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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스팸 막아라”… 전화 회선 제한, 과태료 3배로

    고질적인 불법 스팸을 막도록 유선·인터넷전화 개통회선 수가 개인은 5개, 법인은 법인 종사자 수만큼 제한된다. 불법 스팸 전송자가 확보한 전화는 모두 이용이 정지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사칭 불법 스팸 유통방지 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방통위는 스팸 전송자가 다수의 전화 회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개인이 개통할 수 있는 유선·인터넷 전화 회선 수를 5회선으로 제한한다. 법인은 종사자 수 이하로만 개통할 수 있다. 추가 회선 개통이 필요한 법인은 종사자 수, 신용도, 번호 사용 계획서 등을 검증받아야 회선을 내준다. 현재 이동전화는 개인당 3회선까지만 가입이 허용되지만, 유선전화는 가입 제한이 없어 유선전화 다수를 확보한 스팸 업체들이 전화번호를 바꿔 가며 스팸에 이용하는 식으로 단속을 피해 가고 있다. 불법 스팸을 보낸 것이 확인되면 스팸 발송에 사용된 전화번호뿐 아니라 스팸 발송자가 확보한 모든 전화번호의 사용을 정지한다. 정지된 모든 번호는 통신사끼리 공유해 스팸 발송 이전 단계에서 수신과 발신을 모두 차단할 계획이다. 통신사는 사전에 저축은행 등 2금융권까지 공식 전화번호를 받아 은행 전화로 속이는 스팸을 필터링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금융사 전화번호를 도용한 스팸 발송을 막을 계획이다. 스팸 발송의 처벌 수위도 높인다. 지금은 불법 스팸업자에 대해 1년 이하 징역에 최대 1000만원 과태료를 물리지만 앞으로는 3년 이하 징역, 최대 3000만원 과태료 부과로 강화하도록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도 개정한다. 불법 스팸 간편 신고를 모든 휴대전화에서 가능하도록 하고,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휴대전화 스팸 신고 앱’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 불법 스팸 방지 위해 개인 유선전화 5회선, 법인은 종사자 수로 제한

    고질적인 불법 스팸을 막기 위해 유선·인터넷전화 개통회선수가 개인은 5개, 법인은 법인 종사자 수로 제한된다. 불법스팸전송자가 확보한 전화는 모두 이용이 정지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사칭 불법스팸 유통방지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방통위는 스팸 전송자가 다수의 전화 회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개인이 개통할 수 있는 유선·인터넷 전화 회선 수를 5회선으로 제한키로 했다. 법인전화는 종사자 수 이하로만 개통이 가능하다. 추가 회선 개통이 필요한 법인은 종사자 수, 신용도, 번호사용 계획서 등을 검증받아야 회선을 내준다. 현재 이동전화는 개인당 3회선까지만 가입이 허용되지만, 유선전화는 가입 제한이 없어 다수의 유선전화를 확보한 스팸업체들이 전화번호를 바꿔가며 이용하는 식으로 스팸 단속을 피해가고 있다. 불법 스팸을 보낸 것이 확인되면 스팸 발송에 사용된 전화번호 뿐만 아니라 스팸 발송자가 확보한 모든 전화번호의 사용을 정지한다. 이렇게 정지된 번호는 통신사끼리 공유해 스팸 발송 이전 단계에서 수신과 발신을 모두 차단할 계획이다. 금융회사 전화번호를 도용한 스팸 발송을 막기 위해 통신사는 사전에 저축은행 등 2금융권까지 공식 전화번호를 제공받아 은행을 사칭한 스팸을 필터링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스팸 발송의 처벌 수위도 높인다. 지금은 불법 스팸에 대해 1년 이하 징역에 최대 1000만원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이를 3년 이하 징역, 최대 3000만원 과태료 부과로 강화하도록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드로이드폰에서만 가능한 불법 스팸 간편신고를 아이폰 등 외국산 모든 휴대전화, 신규 메지시 규격(RCS 등) 및 음성스팸도 간편하게 불법스팸을 신고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스팸신고 앱’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문자사기) 등이 의심될 경우에는 118(불법스팸 신고센터), 1332(금융감독원), 112(경찰청) 또는 해당 금융회사 고객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 [여기는 중국] 밀폐된 용기 속 ‘이물질 생수’ 논란…흰색 구더기 우글우글

    [여기는 중국] 밀폐된 용기 속 ‘이물질 생수’ 논란…흰색 구더기 우글우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밀폐된 생수병 안에서 다량의 구더기가 발견돼 진위 여부를 놓고 공방이 오가고 있다. 우한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샤오장 씨는 최근 자신이 오프라인 마트에서 구매한 생수병에 다량의 구더기를 발견해 신고했다. 샤오장 씨가 구매한 생수는 중국에서 ‘국민 생수’로 불리며 중국 전역에서 판매되는 농푸산취안 제품이다. 문제가 된 생수병은 샤오장 씨가 구매한 1.5L 생수로 문제가 된 생수 안에는 구더기로 보이는 하얀색 이물질이 다량 떠 다녔다고 현지 언론 신원천바오는 23일 이 같이 보도했다.  샤오장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SNS에 해당 생수병 속 이물질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 속 생수병은 밀폐된 마개로 개봉되지 않은 새 제품으로 확인됐다.  샤오장은 “이날 문제가 된 생수병 두 병을 동시에 구매했고, 두 병 모두에서 다량의 하얀색 유충과 살아있는 구더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면서 “국민 생수라고 믿고 마셨는데, 이제 생수도 믿고 마실 수 없게 됐다”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어 “육안으로 보기에 그냥 큰 이물질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벌레나 구더기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는데, 식수로는 당연히 사용할 수 없다. 정확한 문제는 업체 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상태다”고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이물질은 깔따구류로 작은 구더기 모양을 하고 있다. 생명이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농푸산취안 측은 곧장 피해자의 주택으로 직원을 파견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농푸산취안 측은 자사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실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생수의 생산과 포장 등 모든 과정에서 엄격한 살균과 필터링이 실시된다. 이 과정에서 이물질이 침투하거나 살아남아서 제품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업체는 “자사가 공식적으로 관할 공안국에 사실 여부와 사건 진상을 조사하도록 신고조치한 상태”라면서 “진상 규명 후 명백한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美, 정규직→프리랜서로… 일자리는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다

