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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핑 당국의 ‘네 탓’ 핑퐁 게임… 그 사이 법규 점프한 ‘촉법 소녀’

    도핑 당국의 ‘네 탓’ 핑퐁 게임… 그 사이 법규 점프한 ‘촉법 소녀’

    “조부 컵 쓰다 심장약에 노출” 해명WADA “러, 신속검사 표시 안 해”RUSADA “제때 샘플 제출했다”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것을 둘러싸고 관련 당국들이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다.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에 대해 “할아버지의 심장약 탓”이라는 주장을 펴는 등 청문회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CAS가 발리예바에게 면죄부를 준 이유 중 하나는 지난해 12월 25일 수집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발리예바 소변 샘플 검사 결과가 6주가 지난 이달 8일에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통보됐다는 점이다. CAS는 결과 통보가 늦은 탓에 발리예바가 법적으로 자신을 보호할 능력을 침해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WADA는 지난 14일 성명서에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 통보가 늦어진 건 RUSADA가 ‘신속검사’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WADA는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회 전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각국의) 반도핑기구들이 우리 검사실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RUSADA가 발리예바 샘플에 대한 신속검사를 요청하지 않아 결과 통보가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RUSADA는 이에 대해 “WADA 측이 약속을 어기고 검사 결과를 늦게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RUSADA는 “우리는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을 적절한 시기에 WADA 검사실에 제출했다”면서 “검사실은 지난달 말, 즉 올림픽 개막 전까지 결과가 준비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발리예바의 샘플을) 우선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달 7일(러시아 현지시간)에야 불리한 분석 결과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미만인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인 탓에 출전 중단 처분을 피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CAS는 만 15세 10개월인 발리예바는 성인 선수와 다른 기준으로 비교적 낮은 징계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WADA는 “CAS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보호 대상자라도 출전 중단 처분에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반도핑 강령을 (발리예바에게) 적용하지 않았다”면서 “CAS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열린 CAS 청문회가 부실하게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청문회에서 발리예바 측은 금지 약물(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할아버지의 심장약 탓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 등은 “발리예바 변호사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하면서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체내에서) 검출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청문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청문회에서) 논쟁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 “도핑 검사 결과 늦어진 건 네 탓” 발리예바 파문 ‘핑퐁 게임’

    “도핑 검사 결과 늦어진 건 네 탓” 발리예바 파문 ‘핑퐁 게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것을 둘러싸고 관련 당국들이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다.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에 대해 “할아버지의 심장약 탓”이라는 주장을 펴는 등 청문회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CAS가 발리예바에게 면죄부를 준 이유 중 하나는 지난해 12월 25일 수집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발리예바 소변 샘플 검사 결과가 6주가 지난 이달 8일에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통보됐다는 점이다. CAS는 결과 통보가 늦은 탓에 발리예바가 법적으로 자신을 보호할 능력을 침해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WADA는 지난 14일 성명서에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 통보가 늦어진 건 RUSADA가 ‘신속검사’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WADA는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회 전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각국의) 반도핑기구들이 우리 검사실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RUSADA가 발리예바 샘플에 대한 신속검사를 요청하지 않아 결과 통보가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RUSADA는 이에 대해 “WADA 측이 약속을 어기고 검사 결과를 늦게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RUSADA는 “우리는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을 적절한 시기에 WADA 검사실에 제출했다”면서 “검사실은 지난달 말, 즉 올림픽 개막 전까지 결과가 준비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발리예바의 샘플을) 우선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달 7일(러시아 현지시간)에야 불리한 분석 결과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미만인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인 탓에 출전 중단 처분을 피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CAS는 만 15세 10개월인 발리예바는 성인 선수와 다른 기준으로 비교적 낮은 징계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WADA는 “CAS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보호 대상자라도 출전 중단 처분에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반도핑 강령을 (발리예바에게) 적용하지 않았다”면서 “CAS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열린 CAS 청문회가 부실하게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청문회에서 발리예바 측은 금지 약물(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할아버지의 심장약 탓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 등은 “발리예바 변호사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하면서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체내에서) 검출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청문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청문회에서) 논쟁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 잔해물 추락으로 멈췄던 광주 붕괴 현장 30여 시간만에 수색 재개

