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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6세 소녀 갱단 충격…어른들도 무서워 ‘벌벌’

    최근 시민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언어 및 신체 폭행을 저질러온 10대 소녀 조직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스스로를 ‘더티 디바스’(Dirty Divas)라고 부르는 이 소녀 6명은 12~16세 구성돼 있으며, 최근 퇴근길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심한 욕설을 하거나 시비를 거는 등의 불편을 초래해왔다. 그간 많은 시민들은 ‘더티 디바스’ 소녀 갱단이 하교하는 시간을 피해 버스를 이용했을 만큼 피해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들은 잉글랜드 중부 그레이터맨체스터의 도시인 올덤에 사는데, 각기 다른 학교에 재학중이며, 시내 중심에 있는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거나 공놀이 또는 음주를 즐겨왔다. 또 고의로 공중전화박스를 부수거나 엉뚱한 사람의 집 문을 두드리고 벨을 누르는 등 장난을 서슴지 않았고 폭력적인 언행으로 행인들에게 겁을 주기도 했다. 한 시민은 “저녁 7시가 되면 소녀들이 무리를 지어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먹이를 먹기 위해 몰려든 동물들 같았다.”고 했고, 또 다른 시민은 “성인들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려했으며, 소녀들은 특히 나이 든 사람을 자주 위협했다. 악몽 같았다.”고 떠올렸다. 시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부 양로원 버스들은 야간 운행 중 이 버스정류장에서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으며, 사람들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모두들 고개를 숙이고 소녀들을 지나쳐야 했다. 결국 익명의 신고를 접한 경찰이 나서 소녀들을 체포했고, 16세 2명, 15세 1명, 14세 1명 등 총 4명은 청소년 법정에, 12세를 포함한 나머지 2명은 12개월 간 문제의 장소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금지명령을 받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폭행 위험’ 치마 길이 제한 英고교 논란

    ‘성폭행 위험’ 치마 길이 제한 英고교 논란

    영국의 한 고등학교가 여학생들이 성폭행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치마길이를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켄트주 헌베이 고등학교 측은 최근 학부모에게 한통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내용은 ‘여학생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니 바지를 입을 것을 권장하며 치마를 입을 시 길이를 제한하겠다’는 것. 학교에서 제시한 기준은 무릎 위 4인치(약 10cm)다. 교장인 클레어 오웬은 “학교의 교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여학생들이 짧은 치마를 고수하고 있다.” 며 “학교 안은 물론 등하교 중에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몇주간을 지켜본 뒤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강제로 모든 학생들에게 바지만을 입게 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짧은 치마를 입을 시 사람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학교측의 방침에 학부모들은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 이 학교에 아들과 딸이 다닌다는 학부모 스텔라 미한은 “학교의 편지를 받고 무척이나 기뻤다. 여학생들의 치마가 너무 짧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아동 자선단체의 부국장 피터 브래들리는 “짧은 치마가 성폭력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이같은 정책은 아이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며 “수년간의 기록을 봐도 치마의 길이와 성폭력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동 성범죄 절반 하교 시간대 발생

    13세 미만의 아동 성폭력 범죄의 취약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이 16일 낸 ‘2011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성폭력 범죄는 1175건이 발생했다. 51.2%인 454건은 정오~오후 6시 사이에 일어났다. 밤 시간대인 오후 8시~오전 4시가 17.6%, 오후 6~8시 14%, 오전 9시~낮 12시 9.6% 등의 시간대가 뒤를 이었다. 일반 성폭력 범죄의 44.5%가 밤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과 비교하면 아동 성범죄는 주로 하교 시간대에 발생한 것이다.아동 유괴범죄도 정오~오후 6시 사이에 56.4%가 일어났다. 범죄 장소는 주거지가 41.4%로 가장 많았고, 노상이 17.6%, 숙박업소가 7.1%이었다. 아동 성폭력 범죄는 5건 가운데 1건 이상이 이웃과 친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저질러졌다. 아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는 27.6%였고, 특히 이웃은 12.1%, 친족은 10.8% 등이었다. 정상적인 정신 상태의 범행이 72.8%, 술에 취한 상태는 20.8%로 집계됐다. 범죄자 전과를 보면 초범이 40.8%인 309명, 재범은 59.2%인 449명이다. 동종 전과자의 비율은 65.7%에 달했다. 이 가운데 1년 이내에 다시 범행을 한 사례가 31.5%이다. 연령별로는 40대 성폭력범이 203명, 10대 182명, 30대 131명, 50대 115명, 20대 95명, 60대 77명, 70대 이상 27명 순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노원, 교육과학 분야 ‘도시대상’ 수상

    노원구가 지난 10일 ‘2011 도시대상’ 교육과학도시 분야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011 도시대상은 지난 1년간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기초자치단체를 평가하는 상으로, 전국 99개 지자체가 응모했다.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대한국토학회와 도시계획학회 등이 공동 주관한 대회다. 노원구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 내 초·중·고·대학교 등 102개 학교와 공공도서관, 평생학습시설 등 풍부한 교육인프라로 공교육 활성화에 노력한 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도입한 ‘교육영향평가제’를 통해 10여개의 체험장과 18개의 체험행사를 만들어 학생들의 창의·인성체험학습을 도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저렴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 서울영어과학센터와 노원영어마을 운영 등도 이번 수상에 한몫했다. 학습준비물 지원센터, 등·하교 알림서비스 등을 비롯해 급식비 지원 등 학교 교육여건과 환경개선을 위해 시도하는 구의 다양한 사업도 주목받았다. 아울러 구는 올 3월 노원평생교육원을 개원해 59개 강좌에 월 1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주민의 취업과 다양한 문화, 교육욕구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는 내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주 5일제 수업에 맞춰 초등학교 예체능 강사와 주말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 행사를 지원하는 등 1인 1예능·1체육·1외국어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8월 하계동 불암산 도시자연공원에 이전하기로 한 ‘서울과학관’이 2014년 건립되면 강북권 과학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내는 차별화된 교육 정책과 미래 지향적 교육 마인드가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뉴욕대 입학’ 다코타 패닝, 호화 아파트서 등하교

