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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소설처럼 감정 풀어쓰면 스트레스 해소

    몇 년 전부터 좋아하는 시나 소설 등을 베끼는 필사(筆寫)가 유행하고 있다. 컴퓨터가 아닌 필기구로 종이에 직접 글을 쓰는 필사는 글쓰기 실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마음 치유와 힐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이 그것을 이야기 삼아 글을 쓰면 스트레스 완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애리조나대 신경과학 및 심리학부 연구팀은 갑작스럽게 배우자와 사별했거나 이혼을 겪은 사람들에게 그 감정을 소설처럼 풀어쓰는 ‘내러티브 글쓰기’가 스트레스를 낮추고, 그로 인한 질병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물행동 의학’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갑작스러운 이혼과 사별을 겪은 성인 남녀 10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일주일에 한 번씩 6~7개월 동안 자신의 경험을 글로 쓰게 한 뒤 심장박동, 혈압, 스트레스 지수 등을 측정했다. 한 그룹은 자신의 감정만을 그대로 쓰도록 했고, 다른 한 그룹은 감정을 배제한 채 있던 사실만 기술하게 했다. 나머지 그룹은 다양한 주인공을 등장시켜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동시에 표현하는 내러티브 형식의 글을 썼다. 그 결과 내러티브 형태의 글쓰기를 지시받은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글쓰기 직전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졌다. 사별이나 이혼 당시 상황을 회상할 때도 심박이나 혈압이 정상수치를 보였다. 데이비드 사브라 박사는 “각종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데 글쓰기 훈련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줄에 매달려 아빠에게 매 맞은 8세 딸…왜?

    줄에 매달려 아빠에게 매 맞은 8세 딸…왜?

    아동학대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중국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딸을 집 밖에 매달아놓고 구타를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미러는 8일(이하 현지시간) 8살 여자 아이가 부모의 이혼 서류를 찢었다는 이유로 아빠에게 심각한 체벌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제 8살인 아이는 엄마아빠가 이혼한다는 불행한 소식을 들었다. 조숙한 아이는 어떻게 해서든 엄마 아빠의 이혼을 막고 싶었다. 화를 내면서 떼를 썼고, 이혼 서류를 찢거나 집 안 가구를 내려치고 병을 깨뜨렸다. 아이 입장에서 필사적으로 부모의 별거를 지연시키려고 한 행동들이었다. 그러나 아이 아빠는 이성을 잃었고 분노하며 딸의 목 주위에 밧줄을 감았다. 그리고는 집 밖 처마 서까래에 딸을 묶어 때렸다. 아이는 바지가 아래로 반쯤 벗겨진 채로 간당간당하게 매달려 있다. 아빠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딸의 모습을 촬영해 전처에게 보냈다. 부인을 화나게 하기 위해서였다. 아이의 엄마는 그 영상을 경찰에게 건냈고, 중국 쓰촨성 광위안시 젠거현 지방당국은 아빠를 체포했다. 당국은 “아이를 구출해 병원으로 데려갔다. 다행히도 신체상의 부상은 그렇게 심하지 않지만, 아이는 지금까지 정신적 외상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심리적 상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아의 아빠는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됐고, 1년 이상의 징역형과 부모로서의 권리가 취소됐다. 그의 부정한 행동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는 한편, 아이의 양육권은 엄마에게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두통 생기면 피 흘리는 7살 소녀의 사연

    두통 생기면 피 흘리는 7살 소녀의 사연

    두통이 생길 때마다 피를 흘리는 한 소녀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태국 농카이주(州)에 사는 7세 소녀 파카마드 상차이의 위와 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소녀는 6개월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눈과 코, 귀, 그리고 피부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현재 병원에 다니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이런 이상 상태가 계속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소녀는 “난 널리 알려지길 원하지 않지만 누군가가 이 수수께끼의 병을 낫게 해주길 원한다”면서 “이 병은 정말 내 삶을 망치고 있고 난 이 병이 더 심해질까 봐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소녀가 앓고 있는 병은 현재 ‘혈한증’(Hematohidrosis)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혈액이 모세혈관벽을 침투해 땀샘으로 배출되는 희소 질환이다. 소녀는 “사람들은 내게 1000만 명 중 단 1명만이 이 병을 앓고 있다고 말한다”고 회상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피가 나와도 통증은 없다는 것. 그렇지만 소녀를 비롯해 가족은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소녀의 어머니 니파폰 칸타인은 “의사들은 아직 딸의 병이 무엇인지 100% 확신하지 못하고 있지만, 곧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터넷 검색에서 혈한증이라는 병을 찾아내긴 했지만 병원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이 알 수 없는 출혈에도 아직 정신적으로 약해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녀는 “내 딸은 항상 매우 행복해하는 아이였고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미소 짓는 매우 용감한 소녀”라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영화> 목숨을 담보로 커피를 주문하는 곳…밀폐 스릴러 ‘더 바’

