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필리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사법 정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주차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리조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비핵화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20
  • 다문화가족 인식 개선 캠페인 이달 중 집중 진행

    다문화가족 인식 개선 캠페인 이달 중 집중 진행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다(多)문화·다(多)인재·다(多)재다능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문화 캠페인을 이달 중 집중적으로 펼친다고 6일 밝혔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우리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사회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도 대한민국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제작한 캠페인 광고를 비롯해 각 국 대표의 다문화 가족 응원 영상, 각 분야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다문화가족 사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영상, 웹툰 등으로 제작해 홍보할 계획이다. 국내 다문화가족은 약 80만명(2014년 기준), 국제결혼은 연간 2만 6000여건(2013년 기준)으로 전체 혼인의 8%에 이르지만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도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리 국민의 ‘문화 공존’에 대한 찬성비율은 36%(2011 국민의 다문화 수용성 조사)로 유럽 18개국의 74%에 비해 매우 낮으며, 결혼이민자의 사회적 차별 경험비율은 41.3%(2012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로 나타나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캠페인 광고는 스위스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귀화한 피겨스케이트 유망주 최진주(18) 선수를 주축으로, 통역사가 꿈인 전미나(필리핀), 요리사가 꿈인 박조안나(방글라데시), 가수가 꿈인 임채베(베트남), 모델이 꿈인 황도담(가나), 배우가 꿈인 갈렙(영국) 등 실제 다문화 가족 자녀들이 함께 등장해 다양한 다문화 인재상을 보여준다. 최성지 여가부 다문화가족정책과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다문화 가족의 자녀를 단지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인재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가부는 이번 캠페인 슬로건처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가족의 자녀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제21차 아·태여성단체연합 총회및 국제심포지엄

    제21차 아·태여성단체연합 총회및 국제심포지엄

    ‘제21차 아시아·태평양여성단체연합 총회 및 국제심포지엄’이 14일 오후 4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소공동)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숙) 주최로 열린다. ‘아·태 지역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의 역량강화’를 주제로 국내외 여성 지도자 10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2000년 UN에서 채택된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종료시점인 2015년을 앞두고 아·태지역에서의 새천년개발목표 이행성과를 점검하고 Post-2015 개발의제설정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이번 총회 중에는 아·태 지역의 당면한 여성 이슈들을 주제로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을 17일 채택할 예정이며 채택된 ‘서울 선언’은 향후 2년간 아·태 여성운동의 활동 지표가 된다. ‘아시아·태평양여성단체연합(Federation of Asia-Pacific Women’s Associations, FAWA)’은 1959년 설립돼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성단체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며, 2년마다 개최되는 총회를 통해 아태지역 여성들의 결속과 협력을 다지며 여성현안을 논의하여 그 해결책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 세계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아·태지역에는 아직도 남아있는 가부장적인 사회질서와 여성에 대한 낮은 인권의식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교육과 근로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빈곤과 질병, 폭력과 차별로 고통 받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FAWA 서울총회 및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아·태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여성의 역량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여성운동의 활동방향을 재정립함으로써 아·태지역의 여성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총회 기간 동안에는 리틀엔젤스의 전통 문화 공연(14일)을 비롯한 각종 예술공연을 통해 우리의 높은 공연문화를 선보이고, 서울시티 투어(17일), 남이섬(18일) 견학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명소를 널리 알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뉴스 플러스] 필리핀서 올 열번째 한국인 피살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 피살됐다. 올해 들어서만 10명째다. 3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7월 말 마닐라 교외에서 발견된 시신 1구의 신원이 한국인 이모(45)씨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씨의 시신은 말라본 지역에서 목 부위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은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었다. 필리핀 경찰은 이씨가 실종되기 전날 현지인 1명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에 따라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를 벌였지만, 전직 경찰관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얼마 뒤에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숨진 용의자는 마약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필리핀에서 각종 범죄사건으로 살해된 한국인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3월 여대생 1명이 납치돼 살해된 데 이어 7월에도 배모(58)씨가 납치범들과 싸우다 숨졌다.
  • 필리핀 한국인 피살, 용의자 찾아보니 벌써 사망? ‘올해만 벌써 10명’

    필리핀 한국인 피살, 용의자 찾아보니 벌써 사망? ‘올해만 벌써 10명’

