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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 서정적 선율 흐르는 말러교향곡 세계

    4년에 걸쳐 말러의 10개 교향곡 전곡을 완주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기획시리즈 ‘말러교향곡 1999∼2002’ 네번째 공연이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2000년 말러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공연은 교향곡 제3번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지난 8월16일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 일정에 맞추느라 교향곡 제4번 ‘천상의 삶’이 먼저 연주돼 순서가 바뀌게 됐다. 6악장으로 구성된 교향곡 제3번은 연주시간만도 100분에 달하는 대곡.말러는 교향곡 제3번을 ‘어여쁜 괴물’이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애정을 쏟았는데 교향곡 2번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고와 철학을 표현했다면 교향곡 3번은 자연에 대한 경외와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시를 읊어주고 있다. 방대한 길이의 1악장을 1부로,2∼6악장을 2부로 나누었다.1악장 ‘여름이 돌아온다’,2악장 ‘초원의 꽃들이 내게 말하는 것’,3악장 ‘숲속의 동물들이 내게 말하는 것’,5악장 ‘천사들이 내게 말하는 것’등 듣기만 해도 서정적인 선율이 떠오르게 하는 표제를 붙였다. 매력적인 저음이 돋보이는 중견성악가 김청자와 부천시립합창단,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 등이 출연한다.(02)580-1300허윤주기자 rara@
  •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내한

    200년간 러시아의 수도였으나 볼셰비키혁명과 함께 그 자리를 빼앗겼고 레닌그라드로 이름이 바뀐 혁명의 발상지.수도 모스크바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러시아 제1의 문화도시라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상트 페테르부르크. 이 도시가 자랑하는 70년 전통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한국에 온다.9년전 ‘레닌그라드 심포니’란 이름으로 내한한 뒤 2번째 서울 방문이다. 19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2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 이어 23일 오후7시30분 마산MBC홀에서 특별공연한다. 1931년 ‘인민에게 복무하기 위해’레닌그라드 방송교향악단이란 이름으로 창단된 이 오케스트라에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 2차대전의 포화가 한창이던 42년 독일군에게 도시가 완전 포위당해공포에 떨고 있는 시민들에게 레닌그라드 방송교향악단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를 목숨 걸고 연주했다.당시의 연주는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재 악단을 이끌고 있는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는 35년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났다.레닌그라드 음악원에서 합창지휘 및 작곡이론을 공부했고 66년 전 소비에트연방 지휘자 콩쿠르를 석권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70년 전설적인 지휘자 므라빈스키에 의해 발탁돼 레닌그라드 심포니의 수석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게 되었고 7년뒤 4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에 전격 임명되었다.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는 18세기초 궁정 오케스트라로 출발한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늘상 비교당하는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23년째 굴곡없이 이끌고 있는 드미트리예프에 의해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19일 차이코프스키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비창’,프로코피예프‘심포니아 콘체르탄테’(다니엘 리 협연),21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3번 A장조’(이경미 협연)를연주한다.(02)368-1515허윤주기자 rara@
  • ‘하프의 요정’ 곽정 순회연주

