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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수’ 정수일씨 한국 국적 취득

    법무부는 14일 ‘위장간첩’으로 활동한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산 뒤 최근 복권된 ‘깐수’ 정수일(69)씨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정씨가 복권된 이후 국적 판정을 위한 심사과정을 거쳤으며 법무부 장관의 최종 결재를 받아 정씨의 국적을 한국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한국국적을 취득키 위해 지난 2001년 국적 판정 신청을 한 정씨에 대해 과거 필리핀·레바논 등 여러나라 국적을 취득한 경위 등을 문제삼아 판정을 보류해 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우디 폭탄테러 90명 사망/ 미국인도 10~12명 포함 파월, 알카에다 배후 지목

    |워싱턴·리야드 AFP 연합|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2일 밤과 13일 새벽 발생한 연쇄 차량폭탄 테러로 미국인 10∼12명을 포함,90명 이상이 숨졌다고 미 국무부 관리들이 13일 밝혔다. ▶관련기사 8면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사건 현장에서 90구 이상의 시신을 확인했다.”면서 최종 사망자수는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리도 이번 폭탄테러로 9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미국인 부상자수는 30∼44명에 이른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 몇 시간전에 일어났다.파월 장관은 폭발사고 직후 13일 요르단 암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폭발사건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특징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테러 배후로 알 카에다를 지목했다. 미국의 사망자 발표에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 내무부는 이날 자체 집계 결과 이번 테러의 희생자수는 29명이라고 밝혀 미국측의 집계 결과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사우디 아라비아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테러범9명과 미국인 7명을 포함, 모두 29명이 숨지고 19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또 사망자 중에는 사우디인 7명과 요르단인 2명,필리핀인 2명,레바논인과 스위스인 각각 1명씩이 포함됐다고 사우디 내무부는 전했다.
  • 두번째 사스 추정환자 미국인 환승객 / 比 검역안해 국제공조 ‘구멍’

    사스확산을 막기 위해 구축해 놓은 국제 공조체계에 구멍이 뚫렸다. 국내에서 두번째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추정환자가 발생한 것은 사스위험지역에서 입·출국시 검역조치를 반드시 취하도록 한·중·일과 아세안 국가간 체결한 협정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들어온 사스추정환자도 출국 당시 검역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정부는 위험지역 국가에서 검역조치가 없으면 국내로 들어오는 탑승객에 대해서는 국내 항공사들에 검역조치를 따로 취하도록 했지만 이마저도 형식적인 수준에 그쳐 위험지역에서의 사스환자 유입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 ●WHO지침에 따라 지정격리병원에 입원 12일 국내 두번째 사스추정환자로 판명된 80대의 필리핀계 미국인은 아시아나항공 372편으로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11일 오후 6시30분 인천공항에 들어왔다. 마닐라 등에서 15일간 체류한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중이었다.인천공항 검역에서 39.4도의 고열을 보였고,흉부 X-선 촬영 결과 폐렴 증상이 확인돼 사스추정환자로 분류됐다.환승객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환자관리 지침에 따라 국내 격리지정병원에 입원해 있다.위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고령이라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건원측은 밝혔다. ●말뿐인 국제공조 이 환자는 필리핀을 출발하기 전인 지난 10일부터 고열·기침·호흡기 곤란 증세를 보였다.하지만 11일 마닐라를 출발할 때 현지에서 검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0일 ‘사스위험지역에서 출국자에 대해 검역을 안하면 국내 항공사에서 자체 검역을 하라.’고 항공사측에 공문을 보냈지만,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 환자가 타고온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출발할 때 현지 방역당국에서 검역은 없었고,항공사에서 자체적으로 탑승객에 대해 검역설문서를 돌렸다.”면서 “이 환자는 이상이 없었다고 응답해 별도의 체온검사 등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필리핀은 지난 8일부터 사스위험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입국자에 대해서만 검역을 할 뿐 출국자에 대해서는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입·출국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체온검사 등 검역조치를 취하도록 한 협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사스 위험지역 국가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우리나라의 ‘사스공포’는 당분간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 경제 플러스 / 전자개표시스템 필리핀서 수주

    내년 5월10일 필리핀 총선거는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사용된 전자개표시스템으로 치러진다. SK C&C와 무선단말기 개발 벤처기업인 한틀시스템은 12일 필리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필리핀 총선을 위한 선거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1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 C&C와 한틀시스템은 2000여개의 개표소에 전자개표기를 배치하고,관련 응용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이를 운용할 필리핀 현지인의 교육과 시스템 관리 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 [젊은이 광장] 캠퍼스의 인종차별

