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통일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법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장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면역력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28
  • 학원폭력 근절 「기관 책임제」 도입/교육부 세부계획 지시

    ◎피해 수시 점검… 못막으면 문책/등하교시간 2인1조 사복경관 배치 정부는 14일 시도교육청을 비롯한 일선 행정기관과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폭력 피해상황을 수시로 점검,평가해 그 결과가 부진한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소집,이같은 내용의 「학생폭력 예방 및 근절대책 세부추진 계획」을 시달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각급 학교는 수시로 설문조사를 실시,학생폭력 피해상황을 파악,폭력서클을 전면 해체시키고 시도 교육청은 시·군·구 교육청 및 학교에 대한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평가토록 했다. 특히 각 해당기관 및 공무원에 대한 책임제를 도입,우수 기관 및 모범 공무원에 대해서는 포상·격려하고 부진기관 및 단위학교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묻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선도 성과가 부진하거나 행방불명된 우범 학생을 소년법원에 통고,사회봉사 및 수강명령등 보호처분을 받도록 함으로써 범행을 사전 예방토록 했다. 경찰은 등·하교 시간대에 학교주변등에 2인1조의 사복경찰을 하루 2회이상 배치하고 주1회씩 청소년 우범지역 및 유해 환경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문화체육부는 내년 7월부터 폭력·음란성의 비디오물과 신종 영상매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적발업소에 대해서는 등록취소·영업정지·형사입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각종 해외 불건전정보의 목록을 작성,접속을 차단하고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불건전정보 유통자를 처벌하기로 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를 「청소년유해환경업소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전국 일원에서 불시에 단속을 벌이고 청소년용 전자유기장업중 지하층 설치업소 신규허가를 제한키로 했다.
  • “탁아소·노인­주부쉼터 겸용”/사회복지관 개념이 바뀐다

    ◎서울 수서동에 국내 최대 규모 오늘 개장/자폐증 영·유아 조기교육 등 프로그램 다양 맞벌이 부부를 위한 전일제 탁아교실과 노인쉼터,주부들의 취미 기능교실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관이 13일 문을 연다. 1921년 「태화여자관」이란 이름으로 서울 인사동에서 복지사업을 시작한 태화기독교 사회복지관(관장 김경희)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인근에 새로 마련한 복지관은 지역사회의 각 연령층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복지센터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하2층 지상6층 연면적 3천7백70여평 규모로 개관하는 이곳의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근 지역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마련한 다양한 종류의 12시간 탁아소.1층 어린이센터에서 상오 7시30분부터 하오 7시30분까지 운영된다. 학령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탁아방의 경우 간호사등 야간업무를 담당하는 특수 수요층을 감안,내년 안에 24시간으로 운영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관에 앞선 예약상황을 볼때 국민학교 저학년 아이들을위한 방과 전·후 어린이반은 대부분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학교에 가는 자녀를 둔 지역 맞벌이 부부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오 7시30분에 이곳에 맡겨진 아이들은 오후반 등교때까지 피아노학습등 학과놀이를 하다 점심식사를 한후 등교하고,반대로 오전반 어린이는 일찍 하교한 다음 어린이 센터를 「집」으로 삼아 다른 학원에 다니거나 센터내 컴퓨터방·수영장과 체육실·악기실 등을 이용하게 된다. 이밖에 맞벌이 가정의 노인에 대한 주간보호프로그램및 약물남용 청소년과 매맞는 아내들의 「쉼터」프로그램,자폐 등 문제가 있는 영·유아의 특수조기교육도 의욕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 「5대 학원폭력」 소탕령/오늘부터 64일간 특별단속/경찰청

    ◎사복경관 학교주변에 배치/주민신고망 활용… 범행접수 ◇유해업소 출입/학생 금품갈취/교내·외 불량서클/등·하교길 폭력/환각물질 흡입 경찰청은 27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원주변의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본드 등 환각물질 흡입행위 단속등을 주요 내용으로 「5대 학원주변폭력 중점단속대상」을 정해 학원주변 폭력배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전국 시·도 형사·방범·교통과장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은 단속지침을 마련하고 경찰의 가용인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원주변의 폭력을 뿌리뽑도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29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64일간 「학원주변 폭력배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사복경찰관을 학원가 주변에 고정배치키로 했다. 중점단속 대상은 본드등 환각물질 흡입행위외에 ▲등·하교길 학교주변 폭력행위 ▲학교 내·외 불량 또는 폭력서클 ▲학원가 및 독서실 주변 금품갈취폭력 ▲미성년자의 출입금지장소 출입행위 등이다. 경찰은 또 경찰협력단체와 주민신고망 등을 적극 활용해 다각적인 범죄정보망을 운영해 효과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키로 하는 한편 지방교육청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유해업소의 정화분위기를 유도키로 했다. 이와함께 학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는데 범국민적인 공감대형성이 필요하다고 판단,언론보도와 홍보물제작등을 통해 국민들의 신고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학교주변 폭력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 불량학생들의 금품갈취및 폭력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유관부처간의 공조체제를 통해 학원폭력 근절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급한 학원폭력 근절(사설)

