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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가짜 뉴스와의 전쟁/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짜 뉴스와의 전쟁/최광숙 논설위원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 인근 한 피자집에 한 남성이 들어가 총을 난사한 ‘피자 게이트’로 미국이 떠들썩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남성이 피자집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운영하는 아동 성매매 조직의 근거지’라는 ‘가짜 뉴스’(fake news)를 믿고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가짜 뉴스의 습격은 세계화와 정보화의 부작용 중 하나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트럼프 후보 지지’, ‘클린턴 재단, 불법 무기 구입’,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돌프 히틀러의 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등 가짜 뉴스가 판쳤다. 엉터리 정보를 담은 가짜 뉴스의 문제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점이다. 가짜 뉴스를 진실로 믿은 이들이 인터넷에서 퍼 나르면서 진실 왜곡과 갈등 등 사회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가짜 뉴스는 지난 미국 대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백만 건의 기사가 유통되는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공격을 받았을 정도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 기업이지 언론사는 아니다”라며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지만 가짜 뉴스 파문 이후 전통적인 언론사는 아니지만 새로운 종류의 언론사임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언론사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이 지난달 가짜 뉴스 퇴출을 위해 이용자들로부터 가짜 뉴스로 의심되는 신고가 오면 이를 비영리 탐사 매체인 ‘코렉티브’로 전송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가짜 뉴스 걸러내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렉티브의 사실 확인 작업을 거쳐 가짜 뉴스로 판명되면 해당 뉴스를 클릭할 때마다 ‘논란의 여지가 있음’이라는 경고창을 띄운다. 페이스북 뉴스피드 알고리즘의 우선순위에서 제거된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사이버 해킹을 통한 가짜 뉴스 유포에 비상이 걸린 독일도 가짜 뉴스 필터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러시아가 힐러리에 이어 4선 연임에 도전하는 메르켈의 당선을 막으려고 가짜 뉴스를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독일 당국이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의 가짜 뉴스 1건당 50만 유로의 벌금을 물리거나 책임자는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의 규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도 가짜 뉴스 비상이 걸렸다.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가 반나절 만에 가짜 뉴스를 인용한 것을 알고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도 가짜 북한 노동신문을 인용해 촛불집회의 종북 논란을 일으켰다. 우리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의 가짜 뉴스 유통을 막는 규제가 시급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후배 위한 작은 무대 관객 위한 진짜 음악 작지만 큰 울림 되다

    후배 위한 작은 무대 관객 위한 진짜 음악 작지만 큰 울림 되다

    “음악 하는 후배들에게 열심히 연습하고 실력을 키워 무대에 올라서 감성을 공유하며 사람들을 위로하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려는 후배들이 설 무대가 많이 없어졌더라고요. 그런 무대를,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죠.” ‘한국 블루스의 산실’인 신촌블루스의 선장 엄인호(65). 신촌블루스 결성 3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다사다난했다. 기념 앨범도 내고, 공연도 성대하게 치렀다. 연말은 오랜 동료인 최이철, 김목경과 함께한 공연으로 장식했다. 나이를 감안하면 조금 쉬어 가는 연초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벌써 다시 무대에 올라갈 채비다. 동료, 후배들과 함께하는 ‘잔다리쇼’를 통해서다. 오는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 디딤홀에서 열린다. 30여년 전 신촌에서 이정선, 고(故) 김현식, 한영애 등과 잼 공연을 하며 의기투합한 결과물이 신촌블루스이자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이어 오게 한 원동력이었다. 잔다리쇼는 후배들에게도 그러한 디딤돌을 하나 마련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홍대 앞 서교동의 옛 이름이 잔다리예요. 작은 다리라는 뜻이죠. 이번 무대가 음악 선후배 동료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름을 지었죠. 저 스스로도 더 많이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음악적 고집이 커 문 닫고 사는 에고이스트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잔다리쇼는 엄인호가 후배 블루스맨 김마스타와 함께 고정 멤버로 무대를 떠받치고, 매주 게스트를 초청해 잼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 취지에 공감한 이정선, 김동환, 김광석(기타리스트), 강허달림 그리고 현재 신촌블루스 보컬인 강성희·제니스·김상우 등이 일찌감치 게스트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일차적으로 2월까지 일정이 잡혀 있다. 엄인호는 잔다리쇼를 관객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 공연으로 꾸리겠다고 했다. 요즘 우리 블루스 신이 자기만의 개성을 살리려고 하기보다는 기교에 집착하고, 유행을 좇고 외국곡을 맹신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외국의 유명 블루스를 연주하면 멋있고 폼도 나요. 일부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어렵게 느껴요. 벽을 만드는 거죠. 그러다 보니 관객과 멀어지고 우리 음악의 맥이 끊겨요. 블루스는 어렵거나 고급스러운 음악이 아니에요. 친근한 음악이죠. 우리나라에도 좋은 곡이 무궁무진한데 굳이 외국곡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김마스타가 한마디 거들고 나선다. “식당에 빗대면 음식에는 신경 안 쓰고 서비스에만 신경쓰는 경우가 있는 게 사실이죠. 잔다리쇼는 우리 대중음악의 고전을 재해석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 그 사람’, ‘진고개 신사’, ‘개여울’ 등을 신촌블루스라는 필터를 통해 들려주는 거죠. 형이 잔다리쇼를 한다고 했을 때 음악 선후배들이 교류하는 포장마차를 차린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형이 주방에 들어갔으니 맛있는 안주가 나오지 않을까요.” 수십년간 현역으로 앞장서서 야전을 누비던 엄인호. 올해부터는 뒤에서 후배들을 지원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웃었다. “음악을 하는 우리들이야 가던 길이니까 멈추지 말고 힘내서 꿋꿋하게 계속 걸어가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바람이 있다면 진짜 문화를 생각하는 정책이 뒷받침됐으면 하는 거죠. 요즘은 의지를 꺾어 버리는 일이 자주 생기잖아요. (블랙리스트 대신) 화이트리스트 같은 게 나오면 얼마나 좋겠어요. 정부도, 제작자도, 매스미디어도 돈벌이에만 급급하다 보니 호주머니 비어 가는 걸 모르는 것 같아요.”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6 히트상품]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 ‘깊은 계곡에서 떠왔나?’… 물맛이 다르다

