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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별내지구 역세권 아파트 ‘우미린 2차’ 분양 진행

    남양주 별내지구 역세권 아파트 ‘우미린 2차’ 분양 진행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규제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차별화된 프리미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교통환경의 개선은 분양시장에서 통용되는 대표적인 프리미어 중 하나로 꼽힌다. 교통 여건은 수요자들이 집을 선택할 때 우선 고려되는 조건으로 실제 역세권 아파트는 주택시장에서 스테디셀러라 불리며 우수한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수요가 풍부하고 환금성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의 경우 역세권 입지가 한정적이다 보니 역세권 아파트는 향후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다 희소성이 부각되는 경향이 짙고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중시된다. 서울로 빨리 이동할 수 있는가에 따라 집값에 영향을 크게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미건설이 남양주에 공급하는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도 서울지하철 4호선(공사중)과 8호선이 별내지구로 연장될 계획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막바지 분양에 돌입한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는 별내지구 남쪽에 위치한 경춘선 별내역 이용이 수월하다. 또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별내지구 중앙을 관통해 별내IC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 개통으로 도로여건이 더욱 개선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총 585세대로 들어서는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는 전용면적 84㎡A 325세대, 84㎡B 260세대로 구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데다 완성형 도시 별내지구의 막바지 민간 분양단지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인근에는 샛별초와 더불어 지구 내 별가람중, 고 및 학원가 등이 이미 갖춰져 있고,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별내점, 메가박스 별내점, 별내동 카페거리 등이 위치해 입주 초기 신도시의 불편함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미건설은 특화설계 적용을 통해 입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모든 동에서 직접 접근 가능한 통합 지하주차장 설계를 도입했으며, 확장형 주차공간이 30% 이상 설치돼 단지 생활의 편의와 안전까지 고려했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쾌적한 단지로 조성되며(근린생활시설 주차장 제외), 카페 Lynn과 통학차량 하차공간을 연계해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교는 물론 통학차량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을 배려했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단지 서쪽으로 흐르는 용암천을 조망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특별한 기념일이나 내방 손님을 위해 제공되는 게스트하우스와 아늑한 분위기의 단지 내 카페 Lynn, 헬스장,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경로당, 독서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초고속정보통신특등급(예비인증), 녹색건축(예비인증) 등 앞선 첨단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돕는 무인택배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교통망 개선 및 확충이 프리미엄으로 지목되면서 분양이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서울 접근성을 갖춘 별내지구에서 2년여 만에 나오는 물량이어서 남양주뿐만 아니라 인근 경기지역과 서울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운영 중이며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교육 바람, 강남 못지않아…年2000만원 홈스테이 성업

    사교육 바람, 강남 못지않아…年2000만원 홈스테이 성업

    뒤처질라 대부분 영어 과외 미술·음악 등 학원 속속 생겨 마트 등 편의시설 부족 불편국제학교에 다니는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사는 김모(44·여)씨는 시장을 보러 멀리 모슬포까지 간다. 영어교육도시에는 편의점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10일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사러 국제학교 학부모들이 모슬포나 서귀포까지 장을 보러 가곤한다”며 “아직은 정주 인구가 적은 탓인지 대형 마트 등이 들어오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는 초등과정 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없다. 부모가 함께 이주하지 않은 일부 학생들은 학교 인근에서 홈스테이를 한다. 홈스테이 운영자가 등하교와 숙식 등을 책임진다. 연간 비용은 2000만원 수준이다. 한 학부모는 “홈스테이 주인들이 교복 세탁, 병원 데려가기, 과외 시간 관리 등 부모를 대신해 애를 돌봐 준다”면서 “영어교육도시에는 이런 홈스테이가 여러 곳 성업한다”고 말했다. 국제학교 학생들도 과외는 피해 갈 수 없다. 영어교육도시에는 2~3년 전부터 영어와 미술, 음악 학원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학교 입학을 위한 유아 영어학원도 문을 열었다. 외부 강사를 불러 개인 과외를 하는 학생들도 많다. 개인 과외비는 시간당 8만~1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학부모는 “영어 배우라고 국제학교에 보냈는데 영어 과외를 해야만 뒤처지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면서 “과외를 하려고 아예 기숙사를 나와 홈스테이하는 학생도 있는 등 서울 강남 못지않게 과외 바람도 거세다”고 말했다. 자녀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낯선 제주에 온 학부모들은 무료한 일상이 최대의 적이다. 이모(40·여·서울)씨는 “친구도 없어 사정이 비슷한 학부모끼리 모여 새로 생긴 카페 등을 찾아다니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주말에는 1시간이면 남편이 제주에 올 수 있어 해외 유학보다 제주 국제학교가 장점은 있다”고 말했다. 또 “은퇴한 노인들이 바쁜 자식을 대신해 손자 손녀를 돌보기 위해 이주한 경우도 있는데 마땅히 어울릴 곳이 없어 딱해 보일 때도 있다”고 말했다. 영어교육도시에는 최근에야 피부과, 치과 등의 병원이 들어섰다. 아직 파출소는 없다. 조윤경 제주도 영어교육도시담당 주무관은 “영어도시에 공동주택과 상가 등의 건설 공사가 계속되고 정주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마트 등 각종 생활편의 시설도 속속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어린이 교통사고, 1학년이 가장 많았다

    어린이 교통사고, 1학년이 가장 많았다

    가정의 달·8월 사고 발생 최다 주말 비중 21%… 평일의 2배최근 저출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교통사고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학년이 5월과 8월에 사고를 당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2015∼2017년 자동차보험 통계로 파악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 평균 10만 2919명의 어린이가 피해자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2015년 10만 302명에서 지난해 10만 6852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3년 간 증가세를 보였다. 어린이 사망자는 2015년 73명, 2016년 71명, 지난해 65명 등이었다.저학년일수록 피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령별 피해자는 초교 1학년이 최근 3년 평균 87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학년(8455명), 6세 이하 미취학 아동(8258명), 3학년(7737명), 4학년(7267명) 등의 순이다. 어린이 피해자는 바깥 활동이 많은 5∼10월에 많았다. 여름방학 시기인 8월(10.5%)과 가정의 달인 5월(10.1%)의 사고 발생 비중이 컸다. 요일별로는 토요일(23.1%)과 일요일(19.3%) 등 주말의 비중이 평균 21.2%로 월∼금요일(평균 11.5%)의 2배에 가까웠다. 평일 사고는 등·하교 때, 특히 오후 3∼6시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주말 사고도 오후 1∼5시에 많았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횡단보도 사고 위험이 컸다. 전체 피해자 중 횡단보도 사고 비중은 10.7%였지만, 어린이 피해자만 추리면 이 비중은 22.1%로 나타났다. 어린이 횡단보도 사고 역시 1∼2학년(487건), 3∼4학년(404건), 5∼6학년(329건)으로 저학년일수록 많았다. 차량 탑승 중 발생한 어린이 피해자(중상사고 기준)의 안전띠 착용률은 2015년 60.3%에서 지난해 71.7%로 상승했다. 다만 성인 피해자의 착용률(3년 평균 81.6%)과 비교하면 어린이의 착용률(평균 65.7%)은 여전히 낮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의 안전한 차량 탑승을 위해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광양시, 6월부터 광역시내버스 무료환승·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 시행

