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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英필립공 별세 애도…“영국인의 슬픔 함께”

    문 대통령, 英필립공 별세 애도…“영국인의 슬픔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부군 필립공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영국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필립공의 별세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방한해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해 준 것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필립공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영국인의 슬픔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영어로도 함께 게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왕 곁을 74년 지킨 필립공 별세에 “꽃 바치러 오지 말아달라”

    여왕 곁을 74년 지킨 필립공 별세에 “꽃 바치러 오지 말아달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이 100세 생일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버킹엄궁에 몰려들고 있다. 여느 때 같으면 여왕의 곁을 73년 넘게 지킨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한 헌화 물결을 마다하지 않을텐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라 버킹엄궁은 특별히 헌화를 사양하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발표했다. 에든버러 공작인 필립 공이 9일(현지시간) 오전 사망했다는 소식이 정오쯤 알려지자 BBC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국가를 틀었다. ITV도 오후 방송 일정을 모두 변경했다. 곧 버킹엄궁 밖에는 공식 발표문을 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짓기 시작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영국 왕실은 전통에 따라 버킹엄궁 문에 발표문을 붙여놓는다. 버킹엄궁에는 조기가 내걸렸고 사람들이 헌화하며 슬픔을 표했다. 왕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을까봐 발표문을 떼어내야 했다. 정부는 모이지 말라고 공식 권고문을 발표했고 말을 탄 경찰들은 버킹엄궁과 고인이 영면한 윈저궁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이지 않도록 경계했다. 런던 핌리코에서 자전거를 타고 꽃과 “편히 쉬세요”라고 적힌 메모를 두러 왔다는 리아 바르마는 BBC에 “우리나라에 큰 변화가 시작되는 것 같다. 필립 공 없이는 여왕이 더 다스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참고로 왕위 계승 서열은 부부의 맏아들 찰스(73) 왕세자가 1순위, 그의 맏아들 윌리엄(39) 왕자가 2순위, 그의 맏아들 조지(8) 왕자 순이다. 장례식도 예년에 견줘 아주 작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탈한 성품이었던 필립 공은 조문객을 800명 정도로 추려놓고 있었는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은 3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영국 왕실의 권위를 따질 때 수칙대로 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고 800명을 고수하긴 어려워 왕실의 고민이 상당할 것 같다. 지난해 왕실과 결별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손자인 해리(37) 왕자가 귀국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아내 메간 마클은 출산을 앞둬 동행 여부가 불확실하다. 왕실의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해리 왕자는 할아버지와 아주 가까워 다른 이들과 서먹한 모습이 연출되더라도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관측이다. 영국 정치권은 여야 구분 없이 한 목소리로 애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여왕의 곁을 지킨 필립 공을 치하하면서 “비범한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영국은 비범한 공복을 잃었다”며 “그는 2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 해군으로서, 이후엔 에든버러 공작으로서 나라에 일생을 헌신했다”고 말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수반도 “여왕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필립공이 여왕을 오랜 세월 놀랍고 꾸준하게 지지한 것으로 인정받아야 하지만 선견지명과 의지와 용기를 가진 사람으로서도 기억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도 필립 공을 만날 때면 인생을 즐기는 모습과 모든 배경과 계층의 사람들과도 소통하는 능력에 늘 놀랐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호주, 인도, 몰타 등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주축을 이룬 영연방 회원국과 한때 한지붕 아래 살았던 유럽연합(EU)에서 애도의 메시지가 잇달았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우리가 다시는 볼 수 없을 세대를 구현”한 필립 공의 업적을 치켜세우며 “영연방 가족은 필립공을 잃은 슬픔과 그의 삶에 감사를 함께한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뛰어난 군 복무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선봉에 섰던 공의 영혼이 “평화롭게 잠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버트 아벨라 몰타 총리는 해군으로 복무했던 몰타를 고향으로 여기며 자주 찾았던 필립 공의 별세를 안타까워하며 “우리 국민은 항상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매우 슬픈 날”이라며 “여왕 폐하와 왕실, 영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고 싶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부 장관은 “조국을 위해 오래 봉사한” 필립 공의 빈 자리를 슬퍼하며 “왕실과 영연방 국민, 그리고 그를 끔찍이 사랑한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적었다.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은 필립 공을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훌륭한 친구였다”고 기억하며 “조국을 향한 그의 봉사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이 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필립 공은 영국을 위엄있게 대표하며 군주에게 무한한 힘과 지지를 가져다줬다”며 “놀라운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한 공에게 경의를 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왕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 필립공의 70년 외조(종합)

    “여왕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 필립공의 70년 외조(종합)

