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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장애 여고생 성추행한 여성… 항소심도 중형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지적 장애 3급 여고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추행한 여성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허부열)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제추행 및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여성 동성애자가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된 B(18)양을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서너 차례 만났다. 같은 해 2월 A씨는 B양을 집에 데려가 “몸이 안 좋으니 허리를 주물러 달라”고 한 뒤 B양이 허리를 만지자 갑자기 일어나 B양을 바닥에 눕히고 양 손목을 눌러 제압한 채 몸을 더듬고 몸에 입을 맞추는 등 추행했다. 같은 해 6월에는 한 카페에서 만나 자신이 피우던 담배를 B양의 목에 비비고, 필통에서 커터 칼을 꺼내 손에 상처를 내며 더듬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합의하에 피부 교감을 했을 뿐”이라며 항소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2월 범행 당시 A씨 목에 생긴 멍 자국은 B양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 가방]

    ‘무슬림 관광객 유치 안내서’ 발간 한국관광공사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관광업계가 알아야 할 필수 정보들을 모은 ‘무슬림 관광객 유치 안내서’를 발간했다. 23일까지 이메일(ktoasia@knto.or.kr) 신청자 300명에게 선착순 배포한다. 무슬림 시장 이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오는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인류학자 이희수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참가 신청 등은 2월 초 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족 여행객 최대 45% 할인 곤지암리조트(konjiamresort.co.kr)는 26일~2월 1일 ‘가족 동반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 3대가 곤지암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면 최대 5명까지 미타임패스와 장비 대여를 45% 할인해 준다. 자녀와 함께 스키장을 이용하면 최대 4인까지 35%, 초등학생 형제자매가 함께여도 35% 할인해 준다. 당일에 현장에서 발권해야 한다.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031)8026-5778. 비발디파크서 25일 스노보드 대회 비발디파크는 오는 25일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대회인 ‘제9회 FIS컵 비발디파크 코리아오픈’ 대회를 연다. 주니어(초·중등), 아마추어, 프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리며 모두 5200여만원의 상금과 상품이 준비됐다. 대회를 기념해 포토출사대회 이벤트와 스노보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홍보 페스티벌 행사도 연다. 30일 ‘컴백 90’s 나이트 파티’ 롯데월드는 오는 30일 밤 10시 30분 ‘컴백 90’s 나이트 파티’를 연다. 파크 폐장 후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구준엽·소찬휘 등이 출연하는 공연과 야간 퍼레이드 등 1990년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파티가 밤새 이어진다. 어드벤처 내 14종 놀이기구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1인 1만 7000원. 1661-2000. 아쿠아플라넷 일산, 새학기 이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새학기를 앞두고 ‘네버엔딩 베케이션 패키지’를 판매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 어린이 입장권 1장과 필통, 파일홀더, 수첩, 볼펜 등 새학기 선물이 포함됐다. 1인당 3만원. 31일까지 현장에서 살 수 있다. 홈페이지(www.aquaplanet.co.kr/ilsan) 참조.
  • ‘한 땀’ 재봉하며 홀로서기 희망 심는다

    ‘한 땀’ 재봉하며 홀로서기 희망 심는다

    “청장님 이리 와서 앞치마 앞단 재봉질 해 보세요. 오른쪽 발을 좀 더 힘 있게 미세요.” 23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들과 앞치마 만들기에 나선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향한 강종순(38·여·지체장애 3급)씨의 지시가 매서웠다. 성 구청장은 “나도 이렇게 힘든데 장애인들이 멋진 제품을 많이 만들어 내다니 놀랍다”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이 제품에 들어 있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장애인 작업장은 2012년 문을 열었고 구가 3년간 1억 7000만원을 지원해 사무실을 리모델링했다. 현재는 35명의 장애인들이 앞치마뿐 아니라 가방, 필통, 방석 등을 만들고 있다. 첫해 6만원뿐이던 매출은 지난해 10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이미 4500만원을 넘겼다. 이정민 원장은 “관공서뿐 아니라 올해 들어 싸고 질 좋은 물건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일반 기업도 1000만원어치나 구입해 시중에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성 구청장의 재봉 1일 교사였던 강씨 역시 어린이집과 회사에서 근무했었지만 장애 때문에 그만둬야 했다. 그는 “월 30만원의 월급을 받으면서 일을 하는데 무엇보다 회사가 장애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치료 시간 등도 자유로운 편이어서 좋은 직업”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최모씨는 22살 때 결혼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사업자금을 주지 않는다며 횡포를 부리는 남편과 한달 만에 이혼했고, 두 번째 남편과는 알코올중독과 폭력 때문에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2년 한국에 온 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정신장애 판정을 받았고 10년간 골방에서만 목적 없이 살았다”면서 “하지만 올해 5월 이곳에 오면서 정신적 안정을 찾고 희망도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성 구청장은 “수혜적인 복지도 좋지만 그보다 장애인들이 노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만들고, 하면 된다는 마음을 심어 주고 싶다”면서 “최근 소문을 듣고 장애인 근로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좀 더 확장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디자인∙문구 전문기업 라이브 워크, 동대문 두타점 오픈