    광양시가 다음달부터 광양~여수~순천 광역시내버스 무료환승과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를 운영한다. 광역시내버스에서 내릴 때 교통카드 하차단말기에 체크한 후 60분 이내에 환승할 경우 광양, 여수, 순천 시내버스에 상관없이 1회에 한해 추가요금 없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시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일환으로 대중교통활성화를 도모하고, 초등학생들의 등하교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광역무료환승 시행일에 맞춰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를 운영한다. 100원 시내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초등학생은 편의점에서 초등학생용 교통카드를 구입하면 된다. 김형찬 교통과장은 “교통비 절감과 교통편익 증진은 물론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활성화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버스정보안내 단말기(BIT) 보급 확대, 발열의자,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기 등 승강장 편의시설들을 설치해 나가고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둥지탈출3’ 김지영 “중학생 됐는데도 데리러 오는 엄마 부끄러워”

    ‘둥지탈출3’ 김지영 “중학생 됐는데도 데리러 오는 엄마 부끄러워”

    김지영이 24시간 자신을 케어하는 엄마에게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는 아역배우 김지영의 일상이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영의 왕성한 활동 뒤에 숨겨져 있던 엄마의 케어가 공개됐다. 김지영의 촬영장에 따라 온 엄마는 먹을 것을 챙겨주는 것부터 신발까지 닦아주는 등 세세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김지영의 하교 픽업까지 왔다. 이에 김지영은 “중학생이 됐는데 아직도 데리러 오는 게 부끄럽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진=tvN ‘둥지탈출3’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교육청,‘부산교육 다모아’앱 개발

    부산지역 학교 소식 및 긴급 공지사항 등 교육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수있는 앱이 개발됐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에게 교육청 긴급공지사항과 학교소식, 학부모연수 정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서비스하는 ‘부산교육 다모아’앱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앱은 ‘교육청 긴급공지 푸시알림’, ‘학교알림장’, ‘학부모연수 신청’, ‘부산교육뉴스’ 등 다양한 소식과 유용한 정보를 모두 모아 서비스한다. ‘교육청 긴급공지 푸시알림’은 재난, 재해, 미세먼지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학교 휴업이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 시교육청에서 긴박하게 결정한 사항을 신속하게 안내한다. ‘학교알림장’은 앱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등록해 두면 해당학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가정통신문, 오늘의식단, 학사일정 등에 새 글이 탑재될 때마다 자동으로 전송되는 서비스다. 이 알림장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푸시알림으로도 전달돼 학교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따라 학부모들은 그동안 학교소식을 종이로 인쇄된 가정통신문으로 자녀를 통해 전달받아 왔으나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부모가 가정통신문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발생한 학교와의 소통 어려움도 해소될 전망이다. ‘학부모연수 신청’은 연수, 설명회, 강좌 등 학부모 행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바로 수강신청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학부모가 연수 등에 참가하기 위해선 학교를 통해 신청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돼 더욱 적극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육뉴스’는 시교육청 홈페이지 교육뉴스 코너에 등록된 새로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로 다교육청의 주요정책과 행사,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 등을 편리하게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안심 알리미’는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자 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한 후 가족으로 등록하면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24시간 내 이동경로도 알 수 있다. 학부모 등 이용 희망자는 ‘부산교육 다모아’를 검색해 설치하면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에게 다양한 교육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이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인천 초등생 살해’, 무엇이 ‘살인 공모’ 판단을 바꿨나