    영롱한 선율,카리스마적인 연주로 사랑받는 ‘하프 요정’ 곽정이 새앨범 ‘보석(Jewels)’ 발매를 기념, 8일 서울 영산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5개도시 순회 리사이틀에 나선다.(02)780-5054.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곽정의 파워풀한 연주는 음량이 적은 하프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더욱 돋보인다.그녀의 연주에 감명받은 주빈 메타가 97년 곽정을 정기 협연자로 내세워 이스라엘 필하모닉과 유럽 및 이스라엘 순회공연을 벌인 것도 실력을 짐작케 하는 대목. 세계하프협회 ‘미래의 유망주’에 3회 연속 선정되는가 하면,현재세계적 하프 제작회사 ‘라이언 앤 힐리사’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는등 명실상부한 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새앨범 ‘보석’은 그가 세계적 음반사인 애틀랜틱 레코드사와 7장의앨범계약을 맺고 지난해 발표한 ‘선물(The Gift)’에 이은 두번째앨범.글리어의 ‘즉흥곡’과 그라나도스의 ‘에필로그’ 등 하프의아름다움을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내려 애썼다. 지방공연에서는 클래식 하프외에도 전자 하프를 동시에 소개하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공연 일정 ▲16일 오후3·7시 송탄문화회관 ▲18일 오후7시30분 창원 성산아트홀 ▲19일 오후3·7시 부산 금정문화회관 ▲21일 오후7시30분 광양문화예술회관. 허윤주기자 rara@
  • 晩秋에 찾아온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스테판 코바세비치가98년 첫 내한연주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찾아온다. 30일 오후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5331외모만큼이나 단정하고 깔끔한 ‘귀족적인’ 연주가 그의 매력.194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6살때 베토벤의 협주곡을 연주할 정도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14세때 데뷔무대를 가졌으며,18세때 현재 살고 있는 영국으로 이주,베토벤 해석에 정통한 스승 마이러 헤스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됐다. 베토벤 작품 해석이 일품인 그는 브람스에도 정통하다.자발리쉬가 지휘한 런던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은 그라모폰상과 디아파종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연주회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계획된 그의 ‘베토벤 프로젝트’6개 공연 가운데 하나.베토벤의 ‘소나타 제12번 작품26’과 ‘소나타 제23번 작품57’ 등을 들려준다. 허윤주기자 rara@
  • 나고야 필하모닉 ‘가을성찬’…예술의 전당

    ASEM 축하 ‘예술의전당 10월 음악축제’의 4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22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02)599-5743나고야필은 66년 창단이후 일본의 3대 오케스트라중 하나로 성장한대표적 민간교향악단.이번 공연은 내년 1월 한국에 신제품 세단을 출시하는 일본 자동차회사 토요타가 함께 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로시니 ‘도둑까치’서곡,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와 일본 전통민요를 소재로 고유의 정서를 듬뿍 담아낸 일본 원로작곡가 유조 토야마의 ‘관현악을 위한 랩소디’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연주할 계획이다. 또 열정적인 연주가 빛나는 한국의 피아니스트 김혜정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4번’을 협연하고,노련한 창법이 돋보이는 독일출신 소프라노 레지나 렌조바는 푸치니 ‘잔니 스키키’중 아리아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라보엠’중 아리아 ‘내 마음의 미미’등을 들려준다. 허윤주기자 rara@
  • 단풍처럼 고운 ‘주옥의 선율’…런던 필하모닉 내한 공연

    가을은 각자의 내면속으로 한발한발 침잠해 들어가는 계절.그러나 모든 감각들은 어느 때보다 예민해져 자그마한 희로애락에 쉽게 상처입기도,하늘을 날듯 행복해지기도 한다. 이맘때면 주옥같은 음반들이 기다렸다는 듯 쏟아져 나오고 공연계가온갖 ‘성찬’을 차려내 가을앓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준다. IMF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내한연주회도 때마침 반가운 기지개를 켰다.11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4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연주회를 갖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5년만에 찾아온 귀한 손님. 지난 95년 내한때는 30대 신예지휘자 벨저 뫼스트가 모차르트 ‘교향곡 제38번 D장조’,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 외에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협연으로 ‘새야 새야’,‘보리밭’등 한국가곡을 선사했다. 정확한 곡 해석과 화려한 선율로 ‘영국 클래식음악의 대명사’격인런던 필하모닉은 런던심포니,로얄 필하모닉,BBC심포니와 함께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이다. 