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필사적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한예슬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음악회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무역전쟁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민사소송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3
  • 친동생 살인미수 형 항소심서 감형

    친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A(20·무직) 씨는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 후 외출도 하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은둔형 외톨이’였다. 은둔형 외톨이란 다양한 정신·환경·사회적 원인으로 사회적 참여를 회피하고 가정에 은둔해있는 상태를 지칭한다. 일본에서는 이를 ‘히키코모리’라고 한다. A씨는 게임을 하며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동생의 욕 한마디에 인생이 뒤바뀌었다. A씨는 지난해 9월 2일 오후 3시 20분 전주 시내 자택에서 TV를 보던 중 동생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동생은 “라면 먹고 왜 설거지를 안 했느냐”면서 욕을 섞어 타박했다. A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터에 욕까지 듣자 ‘폭발’했다. 홧김에 동생의 얼굴을 때리고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 동생은 눈과 이마, 목 뒤에 상처를 입었으나 필사적으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동생은 뇌 손상 등으로 집중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의식 회복 후에도 기억력과 계산능력, 운동능력에 장애가 남았다. A씨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동생을 죽여 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 흉기를 휘둘렀다”며 “동생에게 너무 화가 나 걱정되지 않았지만 좀 무서웠다”고 진술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현재 건강이 많이 회복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지 않은 점,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보인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72시간 근무가 ‘행복’이라는 중국 IT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72시간 근무가 ‘행복’이라는 중국 IT기업들

    중국에서 ‘996룰’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뜨겁다. ‘전자상거래업체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알리바바((阿里巴巴) 마윈(馬雲) 회장과 징둥(京東·JD)닷컴 류창둥(劉强東) 회장이 인터넷상에 996룰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마윈(馬雲) 회장은 14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계정에 올린 글에서 주장하는 요지는 대략 이렇다.“진정한 996은 단순한 야근이 아니고 착취와 관계없다. 996과 997을 하는 그룹이 있었기에 중국이 40년만에 괄목한 성취를 이루고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와 6호를 갖게 됐다.” 마 회장은 996에 대한 자신의 시각에 대해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자본가의 이빨을 드러냈다’는 폄훼하는 댓글이 있었다면서도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그런 얘기를 과감히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996룰 옹호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앞서 11일 직원들과 교류한 내용을 12일 웨이보에 ‘996룰 옹호가 아니고 분투자(奮鬪者)에 대한 경의 표시’라는 제목의 글로 소개한 뒤 비판이 잇따르자 이틀 만에 다시 글을 올린 것이다. ‘996룰’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997은 일주일 내내 그렇게 일하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의 문화를 뜻한다. 마 회장은 12일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이 젊었을 때 996을 해보지 않으면 언제 할 수 있겠느냐. 평생 996을 해보지 않은 인생을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나는 지금껏 매일 12시간 이상을 일해왔지만 후회한 적이 없다”며 “996 문화가 오늘날 BAT 같은 중국 정보기술(IT)기업들을 있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BAT는 중국의 글로벌 IT공룡으로 불리는 바이두(百度·Baidu), 알리바바(Alibaba), 텅쉰(騰訊·Tencent)를 일컫는다. 마 회장은 “어떤 회사도 996 근무를 강요해서는 안되겠지만 행복은 분투를 통해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996룰 논란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16년 중국의 생활정보 서비스업체 58퉁청(同城)이 야근비 없이 996을 실시한다고 통지하자 직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논란의 불을 지폈다. 현재 996룰 시행업체 명단에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해 알리바바, 핀테크업체 마이진푸(螞蟻今服·Antfinancial), 징둥닷컴,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 58퉁청, 전자상거래 업체 쑤닝이거우(蘇寧易購)·핀둬둬, 드론업체 다장창신(大疆創新·DJI) 등 중국의 IT업계의 내로라하는 84개 업체가 포함돼 있다. 996룰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지난달 중순 징둥닷컴은 995나 996이 강제 이행사항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직원들은 모든 열정을 투입해야한다고 은근히 ‘강요’했다. 더군다나 지난달 27일에는 프로그래머들의 소스 코드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GitHub)에 한 프로그래머가 ‘996 ICU’라는 웹페이지를 올리면서 워라밸 논란이 급속히 확산됐다. 996 ICU는 996을 따라 일하다가는 병원 중환자실(ICU)에 간다는 뜻이다. 마 회장은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996룰이라는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직장을 찾는 건 (결혼)상대를 찾는 것과 같다”는 그는 “진짜 사랑하면 길다고 느끼지 않지만 부적합한 결혼은 하루가 1년 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투자를 모두 욕망이나 이익이나 부(富)를 쫓는 사람으로 보는 사람들은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피곤해서 사랑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사랑하면 피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세상에는 많은 996룰 심지어 007룰(자정에 출근, 자정에 퇴근, 일주일 근무)을 지키는 사람도 있다”며 “기업가는 물론 대부분 성공하거나 (목표를)추구하는 예술가 과학자·운동선수·관리·정치가는 기본적으로 모두 996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마 회장은 “그들이 일반인을 뛰어넘는 기력이 있어서가 아니고 자신이 선택한 사업을 매우 좋아하고 일반인을 뛰어넘는 분투와 노력이라는 대가를 치렀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없는 ‘성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일하는 생활방식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편하게 일하고 일반인을 뛰어넘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게 비판받을 수 없지만 분투가 가져다주는 행복과 보상은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인생은 태어날때부터 돈이 있고, 공부를 잘하기도 하는 불공평이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하루 24시간이 주어지는 공평도 있다”며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지가 어떤 인간이 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 회장이 996룰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힌 12일 류창둥 회장도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에 올린 글에서 “995룰 또는 996룰을 영원히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럭저럭 날을 보내는 사람은 내 형제가 아니다. 진짜 형제는 강호에서 필사적으로 싸우고 책임과 압력을 분담해 성공의 성과를 함께 나눈다”고 썼다. 창업초기 회사에서 4년간 잠을 자면서 24시간 서비스를 위해 2시간마다 자명종을 맞춰놓고 일어나 일했던 일화를 소개한 류 회장은 지난 4~5년 하위 도태제를 시행하지 않아 그럭저럭 일하는 사람이 급증했고,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징둥은 희망이 없고 회사는 시장에서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 회장은 창업 초기처럼 다시 목숨걸고 일할 수는 없지만 8116+8(아침 8시 출근, 밤 11시 퇴근, 주 6일 근무,일요일 8시간 근무)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결사적으로 일하는 쾌감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상을 위해 함께 분투할 형제를 찾아 그들의 나날이 갈수록 좋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마 회장의 글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2017년 초 지도서비스업체 가오더(高德)가 내놓은 중국 주요도시 교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 직원의 평균 퇴근시간은 저녁 9시 57분으로 가장 늦었다. 다음은 텅쉰(9시 55분), 알리바바(9시 53분)로 각각 나타났다. 화웨이와 텅쉰 등이 있는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은 베이징 다음으로 야근 시간이 긴 도시에 선정됐다. 반면 중국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당당망(當當網) 창업자 리궈칭(李國慶)은 공개적으로 996룰을 반대했다. 그는 “다른 업종보다 프로그래머의 경우 8시간동안 프로그램과 씨름하다 보면 집에 가서는 쓰러져 자기 일쑤다. 11시간 넘게 근무하는 것 자체가 살인적인 스케줄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관리자들이 결제 보고 시스템 및 효율을 높이는 것이 직원들이 야근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도 거들었다. 인민일보는 14일 논평을 통해 996룰 강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분투를 지향하는 것은 996룰을 강요하는 것과 다르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알리바바, 징둥 책임자가 ‘996룰’ 관련 입장을 밝히면서 996룰은 중국 사회의 핫이슈가 됐다”며 “996룰 반대는 분투 반대, 노동 반대의 의미가 아니며 분투 지향, 노동지향은 연장 근무 강요와 동일시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회사는 996룰 근무를 반대하는 직원들에게 ‘게으름뱅이’(混日子)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서는 안되고 그들의 진실된 요구를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경기 하방 압력으로 많은 기업들은 존폐의 기로에 서있고 그런 조급한 마음에 직원들의 추가 근무, 996룰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996룰 시행으로는 기업의 난제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직원들의 시간을 끄는 행보를 조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가 되면서 중국인들의 아름다운 삶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고 국민들은 목숨을 건 돈벌이보다는 여가생활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찾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며 “이에 따라 996 강요보다 탄력 근무제는 직원들의 더 많은 열정을 끌어낼 수 있고, 더 많은 인력 자원 잠재력을 키울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2층 창문 밖으로 도망가려던 도둑, 결국…