    70여년간 여왕의 남편으로 살았던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이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버킹엄궁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필립공이 이날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오는 6월 100세가 될 예정이었던 필립공은 지난해부터 윈저성에서 여왕과 함께 지내다 최근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 후 심장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손 등 손주 8명에 여러 증손주를 뒀다.● 서열 1위 공주와 만난 몰락한 왕손 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그리스 앤드류 왕자의 늦둥이 외아들로 태어나 그리스와 덴마크 양국에서 모두 왕위 승계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큰 아버지가 군부에 그리스 왕좌를 빼앗기고 필립공의 가족도 영국 해군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게 됐다. 필립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학교를 다니다 영국으로 옮겨 외가 친척들과 함께 지냈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거의 만나지 못했고 아버지는 모나코로, 누나들은 모두 독일인과 결혼을 해서 떠났다. 필립공은 다시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또 스코틀랜드의 기숙학교로 가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계속했다. 그 와중에 독일에 있던 누나와 조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여왕과 필립공의 사랑은 1939년 7월 다트머스 왕립해군학교에서 시작됐다. 아버지 조지 6세를 따라온 13세 공주는 잘생기고 활기찬 18세 필립공에게 반했다. 필립공은 졸업 후 영국 해군에 입대했지만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애정을 키웠고 8년 만인 1947년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위해 그리스와 덴마크 왕위계승권을 포기했고 영국인으로 귀화했으며 성을 영국식으로 ‘마운트배튼’으로 바꾸고 성공회로 개종했다. 조지 6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52년 2월 6일 엘리자베스 2세가 여왕에 즉위하면서 왕의 사위였던 필립공은 신분이 바뀌었다.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비와 결별하는 등 자녀들이 이혼하거나 구설에 휘말리고, 손자인 해리 왕자는 왕실을 뛰쳐나가는 등 바람 멎는 날이 없었지만 여왕 부부는 큰 분란 없이 지내왔다.● 은퇴까지 여왕 따라다닌 ‘외조의 왕’ 1997년 결혼 50주년 금혼식에서 필립공은 “내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결코 여왕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공은 2017년 은퇴하기까지 여왕의 공식 행사를 따라 다니고 수백개 자선단체를 지원하며 외조에 힘썼다. 1999년 여왕 국빈 방한 때도 동행했고, 다이애나비 사망 때 어린 손자들을 보호하고 장례식 행렬에서 손자들과 함께 걸어주었다. 자신의 작위를 딴 ‘에딘버러 공작상’이라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고 환경운동에도 나섰다.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그는 폴로 등 말을 타며 하는 운동을 즐겼고 항공기 조종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7세에 운전을 하다가 전복사고가 나기도 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평화롭게 떠났다”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별세

    [속보] “평화롭게 떠났다”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별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99세로 별세했다. 버킹엄궁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필립공이 이날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필립공은 최근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국 왕실 인종차별 주장한 마클 단짝 “이메일, 문자 증거 있다”

    영국 왕실 인종차별 주장한 마클 단짝 “이메일, 문자 증거 있다”

    해리 영국 왕자 부부의 ‘인종차별’에 관한 인터뷰 이후 트위터 상에서 군주제를 폐지하자는 운동이 벌어졌다. 스코틀랜드 언론인 TFN이 지난 2016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세 생일을 맞아 벌인 군주제 폐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6421명이 참여해 4764명이 군주제 폐지를 찬성했다. 트위터에서 벌어지는 군주제 폐지 운동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통과 웃으면서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며 영국 왕실에 대한 혐오를 확산하고 있다. 앞서 해리 왕자와 마클 부부는 지난 7일 미 CBS방송에서 방영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 등을 제기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마클은 자신의 아들 아치가 태어났을 때 왕실 사람들이 아들의 피부색이 어두울 것을 우려해 아들을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국 왕실 전문가 케이티 니콜은 9일 미국 연예전문지 배너티페어에 쓴 글에서 “여왕은 충격적인 폭로와 왕실의 명성이 훼손될 가능성에 망연자실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또 “여왕은 심장 수술 후 병원에서 회복 중인 필립공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콜은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에 대한 영국 왕실의 성명에 대해 “소식통들에 따르면 부부의 폭탄 인터뷰를 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왕실은 인터뷰가 나간 뒤 약 40시간 만인 9일 성명을 통해 해리 왕자 부부가 제기한 인종차별 문제를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면서도 “가족 내부에서 사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인터뷰 방송을 직접 봤는지 불확실하지만 8일 아침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리 왕자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이번 파문에 절망적 상태에 빠졌다고 니콜이 전한 바 있다. 마클은 현재 미국에서 윈프리와 이웃으로 살고 있으며 인터뷰에 대한 어떤 금전적 대가도 받지 않는다고 인터뷰 서두에 밝혔다. 윈프리는 마클로부터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에 대한 발언을 듣고 충격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마클의 17년지기 친구인 배우 자니나 가반카는 해리 왕자 부부가 인터뷰를 마치고 자유로움을 느꼈으며,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을 증명할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가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토크쇼 ‘디스 모닝’에서 밝혔다. 가반카는 또 영국 더 타임즈의 마클이 켄싱턴궁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마클을 공격하려는 시도라고 일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왕실, 해명해야”… ‘해리·마클 폭로’로 시험대 오른 英 인종차별