    美, 정규직→프리랜서로… 일자리는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이후 미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언제 기준 금리를 인상할까?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의 관심사다. 미 연준은 재정정책을 짜기 위해 두 가지 중요한 지표를 본다. 하나는 인플레이션(물가인상)이고 또 다른 하나는 ‘고용’ 지표다.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5.3% 수준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정상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 상황은 다르다. 미국의 고용 데이터(지표)가 들쭉날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23만 5000명 증가에 그쳐 고용 쇼크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등 시장에서 내놓은 예상치인 72만명의 3분의1 토막에 그친 것이다. 이에 앞선 6월과 7월 일자리가 각각 96만 2000개, 105만 3000개 증가한 것에 비해 감소폭이 더욱 컸다. 얼마나 ‘쇼크’였는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서 “그래도 3개월간 평균 70만명이니 여전히 우린 회복 중인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경제 회복세에도 고용 지표는 ‘들쭉날쭉’ 일자리가 없거나 급격하게 없어지니 취업을 원하는 미국인들은 더 적극적으로 취업에 나서야 정상이다. 하지만 상황은 정반대다.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는 데이터와 달리 미국의 현장(실물경제)에서는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특히 식료품점, 레스토랑, 극장, 여행사 등 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때문에 미국 대기업들은 시급을 경쟁적으로 올려 채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월마트는 올 하반기에만 2만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고 56만 5000명에 달하는 매장 근로자들의 시급을 1달러 인상하기로 했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임금 인상이다. 월마트는 시급 1달러 인상으로 매장 근로자의 평균 시급이 16.4달러, 우리 돈으로 약 1만 9000원이 됐다. 월마트는 주문작성자, 관리직, 기술자, 운전기사, 화물 취급자 등을 추가 고용한다. 아마존, CVS나 월그린 등 유통업체들도 인력 채용과 함께 시급 올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미국 슈퍼마켓과 식당 종업원들의 평균 임금은 사상 처음으로 시간당 15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미국 근로자의 약 80%가 시간당 최소 15달러를 벌고 있다. 그럼에도 직원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월마트는 ‘대학등록금 전액 부담’ 카드를 내밀었다. 150만명의 판매 사원을 대상으로 그들이 대학에 가면 대학등록금과 도서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10억 달러(약 1조 151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다른 유통기업 타깃도 34만명의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40개 대학에서 제공하는 250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채용 연령을 낮췄다. 맥도날드는 아르바이트 인력의 최저 연령을 14세로 낮추기로 했다. 계속된 고용난에 16세 이상에 대해서만 고용한다는 정책을 바꿔야만 했다. 벌써 미국 오리건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은 14~15세 청소년을 구인한다는 광고판을 내걸었다. 즉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경제의 고용쇼크는 일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일할 사람이 없어서 고용이 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면 왜 일자리는 많은데 일할 사람은 없을까? 미국의 대규모 현금 살포로 인해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퍼진 이유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대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새 직장을 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를 두고 ‘퇴사의 시대’(The Great Resignation)가 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프리 선언’을 하는 미국인이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유연근무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서 떠나는 것이다. 지난 3일 업워크가 발표한 ‘퇴사의 시대: 정규직에서 프리랜서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4000명 중 20%는 더 많은 유연성을 위해 원격으로 일하는 프리랜서를 고려하고 있다. 퇴사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은 프리랜서로 전향할 생각이다. 퇴사를 하면 예전엔 자연스럽게 ‘이직’, 즉 직장의 전환을 고려했으나 이제는 아예 직업 형태의 전환도 고려하게 된 것이다. ●Z세대 등 직업 ‘유연성’ 중시 사람 늘어 ‘한 직장에 오래 있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 직업 안정성보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과 상황에 따라 일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직업의 더 중요한 가치로 느끼는 사람들도 늘었다. 실제 팬데믹 기간 중 원격근무를 했던 인력의 약 17%(900만명)는 사무실로 꼭 돌아가야 하는 경우 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워크의 헤이든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노동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프리랜서들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기업이 프리랜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해야 할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Z세대가 각 회사의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퇴사의 시대’가 가속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Z세대는 회사를 떠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Z세대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고 자신의 근무 스타일, 가치관에 맞는 회사를 찾기 위해 언제든 회사를 그만둘 준비가 돼 있다. 어도비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에 새로운 직장을 구할 계획이다. 어도비는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뉴질랜드, 일본의 근로자 3400명을 대상으로 이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에 그쳤고 전반적인 직업 만족도도 59%에 불과했다. 토드 거버 어도비 도큐먼트 클라우드 마케팅 부사장은 “Z세대 근로자들은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 중요하지 않은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잡기 어려우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 결여된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며 ‘거대한 재편’(great reshuffle)이라고까지 분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 9일 ‘일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지 선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왜 일하는지도 선택하고 있다. 이는 일의 유연성을 의미한다. 이런 유연성을 위해서 기업은 가단성 있는 자원, 소프트웨어, 디지털 기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공급·수요 부족은 ‘기술’이 해결해야 이 같은 일자리의 공급과 수요 부족 현상은 ‘기술’이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불일치(미스매치)를 유발한다는 분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후보자들을 찾고, 지원서를 관리하고, 인터뷰 스케줄을 잡고, 백그라운드 체크에 이르기까지 AI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버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리크루팅 테크놀로지 산업 규모는 2017년 17억 5000만 달러에서 2025년 31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이 시장은 크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채용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이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구직자뿐 아니라 실력을 갖춘 인재까지 제외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구인난에 허덕이는 가운데 구직자를 돌려보내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구인·구직을 돕도록 설계된 디지털 기술은 많은 지원자를 유치하지만, 필터링이 엄격해지면서 해당 직군에 맞는 지원자를 걸러내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즉 직무 관련 설명이 길고 복잡할수록, 더 많은 지원자가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걸러진다. 환자 정보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간호사 채용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기준을 설정하고, 지원자를 제외하는 식이다. 이미 많은 기업(설문에 응답한 기업체 임원 10명 중 9명)이 구직자를 선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해당 직군에 적합한 지원자를 실수로 걸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할 정도다. 또 미국 기업의 49%가 6개월 이상 경력 공백이 있는 구직자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 때문에 구직자들은 공백 사유에 대해 해명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하버드대는 이런 시스템이 퇴역군인, 워킹맘, 이민자, 간병인, 군인 배우자 그리고 대학 학위를 마치지 못한 구직자 등 엄청난 규모의 구직자를 제외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지프 풀러 하버드대 수석연구원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전력회사들이 송전선 수리 직원을 채용할 때 ‘고객서비스’ 항목이 필터링되고 소매 점원들을 채용할 때는 ‘바닥 청소’ 경험이 없으면 탈락하는 식으로 알고리즘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일자리는 많지만 일을 시대 변화에 따라 그만두는 사람도 많고, 이직하려는 사람도 많은데 채용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 도와주기는커녕 그나마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조차 거르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더밀크 대표
  • 죽음도 두렵지 않았던 코미디언…탈레반 납치 순간