    22층 창문 밖으로 도망가려던 도둑, 결국…

    경찰의 포위망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도둑은 결국 22층 허공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후난성 이양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을 체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용의자가 건물 밖 창턱에 필사적으로 매달린 모습이 담겼다. 당시 경찰은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아파트에 침입했고, 남성은 창문 밖으로 도망갔던 것. 하지만 용의자의 집은 22층. 남성은 좁은 창턱에 겨우 발을 댄 채 난간을 붙잡고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도망갈 곳은 그 어디에도 없는 상황. 경찰은 남성에게 “항복하면 기회가 있다”면서 “너는 아직 젊다”고 설득한다. 결국 자신이 잡힐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남성은 울부짖고, 결국 경찰에게 돌아와 체포된다. 남성은 지난달 24일 동네 가게 주인을 칼로 위협해 약 1만 위안(한화 약 17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사흘 동안 조사를 벌인 끝에 이 남성의 아파트 위치를 파악해냈다. 남성은 현재 경찰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갑자기 죽은 아기 ‘냉동 요람’에 넣어 10일 간 애도한 부부

    갑자기 죽은 아기 ‘냉동 요람’에 넣어 10일 간 애도한 부부

    영국 켄트주 포크스톤에 사는 인디아 깁슨(25)과 제이미 헤이스(32)는 태어난 지 6개월 된 아들 토비를 데리고 휴가길에 올랐다. 그러나 토비가 자던 중 갑자기 사망하면서 이 가족의 휴가는 비극이 되어버렸다. 지난해 8월 깁슨과 헤이스는 토비와 함께 휴가차 리버풀을 방문했다. 토비를 재운 뒤 밤늦게까지 카드게임을 즐긴 부부는 자정 무렵 잠자리에 들었다. 침실에 누워 있던 아들 토비가 미동도 없이 누워 있는 걸 발견했다. 깁슨은 “게임을 하면서도 정기적으로 토비를 확인했다. 그러나 갑자기 아기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토비를 살리기 위해 부부는 필사적으로 매달렸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토비는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다. 부검 결과 토비의 사망 원인은 판별 불가. 토비는 영아돌연사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영아급사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으로 분류됐다. 영아급사증후군은 생후 12개월 이하의 영아가 뚜렷한 이유 없이 수면 중 사망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사망 당시 상황이나 병력 검토 등 사후 검사와 부검을 통해서도 사망 원인을 밝힐 수 없을 때로 한정된다.부부는 비통함 속에서도 장례식을 위해 토비를 집까지 운구할 비용을 마련해야 했고 모금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토비의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모금 시작 3시간 만에 300여만 원을 후원했고, 한 단체는 부부를 위해 ‘포옹 침대’(A cuddle cot)를 내놓았다. ‘포옹 침대’는 토비처럼 갑작스럽게 사망한 아기의 부모가 아기와 작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된 냉각 시스템으로 일정 기간 아기의 시신을 보관할 수 있는 일종의 ‘냉동 요람’이다. 깁슨과 헤이스는 ‘포옹 침대’를 사용해 토비를 10일간 더 데리고 있었다. 깁슨은 “나와 헤이스는 매일 죽은 토비를 껴안고 함께 슬퍼했다.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었지만 토비를 안아주고 키스를 하고 목욕을 시키며 작별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토비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가족들 역시 ‘포옹 침대’에 누운 토비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부부는 “곧바로 장례식을 치렀다면 우리는 토비와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해야만 했을 것”이라며 후원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토비의 장례를 치른 깁슨과 헤이스는 받은 도움을 돌려주기 위해 모금을 계속했고 1만 파운드를 후원받아 두 대의 포옹 침대를 기부했다. 깁슨은 “토비가 갑자기 하늘나라로 갔을 때 우리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포옹 침대 덕분에 토비를 잘 떠나보낼 수 있었다”면서 “갑작스럽게 자식을 떠나보내는 다른 부모들이 포옹 침대를 통해 충분한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강풍에 파라솔 잡으려다 하늘로 떠오른 남성

    강풍에 파라솔 잡으려다 하늘로 떠오른 남성

    강풍에 날아가는 파라솔을 잡으려던 한 터키 남성이 하늘로 두둥실 떠오르는 위험한 순간이 포착됐다. 2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터키 오스마니예 주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3명의 남성이 시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탁자에 둘러앉아 수다를 떠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들이 한참 수다를 떠는 사이 갑자기 강풍이 불기 시작한다. 주변 사물들이 움직일 정도로 센 바람이 불자, 남성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위험한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그때 파라솔 하나가 강풍에 떠밀려 움직이기 시작하자 남성들은 파라솔 기둥을 붙잡는다. 바퀴가 달린 지지대에 발을 올려놓고 파라솔의 움직임을 멈추려고 하는데, 갑자기 분 강풍에 파라솔이 하늘로 떠오르고 만다. 파라솔을 붙잡은 세 남성 중 두 명은 지지대에 올려놓은 발을 재빨리 빼버렸지만, 사디크 코카달리라는 남성은 파라솔 기둥을 붙잡고 지지대에 올라타고 만다. 필사적으로 파라솔 기둥에 붙잡은 사디크는 파라솔과 함께 약 4m 상공으로 떠올랐다. 공중에 떠오른 사디크는 파라솔이 더욱 하늘로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고 땅으로 뛰어내렸다. 사디크는 “파라솔이 계속 날아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얼른 뛰어내렸다”면서 “약 3~4m 정도 올라간 것 같다”고 전했다. 다행히 사디크는 발목을 살짝 다친 것 외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ODN/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바버라 부시 “트럼프 때문에 심장병 악화”

    바버라 부시 “트럼프 때문에 심장병 악화”

