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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빽가 “김태희, 가게 오지 마세요” 인증샷 공개

    빽가 “김태희, 가게 오지 마세요” 인증샷 공개

    지난 5일 빽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7gram을 방문해주신 김태희 여신님의 인증샷. 찾아주셔서 감사하나 직원들이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가게가 위태로워지니 자주 찾아주시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배우 김태희는 음식점 상호를 가리키며 미소를 짓고 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도 청순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빽가는 앞서 김태희 남자친구인 가수 비의 인증샷도 올린 바 있다. 두 사람은 연인답게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어 함께 빽가의 가게에서 데이트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빽가는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핑퐁펍 2.7gram을 오픈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태희-비, 빽가 음식점에서 인증샷 남겨 ‘같은 날?’

    김태희-비, 빽가 음식점에서 인증샷 남겨 ‘같은 날?’

    지난 5일 빽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7gram을 방문해주신 김태희 여신님의 인증샷. 찾아주셔서 감사하나 직원들이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가게가 위태로워지니 자주 찾아주시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배우 김태희는 음식점 상호를 가리키며 미소를 짓고 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도 청순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빽가는 앞서 김태희 남자친구인 가수 비의 인증샷도 올린 바 있다. 두 사람은 연인답게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어 함께 빽가의 가게에서 데이트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빽가는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핑퐁펍 2.7gram을 오픈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빽가 핑퐁팝에 ‘연인’ 비-김태희, 나란히 방문

    빽가 핑퐁팝에 ‘연인’ 비-김태희, 나란히 방문

    지난 5일 빽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7gram을 방문해주신 김태희 여신님의 인증샷. 찾아주셔서 감사하나 직원들이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가게가 위태로워지니 자주 찾아주시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배우 김태희는 음식점 상호를 가리키며 미소를 짓고 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도 청순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빽가는 앞서 김태희 남자친구인 가수 비의 인증샷도 올린 바 있다. 두 사람은 연인답게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어 함께 빽가의 가게에서 데이트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빽가는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핑퐁펍 2.7gram을 오픈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옷 입지 않아야 참가…이색 탁구시합, 英서 열려

    옷 입지 않아야 참가…이색 탁구시합, 英서 열려

    영국 런던에서 옷을 입지 말아야만 참가할 수 있는 이색적인 탁구 시합이 열렸다고 현지매체 오렌지뉴스 등이 12일 보도했다. 영국 최초로 진행된 이번 시합은 이를 개최한 업체가 보유한 전용실을 홍보하기 위해 진행된 것. 이날 기용된 남녀 모델 7명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에서 탁구를 즐겼다고 전해졌다. 당시 시합에 참가했던 스테판 존슨은 “(모델) 친구들과 매우 가까워진 듯하다”면서 “우리는 매번 모일 때마다 조금씩 다른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만 이번 일이 최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이색 시합을 기획한 탁구장 업체인 ‘바운스’는 탁구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에서 ‘핑퐁’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상표 등록한 탁구용품 제조업체 ‘존 자크 앤드 선’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현대적인 분위기의 장소로 알려졌다. 한편 업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브리덴은 “매주 우리 전용실을 이용하기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Top photo/Barcroft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중은 제 머리 못 깎는다

    [진경호의 시시콜콜] 중은 제 머리 못 깎는다

    “조직 안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능력을 넘어선 수준에 이를 때까지 승진하려 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그 조직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들로 채워지고, 조직의 과업은 아직 무능력의 단계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수행된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로렌스 피터가 수백건의 무능력 사례를 연구한 끝에 1969년 결론지은 ‘피터의 법칙’이다. 폐쇄적 관료사회의 병폐를 지적할 때 흔히 인용된다. 세월호 참사에서 우린 피터의 법칙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관료집단을 똑똑히 목도했다. 하긴 관료사회의 문제가 비단 무능력뿐이겠나. “한 손은 노 땡큐 다른 손은 땡큐 땡큐 / 높은 놈껜 삽살개 낮은 놈엔 사냥개라 / 공금은 잘라먹고 뇌물은 청해 먹고…” 김지하의 ‘오적(五敵)’에 담긴 관료집단의 부패상은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게 없다. 김대중(DJ) 정부에 외환위기를 부른 관료집단은 대표적 개혁 대상이었다. DJ의 ‘행동대장’인 새정치국민회의 김옥두 의원이 1998년 11월 펴낸 정책자료집이 관료집단을 바라보는 집권세력의 정서를 잘 보여준다. 김 의원은 ‘개혁대상 공무원’을 10개 유형으로 적시했다. ①스프링형(사정이 시작되면 복지부동하다 잠잠해지면 튀어오르는 형) ②권생권사형(권력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줄대기형) ③투덜이형 ④로봇형 ⑤하이에나형 ⑥물귀신형 ⑦카멜레온형 ⑧핑퐁형 ⑨터줏대감형 ⑩마피아형 등이다. 살아남을 공무원이 없을 듯싶지만 이런 ‘순진하고 단순한’ 포부였기에 DJ정부의 공직 개혁은 실패했다. DJ정부뿐이 아니다. 내놓고 관료집단을 ‘공적 1호’로 삼았던 김영삼 정부도 마찬가지다. 1980년 서슬 퍼런 전두환 국보위 체제에서도 공직자 8877명이 숙정됐지만 관료집단은 건재했다. 사회진화론의 관점에서 관료조직은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그들은 살아남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관료집단의 폐해를 지적하며 공무원 인사시스템 개혁을 정부에 주문했다. 번지수가 잘못됐다. 개혁의 대상에게 개혁의 주체가 되라고 한 셈이다. 사회과학에 복잡계 이론이 접목된 지도 10여년이 흘렀지만, ‘관료와의 전쟁’은 이렇듯 여전히 단선적이다. 공무원을 욕하면서 저마다 공무원 되겠다고 앞을 다투는 사회 전체의 모순을 잡아야 한다. 국가 개조는 관두고 공직 개혁이라도 해보겠다면 정부 말고 시민이 나서야 한다.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중심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jade@seoul.co.kr
  • ‘청렴 의무 위반땐 최소 감봉’ 규정 무시 논란

