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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8 재보선 구도·판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후보 공천 작업을 거의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여야 모두 이번 재·보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놔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출마하는 은평을에서만은 저마다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에 재보선이 치러지는 여덟 곳 가운데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우세했던 곳은 한 곳뿐이었다. 원래 한나라당 지역구였던 곳이 강원 원주 1곳뿐인데, 이곳에서조차 민주당 지지표가 훨씬 많았다. 지방선거에서의 ‘심판’ 민심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한나라당도 스스로 이런 ‘객관적 열세’를 인정, 반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은 여당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이 사건을 여권 내 권력투쟁으로 규정하고 ‘이명박정부판 사직동팀’ 등의 비유를 꺼내들며 맹공을 펼치고 있다. 특히 피해자인 김종익씨가 이광재 강원지사와 동향이라는 이유로 사찰 대상이 됐다는 야당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강원지역의 민심도 냉랭해지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구도 자체가 여당에 불리하고 지방선거 결과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 군데도 낙관적인 곳이 없다.”고 내다봤다. ‘우는 소리’를 하기는 야권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1일 천안에 다녀온 직후 간담회를 열고 “(민심)분위기는 괜찮지만, 재보선 투표일이 휴가의 한가운데라 지난 번과 달리 지지층과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않을까봐 걱정된다.”면서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나라당에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강적이 충주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내홍 끝에 이날 정기영 전 충주시당위원장을 공천하기로 하는 등 시작부터 늦었다. 천안을에서는 자유선진당 박중현 전 천안시의원이 사실상 당의 명운을 걸고 뛰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여야 할 것 없이 은평을 지역에서는 꼭 이겨야 한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 전 권익위원장이 도전한 만큼 ‘정치적 의미’가 크다. 야권에서 이 전 위원장을 두고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어 선거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후반기 이명박 정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고 실세이자 4대강 사업 전도사인 이 전 위원장을 누르지 못하면 지방선거의 승리까지도 빛이 바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수적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유지혜·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프로야구] KIA 16연패 악몽 탈출

    [프로야구] KIA 16연패 악몽 탈출

    딱 22일 만의 승리다. 프로야구 KIA가 16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9일 광주에서 한화에 4-2로 승리했다. 길고도 참담했던 연패 기간이었다. 지난 몇주 KIA 팬들은 요동쳤다. 전날 잠실 두산전 패배 뒤엔 아예 선수단 차량을 막아섰다.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도 등장했다. 20여분을 대치했다. 길이 열리지 않자 결국 조범현 감독이 직접 고개를 숙이고 사과까지 해야 했다. 그러고 돌아온 홈 광주. 꼭 이겨야 했다. KIA 선수단은 이를 악물었다. 전 투수진이 모두 출격 준비를 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등판하고 곽정철-안영명-손영민-유동훈 등 계투진이 죄다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요원 로페즈는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그만큼 절박하게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는 또 불길했다. 한화가 선취점을 얻었다. 3회초 정현석의 왼쪽 2루타와 김태완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4번타자 최진행이 왼쪽 펜스를 직접 맞히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IA 덕아웃이 조용해졌다. KIA는 3회말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김상훈의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 김선빈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원섭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승부처에서 꼬이는 특유의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다음 최희섭 타석에서 폭투로 어렵게 한 점만 뽑았다. 점수를 내야 할 때 못 내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그러나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의 영웅 나지완이 물꼬를 텄다. 4회말 전광판을 직접 맞히는 135m짜리 대형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이종범이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날렸다. 프로야구 통산 1714번째 히트였고, 일본 주니치 시절 286안타를 더해 한·일 통산 2000호가 됐다. 프로야구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이어 김상훈의 오른쪽 적시타가 터졌다. 3-2 한점차 역전이었다. KIA는 6회말 공격에서도 한점을 보탰다. 4-2 쐐기였다. KIA 선수들은 오랜만에 웃었다. 조 감독은 경기 뒤 “너무 긴 터널을 지나온 것 같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실 두산-LG 서울 라이벌전은 역전-재역전-재재역전 끝에 LG가 9-7로 이겼다. 이날 2군에서 올라온 ‘작은 이병규’가 4타점 활약했다. 두산은 필승계투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졌다. 후유증이 예상된다. 사직에선 롯데가 SK를 5-4로 눌렀다. 9회말 홍성흔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올시즌 1승 9패로 SK에 절대열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로선 기쁨 두배 역전승이었다. 삼성은 목동에서 넥센에 8-7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팀 1900승 고지에 올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채태인 ‘홈런축제’

    [프로야구] 삼성 채태인 ‘홈런축제’

    프로야구 삼성 채태인이 존재 이유를 과시했다. 7일 문학 SK전에서 3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팀의 12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시즌 1호이자 프로 역대 29번째 기록이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이었다. 채태인은 최근 조영훈에게 주전 1루수를 내줬다. 지난달 중순 허리를 다치면서 출전 기회가 뜸해졌다. 대체선수로 나선 조영훈이 채태인 없는 동안 너무 잘했다. 딱 13일 동안 홈런 2방을 치며 타율 .400을 기록했다. 채태인의 위치가 애매해져 버렸다. 이날도 채태인은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위기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첫 타석부터 이를 악물었다. 0-0이던 2회초 1사 뒤 SK 선발 송은범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갔다. 3-4로 역전당한 4회초엔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역시 131㎞짜리 슬라이더였다. 기다렸다 받아쳐 120m짜리 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6회 다시 4-5로 뒤진 상황에서 이번엔 왼손 셋업맨 정우람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렸다. 바깥쪽 꽉찬 공이 방망이 끝에 걸렸다. 강한 손목 힘으로 타구를 멀리 보냈다.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흐름이 SK로 넘어갈 때마다 나온 홈런이었다. 가뜩이나 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삼성 타선 전체가 신이 났다. 7회 조동찬-신명철-박석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 6-5 역전에 성공했다. 9회에는 3점을 더 뽑아냈다. 결국 삼성이 SK에 9-6 승리했다. SK는 필승 계투조 정우람-정대현-이승호를 다 쓰고도 졌다는 점이 뼈아팠다. 마산에선 넥센이 롯데를 3-2로 눌렀다. 넥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안타 3개로 3점을 냈다. 2008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넥센 장기영은 이날 1회 프로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넥센 타선은 경기 내내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4회초 단 한번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송지만의 몸에 맞는 볼과 이숭용-강정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팀내 최다 타점을 기록 중인 유한준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김시진 감독의 발빠른 투수교체 타이밍도 좋았다. 6회말 롯데 전준우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뒤 즉시 박준수-오재영-송신영-손승락을 투입해 한 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에선 한화와 LG가 각각 14안타씩을 몰아치며 타격전을 벌였다. 집중력에서 앞선 한화가 LG를 10-7로 눌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日-파라과이전 욕할 수 없는 이유는