    지난해 4월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故) 바버라 부시가 사망 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장병이 악화된 원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한 사실이 27일(현지시간) USA투데이를 통해 일부 공개됐다. 미국의 41대 대통령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모친인 부시는 2016년 자신의 차남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시자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경쟁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공격적인 발언에 큰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당시 트위터에서 “젭 부시가 (선거 과정에서) 얼마나 필사적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필요로 하는지 보라”면서 “그러나 극단주의 무장단체나 중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은 엄마가 해결해 주지 못한다”고 조롱했다. 부시는 “서로에게 침을 뱉는 경쟁에 뛰어들 수 없었다”면서 “그(트럼프)는 나보다 훨씬 더 멀리 침을 뱉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부시는 대통령 부인이던 1990년 1월에 쓴 자신의 일기에서 당시 사업가이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1980년대 탐욕의 상징”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열한달 걸려 매일 오름 오르고 싶게 만드는 ‘김종철 오름나그네’

    열한달 걸려 매일 오름 오르고 싶게 만드는 ‘김종철 오름나그네’

    책 기사를 쓸 때는 다 읽어보고, 아무리 바쁘더라도 절반 이상은 읽고 난 뒤 쓰자고 되뇌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지 못한다. 이 책의 깊이와 넓이는 속독도 정독도 거부한다. 이 책을 배낭에 넣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제주의 오름을 올라 11개월 동안 읽고 또 읽어야 할테니 말이다. 기자는 아예 작정하고 보도자료를 잘 갈무리하기로 했다. 1995년 김종철 선생이 제민일보 183회 연재를 마친 뒤 늑골암 말기 판정을 받고 연명 치료를 거부한 채 원고를 다듬어 출간하고, 정확히 스무날 만에 세상을 떠났다. 박성식 다빈치 대표가 몇년 전부터 제주를 드나들더니 김순이 여사에게 허락을 받아 24년 만에 재출간했다. 1464쪽에 컬러 도판 250컷, 흑백 도판 370컷을 담았다. 세 권을 세울 수 있게 거치대까지 함께 보내줬다. 1000 세트 한정판이다. 오름을 사랑하는 이라면 빨리 펀딩에 참여하겠다고 박 대표에게 전화 넣을 일이다. 운명처럼 지도에도 올라있지 않고 진입로도 없던 시절 330여 오름을 찾아 다녔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지도와 조선총독부, 미군이 제작한 지도를 살폈고, 지명 관련 문헌, 마을에 관한 보고서, 신화나 전설, 여러 성씨의 족보까지 뒤졌다. 비문에 새겨진 글을 기록하고 식물을 채취하고 마을의 어르신들을 만나 한자 이름 뒤에 가려진 우리말 이름을 살려냈다. 유홍준 선생은 이 책을 “제주의 신이 그에게 내린 숙명적 과제”라고 표현했고 역사공부 하는 농민 김종민은 “‘오름나그네’를 표절하지 않으면 결코 오름을 묘사할 수 없다”고 갈파했다. 지금 우리가 찾고, 배우고, 새로이 발견하는 오름은 모두 그의 발자취에 빚지고 있는 것이다.‘제주신화’를 집필한 김순이 여사는 이 책의 재출간에 부친 글을 통해 ‘그가 저 외진 들녘 멀찍이 있던 오름의 손을 잡아 우리 앞에 이끌어 온 까닭은 오름이 이토록 아름다우니, 이토록 소중하니 진정으로 사랑해 주고 아껴 달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오름나그네’의 행간에는 간곡한 그의 육성이 올올이 담겨 있습니다. 그의 그런 오름사랑에 부디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자는 마지막 생의 순간, 오자가 눈에 띄면 몹시도 힘들어했고 김 여사가 바로잡을테니 걱정 말라고 했는데 24년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저자가 정밀한 제주 지도를 생일선물로 받고 뛸듯이 좋아했다는 일화, 선생이 사랑했고 영원히 잠든 선작지왓 탑궤를 찾아 재출간 양장본을 보여주겠다는 대목에 이르면 오름을 사랑하는 누구라도 눈시울이 붉어질 것이다. 세 권 말미마다 김종철 선생에 대한 글들을 읽는 재미도 적지 않다. 24년 전 책의 사진은 서재철 작가 것이었는데 재출간본에는 연재되기 전부터 함께 오름을 올랐고 지금도 오르고 있는 고길홍 (76) 작가의 작품들이 실렸다. 박성식 대표의 뚝심이 없었다면 완전개정판은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1권만 펼쳐도 박 대표의 뚝심이 대단함을 느낄 것이다. “옛날 얼굴도 보지 못한 저자도 상상하기 힘든 고생을 하며 원고를 완성했지만, 저도 필사적으로 이 책을 냈어요. 어제 완성된 책을 보며 ‘이런 게 출판이지’하는 소회를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마치 울트라(마라톤)를 마친 기분입니다.ㅎ” 잔자누룩한, 인후한, 소슬히, 너븐드르 같은 우리말, 제주의 입말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젊은날 한라산에 꽂혔던 기자는 마흔 중반을 넘어서면서 오름들이 눈에 들어왔다. 은퇴하면 제주살이를 하며 가보지 않은 오름부터 몇 번 가본 오름까지 이 책 배낭에 넣고 올라볼 생각이다. 거슨세미오름과 절오름, 돔박이오름, 마복이 등등 생전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오름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설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딱 달라붙는 비닐바지 입기 도전한 여성

    딱 달라붙는 비닐바지 입기 도전한 여성

    PVC(폴리염화 비닐) 소재의 블랙 팬츠 입기에 도전한 여성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0일 유튜브 채널 ‘케이터스 클립스’는 잉글랜드 햄프셔카운티 고스포트에 거주 중인 로라 벨빈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로라가 한눈에 보기에도 입기 힘들어 보이는 PVC 바지를 입는 모습이 담겼다. 발목까지 바지를 넣는데 성공한 로라는 베이비파우더를 자신의 허벅지와 종아리에 마구 뿌린다. 이어 그마저도 부족한 듯 바지 위에까지 파우더를 뿌린 로라는 본격적으로 바지 입기에 열을 올린다. 꽉 끼는 바지를 허리 위로 끌어올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로라. 방문 밖에서 “엄마, 우리 언제 나가요?”라는 아이의 질문이 들려오자, 로라는 “잠깐만 기다려”라고 소리치며 바지 입기에 힘쓴다. 힘겹게 바지를 허리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로라는 현기증이 이는 듯 잠시 자리에 주저앉아 숨을 고른다. 이어 외출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엉덩이 부분이 찢어져 있다. 겨우 바지 입는 데 성공했으나 곧바로 벗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로라가 욕을 해대며 화를 내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로라는 “그 바지를 완전히 착용하자마자 찢어져 버렸다”면서 “바지를 입는 데 무려 10분을 썼지만 기절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지 하나를 입으려다 땀에 흠뻑 젖었다”며 “다시는 그 바지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MWC에서 본 화웨이의 야심

