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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쿼드 플러스 참여” 美 상원 외교위 제안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인도태평양(인태) 보고서를 통해 ‘쿼드’(미국·호주·인도·일본)를 확대한 ‘쿼드 플러스’에 한국의 참여를 제안했다. 지난해 2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유·개방, 동맹과의 연결 등을 강조한 인태 전략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상원 외교위가 행정부와의 협업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12일 상원 외교위의 ‘인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물론 한국·일본·호주·필리핀·인도 등과 협력해 지역 내 중국의 강압적 조치를 억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보고서는 “쿼드는 한국과 프랑스 등이 특정 사안에 대해 ‘쿼드 플러스’에 초대되도록 현재 논의를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인 비동맹인 인도를 참여시키려 쿼드에 구속력을 부여하지 않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해 몸집은 키우라는 의미다. 상원 외교위는 또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차단을 위해 지난해 6월 출범시킨 경제·안보 협의체 ‘푸른 태평양 동반자’(PBP·Partners in the Blue Pacific)의 확장도 제언했다.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유럽연합(EU), 인도 등 추가로 관여하는 국가들에서 지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 한미일 공조에 대해서도 “3국 협력의 잠재력은 북한을 넘어 인태로 확장된다”며 중국 견제 성격을 명확히 부여했다. 또 지난해 7월 출범한 ‘미일 경제정책 자문위원회’(EPCC)에 한국을 초청하거나 참여시켜 현재 ‘2+2’(외교·경제장관) 회의를 ‘2+2+2’ 형식으로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동맹·파트너국은 중국의 안보 도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동맹·파트너국이 미중 간 경쟁에 불필요하게 휘말린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 경쟁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 자본을 지출해야 한다”고 보고서에 적시했다. 외교위가 2014년 내놓은 ‘아시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는 대중 견제를 위한 미국의 관심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기는 소위 ‘재균형’을 강조했다면,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국과의 경쟁’에 범정부적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밝힌 셈이다.
  • 압송된 ‘쌍방울 키맨’…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수사도 물꼬 틀까

    압송된 ‘쌍방울 키맨’…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수사도 물꼬 틀까

    검찰이 해외 도피 중이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금고지기’ 김모씨를 체포하면서 대북 송금의 자금 출처와 대가성 여부 관련 수사가 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도 진척될지 주목된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12일 김 전 회장의 매제이자,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이었던 김씨를 상대로 비자금 조성 의혹과 대북 송금 과정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김씨는 회사 자금뿐 아니라 김 전 회장이 소유한 개인투자조합의 대주주를 맡아 그의 자산까지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김씨가 귀국하자 곧장 수원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이날 늦은 밤 김씨에 대해 자본시장법위반과 횡령, 비상장 회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 배임 및 대북송금을 위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3일 김 전 회장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쌍방울 측이 북한에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보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 가운데 500만 달러는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이었고, 나머지 300만 달러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비용’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김씨를 구속한 뒤 자금의 출처와 대북 송금의 대가성 여부 등을 계속 따질 것으로 보인다.공소장에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 송금 과정 전반에 관여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2회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북측은 김 전 회장에게 ‘이 대표의 방북을 성사시키려면 300만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와 상의 후, 2019년 11~12월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돈을 나눠 숨긴 채 중국 선양으로 출국한 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 송명철에게 이를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로서도 대북사업에 경기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경기도가 추진하는 이권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위해 대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에는 이 전 부지사의 요청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다만 검찰은 공소장에 이 대표의 공모 여부는 적시하지 않았다. 대북 송금과 이 대표의 관련성에 대해선 추후 보완 조사를 계속 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 한동안 막혀있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도 물꼬가 터질지 주목된다. 하지만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모두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 김씨가 어떤 진술을 할지가 변수다.
  • 中, 남중국해 분쟁 인공섬에 군부대 슈퍼마켓 운영

