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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찰관이 ‘피자 배달’ 나선 사연은?

    美경찰관이 ‘피자 배달’ 나선 사연은?

    교통사고가 난 피자 배달원을 대신해 피자 배달에 나선 두 경찰관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 KOIN6 방송이 지난 1일 주내 포틀랜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해 배달하고 있던 피자헛 직원이 사고를 일으켜 그 상황을 가엾게 여긴 두 경찰관이 대신 피자 배달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피자 배달원은 목과 등이 다쳐 구급차에 실려가야 하는 상황. 정신을 차린 그는 점장에게 전화해 필사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에 마이클 필 버트와 로이스 커티스라는 이름의 두 경찰관이 선뜻 배달 대행에 나선 것. 두 경찰관의 제안으로 점장의 허가를 받아 급한 배달 건인 스티브 허킨스라는 고객의 집으로 향했던 것이다. 피자 배달에 나선 두 경찰관의 모습에 내심 놀란 허킨스 부부는 “무심코 웃음이 나왔다”면서 “그전에 우린 피자헛에 전화해 주문을 넣었지만 아직 배달이 안 왔다고 말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두 경찰이 피자 배달에 나선 보기 드문 광경을 기념사진으로 남겨 지역방송국에 제보했고 훈훈한 이야기로 소개됐다. 한편 사고를 낸 배달원은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지만 아직 업무에 복귀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티브 허킨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경찰관이 피자 배달 나선 사연은?

    美경찰관이 피자 배달 나선 사연은?

    교통사고가 난 피자 배달원을 대신해 피자 배달에 나선 두 경찰관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 KOIN6 방송이 지난 1일 주내 포틀랜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해 배달하고 있던 피자헛 직원이 사고를 일으켜 그 상황을 가엾게 여긴 두 경찰관이 대신 피자 배달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피자 배달원은 목과 등이 다쳐 구급차에 실려가야 하는 상황. 정신을 차린 그는 점장에게 전화해 필사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에 마이클 필 버트와 로이스 커티스라는 이름의 두 경찰관이 선뜻 배달 대행에 나선 것. 두 경찰관의 제안으로 점장의 허가를 받아 급한 배달 건인 스티브 허킨스라는 고객의 집으로 향했던 것이다. 피자 배달에 나선 두 경찰관의 모습에 내심 놀란 허킨스 부부는 “무심코 웃음이 나왔다”면서 “그전에 우린 피자헛에 전화해 주문을 넣었지만 아직 배달이 안 왔다고 말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두 경찰이 피자 배달에 나선 보기 드문 광경을 기념사진으로 남겨 지역방송국에 제보했고 훈훈한 이야기로 소개됐다. 한편 사고를 낸 배달원은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지만 아직 업무에 복귀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티브 허킨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첫 리허설 다룬 설경구·박해일 주연 ‘나의 독재자’ 예고편

    남북정상회담 첫 리허설 다룬 설경구·박해일 주연 ‘나의 독재자’ 예고편

    설경구, 박해일 주연 영화 ‘나의 독재자’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나의 독재자’는 자신을 김일성이라고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남북정상회담 첫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 해 그려냈다. 어느 날 무명 배우 ‘성근’(설경구)이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펼쳐진 ‘김일성 대역 오디션’에 합격한다. 생애 첫 주인공 역을 맡은 성근은 김일성의 말투부터 행동 하나까지 닮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에게 몰입한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은 무산된다. 그가 연기를 펼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후 성근은 김일성 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로부터 20여년 후, 스스로를 여전히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 성근과 그런 아버지를 보며 괴로워하는 아들 ‘태식’(박해일). 두 부자가 빚 청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옛집으로 옮겨 살면서 기막힌 동거 생활이 시작된다. 이번에 공개된 30초 예고편에는 무명 연극배우 ‘성근’(설경구)이 비밀스러운 역할을 맡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마치 스스로 완벽히 독재자가 된 듯 “내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주석 김일성이야”라고 읊조리는 성근의 메소드 연기를 보며 낯설어하는 어린 아들 ‘태식’의 모습을 통해 이들에게 펼쳐질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든다. ‘천하장사마돈나’와 ‘김씨표류기’를 연출한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나의 독재자’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악어 1000마리 사는 연못에 스스로 몸 던진 女 충격

    악어 1000마리 사는 연못에 스스로 몸 던진 女 충격

    태국의 한 중년 여성이 스스로 악어가 우글거리는 연못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태국 언론인 방콕포스트 등 해외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인야리(65)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태국 방콕에 있는 한 동물원을 찾은 뒤 악어가 1000마리 가량 사는 거대한 우물에 몸을 던졌다. 악어들은 순식간에 물에 빠진 이 여성에게 몰려들었고, 그녀는 온 몸이 찢기고 일부 신체가 절단되는 등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갔다. 동물원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물에 빠진 그녀를 발견했으며, 그녀의 몸 곳곳을 공격하려는 악어들을 필사적으로 떼어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당시 현장을 담은 사진은 악어들이 그녀를 향해 다가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인야리의 여동생은 “그녀가 사망하기 전 며칠 동안 누구하고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며 심한 우울감에 빠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경찰 조사 결과 동물원에 설치된 CCTV에는 그녀가 악어들에게 몸을 던지기 전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두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그녀가 우울증 등으로 인해 악어떼에 스스로 몸을 던지는 극단적인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더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인야리가 목숨을 잃은 동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악어 동물원’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동물원 측은 악어종의 멸종을 막고 개체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약 10만 마리에 달하는 악어를 사육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권총 들고 피자집 털려다 쫓겨난 ‘어설픈 강도’

