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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스캔들 콜 獨 前총리 착잡한 70회 생일

    [베를린 연합] 독일 정치의 거목인 헬무트 콜 전 총리가 3일 70회 생일을맞이했다. 총리직 16년,기민당 당수직 25년을 역임한 콜 전총리는 명실상부한 전후 독일정치사의 산 증인으로서 동서독 통일을 이룩하고 유럽통합의 기반을 완성하는 등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그토록 화려한 업적을 자랑하는 콜 전 총리는 그러나 고희를 맞아 드러내놓고 생일을 축하하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기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이 그의발목을 잡고 있으며 오히려 파문이 확산될 기미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콜 전총리의 고향 지역구인 루트비히스하펜 기민당 지부 주관으로 1,000여명의 하객을 초청해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던 콜 전총리의 70회 생일 축하파티는 가족들만 모이는 사적인 행사로 축소됐다. 지난해 11월 기민당의 군수 뇌물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베를린 장벽 붕괴 10주년을 맞이해 독일 통일의 영웅으로 대접받던 콜 전총리는 이제 뇌물수수와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처지로 떨어졌으며 구세대 비리 정치인의 전형으로 비난받고 있다. 최근에는 옛 동독의 정보기관인 슈타지가 콜 전총리의 비리 관련자료를 수집해 온 사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옴으로써 더욱 곤경에 처하고 있다. 유능한 변호사들을 동원해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는 콜 전총리는 기민당의 불법자금 모금으로 인한 벌금액을 공개적인 모금과 사재를 동원해 충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도 자신감을잃지 않은 듯이 보였으나 슈타시의 비밀 정보가 공개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채시라·김태욱 백년가약

    인기 탤런트 채시라씨(32)와 가수 김태욱씨(31)가 27일 오후2시 서울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300여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씨의 은사인 대구 영남고 교사 이대근씨의 주례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사회는 신동호 MBC아나운서가 맡았고 가수 이현우가 축가를 불렀다.결혼식에는김희애 최명길 전인화 윤석화 안재모 박상민 황현정 이금희씨 등 동료 연예인들이 많이 참석해 이 한쌍의 출발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투숙비 350만원인 롯데호텔 스위트룸에서 첫날밤을 보냈으며 28일몰디브를 거쳐 유럽을 돌아보는 한 달 간의 신혼여행길에 오른다. 임병선기자 bsnim@
  • ‘흥청 망청’ 벤처기업들

    일부 벤처기업들의 허장성세(虛張聲勢)가 도(度)를 넘어서고 있다. 테헤란로 인근 서울 강남지역의 룸살롱,고급 요정,수입 명품점 등이 ‘벤처 특수’를 누리고 있고,벤처기업들이 ‘로비’를 위해 골프장회원권을 싹쓸이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특A급 호텔 연회장이 ‘사무실’/ 지난 22일 오전 11시 서울 H호텔 그랜드볼룸.벤처기업 L사의 신규사업 부문 출범식에 500여명의 하객이 1,000여평의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이날 행사비용만 대략 5,000만원 안팎이다.P호텔 마케팅 담당자는 “특A급 호텔 그랜드볼룸을 행사장으로 이용하는 기업은 매출액이 최소한 1,000억원이 넘는 중견그룹 이상”이라면서 “그러나 요즘에는자본금 1억∼2억원의 벤처기업도 그랜드볼룸을 빌려 행사를 치르는 경우가잦다”고 귀띔했다. 요즘 서울시내 주요 호텔에서는 하루에도 3∼4개 이상의 인터넷 벤처기업이 사업설명회를 열고 있다.한 업체는 아예 한달에 한번씩 강남의 손꼽히는 I호텔 연회장을 빌려 사업설명회를 연다. ■‘벤처=최고급’으로 통한다/ 요즘 부유층이 많은 서울 강남지역에서 웬만한 부자들도 벤처기업인들의 씀씀이에는 혀를 내두른다.호화 룸살롱에서 한병에 100만원 이상하는 수입 양주가 동이 나고,한끼에 10만원 이상하는 호텔일식당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P사 주차장에는 대당 1억원이 넘는 최고급 수입스포츠카 페라리가 주차돼 있다.지난 1월 인터넷 공모를 실시,9억9,000만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이 업체 사장 김모씨(28)가 얼마 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설픈 ‘재벌 흉내내기’/ 일부 벤처기업인들은 IMF체제 이전의 재벌들처럼 부동산 투자에도 눈을 돌려 테헤란로 인근의 빌딩과 아파트를 매입하고있다.골프장회원권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경매 전문업체 관계자는 “벤처기업인 10여명이 5억∼10억원대 빌딩을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아만 가는 우려의 목소리 일부 벤처기업의 ‘일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기술개발과 아이디어 창출에 힘을 써야 할 벤처기업이 코스닥 열풍에 의한 자본이득분을 과소비로 낭비한다는 비난 여론이다.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星)사무총장은 “일부 벤처기업들의과소비 행태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자칫 제2의 경제위기를초래하는 단초를 벤처기업들이 제공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진해재활원생 6명, 졸업식 하객 참석