    필리핀인 영어강사 P씨는 한국에 온 지 벌써 7년째지만 일자리 구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고 필리핀의 한 대학에서 가르친 경험도 있지만 취업의 문턱에서 번번이 P씨를 가로막은 것은 바로 ‘필리핀’이라는 국적이다. 물론 몇몇 학원에서 강의할 기회도 있었다.하지만 학원 관계자는 매번 ‘필리핀계 미국인’ 혹은 ‘캐나다인’이라고 국적을 속일 것을 종용했고,거짓말을 할 수 없었던 P씨는 필리핀인임을 밝힐 때마다 묘하게 일그러지는 학생들의 표정을 감수해야 했다.영어강사의 피부색이나 국적이 한국에서는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P씨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외국인 노동자 차별 문제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이 속에도 아이러니가 존재한다.같은 노동자라 해도 이란 등 백인계통 노동자의 구타상담은 거의 없다.또한 월드컵 등 국제행사 때마다 종종 보도되는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외국인 인터뷰의 취재원은 언제나 백인이다.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인지,사람은 친절한지를 평가 받아야 할 대상은 언제나 유럽인이나 미국인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국내 외국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우리가 선망하고 호의를 베풀어야 할 대상과 무시하거나 차별해도 상관없는 사람.지독히도 이중적인 잣대는 어디에 근거하는 것일까? 오랫동안 단일민족으로 살아와 이방인을 낯설어하는 사회 분위기나 사람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게 만드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여기에는 철저한 사대주의가 더 큰 몫을 차지한다.급격한 근대화의 과정에서 우리 사회는 역할모델로 서구,특히 미국을 설정했고 자연스럽게 그들을 동경하고,그들의 가치관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받았다. 시어머니에게 고된 시집살이를 당한 며느리가 훗날 며느리에게 똑같은 식으로 대하듯 제3세계 국민을 지저분하고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서구인의 편견을 똑같이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비판적 학자들은 이를 내재된 식민지성이라고 설명한다.영화나 TV드라마 등 미디어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통된 서구 중심의 가치관은 제3세계 구성원이 자신도 착취의 울타리에 있는 ‘주변인’이라는 점을 간파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를 깨닫고 서방 사회의 횡포에 함께 맞서기보다 그들 안에서 차별과 반목을 만든다.이 같은 식민지성은 소수자에게 관대하지 못한 한국형 ‘패거리주의’와 맞물려 더 가혹하게 변한다.암묵적인 차별은 존재해도 법적인 차별은 엄격히 금지하는 서구사회와 달리,우리 사회는 힘없는 이방인을 인간적 대우도 받지 못하는 혹독한 ‘왕따’로 만들어 버린다. 70년대 간호보조원이나 광부로 독일에 다녀온 한국인은 그곳에서 사회적 차별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전한다.반면 나의 파키스탄인 채팅 친구 자자(zaza)는 오늘도 나에게 물어온다. “한국인이 우리나라 사람을 험악하게 대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지?” 떨리는 손으로 그건 몇몇 어글리(ugly)코리안의 반인권적인 행동일 뿐이라고 자판기를 두드리지만 그녀에게 말하지 못한 마음 속의 외침이 남아있다.사실은 아직 딛고 일어서지 못한 우리 안의 열등의식 때문이라고. 장서 윤 한국외대 신문사 교육부장
  • 佛人 2명 국내 환승때 사스증세 / 필리핀 여행자제지역 추가 지정

    국립보건원은 환승을 위해 국내에서 하룻밤 머물렀던 프랑스인 2명이 사스추정환자 및 의심환자로 확인된 것과 관련,이들이 한국을 떠난 지난 3일과 5일에 각각 사스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프랑스인 2명과 함께 지난 2일 출국한 내국인 140명에 대해서는 소재지 및 이상증세 유무를 확인중이다.기내에서 이들과 인접해 앉았던 동승객 18명 중 7명의 한국인은 아직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이날자로 필리핀을 여행자제지역으로 지정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회플러스/“치과의사 시험 문제도 유출”

    한의사 시험에 이어 치과의사 국가시험에서도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송모씨 등 치과의사 국가시험 불합격자 3명은 7일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을 상대로 “지난 1월17일 치과의사 국가시험 문제의 오류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문제와 정답을 공개해야 한다.”며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필리핀 등 외국에서 치대를 나온 이들은 “출제오류로 불합격했다.”면서 “특히 일부 문제가 국내 치대출신 응시생들에게 사전유출됐다.”고 주장했다.
  • “세계의 관혼상제 체험하세요”/ 23일부터 사흘동안 통과의례 페스티벌