    中, 남중국해 분쟁 인공섬에 군부대 슈퍼마켓 운영

    中, 전략적 중요 수로에서 입지 굳히는 동시에 남중국해 영토 문제 양보할 의사 없음 보여줘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간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공섬에 군인용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는 지난 8일 중국군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 등 3곳에서 주둔 병사를 위한 운영 중인 슈퍼마켓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암초들은 필리핀과 베트남, 대만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군 슈퍼마켓은 2020년 말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가장 먼저 등장했다. 인민해방군 장병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들어오는 물자 공급선을 기다리지 않고 편하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입하게 됐다. 매체는 “이곳에는 도서관과 커피숍, 세탁실, 노래방 시설도 있다”며 “이들 슈퍼마켓 덕분에 스프래틀리 군도 내 물품 공급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전략적 중요 수로에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남중국해 영토 문제에 주변국에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SCMP는 분석했다. 세계 주요 교역로 가운데 한 곳인 남중국해는 중국의 ‘구단선’ 주장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 구단선은 중국 국민당이 대만으로 쫒겨나기 전인 1947년 발표한 ‘U’자 형태의 해상 경계선으로, 공산당도 이를 계승해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가 “중국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를 무시하고 되레 인공섬을 군사기지화하며 해상 통제권을 높이는 중이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부터 남중국해에 7개의 인공섬을 건설해 32㎢이상의 새로운 땅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군사 시설과 전투기 활주로 등을 구축해 요새화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을 만들고자 이들 인공섬을 군사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 美 상원 외교위 첫 인태 보고서… “쿼드에 한국·프랑스 초청해야”

    美 상원 외교위 첫 인태 보고서… “쿼드에 한국·프랑스 초청해야”

    바이든 행정부 인태전략 발표 1년만에 발표“한국 등 5개국 협력해 중국 강압 억제해야”“미일 외교·경제 2+2 회의에 한국도 포함을”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인도태평양(인태) 보고서를 통해 ‘쿼드’(미국·호주·인도·일본)를 확대한 ‘쿼드 플러스’에 한국의 참여를 제안했다. 지난해 2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유·개방, 동맹과의 연결 등을 강조한 인태 전략을 발표한 지 1년만에 상원 외교위가 행정부와의 협업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12일 상원 외교위의 ‘인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물론 한국·일본·호주·필리핀·인도 등과 협력해 지역 내 중국의 강압적 조치를 억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보고서는 “쿼드는 한국과 프랑스 등이 특정 사안에 대해 ‘쿼드 플러스’에 초대되도록 현재 논의를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인 비동맹인 인도를 참여시키려 쿼드에 구속력을 부여하지 않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해 몸집은 키우라는 의미다. 상원 외교위는 또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차단을 위해 지난해 6월 출범시킨 경제·안보 협의체 ‘푸른 태평양 동반자’(PBP·Partners in the Blue Pacific)’의 확장도 제언했다.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때 윤석열 대통령은 PBP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유럽연합(EU), 인도 등 추가로 관여하는 국가들에게서 지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 한미일 공조에 대해서도 “3국 협력의 잠재력은 북한을 넘어 인태로 확장된다”며 중국 견제 성격을 명확히 부여했다. 또 지난해 7월 출범한 ‘미일 경제정책 자문위원회’(EPCC)에 한국을 초청하거나 참여시켜 현재 ‘2+2’(외교·경제장관) 회의를 ‘2+2+2’ 형식으로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동맹·파트너국은 중국의 안보 도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동맹·파트너국이 미중 간 경쟁에 불필요하게 휘말린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전 세계적으로 중국과 경쟁하는데 필요한 정치적 자본을 지출해야 한다”고 보고서에 적시했다. 외교위가 2014년 내놓은 ‘아시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는 대중 견제를 위한 미국의 관심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기는 소위 ‘재균형’을 강조했다면, 이번 보고서는 ‘중국과의 경쟁’에 범정부적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밝힌 셈이다.
  • “동남아, 손은 미국과 잡고 돈은 중국과 벌겠다” 여론조사 결과 보니

    “동남아, 손은 미국과 잡고 돈은 중국과 벌겠다” 여론조사 결과 보니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미치는 정치·경제적 영향력은 중국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동남아지역 국민들의 지지는 초강대국 미국을 향한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이 동남아지역 국가들에게 미치는 경제적인 영향력은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보다 후순위로 머물렀지만 선호도 만큼은 최고 순위를 기록한 셈이다.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의 2023년 동남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국민들이 꼽은 동남아에 경제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와 기구 1~3위까지에 각각 중국(59.9%), 아세안(15.0%), 미국(10.5%) 등이 선정됐다. 다만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은 전년 76.7%에 비해 대폭 하락한 반면 아세안과 미국은 각각 7.6%, 9.8% 상승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아세안 회원국의 정부, 학계, 기업, 언론, 시민 사회 등 전방위적인 분야 종사자 1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동남아와의 정치적·전략적 영향력 면에서도 중국은 41.5%을 기록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31.9%, 아세안 국가들이 13.1%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리적으로 중국과 국경선을 나란히 한 동남아지역 국가들이 느끼는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미국을 압도하는 수준이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정서상의 선호도는 미국을 향하고 있다는 결과가 도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조사에서 미·중 양국 중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국가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동남아지역 국가 국민 주 무려 61.1%가 ‘미국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중국을 지지하겠다’고 한 이들의 비중은 단 38.9%에 그쳤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이 동남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는 평가다. 중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미국을 선택하겠다는 비율은 지난해 57%보다 더 높아졌고, 중국은 43%이었던 것에서 오히려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다수의 동남아시아 국가의 정부 단위 협력 기구인 아세안이 현재 미중 양국의 갈등 속에서 동남아의 경제적, 사회적 협력을 주도하는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제기됐다.  전체 응답자의 무려 82.6%가 아세안에 대해 ‘변화하는 국제 정치·경제 환경에 대처하지 못하는 느리고 비효율적인 기구’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동남아가 강대국들 경쟁의 장이 되고 아세안 국가들이 그들의 대리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 중 73%가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 탄핵 표결 앞두고… ‘필리핀 날씨’ ‘골프장’ 검색한 의원

