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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댓글 티토크, 끝없는 성장세 지속

    소셜댓글 티토크, 끝없는 성장세 지속

    소셜댓글 ‘티토크’가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만 해도, 언론사 지면의 온라인 댓글 서비스는 ‘제한적 본인확인제’의 의무를 지고 있었다. 따라서, 과연 소셜댓글 서비스가 ‘제한적 본인확인제’라는 골리앗을 넘을 수 있을까하는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주)픽플 커뮤니케이션즈가 주요 매체들을 통하여 소셜댓글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을 때, SNS를 이용한 손쉬운 접속과 컨텐츠의 확산이라는 강력한 이점 때문에 국내외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수 있었고, 이후, 티토크는 업계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주요 언론사 매체 및 공공기관, 기업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등 급성장세를 보여왔다. 티토크가 시장에 나온지 수년이 지난 지금, 그 성장세는 어떠할까? 티토크를 서비스하고 있는 (주)픽플 커뮤니케이션즈가 동아일보, 한국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문화일보, 미디어오늘, 한겨레신문, 프레시안, 뉴데일리, 전자신문 등 주요 10개 매체들에서 작성된 최근 1년간의 댓글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 보면, 한국 인터넷 시장환경에서 소셜댓글 서비스가 어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월평균 댓글량의 변화추이를 보면, 티토크가 처음 설치되고나서 소셜댓글 효과로 인하여 댓글량이 폭발적으로 급증한 이후, 이제는 서비스가 안정기에 들어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체들의 댓글 양의 성장세는 매우 꾸준했다. (주)픽플 커뮤니케이션즈가 분석한 추이에 따르면, 분석된 주요 10개 매체들의 댓글 수는 현재까지도 보통 연간 3배(307%)에서 많게는 28배(2792%)에 이르기까지, 작성된 댓글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기가 아닌 안정기에 돌입한 언론사들이 나타낸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이다. 또한, 분석된 매체들의 월평균 댓글수는 14,340개였으며, 이 역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필터링된 스팸을 제외한 순수 댓글수만을 분석한 결과임을 감안한다면, 지금도 날마다 소셜댓글을 통해 양질의 컨텐츠가 양산되고 또다시 SNS를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리는 언론매체의 유형은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세계일보, 서울신문, 미디어오늘, 문화일보, 동아일보, 내일신문 등 ‘종합 뉴스 매체’들이었다. ‘종합 뉴스 매체’에 달린 댓글 수는 한국경제TV, 이데일리, 와우넷, 서울경제 등 ‘경제 뉴스 매체’ 대비 5배 이상, 전자신문, 디지털타임스, 아이뉴스24 등 ‘IT 뉴스 매체’ 대비 3배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스포츠동아, 스포츠한국, 스포탈코리아 등 ‘스포츠 뉴스 매체’에 달린 댓글에 비해서도 월등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댓글의 로그인에 사용된 SNS 계정을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국산 SNS인 ‘미투데이’의 선전이 눈에 띈다. (주)픽플 커뮤니케이션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티토크 로그인에 있어서 사용된 SNS 계정은 ‘트위터’(42%), ‘미투데이’(27%), ‘페이스북’(26%), ‘요즘’(4%), ‘씨로그’(1%) 순이었다. 전세계적인 페이스북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계정보다 ‘미투데이’ 계정으로의 로그인이 앞선 것은 세대와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보급된 ‘네이버’ 아이디로 ‘미투데이’ 계정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셜댓글 서비스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서비스일 것이라는 일반 대중들의 짐작과는 달리, 세대와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국민서비스라는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주)픽플 커뮤니케이션즈의 ‘티토크’는 ‘뉴스’,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는 한국형 소셜댓글 서비스로서, 수많은 이용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SNS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 뉴스팀
  • 8400만개의 별을 단 1장에…은하수 초고화질 사진

    8400만개의 별을 단 1장에…은하수 초고화질 사진

    우리 은하수에 있는 무려 8400만개 이상의 별을 담은 초고화질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유럽남방천문대(ESO)가 공개한 이 사진은 칠레 파라날 관측소에 있는 VISTA 망원경(가시적외선 천문학 망원경)으로 포착한 것으로, 그 해상도는 자그마치 9기가픽셀(90억 픽셀)에 가깝다. 이 사진을 일반 사진의 해상도로 인화하면 가로 9m, 세로 7m 크기이며, 이 안에는 총 8400만개 이상의 별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사진으로도 천체 전체의 1%(약 315평방도) 밖에 담지 못한다. 또한 천문학자들은 지난 2010년부터 ‘비아락테아’(Via Lactea) 조사라는 이름으로 3개의 적외선 필터를 사용해 우리 은하수에 있는 별의 수를 세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한 별의 수는 약 1억 7300만개로, 이 사진에 나타난 별의 수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은하 중심부는 상당히 많은 별과 가스 구름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시광선 영역보다는 적외선 관측이 훨씬 유리하다. 천문학자들은 이 사진이 “세계에서 가장 큰 천문학적 사진일 뿐만 아니라 은하수에 있는 별들을 가장 많이 실은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학술지에 실렸다. 사진=ESO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폭발’ 놀라운 영상 공개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폭발’ 놀라운 영상 공개

    미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최근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한 태양 폭발의 놀라운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사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촬영한 이 영상은 그라디언트 필터를 사용한 것으로 과학자들이 우주와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의 활동을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영상을 보면 태양에서 폭발하는 표면은 대부분 ‘코로나 루프’(coronal loops)로 ‘나사 과학 시각화 스튜디오’(NASA‘s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가 일반인들도 쉽게 구분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나사 측은 “이 영상은 ‘그라디언트 선’(Gradient Sun)으로 명명됐다.” 면서 “마치 예술작품 처럼 아름다운 태양의 활동 모습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눈에 명확히 태양의 활동을 파악해 향후 우주나 지구의 기상예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년 발사된 태양활동관측위성은 위성 최초로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을 관측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됐으며 태양 흑점의 생성과정과 원인 등 태양의 비밀들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IT플러스]