    [2016 히트상품]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 ‘깊은 계곡에서 떠왔나?’… 물맛이 다르다

    ‘퓨리케어 정수기’는 2009년부터 키워온 정수기 사업 역량과 냉장고의 핵심부품 기술인 인버터 컴프레서, 냉각 기술 등을 결합한 정수기다. 냉장고를 비롯한 다양한 주방가전 사업을 통해 고객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LG전자가 가족들을 위해 내놓은 맞춤형 정수기다. LG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정수와 냉수는 물론 온수에도 직수(直水)타입을 적용했다. 물탱크(저수조)가 없는 직수타입은 이물질이 생길 우려가 없기 때문에 더 위생적이다. 퓨리케어 정수기는 ‘세븐 트랩 필터 플러스 시스템’을 적용해 물속 세균은 물론 수은, 납, 6가크롬, 비소, 셀레늄, 철, 동, 알루미늄 등 8가지 중금속을 제거하며 이 성능에 대해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Korea Certification mark) 인증을 받았다. 또 주요 부품인 물이 흐르는 길에 스테인리스 재질을 적용해 더욱 위생적이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초절전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저수조가 있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비효율을 35% 이상 높여 한 달 사용 전기료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또한 기존 정수기 사용 고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세심한 배려도 담았다. 먼저 인버터 컴프레서와 업계 최초로 IH(Induction Heating) 기술을 활용한 ‘순간온수 플러스’ 기능은 물탱크가 없어도 원하는 온도의 온수를 바로 제공한다. ▲아기의 분유를 위한 40℃ ▲차를 마시기 좋은 75℃ ▲커피를 위한 85℃ 등 가족들을 위한 3단계 맞춤형 온수를 업계 최초로 제공해 뜨거운 물을 받은 후 온도를 맞추기 위해 냉수를 섞을 필요가 없다. LG전자는 고객들의 다양한 설치환경을 고려해 제품의 폭을 동급 제품 중 가장 얇은 17㎝로 줄여 업계 최초로 퓨리케어 정수기를 가로 또는 세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출수구와 받침대가 180도 회전할 수 있어 어떤 위치에서도, 어떤 용기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량인 120㎖, 500㎖, 1ℓ 등 용량별 정량 출수 기능은 기본으로 갖췄다. 퓨리케어 정수기는 메탈 느낌을 강조한 실버 색상을 적용해 고급 주방 가전들과 잘 어울린다. 제품 상단의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자 방향으로 7.5도가량 세워 조작이 편리하다. LG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 씽큐(SmartThinQ)’와 연동해 필터 교체 주기, 유지관리 서비스 일정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정기적으로 방문해 필터를 교체하고 정수기 내에 물이 통과하는 부위를 친환경 이온 살균수로 99.9% 살균하는 LG만의 차별화된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 [2016 히트상품] 스마트마스크헬스케어 페이스핏, 코막힘·입호흡 방지 ‘페이스핏’

    [2016 히트상품] 스마트마스크헬스케어 페이스핏, 코막힘·입호흡 방지 ‘페이스핏’

    건조한 날씨 탓에 콧속 점막이 건조해지면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등 이물질이 코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켜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히 면역력이 낮은 소아·청소년에게 잘 생기는데 콧물이 나고 수시로 코가 막히는 증상을 감기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기 아이들은 어떻게 호흡을 하느냐에 따라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구강 호흡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뇌 산소 공급량이 줄어들어 쉽게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 장애나 학습장애 등을 유발하기 쉽다. 스마트마스크헬스케어는 이렇게 질환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몸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기르는 방법을 이용해 특허받은 ‘페이스핏’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페이스핏의 비밀은 산소·습도·온도·공기압력 4박자로 코막힘과 입 호흡을 방지하고 호흡기와 폐 건강을 개선시켜 면역력을 강화한다. 또한 비염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와 오염물질 등을 차단하고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기능으로 맑은 공기를 공급한다. 스마트마스크헬스케어 관계자는 “페이스핏은 호흡기와 폐를 보호하도록 설계돼 기침, 재채기, 콧물, 염증 등을 잠재운다”면서 “특히 수면 중 코로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코골이, 수면장애, 호흡장애, 코막힘 등을 방지해 ‘질 좋은 수면’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키가 쑥쑥 크게 되고 집중력도 좋아져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고 덧붙였다.
  • 생활화학품 광고 ‘친환경·무독성’ 표기 못해