    16일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해사 제54기 졸업 및 임관식에 장애인 6명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됐다. 손님은 경남 진해시 진해재활원 박영민군(11·남산초등학교 5년·지체2급)등 원생들.지난 3년동안 자신들을 돌봐준 사관생도 형들의 졸업 및 임관을축하하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행사장에 참석한 것이다. 이날 임관한 유병준(柳秉俊·24),노승욱(盧承旭·24),임광택(林光澤·26)소위는 생도 2학년때부터 주말의 외출·외박시간을 이용,진해재활원을 찾기 시작했다.뇌성마비,정신지체 등 장애를 겪고있는 동생들을 씻겨주거나 축구 등을 함께하며 정을 쌓았다. 학교측은 이들의 선행을 뒤늦게 알고 5월에 열리는 해사축제인 ‘옥포제’에 재활원생들을 초청키로 했다. 임관과 함께 진해를 떠나는 유 소위 등은 지난 12일 재활원을 찾아 마지막봉사활동을 한 뒤 김민재 생도(23·4년) 등 20명의 후배 생도들에게 봉사활동의 대를 잇게 했다. 노주석기자 joo@
  • 탈북자 전철우씨 결혼

    탈북자 전철우(全鐵宇·33)씨와 김호은씨(26)의 결혼식이 26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탈북자 등 하객 500여명의 축복 속에치러졌다. 프리랜서 MC 한선교씨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은 북한에 있는 전씨의 부모에게 보내는 동영상 인사와 가수 인순이의 축가,주례사 등으로 이어졌다. ‘주사파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서강대 박홍 명예총장은 주례사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남북 화해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면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전씨의 부모가 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씨는 “남한 생활이 무척 외로웠는데 이제 둘이 됐으니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됐다”면서 “예쁜 아이들을 낳아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JP 금혼식에 ‘눈도장’ 행렬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15일 금혼식(金婚式)을 가졌다.부인 박영옥(朴榮玉)여사와 결혼한 지 만 50년이 되는 날이다.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모임에는 아들 진(進)씨와 딸 예리(禮利)씨,손자·손녀 등 가족들이 함께 했다.김 명예총재(JP)는 가족 모임으로 제한하고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단 이미영(李美瑛)부대변인에게는 사회자 자격으로 예외가 허용됐다.민감한 시점이다보니 조심스럽게 행사를 치렀다. 당내만 해도 4·13총선을 앞두고 공천 심사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하객들이 줄을 이었다.이한동(李漢東)총재대행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은 물론 소속 의원들도 적잖게 눈에 띄었다.공천 신청자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몰려들었다. JP는 최근 공식 당무에서 한발 비켜나 있다.전날 공천심사위가 가동됐지만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공천 신청자와의 면담도 피하고 있다.소속 의원들을 만나서도 공천 얘기를 일절 하지 않는다.이한동총재권한대행에게 맡겨놓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날은 한때 최측근이던 김용환(金龍煥)의원이 ‘딴 살림’을 차린 날이다. JP로서는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이날 한국신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김동길(金東吉)전 의원이 “전날 JP를 만났더니 수심이 가득하더라”고 소개한 대목이 이를 방증한다.JP는 특히 총선 구상과 관련해 줄곧 침묵이다.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한국신당까지 가세해 자민련의 ‘충청 텃밭’을 노리고 있다.자민련에는 JP의 지역구 출마설까지 나올 정도로 비상이 걸렸다.16일 이 대행을 총재로 선출하는 중앙위에서 JP가 ‘반격카드’를 내놓을지주목된다. 박대출기자
  • “스포츠서울 USA 이민생활에 활력”

    스포츠서울USA 창간기념 리셉션이 1천여명의 축하객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11일 하오 7시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있는 옥스포드 팔레스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렸다. 스포츠서울의 차일석회장(대한매일신보 사장)과 윤흥열사장(대한매일신보부사장)이 주최한 이날 리셉션은 경과보고와 내외빈의 기념사,스포츠서울 USA 창간호(1999년 11월 8일자)의 모형판 제막식등 약식 이벤트가 어우러지면서 1시간 동안에 걸쳐 펼쳐졌다. 라디오코리아 ‘여성살롱’의 진행을 맡고 있는 김형준씨와 변호사 에리카김씨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리셉션에서 차일석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주동포사회에 맨먼저 등장한 한글판 스포츠 레저 전문신문인 스포츠서울USA가엔돌핀으로 작용해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의 주도적인 방송 라디오코리아,코리안옐로우페이지 발행및 인터넷비즈니스를 주도하는 인포코리아에 이어 스포츠서울USA를 동포사회의 새로운 매체로 도입한 발행인 이장희사장은 “뉴밀레니엄을 맞아 미주 한인사회에필요한 것은여유와 활력”이라며 “스포츠서울USA이 불과 두달여만에 이민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은 활력이 넘치는 이민사회에 여유가 있다는증거”라고 한인독자들의 성원에 사의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서영석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스포츠서울USA의 등장으로 한인사회가 한결 밝아진 느낌”이라고 치하했다. 김명배 LA총영사는 “한국에서도 스포츠서울은 밝은 뉴스를 전하는 신문의대명사”라고 소개한 뒤 “스포츠서울USA가 한인커뮤니티에서 그야말로 기분좋은 신문으로 나날이 성장해가는 것을 바라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LA다저스의 박찬호는 자신이 병역훈련을 마치고 나서는 길에 눈물 흘리는 사진이 크게 실린 스포츠서울USA의 창간호 1면 모형 제막을 맡아 하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포츠서울 USA는 지난해 11월 8일 창간돼 이날까지 55호째를 발행했지만벌써부터 미주 한인사회 각지에서 보급요청이 쇄도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끌고 있다. LA 문상열특파원 texas@
  • 미 백악관 욕실서 신년축하?

