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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질환까지 보장 ‘경기 기후보험’, 국제 무대서 우수사례 소개

    기후 질환까지 보장 ‘경기 기후보험’, 국제 무대서 우수사례 소개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시행 중인 ‘경기 기후보험’이 세계 무대에 모범사례로 소개돼 주목받았다. 경기도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회의에 참가해 ‘경기 기후보험’을 알렸다. 경기 기후보험은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로부터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정책보험으로,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도민이면 누구나 자동 가입된다. 온열질환, 한랭질환, 감염병 등의 진단비와 기상특보 관련 상해 시 지급되는 위로금 등을 정액 보장한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순환경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경기도는 RE100, 자원 재활용, 환경교육 등 기후·환경·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정책 사례를 공유했다. 세계지방정부연합은 140개국 24만여 개 지방자치단체와 175개 지자체 협의체가 소속된 국제기구로 지방정부 간 정책 교류와 지역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아시아·태평양 지부에는 217개의 지자체가 가입돼 있다. 박대근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경기 기후보험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기후대응의 우수 사례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는 예측 불가능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 경기도의 정책적 노력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 에어부산, 7월 25일 부산~필리핀 세부 노선 운항 재개

    에어부산, 7월 25일 부산~필리핀 세부 노선 운항 재개

    에어부산은 다음 달 25일부터 부산~필리핀 세부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세부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하며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5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시 30분에 현지에 도착한다. 귀국 항공편은 오전 2시 25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8시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 35분이며, 항공기는 A321기종(220석)을 투입한다. 에어부산은 2011년 3월 부산~세부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2023년 3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 기간에 항공사 중 가장 높은 40% 중반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면 누적 100만여 명을 수송했다. 세부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해양 레포츠, 사파리, 오션파크 등 특색있는 관광 코스가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대형 쇼핑몰과 음식점, 마시지숍 등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재운항에 따라 기존 운항 중인 에어부산의 부산~필리핀 보홀 노선과 연계한 일정 계획도 가능해져 여행객들이 보다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 오늘 제주 첫 장맛비… 토요일 전국에 비

    오늘 제주 첫 장맛비… 토요일 전국에 비

    12일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시작된 장마는 많은 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새벽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제주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인데 이보다 일주일 정도 이르다. 13일이 되면 정체전선은 동쪽으로 이동하겠지만 필리핀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12~1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60㎜(최대 80㎜ 이상), 광주·전남·부산·경남남해안 10~40㎜, 울산·경남내륙 5~30㎜, 전북·대구·경북 5~20㎜, 충청 5~10㎜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자리한 우리나라로 북쪽의 차가운 공기덩어리가 남하하면 두 공기가 충돌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14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15~16일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1호 태풍 ‘우딥’이 15~16일쯤 소멸하면 이때 발생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강수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17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으로 내려가면서 장마가 잠시 그치겠지만,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보된 19일 이후부터는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예년보다 이른 장마, 더 쏟아붓는다…12일 제주부터 시작

    예년보다 이른 장마, 더 쏟아붓는다…12일 제주부터 시작

    12일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시작된 장마는 많은 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새벽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제주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인데 이보다 일주일 정도 이르다. 13일이 되면 정체전선은 동쪽으로 이동하겠지만 필리핀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12~1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60㎜(최대 80㎜ 이상), 광주·전남·부산·경남남해안 10~40㎜, 울산·경남내륙 5~30㎜, 전북·대구·경북 5~20㎜, 충청 5~10㎜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자리한 우리나라로 북쪽의 차가운 공기덩어리가 남하하면 두 공기가 충돌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14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15~16일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1호 태풍 ‘우딥’이 15~16일쯤 소멸하면 이때 발생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강수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17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으로 내려가면서 장마가 잠시 그치겠지만,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보된 19일 이후부터는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양안 긴장 고조, 美는 주한미군 감축 시사… 도전받는 한국 외교 [글로벌 인사이트]

    양안 긴장 고조, 美는 주한미군 감축 시사… 도전받는 한국 외교 [글로벌 인사이트]