    청와대에 파견돼 근무하다 비위가 적발돼 소속 정부 부처로 돌아간 전직 행정관들이 복귀 후에도 징계 등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요 보직 등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개정된 공무원 징계 규정에 따르면 ‘청렴 의무 위반’ 조항의 경우 ‘비위의 정도가 약하고 경과실인 경우’라도 감봉 조치에 처하도록 돼 있어 아무런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 자체가 공직기강 해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공무원 징계 규정엔 사안이 중하면 강등-정직 또는 파면-해임 등에 처해지고 ‘품위유지 위반’ 조항으로도 최소 ‘견책’을 받도록 하고 있다. 2일 청와대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비위가 적발돼 원대복귀 명령을 받은 행정관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무조정실, 국세청 등에서 각각 파견된 3∼5급 5명이다. 이들은 삼성, GS, CJ 등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어치의 향응, 금품, 골프 접대, 명절 선물을 받거나 부처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등의 사유로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에 적발돼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차례로 원대복귀했다. 이들은 원소속 부처 복귀 후 추가로 징계를 받지 않았으며 원대복귀 후 사표를 제출하고 로펌으로 자리를 옮긴 공정위 소속 전직 행정관을 제외하고 4명 모두 올 초 소속 기관 인사에서 주요 보직에 발령을 받았다. 이들에 대한 징계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해당 부처가 핑퐁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 일이 불거진 지난해 11월 “청와대에 파견 나갔다가 중도에 복귀하는 것 자체가 징벌의 성격이 강하며 복귀 이후 징계는 해당 부처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문제이지만, 비위 금액도 비교적 크지 않다고 판단해 별도의 징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부처의 주장은 다르다. “청와대의 요구가 없어 징계하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한 인사는 이날 “원대 복귀 공무원에 대한 징계 얘기는 들어 본 적도 없고, 공문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G2 레이디 외교… 첫 만남부터 찰떡