    탄핵 표결 앞두고… ‘필리핀 날씨’ ‘골프장’ 검색한 의원

    필리핀 클락 날씨, 카지노 호텔, 골프장…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표결을 앞둔 본회의장에서 필리핀 날씨와 호텔, 골프장 정보를 휴대전화로 검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SBS뉴스는 지난 8일 오후 2시 25분쯤 박덕흠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당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법제사법위원회로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회부하잔 제안 설명을 하고 있었고, 박 의원은 몇 분간 필리핀 여행 관련 정보를 검색했다. 국회법 제148조는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 안에 회의진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 또는 음식물을 반입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민주당 충북도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여야를 떠나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자세로 본회의에 임해야 함에도 박덕흠 의원의 이런 태도는 국회의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망각한 것을 넘어 국민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대한 모독”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재난안전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골프 사랑’으로 응답하는 것인가?”라며 “충북도민의 수치, 박덕흠 의원은 지금이라도 의원직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골프를 눈치 보지 말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멍투성이 사망’ 초등생 계모·아버지 모두 구속…법원 “도주 우려”

    ‘멍투성이 사망’ 초등생 계모·아버지 모두 구속…법원 “도주 우려”

    법원이 12살 초등생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계모와 아버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지법은 10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계모 A씨(43)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아버지 B씨(40)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7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집에서 의붓아들인 C군(11)을 때려 숨지게 하고, 아버지 B씨는 아들 C군을 상습학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미정 인천지법 영장담당 판사는 이날 오후 A씨 부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친부 B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고 했다. 또 “아이가 자해했다는 거짓말을 왜 했나”는 질문에는 “그런 말 한 적 없고,계모가 했다”고 했다. 또 “친모는 왜 못만나게 했나”는 질문에 “연락이 안됐다”고 했으며,“연락이 안됐다는 게 무슨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친모에게 한번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아이를 때렸나”는 질문에는 “전 때리지 않았다”고 했고,“계모가 아이를 때린 것을 본적이 있나”는 질문에 “네”라고 했다.또 “학교는 왜 안보냈나”는 질문에는 “그것도 아내가 다 했다”고 답했다. A씨는 같은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황급히 심사장으로 들어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인 C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평소 상습적으로 C군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C군의 온몸에서는 타박흔(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A씨 부부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몸에 든 멍은 아들이 자해해서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C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최근까지 학교에 계속 결석해 교육 당국의 집중 관리대상이었다. 그러나 A씨 부부는 “필리핀 유학을 준비 중이어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각종 안내도 거부했다. 이 부부는 몇 년 전 재혼했으며 C군 외 3살과 4살인 딸 2명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LG, 대지진 튀르키예에 성금 전달

    삼성·LG, 대지진 튀르키예에 성금 전달

    삼성전자와 LG가 최근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구호성금을 각각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10일 구호성금 150만 달러(약 18억 9700만원)와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를 포함한 물품 등 총 3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호성금 150만 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할 계획이다. 회사 차원의 지원과 별도로 삼성전자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스탄불에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이스탄불 인근 생산 기지에서 스마트폰을 연간 약 300만대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선 국내외 재난 상황에도 성금을 전달해 왔다.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 100만 달러를, 2011년 일본 동북부 지진 땐 1억엔(약 9억 5900만원), 2013년 필리핀 태풍 당시 100만 달러, 2013년 지진을 겪은 중국 쓰촨성엔 6000만 위안(약 111억 6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 2015년 네팔 대지진(50만 달러), 2017년 멕시코 지진(2000만 페소), 2018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지진(60만 달러), 2020년 호주 산불(100만 호주달러) 등에도 구호 성금을 지원했다. LG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호 성금 100만달러를 튀르키예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LG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이외에 빨래방 운영, 학교 등 기반시설 재건에 필요한 물품 지원 등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2008년부터, LG화학은 2013년부터 이스탄불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LG 역시 앞서 중국 쓰촨성 대지진, 일본 대지진, 2014년 중국 윈난성 지진, 네팔 지진, 인도네시아 지진 당시에도 구호 성금을 지원하고 현지 법인을 통한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 신정환 “뎅기열 다 내려”…13년전 도박 얘기에 발끈

