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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근로자 송환” 北 “적대 행위”… 실무협상 앞두고 유엔서 충돌

    서한 작성일은 회동 이틀 전 27일 표기 “北, 제재 이행 비난은 협상 전 명분 싸움” 북한은 3일(현지시간) 미국이 최근 유엔 회원국에 북한 해외 근로자의 본국 송환 등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데 대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분위기를 선동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북미가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를 앞두고 협상의 핵심 쟁점인 대북 제재 문제로 사전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동서한이 미 국무부의 지시하에 유엔 주재 미 대표부에 의해 그것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제의한 당일에 이뤄졌다”며 “미국의 서한은 북미 대화에 대한 얘기 중에도 실질적으로 점점 더 북한에 대한 적대적 행위에 필사적이라는 현실을 말해 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유엔 회원국은 쉽지 않게 한반도에 조성된 평화적 분위기를 훼손하려는 미국의 고의적인 시도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최근 프랑스, 독일, 영국 등 4개국 유엔 주재 대사 공동명의로 유엔 회원국에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규정된 대로 자국 내 북한 근로자 상황에 대한 중간 보고서 제출과 오는 12월 22일까지 북한으로 송환 의무를 상기시키고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중간 보고서는 지난 3월까지 제출해야 했지만 보고서를 제출한 회원국은 30여 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서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동을 제안한 지난달 29일에 작성됐다고 했지만 서한에 작성일은 27일로 표시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북미 간 갈등은 비핵화 전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기조와 제재 이행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므로 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선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이 실무 협상 재개 전에 맞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북한은 유엔 내에서 대북 제재 이행을 법률적 문제가 아닌 북미 간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적 논쟁거리로 부각시켜 유엔 회원국의 제재 이행 대오를 흩트리려는 의도로 강하게 반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해외 근로자 송환 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에서 북한이 거세게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제재가 점차 강화되며 수출입이 막히자 해외 근로자의 임금을 통해 외화를 확보해 왔다. 그러다 2017년 12월 유엔 안보리가 북한 해외 근로자의 송환 등이 포함된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하면서 외화 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이 북미 정상 간 신뢰를 언급하며 미국의 대북 제재 이행을 비난하는 협상 전 명분 싸움에 나선 것”이라며 “북한 입장에서 해외 근로자가 귀환하면 달러 수입원이 끊기는 것은 물론 이들이 사회 불만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천시립도서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이천시립도서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경기 이천 시립도서관은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8월부터 11월 까지 12주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도서관을 통해 현장과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인문학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되어 이천시립도서관에서 시행한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현재의 삶’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함께 읽기 프로그램으로 주제에 맞게 사전에 제시된 도서를 읽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3차시 총 23강으로 ▲문학으로 사람을 읽다 , ▲역사에서 사회의 변화를 읽다, ▲철학에서 시대를 읽다 로 편성되었다. 인문학의 즐거움을 두루 느낄 수 있도록 문학, 역사, 철학 세 분야로 구성하였고, 강사진은 해당분야 전문 강사 겸 작가로 선정되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수강자들이 강의를 듣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제별 선정도서의 사전 독서와 낭독 필사 토론 등 후속모임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문학, 역사, 철학 각 분야별 강의 수강을 통해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높이고,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질문을 통해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며, 우리 삶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혜안을 열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해당 과정은 이천시립도서관 통합회원이고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수강생은 23일 10시부터 이천시통합도서관 홈페이지(http://www.icheonlib.go.kr) 문화행사 메뉴를 통해 차시별 선착순으로 접수받으며,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수업계획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기를 바라며, 이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인문공동체 공간으로 도서관이 활용되고, 시민의 능동적 참여로 책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문화공동체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손님을 위해서···’, 당구대 떨어진 벌레 먹는 남성

    ‘손님을 위해서···’, 당구대 떨어진 벌레 먹는 남성

    저녁 시간에 찾아온 손님이 당구에 몰두하고 있다. 순간 전등 주위로 수백마리의 벌레들이 날아다니고 일부는 당구대 위로 떨어진다. 손님이 당황한 순간, 당구장 주인은 어떤 행동을 할까. 그 상황의 답은 ‘벌레를 두 손으로 잡아 입에 넣는다’이다. 필리핀의 한 당구장에서 손님을 붙잡아 두기 위해 사투를 벌인 이 황당한 당구장 주인의 모습을 지난달 28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전했다. 영상 속, 필리핀 산토스시티 한 마을 야외에 설치된 당구장. 수많은 벌레들이 당구대 위에 설치된 전등 주변으로 날아다닌다. 맨손으로 잡는 게 망설여질 정도의 제법 큰 몸집이다. 하지만 당구장 주인 랜디 앨리타(40)란 남성은 벌레들이 당구대 위로 떨어지자 손님이 나갈 것을 걱정한 나머지 벌레들을 직접 잡아 먹으며 손수 ‘청소’ 하기로 결단하고 바로 시행한다. 당구대 위의 벌레들을 두 손으로 마구 잡아 입에 넣는 충격적인 순간이다. 마침내 주인의 이런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구를 치고 있던 손님이 더 이상 칠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당구 비용을 지불하고 떠난다. 그제서야 당구장 주인은 자신이 하고 있던 다소 끔찍스런 ‘저녁 만찬’ 먹기를 멈춘다. 지역 소식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이 먹은 곤충이 제법 ‘단맛‘ 나는, 괜찮은 음식이었다고 전했다.사진 영상=The AIO Entertainment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이순녀의 시시콜콜]사선을 넘는 아이들