    잔해물 추락으로 멈췄던 광주 붕괴 현장 30여 시간만에 수색 재개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28층에서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한때 중단됐던 구조·수색작업이 재개됐다.중단된 지 32시간 만이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소방 탐색구조 활동은 오후 4시 30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안전관리원 등이 참여한 전문가 자문단 10여명은 이날 오후 1시쯤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전문가 자문단은 대형 잔해 추락 사고가 난 건축물의 위험성 감소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전날 오전 8시 7분쯤 아파트 건물 남서쪽 외벽(1호 라인) 28층 모서리 부분에 매달려있던 26t가량 콘크리트 덩어리가 추락했다. 구조물 중 큰 덩어리가 22층까지 떨어진 뒤 건물에 얹혔다. 당시 건물 내에는 152명이 작업 중에 있었지만,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은 사고 이후 곧바로 중단됐다. 지난달 11일 이 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하면서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2명은 26층과 27층에서 각각 매몰위치가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구조 당국은 이날도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를 수습하기 위해 진입로작업과 건물 안정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현장소장 등 현산 관계자 6명과 감리 3명,하청업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원인의 핵심으로 지목된 36~37층 지지대(동바리) 조기 제거와 PIT층(배관 등 설비 공간) 수직벽(역보) 설치 등에 대해서는 현산과 하청업체,감리가 서로 핑퐁식으로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책임 떠넘기기 급급..수사 답보

    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책임 떠넘기기 급급..수사 답보

    광주 신축아파트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사고 책임을 하청업체 등에 전가하면서 수사가 답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일 현장소장 등 현산 관계자 6명과 감리 3명,하청업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원인의 핵심으로 지목된 36~37층 지지대(동바리) 조기 제거와 PIT층(배관 등 설비 공간) 수직벽(역보) 설치 등에 대해서는 현산과 하청업체,감리가 서로 핑퐁식으로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다. 39층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며 표준시방서 기준을 어기고 아래 3개 층의 동바리를 철거한 것에 대해서는 하청업체 측은 “동바리는 현산의 지시에 의해 철거했다”고 진술했다. 현산 측은 “동바리 철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고, 감리는 “동바리 철거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역보 무단설치에 대해서는 하청업체 측은 “현산과 협의해 진행해 공법을 변경한 것”이라고 했고, 현산 측은 “하청업체의 공법 변경 사실을 알고는 있었으나, 구조검토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현산 현장 소장은 “현장 소장으로 발령받은 지 2주밖에 되지 않아 이런 사실을 잘 모른다”고 발뺌했다. 경찰은 공법변경과 역보 설치가 구조검토를 거쳐야 하는 설계변경에 해당하는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 자문했다. 경찰은 또 작업일지(일보) 등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동바리 철거 등에 대해 현산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소장, 감리 등이 동의한 ‘싸인’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리는 대부분 공정 진행 상황을 ‘문제없다’고 기재하는 등 부실 감리 정황도 일부 드러났다. 콘크리트 양생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의 콘크리트 공시체 등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분석의뢰한 상태다. 조사 결과 철근 콘크리트 공정이 2달여간 지연됐던 것으로 확인돼, 공기 단축 압박이 사고에 영향을 끼쳤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하청업체의 불법 재하도급 문제와 광주 서구청의 인허가와 민원처리 적정성에 대해서고 경찰은 별도의 수사팀을 배당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자의 진술이 모두 상반되는 만큼 객관적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쟁’ 가능성 직접 밝힌 푸틴… 美, 동유럽에 추가 파병 승인

    ‘전쟁’ 가능성 직접 밝힌 푸틴… 美, 동유럽에 추가 파병 승인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사태 확산 이후 공개 언급을 자제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전쟁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동유럽으로의 미군 추가 배치를 공식 발표하는 등 양 측의 대치가 가열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타스통신,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나토가 안전보장과 관련한 러시아의 핵심적인 요구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되고 충분한 무기를 확보해 이곳에 폴란드나 루마니아처럼 현대적 공격 무기를 배치해 크림 작전을 시작한다고 상상해 보라”며 “(우리는) 나토와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화가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지난달 26일 미국과 나토에서 받은 서면 답변을 분석했지만 우리의 세 가지 핵심적 요구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러시아의 핵심적 요구는 ▲나토의 동진 금지 ▲러시아 국경 인근에 공격 무기 배치 금지 ▲유럽 내 군사 인프라의 1997년 이전 수준 복귀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는 이날 한반도 동해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을 한다고 예고했다. 러시아는 이날 태평양함대, 북해함대, 발트함대, 흑해함대 등 전체 함대의 훈련 내용을 공개하면서 동해와 오호츠크해를 포함시켰다. 러시아가 동시다발적인 무력 과시를 벌이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 간 외교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핑퐁 대화도 이어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양국 간 주고받은 서면 답변과 관련해 통화를 나누고 비공개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발끝이 우크라이나를 넘어오는 순간 자동으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은 끝까지 버틸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전쟁이 아니라 본격적인 유럽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가 임박한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 대화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군 측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약 3000명의 미군 병력을 동유럽에 추가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군 병력 2000명이 수일 내 유럽으로 이동할 것이며 이 중 대부분이 폴란드에 배치될 것”이라며 “독일에 주둔해온 미군 병력 중 1000명 정도가 루마니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병력은 나토가 러시아에 맞서 신속대응군을 가동할 경우 지원에 나서게 된다.
  • 李·尹 양자토론 31일 열릴 듯… ‘4자’는 불투명

