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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기,아들 사망후 신종플루 확진 통보

     탤런트 이광기(40)씨의 아들 석규(7)군이 당초 알려진 폐렴이 아닌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실이 병원측으로부터 뒤늦게 통보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석구군은 8일 오전 9시49분 경기 고양시 일산백병원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급성폐렴으로 사망했다.  이씨의 소속사인 윈윈엔터테인멘트는 “이군의 사인이 처음에는 폐렴으로 알려졌으나 병원측으로부터 이날 오후 신종플루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이씨의 지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9분 석규군을 진찰했던 이 병원에서 이씨 휴대전화로 ‘신종플루 확진, 타미플루 5일간 처방’이란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왔다. 통보가 늦은 것은 석규군의 검사 결과가 이날 오후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동안 아들과 딸을 필리핀으로 유학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지내다 최근에 다시 가족과 함께 살게 됐다.특히 이씨가 8일 새벽까지 의식이 또렷한 아들과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일산백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박미선·송은이·김용만·조형기·정태우 등 동료 연예인들의 위로 발길이 이어졌다.이씨는 드라마 ‘태조왕건’ ‘야인시대’ 등에 출연했으며, 올해 초 ‘웃자웃자’ 등을 담은 싱글 앨범을 발표해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휴대전화·인터넷 등 이동통신 어떻게 사회를 뒤흔들까

    2004년 3월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개의 교외열차가 폭발해서 192명이 죽고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 폭발은 원격조종으로 작동하는 이동전화에 의해 이뤄졌다. 스페인 국회의원 선거 나흘 전이라는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기에 발생한 폭탄테러였다. 당시 선거의 주요 쟁점은 스페인의 이라크 전쟁 참가 여부였다. 집권여당인 국민당 정부는 마드리드 폭탄 테러에 대해 어떤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는데 ETA라는 바스크 과격주의 단체가 폭발의 배후라고 발표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알 카에다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지자, 스페인 국민의 67%는 정부가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테러 공격에 관한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스페인 국민은 파병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의회 조사위원회도 정부 측 편향을 보였다. 수천명의 시민은 3월12일과 13일 정보조작 실체를 확신했고, 이동전화의 문자메시지와 인터넷을 통해 전 국민에게 퍼뜨렸다. 선거를 이틀 앞둔 토요일 이동통신의 문자메시지 전송량은 평시보다 20% 증가했고, 하루 앞둔 일요일에는 평소보다 40%가 증가했다. 당시 국민은 정부의 직간접적인 통제하에 있던 주요 방송사와 신문·라디오를 신뢰하지 않고, 대안통신 채널을 이용했다. 선거 결과는 사회당이 77%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사회당 정부는 즉각적으로 이라크에서 철군했다. ●이동통신이 정치·경제에 미친 영향 분석 스페인의 이 경험은 2001년 임기를 3분의1도 채우지 못한 필리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사임을 이끌어낸 것과 마찬가지로 정치커뮤니케니션 역사의 전환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동전화를 갖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개인과 민중활동가들은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개인화된 즉각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과거 강력한 통신망을 확보하고 정보를 통제하는 것은 정부나 국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휴대전화가 세상을 바꾼 것이다. ‘이동통신과 사회’(마누엘 카스텔·미레야 페르난데스-아르데볼 등 4인 지음, 김원용·성혜령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는 이처럼 휴대전화와 무선 인터넷 등 이동통신이 현대 사회의 청년문화와 정치,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흥미로운 책이다. 분석대상을 유럽이나 미국으로 국한하지 않고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라틴아메리카 등으로 확장시켰다. 때문에 아프리카 최빈국에서 이동통신이 어떻게 유선 전화의 대체재로서 존재하는가를 통계와 함께 접할 수 있다. 4명의 저자들 중 마누엘 카스텔은 미국 서든캘리포리아 대학의 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이자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개방대의 연구 교수이고, 잭 린추안 추는 홍콩 중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으로 최첨단 정보통신(IT)이 어떻게 사회를 뒤흔들 수 있는 지를 살펴보고자 한 것 같다. ●문자메시지로 ‘청년문화’ 발전 스페인이나 필리핀, 2002년 한국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당선사례만 보면 이동통신과 문자메시지가 마치 정치사회적 변혁을 쉽게 이끌어내는 도구처럼 보이지만, 그 활용에는 본질적으로 제한적 성격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은 함께 보여준다. 2003년 중국 광둥성 병원에서 사스가 출몰하자, 병원관계자와 희생된 가족, 친구들은 이런 이질적이고 낯설고 치명적인 질병에 대해 주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 문자메시지는 광둥성 도시 주민들은 물론 성 밖으로도 퍼져 나갔는데, 이때 중국 베이징 공공 위생 당국자들은 대중매체를 통해 역정보를 보내며 공식 캠페인에 들어갔다. 결국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를 통한 정보는 신뢰도가 낮은 정보로 인식돼 소문은 잦아들고, 국민은 정부를 신뢰했다. 그러나 몇 주가 지나고 나서 국민은 사스가 창궐하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무선통신과 정치권력 간의 관계를 사례로 소개했지만, 이 책은 문자메시지를 통한 각국의 청년문화현상이 대체로 비슷한 양상으로 발전하는 것도 보여준다. 모국어의 맞춤법 파괴 사례라든지, 젊은이들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 네트워크를 확장시켜나간다든지, 세대 간 격차를 뛰어넘는다든지 하는 문화적 현상 말이다. 휴대전화로 시간과 공간적인 격차를 뛰어넘기 때문에 세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평평해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동통신의 보급과 확대는 또한 가난한 나라가 ‘건너뛰기식’ 경제발전을 할 가능성도 보여준다. 이동전화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촉진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저소득 국가에서 인구 100명당 평균 10명 이상이 이동전화가 있으면 1인당 국내총생산이 0.59%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선진국은 유선전화가 네트워크 효과를 수행하지만, 개발도상국은 이동전화를 통한 네트워크 효과가 훨씬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 국가 내에서도 이동전화가 유선전화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훨씬 유용하다는 분석이 나타난다. 때문에 중국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리틀 스마트폰’ 시스템이나, 인도 저소득층을 위한 ‘코텍’, 우간다의 ‘모바일 공중전화 시스템’과 ‘빌리지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바일 공중전화 대리점’ 등은 선불카드와 저렴한 통신요금 등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고 일자리에 접근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8장으로 구성된 책은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요약본이 달려 있다. 어지럽게 읽고 요점정리를 읽으면 머릿속이 더 개운해진다. 2만 5000원. 이 책과 함께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쓴 한국사회에서 전화의 정치사회적 역할을 다룬 ‘전화의 역사’(인물과 사상사 펴냄)를 읽는다면 최근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보이스피싱, 전화매춘, 휴대전화 만능시대 등 각종 사회문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될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필리핀판 ‘풀하우스’…비 닮았나?