    “왕실, 해명해야”… ‘해리·마클 폭로’로 시험대 오른 英 인종차별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왕실이 해명할 것은 물론 영국에서 그간 크게 부각되지 않은 유색인종 차별 현실도 제대로 짚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많은 흑인 영국인들에게 해리와 마클의 인터뷰가 왕실에 대한 신랄한 평가를 제공했고, 영국 사회에 뿌리내린 아슬아슬한 인종차별의 긴장을 드러냈다”고 봤다. 영국에서는 인종차별 문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는 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의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9%가 영국이 인종차별적이라고 느끼지 않는다고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흑인의 경우 75%가 백인과 비교해 자신의 권리가 보호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영국 여론조사기업 클리어뷰리서치의 케니 이마피든 국장은 WSJ에 “미국은 인종 문제에 관한 사회적 논의의 역사가 영국보다 길다”며 영국에서는 인종차별 문제가 수면 위로 잘 떠오르지 않아, 마치 심각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언론, 대중의 비뚤어진 관심과 차별적인 시선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레딩대 역사학 교수인 케이트 윌리엄스는 가디언 기고글에서 “마클에 대한 태도는 찰스 왕세자의 부인 고 다이애나 빈의 사례에서 영국이 어떤 것도 배우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왕실과 혼인하는 여성들은 모두 공격을 받지만, 마클은 더 심한 고통을 겪는다. 그에 대한 보도는 인종차별주의로 가득하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기자가 그의 인종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부부의 시민권을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부부는 마클에 대한 개인적인 비난과 사생활 침해를 이어 간 영국 대중지와 오래전부터 사이가 틀어졌으며 소송도 여러 건 진행 중이다. 마클은 언론이 다른 왕실 일가에는 어떤 태도냐는 질문에 “무례한 것과 인종차별적인 것은 같지 않다”며 잘못된 행태를 꼬집었고, “사실이 아닌 보도에 대해 대응하는 언론팀이 왕실에 있는데, 우리에게는 작동하지 않았다”며 왕실의 소극적인 대응을 거듭 비판했다. 앞서 미 CBS방송에서 방영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부부가 “왕실 고위 관계자가 첫째 아들 아치의 피부색이 검은 것을 우려했다”고 주장한 뒤 왕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이 발언의 화자를 놓고 윈프리는 “해리 왕자가 그 말을 한 사람을 알려 주진 않았다”면서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은 아니라고 확실히 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부부의 인터뷰는 미국에서만 171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올해 황금시간대 오락 특집물 중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했다”며 “큰 스포츠 경기가 아닌 인터뷰 방송을 그 정도의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보는 건 드문 일”이라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네타냐후 1호 접종, 바이든 생중계… 백신 불신 ‘정면돌파’

    네타냐후 1호 접종, 바이든 생중계… 백신 불신 ‘정면돌파’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온갖 괴담으로 접종을 꺼리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백신 접종 시작 하루 전인 21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는 모습을 전국으로 생중계했다. 호주에서 백신 반대 시위가 벌어지자 총리가 직접 나선 것이다. 호주에 앞서 이미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접종 사실을 알리며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78세로 고령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4일 접종이 시작된 이후 같은 달 21일 당선인 신분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그의 아내 질 바이든도 같은 날 백신을 맞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시차를 두고 같은 달 29일 백신을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접종 모습은 전국에 생중계됐다. 그는 접종 후 “새치기는 싫지만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먼저 맞았다. 걱정할 것 없다”고 소감을 밝히는 등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 95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100세인 남편 필립공은 80대 이상 고령자에 해당해 2순위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1호 접종자로 나선 총리와 대통령도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민의 3분의1이 접종을 꺼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국민 대상 접종이 시작되기 하루 전에 화이자 백신을 1호로 맞았다. 그 결과 이스라엘의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자 수는 지난 19일 기준 82.4%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스라엘 보건부가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능은 91.8%에 달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중국 시노백 백신을 가장 먼저 맞았고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구입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17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의 1호 접종을 시작으로 전 국민 접종을 진행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94세 英 엘리자베스 여왕·99세 필립공도 백신 접종