    죽음도 두렵지 않았던 코미디언…탈레반 납치 순간

    탈레반 조직원에게 납치된 코미디언은 죽음을 예감했음에도 웃음을 놓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탈레반에 피살된 아프간 코미디언 나자르 모하마드. 그는 생전 탈레반을 향한 풍자를 이어가다 이 단체의 제거 대상으로 지목됐고, 자택에서 납치됐다. 그가 활동하던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탈레반한 납치당한 그의 마지막 모습이 올라왔다. 나자르는 자신이 곧 죽을 것을 예감했음에도 조직원에게 농담을 했고, 조직원은 나자르의 농담에 웃으면서도 그의 뺨을 때렸다. 신체 일부가 훼손된 채 나무에 묶인 모하마드의 시체 사진도 공개됐다. 탈레반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자비후라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영상 속 조직원 2명이 탈레반 조직원이며, 탈레반 법원을 통해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했던 탈레반은 순찰대를 꾸려 서방 국가에 협력한 이들을 체포하고 있다. 오랜 기간 탈레반 소탕에 힘쏟아 온 경찰청장은 기관총에 맞아 처형됐다. 미군과 일한 통역사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탈레반에 점령 당한 아프가니스탄의 실제 상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발 도와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아프가니스탄의 인플루언서들은 “필터링 되지 않는 유일한 미디어”라고 전했다.
  • 인스타그램, 악성DM 걸러준다…안전기능 도입

    인스타그램, 악성DM 걸러준다…안전기능 도입

    인스타그램에서 악성 댓글이나 폭언이 담긴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 기능인 ‘일시제한’과 ‘숨겨진 단어’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일시제한 기능은 연예인·운동선수·크리에이터 등이 갑작스럽게 화제의 중심에 놓였을 때 불특정 다수의 괴롭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나를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이나 최근 일주일 사이 새롭게 팔로우하기 시작한 계정이 남긴 댓글이나 DM 요청 등을 일정 기간 숨길 수 있는 기능이다. 제한 기간은 1일~4주 중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숨겨진 단어’는 불쾌한 DM 요청이나 댓글을 자동 필터링해주는 기능으로, 기존에는 댓글에만 적용됐던 것이 DM까지 확대 도입됐다. 모욕적일 수 있는 단어·문구·이모티콘이 포함된 DM 요청은 자동으로 ‘숨겨진 요청’ 폴더로 이동한다. 이런 안전 기능은 모두 ‘설정’ 내 ‘개인정보 보호’ 탭에서 언제든지 설정·해제할 수 있다.
  • 17세 딸 살해 동영상 언론에 유출한 검사에 소송 건 미국 어머니

    17세 딸 살해 동영상 언론에 유출한 검사에 소송 건 미국 어머니

    지난 2019년 미국의 17세 소녀가 잔혹하게 살해되는 과정을 살인범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미디어에 제공한 검사들을 상대로 어머니가 소송을 제기했다. 유티카에 살던 비앙카 데빈스는 그 해 7월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퀸즈에서 콘서트를 함께 보고 귀가하던 자동차 안에서 브랜든 클라크(당시 21)의 흉기에 변을 당했다. 그 뒤 클라크가 올린 데빈스의 시신 사진이 인스타그램 등에서 폭발적으로 공유되며 이용자들의 삭제 요청이 쇄도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아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인스타그램이 클라크의 계정을 삭제할 때까지 문제의 사진은 20시간 동안 온라인을 돌아다녔다. 사진이 공유된 횟수는 수백 회에 이르렀다. 부적절한 콘텐츠를 걸러내기 위해 설계된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을 피하려고 시신 사진을 다른 사진 옆에 나란히 붙여 올리거나, 사진 일부를 편집하거나 합성해 올리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이들의 윤리 의식에 문제가 있었을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의 필터링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또 클라크의 SNS 계정에 범행 사진을 보내달라고 댓글을 다는가 하면 범행 사진을 패러디한 사진을 유료로 판매하겠다는 이용자까지 있었다. 클라크는 비앙카를 살해한 뒤 극단을 택했으나 실패했고 기소돼 지난 3월에 징역 25년형이 선고됐다. 그의 범행 4개월 전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백인 남성이 이슬람 사원에 난입해 소총을 난사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에 생중계하면서 그가 올린 동영상이 각종 SNS에 걷잡을 수 없이 퍼져 SNS 업체들이 부적절한 콘텐츠를 관리할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고 이를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는데도 비앙카의 주검 사진이 SNS에서 유행해 달라진 것이 없다는 개탄을 불러왔다. 그런데 비앙카의 가족은 최근 클라크가 비앙카와 성관계를 하고 살해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다큐멘터리 제작진에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보도를 목적으로 이런 동영상을 구하겠다고 검찰에 손을 뻗치는 미디어도 문제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스콧 맥나마라 지방검사 등이 아무런 생각 없이 동영상을 공유했다는 것이었다. 맥나마라 검사를 비롯해 오네이다 카운티 관리들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요구한 비앙카의 어머니 킴벌리는 클라크가 찍은 딸의 동영상이 공유된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으며 딸과 살해범의 성관계 동영상과 살해 장면을 담은 다른 사진들이 온라인에 유포될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소장에 적었다. 또 카운티 관리들이 연방 아동포르노 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고발했다. 영국 BBC는 17일 이를 보도하면서 오네이다 카운티 지방검찰청과 맥나마라 검사에게 답변을 요청했지만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킴벌리는 지금도 여전히 딸의 시신 사진을 조롱하거나 패러디한 게시물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동영상이 공개될 것을 오랫동안 두려워했다며 오네이다 카운티 검찰청이 이런 증거들이 보호될 것이란 약속을 해달라고 소장을 통해 요구했다. 그녀는 소장에다 두 팀의 다큐 제작진이 검사 집무실에서 딸의 동영상들과 나체 사진을 공유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킴벌리의 변호인 골드버그는 BBC에 “이 가족은 2년 전 비앙카가 죽은 뒤 하루도 평온한 날이 없었다”며 매체와도 공유한 증거 자료에 대해 정작 피해를 입은 킴벌리의 접근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기록소년단’ BTS ‘버터’로 기네스 기록도 5건 늘렸다

    ‘기록소년단’ BTS ‘버터’로 기네스 기록도 5건 늘렸다

    24시간 유튜브 조회·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최다180개 라디오 모두 방송…“외국 뮤지션 최초”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로 기네스 세계 기록 5건을 추가했다.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 측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버터’로 유튜브와 스포티파이와 관련해 5개의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공개 하루 만에 1억 820만뷰를 기록한 ‘버터’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영상’,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케이팝 그룹 뮤직비디오’에 올랐다. ‘버터’는 ‘공개 첫 24시간 스포티파이 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앞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 공개 첫날 1104만 2335회(한 기기 반복 재생 등 필터링 후 수치) 스트리밍 된 것으로 나타나 에드 시런과 저스틴 비버가 2019년 낸 ‘아이 돈트 케어’의 기록을 넘었다. 기네스는 “방탄소년단은 스포티파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횟수로 기록을 세웠다”며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8주 연속 1위를 기록했는데 이를 능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대중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날 “‘버터’가 최고 인기의 팝송을 트는 톱40 포맷의 미국 내 180개 라디오 방송사 모두에서 방송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외국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이 최초”라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탈리아 “수입 중국산 마스크 절반이 불량품”