    李·尹 양자토론 31일 열릴 듯… ‘4자’는 불투명

    법원이 지난 26일 대선후보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국민의힘은 27일 “방송사 초청 없이 오는 31일 국회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개최하자”며 별도의 양자토론을 다시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 제안을 수용하면서 31일 이재명 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일대일 토론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민주당은 같은 날 국민의당·정의당을 포함한 ‘4자토론’도 함께 진행하자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으나, 국민의힘은 4자토론을 위한 별도 협상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TV토론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3사의 공동 중계가 아닌 양자토론을 하는 것은 (법원의 결정에도) 문제없지 않나”라며 “(민주당과) 이미 양자토론 합의가 된 만큼 중계 없이 양자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윤 후보도 당사에서 정치공약 발표를 마친 후 “제가 토론 기피가 아니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다자토론을 해 보니 상대에 대한 검증과 논의가 이뤄지기 어렵더라”며 양자토론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TV 중계를 포기하면서까지 양자 구도에 초점을 맞추자 일각에서는 야권 지지층을 두고 경쟁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노출 기회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자 박주민 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은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 측이 생떼를 부리고 있다”면서도 “윤 후보가 31일 양자토론을 원한다니, 이 후보는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 판결에 따라 진행될 방송 3사 초청 4자 토론회에 참석하고, 윤 후보 측이 제안한 양자토론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윤 후보가 31일에 진행될 4자토론의 참석 여부만 밝히면 된다”며 윤 후보의 4자토론 참여를 압박했다. 양당이 표면적으로는 양자토론에 합의를 이룬 듯 보이나, 실무협상 과정에서 4자토론을 둘러싼 갈등이 커질 수 있어 일각에선 연휴 내 토론 무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양자토론 진행에 있어 4자토론이 조건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여야는 28일 대선후보 4자토론 일정과 방식 등을 놓고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양자토론 우선 방침이 확고한 국민의힘이 4자토론 협상에 나오지 않을 경우 토론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법원에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던 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윤 후보의 4자토론 참여를 압박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정책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를 겨냥해 “법원의 결정이 있었는데도 그걸 무시한다는 건 정말 민주주의에서 리더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저와 토론하는 게 무섭나 보다”라고 말했다.
  • 대리처방 서비스, 공공근로 원클릭…공공 마이데이터에 담길 아이디어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대신해 대리인이 처방을 받을 때 필요한 서류를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공하는 ‘대리처방 서비스’가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최근 개최한 ‘공공 마이데이터 국민 참여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최우수상 3편, 우수상 5편, 장려상 13편 등 수상작 21편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의 행정정보를 정보주체 본인이 직접 증명서 형태의 서류로 발급·제출하지 않고 필요한 정보만 제공 요구하여 다양한 공공·민간 서비스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분야에서는 ‘내 주머니 속, 마이데이터 쏙!’(핑퐁), 홍보콘텐츠 분야에서는 ‘공공 마이데이터 송’(와이하이)가 각각 최우수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이밖에도 ‘공공근로 원클릭 신청’ 아이디어, ‘방문 없이, 대기 없이 전송 OK!’홍보콘텐츠 등 다양하고 참신한 응모작들이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행안부는 활용 아이디어 분야 수상작은 해당업무 담당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공공 마이데이터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B.I.와 홍보콘텐츠는 행안부 온라인 서비스와 유튜브·페이스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주현 행안부 공공지능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공공 마이데이터는 국민이 본인정보에 대해 주권자로 이용하는 것으로서, 행안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서비스 품질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인, 獨 전국 음대 경연 피아노 부문 1~3위 싹쓸이

    한국인, 獨 전국 음대 경연 피아노 부문 1~3위 싹쓸이

    독일 멘델스존 전국 음대 경연대회에서 한국인이 피아노 부문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작곡 부문에서도 2~3위를 한국인이 차지했다. 16일(현지시간) 독일 음대총장회의와 프로이센 문화재단은 지난 12일부터 치러진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음대 경연대회 피아노 부문에서 김정환씨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0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씨는 2017년부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콘라트 마리아 엥겔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2위는 뮌헨 음대 김지영씨가, 공동 3위는 하노버 음대 박영호·박진형씨가 각각 차지했다. 작곡 부문에서는 데트몰트 음대 자라 알리가 ‘비헤이브’(behave)라는 곡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뤼베크 음대 이길오씨가 ‘아우스라헨’(Auslachen)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슈투트가르트 음대 김다찬씨의 ‘레브온데스’(reb/ondes)와 쾰른 음대 마르크 포글러의 ‘핑퐁’(pingpong)이 각각 차지했다.
  • 왕성옥 경기도의원 돌봄노동자 지원 예산-정책대안 마련 촉구