    모두가 한마디씩 했다. 너무 지루하다고. 저게 무슨 축구냐고. 축구팬들은 29일 벌어진 일본과 파라과이의 남아공월드컵 16강 전·후반, 연장전 120분에 승부차기까지 보고 난 뒤 모두 실망했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이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보여줬던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경기를 중계했던 차범근 SBS 해설위원마저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을 정도였다. 16강에서 파라과이를 맞은 일본은 막강했던 조별리그 때와는 사뭇 다른 경기운영을 했다. 중원의 두터운 미드필드진을 후방으로 당겨, 포백라인과 가까이 뒀다. 마치 브라질을 맞은 북한과 같은 전형을 펼쳤다. 파라과이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공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좌우 측면을 침투하는 공격을 펼쳤다. 물론 수비수가 너무 많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세트피스 상황이 아니면 5명 이상이 하프라인을 넘어가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맹위를 떨쳤던 ‘공격적 수비’는 없었다. 일본은 그렇게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까지 무실점했다. 필드골이 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틀림없이 지루한 경기였다. 하지만 통계상으로는 아니다. 파라과이의 슈팅 18회 가운데 유효슈팅은 6, 일본은 16회 슈팅에 유효슈팅 6을 기록했다. 정말 재미있었다는 한국-우루과이전은 어땠을까. 한국의 슈팅 15회 가운데 유효슈팅 5, 우루과이는 14회 슈팅에 유효슈팅 8이다. 별 차이가 없다. 일본과 파라과이의 골키퍼가 잘 막았다는 뜻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파울 숫자. 한국-우루과이전의 파울은 양팀에 각각 12개씩이다. 반면 파라과이-일본전은 파라과이 26개, 일본 29개였다. 경기의 흐름이 그만큼 자주 끊어졌다. 템포가 느려졌던 것이다. 이것이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밝힌 ‘필승의 전술’이었다. 개인기와 스피드가 뛰어난 파라과이와 미드필드에서 맞붙기보다 충분한 숫적 우위를 점한 자기진영에서 공격을 차단한 뒤 역습에 나선 것이다. 골을 터트리지 못한 것만 제외하면 일본 선수들은 감독의 작전을 충실히 이행했다. 또 전반 킥오프 상황에서 5명의 선수가 하프라인에 전진 배치됐던 상황을 기억해야 한다. 비록 실패했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무언가를 해 보려고 했다. 물론 일본이 졌다. 만약 고마노 유이치(주빌로 이와타)가 골망을 흔들었고, 파라과이가 실축했다면 오카다 감독은 “다 예상했고, 철저히 준비했다.”고 미소 지었을 테다. 이런 전술로 일본은 실패했지만, 이탈리아는 우승까지 한 적이 있다. 일본과 오카다 감독에게는 경기에 진 게 아쉬울 뿐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운재 카드’ 꺼낼까 말까

    ‘이운재 카드’ 꺼낼까 말까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끈 허정무 감독이 이번엔 ‘이운재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8강을 정조준하고 있다. 24일 새벽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귀환한 대표팀의 훈련에서는 꽤 의미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1시간 남짓 진행된 회복훈련의 마지막 부분에서 허 감독은 박주영(AS모나코)과 염기훈(수원),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가시마), 차두리(프라이부르크), 김정우(광주상무), 기성용(셀틱), 조용형(제주) 등을 페널티지역에 불러세우고 승부차기 훈련을 했다. 오스트리아를 거쳐 남아공에 도착하기까지 승부차기 훈련에 나선 것은 처음. 그런데 허 감독은 반대편에서 골키퍼 훈련을 하던 이운재(수원)를 느닷없이 골대 앞에 세웠다.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의 운명을 건 한 판 대결을 펼쳐야 하는 허 감독으로선 승부차기까지 내다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 더욱이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던 정성룡(성남) 대신 이운재를 세웠다는 점은 그가 ‘녹아웃 방식’으로 진행되는 8강전에 대한 복안을 이미 오래전에 세워 놓았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다. 이운재는 자타가 공인하는 ‘승부차기 방어의 달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8강전에서 스페인과 벌인 승부차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대표팀은 물론 K-리그에서도 승부차기만큼은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해 왔다. 최고 선방 장면은 2004년 포항과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다. 선배이자 라이벌인 ‘꽁지 머리’ 김병지와 거미손 맞대결을 펼친 이운재는 포항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김병지의 공을 막아내 수원에 우승컵을 안겼다. 지난해 FA컵 결승에서도 이운재는 성남과의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선방, 수원의 우승을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허 감독이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 논란이 불거진 이운재를 끝까지 끌어안은 건 결국 승부차기에 대비한 ‘필승카드’였음을 증명한 것이다. 허 감독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승부차기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우루과이전이 무승부로 끝나 승부차기에 들어갈 경우 이운재를 ‘비밀병기’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첫 원정 16강… 희비 엇갈려

