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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진 “필리핀 앞바다에 ‘쉬’ 했다” 민망고백

    박수진 “필리핀 앞바다에 ‘쉬’ 했다” 민망고백

    걸그룹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이 필리핀 앞바다에 ‘쉬’ 한 민망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SBS ‘강심장’에서 박수진은 “과거 스킨스쿠버를 하기 위해 필리핀을 여행한 적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스킨스쿠버 복장을 입었는데 신호가 와서 몰래 흘려버릴 틈을 노렸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이어 박수진은 “틈을 잡아 볼일을 보고 있는데 다이버가 다가오기에 ‘저리가라’고 손을 내 저었다. 그런데 이를 못 알아듣고는 나를 끌고 위로 올라가더라.”며 “결국 이동하면서 볼일을 봤다.”고 웃지 못할 사연을 전했다. 박수진의 민망한 고백에 이어 MC 강호동은 “여배우 분들이 왜 이런 예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로서는 고맙지만….”이라고 말하며 민망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사진 = SBS ‘강심장’ 화면캡처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역외탈세 4개기업 3392억 추징

    해외투자를 가장해 회삿돈을 불법으로 유출하는 등 수천억원을 국외로 빼돌린 기업과 사주들이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위스와 홍콩 등지의 해외계좌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국세청은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를 통해 불법 자금유출 혐의가 있는 4개 기업과 사주를 조사, 탈루소득 6224억원을 찾아내고 3392억원(가산세 포함)을 추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A기업의 사주는 홍콩과 필리핀 등지에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자금을 빼돌리고 라부안 등 조세피난처에 있는 신탁회사를 통해 상속세를 탈세했다가 2137억원을 추징당했다. 역외탈세 조사에 따른 세금 부과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국세청은 ▲해외법인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을 스위스 등에 몰래 숨기거나 ▲해외펀드 투자를 가장해 기업자금을 편법으로 유출하고 ▲기업자금을 사주의 해외 고급주택 구입 등 사적 용도로 쓰고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해외주식의 양도차익을 숨기는 등 수법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번에 사상 최초로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등에 개설한 14개 계좌를 조사, 입출금 내역과 계좌잔액 총 1억 3000만달러를 확인했다. 이현동 국세청 차장은 “이번에 확인된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역외 탈세 외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추적하고 조세범처벌법을 예외 없이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태스크포스로 출범한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를 상설조직으로 전환하고 ‘해외 금융계좌 신고제’, ‘해외 정보수집요원 파견제’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관련기사 10면
  • 스타킹 통해 인생역전 한 주인공 ‘Best 3’

    스타킹 통해 인생역전 한 주인공 ‘Best 3’

    일반인 대상 예능 프로그램인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3년 이상의 롱런을 달리며 연예인 리얼 버라이어티 이상의 시청률과 함께 숱한 화제를 낳았다. 특히 스타킹 출연을 계기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일반 출연자들의 성공담은 여느 프로그램에서도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역대 스타킹 출연자 가운데 ‘보통 사람’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스타킹 인생역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세 명의 출연자 만나본다. ◆ 1억 빚에 허덕이다 스타킹 3연승 신화로 우뚝선, 버블맨 정일권! 스타킹을 통해 경제적으로 가장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이룬 이는 단연 버블맨 정일권(35세/84, 85, 86회 출연)씨다. 비눗방울 공연 도구 수입업체를 운영하다 사업이 쫄딱 망해 생계를 고심하던 중, 재고로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는 도구들을 활용, 직접 개발한 비눗방울 묘기로 스타킹에 도전하면서 평범한 한 사나이의 인생은 일대 전환점을 맞는다. 첫 회 출연 당시만 해도 고작 비눗방울 하나가 평범한 가장인 그를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고의 버블 아티스트로 만들어 주리라곤 감히 누구도 상상할 수 없던 일. 스타킹 3연승 이후 정 씨는 이번 어린이날에만도 각종 공연가운데 최고의 예매율을 자랑하는 공연 스타로 떠오른 것은 물론, ‘비눗방울에 사람 100명 넣기 신기록’까지 수립하는 등 아시아 최고의 맨손 버블 아티스트로 등극하기에 이른다. ◆ 스타킹 찍고 오프라 윈프리 쇼까지! 월드 스타, 체리스 펨핀코! 미국의 대형 음반 기획사와 계약까지 맺고 천재 소녀 가수로 등극한 월드스타 체리스 펨핀코(18세/38, 48, 90회 출연)의 성공 역시 시작은 스타킹이었다. 필리핀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니를 돕기 위해 상금을 기대하며 노래대회에 나가기 시작한 펨핀코는 우연히 스타킹에 출연한 뒤, 해당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쇼에까지 출연하는 행운을 잡으며, 일약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된 것. 이후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을 키워낸 세계 최고 프로듀서를 만나 정식데뷔 앨범을 내놓게 됐다. 실제, 펨핀코는 불과 1,2년 전만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생이 뒤바뀐 배경에는 순전히 스타킹이 있었노라며, 오는 7월에 직접 내한해 스타킹 무대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다고 의사를 타진해 왔다. ◆ 전국민 울린 꼬마 모차르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예은! 스타킹 출연진과 제작진을 모두 울린 작은 거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예은(7세/8,9회 출연 당시 5세)양이 세 번째 주인공이다. 태어날 때 이미 안구(眼球)가 형성되지 않아 앞을 볼 수 없었던 예은 양은 단 한 번도 피아노를 배우지 않았지만, 어떤 곡이든 한 번 들으면 바로 칠 수 있는 타고난 음악 신동. 앞을 볼 수 없기에 단 한번도 악보란 걸 본적이 없으면서도, 들어서 익힌 음 하나를 연주하기 위해 작은 주먹을 꽉 쥐고 건반을 누르는 모습은 녹화 당시 패널로 출연했던 슈퍼주니어 김희철 군을 펑펑 울리는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역대 출연자 가운데 가장 감동적인 사례로 기억되는 꼬마 예은 양은 첫 출연 이후에도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아이돌과 함께하는 특별 무대에 섰다. 또한 노래하는 영국의 캐롤 천사, 코니 탤벗을 만나 세계를 초월한 진한 우정을 나누며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 바 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오늘 개막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오늘 개막