    생활화학품 광고 ‘친환경·무독성’ 표기 못해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살생물질’을 제품에 사용하려면 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생활화학제품이나 살생물제 광고에 ‘무독성’ 또는 ‘환경친환경적인’ 등의 문구를 표기할 수 없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안전관리법’(살생물제법) 제정안과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안을 28일 입법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의 후속책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고 재발 방지와 에어컨·공기청정기 항균필터의 살생물질 방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과 메틸이소티아졸론 검출 치약 등으로 불거진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감시와 규제가 강화된다. 2019년 1월 시행 예정인 살생물제법은 살생물질의 승인, 살생물제품의 허가제 도입 등이 핵심이다. 살생물질을 살생물제품에 사용하려면 물질의 효과·효능, 사용 목적 및 노출, 독성 등의 자료를 제출해 환경부 장관의 평가와 승인이 필요하다. 살생물제품도 효과·효능, 사용 목적, 독성과 제품 표시·포장 등을 환경부 장관에게 허가받도록 했다. 농약·의약외품·화장품·식품첨가물·먹는물 수처리제 등 다른 법으로 규제되는 살생물제품은 적용이 제외되나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적용토록 해 관리 사각지대를 없앤다. 특히 생활화학제품과 살생물제품에는 ‘무독성·무해한·친환경적인’ 등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광고 문구를 표기할 수 없다. 제조·수입자는 제품이 건강이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면 환경부 장관에게 보고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승인·허가가 취소된 살생물제를 제조·수입하거나, 부작용을 보고하지 않으면 판매액 상당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개정된 화평법은 제조·수입량이 연간 1t 이상인 기존 화학물질 7000여종을 모두 등록토록 했다. 유통량에 따라 등록 유예기간이 설정되고 사전 등록제도가 도입된다. 화학물질을 등록 및 변경 등록하지 않으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과 함께 매출액 일부에 상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발암성·돌연변이성·생식독성 물질 등 고위험물질을 사용하는 화학제품은 모두 신고토록 했다. 노닐페놀 등 12종의 제한물질을 사용 금지된 용도로 사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처벌 규정도 신설했다. 이호중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화학물질의 유해성 정보 및 살생물질·발암물질 등 위해한 화학물질의 제품 내 사용을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갈 곳 잃은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 ‘흡연부스’, WKBL 4개 구단 경기장 외부에 설치

    갈 곳 잃은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 ‘흡연부스’, WKBL 4개 구단 경기장 외부에 설치

    최근 사회 전체적으로 금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흡연자들은 더욱 갈 곳을 잃고 있다. 부족한 흡연공간과 금연정책에 떠밀린 애연가들은 후미진 골목 등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과 동시에 흡연자를 이해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청주 KB스타즈,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아산 우리은행 위비 등, 여자프로농구(WKBL) 4개 구단 경기장 외부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부스는 국내 주방 빌트인 가전 전문업체 하츠에서 최근 출시한 흡연부스 ‘더 휴(THE HUE)’로 국립공원, 놀이공원, 체육시설 등의 야외공간, 대형건물, 터미널 및 공항, 지하철 역사, 병원, 장례식장, 백화점, PC방, 대학교내 및 주변상권, 대형음식점, 주민센터, 시청, 구청,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실내외 공간에 설치 가능하다. 해당 시설은 외기도입과 실내공기 재순환이 동시에 가능한 구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효율적 운전을 위한 자동감지 센서 등의 부가기능, 시스템점검 및 필터 교체 등의 정기적 관리 서비스로 차별화된 공기청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유체역학 기술 기반, 정압 컨트롤 기술과 고효율 복합 필터시스템이 부스 내부를 빠르게 정화하며 3단계 안전 스위치, 자동전원차단, 오작동 알람센서, 난연 마감재 사용으로 안전성까지 보장된다는 점, 고성능 인체감지센서, 가스감지센서를 탐재해 자동운전, 자동정화 등의 기능을 가진 시설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흡연부스 및 공기정화 시스템의 틀에서 벗어난 고청정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츠 관계자는 “흡연부스는 흡연자의 권리를 지켜줄 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의 간접흡연까지 방지하는, 현대 시대에 꼭 필요한 시설물”이라며 “하츠의 더 휴는 실내공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건강, 그리고 공기의 질을 지켜낼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벽걸이 무풍 에어컨·공중부양 스피커 ‘와우’

    벽걸이 무풍 에어컨·공중부양 스피커 ‘와우’

    삼성, 무풍냉방 두 번째 버전 첫선 자석으로 공중에 뜨는 LG 스피커360도 방향으로 같은 음질 내보내 국내 양대 가전업체가 세계 최대 가전쇼인 ‘2017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소비자 관심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을 공개한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 제품은 바람이 없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 주는 무풍 냉방 기술이 적용됐다. 올해 인기를 끈 ‘무풍 에어컨’의 두 번째 버전으로 몸에 직접 닿는 찬 바람 탓에 침실 등 개인 생활 공간에서 에어컨 사용을 꺼렸던 소비자들도 품을 수 있게 됐다.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를 켜 놓으면 수면 패턴에 적합한 적정 실내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설정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 준다. 무풍 냉방은 강력한 스피드 냉방에 비해 소비전력(최고출력 기준)이 약 72% 절감돼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 준다. 기존의 사각 디자인보다 흡입구 면적이 넓은 트라이앵글 디자인을 적용했다. 열기를 더 빨리 흡수하고 냉기를 더 멀리 보낼 수 있어 빠른 냉방이 가능해진다. 스마트홈 기능도 적용돼 원격으로 설정 온도를 조절하거나 일일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필터 청소 시기도 알려준다. LG전자는 공중에 떠서 음악을 들려주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보이고 ‘와우’ 효과를 노린다. 공중 부양 기술은 스피커 아래 위치한 ‘우버 스테이션’에 전자석을 넣고,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했다. 이 제품은 공중에 떠서 최대 10시간 동안 작동된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자동으로 내려와 무선으로 충전된다. 수심 1m 깊이에서 최대 30분 동안 물이 새지 않는 방수 등급(IPX7)을 충족해 수영장, 욕조, 계곡 등 물이 튈 수 있는 장소에서도 맘 놓고 음악을 틀어 놓을 수 있다. 공중에 떠 있으면 제품 뒤에 있어도 앞에 있을 때와 똑같은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서영재 LG전자 상무는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환기 자주 해야 노약자 면역·호흡기 지켜요