    권총 들고 피자집 털려다 쫓겨난 ‘어설픈 강도’

    권총강도에 맞서 싸운 이탈리아의 한 피자집 직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영국 언론매체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한 테이크아웃 피자전문점에 두 명의 권총강도가 들이닥쳤다. 이들은 카운터에 있던 점원을 총으로 위협하며 금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카운터에 있던 점원이 강도의 요구를 거부하며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하자, 주방에 있던 다른 점원들이 가세하며 강도와 싸운 것이다. 예상치 못한 상대의 반응에 당황한 강도들은 결국 아무것도 훔치지 못한 채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당시 권총 강도들의 범행 시도 장면은 상점 내 설치된 보안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으며, 해당 동영상은 유튜브와 외신들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권총강도들이 점원을 위협하자 그들의 무기를 피해 카운터 아래로 몸을 숨기는 점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어 강도일행 중 한명이 카운터에서 현금을 꺼내려 하자 카운터 아래에 몸을 숨겼던 점원이 필사적으로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급기야 카운터 점원과 강도들의 거친 몸싸움으로 번진 상황. 이때 주방에 있던 직원들까지 싸움에 가세한다. 한 주방 직원은 접시로 강도의 머리를 가격하기도 한다. 강도로 인해 놀란 손님들이 상점을 빠져나가는 모습과 함께 결국 강도들은 점원들에게 혼쭐이 난 후 도망가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어설픈 강도 행각으로 체면을 톡톡히 구긴 이 범인들은 최근 경찰에 검거되었으며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Luigi Palamara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툭하면... 김정은은 왜 제323군부대를 찾을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툭하면... 김정은은 왜 제323군부대를 찾을까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해 연일 비난의 수위를 올려가며 전쟁 위협을 하던 북한이 이번에는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특수부대 훈련을 실시했다고 노동신문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이번에 김정은이 찾은 부대는 조선인민군 제323군부대와 제162군부대였는데, 이 가운데 제323군부대는 김정은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로 찾은 부대였고, 제162군부대도 과거 김정일이 수 차례 방문했던 정예부대로 알려진 부대였다. 도대체 어떤 부대이기에 북한 지도부가 이렇게 각별하게 챙기고 있는 것일까? ◆ 오중흡7연대와 금성친위부대 칭호란? 흔히 북한은 세계 최대 규모인 약 20만 명의 특수부대원을 보유하고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실제 그 구성을 보면 상당히 부풀려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가 특수부대로 분류하고 있는 이 20만 명은 정찰여단, 저격여단, 군단 정찰대대, 경보병여단, 정찰총국 등을 통칭한 것인데, 이 가운데 각 야전군단 예하의 경보병여단이나 정찰대대, 정찰여단 등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특전사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과 같은 진짜 특수부대로 볼 수 있는 전력은 제11군단과 총참모부 직할의 저격여단, 항공・해상저격여단, 정찰총국 정도에 불과하다. 그 전체 병력은 7~9만 명 수준이고, 전시 우리나라의 후방 깊숙이 침투해 암살・파괴 공작을 벌일 수 있는 병력은 약 6만여 명 수준이다. 물론 이 정도 수준도 우리나라의 특전사나 UDT/SEAL 등의 전체 병력보다 3배가량 많은 수준이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특히 김정은이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나 방문했던 제323군부대는 주목할 필요가 있는 부대다. 제323군부대라는 명칭은 제11항공저격여단의 위장 단대호인데, 이 부대는 오중흡 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바 있는 최정예 부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중흡7연대 칭호는 일제강점기 당시 김일성이 북한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다는 북한의 김일성 신격화 전설에서 시작됐다. 북한은 과거 김일성이 중국공산당이 이끄는 항일연군 제1로군 제2방면군에 속해 일본군과 싸웠는데, 일본군의 대공세에 부대가 포위되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당시 제7연대장 오중흡(吳仲洽)은 김일성을 탈출시키기 위해 스스로 미끼를 자처해 일본군 대부대에 자살 돌격을 감행했고, 그 결과 오중흡 본인과 7연대 병력은 전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일성을 위한 오중흡의 이러한 희생은 오늘날 북한이 군과 주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수령 결사옹위 총폭탄정신’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선전되고 있으며, 김일성은 오중흡을 기념해 전투력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대에게 오중흡 7연대 호칭을 수여해 왔다. 이번 훈련에 제323군부대와 함께 동원된 제162군부대는 제16항공저격여단의 위장 단대호이며, 제11군단 예하로 평안북도 일대에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대 역시 금성친위부대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최정예 부대 가운데 하나이다. 금성친위부대는 사상무장이 투철하여 김일성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에 기여했으면서 전투력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부대에 주어지는 칭호인데, 여기서 금성(金星)은 김일성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칭호는 오중흡7연대와 함께 부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이러한 칭호를 수여받은 부대는 부대 깃발에 오중흡7연대나 금성친위부대임을 나타내는 댕기가 추가되며, 보급 우선순위와 수준이 올라간다. 북한은 신분에 따라 각기 다른 공급규정을 적용해 배급되는 곡물과 부식의 종류와 양에 차등을 두고 있는데 이러한 명예 칭호를 수여받은 부대는 최고 공급규정 수준인 11~13호 공급규정의 적용을 받아 흰쌀과 육류, 어류는 물론 주기적으로 특식과 주류까지 공급 받는 특혜를 누린다. 또한 소속 부대원 전원에게 훈장이 수여될뿐더러, 노동당입당과 대학추천 등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북한군 각 부대는 이 칭호를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평가에 임한다. 김정은이 이번에 찾은 제11항공저격여단과 제16항공저격여단은 모두 명예 칭호를 수여 받은 최정예 부대였으며, 유사시 남한 후방으로 침투해 후방교란・공항 및 비행장, 항만 파괴, 주요 도로 및 철도 분기점 파괴와 요인 암살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최정예 부대로 병력은 각각 약 1,700여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 김정은이 323군부대를 찾는 이유는? 김정은이 올해 들어 제323군부대를 찾은 것은 벌써 세 번째이다. 그가 부대를 찾아간 것 이외에도 수시로 부대원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평양 관광을 시켜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각종 혜택을 베풀고 있다. 북한에서 평양 견학은 군인과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포상 가운데 하나다. 특히 평양에서 김정은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최근에는 다소 그 약발이 약해졌지만, 김씨 일가와 함께 찍은 사진은 1호 사진으로 불리며 승진의 보증수표가 되어왔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제323군부대에 대한 이러한 애착과 혜택 부여는 김정은에서 그쳤던 것이 아니라 김정일 때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 부대에 오중흡7연대 칭호를 수여한 것도 김정일이었고, 수시로 부대를 찾아 훈련을 참관하고 관계자들에게 포상을 내리며 이 부대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김 부자는 도대체 왜 2천여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부대에 이토록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이는 김 부자 입장에서는 이 부대가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제323군부대는 전시는 물론 평시 국지도발에도 투입할 수 있는 부대다. 항공저격여단의 특성상 AN-2와 같은 저공침투기는 물론 우리 군이 보유한 500MD 헬기와 외형적으로 대단히 유사한 동일 계열 헬기를 이용해 전후방 각지로 침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야간에 서북도서 지역에 기습적으로 침투해 섬을 점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부대이다. 북한이 서해 NLL 일대에서 고강도 국지도발을 감행한다면 대단히 유용한 카드가 아닐 수 없다. ◆ 김정은 안위 불안감? 남한에 한방 준비 위협? 이 부대는 평양에서 불과 35km 떨어진 곳에 배치되어 있다. 김정은이 필요할 때 ‘30분 이내’에 평양에 들어올 수 있는 위치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김정은은 후계자 등극 이후 리영호와 장성택, 최룡해 등 강력한 ‘2인자’들과 이에 반발하는 세력 등으로 인해 극심한 불안에 시달려왔다. 특히 쿠데타 우려 때문에 열병식 행사 때를 제외하면 평양 진입이 금기시되어 왔던 전차와 장갑차를 평양 시내 곳곳에 배치하는가 하면, 일반 탄창의 2~3배 이상의 탄이 들어가는 신형 헬리컬 탄창(Helical Magazine) 장착 소총과 중화기로 무장한 요원들을 근접경호에 배치해 왔다. 평양에는 군단급 부대인 평양방어사령부와 호위사령부는 물론 인접한 남포 일대에 제3군단 등 3개 군단급 부대가 포진해 경비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수도와 지도부를 위한 철통같은 경호・경비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들 중 어느 한 부대가 역심(逆心)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을 때 다른 부대로 진압하기 위한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김정은이 제323군부대를 각별하게 챙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중흡이 김일성을 위해 목숨을 던져 퇴로를 열었듯이 제323부대에게도 최고의 혜택을 베풀어줄 테니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제323군부대가 유사시 자신을 위해 목숨을 던져 ‘수령 결사옹위 정신’을 발휘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김정은이 이 부대를 자주 찾는 것은 ‘본인의 안위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 또는 우리나라에 대한 ‘강력한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어 예의 주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한 입에 닭 집어삼키는 코모도왕도마뱀 포착