    ’필리핀 한국인 피살’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 피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남성이 뒤늦게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올해 필리핀에서 사망한 한국인 수가 10명으로 늘었다. 필리핀 경찰은 범인이 이 씨를 다른 곳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말라본의 외진 곳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씨가 실종되기 전날 현지인 1명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변인들을 진술에 따라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수사를 벌였지만 이미 총격을 받고 사망한 확인됐다. 필리핀 경찰은 그간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숨진 용의자가 마약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외교부는 “대사관을 통해 사망자의 장례절차, 유가족 입국절차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현지 경찰 당국에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3월 한국인 여대생 1명이 납치돼 살해된 데 이어 지난 7월27일에도 한국인 배모(58)씨가 납치범들과 싸우다 숨지는 등 한국인 피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필리핀 한국인 피살’ 소식을 접한 네티즈은 “필리핀 한국인 피살, 충격적이다” “필리핀 한국인 피살, 필리핀 무서운 나라구나” “필리핀 한국인 피살, 용의자는 왜 죽은거야” “필리핀 한국인 피살..그럼 용의자를 잡을 수 없나?” “필리핀 한국인 피살..필리핀 여행 조심해야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필리핀 한국인 피살) 연예팀 chkim@seoul.co.kr
  • 다문화·새터민들 대상 재난 대처 동영상 제작

    소방방재청이 다문화 출신과 북한이탈주민(새터민) 등 취약계층이 재난 및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12가지 재난·사고 예방과 대처 요령 등을 담은 동영상 ‘미녀들의 골든타임’을 DVD로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동영상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남북하나재단 등에 배포된다. 동영상은 국내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5개국(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태국) 현지어와 자막, 새터민이 사용하는 용어 등으로 제작됐다. 특히 한국에 살고 있는 다문화 출신들이 현지 의상을 입고 재난 상황을 직접 재현한 뒤 대처 요령을 설명함으로써 이해력과 친근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119 이용 방법,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심폐소생술 요령과 태풍·집중호우·대설·황사·지진 대처법 등을 담았다. 재난안전정보 포털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 이용법도 설명해 준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다문화가족은 79만여명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73만여명, 새터민이 2만 7000여명에 이른다. 동영상은 방재청 국민안전방송(NEMA-TV)과 방재청 홈페이지(nema.go.kr), 방재청 유튜브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영등포 무역사절단, 중소기업 亞 판로 연다

    영등포 무역사절단, 중소기업 亞 판로 연다

    영등포구가 우수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6~11일 타이완 및 싱가포르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수출 유망 품목을 생산하고 있지만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참가 업체는 한영전자, 퀸아트, 비엘에스코리아 등 모두 9개 중소기업이다. 이들은 4박 6일간 현지에서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 판촉 활동 및 시장조사 등을 한다. 구는 참가 기업을 위해 현지 시장조사를 벌여 바이어를 알선하는 한편 상담장 임차 및 부대비용을 부담한다. 통역 서비스와 홍보 카탈로그 제작도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파견 이후에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및 컨설팅 등을 연계해 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사후 관리를 하게 된다. 구는 2005년부터 6회에 걸쳐 44개 기업을 해외에 파견했다. 지난해에는 태국과 필리핀에 10개 중소기업을 파견해 총 1420만 4000달러(약 150억 5900만원) 상당의 상담 실적과 209만 5000달러(약 22억 2112만원)의 계약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구는 이번에 방문하는 타이완과 싱가포르에서도 한류에서 비롯된 한국 상품에 대한 높은 인지도 덕에 참가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무역사절단 파견사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 사업을 꾸준히 벌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필리핀 한국인 피살, 어쩌다가

    필리핀 한국인 피살, 어쩌다가

    ’필리핀 한국인 피살’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 피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남성이 뒤늦게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올해 필리핀에서 사망한 한국인 수가 10명으로 늘었다. 필리핀 경찰은 범인이 이 씨를 다른 곳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말라본의 외진 곳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동맹 논리냐 경제 실익이냐… 美·中 금융패권 겨루기에 곤혹