    필리핀판 ‘풀하우스’…비 닮았나?

    비와 송혜교가 주연한 ‘풀하우스’의 필리핀 리메이크 드라마가 11월 중 방영을 앞두고 정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필리핀판 풀하우스 예고편은 남자주인공 ‘저스틴’(Justin)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일상 장면과 남녀의 실랑이 장면 등으로 구성됐다. 현지 채널 GMA-7에서 방송될 이번 필리핀판 풀하우스는 현지에서 원작 만화를 언급하기보다 한국판의 리메이크로 홍보하는 만큼 2004년에 방영된 한국판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판 풀하우스가 필리핀에서 총 3차례 정식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영향이다. 실제로 예고편에서 한국 드라마의 화면을 ‘옮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한 노력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한국에서 비가 연기한 역할은 아역배우 출신 인기스타 리차드 구티에레즈(25)가 맡았다. ‘필리핀판 송혜교’라는 부담에 배우들이 섭외를 오히려 피해 온 것으로 알려진 여주인공에는 가수와 모델, 배우, VJ 등 다양하게 활동을 펼쳐 온 하트 에반겔리스타(24)가 낙점됐다. 두 배우 모두 필리핀에서 주목받는 스타들로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연인 역할로 만나 이 역시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거리다. 한편 KBS는 2008년 필리핀 민영방송사 GMA 측과 풀하우스의 제작 방식과 연출 기술까지 전수하는 포맷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공헌 특집] 삼성생명-이주여성 친정나들이 비용 전액지원

    [사회공헌 특집] 삼성생명-이주여성 친정나들이 비용 전액지원

    삼성생명은 1982년 보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을 설립하고 1995년 ‘삼성생명 사회봉사단’도 처음으로 창단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의 포커스는 여성이다. 소외계층과 상대적 약자를 돕는 것이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는 보험업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봉사단은 ▲여성가장 창업지원 ▲엄마의 소망램프 ▲이주여성 모국방문 등 크게 세 가지 활동을 벌인다. ‘여성가장 창업지원’은 배우자의 사망 또는 이혼으로 가족 부양 책임을 진 저소득층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2000만원의 창업자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물론 창업 과정에 필요한 입지 선정, 점포 세팅과 운영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도록 해 컨설팅 비용 500만원을 따로 제공한다. 보험계약이 1건 성사될 때마다 설계사들과 회사가 일정한 돈을 모아 조성한 ‘FC하트펀드’에서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금까지 180개 업소에 도움을 줬다. ‘엄마의 소망램프’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한 후원금을 바탕으로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매월 2명의 아동을 선정, ‘소망을 이루기 위한 소망지원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삼성생명 홈페이지에 사회공헌관을 마련, 아동의 딱한 사정을 보게 된 네티즌과 임직원이 ‘아동사연에 대한 공감클릭’을 하게 되면 한번에 500원씩을 기부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돈을 모아 추가로 지원한다. 1인당 추가 지원액 한도는 1000만원이다. 지원 대상자 대부분이 1000만원의 추가 지원을 받아 현재까지 54명에게 5억 4000만원이 지원됐다. ‘이주여성 모국방문’은 한국여성재단과 손잡고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이 가족과 함께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 들어온 지 3년 이상인 여성 가운데 친정나들이를 한 번도 못한 이주여성이 지원 대상이다. 기초생활 수급권자는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2007년부터 필리핀, 베트남, 몽골 등 3개국 출신 220명의 친정 체류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지난 10월에도 태국 이주여성 가족 120명이 7박8일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했다. 귀국한 이후에도 다문화가족 네트워크를 구성, 일상적인 지원을 지속한다. 이외에도 삼성생명은 스키, 양궁, 사격 등 장애인스포츠팀에 대한 지원을 2000년부터 이어가고 있고 ‘구조견·탐지견센터’도 설치, 인명 구조나 마약·폭발물 탐지 등을 돕는다. 또 도농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120개 농어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농수산물을 구입하는 한편 농어촌 일손돕기나 숙원사업 해소 등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 240개 봉사팀을 구성, 헌혈캠페인이나 독거노인 장보기 행사 등을 정기적으로 한다. 이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업부 단위로 사회복지사도 채용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농협-농어민 자녀 5300명에 대학등록금