    중·고교주변의 청소년폭력이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10대의 폭력배들이 학교주변에서 무리를 지어 배회하면서 등·하교길의 학생을 위협해 금품을 뺏거나 걸핏하면 주먹을 휘두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중학교 3백52개,고등학교 2백73개등 6백25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량폭력서클이 1백49개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조사는 또 5개학교당 1개의 폭력서클이 활개를 치고 있으며 고교보다는 중학교의 폭력서클이 4배나 많은 것으로 밝혀냈다.우려할만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우리사회의 학원폭력도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표본조사에 따르면 중·고생 56%가 등·하교길에 돈을 뺏겼거나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도 보복이 두려워 그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원폭력의 저변은 이 통계보다 훨씬 깊고 넓을 것으로 짐작된다.이제 학원 폭력은 더이상 강건너 불이 아니다.우리집 아이도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될수 있을만큼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동안 학원폭력이 일어날 때마다 경찰과 교육당국에서는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청소년범죄는 일과성 대책으로는 근절될 수가 없다.경찰·학교·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근본적인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해야 하고 또 그것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 경찰은 우선 범죄의 온상이 될수 있는 학교주변의 유흥업소를 과감히 정비해야 하며 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학생들을 선도하기 위한 상담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따뜻한 관심이다.자녀의 심리상태와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때그때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부모의 건전한 역할이야말로 자녀를 폭력에서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 학교주변 폭력 기승/하룻새 중고생 15명 영장·구속

    서울 중랑경찰서는 24일 전모군(14·서울 J중2)등 중학생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군 등은 지난 21일 하오1시20분쯤 중랑구 묵동 249 앞길에서 같은 학교 1년생 구모군(13)등 2명을 골목으로 끌고가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돈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4만7천원을 빼앗고 2차례에 걸쳐 가정집에 들어가 11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랑경찰서는 또 심야에 중랑천에 놀러나온 고교생들을 때리고 현금 4만여원을 빼앗은 양모군(17·경기 안성군 안성읍)등 고교생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관악경찰서도 이날 불량서클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배들을 때려 상처를 입힌 조모군(16·서울 Y공고1)등 고교생 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하교길에 같은 학교 학생들을 협박,금품을 빼앗은 김모양(15·서울 S여중3)등 여중생 5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무라야마 망언/「한일합방 논쟁」 어디까지 와 있나

    ◎한·일 역사인식 첨예대립/김 대통령 이어 국회도 “왜곡 시정” 촉구­한/배상 등 뒷감당 우려해 “무효” 인정 주거­일/미 언론선 “일 역사인식은 국제적 조롱거리” 맹비난 『한일합방조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다』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 총리의 망언으로 촉발된 한일간의 역사관 대립이 양국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양국의 논쟁에 감정이 개입되기 시작하면,좀처럼 절충점을 찾기가 어려워진다.특히 이번 무라야마 총리 망언과 관련해서는 한국쪽에서 최고지도자인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수차례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또 16일 일본 연립집권당의 제1당인 자민당의 역사검토위원회가 『한일합방은 동양평화와 일본의 자위를 위한 것』『일본은 헛이름만 남은 한국의 독립을 취소하고 병합한 것』이란 충격적 내용의 책자를 발간,소속의원들에게 배포한 사실이 밝혀져 한일간 역사논쟁은 계속 가열되고 있다.마침 이날 한국 국회는 「대한제국과 일본제국간의 늑약에 대한 일본의 정확한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17일에는 무라야마 총리와 김영삼대통령의 뉴욕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일본측에서 터져나왔다.한일합방 관련 발언에 한국민이 분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김대통령을 수행,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는 외교 관계자들은 이 소식에 발끈했다.『당초 양국 정상의 회동이 검토되다,일정조정이 여의치 않아 16일 김대통령이 서울을 떠나기 전에 취소된 사안인데 일측이 이를 왜곡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마치 김대통령이 만나길 원했으나 무라야마 총리가 거부한듯이 일본관리들이 말한데 감정이 상한 것이다. 이번 논쟁의 경우,제3자가 보기에도 일본측이 억지를 부리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세계적 권위지인 「뉴욕타임스」는 최근 『일본의 역사인식은 국제사회의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통박하고 있다. 물론 일본내에서도 양심적인 목소리는 있다.일본의 언론은 물론 정부내에서도 『조약의 비도덕성,합방에 이르기까지의 강압등 많은 부당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솔직한 반성의 소리도 나온다.그러나 문제는 양심적인 세력조차도 『한일합방은 법적으로 무효』라고 속시원하게 말하지는 못한다.무효를 인정했을때 뒤따르게 될 배상등 외교적,경제적 손실 때문에 주저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대통령도 밝힌 바 있듯이,한국정부가 일본에게 요구하는 것은 물질적 배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일본이 역사를 있었던 그대로 인정해야만 한일관계의 미래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대의 신용하교수등 한일관계 전문가들은 『한일합방의 성격을 규정한 한일기본조약이 「이미 무효」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해석의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조약이 체결된 65년과 현재의 한일관계에는 많은 상황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기본조약 자체가 개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 북,두만강 천하교 개방/미 경제인 등 2백70명 입북