    환기 자주 해야 노약자 면역·호흡기 지켜요

    추워진 날씨 탓에 창문을 꽁꽁 닫고 실내에서만 지내는 ‘실내족’이 늘고 있다. 창문만 열면 실내 기온이 급속히 떨어져 환기하기가 쉽지 않다. 창문을 오래 닫아 놓다 보면 오염된 먼지가 쌓이면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노인, 어린아이 등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일쑤다. 사무실 복사기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기침이나 두통, 천식,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고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은 기관지염을 유발하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이런 물질은 환기해도 잘 빠져나가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누워 있는 아기에게 더 위험하다. 그래서 음식을 할 때는 물론 조리를 마치고 나서도 바로 환기팬을 끄지 말고 5분 정도 가동시켜 유해물질이 실내에 머무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LNG 또는 LPG 등 가스를 난방 및 취사 연료로 사용하는 국내 일부 주택의 실내 이산화질소 농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취사기구가 놓인 부엌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거실보다 1.5배쯤 높다. 새 가구를 들였다면 환기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새 가구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방출될 수 있는데, 아주 적은 양이라도 이 물질이 공기에 섞이면 의욕저하, 불면증, 천식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가습기도 실내 공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습기를 틀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코, 목,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나 실내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가 증식하고 이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초음파 가습기나 임펠러형 가습기는 물 저장 용기의 세균이나 곰팡이 등 각종 미생물과 수돗물에 포함된 각종 무기물질을 확산시킨다고 한다. 가습기를 잘 청소하지 않고 사용하면 가습기 표면에 하얀 먼지가 쌓이는데, 이것이 수돗물 속 무기물질이다. 이 가루와 실내 오염물질을 머금은 습기를 오래 흡입하면 폐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기화식과 스팀 증발식 가습기는 무기물질을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시키지만, 미생물로부터는 안전하지 않다. 때문에 하얀 먼지를 최소화하려면 수돗물 대신 정수기 물을 가습하는 데 사용하거나 무기물질 제거용 카트리지나 필터를 쓰는 게 좋다. 가습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적어도 사흘에 한 번씩 청소하고, 매일 물탱크를 완전히 비우고선 건조해 미생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겨울철 자주 찾는 찜질방도 잘못 이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찜질방에서 제공하는 베개나 매트 등은 여러 사람의 땀이 묻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병원균에 감염될 수 있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 피부 방어 능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찜질방 공기에는 미세먼지와 부유세균이 많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013년 4~12월 영업장 규모 2000㎡ 이상인 찜질방 11곳을 대상으로 비수기(5∼6월)와 성수기(11∼12월)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찜질방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은 ㎥당 비성수기 때 117∼497CFU(세균 개체수), 성수기 때 227∼1038CFU로 나타났다. 일부 성수기 때는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등에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기준(800 CFU/㎥)보다 높은 수준이다. 찜질방(목욕탕)의 샤워기, 수도꼭지 등에선 감기와 유사한 질환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기도 한다. 찜질방 대여 의류를 입을 때는 피부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속옷을 착용하고, 양말도 신는 것이 좋다. 날이 춥다 보니 휴일에 집에서 온종일 TV를 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TV의 전자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머리가 아프고 짜증도 쉽게 난다. 전자파는 거리가 멀수록 약해지기 때문에 2m 이상 떨어져 보는 게 좋다. 더 길어진 겨울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취침 전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숙면을 돕고 우리 몸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멜라토닌은 잠을 자는 동안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전기회로에서 나오는 전자기장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7회 그린건설대상] 주택대상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제7회 그린건설대상] 주택대상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대림산업은 강원 춘천시 퇴계동 산 25-9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에 친환경 첨단기술 시스템을 적용해 그린건설대상 주택대상을 받는다.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는 겨울철에 혹한이 있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200㎜ 단열재를 모든 벽에 사용해 단열 효과를 높였다. 또 집 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했고, 이중창 시스템을 설치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자체 개발한 공기청정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고 고성능 헤파필터로 실내 공기를 정화해 실내 공기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대림산업의 획기적인 층간소음 저감 기술도 눈길을 끈다.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에는 소음 방지를 위해 층간소음 완충재를 사용했다. 활동이 많은 거실과 주방은 침실보다 2배 더 두꺼운 60㎜ 층간소음 완충재를 적용했다. 대림산업은 또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파트 가구별 수도, 전기, 가스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했다. 또 지하주차장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제어 장치를 설치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도록 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을 도입했다.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가 주택대상을 받는 데는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단지 설계도 한몫을 했다. 이 단지는 국사봉, 산책로, 근린공원 부지와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 [제8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방향제·워셔액 등 102종 연말까지 안전성 조사

    [제8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방향제·워셔액 등 102종 연말까지 안전성 조사