    美, 대만 연례 군사훈련 개입 확대필리핀 “일 생기면 즉각 개입할 것”주한미군, 괌에 순환 배치 전망도“李정부, 전략적 유연성 결론 내야”북한이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강경 여론이 늘고 있다. 약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원조 협정을 맺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했다. 방위비 증대 압박과 동시에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 중인 미국은 중국 억제를 최우선 전략으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각국의 군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우리의 안보 상황을 짚어 보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으면 도울 것이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때 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겠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 것이다. 반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네 차례에 걸쳐 대만 방어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방어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절대 대답하지 않으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라고만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대만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참석하는 등 미국의 개입은 확대되고 있다. 대만 주둔 미군 숫자도 41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필리핀과 미국이 매년 합동으로 벌이는 ‘발리카탄 훈련’에서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적 조치가 강화됐다. 2023년부터 대만 방어가 발리카탄 훈련에 포함됐는데, 로메오 브라우너 필리핀 군 참모총장은 “대만에 무슨 일이 생기면 필연적으로 우리가 개입하게 될 것이며, 25만명의 필리핀 근로자를 대만에서 구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표현을 요청했던 미국은 올해 초 국무부 홈페이지에서 ‘대만 독립 반대’ 문구를 삭제해 중국을 압박했다. 미국은 ‘임시국방전력지침서’에서 대만 방어를 핵심 임무로 설명하면서, 대만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10% 수준의 국방비 인상을 요구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주한미군 2만 8500명 가운데 4500명을 감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전쟁 이후 계속 숫자가 줄고 있는 주한미군 가운데 스트라이커 전투여단 약 4500명을 괌으로 순환 배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미 국방부 전략지침의 원본으로 평가받는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방어전략 보고서에서는 한국으로 전시작전권(전작권)을 이양할 것을 촉구했다. 전작권 전환이 이뤄져야만 미국이 대만 방어에 나섰을 때 한국이 스스로 방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미 대선을 앞두고 헤리티지 보고서를 작성한 알렉산더 벨레즈 그린 연구원은 현재 국방부 수석 고문으로 근무 중이다. 인원 감축을 포함한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과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한국의 새 정부가 주한미군의 역할 재조정을 의미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수용할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포함한 보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202명 목숨 앗아간 테러범, 커피 사업 시작…유가족들 “용서 못 해”

    202명 목숨 앗아간 테러범, 커피 사업 시작…유가족들 “용서 못 해”

    2002년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에서 200명 넘게 사망케 한 폭탄테러 주범 가운데 한 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브랜드를 론칭하고 새로운 삶을 선언했다. “이제는 폭탄이 아닌 커피를 만든다”는 그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강하게 분노하고 있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02년 발리 폭탄테러 핵심 인물인 우마르 파텍(58)이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자신의 커피 브랜드 ‘라무 커피 1966 by 우마르 파텍’을 출범했다. ‘라무’(RAMU)는 자신의 이름 ‘우마르’(UMAR)를 거꾸로 쓴 것이자 인도네시아어로 ‘섞다, 조합하다’는 의미다. 파텍은 자신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소개하며 “과거의 쓴맛(폭탄)은 생명을 앗아갔지만, 지금의 쓴맛(커피)은 사람들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2년 10월 파텍은 인도네시아 발리 쿠타 지역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사건에 가담했다. 그는 1t에 달하는 폭발물 가운데 마지막 50㎏을 조립한 인물이다. 이 폭탄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클럽 앞에서 터졌다. 202명이 사망하고 209명이 다친 대참사를 불렀다. 사망자 가운데 88명이 호주인이었다. 앞서 그는 2000년 12월 인도네시아 전역 11개 교회를 노린 연쇄 폭탄 테러(18명 사망)에도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제사회 공분을 샀다. 파텍은 파키스탄과 필리핀 남부를 오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가 2011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체포됐다. 인도네시아에서 20년형을 선고받은 파텍은 모범수 감형으로 11년 만인 2022년 석방됐다. 당시 앤서니 알바네즈 호주 총리는 “그의 조기 석방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고통과 트라우마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취소를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의 ‘새 출발’을 바라보는 국제사회 시선은 싸늘하다. 호주인 산드라 톰슨(74)은 발리 테러로 아들 클린트(당시 29세)를 잃었다. 럭비 선수 겸 와인 상품 기획자였던 클린트는 시즌을 마친 뒤 팀원들과 발리로 여행을 떠났다가 생을 마감했다. 톰슨은 “그가 진심으로 회개했을까. 아직도 자신이 한 일이 옳다고 믿는 건 아닐까”라고 물은 뒤 “202명의 목숨과 태어나지 못한 아기, 지금도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생존자가 있는데 그가 그 대가를 제대로 치렀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파텍은 “공개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여러 차례 사과했다”면서 “사과하면 ‘전략적이다’라고 하고, 사과를 안 하면 ‘오만하다’고 하니 무슨 말을 해도 난 항상 잘못된 사람으로 보인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건 단지 커피 사업이 아니다. (나를 바꾸고자) 새로운 삶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정치학자 줄리 체르노프 황 박사는 SCMP에 “파텍이 테러 이후의 삶을 재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의 행보에 진정성이 있다면) 극단주의자들의 재사회화에 대한 긍정적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유가족들의 상처가 치유되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202명 사망’ 발리 테러범 커피 브랜드 출시…유가족 ‘분노’ [여기는 동남아]

    ‘202명 사망’ 발리 테러범 커피 브랜드 출시…유가족 ‘분노’ [여기는 동남아]