    동맹 논리냐 경제 실익이냐… 美·中 금융패권 겨루기에 곤혹

    한국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유보를 결정한 데는 동맹 논리를 앞세운 미국의 강력한 반대와 자국 중심의 금융 질서 구축을 밀어붙이고 있는 독불장군식 중국 사이에 낀 한국의 곤혹스러운 단면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다. 미국은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국의 AIIB 가입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 재무부 등 각 대화 채널의 고위급 ‘입’을 통해 집요한 반대 공세를 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AIIB 가입 문제가 양국 간 동맹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미측이 경고하는 등 압박 수위도 거셌다는 지적이다. 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 들어 한국과의 각종 양자 회담에서 강경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달 20~21일 호주 케언즈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미국 제이컵 루 재무장관과 캐럴라인 앳킨스 NSC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이 우리 측의 AIIB 불참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엔총회를 계기로 지난달 23일 뉴욕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한국의 AIIB 연내 가입 움직임을 우려하며 유보 취지의 발언을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직접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이 같은 전방위적인 반대 표명은 우리 측의 AIIB 가입이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구체적 정보를 토대로 진행됐다는 관측이다. 우리 정부는 8월 초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등 유관부처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AIIB 가입을 유력하게 검토했고, 지난 7월 기준으로 3665억 달러에 달하는 우리 외환보유고에서 50억 달러 규모를 AIIB에 지분 투자하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5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가입국을 대상으로 한 4차 AIIB 설명회에 우리 측이 참석하는 등 한·중 간 협의가 지속됐다. 미국은 당초 한·중 정상회담 이전까지만 해도 원론적인 우려 표명 수준에 머물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AIIB 참여를 요청한 이후 협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미국의 우려는 구체적인 반대 표명으로 변했다. 우리 측의 대미 설득도 상당한 난항을 겪었다. 미 재무부 고위 관료는 시 주석 방한 후 한국 측의 AIIB 가입을 설명하기 위해 방미한 우리 측 인사에게 “한국이 (AIIB) 깃발을 들어 올려서는 안 된다”며 불편한 인식을 전했다. 이는 미국의 다른 우방국보다 먼저 한국이 AIIB에 가입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주요 동맹국인 한국의 가입이 몰고올 정치 경제적 파문을 우려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의 우방인 필리핀과 싱가포르뿐 아니라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대립하고 있는 베트남까지 20여개의 아세안 국가들이 이달까지 중국과의 AIIB 가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가입을 종용하면서도 협의 과정에서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중국의 이중적 태도 역시 우리 측 선택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AIIB 지배구조 개선과 우리 측 지분율에 따른 수석부총재 배정 등 한국 요구에 대해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냉정하게 선을 긋는 등 중국 중심적 AIIB 운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출범까지 1년… 시간 벌며 실익 챙기기

    우리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에 대해 ‘일단 유보’라는 입장을 정했지만 그렇다고 ‘무산’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은 아니다. AIIB 참여에 따른 ‘떡고물’이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출범까지 남은 1년여의 시간 동안 우리의 ‘몸값’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까지 20개국과 AIIB 참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이달 말쯤 이들 국가를 대외적으로 공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는 기획재정부 등이 내부적으로 이달 말을 협상의 1차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AIIB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인도, 태국 등과 더불어 싱가포르, 필리핀 등 미국 우방들도 끼어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과 긴장 관계였던 베트남도 이번에 합류한다. 우리 정부가 AIIB 문제에 한 발자국 물러난 데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이 아직 AIIB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이들이 참여를 주저한 마당에 한국이 앞장서서 ‘총대’를 멜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지분에 비례한 차등 투표권’ 등 AIIB의 불합리한 운영 체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우리로서는 걸림돌이다. 중국은 사무국 역시 베이징에 두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에서는 AIIB 참여 가능성을 열어 두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AIIB는 1000억 달러의 자본금을 종잣돈으로 아시아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나서면서 우리 건설사들이 ‘떡고물’을 챙길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공짜로 북한 투자를 단행할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스리랑카 베트남…대한민국