    19㎏ 대용량 전자동세탁기 삼성전자가 19㎏ 대용량 전자동 세탁기를 출시했다. 겨울철 두꺼운 옷부터 크기가 큰 이불까지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다. 물의 온도를 세탁물에 따라 40도와 60도로 맞출 수 있는 ‘매직클린’ 기능으로 옷감 손상 없이 세탁할 수 있다. 찌든 때와 기름때가 묻은 세탁물은 60도 고온에서 효과적으로 세탁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특허 기술인 다이아몬드 필터로 옷감에 있는 먼지나 보풀, 실밥 등도 제거된다. 119만원부터. 온풍 기능 추가한 ‘에어워셔’ LG전자는 기존의 공기청정, 제균, 습도조절에 온풍 기능을 더한 온풍 에어워셔(모델명 LAW-A051WB)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국내 에어워셔 제품 중 최고 온도인 47∼53도의 바람을 내보낼 수 있다. 또 실내공기를 흡입해 큰 먼지, 녹차 미세먼지, 워터 등 3단계 필터로 정화한다. 45만원. 고성능 휴대용 플레이어 내놔 아이리버가 국내 최초로 스튜디오 녹음 수준의 품질을 재현할 수 있는 휴대용 플레이어 ‘아스텔앤컨’을 공개했다. 영국 울프손사의 WM8740 DAC(디지털 음원을 아날로그로 변환해 주는 장치)와 32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를 탑재했다. 3분짜리 한 곡당 200메가바이트(MB)에 달하는 MQS 파일 특성상 2개의 마이크로 메모리 슬롯이 있어 최고 96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69만 8000원. 2430만화소 카메라 선보여 소니코리아는 2430만 화소의 풀 프레임 센서를 적용한 카메라 ‘알파 A99’와 사이버샷 ‘RX1’, 핸디캠 ‘NEX-VG900’ 등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풀 프레임 센서는 필름 크기(35.8×23.9㎜)의 이미지센서(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를 말한다. 이미지 센서의 경우 센서에 모이는 빛의 집중도를 향상시켜 한층 높은 해상도를 보여 준다, A99 가격은 300만원대.
  • 동두천 락 페스티발 13일 예선, 14일 결선 무대···10일까지 마감

    동두천 락 페스티발 13일 예선, 14일 결선 무대···10일까지 마감

     대한민국은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에서는 가수와 요리사, 모델 선발 등의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시청자들은 이에 열광한다.  TV 속의 오디션 프로그램 인기와 더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펼치는 락 페스티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4회를 맞는 대한민국 최장수 락 축제인 ‘동두천 락 페스티발’이 그 주인공. 동두천 락 페스티발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대국민 참여형 페스티발 형태로 진행된다. 오는 13일 보산동 한미우호의 광장에서 예선 무대가, 14일에는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결선 무대가 마련된다.  고등부는 재학생이 휴학 또는 중퇴인 17~19세 청소년과 연합해 참가할 수 있다. 대학부는 재학 중인 학생만이 참가 가능하다. 일반부는 고등부에 해당하지 않는 학생을 포함, 연령 제한없이 참가할 수 있다. 1명 이상의 멤버가 2장 이상의 앨범을 발매한 경우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  백두산의 유현상,김도균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백두산, 체리필터, 트랜스픽션, 러버더키, 킬러컷츠가 본선 특별공연 게스트로 나와 락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접수 마감은 10일까지이며 참여는 이메일로 하면 된다. 참여 접수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dcroc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의 전세 유랑객] 서울서 수도권으로 밀려난 전세난민… 다음엔 또 어디로