    [워싱턴 연합] 미국 백악관의 신년 전야 축하행사에 참석한 유명인사들이섹스판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와 신년 초부터 백악관이 세인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됐다. 미국 인터넷 신문인 드러지 리포트는 2일 한 경호원의 말을 인용,지난 31일과 새해 첫날 사이에 백악관의 한 욕실에서 섹스 행각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드러지 리포트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열린 2000년 전야제 파티에 참석한 언론계와 정계의 유명인사들과 수 백명의 하객들은 대통령 가족과 함께 자정을넘어 계속 신나는 춤판을 벌이고 있었다. 그사이 몇명이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떨어진 한 욕실에서 섹스를 했다는 것.이 경호원은 “내가 어느 욕실에 들어갔을 때 세 명이 함께 섹스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일이 백악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과 그날초청된 높으신 양반들의 행태를 알게 되니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파티에는 CBS뉴스의 리타 브레이버,워싱턴포스트의 E.J.디온,브루스 린제이 대통령 보좌관 겸 법률 부(副)고문,레슬리 문브스 CBS TV 회장등정계및 언론계의 거물들과 영화배우 잭 니콜슨,윌 스미스,엘리자베스 테일러등이참석했다.
  • “결혼 축의금은 부모의 몫”

    결혼 축의금은 양가 부모의 재산일까 결혼 당사자의 몫일까. 서울 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任勝淳 부장판사)는 1일 한나라당 박우병(朴佑炳) 의원의 딸(30)이 “축의금을 증여세 부과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 마포세무서를 상대로 낸 1억1,000여만원의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유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93년 1월 결혼한 박씨는 결혼 직후 아버지가 넘겨준 대지·건물 등에대한 증여세 2억5,000여만원을 납부했다.그러나 곧 ‘수억원이나 되는 증여세 자금을 어떻게 구했느냐’는 추궁을 받게 됐고 박씨는 “부동산 임대보증금과 신부측 축의금 1억170만원,신랑측 축의금 3,000만원을 합쳐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세무서측은 “축의금은 사회 저명인사인 아버지를 보고 낸 것”이라며 축의금에 1억1,000여만원의 증여세를 물렸고 박씨는 지난 1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결혼 축의금은 혼주와 친분관계가 있는 하객들이 혼주에게 성의 표시를 하는 것”이라면서 “신랑·신부와의친분에 기초해 직접 건네진 돈을 제외하고는 전액 혼주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공직자 10계명이 낳은 신풍속도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이 시행 두달여를 지나면서 공직사회의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직원들은 간부들의 애경사를 모르고 지나기 일쑤거나,식장을 찾아도머쓱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중앙부처 K차관보는 지난 1일 서울의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딸 결혼식을 올렸으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다음날인 2일 소식을 전해들어야만 했다.직원들은“미리 알기라도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서운함을 표시했다. 일부 과에서는 차관보가 보이지 않자 해외출장을 떠난 것으로 착각하는 해프닝도 생겼다.부처내에서 몇몇 간부들만 대표로 결혼식에 참석했으나,결혼식장에는 신랑쪽은 하객들로 북적이는 데 비해 신부쪽에는 축의금을 받는 책상도,방명록도 없어 허전했다고 참석했던 간부가 전했다. 이 간부는 “축의금을 내지 않아서인지 차려놓은 음식을 먹기조차 미안하게느껴졌다”고 말했다. 얼마전 부친상을 치른 김정길(金正吉)청와대 정무수석도 조의금을 받지 않았다. 2급 공무원들은 부조금 접수 금지대상은 아니지만 1급처럼 애경사를 알리지않고 조용히 치르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애경사에 부조금을 전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인데,마치 죄짓는 것처럼 비쳐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
  • 예복시장, 가을신랑·신부 잡아라