    ‘문화·교육올림픽’으로 불리는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WCAE)가 25~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가 함께 주최하는 WCAE는 각국의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하는 장·차관급 정부 관계자와 학계·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193개국 2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문화예술 행사다. 4년마다 열리며 이번이 2회째.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의 문화예술교육 로드맵에 이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네스코 첫 여성 사무총장인 이리나 보코바(57)를 비롯해 필리핀·태국·토고·베트남·몰디브 등의 장차관급 인사와 호주·스위스·미국·프랑스·러시아 등의 국장급 인사, 주한 대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보코바 사무총장은 “천안함 희생자 46명에게 먼저 애도를 표한다.”며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는 한국이나 전 세계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려면 교육이 중요한 만큼 11월 G20 정상회의 때 인간개발 의제가 포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회 주제는 ‘예술은 사회성을, 교육은 창의성을’이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창조적 인재양성과 새로운 사회통합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개막일인 25일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한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사례에 대해 연설한다. 이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생각의 탄생’의 공동 저자인 로버트·미셸 루트번스타인 부부가 연설자로 나선다. 아울러 김덕수, 안숙선, 국수호 등 국내 예술인들이 공동 제작한 4차원(4D) 홀로그램 공연 ‘디지로그 아트’가 개회식 무대에 오르고, 세계 5개 권역을 상징하는 2010개의 티셔츠로 꾸민 ‘가슴과 가슴을 이어주는 티셔츠 네트워크’ 전시도 선보인다. 대회는 전체회의 3회, 분과 회의 27회 등으로 구성된다. 장 피에르 겡가네 전 부르키나 파소 문화부 장관, 김희경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 교수, 미하엘 빔머 대회 국제 자문위원 등이 기조발제자로 나선다. 28일 폐막식 때에는 문화예술교육의 지침서가 될 ‘서울어젠다-예술교육 발전목표’를 채택, 발표한다. www.artsedu2010.kr 참조. (02)2075-6308.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스타킹’ 출연 채리스, 亞가수 최초 ‘빌보드 톱10’

    ‘스타킹’ 출연 채리스, 亞가수 최초 ‘빌보드 톱10’

    SBS ‘스타킹’에 출연해 큰 관심을 끌었던 필리핀 소녀 채리스 펨핀코가 아시아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톱10에 진입했다. 올해로 18살이 된 채리스 펨핀코는 3년 전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나이에 걸맞지 않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쇼’ 등 유명 토크쇼에 출연하면서 순식간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 등을 키워낸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에게 발탁된 채리스 펨핀코는 지난 18일 총 14곡이 담긴 정식데뷔앨범 ‘Charice’을 발매하게 됐다.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8위로 핫샷 데뷔하며 아시아 출신 가수 최초로 10위 안에 드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간 한국의 보아, 원더걸스 일본의 우타다 히카루, 중국의 코코 리 등이 유명 현지 프로듀서나 음반사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10위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내기는 채리스 펨핀코가 처음이다. 채리스 펨핀코의 이번 데뷔 앨범은 데이빗 포스터 사단의 작품답게 전체적으로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 장르 앨범으로 완성됐다. 사진 = 워너뮤직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춘향과 몽룡’ 발레복 입다