    디자인∙문구 전문기업 라이브 워크, 동대문 두타점 오픈

    최근 개성 있고 독특한 디자인 문구용품이 학생,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일상에서 사용하는 작은 문구류, 소품 하나로 기분전환 해보려는 사람들이 꽤 많다. 특히 가을을 맞이하고, 학생들도 2학기를 맞이하면서, 단순히 오랜 기간 사용하던 펜, 튼튼한 필통으로 만족하기보다는, 이제는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 문구 용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문구류와 작은 일상 용품에도 자신의 감성을 담아 고르고, 소소한 선물로도 마음을 표현하는 시대에 발맞춰 디자인/문구 전문기업 ‘라이브워크’가 최근, 동대문 두타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5일 오픈한 ‘라이브워크’ 두타점은 ‘라이브워크’ 첫 직영매장으로 두산타워 6층에 위치해 있다. 다이어리, 카렌더, 파우치, 앨범, 가방, 우산 등 라이브워크만의 디자인으로 사랑 받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어 방문한 손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기에 힘입어 10월 초에는 라이브워크 본사에 위치한 숙명여대점도 오픈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라이브워크 관계자는 “라이브워크는 조용한 쓰임의 배려, 과장되지 않은 디테일, 부드러운 색감, 따뜻한 이야기 등을 브랜드 이미지화한 제품을 제작 중이다”며 “라이브워크만의 컬러감각과 디자인을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라이브워크’ 제품이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기를 바라고 있다”고 브랜드의 목적과 의미를 밝혔다. 한편, 2002년 봄에 창업한 ‘라이브워크’는 에이프릴, 토닥토닥, 피요 등의 캐릭터 상품들과 심플하고 편리한 문구류, 가방과 우산 등의 잡화를 비롯해 일상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로 ‘디자인 문구’, ‘생활소품 텐바이텐’, ‘1300K’, ‘라이브워크’ 등의 단어로 검색을 하면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라이브워크의 새로운 소식 및 다양한 제품들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livework9437)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국민볼펜 유감/정기홍 논설위원

    연필을 오랫동안 쓰다가 싫증 나 몇 개월 전에 볼펜으로 바꿨다. 중학교 때부터 쓰던 국민 볼펜 ‘모나미 153’이다. 세상에 나온 지 반세기 넘게 필통 속의 필수용품으로 자리한 친구라 손맛이 낯설진 않았다. 직장 생활 이후 인연을 끊었는데 검정·빨강·파랑 삼색을 필기용으로 재무장시켰다. 몽당연필을 쓰던 어린 시절, 형들만의 특권이던 볼펜을 몰래 써본 촉감에 엄청난 감탄도 했다. 어떨 땐 “연필로 써야 글씨를 제대로 배운다”는 선생님의 야단도 꽤 맞았던 기억이다. 정말 그때 모습 그대로 외관을 간직해 준 것이 고맙기만 한 ‘손 친구’다. 그런데 변하지 않은 것이 여름 내내 말썽을 피웠다. 볼펜의 끝에서 묻어나오는 찌꺼기, 이른바 ‘볼펜똥’의 처리 문제다. 딱 ‘그때 그 시절’ 그대로다. 책을 읽다가 밑줄을 치면 어김없이 뭉텅이로 묻어나와 몹시 불편하다. 볼펜을 돌려대며 닦아내기 바쁘다. 손에 묻을 땐 언짢기까지 하다. 짐작건대 양의 20%는 버려지는 것 아닌가 싶다. ‘똥’의 처리 문제를 여태껏 못 바꾼 이유가 궁금해진다. ‘국민 볼펜’의 상징성 때문? 아니면 기술의 문제? 둘 다 아닐지도 모른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흉물 취급받던 고사목의 변신

    여름철 주택가 주변의 나무들이나 도로 위 기울어진 가로수 등은 태풍이나 강풍으로 넘어져 인명과 재산 피해를 빚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베어진 나무들은 인도 한쪽에 쌓여 공간을 불필요하게 점령하며 도심 속 흉물로 취급받았다. 서울 강서구는 고사목을 말끔히 정리해 아이들의 목공 체험 도구로 활용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먼저 여기저기 무분별하게 쌓아 놓은 위험 수목과 고사목 등을 모두 모았다. 공원녹지과에서 전기톱 등으로 나무를 잘라 방화근린공원의 목공 체험용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매주(8월 14일~11월 20일) 둘째, 넷째 목요일 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 숲 해설가의 지도로 목공 체험을 하게 된다.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등 단계에 따라 나무 목걸이 그림 그리기와 글씨 조각하기, 나무 필통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무료다. 조각도, 가위, 토시, 장갑 등 필요한 준비물도 구청에서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귀중한 산림자원이 탄생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목공체험교실은 버려진 자원을 활용하고 미래의 꿈나무들이 정겹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길섶에서] 주머니 속 몽당연필/박찬구 논설위원