    또 하나의 비극적 장면이 전 세계를 충격과 슬픔에 휩싸이게 했다.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리오그란데 강 인근에서 나란히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된 엘살바도르 부녀의 모습. 스물 다섯살의 어린 아빠는 딸을 티셔츠 안에 넣어 감쌌고, 두살배기 딸은 아빠 목에 한쪽 팔을 두르고 있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강물에 뛰어들었지만 부녀의 발은 끝내 대지를 밟지 못했다. 남편과 아이를 먼저 건너가게 한 뒤 반대편 강가에서 기다리던 아내는 사랑하는 가족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멕시코 언론이 지난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이 한 장의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에 떠밀려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중남미 이민자들의 참혹한 현실에 다시금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보다 앞서 멕시코, 온두라스, 엘사바도르 등 중남미 이민자의 실상을 극적으로 보여준 사진은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로이터통신 김경훈 사진기자가 지난해 11월 25일 촬영한 것으로, 미국 국경수비대가 이민자 행렬을 향해 최루탄을 쏘자 온두라스 여성이 두 아이의 손을 잡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모습을 포착했다. 여성이 입은 티셔츠에 그려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와 기저귀를 찬 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엄마 손을 잡고 뛰는 아이들의 대비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부모를 따라 사선을 넘는 아이들의 비극은 미국 접경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5년 가족과 함께 유럽으로 건너가려다 지중해에서 익사해 터키 해변으로 떠밀려온 시리아의 세살배기 아일란 쿠르디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가슴을 저미게 한다. 2017년 1월에는 미얀마군의 군사 작전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도피하던 로힝야족 난민의 16개월 아들이 배가 침몰한 뒤 강가 진흙탕 속에 엎드린 채 숨진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문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진 뒤에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엘살바도르 가족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멕시코 정부가 국경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 이민자 행렬을 막으려 경유지인 멕시코에 관세 카드를 내세워 압박을 가한 탓이다. 지난해에만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이민자 28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비극의 고리는 끊기 어렵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법을 바꿨다면 그 훌륭한 아버지와 그의 딸이 당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화살을 민주당에 돌렸다. 쿠르디 사건 초기 유럽 내에서 폐쇄적인 난민 정책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각국의 난민 정책은 별반 변하지 않았다. 독일 난민 구호단체 시아이는 지난 2월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난민 구조선 ‘알브레히트 펭크호’를 아일란 쿠르디호로 바꿨다. 쿠르디의 참극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자녀에게 더 나은 삶을 주려는 부모의 고육지책이 아이를 사지로 몰아넣는 안타까운 상황을 얼마나 더 지켜봐야 하는 지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하다.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 곁 지킨다 “사랑하니까”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 곁 지킨다 “사랑하니까”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함께 하는 여정이 시작됐다.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10회에서는 도훈(감우성 분) 곁에 남기로 한 수진(김하늘 분)의 결심이 그려졌다. 흘러가는 시간은 야속하고 현실의 반대는 아팠지만 도훈과 수진이 전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반응도 뜨거웠다. 전국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5.7%, 수도권은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도훈과 수진은 5년 만에 같은 식탁에 마주 앉았다. “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보냈는데, 여길 왜 왔어”라고 말하는 도훈의 진심을 알기에 눈물을 삼킨 수진. 홀로 버스정류장에서 도훈의 말을 되뇌던 수진은 뒤늦게 “사랑하니까”라고 그 답을 찾았다. 수진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도훈은 쓰러진 상태였다. 하루 분량으로 담아둔 약통을 찾지 못한 도훈이 약을 과다 복용했던 것. 다행히 위급 상황은 넘겼지만 상태는 좋지 않았다. 이미 섬망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스트레스가 큰 상황이었고 약물 과다 복용까지 겹쳐 신체에 과부하가 걸린 터였다. 며칠 만에 눈을 뜬 도훈은 수진도 알아보지 못했다. 사라져가는 기억에도 수진은 “당분간 도훈 씨를 지켜줄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기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물건을 찾아보려 도훈의 집에 도착했을 때, 수진을 맞이한 것은 그의 애타는 마음이었다. 수진과 아람의 흔적이 곳곳에 가득했다. 사진이 정리된 파일철, 심경을 담은 메모, 미처 주지 못한 아람이의 운동화까지 짐작하기조차 힘든 도훈의 사랑에 수진은 결심을 굳혔다. 아람에게 ‘나비 아저씨’가 아빠라고 밝히고 병원에 데리고 갔다. 아람이조차 잊은 도훈이 낯선지 아람은 수진의 품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도훈은 꽃 한 송이를 전하며 “축하해”라고 인사를 건넸다. 전하지 못했던 입학 꽃다발을 건네듯 무의식중에서도 도훈의 사랑은 아람을 향하고 있었다. 나빠지는 도훈의 병세보다 힘든 것은 주위 사람들의 반대였다. 도훈의 곁에서 수진이 감당해야 할 미래가 뻔히 보이기에 미경(박효주 분)은 필사적으로 말렸다. 수진의 어머니도 도훈의 병을 알고 나선 달라졌다. 도훈을 보며 안타까워하면서도 딸 수진의 인생이 더 가여웠다. 서로를 부여잡고 악을 쓰듯 눈물을 흘리는 두 모녀와 여전히 기억을 찾지 못하는 도훈. 불 꺼진 복도처럼 어둡기만 한 현실에서 도훈과 수진이 현실을 극복하고 행복할 수 있을지 안타까움을 더했다. 도훈의 진심을 몰랐던 5년을 갚기라도 하듯 단단해진 수진의 사랑이 시청자를 울렸다. 자신을 떠나보낸 도훈의 마음을 알면서도 그의 곁에 남기로 선택한 건 수진의 사랑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느껴지는 도훈의 사랑이 수진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잊어가고 있지만 도훈의 사랑은 현재진행형이기에 수진은 버틸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도훈이 준 사랑에 대한 수진의 답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웠다. 도훈과 수진의 사랑이 굳건해질수록 잔인한 현실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알츠하이머는 환자보다 지켜보는 사람이 더 견디기 힘든 병이다. 버틸 만큼 버티다가 포기하면 더 힘들다”는 미경의 조언은 아프지만 현실이었다. 수진을 만류하는 이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 가능했다. 그래서 도훈의 상상 속 행복은 먹먹하게 모두를 울렸다. 잊어가는 기억의 자리 속에 수진, 아람과 함께 하는 평범한 행복을 상상하며 채우고 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수진을 떠나보내려 했던 도훈이지만, 두 사람과 함께 하는 내일을 얼마나 바라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다른 건 다 잊어도 절대 당신은 잊지 않을 거야”라는 상상 속 메시지는 도훈의 맹세이자 소망이었다. 그런 행복이 도훈과 수진에게 찾아올까. 두 사람의 여정에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군을 죽음의 골짜기로 유인하라!…‘봉오동 전투’ 1차 예고편 공개