    ‘춘향과 몽룡’ 발레복 입다

    그야말로 ‘춘향’의 홍수다. 영화, 오페라, 클래식, 국악 등 장르를 불문하고 춘향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 넘쳐난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국립무용단의 ‘춘향’이다. 범람하는 춘향 콘텐츠의 원조격이기 때문이다. 국립무용단은 춘향전을 원전으로 2001년 ‘춘당춘색고금동’, 2002년 ‘춤 춘향’ 등 다양한 버전의 춘향 작품을 내놓았다. 춤의 표현력과 연출력, 대중성 등을 두루 갖췄다는 호평을 등에 업고 한국 무용으로는 보기 드물게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니버설 발레단이 2007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발레 춘향’의 모티프가 되기도 했다. 국립무용단은 공전의 히트작 ‘춤, 춘향’을 오는 28일부터 새달 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에 다시 올린다. 국가브랜드공연으로 지난 14일 시작된 ‘청소년공연예술제’의 폐막작(6월1일)이기도 하다. ‘2007년 기획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초연돼 전석 매진의 기염을 토했다. 여세를 몰아 홍콩, 필리핀에서도 초청 공연을 가졌다. 올 2월에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도 올랐다. ‘춤, 춘향’으로 무용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게 국립무용단의 야심찬 포부다. 춘향 역에는 지난해 주역으로 깜짝 발탁됐던 이의영이 낙점됐다. 가녀린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애절한 연기로 실력을 인정 받아 ‘원 톱 춘향’(단일 주역) 자리를 지켰다. 몽룡 역은 이정윤이 차지했다. 변사또 역에 인턴단원인 최성욱이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직접 안무를 맡았다. 3만~7만원. (02)2280-4115~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채은정, 비키니 사진 공개..의문의 남자 누구?

    채은정, 비키니 사진 공개..의문의 남자 누구?

    여성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한 남성과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비키니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채은정은 지난 4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필리핀의 섬 보라카이에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특히 채은정은 한 남성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찍은 사진들을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두 사람은 해변가, 음식점, 호텔의 수영장 등을 배경으로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 이를 본 팬들은 남자친구가 아니냐는 추측을 했지만 채은정은 직접 답글을 통해 “현지 여행사 팀장님이자 오랜 친구다.”고 해명했다. 사진 = 채은정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채은정, 비키니 사진 공개..의문의 남자 누구?

    채은정, 비키니 사진 공개..의문의 남자 누구?

    여성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한 남성과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비키니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채은정은 지난 4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필리핀의 섬 보라카이에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특히 채은정은 한 남성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찍은 사진들을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두 사람은 해변가, 음식점, 호텔의 수영장 등을 배경으로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 이를 본 팬들은 남자친구가 아니냐는 추측을 했지만 채은정은 직접 답글을 통해 “현지 여행사 팀장님이자 오랜 친구다.”고 해명했다. 사진 = 채은정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에 올인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에 올인

    ‘꿈의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잡아라.’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기위해 제주가 지구촌 네티즌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섰다. 최종 후보에 올라있는 제주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는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며 인터넷 인기 투표 독려 등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최종 후보 28곳에 올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으로 널리 알려진 스위스 비영리 재단인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com)가 경치·빙산, 섬, 산·화산, 해변경관, 동굴·바위·계곡, 호수·강·폭포, 숲·국립공원·자연보호구역 등을 테마로 지구촌 인기투표를 통해 최종 7곳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뉴세븐원더스는 내년 11월 11일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지구촌 440곳을 대상으로 261곳을 뽑는 1차 인기투표에서 ‘섬’분야에 도전해 58위를 차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61곳을 71곳으로 압축한 2009년 1월부터 7월까지 실시된 2차 투표에서는 제주는 ‘섬’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되면서 2차 관문도 뛰어 넘었다. 이어 2009년 7월에 실시된 전문가 심사에서 제주는 마침내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지인 28곳에 선정됐다. 현재 28곳의 최종 후보지에 대한 마지막 인터넷 투표가 실시중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해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베트남의 하롱베이, 방글라데시 순다르반스, 대만의 위샨 등이 최종후보에 올라있다. 2007년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우리의 유산은 우리의 미래’라는 모토로 실시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은 지구촌 1억여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등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지역은 이후 관광객 대박을 터트렸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페루 마추피추는 70%, 멕시코 마야유적은 75%, 요르단 고대 페트라 유적은 62%나 관광객이 늘어났다. 브라질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은 단 한번의 기회를 통해 세계인에 각인돼 이후 광고, 영화 소재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뉴세븐원더스측은 이번 세계 7대 경관 선정 투표에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정 지역은 지구촌 관광객 몰려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아일랜드 제주‘라는 브랜드가 단숨에 세계에 알려지고 동북아지역을 벗어나 세계속의 관광지로 거듭 날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미국의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지구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인스 워드는 최근 제주를 찾아 “제주의 홍보대사가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이번 방문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각 기관·단체·학교·기업 홈페이지에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 배너달기 운동’을 전개 중이다. 해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투표하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국내 100대 기업에 협조서한을 보내 대기업의 공식 후원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박영수 사장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막대한 홍보 효과로 한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를 세계인에게 강하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씨줄날줄]다문화 지방의원 원년/박대출 논설위원