    [사회공헌 특집] 농협-농어민 자녀 5300명에 대학등록금

    올 3월 서울 충정로 농협 사회공헌팀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삐뚤삐뚤한 손글씨로 자신을 충남 당진에서 꽈리고추 농사를 짓는 ‘혜숙아빠’라고 밝힌 농부는 “딸이 고려대 법학과에 합격하고도 지난해 농사가 어려워진 데다 딸린 식구까지 많아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던 중 농협 장학금을 받고 대학 진학을 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는 딸을 보고도 뒷바라지를 못해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제야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농협은 이렇게 실력이 있는 데도 경제 사정이 나빠 대학에 들어갈 수 없는 농어민 자녀들을 위해 2002년부터 장학 사업을 진행해 왔다. 농협 장학금을 통해 대학 진학에 성공한 인원만 올해까지 총 5300여명에 이른다. 농협은 또 매년 1000억원의 복지기금을 출연해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사랑운동 차원으로 진행되는 ‘다문화 가정 인연맺기’은 한국 농촌으로 시집 온 동남아시아 여성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읍 단위 농협 회원들을 직접 친엄마, 친동생 등으로 맺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음식 만들기, 한국어 학습, 육아 등을 돕는다. 해마다 증가하는 농촌 이주여성의 안정된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 진행된 이 사업으로 베트남, 필리핀 여성 등 25명이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농촌이 의료복지 사각지대인 경우가 많은 점에 착안, 서울대병원 의료진 30여명과 함께 연간 10회씩 진료 봉사활동을 펼치는 공공의료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각 지역 농협본부와 한방병원 및 지방 대학병원이 연계해 무료 건강검진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9월 말까지 2만 1395명의 농민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또 도시민과 학생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전통 농경문화를 알리기 위해 1987년부터 농업박물관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여는 농업박물관은 농업역사교실, 나는야 꼬마농부, 농촌문화체험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에만 25만 1334명이 다녀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강서구 글로벌 도시로 쑥쑥

    강서구 글로벌 도시로 쑥쑥

    서울 강서구가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필리핀, 호주의 도시들과 각종 문화·경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해외 마케팅 강화 ‘강서 알리기’ 4일 강서구에 따르면 일본 오타루시 사절단 45명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강서구를 방문, 유소년 축구와 꽃꽂이협회 교류 등 각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타루시 청소년 축구단과 신정초등학교 축구단은 스포츠 교류와 양국 도시간 우호교류 증진을 위한 친선축구경기를 가진 데 이어 내년 7월 강서구 구립합창단이 오타루시 시오마쓰리에서 공연을 갖기로 했다. 이밖에 오타루시와 강서상공회 주관으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두 도시 ‘꽃꽂이 기술’ 발전을 위한 사업도 하기로 했다. ●스포츠·문화·경제 전방위 교류 김재현 강서구청장은 2007년 12월 취임과 동시에 ‘세계 속의 강서’를 모토로 내걸었다. 김 구청장은 “강서는 마곡지구 개발 등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통해 강서구를 세계적인 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오타루시, 필리핀 탈락시, 중국 상하이 창닝구와 우호협정을 맺었다. 자매도시 중국 자오위안시와는 양국 청소년 홈스테이 방문을, 호주의 펜리스시와는 자매결연 방문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4일 탈락시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두 도시는 ▲교육과 문화, 경제 등 활발한 교류 추진 ▲어학연수 교환 프로그램사업 실시 등에 합의했다. 따라서 이번 겨울방학부터 대규모 청소년 어학캠프를 탈락시에서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상하이시 창닝구와도 자매도시 협정을 맺었으며, 자오위안시와는 매년 청소년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10일부터 펜리스시를 구의회 위원단 등과 함께 방문한다. 이는 펜리스시 승격 50주년 및 강서구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빠르게 변하는 21세기에 ‘우물 안 개구리식’ 사고는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해외 마케팅 강화를 통해 강서를 세계에 알리고 앞선 행정시스템을 배우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 새로운 비전 제시 김 구청장은 특히 “도시 발전의 원동력은 사람”이라며 “자라는 청소년들이 넓은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해외 도시와 각종 청소년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선경 총무과장은 “강서를 해외에 알리는 방법의 하나로 추진해 온 글로벌마케팅 전략이 청소년 교류와 홈스테이, 대규모 어학캠프 운영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해외서도 푸른농촌 희망 찾자”

    “해외서도 푸른농촌 희망 찾자”

    반세기 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한국. 그러나 이제는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메인 테이블인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이자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경제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만성적인 식량난을 극복하고 농업 선진국으로 농업 기술과 인력을 지원, 식량문제 해결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농촌진흥청은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 자발적 의식 개혁 운동인 푸른농촌희망찾기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1일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해외에 농업 기술을 이전한 것은 1970년대로 올라간다. 1972년부터 농진청 주도로 시작된 외국인 초청 훈련 실적은 지난해까지 116개국 3275명에 달한다. 우리가 직접 파견한 농업전문가도 72개국 457명이나 된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연수생 중에는 캄보디아 부총리, 태국 상원의원 등이 배출되는 등 해당 국가의 지도층에 친한국적인 정서가 자리잡는 데 농업기술 이전 사업이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개도국 농업기술 지원 사업이 축적되면서 농진청에 한국 농업과 농촌 개발 노하우를 이전해 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6월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필리핀과 미얀마, 캄보디아 등과 기술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농진청은 농업기술협력의 질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초청훈련과 전문가 파견 등 비연속·간접지원 방식에서 지속적·직접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푸른농촌희망찾기의 핵심인 의식 개혁과 더불어 기술 이전, 농촌 개발을 아우르는 맞춤형 농업개발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베트남과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케냐, 브라질, 파라과이 등 6개국에 설치돼 있는 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ICA)를 2012년까지 30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단순한 식량 원조가 아닌 농업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과 종자 등 농자재 지원, 관배수 시설 등 농업 인프라 구축, 교육 훈련 등 인적자원의 개발과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우리 역시 해당국의 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등 양국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국적 취득자 10명중 6명 “만족”