    [위기의 전세 유랑객] 서울서 수도권으로 밀려난 전세난민… 다음엔 또 어디로

    서울 용산에 직장이 있는 조성태(37) 과장의 출근 시간은 오전 6시 30분. 경기 김포 장기동 전셋집에서 회사까지 승용차로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퇴근 시간은 대략 오후 6시 30분~7시. 집에 도착하면 시계 바늘은 얼추 밤 9시를 가리킨다. 업무상 승용차를 탈 수밖에 없는 김씨는 출·퇴근에만 서너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셈이다. 조 과장이 앞서 전세를 살았던 강서구 공항동 아파트의 주인은 지난 3월 전세계약이 끝나자 보증금을 2억원에서 2억 5000만원으로 올렸다. 7000만원의 빚이 있던 조 과장은 결국 같은 보증금으로 전셋집을 찾다 보니 서울 밖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 조 과장은 일단 위기를 넘겼지만 생활비가 더 들어간다. 직장이 멀어진 탓에 승용차 기름값 지출이 3배 가까이 많아졌다. 조 과장은 “한번 차를 끌고 나가면 기름값이 3만원쯤 드는 것 같다.”면서 “야근이나 회식을 하는 날은 택시비로 3만원이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귀가가 늦어지면서 늘어난 외식비까지 합치면 한 달 생활비로 30만원 이상 더 지출한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아내가 올해 둘째를 갖겠다던 계획을 포기했다.”며 한숨을 지었다. 경기 부천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으로 출근하는 이대용(37)씨는 전셋집이 2년마다 회사와 더 멀어졌다. 2007년 11월 동작구 사당동에서 1억 1000만원 전세로 신혼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2009년 구로구 아파트(전세 1억 4500만원)를 거쳐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1억 7500만원)로 옮겨 왔다. 돈을 모아도 시원찮은데 길에다 뿌리는 비용만 자꾸 늘고 있다. 이씨는 “부천도 전셋값이 오르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2년마다 이렇게 쫓겨다니느니 확 집을 사버릴까 생각도 들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드는 돈이 한두 푼이 아니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말했다. 한꺼번에 수천만원의 전세 보증금을 올려 줄 수 없는 서민들이 서울을 벗어나면 경제적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오판이다. 이들처럼 직장을 서울에 두고 장거리 출·퇴근을 하다 보면 피곤함은 그만두고 월 생활비가 40만~50만원은 더 들어간다. 출·퇴근을 맞추지 못해 일자리를 잃는 경우도 허다하다. 2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년 전 2억 2234만원이던 서울 평균 전셋값이 올해는 2억 6591만원으로 4357만원이나 올랐다. 월급쟁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셋값 폭등으로 ‘전세 난민’이 증가했다는 것은 통계가 뒷받침한다. 2010년 1월 서울 시민은 1021만 3153명에서 지난달에 1006만 3258명으로 13만 8398명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경기 성남의 인구는 95만 3606명에서 97만 7243명, 고양은 92만 6283명에서 96만 3502명, 부천은 86만 5376명에서 87만 848명으로 늘었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강경희(47·여)씨는 “지난해부터 마포와 서대문, 여의도에서 살던 사람들이 많이 옮겨 오고 있다.”면서 “2010년 1억 3000만원이면 구하던 85㎡ 아파트 전세가 요즘에는 1억 6000만~1억 6500만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수도권으로 옮긴 세입자들은 구직난에 직장을 옮기지 못하고 장거리 출·퇴근을 감수해야 한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15㎞ 이상 장거리 출·퇴근자가 강남권의 경우 2006년 31만 2717명에서 2010년 39만 5184명, 광화문 등 도심권은 25만 3762명에서 27만 515명으로 증가했다. 통상 거리가 15㎞가 넘어가면 출·퇴근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사람수도 늘었다.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경기도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들어오는 사람의 수도 2006년 하루 19만 9988명에서 2010년 22만 7689명으로 2만 7000여명이나 증가했다. 이 시간대 경기도에서 광화문 등 도심권으로 들어오는 사람 수는 2006년 13만 7577명에서 2010년 14만 5917명으로, 여의도로 들어오는 사람은 1만 9769명에서 2만 4835명으로 증가했다. 윤혁력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장은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전세 난민의 증가는 개인의 경제적 비용과 생활 불편의 증가는 물론 교통·환경문제 등으로 이어져 결국 국가·사회적 비용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이 이런 현상을 낳았을까. 2010년 이후 서울 지역 집값 변동은 급격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지만 전셋값은 급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집값에 비례해 전셋값이 움직이던 기존 주택시장 양상과는 사뭇 다르다.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집을 사는 것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세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전세의 ‘수요·공급 균형’이 깨지면서 보증금만 큰 폭으로 오르는 이상 현상이 널리 퍼진 탓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집주인은 집값이 떨어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융자를 끼고 구입한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져 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역(逆)전세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소형 아파트나 연립주택 중에는 설령 집을 처분하더라도 융자금을 상환하고 남은 돈으로는 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서울 구로구 신대방동 연립에 전세를 살고 있는 최재훈(38)씨는 전세 기간이 끝나고도 2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 집주인이 너그러워서가 아니다. 세 들어 사는 집이 가격 하락으로 은행 융자금과 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깡통주택’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이 집값의 80%를 넘는 깡통주택이 전국적으로 18만 5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세를 옮길 생각을 못 하기는 세입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전세가율)은 61.7%까지 올랐다.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렌트 푸어’들은 어디로 이사 가도 부담되기는 마찬가지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차라리 보증금을 올려주고라도 기존 전셋집에 눌러 사는 세입자가 증가했다. 당장 전세보증금을 올려 주지 못할 경우 인상분만큼 월세를 내는 ‘반전세’도 유행하고 있다. 경제 사정 변화에 따라 집을 갈아 타는 이른바 ‘필터링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세 물건이 동이 나고 동맥경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문헌 중앙공인중개사 대표는 “가을 이사철임에도 도봉구 쌍문동 1800가구 단지의 월 이사 건수가 손에 꼽을 정도”라며 “전세가 실종되고 시장 기능이 마비돼 서민들만 두 번 울고 있다.”고 말했다. 여유 있는 집주인들의 얄팍한 심리도 전세난을 불러왔다. 낮은 금리가 계속되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어났다. 전세보증금을 받으면 금융소득이 연 3~4%에 불과하지만 월세로 돌리면 수익률은 두 배 이상 커진다. 월세는 전세보증금의 0.6~1% 금리를 적용해 받는다. 월세로 돌리면 수익률이 적어도 7% 이상 된다. 이래저래 무주택자들의 허리만 휘고 있는 것이다. 그럼 과연 대안은 없는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봇들마을에 살고 있는 신상수(49)씨. 신씨가 살고 있는 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10년짜리 공공임대 아파트(59㎡)이다. 신씨를 만족시킨 것은 저렴한 보증금만이 아니다. 적어도 10년간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게 큰 기쁨이다. LH에 따르면 신씨의 임대 조건과 주변 일반 주택 임대료를 비교하면 공공임대 아파트 임대료가 얼마나 저렴한지 구분된다. 이 아파트는 임대보증금 588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원이다. 월 임대료는 법정 인상 범위에서 결정된다. 주변 전세 시세의 70% 선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2년마다 마음 졸여 가며 전셋집을 옮겨야 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세 난민’의 증가는 주거생활 불안은 물론 안정적인 직장 생활도 어렵게 한다. 특히 도심 일용직 근로자는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쫓겨나면서 일자리까지 잃는 경우가 많아 자활을 어렵게 한다. 전문가들은 전세 난민을 막고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해답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전국의 임대주택은 총 145만 9513가구에 불과하다. 이 중 공공임대 아파트는 101만 9195가구이고, 10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은 91만 가구뿐이다. 장기 공공임대주택 확대의 걸림돌은 재원 확충이다. LH와 서울도시개발공사(SH)의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다. 단기간 대량 공급도 불가능하다. 또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없는 차상위 계층에 대한 주거복지도 고민해야 한다.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은 “서민들을 전세 난민으로 내몰지 않기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며 “지금은 주택 문제를 경제적 논리, 공급만으로 해결하기보다 복지 차원으로 접근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인식 변화도 요구된다. 류찬희 선임기자·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병역 기피 조장사이트 1266개