    국내 인구는 4977만 3000명이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 기준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110만명이다. 한국인과 외국인 비율은 45대1쯤 된다. 6·2 지방선거 유권자는 3884만 1909명이다. 이 중 1만 1678명이 외국인 출신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1만 20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 중 외국인 출신은 6명이다. 요약하면 이렇다. 외국인은 인구 46명 중 1명꼴이다. 외국인 선거권자는 1만명 중 3명꼴이다. 외국인 후보는 1만명 중 6명꼴이다. 우리도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외국인이 투표권을 갖게 된 건 4년 전이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처음 도입됐다. 당시 외국인 유권자는 6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선거일 기준으로 19살 이상에 영주권 취득 3년이 지나면 투표권이 부여된다. 2005년 8월 선거법 개정으로 바뀌었다. 4년 만에 외국인 유권자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 선거권은 지방선거에만 해당된다. 대선이나 총선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선거에 관한 한 국민 자격은 아직 없고, 지역 주민 자격만 얻은 셈이다. 그나마 외국인 투표권은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일본도 60만 재일동포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고 있다. 국회에 장기 계류 상태다. 이것만으론 우리나라도 별로 뒤지지 않는 모양새다. 다문화 가정 출신들도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등록한 후보는 2명이다. 몽골 출신 이라(33)씨와 태국 출신 셴위안 낫티타(32)씨가 주인공. 각각 경기도의원과 대전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다. 자유선진당은 중국 동포 출신 3명을 서울시 구의회 비례대표 후보로 냈다. 장해정(42·영등포구), 김정연(38·구로구), 양덕자(52·금천구) 후보 등이다. 국민참여당도 몽골 출신 갈바드라크 체체그수렌(37)씨를 충북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했다. 다문화 후보 6명 가운데 5명이 비례대표 1번이다. 한나라당 낫티타 후보는 3번이다. 최소한 한나라당 이라 후보는 당선이 확실하다. 다문화 지방의원 1호는 나오게 됐다. 그래도 한나라당의 ‘오리발쇼’는 짚고 넘어가자. 한나라당은 이달 초 필리핀·일본 출신 귀화인 2명을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영입한다고 했다. 정작 공천 때는 뺐다. 인재영입위원회와 시·도 공천심사위원회가 따로 놀았다. 중앙당 공심위나 최고위원회는 나몰라라 했다. 무책임한 처사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어쨌든 올해는 다문화 지방의원 원년이다. 이 정도로 위안을 삼는 게 낫겠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스타킹’ 찍고 가수로”..펨핀코·김미아 등 ‘앨범발매’

    “‘스타킹’ 찍고 가수로”..펨핀코·김미아 등 ‘앨범발매’