    왕성옥 경기도의원 돌봄노동자 지원 예산-정책대안 마련 촉구

    “노동자의 복지는 서비스 수혜자에게 높은 질의 서비스로 되돌아갑니다” 경기도의회 왕성옥 의원(더민주·비례)은 16일 제356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돌봄 노동자 지원을 위한 예산과 정책대안’과 ‘자립지원청소년센터 건립 후 대안의 방향’에 대해 질문했다. 왕 도의원은 “본 의원이 1년여의 민원과 토론의 장을 통해 제정한 ‘경기도 돌봄노동자의 처우개선 및 지원 조례’ 가 현재 시행되고 있지만 돌봄 노동에 대한 범위와 개념에 대한 합의가 명확하지 않음으로 인해 개별법에 의존하고 있거나 대상 또한 혼재하고 있다” 며 “돌봄 노동에 대한 저평가로 불이익이 존재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저임금 해소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한계와 개선방법 또한 센터 안에서 해결하기로 한 간접방식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노총 통계 기준, 돌봄 노동 종사자는 그림자 노동인 간병인을 제외하더라도 약 76만4천 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성별로 분류하면 종사자 90% 이상이 여성이며, 50∼6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 노동의 현실은 비정규직이자 시간제이며 언제든 서비스를 받는 개인으로부터 해고 당할 수 있으며, 감정노동이 심한 돌봄 노동을 한 달 동안 충실히 해도 노동의 대가로 받는 임금으로는 가장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시급한 해결 과제다”라고 주장했다. 왕 도의원은 “도 각 국 간의 협업과를 신설해 입법의 의무를 가진 의원들이 집행부의 핑퐁으로 인해 여기저기 뛰어다녀야 하거나 조례화 하는 과정에서 반쪽짜리 조례를 만들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개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왕 도의원은 “올해 도가 시작한 자립지원청소년센터에 대한 의회와 도청의 특별한 관심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부모의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유근식 경기도의원 “미세플라스틱 문제, 지자체서 선제적 정책 마련해야”

    유근식 경기도의원 “미세플라스틱 문제, 지자체서 선제적 정책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민주·광명4)은 지난 23일 (사)소비자기후행동 주최로 개최된 ‘미세플라스틱 저감 정책 제안 포럼’에 참석하여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역 동자아트홀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기관,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모여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현황을 파악하고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유 도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생긴 플라스틱 쓰레기가 840만 톤, 바다로 유출된 무게만 2만5,900톤에 이르고 바다에 버려진 마스크는 15억6,000만 개에 달할 정도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심각하다”며 “특히 이들 플라스틱 폐기물이 잘게 부서지면서 생기는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생태계, 환경 파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경각심을 일으켰다. 이어 “올해 2월 지방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응하고자 전국 최초로 ‘경기도 미세플라스틱 저감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으나 정부 정책과 상위법 미비를 사유로 한 경기도의 업무핑퐁으로 인해 조례가 무기한 보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정부 스스로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선제적인 저감 정책을 수립하는 적극적 지방자치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여야의 ‘윤희숙 담합’/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야의 ‘윤희숙 담합’/이종락 논설위원