    스리랑카 베트남…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 수준이 세계 96개국 가운데 50위에 그쳤다. 특히 노인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소득보장 수준은 80위로 최하위권이었다. 국제 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이 1일 ‘세계 노인의 날’을 맞아 96개국의 노인 복지 수준을 소득·건강·역량·우호적 환경 4개 영역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한국은 100점 만점에 50.4점으로 경제 규모에 비해 노인 복지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의 고용률과 교육 수준 등을 평가한 ‘역량’에서는 19위로 비교적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연금소득보장률·노인빈곤율 등을 반영한 ‘소득보장’에서는 80위에 그쳤고, 건강 상태는 42위, 노인에 대한 우호적 환경 면에서는 54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이 9위로 가장 앞섰고, 스리랑카(43위), 필리핀(44위), 베트남(45위), 중국(48위) 등이 우리나라를 제쳤다. 우리나라의 노인 ‘소득보장’ 수준은 스리랑카(79위), 도미니카공화국(81위)과 비슷했다. 전체 1위는 노르웨이(93.4점)가 차지했으며, 스웨덴·스위스·캐나다·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은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해 “노인 빈곤의 심각성과 해결방법, 연금 수준의 적합성, 보편적인 보장 달성 방법 등에 대한 국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지난해 조사에서 한국은 전체 순위 67위, 소득보장 90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열린세상] ‘KB금융 사태’와 금융의 후진성/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KB금융 사태’와 금융의 후진성/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근 일어난 ‘KB금융 사태’는 우리나라 금융의 후진성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KB국민은행의 주전산기 교체 결정 과정에 있어서 경영진 갈등으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감독 당국에 대한 보고와 이에 따른 감독 당국의 검사 및 제재 결정 절차에 이르는 단계에서 여러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결국 KB금융지주 회장이 이사회에 의해서 해임되고 행장이 사퇴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되었지만, 우리나라 금융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준 사건이다. 이번 사태의 근원을 따지고 보면 결국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각각 낙하산 인사로 임명된 회장과 행장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다. 2008년 KB금융지주회사 체제 출범 이후 회장이 계속 외부 낙하산 인사로 임명되면서 줄 서기 인사가 만연했다. 그러다 보니 조직의 안정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유독 KB국민은행에서 금융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동안 KB국민은행의 수익력은 반 토막이 됐고, 한 때 자산 규모로 1위였던 KB금융지주는 3위로 전락했다. 이러한 경영 실적의 부진은 결국 낙하산 인사의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 낙하산 인사와 관치금융이 근절돼야 하는 이유다. 둘째, 회장과 행장 등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를 법제화해야 한다. 현재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는 각 금융기관 내부 규칙이나 정관에 규정돼 있다. 기본적으로 경영지배구조는 금융기관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것이 잘 작동되지 않을 때는 법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은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를 법제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 줬다. 특히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에 종업원과 금융소비자 대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도록 하고,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낙하산 인사를 막을 수 있다. 셋째, 금융기관 제재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 금융감독원 자문 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의 무용성이 드러났다. 제재심의위가 경징계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결정권자인 금융감독원장과 금융위원회는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물론 제재심의위가 자문 기구여서 결정권자가 이에 구속받을 필요가 없다고 해도, 9인 중 6인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고, 대심(對審) 절차를 거쳤다는 점에서 제재심의위의 결정은 나름대로 공정성과 신뢰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권자가 제재심의위의 결정을 무시하고 중징계 결정을 내린 것은 제재심의위 기구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제재심의위를 자문 기구가 아닌 제재 결정 기구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또한 법적 근거 없이 감독규정(規程)으로 규정된 현행 제재 절차 내용도 빨리 법제화하면서 제재 제도를 선진화시켜야 한다. 넷째,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융산업의 후진성을 벗어나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대한 외부 평가는 가히 충격적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달 2014년 국가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서 금융산업의 경쟁력 척도가 되는 금융시장 성숙도 부분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순위를 144개 국가 중에서 80위로 발표했다. 이는 우리보다 경제 규모에서 훨씬 뒤떨어진 말라위(79위), 우간다(81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말레이시아(4위), 페루(40위), 인도네시아(42위), 필리핀(49위), 인도(51위), 가나(62위)보다 순위가 낮은 것이다.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징표다. 한국 경제가 세계 14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지만 금융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감독 당국과 금융기관은 물론 대통령, 국회도 관심을 갖고 금융산업의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문제가 많은 금융감독 체계도 빨리 뜯어고쳐야 한다. 금융 정책을 수행하는 금융위원회는 감독 권한을 내려놓아야 한다.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제일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 관치금융도 빨리 청산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금융산업의 선진화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 시진핑 지도부, 첫 ‘열사기념일’ 대대적 거행