    G2 레이디 외교… 첫 만남부터 찰떡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21일 첫 만남을 가졌다. 주요2개국(G2)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대륙의 시선이 집중됐다. 전날 오후 전용기로 두 딸 사샤, 말리아와 어머니 메리언 로빈슨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미셸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펑리위안의 안내를 받으며 베이징사범대 제2부속중학교(우리의 고등학교에 해당)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과학 수업을 비롯해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둘러봤으며 서예 실습에도 동참했다. 미셸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영’(永)을 붓글씨로 직접 써서 펑리위안에게 선물했다. 펑리위안은 능숙한 솜씨로 시 주석의 좌우명으로 유명한 ‘후덕재물’(厚德載物·덕을 두텁게 해서 만물을 포용한다)이란 글귀를 써서 미셸에게 건넸다. 미셸은 탁구 수업에도 동참했다. 펑리위안은 “40년여 전 이 작은 공이 지구를 움직여 중·미 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촉진했다”며 ‘핑퐁 외교’를 상기시켰다. 이어 두 사람은 고궁박물관인 자금성도 둘러봤다. 저녁에는 베이징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펑리위안이 주재하는 만찬이 열렸다. 시 주석도 22일 유럽 순방을 앞두고 이 자리에 나와 미셸 일행을 만났다.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 통신·통화·회담 등을 통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헤이그 핵안전정상회의는 물론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다”며 두 사람 간 우의를 강조했다. 이날 미셸의 두 딸과 어머니도 모든 일정에 참석했다. 베일에 가려진 시 주석의 외동딸 시밍쩌(習明澤·22)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탁월한 패션 감각으로 유명한 두 사람의 옷차림도 눈길을 끌었다. 미셸은 이날 낮 흰 셔츠에 검정 통바지와 조끼를 매치한 ‘오피스룩’을 선보였고, 펑리위안은 감색 투피스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과시했다. 만찬 때 미셸은 붉은색 원피스를, 펑리위안은 검정 차이나 드레스로 우아함을 뽐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가 친선 교류만을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힐러리 클린턴은 퍼스트레이디 시절인 1995년 베이징에 혼자 왔지만 유엔 세계여성대회 참가가 목적이었다. 이런 이유로 중국 언론들은 미셸과 펑리위안의 이번 만남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펑리위안은 22일까지 미셸의 모든 베이징 일정을 함께한다. 인민일보 계열의 경화시보(京華時報)는 펑리위안이 미셸과 이틀간 지내는 것을 2011년 부주석 신분이던 시 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방중 때 8~9시간 동행한 것에 빗대며 “시간을 함께 오래 보내는 것은 그만큼 상대를 중시한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미셸은 전날 오후 5시 30분 베이징에 도착해 차오양(朝陽)구에 있는 미국계 웨스틴호텔의 프레지던트룸에 여장을 풀었다. 하루 방값이 5만 2000위안(약 900만원)에 달한다. 미셸은 22일에는 베이징대에서 강연한 뒤 이화원(?和園)과 만리장성 등을 관람하고, 23~25일에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방문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금강산 이산상봉 합의] 남북 관계 개선 물꼬…‘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첫 단추

    [금강산 이산상봉 합의] 남북 관계 개선 물꼬…‘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첫 단추

    남북이 5일 ‘2월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했다. 지난달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 이후 한 달간 남북이 ‘핑퐁 게임’을 벌인 끝에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셈이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사실상 첫 단추를 꿴 것이란 관측이다. 북으로서는 최근 유화 메시지를 내놓은 데 따른 진정성을 대내외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게 됐다. 북한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이산가족 상봉이 돌연 무산됐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북한이 이번 실무 접촉에서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패키지로 요구했던 금강산 관광 재개 협의를 전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상봉 자체가 남북 모두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그동안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이라고 한 데 대해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답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는 남측도 이산가족 상봉을 관계 개선의 모멘텀으로 삼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이 합의대로 이뤄지면 사회·문화 교류, 인도적 지원 등 남북 관계 회복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의 결실을 맺게 되면 지난해와 달리 상호 군사적 긴장도 관리될 여지가 커진다. 북한 역시 얻는 게 적지 않다. 지난달 1일 신년사, 같은 달 16일 국방위의 ‘중대 제안’ 등 일련의 대화 공세가 위장평화 공세로 의심받던 상황에서 ‘진정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장성택 처형 이후 각인된 공포 통치 이미지를 완화하는 효과도 노려 볼 수 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수용한 만큼 향후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협의를 우리 측에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상봉을 전후로 비료와 쌀 등의 식량 지원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냉각된 북·중 관계를 회복하고 중국의 불신을 경감하기 위해서라도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대화 메시지를 보여야 하는 시급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정부·서울시 ‘보육예산 핑퐁’ 언제 끝낼 건가