    [임정욱의 혁신경제] MWC에서 본 화웨이의 야심

    내가 실리콘밸리에 살던 2013년 즈음 사무실로 통근하면서 항상 화웨이의 실리콘밸리 지사 옆을 지나쳤다. 화웨이 지명도가 미국에서 극히 낮은데도 실리콘밸리에 저렇게 큰 지사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미국인은 화웨이라는 이름은 들어 본 일도 없고, 그나마 아는 사람들도 ‘와웨이’라고 이상하게 발음할 정도였다. 그러던 화웨이가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으로 삼성의 갤럭시 아성에 도전한다고 할 때도 ‘그래 봤자 중국에서나 가능하겠지’ 싶었다. 화웨이의 진면목을 느낀 것은 약 1년 전 중국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에 방문하면서다. 거대한 쇼룸에서 영어가 유창한 직원이 나와 우리 일행에게 열정적으로 화웨이의 기술을 한 시간에 걸쳐 설명했다. 화웨이는 단순히 스마트폰이나 만드는 회사가 아니었다. 통신장비와 함께 스마트시티, 원격의료, 공항시스템,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디지털뉴스룸, 금융IT시스템 등 모든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복합적인 IT 회사였다. 그들이 만드는 스마트폰은 그 빙산의 일각이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전략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항만, 공항 등 인프라를 건설하면서 화웨이도 같이 세계로 진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국, 한국에서 잘 보이지 않는 화웨이의 저력을 느꼈다. 그런 화웨이가 올 초부터 시련을 겪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의 스파이 기업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창업자 런정페이의 회장의 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되고, 화웨의 유럽지사 임원이 폴란드에서 체포됐다. 트럼프는 우방국들에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쓰지 말라며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화웨이는 그대로 기우는 것일까 싶었다.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다녀왔다.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다. 화웨이의 저력을 다시 확인했다. 이 행사의 주인공은 화웨이였다. 제일 큰 전시관을, 그것도 4곳에 열고 제일 많은 직원을 행사에 파견했다. 세계의 통신사 임원들을 초대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큰 단독 전시관에 초대해 최신 5G 장비를 선보이고 맛있는 식사를 무제한 제공했다. 미국의 바람과는 달리 MWC에서 화웨이를 배척하는 분위기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유럽의 분위기는 미국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왜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화웨이가 막강한가. 올해는 5G가 상용화되는 해다. 5G는 기존 4G 통신망보다 이론상 100배 빠르고 통신 지연이 전혀 없는 꿈의 통신망이다.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스마트팩토리 등에 이 새로운 통신망이 쓰일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의 통신사들은 이 기술을 받아들일 참이다. 그들이 5G로 자사의 통신망을 구비하려면 기존 무선기지국 장비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 그런데 화웨이를 기존 4G 장비로 쓰는 통신사가 다른 회사 장비로 5G 업그레이드를 하면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기존 4G 장비에서 화웨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8%로 1위다. 2위는 17%의 노키아, 3위가 13.4%의 에릭슨이다. 화웨이의 통신기술은 앞서 있는 데다 가격경쟁력도 훨씬 뛰어나다는 평이다. 특히 5G에서 화웨이의 특허가 가장 많아 어느 회사도 화웨이의 특허를 피해 가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미국의 견제에도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는 화웨이를 계속 쓰려고 한다. MWC에서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등 많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스위스, 바레인,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통신사들과 5G 장비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한국 언론은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의 품질이 아직 삼성 갤럭시 폴드보다 떨어져 보인다고 평가절하한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초 열린 CES에서 중국의 굴기가 꺾였다고 보도한다. 하지만 MWC에서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차세대 통신망 5G 인프라 경쟁에서는 화웨이의 기세가 막강하며 쉽게 뒤집기도 어렵다. 뒤늦게 이를 깨달은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를 견제하려고 필사적이지만, 화웨이와 중국 정부가 쉽게 굴복할 것 같지도 않다. 오히려 화웨이는 지난 7일 자사 제품 사용을 금지한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했다. 미국 정부와 화웨이의 소송전이 오히려 글로벌하게 화웨이의 인지도를 높여 주는 것 같다. 아직도 중국 하면 모방 제품이나 만든다고 생각하는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정말로 우리의 인식을 바꿔야 할 때다.
  • 총을 버린 이스트우드… 타인보다 자신을 보호하다

    총을 버린 이스트우드… 타인보다 자신을 보호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제 총을 버렸다. 10년 전, 그러니까 ‘그랜 토리노’(2008)까지만 해도 그의 손에는 총이 들려 있었는데 말이다.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느새 이스트우드도 아흔 살이 됐으니까. 누군가를 지키기보다는,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나이다. 하지만 ‘그랜 토리노’에서 그랬듯이 그는 노년을 그렇게 편히 보내지 않는다. ‘라스트 미션’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스트우드는 누군가의 돌봄을 받기보다 누군가를 지키는 쪽을 택한다. 그의 보수주의는 여전히 굳건하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긴 하다. 이스트우드가 보호하려는 대상이 타인이 아니라 본인이라는 사실이다. ‘그랜 토리노’에서 그는 ‘나’와 무관한 이웃집 소년을 지켰다. 반면 ‘라스트 미션’에서 그는 ‘나’의 확장인 가족 공동체를 지키려 한다. 이 영화에서 이스트우드가 연기한 얼 스톤은 마약 운반으로 돈을 벌었다. 그 돈으로 그는 손녀의 대학등록금을 대고, 자기도 멤버로 있는 참전용사 회관을 재건한다. 어떤 사람은 이를 이스트우드의 퇴행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테다. 돌고 돌아 그는 안온한 ‘나’, 가족 공동체의 품 안으로 다시 돌아왔으니까. 그런데 좀 다르게 볼 여지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삶의 막바지에 끝내 지켜야 할 존재가 다름 아닌 ‘나’라는 명제에 가닿는다. 이 말을 그는 일찌감치 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의 트레이너 프랭키의 입을 빌려서다. “항상 자신을 보호해라.” 권투의 이런 제일원칙은 각자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그래도 인생의 끝에 다다른 사람(얼≒이스트우드)에게는 이 말이 더 각별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한데 따지고 보면 원예사였던 얼이야말로 평생을 자기 마음대로, 자신을 보호하면서 산 남자였다. 꽃을 가꾸고 관련된 여러 모임에 참석하는 바쁜 나날이 그를 행복하게 했다. 가족은 후순위였다. 얼은 딸 결혼식조차 가지 않았다. 그에게는 백합 경연 대회가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얼은 이렇게 항상 자신을 보호하라는 신념에 투철했다.그러나 세월이 흘러 그는 깨닫는다. 필사적으로 본인을 지키려 한 노력이 오히려 본인을 해쳤다는 아픈 진실 말이다. 예컨대 지금까지 얼은 사회적 업적과 연결된 공적 자아를 보호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믿으며 살아 왔다. 그렇지만 그러는 동안 그는 감정적 교류와 연관된 사적 자아를 잃어버렸다. 얼은 자기 자신의 절반에만 몰두했다. 나중에 공적 자아가 위태로워졌을 때에야 그는 상실한 사적 자아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그리고 얼은 알게 된다. 공적 자아처럼 사적 자아 역시 혼자서 만들 수 없는 것임을. 드디어 그는 온전한 ‘나’를 보호하기 위한, 여태껏 놓친 것을 되찾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 이것이 얼의 라스트 미션총 없이 펼쳐지는 맹렬한 전투의 개시다. 허 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왜그래 풍상씨’ 오지호, 24시간 극한 다이어트 돌입 “지방간 탈출”

    ‘왜그래 풍상씨’ 오지호, 24시간 극한 다이어트 돌입 “지방간 탈출”