    한국국적 취득자 10명중 6명 “만족”

    결혼이민자 77.8%가 고국의 지인이나 친구에게 한국인과 결혼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생활에 만족(10점 만점에 6.81점)하기 때문이다. 법무부가 30일 발표한 ‘체류 외국인 생활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10명 가운데 8명은 한국 국적을 취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과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민자는 대부분(94%) 한국 국적을 취득할 생각이지만, 일본인은 40.3%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한국생활의 가장 힘든 점으로는 의사소통(59.1%)을 꼽았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차별(8.8%), 식생활(7.7%), 임금·취업문제(3.7%), 경제활동(3.1%), 병원이용·건강보험(1.1%) 등이 뒤따랐다. 국적취득자 10명 가운데 6명(63.7%)은 한국 생활에 만족하며 평균 만족도는 7점이었다. 그래서 58.9%가 주위 사람들에게 한국 국적 취득을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외국인에게 차별적인가.’라는 물음에 66.9%가 공감한다고 밝혔다. 차별요인으로 출신국가(51.0%), 언어(23.7%), 직업(11.6%), 피부색(10.4%) 등을 꼽았다. 이들은 다른 문화를 존중·인정하는 국민의식 전환(37.7%)과 한국어 교육 및 상담(26.4%)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중국적자들은 한국에 체류할 때도 미국 여권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이나 캐나다 국적이 있는 304명 가운데 80.6%가 한국에서도 외국 여권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특히 13.2%(외국 태생)가 국적법에 따라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면 한국 국적을 포기하겠다고 답해 외국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응답(10.9%)보다 다소 높았다. 국적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7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났으나 부모가 국제결혼해 이중국적자(응답자 210명)가 된 경우에는 11.0%가 한국 국적을, 47.6%가 외국 국적을 포기하겠다고 밝혀 차이를 보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출생에 따른 이중국적자는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 국적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법무부가 여론조사 업체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올 5∼6월 재한외국인 3547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3.06%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강서구, 필리핀 어학연수 추진

    “난 이번 방학에 필리핀으로 연수간다.” 서울 강서구가 지역 청소년 300여명의 필리핀 어학연수를 추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략 70일간 머무는 것을 추진하지만 정확한 비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실 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외어학연수를 생각해 본다. 하지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용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부모들을 위해 강서구가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강서구는 청소년 필리핀 어학연수 등을 추진하기 위한 이병목 행정관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단이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필리핀 타를라크시를 방문, 구체적 실무접촉을 갖는다고 이날 밝혔다. 김재현 구청장은 지난 14일 필리핀 타를라크주 타를라크시를 방문, 강서구와 타를라크시 간의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구는 필리핀 국가경쟁력 향상을 이끌고 있는 타를라크시와 ▲교육과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추진 ▲어학연수 교환 프로그램 사업 시행 등을 합의했다. 또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태풍 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는 타를라크 시민을 위한 구호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제나로 멘도자 타를라크 시장은 “강서구와의 우호교류협정 체결은 두 도시가 상호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구청장은 “이번 협정으로 우리 청년이 세계화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자녀들이 공부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어떤 방문’-모텔 앞에서 옛 여자친구를 맞닥뜨렸을 때

    ‘어떤 방문’-모텔 앞에서 옛 여자친구를 맞닥뜨렸을 때

     그는 대학교수에다 인기 작가이기까지 하다. 그를 부러워하면서 닮고 싶어하는 여제자들이 많은 데다 그녀들은 이 교수를 좋아한다. 유부남이지만 공공연히 여제자들과 바람을 피우다 전에 사귀던 여제자가 이를 알아버렸다. 여기에 옛 여제자의 남자친구까지 끼어 기묘한 사각관계가 형성된다. 모텔에서 여제자와 자고 나와 아침을 먹으러 모텔촌의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예전에 사귄 여제자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밥을 먹고 있다가 눈이 딱 마주친다. 당신이 이 교수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강사, 교수, 영화감독, 화가 등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신랄하게 그려 현실주의 감독이라 불리는 홍상수의 단편 ‘첩첩산중’이 옴니버스 영화 ‘어떤 방문’으로 11월 12일 개봉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한 이 디지털 영화는 일본의 가와세 나오미, 필리핀의 라브 디아즈 등 감독 3명의 단편을 묶었다.  문성근이 열연한 교수는 실제로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쳤던 홍상수 감독과 겹쳐 보인다. 여제자(정유미)나 그녀의 남자친구(이선균) 역시 좀 특이하지만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첩첩산중’은 30여 분짜리 단편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홍상수 영화만이 던져주는 재미가 농축되어 있다.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실소를 자아내고, 기묘하게 뒤틀려가는 상황이 폭소를 안겨준다.  홍상수 감독은 한국 영화감독 지망생들의 로망이자 롤 모델이다. 제작비는 적지만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영화를 찍고 있고 이 영화에 고현정과 같은 스타들이 출연료 없이 출연하기까지 하며, 국제영화제에서도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인정해준다.  정유미가 연기한 작가 지망생의 롤 모델로 인기 작가 은희경이 출연하는데, 작가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는 흔치 않은 기회 또한 ‘어떤 방문’이 주는 부수적인 재미다.  사실 옴니버스 영화나 국제 영화제가 앞다퉈 초청한 작품이라면 국내 흥행은 별로라는 징크스가 있다. 두 가지 악조건을 모두 갖춘 ‘어떤 방문’이지만 홍상수식 코미디의 강도는 지금까지의 작품 가운데 최고라고 봐도 괜찮을 듯하다.  일본 감독의 ‘코마’는 일본 남성에 비해 터프한 한국 남성, 순종적이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저돌적인 면을 가진 일본 여성이란 판타지를 살짝 건드린다. 필리핀 감독의 ‘나비들에겐 기억이 없다’는 앞의 두 단편과 잘 융합되지 않는다.  홍 감독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고 있다. ‘어떤 방문’ 역시 무비꼴라주 등 예술영화 전용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개봉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세계자유민주연맹 차기의장에