    한 입에 닭 집어삼키는 코모도왕도마뱀 포착

    살아있는 닭을 한 입에 집어삼키는 코모도왕도마뱀(Komodo dragon)의 영상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발리 파충류 공원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먹잇감으로 살아있는 닭을 들고 온 사육사에게 코모도왕도마뱀이 혀를 날름거리며 다가온다. 사육사가 울타리 안으로 닭을 던져 넣자 닭은 왕도마뱀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가고 왕도마뱀은 이 뒤를 쫓는다. 도망가던 닭이 구석으로 몰린 순간 코모도왕도마뱀은 빠르게 닭을 사로잡더니 한 입에 삼켜 버린다. 지난 2011년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은 3년이 지난 최근에 와서야 인기를 끌며 현재 20만 건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모도왕도마뱀은 주로 인도네시아에 서식하는 대형 도마뱀으로 다 컸을 때 길이가 3.5m, 무게는 130㎏에 이르고, 사람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번 식사할 때 자신 몸무게의 80%에 달하는 양을 먹어치울 수 있다. 사진·영상=fenderguy88217/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팔 교전에 동물원 동물들도 수난…원숭이·가젤·사자·여우 등 사체 널려있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동물원의 동물들도 수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CNN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의 알-비산 공원 부설 동물원에서는 개코원숭이 한 마리가 불에 그을린 풀밭에서 씨앗을 찾는 장면이 취재진에 목격됐다.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필사적으로 먹는 개코원숭이 옆에는 이미 부패해 버린 그의 짝과 새끼 5마리의 사체가 널브러져 있다. 동물원 직원 아부 사미르는 “8∼10마리의 원숭이가 죽었고, 공작, 가젤(영양), 사자, 여우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우리 사이 그을린 풀 위에는 죽은 원숭이들의 사체가 흩어져 있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비치는 악어 우리에는 물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악어들과 함께 생활하는 펠리컨, 오리들도 고난에 처해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 동물원은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과정에서 여러 차례 폭격을 맞았다. 사미르는 “동물들이 약해진 상태고 우리가 더러워 점점 많은 동물이 병들고 있다”며 “청소를 하려면 동물을 옮겨야 하지만 그럴 장소가 없다”고 말했다. 사자 세 마리는 열흘 이상 굶은 상태다. 한 마리는 이미 죽었다. 폭격이 지속하는 동안 사자들에게 접근할 수도 없었고, 사자에게 먹일 고기를 살 돈도 없다고 사미르는 전했다. CNN 취재진이 가져간 닭고기를 보자 사자들은 우리 가장자리로 달려들어 울부짖기도 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비산 공원은 2008년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공원 안의 축구장과 놀이시설, 건물들은 최근 공습으로 모두 무너져내렸다. 사미르는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동물들을 살리는 것”이라며 “먼저 음식을 줘야 하고 그 다음에 우리를 복구해 다시 살기 적합한 장소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동물원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파괴됐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자지구 라파 국경 열리나