    2002년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에서 200명 넘게 사망케 한 폭탄테러 주범 가운데 한 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브랜드를 론칭하고 새로운 삶을 선언했다. “이제는 폭탄이 아닌 커피를 만든다”는 그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강하게 분노하고 있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02년 발리 폭탄테러 핵심 인물인 우마르 파텍(58)이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자신의 커피 브랜드 ‘라무 커피 1966 by 우마르 파텍’을 출범했다. ‘라무’(RAMU)는 자신의 이름 ‘우마르’(UMAR)를 거꾸로 쓴 것이자 인도네시아어로 ‘섞다, 조합하다’는 의미다. 파텍은 자신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소개하며 “과거의 쓴맛(폭탄)은 생명을 앗아갔지만, 지금의 쓴맛(커피)은 사람들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2년 10월 파텍은 인도네시아 발리 쿠타 지역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사건에 가담했다. 그는 1t에 달하는 폭발물 가운데 마지막 50㎏을 조립한 인물이다. 이 폭탄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클럽 앞에서 터졌다. 202명이 사망하고 209명이 다친 대참사를 불렀다. 사망자 가운데 88명이 호주인이었다. 앞서 그는 2000년 12월 인도네시아 전역 11개 교회를 노린 연쇄 폭탄 테러(18명 사망)에도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제사회 공분을 샀다. 파텍은 파키스탄과 필리핀 남부를 오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가 2011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체포됐다. 인도네시아에서 20년형을 선고받은 파텍은 모범수 감형으로 11년 만인 2022년 석방됐다. 당시 앤서니 알바네즈 호주 총리는 “그의 조기 석방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고통과 트라우마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취소를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의 ‘새 출발’을 바라보는 국제사회 시선은 싸늘하다. 호주인 산드라 톰슨(74)은 발리 테러로 아들 클린트(당시 29세)를 잃었다. 럭비 선수 겸 와인 상품 기획자였던 클린트는 시즌을 마친 뒤 팀원들과 발리로 여행을 떠났다가 생을 마감했다. 톰슨은 “그가 진심으로 회개했을까. 아직도 자신이 한 일이 옳다고 믿는 건 아닐까”라고 물은 뒤 “202명의 목숨과 태어나지 못한 아기, 지금도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생존자가 있는데 그가 그 대가를 제대로 치렀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파텍은 “공개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여러 차례 사과했다”면서 “사과하면 ‘전략적이다’라고 하고, 사과를 안 하면 ‘오만하다’고 하니 무슨 말을 해도 난 항상 잘못된 사람으로 보인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건 단지 커피 사업이 아니다. (나를 바꾸고자) 새로운 삶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정치학자 줄리 체르노프 황 박사는 SCMP에 “파텍이 테러 이후의 삶을 재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의 행보에 진정성이 있다면) 극단주의자들의 재사회화에 대한 긍정적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유가족들의 상처가 치유되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전통의 화학 명가 OCI… 반도체 소재 등 첨단 분야로 새판 짠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전통의 화학 명가 OCI… 반도체 소재 등 첨단 분야로 새판 짠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화학 산업의 쌀’ 첫 국산화 기록2001년 종합화학 DCC로 새출발폴리실리콘 대량 생산하며 도약OCI로 사명 바꾸고 태양광 진출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바이오 제약 지분 투자 등 계획도 OCI그룹은 국내 최초로 ‘화학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소다회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틀을 닦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무기화학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중화학 산업을 이끌었다. 최근엔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첨단 화학 소재 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또 폴리실리콘 전문 기업에서 종합 태양광 전지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OCI그룹의 전신인 동양화학은 1959년 삼척에 있는 일본인 소유 비누 공장을 불하받은 김승호씨가 소다회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이었다. 그러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김씨는 고 이회림 창업주에게 동양화학 인수를 요청했다. 이후 이 창업주는 인천 해안 80만평을 매립해 대규모 소다회 공장을 건설했고 국내 최초로 열병합발전소를 지었다. 미국과 일본, 독일 전문가의 기술 자문 아래 설비를 도입하며 한국 화학공업 사상 첫 ‘알칼리(소다회·가성소다 등) 공업’의 시작을 알렸다. ●국내 화학 기업 최초 美 대형회사 인수 하지만 1968년 공장 준공과 동시에 내수 부진, 일본의 불공정 가격 경쟁, 수입 자유화라는 3중 악재가 겹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결국 동양화학은 은행으로부터 부실기업으로 분류됐다. 이에 이 창업주는 사재를 출연해 자금을 충당했고 이후 소다회 가격이 반등하면서 1970년대 초 기업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시기 장남인 고 이수영 명예회장이 실질적인 경영을 맡으며 동양화학은 국내 최초의 종합화학회사로 성장했다. 1977년에는 무기화학 제품인 인산칼슘 제조 공정을 자체 개발해 울산에 공장을 준공했고, 1978년에는 필리핀 PWCC사와 백시멘트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화학 플랜트 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1979년 설립된 익산 과산화수소 공장은 세계적인 화학 기업인 미국 듀폰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했다. 1994년에는 청구물산(옛 청구목재)과 한국카리화학을 합병해 유니드(UNID)를 출범시켰다. 이는 무기화학 및 목재 가공 분야를 독립된 전문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열 분리 전략의 일환이었다. 1995년 동양화학은 미국 롱프랑의 와이오밍 소다회 공장을 인수하면서 연간 26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세계 공급량의 10%를 차지하는 3대 소다회 공급사로 도약했다. 이는 한국 화학 기업 최초로 미국 대형 회사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사례다. 2001년에는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흡수 합병해 동양제철화학(DCC)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무기화학, 정밀화학, 석탄화학을 아우르는 종합화학 기업으로의 체제 전환이었다. 이후 카본블랙,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과산화수소 등 주력 제품군을 재정비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같은 해 군장에너지도 설립했다. 이는 이후 2020년 이테크건설, 삼광글라스 3사의 분할 합병을 통해 SGC에너지로 발전하게 된다. DCC의 가장 큰 전환점은 2006년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이었다. 태양전지와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전북 군산에 대규모 공장을 지었고, 2008년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제2공장을 세워 생산량을 크게 확대했고, 세계 폴리실리콘 업계 1위인 미국 헴록사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부상했다. 같은 해 사명도 OCI로 변경했다. OCI는 태양광과 기초화학 중심의 사업을 이어 갔고, 분리된 계열사인 유니드와 SGC는 무기화학·에너지·건설·개발 부문에서 독립적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중국산 저가 폴리실리콘의 공세로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이 이어졌고 이는 OCI그룹에 큰 타격을 줬다. 이에 OCI는 제조원가를 중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 규모를 확장했다. ●“중국이 진출할 수 없는 산업에 집중” OCI는 2017년 일본 도쿠야마로부터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을 2174억원에 인수했으며 2020년에는 국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의 생산능력을 연 3만 500t까지 확대했다. 향후 5만 6600t으로 증설하기 위해 8500억원이 투자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격으로 중국을 이길 방법은 없다”며 “중국이 진출할 수 없는 지역과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셀→모듈→발전’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진출해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OCI는 지난 3월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텍사스에 있는 태양광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MSE) 부지에 독자적인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총 2억 6500만 달러(약 3840억원)를 투자해 2026년 상반기부터 1기가와트(GW) 규모의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1GW를 추가 증설해 총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MSE는 텍사스 모듈 공장의 생산능력을 500메가와트(㎿)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셀과 모듈 생산 등 제조 부문에 투자해 온 OCI는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2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인 650㎿급 태양광 발전소 ‘알라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한국 기업의 북미 태양광 시장 진출 첫 사례로 기록되며 이후 다수의 프로젝트를 계약해 총 2.4GW에 달하는 계약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자회사 OCI 에너지를 통해 텍사스를 중심으로 총합산 규모 5.5GW에 달하는 20여개의 태양광 발전과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OCI는 2023년 5월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단행했다.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OCI홀딩스’와 사업회사 ‘OCI’로 분리한 것이다. 이 중 지주사 OCI홀딩스는 태양광 중심 사업을 담당하며, 신설된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담하게 됐다. 신설 OCI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전자 소재를 중심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포스코퓨처엠과 합작해 피앤오케미칼을 설립했으며 고연화점 피치(배터리 음극재용)와 고순도 과산화수소(반도체·디스플레이용) 생산 등에 나섰다. 지난해엔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53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올해 완료했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해 충남 공주 탄천산업단지 내 3만 2500㎡ 부지에 963억원을 투입해 고연화점 피치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생산능력은 연 1만 5000t이며,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국내에서 양산 중이다. 전남 광양에는 연간 5만t 규모의 과산화수소 공장도 준공됐으며 이 중 3만t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제품으로 생산된다.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세정 단계에서 쓰이는 핵심 소재다. ●부광약품 최대주주로 공동 경영 또 OCI는 도쿠야마와 함께 말레이시아 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며, 2026년부터 연 1만 1000t 규모의 반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군산 공장에서 최종 가공해 SK실트론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실리콘 웨이퍼의 원재료로, 태양광용에 비해 훨씬 높은 순도가 요구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해당 생산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OCI, 독일 바커, 헴록, 도쿠야마 등 6곳에 불과하다. OCI는 반도체용 인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3년부터 SK하이닉스에 신규 공급을 시작했으며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에 인산을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반도체 인산은 웨이퍼 식각 공정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D램·낸드플래시·파운드리 등 다양한 반도체 공정에 사용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확산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OCI는 바이오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2년 2월 부광약품 지분 773만주를 1461억원에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해 바이오제약 사업에 진출했다. 2024년 초에는 한미약품 인수를 전격 추진하며 바이오 포트폴리오 확장을 시도했으나 한미약품 측의 입장 변화로 인해 협상이 결렬됐다. OCI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략적 제휴 또는 지분 투자 방식으로 바이오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中항모, 日 동쪽 끝 EEZ 출현… 제2도련선 처음 넘어”

