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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 공개

    기아차,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 공개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그랜드 카니발’이 14일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의 뉴그랜저처럼 돌풍을 일으켜 올 하반기 승용·밴 시장을 각각 석권한다는 야심이다. 신차발표회부터가 떠들썩하다. 이 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손학규 경기지사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등 각계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행사 시작 30분전부터 입구에 나와 일일이 축하객들을 맞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정 회장 부인 이정화 여사와 정성이 이노션 고문 등 세 딸도 참석했다. 이날 신차 발표회는 이노션이 총괄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정 고문을 불러 “행사를 아주 잘 기획했다.”면서 특별히 격려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그랜드 카니발은 기존 미니밴 수준을 한단계 이상 끌어올린 프리미엄급 차량”이라며 “기존 카니발이 기아차의 회생을 이끈 주역이었다면 그랜드 카니발은 세계속에 초일류 메이커로 우뚝 설 기아차의 야심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랜드 카니발은 기아차가 26개월간 2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완전 새차(풀체인지 모델)로,11인승이다.16밸브 2902㏄ 커먼레일 엔진을 얹어 동급 최고 수준의 힘(170마력)을 자랑한다. 최고시속 188㎞(오토 기준), 연비는 10.2㎞/ℓ이다. 차량 공간을 결정짓는 앞바퀴에서 뒷바퀴까지의 거리(휠베이스)도 3020㎜로, 혼다 오디세이(3000㎜)나 도요타 시에나(3030㎜), 닷지 그랜드 카라반(3030㎜) 등에 손색이 없다. 버튼 하나로 여닫는 오토 슬라이딩 차문과 급제동이나 급선회때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등 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최첨단 장치들이 대거 적용됐다. 무엇보다 승합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6만 5000원으로 저렴한 점이 강점이다.2008년에는 동급 배기량의 7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보다 세금이 76만원이나 싸다. 개인사업자는 최고 280만원의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머큐리(수성) 실버, 비너스(금성) 골드 등 행성에서 따온 차량색상 이름도 재미있다. 곧바로 시판에 들어가고 9월부터는 미국 등 세계로 본격 수출해 연말까지 총 5만대를 팔 계획이다. 국내 미니밴 가운데 전 세계로 수출되는 차량은 카니발이 유일하다. 가격은 1980만∼2920만원.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여성&남성] 역사 속 ‘여성들의 삶’ 재조명

    [여성&남성] 역사 속 ‘여성들의 삶’ 재조명

    “왕은 어떻게 이혼도 안 하고 부인 여러 명이랑 한꺼번에 같이 살아요?” “혜경궁 홍씨는 어떻게 열 살에 결혼을 했어요?”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경궁에는 ‘히스토리(History·역사)’가 아니라 ‘허스토리(Herstory)’를 배우려는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다. 국사책에 나오는 남성 중심 역사가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궁궐 속 여성들에 대한 ‘특별한 역사’를 알아보려는 것이다. 어머니와 함께 온 18명의 어린이들은 다른 시각에서 역사를 해석하는 여성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에 이것저것 궁금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여성주간을 맞아 재단법인 서울여성이 ‘엄마와 함께 찾아보는 궁궐이야기’라는 문화유적 탐방투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 여성사(女性史)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여성들에 대해 좀더 쉽고 친근한 시각으로 접근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여성들의 궁궐에서 듣는 특별한 역사이야기 행사장소로 창경궁이 선택된 이유는 성종이 처음부터 할머니인 세조비 정희왕후, 양어머니인 예종비 인순왕후, 어머니인 덕종비 소혜왕후(인수대비)를 모시기 위해 만든 곳이라 내전과 생활주거 공간이 발달한 ‘여성들의 궁궐’이기 때문.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는 사당 경모궁이 보이는 자리에 지은 자경전 터도 이곳에 남아 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1∼6세의 미취학아동, 초등학생들이기 때문에 역시에 대한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진행됐다. “지금은 여성 국회의원도 있고, 외국에 여성 대통령도 있지만 옛날에는 여자가 정치에 나선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 그런데 순조의 할머니인 정순왕후는 순조의 나이가 어리다고 뒤에서 모든 정책을 결정한 거야. 이런 것을 수렴청정이라고 하는데, 정순왕후는 스스로 ‘여성국왕’이라고 할 정도로 힘이 세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한단다.” 역사적으로 손꼽히는 강대한 왕비에 대해 들은 아이들은 어떻게 간택이 됐는지 궁금해했다. 해설사가 “왕비를 뽑는 시험에서 정순왕후는 세상에서 가장 깊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람의 마음’이라고 답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사람에게 옷감을 제공해주는 목화꽃’이라고 대답해 왕비로 간택됐다.”고 설명하자 어린이들은 정순왕후의 지혜에 감탄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허스토리’에 맞는 여성들의 공간 탐방 이번 투어는 ‘허스토리’라는 취지에 맞게 여성들의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왕비가 공식업무를 보는 통명전과 왕비와 대비가 주로 사용하던 경춘전 등을 둘러봤으며, 과거시험을 치르던 함인정에서는 이곳에서 열린 인수대비의 회갑연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졌다.“당시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에서 교통정체현상을 빚을 정도로 많은 하객이 찾아왔다.”는 말에 아이들은 놀라운 듯 눈을 동그랗게 뜨기도 했다. 궁궐 설명을 다 듣고 난 뒤에는 이날 배운 내용을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의 왕과 왕비에게 엽서도 썼다.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한 어린이는 “왕비님, 오늘 왕비님이 살던 곳을 둘러봤어요. 나중에 제가 하늘나라에 가면 왕비님이 살고 있는 하늘나라 궁전도 꼭 찾아뵐게요.”라는 내용을 적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투어는 창경궁에 있는 나무와 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나무판에 곤충과 새 등을 그려 나무목걸이를 만들면서 끝이 났다. ‘허스토리 투어’는 4일에도 계속됐다.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의 35명이 경기도 여주에 있는 명성황후의 생가와 명성황후가 묻혀 있는 남양주시 홍유릉을 둘러보며 한국사의 격동기를 산 ‘그녀’가 조선의 외교와 정치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봤다. 행사를 진행하는 여성문화 해설사들은 서울여성에서 1년에 걸쳐 여성사에 대한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이다. 서울여성의 여성자원활동 담당 강명지씨는 “역사의 작성자와 주인공이 모두 남성인 탓에 여성사는 그저 입으로만 전해져 오거나 대개 야사로 남아 있어 발굴이 쉽지 않다.”면서 “익숙지 않은 여성사라는 부분에 있어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머니들이 전달의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열번째를 맞는 ‘여성주간’은 19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여성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다. 매년 7월1∼7일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주말 알바’ 직장인이 는다