    신제품 출시 전 안전성·효능 자료 제출 소비자단체와 표시기준 준수 모니터링 지난달 29일 정부는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막기 위해 생활화학제품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내놓았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의 성분을 전수 조사해 위해 여부를 가리고, 이를 일반에 공개하는 한편 인체에 해롭다고 판단되는 제품은 즉각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먼저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른 방향제, 탈취제, 세정제 등 15종의 위해우려제품과 습기제거제, 부동액, 워셔액, 양초 등 87종의 화학물질 유출 가능성이 큰 제품의 성분 및 안전성 조사를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물티슈 등 가습기 살균제 원료 포함 여부 조사 세척제나 물티슈 같은 위생용품과 의약외품을 대상으로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로 쓰였던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론(MIT)이 포함됐는지도 조사한다. 그동안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나 에어컨 항균필터, 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 등 각종 생활화학제품 관련 사건들은 사후 대응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특히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제품의 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정부의 부처별 안전·표시기준 점검계획도 수시로 확인해 정보공유를 강화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신규로 출시되는 제품들은 안전성과 효능 자료를 제출해 정부 승인을 거쳐야만 판매할 수 있게 된다. ●2019년부터 살생·발암물질 선진국 수준 규제 제품의 용도와 함유물질의 유출 가능성, 유해정도에 따라 관리 부처를 조정하는 등 생활화학제품 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이에 따라 의약외품, 화장품, 위생용품같이 인체나 식품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살생물제의 유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은 환경부, 유출 가능성이 낮은 완제품은 산업부가 맡게 된다. 또 ‘살생물제 관리법’을 새로 만들어 이르면 2019년부터는 가습기 살균제처럼 미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살생물질과 발암물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규제한다. 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대책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국민건강을 위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빈틈없는 안전 관리로 ‘케미포비아’라는 단어 국민사전에서 없앨 것”

    “빈틈없는 안전 관리로 ‘케미포비아’라는 단어 국민사전에서 없앨 것”

    ‘환경오염과 훼손을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유지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는 환경부에 2016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로 기록될 듯싶다. 올해를 미세먼지 논란으로 시작해 4월 서울중앙지검 특수수사팀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 조사, 7월 독성물질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함유된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항균필터 사건까지 1년 내내 환경부는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이런 일련의 사건 때문에 일반 국민들의 질타와 기대감을 한몸에 안고 지난 9월 취임한 조경규(59) 환경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순간부터 어깨가 무거웠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말 발표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도 조 장관의 그런 무거운 책임과 고민의 결과물이다.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기대와 눈높이는 높아졌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비롯한 생활화학제품 문제, 고농도 미세먼지 문제, 하천 녹조 문제 등 과제가 산적해 있었습니다. 많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해서는 모두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취임사에서도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비롯한 생활화학제품 문제처럼 당면한 현안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던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환경부가 발표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에는 그동안 부처별로 소관 법령에 따라 관리해 오던 제품을 용도와 함유물질의 특성을 고려해 소관 부처를 조정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생활화학제품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수조사해 우려 품목은 퇴출하기로 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조치들이 포함돼 있다. 조 장관은 “저 자신부터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샴푸, 치약은 말할 것 없고 방향제, 세정제, 합성세제, 섬유유연제에 이르기까지 화학제품 속에 파묻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화학제품 안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OIT 항균필터 논란, 인체 유해 치약성분 논란까지 생활화학제품과 관련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우리 사회에 화학제품이라면 무조건 거부하고 보는 ‘케미포비아’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경부가 앞장서서 이런 불안감을 해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번 대책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언제부터인가 정부 마련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이 커졌다. 이번 대책도 그저 소나기를 피해 보자는 식의 미봉책 아니겠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이번 대책만은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조 장관은 “대형마트의 진열대에 올라가 있는 생활화학제품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수조사해 인체 위해성이 우려되는 제품은 시장에서 즉시 퇴출시키겠다는 대책은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도입하지 못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살생물제’에 대한 관리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살생물제는 미생물이나 해충 같은 유해생물체를 제거하거나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살생물질, 살생물제품, 살생물처리제품 3가지로 나뉘어 있다. 가습기 살균제에 첨가됐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같은 화학물질은 유해생물 제거를 목적으로 개발된 살생물질이고 이 물질을 물에 희석시키거나 다른 물질에 섞어 만든 제품이 살생물제품, 이 살생물제품으로 코팅 처리한 항균필터가 바로 살생물처리제품이다. “아직 법제화되지는 못했지만 법으로 만들어져 시행되면 살생물질은 안전성과 효능을 정부가 평가한 뒤 승인하고 가습기 살균제 같은 살생물제품은 안전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허가를 받아야 시장 출시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살생물처리제품도 승인받은 살생물질만 사용해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해 2중, 3중 안전장치를 만들었다고 보면 될 겁니다.” 조 장관은 “살생물제품으로 가습기 세척이 본래 목적인 가습기 살균제를 마치 물에 타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광고한 무책임한 기업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자칫 소비자의 착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앞으로는 살생물 기능이 있는 제품에는 친환경, 무독성 같은 환경성을 강조하는 광고문구를 원천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해 다시는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각종 생활화학제품 용기나 포장에 어떤 화학물질이 사용됐는지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은 글씨로 구석에 적혀 있지만 이번 대책에 따라 앞으로는 세제와 섬유유연제, 탈취제 등에 들어가는 유해화학물질과 살생물질의 이름, 독성, 첨가용도를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표시하게 된다고 조 장관은 설명했다. 조 장관은 “기업들도 앞으로는 ‘사용 후 효과가 좋으니까 쓰라’는 식으로는 마케팅을 할 수 없도록 했다”며 “객관적 근거 없이 친환경 광고문구를 사용할 수 없게 해 기업들이 사용자들의 건강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번 대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같은 비극을 겪다 보니 사회 일각에선 생활화학제품에 들어가는 모든 성분을 (정부가) 공개하라는 요구도 있습니다만, 이는 기업의 영업비밀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의무화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이 중요하고, 실제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상당수의 기업이 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대책과 관련, 국민들의 케미포비아를 없애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지만 건강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침해한 기업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빠져 환경부가 기업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기업과 국민 건강이라는 가치에서 더 중요한 것은 국민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위법행위에 대해 처벌 수준을 높여 책임감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외국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우리와 법체계가 다른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만큼 국회 논의 같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대책이 전문가 의견과 선진국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반영한 것이지만 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들을 수 있도록 장관실 문을 열어 놓겠다고 약속했다. “살생물제 관리제도 도입이나 화학물질 유해성 정보 조기 확보, 고위험물질 사용 제한 강화 같은 대책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과제이며 기업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 건강이라는 가치가 더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대책을 마련했고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입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화웨이 프리미엄폰 ‘P9’ 써 보니