    중국 항공모함이 일본 동쪽 끝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항해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중국 항모가 자국 해상 안보 라인인 ‘제2도련선’ 밖 해역에서 훈련을 진행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해군이 본격적으로 항모의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NHK는 해상자위대가 지난 7일 일본 동쪽 끝 섬인 미나미토리시마 남서쪽 약 300㎞ EEZ 해역에서 중국 항모 랴오닝함과 구축함 3척 등 총 4척으로 구성된 항모 전단 항해를 확인했다고 9일 전했다. 미나미토리시마는 일본 열도에서 남동쪽으로 1800㎞ 떨어진 곳에 있다. 랴오닝함은 이튿날인 8일 미나미토리시마와 이오토(이오지마) 사이 해역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함재기와 헬리콥터 이착륙 훈련도 진행했다. 지지통신은 중국 항모가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와 미국령 괌을 잇는 제2도련선을 넘어 활동한 것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도련선(열도선)은 중국의 해상 안보 라인으로, 제2도련선은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가상의 방어선이다. 중국 쪽에 더 가까운 제1도련선은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잇는 선이며 제일 바깥에 있는 제3도련선은 알류샨 열도와 하와이, 뉴질랜드를 연결한 선이다. 지지통신은 제2도련선에 대해 “중국이 유사시에 미군 접근을 저지하는 방위선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중국이 항모 작전 능력 향상과 먼바다에서의 운용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중국 측에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일본 주변 해역에서의 경계·감시 활동 등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 ‘외국인 안심 병원’ 운영