    아역 출신의 할리우드 스타 다코타 패닝(17)은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낼까? 뉴욕대(NYU)에 진학한 패닝의 최근 대학생활 모습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26일(현지시간) “패닝이 뉴욕대 기숙사가 아닌 맨하탄의 호화 아파트를 임대해 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300만 달러(약 35억원)에서 500만 달러(약 58억원) 사이로 정확한 임대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큰 생활비가 들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패닝은 또 ‘대학생 답지 않은 옷차림’으로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닝은 최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고등학교 때 교복을 입어야만 했지만 이젠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있다.” 며 “캠퍼스에서 트레이닝 복 같은 평범한 옷차림의 나를 발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노스 할리우드 사립 학교를 졸업한 패닝은 영화 전공으로 유명한 뉴욕대에 진학해 화제가 됐다. 뉴욕대는 1년 학비가 6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등록금이 비싸다는 미국에서도 가장 등록금이 비싼 대학 중 하나다. 한편 ‘아이앰샘’의 아역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패닝은 ‘런어웨이즈’, ‘뉴문’, ‘이클립스’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내 입지를 다져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로등 순차 점멸로 전기 절약을”

    “가로등 순차 점멸로 전기 절약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8월 의정모니터 회의에서는 심사를 거쳐 모니터 요원들이 올린 제안 91건 가운데 우수 의견 5건을 선정했다. 접수된 의견들은 시정에 반영하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모두 전달됐다. 편현식(61·강남구 삼성동)씨는 “서울의 밤하늘을 밝혀주는 가로등이 한꺼번에 점등을 하면서 어둡지도 않은데 모든 가로등이 켜졌거나, 어두운데도 모두 일찍 꺼질 때가 많다.”면서 “가로등에 타이머를 설치해 2~4개씩 세분화해서 점등과 소등을 한다면 점등할 때 너무 밝지도, 소등할 때 너무 어둡지도 않을 것이며, 전기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하철역 방치공간 갤러리로 활용” 신영숙(50·동대문구 장안2동)씨는 “지하철 표 판매가 자동화되면서 지하철 역사에 있는 기존의 매표공간들 중에는 방치돼 있는 곳이 적지 않다.”면서 “광화문역이나 경복궁역 갤러리처럼 매표공간을 시민들의 예술활동 전시공간으로 무료 또는 적은 비용으로 임대해 준다면 가난한 예술가들이 소규모 작품전을 열 수 있고, 시민들은 일상에서 가까운 전시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명순(53·동작구 흑석동)씨는 “한강을 거닐다 보면 물고기 산란장이나 보트장, 급경사 등 금지구역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또 낚시 금지 표지판이 작은 데다 밤에는 보이지 않아 알아보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강 생태계 보호와 오염 방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낚시 금지 구역임을 알리는 대형 표지판 설치와 지구대 순찰 강화, 벌금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슬이(22·마포구 아현1동)씨는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 이용이 지하철에만 가능해 버스 등으로 갈아탈 때마다 1000원씩 추가로 지불해야 해 불편하다.”면서 “카드를 집에 두고 온 시민들을 위해 1회용 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추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1회용 발급기를 편의점과 버스 정류소 등 다양한 곳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강 불법낚시 단속 강화 목소리도 이지연(28·마포구 성산2동)씨는 “시의회 홈페이지를 보면 제정한 조례가 시민들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홈페이지 메뉴에 ‘조례제정을 통해 변하는 서울’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조례 개정과 제정이 끼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관련 소요예산과 수혜대상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달의 지정 모니터 ‘市홈피’ ”무거운 주제 개선 필요” 8월 의정모니터에서는 지정과제로 ‘서울시 각종 홈페이지 운영실태’에 대한 모니터요원들의 의견 14건을 받아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은지씨는 “시의회 홈페이지는 시민들이 접근하기에 너무 무거운 주제들로만 구성돼 있다.”면서 “보다 친숙해지려면 서울 역사 알리미 등의 코너를 만들어 어린이들도 홈페이지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어윤자씨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의 경우 예약을 하려면 인터넷으로만 가능한 게 대부분이어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기에 힘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은규씨는 “시청 및 산하기관 홈페이지 현황을 보면 106개인데 1년 단위로 유지보수, 신규구축, 기능개선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적지 않은 관리비가 들어간다.”며 “제작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될 것들은 단순히 수정 관리만 해도 무방한 만큼 운영실태를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따져 예산을 아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렇게 달라졌어요] 우이경전철 공사구간 차로 확장 지하철 객실 내 CCTV설치 검토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우이경전철 삼양로 공사구간의 차로가 좁고, 복공판 노면이 고르지 못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펜스와 가림막을 정비해 2차선 도로폭을 6m로 넓혔으며, 노면 정비를 완료했다.”고 회신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또 ‘지하철 안전칸에 CCTV 설치’ 의견에 대해 “현재 전동차 객실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추행 및 위험상황, 무질서 행위를 막기 위해 객실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우선적으로 가장 혼잡도 높고 범죄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7호선에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시행 효과를 반영해 5·6호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운영과는 ‘오류남초등학교 주변 오류로 횡단보도에 잔여시간표시기 설치요청’에 대해 “그동안 초등학교 주변의 횡단보도 신호등에는 잔여시간 표시기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왔으나 학생들이 등·하교 때 잔여시간을 두고 빨리 건너기 경주나 게임 등으로 이용해 오히려 횡단보도 내 안전사고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초등학교 주변의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 교통체증 질린 브래드 피트, 헬리콥터 구입해 화제