    “어른이 된다는건 뭐야? 엄마 죽는다는게 뭐야? 아빠 제사는 왜 지내는 거야?” 아이를 키우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들을 법한 질문.부모들은 “응,크면 알수 있어”라고 얼버무리며 지나치기 일쑤다.자세히 설명한다고 해도 관념어의 나열에 그칠 뿐 아이들의 진지한 호기심을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다.이런 곤혹스러움을 떨치기에 좋은 축제가 있다. ‘관혼상제 등 통과의례를 축제로 즐기며 배우자’라는 모토 아래 문화관광부·서울시·강동구가 주관하는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2003’(집행위원장 임진택)이 오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펼쳐진다. ●삶의 의미 되새겨 볼 기회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기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값진 기회다.특히 올해는 벨로루시,남태평양의 쿡아일랜드,이란 등 별로 친숙하지 않은 나라의 민속팀을 초청하여 그곳의 통과의례와 민속놀이를 선보인다. 축제 분위기는 22일 저녁 7시 전야제에서 고조된다.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판굿과 비나리로 시작해,국립 창극단과 무용단이 창작음악 ‘가시리’와 상여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먼저 ‘통과의례 비교·체험전’에서는 가나,터키,일본,뉴질랜드,인도 등 세계각국의 탄생의례,성년의례,혼례,상장례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예컨대 한국은 출생의례로 금줄을 만드는데,가나에서는 8일째 되는 날 이름을 주는 의식을 치른다.또 들돌이나 물동이를 들어올려 성인을 인정받는 한국의 의식과,문신을 그려넣어 전사로 인정받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의식도 비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페스티벌의 큰 장점은 체험과 참여에 있다.임진택 집행위원장은 “이 축제는 단순한 공연예술제가 아니라 관객이 직접 통과의례를 경험하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말한다.그의 말마따나 ‘생의 길-죽음 체험’코너를 마련하여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준다.자궁을 연상케하는 공간을 지나서(‘태초의 길’),직접 관속에 들어가 삶의 외경심을 되새겨보고(‘생사의 길’),무덤을 지나며 환생을 체험하는(‘환생의 길’) 공간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또 쿡아일랜드·벨로루시·이란의 전통혼례를 원하는 커플의 신청을 받아서 혼례를 마련해준다. ●각국 민속놀이도 선보여 이밖에 나라별 가위바위보,한국·중국의 콩주머니 던지기등 유사한 민속놀이를 비교하거나 필리핀의 수타칸,몽골의 사교등 이색적인 민속놀이를 접할 수 있는 ‘통과의례 열두 대문’코너도 흥미롭다. 임진택 위원장은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의례를 통해 자기의 삶과 가족의 공동체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다른 나라의 풍속과 의례에 녹아있는 세계관과 삶의 방식을 통해 문명에 대한 고정적인 생각을 교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세 일정은 홈페이지(www.ropf.or.kr)참조.(02)487-1444. 이종수기자 vielee@
  • 국내산업도 사스 불똥

    사스(SARS·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의 후폭풍이 국내 산업계에도 몰아치고 있다. 사스로 중국,홍콩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중국 등에 크게 의존했던 IT(정보기술) 분야의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해외건설 수주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국내에서는 중국과 베트남 산업연수생의 입국이 보류돼 주택건설현장 등 산업현장의 인력난도 빚어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0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고 북핵문제가 진전이 없을 경우 경제성장률이 3%대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T업계 타격 우리의 IT 2대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중국이 사스로 수요가 급감,수출에 빨간 불이 커졌다. 중국에 월 20만대의 휴대전화를 수출하는 팬택&큐리텔측은 현재 사스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4월 수출물량이 전달보다 5∼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선을 다각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웹젠,넥슨 등 중국에 진출한 게임 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지난 27일 PC방을 폐쇄함에 따라 큰 타격을 받고 있다.홍콩,타이완 등에서는 동시접속자 숫자가 늘긴 했지만 중국의 대중 시설 폐쇄 조치로 게임 접속자숫자가 크게 줄었다. 골드만삭스 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사스가 아시아 PC시장의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올해 전세계 PC 출하대수 증가율 전망치를 당초 6%에서 5%로 하향조정했다. ●건설업체 인력확보 비상 중국과 베트남,태국 출신 산업연수생들의 국내 입국이 무기 연기됨에 따라 올 한해 7500여명의 산업연수생을 받기로 했던 건설업계는 겨우 3081명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들 인력들이 대부분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주택건설 현장에 투입되고 있어 공정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태국,필리핀,파키스탄 등의 인력을 활용하는 해외 공사 현장에서도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4000여명의 제3국 인력을 활용하는데 사스로 인해 출입국이 까다로워져 신규 인력 투입이 쉽지 않다.”며 “장기적으로는 인력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해외건설 공사 수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북교역에도 ‘불똥’ 북한은 사스환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나 육·해로의 통행을 제한하는 등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점퍼 등 의류를 북한에서 임가공하는 J사는 베이징∼평양간 항공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북측에 샘플 디자인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완성품을 실은 화물선도 북한 항에 발이 묶여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평양에서 구두·가죽벨트 등을 위탁가공하고 있는 E사는 오는 19일 기술지도를 위해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으로부터 방문 연기 요청을 받고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할 처지에 놓였다.남북간 정기선박을 운항하는 K사 관계자는 “4월24일 홍콩 중개인으로부터 ‘남포항에 접안하려면 10일간 외항에서 대기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운항일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성곤 김경운 윤창수기자 sunggone@
  • ‘깐수’ 정수일씨 한국국적 받는다