    중국정부가 30일 첫 ‘열사기념일’을 맞아 신중국 건국 과정 등에서 희생된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과 각 민족을 대표하는 인사 등 수천 명이 참석했다. 시 주석 등은 건국과정 등에서 희생된 인민 영웅들을 위해 약 1분간 묵념하고 광장 중간에 설치된 인민영웅기념비 앞으로 나아가 헌화했다. 이날 톈안먼 광장에는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가로·세로 15m 크기의 초대형 화환이 설치됐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기념식 전체를 생중계했다. 베이징뿐 아니라 각 지방에서도 민족독립, 인민해방, 국가 부강, 인민행복 등을 위해 희생한 열사들을 추모하는 행사들이 거행됐다. 이번 기념식은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지난달 ‘열사기념일 설립에 관한 결정안’을 통과시키며 매년 9월 30일을 ‘열사기념일’로 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건국기념일인 국경절(10월1일) 당일 비슷한 기념식을 열어왔지만,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 의미를 더욱 부각한다는 취지에서 국경절 하루 전날을 ‘열사기념일’로 지정했다. 중국 정부의 ‘열사기념일’ 제정은 시진핑 체제의 민족주의, 애국주의 강화 행보와 맞닿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그동안 공산주의 사상의 퇴보 속에 애국주의를 부각하며 공산당 일당지도체제를 강화해왔는데 최근에는 일본, 필리핀 등 주변국들과의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면서 애국주의 노선을 더욱 부각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올해 들어 일본의 침략역사를 영원히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국가기념일’로, 12월 13일을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 추모’ 국가기념일로 각각 제정했다. 중국당국의 이번 첫 ‘열사기념일’은 홍콩 내에서 격화되고 있는 민주화 시위로 그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열사기념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민족과 국가의 ‘단결’을 강하게 촉구하려 했던 중국지도부는 당장 홍콩 내에서 확산하는 민주화 시위에 대한 ‘묘수’를 찾아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길동 시장골목을 휘어잡는 필리핀 댁 채이사는 늘 흥겨운 트로트를 부르곤 한다. 밝고 명랑한 그녀지만 가슴 한편에는 14년 동안이나 고향에 가지 못한 그리움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남편 종출씨는 한국 생활 10년 만에 그녀의 고향집을 찾았다. 어머니 품에 안기니 채이사는 정말 고향에 온 것이 실감 난다. 그런데 채이사의 표정이 어둡다. 과연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매직 아이(SBS 밤 11시 15분) 식품 과대 포장을 비꼬기 위한 대학생들의 ‘과자 뗏목 한강 건너기’ 퍼포먼스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프로그램에서도 ‘식품 과대 포장’을 꼬집어 눈길을 끈다. 또한 영화감독 봉만대, 백성현, 나르샤가 출연해 영상물 심의 등 대한민국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공방전을 펼친다. 이 밖에도 진행자들과 게스트들이 스스로 과대평가된 점을 폭로해 큰 웃음을 자아낸다. ■엘리멘트리 2(OCN 밤 11시) 영국을 떠나 미국의 범죄를 소탕하는 21세기 셜록 홈스 이야기. 악랄한 해커 펄란트는 여섯 명을 잔인하게 살해한다. 거기다 펄란트의 협박을 받은 부스는 자신의 뜻과 달리 본즈의 청혼을 거절하고 만다. 본즈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부스를 보며 더욱 힘들어한다. 한편 한 호텔에서 국방부 소속의 회계사가 살해당하고, 미국 중앙정보국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음이 드러나는데….
  • ABB, ABB코리아 대표로 최민규 사장 선임

    ABB, ABB코리아 대표로 최민규 사장 선임

    전력 및 자동화 기술의 선도기업인 ‘ABB’(www.abb.com)가 ABB코리아 대표로 최민규 사장을 선임했다. ABB는 유틸리티와 산업 고객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환경으로의 영향은 최소화하는 기업이다. ABB그룹은 100여 개국에서 150,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ABB그룹의 한국 법인, ABB코리아는 800여 명의 임직원이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전력의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정년 퇴임을 맞는 한윤석 대표 후임으로 오는 10월 1일 취임하는 최민규 사장은 전력 및 자동화업계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그 화려한 이력부터 눈길을 끈다. 최민규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거쳐 1989년 ABB에 입사해 드라이브, 계장, 공정자동화,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사업부를 맡아 ABB코리아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또한 2010년 산업자동화 사업본부 수석부사장을 지내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예리한 비즈니스 통찰력과 검증된 비즈니스 성과 그리고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1월 ABB필리핀 사장으로 부임해 ‘비영어권이면서도 ABB코리아가 배출한 첫 타 국가 사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 필리핀 대표 재임 첫 해에 전년 대비 45% 수주 성장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최민규 사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ABB그룹은 최근 새로운 도약을 위한 ‘Next Level’ 전략과 2015-2020 실적 목표를 하며 발표했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있는 ABB의 도약을 위해 국내 고객 관계 강화와 사업 성장에 집중할 것이다”라며 “기업핵심은 인재라는 생각으로 인재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며, 존중과 소통을 기반으로 비즈니스가 중심이 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방국가 “IS 본토 테러 막아라” 비상