    교통체증 질린 브래드 피트, 헬리콥터 구입해 화제

    “교통체증 정말 싫어!” 영국 런던에서 새 영화 촬영중인 월드스타 브래드 피트가 런던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견디다 못해 결국 헬리콥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일리미러 등 현지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피트는 교통체증을 피해 자신의 헬리콥터를 구매하고, 이를 이용해 촬영을 나가거나 심지어 다른 지역의 슈퍼마켓을 찾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 뿐 아니라 연인인 안젤리나 졸리와 여섯 아이들도 피트의 헬리콥터를 이용해 등하교를 하거나 쇼핑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월드스타 다운 ‘통 큰’ 전용 교통수단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팬들 역시 놀라움과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런던에 머물면서 영화‘세계대전 Z’(World War Z)촬영에 매진하고 있으며, 새 영화는 2012년 개봉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배운 눈으로 보는 세상은 더 아름다워”

    “배운 눈으로 보는 세상은 더 아름다워”

    경남대를 졸업하는 56세의 여성 만학도가 만점(4.5점)에 가까운 4.439의 평균 학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대는 18일 인문학부 이영옥(56·여)씨가 7학기 동안 51개 과목을 수강해 45개 과목은 A+, 나머지는 A를 받고 한 학기 먼저 졸업해 19일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학위를 받는다고 밝혔다. 역사학을 전공한 이씨는 학부 졸업생 372명 가운데 성적이 가장 뛰어나다. 그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다 보니 외우기가 안 돼 힘들어 영어 한 문장을 외우려고 300번을 쓴 적도 있다. 아들뻘 되는 학생에게 지지 않으려고 매일 아침 7시에 등교해 저녁 무렵 하교할 때까지 교내 독서실에서 공부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매 학기 성적 우수 장학금도 놓치지 않았다. 이씨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밖에 마치지 못해 35년 동안 학벌 얘기만 나오면 초라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살았다.”고 배움에 대한 지난 회한을 털어놓았다. 결혼한 뒤 청과유통업에 종사하다 50세에 접어들면서 중·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를 거쳐 2008년 대학생이 됐다. 대학에서 전공 과목인 역사학 외에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한 이씨는 지난해부터 주말마다 창원의 한 요양원에서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이씨는 “공부에는 절대 늦은 것이 없으며 배운 눈으로 보는 세상은 더 아름답고 가치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오는 9월 경남대 대학원 역사학과에 입학해 공부를 계속한다. 이씨의 딸 이슬기(22)씨도 어머니 이씨와 같은 경남대 같은 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교과부, 이달말까지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전문가 2인 지상토론