    화웨이 프리미엄폰 ‘P9’ 써 보니

    獨라이카와 명품 카메라폰 승부수 흑백렌즈 탑재… 야간 촬영도 유용 세계적인 통신장비 회사이자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華爲)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P9’은 이달 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상륙한 첫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P9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출시돼 유럽과 중국, 중동 등에서 900만대 이상 팔려 나가며 화웨이의 성장을 견인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이 중요한 경쟁의 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화웨이는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손잡고 ‘명품 카메라폰’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광학 설계와 카메라 모듈, 이미지 프로세싱 기법 등에서 라이카의 기술을 P9에 담아 라이카 카메라에서 얻을 수 있는 사진의 특성을 P9으로 구현한 것이다. 일반 스마트폰의 듀얼 카메라가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로 구성된 것과 달리 P9의 듀얼 카메라는 RGB와 흑백 렌즈로 구성돼 각각 색상과 명암 대비 및 심도를 감지한다. 라이카 카메라는 색감과 명암 대비가 또렷해 깊이 있는 사진을 연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P9의 장점은 DSLR로 사진을 찍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이용자라도 스마트폰으로 이 같은 ‘진득한’ 사진을 흉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후면 1200만, 전면 800만화소의 카메라는 굳이 전문가 모드가 아니더라도 흑백과 뷰티 등의 모드와 필터를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고급스러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흑백 렌즈를 탑재한 덕에 흑백 모드로 촬영한 사진은 일반 사진에 흑백 필터를 입힌 것과는 차원이 다른 명암 대비와 깊이를 표현한다. 전면 800만 화소와 뷰티 모드를 결합하면 예쁜 ‘셀카’도 찍을 수 있다. 명암 대비를 강조하는 HDR모드와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야간 촬영 모드 등도 유용했다. ‘광구경 기능’을 활용하면 사진을 촬영할 때나 촬영한 후 특정 물체를 강조하거나 배경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 국내 출고가는 최초 출고가보다 20만원가량 낮다. 5.2인치의 P9은 59만 9500원, 5.5인치의 P9 플러스는 69만 9600원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한 단계 낮은 준(準)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때문에 카메라 기능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가성비 높은’ 중가 스마트폰이라 할 만했다. 두께 6.95㎜로 아이폰6S(7.1㎜)보다 날씬한 몸체에 무게도 144g에 불과해 슬림하고 가볍다. 손에 쥘 때 닿는 모서리를 부드럽게 처리해 그립감이 좋고, 뒷면의 듀얼 렌즈는 몸체 안으로 삽입돼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는다. 화웨이와 통신장비와 단말기 등에서 협업을 이어 오고 있는 LG유플러스에서 단독으로 출시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동차 월동 준비 이렇게 하세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추위와 눈·서리 등에 대비하기 위한 자동차 월동 준비는 필수다. 우선 와이퍼 점검이 필요하다. 기온이 낮아져 와이퍼가 얼어붙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시야를 방해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눈이 온다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다면 와이퍼를 세워놓거나 신문지나 덮개 등으로 전면 부위를 덮어 둬야 한다. 눈이 쌓인 후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눈과 미세한 먼지 등이 전면유리와 고무를 상하게 할 수 있다. 타이어도 신경 써야 한다. 눈길·빙판길 운행이 많은 겨울철에는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미끄러짐이 심해 사고 유발 위험성이 높다. 낡은 타이어는 한파 속에서 파열될 위험이 높다. 월 1회 이상 점검이 필요하다. 일반 타이어 교체 주기는 3년이며, 스노 타이어로 바꾼다면 12월 초가 교체 적기다. 냉각수 결빙은 엔진 파손을 초래한다. 부동액은 자동차의 엔진을 식히는 냉각수가 낮은 온도에서 얼지 않도록 도와준다. 영하의 날씨에는 부동액의 비율을 높여 50대50으로 희석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부동액 양과 색상을 체크하고, 교환한 지 2년(4만㎞)이 넘었다면 교환해야 한다. 겨울철에 빈번하게 사용하는 히터는 운전자의 호흡기 건강과 직결되는 점에서 필터 교체가 중요하다. 필터의 성능이 저하되면 자동차 내·외부의 부유 먼지가 자동차 내부로 쉽게 들어온다. 히터 가동 시 악취가 난다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별다른 이상 신호가 없더라도 1만 5000㎞ 주행을 기준으로 정기적인 점검 및 교체를 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겨울철에는 히터, 열선 등 소비전력이 높은 자동차 내 전기장치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만큼 배터리 소모도 많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에서는 배터리가 자연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대비해 기온이 낮아지면,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는 시중에 판매 중인 배터리 보온커버나 담요 등으로 감싸주는 게 좋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민주당, 광주·전남 국비 4376억 증액...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비 반영