    전남도, ‘외국인 안심 병원’ 운영

    전남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안심 병원을 지정·운영한다. 지난해 전남지역 외국인 주민 증가율은 18.5%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들은 병원비 부담이 크고 언어소통 등이 어려워 제때 진료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전남도는 의사회와 협력해 이달부터 외국인 안심 병원을 지정하고 지정 병원에서는 건강보험 미가입 외국인에게 진료비의 약 30%를 감면한다. 또 전남 외국인 통합지원 콜센터와 연계해 의료 통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통역 서비스는 한국어를 포함해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인도네시아어 등 6개 언어로 제공되며 7월에는 태국어, 우즈벡어, 스리랑카어, 필리핀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정을 바라는 의료기관은 전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에 신청하고 전남도는 지정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지정서를 발급하게 된다. 전남도는 오는 18일 ‘전남 외국인주민 의료지원 실무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해 안심병원 지정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외국인 주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학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이번 안심병원 운영을 통해 의료비 부담과 언어장벽으로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외국인 주민이 보다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의료지원 협력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유기상·양준석 25점 합작, 아시아 최고 가드에 24점 헌납…LG, 레바논팀에 27점 차 대패

    유기상·양준석 25점 합작, 아시아 최고 가드에 24점 헌납…LG, 레바논팀에 27점 차 대패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2001년생 앞선 듀오 유기상, 양준석이 25점을 합작했지만 아시아 최고 가드 와엘 아락지(알리야디 베이루트)에 24점을 헌납하며 대패했다. LG는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조별리그 C조 베이루트와의 2차전에서 76-103으로 졌다.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허일영 등 주죽 선수들이 빠진 LG는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1차전(73-89)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BCL 아시아는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개편된 대회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레바논 등 챔피언 9개 팀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에서 2팀씩 토너먼트에 오르는데 LG는 2패에 골득실 차도 -43점까지 떨어지면서 탈락이 유력해졌다. 양준석이 14점 7도움, 유기상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단기 외국인 선수 폴리 폴리캡과 케빈 알렌이 각각 21점, 15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 지원이 아쉬웠다. 전반까지 2점 차로 추격했던 LG는 후반에 29-54로 크게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틀 연속 경기를 치렀고 훈련량이 부족한 게 후반에 약점으로 나타났다”면서도 “특히 폴리캡과 알렌은 늦게 합류했는데도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베이루트는 간판 가드 아락지와 213㎝의 센터 쏜 메이커가 각각 24점을 폭격했다. 양준석은 아라지에 대해 “영상에서 보던 선수와 직접 대면하니 실력 차이가 느껴졌다. 그래도 강한 팀들과 맞붙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중국 장쑤성에서 K-문화외교 활동 중심에 선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중국 장쑤성에서 K-문화외교 활동 중심에 선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황대호)가 지난 5일(목) 중국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 간의 문화교류 활성화 및 문화예술체육관광 관련 주요정책을 비교 · 검토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2월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방문한 난징항공우주대학교 반주롱 예술대학장의 초청으로 성사되었다.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은 간담회에서 “지난 ’24년 6월 경기도와 장쑤성이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양 지역 간 더 확장적인 교류가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특히 장쑤성 난징은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와 큰 연이 있는 지역인 만큼,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더 적극적인 교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간담회 이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난징항공우주대학은 ‘경기도-장쑤성 국제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양 지역 사이의 국제문화예술 분야 교류와 협력을 증진함에 합의하였다. 한편, 6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방문에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제4회 국제문화다양성 포럼에 참석하여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학자 및 문화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차원의 문화체육관광분야 국제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황대호 위원장은 “오징어게임, 한강 작가의 노벨상, 폭싹 속았수다까지 K-콘텐츠가 세계 문화의 중심에 서 있다”라며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 경기도가 K-콘텐츠 수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자치문화외교와 국제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황대호 위원장을 비롯하여, 유영두 부위원장(국민의힘, 광주1), 조미자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3), 홍원길 위원(국민의힘, 김포1)이 함께하였다. 또한 정은혜 전 국회의원과 전홍덕 아시아문화한림원 원장도 함께하여 관련 사항을 논의하였다.
  • “사랑은 나눔… 北 향한 유일한 복음 방송”