    ‘왜그래 풍상씨’ 오지호가 24시간 극한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KBS 2TV 수목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측은 3월 12일 밤낮으로 운동에 매진하는 둘째 진상(오지호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진상은 풍상(유준상 분)을 위해 간 이식 적합 검사를 받았으나 ‘지방 간’ 판정을 받아 좌절했다. 하루가 다르게 위급해지는 풍상의 상태에 진상은 지방을 빼기 위해 단식원에 들어가는 등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넘치는 식욕을 이겨내지 못해 보는 이들을 헛웃음 짓게 했다. 이에 풍상의 아내 분실(신동미 분)이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에게 충격적인 배신을 당한 남편을 위해 간을 공여하겠다고 나서게 됐다. 이 가운데 진상이 마지막 다이어트에 도전한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진상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계단을 오르고 있다. 이어 그를 매서운 눈초리로 감시하고 있는 전칠복(최재철 분)과 못 미더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분실의 모습이 공개돼 폭소를 유발한다. 해가 저문 지도 모르고 운동을 하던 진상. 마침내 그의 노력이 통할지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흔들리는 그의 동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한다. ‘왜그래 풍상씨’ 측은 “풍상을 위해 진상이 마지막 다이어트에 돌입한다”며 “수차례 지방간 탈출에 실패한 그가 과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3일 오후 10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살아이 팔 물어 절단한 개, 안락사 막아달라…美 청원 논란

    4살아이 팔 물어 절단한 개, 안락사 막아달라…美 청원 논란

    최근 미국에서 한 남자아이가 개에게 팔을 물어뜯기는 끔찍한 사고로 장애를 안게 된 가운데 개 주인과 그 친구들은 개의 안락사를 막기 위해 온라인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타까운 사고는 지난 3일(현지시간) 유타주(州) 데이비스 카운티 레이턴 시에서 일어났다.이날 오후 4살짜리 남아는 옆집 마당에 있던 개들과 놀고 싶다는 생각에 자택 뒤뜰에서 울타리 밑으로 옆집 쪽으로 양말을 낀 오른손을 집어넣었다. 그런데 ‘폴라’와 ‘베어’라는 이름의 두 시베리안 허스키 중 잿빛 털을 지닌 베어가 아이의 팔을 물고늘어진 것이다. 심지어 아이는 팔이 울타리에 걸려 제때 뺄 수 없었으며 팔을 빼려고 할수록 개는 더욱더 세게 아이의 팔을 물어뜯었다. 결국 아이는 오른손 전체와 팔 일부를 잃고 말았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아이아버지는 아들의 비명을 듣고 재빨리 뛰어나왔지만, 이미 사고는 벌어진 상태였다. 그는 피가 철철 흐르는 아들을 보고 크게 충격 받았지만 살려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아들의 팔을 필사적으로 지혈했으며 911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고 현장에는 금세 경찰과 소방관 등 구급대원 10여 명이 출동했다. 아이의 팔은 어느 정도 지혈이 된 상태였기에 이들은 아이의 절단된 팔을 찾는 데 주력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개들이 먹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손과 5~7.6㎝가량의 팔을 잃은 아이는 구급 헬리콥터를 타고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응급 봉합 수술을 받았다. 현재 아이는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으며 가족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한 수사관은 “아이는 헬기 안에서도 울음소리 하나 내지 않았다”면서 “참을성이 매우 많은 아이였다”고 말했다. 사고 후 개 두 마리는 데이비스 카운티 동물관리국 검역소에 격리됐으며 광견병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배경을 포함해 아이를 공격한 개가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개들을 주인에게 돌려보낼지 아니면 완전히 격리할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락사 처분은 법원의 명령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그런데 개 주인의 한 친구인 제시카 누스는 사고 다음 날 온라인 청원 사이트 케어투페티션(Care2 petition)에 페이지를 만들고 개의 안락사를 막아달라는 글을 올린 것이었다. 그녀는 “어제 내 가장 친한 친구의 개가 불행한 사고에 휘말렸다. 허스키 베어는 울타리 밑으로 양말을 낀 채 뻗은 아이의 팔을 장난감으로 착각해 격렬하게 물어뜯었다”면서 “베어는 울타리 너머에 있는 아이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고는 양측에 있어 비극이다. 친구가 기르는 개 두 마리는 지금 데이비스카운티 동물관리국에 격리돼 있고 이대로는 두 마리 모두 안락사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우연히 벌어진 이 사고 탓에 개들이 그런 처분을 받는 것은 너무나 불공평하다”고 덧붙였다. 개 주인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폴라와 베어는 순종적인 개로 공격성을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사람을 덮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며 자신도 이번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강조했다.현재 수사는 진행되고 있어 이들 개에 관한 처분이 어떻게 내려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100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한 이 청원 사이트에는 현재 20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폴라와 베어의 안락사를 반대한다고 서명했다. 또한 개 주인 측은 소송비를 충당하기 위해 5000달러(약 567만원)를 목표로 고펀드미 사이트에 페이지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앉고 싶다냥!’…의자에 앉으려다 굴욕 당한 뚱냥이

    ‘앉고 싶다냥!’…의자에 앉으려다 굴욕 당한 뚱냥이

    뚱뚱한 고양이 한 마리가 의자에 앉으려다 생각지도 못한 굴욕(?)을 당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한 과체중 고양이가 의자 팔걸이에 앉으려고 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고양이에 비해 다소 민첩함이 부족한 영상 속 고양이는 팔걸이 안으로 몸을 집어넣으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문제는 통통한 엉덩이. 고양이는 무사히 허리까지 통과했지만 엉덩이가 팔걸이에 걸리면서 몸이 끼이고 만다. 어떻게든 몸을 빼내려고 버둥대던 고양이는 필사적으로 앞발로 의자를 긁는다.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에 주인은 웃음을 터뜨리고, 마침내 고양이는 몸을 팔걸이에서 빼내는 데 성공한다. 누리꾼들은 “가필드가 생각난다”, “너무 사랑스럽다” 등의 댓글을 달며 뚱냥이의 굴욕을 귀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사자에 겁먹고 나무 위로 도망간 새끼 표범

    사자에 겁먹고 나무 위로 도망간 새끼 표범

    엄마 표범과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고 있던 새끼 표범이 갑자기 등장한 사자에 겁먹고 나무 위로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13일 유튜브 채널 ‘케이터스 클립스’는 야생동물 사진작가 마이크 서더랜드(31)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새끼 표범 한 마리가 필사적으로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래에는 암사자가 나무 위에 올라간 새끼 표범을 바라보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멀지 않은 덤불 속에는 어미 표범이 자리를 잡고 새끼를 걱정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이크는 “촬영하기 전날 밤에 암컷 표범이 새끼 두 마리와 함께 죽은 기린 사체를 먹는 것을 봤었다”면서 “다음날 다시 그곳에 갔을 때 표범 가족 대신 성인 사자 3마리와 새끼 사자 4마리가 기린 사체를 먹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끼 표범이 나무 위에 매달린 상황을 발견한 그는 “사자들이 밤에 표범 가족을 내쫓고 그 과정에서 표범 새끼 한 마리가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곧 알게 됐다”면서 “아마 살아남은 새끼 표범은 새벽 내내 나무 위에 숨어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새끼 표범은 덤불 사이에 어미 표범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나무에서 내려오려고 했지만, 사자들이 나무 쪽으로 달려와 필사적으로 나무에서 버텨야 했다고 마이크는 말했다. 마이크는 “3시간 후 운 좋게도 사자들은 자리를 떠났고, 새끼 표범은 안전하게 나무에서 내려와 어미 표범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여기는 남미] 출근길에 개떼 11마리 공격 받은 여성 사망