    ‘혼수시장을 잡아라’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의류업계의 고객확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는 경기전반의 회복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올해 혼수시장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지난해 결혼을 미룬 예비부부들이 앞다퉈 예식을 준비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 꾸준히 혼수 관련제품의 매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매출목표를 늘려 잡고 다양한 결혼관련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그 어느해보다 뜨거워진 혼수시즌을 맞아 본격적인 고객확보전에 들어갔다. 코오롱상사는 ‘맨스타’‘아더딕슨’ 등 코오롱모드의 남성복 정장 전 브랜드의 혼수관련 예복생산을 지난해보다 40% 늘리기로 했다. 또 다음달 15일까지 각 매장과 인터넷사이트(www.kolonwed.co.kr)를 통해‘빅5 웨딩축제’ 행사를 연다.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턱시도를 무료로빌려주고 3쌍의 고객을 추첨,제주도 2박3일 여행권을 준다.200만원 이상을구매하면 BMW승용차로 고객을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픽업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오롱상사 기획팀 이재선(李在璇)대리는 “혼수관련 예복 수요자들은 다른 의류와 달리 실질적인 구매력을 지닌다”며 “일반 신사정장은 40%정도,최고급 예복인 신사복 맞춤서비스 제품은 150% 정도 매출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패션도 올 가을 예복매출이 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 것으로 보고 있다.다음달 말까지는 전체 고객의 60% 가량을 예복고객이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LG 패션은 혼수시즌을 겨냥해 예식이 끝난 후 축하객들에게 인사할 때 입을 수 있는 정장 ‘세레모니 수트’를 출시하는 한편 오는 10월10일까지 LG전자,LG생활건강과 함께 구매실적에 따라 보너스를 주는 ‘밀레니엄웨딩 대축제’를 마련했다.행사 기간동안 구매고객 중 271명을 추첨해 신혼행복자금 1,000만원,괌 신혼여행 5박6일 여행권,LG패션 10만원권 상품권과화장품을 제공한다. 또 오는 11월30일까지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청첩장 300장을 만들어주며 2박3일동안 예식용 모닝코트와 턱시도를 무료로 빌려준다. ‘갤럭시’‘로가디스’ ‘카디날’ 등을 생산하는 제일모직도 예복매출이25%가량 늘어나 전체적인 매출 증가액이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공급물량을 10% 정도 늘리는 한편 다음달부터 예복광고를 늘리는 등혼수관련 광고와 판촉전에 나설 계획이다. 여성예복의 경우 각 업체들은 완전한 예복 스타일보다는 단정한 투피스에꽃브로치 등 소품을 곁들여 예복으로도 사용하고 평상시 정장으로도 입을 수있는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특급호텔 결혼식 億臺 든다