    SBS ‘스타킹’이 가수의 꿈을 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타킹’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던 이들이 연이어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한 것. 지난 2007년 ‘스타킹’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던 필리핀 소녀 채리스 펨핀코의 전 세계 데뷔 앨범이 18일 발매된다. 펨핀코는 앞서 두 장의 싱글을 말매했지만 이번이 정식 데뷔앨범이다. 필리핀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니를 돕기 위해 노래대회에 나가기 시작한 채리스는 ‘스타킹’에 출연한 뒤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영국의 폴 오그래디쇼,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쇼 등 유명 토크쇼에 출연하게 됐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 등을 키워낸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에게 발탁된 펨핀코는 총 14곡이 담긴 정식데뷔앨범을 내놓게 됐다. 결국 ‘스타킹’이 가수데뷔의 발판이 된 셈이다. 펜핀코에 이어 김미아도 오는 20일 온라인 음악사이트 몽키3를 통해 디지털 싱글 ‘위대한 사랑’을 공개하고 국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김미아는 지난해 ‘스타킹’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조선족 가수다. 한중 동시 발매되는 ‘위대한 사랑’은 슬픔을 억누르는 듯한 김미아의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한국어와 중국어 버전으로 제작됐다. 김미아는 “‘스타킹’에서 보여준 것과 달리 깜짝 놀랄 만한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많은 준비를 했고 파워풀한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으로 저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에 앞서 올해 초 아카펠라 그룹 레드소울도 데뷔음반을 발매했다. 레드소울은 지난해 5월 ‘스타킹’에 출연해 뛰어난 아카펠라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그룹. 아카펠라 그룹 답게 이들은 첫 번째 미니앨범 ‘Color is Red’을 통해 아카펠라의 감미로움을 느낄 수 있는 ‘한 여자를 사랑한 남자’, ‘Ting’등 총 세 곡을 선보였다. 지난해 ‘스타킹’ 3연승과 상반기 왕중왕에 오른 김지호도 지난해 그룹 블루오션으로 정식음반을 발매했다. 블루오션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구성된 5인조 밴드그룹. 김지호는 선천성 녹내장으로 16번의 수술을 받고도 끝내 시력이 회복되지 않은 아픔을 갖고 있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스타킹’ 출연 당시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다.김지호는 사랑을 주제로 발라드, R&B, ROCK, JAZZ 네 가지 색으로 꾸며진 앨범을 발매하며 좌절과 고통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사진 = 워너뮤직, 몽키3, 한빛예술단, 룬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미다’ 양정아, 프로골퍼 남영우와 맞선 성공

    ‘골미다’ 양정아, 프로골퍼 남영우와 맞선 성공

    탤런트 양정아가 두 살 연하의 프로골퍼 남영우와의 맞선에 성공했다.양정아는 지난 16일 오후 전파를 탄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해 태국에서 펼친 남영우와의 맞선 장면을 공개했으며 공식커플 탄생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양정아와 남영우는 이날 방송에서 필리핀 세부, 강원도 등지에서 이뤄진 두 번의 만남에 이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지난 한 달여 간 대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이후 두 사람은 최종 선택을 맞아 각각 “배려심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 같다. 오랫동안 나를 생각하며 선물을 준비한 것에 미안하고 고마웠다”, “양정아의 웃는 모습이 예쁘다” 등의 말을 주고받으며 맞선 성공을 알렸다.사진 =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방송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정아, 맞선男 앞에서 ‘겨땀’ 굴욕

    양정아, 맞선男 앞에서 ‘겨땀’ 굴욕

    탤런트 양정아(39)가 두 살 연하의 프로골퍼 남영우(37)와의 맞선에서 땀 찬 겨드랑이를 보이는 굴욕을 당했다. 양정아는 지난 16일 오후 전파를 탄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해 태국에서 펼친 남영우와의 맞선 장면을 공개했으며 공식커플 탄생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서로의 모습을 그려보는 이색 데이트를 즐겼다. 양정아에게 한 쪽 손을 들어 머리에 올리는 포즈를 요구한 남영우는 곧 웃음을 터트렸다. 양정아의 겨드랑이에 땀이 차서 얼룩이 생겼기 때문이다. 양정아와 남영우는 이날 방송에서 필리핀 세부, 강원도 등지에서 이뤄진 두 번의 만남에 이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지난 한 달여 간 대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최종 선택을 맞아 각각 “배려심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 같다. 오랫동안 나를 생각하며 선물을 준비한 것에 미안하고 고마웠다”, “양정아의 웃는 모습이 예쁘다” 등의 말을 주고받으며 맞선 성공을 알렸다. 사진 =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比 한인 피살사건 참고인 경찰조사 받고 돌연자살

    지난 1월 말 필리핀 거주 한국인 부동산업자가 괴한들에게 피살당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한 참고인이 돌연 자살했다. 16일 오전 11시40분쯤 부산 서구 모 수산물도매시장 8층 화장실에서 필리핀 현지 한국인 피살사건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정모(39)씨가 화장실 문틀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정씨는 지난 1월30일 필리핀 현지에서 피살당한 강모(50)씨와 함께 부동산법인을 설립했던 윤모(49)씨 회사의 과장이었다. 전날 9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윤씨가 현지 전문 킬러를 고용해 강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세계 선거판 좌우… ‘소여 밀러 그룹’의 실체