    [뉴스를부탁해]‘인천 초등생 살해’, 무엇이 ‘살인 공모’ 판단을 바꿨나

    지난해 11월 22일 첫 공판기일부터 9번의 재판이 열린 서울고등법원 404호 법정에는 유독 높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8세 초등학생 여아를 유괴해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버리기까지 한 혐의로, 1심에서 각각 미성년자와 성인에게 선고할 수 있는 징역형의 최고 형량을 선고받은 이들의 나이는 겨우 18세와 20세였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항소심 첫 재판은 열리기 30분 전부터 법정에 들어가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이어진 재판도 모두 방청석이 꽉 찬 채 진행됐습니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의 심리로 6개월간 이어진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의 주범 김모(18)양과 공범으로 지목된 박모(20)씨의 항소심 재판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주범 김양은 초등학생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최고 형량인 징역 20년과 위치추적 장치 부착 30년의 명령을 선고받은 상태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재수 생활을 하던 박씨는 김양의 살인 범행의 공범이 맞다고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를 했고요. 성인인 박씨가 주범보다 높은 형을 선고받게 된 이유였습니다. 이 사건의 수사부터 공판까지 맡아오며 1심에서 박씨의 살인 공모관계를 밝혀낸 나창수(44·사법연수원 31기) 부장검사의 열의는 항소심에서도 계속됐습니다. 항소심이 서울고법 형사7부에 배당된 뒤 박씨는 대형 로펌 소속 변호인 12명을 선임했습니다. 3명의 변호인들이 매번 재판에 출석해 매우 적극적으로 박씨를 변론했고 그 과정에서 검사와의 언쟁도 끊이질 않아 여러 차례 재판장의 주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씨도 재판에서는 항상 고개를 세우고 재판부를 응시했고, 항상 별다른 표정도, 미동도 없이 덤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2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의 최후 의견을 들으며 갑자기 흥분해 큰 소리로 검사를 향해 욕설을 할 때만 제외하면 말입니다. 박씨 측은 박씨의 지시를 받아 살인을 저질렀고 사람의 신체 일부를 갖고 싶어하는 박씨를 위해 사체를 훼손했다는 김양의 주장과 이를 받아들인 원심의 판단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씨 측은 김양이 범행 이전부터 잔혹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지녔고,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인터넷 캐릭터 커뮤니티와 같은 가상의 세계에서 즐기던 잔혹함을 현실에서 실행하면서 이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양이 부여한 캐릭터의 특성과 역할을 김양 스스로가 현실에서 구현한 것이 바로 이 사건이라는 얘깁니다. ◆적극적 변론·방어 ‘공범’ vs 고개 푹 숙인 ‘주범’ 김양이 가상세계에서 설정한 캐릭터가 폭력적인 성향을 가져 고문 등의 잔혹한 행위를 즐겼고, 또 특정 신체 부위에 흥분을 느꼈는데 이러한 특성이 이 사건 범행 과정에도 반영됐다는 게 박씨 측의 주된 주장이었습니다. 김양과 박씨는 캐릭터 커뮤니티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카카오톡과 트위터 등을 이용해 대화를 나눴는데요. 이른바 ‘고어(gore)썰을 풀며(잔인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 대화를 나눴고, 다른 커뮤니티 회원과는 야한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박씨의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김양이 박씨를 비롯한 커뮤니티 회원 등 지인들과 나눈 대화들을 지속적으로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김양이 사용한 단어와 문장을 통해 그가 얼마나 잔인한 것을 즐기고 폭력적인지를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상세계의 설정을 실제로 범행을 통해 실현시켰다고 강조하기 위해 김양이 설정한 온라인 상황들을 이 사건에 빗대어 거듭 질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박씨의 변호인(남성)은 미성년자인 김양에게 “증인은 목이나 귀를 성감대라 생각하고 목과 귀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죠?”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김양은 “제 성감대 얘기가 여기서 왜 나옵니까!”라며 화를 냈고, 변호인은 재차 “관련 있으니까 묻지 않겠어요?”, “답 안 할 겁니까?”라고 물었습니다다. 김양은 “답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잘라 말하며 끝내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양의 주장은 1심에서와 같이 “박씨의 지시로 어쩔 수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일관됐습니다. 특히 박씨가 자신에게 ‘J’라는 잔혹한 성향의 인격을 부여했고, 지난해 3월 벌어진 범행은 바로 박씨가 부여한 J라는 인격이 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초기에 기억이 잘 나지 않은 이유 역시 다른 인격이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는 거였죠. 또 자신이 온라인상에서 잔인한 내용의 대화를 즐긴 것에 대해 “이게 저에게만 국한된 잔혹한 상황이 아니라 트위터 안에 보편적 생각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반박했습니다. 김양은 꽤 수준높은 단어와 논리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2016년부터 트위터에 잔인한 글들을 썼는데 그 때는 왜 사람을 죽이지 않았을까요?”, “제 (잔인한 내용의) 트윗에 맞장구 친 사람들을 하나하나 잠재적 살인자로 볼 수 없지는 않나요?”라고 박씨 측 변호인에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평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김양은 대부분 두 손을 꼭 모으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범행 사실이 언급될 때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우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한 번은 손을 계속해서 세게 긁으며 불안한 듯한 태도를 보여 재판장의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양은 재판이 시작되자마자부터 재판부에 모두 11건의 반성문을 냈습니다. 그러나 재판이 마무리될 쯤 되자 반성문을 내지 않았고 오히려 박씨가 재판 중반부터 선고 직전까지 6건의 반성문을 냈습니다. 김양은 지난달 20일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가 어떻게 죽은지 다 기억하고 있는데 어떻게 제가 조금만 (징역을) 덜 살게 해달라고 빌 수가 있겠느냐”면서 “그래서 반성문을 쓰지 않았다.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반성은 자살하는 것이지만 저에게는 자살로 도피할 권리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김양은 거듭해서 박씨를 향해 진실을 밝힐 것을 추궁했습니다. “네가 시켰잖아!”라며 화를 내기도 했고, 박씨나 변호인의 말에 자주 못마땅해 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재판에 임하는 태도로만 보면 김양은 모든 진실을 떠안고 있는 것처럼 괴로워했고, 박씨는 그저 덤덤했습니다 ◆박씨의 ‘살인 공모’ 무죄로 판단된 이유는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 결과는 달랐습니다. 지난달 30일 재판부는 김양의 범행을 박씨가 공모한 공범관계라는 1심의 판단을 뒤집고, 박씨의 살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박씨에게는 살인 방조와 사체 유기 혐의만 인정돼 1심에서 선고받은 무기징역형은 징역 13년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박씨의 살인 공모에 대한 판단이 뒤집힌 데는 김양의 진술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재판부는 “김양의 진술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일관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양이 박씨가 사건이 발생하기 약 일주일 전부터 범행 대상과 방법, 장소, 시간 등에 대해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그 내용에 대해 공모가 인정될 만큼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진술하지 못했다”, “유독 검사의 질문에 맞춰 적극적으로 진술하려 하는 등 일관성을 갖추지 못하고 진술이 변화됐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입니다. 김양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검찰 측 질문에는 비교적 성실히 답을 하면서도 박씨 변호인의 질문에는 거듭 “기억나지 않는다”,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박씨 측 질문에 대해서도 모든 상황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한 것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이런 맥락이었을 것”이라는 식으로 자세히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를 재판부는 진술이 일관되지 않다고 본 것입니다. 만약 김양의 주장대로 박씨의 살인 범행 지시를 자신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오히려 김양의 진술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지적이죠. 재판부는 또 두 사람의 대화나 행동의 패턴을 들여다 본 결과, 범행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언행들은 박씨보다는 김양이 먼저 적극적으로 주도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박씨가 김양에게 만들어 주었다는 잔혹한 인격인 ‘J’도 박씨가 먼저 김양에게 지정해 준 것이 아니라 김양이 먼저 자신에게 다중인격 분열 증세가 있다고 말했고, 박씨가 “다른 사람으로 봐주길 원하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을 하면서 J라는 이름으로 불러주게 됐다는 것입니다. 또 살인에 관한 이야기나 “만약 사람의 장기를 갖게 된다면 어떤 것을 갖고 싶으냐”는 등의 질문도 김양이 먼저 박씨에게 건넸고, 박씨는 여기에 ‘소극적으로’ 답한 게 전부라는 게 판단의 배경에 깔렸습니다. 박씨의 살인 지시가 있었다고 밝혀질 경우 김양의 양형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등 서로 이해관계에 얽혀있어 과장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범행 전과 후…달라진 두 사람의 대화 패턴 그렇다면 살인 방조는 어떻게 유죄가 됐을까요. 재판부가 공모관계를 부인하면서도 방조 혐의는 인정한 데에는 범행 직전과 범행 당시부터의 두 사람의 대화 양상이 확연히 달라졌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범행을 만약 두 사람이 공모를 했다면 사전에 매우 구체적으로 범행 과정을 특정해 모의했어야 했는데 두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누구를 범행 대상으로 삼아 언제 어떤 식으로 범행을 할지 등을 모의한 대화의 증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김양이 범행을 결심한 때부터는 달랐습니다. 범행 당일 새벽까지 두 사람은 평소와 같이 캐릭터 커뮤니티 등에서 비롯된 다양한 가상세계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범행 이전에도 언젠가 김양이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고 하자 박씨가 여기에 맞장구를 치기도 했답니다. 김양에게 “센 척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박씨는 말했습니다.하지만 “사냥 나가러 간다”는 김양의 문자메시지는 가상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김양은 “사람을 죽일 때엔 어떤 복장을 한다”는 등의 말을 박씨에게 한 적이 있었는데, 범행 당일 김양은 그 복장을 한 모습을 셀카로 찍어 박씨에게 보냅니다. 그 다음부턴 더 이상 가상의 대화가 아니었다고 재판부는 본 것입니다. 따라서 박씨는 김양의 범행 의도와 진행 과정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양이 “초등학교 운동장이 내려다 보인다”고 하자 박씨는 초등학생 중 한 명이 범행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언급하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또 초등학교 하교 시간을 묻는 김양에게 “12시부터 점심시간인데 저학년은 밥을 먹고 집에 간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김양은 범행 당일 오후 12시가 넘자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두 사람은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재판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박씨가 미필적으로나마 범행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이를 제지 하지 않고 김양의 범행을 “정신적으로” 도운 혐의가 성립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을 진행하는 재판장과 배석 판사들도 이따금씩 눈을 질끈 감고 인상을 쓸 정도로 사건의 내용은 참혹했습니다. 기사에 차마 담을 수 없는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재판부는 주범인 김양을 향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최소한의 윤리성마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극히 잔인한 수법을 썼다”면서 “형기(20년)를 마치고 나오더라도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잔인성이 사라질 것으로 쉽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질책했습니다. 징역 20년과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을 명령한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자의 유족들을 찾아가지 말라”고도 명했습니다. 김양이 적어낸 반성문들은 오히려 김양이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박씨에 대해선 “살인 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보호관찰 및 부착명령을 기각했습니다. 김양은 선고 다음날인 1일 곧바로 상고장을 제출했습니다. 박씨와 김양의 공모관계 여부, 김양의 심신 미약, 양형 부당 등의 주장은 다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재판의 긴장감은 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성동 빅데이터