    교과부, 이달말까지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전문가 2인 지상토론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이달 말까지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을 수립,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주로 지방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복식수업’ 해소 등을 위해 지난달부터 학교 통폐합 대상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반면 지역 주민과 동창회, 학부모 단체 등은 농어촌 교육을 붕괴시키는 획일적인 통폐합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일 교과부 성삼제(52) 미래인재정책국장과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장은숙(50) 회장의 엇갈린 입장을 지상토론 형식으로 살펴본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대한 기본 입장은. 성삼제 국장 저출산 현상의 가속화로 학령인구가 감소해 올해의 경우 농산어촌지역에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200여개교에 달한다. 학생 수 60명 이하의 학교는 2002년 805개교에서 2010년 1567개교로 두 배가량 늘어났을 뿐 아니라 앞으로 이런 현상은 급속화될 것이다. 시골의 소규모 학교는 시설이 낙후됐을 뿐만 아니라 2개 학년을 한 교사가 가르치는 복식수업과 전공이 다른 교사가 가르치는 ‘상치교사제’ 운영으로 교육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적정 규모의 학교를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 장은숙 회장 그런 생각에 반대한다. 농어촌지역에 면사무소와 보건소가 있는 것처럼 반드시 학교도 있어야 한다. 학교 통폐합 문제는 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교육적 논리를 우선 적용해야 한다. →교육 예산절감 및 환경개선 효과가 있나. 성 국장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한다고 해서 솔직히 예산절감 효과가 크지는 않다. 오히려 통폐합된 학교를 적정 규모 학교로 운영하려고 학교시설 증·개축, 다목적시설 신축, 통학수단 지원 등으로 더 많은 예산이 든다.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장 회장 교원 인건비 등은 절약될지 모르지만, 교육환경개선 효과는 없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적 요소는 시설보다 교사이다. 교사당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가 거대 학교, 과밀학급보다 훨씬 교육환경이 좋다. →복식수업 해소를 통한 교원 재배치 효과는. 성 국장 복식수업을 하는 학교를 통폐합해 교육 여건이 양호한 학교를 육성하게 되면 교원 재배치를 통해 상치교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장 회장 학급당 학생 수가 10명인 두 학교가 통합해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이 되어도 교사 수는 변동이 없다. 소규모 학교라고 해서 모두 복식수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복식수업을 받는 것이 과밀학급에서 수업받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말도 있다. 핀란드에서는 전 학년 통합교육을 권장하고 있다. →도시와 농어촌 교육격차 해소가 가능한가. 성 국장 농산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의 큰 문제점이 복식수업과 상치교사 운영이다. 이를 해결하면 격차 문제를 풀 수 있다. 장 회장 도시와 농어촌의 학력 차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투입되는 가정교육과 사교육의 차이에서부터 발생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에서 돌봄교실, 마을단위 공부방 운영 등으로 도시의 사교육에 상응하는 추가 교육이 보완되면 해소가 가능하다. →도서·벽지의 장거리 통학 문제는 없나. 성 국장 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통학이 어려운 도서·벽지 등은 지역 상황을 고려해 통학버스 운영, 민간 운송회사와 계약해 통학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기숙사를 신축해 통학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 장 회장 초등학교 학생들이 통학버스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조금이라도 지각을 하면 별도의 통학수단을 동원해야 하고, 하교 역시 통학버스 시간에 맞출 수밖에 없다. 마을학교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학교와 지역과의 연계도 끊어져 학부모의 학교 참여 역시 불가능해진다. →농어촌 교육의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성 국장 농어촌 교육의 부실을 막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 바로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이다. 소규모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의 교육현장을 본다면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장 회장 농어촌교육의 부실보다는 우리나라 전체 교육의 부실이 더 문제다. 한국 교육은 학교가 작아서 생기는 문제보다는 학교가 너무 크고, 학급당 학생 수가 너무 많아 생기는 문제가 핵심이다. 교사가 학생과의 일대일 면담이 불가능하고, 소외 학생이 발생하는 것은 모두 과밀학급이 되었기 때문이다. →학교 통폐합으로 인한 지역 구심체 역할 상실 우려는. 성 국장 현재처럼 낙후된 시설의 영세 학교는 지역의 구심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으로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육시설 등을 갖춘 학교를 운영하는 게 오히려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 장 회장 농어촌의 마을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거나 학예회를 할 경우 단순한 학교 행사가 아닌 마을 행사가 된다. 최근 귀농이 늘면서 학교의 돌봄 교실에 참여하는 젊은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학교의 도서실이 마을 도서실처럼 운영되는 학교도 많다. 방학 중에는 지역민을 위한 컴퓨터 교실도 운영된다. 이것이 대도시 학교가 할 수 없는 역할인 것이다. →박탈감으로 인한 주민·동창회의 반대도 많은데. 성 국장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조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권리를 주고, 폐지된 학교 시설은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거점학교의 교육시설 또는 지역주민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장 회장 시골의 초중등학교는 공립이라고는 하지만, 수십 년 전 지역의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역민들이 땅을 기부하기도 하고, 학교건물을 직접 짓는 일을 하기도 했다. 학교의 땅과 건물에 대한 법적 소유자는 교육청이지만 역사적·문화적 소유자는 지역 주민이다. 동네의 재산이 주민들의 뜻과 무관하게 임대·매매되고 있다.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성 국장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현상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직시해 모든 학생들이 좋은 여건에서 교육받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장 회장 시골의 소규모 학교는 폐교하고 매매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공교육의 새로운 대안이 만들어지는 학교 혁신의 산실로 주목해야 한다. 경기도의 남한산초등학교나 조현초등학교, 충남의 거산초등학교처럼 학부모들이 줄을 서서 입학하고 싶어 하는 학교가 모두 폐교 직전의 학교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한여름 수험생 건강하게 나기

    한여름 수험생 건강하게 나기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이 기간 동안 지친 심신을 추슬러 애써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자칫 생활리듬을 잃어버리거나 지나치게 긴장하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이 수험생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바쁠수록 규칙적으로 인체는 규칙적인 생활로 항상성을 유지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수능 시험일이 다가오면 조바심에 생활패턴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족한 과목을 따라잡기 위한 과도한 집중수업이나 과외, 무리한 학업스케줄 등은 생활리듬을 깨뜨려 피로감은 늘고, 학습 효율성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선생님 등과 상의해 과목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평상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이 학습량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효율적으로 목표를 이루는 방법이다. ●일정한 수면이 중요 수면은 양도 필요하지만, 취침과 기상시간의 규칙성이 중요하다. 공부가 밀렸더라도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주말이라도 늦잠이나 30분 이상의 낮잠은 피하는 게 좋다. 잠자리는 쾌적하고 조용해야 한다. 소음 등 방해요인이 없도록 수험생이 잘 때는 TV를 끄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숙면을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으며, 자기 직전에는 과식을 피해야 한다. 허기감이 느껴지면 따뜻한 우유를 한잔 정도 마시는 게 좋다. 새벽까지 공부하고 늦잠을 자는 수험생이라면 지금부터 서서히 수능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보통 잠에서 깨어 최소한 2시간이 지나야 뇌가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언어영역시험이 시작되는 시간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단, 수면 패턴을 갑자기 바꾸면 생체리듬이 깨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기간을 두고 30분 정도씩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식사 및 영양관리 수험생 건강을 위해 영양보충제나 영양식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단이다. 라면·햄버거 같은 인스턴트식품이나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보다 채소·생선·과일 등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땀이 많은 여름철에는 녹황색 야채나 과일을 통해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해 줘야 한다. 생리를 겪는 여학생은 철분이나 아연 등 무기질이 부족하기 쉽고,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 역시 특정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하기 쉬운데, 이런 경우 종합비타민이 도움이 된다. 식사를 즐겁게 하는 것도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짧고 규칙적인 운동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수험생은 등하교나 학원 이동시간을 이용해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지혜다. 더러 자가용으로 등하교를 시켜 주기도 하지만 이런 배려가 오히려 학생의 체력을 저하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보다는 버스 한 정거장 정도를 걷도록 하면 20∼30분 정도 걷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걸으면서 계획을 점검하거나 친구와 대화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일거양득이다. 한 주에 1∼2회 더운 시간을 피해 친구들과 1시간 정도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것도 좋다. 체력도 키우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 공부 중에 피로감이나 졸음이 밀려오면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일어서서 스트레칭을 하면 생각보다 쉽게 피로감이 사라진다. ●스트레스 해소 가족과 함께 잠깐씩 수다를 떨거나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또 공부 중간에 5분 정도 멍하니 앉아 쉬거나, 산책을 하면 긴장이 풀려 한층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시험이 다가와 긴장·불안할 때는 심호흡이나 명상·근육이완법 등도 도움이 된다. 심호흡은 조용하고 쾌적한 곳에서 편안한 자세로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뱉는 동작을 5분 정도 반복하면 된다. 복식호흡이 아니더라도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면 긴장을 푸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심호흡과 명상을 같이 할 수도 있는데, 이때 오솔길 등 평화로운 광경을 상상하거나, 조용한 음악을 곁들이면 더 효과적이다. 가족들이 대화나 문자메시지·이메일 등을 통해 격려해 주는 것도 큰 힘이 된다. 지나치게 우울하거나 불안해서 공부에 전념할 수 없다면 정신과 전문의를 찾도록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효원 교수
  • “건물 바닥 20㎝가량 위아래로 들썩”