    서울시가 내년 무상보육 예산을 정부의 국고보조금보다 10% 더 많게 받는 것을 전제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그제 내년 무상보육 예산을 국고보조금 40%를 전제로 4059억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정부가 무상보육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국고보조금은 서울 30%이고, 다른 지방은 60%이다. 정부안이라면 서울시는 4863억원을 무상보육 예산으로 잡아야 하는데 이보다 약 800억원 더 적게 잡은 것이다. 내년에 정부안대로 국고보조금이 집행된다면 서울시의 보육 대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안을 거부한 서울시만 나무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여야가 대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무상보육 국고보조금을 서울 40%, 지방 70%로 높이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합의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합의사항일 뿐이다. 서울시가 이를 잘 알면서도 일부러 외면하고 정부 지원을 더 받겠다고 억지를 써서도 안 될 이유다. 예산을 이유로 기획재정부와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만큼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서울시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서울시가 통과되지 않은 법을 전제로 예산 편성을 한 것은 문제를 푸는 ‘행정’이 아니라 뭔가를 보여주려는 ‘정치’를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 간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9월 정부와 서울시는 모자라는 보육 예산의 추경 편성을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결국 서울시가 지방채 2000억원을 발행해 보육 대란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또다시 서울시가 정부에 무상보육의 재원을 놓고 2라운드 싸움을 벌이자고 나섰으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무상보육 대란은 정치권이 무상보육 대상을 0~5세까지의 영·유아로 전면 확대하면서 예견된 수순이다. 재원을 생각지도 않고 덜컥 들고 나와 정부와 지자체가 뒷감당을 하자니 서로 돈타령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다 해도 정부와 서울시는 아이들을 볼모로 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겨선 안 된다. 머리를 맞대 절충점을 찾도록 해야 한다. 당장 재원 부담 비율이 풀어야 할 숙제이긴 하지만 차제에 근본적 재원 마련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민들에게 빚을 떠안기면서 무상 보육이 지속 가능할 수는 없지 않은가.
  •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미국 정치권이 30일(현지시간) 예산안 처리 실패로 연방정부 폐쇄를 초래한 것은 곪을 대로 곪은 미국 정치의 난맥상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CNN의 영국인 앵커인 피어스 모건은 “위대한 나라 미국이 어떻게 이렇게 됐느냐”고 개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의료보험 개혁(오바마케어) 예산을 뺀 예산안을 처리해서 상원에 보내면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은 오바마케어 예산을 넣은 예산안을 처리해 다시 하원에 보냈다. 이런 식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양측은 유치한 핑퐁게임을 각각 3차례씩이나 반복했다. 2010년 중간선거에서 티파티(보수주의 유권자 운동) 돌풍에 힘입어 의회에 입성한 강성 공화당 의원들이 당내 여론을 주도하면서 미국 정치는 비타협적 극한 정쟁으로 내몰렸다. 예산안 처리, 재정적자 감축, 국가부채 상한 인상 등을 둘러싼 정쟁은 ‘연례행사’가 됐고 단기 미봉책으로 근근이 파국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종일관 강경한 자세로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해 ‘리스크’가 줄어든 데다 자신의 핵심 치적인 오바마케어를 사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애초부터 타협의 여지를 좁혔다<서울신문 9월28일자 참조>. 공화당 역시 오바마케어에 대한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가 워낙 심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극명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접점을 찾기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비판 여론 때문에 양측이 곧 타협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서도 예상보다 폐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은 이유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폐쇄를 일부러 유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는 음모론도 나돌고 있다. 실제 1995년 빌 클린턴 정권과 공화당의 대립으로 21일간 정부 폐쇄가 이어졌고 이에 따른 역풍으로 이듬해 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전례가 있다. 한편 이번 정부 폐쇄가 당장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국무부는 이날 “비자 발급 업무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관 또는 농산물·식품 검역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주미대사관은 전망했다. 다만 미국 내 유명 국립공원이 폐쇄됨에 따라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교포들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 발급 업무가 지연될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속보]美 상원, 하원 예산안 거부…셧다운 초읽기