    서방국가 “IS 본토 테러 막아라” 비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과연 미국과 유럽 본토에서 테러 역공을 펼칠 수 있을까. 25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는 이 문제로 한때 발칵 뒤집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기자들에게 “최근 체포한 IS요원들에게서 미국과 프랑스의 지하철을 공격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고 이를 양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발언한 것. 미국과 프랑스는 당장 부인했다. AP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번 주 뉴욕에서 미국과 이라크 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 간 공식회동이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그런 정보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반응이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스스로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며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계속된 확인 요청에 알아바디 총리마저 말을 얼버무리면서 이 문제는 해프닝성으로 끝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IS의 지지세 확장으로 볼 때 마냥 테러 역습 가능성을 무시하기만은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IS 지지세력이 중동을 넘어 무슬림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1000명 정도의 아시아인이 IS용병으로 자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예 필리핀 이슬람단체 아부사야프처럼 IS지지를 선언한 곳도 나오고 있다. 필리핀 군당국은 “IS와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IS를 핑계 삼아 이런저런 단체가 무모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날 EU 소속 28개국 내무장관들이 긴급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IS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3000여명의 유럽인들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서다. 비행기 승객 명단, 경찰 범죄자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회사 관계자들도 참석, 테러 용의자 적발과 테러 홍보영상 차단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IS에 대한 공세는 더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보병 1사단 사령부 병력 500명을 이라크에 배치키로 했다. 공습 참여 국가도 늘고 있다. 덴마크는 F16 전투기 7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영국은 이라크공습결의안을 의회에 올렸고, 이라크공습에 참여한 프랑스는 시리아공습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인 情에 통장 맡아… 독거노인 돕고 싶어요”

    “한국인 情에 통장 맡아… 독거노인 돕고 싶어요”

    “민방위 통지서를 돌리니 외국인 통장이 신기한지 위아래로 훑어보더군요. 개의치 않고 독거노인들을 많이 돕고 싶어요.” 서울 용산구 후암동 후암시장의 한 떡집에서 25일 만난 22통 통장 리타 니마리아(43·여)는 용산구의 첫 외국인 출신 통장을 맡은 이유를 묻자 “정 많은 한국 사람이 좋았다”고 간단히 밝혔다. 그는 “가끔 한국인 남편과 싸우고 답답해할 때마다 시장 언니들이 결혼 생활과 인생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해줬다”면서 “이런 정이 한국에서 17년이나 살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니마리아의 한국 이름은 김연주. 1997년 남편과 국제결혼을 하며 필리핀을 떠나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같은 해 남편이 후암동 22통에 떡집을 차리면서 17년간 살고 있다. 니마리아는 지난달 1일부터 2년간 통장을 맡았다. 이태원 등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용산구지만 외국인 출신 통장은 니마리아가 처음이다. 한곳에서 오래 살며 내·외국인 모두에게 좋은 평판을 얻는 경우가 드물어서다. 사실 지난 통장이 임기를 마치고 22통 통장 자리는 4개월간 공석이었다. 아파트가 아니라 시장 및 주택가인 관계로 담당하는 지역이 너무 넓어 고지서를 돌리는 일이 많은 통장에게는 힘든 자리이기 때문이다. 니마리아도 처음에는 망설였다. 한국인을 돕는 자리를 맡기에는 한국말 실력도 완벽하지 않고 배울 것도 많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니마리아는 독거노인들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할머니가 매일 떡집을 물끄러미 보기에 물었더니 돈벌이도 자식도 없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매일 떡을 한 덩이씩 드렸는데 이제는 안 오시면 걱정되고 궁금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권유도 주효했다. 성 구청장은 니마리아가 인근에 많은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구 거주 결혼이민자는 1621명이다. 니마리아는 통장이 된 후 동사무소에서 쌀이라도 수급받게 할 요량으로 한 독거노인을 추천했지만 주소지가 자녀 앞으로 돼 있어 제외됐다. 그는 “아직 통장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배우는 중이지만 다시 한번 시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니마리아가 다른 이를 돕는 데 적극적인 이유는 다문화가정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은 중고등학생인 아이들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놀림을 받을 때 너무 슬펐다”면서 “한 아이는 초등학교를 그만두겠다고도 했었는데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통장 니마리아의 첫 임무는 60여장의 민방위 고지서를 돌리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쓰레기종량제봉투를 나눠 주는 것이었다. 그는 “사람이 집에 없어 6~7번이나 들러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외국인 통장을 신기해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열심히 일할 것”이라면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혜택이 많아도 이를 몰라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정이 있는데 정부가 이들에게 먼저 찾아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궁들의 잔치