    지난 9일부터 특급호텔의 결혼식이 전면 허용되면서 부유층의 호화 사치 혼례가 되살아나고 있다. 특급호텔의 예식비용은 최소 2,500만원에서 최고 8,000만원으로 일반 예식장의 5∼6배를 넘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특급호텔은 9∼10월의 주말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비수기인 8월 결혼식도 저녁시간만 비어 있다. 1인당 음식값은 서울 강남의 I호텔이 4만∼6만원,R호텔은 3만7,000∼10만원이다.하객 500명을 기준으로 음식값만 최소 2,0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이 드는 셈이다. L호텔은 식대가 1인당 3만∼8만원이며 의무적으로 2인당 3,000원짜리 음료수 1병을 시켜야 한다. 여기에 호텔에서 기본적으로 권하는 꽃장식이 250만∼350만원,폐백 40만∼200만원,케이크 60만원,미용실의 신부화장 100만원,비디오 촬영 300만원,드레스 대여료 500만∼800만원,리무진 서비스와 피로연 비용을 더하면 7,000만∼8,000만원을 쉽게 넘는다. 5인석 테이블마다 5만원짜리 샴페인을 곁들이고 얼음조각과 관현악팀 등의특별상품을 추가하면 혼례비용은 1억원대로 넘어간다.일부 호텔들은 호텔 혼례가 큰 인기를 끌자 앞다퉈 수십억원짜리 외제 조명·음향시설을 들여오는등 초호화 시설로 단장하고 고객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星·46)사무총장은 “우리의 예식비용은 미국의 4.7배,일본의 3.3배,싱가포르의 7.3배에 달한다”면서 “특급호텔의 호화혼례는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박탈감과 위화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집중분석 빈부격차](1)’貧富 양극화’를 막자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는 중산층 몰락과 빈부(貧富)격차의 확대라는,일찍이 우리경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초유의 상황을 빚어내고 있다.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되면서 생존형 범죄증가로 사회안정마저 크게 해치고 있다.대한매일은 빈부격차의 실태를 집중 조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특집물을 5회에 걸쳐 내보낸다. 회사원 박모씨(28)는 최근 미국 유학중 알게 된 친구 김모씨(28)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으로 놀러갔다가 수천만원이 넘는 외제 가구들로 치장된 호화스런 실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탈리아제 대리석과 조명시설,독일제 주방기구,수천만원이 넘는 이탈리아제 가구와 소파…. 100평 남짓한 빌라는 온통 고급 외제품으로 가득차 있었다.일제 금도금 수도꼭지와 2,000만원이 넘는 이탈리아 ‘알바트로스사’의 거품 욕조를 보고는 입을 다물수 없었다.주차장에는 가족 수대로 BMW와 벤츠 등 고급 외제차가 3대나 있었다. 김씨는 4,000만원짜리 ‘카르티에’시계를 차고 70만원이 넘는 ‘페레가모’구두를 신으며 200만원이 넘는 ‘아르마니’ 정장을 입고 다닌다는 박씨의 말이다. 직업도 없으면서 나이트클럽과 룸살롱 등에서 하룻밤에 100만∼200만원이넘는 돈을 술값으로 쓰기가 예사고,나이트클럽에서 만나 한달 사귄 여자에게 승용차와 시계,옷 등 수천만원대의 선물을 주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김씨의 부모는 서울에만 5∼6채의 상가 건물을 소유한 부동산 임대업자로한달 수입이 10억원이 넘는다. 김씨가 살고 있는 청담동에는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이 인질 강도를 저지른 S빌라를 비롯,K,H,C 빌라 등 70∼90평형대의 호화 빌라촌이 곳곳에 있다.대기업 사장,정치인,부동산 임대업자,사채업자 등 부유층이 몰려 산다. 빌라촌 근처에는 고가 외제품 상가가 즐비하다.‘고급옷 로비’ 사건으로알려진 N,L,C,K 등 최고급 의상실을 비롯,G백화점 명품관,H백화점 수입매장,이탈리아 수입가구점,프랑스제 화장품점,보석상 등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100만원짜리 맞춤 속옷과 ‘페레가모’‘구찌’‘베르사체’ 등 200만∼400만원짜리 값비싼 외제 옷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부유층이 어쩌다 입는 옷이 아니라 평상복이다.2,6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600만원짜리 귀걸이,3,000만원짜리 예물시계와 다이아몬드가박힌 100만원짜리 라이터 등도 이들에겐 평범한 장신구다. 또 70만원대 ‘구찌’ 핸드백과 80만원대 ‘에르메스’ 구두,37만원짜리 프랑스제 ‘시슬리’ 스킨로션,48만원짜리 스위스제 ‘라프레리’ 화장품세트도 이들이 좋아하는 고급품이다. 400만∼500만원하는 일제 ‘혼마’나 미제 ‘캘러웨이’ 골프채는 기본이고 요즘에는 금장한 1,000만원대의 맞춤 골프세트가 인기다. 부유층 사람들은 여름 휴가철에는 한번에 수백만원이 드는 해외여행을 떠난다.300만∼400만원대 골프여행이나 낚시여행도 즐긴다. 이 때문에 휴가 절정기인 요즘 미국과 캐나다,유럽 등 장거리 항공권은 이미 동이 났다. 외제사치품 수입액은 골프용품이 지난해보다 3.8배,승용차는 2.6배,화장품과 옷이 1.5배 늘어났다. 부유층은 먹는데도 돈을 ‘펑펑’ 쓴다.강남의 한 일식집에는 한상에 40만∼50만원하는 ‘금가루 정식’이 메뉴로 나와있고 30만∼40만원짜리 와인을 곁들인 특급호텔의 프랑스 요리도 한끼 식사로 팔린다. 부유층들의 결혼 비용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예식은 하객 1인당 식사비가 5만원이 넘는 최고급 호텔에서 치른다.400만∼500만원 하는 최고급 웨딩드레스를 대여해 입고 100만∼500만원짜리 신부미용을 받는다. 또 7만t급 호화유람선을 타고 카리브해를 일주하는 600만∼700만원짜리 초호화 신혼여행을 즐긴다.순수 혼례 비용으로만 1억원 이상을 예사로 쓴다. 부유층에게 IMF는 안중에도 없다. 조현석기자 hyun68@*전문가 4人이 말하는 '중산층-빈곤층 살리기'방안 ◆중산층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이들이 직장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도록해야 한다.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비용을 늘려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교육시키는 등 실업자 교육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직업안정과 직업창출을 동시에이뤄야 한다. 재교육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국제적으로도 기업의 접대비 지출은 금지하고 있는 반면 실업자 재교육을 위한 투자는 인정하고 있기때문이다. 직업안정과 더불어 교육과 주택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이것들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국가가 나서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현재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교육과 주택정책은 거의 정비돼 있지 않아 결국개인문제로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외국과 달리 우리 노동자들은 중산층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우선 공교육비를 늘려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이는 교육개혁과도 직결된다. 임대주택 정책도 병행되어야 한다.임대주택은 과거에 비해 많이 늘어났지만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주택수당을 지급하거나 입주비를 지원하는 등 임대주택 관련제도부터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金尙均 서울대 교수]◆빈곤층에 대해 실태파악조차 돼있지 않다.이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일이시급하다.근로능력 유무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생계대책을 세워야 한다. 현재 실업대책은 실직자 위주로 빈곤층에 대한 배려가 없다.실업대책의 한축은 생계를 해결해 주는 빈곤대책이 돼야 한다. 정부는 고용창출을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를 추구해 왔다.그러나 노동시장의유연화가 적정선을 넘어 분배의 불균형을 초래해서는 곤란하다. 미국의 경제학자 프리드먼은 “미국이 망하면 인종문제가 아니라 분배문제로 인한 갈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분배문제를 방치하면 사회문제가된다. 정부가 직접 고용을 창출하기는 힘들다.자유롭게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풀어주는 일이 필요하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공공재 사업은 앞으로 산업구조가 어떻게 변할 지와 그에 따른 노동력 수급전망을 정확하게 분석해내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대학의 정원이라든가,실업자의 재취업교육에 대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兪京濬 KDI 연구위원]◆사람은 생산의 수단이며 동시에 목적이다.때문에 어느 한쪽을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성장과 분배는 동시적인 것이 돼야 한다. 생산만 강조하면 불평등과 사회불안이 생기고,생산 이상의 분배는 과소비와 사회기강의 해이를 가져온다. 정부가 일일이 근로자의 겨울 잠바까지 챙겨주는,관주도식의 빈곤퇴치(복지)는 곤란하다.정부는 근로자가 제 먹을것을 스스로 찾아먹을 수 있도록 기본권만 보장하면 된다.과복지·과보호로 인한 사회적 비능률은 경계대상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 복지사업 중 하나가 바로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어도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에게 직업알선을 해주는 직업안정소를 확충하는일이다. 취업가능자를 걸러 낸 다음 공적부조 대상인 극빈자,무의탁자들을 정보화해서 근로동기를 저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복지전달’을 해야 한다.따라서 복지전달시스템은 노동부 직업안정망과 밀접히 연계돼 운용돼야 한다. [金秀坤 경희대 교수]◆외환위기 이후 경쟁원리를 중요시하는 세계 경제체제에서 소득의 양극화와중산층의 몰락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빈부 격차를 줄이고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정책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우선 제도정비를 통해 빈곤층을 보호해야 한다.현재 빈곤층에 대한 지원은재정면에서나 행정면에서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특히 장애인과 무의탁 노인등 소외 계층에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대량실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 실업자들과 첫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용기회 증가 등 경기회복에 따른 효과는 모든 계층까지 전달되지 않고 있다.신지식 산업 외에 도시주변 계층을 위한 영세 자영업,민관협력 방식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특히 노동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민 개개인의 취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인교육을 제도적으로 확충하는 것이절실하다. 빈곤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소득 분배를 개선하기 위해 폭넓은 세제개혁도 이루어져야 한다.특히 부의 세습을 막기 위해 간접세의 비중을 줄이고 봉급자와 자영업자간의 형평성을 고려한 세정 개선이 필요하다. [박훤구 한국노동硏원장]
  • 광진구청 국장 축의금·선물 받아