    <새영화> 목숨을 담보로 커피를 주문하는 곳…밀폐 스릴러 ‘더 바’

    평화로운 어느 날, 마드리드 광장에 있는 한 바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가던 사람들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총상 환자를 구하러 나간 사람마저 저격당하자 바 안의 사람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잠시 후, 바 화실에서도 한 사람이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통신은 두절 상태이고, 뉴스에서는 총격 살인에 대해 언급이 없다. 혼란에 빠진 사이, 바 밖의 시체들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직감적으로 모두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인다. 이렇게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더 바’는 갑작스러운 살인 사건으로 ‘바’에 갇히게 된 사람들이 ‘바’ 안에 있어도, ‘바’ 밖으로 나가도 죽게 된 상황에서의 사투를 그린 도심 밀폐 스릴러다. 영화는 ‘야수의 날’, ‘커먼 웰스’, ‘퍼펙트 크라임’, ‘마이 빅 나이트’ 등 스페인 스타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의 첫 번째 상업영화로 2017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더 바’는 도심 속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총격 사건을 시작으로 속도감 넘치면서도 미스터리한 전개로 극한의 긴장을 선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관객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또 ‘숨 막히는 미스터리와 액션(The Upcoming)’, ‘현대 사회의 테러리즘이 가져온 실존적 불확실성을 표현한 작품(THR)’, ‘장르 영화의 완벽한 귀환(Screen Daily)’ 등 각종 해외 언론 매체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자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첫 번째 상업 영화로 주목받는 ‘더 바’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102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우는 아기 단번에 진정시키는 ‘놀라운 비법’(영상)

    우는 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해결책은 많이 있지만, 이만큼 확실한 효과로 주목받은 경우도 없을 것이다. 미국의 한 남성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자신의 딸이 우는 것을 멈추는 신기한 방법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샌디에이고에서 동기부여 강사로 일하고 있는 대니얼 아이젠먼. 그는 지난주 침실에서 자신의 옆에 있는 딸 디비나가 갑자기 울 때의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동영상으로 공유했다. 그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말하던 것을 멈추고 딸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더니 차분히 “옴” 소리를 길게 늘여 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이는 불과 2초 만에 울음을 멈췄다. 아이 얼굴은 점차 편안하게 변해갔다. 대니얼은 소리를 점점 줄여가며 무려 20초 동안 유지했다. 그러자 어린 딸은 신기하게도 곧바로 잠에 빠져든 것이다. 그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HowToStopACryingBaby(#우는아기를멈추는방법)을 배우기 전에 내 페이스북 라이브 비디오에서 이 빠른 클립을 확인하세요”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대니얼이 아기 울음을 진정시키는 방식에 깊은 감명을 보였다. 그의 방식은 힌두교와 티베트 불교로 널리 알려진 신성한 만트라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그의 소리는 엄마의 뱃속에서 들리는 크고 안정적인 소음을 따라 한 것”이라면서 “이런 방식은 정말 효과가 있다”고 말하며 그를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신은 이를 보고 웃을지도 모르지만 난 어젯밤 필사적으로 시도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지금까지 좋아요 13만 개, 댓글 5만4000개, 공유 28만 회를 기록했으며 동영상 조회 수도 2640만 회를 넘어섰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첫 한글 가곡집 청구영언 원본 첫 공개

    첫 한글 가곡집 청구영언 원본 첫 공개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가곡(歌曲) 노래집인 ‘청구영언’(靑丘永言) 원본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국립한글박물관이 28일 개막하는 기획특별전 ‘순간의 풍경들, 청구영언 한글 노랫말 이야기’에서다. ‘청구영언’의 청구는 우리나라를, 영언은 노래를 뜻한다. 중인 출신인 김천택이 고려 말부터 17세기까지 구전 등으로 전해지던 노랫말 580수를 영조 때인 1728년 필사한 것으로, 한글 노랫말의 원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방원의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라는 하여가(何如歌)부터 황진이가 읊은 ‘청산리 벽계수야 쉬이 감을 자랑마라’의 노랫말 등 우리 귀에 익은 가곡들이 적지 않다. 가곡은 전문 가객이 부르는 전통 성악곡으로, 18세기 중반부터 일반 대중들이 부르면서 시조로 불렸다. 조선 시대 가곡과 시조가 구분되다 차츰 시조로 합쳐진 것이다. 2012년 9월 개관한 한글박물관은 개인 소장자로부터 청구영언을 입수했다가 지난해에 원본임을 확인하고, 연구 작업을 거쳐 이번에 공개하기로 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18세기 가곡 노랫말뿐 아니라 한글의 다양한 용례를 보여 주는 사료 가치가 높아 국가 지정문화재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청구영언뿐 아니라 우리나라 3대 가집으로 꼽히는 김수장의 ‘해동가요’, 박효관·안민영의 ‘가곡원류’도 함께 전시된다. 1부 ‘삶의 순간을 노래하다’에서는 한양의 일상을 담은 노랫말 전시부터 노골적인 사랑의 감정이나 풍류를 담은 ‘19금’ 전시실도 따로 마련했다. 원본 청구영언은 2부 ‘세상 노래를 모으고 전하니’에 다른 조선 후기 가집 등과 전시됐다. 9월 3일까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딸 병원비 위해…” 피카추 탈쓰고 구걸하는 아빠