    ◎길림성 연결… 봉쇄 42년만에 【천하(중국) UPI 연합】중국과 북한은 15일 경제개발을 가속시키기 위해 안보상의 문제에도 불구,한국전쟁 종전 이후 42년동안 봉쇄돼온 양국의 전략 국경통과지역인 두만강 천하교를 개방했다. 유엔관리들과 1백70명의 중국인,미·일·영국 등에서 온 경제인 등 모두 2백10명을 태운 7대의 버스는 이날 상오 북한과 중국 길림성을 분할하는 두만강의 천하교를 통과,북한으로 들어갔다. 하루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들은 마중나온 북한 관리들의 안내를 받아 나진 경제자유지역으로 갔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중국 감독관인 이안 데이비스는 『천하교는 오늘 하루만 개방되는 것이지만 전례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영구 개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하교길 국교생 피납 5시간만에 풀려나

    【대구=한찬규 기자】 10일 하오 1시쯤 대구시 수성구 만촌2동 대청국교 부근에서 이 학교 1학년 장모군(7·대구시 수성구 만촌3동)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학교 앞에서 20대 남자 3명에게 납치된 뒤 이날 하오 6시40분 쯤 무사히 풀려났다. 범인들은 장군을 납치한 뒤 이날 하오 1시45분쯤 장군 집으로 전화를 걸어 아버지 장규복씨(35·건축업)에게 『애를 데리고 있으니 현금 6백만원을 준비해 놓으라』고 요구하는 등 하오 6시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협박했다. 범인들은 장군을 인근 숲속으로 데리고 가 2명은 감시하고,나머지 1명이 집으로 협박전화를 했는데 하오 6시쯤 마지막 통화에서 『돈이 50만원 밖에 없다』는 가족들의 말을 듣고 하오 6시40분쯤 장군을 풀어줬다.
  • 육군상사 변시로

    【춘천=조한종 기자】 5일 하오7시 쯤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원주농고 앞 대평교밑에서 육군 모사단 정보부대 소속 박종태상사(38)가 얼굴과 목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하교중이던 학생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70여차례 등하교길 후배 금품 갈취/10대 폭력조직 6명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와 북부경찰서는 3일 선모군(15·무직·동대문구 전농동) 등 2명과 가모군(16·S고2년)등 4명에 대해 각각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구 J중학교 퇴학생인 선군 등은 올해 초 「때거지파」라는 폭력조직을 결성,지난 7월20일 하오5시쯤 종로구 낙원동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신모군(14·중학교 2년)에게 『돈을 빌려달라』며 접근한 뒤 다짜고짜 주머니를 뒤져 현금 3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70여차례에 걸쳐 낙원동 일대에서 등하교 길의 학생들을 상대로 84만5천원어치의 금품과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가군 등은 지난 2일 하오 2시20분쯤 도봉구 도봉1동 19번 시내버스 종점 앞길에서 『선배를 건방지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김모군(14·C중2년)등 중학생 9명을 골목으로 끌고가 빈 소주병으로 위협한 뒤 현금 5만3천4백20원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 학원 폭력의 심각성/이윤호 경기대 교정학과교수(일요일 아침에)