    “사랑은 나눔… 北 향한 유일한 복음 방송”

    캄보디아 극동방송 운영난 호소김장환 목사 1만 달러 즉석 모금 “사랑은 나눔에서 나온다고 성경에서 예수님이 여러 차례 강조하셨지요. 어려운 이웃을 도울 때 우리 사회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김장환 목사) ‘2025 극동방송 전국운영위원회 수련회’가 지난 6일부터 1박 2일 동안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에서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1980년 32명으로 출발한 극동방송 운영위는 현재 수천명으로 늘어 전국 13개 지사 38개 지부에서 방송 선교 사역을 돕고 있다. 올해 수련회에는 캄보디아 극동방송 설립자인 사무언 인탈 전 지사장이 남편과 함께 초청돼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들의 온정이 전해져 특히 눈길을 끌었다. 17세 때인 1975년 폴 포트 정권이 자행한 킬링필드로 인해 가족 18명을 잃고 필리핀으로 피신한 인탈 전 지사장은 필리핀 극동방송에서 일하다가 1993년 고국으로 돌아가 캄보디아 극동방송을 설립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모든 것이 붕괴한 사회와 가정을 회복시키기 위해 방송을 세웠지만 캄보디아가 경제적으로 열악하다 보니 집을 팔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에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 목사가 현장에서 즉석 모금을 독려했고, 1만 달러 헌금을 전달받은 인탈 전 지사장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김 목사는 수련회 둘째 날 새벽에 열린 성찬 예식 설교에서 “365일 24시간 북한을 향해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는 기관은 극동방송밖에 없다”면서“이 중요한 사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열심히 기도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성찬식 뒤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김형수 북방연구회 대표가 극동방송을 듣고 탈북을 결심했다고 회고하며 간증을 전했다. 앞서 수련회 첫날에는 대전지방국세청장 출신으로 은퇴 뒤 사회공헌 사업에 힘쓰고 있는 세무법인 석성의 조용근 대표와 금융계 사회공헌 1위 하나금융그룹의 함영주 회장이 각각 강연하며 나눔에 관해 이야기했다. 조 대표는 “김장환 목사의 청렴결백한 삶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면서 “사회공헌의 좋은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 첫날 저녁에는 미국 와싱턴중앙교회 류응렬 담임목사가 강사로 나선 부흥 집회도 곁들여졌다. 극동방송 전국운영위원장인 이일철 장로는 “이번 수련회는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받고 새 힘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타마요·마레이·허일영 빠진 LG, 챔피언스리그서 대만팀에 완패…유기상 “남은 일정 힘낼 것”

    타마요·마레이·허일영 빠진 LG, 챔피언스리그서 대만팀에 완패…유기상 “남은 일정 힘낼 것”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허일영 등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대만팀에 완패했다. 간판슈터 유기상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대만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에 73-89로 패배했다. BCL 아시아는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개편된 대회로, 아시아 각 프로리그 우승 팀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챔피언 9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토너먼트에는 각 조 최하위를 제외한 8개 팀이 진출한다. LG는 지난달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합류하지 못했다. 단기로 외국인 폴리 폴리캡과 케빈 알렌 등과 계약했으나 외국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대회라 호흡 문제가 치명적이었다. 여기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허일영, 장민국, 전성현 등도 부상, 휴식 등의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기상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폴리캠과 알렌은 각각 15점, 14점을 기록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가 늦었고 국내 선수들의 훈련량도 부족했다. 손발이 안 맞았다”면서도 “핑계 대지 않고 한국 대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LG는 9일 디펜딩 챔피언 알 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와 2차전을 치른다. 유기상은 “베이루트 정도 수준의 팀과 대결할 기회가 많지 않다. 재밌게 붙어보겠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체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24시즌 우승팀 부산 KCC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 바 있다.
  • 라방 중 “나는 양성애자”…하이브 걸그룹, 멤버 2명째 커밍아웃