    “건물 바닥 20㎝가량 위아래로 들썩”

    “슬래브 바닥이 20㎝ 정도 위아래로 들썩거렸던 것 같아요. 순간 아찔했습니다.”(프라임센터 32층 ㈜삼안 여직원) 10:00 건물 휘청…대피  5일 오전 10시,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프라임센터 건물이 휘청거리자 20층 이상에서 근무했던 직원 300여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겁에 질린 채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왔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도 하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기도 했다. 21층에서 회의를 하다 대피한 한 직원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내가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직원들도 똑같이 느꼈다고 했다. 그때야 건물이 흔들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건물의 진동을 느끼지 못한 직원들도 있었다. 10층에서 근무하는 이모(31)씨는 “전 직원이 건물이 흔들렸다는 사실을 소문으로 전해듣고 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고층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저층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이유도 모르고 그들을 뒤따르기도 했다. 업무가 바빠 사무실을 빠져나오지 못한 직원들도 많았다. ㈜삼안 직원 정모(34)씨는 “당장 사업 수주계약서를 써야 할 사람 등 업무가 급한 사람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10:30 경찰 사태파악  10시 30분,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도착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대피한 직원들 사이에서는 “삼풍백화점처럼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서 공포감이 감돌기도 했다.  11시에 소방 당국이 상황을 해제했고, 직원들은 다시 건물 안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들어가지 않고 팔짱을 낀 채 고민에 빠진 직원도 상당수였다. 14:50 출입구 통제  오후 2시 50분, 경찰 수십명이 건물의 모든 출입구를 막고 입주민과 시민들을 건물 밖으로 유도했다. 테크노마트에서 귀금속점을 운영하는 강모(44)씨는 “이제 테크노마트에 누가 물건을 사러 오겠나.”라면서 “상인들만 피해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하며 짐을 챙긴 뒤 셔터문을 내렸다. 15:00 직원들도 ‘엑소더스’  오후 3시, 프라임센터 직원들도 하나둘씩 가방을 들고 건물을 빠져나왔다. 업무 때문에 컴퓨터 본체를 뜯어서 어깨에 짊어지고 건물을 나서는 직원도 줄을 이었다. ㈜삼안 김모(41) 차장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직원 여럿이 똑같이 어지럼증을 느꼈다.”면서 “지금도 계속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퇴근길 김씨의 휴대전화기에는 회사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전달됐다.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라. 별도 통보시까지 자택에서 대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프라임센터 인근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들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불과 300m 떨어진 구남초교에는 오전 학부모의 다급한 제보전화가 걸려와 전체 교사가 교무실에 비상소집돼 상황을 공유했으며,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당분간 테크노마트 근처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1, 2학년이 하교하는 낮 12시 20분쯤에는 학년부장 교사와 담임교사들이 모두 교문앞 건널목으로 나와 학생들이 테크노마트 건물쪽으로 가지 않도록 안내했다. 또 자녀를 데리러 온 학부모도 3배가량 늘어 80명이나 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도 건물이 무너지는 경우에 대한 것은 없다.”며 한숨을 지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에 현장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이영준·김소라기자 apple@seoul.co.kr
  • 건설현장 ‘휴식시간제’ 학교엔 단축수업 검토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현장에서 무더운 오후시간에는 휴식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가 실시된다. 또 방문보건요원과 노인 돌보미가 노약자와 독거노인을 찾아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는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0일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건설현장에서 무더운 오후시간에는 일하지 않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도록 지도한다. 보건복지부는 자치단체별로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공간 주변에 ‘무더위 쉼터’를 지정,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소방방재청은 폭염특보가 나오면 전 구급대에 얼음팩과 얼음조끼 등 관련 장비를 갖추고 출동 대기하도록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폭염주의보 시 학교 단축수업 검토 및 실외·야외 체육활동 자제를 유도하고,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실외·야외 체육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임시휴업 등의 지침을 내리게 된다. 폭염피해 현황을 현장점검하는 감시 체계도 가동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7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폭염피해로 추정되는 응급환자를 진료할 때 전산시스템으로 이를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 고교선택제 시행 2돌] “비선호 학교 전락 막아라”… ‘中3 모시기’ 생존경쟁 치열