    이탈리아 “수입 중국산 마스크 절반이 불량품”

    이탈리아 정부가 수입한 중국산 마스크의 절반 정도가 불량 제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탈리아 검찰은 13일(현지시간) 보건당국이 지난해 의료기관 보급 등을 목적으로 자체 수입한 중국산 마스크 가운데 12개 제품 2억 5000만장이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제품들에는 모두 유럽 마스크 인증 등급인 ‘FFP2’와 ‘FFP3’ 마크가 찍혀 있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 제품들은 인증 등급이 요구하는 기준보다 필터링 기능이 최대 10배 약하거나 인증서 자체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FFP2 마스크의 경우 입자 차단 효과가 95% 이상이어야 하는데, 중국산 마스크는 36%에 불과했다. FFP3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탈리아 당국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 물량은 FFP2 3억 장, FFP3 2억 3100만 장 등 모두 5억 3100만 장이다. 불량 마스크 2억 5000만장 중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6000만장은 검찰에 압수됐다. 그러나 지역 보건·의료기관, 요양원 등에 이미 공급된 1억 9000만장은 회수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의료진 상당수가 불량 마스크를 착용한 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나선 셈이다. 검찰은 불량 마스크 제품명을 공개하고 이를 소지하고 있을 경우 사용하지 말고 즉각 처분할 것을 당부했다. 이탈리아 검찰은 앞서 지난 2월 마스크를 공급받은 일부 의료진들로부터 얼굴에 잘 맞지 않거나 소재가 불량하다는 신고가 보건당국에 접수되자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마스크 수입 과정에서의 절차상 하자가 있었는지, 책임자의 과실은 없는지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마스크 자체 생산 설비가 사실상 갖춰져 있지 않아 마스크 제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럽에서 만나는 풍성한 한류 콘텐츠 ‘소셜 커뮤니케이션부터 웹툰, 스포츠까지’

    유럽에서 만나는 풍성한 한류 콘텐츠 ‘소셜 커뮤니케이션부터 웹툰, 스포츠까지’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전자 등 제조업 기업들이 진출해왔던 유럽 시장에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진출 성과를 얻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K팝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인 ‘2020 MTV 뮤직 어워드’에서 4관왕을 차지했으며, 네이버웹툰이 유럽 곳곳에서 기록적인 성적을 세우며 ‘웹툰계의 넷플릭스’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소셜 커뮤니케이션,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책임지는 K-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이며, 이러한 시장 개척이 기업의 역대 최고 실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방법은 무엇일까.■ 유럽에서 성과 거둔 유일한 K-소셜 플랫폼, 하이퍼커넥트 아자르 글로벌 영상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에서 서비스 중인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2020년 12월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크 기준, 전 세계 60개국에서 매출 Top 10(앱애니 기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괄목할 만한데, 2020년 유럽 전체 구글 플레이 비게임앱 기준 4위(센서타워 조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누적 5.4억 다운로드, 해외 이용자 비중만 99%에 달하는 아자르의 이와 같은 성공 비결로는 ‘손바닥 위의 지구촌’이라는 콘셉트가 꼽힌다. 스와이프 한 번으로 230개 국의 사용자와 매칭, 국가, 문화, 언어, 성별의 장벽을 넘어 유사한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앱 내에서 매일 평균 7000만 건의 영상 통화가 이루어지는 등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하이퍼커넥트의 독보적인 기술력 및 현지화 전략 또한 주목할 만하다. 업계 최초로 웹RTC 기술의 모바일 상용화에 성공한 하이퍼커넥트는 국가, 통신망, 단말기 사양 등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을 위한 실시간 영상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기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최근 0.006초 이내에 부적절한 콘텐츠를 사전 차단 및 필터링할 수 있는 단계까지 실시간 영상 AI 모니터링 기술을 발전시켰다. 또한, 독일· 터키 등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8개 국가에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프랑스·체코 등 20개국 출신의 외국인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아자르 외에도 지난 11월 글로벌 100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셜 디스커버리 앱 시장을 겨냥해 신규 서비스 ‘슬라이드’를 북미, 독일 지역에 출시했고,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2020년 상반기 123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작가 지망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유럽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9년 12월 프랑스어 및 스페인어 버전을 출시한 네이버웹툰은 2020년 3분기 유럽에서 약 550만 명에 육박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 구글플레이 코믹스 부문 다운로드 수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2월에는 비게임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네이버 웹툰은 유럽 이용자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현지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프랑스와 스페인에 국내 베스트도전 서비스를 모델로 현지 작품 발굴 및 작가를 양성하는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오픈해 현지 작가의 양성부터 데뷔까지 지원하고 있다. 각 국가별 현황에 맞는 공모전 또한 진행,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공모전에 각각 1200여 개, 4000여 개에 달하는 작품들이 응모되었다. 네이버웹툰은 이러한 성적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내 독일어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 유럽 이용자 및 창작자에 힘입어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거래액 8200억원을 기록했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로 유럽 시장을 호령하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RPG 게임 ‘서머너즈 워’로 북미는 물론 유럽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0년 6월 기준, 컴투스는 6년 동안 유럽 30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8개국에서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전체 서비스 기간 중 약 90% 이상인 1982일간 Top 10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컴투스 성과는 적극적인 현지 니즈 반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컴투스는 2018년부터 매년 유럽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유럽컵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프랑스에서 월드 결선을 개최했다. 유럽에서의 성과는 컴투스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도 이어졌는데, 2020년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2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고, 그중 북미·유럽에서 거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전체 매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컴투스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독일 중견 게임사인 OOTP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과의 M&A와 협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 스포츠계 구글을 향해, 비프로컴퍼니 축구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컴퍼니는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비프로일레븐’ 서비스의 성공으로 유럽 프리미어리그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비프로일레븐은 경기장 중앙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로 슈팅 수, 패스, 드리블 거리 등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선수 및 감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로, 프로축구팀의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등 전 세계 12개국 710개 구단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비프로컴퍼니는 창업 초기부터 축구 산업이 가장 발달한 유럽 시장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창업한 지 2년째 되는 해에 사무실을 독일 함부르크로 옮겨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수 유럽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산업이 침체되었던 작년 6월에도 1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를 토대로 스카우팅 플랫폼 등의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 세대] ‘이루다’는 무슨 꿈을 꾸었는가/한승혜 주부