    몽당연필을 잃어버렸다. 새끼손가락에서 손톱 하나 더한 길이의 몸피다. 뒤지고 훑어도 헛일이다. ‘오호통재(痛哉)라’까지는 아니어도 저리고 짠한 상실감은 어쩔 도리가 없다. ‘너’는 바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손바닥만 한 스프링 수첩과 단짝이었다. 검은 스프링들이 만든 반원형의 공간 속에 머문 지 반년이 넘었다. 느닷없는 ‘너’의 부재로 수첩은 생뚱맞은 객(客)의 처지가 돼 버렸다. 한적한 샛길을 걸을 때나, 비좁은 전철에서 앉아가는 호사를 누릴 때나, 나의 오른손 엄지와 검지에 들어앉은 몽당연필은 순간순간 머릿속을 스쳐가는 단상을 수첩에 옮기곤 했다. 글이 직업인지라 기록은 문장이 되고 글감이 되고 주제가 됐다. 명징하지 못한 의식이 비뚤어지게나마 온전할 수 있었다. 40쪽이 넘도록 수첩에 손때를 남기는 사이 갈색 연필의 표면은 낡고 바랬다. 하릴없다. 필통에 들어 있는 다른 연필을 만지작거린다. 어색하지만 다시 정을 붙일 수밖에…. 그리 마음먹고도 기억은 낯을 가린다. 뜸을 들이며 뒤를 돌아본다. 그는 언제쯤 ‘너’가 될 수 있을까.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길섶에서] ‘장수 볼펜’ 단상/박홍환 논설위원

    모나미 153 볼펜을 처음 손에 쥔 건 초등학교 5~6학년 때인 1970년대 중반이었던 것 같다. 연필 몇 자루와 지우개만 담겨 있던 필통 속에 하얀색 플라스틱 몸체의 모나미 153 볼펜을 조심스레 끼워넣고 가슴 설렜던 기억이 새롭다. 연필과 지우개로 길들여진 저학년 시절과의 깨끗한 작별을 꿈꿨는지도 모른다. 꽤 유용하기도 했다. 더 이상 손에 쥘 수 없게 된 몽당연필을 몸체에 끼우면 당당한 새 연필로 재생됐다. 심이 부러질 염려가 없으니 손으로 돌리며 장난치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그때부터 모나미 153 볼펜은 항상 주변에 있었다. 어느새 손에는 6각형 모나미 153 볼펜이 쥐어져 있곤 했다. 반세기 동안 36억 자루가 팔려나갔다니 그럴 만도 하다. 발매 5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제작된 황동 몸체의 모나미 153 볼펜이 화제다. 자루당 2만원의 고가에도 1만 자루가 이틀 새 모두 팔렸고, 추가 제작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중고사이트에서는 벌써 10배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필기 부재’의 시대에 ‘볼펜 광풍’이라니 그 까닭이 궁금해진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동아연필, 얼룩 지우개 ‘싹스틱’’SBS 좋은 아침’서 소개

    동아연필, 얼룩 지우개 ‘싹스틱’’SBS 좋은 아침’서 소개

    간단히 바르고 물티슈로 닦아내면 각종 얼룩 빠르게 지워져 ‘SBS 좋은 아침’에 소개된 휴대용 얼룩 지우개 ‘싹스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일 방영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개그맨 강성범과 아내가 출연해 결혼 10주년을맞아 리마인드 웨딩과 제주도 여행을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 여행을 마친 강성범 가족을 다시 찾은 제작진은 겨울을 나기 위해 김장을 하고 있던 강성범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평소 무뚝뚝한 남편이자 아빠이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김장을 하고 있는 아내의 주위를 서성이던 아이의 옷에 김치 국물이 묻자 작은 펜을 꺼내 닦아 주었다. 평소 아이들이 옷에 여러 가지를 자주 묻히고 다녀 얼룩 지우개를 가지고 다닌다는 것이 강성범 씨의 설명이다. 방송 직후 강성범 씨가 간편하게 사용한 얼룩지우개에 대한 문의가 속출했다. 이날 강성범이 사용한 제품은 동아연필㈜의 ‘싹스틱’으로 알려졌다. 싹스틱은 휴대용 얼룩 지우개로, 주스, 커피, 소스, 수성펜, 과일 등 섬유에 묻은 각종 얼룩을 빠르게 제거해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얼룩에 제품을 바르고 물티슈로 닦아내면 손쉽게 얼룩을 지울 수 있으며, 만년필 크기의 고체 펜타입으로 필통이나 파우치, 셔츠 포켓 등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천연 오렌지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 사용할 때마다 상큼한 오렌지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소매와 카라 부분에 바르면 세탁기 세탁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깨끗하게 지워진다. 싹스틱은 그 동안 판촉물 및 인터넷 전용 상품으로 판매되어 오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방송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편의점과 대형 서점, 대형 문구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판매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연필 관계자는 “싹스틱은 가정에서나 외출 시 묻은 얼룩을 간편하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음식물이나 커피 얼룩이 잦은 학생과 직장인들은 물론 강성범 씨처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부쩍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연필의 싹스틱은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과 교보문고, 영풍문고, 알파, 드림디포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12월 중순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과 같은 주요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제품 및 제품 구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ongape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와이파이 자동연결… 데이터사용 최대 80% 절감… 모바일TV 끊김없이 본다