    신궁들의 잔치

    최고와 최고의 대결은 결승전에서만 볼 수 있다. 세계양궁연맹(WA) 세계 랭킹 1위 오진혁이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예선라운드 2위로 본선에 올랐고, 세계 랭킹 2위 이승윤은 예선라운드 1위로 톱시드를 받았다. 세계 양궁계가 주목할 만한 빅매치가 곧 다가온다. 본선은 26일 시작돼 이틀 뒤인 28일 결승전이 열린다. 오진혁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궁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사상 올림픽 남자 개인전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후 본선 토너먼트에서 무적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WA는 오진혁의 활약상을 조명하며 올해 초 ‘오진혁은 누구인가’라는 영상물을 특별히 제작하기도 했다. 이승윤은 ‘싸움닭’이다. 훈련이나 소규모 대회에서는 주춤하다가도 메이저대회에 나갔다 하면 집중력을 발휘해 과녁 정중앙을 꿰뚫는다. 작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난적을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발전 꼴찌를 달리다가 예선라운드에서 동료 3명을 한꺼번에 따돌렸다. 오진혁은 이승윤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이승윤과의 두 차례 국제대회 맞대결에서 모두 패해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안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7로 완패했다. 한편 최보민(청주시청), 석지현(현대모비스), 김윤희(하이트진로) 등 컴파운드 여자대표팀은 25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이란을 229-222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타이완과의 결승은 27일. 최보민은 “연습한 대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들은 앞서 라오스와의 8강전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종전 미국의 236점을 2점 뛰어넘는 238점을 꽂았다. 역시 4강전에 나선 남자대표팀 최용희, 민리홍(이상 현대제철), 양영호(중원대)도 필리핀을 228-227로 제압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219-227로 뒤진 상황에서 최용희가 마지막 한 발을 9점 과녁에 적중시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맛봤다. 역시 27일 열리는 결승 상대는 인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열 아홉, 두근거리는 부산…새달 2~11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열 아홉, 두근거리는 부산…새달 2~11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훌쩍 자라 올해 열아홉 살이다. 십대의 풋풋함과 성년을 앞둔 의젓함이 공존하는 나이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새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 타이완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과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 선정된 가운데 전 세계 79개국에서 온 314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부산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만 98편이다. 특히 올해 BIFF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권 작품이나 영화산업이 열악한 지역의 작가를 발굴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의 망망대해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질 영화팬들을 위해 영화제 프로그래머 5인이 콕 집은 올해 BIFF의 경향과 추천작을 소개한다. ① 필리핀, 이란, 태국 등은 전통적으로 독립영화가 강세다. 올해는 베트남, 이라크, 방글라데시 등 그동안 편수조차 미미하고,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아시아 국가의 독립영화까지 가세했다. 레바논도 올해 부산영화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에 처음으로 초청받았다. 잘랄의 이야기 가족, 혹은 주변으로부터 늘 버림받는 세 명의 잘랄 이야기를 통해 방글라데시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들추는 작품. 연출을 맡은 아부 샤헤드 이몬 감독은 방글라데시의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의 기차역 미래의 작가로 주목받는 이란의 사만 살루르의 신작. 황량한 대지, 버려진 기차역을 배경으로 인간의 고독을 담아내는 작품으로 촬영이 압권이다. ② 올해 부산에서는 주류 상업영화에서 단편영화까지 다양한 형태의 인도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전통적인 영화 강국인 중국과 인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뛰어난 단편도 대거 소개된다. 터키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나라이면서 최근 세계 영화무대에서 주목받는 나라인 조지아의 여성 감독들을 조명하는 조지아 여성 감독 특별전도 주목할 만하다. 기게스의 반지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기게스의 반지를 통해 심화되고 있는 중국 사회의 빈부격차와 그 속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욕망을 반전을 통해 드러낸다. 푸송 바토:차가운 마음 과거 할리우드까지 진출했던 필리핀 국민 스타였지만, 이제는 그저 쓸쓸히 살아가는 중년 여성의 일상과 판타지를 기괴한 상상력으로 구성했다. 신부들 조지아 교도소에서는 남자 친구, 또는 아이 아빠를 면회하기 위해선 혼인신고서가 꼭 필요하다. 이 때문에 급하게 신고 절차를 마치고 면회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교도소 바깥에서 가정을 유지하고 아이를 키우고 살아야 하는 여성의 고난과 세세한 감정의 결을 잘 담아냈다. ③ 올해는 칸, 베니스, 베를린영화제에 소개된 후 바로 부산을 찾는 프랑스 거장과 중견 감독들의 신작이 많다. 영화계의 거장 장뤼크 고다르가 만든 3D 신작 ‘언어와의 작별’이나 지난 3월 작고한 알랭 레네 감독의 유작 ‘사랑은 마시고 노래하며’는 영화사적 의의가 큰 작품들로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상영된다. 자비에 보부아, 로랑 캉테 등 유럽 중견 작가들의 신작도 만나 볼 수 있다. 생로랑 프랑스 중견 감독 베르트랑 보넬로의 최신작으로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이브 생로랑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 젊음, 아름다움, 부를 모두 가졌지만 고립된 세계에서 미를 추구했던 생로랑의 삶은 보넬로의 탐미주의를 통해 아름답게 되살아난다. 