    최근 검찰청의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운동」이라는 캠페인을 보면서 불안 때문에 부모가 학생을 승용차로 등·하교시켜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경험했다.어린 학생이 거듭되는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사건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쉽게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학생을 위협하는 사례가 소설가 이문열의 소설속에 등장하는 「석태」와 같은 많은 「우리의 일그러진 영웅」을 양산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우선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과 사회적 현실에서 한가지 원인을 찾을 수 있다.각종 대중매체와 생활환경의 퇴폐향락적 요소는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한다.그들에게는 오직 공부밖에는 할 것이 없고 또 해서도 안되며,학교 외에는 갈 곳이 없고 가서도 안되는 상황에서 욕구를 건전하게 분출하기는커녕 억압받고 강요만 받는 청소년의 현실이 청소년기의 또 다른 특성인 단기쾌락주의와 상호작용한다.이것이 청소년의 심각한 욕구불만이라는 상승효과를 초래하게 되고 욕구불만은 청소년의 공격성을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청소년을 건전한 사회인으로 육성보호해야 할 주요한 사회화기관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핵가족화의 심화는 물론이고 이혼 등으로 인한 가정의 물리적 결손과 가족간의 갈등 등 내적 결손은 가정이 가족간의 공동의 생활의 장이 될 수 없게 했다.현대인의 바쁜 생활은 「집」은 있으나 「가정」은 없다는 현대가정의 침실화를 초래했다.이는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손상시켰다. 더구나 아이에 대한 지나친 과보호는 모든 아이가 자신을 「왕자님」·「공주님」으로 생각케 하여 자신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모든 것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적 성향을 갖게 했다.다른 사람을 자신을 위한 수단이지 결코 함께 살아가야 할 동반자로 생각지 않게 만들었다. 우리사회에 팽배한 학벌위주의 관행은 학교가 전인교육의 장이 아니라 성적이라는 단순한 잣대로 다수의 학생을 문제아요 인생의 낙오자로 만들었다.이들은 오로지 성적만이 성공의 척도인 가정과 학교사회로부터 소외되고 버림받는 존재가 됐다. 좌절감과 열등감에 사로잡힌채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때로는 폭력에 호소하게도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 소외받은 학생이 어쩔 수 없이 가정과 학교를 이탈하여 비슷한 처지의 친구와 어울려서 일종의 「패거리의식」과 문화를 형성한다는 사실이다.「패거리문화」는 패거리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등 청소년으로 하여금 도피의 환상과 신기루를 쫓게 했다. 문제는 「패거리문화」가 곧 이들 청소년의 집단적 배회를 전제로 하여 집단심리에 기초한 쾌락과 모험을 추구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다.더구나 학교의 처벌위주의 관행은 문제학생의 격리에만 매달려서 이들을 길거리로 내몰았고 수많은 유흥접객업소는 이들의 좋은 도피처가 되어 오갈 데 없고 할 일 없는 이들의 패거리문화를 더욱 조장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특히 우리사회에 팽배한 각종 퇴폐향락문화는 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유혹,청소년을 쾌락의 노예로 만들어 중독된 쾌락추구를 위하여 동료를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학교주변의폭력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먼저 우리는 이들을 문제아라는 가해자적 입장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가정·학교·사회문제의 피해자로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대부분의 청소년문제가 사회적 환경에 영향받은 바 크고 이러한 환경은 곧 기성세대와 사회의 책임이지 자신의 기본적 권익마저도 대변할 수 없는 청소년이 만들어낸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서 우리는 청소년에게 잃어버린 가정과 가족을 되찾아 주어야 한다. 학교 또한 철저한 경쟁심만을 부추기는 입시와 성적위주의 교육관행에서 벗어나 전인교육의 장이 되어야 하며,낙오자를 처벌하여 내몰기보다는 그들에게도 성공을 경험할 수 있는 대안적 보상을 마련하고 처벌보다는 보호를 중시하는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 청소년의 잘못된 호기심과 쾌락을 부추기는 각종 퇴폐향락적 사회분위기와 환경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더불어 청소년의 잘못된 「패거리문화」를 시정하기 위해서 청소년이 그들의 욕구를 건전하게 분출할 수 있도록 건전한 할 「거리」와 갈 「곳」과 할 「시간」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지역별로 일종의 지역사회센터나 청소년문화센터 등을 설치해 자격 있는 청소년지도사의 관리하에 자원봉사자와 학교의 협조를 받아 운영함으로써 청소년활동과 교육상담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무엇보다 학교·학부모·지역사회·청소년기관과 단체등이 함께 학교주변의 환경을 감시하고 피해학생의 신고나 상담도 할 수 있는 시민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 청소년 유해업소 집중 단속/학원폭력 근절위해/경찰청