     더불어민주당 호남비전위원회(위원장 추미애 당대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광주·전남에서 요청한 현안사업 모두 104건에 대해 4376억원이 증액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특히 광주·전남의 최대 현안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비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노선 사업비가 신규반영 및 증액됐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은 그동안 광주시가 403억원의 국비를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추 대표를 중심으로 호남비전위원회가 예결특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추진한 결과 130억원이 최종 반영됐다.  또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노선 사업은 전남 최대 현안사업으로 환승의 편리성과 이용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주장해 당초 정부예산안 75억원에서 655억원이 증액된 모두 730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시 신규반영 및 증액사업 예산은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첨단산업 관련 11억원(신규·총사업비 430억원)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 30억원(증액 19억원→49억원)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60억원(증액 820억원→880억원) ▲초미세먼지대응 나노필터 개발 20억원(신규·총사업비 275억원) 등 모두 30건, 585억원이다.  전남 신규사업 및 증액사업 예산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노선 조기추진 655억원(증액 75억원→730억원)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550억원(증액 1561억원→2111억원)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60억원(증액 820억원→880억원) ▲영산강 Ⅳ지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 30억원(증액 240억원→270억원) ▲순천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설립 27억원(신규·총사업비 290억원) ▲광양항 동측배후단지~성황지구 연결도로 5억원(신규·총사업비 144억원) ▲고흥 비위생매립장 정비 11억 5000만원(신규·총사업비 23억원) 등 모두 74건, 3791억원이다.  또 전남·전북·광주·제주 지역 등 주민 안전을 예방하기 위한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 예산 150억원이 추가 확보됐다.  민주당 호남비전위원회는 호남 현안 및 예산을 당대표가 직접 챙기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 10월 25일 광주·전남·전북과 내년도 예산협의 간담회를 가진 후 꾸준히 현안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와 협의해왔다.  호남비전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국회 예결위원인 이개호 의원은 “국비예산 확보로 광주·전남 현안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광주·전남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생활화학품 전수 조사… 위해도 높을 땐 즉각 퇴출

    정부가 시중에 유통 중인 생활화학제품을 전수 조사해 위해도가 높은 제품은 즉각 퇴출키로 했다. 제품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제품 용도와 함유물질의 특성 등을 고려해 소관 부처를 정비하는 등 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가습기살균제 사고와 에어컨·공기청정기 항균필터의 살생물질(OIT) 방출,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론(MIT)을 사용한 치약 적발 등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우선 내년 6월까지 시장에 유통 중인 생활화학제품을 일제 조사해 위해성을 평가한다. 대상은 방향제·탈취제·세정제 등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서 관리하는 위해우려제품 15종과 습기제거제·부동액·워셔액·양초 등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적용받는 공산품 중 함유 화학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큰 제품 등이다. 위해도가 높은 제품은 퇴출하고, 제품 목록과 위해 여부 등도 공개하기로 했다. 생활화학제품 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의약외품·화장품·위생용품 등 인체나 식품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살생물제의 유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은 환경부에서, 유출 가능성이 낮은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한다. 가습기 살균제와 같이 소량이라도 인체에 위해할 수 있는 살생물제는 ‘살생물제 관리법(가칭)’을 제정해 2019년 1월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기청정기 소음,악취 제거 성능 제품마다 제각각

    기온이 내려가 창문을 꼭 닫고 사는 겨울철 공기청정기를 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소비자가 선호하는 9개 업체의 공기청정기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제거 성능을 확인했더니 모든 제품이 기준(표시 값의 90% 이상)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활 악취 제거·유해가스 제거 성능, 소음 등에서는 제품마다 성능이 조금씩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보다 작은 가스분자로 이루어진 3대 생활악취(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초산) 제거 성능을 확인했더니 LG전자(AS111VAS), 삼성전자(AX40K3020GWD), 위닉스(AEH421W-W9), 교원(KW-A05W2), 청호나이스(CHA-G500A) 제품이 ‘매우 우수’로, 나머지는 ‘우수’로 평가됐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톨루엔 등 유해가스 제거 성능의 경우 삼성전자, 코마홀딩스(샤오미·AC-M2-AA), 쿠쿠전자(CAC-B1210FW), 청호나이스, 코웨이(AP-1016P) 등 5개 제품이 매우 우수, 나머지 제품은 우수로 평가됐다.우수로 평가된 업체들은 앞으로 교체되는 필터에 대해 성능이 개선된 탈취필터를 공급하겠다고 소비자원에 전했다. 소음의 경우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소음이 작아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코마홀딩스(샤오미) 제품은 소음이 가장 커 ‘보통’으로 평가됐다. 나머지 제품은 우수로 평가됐다. 감전과 누전 등 안전성에는 모든 제품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코마홀딩스(샤오미) 제품의 경우 제품에 필수 사항인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을 표시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 내용을 관계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에 통보했다. .소비자원은 “기능성 필터와 교체주기 등에 따라서 필터교체비용에 차이가 있고 렌털구매 제품은 필터교체나 기기점검 등 별도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양에 1000억 산업용 건조기·강판 가공 등 기업 투자

    전남도와 광양시가 산업용 건조기와 냉연·열연강판 가공 등 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도는 28일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정현복 광양시장, 김현모 ㈜모놀리아 이사, 배인호 경남스틸㈜ 사장, 이민범 디에스알㈜ 광양공장장, 김상수 한승케미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94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145명이다. 모놀리아는 광양 국가산업단지 2만 416㎡ 부지에 50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산업용 건조기와 원심탈수기, 필터 압력기 등 특수목적용 기계장치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모놀리아는 세계에서 3번째로 내열파이프 원료인 폴리뷰텐-1 생산기술을 개발한 ㈜모노리스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10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경남스틸은 2011년부터 광양 국가산단에 새 둥지를 틀고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철판을 100% 이용해 냉연·열연강판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 제품은 LG전자와 한국GM 등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강판 수요 증가로 220억원을 추가 투자해 인근 2만 2298㎡ 부지에 내년 말까지 제2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디에스알㈜은 1996년부터 광양 초남 1공단에서 스테인리스 와이어 로프 등의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생산량의 70%를 세계 120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광양 초남 2공단 3만 8533㎡ 부지에 198억원을 추가 투자해 내년 말까지 제2공장을 건립한다. 한승케미칼은 경북 포항에서 생산된 폐수 등을 처리하는 제품을 광양제철소 및 포스코 계열사 등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광양 초남 2공단 3225㎡ 부지에 3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황산알루미늄, 요소수, 알칼리응집제 등 각종 폐수 처리 제품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이 지사는 “소비 위축과 대기업 경영 악화, 권력과 재벌의 잘못된 관계 등으로 국내경제가 총체적 위기로 몰리는 상황에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들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넓은 연소관 사용해 연료비 ‘확’ 낮춰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넓은 연소관 사용해 연료비 ‘확’ 낮춰