    [속보]美 상원, 하원 예산안 거부…셧다운 초읽기

    美 상원 하원 예산안 거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미국 상원은 30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10시간 앞두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거부했다. 상원은 이날 오후 당론에 따른 표결로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되살린 잠정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가결처리해 하원에 넘겼다. 하원이 이 예산안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원안대로 가결 처리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앞서 하원은 지난 20일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전부 빼버린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넘기고 상원이 27일 오바마케어를 복원한 예산안을 가결처리해 하원에 되돌려보냈으며 하원이 다시 29일 새벽 곧장 오바마케어를 1년 유예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넘기는 등 미국 정치권은 지루한 핑퐁 게임을 벌여왔다. 이처럼 예산안이 상원과 하원을 오가는 사이 협상 시한인 30일 자정이 점점 다가오면서 연방 정부 기관의 일부 폐쇄는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2013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이날 자정까지 미국 상·하원이 합의안을 처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서명해야 10월1일 오전 0시1분부터 연방 정부 기능이 일부 상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원이 상원에서 다시 넘어온 예산안을 통과시켜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서명하지 않는 한 80만명의 연방 공무원이 일시해고되고 핵심 업무를 제외한 공공 서비스 제공이 중단돼 미국민의 생활과 미국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연방정부가 문을 닫으면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이후 17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연방정부 17년 만에 셧다운…정부 올스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미국 정치권이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 존폐 문제로 씨름을 벌이다 2014회계연도(10월 1일∼내년 9월 30일)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김에 따라 연방 정부가 끝내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상황에 돌입했다. 미국이 셧다운 사태로 치달은 것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년 이후 17년 만이다. 미국 상·하원이 현지시간으로 30일 자정(한국시간 1일 오후 1시)까지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은 1일 오전 0시 1분부터 정지됐다. 1일부터 개시되는 새 회계연도의 예산이 단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 기관은 정치권이 잠정 예산안에 합의할 때까지 200만명의 연방 공무원 가운데 필수 인력을 제외한 80만∼120만명의 직원을 당장 ‘일시해고’해야 한다. 핵심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공공 프로그램도 중단된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최근 정부의 일시 폐쇄에 대비해 ‘핵심 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각 정부 부처에 보냈다. 이에 따르면 군인, 경찰, 소방, 교정, 기상예보, 우편, 항공, 전기 및 수도 등 국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필수 인력이고 이들의 업무가 핵심 서비스다. 이들 공무원은 업무는 계속하지만 보수는 예산안이 의결돼야 소급 지급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부 셧다운에도 군인에게 봉급 지급을 보증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각 정부 기관은 셧다운 직전에 OMB 및 법무부 안내에 따라 정부 폐쇄로 인해 변동되는 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또 반대편에 선 공화당은 한동안 셧다운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나서 셧다운을 조기 종료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미국 정치권은 시리아에 대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군사 개입 승인 여부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다 시리아 문제가 외교적 해결로 가닥을 잡자 예산 전쟁에 돌입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지난달 20일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자 최대 업적인 오바마케어 관련 지출 항목을 전면 삭제한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에 넘기면서 예산안 처리에 난항을 예고했다. 오바마케어가 2010년 의회를 통과해 시행 3년이 지났고 미국 연방 대법원이 합헌 결정까지 내렸음에도 이를 폐기처분하려는 공화당의 반복된 노력의 하나였다. 새 회계연도부터 전 국민의 건강보험 의무 가입 등 오바마케어 핵심 조항이 시행되는 데 따른 공화당의 반발인 셈이다. 상원은 하원이 보낸 예산안에서 오바마케어 관련 지출을 되살린 수정 예산안을 가결처리해 하원에 돌려보냈고 하원이 다시 오바마케어 시행의 1년 유예를 포함한 예산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넘기는 등 열흘간 지루한 핑퐁 게임이 이뤄졌다. 결국 미국 정치권은 협상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당리당략에 따라 행동하느라 정부 셧다운이라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국민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더욱이 이 와중에서 ‘일개 정당의 한 당파’(티파티·극우 보수주의) ‘무정부주의자’ ‘사회주의자’ 등의 용어가 난무해 미국 사회의 이념적 대립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은 셧다운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만간 예산안에 합의해야 하는 것은 물론 현행 16조7천억달러인 국가 부채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협상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 이달 17일이면 미국 재무부의 현금 보유고가 바닥나기 때문에 채무 상한을 다시 올리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인해 사상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에 빠질 수 있다. 미국 정치권이 예산 공방에서 보였던 것처럼 국가 채무 한도를 재조정하는 문제를 놓고도 대치 일변도의 행태를 보인다면 미국 및 세계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 부채 현안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반면 공화당은 이 문제 또한 오바마케어와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쉽사리 합의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상·하원 예산안 ‘힘겨루기’

    미국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치적인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 지출 항목을 되살린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그러자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정부가 현 수준의 예산을 집행하도록 하되 오바마케어의 시행을 1년 유예하는 내용이 담긴 수정 예산안을 29일 새벽 처리해 상원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하원은 지난 20일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모두 삭제한 예산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넘긴 바 있다. 상원과 하원이 자기 입맛대로 오바마케어 예산을 넣었다 뺐다 하며 ‘핑퐁게임’을 하고 있는 식이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은 건강보험개혁안을 바꾸려는 어떤 시도도 거부할 것”이라며 하원 수정안을 그대로 처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도 하원 수정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원이 30일 자정까지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고 이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야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문을 닫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양측은 현재 합의를 위한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다음 달 1일부터 부분적인 정부 폐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02년의 추억과 2013년의 기억/이기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2002년의 추억과 2013년의 기억/이기철 체육부장