    정부가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을 만들고 이를 실천할 것을 결의하는 대회까지 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반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서울시 광진구청의 권모 행정관리국장이 지난 22일 딸결혼식을 올리면서 축하객 300여명으로부터 축의금과 선물을 받았고 업무관련 단체로부터 화환을 받은 사실이 적발되어 고건(高建)서울시장에게 인사조치토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하모 김해세관장도 아들 결혼식을 올리면서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받은 사실이 발견되어 자체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 세관장은 축의금 접수대를 마련하지 않는 대신 대형 여행용 가방을 준비,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국무총리 지시인 공직자 준수사항이 각급 기관에 통보되었으나 이를무시하고 편법으로 축의금을 받는 사례가 나옴에 따라 각 부처의 감사담당자들이 자체적인 단속과 계도활동을 실시하고 정부차원의 합동단속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간부급 공무원의 축·조의금수수금지 등 10가지 준수사항을 마련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인사조치 등 적절한 제재조치를내린다고 밝혔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오늘의 눈] 공직자 10대준수사항 결의 ‘몸따로 맘따로’

    “누군들 결의대회에 나가고,결의서에 서명하는 것을 좋아하겠습니까”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실천 결의대회에 비난이 잇따르는 데 대한 행자부관계자의 항변이다. 일부의 지적대로 ‘공무원을 범죄자 취급하고,행정력을낭비하는 전형적인 전시행사’를 같은 처지의 공무원으로서 벌일 수밖에 없는 속사정을 조금은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행자부 간부들도 ‘10대 준수사항’에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공적인 자리에서는 ‘준수사항’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공직자 자녀의 결혼식에 하객이 몰려들어 교통이 막히고,수백개의 화환이 늘어선 모습이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넘어 박탈감을 주어오지 않았느냐는 것이다.그러나 개인적으로 만나면 “공무원 생활을 계속하려면 지킬 수밖에 없지만 20-30년 동안 부어온 계가 깨진 기분”이라며 속내를 드러내곤 한다. 사실 정부 조직과 인사를 맡고 있는 행자부는 새정부 출범 이후 어느 부처보다 고심이 컸다.2차례에 걸친 공직구조조정의 전위대 역할을 하면서,한편으로는 공직사회의 안정을 유지해야할 책임도 안고 있기 때문이다.그 결과‘웃분’들로부터는 개혁의지에 의심을 샀고, 공무원 사회로부터는‘학살자’로 낙인찍히는 진퇴유곡(進退維谷)에 빠지기 일쑤였다. ‘10대 준수사항’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다.행자부는 당초 청와대로부터‘공직기강 쇄신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고 공직자들이 받아들일 수있는 수준의 안(案)을 만들었다고 한다.그러나 이 안은 “내용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결국 행자부는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강도높은 대책을 만들어야 했고,그 결과 결의대회나 결의서 서명같은 ‘무리수’를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물론 그나마 결의대회나 결의서 서명이라도 해야공무원들의 전체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다.황희(黃喜)정승이 살아있어 이런 말들을 듣는다면 “모두 옳다”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공직자들이 깨달아야 할 점은 ‘준수사항’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공직 부조리는 이제 정상적인 방법으론 해결이 불가능할 만큼 뿌리깊어졌다고 비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동철 행정뉴스팀 기자
  • [이세기 칼럼] 時局과 사치풍조