    [여기는 남미] 출근길에 개떼 11마리 공격 받은 여성 사망

    멕시코주 테카마크에서 출근하던 여성이 개떼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 사인을 확인한 당국은 사람을 공격한 개들을 살처분하기로 했지만 주민들은 무슨 이유에선지 개들을 숨겨주고 있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멕시코-파추카 고속도로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쓰러진 여성은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수사가 시작되면서 뜻밖의 진실이 드러났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한 상점의 CCTV에 여성의 모습이 찍혀 있었던 것. 놀랍게도 여성을 공격한 건 개들이었다. CCTV를 보면 사망한 여성은 개들을 피해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다. 그런 여성의 뒤를 최소한 11마리 이상으로 보이는 개들이 쫓고 있다. 부검 결과도 CCTV에 찍힌 장면과 일치했다. 과학수사대는 "여성의 온몸에서 발견된 상처는 개인들에게 물린 자국"이라고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34세로 인근 톨게이트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인근에 사는 그는 평소 걸어서 톨게이트까지 출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을 나선 피해자가 밤 10시30분경 지름길로 가기 위해 공터를 가로지르다가 개들의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들이 여성을 공격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CCTV로 경찰이 확인한 영상을 보면 여성을 공격한 개는 최소한 11마리다. 개들은 사고현장 인근에서 주인 없이 떠도는 유기견들이었다. 테카마크 당국은 동물복지센터에 지시, 여성을 공격한 개들을 잡아들여 살처분하도록 했다. 또 다시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주민들의 저항으로 동물복지센터는 유기견들을 잡는 데 실패했다. 주민들은 "개들이 이전에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고, 여성을 죽였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없다"며 유기견들을 잡아가지 못하게 했다. 일부 주민들은 유기견을 자신의 집에 숨겨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경찰은 "사람을 공격한 개들을 숨겨주는 까닭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혹시라도 무언가 은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는지 추가 수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CC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로드킬 당한 암컷 옆에서 구슬프게 우는 거위

    로드킬 당한 암컷 옆에서 구슬프게 우는 거위

    차에 치여 죽은 암컷 옆에서 구슬프게 우는 거위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페어 비디오(Pear Video)에 올라온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영상은 5일 중국 푸젠성 룽옌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차에 치여 죽은 암컷 거위 옆에서 슬퍼하는 수컷 거위의 모습이 담겼다. 수컷 거위는 흙바닥에 쓰러져 있는 암컷에게 머리를 들이밀며 깨워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암컷 거위가 미동도 하지 않자, 수컷 거위는 슬프게 운다. 페어 비디오에 따르면 이 거위 커플은 마을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것으로, 잠시 밖에서 산책을 하는 사이 암컷 거위가 차에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컷 거위는 숨진 암컷 옆에서 약 20분간 머물며 울다가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Video Breaking/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붕당정치에 빠진 집권세력의 권력욕…‘사실’과 ‘사초’를 테러하다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붕당정치에 빠진 집권세력의 권력욕…‘사실’과 ‘사초’를 테러하다