영국 교향악단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토마스 비첨 경이 빈 필하모닉,베를린 필하모닉에 버금가는 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는 야심으로영국 일류급 연주자들을 모아 1932년 10월7일 첫 연주회를 갖고 정식 창단했다. 이후 에이드리언 볼트,존 프리처드,베르나르트 하이팅크,게오르그 솔티 등 세계 유명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하며 그 명성을 키워왔다. 런던필은 특히 정통 클래식에만 국한하지 않고 ‘아라비아의 로렌스’,‘미션’,‘필라델피아’,‘아버지의 이름으로’ 등 영화음악의사운드트랙 연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영국과 벨기에,독일을 주 무대로 활동하다 종전 20년후 영국 교향악단 가운데 최초로 러시아에서 공연한 것을 비롯해 중국,미국,일본,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순회 연주회를열어왔다. 이탈리아 출신의 지휘자 파올로 올미는 예리한 통찰력과 세련된 감성으로 차세대지휘자로 주목을 받는 인물. 이번 연주회에선 로시니의 ‘세미라미테’서곡,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 E단조’,베르디의 ‘나부코’서곡 등으로 환상의 선율을들려준다. 2일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3일 피아니스트 강충모,4일 피아니스트서혜경과 차례로 협연무대를 갖고 각각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작품77’과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5번’,라흐마니노프의‘피아노협주곡 제3번 D단조’로 앙상블을 펼친다.공연시간 오후 7시30분.문의 서울 (02)545-2078,부산 (051)850-9250허윤주기자 rara@
  • 日 도요타 내년 한국 상륙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1월부터 한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도요타자동차의 국내법인인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자사의 고급브랜드인 렉서스를내년 1월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시판차종은 고급세단 LS430,스포츠세단 GS300,콤팩트세단 IS200,4륜구동 LS300 등 4개 모델로 내달 중순부터 판매예약을 받는다고 도요타는 밝혔다. 도요타는 시판 첫해인 내년 수입차 시장이 8,000∼9,000대 규모가될 것으로 보고 9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한국도요타자동차는 ASEM 2000 서울문화축제의 일환으로 22일오후 3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일본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초청,제1회 토요타 클래식을 갖는다. 주병철기자
  • ASEM 축하공연 풍성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전후해 공연계도 푸짐한 축하행사를 마련하고 관객들을 손짓하고 있다.아시아,유럽의 25개 회원국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국경을 뛰어넘는 클래식 축제를 벌이는가 하면,10여개국을 대표하는 배우,무용가,음악가들이 참여하는 뮤지컬도 무대에 올린다.또 조총련출신 지휘자 김홍재와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역사적인 만남,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메트로폴리탄무대에서 활약중인 신영옥 초청공연 등도 관심을 모은다. ◆음악 19일 개막전야를 장식할 ASEM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2000엔 25개 ASEM 회원국에서 활동중인 정상급 연주자들이 내한해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금난새가 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바이용,첼리스트 필립 뮬러가 가세한다.회의가 끝나는 21일에는 회원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또한차례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20일 열리는 김홍재&백건우 초청 연주회는 북한국적 조총련계 지휘자의 첫 내한연주회로 남북한 화해 무드속에 극적으로 성사됐다.지휘자김홍재는 조선인이라는 신분 탓으로 도쿄 국제지휘자 콩쿠르에서 2위에 밀리는 등 고초를 겪었다.그러나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도쿄시티 필,나고야 필 등의 지휘자를 거쳐 89년 베를린에서 유학하며 윤이상 음악에 심취했다.이번 공연에서 그는 윤이상의 ‘무악’과 부조니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KBS교향악단과 함께한다.