    웰템(www.weltem.com)의 등유용 돈풍기 ‘핫센’이 열효율이 높아 눈길을 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 제품은 넓은 연소관을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20%의 연료를 절감해준다”며 “연소관은 특수 코팅돼 있어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아래쪽 네 모서리에 바퀴가 장착돼 넓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앞면에는 LED와 터치 버튼을 달아 온도 현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지 시 잔류기름 회수장치를 채택하고 냄새제거필터를 제품 상단에 달아 기름 냄새를 줄였다. 안전장치도 알차게 갖췄다. 12가지의 안전시스템을 탑재해 안전하게 히터를 사용할 수 있다. 1989년 설립한 웰템은 1994년부터 제어반용 에어컨과 에어쿨러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생산하면서 국내 쿨러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자체 기업부설 연구소를 갖추고 ‘세계 속의 일등제품’이라는 장기 목표로 산업용 공조기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055-294-9200.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20번째 생일맞은 ‘에쎄’… 외국인들도 ‘넘버원’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20번째 생일맞은 ‘에쎄’… 외국인들도 ‘넘버원’

    KT&G의 대표 브랜드 ‘에쎄(ESSE)’가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에쎄는 1996년 첫선을 보인 후 슬림한 디자인과 깔끔한 맛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리는 초슬림 담배로 성장했다. KT&G 관계자는 “1990년 레귤러 담배가 주를 이루던 담배 시장에서 틈새 상품으로 출시된 에쎄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에쎄는 2003년 국내 담배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1위를 이어오고 있는 KT&G의 대표적인 담배 브랜드로 지난해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3288억 개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에쎄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2006년 대나무 활성 숯 이중필터를 적용해 내놓은 ‘에쎄 수(秀)’는 출시 8일 만에 1000만 갑이 판매됐다. 2007년에는 최상급 담뱃잎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담배인 ‘에쎄 골든리프’, 2013년에는 혁신 기술을 적용한 ‘에쎄 체인지’ 등을 출시하며 소비층을 넓혔다.
  • ‘완벽한 드립 커피’ 위한 수학이론 모델 개발

    ‘완벽한 드립 커피’ 위한 수학이론 모델 개발

    같은 커피라도 추출하는 방식에 따라 그 맛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완벽한 커피를 내릴 수 있을까. 최근 미국과 아일랜드의 수학자들이 최고의 드립 커피를 내리기 위한 수학 방정식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상업용 커피 머신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 미국 포츠머스대학과 아일랜드 리머릭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필터 커피머신으로 최상의 드립커피를 내리기 위한 수학적 이론 모델과 방정식을 산출했다고 미국산업응용수학회(SIAM)가 발행하는 ‘응용수학 저널’(Journal on Applied Mathematics) 온라인판 최신호(11월15일자)에 발표했다. 사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최고의 커피를 내리기 위한 복잡한 방정식이나 계산에 따른 이론화를 시도했다. 올해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가장 대중화 된 필터 커피머신으로 최상의 드립커피를 내릴 때의 방법을 수학적으로 분석했다. 드립커피의 원리는 간단하다. 잘 볶아놓은 커피를 그라인더로 갈아낸 가루를 필터 커피머신에 넣고 섭씨 93도 정도 되는 뜨거운 물을 부어서 거기서 나오는 추출물을 필터를 통해 거르는 것이다. 이 기본적인 드립커피 모델을 수학적으로 단순화하기 위해 연구팀은 추출 시간과 물의 온도, 커피 콩의 그라인딩 정도 등의 매개변수에 주목했다. 그리고 커피 맛을 조절하려면 커피 콩은 직접 갈아내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커빈 모로니 박사(리머릭대)는 “커피 농도는 커피 콩 입자 표면에서 추출되는 시간 뿐만 아니라 추출물이 커피 찌꺼기를 남기며 분리되는 속도와 균형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필터 커피머신에 물을 넣으면 커피콩 입자 표면에서 빠르게, 그다음으로 그 입자로 침투한 물에 의해 천천히, 두 단계로 추출이 진행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즉 커피콩을 그라인딩한 정도에 따라 수학 방정식의 주된 요소 중 하나가 결정되는 것. 이는 커피콩을 굵게 갈거나 더 미세하게 가는 것으로 달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 그 입자 표면과 더 깊은 곳에서 추출되는 정도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말이다. 또한 커피콩을 굵게 갈면 입자가 크므로 결과적으로 쓴맛이 덜하지만, 입자가 너무 크면 깊은 맛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상의 커피 맛을 내기 위해서는 적당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연구에 참여한 미국의 화학기술자 조한 마라 박사(필립스 연구소)는 “우리 목적은 커피 추출 과정을 수학적으로 이해하고 그 과정에 있어 매개변수에 따라 변화하는 커피 맛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필터 커피머신에 물을 넣을 때 흐르는 물의 변화와 찌꺼기의 형태에 따라 커피 맛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등 보다 완벽한 커피를 내리기 위한 탐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사진=ⓒ포토리아(맨위), SIA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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