    ■ 은행권 활짝 웃고 한국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 쾌거에 은행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월드컵 마케팅의 덕을 톡톡히 보게 됐기 때문이다.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인 하나은행은 23일 ‘오! 필승코리아 적금’ 가입자 17만명에게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말 출시된 이 상품은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추가 금리를 제공하기로 돼 있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이 추가로 지출하는 비용은 4억원가량. 그러나 은행은 싱글벙글이다. 비용을 뛰어넘는 마케팅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또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오! 필승코리아 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한 7000명에게 연 2.0%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키로 했다. ‘적극형 1호’의 경우 대표팀이 8강에 오르면 최고 연 20.56%의 수익이 가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은행인 외환은행도 ‘FIFA월드컵 후원 기념 정기예금’ 가입자들에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판매 마지막날인 11일자 기준금리가 3.84%였는데 3.94%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1만 1443계좌(3335억원)가 판매된 이 상품으로 외환은행이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3억원가량이다. 신한은행은 3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금() 테크 상품인 골드리슈 50g과 미니 자블라니 축구공, 응원 티셔츠 등을 준다. SC제일은행은 30일까지 ‘무패행진,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진행해 영업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ED TV(1명) 등을 준다. 모든 응모 고객에게 환전 수수료 70% 할인쿠폰도 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보험사 울상 짓고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모두가 환호성을 올리고 있지만 ‘경품 잔치’를 감당해야 할 보험사들은 난감하게 됐다. 경기 결과에 따라 기업들의 경품 비용을 보상하기로 계약한 보험업체들로서는 사실 한국팀이 빨리 탈락해야 이익이었다. 하지만 한국축구의 16강 진출로 손해보험사들은 기업에 총 6억 3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8강에 오르면 23억 2000만원, 4강까지 가면 5억 2000만원의 보험금을 더 내줘야 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롯데손보, 현대해상 등 6개 손보사가 기업 15곳과 상금보상보험을 계약했다. 이번 월드컵 경품 조건이 모두 충족된다고 쳤을 때 보상해야 할 금액은 총 52억 8000만원에 이른다. 보험사들은 벌써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의 ‘악몽’이 재현될까 걱정하고 있다. 당시 보험사가 기업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는 60억원이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이 예상치 못하게 4강까지 치고 올라가는 바람에 보험사들이 지급한 보험금이 170억원에 달했고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은 300%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16강 진출을 보험금 지급 조건으로 내건 계약이 하나도 없었다. 손보사 관계자는 “2002년에 한번 덴 데다 앞으로 16강은 수월할 것으로 생각해 2006년에는 관련 경품을 내걸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으로 보험사들이 거둬들일 수입보험료는 12억 4000만원이고 손보사들이 모두 25~80%까지 재보험에 들었기 때문에 4강까지 가도 손실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월드컵중계 ‘골정수’ ‘박축구’ ‘해냈다’…석자평 ‘화제’

    월드컵중계 ‘골정수’ ‘박축구’ ‘해냈다’…석자평 ‘화제’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 직후 방송된 석자평이 화제다. 23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에서 한국대표팀은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해 56년 만에 원정 사상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경기를 생중계한 SBS는 경기 후 ‘골정수’, ‘박축구’, ‘해냈다’, ‘식은땀’, ‘아뿔사’, ‘냉가슴’ 총 6개의 석자평을 방송에 내보내 축구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전반 12분 나이지리아의 칼루 우체 선수가 선제골을 넣었을 때는 ‘아뿔사’가 나왔고 우체 선수가 한국팀 골대에 공을 맞췄을 때는 ‘식은땀’이었다. 또 전반 37분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 선수가 기성용 선수의 프리킥을 받아 역전골을 넣자 ‘골정수’라고 표현했다. 또 후반 4분 프리킥에 성공해 월드컵에서 첫 골을 넣은 박주영 선수에게는 ‘박축구’라 평했고 후반 24분 나이지리아의 야쿠부 선수가 김남일 선수의 반칙으로 얻은 패널티킥 기회를 성공시키자 ‘냉가슴’이라는 석자평이 올라왔다. 결국 전후반 경기가 끝나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SBS는 ‘해냈다!’는 석자평으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한편 석자평은 남아공 현지에 파견된 스포츠국 조시우 PD의 아이디어로 지난 11일 월드컵 개막전부터 모든 경기마다 ‘필승전’, ‘캡틴박’, ‘한민족’ 등 3~6개의 석자평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나온 석자평은 총 100여개가 넘으며 이는 월드컵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 중계도 진화? 석자평 ‘재치만점’

    월드컵 중계도 진화? 석자평 ‘재치만점’

    ‘필승전 •강심장• 한민족’ 2010 남아공월드컵 경기직후 공개되는 ‘석자평’이 화제다. 지난 17 B조경기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전에 4대 1로 패하고 난 뒤 경기 하이라트 장면이 공개되며 자막으로 ‘맙소사’ ‘괜찮아’ ‘대반격’ 등 단어가 떠올라 많은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다. 특히 이 세 단어만으로 당시 경기의 흐름과 내용을 모두 파악할 수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이는 남아공으로 파견된 SBS 스포츠국 조시우PD의 아이디어였던 것. 조PD는 총 90분에 이르는 경기 중에서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부분을 영상으로 만들면서 ‘월드컵’ ‘SBS’ ‘남아공’처럼 3글자로 된 의성어와 고사성어, 외래어, 신조어 등에다 은유와 풍자를 섞어 ‘석자평’을 제작했다. 지난 12일 한국과 그리스전 당시에 한국선수들을 보여주며 ‘필승전’ ‘상한가’라고 했고, 박지성이 골을 넣을 당시에는 ‘캡틴박’이라고도 했다. 또 지난 16일G조 북한과 브라질 당시에는 북한응원단을 보여주며 ‘3.3.7이라고 했고, 정대세 선수가 눈물 흘리는 모습에는 ‘주르륵’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21일 북한이 포르투갈에게 7대 0으로 졌을 때는 ‘한민족’ ‘백병전’ ‘높은벽’이라는 석자평을 남겼다. 이처럼 모든 경기마다 3~6개의 석자평이 공개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총 100여개 ‘석자평’이 전파를 탔다. 조시우 PD는 “경기 상황을 보면서 ‘석자평’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촉박하다.”며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300~400개의 3글자 표현을 뽑아놨는데, 경기 내용에서 연상되는 단어가 없을 경우는 정말 짧은 시간동안 피를 말리기도 한다.”는 제작 에피소드를 전했다. 23일 새벽에 펼쳐질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에는 어떤 석자평이 만들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이지 주장 요보 “한국전, 죽을 각오로”