    서울 성동구가 체계적인 선진 시스템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교통사고 데이터 6300여건 등 20여종의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취약 요소를 파악, 구축한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모델’은 지역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것을 확인, 그 시간대 지역 내 초등학교 주변에 ‘우리 아이 교통안전 지킴이’를 배치했다.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모델은 주민들도 직접 참여, 평소 위험하다고 느낀 지점 등을 인터넷상 지도에 표시할 수 있어 잠재적 사고 위험까지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교통안전지도사가 어린이들 등하교 안전을 책임지는 ‘워킹스쿨버스’도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 ‘등하교 안심 알림 서비스’를 통해 교통안전지도사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횡단보도 대기 공간 벽면과 바닥에 노란색 표시를 하는 ‘옐로카펫’은 운전자들에게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알려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구는 특히 옐로카펫 시공법 연구와 사례 조사를 통해 전국 최초로 ‘도막형 바닥재질 시공법’을 도입했다. 도막형 바닥재질 시공법은 기존 시트 재질보다 내구성이 높고 미끄럼 방지 효과도 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도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학부모들이 걱정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 잘 화내는 방법을 가르쳐요” 장애 학생 품은 장애 선생님

    “ 잘 화내는 방법을 가르쳐요” 장애 학생 품은 장애 선생님

    23년 장애학생 가르친 김세라 교육부, 일선 교원 125명 표창 “화내면 안 된다고 보통 배우는데 사실 화내는 건 반드시 필요해요. 서로 안 다치게 화내는 게 중요하죠.”특수학교인 광주 선우학교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을 맡고 있는 최경숙(41) 교사는 어떻게 하면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지 가르친다. 감정을 잘 드러내야 장애 학생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를 가진 최 교사는 “아이들에게 ‘흥분해 욕을 내뱉으면 그 욕은 본인이 제일 먼저 듣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분노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최 교사처럼 일선 교육 현장에서 장애 학생을 마음으로 가르쳐 온 교원 125명을 표창한다고 19일 밝혔다. 최 교사는 11년간 장애 학생들이 자기 보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습공동체 활동과 감정 수업을 해 왔다. 상담과 생활지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도왔고, 외부 기관과 연계해 안전교육과 성폭력 예방 교육도 했다. 23년간 장애 학생들을 가르친 김세라(45) 하동중앙중학교 교사는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장애 학생들을 주말과 방학에 집으로 초대해 보살펴 주는 등 소명 의식이 돋보이는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몇몇 학생의 경우 졸업할 때까지 등·하교를, 인근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출근길에 등교를 돕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애인의 날에 전국 초·중·고교생들은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와 특별기획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 수업을 한다. 김상곤 부총리는 “각 학교가 관련 교육을 1년에 2번 이상 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배달된 소스는 얼마일까/전경하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배달된 소스는 얼마일까/전경하 정책뉴스부장