    매일매일 피카추 인형탈을 쓰고 구걸에 나서는 한 젊은 아빠의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쓰촨성의 청두역에서 구걸 중인 류위에후(24)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류씨의 직업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지하철 역에서 한푼 두푼 구걸 하는 것이다. 이에 지하철역 관계자에게 제지를 당하기 일쑤지만 빵과 물로 끼니를 때우며 하루도 일터를 벗어나지 않는다. 한창 때인 24세의 류씨가 구걸에 나선 이유는 안타깝게도 어린 딸의 병원비 때문이다. 2년 전 태어난 그의 딸 이름은 류위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귀여운 딸이지만 지난해 부터 감기와 열병을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지난 1월 큰 병원에서 진단받은 아이의 병명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청천벽력같은 중병을 진단받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대로 치료 받는다면 70% 이상의 생존확률이 있다는 의사의 말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막대한 치료비용이었다. 지금까지 아이를 위해 쓴 병원비만 무려 16만 위안(약 2600만원)으로 이미 저축한 돈은 바닥났고 더이상 돈을 빌릴 사람도 없었다. 특히나 하루 3000위안(약 50만원)씩 발생하는 병원비는 공사장 인부로 일하는 그의 처지에 감당할 수 없는 거액이었다. 결국 류씨가 선택한 것은 사람들의 온정이었다. 그는 매일 피카추 인형탈을 쓰고 지하철역으로 출근해 딸의 안타까운 처지를 알리면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류씨는 "아버지로서 딸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구걸 밖에 없었다"면서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온정 덕에 10일 만에 1만 3000위안(약 213만원)을 모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어 태우고 점프하는 돌고래, 이유는?

    최근 호주에서 돌고래 한 마리가 자신의 등위에 문어를 태우고 공중으로 점프하는 보기 드문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호주 뉴스우스웨일스주(州) 포트 매쿼리에서 야생동물 사진작가 조디 로가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문어를 사냥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조디 로는 헤이스팅스 리버크루즈에 참가하고 있었다. 운이 좋으면 돌고래뿐만 아니라 바다거북이나 새우, 물고기 떼 등을 볼 수 있어 그는 카메라를 들고 뭔가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뒤 조디 로의 눈에 들어온 장면은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돌고래 한 마리였다. 그는 즉시 셔터를 눌렀는데 돌고래 등 쪽에 뭔가가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무언가는 바로 문어였다. 이 문어는 아마 돌고래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친 듯하다. 하지만 문어가 도망친 장소는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문어는 마치 “날 잡아먹지 마!”라고 외치듯 돌고래에 간신히 매달렸다. 하지만 돌고래는 계속해서 뛰어오른 뒤 몸을 틀어 수면으로 내팽개치듯 내리꽂았다. 그리고 그 충격 탓에 문어는 결국 돌고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결국 문어는 돌고래의 보양식이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조디 로는 “이런 순간은 좀처럼 볼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난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크루즈를 운영하는 ‘포트 매쿼리 크루즈 어드벤쳐스’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사진 속 돌고래는 남방큰돌고래로 ‘그랜드마’라는 이름까지 있는 이 지역 명물이다. 조디 로가 촬영한 사진도 페이스북에 함께 올라와 있다. 지난달 고래 연구 분야 권위지 ‘해양포유류과학’에는 남방큰돌고래가 문어를 잡아먹을 때 보이는 행동에 관한 연구논문이 실렸다. 이에 따르면, 돌고래는 문어를 사냥할 때 입에 문 채 수면 위로 떠올라 공중에 던져 수면에 내팽개친다. 이는 단순하게 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돌고래가 안전을 위해 하는 행동이다. 돌고래는 문어 다리가 완전히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이를 되풀이해 비로소 안전하다고 느끼는 문어를 먹는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서호주 번버리 앞바다의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에서만 무려 45건의 사례로 확인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귀의캔디2’ 박은빈, 백성현 정체 알고 만났지만..‘기차역 로맨스’

    ‘내귀의캔디2’ 박은빈, 백성현 정체 알고 만났지만..‘기차역 로맨스’