    신정환 “뎅기열 다 내려”…13년전 도박 얘기에 발끈

    신정환이 과거 물의를 일으켰던 도박과 뎅기열 관련한 질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9일 신정환은 플렉스티비(FLEXTV)를 통해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신정환은 자신의 근황에 대해 알리며 시청자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댓글 창을 통해 도박, 뎅기열, 사이트 추천 등 신정환이 불쾌해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신정환은 “도박 얘기 좀 그만해라. 뎅기열은 다 내렸다. 그만해라. 13년 됐다. 초등학생이 대학생된 나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뎅기열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계속되자 “썰어버린다”고 답했고, 도박과 담배도 모두 끊었다고 설명하며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2005년 압구정 불법 도박장에 출입해 논란을 샀다. 이후 그는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감기간 약 한 달을 남기고 모범수로 선정돼 2011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특히 그는 당시 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가 거짓임이 들통나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로 방송에 복귀했으며, JTBC ’아는형님‘에도 출연했으나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 美 “中 정찰풍선, 5개 대륙 최소 24회 날았다”

    美 “中 정찰풍선, 5개 대륙 최소 24회 날았다”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전 세계를 감시했으며 수년간 이뤄진 24건의 정찰 중 6건이 미국에 집중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중국의 정찰풍선이 일본, 인도,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에도 출몰했다고 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임 여부에 대해 “어느 위치의 개인이 책임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국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정연설에서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면 행동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BS방송에 정찰풍선 격추 이후 시 주석과 접촉하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완전히 경쟁하나 충돌은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워싱턴에 주재하는 40여개국 대사관의 외교관 150여명을 초청해 정찰풍선 정보를 공유한 데 대해 “중국의 정찰풍선은 5개 대륙 영토 위에서 비행했고 이 사안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비공개로 진행한 한국 등 40여개국 외교관 브리핑에서 “2019년 정찰풍선 1개가 하와이와 플로리다주 상공을 통과해 지구를 일주했다. 또 다른 정찰풍선들이 일본, 인도,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에도 날아갔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CBS방송이 전했다. CNN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최근 수년간 정찰풍선을 이용해 최소 24건의 임무를 수행했고, 이 중 6건이 미국 영공 내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중국의 정찰풍선이 중국군이 운영하는 광범위한 정찰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중국 하이난 지역을 거점으로 판단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한국이나 북한에서 중국의 정찰풍선이 발견됐느냐는 질문에 “동맹 및 파트너와 비공개로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9일 “지난해 1월 규슈 서쪽 공해상에서 소속 불명의 비행체를 확인했고 중국 정찰풍선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2020년 6월, 2021년 9월에 이은 세 번째 미확인 비행체 출현에 대한 일본 측 조사 공개 발표다. 또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격추된 정찰풍선이 중국 정부 직속 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 산하 우주기술 연구기관이 개발했고 군 전략지원부대가 운용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 언어와 국경 뛰어넘은 ‘피지컬: 100‘,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언어와 국경 뛰어넘은 ‘피지컬: 100‘,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공개 보름 만에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9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피지컬: 100’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그리스, 스웨덴, 스위스, 체코, 덴마크,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등 38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브라질, 헝가리, 케냐,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국에서 2위를, 볼리비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 11개국에서 3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이 글로벌 순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솔로지옥’(2021)도 10위권에 진입해 5위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무엇보다 ‘피지컬: 100’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글로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서도 시청시간 기준으로 비영어권 TV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월 30일∼2월 5일) ‘피지컬: 100’ 시청시간은 3130만 시간이다. 1위는 스페인 드라마 ‘스노우 걸’의 5023만 시간으로 상당한 격차가 있다. ‘피지컬: 100’은 상금 3억원을 걸고 참가자 100명 가운데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지닌 최고의 ‘몸’을 찾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MBC 다큐멘터리팀 소속 장호기 PD가 기획하고 총 연출을 맡았다.
  • 전세계 감시한 중국 정찰풍선… 美, 한반도 출현엔 ‘함구’