    대형마트 계산대에 섰다. 계산대 위에 올려놓은 파프리카 세 개를 보고 직원이 “좀 담아 오시지”라고 했다. 비닐봉지에 담아 오면 한 번에 계산할 수 있는 걸 세 번 집어야 하니 뱉는 말이다. 나는 접으면 손바닥만 한 장바구니에 담으면 되니 그 비닐이 필요가 없다. 내 가방에는 늘 장바구니가 들어 있다.대형마트에 가면 과일이나 채소를 몇 개에 얼마라고 판다. 보통 옆에 있는 비닐봉지에 해당 개수만큼 넣고 계산대에 올려놓는다. 가격은 대체로 몇천원 등 일만원 이하다. 그런데 꼭 비닐봉지에 담아야 하는 걸까. 아들이 피자를 시켜 달라고 했다. 아들은 피자만 먹는다. 치킨을 시켜도 치킨만 먹는다. 같이 배달된 피클이나 무, 각종 소스는 혹시나 싶은 생각에 냉장고 한켠에 쌓아 둔다. 많이 모이거나 눈에 거슬리면 재활용이나 폐기를 위해 내용물을 버린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다 보면 소스 등을 추가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온다. 각각이 천원 이하다. 그럼 주문할 때 그걸 빼면 몇백원 깎아 주면 안 될까. 지금은 빼달라고 해서 안 받더라도 돈은 다 내는, 왠지 손해 보는 느낌에 그냥 주문하고 있다. 한 치킨 업체가 다음달부터 배달료를 받겠다는데 이참에 주문할 때 소스나 무를 빼달라고 하면 그 금액만큼 빼주는 시스템도 갖췄으면 좋겠다. 핫소스 100원, 피클이나 무 500원 등을 깎아 주면 소비자는 돈도 아끼고 폐기 부담도 줄어들 거다. 몇 년 전 들렸던 스위스 취리히공항의 햄버거집이 가끔 생각난다. 햄버거세트를 시켰는데 케찹을 안 줬다. 케찹을 달라고 하니 돈을 달라고 해서 케찹 없이 먹었다. 손가락 두 개만 한, 비닐에 포장된 케찹을 사가라 해서 황당했는데 그게 맞는 거였다. 공짜는 없으니까. “엄마, 집에 가져와서 먹으면 안 돼?” 하교 후 학원 가기 전 집 근처 분식집에서 김밥, 우동 등을 먹고 가라는 말에 아들이 되물었다.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집에서 먹는 게 더 편하단다. 퇴근해 집에 도착해 보면 플라스틱 통 여러 개가 여기저기 놓여 있다. 주는 대로 받아 오니 안 먹는 반찬을 담은 플라스틱 통도 있다. 편리함. 일회용 제품의 근본적 존재 이유다. 빨리빨리.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일회용품 사용량이 한참 많은 이유다. 포장과 배달이 일상이 됐지만 작은 것 하나하나의 필요 여부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 대가로 무엇을 지불하고 있는 걸까. 나와 미래 세대의 건강에 대한 위협이다. 수도권의 폐비닐 대란은 폐비닐로 만든 고형연료가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 한 원인이다. 플라스틱 사용은 여러 과정을 거쳐 바다와 심지어 먹는물에까지 초미세 플라스틱 함유라는 뉴스를 보게 만들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RP)가 있다. 제품 설계, 포장재 선택 등에서 결정권이 가장 큰 생산자가 재활용의 중심 역할을 하라고 만든 제도다. 그 제도 설명에는 소비자와 지방자치단체, 정부도 일정 부분 역할을 분담한다고 돼 있다. 명기는 안 돼 있지만 판매자도 일정 부분 역할을 분담한다. 편의점은 실랑이는 있지만 비닐봉투를 20원에 팔아야 하는 게 그 예다. 4만개가 넘는 편의점에서 일 년에 쓰는 비닐봉투가 대략 10억장이다. 편의점 입구에 ‘비닐봉투 20원’이라는 스티커를 붙이면 소비자들이 좀 덜 쓸 거다. 생산자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만들어야지만 판매자도 작은 거 하나하나를 살지, 가져갈지 여부를 소비자들에게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 편의점에서 “봉투 20원인데 필요하세요?”라고 묻는 것처럼 말이다. lark3@seoul.co.kr
  •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언로 넓혀라” “사교 폐단 없애자”… 유교 국가의 초석 쓰다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언로 넓혀라” “사교 폐단 없애자”… 유교 국가의 초석 쓰다