    남파간첩으로 활동했던 일명 ‘깐수’ 정수일(69·사진)씨에게 한국국적이 부여된다. 법무부는 북한 공작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지난 96년 구속됐다 2000년 8·15 특사로 풀려난 뒤 무국적 상태로 지내온 정씨에게 한국국적을 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29일 단행된 특별사면에서 잔형 집행면제와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회복하는 복권 조치를 받은데다 이번에 국적까지 받게 됨에 따라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씨는 2001년 초 한국국적을 신청했으나 84년 입국하기 전 중국·북한·레바논·필리핀 등 네번의 국적을 취득했던 경위 등이 석연치 않아 그동안 국적을 부여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정씨의 과거 행적과 관계없이 정씨를 탈북자와 같은 북한주민으로 인정,국적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필리핀 국적의 무하마드 깐수라는 이름으로 84년 입국한 뒤 12년 동안 단국대 사학과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80여차례에 걸쳐 국내 군사정보를 북한에 보고해온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96년 7월초 구속됐었다. 정씨는 1심 공판과정에서 전향했으나 징역 12년 및 자격정지 12년형이 확정됐었다. 정씨는 출소 이후 ‘이븐 바투타 여행기’,‘문명의 루트 실크로드’,‘고대문명 교류사’ 등 7권을 펴냈으며 올해부터 고려대에서 서양사를 강의하는 등 왕성한 저술 및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정씨측은 “국적취득 여부와 관계없이 연구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주봉 셔틀콕 300㎞ 우즈 ‘샷’ 273㎞ 양궁 최고 시속 235㎞ / 엄정욱 광속구 계기로 본 종목별 최고스피드

    구기종목 공의 최고 스피드는 얼마나 될까.지난 27일 프로야구 SK의 엄정욱 투수가 한화와의 인천경기에서 아시아 최고기록인 시속 158㎞의 강속구를 뿌리자 구기종목 공 스피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공음을 내며 나는 몇몇 종목의 공 최고 스피드는 화살보다도 빠르다고 한다.‘전광석화’라는 말이 결코 어색하지 않다. 기네스북에 가장 빠른 공 스피드를 지닌 종목으로 올라있는 것은 아직 생소한 하이알라이로 무려 시속 302㎞에 달한다.양궁 남자 선수들이 쏜 화살의 최고 속도가 시속 235㎞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다.1초에 84m를 나는 셈.하이알라이는 3면이 벽으로 둘러싸인 경기장에서 작은 공을 교대로 치며 겨루는 경기로 ‘프런트 테니스’라고도 불린다.스페인 필리핀 남미 등지에서 인기가 높다. 골프도 공 스피드에서는 빠지지 않는다.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 샷 최고 시속은 273㎞나 된다.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등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공을 때리면 시속 240㎞ 안팎을 넘나든다. 배드민턴의 셔틀콕 스피드도 의외로 빠르다.깃털로 만든 셔틀콕 무게(4.75∼5.50g)를 감안할 때 ‘얼마나 속도가 붙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보기와는 다르다.지금은 은퇴했지만 한때 세계 배드민턴계를 평정한 박주봉 같은 최정상급 선수의 셔틀콕 순간 최고속도는 시속 300㎞에 이른다.보통은 260㎞선. 반면 테니스는 예상외로 배드민턴보다 속도가 떨어진다.기네스북에 오른 최고 속도는 그레그 루세드스키(영국)가 지난 98년 기록한 시속 238.9㎞의 강서비스.같은 해 비너스 윌리엄스는 여자부 서비스 최고 속도인 시속 205㎞를 기록했다. 몸으로 직접 공을 뿌리는 종목에선 야구가 최고를 자랑한다.지난 97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플로리다 말린스 구원투수 롭 넨이 기록한 164㎞가 현재까지 기네스북의 최고 속도다.지금은 공 끝이 무뎌졌지만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마이너시절에 161㎞를 스피드건에 찍었다. 미국프로야구 기록을 뒤져보면 최고 구속은 마크 월러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인 지난 95년 스프링캠프에서 세운 166㎞.우리나라에선 엄정욱의 신기록 이전까지는 선동열이 해태 시절인 95년 작성한 155㎞가 최고였다. 야구에선 강속구보다 배트의 반발력이 더해진 타구가 오히려 더 빠르다.빅리그 강타자인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의 타구는 시속 180㎞나 된다.한국에선 김재현(LG)이 최고 169㎞,이승엽(삼성)이 163㎞를 기록했다.일본 최고는 가키우치 데쓰야의 167㎞. 축구공은 야구보다 조금 느리다.현재까지 최고 기록은 브라질의 ‘캐넌슈터’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시속 150㎞.2002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브라질)의 페널티킥 최고속도는 140㎞ 정도라고 한다.한국에서는 이기형(성남)이 지난해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시속 138㎞를 기록했다.국가대표 선수들은 보통 120㎞ 안팎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스피드건' 이란 스피드 건(Speed Gun)은 미국 경찰이 자동차 속도위반 단속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레이더건(Radar Gun)이라고도 한다.권총과 비슷하게 생겨 건(Gun)이 붙었다. 야구에서 투수의 공 속도를 측정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투수의 공 속도를 잴 경우 포수의 뒤편에서 10.525기가헤르츠(G㎐)의 극초단파를 발사해 공에 반사된 뒤 다시 스피드건으로 되돌아온 전파를 검출해 속도를 측정한다.전파가 움직이는 물체에 부딪쳐 반사되면 주파수가 바뀌게 되는 ‘도플러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스피드건 종류별로 시속 4∼5㎞의 오차가 나는 데다 정면에서 10도 정도 벗어나면 2%의 속도차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날씨와 기압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 외국인 3개월째 ‘셀 코리아’