    “나는 임차인입니다”란 고백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촌철살인 비판해 주가를 올리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둘러싼 정치권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차분하면서도 논리적으로 비판한 윤 의원의 연설 동영상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널리 퍼져 ‘윤희숙 신드롬’이 일었다. 그런 윤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달 25일 “야당 의원 흠집 내기”라고 반발하며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탈당부터 하라”고 윤 의원에게 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오히려 “사퇴안 국회 처리”를 주장하는 등 공수가 뒤바뀐 진풍경이 벌어졌다. 권익위의 부동산 조사로 촉발된 논란은 정치권의 ‘속 보이는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일제히 윤 의원의 사직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실제로 정기국회 내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 국민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정치권의 ‘내로남불 상생구조’를 익히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사직서는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로,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의 허가로 처리된다. 하지만 안건 상정 권한을 가진 박병석 의장이 여야에 안건 합의를 요구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합의가 어려워 보인다. 특히 언론중재법 등 쟁점이 산적한 원내 상황을 고려하면 양당이 윤 의원 처리에만 선뜻 손을 잡지는 않을 듯하다. 국회의원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의결돼 여당이 의지만 있으면 의원직 사퇴가 가능하다. 하지만 다수당으로서 사퇴안 가결 여부의 키를 쥔 민주당의 내부 고민은 만만찮다. 실제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민주당은 권익위로부터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가운데 비례대표 2명만 출당시켰다. 윤 의원 사직에 찬성표를 던져 가결되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도 사퇴 압력에 직면할 게 뻔하다. ‘내로남불’ 비판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물론 부결시키면 지지층의 강력 반발에 부딪혀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탈당 권유를 받은 의원 10명 가운데 4명이 여전히 탈당계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데도 당 차원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탈당계 처리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우상호 의원 등 3명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탈당 권유 조치가 철회됐다. 민주당의 조치는 정치적 선언에 불과했던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국민의힘도 제명 처분과 탈당을 권유한 의원들 처리에 소극적이다. 이준석 대표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의원 12명에 대해 ‘육참골단’(肉斬骨斷·살을 내주고 뼈를 끊는다)하겠다고 장담했다가 절반인 6명만 탈당 권유 및 제명 처분을 내렸다. 제명 처분을 받은 한무경 의원은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겠지만, 5명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탈당 요구는 당헌·당규상 탈당 권유와 달리 강제력이 없다. 이 대표가 탈당을 거부하는 5명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는데, 정작 윤리위도 없으니 탈당을 요구한 지도부의 진심이 의심스럽다. 당내 세력이 없는 이 대표의 한계라는 시각도 있지만, 말 바꾸기는 국민의 신뢰를 잃을 뿐이다. 여야가 후폭풍을 걱정해 윤 의원 사퇴 처리를 ‘핑퐁게임’으로 담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이유다. 윤 의원의 부친이 투기를 했는지 부당거래를 했는지 여부는 꼭 밝혀져야 한다. 그런데도 윤 의원의 사퇴 처리 여부라는 정치적 공방으로 사태의 본질이 가려지는 것 같아 아쉽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중심이 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권익위로부터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관련 조사 자료를 접수했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부동산 투기를 국민 눈높이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다 정쟁만 하는 여야 정치권의 행태는 한심하다. 특히 여당은 참여정부를 무너뜨린 의제가 부동산 문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부동산 이슈는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는 현안이고, 역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정당일수록 내년 3월 대선에서 유리할 것이다. 절체절명의 과제에 정쟁으로 접근했다가는 민심의 회초리를 누가 더 세게 맞을지 자명해진다. 여야는 더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정기국회 회기 내 윤 의원 사퇴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정정당당하게 처리하라.
  • 성 김, 두 번째 방한…‘北 도발’ 대신 ‘대화’ 유인할 수 있을까

    성 김, 두 번째 방한…‘北 도발’ 대신 ‘대화’ 유인할 수 있을까

    23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러시아 포함 北 인도적 지원 주목”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방한하면서 그가 내놓을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암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를 해소할 만한 카드가 있을지 주목된다.21~2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성 김 대표는 오는 23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외교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성 김 대표가 임명된 이후 두 번째다. 지난 6월 첫 방한 당시 성 김 대표는 북한에 대해 ‘조건 없는 만남’을 강조하면서도 제재 완화 등 대화를 위한 ‘선(先) 양보는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북한은 대외 정책의 핵심인 김여정 당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의 담화를 차례로 내보내며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이후 북미는 공이 서로에게 있다며 ‘핑퐁 게임’을 이어나가던 중 북측이 중단을 요구하던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되자 북측이 크게 반발하면서 대화는 한층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북한문제는 미국의 우선순위에서 더욱 밀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성 김 대표의 이번 방한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북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일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아프간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북한의 도발은 미국의 외교력을 시험하는 또다른 악재가 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유화적 메시지는 지속적으로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우리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역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고 우리가 계속 초점을 맞출 사안”이라고 밝혔다. 성 김 대표의 방한과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북핵 협상 담당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한·미·러 3국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성 김 대표의 이번 방한에 대해 “한 쪽에서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북한과도 밀접한 러시아까지 포함해 북한에 대한 유인책을 논의하는 분위기를 만듦으로써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외교적 제스처”라며 “하반기 북한의 식량 문제와 관련해 인도주의 협력 가능성 등을 검토할 수 있고, 북한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러시아 창구를 활용해 지원하는 등의 구체적 협의까지 이뤄진다면 유의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8강이다!”… 핑퐁 사나이들 ‘불끈’

    “8강이다!”… 핑퐁 사나이들 ‘불끈’

    “8강이다!”… 핑퐁 사나이들 ‘불끈’정영식이 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한국과 슬로베니아의 16강전 첫 세트에서 득점을 한 뒤 주먹을 쥐고 소리를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 청해부대 집단감염, 文 “송구한 마음”... 野 “말 뿐인 사과, 의미없어”(종합)

    청해부대 집단감염, 文 “송구한 마음”... 野 “말 뿐인 사과, 의미없어”(종합)