    일본군을 죽음의 골짜기로 유인하라!…‘봉오동 전투’ 1차 예고편 공개

    영화 ‘봉오동 전투’가 일본군을 봉오동으로 유인하는 독립군들의 모습이 담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모습을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독립군이 자신들의 무덤이 될지도 모를 봉오동으로 일본군을 유인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일본군은 화력과 숫자 면에서 월등하게 앞서 있는 상황에서 독립군을 추격한다. 그럼에도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되레 자신들을 조금씩 유인하는 독립군의 전략에 그들은 바짝 약이 오른다. 낯선 봉오동 지형을 이용해 일본군을 상대하는 독립군들은 빗발치는 총알과 포탄을 피해 전력 질주하고, 일본군은 필사적으로 독립군 뒤를 쫓는다. 스크린에 최초로 되살아난 봉오동 전투는 독립을 위해 함께한 이름 없는 영웅들의 치열한 전투를 속도감 있게 그렸다.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치열했던 전투를 그린 영화 ‘봉오동 전투’는 오는 8월 개봉한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박나래X양세형, 케미 폭발한다 ‘뭐든지 프렌즈’ 7월 첫 방송

    박나래X양세형, 케미 폭발한다 ‘뭐든지 프렌즈’ 7월 첫 방송

    tvN에서 ‘뭐든지 프렌즈’(연출 김유곤)를 오는 7월 중 론칭한다. 오는 7월 17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시작하는 ‘뭐든지 프렌즈’는 본격 ‘대환장 사비 탕진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뭐든지 프렌즈’는 앙케이트 퀴즈쇼 ‘뭐든지 랭킹마트’와 ‘맛탐정 프렌즈’ 푸드코트 코너로 꾸며진다. ‘뭐든지 프렌즈’는 예능계의 어벤져스로 불리는 박나래, 양세형을 비롯한 문세윤, 양세찬, 홍윤화, 황제성이 출연해 제대로 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10년 이상의 우정을 키워온 출연진은 개그계에서도 유명한 절친들이다. 이에 마치 사석에서의 모습을 엿보는 듯, 절친들만의 거침없는 입담과 재치들이 기대된다. 그 뿐만 아니라 진행을 맡은 붐은 출연진의 웃음 포텐을 200% 이끌어낼 전망으로, 지난 주 진행된 첫 녹화에서는 첫 촬영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출연진들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후문이다. ‘뭐든지 랭킹마트’ 코너에서 출연진은 팀을 나눠 ‘내 돈 주고 사긴 아깝고, 남이 사주면 감사한 물건 BEST 5’ 등 매회 다른 주제를 듣고 세트에 있는 물건들 중 앙케이트 순위 TOP5를 유추해야 한다. 만약 순위 밖의 아이템을 골랐을 경우에는 본인의 사비로 직접 계산해야 한다. 하지만 랭킹 5위 안의 물건을 가장 많이 맞힌 팀에게는 개인 결제 금액을 모두 탕감할 수 있는 베네핏이 주어진다. 이어 ‘맛탐정 프렌즈’ 코너에서는 푸드코트로 장소를 옮겨 음식을 맞혀야 한다. 푸드코트에 준비된 음식들 중 실제로 판매되는 음식을 찾아야 하는 것. ‘뭐든지 랭킹마트’와 마찬가지로 실제 판매되는 음식을 시킨 출연진은 공짜로 먹게 되고, 판매되지 않는 음식을 고른 출연진은 사비를 내야 한다. ‘뭐든지 프렌즈’의 제작진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랭킹으로 알아보며 공감대 있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사비를 지출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차트 속 아이템들을 추리해나가는 출연진들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뭐든지 프렌즈’는 오는 7월 17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비스’ 박보영♥안효섭, 사내 비밀연애 “꽁냥달달”

    ‘어비스’ 박보영♥안효섭, 사내 비밀연애 “꽁냥달달”

    박보영♥안효섭의 ‘꽁냥달달 케미’가 집을 넘어 사무실까지 이어지며 이들의 로맨스가 광대 승천을 불러올 예정이다. 신박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변주를 보여주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 측은 17일 사내 비밀 연애 작전에 돌입한 박보영(고세연 역)♥안효섭(차민 역)의 알콩달콩한 투샷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어비스’ 12화에서는 ‘최후의 빌런’ 권수현(서지욱 역)의 무자비한 악행이 절정으로 치닫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특히 친부 이성재(오영철 역)까지 살해하는 권수현의 폭주와 함께 이성재의 죽음으로 인해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가 ‘본 주인’ 안효섭(차민 역)에게 돌아오는 엔딩을 맞아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박보영-안효섭이 ‘오늘부터 1일’을 선언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 두 사람의 로맨스 꽃길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에는 뽀로통한 표정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박보영과 이에 안절부절 못하는 안효섭의 모습이 함께 담겨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구슬 커플’ 박보영-안효섭의 의도치 않은 사내 비밀 연애의 쫄깃한 밀당인 것. 특히 박보영은 선물 공세를 받고 있는 안효섭에게 오싹 달달한 무언의 경고를 날리며 남자친구 단속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안효섭은 ‘질투의 여신’으로 분한 박보영의 눈치를 살피며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있어 보는 이들의 광대를 절로 들썩이게 만든다. 이처럼 사무실에서도 단짠 내음을 풍기며 사랑과 질투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는 박보영-안효섭의 꽁냥스러운 모습이 ‘어비스’ 13화에 대한 관심을 절로 치솟게 한다. tvN ‘어비스’ 제작진은 “박보영-안효섭의 달달한 부활 로맨스와 함께 ‘최후의 빌런’ 권수현에게서 서로를 지키기 위한 필사의 고군분투가 ‘어비스’ 남은 4화를 가득 채울 예정“이라며 “구슬 커플의 로맨스가 완벽한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어비스’ 13화는 오늘(17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솔직함 좋아한 노 前대통령…글도 중언부언 땐 호통”