    와이파이 자동연결… 데이터사용 최대 80% 절감… 모바일TV 끊김없이 본다

    KT의 모바일 인터넷(IP)TV 서비스인 ‘올레tv 모바일’이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 줄이는 신기술로 무장했다. 또 대표 콘텐츠 플랫폼 중 하나인 푹(pooq) 서비스를 올레tv 모바일에서 제공하고, 지상파 TV에는 없는 모바일TV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강화한다. KT의 미디어콘텐츠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는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올레tv 모바일로 모바일TV 황금 시대 연다’ 기자발표회를 열고 올레tv 모바일의 새 서비스 전략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는 ‘ABC(always best connected) 솔루션’이다. ‘항상 최적의 연결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기술은 모바일TV 시청 시 롱텀에볼루션(LTE) 등 셀룰러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의 별도 조작 없이 3세대(3G)망, LTE망, 와이파이망을 골라 연결하거나 상황에 따라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끊김 없는 TV 시청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KT미디어허브는 이 기술이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 줄이고도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은 5배까지 늘려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개발한 벤처기업 에어플러그의 강익춘 대표는 “혼잡 지역이나 출퇴근 시 망 부하를 줄이고 기존 망의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라며 “모바일TV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이를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에 따라 끊김 없이 화질을 바꿔주는 ‘어댑티브 스트리밍’ 기술도 도입한다. 더불어 콘텐츠 서비스도 강화한다. 가입자 20만명의 푹 서비스를 올레tv 모바일에서 제공하고 지상파 3사의 실시간 채널 등을 모은 필통(FeelTong) 서비스도 선보인다. 웹툰에 애니메이션 요소를 더한 ‘무빙툰’, 과거 인기 드라마를 요약한 ‘추억의 10분 내레이션 드라마’, 분데스리가 축구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강화했다. 올레tv 모바일은 IPTV인 올레tv 가입자, KT 이동통신 가입자 일부에 무료로 제공된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는 “3~4년 내 모바일TV가 일반TV를 보조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동등한 미디어가 되는 모바일TV 황금시대가 올 것”이라며 “신규 서비스 등을 통해 3년 내 가입자를 지금의 2배인 500만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연극, 극장을 버리다