    94세 英 엘리자베스 여왕·99세 필립공도 백신 접종

    엘리자베스 2세(왼쪽·94) 여왕과 남편 필립(오른쪽·99) 공이 윈저성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지난 9일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다만 여왕 부부가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진도 제공되지 않았다.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을 인용한 보도는 “통상 여왕의 건강과 관련된 사항은 외부에 알리지 않지만, 억측을 막기 위해 접종 소식을 공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왕은 소아마비 백신에 대한 불신이 쌓이고 있던 1957년 당시 8세이던 찰스 왕세자와 6세 앤 공주의 소아마비 백신 접종 사실을 알렸고, 이것이 소아마비 백신에 대한 우려를 걷어내고 접종이 보편화된 계기가 됐다고 일간 더타임스는 전했다. 영국에서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으며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4일 잉글랜드 지역에 3차 봉쇄령을 내리고 다음달 15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지난 2일 승인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의 사용도 승인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도 9일 한 이탈리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이곳 바티칸에서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나도 예약했다. 우리는 그것(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면서 “나는 윤리적으로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건강과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걸려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英, 요양원 노인·종사자부터 접종… ‘94세’ 여왕은 2순위

    英, 요양원 노인·종사자부터 접종… ‘94세’ 여왕은 2순위

    80세 이상·75세 이상 등 9단계로 나눠현장선 의료진·기저질환자 우선될 듯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최근 정부 브리핑에서 접종 순위를 총 9단계로 나누었으며 고령층 등 취약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이라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1순위는 고령층 중에서도 면역체계가 가장 취약한 요양시설 노인들과 이들을 돌보는 직원들이고, 2순위는 80세 이상 노인과 의료현장 및 돌봄 인력들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94세인 엘리자베스 여왕과 99세인 남편 필립공은 90세 이상의 초고령자들이지만, 요양시설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2순위가 된다. 이어 3순위 75세 이상, 4순위 70세 이상 및 임상적 취약층 등이 뒤따르고 5~9순위는 ▲65세 이상 ▲16~64세의 기저질환자 ▲60세 이상 ▲55세 이상 ▲50세 이상 등의 순서로 구분된다. 5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이라면 이들이 접종된 다음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구분에도 실제 접종 현장에서는 순서가 달라질 것이라고 영국 매체들은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은 1000개 묶음 형태로 보관되고 초저온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일선 요양원에서는 접종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의료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종사자와 병원에 입원한 기저질환자들이 상당수 먼저 접종을 받고, 이후 요양시설의 고령층 등으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요양시설 거주자들에 대한 접종이 14일쯤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94세 영국 여왕도 줄섰다… 英·美·러·바레인 백신 접종·배포 시작

    94세 영국 여왕도 줄섰다… 英·美·러·바레인 백신 접종·배포 시작

    美, 올 4000만 회분 공급… 목표 10% 그쳐 “실험용 돼지나 접종” 백신 불신론 우려도영국이 전 세계 최초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해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속속 코로나19 백신 승인·접종 행렬에 동참한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중동 바레인이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이어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세계 두 번째 국가로, 바레인은 얼마나 많은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구입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바레인은 앞서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도 긴급 승인한 바 있는데,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6000명 정도가 해당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0일과 17일 각각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승인 시 바로 다음날인 11일부터 미 전역에 배포된다. 화이자는 지난달 말부터 백신을 담을 초저온 특수 상자를 배포하기 시작해 실제 접종을 대비해 왔다. 백신용 특수상자는 백신이 일선 접종센터에 도착했을 때 이를 보관할 장비들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당초 백신을 올해 안에 수억회분을 공급하겠다고 장담했지만 실제 공급량은 목표치의 1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 코로나 백신 초고속작전팀 최고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는 연말까지 공급할 예정인 백신이 3500만~4000만 도즈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 정부가 약속했던 3억 도즈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영국은 화이자 백신 승인에 이어 7일 자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도 검토한다. 이 백신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돼 신뢰성에 금이 간 상황으로, 영국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일간 메일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94) 여왕과 그의 남편 필립공(99)이 몇 주 안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접종도 본격화된다. 러시아는 5일부터 모스크바시를 시작으로 의료진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대규모 백신 접종에 나섰다. 자국이 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코로나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접종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러시아 당국은 1·2단계 임상시험만 거쳐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해당 백신의 효능·안전성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에서는 미국·유럽 등 서방 국가에서 ‘백신 불신론’이 퍼지면서 각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CNN도 백신의 안전성을 믿는 흑인과 히스패닉의 비율이 각각 14%, 34%에 그친다며 미 유색인종들 사이에 퍼져 있는 백신 불신 여론을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 후 후유증까지 겪은 한 50대 흑인 여성은 CNN에 “지금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은 실험용 돼지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유럽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입소스와 세계경제포럼의 10월 조사에 따르면 15개국 중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이 54%로 가장 낮았고, 미국·스페인(64%), 이탈리아(65%) 순이었다. 백신접종 의사가 높은 곳은 인도(87%), 중국(85%), 한국(84%) 순이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중 안심시키는 효과” 엘리자베스 여왕도 화이자 백신 맞나(종합)