    “솔직함 좋아한 노 前대통령…글도 중언부언 땐 호통”

    2002년 캠프서 인연… 연설 행정관 지내 “MB 평가 묻는 어린이 편지도 직접 고쳐” 14년간의 공무원 생활 담은 에세이 출간 “좋은 연설 노하우 각 지자체 전파하고파”“노무현 전 대통령께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연설문에 담는 걸 싫어하셨습니다. 가끔 하나 마나 한 이야기 왜 넣느냐고 버럭 하기도 하셨죠.”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훈(49) 인천시청 미디어담당관은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에게 연설문 초안을 검토받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장 담당관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지난달 23일 에세이집 ‘어쩌다 공무원 어쩌다 글쓰기’를 출간했다. 장 담당관은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연설 비서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참여정부에서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막내 필사’로 활동했다. 이후 충남도 미디어센터장과 인천시 미디어담당관을 하며 ‘어쩌다 공무원’(어공) 생활을 14년째 해오면서 보고 느낀 것과 경기 일산에서 인천시청까지 1시간 20분 동안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며 느낀 단상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를 정리해 책으로 냈다. 장 담당관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나도 숟가락을 얹는 게 아닐까 출간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내가 본 노무현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내게 됐다”며 “책이 출간되자마자 권양숙 여사에게 선물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글쓰기 방식은 장 담당관의 글쓰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언부언하거나 비유, 인용을 싫어했다.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솔직하게 쓰는 것을 좋아했다. 장 담당관은 “2008년 1월쯤 한 어린이가 ‘새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편지를 보내와서 단순 편지임에도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어 난감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연설비서관실에서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많이 공부하는 어린이가 되라”는 형식적인 답변을 써서 노 전 대통령의 확인을 받으려 했지만 돌아온 건 노 전 대통령이 빨간 줄로 죽죽 그어 다시 쓴 편지였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는 다르지만 국민으로부터 대통령으로 뽑혔고 그런 분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라고 고쳐 보냈다”며 “비록 정치적으로 상대 당일지라도 존중하려 하셨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노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 비서진이 써준 연설문대로 읽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했다. 장 담당관은 “내가 아이디어를 낸 게 알아서 인용하게끔 통계, 이슈 등을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서 파일을 만들어 드렸다”며 “당시 후보가 ‘차에다 넣고 볼 테니 업그레이드해 달라’해서 적극 활용하신 게 뿌듯했다”고 떠올렸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솔직한 연설을 선호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이렇게 말하겠다고 할 때마다 수석비서관들은 ‘그런 표현은 안 됩니다’라고 난감해하며 만류해 연설문이 다듬어졌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드셨던지 회의 끝나면 연설비서관실 직원들을 따로 몰래 불러 본인이 원하는 대로 수정하곤 하셨다”고 전했다. 장 담당관은 14년의 어공을 거쳐 갈고 닦은 글쓰기와 홍보 관련 노하우를 책으로 또 쓰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좋은 연설(글)이라는 건 행사의 목적과 정무적인 이해, 홍보 기획까지 연결된 종합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런 노하우를 인천시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도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원순 “은마아파트 등 강남 재건축 안 돼” 재확인

    박원순 “은마아파트 등 강남 재건축 안 돼” 재확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 재건축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관련 질의에 “강남지역 주민들의 요청을 100%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도 “재건축이 만약 허가돼서 이뤄지면 과거에 있었던 부동산 가격 앙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전면적으로 부정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정부와 서울시는 필사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등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구가 조금씩 줄고 있다”며 “서울 인근에 이렇게 신도시를 계속 짓는 것에 저는 회의적이다. 그린벨트를 풀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KTX의 삼성역 진입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의 권한이지만, 시는 기본적으로 KTX가 삼성역을 거쳐서 의정부까지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중에 KTX가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와 C 노선 사이의 연결선로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월드피플+] 백혈병 아버지 살리기 위해 살 찌우는 11살 소년의 사연