    한국자유총연맹은 박창달 총재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 보수단체모임인 세계자유민주연맹(WLFD)의 총회에서 차기의장에 선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박 총재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태자유민주연맹(APLFD) 총회에서도 차기의장 및 총재로 뽑혔다. 임기는 내년 9월부터 1년으로 WLFD와 같다.
  • 소녀시대, 필리핀 음반차트 3주 연속 정상

    소녀시대, 필리핀 음반차트 3주 연속 정상

    걸그룹 소녀시대가 필리핀 음반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5일 필리핀음악전문사이트 차트 센트럴(Chart Central)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는 지난 4~15일 ‘트렌드세터’(Trendsetters)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후 지난 24일까지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특히 소녀시대는 ‘트렌드세터’ 부문과 함께 투표자 히트리스트 인터내셔널 차트(Voters Hitlist: International Chart) 1위, 그랜드 투표자 히트리스트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소녀시대 미니앨범은 필리핀 음반판매량 집계차트인 ‘오딧세이’(Odyssey)에서 10월 첫째 주(9월 28일~10월 4일)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트렌드세터’는 한 주간 네티즌들의 투표로 진행되며 총량 집계방식인 기존 네티즌 인기투표와 달리 한 주간 늘어난 득표수를 중심으로 차트를 집계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럽중심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

    “유럽중심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

    올해 노벨상은 루마니아 출신의 독일 여성작가 헤르타 뮐러에게 돌아갔다. 이에 한편에서는 ‘이주문학’, ‘여성문학’ 등 문단에서 이중으로 소외받던 주변부 작가의 수상이라며, 이것을 유럽 문단의 인식 변화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주변부 문학에 대한 인식 변화도 결국은 유럽권에 머무른 것이라 비서구 문단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아쉬움을 딛고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세계문단에서 상대적 소외를 받고 있는 지역의 작가들이 모인 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내의 문학 전공자들과 작가들을 중심으로 해 구성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은 28~29일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심포지엄(AALA)’을 개최한다. ●지역 경계를 넘어선 문인들의 네트워크 한국문학번역원의 후원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경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국내를 포함 비서구 지역 문인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 서구·비서구의 경계를 극복하고 유럽 중심의 세계 문학판을 바꾸기 위한 비서구 문인들의 네트워크인 셈이다. 역사 속에서 이러한 비서구 지역 문인 네트워크는 냉전 이후 소련의 지원으로 결성된 ‘아시아 아프리카 문학연대’가 거의 유일했다. 이 단체는 학회지 발간, 관련 포럼 개최는 물론, 김지하 시인의 수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로터스 상’ 등을 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사라져 버렸다. 그후 문학 전공자들과 작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포럼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고, 국내에서는 2007년 전주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 등 이와 관련한 행사를 간헐적·부분적으로 열었다. 그러던 것을 각 행사 기획자들이 힘을 합쳐 이번 포럼으로 구성한 것이다. ●소설가 박완서 국내대표로 주제발표 행사는 양일간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28일 1부는 ‘비서구 여성작가들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각 지역의 작가들이 주제 발표를 한다. 소설 ‘유산’의 국내 번역을 앞두고 있는 팔레스타인 작가 사하르 칼리파, 아르헨티나의 루이사 발렌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디웨 마고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국내 작가로는 소설가 박완서가 ‘내가 믿는 이야기의 힘’이란 주제로 행사의 첫문을 연다. 28일 2부에는 필리핀 작가 아센조 제네이아브 람파사와 함께 소설가 천운영, 손홍규, 시인 신용목, 문학평론가 이경재 아주대 교수 등이 참석해 ‘세계화와 문학’에 대해 토론한다. 행사를 기획한 원광대 김재용 교수는 “이러한 포럼은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 행사 등에서 만난 외국작가들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주변부의 시각을 통해 유럽 중심의 세계문학 흐름을 바꿔보자는 목소리를 담아 내겠다.”고 했다. 포럼은 올해 심포지엄 이후 내년 봄쯤 정식 단체를 발족하고 다시 대규모 국제행사를 연다. 한국어판·영어판 학회지도 발간하고, 향후 각 지역에 지역센터를 만들어 비서구 문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태권도선수권 남자핀급 4회 우승