    나이지 주장 요보 “한국전, 죽을 각오로”

    “경기장에서 죽을 준비됐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과 만나는 나이지리아의 각오가 비장하다. 이번 대회 나이지리아 중앙수비의 핵으로 주장완장을 차고 활약한 조세프 요보는 영국 BBC스포츠와 한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다음 경기에서 국가를 대표해 싸우고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everyone is ready to fight and die for the colour of the country)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이미 2패를 기록한 나이지리아는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생긴다. 비겨도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한국보다 더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요보는 “그리스전 후 경기장을 나올 때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시 기회가 온 것 같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몇 번이나 예상을 뒤집은 적이 있다.”면서 아프리카 지역예선의 ‘기적’을 돌아봤다. 아프리카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케냐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사이 튀니지가 약체 모잠비크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본선 진출이 결정된 것처럼 다시 극적인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기대다. 요보는 언론과 팬들로부터 비판받아 온 조직력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 실망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선수들 모두 그 부분을 많이 배웠다. 이번에는 조직적인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한국의 허정무 감독은 ‘파부침주’(破釜沈舟, 밥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힘)라는 고사성어로 필승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군전투기 석달만에 또 추락… 2명 사망

    공군전투기 석달만에 또 추락… 2명 사망

    훈련을 끝내고 복귀하던 공군 F-5F 전투기 1대가 18일 오전 10시33분쯤 강원도 강릉 제18전투비행단 인근 동해상에 추락했다. 지난 3월2일 기동훈련을 위해 강릉기지에서 출격한 F-5 전투기 2대가 조종사의 ‘비행착각(vertigo)’으로 추락한 지 3개월여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공군에 따르면 박정우 중령과 정성웅 중위가 조종한 F-5F 전투기는 오전 9시43분쯤 강릉기지를 이륙해 태백 필승사격장에서 공대지 사격 임무를 수행한 뒤 기지로 귀환하다 기지에서 1.8㎞ 떨어진 동해상에 추락했다. 전방석 조종사 정 중위와 후방석 조종사 박 중령은 오전 11시43분과 낮 12시24분쯤 해군과 해경의 해상 수색 중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정 중위는 낙하산 줄에 얽힌 채 물에 떠 있었고, 박 중령은 헬멧을 쓴 채 낙하산을 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정 중위의 낙하산이 일부 펼쳐져 있던 점을 근거로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군은 전투기가 실종된 지점이 강릉기지 활주로와 1.8㎞ 떨어진 곳인 점을 근거로 조종사들이 탈출을 위한 안전고도(2000피트·약 600m)보다 낮은 500피트에서 사출 장치를 당겨 낙하산이 미처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박 중령은 18전투비행단의 105대대 대대장으로 3월 발생한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오충현 대령(당시 중령)의 후임이었으며, 정 중위도 오 대령과 함께 탑승했다 순직한 최보람 대위(당시 중위)의 빈자리에 4월부터 배치 받아 근무했던 터라 공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종사의 ‘비행착각’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배제하고 있다. 사고 당시 강릉기지 일대 날씨가 맑았던 데다 기지에서 거리가 1.8㎞에 불과해 착륙 직전의 사고였기 때문이다. 군은 현재 기체결함이나 전투기 엔진의 조류 충돌 가능성, 조종사의 실수 등의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사고기는 1983년 국내에서 조립됐으며 약 30년 정도 운항했다. 9000여시간 비행으로 노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퇴역한 F-4D 팬텀의 경우 41년간 운항됐으며 비행시간은 1만시간 정도다. 공군은 김용홍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대책위원회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교신내용을 파악하고 잔해와 음성기록장치를 수거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200만 붉은 물결… 하나된 “대~한민국”

    200만 붉은 물결… 하나된 “대~한민국”

    깨끗하게 잊자. 23일 새벽 축배를 들자. 16강으로 가는 길목,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와의 설욕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믿기 어려운 1대4 패배.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던 국민들은 가슴이 뻥 뚫리는 허전함을 느꼈지만 희망의 끈을 단단히 붙잡았다.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17일 서울광장과 태평로, 서울신문 전광판 주변에 30여만명 등 전국 339곳에서 200만명(경찰 추산)이 한국의 필승을 기원하며 핏빛 응원전을 펼쳤다. 평일 저녁 퇴근길 넥타이 부대들까지 길거리 응원전에 동참했고, 한강변에서도 뜨거원 응원전이 이뤄졌다. 아예 붉은색 응원복을 가방에 넣은 직장인들도 부지기수였다. 이새롬(24·여)씨는 “아침에 붉은악마 티셔츠를 챙겨 왔다가 퇴근하면서 옷을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거리응원 명소로 새롭게 떠오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도 온통 붉은 물결로 출렁거렸다. ●“큰 점수차로 졌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초반 실점에는 “괜찮아, 괜찮아”를 외쳤다. 2골을 먹은 뒤 전반 종료 직전 해외파 이청용 선수가 여유 있게 골을 성공시키자 붉은악마는 일제히 솟구치며 “대~한민국, 이청용”을 연호했다. 이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회사원 김지현(27·여)씨는 “계속 골을 먹어 막막했는데 한 골을 만회하니까 감격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사 앞에서 김여름(8·여)·고니(2·여), 두 딸과 함께 응원하던 김해영(38)·지현주(38·여)씨 부부는 “경기는 졌지만 가족이 함께 응원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기억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큰 점수차로 졌지만 16강의 희망은 이어졌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응원 때 만나 8년째 열애를 하고 있는 동갑내기 김주선(26)·정지혜씨는 “남은 나이지리아 전에서 승리해 16강에 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모국을 찾은 신영순(61)씨도 남편 브라이언(68)과 함께 “나이지리아 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다시 힘을 내기를 기원한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선수들의 가족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다음 경기에 반드시 이겨줄 것을 주문했다. 인천 부평동중학교 강당에서 주민들과 함께 응원에 나선 수비수 조용형 선수의 어머니 곽미경(55)씨는 “선수들이 빨리 오늘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나이지리아전에 크게 이겨 반드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서도 거리응원 30만명 국토 최남단 제주도에서도 ‘대∼한민국’ 함성이 메아리쳤다. 우도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500여명이 우도체육관에 모여 3D TV를 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현호경(44) 우도면 주민자치계장은 “우도에서 경기를 보고 싶다며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부산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팀이 첫 승을 올린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비롯해 해운대해수욕장, 사직야구장, 구덕운동장, 부산대운동장, 동의대, 부산대전철역, 온천천, 스포원파크 등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대형 스크린 3개가 설치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7만여명이 모였다. 부산시는 이날 거리응원에 참가한 인파가 3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에는 7만여명이 32곳에서 거리응원을 펼쳤다. 2002년 4강 신화의 현장인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 3만 5000여명이 모여 ‘어게인 2002’를 외쳤다. 광주교대, 전남대 등 대학과 쌍암공원, 히딩크 호텔, 상무역 등 모두 7곳에도 4만 3000여명이 운집해 응원열기를 뿜어냈다. 우리나라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지리산 청학동’에서도 ‘대~한민국’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채 하얀 수염을 휘날리는 할아버지와 곱게 쪽머리를 한 할머니, 긴 댕기머리를 한 어린이 등 마을주민 200여명 모두가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청학동마을 양인석(40) 이장은 “호랑이가 살았던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의 정기를 한데 모아 남아공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불어넣겠다.” 면서 “23일 나이지리아를 넘고 16강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태극전사들의 파이팅을 외쳤다. 전국종합 강동삼·김효섭·정현용기자 kangtong@seoul.co.kr
  • 노·사가 함께… 대기업도 “필승 코리아”