    라방 중 “나는 양성애자”…하이브 걸그룹, 멤버 2명째 커밍아웃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 걸그룹 캣츠아이 멤버 메간(19·본명 메간 메이욕 스킨델)이 커밍아웃(성소수자가 스스로 성적 정체성을 밝히는 일)을 했다. 앞서 같은 팀원 라라에 이어 두 번째 고백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6일 연예계에 따르면 메간은 같은 팀원 라라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커밍아웃하겠다, 나는 양성애자”라고 밝혔다. 자신의 성 정체성 고백 후 메간은 라라와 함께 제자리에서 뛰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라라는 지난 3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과 팬 메시지에서 “나는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한다”며 자신의 성 지향을 밝혔다. 그는 “사실 커밍아웃이라는 게 무서울 수도 있다. 게다가 나는 유색 인종이라는 벽이 있어 두렵기도 했지만,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팬과의 채팅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비이성애자임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언급도 나왔다. 이후 3개월여 만에 메간 역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알리면서 캣츠아이엔 성 소수자 멤버가 두 명이 됐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된 6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다니엘라(미국), 라라(미국), 마농(스위스), 메간(미국), 소피아(필리핀), 윤채(한국)로 구성됐다. 지난해 EP 1집 ‘SIS (Soft Is Strong)’으로 데뷔한 뒤 ‘터치’ ‘날리’ 등의 곡이 빌보드 등 해외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인기를 쌓아가고 있다. 캣츠아이는 오는 27일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로 컴백한다.
  • 콘텐츠 경쟁의 비극… ‘화장품 먹방 소녀’ 목숨 앗았다

    콘텐츠 경쟁의 비극… ‘화장품 먹방 소녀’ 목숨 앗았다

    이른바 ‘화장품 먹방’으로 대중에 이름을 널린 알린 대만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구아바 뷰티’(24·본명 구아바 슈이슈이)가 숨졌다. 현지에선 과도한 먹방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1만 2000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구아바 뷰티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가 지난달 24일 갑작스러운 병으로 숨졌다고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구아바 뷰티의 가족 측은 해당 게시글에서 “우리의 소중한 뷰티 제품 먹방 소녀 구아바 뷰티가 5월 24일 브러시를 내려놓고 천국에서 새로운 채널을 시작하기 위해 날아갔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화장품을 직접 맛보는 영상으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도 블러셔를 홍보하는 영상을 촬영하면서 블러셔를 뺨과 입술에 바른 다음 입에 넣고 씹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의 죽음이 화장품 속 독성물질에 의한 급성 중독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화장품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믿음을 줄까 걱정된다”, “이런 행동을 멈춰 달라. 화장품을 먹는 걸 조장해서는 안 된다. 화장품은 화학제품이다”라고 우려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화장품을 섭취하면 소화기를 자극하거나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급성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광물성 원료가 쓰였거나 샴푸, 비누 등 세척용품에 사용된 ‘계면활성제’를 과도하게 복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이른바 ‘먹방 스타’의 사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의 먹방 스타가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갑작스레 숨졌고, 같은 해 6월에는 필리핀에서 5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유튜버가 먹방 영상을 찍은 다음날 심장마비로 숨졌다.
  •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한국 영화 매력 캐나다에 선보인다…영화 ‘귀공자’ 온라인 상영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한국 영화 매력 캐나다에 선보인다…영화 ‘귀공자’ 온라인 상영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강렬한 액션 스릴러 영화 ‘귀공자’(박훈정 감독·2023년)를 온라인으로 상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영화 ‘귀공자’는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장르가 결합된 작품으로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감정이 절제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박훈정 감독 특유의 스타일과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어우러져, 한국 액션 스럴러 영화 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필리핀에서 복싱 선수로 살아가던 청년 ‘마르코’(강태주)가 병든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한 직후, 정체불명의 남성 ‘귀공자’(김선호)를 포함한 여러 세력의 추격을 받으며 시작된다. 사건이 거듭될수록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고, 그는 혼란 속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이번 온라인 상영은 ‘귀공자’가 보여주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독특한 연출을 통해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미학을 캐나다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 김성열 원장은 “박훈정 감독의 독특한 연출, 그리고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통해 한국 영화만의 매력을 캐나다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해외 관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한국 영화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영화의 틀을 뛰어넘는 한국 영화의 실험적 시도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영화 온라인 정기 상영회 ‘케이시네마’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매월 작품성 높은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귀공자’에 대한 자세한 관람 정보는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먹방이 뭐길래” 화장품 먹는 방송하던 대만 20대 여성 급사