    주5일 근무제가 확대되면서 ‘주말 알바족’이 늘고 있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29일 ‘아르바이트 구직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주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사람이 최근 1년 사이 96.9% 늘어났으며, 직장인 증가율도 59.4%에 달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1000명 이상 고용 사업장에서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된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지난해 상반기 622명에 불과했던 주말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올 상반기에는 1225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말 아르바이트 구직자 1225명 가운데 직장인이 389명으로 31.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주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직장인의 증가율은 59.4%로 전체 아르바이트 증가율 33.4%보다 1.8배나 높다.”면서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직장인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20대가 63.5%로 가장 높았고,30대가 32.6%,40대가 3.1% 등으로 20∼3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말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20∼30대는 경제적인 이유와 더불어 취미와 여가생활에 관심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말 아르바이트로 ▲웨딩하객 아르바이트 ▲백화점 내 놀이방 아르바이트 ▲파티 도우미 ▲공원 도우미 ▲매장판매 아르바이트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빌딩 X파일]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빌딩 X파일]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은 그야말로 88올림픽의 산실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주소에서부터 ‘88’이라는 번지가 달렸다. 물론 88올림픽을 상징한다. 무엇보다 빙 둘러싼 올림픽공원의 경관이 아주 빼어나 숲속 유스호스텔에 온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공원 안 생태자원인 성내천, 인공호수 몽촌해자와 88호수에는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소쩍새를 비롯해 딱따구리, 왜가리,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검은댕기해오라기, 꾀꼬리, 꿩, 다람쥐, 개구리, 청서, 밀잠자리 등 동물들이 살고 있다. 대지 1만 1570㎡(3500평)에 지하 1층, 지상 18층인 파크텔은 다양한 규격의 온돌방 등 238개의 객실을 갖췄다.10∼30명 수용 규모의 소연회장 8개,70∼120명 수용 규모의 중연회장 5개, 한꺼번에 500명이 행사를 가질 수 있는 대연회장도 있다. 대연회장인 올림피아홀에는 5개 국어 동시통역 시설과 이동무대 등 최첨단 장비를 두루 갖춰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청소년에게도 좋은 환경이다. 백제 초기의 역사를 정립해주는 사적지 몽촌토성과 움집터가 곁에 자리했다. 특히 1000여평에 이르는 88마당과 지구촌광장, 음악분수대 등 4개의 야외 이벤트 무대는 어린이들에게 사생대회 및 야외공연장으로 알맞다. 달마다 갖가지 행사로 넘쳐난다. 오는 29일엔 최근 인기몰이에 성공한 ‘SG워너비’ 라이브콘서트 등 6개 행사가 마련된다. 다음달에는 ‘참살이 바비큐 페스티벌’ 등 4개의 굵직굵직한 프로그램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1층에 위치한 양식당 겸 커피숍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아름다운 올림픽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안쪽은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200여권의 스포츠 관련 서적 및 다양한 읽을거리를 비치해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풀이로 보도록 배려한 게 특징이다. 입구 쪽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간단한 개인모임이나 사교모임에 좋다. 오전 7∼10시엔 웰빙 트렌드에 맞춰 채소를 위주로 식단을 짜 야채 코너와 디저트 등 뷔페를 싼 값에 맛보는 즐거움도 주어진다. 갈비 우거지국과 북어국 등 한식도 있다. 180개 좌석의 웨딩홀은 사용료가 20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다. 예식 시간도 하객이나 결혼식을 올리는 가족들이 쫓기지 않게 3시간을 배정, 여유로움 속에 새 출발을 하도록 돕는다.(02)410-2114.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앨라배마 드림’ 이뤘다

    ‘앨라배마 드림’ 이뤘다

    |몽고메리 안미현특파원|“사업하기가 참 어렵다.” 19일(미국시간) 저녁 6시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앰버시 스위트 호텔. 만찬에 앞서 칵테일 파티에 참석한 정몽구(MK·67)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앨라배마 공장 준공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공장을 짓기까지, 저간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단박 전해져 왔다. 그만큼 기쁨도 큰 듯했다. 이날 낮, 몽고메리 공항에 직접 나와 서울서 전세기를 타고 날아온 축하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눌 때까지만 해도 담담함을 잃지 않았던 그였지만 막상 만찬장에서는 상기된 기색이 역력했다. 시종일관 웃음띤 얼굴로 ‘메이드 인 USA’ 현대차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또 축하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앨라배마 공장은 현대차가 지난 38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신기술, 신공법이 전부 결집된 최고의 공장이다. 여기서 생산된 쏘나타는 현대차의 자랑이자 한국차의 자부심이다. 그동안 현대차를 선택해준 미국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 정 회장은 그러나 미국내 추가 공장건립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자동차)공급은 많은데 수요는 제한돼 있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갤로퍼신화에서 앨라배마드림까지 2000년 자동차 전문그룹을 표방하며 현대그룹에서 떨어져나온 MK는 미국공장 설립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환 위험 회피의 필요성도 컸지만 무엇보다 미국에서 직접 차를 만들지 않고서는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의 궁극적 목표인 일본 도요타만 하더라도 현대차가 미국 수출을 시작하기 이미 2년 전인 1984년,GM(제너럴모터스)과 손잡고 현지 생산체제를 갖춘 상태였다. 곧바로 부지 물색에 들어갔다. 88년 캐나다 퀘벡주의 부르몽시에 공장을 세웠다가 5년만에 철수했던 ‘아픔’을 들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MK는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현대차 공장 유치에 가장 열성적이었던 몽고메리시에 2002년 첫삽을 꽂았다. 이 때부터 MK는 비행기로 14시간 거리인 몽고메리를 무려 다섯번이나 찾으며 공정을 직접 점검하고 현지 근로자들을 독려했다. 준공식이 다가온 이달에는 거의 매일같이 현지공장을 연결해 품질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시절 갤로퍼 신화를 만들어낸 MK의 저력이 앨라배마 드림을 완성시켰다.”고 평가했다. 물론 미국산 쏘나타의 판매실적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꿈의 완성’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일단 깃발을 꽂았다는 점에서 의미는 남다르다. 미국 자동차전문 조사기관 JD파워의 JD 파워 3세 회장은 “안 타본 사람은 현대차를 별로라고 얘기하지만 직접 타본 사람은 모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며 “앨라배마공장 준공으로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의 도약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도 “정 회장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한국 기업 전체의 경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이번 앨라배마 공장 가동으로 미국 소비자들 특유의 ‘바이 아메리카’(미국땅에서 미국사람이 만든 제품을 사자) 정서를 십분 공략, 현재 2.5%인 미국내 시장점유율을 올 연말까지 3%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총 41만 8000여대를 팔았다. ●큰딸 내외 이례적 대동 눈길 MK는 좀처럼 회사 행사에 가족을 대동하지 않는다. 특히 ‘여자’들에 대해서는 더하다. 그러나 이번 준공식 공식행사와 전야제인 만찬행사에는 큰딸 성이씨와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등 세 사위를 모두 대동했다. 기아차 사장인 외아들 의선씨야 말할 것도 없다. 앨라배마 공장에 대한 MK의 각별한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의선 사장은 “지금까지는 앨라배마 공장이 잘돼가고 있다.”며 “앞으로가 문제”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현대차는 그랜저XG의 후속 모델로 신형 그랜저인 ‘아제라’(Azera)를 오는 10월부터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는 미국시장에서 ‘아제라’, 국내시장에서는 ‘그랜저’라는 이름으로 각각 판매되며, 람다엔진이 장착된 3.3모델부터 출시된다. hyun@seoul.co.kr
  • 日노리노미야 공주 11월15일 결혼

    |도쿄 이춘규특파원|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장녀인 노리노미야(紀宮·36) 공주와 도쿄도청 직원인 구로다 요시키(40)가 오는 11월15일 결혼할 계획이라고 왕실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이 18일 발표했다. 식장은 도쿄 시내 데이코쿠호텔이며 결혼식 후 4000∼5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하는 피로연이 열린다. 일본 왕가 공주의 결혼은 45년 만이다. 노리노미야 공주는 결혼하면 왕실전범에 따라 왕족의 지위를 잃고 평민의 신분이 되며 이름도 남편 성인 구로다에, 유아명인 사야코가 더해져 구로다 사야코(黑田淸子)로 바뀐다. 또 보통 사람들과 같이 주민등록에 이름을 올리며 선거권을 갖게 된다. taein@seoul.co.kr
  • 구름속의 산책-중국 황산