    병역 연기 또는 기피 방법 등을 알려주며 탈법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1266 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27일 병무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병역면탈 관련 불건전 사이트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인터넷에는 1266개의 병역기피 조장 사이트(카페, 블로그, 미니홈피 포함)가 운영 중이다. 연도별 적발 현황은 ▲2008년 22건 ▲2009년 496건 ▲2010년 176건 ▲2011년 682건 ▲2012년 8월 1266건이다. 최근 4년 만에 적발 건수가 58배나 증가한 셈이다. 이들 사이트는 인터넷 게시판이나 비밀쪽지 등을 통해 돈을 주고 병원 입원증명서를 끊는 방법,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자격증을 취득해 입대일을 늦추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러한 불법 사이트를 상시 감시할 전담인원은 병무청 내 단 3명(기간제근로자 1명 포함)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적발된 불건전 사이트는 모두 2642건이지만 처벌은 벌금 2건, 기소유예 1건, 내사종결 13건, 무혐의 4건에 불과해 단속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병무청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업무협약을 맺어 불건전 정보를 차단하고 있으나 포털사 자체적으로 불건전 정보를 필터링하는 곳은 ‘디시인사이드’ 1곳에 불과해 효과적인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 의원은 “병무청은 급증하는 병역관련 불건전 정보를 조기에 차단하고 뿌리 뽑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차량용 블랙박스, 국산 써야하는 이유

    차량용 블랙박스, 국산 써야하는 이유

    차량용 블랙박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생활용품으로 자동차 사고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라고 한다. 이런 블랙박스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면서 시중에는 중국산 저가 제품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중국산 저가 블랙박스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는 영상이 차량의 번호를 식별할 수 없을 만큼 흐릿하며, 둘째는 제품불량 및 영상 누락에 대한 A/S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막상 제품이 고장 나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블랙박스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분통을 터트리는 소비자들이 한두 명이 아니라고 한다. 이에 중국산 저가 제품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는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의 한 차량용 블랙박스 전문 개발 및 생산업체(큐알온텍)는 2010년 국내 최초로 Q-마크 인증을 획득했으며, 해외의 차량·전장용품 인증규격인 TS-16949을 취득한 루카스 블랙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루카스 블랙박스는 국내 최대의 블랙박스 사용자모임인 네이버의 블랙박스 동호회 등으로부터 최고의 품질과 적정한 가격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제조된 루카스 블랙박스(루카스 큐티 LK-5200GHD)는 GPS를 내장하고 렌즈를 보호하기 위해 UV 필터를 장착함으로써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전문가급 프리미엄 블랙박스로, 1280×720P의 고품질의 HD화질을 자랑한다. 또 현장감 넘치는 16:9의 와이드 화면과 초당 24프레임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영상, 화면의 왜곡현상을 최소화한 132도의 화각, 야간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F1.8의 밝은 렌즈 등을 장점으로 갖고 있다. 이 밖에도 루카스 블랙박스는 주차시 주변의 움직임을 감지해 30초의 영상을 저장하는 동작감지기능을 적용했으며 주차모드 녹화시간을 대폭 축소함으로써 SD카드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 제품은 한국처럼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이가 극명한 환경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영하 20도~영상 70도라는 동급 최강의 온도규격을 가지고 있어서 녹화안전성이 뛰어나며 온도에 의한 화질변화가 거의 없다. 그와 동시에 최강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함으로써 전용뷰어에서 다양한 환경설정이 가능하며, 평소 즐겨 사용하던 동영상 플레이어로 녹화영상을 편하게 재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큐알온텍은 “루카스 블랙박스는 소비자들에게 저가, 저품질의 중국산 블랙박스에서는 얻을 수 없는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확실한 A/S를 제공해 이제 소비자들은 차량용 블랙박스로 인한 고민을 멀리멀리 날려버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 [유통플러스] 웅진코웨이 탱크 없는 정수기 ‘다빈치’ 출시

    웅진코웨이는 유해 물질이 제거된 순정수와 미네랄이 포함된 청정수를 선택해 마실 수 있는 전기 탈이온 방식의 냉·온 정수기 ‘다빈치’를 오는 12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냉·온 정수 탱크를 모두 없애 탱크 내 고여 있는 물에 대한 위생 논란을 원천 차단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년의 연구개발 끝에 나온 다빈치는 그동안 정수기 필터 방식이었던 역삼투압(RO)과 중공사막(UF) 방식의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은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순간 가열과 순간 냉각이 가능한 첨단 기술 개발로 다빈치는 온수탱크 없이도 7초 이내 90도까지 가열이 가능하며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정수기 대비 85% 이상 절감해 4인 가구 기준 전기료를 52% 절약할 수 있다고 웅진코웨이 측은 강조했다.
  • 아동음란물 판치는데 음란물 사범 검거 올 들어 19건뿐