피아노 협연은백건우가 맡아 부조니의 ‘피아노협주곡’을 한국 초연한다. 20·21일의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유럽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정명훈과 활화산같은 카리스마로 음악계를 정복한정경화 남매가 첫 협연하는 뜻깊은 무대다. 1세기가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타체칠리아는 이탈리아 최초의 오케스트라이자 왕성한 연주와 음반작업으로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정경화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이밖에도 19일 펜데레츠키와 백혜선 초청 연주회에는 현존 최고의 작곡가로 불리는 펜데레츠키가 자신의 작품 ‘교향곡 제5번 한국’을지휘하고 중견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서울시향과 협연한다.22일 열리는 소프라노 신영옥 초청연주회에서는 2년만에 고국을 찾은 신영옥이 베르디,도니제티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들려준다.같은 날 나고야 필하모닉 내한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혜정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4번’,독일의 유명 소프라노 렌지나 렌조바가 푸치니 오페라 아리아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연극·뮤지컬아시아와 유럽 10여개국의 대표적인 배우·무용가·음악가들이 참여한 동서양 혼합뮤지컬 혼의 구제(The savior)가 19·20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언어보다는 육감을 통해 극의 내용과 메시지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된 새로운 장르(이미지네이션 스테이지)의 무대공연.일본의 히로아키 오모테가 총감독을 맡고,싱가포르 뮤지컬배우,스페인 성악가 등이 배우로 출연한다.라이브 세션은국내 타악그룹 푸리가 참여한다.전설의 땅 ‘무’대륙의 왕 ‘라무’에 관한이야기로 물질과 정신의 융합을 묘사한다. 한중일 3개국이 각각 자국의 전통양식으로 공연하는 합작극 춘향전도아셈기념공연으로 19∼2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선다. 전 단원이 여자인 중국 월극단이 1막을 공연하면 이와 대조적으로 남자만이 출연하는 일본 가부키극단이 2막을 연기하고,이어 국립창극단이창극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고려가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지난 6월 초연당시 주목을 받은 서울예술단의 가무악 청산별곡도 아셈 개막을 계기로 20∼2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재공연된다. 허윤주 이순녀기자 rara@
  • 본사주최 韓·러 수교10돌 기념음악회 성황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1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두나라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25일 오후 7시30분 LG아트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한매일이 주최하고 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주한러시아대사관이 후원한 이날 공연은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 사장 등 정치,경제,문화계 인사들이 1,1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러시아의 자존심’볼쇼이오페라단에서 특별초청된 주역가수 소프라노 카리네 세르비나가 풍부한 성량으로 첫곡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중 ‘그리운 이름이여’를 부르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또한메조소프라노 엘레나 오콜리셰바,베이스 아이크 마티로시안은 아리아곡 외에도 ‘볼가 볼가’등 기개 넘치는 러시아 민요를 선사해 관객들로부터 ‘역시 볼쇼이’란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한국 성악가로는 소프라노 박미혜,테너 김남두,바리톤 최종우가 출연, ‘그리운 금강산’,‘거문도 뱃노래’등 한국가곡을 선사했다. 독창 외에도 세르비나가 김남두와,마티로시안이 최종우와 아리아 이중창으로 호흡을 맞췄고 끝곡으로 출연자 전원이 함께 나와 이탈리아 칸초네 ‘후니쿠니 후니쿨라’를 부르며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기원했다. 최승한이 지휘한 프라임필하모닉이 관현악을 맡은 이 음악회는 26일같은 장소에서 한차례 더 열린다. 허윤주기자 rara@
  • 대한매일 주최‘한·러 수교 10주년 음악회’

    깊어가는 가을밤,한국과 러시아의 정상급 성악가들이 한데 어울려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노래하는 뜻깊은 무대가 열린다. 대한매일이 주최하는 ‘한·러 수교 10주년 기념음악회’가 오는 25·26일 오후 7시30분 LG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세계적인 볼쇼이 오페라단이 자랑하는 주역급 솔리스트 3명이 내한,국내 대표 성악가들과함께 양국의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외교통상부와 문화관광부,주한러시아대사관이 후원하는 이 공연은 지난해 11월 볼쇼이 발레단,지난 8월 오페라단 내한공연에 이어 러시아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또한차례의 진귀한 기회로 벌써부터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볼쇼이극장이 특별 추천한 소프라노 라리사 루다코바,메조소프라노엘레나 오콜리셰바,베이스 아이크 마티로시안 등 3인은 오페라 주연으로 단골출연하며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검증받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소프라노 라리사 루다코바는 차이코프스키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지난 92년 볼쇼이극장 오페라단에 입단했으며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로시나’,‘루슬란과 루드밀라’에서 ‘루드밀라’등으로 출연해온 대표적 주역가수다.