    기묘년인 1519년(중종 14년) 12월 20일 능주에는 밤새 내린 눈이 한 자 넘게 쌓이고 살을 에는 겨울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중종이 내린 사약을 받은 정암(靜菴) 조광조(趙光祖·1482~1519)는 목욕을 마친 뒤 의관을 단정히 차려입고 마지막 소회를 담담히 써 내려 갔다. 임금을 아비처럼 사랑하였고 愛君如愛父 나라를 집안처럼 걱정하였네 憂國若憂家 밝은 해가 위에서 내려다보며 白日臨下土 나의 충심을 환히 비추는구나 昭昭照丹衷 -정암집 부록 권1 죽음을 앞두고 지은 시-#자신만의 길을 가다 연산군이 즉위하고 ‘성종실록’이 편찬될 때, 김일손이 사초(史草)에다 기록했던 김종직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이 사화의 빌미가 됐다. 연산군은 조의제문이 세조를 헐뜯은 것이라는 훈구세력의 참소를 믿었다. 무덤에 묻힌 김종직이 부관참시를 당했고 그의 문집도 불태워졌다. 김종직 제자 김일손, 권오복, 권경유 등은 능지처참을 당했고 김굉필과 정여창은 먼 지방으로 유배됐다. 1498년(연산군 4년)에 수많은 사림이 화를 입었던 무오사화다. 사화를 겪은 뒤로 사림의 기세가 꺾이고, 자기를 수양하는 공부보다는 출세를 위한 과거 공부에 힘쓰는 풍조가 만연했다. 무오사화가 있던 그해, 17세 소년 정암은 평안도 희천에 유배된 김굉필을 찾아가 배움을 청했다. 김종직 제자라는 이유만으로 화를 당하는 무서운 세상에 김종직 수제자인 김굉필을 찾아가 배운다는 것은 웬만한 선비도 하기 어려운 결단이었다. 약관도 안 된 어린 나이에 이미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길을 가는 선비의 지조를 지녔던 셈이다.#공론(公論)을 세우다 정암은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데다 김굉필 문하에서 학문을 닦아 일찌감치 명성이 자자했다. 과거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재주와 학식을 가진 그를 하늘은 초야에 묻어두지 않았다. 1515년(중종 10년) 6월 34세 정암은 성균관의 천거로 6품직에 올랐다. 정암은 벼슬에 오른 게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오히려 “거짓 명성만 드러나는 것을 나는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 반드시 벼슬길에 나가야 한다면 차라리 과거를 통해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해 8월 과거 시험에 급제해 본격적으로 벼슬길에 들어섰다. 정암이 사간원 정언(正言)일 때, 사림 출신 신진 관료인 김정과 박상이 상소를 올려 단경왕후 신씨를 복위시킬 것을 청했다가 탄핵을 받고 귀양을 가게 됐다. 단경왕후는 중종반정 직후에 연산군의 처남인 신수근의 딸이라는 이유로 훈구세력에 의해 폐위된 중종의 원비였다. 정암은 언관으로서 글을 올려 사림의 공론을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언로가 통하고 막히는 것은 국가의 흥망과 가장 관계돼, 통하면 다스려지고 평안하며 막히면 어지러워지고 망합니다. 임금이 언로를 넓히기에 힘써서 위로 공경과 백관으로부터 아래로 마을과 시장의 백성에 이르기까지 다 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정암집 권2 사간원에서 양사의 파직을 청하는 계사) 이 계사 덕분에 김정과 박상을 탄핵했던 모든 사람이 파직됐으며, 정암은 중종의 신임을 받게 됐다. 정암은 연산군의 독재를 겪으면서 왕권의 전횡을 견제하려면 언로가 열려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열린 언론을 통해 이뤄진 사림의 공론에 의한 정치가 바로 유교의 왕도를 구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묵은 폐단을 개혁하다 중종의 신임을 한몸에 받은 정암은 벼슬길에 나선 지 3년 만에 홍문관 실무 책임자인 부제학에 올랐다. 사림을 선도하고 임금을 도와 유교의 교화를 펼치는 자리를 맡은 그는 묵은 폐단을 개혁하는 조치로써 소격서 폐지를 청하는 상소를 올렸다. “백성에게는 혜택을 베풀지 못하고 하늘에는 믿음을 받지 못하면서 도리어 아주 어둡고 근거 없는 곳에다 헛된 보답과 영원한 천명을 기원하니 매우 식견이 모자란 것입니다.”(정암집 권2 홍문관에서 소격서의 혁파를 청하는 상소) 소격서는 도교식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관청이었다. 사교(邪敎)를 통해 복을 비는 것은 합리주의와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유교의 취지에 어긋나는 행위였다. 중종은 소격서가 선대부터 대대로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 폐지할 수 없다고 강하게 거부했다. 하지만 폐단을 개혁해 순수한 유교 국가를 실현하려는 정암의 굳은 의지는 꺾일 줄 몰랐다. 임금과 신하가 꼬박 한 달 동안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소격서가 마침내 혁파됐다.#부정함과 바름은 양립할 수 없다 정암은 바름과 부정함, 군자와 소인의 구별에 엄격했다. 임금에게 인의를 실천하는 바른 군자와 사욕을 추구하는 부정한 소인을 밝게 분별해 달라고 요구했다. “부정함과 바름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비록 바름으로 부정함을 억제하더라도 부정함이 바름을 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목을 가지고 보더라도, 잡초와 잡목을 비록 호미로 열심히 제거해도 여전히 무성합니다만, 지초와 난초 같은 아름다운 화초는 날마다 북돋아 줘도 도리어 시들고 맙니다. 부정함이 쉽게 이기고 바름을 지켜내기 어렵다는 사실은 초목에 비유해 봐도 알 수 있는 것인데, 어찌하여 이러한 이치를 제대로 규명해 보시지 않으십니까? 악을 미워하기를 악취를 싫어하는 것처럼 하셔야 할 것입니다.”(정암집 권4 다시 부제학에 제수되었을 때 올린 계사) 그는 국가가 병든 근원에 사리사욕만을 좇는 훈구세력이 있다고 봤다. 부정함을 바로잡는 일단의 조치로 ‘정국공신’(靖國功臣)을 개정할 것을 청했다. 정국공신은 중종반정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내린 칭호였다. 훈구세력들이 자기 친인척 중에 공이 없는 사람도 마구 끼워 넣어 공신이 무려 117명에 이르렀다. 훈구세력의 탐욕과 부정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정국공신을 개정하자 공신에서 삭제된 자가 76명이나 됐다. 이전부터 정암이 추진하던 개혁에 불만이 쌓였던 훈구세력은 이를 계기로 정암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1519년 11월 15일 야밤을 틈타 남곤, 심정, 홍경주 등이 경복궁 신무문으로 은밀히 입궐해 중종에게 밀계를 올렸다. 조광조 등을 위시한 사림들이 임금을 속이고 국정을 어지럽혔으니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편 중종도 정암의 급진적인 개혁에 피로를 느끼고 있었고, 민심이 그에게 쏠리는 것에 자존심이 상하던 터였다. 그날로 바로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 세력을 처벌하라’는 하교를 내렸다. 정암은 옥에 갇혀 심문을 받다가 사형에서 감형돼 사흘 만에 전라도 능주로 유배되었다. 그리고는 한 달 뒤에 사약을 받았다. 그때 나이 38세였다. 기묘년에 일어난 이 사건을 기묘사화라 부른다.#왕도정치 실현 꿈꾼 선구자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정암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유교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학문에만 전념하려던 꿈을 접고 벼슬길에 나온 지 불과 4년 만에 맞이한 억울한 죽음이었다. 잘못이 있다면 임금을 요순 같은 성군으로 만들고 나의 백성을 요순의 백성처럼 만들도록 온 힘을 다한 것뿐이었다. 정암은 아버지처럼 친밀하게 대해 주던 임금이 하루아침에 돌변한 까닭을 알 수 없었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진실한 마음만은 밝은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뿐이었다. 정암은 뛰어난 학문적인 업적을 이룬 것도 아니었고 유려한 문장을 남긴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가 조선 전반에 끼친 영향은 매우 컸고 그에 대한 선비들의 존경심은 매우 깊었다. 순수한 열정으로 유교의 최고 목표인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개혁을 시도했던 선구자였기 때문이다. 선조 때 윤근수가 경연(經筵)에서 “기묘년 이후로 사람들이 선을 향하는 마음을 품게 된 것은 조광조가 쏟은 공력의 결과입니다”라고 한 말은 후세에 끼친 정암의 영향력을 잘 보여 준다. 정암은 비록 개혁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개혁 정신은 조선이 완전한 유교 국가로 정립되는 초석이 됐던 것이다. 양기정 한국고전번역원 역사문헌번역실장 ■정암집 해제 정암 시신 수습한 학포 후손 주도…조선시대 세 차례 간행 정암집은 조광조의 시문집이다. 조선 시대에 세 차례 간행됐다. 처음 간행은 1681년 남원에서, 두 번째 간행은 1685년 대구에서, 세 번째 간행은 1892년 능주에서 진행됐다. 특히 세 번째 간행된 문집은 정암의 동지였던 학포(學圃) 양팽손의 후손들이 주도해 간행한 것이다. 정암이 유배됐던 능주는 학포의 고향이었다. 정암이 세상을 떠나자 학포가 시신을 수습해 가매장하고 사당을 세웠다. 학포 후손들의 정암에 대한 존경심과 학포 후손으로서의 자부심이 정암집 간행의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한국문집총간에는 능주 간행본 정암집이 수록됐다. 정암집에 수록된 글 가운데 정암이 손수 지은 것은 많지 않다. 생애가 길지 않았고 사화에 희생돼 유고가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록문자로는 이황이 지은 행장, 이이가 지은 묘지명, 노수신이 지은 신도비명(神道碑銘) 등이 수록됐다.
  • 아이·부모들 불안감 언제쯤 떨칠까

    아이·부모들 불안감 언제쯤 떨칠까

    흉기를 든 남성의 인질극이 벌어진 지 하루가 지난 3일 서울 방배초등학교의 학생들이 마중 나온 부모들의 손을 잡고 하교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이숙자 서울시의원 “방배초 인질극, 학교안전 탁상행정 결과”

    이숙자 서울시의원 “방배초 인질극, 학교안전 탁상행정 결과”