    아동음란물 판치는데 음란물 사범 검거 올 들어 19건뿐

    국내 아동 음란물의 유통은 빠른 반면 경찰의 단속과 처벌은 한참 뒤처지고 있다. 영국 인터넷감시재단(IWF)이 2009년 내놓은 자료를 보면 한국은 세계에서 아동 음란물이 가장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조희정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도 지난달 31일 ‘온라인 아동음란물의 위험성과 대책’이란 보고서를 내고 파일공유(P2P) 사이트에 올라오는 음란물 가운데 10% 이상이 아동 음란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단속은 거북이걸음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아동 음란물 사범 검거 실적은 2010년 90건, 2011년 114건에 그쳤다. 전체 유통자 추정규모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치다. 그나마 올 들어서는 7월까지년 19건에 그치고 있다. 이병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기획수사팀장은 이에 대해 “일선에서 단속을 하다 보면 일일이 음란물들을 다 들여다본 후 아동 음란물로 따로 분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3일 경찰이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단속하는 컨트롤타워 격인 ‘아동포르노 대책팀’을 만들어 주요 유통 채널인 웹하드 업체와 성인 PC방 등 오프라인상의 음란물 상영 행위를 단속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아동 음란물을 수익 원천으로 생각하는 주요 업로더들은 수시로 파일 제목을 변경해 검색 필터링을 피하고 있다. 심야시간에 순식간에 게재했다가 삭제하는 것도 단골 메뉴다. 처벌 역시 문제다. 미국은 각 주법에 따라 아동 포르노를 다운만 받아도 5~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내린다. 플로리다주는 최고 무기징역까지 준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유포자도 대부분 경미한 처벌에 그친다. 현행법상 아동 포르노물 소지자에게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가 고작이다. 이마저 실제 처벌 사례는 거의 없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업로더들과 같이 아동 음란물을 통해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동시에 사회적 수요도 있어 근절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큐리오시티에 ‘화성 UFO’ 찍혔다?…음모론 대두

    큐리오시티에 ‘화성 UFO’ 찍혔다?…음모론 대두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탐사를 시작한 뒤 보내온 각종 이미지를 분석한 일부 아마추어가 제각기 자신이 발견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인터넷상에 공개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큐리오시티가 5일 화성 표면에 착륙한 뒤 보내온 이미지를 분석한 일부 아마추어들이 UFO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 사례를 살펴보면 최근 영국 외계인폭로단체(ADG UK)의 스테판 한나드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화성 풍경 이미지를 확대 분석해 UFO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표면으로부터 떨어진 대기 위에 서너 개의 반점이 보이며 이를 확대하거나 색조 필터를 통해 형상을 강화시킨 이미지가 함께 나타난다. 이에 대해 미국 최대 민간UFO연구단체 뮤폰(MUFON)의 수석 사진영상분석가인 마크 댄토니오는 “영상을 분석한 결과 그 물체는 1픽셀 크기의 이미지임이 분명하다.”면서 “이 시점에서 그 이미지는 죽은 화소(데드 픽셀)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CCD(카메라)는 죽은 화소를 갖고 있으며 화성과 같은 건조한 대기에서 훨씬 잘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성의 지평선이 보이는 한 흑백 영상에서는 흰색으로 발광하는 미세한 물체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 영상은 아직 탐사로봇이 운행하기 전에 찍혔던 것이다. 또다른 화성 미스터리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이 공개한 파노라마 이미지를 통해 대두됐다. 큐리오시티로부터 상당히 먼거리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그 물체는 확대를 통해 관측해 보면 고체 상태의 원형 물체로 보인다. 한편 이 물체에 대해 JPL 측은 아직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미항공우주국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대입 교사추천서 필터링 강화

    2013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각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의 핵심 평가 잣대인 ‘교사추천서’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학생이 과장된 교사 추천서로 입학한 사례를 계기로, 교사가 비슷한 추천서를 양산하거나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행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문제가 있는 추천서를 제출한 학생이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물론 이를 작성한 교사도 걸러내 별도로 관리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도 등장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20일 “여러 학생의 추천서를 동일하게 쓰거나 과장·허위사실 등을 추천서에 포함시킨 교사를 별도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유사도 검색시스템’을 통해 다른 추천서를 표절하거나 생활기록부 내용을 붙여넣기 하는 등의 부실 추천서는 걸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대학들은 ‘교사 추천서 DB’를 통해 표절이나 부실 여부를 가리고 있다. 경희대는 교사별로 추천서를 작성한 건수와 학생에 대한 평가 경향, 학생의 전형 결과 등을 DB로 구축하고 있다. 연세대 측은 “수년간 출신 고교별은 물론, 교사별로 자료를 일일이 DB로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자동차도 ‘휴가 후유증’ 풀어주세요

    자동차도 ‘휴가 후유증’ 풀어주세요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올해 무더위가 한풀 꺾인 요즘, 여름 휴가철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때 필요한 것은 여름 휴가철에 제 몫을 다한 차량 점검이다. 자동차의 ‘휴가 후유증’을 덜어줄 수 있는 점검 요령을 소개한다. 17일 자동차정비 업계에 따르면 바닷가로 피서를 떠났다면 자동차에도 ‘샤워’가 필요하다. 염분은 차체 부식과 도장 변색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고압 세차를 통해 차량의 염분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뜨거운 햇살 아래 장거리 운행을 한 경우 오일류 점검은 필수. 오일이 새거나 묽어질 수 있다. 뜨거운 노면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열기로 마모가 일어나 제동력이 약해지는 ‘페이드 현상‘이 발생한다. 급제동 때 제동 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점검이 필요하다. 휴가 뒤 이전에는 없던 잡음이나 진동이 생겼다면 각 부위 연결 볼트와 완충고무를 점검하자. 험한 지형을 운행했을 때 볼트가 다소 풀리거나 완충고무가 손상될 수 있다. 보쉬카서비스(boschcarservice.com)는 이달 말까지 휴가철 차량 무상점검 이벤트를 진행한다. 엔진오일과 에어컨, 브레이크 라이닝 등 12가지 항목이 무료다. 한편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은 ‘일광욕’을 통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차량을 건조시키지 않으면 차체 부식의 원인이 된다. 볕이 좋은 날 차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고 스페어타이어 밑부분까지 일광욕을 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차량 내부의 청결한 청소와 함께 외부 먼지가 유입될 때 정화 역할을 하는 차내 필터(에어컨 필터)를 점검하고 교환해야 한다. 완전침수된 차는 수리 뒤에도 재고장이 많기 때문에 ‘정비내역서’와 ‘영수증’을 보관해야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차량 내부도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수해지역 특별점검반 파견, 수해차량 무상점검 및 수리비 할인 등 수해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진행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직영 서비스센터 등에서 수리 비용의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고, 최대 10일간 렌터카 사용료의 50%를 지원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모든 학교에 정수기 대신 아리수