이번 공연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중 주인공 질다가 부르는 아리아 ‘그리운 이름이여’와 러시아 가곡을 독창하고 테너 김남두와 오페라 ‘오델로’중 이중창을 부른다. 메조소프라노 엘레나 오콜리셰바도 차이코프스키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볼쇼이 오페라단에 입단하는 엘리트코스를 달려온 솔리스트.‘에브게니 오네긴’‘스페이드 여왕’‘라 트라비아타’등에서 주역을맡았다.그녀는 이번에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중 여주인공 산투차가 부르는 아리아를 선사한다. 유일한 남성솔리스트로 내한하는 아이크 마티로시안은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중 필립포 2세의 아리아와 러시아민요 ‘볼가 볼가’를 부른다.그는 스페인 국제비나스성악경연대회와 엘레나 오브라츠소바 국제성악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기도 한 주목받는 신예.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로는 소프라노 박미혜,테너 김남두,바리톤 최종우 등이 출연한다. 해외에서 뛰어난 가창력을인정받고 있는 소프라노 박미혜는 볼쇼이극장에서 그녀의 출연을 수차례에 걸쳐 강력히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그녀는 2000∼2001년 시즌 볼쇼이극장 오페라 주역으로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우리가곡 ‘그리운 금강산’,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중 아리아 ‘아,나는 꿈속에 살고파’를 부른다. 국내는 물론 이탈리아,스페인 등 해외에서 여러차례 오페라와 음악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테너 김남두와 바리톤 최종우는 우리민요 ‘뱃노래’와 오페라 ‘카르멘’중 ‘투우사의 합창’을들려준다. 공연의 피날레는 박미혜,엘레나 오콜리셰바,김남두,최종우가 부르는오페라 ‘리골레토’의 아리아 사중창이 장식하며 연세대 최승한교수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한다허윤주기자 rara@
  • 음악/ 뉴서울필 6일 정기 연주회

    “러시아에서 지독한 ‘악마’가 왔다”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52회 정기연주회(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앞두고 요즘 진땀나는 훈련을 받고 있다. 조련사는 다름아닌 러시아국립교향악단 음악감독 베로니카 두다로바. 러시아의 홍일점 지휘자인 그녀는 뉴서울필이 한·러 수교 10주년을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연주회에 특별초청됐다.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러시아국립교향악단의 수장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녀는 ‘최고인민예술가’칭호까지 수여받은 러시아 음악계의 권위자다. 28일 입국,30일 뉴서울필과 첫 리허설을 가진 두다로바는 미세한 음의 실수조차 가차없이 잡아내 단원들로부터 ‘악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연주회서 그녀는 첼리스트 조영창씨와 협연으로 리스트 교향시‘전주곡’,하이든 ‘첼로협주곡 C장조’,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등 격조높은 선율을 들려준다.(02)554-6292허윤주기자 rara@
  • 세계적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 내한공연

    인간의 자유를 향한 집념을 그린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이 간수들몰래 문을 걸어잠그고 들려준 아리아를 기억하는가. 꽉 막힌 감옥 한가운데로 울려퍼지며 죄수들의 영혼을 한줄기 바람처럼 씻어준 그 노래(모차르트‘피가로의 결혼’중 이중창)의 주인공이 한국에 온다. 세계적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가 1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부천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공연을 연다.96년에 이어 2번째다. 이번 연주회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말러 교향곡 전곡을 4년간 10회에걸쳐 연주하는 ‘말러 시리즈’의 세번째 무대다.예술의전당이 공동기획한‘말러시리즈’는 세기말의 혼돈속에서 인간 삶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과 죽음,부활을 노래한 작곡가 말러의 교향곡 10곡을 완주하는 야심찬 시도다. 