    구름속의 산책-중국 황산

    ‘황산에 오르고 나니 천하에 산이 없더라(登頂黃山 天下無山)’기암괴석과 노송 사이로 운해가 얕은 바람에 춤추는 천혜 비경. 황산에 대해 중국인들은 명나라때 지리학자 서하객의 입을 빌려 이렇게 극찬한다. 허풍이 다소 심한 중국인들이기는 하지만 누구도 황산이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199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명산이다. 국내에서는 ‘산이란 올라갈 땐 남이지만 내려올 땐 친구가 되는 곳’이라는 항공사 광고에 등장하면서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에 알려진 것은 빙산의 일각. 오랜 공사끝에 지난 2001년에야 겨우 등산로가 완공돼 중국인들도 발을 들여 놓지 못했던 서해대협곡은 황산의 최고 절경이다. 태고의 비경을 간직한 깊은 협곡은 황산 안내지도에조차 등산로가 표시돼 있지 않은 처녀지다. 이때문에 황산을 보고 왔어도 서해대협곡을 돌아보지 않고는 황산을 다녀왔다고 감히 말할 수 없다.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낸 서해대협곡의 비경을 안내한다. ●올라갈땐 남이지만 내려올땐 친구되는 곳 설렘이 잠을 깨웠다. 발 아래 펼쳐지는 운해의 장관이 눈에 아른거려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서울에서 상하이를 거쳐 늦은 밤 황산 시내에 도착, 피곤함이 밀려왔지만 새벽 5시 저절로 눈이 떠졌다. “조금 늦게 출발하면 산 중턱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2∼3시간 기다려야 한다.”며 재촉하는 가이드 김용운(29)씨를 따라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뒤 오전 7시 서둘러 황산으로 출발했다. 시내에서 산입구까지는 버스로 2시간. 김씨는 지린성 창춘이 고향인 조선족 동포. 황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곳에서 가이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황산은 원래 검은산이 많아 ‘이산’으로 불리다 양귀비의 남편으로 더 유명한 당나라 현종이 산에 반해 ‘황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황산은 남부 안후이성에 위치한 산으로 남북 40㎞, 동서 30㎞로 설악산의 3배쯤 된다. 오전 9시. 버스는 황산의 초입인 황산대문을 지나 굽이굽이 산길을 달려 해발 900m 지점인 케이블카 승강장인 자광각에 도착했다.‘중국인들이 죽기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산’이라는 말처럼 산입구는 벌써부터 중국인들로 북적거렸다. 관광객이 몰려 케이블카를 타는 데만 30여분의 줄을 서야 했다. 입장료는 130위안이며 별도로 케이블카 탑승료(편도) 65위안을 내야 한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6인승 케이블카를 타고 10여분쯤 올라가자 1600m 고지인 옥병참에 도착했다. 황산은 해발 1864m로 최고봉인 연화봉을 비롯해 72개의 형형색색의 봉우리가 즐비하다. 봉우리 사이로 흩어졌다 모이는 구름들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티없이 맑았던 하늘도 옥병참에 도착하자 운해가 산을 덮었다. 오전 10시 드디어 구름속으로의 산행이 시작됐다. 산행 코스는 ‘연객송→연화봉→오어봉→해심정→보선교’를 거쳐 서해대협곡 트레킹. 경치를 구경하면서 여유있게 걸어도 8∼9시간이면 충분하다. 특히 등산로는 “남녀노소 모두 황산을 보고 즐기게 하라.”는 덩샤오핑평의 지시에 따라 기암괴석을 깎아 계단을 만들거나 길이 없는 곳은 산허리에 계단을 박아 등산로를 만들었다. 계단은 모두 14만여개. 가장 먼저 반긴 것은 황산송으로 불리는 소나무 연객송. 소나무들은 기암괴석들에 뿌리를 박고 서서 기암봉의 풍광을 아름답게 만든다. 연객송이 황산의 대표적인 소나무다. 연화봉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운해가 덮였다. 한치 앞을 바라보기 힘들 정도로 온통 뿌옇다. 앞사람 발을 따라 가기를 10분. 구름이 걷히자 대한항공 광고에서 중국인 노인에게 “니하오”라고 인사를 건네는 연화봉 허리에 도착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올라 황산 최고봉 연화봉에 도착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발밑으로 구름이 깔린 봉우리가 장관을 연출했다. 관광객들은 기념촬영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산에는 “야∼호”하는 메아리가 울려 퍼졌다. 환갑의 나이로 황산을 찾은 대구 효성여고 동창생들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권태현(60·서울 구로구)씨는 “젊은 시절부터 인생을 함께한 친구들과의 산행은 멋진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칼로 깎아놓은 듯한 기암절벽을 휘감으며 흐르는 운무는 마치 우리의 우정을 축복하는 듯했다.”고 즐거워했다. ●숨은 절경 서해대협곡속으로 “지금까지는 서막에 불과하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의 봉우리와 기괴한 모양의 소나무, 바람 따라 흘러가는 운해에 취해 절경에 취할 틈도 없이 가이드는 서해대협곡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는 “중국인들도 황산에 오면 연화봉까지만 다녀가고, 한국 관광객들도 서해대협곡을 가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라면서 “서해대협곡 루트는 지난 1979년 이 곳을 보고 감탄한 덩샤오핑의 지시에 따라 12년간의 설계와 9년간에 걸친 공사를 통해 지난 2001년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낮 12시 연화봉을 지나 해심정에 도착하자 북적거리던 관광객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보선교로 가는 길에는 아예 관광객을 찾기 힘들 정도. 북적임 대신 새소리가 반겼다. 점심을 먹기 위해 서해대협곡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침대봉의 널찍한 바위에 자리를 잡았다. 미리 준비한 도시락은 중국 과자와 통조림, 사과, 음료수, 소시지 등에 불과했지만 꿀맛이었다. 그러나 한국식 김밥과 도시락을 준비해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점심을 먹자마자 서해대협곡의 시작을 알리는 보선교에 도착했다. 천길 낭떠러지 사이의 봉우리를 연결한 다리.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난간 바로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심장이 약한 사람은 다리가 후들거려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떨려온다. 보선교에서 나오자 계단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깎아지른 듯 뾰족하게 서 있는 기암괴석 봉우리에 갔다가 붙였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 바위 주변을 에둘러 뻗은 계단 등산로가 나타났다. ‘어떻게 만들었을까. 혹시 무너지지 않을까.’하는 기우가 머리를 스쳤다. 용기를 내보지만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리폭은 1m, 난간이라고 해야 높이 50㎝의 허약한 철제봉이 연결돼 있을 뿐. 다리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다. 담이 약한 사람은 봉우리에 등을 기대고 겨우겨우 건넌다고 한다. 특히 발을 뗄 때마다 다리가 미세하게 ‘쿵, 쿵’ 울리는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 서해대협곡을 이어주는 것은 모두 이 같은 계단길이다. 배운정까지 이르는 3㎞가 모두 계단으로 돼 있다. 길이 없는 곳에 등산로를 만들다보니 산을 뚫거나 허공다리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게 가이드의 설명. 배운정까지 등산로는 험난하기 그지 없다.60∼70도에 이르는 경사도의 봉우리를 3개나 넘어야 한다. 또 서해대협곡 봉우리들은 이름이 없다. 지금까지 봉우리들은 모양이나 전설에서 따온 이름이 붙어있지만 길이 난 지 4년이 채 안 된 이 곳의 봉우리들은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다. 봉우리 아래에서 정상까지 오르내리기를 여러차례. 몸은 어느덧 계단에 익숙해져 있었다. 겁도 사라졌다. 얼마를 지났을까. 마지막 봉우리 오르막길을 남기고 힘이 부쳐온다. 배운정까지 300∼400m를 수직으로 올라야 한다. 100계단에 한차례 쉬어보지만 끝이 없다. 배운정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어떻게 올랐을까.’ 하는 뿌듯함과 자신감이 밀려왔다. 정말 황산에 오길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산 정상에 있는 북해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저려오는 종아리 근육을 풀기 위해 호텔에서 발마사지를 받았다. 요금은 1시간에 130위안 정도. 별도로 20위안의 팁을 주어야 한다. 이어 로비에서 시원한 칭타오 맥주(매점 15위안, 카페 20위안)로 갈증을 달랜 뒤 황산 속에서 잠을 청했다. ●황홀한 황산의 일출 다음달 새벽 5시. 운해 사이로 해가 뜨는 황산의 일출을 보기 위해 호텔 앞 작은 봉우리 로 향했다. 해를 볼 수 있는 곳은 이미 사람들로 꽉차 발디딜 틈이 없었다. 겨우 비집고 들어가 1시간30분만에 떠오른 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구름이 깔린 봉우리 사이로 힘차게 붉은 해가 솟았다. 해를 보며 소원을 비는 것은 중국인이나 우리나 매한가지. 저마다 소망을 풀어놓는다. 이색적인 것은 산등성이 난간의 쇠사슬 사이에 빼곡하게 채워진 자물통. 여기에 자물통을 채운 뒤 열쇠를 산에 버리면 ‘사랑이 굳게 잠긴다.’고 믿는 연인들이 해놓은 사랑의 징표다. 호텔로 돌아와 아침을 먹은 뒤 오전 9시 다시 산행이 시작됐다.‘비래석→광명정→백압령역 케이블카’가 있는 곳까지 6㎞ 남짓한 산행. 어제에 비해서는 큰 부담이 없다. 비래석은 말그대로 어디에서 날아온 돌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손오공이 하늘을 날아가다 복숭아를 한입 먹고 나서 황산을 걷는 사람들이 목마를 때 갈증을 해소하라고 던졌는데 그것이 바위가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백압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운곡사로 내려왔다. 케이블카는 올라가는 것과는 달리 50인승으로 요금은 65위안으로 같다. 운곡사는 명나라때 지어진 절인데 1920년 불에 타 이름만 남아있다. 길고도 짧았던 황산 서해대협곡으로의 여행은 운곡사에서 다시 한번 전경을 바라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중국인들이 왜 황산을 천하제일의 명산이라고 극찬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다. ●황산의 먹을거리에 빠져보자 중국은 어느 곳이든 음식이 푸짐하듯 황산에서도 전통 중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음식이 기름져 우리 입맛에는 다소 느끼하지만 큰 거부감은 없다. 황산은 관광지라서 음식이 국제화돼 덜 느끼하고 덜 달게 만들었다. 향초도 거의 넣지 않는다. 실제로 4박5일의 여행기간 동안 중국 음식으로 삼시 세끼를 먹어도 한국음식이 크게 그리워지지 않는다. 주마간산식으로 중국음식을 섭렵했지만 먹을 만한 음식은 두부와 계란, 고추, 돼지고기, 천채 등이 들어간 음식들이다. 녹차 등과 함께 마시면 느끼함을 덜 수 있다. 두부를 발효해 튀긴 ‘발효두부 튀김’과 계란을 물에 풀어 건져낸 뒤 토마토와 볶은 ‘계란·토마토 볶음’은 특히 군침을 돌게 한다. ■ 미리 알고 가세요 황산은 중국 안후이성 남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상하이에서 남서쪽으로 500㎞정도 떨어져 있다. 안휘성을 흘러 지나가는 양쯔강 이남에 있다.기온은 우리나라와 같이 뚜렷한 사계절이 있으며,3∼5월과 9∼11월이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 한 여름에는 40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환율은 중국돈 10위안(CNY)이 우리돈 1270원 정도. 시차는 베이징을 표준시로 하며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다. 우리가 오전 8시이면, 중국은 오전 7시. 여행준비물은 발이 편한 등산화와 방풍 재킷, 긴팔 티셔츠와 함께 비옷이나 우산을 준비하면 좋다. 또 물병과 카메라, 도시락 등을 넣을 수 있는 배낭이 필요하며,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가 있어야 한다. 황산은 계단이 많아 관절이 약한 사람은 무릎보호대와 스틱을 준비하면 좋고, 음식이 맞지 않을 우려가 있으므로 고추장과 밑반찬을 조금 가져가면 유익하다. 상비약으로 소화제와 감기약, 물파스 등도 준비하면 좋다. 가는길은 서울에서 황산까지 직항은 없고, 상하이를 거쳐야 한다. 상하이에서 황산까지 중국동방항공에서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버스나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상하이∼항저우∼황산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버스로 6시간 정도 소요된다. 황산에서 상하이간 기차가 운행되는데 9시간 정도 소요된다. 여행상품은 오지 탐사 전문여행사인 혜초여행사(www.hyecho.com)가 서해대협곡 트레킹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은 황산 트레킹과 함께 항저우, 상하이를 돌아보는 상품으로 3박 4일과 4박 5일 일정이 각각 69만원,78만원이다. 문의는 트레킹팀 (02)6263-3330. 황산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Love & Wedding] 이태성(29·서울신문) 노은영(29·학원강사)