    연극, 극장을 버리다

    “다들 모였습니까? 오늘은 야간 경계근무가 있는 날이니 모두 졸지 말고 경계 서십시오.” 지난 8일 오후 7시. 극단 지즐의 석봉준 대표가 관객들 앞에 서서 연극 ‘서부전선 이상없다’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이 열린 곳은 대학로 소극장이 아닌 서울 서대문구 불광천의 해담는다리 공연장. 연극 ‘흉터’ 등으로 대학로를 종횡무진하는 극단 지즐이 이날은 특별히 야외에서 무료 공연을 열었다.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야간 경계근무를 서던 말년 병장과 겁 많은 이병이 온갖 상상을 펼쳐 스스로를 공포로 몰아넣는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그린 작품. 군복을 입은 배우들의 열연에 지나가던 대학생들은 손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든 채, 산책하던 중장년들은 운동복을 입은 채 간이 객석에 앉았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관객 20여명이 모여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석 대표는 “연극이 집중된 대학로를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서 공연을 하고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연극이 극장 문을 박차고 나가고 있다. 치솟는 극장 대관료로 어려움을 겪는 극단들이 대안적인 무대를 찾아나선 것. 연습실, 카페, 심지어 길거리에서 무료 공연을 하며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연극의 형식적 실험까지 시도하고 있다. 극장을 나온 연극들을 한데 묶은 ‘서울 창작공간 연극축제’는 2011년 시작해 벌써 5회를 맞으며 이런 시도를 하는 극단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극단 씨어터백은 지난 5일부터 한 달간 매주 토요일에 연극 ‘꽃님이네 민박’을 무료로 공연하고 있다. 장소는 종로구에 위치한 극단 씨어터백의 연습실. 싱크대와 화장실 등이 갖춰진 연습실의 구조에 맞게 민박집을 배경으로 하고, 즐겁게 여행을 떠났다가 파국을 맞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고독을 들여다본다. 이 작품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이승철씨는 “연습실은 우리 극단의 창작공간이자 정체성이 담긴 곳”이라면서 “우리의 공간을 사랑하고 그 특성을 살려 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극단들이 극장 밖 연극을 시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감당할 수 없는 극장 대관료 때문이다. 대학로의 100석 규모 소극장을 하루 대관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만~50만원선. 한 달 공연에 대관료만 1000만~1500만원이 필요하다. 배우와 스태프, 작품 창작에 투자할 비용을 극장 대관에 쏟아붓는 ‘주객전도’ 현상은 말할 것도 없고 극단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지 못하는 사태도 빚어진다. 선욱현 극단 필통 대표는 “대관료가 오르면 제작비도 수천만원대로 올라 극단들은 상업적 목적에 부합하는 작품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극단들이 뜻을 모아 2011년 10월 ‘서울 창작공간 연극축제’를 시작했다. 극장 밖의 연극들을 모아 하루 한 편씩 무료로 공연하는 축제로 매년 봄과 가을 열린다. ‘예술은 안전하게 부화할 장소가 필요하다’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4일 막을 올린 제5회 축제는 극단 민예, 동숭무대 등 24개 단체가 참여한다. 연습실이나 연극인들이 운영하는 비상업적 극장, 카페, 길거리 등 극장을 벗어나 어디서든 무대가 펼쳐진다. ‘서부전선 이상없다’와 ‘꽃님이네 민박’ 또한 축제의 출품작이다. 비싼 대관료에서 자유로워지고자 시작했던 축제는 점차 연극계의 인적 교류와 자기발전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극단들이 정식 공연을 올리기 전 다른 극단 관계자들과 관객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 동네 주민센터, 지하철역 출구 등 다양한 장소의 특성에 맞춘 독특한 연극들도 등장하고 있다. 임밀 연극축제 운영위원은 “기존의 소극장 연극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극장에서 모든 조건을 갖추고 티켓 값을 받아 공연해야 한다는 틀에 갇히지는 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방향은 연극의 외연을 넓히는 것. 선 대표는 “대학로에 가지 않고 동네에서도 연극을 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연극계 관계자들과 연극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가까이 다가가도록 다양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연필 한자루에 살인누명… 26억 배상 판결

    연필 한자루에 살인누명… 26억 배상 판결

    군사독재 시절 파출소장의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1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정원섭(77)씨가 26억여원의 국가 배상을 받게 됐다. 사건은 유신헌법 선포 3주 전인 1972년 9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춘천경찰서 파출소장의 딸(당시 9세)이 강원 춘천시 우두동 논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춘천 파출소장 딸 강간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과 관련해 내무부는 2주 안에 범인을 잡지 못하면 관계자들을 문책하겠다는 ‘시한부 검거령’을 내렸다. 조급해진 경찰은 피해자가 자주 다닌 만홧가게 주인 정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정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가 만화방에 온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온갖 협박과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수사과정에서 허위 자백을 하고 말았다. 재판과정에서 검찰은 당시 범행 현장인 논둑에서 발견된 15.8㎝짜리 파란색 연필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 연필이 정씨 아들의 것이라며 정씨를 강간치상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범행 현장의 최초 목격자 이모씨는 1심 재판에서 “현장에서 목격한 연필은 누런 빛깔이었다”고 말했다가 위증 혐의로 구속됐다. 정씨의 부인은 “경찰이 아들의 필통을 가져오라고 해서 갖다 준 일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구속 상태로 법정에 다시 나와 파란색 연필을 봤다고 말을 바꿨다. 정씨는 결국 이듬해 11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그는 15년여를 복역한 뒤 1987년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모범수로 가석방됐다. 정씨는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과 2009년 무죄를 선고한 재심 판결을 근거로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박평균)는 정씨와 그의 가족 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26억 3752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구금 1년도 안 돼 정씨의 아버지가 충격으로 사망했고, 가족들도 주위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동네를 떠나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며 “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란의 카프카’ 죽음을 탐구하다