이번에 연주할 교향곡 제4번 ‘천상의 삶’은 2번,3번과 함께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3부작을 이룬다.동화 ‘어린이의 마술피리’에서 유래된 이 작품은 심포니와 성악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인간의 사랑과 죽음을 진지하게 담아낸다. 어머니가 음식을 구하러 나간 사이 배고픔에 신음하다 숨을 거둔 어린이가 가난,병마,굶주림이 없는 천상의 세계에서 보고 느끼는 절대적 평온을노래한다는 내용이다. 마티스는 경쾌하고 천진난만하게 천상의 세계를 묘사하는 4악장 독창부분을부른다. 예술의전당측은 “지난 5월 교향곡 2번 ‘부활’공연에 이어 3번 ‘사랑이내게 말하는 것’이 열릴 차례지만 세계적 소프라노 마티스의 바쁜 일정탓에불가피하게 순서가 바뀌었다. 청아하면서 절제된 음색의 마티스는 이 노래의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바흐,모차르트,말러 작품 등의 해석에서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 마티스는 6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역소프라노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춤추라,기뻐하라,행복한 넋이여’라는 뜻의 모차르트 교회음악 ‘엑슐타테 유빌라테’도 들려준다.(02)580-1300 허윤주기자 rara@
  • 30일 세종문화회관 ‘칸초네와 영화음악의 밤’

    한여름밤의 열기를 식히는 ‘칸초네와 영화음악의 밤’이 30일 오후3시30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우리예술기획사가 주최하는 ‘칸초네와 영화음악의 밤’은 매년 여름철에열리는 기획공연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유미숙,메조소프라노 추희명,테너 신동호 등 정상급성악가 11명이 함께 한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칸초네 ‘오 솔레미오’‘무정한 마음’‘라 스파뇨라’등과 함께 ‘티파니에서 아침을’‘포기와 베스’등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 주제곡도 들려준다. 그동안 피아노,챔버오케스트라 반주로 조촐하게 이루어져왔으나 올해는 조성규씨가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으로 화려한 무대를 연출할계획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저음의 첼로가 빚는 열정의 탱고 리듬

    사색의 악기 첼로와 정열의 음악 탱고가 만나면 어떤 음색이 나올까?실험적인 연주기법과 레퍼토리로 유명한 ‘베를린 필 12첼리스트’가 17일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그 해답을 들려준다.(02)580-130096년에 이어 두번째 내한하는 ‘베를린 필 12첼리스트’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10여개 실내악단 중에서도 가장 왕성하게 활동중인 앙상블.‘독일음악은 우리들의 것’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베를린 필은 단원 100여명모두가 뛰어난 실력의 독주자들이기도 하다. ‘베를린 필 12첼리스트’는 1974년 부활절 축하연주회에서 엄청난 반향을불러 일으키면서 정식 결성됐다.이후 보편적인 첼로 연주법에서 탈피,활로긋고 손가락으로 줄을 퉁기는 타악 주법을 시도,숨겨진 첼로의 매력을 발굴해왔다.또한 바흐에서 비틀즈까지 클래식에서 팝을 섭렵하는 크로스오버를시도해 전세계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빌라-로보스 ‘브라질풍의 바흐 1번’,카이저 린데만‘보사노바의 12명’ 등 라틴풍의 탱고를 다채롭게 들려준다.허윤주기자 rara@
  • 장영주 아홉번째 음반 나왔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20)가 아홉번째 음반을 내놓았다.9살에 데뷔음반을 발표한 장영주가 올해 성년을 맞아 도전한 작품은 헝가리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칼 골드마크(1830∼1915)의 ‘바이올린협주곡 가단조’와 ‘프로메테우스 서곡’. 브람스와 동시대를 살다간 골드마크는 화려하고도 서정적인 멜로디,뛰어난기교로 비르투오조(탁월한 예술적 테크닉을 지닌 음악가)로서의 명성을 널리 날렸다.오페라 ‘시바의 여왕’작곡가로도 유명한 그의 ‘바이올린협주곡’은 1877년 작곡,이듬해 뉘른베르크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독일 낭만주의 향취를 오롯이 담고 있다. 장영주는 녹음을 마치고난 뒤 “처음 악보를 보니까 곡이 너무 예쁘고 로맨틱했어요.저는 보통 녹음작업 했던 곡들은 다시 연주하지 않는 편인데 이 곡만큼은 계속 연주하고 싶어요”라고 애정어린 소감을 밝혔다. 함께 음반에 실린 ‘프로메테우스 서곡’은 애실리우스의 연극 ‘속박당한프로메테우스’를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작품.현재 독일 쾰른시 총음악감독겸 파리오페라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제임스 콘론이 지휘하는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했다. 허윤주기자 rara@
  • 관록의 메탈밴드 ‘아이언 메이든’ ‘스콜피언스’ 새앨범