    ‘내귀의캔디2’ 박은빈이 백성현과 실제로 만났다. 22일 방송된 tvN ‘내귀에 캔디2’에서는 윤박과 김유리, 백성현과 박은빈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종회에서 ‘정대만’ 백성현은 경주에서 떨어지는 벚꽃 잎을 잡으면 서울에서 본인을 기다려 달라고 ‘빨강머리 앤’ 박은빈에게 말했다. 필사적으로 그는 꽃잎을 잡았고 결국 성공했다. 약속대로 박은빈은 서울의 한 기차역에서 백성현을 기다렸다. 이미 박은빈은 백성현의 정체를 알고 있는 상황. 백성현은 떨리는 마음으로 앤을 찾았다. 드디어 만난 두 사람. 백성현은 박은빈을 보며 “너였구나”라고 환하게 웃었다. 경주에서 가져온 벚꽃 잎과 경주 빵을 선물하기도. 두 사람은 처음 마주했지만 종일 친 오누이처럼 지내 어색함 없이 가까워졌다. 사진 =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약이 되는 기생충…자폐증 호전시킨 ‘기생충 치료’

    약이 되는 기생충…자폐증 호전시킨 ‘기생충 치료’

    과거, 봄이 되면 의례 기생충 약을 복용해 배 속 기생충을 잡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기생충을 약처럼 먹어 신경 발달 장애를 치유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벌레 섭취를 통해 심한 자폐증에서 큰 회복세로 돌아선 소년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영국 레드브릿지 출신의 밀란 솔란키(4). 자폐증을 앓고 있던 밀란은 의사에게 “현 건강상태로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할 것”이란 말을 들었다. 또한 의사는 밀란의 부모에게 아들의 보조치료를 권했고, 더 나빠질 수 있으니 다른 자녀를 갖지 말라고 충고했다. 충격을 받은 부부는 아들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변했고, 수소문 끝에 미국의 한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했다. 전문가는 부부에게 ‘기생충 치료’를 제시했다. 그는 “이 치료법은 장내에 유익한 박테리아를 증가시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용한다”며 “몸 속 염증을 줄여주고 면역반응을 억제함으로써 몇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것 돕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밀란은 한 달에 두번씩 기생충을 복용했고 실제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밀란의 엄마 캐롤라인(32)은 “아들의 주의력이 향상됐고, 사교적으로 변해서 낯선 사람들과도 이제 자연스럽게 시선을 맞춘다. 신경 발달 장애가 나아지고 있다”며 아들의 놀라운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뇌기능이 향상되고 과잉행동 장애와 장내 염증이 완화됐으며,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시냅스의 밀도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밀란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하 MHRA)의 동의하에 영국 내 유일한 기생충 보급 회사인 ‘바이옴 레스토레이션’(Biome Restoration)을 통해 치료용 촌충을 받았다. 회사 공동 설립자 주디 취니츠는 “장에 존재하는 기생충이 미생물군의 품질을 개선한다. 즉, 기생충이 존재하면 장에 항염증 박테리아 종은 더 많아지고 전염증성 박테리아는 줄어든다”고 유충 치료의 장점을 밝혔다. 한편 벌레를 이용한 치료는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어왔다. 전문가들은 벌레를 먹지 않고도 건강한 식단을 통해 많은 염증성 질환이 완화되거나 예방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많은 의학 보고서도 벌레에 감염되면 오히려 설사, 빈혈, 심한 변비를 일으킨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부 과학자들은 기생충 치료가 장내 박테리아 농도의 균형을 재조정하고 염증을 하향 조절해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40년 전, 영국 과학자 존 터턴은 치료제로서의 기생충 연구를 처음 수행했는데, 그는 십이지장충을 섭취하면서 만성 건초열 증상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최근 장내 회충을 이용한 식이요법이 특히 면역 관련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좋을 수 있다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유충을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인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로드킬 당한 동료 흔들어 깨우는 견공

    로드킬 당한 동료 흔들어 깨우는 견공

    차에 치여 죽은 동료를 흔들어 깨우는 개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중국 매체 인민일보는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차에 치여 죽은 친구 깨우려고 시도하는 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은 17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의 한 도로에서 찍힌 것으로,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 한가운데서 죽음을 맞이한 동료를 필사적으로 깨우려는 크림색 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차들이 경적을 울려대지만 개는 죽은 동료 곁을 떠나지 않는다.크림색 개는 죽은 개의 주인이 나타나 사체를 수습할 때까지 약 30분간 동료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People‘s Daily, Chin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女골퍼 친필사인 모자 수백점 새달 고양체육관에 영구 전시