    서울 시내 모든 초·중·고교에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 음수대가 설치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정수기는 모두 철거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2014년까지 서울 지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고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하는 급수시설 개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함께 2006년부터 낡은 배관을 교체해 먹는 물 전용 수도관으로 공급한 수돗물을 학생들이 바로 마실 수 있는 음수대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측이 학교당 16~20대의 음수대 설치와 수도관 개선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지금까지 서울시내 초·중·고교 1323개 학교 중 746개 학교의 정수기를 없애는 대신 냉·온수 기능이 있는 아리수 음수대 설치가 완료됐으며, 70여개 학교에서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아리수 음수대는 기존 정수기와 달리 필터 교체 등 복잡한 관리가 필요 없고, 시에서 지속적으로 수질과 시설을 관리하는 만큼 학교 입장에서도 큰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 중에는 아직까지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박은주(36·여)씨는 “얼마 전에도 한강에 조류주의보가 내리고, 독성물질 검출 논란이 있었는데 수돗물이 안전할지 걱정”이라며 “철저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남의 A중학교에 다니는 김모(14)군은“몇몇 학생들은 여전히 집에서 생수를 가져와 마신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휴가철 간편한 위생관리 제품 눈길

    휴가철 간편한 위생관리 제품 눈길

    물선 휴가지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한 것도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물이 없어도 간편하게 두피와 모발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드라이 샴푸인 ‘엘라스틴 어머나 샴푸’를 선보였다. 스프레이 또는 젤 타입 2종으로 나왔다. 아침에 바빠서 시간이 없거나 여행, 캠핑,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머리 감기가 여의치 않을 때 유용한 제품이다. 간편하게 뿌리거나 발라주면 미세한 파우더 성분이 모발과 두피의 더러움, 유분, 냄새까지 제거하며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머리를 감지 못해서 눌린 머리, 헝클어진 머리까지 단정하게 정리해주는 것은 물론 풍성한 스타일링도 가능하게 한다. 재충전을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물갈이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들을 겨냥해 중소업체 지음웍스에서 휴대용 정수기기 ‘비비M보틀’을 출시했다. 휴대가 간편한 작은 물통 안에 100% 천연 미네랄로 구성된 필터가 들어 있다. 물병 안에 수돗물, 정수기물, 약수 등을 넣고 5분이 흐르면 정수된 물이 만들어진다. 회사 측은 필터가 99.9%의 항균 기능을 발휘하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생성은 물론 중성수나 산성수를 알칼리수( Ph 7.5~8.5)로 바꿔준다고 설명했다. 1일 3.3회 2ℓ 섭취 기준으로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철 여행지는 세균 번식도 왕성하다. 손이나 얼굴을 자주 씻어주지 않으면 눈병이나 감기, 각종 감염증으로 자칫 즐거운 휴가를 망치고 몸이 망가지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다. 생활용품숍 다이소에서 파는 ‘종이나라향균비누’는 딱풀 모양의 스틱형 비누로 작고 가벼워 휴대가 쉽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위생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 딱풀처럼 아랫부분을 돌려서 비누를 올리고 내려 사용한다. 바로이떼에서 내놓은 휴대용 ‘바로이떼 미니비데’도 아이디어 상품. 특히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찜찜해했던 사람들의 걱정을 덜어줄 만하다. 건전지 없이 위쪽 누름판을 눌러 물을 분사시키는 수동식으로, 반영구적이어서 더욱 좋다. 위쪽 뚜껑을 열고 노즐을 빼 누름판을 누르면 물이 분사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35년 만에 공장 돌아온 금성사 에어컨

    35년 만에 공장 돌아온 금성사 에어컨

    1977년 LG전자(당시 금성사) 창원공장에서 처음 생산한 에어컨이 35년 만에 공장으로 다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에어컨은 금성사 부산 동래공장이 경남 창원으로 이전하고서 처음 생산된 GA-120모델로,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김정환(81)씨가 1970년대 후반에 구입해 최근까지 사용해 오다 LG전자에 기증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기증받을 당시 에어컨은 일부 녹이 슨 것 외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고 냉방력도 여전했다. 이 제품은 창문에 설치하는 에어컨으로 유선 리모컨이 처음 채택됐고 온도와 풍량 조절이 가능하다. 고성능 에어필터와 환기스위치가 적용됐고 정격전압은 220V, 무게는 60㎏이다. 당시 소비자가격은 26만 9980원. 1970년대 후반 대기업 사원 월급이 10만원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고가였다. 김씨는 “이 에어컨은 사용하는 동안 단 한번도 고장난 적이 없었다.”면서 “35년간 참 고맙게 잘 사용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유령’으로 불리는 반사성운 포착