    [월드피플+] 백혈병 아버지 살리기 위해 살 찌우는 11살 소년의 사연

    중국 허난(河南)성 북부 신샹(新鄕)시에 사는 루 지콴은 하루 다섯끼를 먹으며 지난 3개월간 10kg 이상 살을 찌웠다. 열한살짜리 이 소년은 앞으로 50kg까지 체중을 불리는 게 목표다. 펑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매체는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름진 고기를 먹고 있는 소년 루 지콴의 사연에 주목했다. 소년의 아버지 루 야닝은 7년 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조금씩 호전되는 듯 했던 그의 병세는 지난해 8월부터 다시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건 골수이식뿐. 다행히 아들 루 지콴의 골수가 그와 일치했고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30kg 불과한 체중 때문에 아들의 기증은 불가능했다. 루 지콴은 현지언론에 “의사선생님은 내가 아버지에게 골수를 기증하려면 적어도 45kg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상적인 체중은 50kg”이라고 말했다. 어떻게든 아버지를 살리고 싶었던 소년은 지난 3월 기름진 고기와 쌀밥 등 고칼로리 식단으로 하루 다섯끼를 챙겨 먹으며 체중 증량에 돌입했다. 갑작스럽게 살이 찌면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친구들이 놀려 상처를 받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루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대답했다. 소년은 “아버지를 구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아버지부터 살린 뒤 살은 나중에 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루의 식비가 늘면서 가족의 재정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그간 가족의 생활비는 루의 어머니가 식료품점에서 일하며 버는 돈으로 충당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그녀의 한 달 수입은 2000위안(약 34만 원) 남짓. 남편의 병원비도 제대로 치르지 못할 수준이다. 루의 어머니는 “매달 남편 병원비로 3000위안(약 51만 원)이 나간다. 그간 병원비로 50만 위안(약 8500만 원) 정도를 썼는데 대부분 친구나 친척에게 빌린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고혈압과 심장질환으로 고생하는 시부모의 간병비와 8살 쌍둥이의 양육비도 감당할 길이 막막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루의 식사는 그녀가 일하는 식료품점에서 팔다 남은 값싼 고기에 의존하고 있다. 루 가족의 딱한 사정을 접한 지역사회는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루 지콴의 담임 선생은 “루가 갑자기 살이 찌면서 아이들이 놀리기 시작했지만 사연을 들은 뒤에는 모두 손가락질을 멈췄다”면서 “친구들은 물론 교직원들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루 아버지의 쾌유를 빌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파도에 휩쓸릴 뻔한 여성, 혼심 다해 구한 남성들

    파도에 휩쓸릴 뻔한 여성, 혼심 다해 구한 남성들

    해변가에서 파도를 즐기던, 다소 체구가 큰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큰 봉변을 당하자 주위 남성들이 달려들어 그녀의 목숨을 구하는 모습을 지난 9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전했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멕시코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에 위치한 한 해변. 파도가 꽤 높아보이는 해변가에 서너 명의 남자들이 한 여성을 돕고 있다. 체구가 큰 여성이 해안가 파도 속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성들이 이 여성을 도와주는 순간에도 파도는 끊임없이 이들을 공격하며 물속으로 끌고 가버린다.  건장한 남성들은 파도를 몸으로 버티며 물밖으로 나오는 모습과 달리, 여성은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파도에 휩쓸릴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다. 결국,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면 여성은 체력이 고갈되고 잘못하면 목숨까지 위협받게 될 수도 있을 터.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절대위험‘을 인지한 남성들은 힘을 합쳐 여성을 물 밖으로 빼내려고 필사의 노력을 다한다. 마침내 여성이 떠밀려 가지 않게 붙잡고 파도와 힘겨운 씨름을 벌인 남성들의 노력으로 이 여성은 간신히 물 밖으로 나온다. 순간의 방심이 하마터면 큰 비극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속 남성들의 용기가 돋보인다.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임엔 틀림없지만, 차마 대놓고 크게 웃을 수 없는 이 영상은 2011년에 촬영됐다.사진 영상=BTMG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뮤지컬 팬들 “양다리 논란 남태현, ‘메피스토’ 하차 촉구”[전문]

    뮤지컬 팬들 “양다리 논란 남태현, ‘메피스토’ 하차 촉구”[전문]

    연극 뮤지컬 팬들이 ‘양다리 논란’ 속 뮤지컬 ‘메피스토’ 무대에 오르는 가수 남태현을 향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연극, 뮤지컬 갤러리는 8일 성명문을 통해 “현재 뮤지컬 ‘메피스토’에 출연 중인 가수 남태현의 논란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하차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면서 “남태현의 논란은 뮤지컬 ‘메피스토’를 관람하는 데 있어 몰입을 방해할 것이 자명할뿐더러, 주인공 ‘메피스토’ 역을 맡기에도 부적합한 상황이기에 지극히 하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뮤지컬 ‘메피스토’ 제작진 측에게 가수 남태현의 하차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며, 만일 출연을 강행할 시에는 전면 보이콧을 불사할 것임을 단호히 선언한다”고 전했다. 앞서 7일 새벽 남태현과 공개 열애 중인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의 ‘양다리 의혹’을 폭로했다. 장재인은 남태현이 다른 여성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공개했으며, 해당 대화에는 남태현이 장재인과 헤어졌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 여성을 만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장재인은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짜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 숨어있던 여성 피해자들이 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그 남자에게 휘둘리지 말아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남태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필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남태현이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메피스토’ 측은 여론을 의식해 그의 하차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8일) 오후 7시 공연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tvN 리얼 로맨스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을 통해 만나 지난 4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이하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서 발표한 성명문 전문> 하차 촉구 성명문 연극과 뮤지컬에 대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커뮤니티 연극, 뮤지컬 갤러리는 현재 뮤지컬 ‘메피스토’에 출연 중인 가수 남태현의 논란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하차 촉구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뮤지컬 ‘메피스토’는 괴테가 평생을 바쳐 완성했다고 알려진 소설 ‘파우스트’를 한국 대중의 정서에 맞게 2차 각색해 완성도를 높인 작품입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대상이었던 파우스트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를 수 있다는 거대한 유혹 앞에서 결국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는 또 무엇일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이런 심오한 인간 내면의 심리를 작품 속에 담아내야 하기에, 관객들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개개인에게 온전히 몰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남태현의 논란은 뮤지컬 ‘메피스토’를 관람하는 데 있어 몰입을 방해할 것이 자명할뿐더러, 주인공 ‘메피스토’ 역을 맡기에도 부적합한 상황이기에 지극히 하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연극, 뮤지컬 갤러리 일동은 뮤지컬 ‘메피스토’ 제작진 측에게 가수 남태현의 하차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며, 만일 출연을 강행할 시에는 전면 보이콧을 불사할 것임을 단호히 선언하는 바입니다. 2019년 6월 8일 연극, 뮤지컬 갤러리 일동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다리 논란’ 남태현, 장재인에 사과 ‘향후 행보는?’[종합]