    한국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치른 17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사내에서 대형 응원전을 펼쳤다. 주말에 치러진 지난 그리스전과 달리 경기가 평일에 펼쳐지면서 더 많은 직원들이 응원전에 동참했다. 경기 용인시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임직원들은 사업장 입구의 스포렉스 체육관에 모여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30분부터 단체 응원전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앞서 점심시간에는 구내 식당 앞에 승리기원 축구 골대를 만들고 일정 거리에서 골을 넣으면 응원도구 등 기념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충남 아산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에서는 ‘LCD 소통 한마음 장’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사원 기숙사 운동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사내 인트라넷 초기 화면에 한국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일과가 끝나는 밤에 주로 열리면서 임직원들이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기고 응원을 펼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경북 구미공장 기숙사 앞에 대형 빔프로젝터를 설치하는 등 응원장소를 마련했다. 500여명의 임직원들은 저녁 식사를 함께 마친 뒤 밤 늦게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며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법인 직원들은 경기가 오전에 열리는 것을 감안, 출근 시간을 2시간 앞당기고 단체응원전에 동참했다.”고 귀띔했다. 현대중공업도 울산 사내체육관에서 오병욱 사장과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가족, 지역 주민 등 6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 공동응원전을 뜨겁게 펼쳤다. 현대중공업은 응원 열기를 북돋우기 위해 생수와 음료, 안주, 캔맥주 등이 담긴 간식꾸러미 6000여개와 생맥주 3000ℓ, 팝콘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그리스전 때도 사내체육관과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등에서 단체응원전을 개최했다. 김경두·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잊자… 23일 새벽이 있잖아

    잊자… 23일 새벽이 있잖아

    실망하긴 이르다.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나쁜 기억은 하루빨리 잊자.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은 아직 생생하다. 최종전인 23일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하면 된다. 붉은 함성이 뒤에 있다. ☞[한국-아르헨] ‘대~한민국!…가자 16강’ 사진 보러가기 한국은 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박주영(AS모나코)이 자책골을 보탰다. 이어 벌어진 B조 경기에선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2-1로 눌렀다. 그리스가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지 않는 한,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한다. 물론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와 비길 경우, 한국은 반드시 나이지리아를 꺾어야 한다. 아쉬운 한 판이었다. 출발이 불안했다. 전반 17분 박주영이 자책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날카롭게 올린 프리킥을 걷어낸다는 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15분 뒤에는 메시의 크로스를 받은 이과인이 머리로 한 골을 보탰다.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볼턴)이 감각적인 칩샷으로 한 골을 만회해 1-2로 쫓아갔지만 후반 31분과 35분, 이과인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이과인이 이번 월드컵 최초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조직력과 세밀한 패스가 살아났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무엇보다 네 골을 내준 게 안타까웠다. 그리스전 2골을 넣은 한국은 이날 3골차로 패해 골득실 ‘-1’이 됐다. 조별순위를 다툴 때 한 골이 절박한 상황이 올 수도 있어 불안하다. 그래서 나이지리아전이 ‘승부수’다. 애초에 허정무 감독은 조별리그 목표를 밝히면서 아르헨티나전 승점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우리의 전략은 ‘그리스전 필승, 아르헨티나전 선전, 나이지리아전 승부수’다.”고 말했다. 경기 후 허 감독은 “후반 들어 우리가 분위기를 주도했는데, 실점 뒤 급격히 무너졌다. 나이지리아전에 모든 것이 걸려 있으므로 잘 싸워서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4년 전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에 1-3으로 졌다.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을 전담마크했던 허 감독은 이날도 ‘마라도나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주저앉기엔 이르다. 이젠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를 쓰러뜨리러 출발할 시간이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 서울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웃어요’ 오석준, 20일 플로리스트와 웨딩마치