    ‘유령’으로 불리는 반사성운 포착

    희미하게 보여 ‘유령’으로도 불리는 반사성운의 새로운 이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주립대 천문학자 트래비스 렉터 박사팀은 최근 애리조나 주에 있는 키트피크국립천문대의 구경 4m짜리 메이욜 반사망원경을 사용해 관측한 반사성운 ‘VdB 152’의 이미지를 10일(현지시각) 미국국립천문대(NOAO)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여기서 반사성운은 자체적으로 빛을 내진 않지만 주위의 고온 항성으로부터 받은 빛을 반사해 스스로 빛을 내는 것처럼 보이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성운을 말한다 ‘버나드 175’로도 불리는 이 성운은 케페우스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약 1400 광년 떨어진 곳에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구름처럼 보이는 거대한 성간먼지들은 뒷편이나 구름 속에 숨겨진 항성들로부터 발생한 빛을 받아 성운 특유의 푸른 빛을 띠고 있다. 또 사진 우측 상단에는 붉은색 필라멘트처럼 보이는 초신성 폭발로 인한 잔해가 보이는데 해당 성운과 충돌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한편 이 이미지는 빨강, 노랑, 파랑, 초록을 통과시키는 필터를 통해 나온 형상을 모자이크 카메라로 촬영해 합성한 것이다. 사진=애리조나주립대, 미국국립천문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자외선차단제 햇볕 노출 30분전 발라야

    자외선차단제 햇볕 노출 30분전 발라야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본격적인 피서철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 무렵이면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자외선을 걱정한다. 특히 야외활동에 나설 때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하게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필요하니까 그냥 바르는’ 식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알면 햇볕이 두렵지 않다. ●자외선 차단제의 구분 자외선 차단제는 이산화티탄 등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자외선의 피부 침투를 막는 ‘산란제’와 파바(PABA) 등 유기물질을 이용해 화학적으로 자외선의 침투를 억제하는 ‘흡수제’가 있다. 산란제는 자외선과 가시광선을 반사 또는 분산시키는 ‘이산화티탄’, ‘산화아연’ 등을 이용하는데, 접촉성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없고, 차단효과가 높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백탁현상이 생겨 미용상 다소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이에 비해 흡수제는 PABA유도체, 살리실산유도체, 신남산유도체 등을 이용하며, 비교적 투명해 미용상의 이점이 있으나 함량이 높아지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국가별로 최대 배합한도를 규제하기도 한다. ●자외선 차단효과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UVB·UVC로 나뉜다. 이 중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UVA는 에너지가 적은 반면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침투, 노화 등 피부조직의 변화를 초래한다. UVB는 파장은 짧지만 에너지가 커 피부화상을 유발한다. UVC는 거의 지표에 도달하지 않는다. 이런 자외선(UVB) 차단효과는 SPF로 표기하며, 자외선으로부터 얼마나 오랫동안 피부를 보호해 주는가를 나타낸다. ‘SPF 1’은 15분 동안 자외선을 막아준다는 뜻이다. 따라서 SPF 20이라면 300분 동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는 뜻이다. 하지만 땀 등에 씻기므로 실제 효과는 이보다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SPF와 함께 명기된 ‘+’ 표시는 피부노화나 피부암 발생을 유발하는 UVA 차단지수(PA)를 뜻한다. 대부분의 PA에는 ‘+’가 함께 표기되는데,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효과가 크다. 즉, +는 2배, ++는 4배, +++는 8배의 차단효과가 있음을 뜻한다. ●올바른 사용법 차단제가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피부에 균일한 상태로 흡착되어야 하는데, 여기에 보통 30분 이상이 걸린다. 따라서 햇볕에 노출되기 30분쯤 전에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바르는 양도 중요하다. 얼굴에 바르는 적정량은 2g, 몸통까지 바른다면 30g 정도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이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고 있다. 또 눈 주변에는 바르지 않는 게 좋다. 땀 등에 섞여 눈에 들어가면 따갑기 때문이다. 물놀이를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즉시 덧발라 줘야 자외선 차단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볕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되 일단 개봉하면 2년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씻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얇은 필터(막)를 만드는데, 여기에 오염물질이나 피부 노폐물 등이 섞이기 쉬우므로 제품별로 정해진 방법으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특히 민감한 피부라면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일상적인 활동에는 SPF 15∼20 이상에 PA+ 정도, 간단한 야외 스포츠나 바깥활동이 많을 때는 SPF 30에 PA++ 정도, 해양스포츠나 스키·등산·골프 등에는 SPF 30 이상에 PA++∼+++가 적당하다. 방수(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하면 물 등에 씻기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현주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은 “여성은 대체로 피부가 예민하므로 미리 팔뚝 안쪽이나 귀밑에 발라봐 트러블 여부를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면서 “SPF 30 정도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김현주 원장
  • 박진영 “결국은 진짜 광대가 꿈”

    박진영 “결국은 진짜 광대가 꿈”