    [Love & Wedding] 이태성(29·서울신문) 노은영(29·학원강사)

    오늘로 꼭 30일째입니다.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을 얻은 후로 말이죠. 올 4월 10일,11년이라는 긴 연애기간을 마치고 많은 하객들의 축하와 사랑속에서 드디어 하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녀를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해서 정말 열심히 마음을 얻고자 노력했습니다. 내가 과연 그 아이와 사귈 수 있을까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물어봤던 게 생각납니다. 저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았는지,6개월의 스토커 생활 끝에 그녀의 마음을 훔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영화속 한 장면처럼 무작정 골목길을 지켜서서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만들고자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서 있었던 일, 큰 키에 약간 통통한 그녀를 업고 뛰어다녔던 일, 수없이 주고 받았던 편지 등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그녀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군대도 의경을 지원해서 다녀왔습니다. 그 당시 의경은 시험을 봐서, 성적순으로 자기 고향에서 근무할 수 있는 특권(?)을 줬거든요. 우스운 얘기지만 시험을 위해 새벽부터 저녁까지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그녀의 집에서 불과 500m 정도 떨어진 부대에서 외근을 하게 돼 보고 싶으면 얼마든지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일들이라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가끔씩 둘이서 제가 쓴 일기장을 보면서 웃곤 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신혼이라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네요. 아무래도 오랜 연애기간 때문인 것 같아요. 정말 너무나 편한 친구인 것 같은 느낌. 세상의 모든 사람이 나를 외면해도 그녀만은 내편일 것 같은 든든함. 요즘 근무 끝나기가 무섭게 집에 들어갑니다. 오후 5시가 되면 저녁 메뉴를 물어봅니다. 집에 들어가면 인터넷을 다 뒤져서, 메뉴를 찾아 모니터에 띄워놓고 열심히 음식을 만듭니다. 솔직히 맛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그녀에게 많은 것을 주고 싶습니다. 하루에 한번은 반드시 웃게 해주겠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어설프게 넘어갔던 프러포즈를 대신 하고 싶습니다.“은영아,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않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할 거야.”
  • 75억 들여 아들 성년식

    영국의 부자 필립 그린(53)이 프랑스 지중해 연안도시 니스에서 아들의 성년식에 400만파운드(약 75억원)를 쏟아부어 초호화 파티를 열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영국 소매업계의 큰손으로 48억파운드의 재산을 가진 그린은 아들 브랜던의 ‘바르 미츠바’(유대교의 남자 성인식)에 참석하는 하객을 위해 전세기를 동원하고,300명이 앉을 수 있는 임시 유대교회당을 만들었다. 손님들은 하룻밤 숙박료가 1000파운드나 되는 고급호텔에 묵었다. 13일부터 사흘 동안 계속된 바르 미츠바에는 지난해 미국 그래미상에서 5관왕에 오른 팝스타 비욘세가 속한 여성 3인조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와 이탈리아의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출연했다. 15세에 영국 버크셔주(州)의 한 사립학교를 졸업하고 소매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린은 패션 체인점 톱 샵, 미스 셀프릿지 등의 소유주로 영국 5위의 갑부로 평가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연정훈·한가인 웨딩마치

    톱스타 커플 연정훈·한가인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26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의 야외 행사장 제이드가든에서 1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화촉을 밝혔다. 이들은 2003년 KBS 1TV 드라마 ‘노란손수건’에 함께 출연할 때 맺은 인연으로 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주례는 탤런트 최불암이, 축가는 가수 박화요비가, 사회는 개그맨 유재석이 각각 맡았다. 신접살림을 판교에 차릴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는 마쳤지만 신혼여행은 드라마 출연 등의 일정 때문에 6월로 미뤘다.
  • [세상에 이런일이]신랑이 누구개?