    女골퍼 친필사인 모자 수백점 새달 고양체육관에 영구 전시

    다음달 경기 고양체육관에 세계여자프로골프계를 뒤흔든 우리나라 유명 여성 골퍼들의 친필사인이 담긴 모자 수백점이 전시된다.이 모자들은 30여년간 골프·농구·아이스하키 등의 종목에서 스포츠전문 기자로 활약한 이병진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수집한 것이다. 이 전 국장은 지난해 8월 고양시에 골프 모자와 골프공, 골프 관련 서적, 사진 등을 기증했으나 그 다음달 급성 담도암으로 운명했다. 고양시는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고양체육관 로비를 전시공간으로 택했다. 전시공간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명예의 전당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구옥희(2013년 작고), 해외 대회 우승기록 25회로 한국여자골프의 르네상스를 이끈 박세리, 미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코리안 돌풍’을 일으킨 김미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프로골퍼들의 친필사인이 담긴 골프 모자 200여점이 영구보존된다. 또 국내외 각종 대회 공식모자 및 골프장 로고가 새겨진 기념 모자 178점도 공개된다. 1990~2000년대 초반 국내외 골프대회 공식 모자, 골프장 기념 모자 등도 눈길을 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복면 후보’ 등장…이재오 “얼굴 가리고 정책토론하자”

    ‘복면 후보’ 등장…이재오 “얼굴 가리고 정책토론하자”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가 17일 복면을 쓰고 나와 ‘복면토론’을 제안했다. 당과 후보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정책공약의 진정성을 평가받자는 취지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도중 복면을 쓰는 세리모니를 한 뒤 “소속 당과 이름, 얼굴을 가리고 누가 위기에 처한 나라를 살릴 수 있는 후보인지 정책토론을 하자”며 후보 간 복면토론을 요구했다. 그는 “촛불민심이 제기한 ‘이게 나라냐’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줄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권력의 남용, 국정농단 등 부도덕한 일들은 한 시대의 제도적인 산물이다.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필사즉생 대선 출정식’을 열어 12대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 50개 광역시로 행정구역 개편, 국회의원 100명 감축 및 기초의원 폐지, 4대 선거 동시 실시, 세종시 행정기능 서울 환원, 주요 하천과 지천 정비를 약속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 지역 공직인재 현지채용, 교육부 폐지 및 학제 선진화 추진, 북핵·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의 신(新) 6회담에서 해결, 노사 및 대·중소기업 상생발전,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을 공약했다. 그는 “새 정부는 1년 안에 나라 틀을 새로 만들어놓은 일종의 과도정부 성격을 가져야 한다”며 대통령 취임 1년 내에 공약을 이행한 뒤 퇴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佛국립도서관에 ‘직지’보다 오래된 고서 있다

    佛국립도서관에 ‘직지’보다 오래된 고서 있다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한국 고서적과 고지도 유일본, 희귀본이 여러 점 소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직지심체요절’보다 7년 앞선 137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서적 ‘육조대사법보단경’(六祖大師法寶檀經)과 국내에서 보물로 지정돼 있는 조선 초기 ‘능엄경’(楞嚴經)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직지보다 7년 앞선 육조대사법보단경 한지희·김효경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 이혜은 숙명여대 교수는 지난해 5월 프랑스 국립도서관 필사본장서부에 있는 한국 고문헌을 처음 실물로 전수조사한 결과 134종, 306책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137종, 316책보다 3종, 10책이 적다. 이는 중국, 일본의 고서를 한국 책으로 잘못 분류해 빚어진 오류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한 가장 이른 시기의 책은 선종의 제6대조인 혜능(慧能)이 설법한 내용을 담은 ‘육조대사법보단경’이다. 가로 15.1㎝, 세로 22.6㎝ 크기로 고려 후기 문신인 이금강이 시주해 경술년에 제작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능엄경, 보존 상태 좋아 학술가치 높아 ‘능엄경’ 10권, 5책은 1401년에 새긴 목판으로 1456년 찍은 책으로, 서적의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도 1401년 판본이 있으나 첫 번째 권의 서문과 권수 부분이 떨어져 나간 상태다. 15세기에 나온 ‘능엄경’은 낱권도 보물로 지정돼 있어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본은 학술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18세기 고지도인 ‘관서전도’(關西全圖)와 ‘영연도’(嶺沿圖)도 이번 조사에서 처음 존재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서지학회의 학술지 ‘서지학연구’ 제69집에 실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길섶에서] 지하철 멍때리기/황성기 논설위원

    평일 오전 8시 전후의 출근길 지하철은 콩나물시루 같다. 시루 속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않는 승객을 찾기란 쉽지 않다. 손에 스마트폰이 없다 싶으면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라도 쫓으려 눈을 감고 있거나 책을 읽는 사람이지만 눈을 씻고 봐야 할 만큼 극소수다. 운신조차 힘든 차 안에서 스마트폰 공간을 확보하려는 몸짓은 필사적이다. 좌우 앞뒤의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그 와중에도 게임에 빠진 이들을 보면 놀랍다. 1970년대 중·고등학생 시절의 등굣길 버스도 만원이 아닌 적이 없었다. 요새 같으면 무리하게 승차를 하지 않고 다음 차를 기다리지만, 그 시절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올라탔다. 비록 몸은 이리 눌리고 저리 치여 괴로웠어도, 힘겨운 통학을 잊으려 온갖 쓸데없는 생각들로 머릿속을 채웠다. 무의식 중에 주머니나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드는 내 모습에 깜짝 놀라곤 한다. 움직일 공간이 충분한데도 스마트폰 없이 편안한 얼굴로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젊은 사람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스마트폰을 잠시 잊고 멍때려 보자 다짐하건만 쉽지 않다.
  • 20대 미혼 자원봉사자와 흑인 고아…이젠 엄마, 아들