    “대중 안심시키는 효과” 엘리자베스 여왕도 화이자 백신 맞나(종합)

    영국,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90대 초고령’ 여왕 내외 접종 여부 관심코로나 걸렸던 존슨 총리 접종 중계도 주목 영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올해 94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99세인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지 관심이 쏠린다. 백신 안전성 등을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려는 이들이 있는 만큼 여왕 내외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많은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전 세계에서 영국이 최초다. 영국 정부는 인구의 3분의 1인 2000만명이 2회분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4000만개의 화이자 백신을 선주문했다. 접종은 다음주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 80세 이상 고령층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될 전망인 가운데 고령인 여왕 내외의 접종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로이터 방송에 따르면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여왕 내외의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왕실의 의료 문제는 비공개를 유지하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여왕 내외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지난 3월 런던 버킹엄궁에서 윈저성으로 이동해 생활하고 있다. 여왕 내외는 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올해는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 별장에서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지내지 않고 계속 윈저성에서 머물 계획이다.이미 코로나19에 걸려 죽음의 문턱에 갔다 온 존슨 총리의 접종 여부도 관심거리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가 이후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했다. 한때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하자 영국 정부는 총리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취약계층 건너뛰고 총리 먼저 접종하진 않아” 이날 승인 이후 존슨 총리가 대중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자신의 접종 장면을 방송으로 중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레그라 스트래턴 총리 공보비서는 총리에게 이를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방안을 배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취약계층이나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사람들을 건너뛰고 총리가 먼저 접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치기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56세인 존슨 총리는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는 더 고령인 사람에 비해 밀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 여파로 신난 동물들…놀이터 뱅뱅이 차지한 양떼

    코로나19 여파로 신난 동물들…놀이터 뱅뱅이 차지한 양떼

    코로나19 여파로 ‘스테이 홈’(Stay Home),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영국에서 놀이터를 차지한 양떼가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어린이들의 발길이 뜸해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지역의 놀이터에 양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 데비 엘리스(52)는 2일 집 밖 들판에 펼쳐진 놀이터에 양떼가 서성이는 것을 목격했다. 텅 빈 놀이터를 어슬렁거리던 양떼는 곧 회전기구, 일명 ‘뱅뱅이’에 올라타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엘리스는 “우리 집 옆에 자투리땅이 좀 있는데, 취미로 양을 기르는 사람에게 그 땅을 쓸 수 있게 내주었다. 평소에는 우리 밖을 잘 나서지 않던 양떼가 인적이 끊기자 놀이터로 나왔다. 재미있는 광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10여 마리의 양떼는 마치 앞다퉈 놀이기구를 타려는 듯한데 모여 있었고, 그중 두 마리는 연신 뱅뱅이를 돌리며 여유를 즐겼다.영국에서는 지난달에도 인적이 끊긴 마을에 야생 염소떼가 나타나 소동이 일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영국 북웨일즈 유명 휴양지 란두드노에는 인근 산에서 내려온 야생 염소떼가 거리를 활보해 눈길을 끌었다. 매년 이맘때면 풀을 뜯으려는 야생 염소가 마을 앞산까지 내려오곤 하지만, 이번에는 주택가까지 퍼져 한적한 마을을 배회했다. 며칠간 마을 광장을 점령한 염소떼는 성당 내 묘지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6일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8440명으로 5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망자 역시 4943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규모가 세계 8번째로 불어나면서 공포가 확산되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5일 대국민 특별 연설을 통해 국민을 위로했다. 현재 남편 필립공과 함께 윈저성에 머무는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연설에서 정부의 외출금지령에 잘 따르고 있는 국민을 칭찬하고, 코로나 대응 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여왕은 “우리는 함께 전염병에 대응할 것이며, 우리가 확고하게 단결한다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아직 더 견뎌야 할 시간이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더 좋은 날들이 돌아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걸프전·다이애나비 장례처럼… 英여왕 ‘코로나 TV연설’

    걸프전·다이애나비 장례처럼… 英여왕 ‘코로나 TV연설’