    가자지구 라파 국경 열리나

    72시간 재휴전과 함께 협상에 들어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점을 찾고 있다. 쟁점은 ‘국경’이다. 오랫동안 고립됐던 하마스는 국경 개방에 필사적이며, 이스라엘은 국경을 열고 싶다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라파 국경 통제에 대해 동의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고위 지도자 이자트 알리스크는 “마무드 아바스 대통령의 경비 병력이 라파 국경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국경을 넘겨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협상 중재자인 이집트도 팔레스타인 경찰 1000여명이 국경에 배치되는 데 합의했다. 문제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라파 국경은 합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스라엘은 에레즈, 카르니 검문소 개방을 거부하고 기존에 열려 있던 케렘샬롬 검문소만 유지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의 공항과 항구를 개방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번 협상은 하마스 대신 팔레스타인 당국이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서 양국 사이의 라파 국경 출입구를 재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AP통신에 말했다. 팔레스타인 일간 알쿠드는 이스라엘이 일부 수감자 석방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측 요구 대부분을 거부하고 있으며 협상이 실패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바레인 일간 알아얌의 칼럼니스트 탈랄 아칼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번 협상을 위해 큰 대가를 치렀다. 반드시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이어 “하마스가 결국 공항과 항구 개방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도 하마스의 비무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텔아비브대학 자피전략문제연구소의 정치 전문가 요시 알페르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6년간 눈 깜박임만으로…전신마비 40대 대학졸업장

    6년간 눈 깜박임만으로…전신마비 40대 대학졸업장

    40대 전신마비 여성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부위인 눈 깜박임만으로 대학졸업과정을 이수해내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신마비임에도 눈을 깜박이거나 머리를 약간씩 흔드는 방법으로 무려 6년여에 걸쳐 대학과정을 이수, 졸업까지 불과 2달여 만을 남겨둔 42세 여성 던 파이제이 웹스터의 놀라운 사연을 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데스크톱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가 놓여있는 책상 앞에 한 여성이 앉아있다.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학생들과는 약간 다르다. 몸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열심히 눈을 깜박이거나 때때로 머리를 약간씩 흔들 뿐이다. 놀랍게도 모니터에는 그녀의 움직임이 하나하나 문자로 해독돼 나타나고 있다. 전신마비로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웹스터에게 눈 깜박임은 세상과 유일하게 이어질 수 있는 소통창구인 것이다. 웹스터가 앓고 있는 질환은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으로 의식은 뚜렷하지만 스스로 움직이거나 외부자극에는 전혀 반응할 수 없다. 잘못 보면 식물인간 혹은 혼수상태로 착각할 수 있지만 운동기능만 차단되어 있을 뿐, 사고능력·감각기능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원인은 뇌간손상으로 운동신경이 차단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증후군은 눈 근육을 관장하는 중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구운동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웹스터가 이 질환과 처음 마주한 시기는 지난 2003년, 임신 26주차일 때였다. 결혼 후 첫 아이를 가진 기쁨에 행복했던 나날이었지만 당시 그녀는 심한 고혈압증세로 병원에 후송되고 만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입원 2주 만에 응급제왕절개수술로 아들 알렉산더가 태어났다. 조산으로 태어났지만 다행히도 빨리 건강을 되찾은 아들과 달리 웹스터의 증세는 고혈압에서 뇌졸중으로 이어지며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현기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웹스터는 무서운 상황을 맞이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말조차 전혀 나오지 않는 전신마비가 된 스스로를 발견한 것이다. 가족과 남편이 찾아오고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심각한 대화가 그녀 주변에서 펼쳐졌다. 내용은 웹스터가 임신 중독증(pre-eclampsia) 부작용으로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을 앓게 됐다는 것이었다. 웹스터는 눈물을 흘렸지만 실제 그녀의 눈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속으로 모든 상황을 관망해야만 했다. 주위의 모든 상황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지만 정작 웹스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스스로 살아있다는 신호조차 보낼 수 없다는 절망감이 그녀를 더욱 아프게했다. 하지만 웹스터의 정신력은 강했다. 본래 교사였던 그녀는 필사적으로 신체부위 중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계속 찾아나갔고 마침내 눈을 깜박이고 머리를 약간씩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 앞에서 눈을 깜박이며 의사표현을 시도했고 드디어 웹스터의 아버지가 이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웹스터의 가족은 그녀가 식물인간이 아닌 엄연히 생생히 살아있다는 사실에 뛸 듯이 기뻐했다. 이후 눈 깜박임을 통해 가족과 웹스터는 의사를 주고받으며 향후 치료와 미래 계획 등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불행도 함께 찾아왔다.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웹스터의 남편이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던 것이다. 당시 남편은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퍼 감정을 추스를 수 없다. 우리 둘 다 피해자가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웹스터 곁을 떠났는데 이에 대해 그녀는 “나는 남편이 아플 때, 기쁠 때, 슬플 때, 항상 같이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만일 남편이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는 그의 곁에 영원히 머무르며 보살폈을 것이다. 그의 행동은 배신과도 같았다”고 회상했다. 모든 역경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부모가 살고 있는 영국 중서부 스태퍼드셔 카운티로 이사한 웹스터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됐고 세계 방송대학 중 가장 수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영국 공개대학(Open University) 고대사(Ancient History) 학부과정에 등록한 것이다. 대학생활은 그녀에게 초인적인 노력을 요했다. 그녀가 눈 깜박임으로 1시간에 최대 입력할 수 있는 알파벳 수는 50개로 이는 3시간 시험을 위해 3주를 투자해야한다는 것으로 뜻한다. 하지만 웹스터는 6년에 걸쳐 모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해냈다. 사랑하는 가족과 아들이 따뜻한 격려를 보내줬고 그녀 스스로도 강인한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웹스터는 오는 10월, 졸업식을 위해 맨체스터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역사학 석사과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눈 깜박임으로 받은 대학졸업장…전신마비女 감동 사연