    ◎불량서클·금품갈취 등 발본 경찰청은 15일 학원주변 불량배의 금품갈취와 폭력행위가 만연해 면학 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1월22일까지를 「학교주변폭력배 일제소탕」기간으로 정하고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등·하교길의 학교주변 폭력행위 ▲학교내외 불량·폭력서클 ▲학원가및 독서실 주변 금품갈취등 폭력 ▲본드등 환각물질 흡입 ▲강제추행등 성폭력 ▲청소년들의 미성년자 출입금지 장소출입등을 중점 단속하고 오락실·만화가게·비디오방·락카페등 미성년자 혼숙장소를 제공한 유해환경업소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행정으로 단속이 느슨해진 환경파괴사범을 특별 단속키로 하고 단속사각지대가 없도록 공중 사진촬영등 입체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중점단속대상은 ▲호화별장·러브호텔등 개발제한구역의 국토훼손행위 ▲공장 폐수·병원 폐기물·가축분뇨등 폐기물 불법투기 ▲특정폐기물 전문처리업소의 유독폐기물 불법처리 등이다.경찰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환경파괴사범을 신고하는 시민에게는 5백만원의 사례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날로 흉포해지는 학원 폭력/경찰 24시간 단속나섰다

    ◎등교길 학생 갈취… 2차범행 유인/부유층 자녀들 일 「이지메」 흉내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학원폭력의 추방을 위해 학부모까지 발벗고 나섰으나 학교 주변의 폭력,절도등의 범죄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경찰이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최근 학부모 모임인 「학원폭력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등이 학원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으나(서울신문 8월30일자 23면 보도) 학교주변의 범죄가 급격히 늘어나고 수법도 대담·흉포화되고 있다고 판단,일선 경찰서별로 학원 전담반을 구성해 학원 폭력을 뿌리뽑도록 긴급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가출학생에게 금품을 빼앗긴 소년이 이들과 어울려 빈집털이를 일삼고 여고생들이 후배등을 괴롭히는데 쾌감을 추구하는 일본의 「이지메」식 폭력을 흉내내는가 하면 20대 폭력 전과자가 학교주변에서 쇠파이프로 학생들을 폭행,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까지 일어나 학원 주변 순찰을 24시간 강화토록 했다. 지난 7일 상오 9시쯤 이모군(14·중학 3년)등 학교를 무단 결석한 가출 학생 5명이서울 노원구 상계동 M편의점 앞길에서 학교에 가던 서모군(11·국교 6년)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2만3천원을 빼앗는 등 등·하교길 학생들을 상대로 5차례에 걸쳐 5만원을 갈취했다.이들은 이어 8일 하오 3시30분쯤 피해자인 서군과 함께 어울려 상계동 주공아파트 이모씨(33)의 빈집에 복도 창살틀을 뜯고 들어가 안방에 있던 현금 1백만원과 시계,무선 호출기를 훔치는등 2차례에 걸쳐 빈집만 골라 1백2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지난 6일 낮 12시40분쯤 조모양(17)등 서울 C고 3년생 3명이 같은 학교 2학년 김모양(17)등 2명을 『말을 듣지 않는다』며 학교 4층 화장실에 가두고 20여분동안 얼굴과 가슴등을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기업체 사장등 강남 부유층의 딸들인 이들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금품을 갈취하는 일반적인 학원 폭력과는 달리 일본의 「이지메」식 폭력을 흉내내 「폭력을 위한 폭력」을 휘둘러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주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만 골라 『건방지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둘렀고 피해학생들이 보복과 내신성적 불이익 등이 두려워 구타사실을 부모나 학교에 털어놓지 못해 피해자가 더욱 늘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경찰은 전과 9범인 김봉춘(20)씨는 지난달 30일 하오 11시30분쯤 성북구 동소문동 3가 비둘기 공원에서 바람을 쐬러 나온 손모군(17·고교 2년)에게 접근,『뭐하는 놈이냐,군기를 잡겠다』며 쇠파이프를 휘둘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등 보름남짓동안 성북구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귀가중인 중·고생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현금 1만3천여원을 빼앗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검거된 학원주변 갈취 폭력배와 불량 서클 가입자는 모두 1만6천8백54명으로 지난해 한햇동안 검거된 학원주변 폭력사범 1만6천5백42명을 이미 넘어서고 있다
  • 유치원·국교주변 300m이내/「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등·하교시간 차량통행 제한/경찰청/97년까지 1만4천여곳으로 오는 97년말까지 전국 유치원과 국민학교 주변 3백m 이내의 등하교길 1만4천7백70여곳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지정돼 차량통행이 제한,금지된다. 경찰청은 2일 등하교길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공포하고 구체적인 시행 지침을 전국 13개 지방경찰청에 시달했다.내무부·교육부·건설교통부 등 3개 부처 공동부령으로 제정된 이 규칙은 유치원 및 국민학교 주변도로의 일정 구간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정해 자동차의 통행을 제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24개소에서 시범 운영 중인 「어린이 보호구역」을 오는 97년말까지 연차적으로 전국 1만4천7백70여 곳으로 늘려 각종 교통안전시설을 대대적으로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획기적인 조치를 마련토록 했다. 이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들의 사상자 수가 주로 등하교시간대에 많이 몰려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어린이 보호구역」은 유치원과 국민학교의 주출입문을 중심으로 반경 3백m 이내 도로 가운데 일정구간을 해당 교육감 또는 교육장의 신청으로 지방경찰청장 또는 관할 서장이 지정하도록 돼 있다.보호구역 내에서는 등하교길 어린이들을 교통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등교시간인 상오 8시에서 9시까지,하교시간인 정오에서 하오 3시까지 자동차 통행이 전면 금지·제한되고 구간·시간대별로 주·정차 금지,시속 30㎞ 이내로 속도제한,이면도로의 일방통행 지정·운영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신호기,안전표지,도로부속물 등 각종 교통안전 시설물과 도로표지,도로반사경,과속방지시설 등 도로부속물도 우선 설치되고 횡단보도 보행 등의 녹색신호시간도 어린이의 보행시간에 맞도록 조절된다. 이 규칙은 이와함께 시장·군수 또는 자치구의 구청장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도로에는 노상주차장을 새로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기존의 주차장도 가능한한 폐지·이전토록 했다. 경찰은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경찰공무원이나 모범운전자,교사,학부모들로 하여금 등하교길 보호구역내 주요 횡단보도 등에서 안전 보행을 지도할 방침이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햇동안 취학전 아동과 국민학교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사상자가 3만2천7백42명에 달하고 사고시간도 주로 등하교 전후에 집중돼 있어 이같은 조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 특정 종교단체에 학교설립 허가 반발/주민들 5일째 자녀 등교 막아