    세계 선거판 좌우… ‘소여 밀러 그룹’의 실체

    조지 W 부시를 두 번이나 미국 대통령으로 만든 자의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미국 타임지(誌) 편집국장 제임스 하딩의 작업은 이런 간단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하딩은 그로부터 꼼꼼한 자료 조사는 물론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의 정치 관계자 수백명을 인터뷰했고, 결국 전 세계 정치판을 뒤흔드는 한 정치 컨설팅 업체의 실체를 정리해 낸다. ●1960년대 정치 홍보 영상으로 시작 신간 ‘알파독’(제임스 하딩 지음, 이순희 옮김, 부키 펴냄)은 정치 컨설팅 업체 ‘소여 밀러 그룹’의 활동을 통해 오늘날 정치 문화의 변화를 추적한 논픽션 드라마다. 알파독’(Alpha dog)은 ‘망보는 개의 무리를 이끄는 대장 개’라는 뜻으로, 정치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 각종 책략을 기획하고 실현하는 정치 컨설턴트를 지칭한다. ‘소여 밀러 그룹’은 영화 제작자 데이비드 소여와 카피라이터 스콧 밀러가 만든 업체다. 하딩은 부시를 두 차례나 대통령 자리에 앉힌 ‘알파독’ 칼 로브의 책략 역시 바로 이 그룹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TV의 위력을 미리부터 알아채고 1970년대부터 미국식 미디어 정치를 펼쳤다. 이미지 위주의 선거운동,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등이 이들의 대표적인 ‘선거 운동 기술’이다. ●이미지 전략·네거티브 공세로 승리 저자는 우선 설립자 데이비드 소여의 발자국을 따라간다. 기록영화를 주로 만들던 그는 1960년대 후반 정치 홍보 영상을 제작하며 선거판에 뛰어든다. 여기서 이미지 선거의 힘을 실감한 그는 당시 카피라이터로 유명했던 스콧 밀러를 찾아가 동업을 제의한다. 이들은 1975년부터 힘을 모으고 급기야 1982년에는 공식적으로 소여 밀러 그룹을 창립하게 된다. 하딩이 먼저 소개하는 이들의 대표적인 활약은 1978년 미국 보스턴 시장 선거다. 이들이 케빈 화이트 당시 시장후보의 선거운동을 맡았을 때 그의 지지율은 상대 후보보다 무려 26%포인트나 뒤져 있었다. 당시 유권자들은 그가 ‘오만한 계파 정치의 우두머리’라고 여겼다. 그런데 소여와 밀러는 이를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시킨다. 이들은 후보들의 정책보다는 인격에 초점을 맞춰, 화이트는 오만하지만 능력 있는 인물로, 상대 후보는 사람은 좋지만 경륜이 부족한 인물로 규정했다. 이 네거티브 전술은 효과적으로 먹혀 들었고, 화이트는 짧은 시간에 지지율을 뒤엎고 보스턴 시장에 올랐다. ●부시·아키노·DJ 등 킹메이커로 소여 밀러 그룹은 1986년 필리핀 대선에서 독재자 마르코스에 대항하는 코라손 아키노를 대통령으로 만들면서부터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이들은 각지에서 대통령과 수많은 시장, 주지사를 당선시켰다. 또 달라이라마 등 5명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에게 자문을 제공하며 명실공히 세계 정치의 ‘큰손’이 됐다. 한국과의 인연도 뗄 수 없다.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만든 것도 그들이었다고 소개한다. 이들은 군부독재에 저항해온 민주화 투사로서의 김 전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1992년 대통령 선거 패배로 김 전 대통령은 정계 은퇴를 선언한다. 그런데도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통해 ‘당당하고 용감한, 그리고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정치가’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결국 목적을 달성한다. 물론 패배의 기록도 있다. 책은 1990년 페루 대통령 선거 등 소여 밀러 그룹의 실패를 통해 향후 선거운동 전략들이 가야 할 길을 묻는다. 또한 세계 선거판을 정책이 아닌 후보의 이미지 선거 일색으로만 만들어 놓은 이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잊지 않는다. 1만 6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바다 사나이들, 참치와의 사투