    |뉴델리 연합|인도에서 한 소녀가 호랑이에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해 개와 결혼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PTI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동인도 오리사주의 주도인 부바네스와르의 슬럼가에서는 지난 6일 ‘지정 부족’ 출신의 한 소녀가 북소리가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부족의 전통의식에 따라 개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소녀가 개와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치아가 기형적으로 자랐기 때문. 이 부족민들 사이에는 치아가 고르게 자라지 않은 아이들은 특별히 호랑이한테 잡아먹히기 쉬운데 개와 결혼식을 올리고 나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미신이 전해지고 있다는게 이 통신의 설명이다. 부모의 동의하에 이뤄진 이 결혼식에는 많은 하객들이 참석했고 신랑인 개도 신부 옆에서 식이 끝날 때까지 인내력을 갖고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 찰스·카밀라 35년 로맨스 결실…하객 28명 소박한 ‘세속’ 결혼식

    |파리 함혜리특파원|찰스(56) 영국 왕세자와 그의 첫사랑 카밀라 파커 볼스(58)가 35년 만에 마침내 부부로 결합했다. 찰스와 카밀라는 9일(현지 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름 거처인 윈저성이 위치한 런던 서부 윈저시의 시청 대강당에서 20분간의 짧은 ‘세속’ 결혼식을 올렸다.1970년 윈저시에서 열린 폴로경기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로써 말 많고 탈 많았던 35년간의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고 합법적인 부부로 다시 태어났다. 결혼등록소 서기 주재로 열린 재혼식에는 언론 취재가 금지된 가운데 찰스와 다이애나비 소생의 두 아들인 윌리엄과 해리 왕자를 비롯, 특별 초대된 28명의 하객들만이 참석했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은 참석하지 않았다. 다이애나비 사망 8년 만에 이뤄진 이날 재혼식으로 평민이었던 카밀라는 ‘콘월 공작부인’이란 공식 직함을 부여받았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두번째로 서열이 높은 왕실 여성이 됐다. 찰스 내외는 이어 윈저궁 안에 있는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로 자리를 옮겨 축복 예배를 올렸다. 사실상 결혼식인 축복예배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와 토니 블레어 총리, 유럽 왕실 인사, 외교사절 등 국내외 귀빈 700여명이 참석했다. 예배는 성공회 최고위 성직자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지난 1981년 60만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열린 찰스와 다이애나비의 성대한 결혼식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소박한’ 결혼식이었지만 그늘진 사랑을 털어버린 두 사람은 행복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찰스 부부는 윈저성 워털루홀에서 열린 여왕 주재의 결혼 피로연에 참석한 뒤 스코틀랜드 왕실 영지 밸모럴로 10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났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으나 일부 시민들은 “불법이고, 비도덕적이며, 부끄러운 일”이라는 글이 쓰인 피켓을 들고 나와 야유를 보냈다. lotus@seoul.co.kr
  • “사악함을 회개합니다”

    영국의 찰스(56)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 볼스(58) 커플이 9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 저녁 8시30분) 결혼한다. 두 사람은 런던 인근 윈저시청 대강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윈저궁으로 이동, 결혼 기도와 축복 예배에 참가하게 된다. 둘은 결혼식에서 영국 성공회의 기도서 가운데 ‘회개의 결의’ 구절에 따라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지은 많은 죄와 사악함을 인정하고 회개합니다.”라고 낭독하게 된다. 예배는 둘의 결혼을 성사시킨 캐리 전 캔터베리 대주교가 집전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예배에는 참석한다. 여왕은 예배가 끝난 뒤 하객들에게 축하연회도 베풀 예정이다. 찰스와 카밀라는 1970년 윈저궁에서 열린 폴로 경기 때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찰스의 나이 스물 하나, 카밀라는 스물 셋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사랑에 확신이 없던 찰스가 이듬해 해군에 입대하고 카밀라가 기병대 장교였던 앤드루 파커 볼스와 결혼하면서 각자 다른 길을 가게 됐다. 카밀라는 남편 앤드루와의 사이에서 아들과 딸을 두었고 찰스 역시 1981년 11세 연하의 다이애나와 결혼, 윌리엄과 해리 왕자를 낳았다. 그러나 둘은 서로를 잊지 못해 결혼생활 중에도 만남을 이어왔고 마침내 1995년 카밀라가 이혼하고 이듬해 찰스가 다이애나와 헤어지면서 ‘불륜 커플’의 결혼 임박설이 나왔다. 둘의 결혼은 그간 두 차례나 미뤄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뒷골목 맛세상] 여의도의 맛집들