    文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가족들에 송구”국민의힘 “문제점 밝히고 재발방지책 마련해야”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말 뿐인 사과는 의미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방부 장관 경질은 물론,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고 재발방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해외 작전 장병들을 백신 접종 검토조차 없이 ‘사실상 방치’한 것과 해군사에 유래 없는 ‘코로나 회군’을 초래했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SNS를 통한 사과가 이미 상처받은 장병들과 가족, 국민들께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군은 질병관리청과 부처 간 핑퐁게임하며 사실상 청해부대 장병들을 방치해놓고선, ‘오아시스 작전’ 운운하며 ‘우리 군사 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수송작전마저 대통령의 공으로 자화자찬했고, 국방부 장관은 맛도 느낄 수 없는 확진 장병들에게 과자를 보냈다. 사건의 발생부터 대응까지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비판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들도 힘을 내시기 바란다”며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5일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처음 발생했다.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였던 데다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함께 지낸 만큼 확진자는 빠르게 늘었다. 결국 이들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했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301명 가운데 2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국방부는 임무수행 중 복귀하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임무 공백이 없도록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또한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어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그간 해외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 美 거듭 대화 의지 밝혔는데… 리선권 “접촉 안 해” 연일 선긋기

    美 거듭 대화 의지 밝혔는데… 리선권 “접촉 안 해” 연일 선긋기

    美국무 “원칙 있는 대화 관여 준비 계속”김여정 담화에도 美 기존 입장 고수하자北, 美 향해 한번 더 경고 메시지 보낸 듯 한미훈련 빌미 도발 땐 정부 입지 좁아져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낸 지 하루 만에 리선권 외무상 명의로 담화를 발표하고 북미 접촉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국의 대화 요구를 거절한 김여정 담화에도 불구, 미국이 기존과 같은 입장을 고수하자 리 외무상이 한 번 더 경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북미 간 중재 보폭을 넓히려는 우리 정부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마땅치 않아 한동안 서로에게 공을 넘기는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리 외무상은 23일 담화를 통해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외무성은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미국의 섣부른 평가와 억측과 기대를 일축해 버리는 명확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외교(적 접근)에 대한 우리 관점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대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북이 호응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취지로 읽혔다. 그러나 북한이 연이어 담화를 내고 미측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리 외무상의 담화는 딱 두 문장으로, 김 부부장의 담화와 마찬가지로 짧고 비난 표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의제를 내놓지 않고 대화만을 재촉하는 미국에 강한 경고를 날리면서도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형식을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나름 미국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으나 미측의 대응이 실망스럽고 안일한 것처럼 보이자 메시지를 정확히 읽으라는 뜻”이라며 “지나치게 자신들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전원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발언해 대화 쪽에 무게가 실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흥미로운 신호’라고 반응했는데 북한 입장에서는 미측이 형식과 격에 맞지 않는 언어로 대응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첫 방한에서 드러난 것처럼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는 변함없지만 협상 테이블에 앉기 위해 제재를 면제해 줄 생각이 없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북한 입장에서는 일단 미국에 ‘공’을 던져 놓고 반응을 지켜보면서 다음 단계로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8월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실시되면 군사행동의 빌미로 삼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미 워킹그룹 ‘간판’을 떼고 제재 안에서라도 남북 협력의 물꼬를 트려는 한국의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워킹그룹을 더 가동하지 않기로 양국이 합의하면서 ‘컨클루드’(conclude·결론·마무리·최종판단)라는 용어를 썼는데 이를 두고 ‘종료냐, 재조정이냐’는 소모적 논란이 불거진 것도 부담이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한국이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더라도 임기 말 성과에 급급해 너무 앞서 나가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신융아 기자 dream@seoul.co.kr
  • 김여정, 美 향해 “잘못된 기대”...조기 대화 물건너 가나

    김여정, 美 향해 “잘못된 기대”...조기 대화 물건너 가나

    “꿈보다 해몽…실망에 빠뜨릴 것”美 국가안보보좌관 해석에 직격‘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 재확인‘핑퐁게임’ 대화 개시 늦어질듯김정은 ‘입’ 김여정 역할 재확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미 메시지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라고 한 미측 반응을 놓고 “잘못된 기대”라고 일축했다.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조선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는 것 같다”며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화’와 ‘대결’을 모두 언급한 김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를 두고 “흥미로운 신호”라고 해석한 데 대한 답변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김 위원장이 발표한 첫 대미 메시지에 미측이 진지한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일종의 경고성 담화를 낸 것이다.특히 김 위원장이 대미 메시지에서 적대시 정책 철회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던 것은 유화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인데, 미측에서 진전된 입장 없이 또 다시 공을 넘기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방한 중인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전날 “조건 없이 만나자”고 촉구하자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 한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측에서는 대화에 무게를 두고 메시지를 발신했는데 미측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 제대로 읽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성 김 대표의 방한을 감안해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진정성 있고 구체적인 명분을 달라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봤다.담화 수위는 조절...판 깰 의도 없지만 대화 늦어질 듯 담화는 전체 네 문장으로 길지 않다. 김 부부장의 평소 담화와 달리 절제된 표현으로 수위를 조절했다는 점에서 대화의 ‘판’을 깰 의도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북미가 서로 먼저 양보하라며 ‘핑퐁 게임’을 이어가고 있어 단기간에 대화가 재개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양측 모두 다음 단계로 나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북한도 당장 뭔가를 내 놓으라기 보다는 설리번 급에 맞춰 김여정이 나서 원론적인 입장 표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담화를 통해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는 김 부부장의 역할과 지위도 재확인됐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당 조직지도부 제1 부부장에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당 중앙위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직급이 강등됐으나 이후에도 대남·대미 등 외교 전반을 다루는 모습이다. 이날 나온 담화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김 부부장이 전면에 나서 밝힌 두 번째 대미 메시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미→한미일→한일 숨가쁜 조율에도… 北과 ‘핑퐁게임’ 우려