    부산아시안게임이 한창이던 2002년 10월 1일, 부경대 체육관에서 처음으로 북한 국기가 게양되고, 북한 국가가 연주됐던 기억이 새롭다. 북한 역도의 간판 리성희(당시 24)가 여자 53㎏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북한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북한은 남측 관중에게 아홉 번 국가를 들려줬다. 대회 직전 정부는 인공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은 실정법 위반이라고 엄포를 놓았던 터여서 기자는 북한 국기와 국가의 공식 등장이 당혹스러웠고, 새삼스러웠다. 시상식장의 미녀 응원단이 눈물을 글썽거렸던 모습이 아직 선연하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9월, 이번에는 태극기와 애국가가 북한에서 게양되고 울려퍼졌다. 12일,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태극기와 정식국호 대한민국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이다. 지난 18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끝난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 입장식에서다. 14일 대회 남자 주니어 85㎏급에 출전한 19세의 김우식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애국가가 연주됐다.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회가 아니었지만 북한을 방문했던 대통령도, 정치인도, 기업인도 하지 못한 일을 스포츠가 해낸 것이다. 대회에서 모두 여섯 번 애국가가 울렸다. 평양 역도대회를 이끈 전창범 선수단장은 “애국가가 연주될 때마다 우리 선수들 모두 큰소리로 따라 불렀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북한은 애국가와 태극기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2008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남북한 간의 평양 경기를 두고 북한은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렀다. 홈 경기의 이점을 포기할 정도로 태극기와 애국가에 대한 거부 반응이 극심했다. 이런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 단장은 “장내 아나운서가 ‘남조선’으로 잘못 부른 것에 대해 대한민국으로 불러달라고 시정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여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 전역을 커버하는 조선중앙TV는 15일 오전 11시쯤부터 15분간 김우식 등의 경기와 시상식 장면을 북한 주민들에게 방송했다. 화면에서 태극기는 클로즈업되지 않았지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까지는 희미하게나마 7초 남짓 흘러나왔다. 북한의 이런 전향적인 움직임은 변화를 위한 나비의 날갯짓으로 읽힌다. 스위스 유학 시절 농구에 빠졌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 프로농구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해 자신의 딸을 안아보게 하는 등의 환대를 베풀었다. 최근엔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남한의 IOC 위원 도전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스포츠가 체제 선전과 통치 코드인 북한에서 이런 행보는 1990년대의 국제 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 구성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서독의 꾸준한 스포츠 교류가 통일의 물꼬를 튼 것이나 미국과 중국의 수교를 이끌어낸 핑퐁외교에서 보듯 스포츠는 정치나 이념의 장벽을 뚫을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북한에서 다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금지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북한의 변화만 기다리며 손을 놓고 지낼 수는 없다. 김우식이 북한에서의 사상 첫 애국가 연주 기회가 올 줄 모르고 땀을 흘렸듯, 우리도 남북 관계에서 기회가 왔을 때 꽉 잡을 수 있도록 마중물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할 때다. 정치와 행정이 열아홉 살짜리 역도 선수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chuli@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여도 야도 “당론, 당론”… 처리 지연땐 ‘역풍’ 판단 일사천리 통과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여도 야도 “당론, 당론”… 처리 지연땐 ‘역풍’ 판단 일사천리 통과

    여야는 4일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손발을 맞췄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찬성에 이견이 없었고, 민주당은 당론으로 찬성을 결정했다. 정의당도 찬성 당론을 정했다. 이날 여야 합의로 열린 국회 본회의장의 분위기는 삼엄했다. 본회의장 입구에서는 국회 관계자가 입장하는 의원들의 가방을 검색하는 등 혹시 모를 폭력 사태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본회의에 앞서 김미희 진보당 의원이 마이크 없이 발언하려고 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나가! 끌어내!”라며 저지했다.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 입장한 뒤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신상발언 내용을 메모한 종이를 꺼내 살펴봤다. 표결에 앞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도중에도 의원들 간 신경전이 있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이 의원을 감옥에 보내라”고 발언하자 뒤이어 연단에 오른 오병윤 진보당 의원은 “하 의원, 예의가 없으시네요”라고 맞받아치며 발언을 시작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손가락질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오 의원이 “광주에서 빨갱이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하자,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광주 시민 끌어들이지 마!”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특히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사령탑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1시간 이내에 본회의장에 올 수 있도록 해달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소속 의원 153명 가운데 구속 중인 정두언 의원과 모친상을 당한 정의화 의원을 제외한 151명이 참석했다. 사실상 소속 의원 전원이 투표에 참석한 셈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당내에서 본회의 찬성 분위기를 조성하며 체포동의안 처리를 원만하게 이끌었다. 양당은 전날까지만 해도 본회의에 앞서 정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개최 여부를 놓고 ‘핑퐁게임’을 계속했지만 체포동의안 처리가 늦어지면 여야 모두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가 사실상 당론임을 재확인했다. 민주당 역시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을 통해 당론으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찬성할 것을 확정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개혁과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별개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민주당은 본회의 산회 직후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개혁 결의대회를 여는 등 대여 투쟁 강도를 높였다. 진보당에서 분당한 정의당도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성하기로 당론을 모았지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인지 말지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체포동의안을 찬성키로 한 것”이라고 명분을 달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北 “南, 금강산 회담 연기 유감”… 재고 요구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10월 2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는 우리 측 수정제의에 대해 28일 유감을 표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날 낮 우리 측이 이미 제안한 회담 날짜(9월 25일)를 변경시켜 뒤로 미룬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다시 생각할 것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8월 말~9월 초 금강산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한 상태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우리 정부 나름대로 심사숙고해 결정한 날짜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북측이 호응해 오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 개최 시기를 둘러싼 남북 간 ‘핑퐁게임’이 기싸움으로 흐르면서 일각에서는 새달 25~3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로 ‘불똥’이 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남북은 이와 함께 개성공단 합의에 따라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이날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대한 합의서’를 채택했다. 합의서는 29일 오전 양측 간 교환 절차를 최종적으로 거친 뒤 공개된다. 남북은 공동위 내에 개성공단 국제화, 입주기업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분과위원회를 각각 설치하고 사무처는 개성공단에 두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은 개성공단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의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새달 2일 개성공단에서 공동위 1차 회의를 갖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협의한다. 이후 회의는 분기별 개최키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野 핑퐁제의, 남북대화 닮은꼴