    1951년 4월 4일, 당시 48세이던 이란의 소설가 사데크 헤다야트는 프랑스 파리의 셋방에서 가스를 틀어놓고 자살했다. 지갑에는 장례 비용 10만 프랑이 들어 있었다. 유서는 없었다. 쓰고 있던 원고는 죽기 직전 찢어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파리의 마른 강에 몸을 던져 첫번째 자살을 시도한 지 24년 만이었다. 헤다야트는 죽음에 매혹된 작가였다. 테헤란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공부한 그는 릴케의 시를 탐독하며 죽음에 빠져들었다. 죽음은 실존의 문제였다. 신조차 죽음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헤다야트는 작품 속 화자의 입을 빌려 말했다. “죽음의 문제에 비하면 종교나 신앙, 신념 등은 너무도 허약하고 유치한 집착이다.” “죽음, 죽음이여…너는 어디에 있는가?” 문학과지성사가 ‘눈먼 부엉이’로, 연금술사가 ‘눈먼 올빼미’란 제목으로 나란히 펴낸 이 소설은 죽음에 대한 탐구서다. 서사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만큼 단순하며 파편처럼 흩어져 있다. 주인공은 필통 뚜껑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다. 어느 날 자신이 ‘창녀’라 부르는 아내를 칼로 살해한다. 술과 아편에 취해 환영을 본다. 서사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죽음에 대한 무수한 심상과 환영들이다. 밤과 잠, 망각, 꿈의 이미지들이 끊임없이 교차한다. 죽음은 “삶의 심연에서 우리를 건져내서 자신의 품에 거두어주는 존재”이며, 화자는 “망각의 잠 속으로 완전히 빠져들기를” 갈망한다. 삶은 고통이다. “세계는 텅 빈 슬픔의 집”이며 “삶은 부자연스럽고, 불가해하며, 비현실적”이다. 환영들을 그림으로 옮기는 화자의 독백은 마치 죽음의 풍경을 글로 적는 헤다야트 자신 같다. “이 삶에서 떨어져 나가기 전에 (중략) 마치 종양처럼, 조금씩 내 영혼을 파먹어 들어가던 고통을 종이에 옮겨놓고 싶다.” 헤다야트는 초현실주의적인 언어로 실존의 부조리를 다뤄 ‘이란의 카프카’라는 평을 듣는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며 죽음의 심연을 탐구한 이 책은 풍속을 해치는 데다 잔혹하다는 이유로 이란에서는 금서로 지정됐다. 2006년에는 이란 정부가 헤다야트의 모든 작품 출판권을 몰수했다. 문학과지성사 1만 2000원, 연금술사 1만 3800원.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비린내 나지 않을까?” 생선구이 필통…가격은?

    “비린내 나지 않을까?” 생선구이 필통…가격은?

    생선구이 필통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생선구이 필통’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반짝거리는 생선 비늘의 질감까지 흡사한 필통이 생선 종류별로 소개돼 있다. 필통 지퍼를 열면 마치 생선 배를 가른 듯 필통 내부 역시 생선의 속과 똑같은 모양이다. 이 필통은 일본 문구업체 ‘망상공작소’에서 제작한 것으로 가격은 약 6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선구이 필통’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선구이 필통, 정말 비린내 날 것 같다”, “생선구이 필통, 느낌도 미끌미끌할 것 같다”, “생선구이 필통, 특이해서 재밌는데 6만원은 심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장저해 물질 최대 178배 검출 ‘환경호르몬’ 책가방·학용품 리콜

    성장저해 물질 최대 178배 검출 ‘환경호르몬’ 책가방·학용품 리콜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7일 환경 호르몬이 기준치를 많이 초과해 검출된 어린이용 책가방과 학용품류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책가방에서는 성장을 저해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178.7배 초과 검출됐다. 기표원은 안전성 조사 계획에 따라 공산품 29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책가방 3종과 샤프 연필, 가정용 접착제 등 6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 책가방 중 유해 물질이 네임태그 등에서 검출된 2개 제품은 해당 부분의 교체 등 수거 및 수리를 실시하도록 했고 가방 본체에서 검출된 1개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 및 교환 조치를 명령했다. 샤프 연필은 제품 표면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넘고 피부염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니켈 용출량이 기준치의 58.4배를 초과했다. 필통도 유해한 납이 기준치를 웃돌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7.6배를 초과해 수거 및 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접착제 1개 제품은 유해 물질인 톨루엔이 기준치보다 177배 초과 검출돼 청소년들이 이 접착제를 흡입하면 환각 작용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수거, 파기 및 환급 조치를 명령했다. 리콜 조치된 해당 기업들은 10일 이내에 리콜 이행 계획서, 2개월 이내에 리콜 이행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교과부장관이 학교 방문한 날에도 경산 자살학생은 무방비 상태였다

    경북 경산에서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15)군이 지난 2월 졸업한 J중학교가 지난해 정부의 학교폭력 종합대책으로 추진된 ‘필통(必通) 톡(talk)’의 첫 방문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필통톡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시행한 학교폭력 예방대책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장관이 제일 먼저 찾았던 학교에서 비극적인 사태가 터진 것은 그만큼 교육당국의 대책이 무용지물임을 보여 준다. 최군은 유서에서 “2011년부터 지금까지 5명으로부터 폭행과 갈취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남겨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이 대대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2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려 왔음을 보여 준다. 지난해 2월 17일 이 전 장관이 J중학교를 찾아 학교폭력 척결 의지를 밝혔으나 실제 폭력에 시달리던 최군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다. 해당 학교와 경북교육청은 최군의 피해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장관은 당시 “학교가 어린 생명을 앗아가는 장소로 변질되는 것이 한없이 개탄스럽다”면서 “사고 재발 시 관련자 물색을 분명히 해 엄중 처벌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었다. 이와 함께 이 학교는 교과부가 지난해 두 차례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이후에도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심의건수가 한 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J중학교는 지난해 실시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전체 학생 888명 가운데 616명이 참여(69.4%)했다. 경북 평균 81.6%, 전국 평균 73.7%를 밑도는 수치다. 실태조사 결과 나타난 피해학생에 대한 조치도 미미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47명이었지만 이 기간 학폭위는 단 세 차례 열렸고 그 가운데 한 건에 대해서만 심의가 이뤄졌다. 이 학폭위에서 피해학생 한 명은 심리상담과 조언 등 보호조치를, 가해학생 한 명은 특별교육과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놀라지마, 우리 초딩이야