    한미→한미일→한일 숨가쁜 조율에도… 北과 ‘핑퐁게임’ 우려

    美, 북측에 대화 재개 명분 제시 안 해성 김, 정의용 외교장관과 비공개 회동한일, 위안부·강제징용 등 현안 논의 국무부·통일부 오늘 이례적 양자 협의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논의 가능성전문가 “성 김 방한, 한미 정책 조율 방점”북핵 문제를 실용적·외교적 접근을 통해 풀겠다고 밝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1일 첫 번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는 바이든식 접근법에 부정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그럼에도 미측이 북측에 대화에 나설 명분을 제시하지 않은 채 “조건 없이 만나자”며 공을 넘긴 터라 조속한 대화 재개 가능성보다는 한동안 ‘핑퐁 게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1일 서울에서 만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은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먼저 45분간 대화를 한 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합류해 1시간가량 3자 협의를 했다. 이후 노 본부장과 후나코시 국장이 따로 만나 45분간 양자 협의를 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이날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 독도, 원전 오염수 처리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한일 관계의 안정적·미래지향적 발전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중요하다는 데 양 국장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계기로 추진했던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측의 일방적 취소로 무산된 이후 관계 복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대표는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끝난 뒤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정의용 장관과 비공개로 만났다. 성 김 대표는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최영준 차관과 고위급 양자 협의를 진행한다. 미 국무부의 카운터파트인 외교부가 아닌 통일부와 양자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완전한 대북정책 조율을 강조해 온 바이든 행정부가 통일부와 직접 협의를 한다는 것은 한미 간 엇박자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대화 및 협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등 남북 협력사업 재개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본격적인 대북 정책 이행에 들어가면서 한미일 3각 협력을 강조하고 통일부까지 ‘플레이어’로 포함시킨 것은 북한에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다. 김 위원장의 대화 재개 가능성 발언에 미측이 즉각 반응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계속 살려 나간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북한이 대화의 조건으로 삼은 적대시 정책 철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성 김 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계속 이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은 북한이 대화에 나설 유인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적대시 정책 철회를 포함한 새 계산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제재 완화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보이면 ‘하노이 노딜’ 이후인 2019년 3월 1일자로 시계는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성 김 대표의 방한에 대해 “대북 메시지보다는 한미일, 특히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라며 “제재와 관련해선 미국이 먼저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 분명하고, 북한이 요구하는 조건도 분명하기 때문에 한동안 교착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헌주·신융아 기자 dream@seoul.co.kr
  • 바이든식 북핵 해결 ‘본게임’ 시작...통일부와도 양자협의

    바이든식 북핵 해결 ‘본게임’ 시작...통일부와도 양자협의

    21일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 한일정상회담 무산 후 첫 국장급 협의도 성 김, 22일 이인영 만난 뒤 고위급 협의“대북 메시지 보단 한미 정책 조율 방점”북핵 문제를 실용적·외교적 접근을 통해 풀겠다고 밝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1일 첫 번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는 바이든식 접근법에 부정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그럼에도 미측이 북측에 대화에 나설 명분을 제시하지 않은 채 “조건없이 만나자”며 공을 넘긴 터라 조속한 대화재개 가능성보다는 한동안 ‘핑퐁 게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1일 서울에서 만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은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먼저 45분간 대화를 한 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합류해 1시간가량 3자 협의를 했다. 이후 노 본부장과 후나코시 국장이 따로 만나 양자 협의를 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도 했다. 지난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측의 일방적 취소로 무산된 이후 관계 복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대표는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끝난 뒤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정의용 장관과 비공개로 만났다.성 김 대표는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최영준 차관과 고위급 양자 협의를 진행한다. 미 국무부의 카운터파트인 외교부가 아닌 통일부와 양자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완전한 대북정책 조율을 강조해 온 바이든 행정부가 통일부와 협의를 한다는 것은 한미 간 엇박자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대화 및 협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등 남북 협력사업 재개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본격적인 대북 정책 이행에 들어가면서 한미일 3각 협력을 강조하고 통일부까지 ‘플레이어’로 포함시킨 것은 북한에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다. 김 위원장의 대화 재개 가능성 발언에 미측이 즉각 반응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계속 살려나간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북한이 대화의 조건으로 삼은 적대시 정책 철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성 김 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계속 이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은 북한이 대화에 나설 유인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미국은 북한이 응답하고 대화로 나오라는 것이고, 북한은 좀 더 양보된 안을 갖고 나오라는 것”이라면서 “인식 차를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적대시정책 철회를 포함한 새 계산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제재 완화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보이면 ‘하노이 노딜’ 이후인 2019년 3월 1일자로 시계는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성 김 대표의 방한에 대해 “대북 메시지보다는 한미일, 특히 한미 간 대북정책 조율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라며 “제재와 관련해선 미국이 먼저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 분명하고, 북한이 요구하는 조건(적대시정책 철회, 제재 완화)도 분명하기 때문에 한동안 교착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헌주·신융아 기자 dream@seoul.co.kr
  • 美 ‘실용적 외교’에 北 “대화와 대결”로 응답…성김, 오늘 방한