    [서울 고교선택제 시행 2돌] “비선호 학교 전락 막아라”… ‘中3 모시기’ 생존경쟁 치열

    고교선택제 시행 2년을 맞아 서울신문은 직접 학교 현장을 찾아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나타나는 제도 도입의 교육적 효과와 장점 및 단점을 살펴봤다. 수십 대 일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해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로 손꼽히는 선호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외면받아 1~2차 모집에서 미달을 기록한 비선호 학교를 동시 비교해, 개별학교 교육의 특징과 학생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살펴봤다. “가끔은 교사가 아니라 방문 판매를 하는 영업사원 같다는 자괴감이 듭니다. ‘학교를 위해서’라는 교장의 말에 반기를 들 수도 없고….” 강동구 A고교의 사회 교사로 근무하는 B씨는 가을이 오는 것이 두렵다. 2009년 고교선택제 시행 이후 고입 원서를 쓰는 계절이 되면 인근 중학교를 돌아다니며 3학년 담임교사들을 일일이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학교 수업을 오전으로 조정해 오후만 되면 홍보 영상과 포스터를 들고 이 학교, 저 학교를 돌아야 했다. B씨는 “비굴한 얼굴로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해야 하고, 학교를 나오기 전에 준비해 간 선물까지 전해 주고 올 때면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서울 지역 고등학교가 홍보 전쟁터로 변했다. 학생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2년 전 전격 도입된 ‘고교선택제’ 이후 학생을 끌어오기 위한 학교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홍보비도 덩달아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학교 간 경쟁을 통한 공교육의 질 개선’이라는 목표 뒤에 학생이 기피하는 ‘비선호 학교’로 전락하지 않으려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있는 것이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두 번에 걸친 고교선택제에서 1단계 타 학군을 지원한 학생 비율은 각각 14.4%, 10.3%에 그쳤다. 위장 전입을 하지 않고도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당초 기대와 달리 장거리 등하교 시간을 감수하고 다른 학군을 지원한 학생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셈이다. 반면,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동일 학군 내 학교 간에는 대학 진학률이 우수한 학교를 선택하기 위한 지원 경쟁이 치열했다. 실제로 광진구 건대부고는 올해 1단계 경쟁률이 19.9대1을 기록한 반면, 같은 권역의 광양고는 1단계에서 정원 20%를 겨우 넘는 1.5대1을 보여 가까스로 미달을 면했다. 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은 편인 강남권에서도 경쟁률이 가장 높은(서울고·18.9대1) 학교와 가장 낮은(언남고·1.3대1)학교의 차이가 15배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고교에서는 학교장 주도로 별도의 전담 홍보팀을 구성해 지역 중학교 진학 담당 교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이 과정에서 선물이나 식사비 같은 촌지성 금품도 주고받는다는 게 교사들의 전언이다. D고교의 한 교사는 “한 해 학교 운영비가 2억원 남짓 되는데, 홍보 비용으로만 4000만원가량을 쓰다 보니 학생회 활동이나 주요 행사 예산을 대폭 줄여야 했다.”면서 “간단한 선물이라고 주는 컴퓨터용 저장장치가 4~5만원 선인데, 교사끼리 주고받는 촌지라 서로들 민망해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고교선택제라는 용어 때문에 실제 원하는 학교에 가는 학생은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학부모와 학생들은 상징성만으로 이 제도를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실제 교육 프로그램보다는 주요 대학 입시 결과나 주변 평판에 따라 지원하는 경향이 커 결국 학교를 과도한 입시 경쟁의 틀로 몰고 가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용어 클릭] ●고교선택제 학생이 직접 학교를 선택하게 한 제도로, 서울시교육청이 2009년부터 처음 시행했다. 학교 선택 방식을 보면 ▲1단계는 학생이 서울의 전체 학교(단일학교군)에서 희망하는 2곳을 골라 지원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해당 학교 정원의 20%가 결정. ▲2단계는 거주지 학교군(일반학교군·지역교육청 관할 단위 11개)에서 2곳을 지원하면 거주지 등을 고려해 학교 정원의 40%를 추가로 추첨. ▲3단계는 나머지 학생을 거주지가 속한 학군과 인접해 있는 학군(통합학교군)에 강제로 배정하게 된다.
  • 빈집 관리체계 구축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답은 늘 현장에 있습니다”

    빈집 관리체계 구축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답은 늘 현장에 있습니다”

    “도시에서 빈집은 바이러스처럼 위험합니다. 주의·경계의 고삐를 늦추면 안 됩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일 구 간부들과 순찰대를 편성, 뉴타운 예정지인 신길동 일대 빈집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현장 행정에 대해 유별나게 챙겨 탁상행정이란 말을 제일 듣기 싫어하는 그는 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엄명을 내렸다. ●“빈집은 범죄 은둔지 이용소지 높아” 조 구청장은 “취임 후 쉼없이 민원 현장에 달려갔고,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구청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런 수장(首長)의 태도로 퇴근 시간 뒤 불시에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공무원도 비일비재하다. 한 직원은 “퇴근해도 안심할 수 없다. 구청장이 언제 어떤 현장을 방문할지 몰라 항상 휴대전화를 쳐다보는 게 버릇”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조 구청장은 뉴타운·재개발 사업으로 빈집이 늘어나면서 청소년과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가 발생하거나 빈집이 범법자들의 은둔지로 이용될 소지가 높다고 보고 체계적인 ‘공가(空家)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물주와 소재지 등 기본 정보에 수시 현장점검으로 빈집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 것이다. 지난‘ 3월 1차 현장 조사에서 93건의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했고, 이달에도 2차 현장 조사를 벌인다. 이렇게 축적된 정보를 구의 관련 부서들이 공유하며 체계적으로 빈집을 관리하게 된다. 조 구청장은 지난 3월에는 양평동 A아파트를 찾아가 대형 화물차의 불법주차로 등하교 학생들의 교통사고가 빈번하다는 민원을 직접 해결했다.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등하교 시간에 단속 공무원을 배치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한 것이다. 그는 “자리에 앉아서 민원을 기다리지 말고 먼저 주민을 찾아가라.”며 국·실장들에게 현장 행정을 강조한다. 재정국장이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올해부터 달라지는 부동산·차량 취득세를 직접 설명하고, 도시국장이 지하철 1호선 신길역 주변 경관사업을 점검하기도 했다. 복지국장은 대한노인회 영등포지회를 방문해 지회 건물에 노인상담센터 설치를 제안, 지난달 서울 자치구 최초로 노인전문상담센터를 열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책상에서만 이뤄지는 행정은 잘못된 판단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며 “공무원들에게 보고받을 때도 반드시 현장을 확인한 뒤 일을 추진하라고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매주 화요일 직원식당서 고충 들어 현장 행정을 강조한다고 해서 공무원들을 일방적으로 바깥으로 내몰지는 않는다. 조 구청장은 이에 못잖게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그래서 탄생한 게 ‘누룽지 데이트’다. 지난 1월부터 하위직 공무원들과 매주 화요일 구내식당에서 누룽지로 아침 식사를 하며 고충을 듣는다. 지난겨울 야간 제설작업을 마다하지 않은 도로과 직원들과 환경미화원 등 지금까지 17개 부서 256명의 하위직 공무원들과 누룽지를 놓고 데이트를 가졌다. 글 사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中 10대 소녀 가출 이유 들어보니 ‘황당’