    ◎부산 장전 1동서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금정구 장전1동 주민들이 특정종교단체가 인근에 학교를 세우려는 것에 반대하며 5일째 국교생 자녀들을 집단 결석시키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31일 인근 장전국민학교에 다니는 전체 학생 2천2백60명 가운데 44.2%인 9백97명을 집단 결석시킨데 이어 하오 3시 쯤 장전국교 정문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학생들의 하교를 방해,교사들과 실랑이를 빚었다. 주민들은 『구청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종교단체인 대순진리회에 대진전자공고의 건축허가를 내줬다』며 『지난 7년동안 구청과 공사현장에서 반대운동을 벌였으나 성과가 없어 자녀들의 등교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인근에 질이 낮은 공고가 들어서면 이 일대가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특정 종교집단의 본거지가 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 위험수위 넘어선 학원폭력(사설)

    중·고교주변의 청소년폭력이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10대의 폭력배가 학교주변에서 무리를 지어 배회하면서 등·하교길의 학생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거나 걸핏하면 주먹을 휘두르기 때문이다.학원폭력은 전세계의 공통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우리사회의 학원폭력도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최근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학원폭력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 모임은 오는 11월1일 「학원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한 뒤 상담·홍보·조사연구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학교주변의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학부모 스스로가 일어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우리는 이 모임의 뜻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고생 36%가 등·하교길에서 폭력배에게 돈을 빼앗겼거나 폭행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많은 학생이 피해를 입고도 보복이 두려워 그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원폭력의 저변은 이 통계보다 훨씬 깊고 넓을 것으로짐작된다. 이제 학원폭력은 더이상 강건너 불이 아니다.우리집 아이도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그동안 학원폭력이 일어날 때마다 경찰과 교육당국에서는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청소년범죄는 일과성대책으로는 근절될 수가 없다.경찰·학교·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근본적인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해야 하고 또 그것을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가야 한다. 경찰은 우선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는 학교주변의 유흥업소를 정화해야 하며 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학생을 선도하기 위한 상담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따뜻한 관심이다.자녀의 심리상태와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때그때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부모의 건전한 역할이야말로 자녀를 폭력에서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다시한번 학부모의 역할을 강조한다.
  • 콜롬비아 마약조직/야생동물 밀렵 “겸업”/LA타임스 보도