    68년간 5번째… 존슨 총리와 사전 조율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국민을 위로하고자 카메라 앞에 선다. 4일(현지시간) 버킹엄궁 측에 따르면 여왕의 대국민 연설은 5일 오후 8시 전파를 탈 예정으로 이미 녹음을 마쳤다. 이번 대국민 TV 연설은 매우 이례적으로, 여왕 재위 68년간 5번째라고 BBC는 전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영국 확진자는 4만 1903명에, 사망자는 431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자는 5세 아동까지 포함된 708명으로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또한 의료진, 물품 부족으로 의료현장마다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여왕은 이런 상황에서 영국과 연방 국가가 단합된 의지로 단호하게 극복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여왕은 녹화된 연설에서 “자제력과 유머를 잃지 않는 의지, 동료 의식은 조국의 특징”이라며 “수년이 지나면 우리 모두가 이 도전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우리 후세는 이번 세대는 다른 어느 세대만큼이나 강인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분투하는 의료진에 대한 치하도 잊지 않았다. 여왕의 대국민 연설은 1991년 걸프전 당시와 1997년 다이애나비 장례식, 2002년 여왕의 모친 사망, 2012년 즉위 60주년 기념 연설 등에 이어 5번째다. TV 연설은 보리스 존슨 총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부군 필립공과 함께 머무는 윈저성에서 사전 녹화됐다. 촬영장에는 마스크를 한 카메라 기사 한 명만 들어왔고, 다른 스태프들은 별도의 방에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날 선출된 제1야당인 노동당의 신임 대표 키어 스타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왕님 93세 생일 축하합니다”

    “여왕님 93세 생일 축하합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콜먼 등 훈장 받아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3세 생일 공식 축하행사가 8일(현지시간) 열렸다. 여왕의 진짜 생일은 4월 21일이지만 공식적으로는 6월 둘째 주 토요일에 기념식을 갖는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올리비아 콜먼과 유명 탐험가 베어그릴스 등이 여왕의 공식 생일을 기념해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여왕은 런던 버킹엄궁 인근에서 열린 근위기병대의 공식 축하 퍼레이드인 군기분열식을 지켜보기 위해 마차를 타고 등장했다. 여왕의 장남인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왕세자빈,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빈,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 등이 총출동했다. 마클 왕자비는 출산 이후 4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왕의 남편 필립공은 10일 98세 생일을 맞게 되지만 고령 등을 이유로 2017년 왕실 공무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여왕의 생일을 기념해 1073명이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이 중 47%는 여성이었으며 10.4%는 비(非)백인이었다. 대영제국 훈장은 가장 높은 1등급 ‘대십자 기사’(GBE)와 2등급 ‘사령관 기사’(KBE), 3등급 ‘사령관’(CBE), 4등급 ‘장교’(OBE), 5등급 ‘단원’(MBE)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1·2등급이 기사 작위로 통용된다. 영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에서 영국 앤 여왕역을,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역을 맡은 배우 콜먼은 CBE를 받았다. 극한의 모험을 즐기는 탐험가인 베어그릴스는 영국 스카우트 조직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OBE를 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일…‘로열패밀리’ 총출동

    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일…‘로열패밀리’ 총출동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3세 생일을 축하하는 공식 행사가 열린 8일(현지시간) 왕실을 대표하는 ‘로열 패밀리’들이 총출동했다. 행사에는 마클 왕자비가 출산 후 처음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해리 왕자는 마클 왕자비 곁을 시종 지켰다. 외신 등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버킹엄궁 인근에서 열린 근위기병대의 공식 축하퍼레이드인 군기분열식을 지켜보기 위해 마차를 타고 도착했다. 여왕의 진짜 생일은 태어난 날인 4월 21일이지만 공식적으로는 6월 둘째 주 토요일에 기념식을 연다. 여왕의 장남인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왕세자빈,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빈,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 등이 모두 참석했다. 마클 왕자비는 첫째 출산 이후 4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 등은 직접 검은 털모자를 쓰고 말을 타고 행진했다.오는 10일 98세 생일을 맞는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은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필립공은 고령 등을 이유로 2017년 왕실 공무에서 은퇴했다. 인근 그린 파크에서는 로열 기포병들이 여왕의 공식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41발의 축포를 쐈다. 이날 퍼레이드 후 여왕과 왕실 가족은 버킹엄궁으로 돌아와 발코니에서 영국 공군의 공중분열식을 지켜봤다. 공중분열식에는 최신 전투기를 포함해 20여대가 참여하며, 공군 곡예비행단(Red Arrows) 소속 전투기들이 대미를 장식한다.군기분열식은 원래 전통적인 전투준비에서 유래했지만, 18세기부터 250년 이상 영국 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어져 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52년 왕위에 오른 뒤에는 철도파업이 일어난 1955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로열 베이비 이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

    로열 베이비 이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

    마클 “멋진 남자 두 명 갖고 있어 행복”영국 해리(34)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37) 왕자비 사이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태어난 ‘로열 베이비’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BBC 방송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서 첫째 자녀의 이름을 공개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이 윈저성에서 증손자를 처음 만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리 왕자 부부의 아이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여덟 번째 증손자이다. 로이터통신은 아치가 영국에서 아기 이름으로 가장 인기 있는 20개 중의 하나로, 그동안 ‘로열 베이비’ 이름 후보군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리슨 역시 기존 왕실 인사들에게 전통적으로 주어지는 이름은 아니라고 전했다. 영국 도박업체들은 마클 왕자비가 남자아이를 출산하면서 그동안 알렉산더, 제임스, 아서 등의 이름을 상위 후보로 예측했고,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의 결혼 전 성(姓)인 스펜서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름 발표에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런던 인근 윈저성의 세인트조지홀에 모인 취재진 앞에 득남 이후 처음으로 아이를 안고 나타났다. 마클 왕자비는 “매우 환상적이며 놀라운 일”이라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두 명의 남자를 갖고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영상] 해리 왕자의 아들 이름은 아치 해리슨, 이름에 담긴 속뜻은