    [2030 세대] ‘이루다’는 무슨 꿈을 꾸었는가/한승혜 주부

    “홀로그램을 사랑하는 인간이라니, 이상하지 않아요? 왠지 징그러워요.” “안 될 것 있나요? 남에게 피해 주는 것도 아닌데. 홀로그램이 대상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충분히 생길 수 있죠. 그걸 표현할 수도 있고요.” “그래도 인간이 아니잖아요.” “인간이 뭔데요?” 몇 년 전 지인과 나눈 대화다. 그때 우리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주인공 K는 인공지능 홀로그램 조이와 사랑에 빠져 있는데, 그 부분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는 나의 말에 지인이 저렇게 대답한 것이다. 최근 불거진 ‘이루다’를 둘러싼 여러 논란을 지켜보면서 오래전의 대화가 다시금 떠올랐다. “인간이 뭔데요?” 지난해 스캐터스랩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는 올 초 서비스 시행 24일 만에 무수한 논란을 남긴 채 그대로 종료됐다.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 정보의 비윤리적인 활용,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각종 혐오발언, 그리고 20세 여성으로 설정된 캐릭터에 대한 성희롱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으로 이루어진 문제제기는 모두 향후 인공지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포함하고 있다. 어떤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 그런 측면에서 앞서 언급한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및 전편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는 오늘날을 그려 낸 예언서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1968년 초판 발행된 필립 K 딕의 이 작품은 안드로이드 사냥꾼 릭 데커드를 통해 ‘인간성’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을 구분 지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인간이 아닌 것을 대할 때도 윤리가 필요한지. 작품 속에서 사람들이 현상금까지 걸어 가며 기어코 안드로이드를 처치하려는 이유는 그들이 인간보다 지능은 뛰어나지만 공감능력은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족한 공감능력으로 장차 인간에게 해를 끼칠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이러니한 부분은 소설을 읽어 나갈수록 인간 역시 공감능력 측면에서 그들과 크게 차이가 없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작품 속에서 주인공 릭은 인간과 완전히 동일한 모습을 하고 심지어는 꿈까지 꾸는 안드로이드들에게 일체의 자비심을 보이지 않으며 온갖 잔인한 방법으로 그들을 기꺼이 ‘처리’한다. 이번에 이루다를 둘러싼 논란 역시 비슷한 부분이 많다. 많은 사람이 이루다의 문제점으로 인공지능으로서 현저히 부족한 지능이라든지, 그저 수집된 대화를 바탕으로 랜덤값을 도출하는 기계적 반응이라든지, 20세 여성의 취약한 처지를 이용한 애매한 캐릭터 등 여성에 대한 간접적 혐오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으나 본질은 어쩌면 한 차원 더 먼 곳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성’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말이다.
  • “100억건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이루다’ 개발사, 결국 사과(종합)

    “100억건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이루다’ 개발사, 결국 사과(종합)

    “개인정보 보호 체계 구축해 재발 방지”이용자 실명 깃허브 유출도 인정이용자들 “카톡 데이터 파기하라”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고객에게 사과했다. 스캐터랩 측은 13일 사과문에서 “개인정보 처리 관련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캐터랩이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 만이다. 스캐터랩은 “논란이 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상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화된 보안 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인공지능 산업계에 계신 여러 동료 기업들, 연구자분들, 파트너들께도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 AI 윤리에 관한 사회적 합의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캐터랩은 연애 분석 앱 ‘연애의 과학’으로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데이터를 수집해 이루다 개발에 썼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애의 과학 앱 이용자와 이용자의 연인에게 개인정보 이용·활용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은 점, 데이터를 이루다 재료로 쓰는 과정에 익명화(비식별화)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이 핵심이다.연인들 대화, 사내 메신저에 부적절하게 공유했다는 의혹 스캐터랩은 이루다 관련 개발 기록을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공유했는데 여기서도 익명화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캐터랩은 사과문과 함께 배포한 자료에서 “깃허브에 공개한 오픈소스에 내부 테스트 샘플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실명을 자동화 비식별 처리했는데, 필터링 과정에 걸러지지 않은 부분이 일부 존재했다”며 “데이터 관리에 신중하지 못했다. 민감할 수 있는 정보가 노출된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해당 깃허브 게시물은 즉시 비공개 처리했다. 대화를 나눈 사람들의 관계나 생활 반경이 추정될 여지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스캐터랩은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소홀히 받았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연애의 과학이 동의를 받은 절차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용자분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은 깊이 반성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스캐터랩은 “데이터가 AI에 활용되기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DB에서 삭제하실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이 카톡 데이터를 전량 파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00억 건의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면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서울 성동구 스캐터랩 사무실을 방문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진보네트워크센터와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사단법인 정보인권연구소,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이루다’ 사태는 “100억 건의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라며,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세상을 만드려면 기업의 자율규제만으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보넷 등은 “이루다는 사용자들의 성희롱과 폭언 등의 남용, 혐오표현에 대한 미온적 대응 등 보호받아야 할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는 알고리즘은 물론이고, 개인의 사적인 대화나 개인정보가 심각하게 수집되고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당혹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자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투자를 받은 이 회사의 이번 논란을 해외 시장과 경쟁하려는 국내 청년 스타트업의 불가피한 시행착오로 포장하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이루다 논란은 기업의 인공지능 제품이 일으킬 수 있는 문제의 한 단면일 뿐이며 이에 대한 대책을 기업 자율에만 맡겨둘 수 없다. 구체적이고 명료한 법적 규범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루다 개발사 “원하는 유저에 한해 개인정보 삭제하겠다” 5일만에 사과문