    부모와 불화, 학교 성적 비관 등 평범한 이유가 아닌, 황당한 사연으로 집을 나선 10대 소녀의 이야기가 30일 중국 샤오수이천바오 등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14살인 장(張)양은 지난 이달 초 집에 아무런 기별도 하지 않은 채 가출을 해 부모의 속을 태웠다. 하교할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딸을 찾아 학교와 딸의 친구집을 헤맨 장양의 부모는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접수를 받은 경찰 측은 장양이 집 유선전화를 이용해 통화한 내역을 입수했는데, 그 결과 저장성 타이저우의 한 가정집으로 지속적인 통화를 해온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계속해서 통화가 되지 않자 경찰은 장양의 친구를 사칭해 메신저로 대화를 시도하다 장양이 위치를 파악했고, 이후 인근 대형마트의 번호로 ‘추첨에 당첨됐다. 직접 방문해 사은품을 받아가라’는 가짜 당첨문자를 보냈다. 경찰의 속임수에 걸려들어 마트 앞에 나타난 장양은 30대 남성과 함께 있었다. 부모가 가출한 이유를 추궁하자 장양은 “인터넷에서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그가 보고 싶어서 가출을 했다.”며 “그는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양이 남자친구라고 주장한 30대 남성은 산시성 출신으로, 저장성 타이저우에 잠시 일을 하기 위해 머물고 있었을 뿐이며, 심지어 고향에는 결혼한 아내와 아이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양은 모든 사실을 접한 뒤 부모의 설득에 따라 8일 만에 귀가했다. 현지 언론은 “아무것도 모르는 10대 청소년에게 인터넷을 통해 유혹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부모와 학교 선생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30년 선배가 들려주는 ‘공직 성공’ 비결

    30년 선배가 들려주는 ‘공직 성공’ 비결

    “후배들의 시행착오를 선배들이 줄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강의를 하면서도 행복합니다.” 지난 24일 오후 경기 용인시청 지하교육장에서는 공무원 선·후배들 간 색다른 소통의 장이 열렸다. 30년이라는 경력 터울을 두고 선배는 강사로, 후배는 교육생으로 한 강의실에 모였다. 이 교육은 용인시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공무원 교육으로, 그동안 외부 강사들에게 의존했던 교육을 선배들이 맡아서 진행했다. 한 해 100여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새로 입사한다. 현재 2100여명의 전체 공무원 중 900여명은 근무 경력이 5년이 채 되지 않는 새내기들이다. 이날 교육에서도 경력 3년 미만의 9급 공무원 40여명이 긴장된 모습으로 강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의실에 들어선 강사는 33년 공무원 경력의 안병렬(51·여·행정5급) 여성회관장.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세 때부터 공직을 시작한 그야말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강의가 시작되자 안 관장은 “나도 여러분 같은 때가 있었다.”며 “당시 상사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어 많이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긴장한 후배들을 위해 안 관장은 초임 시절 자신을 힘들게 했던 상사의 ‘뒷담화’부터 꺼내들었다. 수십년이 지난 상사 흉보기에 후배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정작 강의 주제는 ‘성공을 위한 스피치’였지만 직장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화 방식이나 민원인들에게 대처하는 방식 등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못된 상사를 대하는 방법, 주위에 도움을 청하는 방법 등도 소개됐다. 예산 실무, 회계, 민원 처리, 건축, 소양 교육 등 전문 분야부터 교양까지 용인시가 마련한 교육은 11개 분야에 이르고, 참여하는 선배 강사들도 22명이나 된다. 모두 30년 이상 된 공무원들로 직접 교재까지 만드는 등 철저하게 강의 준비를 한다. 강의가 끝날 무렵 이들은 초반에 보였던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는 돈독한 선·후배로 거듭났다. 선배인 강사는 그냥 강사가 아니라 이미 후배들에겐 ‘멘토’가 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 정신지체 장애인 4인도 땀 ‘뻘뻘’ 최북단 파주 삼광고 62명 도전