    ‘웃어요’ 오석준, 20일 플로리스트와 웨딩마치

    음악감독 겸 싱어송라이터 오석준이 플로리스트와 웨딩마치를 울린다.오석준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플로리스트 김희경 씨와 결혼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오석준의 친척동생 소개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석준은 결혼에 앞서 “결혼 소식에 주변 사람들은 우스갯소리로 다시 한 번 생각하라고 했지만 정말 행복한 심정이다. 음악 활동에 최선을 다한 것처럼 결혼 후 가정생활에도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오석준의 결혼식에는 음악계 동료 선후배 약 400명이 참석한다. 결혼식 주례는 기업인 엄하용 씨가 맡고 사회는 한양여자대학 실용음악과 교수 손무현 씨가 진행한다. 특히 축가는 가수 김현철 이한철 정지찬 심현보로 구성된 4인조 그룹 주식회사가 부를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한편 오석준은 1989년 데뷔곡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으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으며 3집 수록곡 ‘웃어요’로 큰 인기를 얻었다.이후 오석준은 가수 리아 박기영 배기성의 앨범 작업에 참여했으며 KBS 2TV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제곡 작곡 및 ‘오필승 봉순영’ ‘웨딩’ ‘투명인간 최장수’ ‘아빠 셋 엄마하나’ 등의 작품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다.사진 = 아이웨딩네트웍스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허정무 “다혈질 골리앗에 다윗처럼 이기겠다”

    허정무 “다혈질 골리앗에 다윗처럼 이기겠다”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아르헨티나전을 앞둔 허정무(55) 감독이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14일 대표팀 숙소인 남아공 루스텐버그의 헌터스레스트 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대표팀은 17일 저녁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허 감독의 전략과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돼있다” 허 감독은 핵심 전략을 묻는 질문에 “아르헨티나는 감독과 선수 모두 다혈질이다. 좀 더 초조하게 만들면서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겼지 않느냐. 우리도 충분히 세계의 벽에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이지리아도 아르헨과의 경기에서 특히 후반 기회를 많이 잡았다.”면서 “물론 우리가 많이 시달리겠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고 상대의 허점을 노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이어 “우리는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선수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어 한다.”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목표를 확인한 뒤 “이 기회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또 “산에 오르다 보면 정상을 앞에 두고 가파른 길이 나타난다. 거기서 쉬거나 밑으로 내려가고 싶겠지만 그 고비만 넘기면 정상이다.”면서 “우리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유쾌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아르헨전에 임할 것”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아르헨티나전은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면서 “당당하게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차례 만났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대해 박지성은 “이전의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표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혼자 막는 것보다 선수 전체가 협력 수비로 봉쇄해야 한다. 메시뿐만 아니라 카를로스 테베스 등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이 많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시보다 큰 그림을 보겠다” 수비라인의 최고참 이영표(33·알 힐랄)는 “아르헨티나의 ‘베스트 11’은 모두 세계 톱 클래스급 선수들이다. 메시와 테베스를 막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월등한 기량도 무시할 순 없다.”면서 “스페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떠올리면서 강팀과 만나 어떻게 대처했는지 해법을 찾아야 한다.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용형(27·제주)도 “하프라인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끊는 수비 전략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며 협력수비를 강조했다.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는 “초중반까지 0-0 균형이 이어지면 조급한 건 아르헨티나이기 때문에 무실점 전략이 중요하다.”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대세의 ‘발칙한 도전’ 한반도 아픔도 날린다

    정대세의 ‘발칙한 도전’ 한반도 아픔도 날린다

    북한의 주전 공격수 정대세(26)는 ‘축구’라는 소재로 한국과 소통한다. 한국과 함께 남아공월드컵 B조에 속한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한국에다 그들의 장단점과 필승전략을 전했다. 낙관적 예상까지 더했다. 한국의 한 포털사이트에 칼럼도 연재한다. 천안함 사태로 꽁꽁 얼어붙은 정세 속, 유일한 남북한의 소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정대세는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다. ‘7000만 한민족의 공격수’로 떠오른다. 마냥 밝고 당당해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재일교포 3세인 정대세의 삶에는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과 이로 인한 모순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일제강점기, 전쟁과 분단, 이념갈등, 그리고 재일 조선인에 대한 차별 등…. 일본 나고야에서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2세 아버지와 ‘조선’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정대세는 우리말을 가르치는 조총련계 조선학교에 입학했다. 여학생들의 치마·저고리가 찢기는 뿌리깊은 차별과 ‘조센진’이라는 놀림 속에 오롯이 공을 찼다. 일본은 싫었지만 축구는 계속하고 싶었다. 2006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해 2년 만에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꿈꾸던 무대”인 월드컵 무대를 ‘조선의 스트라이커’로 누비고 싶은 정대세의 욕심은 점점 커졌다. 어머니의 나라, 북한의 국가대표로 뛰기 위해 아버지의 나라,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 국적을 인정하지 않아 국적은 그대로 한국. 재일조선인축구협회의 도움 속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남북한의 상황과 자신의 독특한 가족사를 설명한 자필 청원서를 보내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북한 국가대표가 됐다. 정대세는 축구에 대한 열망 하나로 삶의 질곡을 정면으로 돌파한 것이다.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저돌적인 드리블과 폭발적인 슈팅으로 설명되는 그의 플레이스타일과 꼭 닮았다. 드디어 꿈의 무대를 밟는 정대세는 불행하게도 엄청난 상대들을 만난다.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축구 를 잘하는 팀들만 있는 ‘죽음의 G조’다. 조별리그에서 결승상대를 만난 셈. 또 그가 존경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경기를 하려면 결승까지 가야 한다. 한국과 북한은 월드컵에서도 이렇게 만나기 힘들다. 그러나 정대세는 “브라질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16일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에서 오전 3시30분 열릴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상대할 정대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대세 ▲출생 1984년 3월2일 일본 나고야생 ▲신체 181㎝, 80㎏ ▲국적 대한민국 ▲소속 북한 월드컵대표팀 /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성적 20경기 12골(A매치) / 83경기 27골(J-리그)
  • 日야구 교류전 우승 오릭스 ‘감독의 힘’ 증명