    그들도 한창때는 마이크 스탠드를 돌리거나 기타를 부수며 무대를 미친 듯이헤집었다. 지금 광기는 사라졌지만 음악에의 열정만은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았다.그룹경력 20년과 35년째를 맞은 영국 브리티시 메탈의 최고봉,아이언메이든과 독일의 스콜피언스가 나란히 앨범을 발표했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지난해 솔로활동을 하던 보컬리스트 브루스 디킨슨과기타리스트 애드리안 스미스를 재영입,6인조로 새출발한 아이언 메이든의 새앨범 타이틀은 ‘브레이브 뉴 월드’. 트리플 기타 시스템으로 더욱 선명한기타연주를 들려준다.멜로디 라인이 강조되고 하모니가 더욱 풍부해졌다. 보통 트윈기타 연주만으로도 우려되던 음의 간섭이나 ‘오버’는 좀체 찾아볼 수 없고 정돈된 느낌을 안겨준다.최고의 트랙은 단연 ‘더 노마드’.신비주의 색채의 이펙트 사운드가 돋보인다.4분동안 진행되는 기타 솔로에선 중세풍 곡조가 깔려있고 9분여의 대곡 ‘드림 오브 미러스’는 아랍풍의 멜로디 라인이 독특하고 중반에 스티브 해리스의 베이스와 닉코 맥브레인의 베이스드럼과 찰떡궁합이다. ■35년 대 118년:창립 118년을 맞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철옹성이라 불린다.단원들의 동의없이는 단 한번도 ‘허튼’ 짓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그런 베를린필이 첫 제의가 이루어진 지 5년만에 ‘사건’을 저질렀다. 지난해 통일 10주년 기념공연에서 베를린필의 지휘자 크리스티안 클로노비츠편곡으로 로스트로포비치가 160명의 첼리스트와 스콜피언스를 지휘, ‘윈드오브 체인지’를 연주한 것은 클래식계에 일대 충격으로 다가왔다. 때마침 하노버 엑스포를 유치한 독일 정부는 공식주제가를 맡겼고 스콜피언스는 ‘모멘트 오브 글로리’로 보답,이번 앨범에 실었다. 또하나의 신곡은 ‘미스 사이공’과 ‘지킬 앤 하이드’의 뮤지컬 스타 린리히티가 함께 한 ‘히어 인 마이 하트’. 나머지 스콜피언스의 히트곡 8곡도 모두 새롭게 가다듬었다.‘락 유 라이크어 허리케인’은 완전히 뜯어고쳐 ‘허리케인 2000’으로 제목까지 바꿨다. 임병선기자
  • 예일大 심포니오케스트라 27-29일 내한공연

    실력파 재미 지휘자 함신익씨가 이끄는 가운데 젊은 지성과 열정이 펼쳐내는 신선한 사운드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일대학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3년만에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27일 이화여대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안트리오 협연),29일 연세대(소마 트리오 협연)에서 잇달아 열린다.특히 이대 공연은 한국쓰리콤의 협찬을 받아 모든 좌석이 무료다.(02)598-8277예일대 오케스트라는 1965년 재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창단됐다.단원 대부분이 음악 비전공자들이지만 미국의 중상급 관현악단 뺨치는 실력을 자랑한다.대학 오케스트라로서는 이례적으로 첼리스트 요요마,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메조소프라노 폰 슈타데 등 세계적 거장들과 협연하기도 했다. 지휘자 함신익은 81년 군 제대 후 23세에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가,온갖 궂은 일을 하면서 음악공부를 마친 집념의 인물.그가 91년 15명으로 조직한 ‘깁스 오케스트라’ 실력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뉴욕의 명물로 떠올랐고 현재는 85명에 이르는 관현악단으로 발전했다. 91년 폴란드피텔베르크 지휘콩쿠르에서 은상을 받은 후 93년 밀부룩 오케스트라,93년 에벌린 필하모닉,95년 그린베이 심포니 상임지휘자를 거치며 음악적 역량을 쌓았다. 95년엔 200대 1의 경쟁을 뚫고 예일대 음대 교수로 임용됐다.예일대 심포니상임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는 그는 97년 미국지휘자경연대회에 초청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미국 지휘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예일대 심포니는 이번 공연에서 베버의 서곡 ‘오베론’,베토벤 ‘삼중협주곡’,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허윤주기자 rara@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오늘 80회 생일

    세계 가톨릭 교계의 수장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8일 80회 생일을 맞는다. 교황의 80회 생일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3,000여명의 사제들이 교황과 함께 성 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올리며 교황의 모국인 폴란드에서 온 수천명의 순례자들도 미사에 참석,그의 장수를 기원할 예정이다.이번 미사에는특별히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담당한다. 바티칸의 공식 일간지인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교황의 생일을 맞아 특별판을 발행하며 바티칸시티 우체국 직원들은 수천통의 축하 우편물 분류를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교황의 고향인 폴란드의 바도비체에서도 축하 음악회와 종교행사를 마련,벌써부터 한창 들떠있다. 교황과 오랜 친구인 장-마리 뤼스티제 파리 대주교는 “운동선수 출신인 교황이 점점 육신의 포로가 돼 가고 있지만 80세를 맞는 사람으로서는 비범한기억력과 정신적인 강건함,지적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뤼스티제 대주교는 “신이 그에게 부여한 사명을 면해주지 않는 의욕적이며 신실하게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시티·바르샤바 AFP DPA 연합