    바다 사나이들, 참치와의 사투

    필리핀 민다나오 섬 남쪽에 있는 제너럴 산토스 항구. 세계적인 참치 생산지인 이곳의 아침은 갓 잡은 참치를 가득 실은 어선들이 몰려오며 시작된다. KBS ‘수요기획’은 민다나오 지역의 참치잡이 과정을 기록한 ‘참치 사냥꾼-31일의 기록’을 12일 오후 11시30분 방송한다. 제작진은 이곳의 참치잡이 배 ‘자비호’에 한 달간 동승해 참치잡이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은청색의 참치들이 선창에 우르르 쏟아지면 1만명이 넘는 노동자와 상인, 경매꾼들의 빠른 몸놀림이 시작된다. 선홍빛 속살을 드러낸 참치는 맛과 향, 색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 세계로 수출되며 최하등급은 통조림으로 다시 태어난다. 제작진이 만난 자비호의 뱃사람들은 폭염, 파도, 외로움을 이겨내며 참치 사냥꾼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남자들이다. 어부들은 40도가 넘는 폭염과 높은 파도와 싸우며 부족한 물 때문에 샤워조차 마음대로 못하는 괴로운 항해 생활을 이어간다. 이들은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배에서 낚싯줄만을 이용해 100㎏이 넘는 참치를 끌어올리는 필리핀식 전통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매번 손바닥에 깊은 상처와 고통을 안기지만, 오랜 기다림 끝의 참치와의 사투는 늘 바다 사나이들의 피를 뜨겁게 달군다. 이처럼 초조하게 참치를 기다리는 괴로운 항해 생활을 계속하는 이유는 일생의 꿈인 배 한 척을 장만하기 위해서다. 학교에 다시 가기 위해서 혹은 아이들의 양육비를 대기 위해서다. 어부들은 저마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참치와 작은 전쟁을 치른다. 제작진은 11일 “평생을 자신보다 더 큰 참치를 잡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삶의 고단함과 보람, 의미를 생각해 보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씨줄날줄]대통령 DNA/이순녀 논설위원

    필리핀에서 세계 첫 모자(母子) 대통령이 탄생했다. 대선에서 승리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은 1986년 피플파워 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정치 가문의 영향력이 막강한 필리핀은 이에 앞서 부녀(父女) 대통령을 배출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 10년째 집권 중인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1960년대 재임한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대통령의 딸이다. 전직 대통령의 딸과 아들이 대권을 주고받는 모양새가 됐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민주주의가 도입된 이래 대를 이어 최고 권력으로 선출된 사례는 흔치 않다. 미국에선 부자(父子)대통령이 두 번 등장했다. 2대 존 애덤스와 6대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 41대 조지 허버트 부시와 43대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이 그들이다. 아르헨티나는 두 번의 부부(夫婦) 대통령 기록을 갖고 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은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해 남편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전 대통령에 이어 권좌에 올랐다. 앞서 1970년대 후안 도밍고 페론 대통령의 세번째 부인 이사벨은 남편이 사망하자 대통령직을 승계해 최초의 부부 대통령이 됐다. 그런가 하면 형제 대통령을 곧 보게 될지도 모른다. 얼마 전 비행기 사고로 숨진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쌍둥이 형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전 총리가 6월20일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대로 유명 정치인을 배출하는 정치 명문가의 영향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막대하다. 미국의 케네디가(家), 일본의 하토야마가, 파키스탄의 부토가 등이 대표적이다. 성씨만으로도 주목받는 이점 때문에 정치 세습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엄존한다. 그러나 가문의 후광이 자손의 능력까지 대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명문가 출신 타이틀이 출세의 발판은 될 수 있어도 방패막이가 될 순 없다는 사실 또한 자명하다. 아무리 부자, 부녀, 모자 대통령이 나온다고 해도 국민이 대통령을 뽑는 나라에서 ‘대통령 DNA’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훈련되어지는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부모 잘 만난 덕에 저절로 권력자가 되는 운좋은 자식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해 세계 최장기 집권 독재자인 가봉의 오마르 봉고 대통령이 사망하자 아들 알리벤 봉고가 권력을 승계했다. 리비아의 카다피 국가원수,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도 아들을 후계자로 점찍고 권력 세습 작업 중이라고 한다. 중국까지 가서 후계 문제를 상의하며 3대 부자 세습을 꿈꾸는 북한이야 더 말할 것도 없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故 아키노대통령 후광… 기형적 정치구조 바꿔야