    이번 대회에 참석한 윤호찬(22)씨 등 정신지체 장애인 4명은 수원 자혜학교 소속 마라톤부 학생들이다. 각오를 밝혀 달라는 요구에 더듬거리며 “열심히…1등….”이라는 말밖엔 하지 못했지만 유니폼을 입고 몸을 푸는 모습은 여느 프로선수 못지않았다. 자혜학교의 마라톤부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했던 한 교사의 제안으로 2006년 창단됐다. 마라톤부는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는 성취감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생활과 학업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발족한 것이다. 매일 아침 훈련을 거르지 않으며 1년에 4회 정도는 각종 대회에 참가한다. 장철호(41) 교사는 “학생들이 열심히 달려서 자신을 넘어서고, 사회인으로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덕후’, ‘잉여인간’…. 유니폼 뒤에 재치 있는 별명을 붙여 웃음을 자아낸 학생들은 국내 최북단에 위치한 고등학교인 경기 파주 삼광고등학교 학생들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올해 마라톤 도전을 시작해 이번이 세 번째 대회 참가다. 처음에는 5명뿐이었지만 점점 입소문을 타 이번 대회에는 무려 62명이 참가했다. 평소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학생들은 대회 준비를 위해 3㎞ 정도에 이르는 하교길을 일부러 뛰어가기도 했다. 2학년 김다정(17)양은 “작은 학교지만 누구보다 더 많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민마라토너였던 ‘봉달이’ 이봉주(41)씨는 참가자들과 함께 10㎞ 코스를 완주했다. 지난 2009년 은퇴한 그는 후배를 양성하기 위한 지도자 준비로 바쁜 가운데 틈틈이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마라톤을 홍보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걸 보니 마라톤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밀려드는 팬들의 사인 공세에 한 명, 한 명 웃으며 응하는 그는 여전히 ‘국민 마라토너’다웠다. 그는 “기록을 의식할수록 다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건강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마라톤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中 지하교회, 종교자유 보장 입법 촉구

    중국의 미등록 지하 가정교회 지도자 20여명이 최근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에게 ‘종교자유’ 보장 입법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냈다. 지하교회 지도자들이 집단으로 종교자유와 관련한 청원서를 전인대에 제출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중국의 마이크로블로그 등을 통해 전해진 청원서는 ▲지하교회 목회활동 탄압 중지 ▲헌법 제71조 규정에 따른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특별조사 개시 ▲종교자유 특별조사위원회 설립 ▲현행 종교 관련 조례의 위헌 여부 조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0일부터 5주째 베이징 서우왕(守望)교회의 옥외집회를 당국이 막고 신도들을 탄압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이번 사건이 청원서 제출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교회 지도자들이 집단으로 정부의 종교정책에 항거했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대치 국면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번 청원이 더욱 강력한 탄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지만, 원칙적으로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는 정부 통제하에 있는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나 중국천주교애국회 소속 교회와 성당에서 열리는 예배와 미사에만 참여할 수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교사 40% “교권 상실”… ‘벼랑 끝 교단’

    교사 40% “교권 상실”… ‘벼랑 끝 교단’

    “선생님 (벌점 주는 거) 다시 한 번 생각하시죠.” 지난달 충남 천안의 한 고교, 이모(29·여) 교사는 수업 시간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학생을 적발해 벌점 2점을 부여했다가 학생으로부터 이 같은 말을 듣고는 주의만 주고 말았다. 이 교사는 “그 학생의 휴대전화를 1주일간 압수 조치 할 수 있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학생들이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통해 선생님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교사들에게 종종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김모(30) 교사도 “교원평가제가 마음에 걸려 학생들이 간식이나 준비물을 사 달라고 요구하면 개인 비용으로라도 사 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장 평가의 잣대인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성적을 올리라는 학교장의 ‘엄명’으로 교사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이 때문에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은 항상 뒷전”이라고 전했다. 경기 의정부의 한 중학교 교사는 “체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학생들은 걸핏하면 ‘인권 침해’를 들어 교사에게 대들기 일쑤”라고 말했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있지만 이처럼 일선 교사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가 교사들을 옥죄고 있다. 인사고과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점수가 공개될 경우 무능력한 교사로 낙인 찍힐 것을 우려해 학생들의 눈치를 보는 교사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일제고사에서 성적 향상을 기대하는 학교장의 압박에 시달리는 교사도 적지 않다. 학군 등 환경적 요인을 배제한 채 점수만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교사들에겐 큰 부담이 된다. 또 교육 당국이 체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사교육 열풍’으로 교사들은 기를 못 펴고 있다. 충남 공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 이모(29)씨는 “학부모로부터 아이 학원 보내야 하니 빨리 하교시켜 달라고 독촉하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전국의 교사 17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명 중 2명 이상(40.1%)이 ‘교권 상실’을 교직 만족도가 떨어지는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교총 관계자는 “교육 당국이 교육제도를 보완해야 하며, 교육의 3주체인 교사·학생·학부모가 합심해 스승 공경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안전한 등·하교길’서비스 전국 확대

    행정안전부는 4일 혼자 등·하교하는 어린이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통학로 주변의 각종 안전시설 정보를 안내하는 ‘안전 통학로 안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어린이나 학부모가 PC 및 스마트폰을 통해 경찰서, 아동안전지킴이집, 보행자 전용도로, 신호등 횡단보도,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의 위치정보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대전·부산·제주 지역에서 시범서비스 중이다. 앞으로 연내 수도권으로, 2012년 말까지는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와 경찰청은 또 ‘미아·실종자 찾기 시스템’을 구축, 서울과 인천, 어린이재단(실종아동전문기관) 등 8개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36만건의 보호아동 및 실종자 정보를 연계한다. 위급한 상황에서 휴대전화, 스마트폰, 전용단말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112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는 ‘SOS 국민안심 서비스’를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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