    ‘양다리 논란’ 남태현, 장재인에 사과 ‘향후 행보는?’[종합]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가수 남태현이 공개 열애 상대 장재인에게 사과했다. 남태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필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앞서 7일 새벽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면서 남태현이 다른 여성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는 남태현이 장재인과 헤어졌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 여성을 만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장재인은 남태현이 바람을 피운 여성이 자신에게 직접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장재인과 끝난 사이라고 해서 남태현을 만난 것”이라고 정황을 설명하며 사과를 전하고 있다. 또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영문으로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짜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 숨어있던 여성 피해자들이 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그 남자에게 휘둘리지 말아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tvN 리얼 로맨스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을 통해 만나 지난 4월 “서서히 알아가는 단계”라며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남태현의 양다리 논란으로 두 사람이 함께 출연 중인 ‘작업실’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작업실’ 제작진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작업실’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된 만큼 남태현, 장재인 두 분의 소식에 제작진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향후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됐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다.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남태현이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메피스토’ 측도 여론을 의식해 그의 하차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8일) 오후 7시 공연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몇 초만 늦었어도···’, 풀장에 빠진 세 살 동생 구한 열 살 언니

    ‘몇 초만 늦었어도···’, 풀장에 빠진 세 살 동생 구한 열 살 언니

    조금만 늦었어도… 애틀랜타 지역의 한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세 살 여동생을 구한 열 살 언니가 말 그대로 ‘영웅‘이 됐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언니가 보여준 놀라운 순발력과 용맹한 모습을 지난 1일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조지아주 드칼브카운티 챔블리시 사보이 아파트 단지내 한 수영장. 주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지난 15일 녹화된 영상엔, 세 살된 칼리라는 아이가 원형튜브를 몸에 두르고 물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칼리는 튜브의 부력으로 몸이 물 위로 떠야했지만 얼굴이 물 속에 밖힌 채 헤어나오지 못한다.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자신의 얼굴을 물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다행히 튜브에서 빠져나온 칼리, 하지만 수영장 물 깊이가 깊어 얼굴이 물 밖으로 완전히 나오지 못한다. 당시 수영장 반대편 물 밖에 있던 열 살 언니 제이라는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순간 동생의 상황을 발견하고 그대로 물 속으로 뛰어든다. 언니 제이라는 “동생 몸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고 나서 동생의 허리를 잡고 물 밖으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이모와 아파트 운영 관리자가 달려와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했고 주위의 한 목격자는 911에 신고했다. 수영장 근처를 순찰하고 있었던 챔블리시 에드 라이언스 경사는 구조 보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 또한 여섯 살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남일이 아니었기에 더욱 신속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칼리는 아직 죽진 않았지만 매우 위독한 상태였다. 그녀는 곧바로 애틀랜타 스코티쉬 레이트 응급센터 어린이 치료소로 옮겨졌다. 하지만 이곳 의사들조차 칼리의 엄마에게 아이가 살아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히 끔찍한 사건이 있은 지 2주 후, 칼리는 건강하게 회복됐고 의사들은 더이상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용감할 뿐 아니라 지혜롭기까지 한 언니를 둔 동생 칼리, 행운아 중의 행운아임에 틀림없다.사진 영상=WSAV3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전라감사 서유구의 ‘완영일록’ 출간

    조선 후기 전라감사를 지낸 풍석(楓石) 서유구 선생(1764∼1845)의 공문서 일기인 ‘완영일록(完營日錄)’이 한글로 번역돼 발간됐다. 전북 전주시는 1833년 4월부터 21개월간 전라도 관찰사를 역임한 서유구 선생이 재임 기간 필사한 공문서 기록 약 33만 2000자(字)를 번역한 ‘완영일록’을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한문으로 된 2권의 책을 한글로 풀어 4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185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완영일록에는 전라도 56개 지역에서 있었던 송사·환곡 ·농정 ·향시 ·효자 열녀의 장려·망궐례·기우제·진상품·부임 과정·각 지역 수령의 인사고과 등의 내용이 기록돼있다. 수록 방식은 먼저 날짜를 쓰고 공문의 요지를 두어줄 쓴 다음에 공문의 성격을 분류한 뒤 그 내용을 적었다. 전라감영이 설치된 전주성은 당시 한양, 평양과 더불어 3대 도시의 하나로 제주를 포함해 전남·북을 관리한 호남의 심장부였다. 특히 완영일록은 관찰사가 자신의 신상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기록하지 않고 오로지 행정, 사법, 군정 등 감사의 직무 전반에 걸친 공문서만을 기록해 남긴 일기다. 현재 유일하게 전해지는 일기로 감사의 직무와 감영 문화를 자세히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서유구는 조선판 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중 11번째 지(志)인 ‘상택지’(相宅志)에서 황산촌(黃山村·익산시 여산면), 서지포(西枝浦·군산시 나포면) 등 전국 233곳의 명당 정보를 담기도 했다. 풍석문화재단 전북도지부는 완역작업을 기념, 이날 전주향교 문화관에서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가치를 조망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180여 년 전 전라도 감영의 공문서를 공개하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완영일록과 전라감사 기록을 통한 관찰사 근무평가 분석’ 등을 주제로 다뤘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완영일록은 관찰사의 근무지인 감영에서 벌어진 일상을 우리말로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음은 물론 당시 지방의 사정과 행정의 실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좋은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라진 보물 지도·숭례문 목판, 식당·비닐하우스 창고서 찾았다