    “먹방이 뭐길래” 화장품 먹는 방송하던 대만 20대 여성 급사

    1만 2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만의 유명 화장품 인플루언서 ‘구아바 뷰티’(24)가 사망했다. 화장품을 먹는 ‘먹방’ 인터넷 방송으로 유명한 구아바 뷰티(본명 구아바 슈이슈이)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그녀가 지난 5월 24일 갑작스러운 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글은 “메이크업을 사랑하고, 맛있는 걸 세상 누구보다 잘 즐기던 슈이슈이님은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예쁜 조명 아래 매일 새로운 립스틱과 디저트를 즐기고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따뜻한 마음으로 슈이슈이님을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애도했다. 슈이슈이는 화장품 리뷰뿐 아니라 다양한 화장품을 직접 테스트하며 맛보는 것으로 유명했다. 최근에도 블러셔를 홍보하는 영상을 촬영하면서 블러셔를 뺨과 입술에 바른 다음 입에 넣고 씹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죽음 원인을 화장품 독극물 중독으로 추정한다. 한 시청자는 그녀의 화장품 먹방에 “이런 행동을 멈춰야 한다”라며 “화장품 섭취를 장려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화장품을 먹었다가 뱉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군가 당신의 영상을 보면 따라했다가 잘못된다면 책임을 질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는 슈이슈이가 화장품 독극물로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녀의 사망이 발표되기 약 일주일 전, 슈이슈이의 친구는 “슈이슈이가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의료진이 소위 ‘식품 화장품’과 관련된 모든 가능성을 분명히 배제했다”며 “슈이슈이는 화장품 섭취가 금지라고 항상 공개적으로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슈이슈이는 시청자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콘텐츠에 대해 매우 신중하다”면서 “악의적인 추측과 낙인을 중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먹는 방송을 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사망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데 중국의 스타가 먹방 라이브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는 필리핀에서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가 먹방 영상을 찍은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졌다.
  • “약은 90만원, 백신은 15만원”…전문가 경고 “마스크 꺼내라”

    “약은 90만원, 백신은 15만원”…전문가 경고 “마스크 꺼내라”

    중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아직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진 않지만, 바이러스 검출률이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여름 유행의 초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7~8월에도 많은 환자가 발생했던 만큼, 올해도 유사한 유행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고 감염 경험자 비율도 줄어든 상황이라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제 90만원…백신 12만~15만원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60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일반인의 경우 약값은 90만 원에 달한다. 이재갑 교수는 “팬데믹 당시엔 정부가 직접 약을 구매해 무료로 제공했지만, 지금은 약국이 유통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며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면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역시 일반 성인의 경우 유료 접종 대상이다. 이 교수는 “백신 접종 비용이 12만~15만 원 수준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젊은 층이 감염되면 고위험군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 중이다. “아프면 집에서 쉬고, 마스크 착용은 기본” 이재갑 교수는 “최근에는 마스크를 쓰면 ‘아픈 사람’이라는 인식 탓에 착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증상이 있을 땐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코로나19는 여전히 독감보다 사망률이 2배가량 높으며,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는 젊은 층보다 사망률이 약 10배 높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외에도 지카 바이러스, 백일해, 홍역 등 다양한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최근 제주에서는 인도네시아 여행객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이재갑 교수는 “지카, 뎅기열, 치쿤구니야 등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특히 임산부는 여행 자제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또 “백일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예방접종률 하락과 마스크 해제로 인해 유행이 확산됐다”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4만 명 이상 발생했고, 올해도 4000명 넘게 보고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임산부와 보호자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교수는 “홍역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유행 중이며, 국내 감염은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라며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사전에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및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특히 고위험군은 출국 전 백신 접종을 마치고, 여행지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비상사태 선포 고려” HIV 감염에 ‘초비상’ 필리핀서 무슨 일이

    “비상사태 선포 고려” HIV 감염에 ‘초비상’ 필리핀서 무슨 일이

    필리핀에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와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올해 1~4월 HIV 신규 감염 건수가 670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평균 56건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테오도로 허보사 보건부 장관은 필리핀이 서태평양 지역에서 HIV 감염이 가장 빠르게 느는 나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도별 하루평균 신규 감염 건수는 2014년 21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증가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허보사 장관은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아니라 HIV의 확산”이라면서 “HIV에 대해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가장 최근에 선포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2023년 7월이다. 허보사 장관은 “필리핀의 HIV 감염 현황에서 우려되는 점은 신규 감염자 중 상당수가 젊은이라는 것”이라면서 “15~25세의 HIV 감염 건수가 약 500% 증가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HIV 감염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발병으로 올해 1분기에만 145명이 사망했다. HIV가 퍼지는 주요 경로는 성적 접촉이며, 특히 최근 사례의 83%가 남성 간 성교와 관련이 있다고 보건부는 지적했다. 허보사 장관은 HIV가 이제 더 이상 사형선고가 아니고 치료가 가능한 만큼 HIV 검사·예방·치료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피임기구, HIV 감염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HIV 감염 위험 감소 요법(PrEP)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성적 접촉을 안전하게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HIV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를 말한다. 에이즈는 HIV 감염으로 면역세포가 파괴돼 면역 기능이 떨어짐으로써 기회감염이 생기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말한다. HIV에 걸리면 신체에 있는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이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되며,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돼 이러한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를 에이즈 또는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고 한다. HIV에 처음 걸린 후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환자 본인도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HIV를 전파할 수 있다. 다만 에이즈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하면 예후가 좋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를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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