    ‘신인’ 배우 박진영(40)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솔직하고 당당했다. 그는 마치 ‘K팝 스타’의 심사위원처럼 던지는 질문마다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달변이다. “보통 감정이 있고 말과 행동이 뒤따르지만, 저는 나오는 대로 필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말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웃었다. 영화 ‘500만불의 사나이’(19일 개봉)로 스크린 데뷔를 앞둔 그를 지난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욕심이 많은 것 같다. 배우까지 도전하다니. -배우를 하고 싶었다기보다 내게 잘 맞는 옷일 거라는 기대가 가장 컸다. 2009년 연말 우연히 내 콘서트를 본 천성일 작가가 내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을 보고 마치 연기를 하는 것 같았다고 하더라. 천 작가가 나를 모델로 시나리오를 썼다는 것이 가장 힘이 됐다. 두 번째는 공옥진 여사의 ‘심청전’을 보면서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 혼자 연기를 하다 노래를 하는 그분의 모습에서 연기와 노래가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멜로디를 붙이면 노래고, 빼면 연기였다. 연기와 마임도 하면서 노래도 기가 막히게 하는 고(故) 백남봉과 남보원, 윤문식 같은 분들이 진짜 광대라고 생각한다. 나도 진짜 광대가 되고 싶다. →연기 경험은 드라마 ‘드림하이’가 전부인데, 첫 영화부터 주연이라니 엄청난 행운이자 부담 아닌가. -가수로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린다. 우리 회사 돈을 날리면 다시 벌면 되지만 남의 돈 몇십 억원이 들어가 있고 30~40명의 운명이 달렸으니 걱정된다. 할리우드 대작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같은 날 개봉하는 것이 좋은 변명이 되겠지만. 최소 손익 분기점은 넘겨 다음 영화를 꼭 찍고 싶다(웃음). →이번 영화에서 자신을 죽이고 돈을 빼돌리려는 상무의 음모를 알게 된 뒤 도망자 신세가 된 회사원 역을 맡았다. 코믹한 캐릭터로 눈길을 끄는데. -일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정극이다. 영화는 월급쟁이의 처절한 몸부림을 그리고 있다. 대기업 말단 직원부터 시작해 임원이 되신 아버님의 모습을 평생 지켜봤고, 이젠 대기업 부장이 된 친구들의 신세 한탄을 들어 주다 보니 회사원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신인 배우로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K팝 스타’에서 참가자들에게 ‘공기 반 소리 반’이라는 지적을 자주 했는데, 내가 긴장해서 숨을 참고 공기를 섞지 않은 채 발성을 하고 있더라. 제 유일한 기술은 3분 동안 몰입해서 그 사람이 되는데, 배우는 감독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면 기술로 연기를 해야 된다. 그것이 가장 힘들었다. →18년차 가수 박진영을 생각해 보면 파격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앞으로도 댄스가수로서 은퇴는 없나. -아무리 힘들어도 무대에 불이 탁 켜지고 5000명이 함성을 지르면 그 소리가 귀를 타고 척추까지 흘러간다. 마약을 한다고 그런 효과가 나올까. 내 1차 목표는 나이 60이 돼서도 은발의 댄스를 추는 것이다. →작곡가로서 수많은 히트곡을 냈는데 아직도 끊임없이 영감이 떠오르나. 슬럼프는 없었나. -아직도 머릿속에 네다섯 곡이 밀려 있다. 그동안 주간 1위를 한 곡이 46개다. 사실 작곡가 생활 10년이면 수명이 다하기 마련인데 50곡 가까이 히트곡을 냈다는 것은 운이 따른 것이다. 데뷔곡 ‘날 떠나지마’가 내 마지막 히트곡이라고 여겼고 두 번째는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원더걸스의 ‘라이크 디스’가 마지막일 것으로 생각한다. →예전엔 다소 독선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강한 스타일이었는데 삶의 태도가 바뀐 계기가 있나. -5년 전에 내가 듣고 자랐던 미국 유명 가수들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겸손한 말이 아니라 정말 운이 좋아서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절대자에게 감사하며 납작 엎드리게 됐다. →최근 한 방송에서 절대자의 존재를 이야기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가. -2년 전부터 주중에 하루는 온종일 성경, 불경, 코란 등을 연구하고 빅뱅이론이나 양자 역학 등도 공부한다. 그것 역시 내가 찾을 수는 없다. 반대쪽에서 절대자의 깨우침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꿈꾼다.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은 돈이나 명예로 해결이 안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자선이 행복에 가장 가깝다. 그 진실을 빨리 알게 돼 너무 다행이다. 행복은 자유이고, 자유는 두려운 것이 없다. 두려움 중 가장 큰 것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이다. 그런 깨달음을 얻고 100% 순도의 행복을 찾고 싶은 것이다. 이제 인생의 하프타임을 넘었는데 돈과 명예, 자선 사업으로 끝까지 갈 수는 없지 않나. →JYP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된 지 올해로 15주년이 됐다. 어떤 회사로 키우고 싶은가. -가슴이 뛰고 좋고, 싫음이 명확한 취향(taste)이 있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 매출 이야기가 오가는 회사가 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취향이 있다고 교만하거나 다른 사람의 취향을 업신여기는 것은 싫다. 회사의 목표는 세상을 즐겁게 하는 멋진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다. 종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고 횡적으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들겠다. →회사 대표로서 요즘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다음 주에 출시되는 원더걸스의 첫 미국 싱글 앨범이다. 3년 동안 미국 활동을 한 결실이다. 무엇보다 음악과 뮤직비디오가 자신 있다. ‘노바디’가 아시아에서 히트했다면 이번에는 미국 취향에 맞췄고, 멜로디 의존도보다는 몸으로 먼저 느끼는 리듬이 강조됐다. 인기 절정의 시기에 원더걸스를 미국에 진출시킨 것을 패착이라고 보는 시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 젊은 날에 새로운 도전을 해서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지혜를 배운 것을 실패라고 할 수 있을까. 어차피 대중가수의 인기는 떨어지기 마련이고 긴 인생에서 1~2년 더 활동해서 돈을 버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배우로 출사표를 던졌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여러 가지 면이 공존하는 복잡한 배우가 되고 싶다. 물론 재기 발랄한 신인 감독의 독립 영화에 출연할 의향도 있다. 주저 없이 연락을 달라(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KT&G 커피향 ‘레종 카페’ 6일 출시

    [경제 브리핑] KT&G 커피향 ‘레종 카페’ 6일 출시

    KT&G는 필터 속에 커피원두를 넣어 담배를 피우면 커피향이 나는 ‘레종 카페’(RAISON Cafe)를 6일 출시한다. 레종 카페는 부드러운 헤이즐넛 향을 내며, 겉 포장은 레종 특유의 고양이 캐릭터와 커피잔, 커피원두를 함께 표현했다. 타르 6.0mg, 니코틴 0.6mg으로 가격은 기존 제품과 같은 갑당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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