    사라진 보물 지도·숭례문 목판, 식당·비닐하우스 창고서 찾았다

    서울경찰청·문화재청, 장물업자 2명 검거 도난당한 ‘조선 最古 세계지도’ 등 회수 목판, 세종 큰형 양녕대군 친필로 알려져 국내에서 제작된 서구식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만국전도’(萬國全圖)가 도난된 지 20여년 만에 돌아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문화재청 사범단속반과 함께 1993~1994년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소재 함양박씨 문중에서 도난당한 보물 제1008호 ‘만국전도’와 1800년대 간행된 함양박씨 문중 소유의 고서적 116책을 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숨긴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A(50)씨를 검거하고 해당 유물을 지난해 회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 범죄는 사실상 공소시효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시킨 성과다. 문화재보호법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지만 지난 2007년 장물인 줄 모르고 구입해도 처벌된다는 이른바 ‘선의취득 배제 조항’이 신설되면서 공소시효가 연장됐다. 경찰은 또 2008년 전남 담양 몽한각(夢漢閣)에서 사라진 전(傳) 양녕대군 친필 ‘숭례문 목판’ 2점과 ‘후적벽부(後赤壁賦) 목판’ 4점 등 총 6점을 2013년께 불법 취득해 자신의 비닐하우스 창고에 숨긴 B(70)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모르는 사람에게, B씨는 사망한 사람에게 각각 도난 문화재를 사들였으며 장물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각각 고미술품과 골동품 매매업을 오랫동안 해 온 까닭에 문화재에 대한 식견이 높다”면서 “장물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면서도 추후 경매업자를 통해 처분하려고 숨겨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로 133㎝, 세로 71.5㎝ 크기의 ‘만국전도’는 보물 제1008호로 지정된 ‘함양박씨 정랑공파 문중 전적’(7종 46점) 중 일부다. 조선 중기 문신인 박정설(1612~?)이 1661년에 채색·필사한 세계 지도로,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식 세계지도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됐다고 알려졌다. 이탈리아 선교사 알레니(1582~1649)가 1623년 편찬한 한문판 휴대용 세계지리서인 ‘직방외기’(職方外紀)에 실린 만국전도를 확대해 필사했다. 함양박씨 문중 고서적은 18세기 퇴계 학맥을 계승한 유학자로 평가받는 소산 이광정 문집과 의병장으로 활약한 나암 박주대가 쓴 친필본으로 구성돼 있다.이번에 회수한 숭례문 목판은 조선 태종의 맏아들이자 세종의 큰형인 양녕대군의 친필이 담긴 목판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보 제1호 숭례문 현판의 큰 글씨를 판각한 현존하는 유일한 목판본이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국내 최고 서구식 세계지도 ‘만국전도’ 등 도난 문화재 불법유통 업자들 덜미

    국내 최고 서구식 세계지도 ‘만국전도’ 등 도난 문화재 불법유통 업자들 덜미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서구식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만국전도’와 양녕대군의 친필 목판 등 도난당해 행방이 묘연했던 국가지정문화재 123점을 입수해 처분하려던 업자들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골동품 업자이니 A(50)씨와 B(7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1994년쯤 동대문구 휘경동 소재 함양 박씨 문중에서 도난당했던 보물 제1008호 ‘만국전도’(萬國全圖)와 1800년대 간행된 고서적 116책을 지난해 8월 입수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벽지 안쪽과 주거지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만국전도’는 조선 중기 문신인 박정설(1612~?)이 외국인 선교사가 편찬한 한문판 휴대용 세계지리서 ‘직방외기’(職方外紀)를 1661년 확대해 필사·채색한 서양식 세계지도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만국전도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제작 서구식 세계지도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이다. 이 지도에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메리카·아프리카 등 주요 대륙과 바다의 모습이 오늘날 세계지도와 흡사하게 묘사돼 있다. 만국전도와 함께 도난된 고서적은 을미사변 당시 의병장으로 활동한 나암 박주대(1836~1912) 등 함양 박씨 가문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B씨는 2008년 10월 전남 담양의 양녕대군 후손 문중에서 도난당한 ‘숭례문’ 목판 2점과 ‘후적벽부’ 4점을 2013년쯤 취득한 뒤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숭례문 목판 2점은 조선 제3대 왕 태종(1367~1422)의 장자 양녕대군(1394~1462)의 친필이 담긴 목판으로 전해지며, 국보 제1호 숭례문의 현판에 쓰인 ‘崇禮門’을 새긴 것이다. 후적벽부 목판 4점은 양녕대군이 중국 송나라 시인 소동파의 시 ‘후적벽부’를 초서체(흘림체)로 쓴 것을 19세기 후대 사람들이 목판에 기록한 것으로, 목판 말미에 제작 계기와 시기 등이 함께 새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도난 문화재를 유통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문화재청 사범단속반과 공조해 수사에 들어갔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B씨는 2015년 사망한 C씨한테서 각각 1400만원, 500만원씩을 주고 도난 문화재를 사들였으며, 장물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골동품 매매업을 해왔고, 도난 문화재 정보는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공시되기 때문에 장물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면서도 처분하려고 숨겨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문화재 취득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악어에게 한쪽 다리 잃고, 세 다리만으로 도망친 버펄로

    악어에게 한쪽 다리 잃고, 세 다리만으로 도망친 버펄로

    강에서 물을 먹다 물속에 숨어있던 악어의 공격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버펄로 한 마리가 세 다리 만을 이용해서 도망치는 충격적인 영상이 화제다. 최근 외신 더 인디언 메트로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라이추르 지역 크리슈타 강둑 부근에서 촬영돼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버펄로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영상은 버펄로 한 마리가 강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순간 물속 악어의 공격으로 녀석 다리 부분을 물리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숨 건 필사적 탈출로 위기를 간신히 모면한다. 그리고는 강둑 위 무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녀석의 모양새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절뚝절뚝 걷고 있는 게 아닌가. 다리를 물려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좀 더 자세히 보니 한쪽 다리가 절반이 아예 없다. 악어에게 물려 뜯겨 나간 최악의 상태다. 큰 고통 속에서도 녀석은 간신히 무리에게 합류하지만 함께 있던 무리들 중 일부는 피를 흘리며 절뚝거리고 괴로워하는 녀석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 버펄로는 셰나파라는 이름의 주인과 함께 강둑에 있다가 물을 마시러 홀로 내려간 후 변을 당하게 됐으며 마을 사람들은 이 사건 때문에 강 근처로 가는 걸 두려워해 지역 당국에게 악어를 잡아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한다.사진 영상=Tv9 Kannada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시시콜콜] 표절 논란 신경숙의 복귀