    20대 미혼 자원봉사자와 흑인 고아…이젠 엄마, 아들

    “우간다의 한 마을, 먼지 가득한 대로변에 서 있던 5살짜리 꼬마 아이가 내 품으로 들어왔어요. 그때부터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죠” 지난 9일(현지시간)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은 영국의 20대 미혼여성이 해외 봉사활동에서 만난 아기를 입양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대학교를 막 졸업한 에밀리 라터(25)는 3년 전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싶어 우간다 보육원에서 자원봉사자로 두 달 동안 일했다. 그 당시 유일한 자원봉사자였던 에밀리는 기저귀 갈기, 아이들 밥먹이기, 놀아주기 등 아이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했고,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그 곳에 머무른지 한 달 쯤 지났을 때, ‘부타가야’(Butagaya) 마을로 부터 도움이 필요한 신생아가 있다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직접 가보니 일곱 아이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한 엄마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었다. 일곱 자녀 중 막내가 겨우 5일 밖에 안된 남자 아기였는데 아이를 돌 볼 사람이 아무도 없어 에밀리가 일하는 보육원으로 오게 됐다. 에밀리는 “담요를 돌돌 두른 아이는 너무 작고 사랑스러웠어요. 저는 금방 사랑에 빠졌죠”라고 첫만남을 회상했다. 보육원 사람들은 아이에게 ‘아담’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에밀리가 그의 보호자가 되었다. 아담은 아침부터 밤까지 24시간 에밀리와 함께 있었다. 에밀리는 아담이 전혀 귀찮게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특권처럼 느껴졌다고. 물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낙후된 마을에서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에밀리는 아담을 돌볼 수 있어 그저 좋았다. 모두들 에밀리에게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라고 얘기했지만, 아담에 대한 애착은 커졌다. 하지만 이별의 순간은 찾아왔고, 에밀리는 사정상 영국으로 돌아왔다. 아담을 잊지 못해 우간다에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지구의 반대편에서 전혀 다른 두 개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이런 짧은 만남은 충분하지 않았다. 어느 날,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아담이 정말 아프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수천 마일을 날아간 에밀리는 필사적으로 아담을 위로했지만 자신이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아빠에게 울며 전화를 걸어 “더 이상은 못하겠어요. 전 우간다에서 아담과 함께 있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진심으로 지원해준 부모님 덕분에, 에밀리는 아담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8월 우간다의 국제학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아담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자신과 피부색이 다른 아담에게 끌림을 느낀 에밀리는 “30대가 되기 전까지 가족을 가질 생각이 없었고, 아이를 가지는 일을 생각해본 적은 더더욱 없다. 그러나 아담은 내 삶에 내가 상상했던 것 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었고, 난 그의 엄마가 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아담이 없는 미래는 상상할 수도 없다. 그는 내 삶이나 마찬가지”라며 아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53만원어치 해산물 먹은 남자의 무전취식 방법

    53만원어치 해산물 먹은 남자의 무전취식 방법

    한 남자가 호주 골드코스트의 한 레스토랑에서 바닷가재와 굴 등 근사하면서도 푸짐한 해산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줄행랑을 쳤다. 그 ‘무전취식’의 방법이 상상을 뛰어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퀸즈랜드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33세의 한 젊은 남자는 오메로스 브로스 해산물식당을 찾아 바닷가재 두 마리, 굴 17개, 맥주 6병을 주문해서 마음껏 즐겼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큰 마음 먹고서도 쉽게 주문할 수 없는 호사스러운 메뉴였다. 바닷가 바로 곁의 탁자에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즐겼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620호주달러(약 53만원)의 영수증이 나오자 그는 추가로 주문했던 맥주 6병을 마저 움켜쥐더니 쏜살같이 바다를 향해 몸을 던졌다. 그 남자는 근처 메인해변까지 헤엄을 쳐서 도망쳤고, 종업원 또한 필사적으로 뒤쫓았다. 그가 바다에서 나오지 않자 종업원은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그가 이미 맥주를 많이 마셨고 주변도 어두워진 상황에서 그의 신변을 걱정하며 제트스키를 띄워 여전히 바다 속에서 나오기를 거부하는 그 남자를 체포했다. 경찰에 의해 기소된 그는 10일 법원에 출석해 재판받을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완벽한 아내’ 사이코라 불린 조여정, 아이 혼내는 모습에 ‘분노 폭발’

    ‘완벽한 아내’ 사이코라 불린 조여정, 아이 혼내는 모습에 ‘분노 폭발’