    전세계 감시한 중국 정찰풍선… 美, 한반도 출현엔 ‘함구’

    “수년간 24번 정찰 중에 6번이 미국에 집중”“일본, 인도,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 출몰”“하와이, 플로리다 지나 전세계 일주하기도”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전 세계를 감시했으며 지난 수년간 24건의 정찰 중에 6번이 미국에 집중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측은 중국의 정찰풍선이 일본, 인도,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에도 출몰했다고 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임 여부에 대해 “어느 레벨의 개인이 책임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국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정연설에서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면 행동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BS방송에 정찰풍선 격추 이후 시 주석과 접촉하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완전히 경쟁하나, 충돌은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워싱턴에 주재하는 40여개국 대사관의 외교관 150여명을 초청해 정찰풍선 정보를 공유한 데 대해 “중국은 5개 대륙 영토 위로 정찰 풍선을 비행시켰고 이 사안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비공개로 진행한 한국 등 40여개국 외교관 브리핑에서 “2019년 정찰풍선 1개가 하와이와 플로리다주 상공을 통과해 지구를 일주했다. 또 다른 정찰풍선들이 일본, 인도,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에도 날아갔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CBS방송이 전했다. CNN도 이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최근 수년간 정찰풍선을 이용해 최소 24건의 임무를 수행했고, 이 중 6건이 미국 영공 내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의 잔해 일부는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분석 중이다. 미 정보당국은 중국의 정찰풍선이 중국군이 운영하는 광범위한 정찰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중국 하이난 지역을 거점으로 판단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한국이나 북한에서 중국의 정찰풍선이 발견됐냐는 질문에 “동맹 및 파트너와 비공개로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월 (일본 남단) 규슈 서쪽 공해상에 소속 불명의 비행체를 확인했고 중국 정찰풍선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앞서 밝힌 2020년 6월, 2021년 9월에 이은 3번째 미확인 비행체 출현에 대한 일본측 조사 공개 발표다.
  • “계주 선수로 뛰기도” 활발했던 아이…온몸 멍든채 세상 떠났다

    “계주 선수로 뛰기도” 활발했던 아이…온몸 멍든채 세상 떠났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아버지 A씨(40)와 그의 부인 B씨(43)가 “훈육 위해 때린 사실이 있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8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된 이들은 “훈육 목적으로 아이를 때렸을 뿐 해당 행위가 학대인지는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의 의붓어머니인 B씨는 사망 당일에도 아이를 때렸다고 진술했으나, A씨는 당일에는 본인이 아들을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A씨 부부는 아이를 때린 구체적인 횟수·시기·방식과 도구를 사용했는지 여부 등은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다. 이들은 전날 경찰에 붙잡힌 뒤 초기 조사에서는 “몸에 있는 멍은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이날 C군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다발성 손상을 확인했다. 직접적인 사인은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A씨 부부의 학대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오는 9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훈육 목적” 주장…국과수 부검서 다발성 손상 확인 C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사망 전날까지 학교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C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필리핀으로 1년여간 유학을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2021년까진 학교 수업을 빠진 적이 거의 없었다. 교육 당국의 한 관계자는 “C군은 적극적으로 발표하는 등 수업 참여도가 높았고 운동을 잘해서 계주 선수로 뛰기도 했다. 친구들과 두루 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가정체험학습을 여러 차례 신청하는 등 등교하지 않는 날이 늘었다. 이에 가정학습과 교외체험학습 1년 최대일수(57일)을 넘어서면서 ‘미인정 출석’이 됐고, 학교 측은 C군 부모에게 학업중단숙려제를 권유했다. 그러나 A씨 부부는 학교를 찾아 “필리핀 유학을 준비 중이다. 홈스쿨링 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학업중단 위기를 맞은 학생에게 전임 상담원과의 상담 및 체험행사 등을 제공해 학업 중단을 막기 위한 제도다. 숨진 초등생, 담임교사와 접촉은 ‘단 1차례’ C군은 미취학·미인정결석 학생 관리 매뉴얼상 ‘5일 이상 체험학습을 신청한 만 18세 미만의 장기 결석 학생’에 속해 담임교사와 주 1회 통화가 의무사항인 학생이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결석 일주일 만인 지난해 12월 1일 B씨가 직접 C군을 데리고 학교를 찾자 따로 가정방문은 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12~1월에는 C군의 소재와 안전을 전화로만 확인해 시교육청에 보고했다. 지난해 말 이후 C군과 교육당국의 접점은 사실상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은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미인정 장기결석 학생과 관련한 매뉴얼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학대 정황은 추가조사로 증거자료 등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韓 외교협회장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해야…북핵논의”