    부(富)에 대한 인간의 집착은 등불을 향해 날아오르는 부나비처럼 걷잡을수가 없다. 가진 자는 더 갖고자 몸부림치고 갖지 못한 사람은 이를 쟁취하기 위해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처럼 바둥거린다. 그러나 부란 마음먹은 대로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부자를 ‘하나님의 피조물중 가장 고귀한 작품’이라고 빈정거리는 독설도 생겼다. 남북전쟁후 양산된 미국의 졸부들은 한때 100달러짜리 지폐로 궐련을 말아피우는가 하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단 푸들 강아지를 위해 호텔 파티를 열기도 했다. 그들은 도심지 한복판에 유럽식 고성(古城)을 본뜬 호화맨션을짓고 프랑스 고성의 모든 장식을 사들이는가 하면 보티첼리와 샤갈,들로네와 보나르 등 유럽의 걸작 예술품으로 내부를 가득 채우기를 잊지 않았다. 옛날 부자들은 검소한 생활로 부의 과시를 경멸했으나 재력을 갖추지 못한 어중간한 졸부나 중간층들이 막연한 착각에 빠져 뱁새가 황새 따라가듯 낭비흉내를 내기에 바쁜 법이다. 올들어 고소득층의 씀씀이가 부쩍 늘어난 추세다. 어디를 보나 쇼핑객들이넘쳐나고 있다. 고가품을 주로 파는 강남지역의 고급백화점은 물론 청담동사거리는 지방시,디오르,구찌,아르마니등 외국 브랜드 상점들이 줄줄이 늘어서고 여기서 파는 45만원짜리 넥타이며 700만원짜리 이브닝 드레스,한켤레에 400만원인 신데렐라 구두가 없어서 못팔 정도다. 압구정동 외에 신촌과 이태원,명동과 대학로 일대에도 하루종일 흥청망청이다. 술집도 마찬가지다. 주로 중산층을 상대로 하는 신사동의 한 단란주점에서는 한 병에 15만원에서 40만원 하는 양주와 10만원짜리 안주 등 하룻밤 술값으로 보통 100만∼200만원을 쓰고 있다. 심야영업 규제가 풀린 강남의 고급술집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지난 1·4분기에 위스키 판매량은 382만3,000여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나 늘어난 숫자다. 특급호텔에서는 주말 평일을 가릴 것 없이 칠순잔치·돌잔치가 치러지고 특2급호텔의 경우 하객 500명을 기준으로 예식비만 3,000만원 하는 결혼식이 한달에 30∼40건씩예약된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유럽의 고성은 아니지만 내부시설을 온통 외제로 도배한수십억짜리 초호화 아파트 짓기에 열을 올린다. 21억원짜리 아파트 청약을위해 노숙을 했다는 것은 이미 뉴스도 아니다. 여기저기서 ‘허리띠를 너무 일찍 풀었다’는 자조와 왜 우리 국민은 이런허장성세를 과시하는가라고 한탄이 흘러나온다. 물론 내 돈을 내가 쓰는데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유층의 씀씀이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못 가진 자들의 시각이라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더불어 산다는 것은 나와 내 이웃과의 조화다. 내 이웃과 냇물이 아닌,바닷물로 괴리를 조성하는 자체가 사회의 기틀을 뒤흔드는 일이다. 그래서 소모적 사치는 민중의 적일 수밖에 없으며 사치의 해(害)는 천재(天災)보다 무섭다는 말은 옳다. 이번 서해상의 교전에서 국민들이 물건 사재기를 하지 않는 등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한 것은 좋았다. 강한 국력을 믿기 때문이겠지만 오랫동안냉전적 대치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설마 전쟁이야 나겠느냐’는 식의 안보불감증을 우려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그래선지 PC통신은 ‘양치기소년’ 운운으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글을 올리고 있다. 실업자가 늘고 중산층이 무너지는 와중에서 이런 소비행태는 정상적일 수가 없다. 소비습관은 실업자가 되고 나서도 마치 자신이 부자인 양 착각하여자신을 망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럴 때인가. 언제라도 서해의 교전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팽팽한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 그리고 낭비하는 자는 분명 불투명한 돈을 감추려는 검은 속셈이 있을거라는 냉정한 시각을 되찾아야 한다.
  • 比 화교재벌간 결혼식 떠들썩