    ◎비단원숭이·고생대 악어 구미·아에 밀수출/“형벌 미미” 중·러·일갱 가세… 일부 멸종위기 세계적인 마약거래왕국으로 널리 알려진 콜롬비아가 마약거래조직을 이용하는 야생동물 밀수꾼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있다. LA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계속된 단속으로 설 자리가 좁아진 마약거래망이 이젠 콜롬비아의 울창한 밀림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각종 열대 야생동물을 남획,이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몰래 팔아치우는 또 다른 불법거래에 맛들이고 있다.미국과 유럽,아시아등지에서는 「콜롬비아산」 비단원숭이나 악어,앵무새,이구아나(도마뱀)등이 애완용이나 가죽제품,심지어 정력제나 민간요법의 약재로 각광받고 있어 결과적으로 콜롬비아의 생태계는 황폐화되기 직전이다.오색빛이 나는 큰부리새와 고생대 악어,비단 원숭이등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을 정도다.콜롬비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조류는 1천6백종에 이르렀지만 갈수록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콜롬비아 당국은 마약단속으로 쌓은 노하우를 야생동물 밀수조직 소탕작전에 활용,지난해에만 3만2천여종의 「압수동물」을 생태계로 돌려보내는 성과를 거뒀지만 한계를 느끼고 있다. 야생 밀거래조직 또한 마약거래망처럼 점조직으로 이뤄진데다 붙잡힌다해도 기껏해야 6개월에서 최고 3년의 징역형이라 단속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주홍색 「사랑앵무새」만해도 콜롬비아 정글에서 한마리에 1달러20센트면 얻을 수 있지만 미국으로 건너가면 마리당 5천달러에 이르는 고수익을 보장하니 불법조직들이 이 황금시장을 저버릴 리가 없는 것이다. 워낙 남는 장사이다보니 이제 콜롬비아의 야생불법거래에 마피아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심지어 러시아의 신흥 갱조직들까지 가세하기 시작했다. 인터폴에 따르면 야생밀수거래가 마약시장에 이어 「지하교역」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에 이르렀다.세계야생생물기금(WWF)은 연간 거래액이 무려 2백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 70년대 유괴사건 효주양 가족/상속세 2백15억원 신고

    ◎부친 정연태씨 별세… 4백86억 대물림/고 이병철회장 1백76억보다 많아 지난 70년대 두번이나 유괴됨으로써 전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효주양」의 아버지 정연태씨의 유족들이 9일 2백15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하겠다고 세무서에 자진 신고했다. 지난 해 12월18일 58살로 세상을 떠난 정씨의 유족(부인과 효주씨 등 3남1녀)들은 9일 부산지방 국세청 서부산 세무서에 상속재산 4백86억원에 대한 상속세 2백15억원을 자진 신고했다.고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유족들이 지난 88년 납부한 1백76억3천만원보다 훨씬 많은 상속세액이다. 유족들이 신고한 상속재산은 부산 서구 남부민동의 냉동창고(99억6천만원) 등 부동산 1백41억원과 은행 예금 및 주식 등 현금성 재산 3백45억원이다.정씨가 대표이던 문창수산(주) 소유의 선망어선 12척은 법인 재산이어서 상속 대상에서 제외됐다. 부산지방 국세청은 상속세가 거액이어서 3년에 걸쳐 나눠내는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하도록 권했으나 유족들이 전액을 오는 15일까지 일시불로 납부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서의 관계자는 『정씨의 재산이 주로 은행 예금이나 주식 등 현금성이어서 상속세액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상속인의 하나인 효주씨(26)는 지난 78년 9월(당시 국교 2년) 하교 길에 중구 대창동 1가에서 유괴됐다가 33일만에 구출되는 등 2차례나 유괴됐으며 당시 대통령이 담화를 내는 등 전 국민이 그의 구출에 애를 태웠었다.
  • 끊임없는 열정 엿보이는 「이만익 회고전」(문화가 산책)