    日야구 교류전 우승 오릭스 ‘감독의 힘’ 증명

    퍼시픽리그의 만년하위팀인 오릭스 버팔로스가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우승을 차지했다. 오릭스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 마지막 경기(13일)에서 7-2로 승리해 16승 8패를 기록, 우천순연으로 아직 경기가 남아 있는 팀들의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릭스는 2000년대에 들어와 3년연속 리그 꼴지를 비롯 총 5번의 꼴찌를 기록한 최약체팀이다. 작년시즌에도 꼴찌를 차지했던 오릭스는 단 1년만에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하며 예상에도 없던 ‘교류전 우승’이란 신화를 써냈다. 이번 오릭스의 우승은 어떻게 해야만 패배의식에 젖어 있는 팀을 탈바꿈 할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의미는 사례다. 오릭스 우승의 일등공신은 누가뭐라 해도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다. 지난해 성적부진을 이유로 퇴임한 오이시 다이지로 감독을 대신해 올해부터 팀 지휘봉을 잡은 오카다 감독은 ‘덕장’으로 유명한 지도자다. 그가 한신 타이거즈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오릭스로 왔을때 팀을 변화시킬 것이란 전망은 있었지만 그 결과가 이렇게까지 빨리 찾아올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단기간에 공포의 똑딱이 타선을 구축하며 신구조화를 이끌어 냈고 약점이었던 마운드도 독특한 그의 발상만큼이나 돋보였던 이번 교류전이었다. ◆ 주포들의 부상공백, 오카다는 어떻게 메웠나? 장기레이스가 펼쳐지는 야구에서 부상선수의 속출은 팀 전력을 하락시키는 바로미터다. 팀 전력 자체가 좋지 않은 팀이라면 시즌을 포기해도 이상할것이 없다. 하지만 오카다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팀 미래를 더욱 확고히 했고 그 첫 결과물은 교류전 우승으로 되돌아왔다. 오릭스 타선의 핵심은 두명의 외국인 타자들이다. ‘몸에 맞는 공’의 화신인 그렉 라로카와 일본야구 한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 보유자인 알렉스 카브레라가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라로카는 지난달 22일 한신과의 경기 이후 부상으로 결장한 상태였으며, 4번타자 카브레라 역시 무려 3주 동안이나 부상으로 빠져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팀 성적이 하위권으로 곤두박질 치던 시점에 이둘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오카다 감독은 차세대 홈런타자로 촉망받던 22살의 신예 T-오카다(오카다 타카히로)를 4번타순에 배치하는 모험을 감행, 그를 일약 스타선수로 만들어 냈다. 오카다는 카브레라의 공석으로 남아있던 4번타자 자리에 배치된 뒤 연일 화끈한 장타력을 뽑내며 타점을 쓸어담았다. 교류전에서만 24타점을 기록한 오카다는 김태균(치바 롯데)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아직 니혼햄의 교류전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교류전 타점왕 등극은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면 된다. 덕분에 오카다는 어느새 홈런부문 4위(14개)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오카다는 팀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쳐낸 경기가 많아 ‘교류전 MVP’가 유력시 된다. 그동안 ‘젊은토종 거포’의 목마름은 일본야구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제 2의 마쓰이’로 평가받던 오카다가 일취월장한 가운데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을 듯 보인다. 교류전 동안 보여준 오릭스 타선(팀 타율.297)은 상대 투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는데 흡사 지난해 니혼햄이 보여줬던 ‘공포의 똑딱이 타선’의 재림을 보는듯 했다. ◆ 오릭스 승리방정식 ‘필승계투 요원’들의 맹활약 오릭스는 믿을만한 선발투수들이 부족한 팀이다. 또 타팀에 비해 이닝이터형 선발투수가 부족해 중간투수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할 정도로 선발야구를 못하는 팀이다. 현재까지(14일 기준) 오릭스는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상위 10위안에 단 한명의 선수도 포함돼 있지 않다. 믿었던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의 시즌 초반의 부진은 팀 성적 하락의 주범이었고 최근 경기에서도 본연의 구위를 못찾고 있다. 하지만 교류전동안 카네코를 대신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준 투수가 있다. 바로 야마모토 쇼고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9승(7패)을 올린 투수로 이번 교류전 동안 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야마모토의 활약 뒤에는 필승계투 요원들인 외국인 투수 존 레스터와 히라노 요시히사 그리고 키시다 마모루가 있었다. 특히 오카다 감독의 획기적인 투수운영이 돋보인 부분이 바로 키시다의 불펜 전환이다. 원래 선발투수가 아닌 히라노와 레스터의 활약은 그렇다 해도 지난해 팀의 실질적인 2선발 역할을 했던 키시다의 보직변경은 매우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올해 키시다는 선발투수로 2번의 완투승을 올렸고 이번 교류전에서는 중간투수로 나서며 팀 승리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다해냈다. 히라노와 키시다는 팀이 리드하는 경기에서 절대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마무리 레스터에게 연결, 이번 교류전 우승의 최대 주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의 성적을 남겼다. 교류전이 끝난 현재 오릭스의 리그 성적은 4위(32승 1무 30패)다.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만해도 4할대 중반까지 내려갔던 승률을 모두 원위치 시켰는데 리그 1위인 세이부와 3위인 소프트뱅크까지의 승차가 단 1게임에 불과한 퍼시픽리그의 순위경쟁은 오릭스의 상승세로 인해 더욱 불꽃이 튈 전망이다. 오릭스는 교류전 우승으로 상금 5000만엔을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라인 몰, 월드컵 시즌 애견도 ‘레드’ 열풍