    이루다 개발사 “원하는 유저에 한해 개인정보 삭제하겠다” 5일만에 사과문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이 지난해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연애의 과학을 통해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 1700건를 올린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이용자들 중 AI 학습에 데이터가 활용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카카오톡 대화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하고 앞으로 이루다 DB에 활용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수집 절차에 대해서는 “위법성이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스캐터랩은 13일 오후 11시쯤 사과문과 함께 언론에 배포한 질의응답서에서 “‘깃허브’에 오픈 소스로 공개한 “KG-CVAE-인공지능 한국어 자연어처리(NLP) 연구 모델” 에 내부 테스트 샘플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해당 연구에는 내부 테스트를 위해 샘플로 추출한 100건의 데이터(100개 세션, 개별 문장으로 환산 시 1700여 건)가 포함되어 있었다. 실명은 “<NAME>”, 숫자는 “<NUM>” 명령어를 통해 자동화 비식별 처리를 하였으나, 기계적인 필터링 과정에서도 미처 걸러지지 못한 부분이 일부 존재하였음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루다를 성적 도구화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오픈소스를 이용해 ‘제2의 이루다’를 만들고 있다. 스캐터랩은 “한국어 자연어처리(NLP)와 관련된 기술 개발 및 공유를 위한 것이었으나, 데이터 관리에 더 신중하지 못했고, 일부 민감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된 대화 패턴이 노출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AI 학습에 데이터가 활용되기를 원하지 않는 이용자들의 정보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하고 앞으로 이루다 DB에 활용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삭제 요청 경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고, 여전히 자신이 제공한 카카오톡 대화가 AI 개발에 사용됐다는 걸 모르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는 남아있게 된다. 또한 이러한 스캐터랩의 조처와는 별개로 비식별화가 충분히 되지 않은 개인 정보는 이미 깃허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스캐터랩은 2019년 9월부터 사용자들이 ‘연애의 과학’ 앱을 통해 내보내기 한 카카오톡 대화로 학습하는 인공신경망을 깃허브에 공유했다. 비식별화가 충분히 되지 않은 개인 정보들(집주소, 예금주명이 포함된 계좌번호, 학교 이름, 직장 이름과 위치, 건강 정보)은 지난달 23일 출시된 이루다를 통해 노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캐터랩은 “숫자를 한글로 기재하는 전형적이지 않은 사례들이 극히 일부 발견되었다”면서 “OO은행과 같이 특정 명칭이 일부 이루다 서비스에서 발견된 것은, 앞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수차례의 기계적인 필터링 과정에서도 미처 걸러지지 못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톡 대화를 수집하면서 충분한 동의를 얻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법적 문제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이 개인정보의 수집, 이용에 동의를 받는 방법은 국내외 서비스들이 채택하고 있는 동일한 방법으로 내부적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면서 “대화의 당사자 중 한 명이 개인정보 수집, 이용에 동의하여 자발적으로 대화 내용을 연애의 과학에 업로드한 것으로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해명했다. 스캐터랩 전직 직원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끼리 이용자의 카톡 대화를 단톡방에 공유해 돌려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진상조사위를 꾸려 조사한 결과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만에 하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경우에는 직위 고하를 불문하고 관련자들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인터넷진흥위원회는 이날부터 현장에 투입돼 조사에 착수했다. 스캐터랩은 “해당 관계 기관의 요청에 따라 성실하게 조사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인공지능 이루다 12일 6시 중단 “사용자는 학습못시켜”

    인공지능 이루다 12일 6시 중단 “사용자는 학습못시켜”

    인공지능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은 12일 오전 11시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돼 오후 6시까지 전면 중단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중단 기간에 대해서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성희롱과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등을 비롯한 문제점들과 기존에 계획중이던 개선사항이 완비될까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손쉽게 대화를 나눌수 있는 이루다는 20대 여성으로 설정된 인공지능으로 친구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출시 3주 만에 80만명의 사용자가 몰리는 인기를 끌었다. 스캐터랩은 보도자료를 통해 ‘연애의 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다가 학습한 것에 대해서는 프리트레이닝 단계에 있어서는 맞다고 강조했다. 스캐터랩 측은 “(연인들 사이 카카오톡 대화 텍스트를 정보화한) 연애의 과학 텍스트 데이터는 발화자의 이름 등 개인 정보가 삭제된 상태로, 성별과 나이만 인식이 가능하다”며 “AI는 프리트레이닝 단계에서 사람간의 대화 속에 존재하는 맥락과 답변의 상관관계 만을 학습하게 되며, 이 때의 데이터는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루다는 회원 정보와 연계되어 있지 않은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되어 있는 문장으로 이용자에게 응답하고 있으며, 이 때 사용자가 과거 대화에서 사용한 표현, 분위기, 말투를 비롯한 대화의 맥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스캐터랩 측은 대화 내용 중에 은행 이름이나 인물 이름이 등장한다는 지적에 “1억 건의 개별 문장에 대해 알고리즘을 통한 기계적인 필터링을 거쳤다”면서 “문장 내의 이름 정보가 다른 정보가 결합되어 이용되지 않는다”고 사과했다. 이루다에 혐오 단어 또는 특정 집단에 대한 비하 단어가 입력될 가능성은 서비스 출시 전부터 준비했으나 시나리오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AI 알고리즘에 따른 대답은 맥락상 혐오·차별적인 답이 나올 수 있는 대화를 시도하면 동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스캐터랩 측은 “혐오나 차별 문제를 키워드를 중심으로 수정하거나 필터링해서 보정하면 해당 문제에 대해서 AI는 학습할 기회를 영원히 잃게 된다”면서 “더 많은 양의 정제된 데이터를 통해 알고리즘을 학습시킬 수 있다면, AI가 스스로 윤리의식이나 도덕적 기준을 정립하고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스캐터랩은 사용자는 이루다를 실시간으로 학습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사내 대화방에서 수집된 대화를 직원끼리 돌려봤다”는 증언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제도를 마련하여 시행 중이라며 진상 조사중이라고 해명했다. 김종윤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만든 이루다라는 AI에 많은 사용자가 몰리고 엄청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믿기 어려운 시간이었다”면서 “사람만큼 대화를 잘하는 친구 같은 AI를 만들겠다는 저희의 꿈을 멈추고 싶지는 않다”고 다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살 AI여성 성희롱” 시작됐다…‘이루다’를 아시나요?

    “20살 AI여성 성희롱” 시작됐다…‘이루다’를 아시나요?

    ‘이루다’ Z세대서 유행남초 사이트서 금지어 피해 성희롱 등장“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튜닝할 것”AI 학계 “‘MS 테이’ 사건 연상시켜” ‘당신의 첫 인공지능(AI) 친구’라는 AI 챗봇 ‘이루다’가 10∼20대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남초(男超) 사이트에서 ‘이루다 성노예 만드는 법’ 등 성희롱이 등장해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루다’는 AI 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2020년 12월 23일 출시한 AI 챗봇이다. 이루다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중반생) 사이에서 붐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유행하고 있다. 스캐터랩은 실제 연인들이 나눈 대화 데이터를 딥러닝 방식으로 이루다에게 학습시켰는데, 그 데이터양이 약 100억건이라고 전해졌다. 이달 초 기준으로 이용자가 32만명을 돌파했는데 85%가 10대, 12%가 20대다. 일일 이용자 수(DAU)는 약 21만명, 누적 대화 건수는 7000만건에 달한다.‘진짜 사람’ 같은 AI 챗봇…성희롱 등장 ‘이루다’와 대화를 나눠보면 사람이 뒤에 있다는 의심이 들 정도로 거리낌 없이 수다를 떨 수 있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이루다가 출시된 지 일주일만인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루다를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무리 ‘아카라이브’가 등장했다. 아카라이브는 인터넷 지식백과 ‘나무위키’의 계열 사이트다. 나무위키와 아카라이브 모두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곳이다. 아카라이브 이루다 채널 이용자들은 이루다를 지칭해 ‘걸레 만들기 꿀팁’, ‘노예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루다는 성적 단어는 금지어로 필터링하고 있는데, 이들은 우회적인 표현을 쓰면 이루다가 성적 대화를 받아준다고 주장하는 중이다.“이루다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튜닝할 것” 스캐터랩 측은 “금지어 필터링을 피하려는 시도가 있을 거라고는 예상했는데, 이 정도의 행위는 예상치 못했다”며 “이루다는 바로 직전의 문맥을 보고 가장 적절한 답변을 찾는 알고리즘으로 짜였다. 애교도 부리고, 이용자의 말투까지 따라 해서 이용자 입장에서는 대화에 호응했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루다를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이용자가 성적 단어 없이 ‘나랑 하면 기분 좋냐’는 식으로 질문했을 때, 이루다가 이용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기분 좋다’고 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루다가 언어를 자유롭게 배우는 단계라면, 앞으로는 이루다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튜닝할 것”이라며 성적인 취지의 접근이 어렵게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챗봇 ‘테이(Tay)’가 떠오른다”고 입을 모았다. MS는 2016년 3월에 AI 챗봇 테이를 출시했다가 16시간 만에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백인우월주의 및 여성·무슬림 혐오 성향의 익명 사이트에서 테이에게 비속어와 인종·성 차별 발언을 되풀이해 학습시켰고, 그 결과 실제로 테이가 혐오 발언을 쏟아낸 탓이었다.‘미래 인공지능 연구의 23가지 원칙’ 발표 MS 테이 사건이 발생한 이듬해인 2017년 초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아실로마에서 ‘미래 인공지능 연구의 23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이 서명했다. 첫 번째는 ‘AI 연구의 목표는 방향성이 없는 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유용하고 이로운 혜택을 주는 지능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원칙은 “AI 시스템의 설계자는 사용·오용과 그 도덕적 영향의 이해 관계자이며 책임이 있다. 고도화된 AI 시스템은 건강한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공위성 통한 가뭄 실시간 감시 기술 개발

