사회 ‘바이코리아’ 불붙다

    ‘마이너스 성장시대’ 속에서 저마다 살아남기 위한 틈새 찾기가 바쁘다.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지키기를 위한 우유부단도,돈을 날린 부자들의 탄식도 존재한다. 머릿속엔 다들 복잡한 계산이 이어졌지만 국민 대부분의 대차대조표는 마이너스다. ●환테크 목적 원화 사재기 11월 644억 불황 속 틈새 찾기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교포사회다.교포사회에는 ‘바이코리아’ 열풍이 거세다.환율 급등과 국내 부동산 급락 등이 자산 증식의 기회로 여겨지는 탓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중 해외거주자가 국내로 외화를 보내는 ‘송금이전수입’은 12억 8000만달러로,9월 6억 1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역대 최대 규모다. 10월 평균 환율(1327원)을 적용하면 무려 1조 7000억원이란 돈이 국내로 유입된 셈.한국은행측은 “대부분이 교포들의 국내 송금”이라면서 “국내 자산가격이 크게 내려가면서 투자목적의 송금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내국인이 해외 거주자에게 보내는 ‘송금이전지급’은 10월 3억 4000만달러로,9월 5억 1000만달러에 비해 30% 이상 급감했다. 이렇게 국내로 들어온 자금의 일부는 강남 아파트 등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GS건설사 관계자는 “몇몇 전문중개업체가 나서 교포들의 달러와 강남 부동산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해외교포가 1년 전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려면 100만달러 이상이 들었지만 최근엔 50만~60만달러 정도면 살 수 있는 것이 이런 현상의 이유”라고 말했다.지난달엔 해외교포와 국내건설사를 연결하려는 한 부동산 투자자문회사가 국내 건설사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했다.또 일부 건설사는 뉴욕과 LA 등 한인 신문에 광고를 하는 등 해외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환테크’를 목적으로 원화를 사두는 교포들도 크게 늘었다.11월 중 외환은행의 원화수출액은 644억원을 기록했다.역시 2006년 원화 수출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월별기준)다.지난 7월 외환은행의 원화수출이 5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 사이 무려 11.5배나 많은 원화가 해외로 팔려나갔다.원화수출이란 국내 은행이 원화 지폐를 필요로 하는 해외 금융사에 수수료를 받고 원화를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크게 오른 환율이 점차 내려가면 그 차이만큼 환차익이 생긴다. ●개미들 우유부단… 주식회전율 급락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개미를 비롯해 주식투자자들은 우유부단한 모습이다.증시급락 이후 상장 주식의 회전율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일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주식 회전율은 274.28%로 지난해보다 57.42%포인트 하락했다.코스닥시장도 564.11%로 260.90%포인트나 떨어졌다.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눈 비율이다.올 들어 코스피는 1주당 2.7번,코스닥시장은 1주당 5.6번의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매수와 매도시점을 잡지 못해 주식을 손에 꼭 쥐고만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주식시장 전체를 생각하면 부정적인 현상이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으로 투자성향이 보수적인 부자들도 금융위기의 한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나금융그룹이 자체 프라이빗 뱅킹(PB) 고객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고객들의 평균 재테크 수익률이 ‘-20%이하’라는 답이 무려 64%를 차지했다.‘-30% 이하의 손해를 봤다.’라는 답변도 31%를 차지했다.부자들의 95% 이상이 20% 이하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사에 응한 PB 중 70%가 내년 유망한 재테크 상품으로 ‘주식 혹은 주식형 펀드’를 꼽았다.낙폭이 큰 만큼 오름 폭도 크다는 판단인데 ‘반토막의 아픔’을 안고 있는 부자들이 이 조언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는 미지수다.참고로 국내 증시의 본격 회복 시기는 ‘내년 하반기’란 응답(49%)이 가장 많았다.내년 말 코스피지수는 ‘1500선까지 회복할 것’이란 의견도 30%로 가장 많았다.단,말 그대로 이는 참고사항이다. 유영규 조태성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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