    [시시콜콜] 표절 논란 신경숙의 복귀

    소설가 신경숙씨가 돌아왔다. 최근 계간지 ‘창작과비평’ 여름호에 중편 ‘배에 실린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를 발표했다. 2015년 6월 단편집 ‘감자 먹는 사람들’ 수록작인 ‘전설’이 일본 극우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을 표절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온 지 4년 만이다.신씨의 표절 사태는 신씨가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라는 상징성 때문에 문단을 넘어 전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신씨가 우국에서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대목의 ‘기쁨을 아는 몸’이라는 표현이 널리 회자될 정도였다. 그러나 당시 신씨는 “우국을 알지도 못한다. 나를 믿어달라”고 항변하며 그의 작품을 사랑했던 독자들에게 또 다시 실망감을 안겼다. 신씨는 이후 표절 행위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법정 공방까지 벌어야 했다. 신씨는 복귀에 앞서 문학담당 기자들에게 자신의 심정을 담은 입장문을 보냈다. “오랜만에 새 작품을 발표합니다. 지난 4년은 30년 넘게 이어진 제 글쓰기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본 길고 쓰라린 시간이었습니다”라는 자기 고백으로 시작하는 입장문은 표절 사태 이후 가졌던 은둔의 시간과 감정을 유려하면서도 담담한 필채로 풀어낸다. 그는 “젊은 날 한 순간의 방심으로 제 글쓰기에 중대한 실수가 발생했고 그러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망각한 채 오랜 시간이 흘렀다. 비판의 글을 쓰게 하는 대상으로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 모두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표절 행위에 대해 사실상 사과했다. 이어 “글을 쓰고 또 써서 저에게 주어진 과분한 기대와 관심, 많은 실망과 염려에 대한 빚을 조금씩 갚아나가겠다”며 작품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200자 원고지 4장 남짓의 짧은 글 안에서도 그의 특유의 감수성이 충만한 문장은 빛을 발한다. “제 자리에 서 글을 쓰는 일로 다시 부서진 것들을 고치고, 떠내려가는 것들을 건져내고, 닫힌 문은 열고, 사라지는 것들을 애도하고, 메마른 것들에게 물을 주려고 합니다. 이것이 앞으로의 저의 소박한 꿈이며 계획입니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씨의 오랜 애독자들은 그의 복귀를 반길 만도 하다. ‘문학의 퇴조’를 넘어 ‘죽음’까지 거론된 지 오랜 상황에서 그가 작품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문학계로서는 좋은 소식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입장문의 가장 큰 문제는 과거의 표절 행위에 대해 모호하게 넘어간다는 것이다. 표절 행위는 작가가 피와 땀, 그리고 시간을 갈아 넣은 결과물을 훔쳐 결과적으로 작품의 생명력을 말살하는 행위다. ‘예술에 대한 도덕’이라는 ‘문학헌법 제 1조’(소설가 이응준)를 어기는, 예술에 있어 가장 최악의 범죄다.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는 실정법을 적용할 수 없다는 뜻일 뿐 표절에 대한 면벌부가 주어진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신씨는 자신의 표절 행위에 대해 ‘방심’, ‘실수’ 등으로, 표절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적’, ‘비판’ 등의 표현으로 은근 슬쩍 넘어간다. 그러면서도 ‘벼락 속에 서 있는 것 같았다’는 자기애 가득한 표현을 동원해 당시 상황을 서술한다. 표절 논란이 커지자 결국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자기 분열적 변명을 늘어놨던 4년 전 태도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한국 문단을 대표했던 작가로서 응당 가져야 할 책임의식을 내비치는 대신 상황을 모면하고 정당화하려는 정치인의 수사(修辭)를 늘어놓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창비를 통해 복귀하는 것도 부적절해 보이는 지점이다. 신씨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창비의 울타리 안에서 최고 인기 작가로 성장했다. 4년 전 파문이 있기 십수년 전인 2000년 무렵부터 그의 작품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친 건, 문단 종사자들이 ‘침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창비의 ‘문단 권력’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우국 표절 논란이 벌어졌을 때도 “유사성이 발견되나 의도적 베껴쓰기로 단정할 수 없다”며 신씨를 감싼 것도 창비다. 다른 계간지나 매체가 아닌 하필 창비를 통해 활동을 재개하는 이면에는, 표절에 대한 깊은 참회가 아닌 과거의 위상을 복원하려는 신씨와 창비의 욕망이 똬리를 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는 이유다. ‘외딴 방’은 ‘오래전 집을 떠날 때’, ‘엄마를 부탁해’ 등과 더불어 신씨의 대표작이다. 고향인 전북 정읍에서 올라와 구로공단 여공으로 생활하던 10대 시절의 경험이 담긴 작품이다. 다양한 상징과 은유를 그릇 삼아 인간 내면을 향한 깊은 시선과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인식이 포개진 한국 현대문학의 정수로 손꼽힌다. 신씨는 고된 노동 가운데에서도 문학만이 가질 수 있는, 그리고 문학만이 전달할 수 있는 무언가를 꿈꾸며 필사에 필사를 거듭했을 것이다. 그 시절에 가졌을 문학에 대한 진정성을 다시 전달하기 위해서는, 진솔하면서도 직접적인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 독자들이 그가 내민 손을 다시 잡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이두걸 논설위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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