    美 ‘실용적 외교’에 北 “대화와 대결”로 응답…성김, 오늘 방한

    北 ‘강대강·선대선’ 기조 변화 無 한미일 북핵 수석 3자 회담 예고 8월 한미연합훈련 분수령 될 듯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7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을 분석한 뒤 북한의 입장을 이렇게 제시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김 위원장의 첫 공식적 대미 메시지로,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의미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북미 간 대화 테이블이 마련되기까지는 한동안 지루한 핑퐁 게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김 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전체적으로 절제된 어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기엔 이르다. 특히 김 위원장이 대미 정책에 있어 대화와 대결을 동시에 언급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외교와 억지를 동시에 이야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첫 의회 연설에서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대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최대한의 유화적 메시지를 발신한 만큼 여기에 김 위원장도 여기에 상응해 메시지의 수위를 조절했지만, 어디까지나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 입각해 대응을 한 것이다.국내 경제 문제로 당장 대외 문제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 김 위원장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군사적 도발이나 대결 구도를 먼저 만들진 않겠지만, 그 동안 북한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것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대화의 테이블에 복귀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미국은 2018년 북미 싱가포르 공동선언을 존중하면서 이를 대화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지만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요구한 ‘새로운 계산법’을 대화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간 출발선에 대한 시각차와 시간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번 전원회의 보도에서 드러나진 않았지만, 실제 대화의 판을 준비하게 되면 북한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줄곧 요구해온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문제부터 다시 들고 나올 수 있다. 북한이 얘기하는 적대시 정책으로는 한미연합훈련,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 북한 인권문제 비판 등으로 당장 8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문제부터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한국을 방문해 23일까지 머물며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회의 등을 갖고 대북정책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대화’ 가능성의 메시지가 나온 상황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이번 방한 기간 중 김 특별대표가 내놓을 메시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미 국무부는 “김 특별대표의 방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 우리의 공동 안보와 번영 보호, 공통의 가치 유지, 규칙 기반 질서 강화와 관련해 한미일 3국 협력의 근본적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제주찾은 나경원 “전직 대통령 사면 애걸하지 않겠다”

    제주찾은 나경원 “전직 대통령 사면 애걸하지 않겠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전직 대통령들 석방은 추진하겠지만 사면을 애걸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5일 오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가진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사면 문제에 대해서 섭섭한 것이 이낙연 전 당 대표가 사면 먼저 띄워놓고 민주당 안에서 정치적인 도구, 이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저희로선 불쾌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 사면을 애걸하거나 요구할 생각은 없다”며 “사면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나 후보는 대통령 사면과 별개로 고령 등을 이유로 한 전직 대통령 석방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명박·박근혜)두 분 모두 고령이시고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들이 이렇게 오래 구금된 적이 없다”며 당 대표가 되면 전직 대통령들의 석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사면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애걸하지 않겠다”고 재차 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도 제2공항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환경부가 핑퐁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결단을 촉구해서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올해 개정된 제주4·3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배보상 기준 등은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유족이나 희생자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정리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당내에만 후보가 있으면 쉽지만 지금 당 밖에도 후보들이 많다. 다 끌고 들어와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당선 당시 득표율 41%였다. 안철수·유승민·홍준표 후보 득표율 합치면 52%”라며 “엄혹한 시절에도 우리가 단일화했으면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지난 재보궐 선거때 LH사태, 세금문제,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엄청난 국민의 분노가 있었지만, 민주당이 40%의 득표율 보였다. 야권은 분열하면 필패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당 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이라며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앞서 4일 제주도를 방문했고, 6일에는 홍문표 후보가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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