    온라인 몰, 월드컵 시즌 애견도 ‘레드’ 열풍

    월드컵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컬러는 역시 레드 컬러, 붉은 색 셔츠나 소품 한 개씩은 누구나 소장하고 있을 터다. 이러한 레드 열풍은 애완동물 용품에도 불고 있다.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이 월드컵 축제를 함께 즐기기 위해 패션 용품을 따로 마련하고 있는 것.온라인몰에서는 애완용품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드컵에 맞춰 레드 컬러 계열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6/4~6/10) 응원티셔츠, 스카프 등 다양한 레드 컬러의 애완용품 판매가 전달 대비 150% 가량 증가했다.‘해피엔퍼피 월드컵 망사 나시’는 애견용품 베스트셀러 1위 제품으로 5월말부터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해 최근 일주일간 판매량이 단일품목으로 주간평균 3,000여건이 넘어 전년 대비 70%, 전주 대비 100% 가량 증가했다.대표팀 축구복을 연상케하는 ‘애견 축구복’도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티셔츠 중앙에 박지성 선수 등번호 7번이 새겨져 있고 소매의 태극기가 포인트다. ‘퍼피짱 애견나시 필승코리아’는 민소매 의류와 스카프 세트 상품이다.또한 애완견 장난감으로는 축구공이 인기다. ‘칼리 야광 축구공’은 천연 라텍스 재질로 애견에게 무해하다. 이외에도 강아지 목줄, 배낭 등도 레드컬러 제품이 인기다.▲ 옥션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애견 월드컵 티셔츠 판매량이 전주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해피앤퍼피 월드컵 망사 나시티’는 월드컵을 앞두고 애견 패션용품 중 판매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진주어패럴 붉은악마 티셔츠’는 월드컵을 겨냥해 출시된 신상품으로 후드에 귀여운 뿔까지 달려있어 강아지를 붉은 악마로 변신시켜 준다. 월드컵을 응원하는 문구가 프린팅된 애견티셔츠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인터파크는 최근 일주일간 애견 월드컵 용품 매출이 전주 대비 25%나 급증했다. ‘월드컵 망사 나시’와 레드 색상의 ‘컬러신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이에 월드컵 애견 의류와 소품 등을 모아놓은 ‘애견의 취향’ 기획전을 7월 말까지 진행해 전 상품 5% 할인쿠폰을 증정중이며 고양이 베스트아이템을 모아놓고 5% 할인 ‘냥이의 취향’ 기획전도 진행한다.▲ 11번가는 최근 일주일간 애견 월드컵 응원패션용품 판매량이 전월 동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공식 애견 월드컵 티셔츠’, ‘레즈(Reds) 망사나시’가 인기다.또한 ‘가자! 2010남아공 다시 한 번 대한만국’ 기획전을 통해 대표 베스트셀러 애견용품을 추천, 5만 원 이상 구입 시 정가 2만9,000원 상당의 서울랜드 자유이용권(1인 1장)을 증정한다.▲ 이밖에 롯데닷컴은 레드컬러 목줄인 ‘더독 SOFT COLLAR’, 깜찍한 ‘도트 뼈다귀 똑딱 핀’ 등 월드컵 기간 활용하기 좋은 레드 컬러의 강아지 패션용품들을 판매한다.G마켓 생활건강 김현준팀장은 “월드컵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면서 애완용품 판매에도 레드 컬러의 열풍이 불고 있고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문구 등이 새겨진 붉은색 계열의 애견 패션 용품들이 인기”라며 “가족들과 함께 세트로 입을 수 있는 응원 티셔츠 등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BS 12일 히딩크 감독 인터뷰

    KBS는 12일 오후 7시10분 ‘월드컵 특집’으로 2002년 4강 신화의 주인공 거스 히딩크 당시 한국대표팀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선보인다. 히딩크는 지난 4월 말 한국을 찾아 허정무 현 월드컵대표팀 감독과 대화를 나눈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16강 필승전략과 첫 승부인 그리스전을 유리하게 이끌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한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그리스는 상대 수비를 역이용하는 공격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탄탄한 수비 진용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아르헨티나의 파괴적 공격수 메시 봉쇄법에 대해서도 일러준다.
  • [여행가방]

    ●월드컵 응원하면 선물이 펑펑 에버랜드는 12일과 17일 포시즌스 가든에서 티아라, DJ DOC 등 인기 가수와 함께 응원전을 펼친다. 대표팀 경기는 300인치 대형 LED 1대와 200인치 LED 2대를 통해 중계된다. 이날 캐리비안 베이 이용객은 에버랜드 야간입장권을 1만원에 살 수 있다. 이중 500명에게는 월드컵 티셔츠도 제공한다. 롯데월드는 12일 정형돈, 문희준이 진행하고 손담비, 티아라, 제국의 아이들 등이 출연하는 ‘필승코리아 응원 콘서트’를 마련했다. 롯데멤버스 회원 1만 6000여명이 초청 대상. 대형 LED 전광판 생중계와 함께 응원전 행사도 열린다. 63시티는 대표팀이 득점할 때마다 빅3와 빅4 관람권을 각 10%씩, 최대 50% 할인하는 ‘슛골 63’이벤트를 벌인다. 대명리조트는 21일까지 빨간 티셔츠를 입고 주중에 투숙하는 고객에게 5000원권 상품권, 홈페이지에 응원 메시지를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오션월드 50% 할인권과 아쿠아월드 무료입장권을 각각 제공한다. 한화리조트 해운대의 ‘클라우드32’는 20일까지 ‘자블라니’, ‘자쿠미’ 등 주문 고객에게 티셔츠, ‘블루시걸’은 6월 내내 맥주와 와인 주문 고객에게 응원 타월과 티셔츠를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월드컵 객실패키지 이용고객에게 맥주 660cc 두 잔과 치킨, 한국 16강 진출시 2010~11시즌 스키리프트를 각각 제공한다. 현대성우리조트는 12일 가로 12m, 세로 8m의 대형 LED 전광판으로 첫 경기를 생중계한다. 점수와 첫골 주인공을 맞힌 고객 32명에게 붉은 악마 공식 티셔츠, 수영장·사우나 무료권 등을 준다. 하이원리조트도 같은 날 강원랜드호텔 대연회장에서 200인치 LFD TV(정보표시 대형모니터) 영상 중계와 함께 맥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17일에는 같은 곳에서 3D TV 6대를 활용해 응원전을 펼친다. 스코어 맞히기 등 이벤트를 통해 호텔 숙박권 등도 제공한다. ●외국인 무료 셔틀버스 운영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이달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전주와 경주를 다녀오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외국인은 홈페이지(www.visitkoreayear.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매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한다. ●코레일 ‘내일로 티켓’ 발매 코레일(www.korail.com)은 만 19~25세 청소년이 7일동안 KTX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내일로’ 티켓을 14일~8월31일 판매한다. 5만 4700원. 이용기간은 18일~9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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