    눈 깜박임으로 받은 대학졸업장…전신마비女 감동 사연

    40대 전신마비 여성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부위인 눈 깜박임만으로 대학졸업과정을 이수해내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신마비임에도 눈을 깜박이거나 머리를 약간씩 흔드는 방법으로 무려 6년여에 걸쳐 대학과정을 이수, 졸업까지 불과 2달여 만을 남겨둔 42세 여성 던 파이제이 웹스터의 놀라운 사연을 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데스크톱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가 놓여있는 책상 앞에 한 여성이 앉아있다.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학생들과는 약간 다르다. 몸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열심히 눈을 깜박이거나 때때로 머리를 약간씩 흔들 뿐이다. 놀랍게도 모니터에는 그녀의 움직임이 하나하나 문자로 해독돼 나타나고 있다. 전신마비로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웹스터에게 눈 깜박임은 세상과 유일하게 이어질 수 있는 소통창구인 것이다. 웹스터가 앓고 있는 질환은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으로 의식은 뚜렷하지만 스스로 움직이거나 외부자극에는 전혀 반응할 수 없다. 잘못 보면 식물인간 혹은 혼수상태로 착각할 수 있지만 운동기능만 차단되어 있을 뿐, 사고능력·감각기능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원인은 뇌간손상으로 운동신경이 차단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증후군은 눈 근육을 관장하는 중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구운동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웹스터가 이 질환과 처음 마주한 시기는 지난 2003년, 임신 26주차일 때였다. 결혼 후 첫 아이를 가진 기쁨에 행복했던 나날이었지만 당시 그녀는 심한 고혈압증세로 병원에 후송되고 만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입원 2주 만에 응급제왕절개수술로 아들 알렉산더가 태어났다. 조산으로 태어났지만 다행히도 빨리 건강을 되찾은 아들과 달리 웹스터의 증세는 고혈압에서 뇌졸중으로 이어지며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현기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웹스터는 무서운 상황을 맞이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말조차 전혀 나오지 않는 전신마비가 된 스스로를 발견한 것이다. 가족과 남편이 찾아오고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심각한 대화가 그녀 주변에서 펼쳐졌다. 내용은 웹스터가 임신 중독증(pre-eclampsia) 부작용으로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을 앓게 됐다는 것이었다. 웹스터는 눈물을 흘렸지만 실제 그녀의 눈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속으로 모든 상황을 관망해야만 했다. 주위의 모든 상황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지만 정작 웹스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스스로 살아있다는 신호조차 보낼 수 없다는 절망감이 그녀를 더욱 아프게했다. 하지만 웹스터의 정신력은 강했다. 본래 교사였던 그녀는 필사적으로 신체부위 중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계속 찾아나갔고 마침내 눈을 깜박이고 머리를 약간씩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 앞에서 눈을 깜박이며 의사표현을 시도했고 드디어 웹스터의 아버지가 이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웹스터의 가족은 그녀가 식물인간이 아닌 엄연히 생생히 살아있다는 사실에 뛸 듯이 기뻐했다. 이후 눈 깜박임을 통해 가족과 웹스터는 의사를 주고받으며 향후 치료와 미래 계획 등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불행도 함께 찾아왔다.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웹스터의 남편이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던 것이다. 당시 남편은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퍼 감정을 추스를 수 없다. 우리 둘 다 피해자가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웹스터 곁을 떠났는데 이에 대해 그녀는 “나는 남편이 아플 때, 기쁠 때, 슬플 때, 항상 같이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만일 남편이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는 그의 곁에 영원히 머무르며 보살폈을 것이다. 그의 행동은 배신과도 같았다”고 회상했다. 모든 역경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부모가 살고 있는 영국 중서부 스태퍼드셔 카운티로 이사한 웹스터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됐고 세계 방송대학 중 가장 수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영국 공개대학(Open University) 고대사(Ancient History) 학부과정에 등록한 것이다. 대학생활은 그녀에게 초인적인 노력을 요했다. 그녀가 눈 깜박임으로 1시간에 최대 입력할 수 있는 알파벳 수는 50개로 이는 3시간 시험을 위해 3주를 투자해야한다는 것으로 뜻한다. 하지만 웹스터는 6년에 걸쳐 모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해냈다. 사랑하는 가족과 아들이 따뜻한 격려를 보내줬고 그녀 스스로도 강인한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웹스터는 오는 10월, 졸업식을 위해 맨체스터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역사학 석사과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오랑우탄 쓰다듬던 여대생, 꽉 물려 손가락 잃어