    [스포츠 라운지]태권도선수권 남자핀급 4회 우승

    │코펜하겐 임일영특파원│ 눈은 퀭했고 안색은 창백했다. 부러진 오른 손등과 왼손 새끼손가락에 응급 처치를 했지만, 후벼파듯 쑤셔오는 통증 탓에 가끔씩 얼굴을 찡그렸다. 제19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핀급(54㎏이하)에서 4회 우승에 성공한 최연호(28·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첫 인상은 안쓰러움이었다. 운동 선수에게 부상은 ‘그림자’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처럼 질긴 악연을 가진 선수도 많지 않다. 지난해 4월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필리핀 선수와의 준결승 1라운드에서 상대와 무릎을 부딪혔다. 간신히 일어섰지만 감각은 없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3-2로 이겼다. 결승은 뛸 수 없었다. ●부상도 그를 막을순 없다 병원 소견은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외측 연골판 파열, 내측 인대 부분 손상. 더 심했다면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최연호는 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그해 8월 의가사제대를 했다. 수술 뒤 2주 만에 퇴원했지만 이후가 더 힘들었다. “굳은 다리를 물리치료사가 억지로 움직이는 순간 당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 못하죠. ‘악’소리가 절로 납니다. 이대로 끝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하루에 수십번도 더 들었죠.” 재활은 8개월이나 이어졌다. 하지만 “어차피 잊어야할 일이라면 빨리 잊자.”는 낙천적 사고방식을 지닌 최연호를 막을 순 없었다. 올해 첫날 소속팀 가스공사에 복귀했다. 지금도 그의 왼쪽 무릎에는 3개의 핀이 박혀있다. 운동을 하는 동안은 놔두는 게 낫다는 권고에 따른 것. 근육을 잡아주는 핀들은 나태해질 때마다 그의 마음을 조이는 고마운 존재가 됐다. ●“불행하다고? 천만에…” 세계태권도선수권에서 4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5회)와 정국현 한국체대 교수, 최연호(이상 4회) 등 3명뿐. 최연호가 첫 우승을 차지한 때는 2001년 제주 세계대회에서다. 10년 가까이 체중 감량의 부담이 가장 큰 핀급 정상을 지킨 셈이어서 더 놀랍다. 하지만 그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구경도 못한 불행한 선수다. 다른 종목이라면, 다른 나라였다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종주국’의 메달 독식을 막기 위한 룰 때문에 생긴 일이다. 남녀 각 4체급이 있는 올림픽의 출전 쿼터는 나라별로 2체급씩. 한국은 출전 체급을 선택할 때마다 번번이 58㎏급을 제외했다. 종주국의 자존심과 상징성 때문에 최중량급인 80㎏ 이상급을 먼저 고른 뒤 나머지 체급을 고르다보니 돌발변수가 많은 경량급은 제외된 것.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였다. 8체급 중 6체급을 고를 수 있지만 2006 도하대회에서 핀급은 빠졌다. “한국선수라 불행한 천재라는 평가도 있다.”고 물었다. 하지만 담담했다. “한국에서 나지 않았으면 태권도도 안 했겠죠. 태권도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데요.”라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몸이 왜소하고 약해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한 태권도가 평생의 ‘업’이 됐다. 감량의 고통은 하루가 다르게 심해진다. 평소 60~61㎏인 체중을 대회 3주 전부터 뺀다. 섭취량을 3분의2로, 다시 3분의1로 줄인 뒤 1주일 전부터 하루에 사과 반조각과 물만 먹는다. 은퇴를 생각할 나이다. “힘들죠. 그래도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술 못 먹는 게 집안 내력이라 도움될 때도 있고요.”라며 웃었다. 세계선수권 5회 우승과 아시안게임·올림픽 제패의 세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3년은 더 ‘고행’을 반복해야 한다. 여자친구와의 ‘미래’도 은퇴 뒤로 미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시상대 위에서 활짝 웃는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글 사진 argus@seoul.co.kr ▲출생 1981년 5월4일 충북 제천 ▲가족 최종연(58)씨와 홍재경(53)씨의 3남 중 둘째 ▲체격 170㎝, 61㎏ ▲학력 광주 상무초-상무중-문성고-조선대-조선대대학원 ▲별명 송장(체중감량 탓에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서) ▲좌우명 근육은 정신과 함께 사용할수록 더욱 강해진다 ▲종교 기독교 ▲경력 2001·03·07·09년 세계선수권 1위, 2006년 월드컵선수권 1위, 2004년 아시아선수권 1위·2008년 2위
  • 기업주 67% “채용때 국적 우선 고려”

    기업주 67% “채용때 국적 우선 고려”