    사이코라 불린 ‘완벽한 아내’ 조여정의 속사정이 밝혀졌다. 엄마 남기애에게 어린 시절, 학대를 당했던 것.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 11회분에서는 “은희씨는 사이코”라는 소리에도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던 이은희(조여정)가 어릴 적 생긴 트라우마에 이성을 잃고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구정희(윤상현) 때문에 행복해진 만큼, 집착이 심해진 은희. 정나미(임세미)가 나타나자 정희를 재빨리 엘리베이터에 태웠고, 문이 닫히자 돌변했다. 신고 있던 구두까지 벗어든 은희는 떨어진 와인병 조각을 밟아 피가 났지만, 필사적으로 나미를 쫓았고, 머리채를 잡았다. 은희가 움직일 때마다 하얀 복도에 빨간 발자국이 찍히며 집착을 넘어선 그녀의 광기가 극대화된 장면이었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정희만 빼고 모두 나간 2층을 둘러보며 기뻐했다. 두 손을 모으며 “다들 꺼져버렸네? 아 좋아”라며 빙그르 돌더니, 정희의 아들 진욱(최권수), 딸 혜욱(김보민)의 방에 빨간 레이스로 X표시를 붙였고, 심재복(고소영)이 쓰던 침실을 신혼부부의 방처럼 완벽하게 개조했다. “내 방이 왜 이래?”라며 나타난 재복에게 “나 정희씨 좋아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그리고 언니 이혼했잖아요”라고 당당하게 따지기도 했다. 정희와 단둘이 신혼 생활을 즐기는 줄 알았지만, 진욱이 “아빠랑 살래”라며 2층에 남자 또 한 번 돌변했다. “아줌마가 데려다줄게”라며 어르고 달랬지만, 안 간다는 말에 싸늘히 식었고, 진욱에게 최신 스마트폰까지 선물하며 상냥함의 극치를 보였던 것과 달리, “저 또 맛있는 거 해주세요”라는 말에 “내가 왜? 내가 니 도우미 아줌마야?”라고 받아쳤다. 은희에게 진욱은 정희와의 달콤한 시간을 방해하는 걸림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집착의 끝을 달리던 은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속사정이 밝혀졌다. 재복과의 언쟁 중, 아이를 때리며 혼내는 엄마를 계속 신경 쓰던 은희는 과거 덕분에게 학대당한 기억을 떠올렸고, “왜 애한테 구질구질한 니 신세 화풀이를 해”라며 분노를 터뜨린 것. 웅성거리는 구경꾼들에게는 “당신들이 더 나빠. 구경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말려야지”라며 일침을 가하더니 “당장 꺼져”라고 소리쳤다. 늘 상냥하게 셋팅된 모습이 아닌, 진짜 은희의 속마음이 터져 나온 대목이었다. 정희를 사랑하는 마음에 극에 달한 집착을 보이는 듯싶었지만, 과거 아픔이 밝혀지는 등 은희의 위장이 한 꺼풀씩 벗겨지며 예측 불가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완벽한 아내’. 오늘(4일) 밤 10시 KBS 2TV 제12회 방송. 사진= ‘완벽한 아내’ 방송 화면 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시 정보] “인강에 쏟는 시간보다 필기노트 보면서 꼼꼼히 암기하라”

    [공시 정보] “인강에 쏟는 시간보다 필기노트 보면서 꼼꼼히 암기하라”