    오랑우탄 쓰다듬던 여대생, 꽉 물려 손가락 잃어

    오랑우탄을 쓰다듬던 여대생이 손가락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멕시코 차풀테페크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수의과 실습생의 손가락을 물어뜯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여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봉합수술을 받지 못했다. 카롤리나라는 이름의 피해 여대생은 동물사랑이 남달랐다. 수의과를 전공한 것도 동물이 좋아서였다. 여대생은 차풀테페크 동물원으로 실습을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오랑우탄이 있는 곳을 지나던 그에게 친구가 철장 사이로 손을 뻗어 오랑우탄을 쓰다듬던 장면이 문득 떠오른 게 원망스러운 일이었다. 여대생은 무심코 친구를 따라하기로 하고 철장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오랑우탄은 그런 여대생의 손을 잡더니 마구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가볍게 손을 잡아당기는 오랑우탄과 필사적으로 손을 빼내려는 여대생이 밀고당기는 현장엔 동물원 관계자들이 몰려왔다. 여러 명이 여대생의 손을 빼내려 하자 오랑우탄은 오른손 중지를 물어 뜯어버렸다. 여대생은 잘린 손가락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손가락이 워낙 훼손된 상태라 봉합은 불가능했다. 한편 동물원 측은 “실습생은 자신과 타인의 안전에 대한 서약서에 서명을 한다.”며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TV 하이라이트]

    ■수퍼내추럴 5(FOX 밤 12시) 샘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결국 종말이 시작되고 천사들과 악마들의 대전쟁이 예고된다. 천사들의 감시를 받고 있던 예언자 척 셜리는 자신의 열광적 팬인 베키를 통해 샘과 딘에게 ‘미카엘의 검’에 관한 예언을 전한다. 샘과 딘이 바비를 불러 예언의 의미를 알아내려던 순간, 악마의 습격을 당해 ‘미카엘의 검’의 행방이 악마들에게 알려지고 마는데…. ■마루코는 아홉 살 3(애니맥스 밤 10시) 호기심 많고 왈가닥인 아흡 살 꼬마 마루코의 이야기. 마루코는 여느 때처럼 불조심 포스터 숙제를 미루며 게으름을 피운다. 그런데 마루코 집 쪽에서 연기가 나는 게 아닌가. 집이 불타 사라질지도 모른단 생각에 마루코는 필사적으로 달려간다. 늘 언니와 싸움을 일삼던 마루코가 친구의 짓궂은 장난에 괴로워하는 1학년 동생들을 위해 해결사로 나선다. ■짚의 방패(캐치온 오후 6시 55분) 일본 재계의 거물이 손녀딸을 죽인 연쇄살인마에게 현상금 100억원을 내건다. 그렇게 연쇄살인마 기요마루는 전 국민의 타깃이 되어버린다. 한편 경시청 특수 정예요원 메카리, 시라이와는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경찰에 자수한 기요마루를 1200㎞ 떨어진 도쿄의 경시청으로 이송하라는 임무를 지시받는다. 과연 이들은 제한시간 동안 연쇄살인마를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까.
  • 여객선, 지하철, 이번엔 열차 사고… 불안해서 살겠나

    여객선, 지하철, 이번엔 열차 사고… 불안해서 살겠나

    영동선 열차 충돌 사고도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한 대씩 교대로 지나가도록 돼 있는 규정을 무시하면서 사고로 이어졌다. 22일 국토교통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지역은 단선 구간으로 문곡역에서 열차가 한 대씩 교대로 지나야 하는데 관광열차가 이를 무시해 발생한 사고다. 제4852호 제천발 관광열차 오트레인은 이날 오후 5시 53분쯤 태백선 문곡역에서 멈춰 서야 했다. 하지만 이 열차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차 규정을 무시하고 태백역을 향해 서서히 출발했고 정거장 밖에서 기다리던 청량리발 강릉행 제1637호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했다. 무궁화호는 태백역에서 문곡역으로 향하면서 시속 45㎞로 속도를 줄이는 과정이었고 관광열차는 문곡역을 막 출발하는 단계라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문곡역은 무인역이고 태백역은 코레일 직원이 근무하는 유인역이다. 충돌 후 승객들은 대부분 열차 밖으로 스스로 탈출했다. 중상자들은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돼 태백 지역 3개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 승객은 “갑자기 큰 굉음과 함께 승객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사고에 놀란 승객들이 서둘러 열차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당시 관광열차에는 승객 39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는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10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관광열차 첫 칸에 타고 있던 박모(77·여·경기 안산시)씨가 숨지고 9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열차 충돌로 승객이 사망한 것은 2003년 8월 대구 수성구 사월동 경부선 열차 추돌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한 이후 처음이다.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목격자들은 충돌 직전 2, 3초간의 기적 소리가 난 뒤 갑자기 폭탄이 터지는 듯이 ‘꽝’ 하는 굉음이 들리더니 피를 흘리는 승객들이 출입문을 통해 필사적으로 탈출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사고 현장이 도심지여서 방음벽이 설치됐지만 충돌 순간 큰 소리가 나는 바람에 많은 주민들이 놀라 뛰어 나왔고 일부는 피를 흘리는 승객들을 구조하러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구조대원 김복수 소방위는 “대부분 승객들은 스스로 탈출했지만 일부 승객들은 창문을 도끼로 깨고 탈출했다”면서 “객실 내 의자 등받이가 떨어져 나가고 지붕이 솟는 등 충돌 순간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안전감독관 5명과 철도경찰 등을 급파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누구의 과실이나 실수로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조사해 봐야 안다”고 밝혔으나 기관사의 부주의, 신호기 고장 등 전형적인 인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애기한테 왜 그래요? 아이 혼내는 엄마 말리는 견공 화제