    故 아키노대통령 후광… 기형적 정치구조 바꿔야

    “기존 정당들이 새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정치 구도를 만들어내게 될 것입니다.” 필리핀 전문가인 김동엽 부산외대 동남아지역원 연구교수는 11일 필리핀 차기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된 아키노 상원의원이 개혁과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국민적 지지와 분위기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선거의 내용은. -임기 6년의 대통령과 부통령, 상원의원 24명 가운데 절반, 임기 3년인 하원의원 전원, 임기 3년인 지방자치단체 수장과 지방 의회의원 등을 뽑는 선거였다. →아키노 당선인의 당선요인은. -그는 지난 여름까지도 대통령에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머니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치르면서 후광을 업고 갑작스럽게 대통령 후보로 등장하게 됐다. 특별한 비전이나 준비된 대통령은 아니며 능력보다는 인기에 의존해 당선됐다. 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깨끗한 정치를 해달라.’는 국민의 기대와 주문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안과 당면 과제는. -아로요 대통령과 대통령 남편인 마이크 아로요를 포함한 현 정부 인사들의 부정부패 혐의 조사가 발등의 불이다. 전인구의 1~2%인 부유층, 7~8%에 불과한 중산층, 90%에 이르는 빈곤층의 기형적 정치경제 구조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몇몇 정치명문가가 정치를 좌우하는 ‘정치 사유화’를 완화하면서 경제발전 혜택을 일반 국민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게 할 수 있느냐가 정책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필리핀 대통령은 의회에 대해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은 지방발전기금(pork barrel)에 대한 최종 허가권을 통해 하원의원들의 돈줄을 쥐고 있다. 이 때문에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각 정당이 ‘대통령의 정당’을 중심으로 이합집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뚜렷한 족적 없지만 부패와 거리먼 ‘Mr.청렴’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50·자유당) 상원의원은 필리핀 정치명문가 아키노 가문의 적자다.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과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평범한 정치인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어머니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이 대장암으로 숨지면서 추모열기를 타고 단기간에 유력 대선후보로 급부상했다. 아키노 의원은 나이키 회사의 매니저로 일하다 부모의 후광을 업고 지난 1998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 3차례 하원의원직을 역임한 뒤 2007년 상원에 입성했다. 정치인으로서는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부정부패와 거리가 먼 깨끗하고 공정한 이미지를 필리핀 유권자들에게 심어줬다. 이것이 그를 대권 고지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 됐다. 독신인 그는 당구를 즐기고 재즈음악 CD를 수집하고 골프를 좋아하는 등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다. 그의 아버지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은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에 항거해 민주화 운동을 벌이다 1983년 미국 망명에서 돌아오던 도중 마닐라공항에서 암살당했다. 그 뒤 그의 어머니 코라손 아키노가 1986년 ‘피플 파워’ 혁명의 핵심으로서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그의 아버지인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했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아키노 의원, 대선 중간개표 득표율 40%이상 압도적 ‘당선’

    ‘깨끗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아키노를 선택했다.’ 10일 실시된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50·자유당) 상원의원이 사실상 당선됐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대선 중간개표 결과 아키노 의원이 40%를 넘는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빈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조지프 에스트라다(73·국민의 힘) 전 대통령과 마누엘 비야르(61·국민당) 상원의원이 뒤를 이었다. ●부패·무능 아로요 정부에 대한 심판 현지 TV 방송인 GMA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오전 8시(현지시간) 현재 79% 개표 상황에서 아키노 의원은 1223만여표를 얻어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775만여표)과 비야르 상원의원(433만여표)을 압도했다. 아키노 의원의 승리는 부패하고 무능한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 정부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크다. 집권 ‘여당 연합’인 라카스-캄피-CMD의 대선후보인 길베르토 테오도르(45) 전(前) 국방장관이 4위에 그친 것만 봐도 필리핀 국민이 집권여당에 등을 돌렸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아키노 의원은 40% 이상의 득표율 당선이라는 필리핀 정치풍토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부정부패 척결, 빈부 격차 해소라는 힘겨운 과제를 안고 있다. 게다가 경륜과 능력, 기반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집권여당의 실정에다, 어머니인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추모 열풍을 탄 승리라는 점도 아키노 상원의원의 약점을 보여준다. 부통령 선거에서는 아키노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자유당의 마누엘 마르 로하스 후보 대신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과 제휴한 비나이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아키노 의원의 정치적 기반은 취약하다. ●가문정치·빈부격차 해소 등 험로 예상 과거 스페인과 미국 식민지 시절부터 수백년 동안 이어져온 ‘가문정치’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과제도 만만치 않다. 각 지역에 똬리를 뜬 채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는 정치 족벌 가문들의 협력을 얻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 지지율을 어떻게 정책 수행의 추진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자동검표 시스템이 도입돼 대선 당선인이 조기에 결정됐고 정치혼란 가능성이 줄게 됐다. 7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는 필리핀 역대 대선은 개표가 수작업으로 진행돼 당선인 결정까지 선거 뒤 1∼2주에서, 길게는 한 달 가량 걸렸다. 한편 아로요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하원의원에 출마, 내각제 개편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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