    韓 외교협회장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해야…북핵논의”

    3년 넘게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루 빨리 재개해 북핵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전직 한국 고위 외교관의 주장이 나왔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전 인도주재 대사)은 8일 환구시보에 실은 기고문에서 “2019년 12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된 뒤로 열리지 않는 연례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가 필요하다”고 썼다. 신 회장은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지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련 양자관계 개선과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세 나라 안보·경제·무역 등 ‘현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비자 발급 제한을 둘러싼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핵문제 논의의 기회도 될 수 있으며, 미중 경쟁 관계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신 회장은 강조했다. 신 회장은 ‘천 리 멀리까지 보기 위해 누각을 한 층 더 오른다’는 중국 시인 왕즈환의 시구와 ‘자기 개성을 발전시키려면 남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말을 소개한 뒤 세 나라 사람들이 화해의 정신과 상호 포용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중일은 1999년 11월 필리핀 마닐라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대중 대통령과 주룽지 중국 총리,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3자 조찬 회동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3국 협력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역사·영토 갈등과 미중 전략경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겹치면서 지금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 “母에 극존칭, 누가봐도 친모 아냐”…온몸 멍 든채 숨진 12살 이웃 목격담

    “母에 극존칭, 누가봐도 친모 아냐”…온몸 멍 든채 숨진 12살 이웃 목격담

    이웃 주민 “추운날 집밖으로 수차례 쫓겨나”친부·계모는 학대 혐의 부인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12살 초등학생의 친부와 계모가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숨진 아이가 “가족과 겉도는 느낌이 났다”는 이웃의 증언이 전해졌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몸 곳곳에 멍이 든 채 숨진 초등학교 5학년생 A군이 살던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주민들은 당혹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한 주민은 A군의 가족에 대해 “이사 온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보면 뭔가 이상했다. 초등학생 아들이 ‘어머니’라거나 ‘하셨어요’라며 극존칭을 쓰는데 어린 딸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해당 주민은 “아들만 이상하게 가족과 겉도는 느낌이 있었다”며 입양을 한 아이인가 생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A군이 추운날 집밖으로 쫓겨나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수차례 봤다. 겉옷을 제대로 입지 못하고 집으로 들어오라는 부모의 말만 기다리는 것 같았다”며 “자식을 가진 부모 입장에서 너무 안쓰러웠고, 누가 봐도 친모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자택에서 아들 A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친부 B(39)씨와 계모 C(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B씨가 전날 오후 1시 44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A군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숨진 A군의 몸에서는 타박흔(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여러 개 발견됐다. B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몸에 있는 멍은 아이가 자해를 해서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부모 휴대폰 분석 착수…시신 부검 의뢰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친부와 계모가 학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전날 긴급체포 과정에서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B씨 부부의 평소 대화 내용이나 포털사이트 검색어 등을 확인하고 사진 등 학대 관련 증거가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 부부의 집 안방과 작은방에서는 폐쇄회로(CC)TV가 발견됐으나 최근까지 전혀 작동되지 않아 녹화된 영상은 없었다. 해당 CCTV는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집 안을 볼 수 있는 장치다. 한편 A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홈스쿨링을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아 장기 결석자로 분류됐고 교육 당국의 관리대상이었다. B씨 부부는 “필리핀 유학을 준비 중이어서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각종 안내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군 담임교사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평소 B씨 부부의 양육 환경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B씨 부부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후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멍투성이 인천 초등생, 숨진 채 발견…친부·계모 긴급체포

    멍투성이 인천 초등생, 숨진 채 발견…친부·계모 긴급체포

    초등학교 5학년생 어린이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친부와 계모를 긴급 체포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친부 A(39)씨와 계모 B(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이날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 아들 C(11)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4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C군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을 요청받고 출동해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A씨와 B씨를 체포했다. 숨진 C군의 몸에서는 타박흔(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여러 개 발견됐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몸에 있는 멍은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C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은 미인정결석 학생인 것으로 조사 결과 파악됐다. 미인정결석은 태만·가출이나 합당하지 않은 사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아 출석으로 인정되지 않는 결석이다. 학교 측은 C군 부모에게 연락해 학업중단숙려제(학업을 중단하려는 학생에게 숙려기간을 주는 제도)를 안내했으나 이들은 “필리핀 유학을 준비하고 있어 아이를 홈스쿨링하고 있다”며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C군은 미인정결석을 하기 전에도 가정체험학습을 여러 차례 신청해 학교에 종종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미인정결석 이후 C군은 관리대상 학생으로 분류돼 매달 정기적인 상담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담임 교사가 집에 여러 차례 연락하고 교육 제도를 안내하기도 했으나 부모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의 미취학·미인정결석 학생 관리 매뉴얼은 안전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미인정결석 학생의 경우 ‘집중관리대상자’로 분류해 관리하도록 했다. C군처럼 홈스쿨링을 하는 학생도 집중관리대상자에 해당한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C군의 동생 2명을 아동보호시설로 인계할 수 있도록 부모와 분리한 상태다. A씨 가정에서는 이전에 아동학대 관련 신고가 접수된 전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C군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학대로 인한 사망이 맞는지를 함께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 튀르키예 강진, 5500㎞ 떨어진 북극 인근서도 감지…“원자폭탄 30여 개 에너지”