    ‘외국인의 셀 코리아’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권의 신흥국가들 가운데 한국에서만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타이완이 13억 8332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이 3350만달러,인도네시아 1801만달러,필리핀 308만달러 순이었다.그러나 이기간 동안 외국인은 한국증시에서만 11억 2483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함으로써 증시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한국에서 빠져나간 돈이 타이완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로 흘러 들어간 셈이다. 외국인은 지난 1월 거래소시장에서 317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2월 6466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뒤 3월에도 716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이달 들어서도 23일까지 549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워 3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할 전망이다.연간 누적순매도 규모는 1조 5951억원에 달하고 있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셀 코리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북핵문제’을 꼽고 있다. 대우증권 황준현 연구원은 ‘북핵문제 뿐아니라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을 지적했다.하지만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타이완과 비교 정보기술(IT)주 모멘텀을 놓고 본다면 국내시장의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북핵 문제가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태국서 쓴 신용카드 필리핀서 청구”카드 위변조 동남아 ‘주의보’

    ‘직장인 김모씨는 올해초 태국여행을 하면서 신용카드로 기념품을 구입했다.그런데 지난달 카드사가 보낸 청구서에는 여행을 하지도 않은 필리핀에서 카드로 쓴 금액이 청구돼 있었다.카드사에 확인한 결과 카드로 결제했던 태국의 가맹점에서 카드가 복제돼 위조카드가 필리핀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신용카드 위·변조에 의한 해외 부정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0건중 6건 정도가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2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지난 1∼3월 자사 카드의 해외 부정매출 150건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59.7%가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가 22.8%로 가장 높았고,다음은 필리핀(15.3%)·인도네시아(11.4%)·태국(7.5%) 등의 순이었다.동남아 이외지역은 일본과 홍콩 각각 11.4%,호주 6.6%,멕시코 5.6% 등이었다. 해외 위·변조 부정매출은 중소규모의 의약품점이나 보석상,유흥업소,옷가게 등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대부분 복제장비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말레이시아는 자동차 수리점,인도네시아는 유흥업소,일본은 전자제품 매장,홍콩은 의약품점,호주는 보석상,멕시코는 통신회사,싱가포르는 가정용품점에서 위·변조에 의한 부정매출이 가장 많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해외 위·변조의 대부분이 결제시 종업원에게 카드를 맡겨 발생하고 있다.”면서 “동남아 여행시 소규모 업소에서는 카드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귀국한 뒤 카드 해외거래를 중지시키는 ‘해외사용 중지 서비스’를 활용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5월 황금연휴 지갑을 털어라”/ 백화점·할인점 특수잡기 총력 제주등 호텔·콘도 예약률100%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으로 이어지는 5월초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레저 업계가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또 유통업계는 특수를 잡기 위해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여행업계는 지난 달 이라크전 및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급속히 위축됐으나 5월이 다가오면서 국내외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여행사인 투어익스프레스는 5월 첫주 및 둘째주 상품의 경우 사스에도 불구하고 괌·사이판 및 태국 푸켓,필리핀 세부 상품을 4월 상품 보다 2배 이상 판매했으며 제주 여행상품은 아예 동이 난 상태다.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여행의 경우 사스의 위험이 덜한 곳을 중심으로 판매율이 크게 늘었다.”며 “상품 가격을 4월보다 1.5배 정도 높였는데도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지의 주요 호텔 및 콘도업체는 연휴 기간중 빈 방이 없는 상태다. 국내 최대 체인망을 갖춘 한화리조트 조용하 홍보팀장은 “어린이날이 낀 5월 4·5일은 벌써 지난주 100% 예약률를 보였고,1∼3일도 현재 90%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나이달 말까지는 모두 찰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파라다이스호텔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제주와 부산 호텔은 이미 방이 동났다.”며 “취소된 것이 있는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도 특수 효과를 보고 있다.대한항공은 연휴 기간중 제주노선 예약률이 100%로 특별기 투입을 검토중에 있다.아시아나항공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백화점 등 유통 업계들은 이번 연휴기간을 소비심리를 되살릴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해외명품,숙녀의류,김,김치,젓갈 등 일본인이 많이 찾는 품목을 10∼20% 할인 판매한다.김치,젓갈,장류 등에 대해 시식,증정 행사도 곁들인다. 국내 소비자를 겨냥해서는 어린이날 특수에 초점을 맞췄다.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은 3일∼5일 1층 샤롯데 광장에서 ‘어린이날 특집 동물의 왕국’ 행사를 열어 타조,애완 돼지,토끼 등 100여 마리의 동물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노원점은 1일,본점은 4일,잠실점은 5일 어린이전용 화장품 ‘미스 몰리’의 창업자를 초청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메이크업쇼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본점과 강남점에서 25일부터 새달 4일까지 일본인이 가장 많이 찾는 식품매장의 상품 설명들에 대해 일본어 추가 표기를 실시한다.신세계 이마트는 30일부터 5월14일까지 전국 51개 전 점포에서 가격대를 10∼20%를 할인한 알뜰 ‘가정의 달 선물 대축제’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인라인 스케이트 등 어린이날 선물 용품의 가격은 20%를,안마기·뜸질기·옥매트 등 어버이날 선물 용품은 10∼15%를 각각 할인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5월1∼11일 현대백화점 카드를 이용해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7%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임창용·주현진 기자 sdargon@
  • 北 핵과학자 망명 ‘족제비작전’ / 작년 발리테러 다음날 ‘007작전’