    서양화가 이만익(57)의 그림은 독특하다.단순하면서 리드미컬하고 부드러우면서 강건한 굵은 선들과 선연한 주홍색이 조화를 이루는 그의 그림에는 유구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한 설화속의 늠름한 주인공들이 힘있게 살아 숨쉬고 착한 마음씨의 사람들이 정겨운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다. 애써 귀퉁이의 서명을 보지 않아도 웬만한 사람들은 그 그림이 이씨의 작품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만익 40년 회고전」(10일까지)은 그의 개성 넘치는 작풍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그것은 끊임없는 작업과 모색,자기 변신을 위한 노력의 값진 대가였던 것이다. 전시장의 한 공간을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의 연필 스케치와 펜화,수채화들로 채웠다.동생과 어머니,사촌의 얼굴은 물론이고 교실에서 내려다본 학교 뒤뜰,서울거리 곳곳의 풍경,하교길에 목격했음직한 전차사고 장면도 놓치지 않고 그렸다.그밖에 밤거리의 풍경이나 기차역 대합실,음악감상실,병참학교 내무반의 동료 등을 그린 스케치도전시돼 있다.하루에 열장의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했다던 화가의 학창 시절을 보는 듯 하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의 작품이 확연한 개성을 찾는 데는 2년간의 프랑스 체류가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표현주의적 경향을 강하게 띠었던 파리 체류 이전과 그 이후의 작품들을 연대순으로 전시,그의 변신을 관람자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이전의 그림들은 강렬하지만 쿠르베,코코슈카,루오,피카소의 그림을 답습한 것 같은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는 반면 78년 「호별상면」「청산별곡」같은 작품부터는 확연한 변화가 찾아온다. 그는 서양미술의 중심지인 파리에 가서야 세계적인 작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개성이며 민족적인 것이야말로 자신이 추구해야 할 길이란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오랜 세월을 견뎌온 붉은 칠기의 색상에서 그의 작품의 기조가 되는 주홍색을 발견해 냈고 우리의 오랜 농경문화에서 나지막한 산과 들,논과 밭을 연상케 하는 수평구도의 굵은 선을 이끌어 냈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말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너무 성급해요.모든 사람이 인정해주는 저의 개성을 찾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과 긴 여정이 필요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열었습니다.제게도 이런 때가 있었다는 것을 미술학도들이 보면 용기도 얻을 거구요』
  • 김 대통령/“효는 한국병 치유책”/청와대서 어버이날 행사

    ◎1백세이상 노인에 「장수지팡이」 선물/손여사,녹지원서 큰절로 인사… 박수받아 김영삼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8일 제23회 어버이날을 맞아 효행상 수상자와 무의탁 노인,1백세 장수노인등 2백86명을 청와대로 초청,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대통령 내외는 행사장인 녹지원에 도착,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특히 손여사는 노인들에게 큰절로 인사해 열렬한 박수답례를 받았다. 김대통령 내외는 김도임씨(58·여)등 경로·효친 유공자 36명에게 상을 준뒤 MBC 어린이합창단 30명과 「어머님 은혜」를 합창했다.이어 이수임 할머니(78·신양요양원)와 박광수 할아버지(70·사할린 동포)에게 각각 카네이션을 달아 주었다.김대통령 내외도 어린이합창단원으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았다. 김대통령 내외는 올해 1백세가 된 김복연할머니와 어명갑할아버지에게는 장수지팡이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국민포장 동백장을 받은 김도임씨의 살아온 일생 얘기를 듣고 『가장 귀한 상을 받은 것을 더없이 축하한다』고 격려했다.김씨는 18세때 선천성 소아마비 장애인과 결혼해 20년 동안 시부모의 병간호를 하고 소아마비 아들을 11년동안 업어서 등·하교시켰으며 올해 97세 된 친정어머니의 병간호도 15년동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매일 아침 7시5분전에 아버님께 전화를 드려 날씨와 건강 얘기를 나눈다』고 말하고 『외국에 나가서는 시차와 일정때문에 국내에서처럼 시간을 맞추지는 못하지만 어디를 가든 매일 전화를 드린다』고 소개했다.김대통령은 『소련과 우리나라 사이에 전화 통화가 불가능했던 시절 열흘 동안 전화를 못드렸는데 출국전 사정을 말씀드렸음에도 아버님이 몹시 섭섭해하셨다』고 회고했다. 김대통령은 격려인사말에서 『돈이 많고 지위가 높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가정을 행복하게 하고 사회를 밝게 하는 것의 근본은 효도』라고 강조했다.또 『세계 11번째 경제강국으로서 선진국의 문턱에 와있는 우리나라도 효를 근본으로 하는 문화와 교육,그리고 도덕의 발전이 있어야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국민들도 발상을 전환해 정부가 무엇을 도와줄 것인가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내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은 효』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최근에 반인륜적인 범죄가 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전통적 가족제도와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지키기 위해 깊은 각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일자리,의료혜택,주거문제 등 노인복지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면서 『올바른 분배를 통해 그늘진 곳을 없애 나가도록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