    [뒷골목 맛세상] 여의도의 맛집들

    누가 뭐라고 해도 여의도는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국회가 있고, 증권가가 있으며 게다가 방송 3사가 한꺼번에 몰려있다. 이런 식이라면 권력과 금력을 비롯한 무소불위의 강력한 힘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셈이다. 아니, 또 있다. 단일교회로는 그 크기나 신도의 숫자에 있어서 세계에서 으뜸으로 꼽힌다는 순복음 중앙교회가 있으며, 가장 높은 63빌딩이 있다.1970년대만 해도 고작 군용비행장이 그 쓰임새의 전부였던 넓고 황량한 모래벌판이 30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나라의 중심을 차지하는 땅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권력이며 금력이 모여 있는 여의도에 자연스럽게 맛집들 또한 넘쳐나지 않을 수 없다. 얼핏 보면, 하늘이 낮다고 치솟은 금융가의 빌딩들, 고급아파트단지 일색의 살벌한 풍경 속에 어디 한 구석 사람냄새라고는 맡을 수가 없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보면 빌딩 사이사이의 내면 도로 안에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맛집들이 넉넉하게 숨어 있다. 사람냄새가 풍기는 맛집에 어찌 도타운 정이 없으랴. 그리하여 샐러리맨들을 위시한 여의도 주민들은 마치 캄캄한 어둠 속에서 불을 찾아 모여드는 불나방이처럼 기꺼이 정이 도타운 맛집들을 찾아서 모여든다. ●살벌한 풍경속 도타운 인심 자랑 여의도 백화점 앞 백상빌딩 1층에 율도(02-784-8877)라는 일식집이 있다. 실내 디자인이며 객실 분위기는 얼핏 보기에 여느 일식집과 다를 바 없는 그저 평범한 일식집일 뿐이다. 그러나 주인 내외를 만나는 순간 율도의 인상은 전혀 달라진다. 안주인 마정수씨도 그렇지만 특히 바깥주인 이춘형씨를 만나는 순간, 대뜸 끌려드는 끈끈한 정을 어쩔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순박하고 착한 표정이며 충청도 사투리의 어눌한 말투가 사람으로 하여금 보자마자 전혀 스스럼없이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이는 타고난 천성이 사람을 좋아하여 누구와도 격의 없이 어울리는 다정다감한 이다. 그리하여 그이는 손님과 인사만 나누었다 하면 열이면 열 그 자리에 합석하여 함께 즐기는 이다. 율도를 처음 찾는 이라도 그곳에서 주인 되는 이춘형씨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란 손바닥 뒤집듯 쉬운 일이다. 그저 그이를 자리에 불러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술을 한잔 건네면 된다. 만일 어느 정도 드나들어서 서로 얼굴을 아는 이라면, 주인 되는 이가 먼저 술병을 들고 손님을 찾는 일도 드물지 않다. 그리하여 술이 몇 순배 돌면, 그이가 먼저 종업원을 부른다. “꽃게 간장이 잘 익었던데, 그것 좀 가져와요. 생태깍두기도 잊지 말고.” 그러면 이번에는 종업원 대신에 안주인 마정수씨가 어린아이 머리통만한 꽃게장이 담긴 접시를 들고 나타난다. 그러고는 그이 또한 싱글벙글 웃으며 기꺼이 손님이 건네주는 술잔을 받는다. 그리고 안주인이 다시 한번 종업원을 부른다. “아무래도 회가 부족한 것 같은데, 도미나 방어뱃살로 한 접시 더 가져와요.” 일찍이 1970년대 우리나라 일식업계의 대부격이라고 할 수 있는 북창동의 미조리에서 갓 스물의 젊은 나이로 소위 ‘칼질’을 처음 배워서 ‘이다바’가 되었다가 마침내 여의도의 일식집 주인까지 오른 이춘형씨는 술이 취하면 농담 한 마디를 빼놓지 않는다. “지가유, 충청도 유구 촌놈으로 마침내 여의도까지 입성했구먼유, 저그 저 지하도를 못 건너가서 그렇지유.” 이춘형씨가 가리키는 지하도 저편에는 물론 국회가 있다. 그런데 그이가 국회를 들먹이는 데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암울한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율도를 드나들며 거의 공짜로 먹고 마시던 소위 운동권 인사이자 한편 백수건달인 많은 이들이 1990년대가 되자 너나없이 국회의원이 되어 지하도를 건너간 것이었다. 이해찬, 임채정, 김근태, 김부겸, 이길재, 유인태, 원혜영, 유시민, 배기선, 설훈 등등. 그런가 하면 시인 신경림을 위시해서 소설가 현기영, 극작가 안종관 등의 문인들이나 동아투위 출신의 기자로 연합통신 사장을 지낸 김종철이며 출판사 사장 김학민도 모두 그이가 ‘거둬 먹인’ 이들이었다. 횟집 주인 이춘형씨가 뜬금없이 운동권인사들과 어울리게 된 것은 순전히 그이의 외삼촌 되는 성래운 교수 때문이었다. 몇 해 전에 벌써 고인이 되었지만,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가르치던 성래운 교수가 하루아침에 해직교수가 되어 감옥까지 가게 된 것은 박정희 시절에 전남대학교의 송기숙교수 등과 어울려 발표한 ‘우리의 교육지표’ 때문이었다. 이른바 이 땅의 민주화교육을 위한 지침으로 여겨지는 이 ‘우리의 교육지표’ 때문에, 성래운 교수는 참으로 오랫동안 일자리를 잃고 교단이 아닌 운동권 인사들과 어울렸는데,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의 술자리로 자연스럽게 조카 이춘형씨의 율도를 제공한 것이었다. ●‘거둬 먹인’ 인사들 이젠 정·관계 주역 운동권 시절 성래운 교수는 교육학 전공 교수보다는 낭송시인으로 더 유명했는데, 그이는 무려 100여편에 이르는 시들을 모두 암송하여 민주화 운동의 무슨 행사에서는 물론, 뒤풀이 자리에서도 낭랑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꺼이 낭송을 하고는 했다. 그이의 시낭송은 거기에서도 끝나지 않고, 조카 이춘형씨의 결혼식 주례를 맡고서도 주례사 한 마디 없이 양성우 시인의 ‘겨울공화국’을 낭송하는 것으로 끝마쳐 신혼의 부부는 물론 하객들을 아연 긴장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서슬 푸른 유신시절 양성우 시인은 바로 ‘겨울공화국’이란 시 때문에 감옥에 가있고, 시인 고은과 조태일마저도 다름 아닌, 겨울공화국을 시집으로 펴냈다는 이유 때문에 역시 감옥살이를 하는 중이었다.‘…총과 칼로 사납게 욱박지르고/논과 밭에 자라나는 우리들의 뜻을/군화발로 지근지근 짓밟아대고/밟아대며 조상들을 비웃어대는/지금은 겨울인가/한밤중인가/논과 밭이 얼어붙는 겨울 한때를/여보게 우리들은 우리들은/무엇으로 달래야 하는가….’ 결혼식에서 주례가 잘 살으라는 주례사는 하지 않고 불온한 시나 낭송해대니 앳된 신혼부부는 얼마나 무서웠으랴. 율도의 자랑은 점심 때 나오는 율도정식이다.1인분 3만 5000원의 율도정식에는 모듬생선회에다가 제주갈치탕이라는 다른 집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탕에 제주갈치구이, 초밥, 새우튀김, 메로구이 등이 뒤따른다. 제주갈치탕은 이춘형씨가 제주도의 갈치국에 전라도의 갈치조림을 충청도식의 탕으로 변형시켜낸 것인데, 무, 감자, 시래기, 토란대, 호박에 청양고추며 파, 마늘을 넣어 끓여낸 갈치탕은 갈치국의 시원한 맛과 갈치조림의 진하고 고소한 맛을 함께 살려낸 셈이다. 또 하나 자랑은 도시락인데, 소위 1997년 IMF초기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시절에 임창렬 부총리와 함께 국회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점심이며 저녁까지 도시락으로 때울 때, 바로 하루에 100여개 이상씩 공급했던 일화가 있는 도시락이다. 이밖에도 점심메뉴로는 장어구이, 도미머리구이, 장어덮밥, 회덮밥, 전복죽, 은대구탕 등이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율도의 으뜸은 단연 회 뜨는 솜씨에 있다. 이춘형씨의 칼잡이로서의 30년을 훌쩍 뛰어넘는 경력 끝에 나오는 회는 다른 집보다 두터우면서 길고 가는 회뜨기가 자랑인데, 회뜨기 자체만으로도 입안 가득히 감겨드는 맛은 일품이다. 저녁에 나오는 특생선회는 1인분에 7만원인데, 방어뱃살, 도미뱃살, 도미, 농어뱃살, 광어, 광어뱃살, 전복 등이 오르고, 곁들여 나오는 안주에는 키조개, 뿔소라, 개불, 문어, 고둥, 곰피, 붉은 새우에 비단멍게, 홍삼, 홍어내장, 산마 등이 따른다. 원효대교를 건너 여의도를 접어들어 직진하면 KBS별관과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나오는데, 그 직전의 네거리를 넘어서는 왼편 가각 우정빌딩 1층에 서글렁탕집(02-780-8858)이 있다. 지금부터 30년 전 여의도의 절반 정도가 개발이 되지 못하고 아직은 황량한 벌판으로 남아있을 때, 일찍 자리를 잡은 서글렁탕집은 여의도에서는 그야말로 터줏대감 같은 맛집일 터이다. 처음에 설렁탕집을 했는데, 설렁탕과 발음이 비슷하면서도 주인이 서글서글 인상이 좋다는 손님들의 한 마디에 힌트를 얻어 서글렁탕집으로 했다는 이 맛집은 뜻밖에도 삼겹살 양념구이로 유명한 집이다. ●공짜로 먹기엔 미안한 선지해장국 모르기는 해도 삼겹살을 양념간장에 발라 숯불에 석쇠를 올려 구워먹는 식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일 것이라는 주인의 단언이 그대로 수긍 가는 집이기도 하다. 