    북한핵 문제를 논의할 북·미·중 3자회담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을 주무대로 한 북한 핵과학자의 망명극이 외신을 타면서 그 진위 여부와 파장에 국제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의 주말판 ‘위크엔드 오스트레일리언’은 북한의 고위급 군인과 경원하 박사 등 핵과학자 20명 가량이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의 도움으로 미국 등에 망명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내용의 구체성이나 11개국이 연루된 광범위한 국제적 성격 때문에 국제 외교가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들의 망명이 일명 ‘족제비 작전’(Operation Weasel)이라는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과정을 거쳐 호사가적 궁금증을 자극한다. ‘위크엔드 오스트레일리언’은 이들 북한 고위 관계자의 망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미국 등 11개국이 이들을 중국에서 다른 안전한 피신처로 빼돌리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평양-베이징-나우루-미국을 잇는 ‘족제비 작전’은 발리 폭탄테러가 발생한 다음날인 10월12일부터시행에 들어갔다.한 미국계 변호사가 ‘워싱턴과 베이징에 나우루 대사관 설립 자금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나우루의 전 대통령 르네 해리스에게 보내면서부터였다는 것이다. 나우루의 전 재무장관인 킨자 클로두마는 지난해 10월 나우루 대표단 일원으로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이같은 망명작전에 대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북한의 핵과학자와 그의 가족을 중국의 한 농장에서 나우루 영사관 승용차를 통해 한 대사관으로 데려올 예정이었다.”고 말했다.이 작전에는 미국과 나우루를 포함해 뉴질랜드,태국,필리핀,스페인 등이 참여했으나,호주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보도의 신빙성이다.북한은 물론 미국·중국·나우루 등 관련국 모두 20일 현재까지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미국이 북한 망명자 지원문제와 관련,나우루와 협의한 적이 있음을 한 미국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의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나우루가 미국의 지원으로 이번 작전에 참여했을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나우루는 타이완과 단교하는 과정에서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적 21㎢,인구 1만 2000명의 소국인 나우루는 비료원료인 인광석 수출로 한때 1인당 국민소득이 1만7000달러에 이를 정도로 부유한 나라였다.하지만 인광석 매장량이 고갈되면서 2001년에 1인당 소득이 5000달러로 급감했다. 구본영기자 외신 kby7@
  • 해외도박·재산도피…외화 빼먹는 환치기 극성