    애기한테 왜 그래요? 아이 혼내는 엄마 말리는 견공 화제

    엄마에게 혼나는 아이를 필사적으로 보호하는 개의 모습이 온라인상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터키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방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아이를 엄마로 보이는 한 여성이 신발로 때리려 하고 있다. 아이를 때리기 위해 엄마가 팔을 드는 순간, 큰 개가 나타나더니 아이 앞에 떡 하니 앉아 엄마의 공격을 막아선다. 또 앞발과 얼굴로 신발을 들고 있는 엄마의 팔을 아래로 내리려 하는 등 적극적으로 아이를 보호한다. 결국 엄마가 아이를 때리는 것을 멈추고 신발을 바닥으로 던지자 자신의 소임을 다한 개도 물러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신기하다.”, “좋은 친구를 둔 아이는 좋겠다.”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아이를 보호하는 개의 모습에 놀라워하고 있다. 사진·영상=AsiaVideoNew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씨줄날줄] 소방헬기 기장과 세월호 선장/문소영 논설위원

    지난 17일 오전 광주 도심에 소방헬기 한 대가 추락했다는 소식에 전 국민의 가슴 한쪽이 슬쩍 더 무너졌다. 세월호 참사 해역 수색을 지원하다가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헬기로 119 특수구조단 소속 소방관 5명이 모두 숨졌다. 광주 도심에 떨어졌다고 했는데 시민 피해는 부상자 1명에 그쳤다. 헬기 추락지점에서 10m가량 떨어진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학생에까지 파편이 튄 것이다. 추락한 지역은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학생 1360여명이 다니는 성덕중학교와 44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 원룸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헬기 조종사인 정성철 소방경 등 탑승자들이 탈출해 생존을 도모하기보다 2차 피해를 줄이고자 회피비행을 한 궤적이 드러나는 등 인구밀집 지역을 피하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막내 소방관인 이은교씨는 오는 9월 결혼을 앞둔 예비 새신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 가슴이 아프다. 특전사 출신으로 ‘영원히 31살’로 남게 된 그는 지난 14일에 “강원도 119 특수구조단 항공구조대는 세월호 항공수색을 5번째 5일씩 지원합니다.(중략) 오늘도 저희 119 소방관들은 최고가 되겠다”고 다짐을 공개적으로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전환되길 소원했고, 국가안전처가 아니라 ‘국민안전처’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참사를 피하다가 전원 사망한 소방헬기 기장과 소방대원의 희생을 보면서, 지난 4월 16일 침몰하는 배 세월호에 승객 370여명을 남겨둔 채 자신들만 살아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생각한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등이 민간 이권단체로 이직하는 해피아를 척결하고, 그 과정에서 시민안전을 위협했던 규제완화를 바로잡고, 해경 등이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친 상황을 모두 개선해도 앞으로 영원히 알 수 없는 수수께끼가 승객을 두고 도망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의 심리와 이유일 것이다. 법정에서 그들은 “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선장과 승무원이 “객실에 가만히 있어라”가 아니라 “질서 있게 대피하라”는 방송만 했더라면 세월호 희생자는 크게 줄었을 것이다. 선장이 비정규직에 300만원 안팎의 월급쟁이로 알려지자 시민들의 비난은 크게 줄었지만, 직업 윤리의식을 대입시켜도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17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단원고 학생들은 “선장은 뭐하냐”, “무섭다. 살고 싶다”고 했었다. 위험이 닥쳐도 영웅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문 직업인으로서 사명의식과 습관을 과연 쉽게 저버릴 수 있을까. 소방헬기 기장 등도 살겠다는 본능을 억누르고 살신성인의 길을 택하지 않았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이스라엘 포격 사망’ 어린이 4명 마지막 모습 공개

    ‘이스라엘 포격 사망’ 어린이 4명 마지막 모습 공개

    한가로운 해변에서 뛰어노는 어린이들의 모습같지만 이 사진은 세계에 충격을 던진 비극적인 사건의 시작을 담고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이 1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변에서 이스라엘 함포사격으로 사망한 어린이 4명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했다. 입수경로가 알려지지 않은 이 사진은 포격 소리를 듣고 살기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어린이 4명의 마지막 순간을 담고있다. 또한 매체는 같은 순간을 담은 소년들의 근접촬영 사진도 보도했으며 이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경 이스라엘 해군 함정이 가자 해변을 포격해 어린이 4명이 숨지고 다른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4명의 소년들은 모두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바크르 집안의 아이들로 이중 가장 나이많은 희생자는 11살의 모하메드이며 가장 어린 소년은 9살에 불과했다. 사망한 소년들의 삼촌인 아브델 카림(41)은 “이스라엘이 잔혹한 피의 학살을 벌였다” 면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발달된 기술로 분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를 목표로 한 공격이었으며 민간인이 피해를 입게돼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이 9일 째로 접어든 가운데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만 최소 235명이 사망하고 20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이 혼내는 엄마 말리는 견공 화제