원래 삼겹살을 간장에 발라 숯불에 구워먹는 식은 청주와 충주 일대에 옛날부터 전해오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 맛을 본 주인이 서글렁탕집만의 양념간장을 개발한 것이다. 삼겹살에 바르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양념간장은 손님들 사이에서는 양념소스로 더 알려졌다. 계피, 흑설탕, 초콜릿, 마늘, 파 등의 양념에 간장을 부어 만드는데, 바로 이 간장에 서글렁탕집만의 숨겨진 비밀이 있는 모양이다. 서글렁탕집의 주인은 모두 4명이다. 형 홍정원, 동생 홍동원 형제에다가 형의 부인 손승인, 동생의 부인 장덕순 이렇게 4명이서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사이좋게 홀이며 주방을 맡아 식구끼리 운영하고 있다. 아니, 또 있다. 형의 아들 홍주성이 대학을 휴학하고 홀에서 서빙을 하며 서글렁탕집의 비법을 전수받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이런 가족끼리의 운영이 서글렁탕집의 도타운 정과 함께 1인분 7000원짜리 삼겹살 치고는 양이며 질이 넘쳐난다 싶게 풍성한 이유인지도 모른다. 이런 풍성함이 옛날 TBC시절부터 직원들의 입소문을 타고 번져 서글렁탕집을 일약 유명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서글렁탕집에서는 삼겹살을 시키면 상추며 깻잎 같은 야채와 파무침에 곁들여 선지해장국 한 그릇이 공짜로 나오는데, 그 진하고 고소한 국물맛이며 뚝배기에 가득한 선지덩이가 어쩐지 공짜로 먹기에는 미안한 기분이다. 그뿐이랴. 삼겹살을 먹다보면 어느새 대형 콜라 한 병까지 터억, 탁자에 놓이기 마련이다. 이 콜라도 공짜인 것은 물론이다. 서글렁탕집에서는 삼겹살 이외에도 등심이며 염통과 콩팥도 있고,4000원하는 설렁탕과 내장탕, 그리고 3000원하는 선지해장국도 있다. ■김치요리 모두 모인 ‘김치방’ KBS별관을 따라 골목을 돌아들면 오른편으로 두일빌딩이 나오는데, 이 두일빌딩 1층에 김치방(02-780-2489)이 있다. 김치방은 상호 그대로 김치로 만든 요리 일색인 김치 전문집이다. 김치전골, 김치국밥, 김치국수, 김치주먹밥, 김치전, 두부김치, 김치해물전, 그리고 하다못해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와 홍어를 곁들여 먹는 삼합까지, 얼핏 김치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거의 다 있는 셈이다.2만 4000원짜리 삼합을 빼고는 가격이 저마다 3000원에서 5000원 안팎인데, 그중에 김치국수와 김치국밥은 김치방에서 자랑스럽게 내놓는 메뉴이다. 김치국수는 주인 되는 김진주씨의 시부모님이 함경도 출신인데, 겨울이면 집에 손님이 올 때마다 시어머니가 갖은 전과 함께 만들어 내놓는 김치국수를 어깨 너머로 배운 솜씨에다가 본인의 손맛을 가미한 것이다. 먼저 김치를 담글 때 김치통이 절반 못 담기게 양을 조절하여 김치를 담고, 그 위에 돌을 눌러놓은 다음에 맑은 생수를 부어넣는 식이다. 그렇게 김치를 숙성시킨 다음에 보름 정도 냉장으로 보관했다가 국수사리에 김치국물과 김치를 얹어낸다. 그이는 김치국수의 국물 맛을 내기 위하여 처음에는 여러 가지로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김치에 사골육수를 붓거나 멸치국물을 부어보고, 새우국물도 부어본 중에 가장 맛깔스러운 것은 뜻밖에도 아무런 가미 없이 생수만 부은 김치였다. 돼지고기를 넣는 김치전골과는 달리 김치국밥은 해물을 위주로 한다. 굴, 홍합, 새우, 오징어를 넣고 멸치국물을 육수로 하여 김치와 콩나물을 넣어 끓여 내는데, 그 담백함이란 얼핏 상상이 안 될 정도이다. 이렇듯 김치국밥이나 김치국수에 3000원짜리 김치주먹밥까지 곁들이면, 주인 되는 이의 넉넉한 품성과 함께 먹는 일의 즐거움이 새삼스러울 터이다.
  • [서울광장] 왕윤이와 현서의 돌잔치/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왕윤이와 현서의 돌잔치/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13일(일요일) 저녁 과천의 한 음식점에서는 두 아이의 첫돌을 축하하는 자그마한 잔치가 열렸다.1년 전 같은 날 태어나 같은 날 각기 다른 가정에 입양된 왕윤이와 현서(여)의 돌잔치였다. 여느 돌잔치와 다른 점이 있다면 100여 하객의 절반가량이 입양관련기관 종사자거나 입양부모라는 사실이었다. 식탁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풍선 사이로 걸음마를 막 시작한 아이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부산스레 오가는 꼬마들이 무척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부분 입양아들이란다. 까불고 장난치는 모습이 이웃집 아이들이나 다를 바 없다. 행여 넘어질세라 두 팔을 벌린 채 뒤따라가는 엄마, 아빠도 봄날 공원에서 마주치는 가족의 정겨운 풍경 그대로다.‘입양’이라는 단어가 남긴 흔적을 찾으려던 눈길이 도리어 무안할 정도였다. 입양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본격적인 돌잔치에 앞서 입양홍보 비디오를 5분간 틀어준 것뿐이었다. 주변의 시끌벅적한 소음 때문에 자세히 듣지는 못했지만 부모에게 버려졌다기에는 너무나 해맑은 얼굴의 아이들, 입양아들과 행복하게 꾸려가는 가정의 모습 등이 시선을 끌었다. 정부가 출산과의 전쟁을 선포한 요즘, 중기 재정운용계획에서도 출산장려정책은 아랫목을 차지하고 있다. 보육시설을 늘린다고 아이를 더 낳는 것은 아니지만 ‘멍석’부터 깔아주자는 발상이 정책의 핵심이다. 혹자는 미혼모 출산이 신생아의 절반을 차지하는 프랑스 외에는 모든 선진국에서 출산장려정책이 실패했다는 이유를 들어 보다 획기적인 전통가치 파괴를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왕윤이와 현서의 돌잔치는 출산기피 풍조를 바꾸는데 자그마한 단초를 제공하는 듯했다.-‘산토끼’를 좇기에 앞서 ‘집토끼’부터 지키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1만여명의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버려졌다. 이중 1641명은 국내 입양으로,2258명은 해외로 입양됐다.6000여명은 양부모를 만나지 못해 시설이나 위탁보호에 맡겨져 있다. 아동수당 등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공공주택 우선분양권을 주며 출산을 독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산에 버금가는 지원을 입양부모에게 한다면 집토끼를 지키는데 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정부는 최근 입양할 때 호적란에 입양사실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호주제 폐지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에야 정부가 내놓은 생색이다. 이처럼 떠밀려가듯이 대책을 내놓을 게 아니라 입양부모들의 간절한 소망인 입양휴가 부여 문제에서 먼저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입양수속과 얼굴 익히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인 2주일 정도의 휴가만이라도 허용돼야 한다. 입양휴가 때문에 기업이 부담된다면 우리 사회가 오히려 즐거워해야 할 일이 아닐까. 없는 아이 생겼으니 돈을 내놓으라는 식인 200여만원의 입양수수료도 문제다. 정부가 입양기관 운영에 필요한 경비 중 한사람 몫의 인건비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입양부모로부터 받으라는 식으로 고아 수출시절의 관행을 답습하고 있는 탓이다. 입양부모들의 요구는 이밖에도 몇가지가 더 있지만 한결같이 상식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최소한의 것들이다. 그럼에도 중기 재정운용계획에는 입양아 7000명에 대한 의료지원이 대책의 전부다.2남1녀를 입양하고 중학생 두 형제를 위탁양육하고 있다는 중년부인은 형편이 넘쳐서 계속 ‘가슴으로’ 아이를 낳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돌보지 않으면 아이가 더 불행해질 것 같은 강박관념이 아이에게 머무는 시선을 떨치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 오늘날 저출산율은 일종의 유행병이라고 한다. 예방과 처방이 불가능한 중병이라는 진단도 있다. 하지만 돌잔치에서 만난 입양부모들처럼 아이들과 함께 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희망의 불씨는 지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알뜰 혼례’ 무료결혼식장들