    불법으로 외화를 해외로 빼돌려 거래하는 ‘환치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면서 소중한 국가의 재산이 해외로 새 나가고 있다. 경찰청 외사과는 18일 외화 송금을 의뢰받아 200억원대 외화를 불법 환전해 준 3개 조직을 적발,환전업자 김모(53)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불법 송금을 의뢰한 이모(4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환치기를 통해 외화를 거래한 양모(43)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환전업자 박모(48)씨 등 2명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해외 도박자금,무역자금 등 환치기로 해결 구속된 김씨는 2001년 1월 필리핀에 H금융이라는 환전업체를 차려놓고 국내에 다른 사람 명의로 ‘환치기’ 통장 3개를 개설했다.양씨 등은 필리핀 H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자금이 떨어지자 김씨를 찾아가 5300만원어치의 외화를 빌렸다.이후 양씨는 김씨의 국내 계좌에 원화로 빌린 돈을 입금시켰다. 이같은 수법으로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남짓 동안 1700여차례에 걸쳐 113억원어치의 외화를 불법 환전해 주고 수수료조로3억 4000여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김씨가 환치기에 이용한 국내 계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추궁하는 한편 김씨와 외화를 거래한 150여명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북핵문제·이라크전 등 불안 가중때 해외 환치기 늘어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외화를 거래하다 입건된 사람들은 대부분 도박자금이나 무역자금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는 재산이 많은 데다 북핵문제와 이라크전으로 불안이 가중됐던 지난해 10월 이후 거래금액이 증가한 점으로 볼 때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키기 위해 환치기를 한 사례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치기’란 외화로 빌려준 돈을 원화로 받으면서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이다.특히 도박·마약 등 범죄 자금이나 거액의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킬 때 주로 사용한다.지난해 경찰이 적발한 환치기 사범은 66명이었으며,금액으로는 182억원을 넘었다. ●해외로 새 나가는 나랏돈 경찰청 관계자는 “문제는 환치기 때문에 국내로 들어와야 할 외화가 해외에서 증발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환전업자는 대부분 무역업자에게서 외화를 제공받는다.예를 들면 무역업자가 10억달러어치 상품을 수출했다면 5억달러어치만 판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나머지 5억달러는 해외에서 환전업자에게 넘기는 식이다.환전업자는 이렇게 모은 외화를 도박·마약업자에게 팔아 넘긴다.이처럼 외화 밀반출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액수는 지난 96년 11억 77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조원대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홍콩,마카오,태국,필리핀 등 한국인 해외 여행객이 많은 지역에 불법 환전업자가 들끓고 있다.”면서 “이라크전 이후 환치기 통장을 이용해 외화를 유출하는 사례가 많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 이영표기자 taecks@
  • “亞경제 사스손실 106억弗”/ 홍콩紙, 한국 20억弗 예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아시아 경제권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입을 손실액이 106억달러(약 12조 7200억원)에 이른다고 홍콩의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최신호가 17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아시아 각국 정부의 발표와 메릴린치 등 8개 금융기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사스 여파로 인한 아시아 경제권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은 106억달러라고 전했다. 국가별 손실액은 중국이 22억달러(약 2조 6400억원)로 가장 크고,한국 20억달러(약 2조 4000억원),홍콩 17억달러,일본 11억달러,싱가포르 9억 5000만달러,타이완 8억 2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또 말레이시아는 사스 발생으로 올해 GDP가 6억 6000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태국은 4억 9000만달러,인도네시아 4억달러,필리핀 2억 7000만달러,베트남 15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앤디 시에는 “사스로 올해 아시아권의 실질 GDP 성장률이 0.6%포인트 줄어들 것”이라며 “손실액도 106억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150억달러”라고추정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사스가 계속 확산될 경우 공장이 격리조치로 문을 닫아야 하며 교역이 급감하고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했다.특히 보건 및 바이오테크 컨설팅업체인 바이오 엔터프라이즈 아시아의 구린더 사히 사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손실액은 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전세계적으로는 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oilman@
  • [씨줄날줄] ‘여인천하’

    여성이 한 국가의 최고 권좌를 차지한 경우를 우리 언론은 곧잘 ‘여인천하’라고 표현한다.지난 2001년 스리랑카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여성 대통령이 잇달아 탄생하자 아시아가 왜 ‘여인천하’가 됐는지를 분석한 기사들이 여럿 나왔다.이번에는 핀란드가 연정 구성을 통해 대통령과 총리 자리를 나란히 여성이 맡게 된 사실을 놓고 ‘여인천하’를 열게 됐다고 전하고 있다. ‘여인천하’는 조선 중종기의 궁중비화를 그린 월탄 박종화의 역사소설로 최근까지도 동명의 TV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왕의 ‘은총’과 후계 구도를 놓고 여인들이 벌이는 암투는 극적 흥미가 만점이다.그러나 여기에서 묘사되는 ‘여인천하’는 전근대적인 모순으로 가득찬 사회,음모와 술수,사악함이 넘쳐나는 불의의 공간이다.또한 ‘여인’은 왕이나 왕자,다시 말하면 오직 남성을 통해서만 야심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제2의 성’일 뿐이다.이런 맥락에서 봉건적 냄새가 가득한 ‘여인천하’란 호명은 당사국,또는 ‘여인’의 입장을 가진 사람들에겐 결코 달가운것이 못된다. 아직 여성 국가 수반을 가진 여러 나라들이 전근대적 자취를 갖고 있기는 하다.왕의 딸이자 후계자의 계모로서 왕권을 대리하다 마침내 왕의 지위를 꿰어 찬 이집트의 하쳅수트 여왕은 여성 권력 획득의 고전적 모델이지만 인도네시아,필리핀,스리랑카 등 아시아의 현역 여성 국가 수반들이 모두 부모의 후광을 업고 정권을 잡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핀란드,뉴질랜드 등은 여성의 참정권과 복지 등이 세계 최고수준에 오르고 있는 명실상부한 선진 국가로서 여성 국가 원수의 출현은 필연에 가깝다.벌써 두번째 여성 총리를 내고 있는 뉴질랜드는 1893년 세계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실현했고 핀란드는 1906년 세계 최초로 여성의 공직 진출을 인정한 국가다.뉴질랜드는 19명의 장관중 여성이 8명,여성 시의원의 비율은 47.5%에 이르고 핀란드는 아직 내각 구성이 안 됐지만 기존 각료 중 40%,국회의원 중 37%가 여성이라는 평등 환경을 실현해 내고 있다. ‘여인천하’란 말엔 정상이 아닌 기이함의 시각이 담겨 있다.‘남성천하’적 시각으로 ‘여인천하’를 들여다보기보다 여성 정치할당제 등 사회의 인간화를 실현한 그들의 ‘노하우’를 연구분석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이라크전이 남긴 것](4) 중동 민주화 도미노 오나