    아이 혼내는 엄마 말리는 견공 화제

    엄마에게 혼나는 아이를 필사적으로 보호하는 개의 모습이 온라인상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터키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방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아이를 엄마로 보이는 한 여성이 신발로 때리려 하고 있다. 아이를 때리기 위해 엄마가 팔을 드는 순간, 큰 개가 나타나더니 아이 앞에 떡 하니 앉아 엄마의 공격을 막아선다. 또 앞발과 얼굴로 신발을 들고 있는 엄마의 팔을 아래로 내리려 하는 등 적극적으로 아이를 보호한다. 결국 엄마가 아이를 때리는 것을 멈추고 신발을 바닥으로 던지자 자신의 소임을 다한 개도 물러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신기하다.”, “좋은 친구를 둔 아이는 좋겠다.”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아이를 보호하는 개의 모습에 놀라워하고 있다. 사진·영상=AsiaVideoNew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지금&여기] 감독님 손자병법 읽어보셨나요/강신 체육부 기자

    [지금&여기] 감독님 손자병법 읽어보셨나요/강신 체육부 기자

    홍명보 감독님 안녕하세요. 혹시 ‘손자병법’이라는 책 읽어보셨습니까. 저는 최근에 읽었습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병법가 손무(孫武)가 쓴 책입니다. 많은 이가 중국 고대의 가장 걸출한 병서라 평하더군요. 아마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문장은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손무는 자신의 병법에서 “장수가 용맹이 지나쳐 반드시 죽으려고 한다면 죽을 수 있다”고 썼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갑자기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장군은 왜군과의 명량해전을 하루 앞둔 정유년(1597년) 9월 어느 날 “병법에 이르면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는다’고 하였다”고 휘하의 장교들을 독려했습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유명한 말씀이지요. 난감해졌습니다. 손자는 죽으려 든다면 진짜 죽는다고 했는데, 죽으려 하면 비로소 살길이 보인다니요. 누가 맞고 누가 틀린 걸까요. 급히 난중일기를 펴들었습니다. 필생즉사, 다음 문장에 길이 보이더군요. 장군은 “‘한 사람이 죽을 각오로 길목을 지키면 천 사람도 두렵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오늘의 우리를 두고 이른 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군은 그 말 그대로 좁은 수역으로 적의 대군을 유인해 승리했습니다. 이미 장군의 머릿속에서 명량해전은 완성돼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마 자신도 죽을 각오로 전략을 짜고, 부하들과 죽을 각오로 싸워서 살아남은 게 아닐는지요. 손무의 병법에 나온 말도 해석을 찾아보니, 지나친 무모함은 자신은 물론 자신의 군대까지 사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그래서 장수는 고집과 편견을 경계하고 균형잡힌 이성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저는 이 두 문장을 ‘장수는 싸우되 계책을 세우고 필사적으로 해야 산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굳이 묻습니다. 감독님의 머릿속에서 브라질월드컵은 완성돼 있었습니까. 혹시 부족한 계획, 넘치는 편견으로 밀어붙인 건 아니었습니까. 저는 알제리전에서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벤치에 앉아 고개를 떨군 감독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건 패장의 모습이었습니다. 내년 호주 아시안컵대회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계속 맡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모습을 기대합니다. 손무와 충무공의 ‘금과옥조’가 녹아든 홍명보의 대표팀을 이제는 보고 싶습니다. xin@seoul.co.kr
  • [씨줄날줄] 고액 강연료/문소영 논설위원

    미국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학생들로부터 강연료 반납 요청을 받고 있어 화제다. 미국 네바다주립대 라스베이거스캠퍼스(UNLV) 학생회는 ‘빌 힐러리 앤드 첼시 클린턴 재단’에 편지를 보내 22만 5000달러(약 2억 2500만원)의 강연료의 일부나 전부를 대학에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10월 13일 이 대학 재단의 기금 모금행사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학생회는 “대학 등록금이 4년간 17% 오르는 상황에서 강연료가 너무 고액”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대학 기금 모금 행사의 강연료가 22만 5000달러라면 누구든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장관 측은 이런 요청에 대해 “강연료는 클린턴 재단으로 들어가 에이즈 퇴치, 기후 변화 예방 등에 쓰인다”고 설명했고, 세이브더칠드런, 헬렌켈러인터내셔널, 국제보호협회 등의 단체에서 무료 강연도 많이 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백악관을 나올 때 빈털터리여서 악착같이 강연에 매달렸다”라며 ‘생계형 강연’임을 강조하지만 여론은 냉소적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시절을 담은 회고록 ‘어려운 선택들’ 인세로 1400만 달러(약 140억원)를 벌어들였다. 1회당 강연료가 20만~25만 달러에 이른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001년 퇴임하고 지난해까지 542회 강연에서 1억 490만 달러(약 1049억원)를 벌어들였다. 클린턴 부부는 100만 달러(약 10억원)의 주택 2채를 소유하고 있다. 생계형 강연에 필사적이기에는 충분히 부자가 아닌가 싶다. 한국 또한 세계적인 석학에게 억대의 강사료를 지급한다는 소문이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같은 경우다. 반면 한국 강사의 회당 강연료는 최대 1000만원 안팎이라고 한다. 1회에 억대 강연료를 받는 국내 강사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남자의 물건’의 저자 김정운 전 명지대 교수나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 서울대 교수 등이 특급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강사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회당 강연료는 100만~500만원 선이지만 대학이나 공공기관의 경우는 10만~50만원 선으로 떨어진다. 강연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삼는 무명의 강사들에게는 팍팍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를 포함한 우리 사회 전반이 지식산업에 인색해 원고료나 강연료를 낮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재능기부 분위기가 확산돼 무료강연도 늘어가는 추세다. 고액 강연료로 입길에 오르는 클린턴 전 장관을 보며 우리의 ‘문화융성 시대’를 생각해 본다. 이 땅의 지식인들도 책을 쓰고 강연하며 큰 부자가 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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