    놀라지마, 우리 초딩이야

    5일 오전 경남 하동군 고전면 고전초등학교 1층 서쪽 끝에 있는 1학년 돌봄교실. 햇볕이 따스하게 드는 교실에는 첫 수업의 설렘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러나 앉아 있는 학생은 코흘리개가 아니라 60~70대 할머니 7명이었다. 예쁜 개량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며느리나 딸뻘인 박윤희(49) 담임 선생님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워 듣고 있었다. 정태희(79), 김필엽(78), 이한선(75), 박봉희(74), 정연정(71), 전임선(67), 남향순(60) 할머니. 이들은 전날 입학식을 한 엄연한 초등학교 신입생이다. 얼굴에는 주름이 자글자글했지만 달뜨고 어색한 모습이었다. 책상 위에는 1학년 학교생활을 안내하는 ‘신나는 1학년’ 교과서와 공책, 필통 등이 곱게 놓여 있었다. 박 선생님은 할머니 제자들에게 1학년 동안 학교생활과 공부할 내용 등을 설명했다. 이 학교 교사 가운데 교직경험이 가장 많아 담임을 맡게 됐다. 할머니들은 선생님 설명을 들으면서 중간 중간 웃기도 하며 즐거워했다. 할머니 학생들은 4교시 수업을 마친 낮 12시 10분쯤 손녀 손자뻘인 학생들과 학교 급식도 먹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정태희 할머니는 “학교에 간다고 하니 마음이 설레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마음은 어린이가 된 기분이다. 잘될지 모르겠지만 졸업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할머니들은 3월 한 달 동안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오전 수업만 받는다. 다음 달부터는 오후 수업도 할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등하교를 해야 하는데 다행히 차로 10분 안팎에 모두 산다. 이들 백발의 할머니들이 뒤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은 늦게라도 기회가 되면 배워야 하겠다는 강한 의욕이 있어서다. 남향순 할머니는 지난해 말 초등학교에 입학, 정규교육을 받아 보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듣고 하동교육지원청과 경남도교육청에 문의했다. 긍정적인 답을 들은 남 할머니는 이웃 마을 등에 수소문해 동기를 모아 의기투합, 입학을 결정했다. 고전초교도 이들을 반겼다. 대다수 시골학교는 입학생이 없어 고민인데 신입생이 대거 몰려왔기 때문이다. 할머니들이 유일한 올해 입학생들이다. 고전면과 고전면장학회, 고전초등동창회, 학교운영회는 개량 한복 1벌과 장학금 10만원씩을 지원하며 이들의 만학을 격려했다. 전임선 할머니는 “학교에 오니 기분이 너무 좋고 딸과 손자들도 좋아한다”면서 “딸은 ‘엄마 열심히 공부하라’며 예쁜 필통과 책가방까지 사줬다”고 자랑했다. 전 할머니는 “손자들이 ‘이게 무슨 글자야’라는 질문에 답을 못할 때 못 배운 게 한이 됐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하나같이 앞으로 학교생활이 너무 기대된다며 즐거워했다. 6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 반드시 졸업을 하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박 선생님은 “할머니들이 공부에 의욕을 잃지 않고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할 계획이다” 면서 “배움에 대한 의욕이 강한 분들이신 만큼 열심히 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DB를 열다] 1963년 란드셀을 고르는 소년

    [DB를 열다] 1963년 란드셀을 고르는 소년

    란드셀(randsel)은 등에 메는 초등학생용 통가죽 책가방을 말한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란드셀보다 더 편한 등가방을 선호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란드셀을 많이 쓴다고 한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특히 가방을 들고 다니기에는 팔심이 약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란드셀은 필수품이었다. 란드셀은 가죽으로 만든 것도 있었지만, 값이 비싸 스펀지가 든 비닐 제품이 더 잘 팔렸다. 통가죽 란드셀 뚜껑에는 무궁화 같은 문양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었다. 란드셀은 메고 뛰어다녀야 어울리는 듯했다. 고정되지 않는 뚜껑은 펄럭거렸고 란드셀 안에 있던 필통과 연필들이 달그락거렸다. 입학을 앞두고 새로 산 란드셀은 학교에 가기 전까지 머리맡에 두고 잘 만큼 어린 마음에는 소중한 존재였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다 란드셀을 메고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시골에서는 허리춤에 두르고 다니는 책보가 가방을 대신했다. 란드셀은 일본에서 전래된 가방이다. 원래는 네덜란드 말인 란셀에서 변화한 말이라고 한다. 네덜란드에서 병정들이 등에 짊어지고 다니는 배낭으로 사용했으며, 나폴레옹도 모방해서 썼다고 한다. 일본에는 막부시대에 전해졌고,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63년 2월 16일 촬영한 사진인데 가방 가게에서 란드셀을 골라 등에 멘 어린이가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환경 플러스]