    진실은 언제 어디서나 불편하다. 불편하기에 언제 어디서나 수난을 당한다. 조선은 세계사에서 유례없을 정도로 방대한 왕조 실록을 남겼다. 실록 편찬의 기준도 엄정했다. 그 기준을 지키려다 조선 초 김종직은 부관참시를 당했고, 사관 김일손 등은 처형됐다.그렇다고 실록이 사실만을 기록하고 평가가 불편부당했던 것은 아니었다. 양대 왜란과 호란 이후 붕당정치로 빠져들면서 집권 세력의 입맛에 맞게 사실은 편집되고 평가는 왜곡됐다. 선조, 인조, 숙종, 경종의 실록이 잇따라 수정, 개수, 보정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원본을 남겨 ‘지우개를 쓰지 않은 역사’로 칭송하는 이도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얼마나 테러를 당했는지 웅변할 따름이다. 국가의 정사인 실록이 그러했으니 민간의 기록에 대한 폭력이 어떠했을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경기 광주시 낙생면 백헌 이경석의 묘로 들어가는 좁은 계곡 초입에는 두 개의 신도비가 있다. 하나는 멀쩡하지만 다른 하나는 비문을 한 글자도 볼 수 없다(‘백비’). 백비는 조선 영조 30년에 세워졌다가 누군가에 의해 비문이 인멸된 채 땅속에 묻혀 있던 것을 200여년 만에 발굴해 다시 세운 것이고, 앞엣것은 1979년에 새로 세운 신도비다. 백헌의 손자 이하성은 1703년(숙종 29년) 결국 서계 박세당에게 할아버지의 신도비에 새길 글을 청했다. 당대의 문장가였지만 같은 당파(소론)여서 ‘손이 안으로 굽었다’는 지적을 우려해 서계만은 피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노론의 세상에서 그의 청을 들어줄 사람이 달리 없었다.서계는 비문을 짓고 이 글을 자신의 문집인 ‘사변록’에 실었다. 삽시간에 소문이 돌았다. 홍계적 등 노론 유생 180여명이 벌떼처럼 일어나 연명으로 숙종에게 상소문을 올렸다. “문자를 거두어 물과 불속에 던져 버리고, 성인을 헐뜯고 현인을 업신여긴 죄로 다스리어 선비의 취향을 바르게 하소서.” 사문난적으로 단죄하라는 것이다. 숙종은 외면할 수 없었다. “박세당이 작성한 이경석 신도문은 물론 박세당의 문집 ‘사변록’까지 모두 없애라.” 신도비 조성 작업은 진행될 수 없었다. ‘맹자’를 인용한 신도문은 과연 서두부터 심상치 않았다. “노성인을 업신여기지 마라.” “상서롭지 못한 보복은 어진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 마무리는 이러했다. “올빼미는 봉황과 성질이 달라 성내고 꾸짖는다. 불선자가 미워해도 군자가 무엇을 상관하랴.” ‘송자’라 하여 공자·주자를 잇는 성인으로 떠받들던 송시열이었다. 그런 송시열을 ‘올빼미’에 빗댔으니 노론 유생들이 좌시할 리 없었다. ‘올빼미’ 비유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경석은 송시열보다 12살 연장으로 김상헌 문하에서 수학했으니 골수 서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같은 서인이지만 인조반정 공신들의 전횡을 막기 위해 ‘산림’(청서파)을 적극적으로 중앙 정계에 천거했다. 송시열은 1633년 최명길의 천거에 의해 경릉 참봉이 됐고, 1649년 효종 즉위 직후 이경석의 추천으로 장령이 됐다. 송시열은 그런 이경석을 존경해 ‘베옷에 짚신을 신고’ 그의 문하를 왕래했다. 그러나 이경석에게 통혼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뒤부터 앙심을 품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현종 2년(1661년) 이경석이 남인인 고산 윤선도의 해배를 주장하면서 등을 돌리고 극언을 일삼았다. 이경석이 일흔네 살 때 현종이 궤장을 하사하면서 잔치를 베풀었다. 뜻깊은 자리였던지라 여러 사람이 전례에 따라 축하의 글을 남겼다. 병을 핑계로 참례하지 않았던 송시열도 마지못해 이런 글을 보냈다. “하늘의 도움을 받아 오래 살고 건강하니(壽而康), …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수이강’(壽而康)에는 지독한 경멸이 숨겨져 있었다. 중국 송나라 흠종이 금나라에 붙잡혔을 때 항복 문서를 써 준 손적을 두고 주자가 ‘절의를 버린 대가로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壽而康)’고 비꼰 것을 이경석에게 적용한 것이다. 송시열은 현종에게 올린 상소문에서 그 뜻을 시시콜콜 알렸다. “옛날 손적이 오래 살고 강녕하기는 했지만, 그가 의리를 알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 도리어 손적 같은 사람에게 비난을 받았다면, 여러 사람이 얼마나 낮춰 보고 비웃었겠습니까. 지금 신이 당한 경우가 불행하게도 그와 같습니다.” 세론은 송시열에 비판적이었다. ‘양송’이라 하여 당시 서인의 논의를 이끌고, 그와 동문수학을 했던 동춘당 송준길마저 한탄했다. 송시열은 분노했다. “동춘까지도 ‘놀랍고 한탄스럽다’고 말하니 다른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 사람(이경석)은 대체로 백성을 등치는 토호(향원)의 마음가짐으로 청의 세력을 끼는 것을 일생을 행세하는 방법으로 삼았다. … 개도 그 똥을 먹지 않을 것이다.”(‘판서 송규렴에게 보낸 편지’에서) 서인이 다시 쓴 ‘현종개수실록’마저 그런 송시열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인조의 명에 따라 삼전도 비문을 지은 것을 두고 그렇게 송시열이 언급했는데, 말이 너무 박절했으므로 논자들이 병통으로 여겼다.”병자호란이 끝나자 청은 대청황제공덕비(삼전도비)를 세우고, 비문도 조선에서 쓰도록 했다. 예조판서, 대제학 등 조정의 책임 있는 자들은 모두 발을 뺐다. 이경전은 병을 핑계로 칩거했고, 조희일은 거칠게 작성해 퇴짜를 맞았으며, 장유는 일부러 고사를 잘못 인용해 제외됐다. 남은 건 이경석이었다. 왕위가 위태로운 인조는 애가 탔다. “사직의 존망이 여기에 달려 있으니 부디 문자에 구애받지 말라.” 부제학으로 나이로나 직위로나 이경석이 맡을 일은 아니었다. 남한산성 도피 시절 외교 문서 책임자인 예조판서 김상헌이 강화 문서 작성을 거부해 대신 작성해야 했던 최명길의 신세나 마찬가지였다. 이경석은 그날의 일을 ‘수치를 등에 지고 백길 어천강에 뛰어들고 싶다’며 글을 배운 것을 후회했다. 비문 작성 후 거듭 사직을 요청했지만, 믿을 사람이 없는 인조는 그를 놓아 주지 않았다. 이후 용렬한 자들이 뒤에서 삼전도비문 운운하며 비웃고 손가락질을 했지만, 자신이 감당할 몫이라고 여겨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봉황과 올빼미 비유에는 이런 사정이 있었다. 신도문 사달이 나고 62년이 흐른 뒤(영조 30년, 1765년)에야 비석에 글이 새겨졌다. 글씨는 당시 완도의 신지도에 유배돼 있었던 원교 이광사가 썼다. 이광사는 이경석의 형 이경직의 고손으로, 동국진체의 완성자였다. 신도비는 그러나 세워지자마자 수난을 당했다. 이번에도 노론 유생들이 비석을 쓰러트리고, 비면을 모조리 깎아 한 글자도 남기지 않았고, 분이 안 풀렸는지 비석을 아예 땅속에 파묻어 버렸다. 그로부터 200여년 뒤 빛을 본 비석은 전신이 상처다. 글자 하나하나 연마석으로 갈고, 정으로 쪼았으니 성할 리 없었다. 마오쩌뚱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러나 총구에서 나온 권력은 짧다. 다른 총구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조선의 권력자들은 알고 있었다. 권력은 총구가 아니라 정당성에서 나오고, 그것은 사실(史實)에서 나온다는 것을. 조선 후기 노론이 필사적으로 사실을 장악하려 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그들은 조선 후기 150여년, 나아가 일제 병탄기와 해방 후에도 권세를 계속 누렸다. 민주공화정에서 사초 기록자는 언론이다. 독재 치하에서 필경사 구실이나 하던 족벌 언론은 민주화 이후 스스로 권력이 되기 위해 집요하게 사실에 폭력을 가했다. 요즘엔 사기꾼, 절도범, 부패 공직자, 노름꾼, 앵벌이, 정신질환 의심자까지 동원했다. 최근 1년 사이 UAE 특사 의혹, 드루킹 사건, 이재명 지사 ‘불륜’ 의혹,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의혹, 손혜원 투기와 ‘김혜교’ 의혹 등이 그런 방식으로 제작됐다. 택당 이식은 선조수정실록을 편찬하면서 권력자들에게 이렇게 경고했다. “나라가 있어도 역사가 없으면 나라가 아니요, 역사가 있어도 공정치 못하면 역사가 아니다.” 권력에 도취한 자들에게 들릴 리 만무다. 사이비 기자까지 동원해 사실과 인격을 테러한 ‘홍가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어도 해당 매체의 더러운 폭력은 끊이지 않았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SKY캐슬’ 염정아 양심 선택에 김서형 체포 “김보라 죽음과 무관하십니까?”

    ‘SKY캐슬’ 염정아 양심 선택에 김서형 체포 “김보라 죽음과 무관하십니까?”