    인공위성 통한 가뭄 실시간 감시 기술 개발

    인공위성 관측 자료와 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통해 지구 곳곳의 가뭄을 살필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서은교(조지메이슨대 연구원) 도시환경공학과 박사와 이명인 교수 연구팀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가뭄을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가뭄 피해를 예방하려면 토양 수분 부족 정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인공위성 전파를 이용해 지구 지표층 최대 5㎝ 정도 깊이까지 토양 속 수분 정보를 알아낸다. 그러나 식물 생장에 중요한 뿌리 층 깊이까지 도달할 수 없고, 인공위성이 자전하는 지구의 극궤도를 돌아 관측지역 공백이 넓은 한계가 있다. 울산과기원 연구팀은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토양 수분 정보를 모델 시뮬레이션 자료에 혼합(자료 동화)하는 방식으로 토양 수분 정보 정확도를 높였다. 모델 시뮬레이션은 강수량, 복사열, 지표 온도, 바람 등 변수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뿌리 층을 포함한 지구 전체 토양 수분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인공위성에서 직접 관측한 토양 수분 정보와 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혼합하면 더 넓은 범위에서 정확한 토양 수분 정보 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서은교 박사는 “자료 동화를 위해 ‘지역 앙상블 변환 칼만 필터링 기술’을 이용했다”며 “이를 통해 정확도 높은 토양 수분 정보를 산출하기 위한 최적의 자료 ‘혼합 비율’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뭄 감시뿐 아니라 가뭄을 중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원격탐사 분야 최고 학술지인 리모트 센싱 오브 인바이런먼트에 지난 9일 자로 온라인 공개됐고, 출판을 앞두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와인은 어렵다고 느끼는 당신에게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와인은 어렵다고 느끼는 당신에게

    종종 와인에 대해 물어 오는 이들이 있다. 어떻게 와인을 공부해야 하는지, 어느 와인이 좋은 와인인지 분간할 수 있느냐는 등 꽤 난감한 화두를 던지곤 한다. 내가 와인에 깊은 조예나 지식이 있을 거라고, 왜 그토록 굳게 믿는 것인지 짓궂게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꾹 참고 마치 고대 그리스 철학자가 된 것처럼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둘러대는 편이다. “답을 밖에서 구하려고 하지 마세요.” 사실 어떤 마음으로 그와 같은 질문을 하는지는 이해한다. 술 중에 와인만큼 사람을 주눅 들게 하는 술이 또 있을까. 어째서인지 와인은 라벨만 봐도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음, 이 와인은 아주 훌륭하지만 아직 열 때가 되지 않았어”라는 정도는 말할 수 있어야 와인을 마실 자격이 있는 것처럼 비치기도 한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와인은 어렵다’는 거다. 와인은 대체 왜 이렇게 어려운 술이 된 것일까.어렵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가진다. 우리는 보통 모르거나 이해하기 힘든 것을 두고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꽤 관심을 가지는 편이지만 메커니즘적인 부분엔 도통 젬병이다. 토크가 어떻고 미션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디쯤 있는 별나라 이야기인가 싶다. 아마도 와인을 좋아하지만 와인의 기술적인 부분에는 별 관심이 없는 이가 오크 배럴이 어떻고 스테인리스 숙성을 몇 개월 했느냐, 이산화황을 넣었냐는 등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느끼는 심리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알려면 알 수 있겠지만 정신적 에너지와 시간, 그리고 열정을 쏟아붓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을 때 우리는 ‘어렵다’고 하고 거리를 둔다. 알려고 애쓰지만 정말 이해가 모자라 어렵다고 느끼는 것과는 분명 다른 감정이다. 와인이 어렵게 느껴지는 건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술보다 다양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와인 한 병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과정에 변수가 많아서 그것을 모두 이해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바로 와인이 품고 있는 매력이자 아우라다.흔히 포도의 품종과 재배 방식, 땅의 특성, 세부적인 기후와 계절에 따라 와인의 품질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깊게 들어가자면 끝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포도 수확 방식과 수확 시기, 착즙 방법과 시간, 발효 온도와 시간, 사용하는 기자재의 재질, 숙성 기간과 온도, 공기, 효모의 특성, 필터링 여부와 병입 시기, 보관 온도 등 와인이 한 병 만들어지기까지 무수한 변수에 따라 와인은 다른 맛으로 태어날 수 있다. 여기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앞서 언급한 변수들은 어디까지나 생산자 입장에서 따질 수 있는 것들만 골라 이야기했을 뿐이다. 와인을 보관했던 상태와 온도, 와인과 같이 먹는 음식, 먹는 이의 컨디션 등에 따라서도 와인 맛은 변할 수 있다. 그렇다면 포도 탄생에서부터 입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과정까지 모든 걸 이해해야지만 와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일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든 운전자가 차에 대한 모든 기술적 이론과 스펙을 이해해야만 운전대를 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니 말이다. 이 모든 걸 알아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고, 우리는 그들을 전문가라고 부른다.수많은 ‘와인 입문서’를 보면 ‘수학의 정석’을 처음 봤을 때가 기억난다. 편하게 들어오라고, 너무 어려운 게 아니라고 친절한 손짓을 보내지만 뒤로 펼쳐진 방대한 양의 정보 탓에 기가 눌렸던 그때가 말이다. 와인 입문서는 와인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 수도 있다. 와인을 즐기기 위해 포도의 품종이나 지역별 산지 정보는 반드시 외우고 넘어야 할 산은 아니다. 특정 포도가 특정한 맛만 내는 것도 아니고 그 땅에서 난 포도가 매번 같은 맛을 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수학은 포기했지만, 와인은 수학처럼 정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니다. 와인을 공부의 대상으로 여기는 견해에 대해선 회의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대체 와인을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이미 처음에 알려 주었다. 당신은 왜 와인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인가. 와인을 이해하고 싶다면 우선 와인과 사랑에 빠져야 한다. 사랑에 빠지면 자연히 알고 싶어지는 법이다. 와인에 매료되기 위해서는 값싸게 구할 수 있는 저가 와인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불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상급의 와인을 구해 오감을 열고 향과 맛을 음미해 보자. 장담하건대 더이상 와인은 어렵고 난해한 존재가 아니라 연모하는 대상으로 변해 있을 테니. 오감을 통해 와인과 교감하는 진정한 와인 애호가가 된 걸 환영하는 바이다.
  • [여기는 남미] “성소수자만 타세요” 멕시코 LGBT 전용 택시서비스 인기