    서울시의회 이숙자 의원(서초2, 바른미래당)은 지난 2일 발생한 서초구 방배초등학교 인질극 사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숙자 의원은 “학교안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탁상행정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12년 계성초등학교 흉기난동사건 후에도 대책을 마련했지만 실효성이 없었고, 2016년 12월 「학교안전 위험성 진단 매뉴얼」을 만들어 각급학교에 시행하도록 했지만 보는 바와 같이 행정을 위한 행정인 무용지물”이라며 교육청의 탁상행정을 비판했다. 서울시의 학교보안관 제도 역시 2011년 도입 초기부터 고연령과 실질적인 경비·아동보호 능력 등에 지속적인 의문이 제기돼 왔다. 교내폭력사건이나 외부인 무단침입 등 긴급상황에 대해 1차적인 방어체계가 되어야할 서울시내 학교보안관 1,187명 중 56%가 65-70세, 37%가 60~64세에 달해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숙자 의원은 “일본에서는 2002년 이후 등·하교 시간을 제외하면 교문에 자물쇠를 채우고 있고, 미국의 경우 일부지역에서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거나, 학교 허가를 받지 않은 방문객은 학교출입이 불가능하며, 공립학교에서는 사법경찰관이, 사립학교에서는 자격증이 있는 보안담당자를 고용하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은 머릿속에 있는 혁신교육보다 눈앞에 있는 학생안전부터 책임져야할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숙자 의원은 “학생에게 큰 부상이 없었던 것이 불행 중 다행이고, 예산부족을 탓할 것이 아니라 먼저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저부터 먼저 이런 문제를 챙기지 못해 학부모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앞으로 학교 신축이나 증개축을 할 때는 범죄예방용 환경설계(CPTED, 셉테드)를 원칙으로 설계하고, 현재 증개축 예정이 없는 다수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동선과 방문자의 동선을 완벽히 차단해서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하교하는 평양 학생들

    [포토] 하교하는 평양 학생들

    2일 오후 평양 창전거리에서 개학한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강원 고성 산불로 학생들도 피해…휴업하거나 단축수업 뒤 귀가

    강원 고성 산불로 학생들도 피해…휴업하거나 단축수업 뒤 귀가

    강원 고성 산불이 확산되면서 학교와 학생들도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공현진초등학교는 28일 오전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휴업을 결정했다. 또 간성초등학교는 오전에만 수업을 진행하다가 학생들을 조기 하교시켰다. 학교 측은 연락을 받고 온 부모와 함께 학생들이 귀가할 수 있도록 했고, 학교에 올 수 없는 부모를 둔 학생들은 학교에서 돌보고 있다. 간성초등학교 체육관은 이번 산불 발생 지역 주민들의 대피 시설로 정해졌다. 고성중학교도 오후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고성중학교는 산불 발생 지역과 떨어져 있지만, 학생들 보호 차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단축수업을 하고 하교시키기로 결정했다. 고성교육청은 “바람이 강해 산불 진화이 잘 안 잡히고 있다”며 “학생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휴업이나 단축 수업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노사 울산 중구자율방범대 순찰용 스타렉스 13대 전달

    기업체들이 울산지역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19일 한국자율방범대 울산중구협의회(중구 자율방범대)에 순찰용 스타렉스 13대를 전달했다. 차량 전달은 중구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다. 현대차 노사가 사회공헌기금 3억 5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가 함께하는 차량 지원사업이다. 그동안 중구 자율방범대는 순찰차량이 1대밖에 없어 대원들이 도보로 순찰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번에 총 13대가 지원돼 취약지역 순찰, 청소년 선도·보호, 아동 등하교 안심 귀가, 각종 행사 질서유지 등 봉사활동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도 이날 자매결연학교와 지역학교 등 모두 5곳에 발전기금 1억 1000만원을 전달했다. 자매결연학교는 울산 울주군 덕신초등학교이고, 지역학교는 울주군 온산초, 온산중학교, 온산고등학교, 울산기술공업고 등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2008년부터 11년째 이들 학교에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6억 9000여만원을 기탁했다. 전달된 기금은 학생복지와 기자재 구입, 방과후학교 운영, 도서 구입, 학예활동지원 등에 쓰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퇴근길 ‘꽈당’해도 산재… 출퇴근 재해 인정 확대

    퇴근길 ‘꽈당’해도 산재… 출퇴근 재해 인정 확대

    올해부터 출퇴근 산업재해 범위가 확대되면서 퇴근길 장보기, 병원 진료, 자녀 등하교 시 발생한 사고도 산재로 인정되고 있다.12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평소 피부병 치료를 받고 있던 A씨는 지난달 8일 퇴근길에 한의원에 들러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빙판길에 넘어져 발목이 골절됐다. 공단은 A씨가 신청한 산재 사건에 대해 개정된 산재보험법과 지침에 따라 ‘통상적 출퇴근 경로에서 벗어났지만 일탈 사유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라고 판단해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치료비로 지출한 35만원(요양급여)을 지급받았다. A씨가 공단에 신청할 경우 출근하지 못해 발생한 기간 동안의 휴업급여(평균임금의 70%)도 지급받을 수 있다. 지난 1월 8일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B씨도 사고로 일하지 못한 지난 한 달 동안의 휴업급여 97만원 정도를 지급받았다. 올해부터 개정된 법과 지침에 따르면 출퇴근재해에 포함되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는 일용품 구매, 직무교육·훈련 수강, 선거권 행사, 아동·장애인의 등하교·위탁, 병원 진료, 가족 병간호 등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출퇴근 재해는 1005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자동차 사고가 32%(321건), 도보 등 기타 사고가 68%(684건)다. 출퇴근 재해를 당한 노동자들은 사업주 날인이 없어도 산재 신청을 할 수 있다. 공단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면 공단 직원이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 절차를 알려 준다. 또 출퇴근 중 사고 이후 자동차보험을 이용해 보험금을 수령했더라도 산재보험 급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산재의 휴업급여보다 자동차보험의 휴업손실액이 적으면 그 차액을 산재보험에서 받을 수 있다. 출퇴근 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 과실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차보험보다 과실과 무관하게 법정 보험 급여를 지급하는 산재보험이 유리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교통과 교육, 생활, 미래가치 갖춘…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 공급