    신학기 ‘착한 학용품’ 가이드 발간 환경부는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을 통해 노출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교육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와 함께 ‘착한 학용품 구매 가이드’를 발간했다. 이 가이드를 통해 정보가 제공되는 학용품은 책가방, 노트, 지우개, 필통, 클립, 파일 등 6개 제품이다. 특히 법적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폴리염화비닐(PVC)이 함유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학용품에 화려한 색상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안료나 페인트에는 납·카드뮴·크롬 등 중금속 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어 선택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책가방이나 필통 중 반짝이는 재질의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노트 중 표면이 비닐 코팅된 것 중 재질이 PVC인 것 등은 프탈레이트계의 가소제가 함유됐을 가능성이 높아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책가방, 필통, 클립 등은 화려한 색깔로 된 경우 안료(페인트) 중 중금속이 함유될 가능성이 높아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 환경과 건강포털’ 홈페이지(www.chemistory.co.kr)에 게재돼 있다. 공장오염피해 3500만원 배상결정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재산피해 배상을 요구한 환경분쟁 조정 신청 건에 대해 3500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강원 동해시 송정동에 거주하는 입주민 34명은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 때문에 주택이 오염돼 재산피해를 입었다며 오염 원인자를 상대로 1억 4500여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신청인들은 공장내 야적되어 있는 원료 등에서 분진이 발생하고, 바람의 영향으로 주택 벽면 등에 오염돼 페인트 도색비, 청소 관리비 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연중 피신청인 공장에서 신청인 주택(3개 지역)으로 불어가는 풍향이 각각 37%, 28%, 22%라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했다. 또 신청인이 요구한 피해 유형을 일괄해 주택 페인트 도색비와 청소 관리비만 산정, 신청인 한 가구에 10만~350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야적돼 있는 생산품의 원료에 방진 덮개 등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을 개선하거나 완비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개선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피신청인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공무원들 국어 공부 ‘삼매경’

    공무원들 국어 공부 ‘삼매경’

    지난달 27~29일 경기도 수원시 지방행정연수원에서는 5~6급 공무원 52명이 모여 국어 공부를 했다. 이들 공무원은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바른 국어 사용으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전문과정에 참여했다. 귀책사유(불이익 부과 요건), 봉입(물건을 넣고 봉함), 불비(갖추지 않음), 익일(다음 날) 등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어려운 한자어와 외국어 대신 쉽고 정확한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표였다. 국립국어원은 2009년부터 ‘공공언어지원단’을 꾸려 공무원의 국어사용능력 증진과 공문서 표현 개선을 위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황용주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는 지난달 31일 “새로 발령받은 모 부처 고위공무원이 장관 보고자료에 있는 외국어의 뜻을 알지 못해 곤경에 처한 적도 있다.”면서 쉽고 정확한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어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용어로 꼽은 것은 원소스멀티유스(OSMU) 킬러콘텐츠, 라이선싱 페어, 탄소 캐시백, 죄악세, 마이크로 크레디트, 잡 셰어링, 배드 뱅크, 개인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 자활인큐베이팅, 패스트 트랙, 뉴스타트 프로젝트, 바우처, 데이케어센터 등이다. 국어원에서는 정부 각 부처의 어려운 용어를 정리해 쉬운 정책용어 사용 협조공문을 보낸다. 올해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농촌어메니티체험과정’ ‘도네이션 스쿨’ ‘브레인리턴500’과 여성가족부의 ‘레인보우스쿨’, 고용노동부의 ‘스토어365’, 외교통상부의 ‘해피플라이트’, 지식경제부의 ‘모바일-K오피스’ 등에 대해 쉬운 언어로 바꿔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과부의 ‘필통톡’처럼 정체불명의 합성어도 있다. 미국에서는 의회에서 2010년 쉬운 글쓰기 법이 통과됐다. 이를 통해 민원이 줄어 퇴역군인청은 연간 4만 달러의 예산을 절약하고, 미국 애리조나 국세청은 공무원의 업무시간이 늘어 연간 3만건의 민원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었다. 공공언어지원단의 황용주 학예연구사는 “공무원들이 쉽고 정확한 국어를 쓰면 5년간 570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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