    우리나라 기업주들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할 때 우선적으로 국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순한 특성을 가진 국가의 근로자를 가장 선호했다. 이에 따라 온순한 이미지가 1위인 베트남은 몇몇 단점이 있음에도 계속 선호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중(中)선호국으로 분류된 중국과 몽골 근로자들은 거친 이미지를 개선해야 선호도가 상승할 것으로 파악했다. 22일 노동부의 용역보고서(고용허가제 송출국가별 사용자 선호도 차이 발생사유 등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한국 기업주 가운데 66.7%가 외국인근로자 채용을 위해 출신 국적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성별(14%), 언어능력(10.5%), 신체조건(5.3%) 등이 뒤를 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기업주의 50%는 국적을 선정하는 이유(복수응답)를 ‘온순함’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존의 선점효과(48.1%), 생산성(38%), 평판(16.8%) 순이었다. 총명함(14.7%), 규율이 잘 잡혀 있음(12.9%), 신체적 능력(11.3%), 친숙함(2.5%)은 부차적인 기준이었다. 고(高)선호국인 베트남은 온순한 이미지가 1위로 현재와 향후 모두 기업주의 인기 순위 1위로 꼽혔다. 업무수행 속도와 근로생산성이 3위인 점도 고려됐다. 언어소통 능력(12위)과 상급자와의 관계(10위)는 떨어지지만 부차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필리핀도 온순한 이미지가 4위, 근로생산성 2위로 낮은 업무수행속도(11위)에도 불구하고 장래 고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국은 근로 생산성(1위)과 온순한 이미지(2위)가 높지만 신체적 적응력(13위), 언어소통능력(12위)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선호도 국가 중에는 중국이 기대된다. 온순함은 적지만 언어소통능력(3위)과 초과근로수용(4위) 등 문화적응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주에게 온순한 근로자를 선발할 것을 제안했다. 몽골 역시 동료 관계(14위)·상급자 관계(14위) 등 인간관계만 개선하면 장점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스리랑카는 대체로 온순한 이미지(5위)이고 사업장 이탈(3위)이 적지만 근로생산성(11위)과 체력수준(13위)이 낮고 성실성(8위)에서 처지는 점은 단점으로 지목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체력수준 2위, 불량률 낮음 1위, 한국인 근로자와 융화 4위 등으로 남성성이 중시되는 업종에 채용을 권했다. 네팔은 한국 근로자와 갈등(10위)이 심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관건으로 꼽혔다. 저(低)선호국 중에는 미얀마가 주목을 받았다. 기업주들은 미얀마 근로자들이 온순해 장래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료관계(2위), 체력수준(1위), 생활관습(1위) 분야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업장 이탈(14위)이 잦고 초과근로 수용도(14위)가 낮은 것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반면 방글라데시 근로자는 업무적응력이 높고 행동이 빠른 이들을 채용할 것을 권했다. 사업장 이탈(1위)이 적고, 똑똑(2위)하며, 언어소통능력(2위)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점은 강점으로 꼽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근로생산성 泰노동자 최고 고용선호 베트남 출신 1위

    근로생산성 泰노동자 최고 고용선호 베트남 출신 1위

    우리나라 기업주들은 국내 외국인 근로자 중에서 태국인들의 근로 생산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채용을 늘릴 대상으로는 베트남 근로자가 1순위로 꼽혔다. 업무 성실성과 동료 관계 등 여러 항목에서 국적별 장단점이 교차해 업종 특성에 맞는 해외 근로자 채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노동부가 고용 허가제 5주년을 맞아 처음 실시한 사용주 선호도 실태조사 결과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조사결과 분석보고서 ‘고용허가제 송출 국가별 사용자 선호도 차이발생 사유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내 기업주들은 우리나라에 근로자를 파견하는 14개 국가 중 베트남을 가장 선호했다. ●고선호국 베트남·比·泰·印尼 順 조사에 응한 912명의 사업주 가운데 21.4%가 앞으로 베트남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뒤는 필리핀(15.8%), 태국(13.1%), 인도네시아(11.6%) 등이 이었다. 중국(7.5%), 몽골(6.8%), 스리랑카(5.7%), 우즈베키스탄(4.9%), 네팔(3.9%), 캄보디아(3.6%) 6개국은 선호도가 중간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2.2%), 파키스탄(1.7%), 미얀마(1.4%), 키르기스스탄(0.4%)은 선호도가 낮았다. 노동 생산성만 놓고 보면 태국 근로자가 가장 후한 점수를 얻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생산성을 100으로 봤을 때 태국 근로자는 87.4점을 차지했다. 필리핀(84점), 베트남(83.7점) 등이 뒤를 이었고 방글라데시(73.2점), 네팔(75.9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실성-泰·업무수행력-比 ‘우수’ 업무 성실성은 태국(69.2점), 필리핀(66.2점) 근로자가 높았고 키르기스스탄(51.9점), 파키스탄(52.9점)은 낮았다. 업무수행 속도도 필리핀(60.3점)과 태국(58.5점) 근로자가 빨랐고, 네팔(43.9점)과 방글라데시(47.6점) 근로자는 느리다는 평을 받았다. 미얀마(54.2점)와 방글라데시(47.6점) 근로자는 언어소통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캄보디아(32점), 태국(36.4점), 베트남(37.8점) 근로자의 언어소통 능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부 용역을 받아 보고서를 작성한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적별로 분야마다 장단점이 각기 다른 만큼 특정국가 출신을 무조건 선호하거나 배척하기보다는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실태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용어클릭 ●고용허가제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 국무총리실 산하 외국인인력정책위원회가 해마다 고용규모, 업종, 송출국가를 정한다. 기업주는 이 범위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국적의 근로자를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채용 신청할 수 있다.
  • 앰네스티 “이직횟수 제한 폐지해야”

    앰네스티 “이직횟수 제한 폐지해야”