    [동영상] 해리 왕자의 아들 이름은 아치 해리슨, 이름에 담긴 속뜻은

    영국의 해리(34) 왕자와 메건 마클(37) 왕자비 사이에서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태어난 아들 이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Archie Harrison Mountbatten-Windsor)로 정해졌다. 해리 왕자 부부는 8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이 윈저성에서 여덟 번째 증손자를 처음 만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난해 결혼 후 1년 만에 얻은 첫째 자녀의 이름을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치가 영국에서 아기 이름으로 가장 인기있는 20가지 중 하나로, 그동안 도박업체들의 ‘로열 베이비’ 이름 후보군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마클 왕자비가 아이를 출산하기 전 이미 알렉산더, 제임스, 아서, 앨버트 등의 이름을 상위 후보에 올려놓고 내기를 진행했다. 해리슨이란 이름 역시 기존 왕실 인사들에게 전통적으로 주어지는 이름은 아니라고 전했다. 가장 최근에는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의 결혼 전 성(姓)인 스펜서가 이름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사실 아치 해리슨이란 이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놀라움을 안겼다. 왕실 전문 잡지 ‘폐하(Majesty)’의 조 리틀 편집장 대행은 “우리 가운데 누구도 이런 이름들이 나오게 될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아치는 “순수하고”, “단호하거나” “용감하다”는 속뜻을 지니며 미국보다 영국에서 아기 이름으로 인기 있다. 원래는 ‘Archibald’의 줄임말이었으나 이제는 그냥 제 이름으로 널리 통용된다. 올해에만 2803명의 사내아이 이름으로 선택될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2003년 이후 톱 50 안에 계속 머물러 있다. 해리슨이란 이름은 영국에서도 흔한 이름으로 2017년 34위를 차지했지만 미국에서는 아치보다 훨씬 사랑받는 이름이다. 원래 해리의 아들이란 의미 때문에 성(性)으로 주로 쓰인다. 리틀은 “아마도 메건에게 친숙한 이름이어서 채택하지 않았을까 싶은 이름”이라며 “아치는 영국인 느낌이 나고, 해리슨은 미국인 이름 냄새가 짙다. 내 마음에 떠오른 해리슨이란 이름을 쓰는 유명인은 해리슨 포드다. 아마도 부부는 뭔가 다른 것을 찾고 있었고 그걸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몇몇은 아기의 조부 찰스나 증조부 필립, 외조부 토머스가 중간 이름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궁금해 했지만 결국 부모 어느 혈통에서도 이름을 따오지 않았다며 리틀은 “그들의 선택 몫”이라고 말했다. 이름 발표에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런던 인근 윈저성의 세인트조지홀에 모인 취재진 앞에 득남 이후 처음으로 아이를 안고 나타났다. 해리 왕자가 하얀색 숄에 쌓인 아들을 안았고, 마클 왕자비가 옆에 함께 했다. 마클 왕자비는 “아이는 매우 유순하다. 정말로 차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 왕자는 “누구를 닮아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부모가 된 데 대해 마클 왕자비는 “매우 환상적이며 놀라운 일”이라며 “난 세상에서 가장 멋진 두 남자를 갖고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이가 부모 중 누구를 닮았는지 묻자 해리 왕자는 “아기는 태어난 뒤 2주 동안 매우 많이 달라진다고 하니 지켜봐야 한다”면서 “매일 아기 얼굴이 바뀌는 것 같다. (누구를 닮을지)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언급했다. 마클 왕자비는 “여러분들이 보여준 호의와 친절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마클 왕자비는 지난 6일 오전 5시 26분(영국서머타임·BST) 3.2kg의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왕실은 그녀가 아이를 어디에서 낳았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윈저성 프로그모어 하우스 근처 병원에서 출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부는 지난해 임신 사실을 공개하면서 런던 켄싱턴궁 내 노팅엄 코티지에서 윈저성 프로그모어 하우스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프로그모어 하우스는 17세기에 지어진 왕실 거주지로 런던 중심가로부터 32㎞가량 떨어져 있다. 왕위 계승 서열 7위인 아기는 자동적으로 왕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칙령을 통해 이를 허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운전 포기한 이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운전 포기한 이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아흔 여덟의 나이에 운전대를 놓게 됐다. 영국 왕실은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했던 필립공이 운전대를 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9일(현지시간) 이 같이 전하면서, 고령층의 운전 허용 여부까지 번졌던 이번 논란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필립공은 지난달 17일 왕실 별장이 있는 노퍽 카운티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에서 맞은편에 오던 차량과 충돌해 자신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레인지로버가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버킹엄 궁은 9일 “필립공은 신중한 고려 후에 자발적으로 운전면허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퍽 경찰측은 필립공 사건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그가 이번에 운전면허를 반납한 것을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궁 관계자는 “필립공의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가 오랜 시간을 지내는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을 운전하는 것은 스스로의 자립에 매우 큰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필립공은 손목이 골절된 상대 운전자에 사과의 편지를 썼고, 사고가 발생했던 오후 3시쯤 태양이 매우 낮게 비추고 있어 마주 오는 차량을 볼 수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영국 교통법에 따르면 운전 연령에 대한 법적 제한은 없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70세가 되기 90일 전에 운전면허를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후 의료 검진 등을 통해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2017년 통계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운전면허를 소유한 90대 인구는 10만 281명이다. 100세 이상 인구 중에서도 248명이 운전면허를 유지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英여왕의 98세 남편, 교통사고 피해 여성에게 사과 편지