    靑·野 핑퐁제의, 남북대화 닮은꼴

    영수 회담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민주당이 벌이고 있는 핑퐁게임이 최근의 ‘남북 대화’ 방식을 연상케 하고 있다. 회담의 형식, 내용을 둘러싸고 제안과 역제안을 반복하는 양측의 방식이 남북 간의 신경전과 다를 바 없어서다. 남북이 제안, 역제안을 반복하는 것은 서로의 제안을 절충할 실무 협상라인이 단절됐기 때문인데, 정치권 역시 ‘절충’할 정치 공간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여권이 이달 초 세법 개정안, 부동산 정상화 대책 등 민생 현안을 고리로 3자회담을 받아들이는 안도 한때 적극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의 지난주 ‘3·15 부정 선거’ 언급 이후 물밑 교섭이 막히기 시작했다. 양측이 양자회담에 3자회담, 5자회담, 다시 선(先)양자회담+후(後)5자회담 등의 카드를 공개적으로 주고받은 것은 실무라인의 물밑 조율이 그만큼 원활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8일 “보통 일반적인 회담에서는 일단 제안을 던져놓고 물밑에서 협상 카드를 주고받으며 의제를 조율하기 마련인데 지금 정국은 그런 것조차 전혀 안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면서 “결국 정국을 풀 열쇠는 민주당이 쥐고 있다. 청와대로선 양자회담을 수용하는 순간 ‘대선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시인을 하라고 강요받는 꼴”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는 “껄끄러운 이슈를 모르는 척 넘어가는 리더십이 필요할 때도 있다. 집권 여당의 조율 능력도 아쉽다”고 쓴소리를 했다. 세종연구소 강명세 수석연구위원은 “근본적으로 여당과 야권의 힘의 비대칭 상황에 원인이 있다”면서 “민주당 지지도가 무당파인 안철수 의원보다 낮고 박근혜 정부는 지지율이 60%를 웃도는데 청와대가 야권 눈치를 보면서 끌려다닐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강 수석연구위원은 “그러나 정치는 설득의 힘과 파트너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면서 “민주당 내부도 강경 투쟁을 통한 지지층 결집뿐 아니라 청와대와의 협상 기준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이날도 절충 대신 대외 홍보전을 이어 갔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은 정국 전환을 꾀하기 위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관련 대통령의 사과, 국정원 개혁안을 요구하기 위한 양자회담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그런 사정을 훤히 읽고 있는 청와대에서 어떻게 단독회담을 수용하겠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청와대가 다 준비해 놓은 밥상에 앉아만 있다가 올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맞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先양자 後5자’ 역제의… 靑 무반응·與는 관망

    野 ‘先양자 後5자’ 역제의… 靑 무반응·與는 관망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먼저 양자회담을 한 뒤 민생을 위한 여야 다자회담을 하자며 전날 청와대의 5자회담 제안에 대해 역제안을 했다. 김 대표가 최초로 언급했던 양자회담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3자회담, 청와대 5자회담에서 다시 ‘선(先) 양자회담 후(後) 5자회담’으로 변형된 것이다.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다자회담은 일단 수용했지만 ‘선(先) 양자회담’을 조건부로 내세워 ‘국정원 개혁 논의 없는 민생회담 불가’ ‘5자회담 불가’ 원칙을 강조하며 강경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천막당사에서 숙식을 하는 ‘노숙투쟁’을 선언하며 장외투쟁 강도도 한 단계 올렸다. 김 대표는 서울광장 천막본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론을 내리고, 또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다자회담에서 민생을 의논한다면 두 회담 모두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람직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다음 달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길에 오르기 전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5자 회담을 고수하는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양자, 나아가 3자회담을 통해서는 이렇다 할 합의를 도출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문제를 책임지는 여야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는 양자 회담이나 3자 회담에서는 야당이 총력을 기울이는 국정원 대선 개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국회 차원의 국정원 개혁과 같은 ‘정치공세적 의제’만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게 청와대의 우려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도 야당의 양자회담 요구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여야의 충분한 토의와 협상, 결론 도출에 부족함이 있는 채로 대통령과 무슨 일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결단의 몫은 어차피 청와대에 있기 때문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반응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 공식 양자 회동 주장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만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홍문종 사무총장이 민주당의 장외투쟁 현장인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방문해 김 대표를 예방하고,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초정회’ 소속 의원들도 천막당사를 방문하는 등 민주당의 원내 복귀를 촉구하며 압박했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민주당이 이미 거절했던 5자 회담을 재차 주장하며 회담 주제를 민생으로 국한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과연 대화 의지가 있는 것이냐. 야당을 무시한 처사’라며 격앙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3자 회동’ 자리에서 국정원 개혁 문제도 함께 논의하면 되지 않느냐는 ‘절충안’도 나오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대표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는 데다, “국정원 문제는 나와 상관없다”는 박 대통령의 생각이 워낙 분명해 이러한 절충안도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구청장과 만화가의 특별한 만남…골목서 만나는 강풀의 ‘만화세상’