    사담 후세인 정권의 몰락이 중동지역 다른 아랍국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전후 국제질서의 향방을 점칠 첨예한 관심사중 하나다. 딕 체니 부통령 등 미국내 신보수파들은 새로운 민주 이라크 정부가 수립되면 아랍권에 ‘민주화 도미노’현상이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민주화 도미노론은 아랍 독재국들 가운데 어느 한 나라가 일단 민주정부로 바뀌면 주변정권들도 잇달아 민주정부로 교체될 것이라는 중동 질서 재편 이론이다.나아가 중동 국가들의 친미성향이 제고된 뒤에 아랍과 아스라엘과의 관계를 개선,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미 보수파의 최고 전략가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최근 미국 TV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2차 대전 후 일본에서 시작된 민주화가 한국·필리핀·타이완 등으로 확산된 것처럼 이라크가 중동 민주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민주화 대상으로 시리아·요르단·이란·리비아·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꼽는다.왕정과 함께 비민주적 권력 승계나,대량살상무기를 개발·보유하는 것으로지목된 나라들이다.시리아의 경우 하페즈 알 아사드 전 대통령이 30년간 통치한데 이어 2000년 차남 바샤르가 권력을 이어받았다.현재는 생화학 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주력하는데다 이라크 지도부에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란은 이라크 북한 등과 함께 오랫동안 테러지원국으로 낙인찍힌 나라다.9·11테러 이후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가 이란으로 피신했는데도 이란 정부가 이들을 도우며 미국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왕정으로 민주화의 바람을 가장 두려워하는 나라다. 그러나 아랍권 국가들의 반발과 아랍인들의 반미감정 때문에 미국의 중동재편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아랍국가들은 미국이 친미정권을 통해 석유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려 ‘민주화’를 추진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도 반대하기는 마찬가지다.민주화과정에서 ‘왕정타파 운동’이 촉발되는 것을 우려하는 데다 9·11테러와 아프간 전쟁 이후 반미감정이 거세져 전폭적으로 미국을 지지하기 어려운 것이다.전문가들도 민주화 도미노론은 이라크를 서구중심적으로 조망한 시각이며,단순한 희망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이종택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는 “문맹률이 남자 40%,여자 70%에 달하며 중산층도 형성돼 있지 않아 민주화가 정착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홍순남 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는 “종전 후 미국이 중동의 에너지 패권을 주도하게 되면 아랍인의 분노와 좌절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민주화가 확산되기보다는 오히려 반미 기치 아래 아랍민족주의가 맹위를 떨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 전후 복구사업에 총력 대응을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결이 임박하면서 세계각국의 전후복구 사업 참여 경쟁이 치열하다.미국 국제개발청(USAID)은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에 참여할 각국의 대상기업을 선발할 예정인데 필리핀 등 일부 국가들은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한국은 국내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파병 결정까지 했으나 전후복구 사업에 대한 대비는 너무 소홀하다.업계에서는 한국기업들의 참여 기대가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전후복구 수요는 향후 5년간 수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당장 필요한 전력 통신 상하수도 도로 주택 병원 등의 기초시설 복구에만 적어도 300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국내 업계는 이 가운데 발전 및 송배전시설,유전 및 정유시설,통신망 시설 등의 복구사업이 유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지난 십수년간 계속된 서방국가들의 금수조치로 이라크 경제는 극도로 피폐해 있다.게다가 파괴된 유전시설을 복구하는 데만1∼2년이 걸릴 전망이어서 복구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한계가 있다.당장 착수할 수 있는 복구사업 규모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그나마도 미국기업들의 독주가 예상된다. 따라서 또 한차례의 중동특수 기대가 물거품이 되지 않으려면 정부의 각료급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지원단을 편성해 현지의 수주활동 지원에 나서야 한다.기업들도 과거 1·2차 중동특수의 실패 경험을 되살려 보다 현실적인 예측을 토대로 치밀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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