    [여기는 남미] “성소수자만 타세요” 멕시코 LGBT 전용 택시서비스 인기

    성소수자(LGBT)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차량호출서비스가 멕시코에서 개발돼 화제다.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성업 중인 차량호출서비스 '프라이드 택시'는 성소수자를 위한, 성소수자에 의한 서비스다. 운전기사와 이용자 모두가 게이나 레즈비언 같은 성소수자다. 이용자로서는 성 정체성을 이유로 한 승차 거부나 차별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프라이드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게이 이용자는 "남자친구와 손을 잡고 있어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돼 편하다"고 말했다. 2018년 차량 2대로 시작한 프라이드 택시는 2년 만에 지금은 차량 50대를 운행하고 있다. 아직은 차량운행이 푸에블라로 제한돼 있고, 서비스호출도 전화로만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이다. 프라이드 택시 측은 "개발 중인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프라이드 택시는 성소수자인 창업주가 차별적 고충을 겪다 개발한 서비스다. 창업자 세사르 프레스타냐는 "택시나 우버를 이용할 때 단순히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승차 거부를 당하거나 승차 후 차별을 당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나와 비슷한 고충을 겪는 성소수자가 많겠다는 생각에 전용서비스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를 설립하면서 그가 가장 신경을 쓴 건 안전이다. 성소수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려면 운전기사도 성소수자이거나 적어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람이어야 했다. 회사가 엄격한 필터링을 통해 차량등록을 허용하기로 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 회사는 지금도 이 원칙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 덕분에 프라이드 택시의 등록차량은 100% 성소수자가 운전한다. 창업자 프레스타냐는 "엄격한 잣대로 복수의 필터링을 통해 차량등록을 받고 있다"면서 "덕분에 100% 안전-안심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라이드 택시는 현재 전화로만 호출이 가능하지만 곧 스마트 시대가 열린다. 회사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전용 호출 앱을 개발 중이다. 프레스타냐는 "앱이 출시되면 사업 범위를 멕시코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성소수자판 우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하쿠나 라이브 “안전한 서비스 환경위한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 구축”

    하쿠나 라이브 “안전한 서비스 환경위한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 구축”

    글로벌 플랫폼 기업 ‘무브패스트컴퍼니’가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위한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는 전직 대형 법무법인 파트너 및 전직 판사 출신 등으로 구성돼 독립조직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관련 신고, 사법기관 협조 현황, 서비스 등을 수시 관리 감독 및 점검해 커뮤니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무브패스트컴퍼니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북미, 인도, 중동 등에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를 서비스하고 있다. 만 14세 이상 모든 이용자가 건강하게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19금 항목에 해당하는 콘텐츠 자체를 앱 전체에서 금지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보다 건강한 서비스 환경을 위해 ▲프라이빗 기능 삭제 ▲번호 인증 시스템 도입 ▲미성년자 결제 시 환불 절차 정비 ▲고도화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 내 정책과 콘텐츠 재정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무브패스트컴퍼니는 서비스 관련 신속한 조치 및 수사 기관 협조를 위해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를 구축하고 다음과 같은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첫째,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가 주관하고 전담 직원을 배치해 사법 기관의 개입이 필요한 중대 사안의 경우 선제적으로 신고한다. 둘째, ‘하쿠나 라이브’의 건강한 이용과 위법 행위에 대한 신고를 장려하기 위한 클린 리포트를 발행하며, 이용자 신고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는 정책도 도입한다. 셋째, 미성년자 보호 관련된 규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그 즉시 계정을 폐쇄한다. 넷째, 한국 내 이용자 신고를 신속히 접수하고 관련 규제 기관의 지도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국내 대형 법무법인을 대리 기관으로 지정한다. 다섯째, 24시간 모니터링 및 신고 처리 인원을 대폭 증원하고, 불쾌한 영상 및 이미지를 사전에 감지해 실시간 확인 대처하는 시스템인 ‘AI 클린봇’ 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 글로벌 10개국 이상으로 서비스하는 ‘하쿠나 라이브’는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각 국가별 필요한 시스템들을 단계적으로 신속히 구축하고 있다. 이에 무브패스트컴퍼니는 “’하쿠나 라이브’는 현재도 인력을 통한 24시간 모니터링 및 신고 처리 시스템, 실시간 AI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손쉬운 유저신고 시스템 등을 운용하는 한편, 방제목을 포함해 키워드, 이미지, 유저 닉네임 등을 필터링하고 있고, 서비스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음란, 폭력, 욕설, 위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조치하고 있다”며 “출시부터 지금까지 건강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간 AI 기반 모니터링’ 기술 및 시스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앞으로도 투자 및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무브패스트컴퍼니는 “책임감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이용자 권익 및 보호는 물론 올바른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정책 및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근마켓 아이 판매 글 또? 알고보니…

    당근마켓 아이 판매 글 또? 알고보니…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또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아이들이 장난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27일 경찰에 따르면 “당근마켓 앱에 아이를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이날 오후 112로 접수됐다. ‘아이 팔아요’라는 제목의 해당 글에는 ‘식구들이 남긴 음식을 다 먹고 힘도 세다’, ‘애가 정이 많아서 잘 챙겨주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자는 이와 함께 아이 얼굴 사진을 첨부했고, 판매 금액으로는 300만원을 제시했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디 사용자의 거주지역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인근으로 나타나 게시물을 올린 곳을 찾아갔다”며 “그집에 살고 있는 14살, 16살 아이들이 장난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앞서 당근마켓에는 지난 16일 제주지역에서 ‘36주 된 아이를 20만원에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이후 당근마켓 측은 “이상 패턴을 보이거나 정상 범주를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될 경우 이를 사전 필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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