    구청장과 만화가의 특별한 만남…골목서 만나는 강풀의 ‘만화세상’

    “여기가 웹툰 ‘마녀’ 10화에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던 곳 아닌가요?” “기억하시네요. 그 골목 맞습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과 유명 웹툰 작가 강풀이 13일 성내2동 ‘강풀 만화거리’ 조성 현장을 찾았다. 이곳은 인터넷 포털 다음을 통해 연재 중인 마녀의 주된 배경이다. 지역 골목 23곳에 강풀의 웹툰이 그려진다. 골목에서는 젊은 미술인 모임인 ‘핑퐁아트’와 지역 내 선사고 미술부 학생 등 4~5명이 작업을 하느라 바빴다. 이 구청장과 강씨도 ‘이웃사람’ 벽화 그리기에 동참했다. 이 구청장은 “강풀 만화거리는 마을 공동체 육성 취지로 추진하는 ‘따뜻한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라며 “앞으로 유사한 마을 공동체 육성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재생의 모범이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구는 주민들의 공유 공간인 골목길에 만화로 활기를 불어넣음으로써 도시화와 개인주의 탓에 사라져 가는 공존의 삶과 공유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강 작가도 공감했다. 실제 그는 두 살 때 강동구로 이사온 뒤 쭉 살고 있다. 성내동을 비롯해 천호동, 명일동 등의 골목골목이 작품의 소재이자 이야기다. 강씨는 “어릴 때 골목에서 친구와 만나서 놀고 헤어졌던 것처럼 골목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곳”이라며 “다른 자치구에서도 벽화 제안이 있었지만 골목을 살리면서 이야기를 덧입히는 강동구의 제안이 마음에 들었다”고 귀띔했다. 주민 반응도 좋았다. 성내2동 주민인 최옥자(58)씨는 “그림을 입히니까 삭막했던 골목이 따뜻해졌다”며 “가족이라는 주제의 벽화를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26일 강풀 만화거리 준공식을 갖는다. 1번에서 23번까지 벽화마다 스토리를 담아 관람객에게 설명을 하는 도슨트도 운영한다. 장병조 디자인기획팀장은 “현재 주민 1명에게 도슨트 교육 중인데 도슨트 일정은 조율하고 있다”며 “만화거리에 스토리를 담아 내년에는 인근 성내시장까지 확장,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내2동에는 ‘바보’와 ‘당신의 모든 순간’ 등 순정만화 시리즈를, 천호3동에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테마로 벽화가 그려진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與·野·靑 정국해법 대화형식 놓고 ‘핑퐁’

    야당의 장외투쟁 등 대치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담이 형식을 둘러싼 논란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단독회담→3자회담→5자회담→단독회담’ 등 회담 형식을 두고 ‘핑퐁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경기침체 등 민생문제와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개성공단 사태, 일본 우경화 등 안팎의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민과 민생이 우선이라고 외치는 정치권이 실제로는 자신에게 유리한 형식만을 고집하며 신경전을 벌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치력 부재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안을 해결해야 할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회담 내용도 아닌 형식에만 집착하면서 오히려 또 다른 분란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와 여야 모두 회담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어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7일 박 대통령이 전날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박 대통령과의 양자 단독회담을 거듭 제안하며 5자회담을 거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독회담이라는 것 자체가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서 담판 짓자는 건데 여러 명이 둘러앉아서 하는 담판이 어디 있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전당대회 때부터 말한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은 계속된다”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앞서 김 대표는 노웅래 비서실장이 읽은 입장 발표를 통해 “제1야당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사흘 만에 다자회담 제안으로 답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현 정국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가 5자회담 역제안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다시 공을 넘겨받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5자회담’ 형식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대치정국’이 ‘대화정국’으로 바뀌기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을 위해 만나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는 게 좋다고 보는데 안타깝다”며 “청와대는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전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여야가 거리를 좁혀 회담이 조속히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최경환 원내대표도 “대통령과 양당 대표·원내대표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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