    튀르키예 강진, 5500㎞ 떨어진 북극 인근서도 감지…“원자폭탄 30여 개 에너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50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이 5000㎞가 넘게 떨어진 북극 인근에서도 감지됐다. AFP통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그린란드 지질조사국(GES) 측은 “지진이 발생한 지 거의 5분 만에 덴마크령 보른홀름섬의 지진계에 잡혔다”면서 “지진 발생 후 8분 뒤 그린란드 동쪽 해안에 진동이 감지됐고, 이내 그린란드 전체로 진동이 퍼졌다”고 밝혔다. 덴마크‧그린란드 지질조사국의 지진계는 이번 대지진의 진원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550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경 튀르키예 동남부아 시리아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7.8에 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 책임자 레나토 솔리덤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규모 7의 지진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32개와 맞먹는 에너지를 갖는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의 규모가 8에 가까운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그 위력이 더욱 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 문제는 추위와 악천후다. 현지 안팎에서는 궂은 날씨 탓에 구호작업이 더뎌져 인명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향후 며칠 내로 사망자 수가 이 수치의 4배 이상인 약 2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AFP는 “이번 지진은 1999년 규모 7.4의 강진으로 이스탄불 주민 약 1000명 등 1만 7000여 명이 사망한 이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끔찍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 각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로 구호대를 파견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튀르키예와 오랜 앙숙 관계인 그리스는 7일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튀르키예와 갈등 중인 스웨덴과 핀란드도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이스라엘 언론인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두고 시리아와 수십 년 동안 영토분쟁을 벌여 온 이스라엘도 시리아와 튀르키예에 대한 원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리아는 자신들이 구호 요청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한국 정부도 7일 오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재하는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튀르키예에 110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한국의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긴급구호대는 KC-330 다목적 수송기편으로 현지에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 상황 및 수송기 출발 준비와 영공 통과 협조를 위한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출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
  • 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농번기 인력난 해소