    국가직 9급 공채 필기 시험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국어, 영어, 한국사 3개의 필수 과목과 직렬에 따른 2개의 과목을 택해 시험을 치른다. 서울신문은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하는 공시생들을 위해 지난해 국가직 9급 일반행정 직렬에 최종 합격한 김형석(26)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 주무관의 공부 비결을 들어봤다. 김 주무관은 지난달 6일 인사처에 정식 배치받았다. 그의 경험담을 국가직 9급 필기 시험 마무리·면접 시험 대비 전략 위주로 정리했다. 국가직 9급 필기 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4일 발표되며, 오는 7월 11~16일 면접을 거쳐 8월 1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된다.“시험일이 다가올수록 과목별 1회독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 나가 작년 이맘때쯤엔 하루에 다섯 과목을 전부 봤습니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 땐 늘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훈련을 한 덕분에 시험장에서는 여유롭게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 사이 공무원을 꿈꾸던 수험생에서 국가직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처 소속 공무원이 된 김 주무관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을 치르기 1주일 전 자신의 마무리 전략을 설명했다. # 빠르게 푸는 연습… 국어는 한자 문항 수 늘어 2015년 여름 4학년 1학기를 마친 뒤 휴학을 하고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수험 생활을 시작한 그는 8개월여 만에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 붙었다. 최종 면접까지 합격한 시험은 국가직 9급 일반행정 직렬, 국가직 7급 인사조직 직렬, 지방직 9급 일반행정 직렬 3개다. 김 주무관은 시험장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과목당 20분이 주어지는데, 암기 위주 과목의 경우 5~7분 만에 풀 정도로 숙지된 상태가 됐다”며 “최근 9급 시험 추세 중 하나가 국어 과목에 나오는 한자 문항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한자 문항이 1개 이하로 적은 비중을 차지해 포기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최근에는 2개 이상 출제되는 추세이므로 국가직 9급을 대비할 때 한자 공부를 놓쳐선 안 된다는 조언이다.평소 공부 방법은 과목별로 차이를 뒀다. “국어나 영어는 하루도 빠짐없이 정신이 가장 맑은 시간대에 공부했습니다. 암기를 한다고 해서 고득점할 수 없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행정법·한국사·행정학은 암기를 꼼꼼히 하고, 기출문제를 자주 접해 빈출 지문을 완벽히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김 주무관의 경우 국가직 7급과 지방직 9급·7급 시험도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수험 기간 동안 지방자치론, 헌법, 인사조직론 3개 과목도 공부해야 했다. 그는 “국어·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2과목씩 3주 또는 2주 간격으로 끝냈다”고 전했다. 인터넷 강의는 기본 내용을 정리하는 것 이외에는 듣지 않았다. 김 주무관은 “인강에 많은 시간을 쏟는 것보다는 기본 내용만 집중해서 한 번 들은 후 필기노트를 보면서 스스로 문제 풀이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며 “완벽히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도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보완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정법처럼 판례 출제 비중이 높은 법 과목은 기출문제를 자주 접하면서 빈출되는 지문을 숙지해야 한다는 게 김 주무관의 설명이다.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주무관은 전공 덕분에 행정학 시험은 비교적 수월하게 준비했다. 그는 “암기할 부분과 이해해야 할 부분을 잘 구분해서 공부하되 기출문제는 3~4회독, 부족하다 싶으면 모의고사를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의 수험 생활은 짧았지만 누구보다도 필사적이었다. “오전 7시에 눈을 뜬 후 30분간 정신을 차린 뒤 곧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점심·저녁 식사 겸 휴식에 쓴 2시간을 제외하면 오후 11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는 하루 온종일 공부에 몰입했던 것 같습니다. 1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쉬면서 재충전을 했습니다.” # 작년 면접 때 5분 발표 주제 ‘성과연봉제’였다 대부분 지방에서 공부한 필기 시험 합격자는 면접 준비를 위해 서울로 향한다. 김 주무관은 경북 구미에서 수험생활을 했지만 필기 합격 후에도 고향집에 남았다. “국가직 7급 등 필기 시험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면접 대비만을 위해 서울로 갈 수는 없었습니다. 1주일 중 휴식을 취하는 하루는 면접 대비용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5분 발표 주제는 성과연봉제였다. 김 주무관은 “약 10~15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찬반 중 하나를 선택해 자유롭게 발표하는 형식”이라며 “그 밖에 가장 힘든 경험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의 질문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김 주무관이 일찍부터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데에는 30년 가까이 국가공무원 생활을 한 아버지의 영향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공직으로 이끈 것은 나랏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채용 과정이었다고 김 주무관은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물 좀 주소’ …갈증 풀러 마을 찾은 야생 코브라(영상)

    ‘물 좀 주소’ …갈증 풀러 마을 찾은 야생 코브라(영상)

    세계 최대의 독사로 알려진 킹 코브라는 일반적으로 인간과의 대치를 피하는 편이다. 그러나 절박한 시점에서는 필사적인 조치가 필요한 법. 너무나도 목이 말랐던 코브라 한 마리가 물을 찾아 정신없이 한 마을로 찾아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인도 카이가 마을에서 약 3.7m 길이의 코브라 한 마리가 구조되는 영상을 소개했다. 코브라는 갈증을 해결하려는 듯 구조팀이 건넨 물 한 병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영상 속에는 구조대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한 남성은 뱀을 잡는 기구를 쥐고 있었고, 또 다른 남성은 코브라의 꼬리를 움켜잡고 있었다. 코브라의 난폭한 성향을 드러내면 언제든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으로 바뀔 수 있었기에 이를 대비하고자 대원들은 합동작전을 펼쳤다. 이윽고 한 구조대원이 열을 식혀주려고 뱀의 머리 위로 물을 부었다. 코브라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떨어지는 물방울을 맛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병을 얼굴 가까이 갖다 대자 단숨에 물을 꿀꺽꿀꺽 들이마셨다. 야생동물 보호청 전문가에 따르면, 인도 남부의 일부지역은 가뭄으로 타격을 받아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는 "구조 요원들이 코브라를 발견하고 제일 처음 취한 행동이 물을 주는 일이었을 정도로, 일정 기간 동안의 가뭄이 그 지역 야생 동물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도 전했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킹 코브라는 동물관리시설로 보내졌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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