    #1.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 K(34)씨는 올봄 경남 진해의 선박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중 150㎏짜리 철제 파이프가 떨어지는 바람에 발가락과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지만 고용주는 열흘 뒤 찾아와 “사업장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 K씨는 “다리가 아파 서 있지도 못할 정도였지만 담당자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끌고가 노동 비자를 취소시켰다.”고 말했다. #2. 필리핀 여성 F(37)씨는 가수로 계약한 뒤 E6(예술흥행)비자로 입국했다. 그러나 고용주는 입국 첫주 그녀를 인신매매단에 팔아넘겼다. 동두천의 한 나이트클럽으로 넘겨진 F씨는 방에 갇혀 성접대를 강요당했다. 그녀의 항의에 사장은 “필리핀으로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일하다 손발절단땐 비자 취소 고용허가제 5년째를 맞고 있지만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이 고용주로부터 구타에 시달리고 인신매매 뒤 성적착취를 당하는 등 부당한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1일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권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직이 어렵고 사용자가 체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현 고용허가제로 인해 인권침해가 되풀이되고 있고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양산한다고 지적했다. 브로커 비용 부담과 안전을 외면한 근로감독, 엄격한 사업장 이동 및 무차별 단속 등도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로 지적됐다. 앰네스티는 11개 도시와 60여명의 이주노동자를 면담한 뒤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사업장 변경 최대 3회까지 가능 이주노동자들이 3년 이상의 체류를 금지하고 있는 현 고용허가제에 따르면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은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3년 이상 근로시 사업주가 재고용 의사를 밝혀야 한다. 특히 E6비자로 입국한 여성 노동자의 경우 이중 착취에 시달려도 국내법상 구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앰네스티측은 “인신매매라는 1차 착취에 이어 기지촌 고용주가 성매매를 강요하는 2차 피해의 굴레를 쓰게 돼도 업체를 탈출하면 미등록 신세로 전락한다.”면서 “현행법상 성행위 이전에 도망치면 인신매매로 간주되지 않아 경찰도 조사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불법체류자 8만명 넘어 앰네스티는 “이직 횟수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직장을 이탈해 미등록이 된 이주노동자들이 인권침해 보상을 받고 사법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10월 현재 등록된 외국인은 85만여명, 불법체류 외국인은 8만여명이다. 한편 해외의 경우 미등록 이주 노동자 정책은 단속보다 체류 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 대책협의회 이영 사무처장은 “영국은 14년 이상 체류시 영주권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등은 5~10년마다 사면 형식으로 체류를 합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벌금을 물린 뒤 체류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행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정정훈 변호사는 “이주노동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다문화 사회의 순기능을 강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광주김치축제 23일 개막

    “남도 김치의 참맛을 즐겨보세요.”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가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0일간 광주 염주체육관과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김치, 천년의 맛’이란 주제로 열리며 전시·체험·국제콘퍼런스·콘테스트·김치마켓·식객거리 등 모두 3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치주제관은 김치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꾸민다. 세계김치연구소 홍보관과 세계 웰빙 발효식품관, 양념·향신료의 비밀관, 팔도김치문화관 등으로 이뤄졌다. 김치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국제 김치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미국, 스페인, 호주 등의 발효식품 연구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전국의 음식경연대회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김치 마스터 콘테스트에는 전국의 김치명가, 명장들이 참가신청을 했다. 직거래 장터도 마련된다. 전국 20여개 김치생산업체가 참여해 전국의 김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김치 공동브랜드인 ‘감칠배기’ 등 팔도의 김치를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광주의 맛을 대표하는 ‘광주5미(味)’와 별미 명가를 찾아 즐기는 음식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떡갈비와 오리탕 거리 등을 방문해 광주의 진미를 맛본다. ‘다문화음식거리’에서는 필리핀, 베트남, 인도, 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중국, 몽골 8개국의 음식을 시식하고 살 수 있다. 축제 추진위 관계자는 “김치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연수기관 교육품질 측정기준 도입해야”

    “연수기관 교육품질 측정기준 도입해야”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공무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줄 알아야 하며 특히 고위공직자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스트레스를 잘 이겨 내는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 ‘세계 행정의 달인’들이 총집합하는 동부지역 공공행정기구 ‘에로파(EROP A)’ 제22차 총회가 20일 서울에서 열렸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로렛 로레탄 국제행정학회 사무총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행정의 역할’이란 주제와 관련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에로파는 동부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행정기구로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인도 등 신아시아 시대의 핵심 국가로 분류되는 국가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네팔,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이 가입돼 있다. 로레탄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위기극복을 주도할 수 있는 인적자원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레탄 사무총장은 “정부의 질은 인적자원의 역량에 달려 있다.”면서 “업무의 전문성과 공직자 윤리, 책임성, 융통성, 혁신능력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무원 연수기관이 일정 기준에 부합한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교육품질 측정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35개국 여성리더 700명 서울에

    35개국 여성리더 700명 서울에

    세계 35개국, 44개 도시의 시장과 정책입안자, 교수 등 여성 리더 700여명이 21일부터 4일간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21~24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정책과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제2회 메트로폴리스 여성 네트워크 포럼’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메트로폴리스는 1985년 창설된 대도시 모임으로 세계 147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메트로폴리스 여성 네트워크는 2004년 설립된 여성분과 조직이다.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비전과 도전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타바코 등 44개 도시에서 온 7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주제별 워크숍과 총회를 통해 ‘경제위기와 여성’ ‘여성이 안전한 도시정책’ ‘문화 다양성과 여성의 창조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개회식에는 아샤 로즈 미기로 유엔 사무부총장이 다양한 문화와 인종의 여성들이 공통된 목표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경숙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이사장과 미키벌루 네덜란드 라드보드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캐롤린 하난 유엔 여성지위향상국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시의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은 포럼에서 서울시의 ‘여행(女幸·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를 소개하기로 했다. 23일에는 여성친화도시의 방향과 이를 위한 도시들의 행동강령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발표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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