카프카의 굴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 단편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신인 감독의 첫 장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구성과 영상미가 돋보인다. 특히 영화 주제와 직결되는 불안과 긴장을 끝까지 유지해 가는 힘이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황폐해지는 건물을 닮아 가는 인물을 잘 표현해 냈다. 황폐한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을 창의적으로 전달한다. ④ 올해 미국, 캐나다, 영국 작품은 저예산 독립영화부터 주류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BIFF에서는 미래의 거장으로 성장할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로브와 안나 교수와 여제자의 불륜을 그린 캐나다 작품. 오드리 헵번의 젊은 시절과 너무나도 흡사한 외모의 여주인공 소피 데스머레이의 연기가 돋보인다. 오드리 헵번을 사랑했던 많은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법하다. 아빠의 육아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돌이 채 안 된 아기를 홀로 키우면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예기치 않은 아기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잔잔한 감동까지 가미된 코미디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을 만한 작품이다. 올해 플래시포워드 섹션 관객상 후보 중 하나다. ⑤ 올여름 한국 영화계 성적이 좋았던 만큼 기존의 흥행작은 물론 하반기 기대작 임권택 감독의 ‘화장’과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 등이 선보인다. 올해 ‘한공주’, ‘족구왕’처럼 내년에 인기를 끌 만한 독립영화도 포진해 있다. 철원기행 평생 철원공고 교사로 재직한 아버지의 정년 퇴임을 맞아 온 가족이 철원에 모인다. 아버지는 갑자기 이혼 선언을 하고 분위기가 냉랭한데 때마침 눈이 오는 바람에 가족은 모두 철원에 갇힌다. 말로는 가족이지만 정작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이 시대의 쓸쓸한 가족상을 잘 그려 냈다. 그들이 죽었다 배우 출신 감독인 백재호의 자전적인 이야기. 단역배우 상석은 출연 섭외가 제대로 안 되자 친구들과 직접 영화를 만들지만 제작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딘가 웃기면서도 슬픈 구석이 있는 영화로 가난하고 미래가 안 보이는 청춘의 단상을 잘 보여 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亞 10개국 문화·관광정보 한눈에… 부산·인천 아세안축제 27일부터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가운데 부산과 인천에서 또 다른 아시아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한국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국가의 다채로운 문화와 관광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 아세안축제’가 27∼28일 부산, 30일 인천에서 열린다. 아세안축제는 동남아 종합문화행사로, 2009년 시작돼 올해가 여섯 번째다. 특히 올해는 아세안 간 대화관계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11∼12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주재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 곳곳에서 펼쳐지는 27∼28일 행사에선 아세안 회원국인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국립공연단 80여명이 전통 민속무용·가면극·군무·전통 기악 공연 등을 펼친다. 이어 30일에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북쪽 광장 무대에서 선보일 행사에선 아세안 회원국의 국립공연단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이번 아세안 축제 행사 기간에 ‘10개국 관광홀 홍보부스’, ‘한·아세안센터 홍보부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부스’가 설치돼 각국의 관광정보 등을 제공한다. 아세안의 매력적인 여행지를 사진으로 담은 ‘아세안 여행 사진전’(Colors of ASEAN)도 열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韓기술로 필리핀 돌발 홍수 막는다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물난리를 겪은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실시간 분석을 통해 각 지역의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365일 무중단 모니터링 시스템인 한국의 홍수 예·경보 시스템이 전파됐다.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 14~20일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방문해 돌발홍수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방재기술을 전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필리핀 민다나오섬은 2011년 발생한 태풍 ‘와시’로 인해 도시가 물에 잠겨 1268명의 죽거나 다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연구원은 태풍 피해 이후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 국제 재해경감 전략기구(UNISDR), 소방방재청으로 구성된 공동피해조사단에 소속돼 피해조사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원은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산지 돌발 홍수 예·경보시스템을 소개했고 필리핀 기상청은 해당 시스템을 현지에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연구원은 지난 1월 필리핀 기상청과 재해위험 감소를 위한 협약(MOA)을 체결하고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 지역에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에 대비해 주민대피까지 고려한 실시간 경보시스템인 ‘자동우량경보시설’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수위를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수위감지 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필리핀은 피해 우려 지역의 관측 데이터를 24시간 실시간 분석해 예보와 경보를 발령하는 등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여운관 원장은 “공적개발원조 사업은 그간 한국이 축적한 방재기술을 해외에 이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략국가에 우리 기술을 전파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