    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농번기 인력난 해소

    전남 해남군이 해마다 반복되는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확대에 나서고 있다. 7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산마테오 계절근로자 17명이 1차로 입국해 법무부 지정병원에서 마약검사를 받고, 인권보호·범죄예방 교육 후 농가에 배치됐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필리핀 지엠에이 계절근로자 24명이 2차로 입국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최대 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제도이다. 법무부 배정심사협의회로부터 농업 266명, 수산 130명 등 모두 396명을 배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입국한 근로자 156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인원이다. 올해부터는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친척 초청을 통해 바쁜 영농철에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고령화된 농어촌 마을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이 성실하게 근로하고, 내년에도 고용주 재입국 추천을 통해 우리 군에 다시 올 수 있도록 근로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어느 中여성의 글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어느 中여성의 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단됐던 중국인의 해외 단체 여행이 6일 재개된 가운데, 최근 방역 규제로 갈등 중인 한국은 여행 대상국에서 빠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도 제외됐다. 이번 조치는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와 이에 따른 비자 제한을 놓고 갈등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렇듯 중국과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드디어 깨달음을 얻은 중국인’이란 제목으로 한 중국 여성이 쓴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中여성이 쓴 글 게시물은 최근 ‘지유지자이(자기 뜻대로 모든 것이 자유롭고 거침이 없다는 뜻)’란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그는 “어릴 때 미국은 우리의 적, 프랑스도 적, 영국도 적, 필리핀도 적, 베트남도 적, 한국도 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인도도 적, 동족 형제인 대만도 적, 공산주의 맏형인 러시아도 적이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는 군대에 가서 그들을 무찌르고 싶었다. 하지만 어른이 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 적이 많지?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억명의 노고대중이 힘들게 일궈낸 부를 수백만 명의 탐관오리에 의해 적어도 절반을 교묘하게 빼앗겼다. 이것이 노고대중이 항상 빈곤 상태에 놓이는 근본 원인 중 하나다. 이것이 오늘날 급속한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빈부 격차가 이렇게 큰 근본 원인 중 하나이다. 중국 탐관과 비교하면 미국 월가의 탐욕은 어린애 장난이다” ‘지유지자이’는 소설가 왕숴의 발언을 소개하며 빈부 격차가 탐관오리 때문에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망당망국(당이 망하면 나라도 망한다)을 내세우는 정부에 대한 불신도 자국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유지자이’는 “진나라가 망해도 중국은 중국, 청나라는 망해도 중국은 중국, 히틀러는 망해도 독일은 독일, 사담 후세인이 망해도 이라크는 이라크,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망해도 리비아는 리비아, 공화당이 낙선하고 민주당이 출범해도 미국은 미국이다. 반드시 망해야 하는 것은 번갈아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건달 강도들이다! 소위 ‘망당망국’은 건달 사기꾼 일당의 헛소리에 불과하다”며 망당망국은 ‘헛소리’라고 지적했다.“中 여성들, 코로나 봉쇄시위 후 저항의 상징 떠올라” 이렇듯 최근 중국 내에서 젊은 여성들이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봉쇄 반대뿐 아니라 시민권과 여성권, 성 소수자 권리 등을 수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5년 ‘페미니스트 파이브’를 체포한 이후 활동가들에 대한 탄압 강도를 높여온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전부가 남성으로 채워졌고, 그해 초 한 여성이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인신매매되는 사진이 확산해 여성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또 최근 중국은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관련 의약품 대란까지 초래됐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 인상이라는 외부 변수와 부동산 시장 위기 장기화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라는 내부 변수는 중국 사람들을 더욱더 궁지로 몰았다.시진핑 역시 ‘중국 내 분열’ 사실상 인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금의 ‘중국 내 분열’을 사실상 인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신년사에서 “14억 인민이 일부 문제에 대해 다른 우려와 견해를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소통과 협의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언급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 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감염 급속 확산에 따른 불만, 경기 침체로 인한 민심 이반 현상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 일당 1000만원 SNS 알바… 외교문제로 번질 뻔한 日강도 ‘김’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당 1000만원 SNS 알바… 외교문제로 번질 뻔한 日강도 ‘김’ [특파원 생생리포트]

    한국인 이름 등 쓰며 범행 지시용의자 4명 송환 미루던 필리핀日 총리까지 나설까 적극 협조 일당 100만엔(약 960만원)의 고액 보수를 주겠다고 속인 뒤 실제로는 강도질을 시킨 신종 범죄로 일본이 발칵 뒤집어졌다. 해외에 붙잡혀 있던 범인들이 곧 일본으로 송환될 예정이라 범죄 행각 전모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일본 ANN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입국관리시설에 수용된 일본인 신종 강도 용의자 4명이 이르면 7일 일본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용의자 4명은 와타나베 유우키(38) 등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도쿄, 이바라키, 도치기 등 14곳의 광역자치단체에서 20여건의 강도 사건 등을 일으킨 주범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은 강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10~30대의 범인 30여명을 체포했다. 이 중에는 지난 19일 도쿄에서 발생한 강도 살인 사건 용의자도 있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방식이 비슷한 것을 발견하고 범죄를 계획하고 지시한 이들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와타나베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당 100만엔’이라고 광고물을 올렸다. 이들은 아르바이트 응모 연락이 오면 텔레그램을 통해 ‘루피’ 등 일본 유명 만화 주인공이나 ‘김’ 등 한국인 이름을 쓰며 강도질을 하도록 시켰다. 특히 와타나베 등은 강도질을 하는 이들에게 운전면허증과 얼굴이 동시에 나오는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요구하는 등 범죄에 가담한 피해자들이 그만두지 못하도록 협박했다. 와타나베 등의 범죄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현재까지 60억엔(572억원) 상당을 챙긴 바 있다. 일본 경찰은 2019년 필리핀에서 이들을 체포했지만 필리핀 정부가 ‘현지 형사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며 범죄인 송환을 미적댔다. 입국관리시설에 수용 중이었던 와타나베 등이 원격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데는 필리핀의 느슨한 수용 관리도 한몫했다. ANN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입국관리시설은 직원에게 뇌물만 주면 스마트폰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일로 입국관리소장 등 36명의 직원을 경질했다. 이들의 소환에 비협조적이던 필리핀 정부가 태도를 바꾼 데는 8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도쿄신문은 “일본에서의 첫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범죄인 송환을 직접 요청하게 되면 마르코스 대통령으로서도 체면을 구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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