    ‘SKY 캐슬’ 김서형이 김보라 살해범으로 체포됐다. 수많은 갈등 끝에 염정아가 딸을 지키기 위해 양심을 선택한 덕분이었다. 시청률은 전국 23.2%, 수도권 24.6%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영까지 한회만을 남겨두고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19회에서 김혜나(김보라) 살해와 시험지 유출로 경찰에 체포된 김주영(김서형). 점점 망가져가는 강예서(김혜윤)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한서진(염정아)이 신고를 했기 때문. 누명을 썼던 황우주(찬희)는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왔고, 예서는 자퇴했다. 양심대신 유출 시험지를 선택한 서진. “반성이든, 회개든, 석고대죄든, 서울의대 합격하고 나서 그때 가서 하면 돼”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이 고통이 예서가 서울의대만 가면 끝날 것 같니? 천만에, 그때부터 시작이야. 그 여자가 원하는 건 너와 예서의 파멸이니까”라는 이수임(이태란)의 말에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그런 서진의 마음을 돌려놓은 것은 “뭐 하러 공부 하냐고. 빼돌린 시험지로 백점 맞음 되는데”라는 강예빈(이지원)의 질타와 고통 속에 점점 망가져가는 예서였다. 주영이 저지른 범죄를 더 이상 감추지 않기로 결심한 서진. “그 사실을 밝히려면 시험지 유출사건을 말할 수밖에 없는데 여태까지의 네가 했던 노력을 사람들이 다 부정할 수도 있어”라며 앞으로 닥쳐올 사태에 대해 예서에게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서는 “걱정 마, 엄마. 내 실력은 내가 증명해보일게”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모두 포기하기로 했다. 서진은 “김주영이 혜나를 죽였고, 우주는 아무 죄가 없다”고 경찰서에 신고했고, 자신이 갖고 있던 증거물도 모두 제출했다. 사무실에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케이(조미녀)가 있는 별장으로 향한 주영. 약을 뿌린 카레를 들고 딸에게 다가서다 울컥 눈물이 터졌고, 눈치를 보던 케이는 “엄마 울지 마. 나 공부할게”라며 유리창에 수학공식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케이의 안타까운 모습에 주영은 지난 일을 떠올렸다. 최연소로 대학에 합격했지만,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케이에게 압박을 가했던 것. 그때처럼 자학까지 하며 공부하겠다는 케이를 보자 주영은 “공부 안 해도 돼.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잘못했어”라며 오열했다. 그리고 함께 죽으려던 마음을 바꿔 카레를 먹으려고 달려드는 케이를 필사적으로 말렸다. 간신히 케이를 제압했으나 결국 주영은 경찰에 체포됐다. 누명을 벗은 우주는 집으로 돌아왔고, 서진과 강준상(정준호)은 수임 가족들 앞에 무릎을 꿇었다. “네가 아닌 걸 알면서 사실을 밝히면 예서 영점 처리 되고 학교에서 퇴학당할까봐. 내가 생각이 짧았어”라며 우주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우주의 “제가 용서를 해야 되나요. 부당한 걸 인정 못한 혜나가 왜 죽어야 돼요”라는 말에도 그저 속죄하는 심정으로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예서의 자퇴가 결정되고, 구치소에 수감된 주영을 찾아간 서진. “정말 나랑 우리 예서를 파멸시킬 계획이었어요?”라는 물음에 주영은 처음과 똑같이 “어머니,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니”라고 답했다. 그리고 “무슨 억하심정으로 관리하는 애들 가정을 다 파괴하는지 모르지만, 꼭 그렇게 혜나를 죽여야만 했어요?”라는 서진에게 “어머니는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십니까”라고 송곳 같은 질문을 날렸다. 주영의 마지막 도발은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 한편, 승혜가 매일 보내오는 이혼 서류를 잘라버린 차민혁(김병철). 쌍둥이 아들을 찾아가 “아빠가 굉장히 분개했지만 니들 고3이니까 이번만 봐줄게. 당장 집으로 들어와. 니들 들어오면 니들 엄마도 들어오게 돼있어”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우리 아빠랑 못 살겠다고요. 살기 싫다고요”라는 차기준(조병규)과 “저흰 아빠 없이 사는 게 우리가 너무 좋아요. 행복하고”라는 차서준(김동희)으로 인해 충격에 빠졌다. ‘SKY 캐슬’, 다음주 금요일(2월 1일) 밤 11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고로 팔 잘리자 스스로 응급처치한 여성, 알고보니 간호사

    사고로 팔 잘리자 스스로 응급처치한 여성, 알고보니 간호사

    미국 뉴저지에 사는 크리스티나 데제서스(32)는 보트 프로펠러에 끼어 팔이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다. 그러나 그녀는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주도했고 스스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피플’은 1년여 만에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은 크리스티나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2017년 10월, 텍사스의 오스틴 호수를 찾은 크리스티나는 친구 3명과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함께 수영을 하던 친구가 비명을 질렀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한 그녀는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쳤다. 소동이 벌어지자 마침 근처에서 제트 스키를 타던 대학생이 다가와 크리스티나를 부축했고 지나가던 스피드보트가 멈춰서 그녀를 끌어 올렸다.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팔 한쪽이 잘려나간 것을 깨달았다. 크리스티나는 “처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지 못했다. 물 밖으로 나와서야 내 오른쪽 팔이 사라졌다는 걸 알아차렸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다행히 보트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위생병 등 전직 군인 출신이었고, 크리스티나는 그들에게 응급처치를 지시했다. 그녀는 “위기 상황에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조합이었다. 처음에는 나도 당황했지만, 상처 부위를 압박하고 다리를 높이 올려 출혈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그녀는 한 대형병원 중환자실 간호사였고 스스로를 환자라고 여기며 차분하게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불행 중 다행인지 팔이 단번에 잘려나가면서 동맥이 구부러져 출혈은 거의 없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수술을 받은 그녀는 3개월간 재활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처음에는 머리를 묶거나 음식을 만드는 모든 일상이 불가능할 거란 두려움에 사로잡혔지만 가족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에 적응했다. 특히 크리스티나의 남편 블라스 바킨(35)은 아내가 장애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녀는 “나는 내가 슬퍼할 이유가 없다고 느꼈다. 그때 죽을 수도 있었고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제 해변에서도 당당하게 비키니를 입고 돌아다닌다. 어깨 근육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전기 제어 방식의 인공보철 팔을 맞췄으며 병원에도 다시 복직했다. 그녀가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그녀의 오른쪽 팔에 꽂혔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퇴원 후 1년이 지나 친구와 다시 사고 현장을 찾은 크리스티나는 끔찍할 법도 한 그곳에서 사람들과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사고 당시 크리스티나와 함께 수영을 하며 모든 장면을 목격한 리타 산토라(32)는 “크리스티나를 도와준 사람들을 다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나도 그 사고로 트라우마에 시달렸지만, 오늘을 계기로 힘들었던 시간에 마침표를 찍고 인생의 새로운 장을 펼칠 것”이라고 털어놨다. 크리스티나는 “사고에 대해 묻거나 빤히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자부심이 있다.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살아남았기 때문에 스스로 대견하다”며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자떼와 5시간 사투 벌인 기린

    사자떼와 5시간 사투 벌인 기린

    사자 떼와의 필사적인 사투를 벌인 기린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2일 뉴스플레어, 케이터스 클립스 등 여러 외신은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개인 사파리 투어를 진행 중이던 직원이 18일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사자 떼가 기린 한 마리를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마리의 사자는 기린 등과 옆구리에 붙어 날카로운 이빨을 박아 넣는다. 옆구리에 매달려있던 사자는 금방 바닥으로 떨어지지만, 등에 올라탄 사자는 약 2분간 매달린 채 공격을 이어간다. 다른 사자들은 기린 뒷다리에 매달려 기린이 도망가는 것을 봉쇄한다. 영상을 촬영한 직원은 “국립공원에서 일하면서 내가 본 최고의 목격 중 하나”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낮잠을 자던 사자들은 기린을 발견한 후 조심스레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몇몇 사자들이 기린 등에 올라타고 뒷다리를 움켜쥐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 뒤를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기린은 약 5시간의 사투 끝에 사자들을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 직원은 “기린은 약 400m 정도 도망갔는데, 이것은 기린이 얼마나 강한 동물인지를 보여준다”며 “생에 대한 굳은 의지로 도망가려는 기린의 모습에 기진맥진한 사자들은 결국엔 사냥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Kruger Sightings/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