    교통과 교육, 생활, 미래가치 갖춘…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 공급

    교통과 교육, 생활, 미래가치까지 갖춘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가 2단지 모집을 마감하고 1단지 모집에 나섰다. 기존 사업명인 흥한 센트럴팰리스 사천이 서희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를 적용해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로 다시 태어났다. 1단지 조합설립인가도 완료됐다. 서희건설이 시공예정인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는 1,786세대(예정)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역 내에서 조합설립이전에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받은 최초의 사업장이다. 현재 토지 계약은 97.45% 이상 완료했으며 원활한 사업진행이 가능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 공급가는 3.3㎡당 600만원 대로 책정됐다.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는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4차선 도로가 예정된 가운데 사천대로에 인접하며 사천공항과 사천버스터미널, 사천 IC 등 사천과 진주를 잇는 쾌속 도로망을 구비해 인접 지역 진, 출입이 수월하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동성초와 수양초, 사천중, 사천여중, 사천고 등 학군 밀집지역으로 자녀들이 등하교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여기에 탑마트와 하나로마트, 사천시장, 프리미엄 아울렛(예정) 등의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사천 정동 서희스타힐스는 각 세대에서(일부 세대 제외) 단지 앞을 흐르는 사천강 뷰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사천강 공원, 항공우주테마공원과 정동 생활체육시설 등을 단지 앞에서 만날 수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장한다. 남향 위주(남동향 포함)의 단지 배치로 일조량을 확보했고 단지 중앙에 티카페마당이 설치되고 썬큰도 들어선다. 사천 최대 규모(약 17,581㎡) 수준의 단지 둘레길 및 녹지 공원 또한 예정돼 있다.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커뮤니티시설로 사우나를 비롯해 키즈클럽, 시니어클럽, 코인세탁실,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독서실, 유치원, 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사업지는 경남 사천 내 도심 및 주거, 상업 기능을 비롯해 교육과 물류유통 기능을 담당하는 동부생활권으로 KAI(㈜한국항공우주산업)를 비롯한 주요 산단과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인근에는 신도시(LH선인지구)가 개발된다. LH선인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천시 사천읍 일원 51만 2844㎡의 면적을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오는 2022년까지 개발하는 곳이다. 주택용지는 23만 6478㎡(46.1%)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포함한 4057세대가 들어선다. 수용인구는 9533명이다. 공공시설용지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3개의 학교, 녹지, 주유소, 주차장, 공공청사 등이 설치되며 전체 면적의 47.5%를 차지한다. 지원시설용지에는 상업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사천은 미래가치도 탁월하다. 사천시는 ‘2020년 항공 분야 글로벌 톱7 도시’를 목표로 지난해 4월 사천 항공국가산단이 최종 승인됐고 최근에는 항공 MRO 사업자로 사천의 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되면서 토대가 마련됐다. 항공국가산단은 2020년까지 1단계로 3397억원을 투입해 약 50만평(164만㎡) 규모로 조성되며 단계적으로 약 100만평(330만㎡)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2020년까지 항공 관련 국내외 앵커기업 42개사가 입주할 예정으로 약 20조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6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보관은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읍 옥산로 120(선인리 315-2) 사천 시외버스터미널 2층에서 운영 중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검색창에서 사천서희스타힐스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이 eye] 아동의 놀 권리, 어른들이 배려해야/이환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 eye] 아동의 놀 권리, 어른들이 배려해야/이환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4학년 때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어린이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아동의 권리를 배우게 되니 예전에 알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보였다. 어린이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가 자주 침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장 많이 침해되고 있는 것은 아동의 놀 권리이다. 놀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이유 대부분은 공부 때문이다. 학원에 다니기 위해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여가 시간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다. 내가 아는 어떤 아이는 하교 후 방과후학교 영어, 수학 수업을 듣고 나면 벌써 오후 5시가 된다. 그런데 또다시 피아노 학원에 가야 한다. 그러고 나면 오후 7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들어간다. 저녁을 먹고 나면 일주일에 한두 번은 학습지 선생님이 방문해 또 공부를 해야 한다. 또 다른 이유는 가족의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늦게까지 학원에 있어야 하는 경우다. 나는 그림을 좋아해서 저녁을 먹고 난 후 미술 학원에 가는데 그곳에서 만난 1학년 여자아이 한 명은 학교를 마치고 엄마가 회사에서 돌아오는 밤 9시까지 학원에 계속 있는다고 했다. 처음에 내 동생은 그 아이가 매일 편의점에서 파는 짜장밥을 먹는 것을 부러워했다. 엄마를 졸라 짜장밥을 먹었는데, 매일 짜장밥을 사 먹어야 하는 그 아이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놀 권리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나의 생활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하교 후 영어 학원과 미술 학원에 다니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쉬기도 하고, 동생과 놀거나 책도 읽는다. 놀 권리를 침해당할 만큼 많은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친구들과 충분히 놀 수도 없다. 왜냐하면 쉬는 시간이 충분해도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을 가진 친구들이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에게 공부도 중요하겠지만 충분한 여가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놀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여기는 또 다른 이유는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집 근처에 봉곡운동장과 아파트 놀이터가 있지만 저학년 위주로 되어 있다. 나처럼 고학년에 맞는 놀이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큰 아이들도 막 뛰어 놀았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장난감 삼아 논다. 만약 탁구나 배드민턴 등을 하거나 보드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실내 시설이 마련된다면 저학년은 물론 고학년들도 놀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놀 권리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이 아동의 놀 권리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고 우리들의 놀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배려해 줬으면 좋겠다.
  • 미국 “학교에 백팩 메고 오지 마” 왜?

    미국 “학교에 백팩 메고 오지 마” 왜?

    학내 총기사고 후유증, 백팩 등교 금지령…반면 학부모들은 ‘방탄 백팩’ 사줘 학교내 잇단 총기사고로 수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미국 내 일부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백팩 등교 금지령’을 내렸다.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19)가 백팩에 다량의 탄환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백팩이 무기를 휴대할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플로리다 현지신문 마이애미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일부 고교가 학생들에게 백팩을 메고 등교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팩 반입 금지는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오하이오 주의 몇몇 고교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오하이오 주 나일스 매킨리 고교는 학생들에게 지갑 형태의 작은 가방이나 런치박스만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현지 WKBN 방송이 전했다. 이 학교는 책을 백팩에 넣어오는 것을 아예 금했다. 최근 한 학생이 총격 모의를 하다가 적발돼 제적된 이후 보안이 크게 강화됐다. 플로리다 주 매너티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관내 고교에 백팩 등교 금지를 권고했다.교육위원회의 스콧 호프스 위원은 현지 방송에 “학생들은 이번 조처를 우습게 여길지 몰라도 교육위원회와 교육구 관리들은 잠재적인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앞으로 학교 안에 총기를 반입하려면 목에 걸거나 어깨에 둘러메고 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메리언 고교는 백팩을 가져오는 것은 허용하되 개인 사물함(라커)에 일단 보관한 뒤 등·하교 시에는 투명한 가방이나 신발 주머니, 세탁물 가방, 장바구니 형태의 가방만 휴대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매리언 고교에 다니는 댈턴 콜은 “물건을 많이 가져오는 건 힘들어졌다. 수시로 오갈 때는 필기구와 노트만 휴대하고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방탄 백팩’을 사주기도 한다. 매사추세츠 주의 불릿 블록커라는 가방 제조사는 경찰 방탄복 소재로 쓰이는 케블러 섬유를 사용한 ‘강화 백팩’을 만들어 시판했으며,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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