    英여왕의 98세 남편, 교통사고 피해 여성에게 사과 편지

    영국 엘리자베스 2세(93)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98·에든버러공작)이 자신의 차량으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사고로 부상당한 여성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필립공은 지난 17일 영국 동부 노퍽 카운티의 왕실 별장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레인지 로버를 몰다 맞은 편에서 오던 차량과 측면에서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필립공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차에서 빠져 나왔다. 병원으로 후송된 필립공은 진단 결과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필립공은 98세의 고령으로 지난해 건강 문제로 공식 업무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필립공의 맞은 편 차에서 운전 중이던 여성 에마 페어웨더(46)는 손목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해당 차량에는 그의 친구와 9개월 된 딸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공은 이후 페어웨더에 친필 편지를 통해 “나는 그 길을 여러 차례 통행했으며 이 주변의 교통 상태를 매우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사고가 발생했던 오후 3시쯤 해가 매우 낮게 비추고 있어 마주오는 차량을 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필립공은 “차가 오는 것을 보지 못했고, 나는 이 결과(사고)에 대해 크게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고 후 얼마간 진동이 느껴졌다며 심각한 부상자가 없어 안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괴로운 경험에서 빠르게 회복되길 바란다”며 “당신의 진정한 필립으로부터”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페어웨더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자신을 공적 지위인 ‘에든버리 공작’이 아닌 ‘필립’이라고 지칭한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필립공으로부터 인간적인 친절함을 원한다고 했을 때 말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기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필립공의 사고 이후 영국 왕실에 대한 여론은 매우 나빠졌다. 특히 사고가 나고 이틀 만인 지난 19일 필립공이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채 다른 차를 몰고 나선 모습이 발각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전문가들은 영국 왕실이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큰 도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필립공의 교통사고가 알려지며 영국에서는 노인 운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자동차 관련TV 프로그램 진행자는 공개적으로 필립공의 운전을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5년 운전을 배운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지금까지 운전을 하고 있지만 사고 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 영국 교통법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운전자는 의료검진을 받아야 면허를 연장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쯤 되면 ‘안전불감증’…英여왕, 또 안전벨트 미착용 외출

    이쯤 되면 ‘안전불감증’…英여왕, 또 안전벨트 미착용 외출

    자동차를 탈 때 안전벨트가 곧 생명벨트라는 사실을 92세 영국 여왕은 여전히 인정하지 못하는 듯 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 오후 3시경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동차를 타고 외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왕실별장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에서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98)이 몰던 랜드로버 차량이 맞은편 차량과 충돌해 상대 운전자(28)에게 상해를 입힌 사고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상황에서, 왕실 일가의 잇따른 안전벨트 미착용은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실제로 필립공은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로부터 ‘충분한 주의’를 전달받았다. 또 엘리자베스 여왕은 차량이 전복되기까지 했던 남편의 사고 직후, 자동차에 탑승해 이동할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2017년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의회로 향했다가 시민에게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이 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앞쪽 보조석에 탄 필립공은 그간의 비난을 의식한 듯 안전벨트를 착용했지만, 뒷좌석에 탄 엘리자베스 여왕은 여전히 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불리는 영국 왕실 중에서도 최상위층인 엘리자베스 여왕과 남편 필립공이 타인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안전불감증에 가까운 행동을 이어가자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영국 교통법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운전자는 의료검진을 받아야 면허를 연장할 수 있으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적발되면 벌금 500파운드(한화 약 74만원)을 내야 한다. 다만 경찰과 소방관이 운전하는 자동차는 예외이며, 여왕에게는 민사나 형사소송 등이 적용되지 않아 별다른 처벌은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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