  • 벨기에 한국문화 바람 거세다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지금 ‘한국 붐’이 일고 있다.12∼14일 김덕수 사물놀이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국립국악원 연주단 등최고의 명인·명창이 망라된 한국 국악단의 공연과관련, 일간지·잡지·TV·라디오 가릴 것 없이 한국문화를 다룬 특집을 내보내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자동차를 수출하는 나라’로 인식될 뿐이었지만,공연을 계기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나라’로 재평가되고 있다.그런 만큼 공연이시작되기 전부터 ‘문화외교의 개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공의 뒷면에는 2년 동안에 걸친 문화관광부의 노력이 숨어있다.공연은 브뤼셀필하모닉의 J 르 독트 예술감독이 지난 98년 프랑스의 아비뇽축제 ‘한국주간’행사에 참가한 국악공연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공연에 매료된 그는벨기에에 돌아가 한국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고, 문화부와 연결되면서 벨기에 공연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한국음악의 본질을 가장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는 것.첫날 사물놀이 한울림이중심가의 브뤼셀공원에서길놀이를 펼친 뒤 12일과 13일에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Le Palais des Beaux-Arts)에서 민속음악과 궁중음악을 하루씩 집중적으로선보인다. 민속음악 전문가가 아닌 르 독트 예술감독이 이런 감각을 갖출 수 있었던것은 문화부의 권유로 지난해 한국을 찾았기 때문.그는 국악인들과 만나고다양한 국악관련 시설들을 방문하면서 한국음악에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됐다. 더불어 정부 차원의 문화사절단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체제비 전액을 현지에서 부담하는데다,출연진은 적지않은 개런티까지 약속받았다. 계약이 이루어지자 홍보에 매달렸다.유력지 ‘르 수아르(Le Soir)의 장-마리 위낭츠 문화부장을 한국에 초청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르 수아르’는지난 10일자 문화특집판에 ‘한국 용,브뤼셀 강타할 준비 완료’라는 제목으로 1∼4면에 걸쳐 대대적인 한국음악 특집기사를 실었다.현지홍보에는 해외문화홍보원의 브뤼셀 홍보관도 큰 역할을 했다. 유재기 문화부 문화교류과장은 “이번 공연은 앞으로의 해외문화교류에도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공연 추진단계에서 공연 결과 현지반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사례집으로 엮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홍혜경·제니퍼 라모 듀오콘서트

    “오페라에는 삶,죽음,사랑 등 인간의 삶 자체가 녹아 있죠.세 아이를 낳고키우며 하루하루 제 목소리의 맛이 깊어짐을 깨닫습니다.”성악가들이 한번 서보는 게 꿈이라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무대를 16년째 지키고 있는 최정상급 소프라노 홍혜경. 그녀가 5년만의 내한공연으로 우리곁을찾아온다. 13일 오후7시,15일 오후8시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듀오콘서트에서 미국출신의 메조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와 절묘한 화음을 들려준다.라모는 이탈리아의체칠리아 바르톨리와 쌍벽을 이루는 월드스타. 공연을 며칠 앞두고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혜경은 “지난해 예정된 콘서트가 갑작스런 후두염으로 취소돼 너무 안타까웠다”며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소프라노와 메조의 하모니를 고국팬들에 들려주게 돼 설렌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물이 흐르는듯한 촉촉함과 서정성이 돋보이는 리릭소프라노. 라모어는 다소 어둡지만 파워풀한 음색을 자랑한다. 두사람은 지난해 텔덱 레이블로 듀엣앨범을 냈고,공연에서도 여러번 호흡을맞춰본 사이.올시즌메트 초연작인 헨델의 오페라 ‘줄리어스 시저'에서도 클레오파트라와 시저로 출연하는등 도타운 교분을 쌓아왔다. 홍혜경은 모짜르트의 ‘피카로의 결혼'중 ‘그리운 시절은 가고',헨델의 ‘줄리어스 시저'중 ‘괴로운 운명에 눈물이 넘쳐'를,라모는 비제 오페라 ‘카르멘'중 ‘하바네라' 로시니 ‘세빌리아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 목소리를' 독창한다. 들리브의 ‘라크메'중 ‘가자, 말리카여'와 오펜바흐의‘호프만의 이야기'중 ‘사랑의 밤'은 듀엣송으로 마련했다. 반주는 임헌정 지휘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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