    ‘알뜰 혼례’ 무료결혼식장들

    준마와 가마를 타고 입장하는 전통혼례식을 올릴까.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 결혼식을 올리면 어떨까.새봄 새출발을 꿈꾸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보다 여유있고 뜻깊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분주히 발품을 팔고다니는 요즘이다. 식 올리는 데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이 든다고들 하지만 잘 살펴보면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품격있고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말타고 가마타고 “이랴, 새 신랑 납시오.” 경기 과천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말을 탄 의기양양한 새 신랑과 가마 옆 작은 창을 열어 바깥을 살피는 수줍은 신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이 제시한 전통혼례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혼례식이 치러져 의미와 깊이가 남다르다. 장소와 신랑·신부 혼례복 등 각종 의상, 전통가마와 말, 화문석(돗자리) 등 혼례에 필요한 모든 것이 무료지만 피로연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혼례 30일 전까지 신청해야 하고 청년여성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혼례예절교육을 1시간 받아야 한다. 비가 오면 공원 대강당에서 식을 진행한다. 서울 남산 식물원 분수대 앞 예식장은 신랑·신부가 입장할 때 분수대가 하늘높이 솟아올라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자연 속에서 이국적으로 계절에 따라 식물원에서 기른 꽃이나 화분으로 만든 꽃길 사이로 입장하는 것도 색다르다. 장소와 예식을 위한 비품 등은 모두 무료이며 의상과 사진촬영 등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비가 오면 바로 옆의 교육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식을 올리면 된다. 화기 이용이 금지돼 있어 피로연장은 식물원 및 공원관리사무소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별도의 장소에 준비해야 하는 점이 불편하다. 한강 시민공원(여의지구)과 양재 시민의 숲에 마련된 야외결혼식장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남산과는 달리 야외에서 피로연까지 열 수 있어 외국영화 속 이국적인 결혼식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결혼식장을 위탁운영하는 경실련 건전혼례사업본부에 드레스·턱시도 이용요금을 포함한 39만원(예복 이용 안 하면 20만원대)을 내야 되고 피로연도 경실련 측이 지정한 곳을 이용해야 한다. 잠실운동장 야외웨딩홀도 야외 예식장을 운영한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장소 사용료는 없지만 식장설치비용 45만원을 내야 한다. 홈페이지(www.partyhall.co.kr)에서 상담 및 견적을 해볼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등장 돔형으로 생긴 자연투광창을 통해 햇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는 대합실과 전시실 등의 공간을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시민들이 제안한 행정개선안 가운데 채택돼 2001년부터 운영된 이곳은 지금까지 30쌍 가량의 부부가 탄생했다. 지하2∼4층을 잇는 에스컬레이터를 활용해 신랑·신부를 극적으로 입장시킬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특징이다. 신랑·신부 대기실은 지하2층 대합실에 별도 공간이 마련돼있고 폐백과 피로연은 지하 4층에서 열면 된다. 의상이나 행사진행 등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청사나 구민회관 등에서 일반 예식장보다 훨씬 여유롭게 예식을 올릴 수도 있다. ●시청·구민회관 등에서 여유롭게, 저렴하게 일반 예식장이 한곳 밖에 없는 경기 의왕시는 의왕시청 대회의실을 결혼식장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휴무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시청직원 2명이 결혼식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신부대기실과 폐백실로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고 전체 좌석은 250석 정도로 여유로운 편이다. 구내식당을 통해 하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400여대를 주차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신랑·신부 또는 부모가 의왕시에 거주하는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예식장과 식당 사용료 각 5만원, 식당조리원 인건비 12만원 등 모두 22만원이 들어간다. 인천 연수구청은 기초생활수급 대상가구에 한해 토·일요일 지하1층에 있는 대강당(430석)을 무료 예식장으로 개방한다. 일반인에게는 10만 3000원을 받는다.(1시간30분 기준) 인천항 갑문관리소는 청사내에 있는 잔디밭을 야외 예식장으로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결혼식을 하는 정취가 그만이어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관리소측은 연단과 방송시설 등 야외 결혼식에 필요한 시설물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곳 또한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토·일·공휴일에 한해 개방한다. 김병철 김학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야외결혼식 이런점 주의를 한가롭고 여유있는 에식을 원하거나 급히 결혼날짜를 잡은 경우, 경제적으로 빠듯한 신랑·신부가 선택하는 것이 무료 예식장이다. 무료예식장은 보통 장소 사용료만 내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하객을 접대하기 위한 피로연 비용 등은 부담해야 한다. 무료예식장은 대개 필요한 비품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 비품이 없거나 더러운 것들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무료예식장은 예식전용 공간이 아니어서 일반 예식장에 비해 장소가 넓은 편이다. 풍선장식 등을 이용해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썰렁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주차장,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하객들이 이용할 편의시설도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야외 예식장은 번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결혼식을 준비하는 신세대 예비부부 덕에 이용이 늘고 있다. 다양한 연출로 독특한 결혼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점이 장점이지만 꽃길, 방송장비, 출장뷔페 등을 개별적으로 섭외해 준비하는 것이 만만찮다. 야외라 하객들의 주의가 산만해지기 때문에 비누방울·폭죽 등을 이용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비가 올 때를 대비해 실내와 실외를 겸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하는 것이 좋다. 공원 입구나 버스정류장·전철역 등에 하객들을 위해 예식장 안내표시를 해두는 것도 좋다. 도움말 한국웨딩플래너협회·마이웨딩 소속 웨딩플래너 김아미
  • 찰스 초라한 결혼식 ? 하객 30명만 참석할듯

    |런던 연합|오는 4월8일 열리는 영국 찰스 왕세자(56)와 커밀라 파커 볼스(57)의 결혼식에는 단 30명의 하객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소를 넘어선 초라한 결혼식이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찰스 왕세자가 하객을 30명으로 제한한 것은 왕세자가 남편이 살아있는 이혼녀와 재혼하는 것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을 감안, 최대한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 장소도 윈저궁에서 윈저 시청 회의실로 옮겼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부군 필립공, 앤 공주 등 대부분의 왕실 인사도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여왕을 비롯한 왕실 인사가 참석하면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AFP 통신은 햄버거 가게, 기념품점 등으로 둘러싸인 윈저 시청에서 열리는 찰스 왕세자의 결혼식에는 찰스 왕세자의 두 아들, 파커 볼스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얻은 아들과 딸을 포함,30명 정도가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왕실 소식통은 “조용히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찰스 왕세자 커플의 뜻에 따라 30명 정도만 초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건평씨 아들 결혼식 하객 1000여명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의 아들 상욱(31)씨의 결혼식이 12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등 10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고 화환을 보냈으며 문 수석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노 대통령은 축전에서 “자리를 함께하지 못해 무척 안타깝다.”면서 “(조카 부부) 두 사람의 앞날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행복하게 잘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노건평씨측은 화환과 축의금을 받지 않았으며, 노 대통령의 축전도 공식적인 결혼식이 끝난 뒤 가족 기념촬영 때 사회자를 통해 대독했다. 이에 대해 문 수석은 “대통령의 형이라고 해서 사생활에 제약을 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된 결혼식에는 정상문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이호철 제도개선비서관이 참석했으며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노기태 국제신문 사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조PD 초등동창과 화촉

    인기 가수 조PD(29·본명 조중훈)가 8일 오후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두살 연하의 초등학교 동창생 박주현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중학교 동창 모임을 통해 10년 만에 다시 만나 교제를 시작, 결실을 맺었다. 소망교회 김천수 목사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친구여’를 함께 부른 가수 인순이를 비롯해 김진표, 김창렬, 정원관, 이본, 김경호 등 동료 연예인과 친지 8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연합
  • 의왕시청, 예식장으로 개방

    경기도 의왕시는 4일 예식장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시청 대회의실을 결혼식장으로 대여하기로 했다. 시는 15만명이 거주하는 의왕지역에 예식장이 단 한 곳밖에 없어 대부분의 시민들이 인근 도시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일요일과 공휴일, 휴무 토요일에 시청 대회의실을 결혼식장으로 대여하고 예식 편의를 위해 직원 2명을 결혼식 도우미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하객들을 위해 구내 식당에도 직원 4명을 배치, 음식도 제공한다. 대회의실은 25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신부대기실과 폐백실로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구내식당,4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어 결혼식을 치르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식장 이용 대상자는 신랑, 신부 또는 부모가 의왕에 거주하는 경우로 비용은 예식장과 식당 사용료 각 5만원, 식당 조리원 인건비 12만원 등 모두 22만원이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시청 예식장을 이용하면 주차문제 걱정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한결 여유 있는 예식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031)345-2115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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