    필리핀 열도가 화교재벌들 간의 ‘세기의 결혼식’으로 떠들썩하다.필리핀최대 재벌가문끼리의 결혼인 데다 이들이 사회개발 및 복지기금으로 거액을쾌척했기 때문이다.홍콩의 시사주간 야저우저우칸(亞洲週刊)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마닐라 샹글리라호텔에서 하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화교재벌 정샤오젠(鄭少堅)의 아들 정캉취안(鄭康權)과 천융자이(陳永栽)의딸 천이칭(陳怡淸)이 백년가약을 맺었다.이들 두가문의 결합으로 양가의 재산을 합하면 필리핀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수준인 400억달러(약 48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과 라모스·아키노 전 대통령,도요타 쇼이치로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차기 타이완 총통후보 쑹추위(宋楚瑜) 전 타이완(臺灣)성장 등 아시아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정샤오젠은 이날 사회개발·복지기금으로 12억달러(1조4,000억원)를 출연함으로써이전 장남 결혼 때의 8억달러 등 모두 20억달러를 기부함으로써 필리핀 국민들의 축복을 받았다.이 때문에 필리핀 언론들은 이들의 필리핀 성인 Ty 및 Tan을 따 영화 타이타닉(Titanic)호에 비유하며 ‘타이타닉(Tytanic)호의 세기적 결혼’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중국 푸젠(福建)성 출신의 정샤오젠은 자산이 70억달러에 이르는 필리핀 제1의 수도은행을 비롯,부동산·유통·제조업 부문 50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있다. 사돈 천융자이의 재력도 만만치 않다.자산 20억달러의 필리핀 6번째인연맹은행, 홍콩 주룽(九龍)반도의 초대형 쇼핑센터, 그리고 파퓨아뉴기니에거액의 부동산 등을 소유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노숙자 커플 2쌍 재기의 결혼식“어떤 난관도 두렵지 않아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공원 순교자비 앞에서 노숙자 임대식(林大植·49)·이권숙(李權淑·38·여)씨,김기수(金基洙·38)·이희숙(李喜淑·35·여)씨 커플이 백년가약(百年佳約)을 맺었다.축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하객 300여명이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씨 부부는 97년 3월 처음 만나 공사장과 식당에서 일하며 동거생활을 시작했다.그러나 갑자기 불어닥친 IMF한파로 노숙자가 됐다.임씨 커플은 지난1월 노숙을 하면서 만났다. 김씨는 결혼을 계기로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어머니 문점순(文點順·68)씨를 비롯한 가족 10여명과 극적으로 만났다.김씨는 “이제 어떤 어려움도이겨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청담 어머니회(회장 이클라라·59·여)와 성공회 도봉교회 등의 도움으로 다시 새 삶을 살게 됐다.이회장은 “지난해 3월 노숙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무료 급식 활동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설악산으로 2박3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난 이들 부부는 서울역 근처 사글세방에 보금자리를 꾸민뒤 재기에 나설 계획이다.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 9] 외국 사례

    골프 대중화는 골프가 시민의 일상 생활속에 얼마나 가까운가에 달렸다.선진 외국에서 골프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인식돼 있다. ‘골프왕국’ 미국에서는 골프장의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1만5,000여개의골프장 가운데 70%나 되는 공용퍼블릭코스가 마을 단위에 한 곳이상 마련돼있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있는 오락장이다. 켄터키주의 경우 1년에 300달러만 내면 주내 9개의 공용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학생은 100달러고 노년층은 대부분 무료다.SBS해설위원 김재열씨는 “클럽하우스는 결혼식장이나 마을행사장으로 이용되고 골프장은 피크닉 장소로 개방돼 있다”며 “골프장 입구가 두곳이라 주말만 되면 정장차림의 결혼식 하객과 반바지 차림의 골퍼들이 줄을 짓는다”고 말했다. 또 골프장은 맞벌이부부가 많은 미국사회에서 청소년의 탈선을 막는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학생들은 방과후 교사와 함께 골프장에서 클럽활동을 하고방학중에는 골프장에서 마련한 골프강습에 참가한다. 하지만 골프장은 아무리 허름하더라도 막대한 건설비용이 들기 마련.한국골프다이제스트 배석우회장은 “골프장 내에 고급주택을 지어 일반에 분양해비용을 충당한다”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할 만한 방안이라고 제의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파3(130야드) 9홀 골프장과 퍼팅만 할 수 있는 18홀 그린코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캐나다의 토론토 종합경기장에는 스타디움 외벽주위에 둘러진 잔디 곳곳에 홀컵이 마련돼 있다.일본에도 하천 주변 고수부지 잔디에서 퍼팅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영국에서는 추수철만 지나면동네 골프장이 농부들로 북적인다.이들 국가에서 골프가 시민과 친숙한데에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골프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英에드워드왕자 결혼 6월19일 윈저성에서

    │런던 DPA 연합│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막내 아들인 에드워드 왕자(34)와 약혼녀 소피 리스-존스(33)가 오는 6월19일 결혼할 것이라고 영국의 더 선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 사람이 6월 19일(토요일을 결혼일로 정하고 윈저성내 성 조지 성당에서 하객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을 올리기로 했다면서 성 조지 성당내 그랜드홀에서 피로연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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