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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우리 증시 영향은?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우리 증시 영향은? 올해 들어 달러화에 대한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1%, 우크라이나 히르비니아화는 19%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주가는 26.4% 곤두박질쳤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주민투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양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 17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루블화는 지난해 말 32.927루블에서 이달 14일 현재 36.649루블로 11.3%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우크라이나 히르비니아화는 8.214히르비니아에서 9.765히르비니아로 18.9% 올랐다. 이는 세계 주요 통화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상승 폭이다.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환율은 한국 원화가 1.6% 오른 것을 비롯해 대만 대만달러 2.0%, 중국 위안화 1.6%, 유로화 1.2%, 필리핀 페소 0.6%, 홍콩 홍콩달러 0.1% 각각 올랐다. 반면에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6.8% 하락했고 일본 엔화 3.8%, 태국 바트화 1.4% 각각 내렸다. 유로, 엔 등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러시아와 서방국의 갈등이 고조되며 러시아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러시아 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1,442.73에서 이달 14일 현재 1,062.47로 26.4% 하락했다. 다른 ‘브릭스’(BRICs) 국가와 비교해도 낙폭이 두배 이상이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가 같은 기간에 12.7%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3% 내렸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3.0%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주식 등에 투자하는 러시아펀드는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러시아펀드는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수익률이 -21.93%를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신흥유럽(-15.80%), 브라질(-9.17%), 중남미(-8.79%), 중국본토(-8.24%), 브릭스(-7.61%) 등의 펀드보다 훨씬 더 저조하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유럽연합(EU)의 협력협정 체결이 잠정 중단된다는 발표가 있으면서 EU와의 협정에 찬성하는 시민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있으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급기야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은 전날 러시아 귀속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에서 95% 이상이 찬성하는 결과를 얻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해 러시아와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이 되겠지만 2008년 그루지야 사태 때 코스피가 11일간 1.7% 내리는 데 그쳤다”며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단기 조정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티즌들은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경제 악영향 무시 못하겠는데”,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러시아 주식이 급락하네. 우리나라 정말 영향 없을까”,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찬성, 제발 무력 충돌만은 막아야 할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차세대 지능형 관리로 수돗물 불신 없앤다”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차세대 지능형 관리로 수돗물 불신 없앤다”

    최근 10년 동안 집중호우로 수도권이 물에 잠길 뻔한 위기를 여러 번 겪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뛰어난 물관리 노하우로 넘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다목적댐 덕분으로 홍수 위기를 극복하고 심각한 물 부족현상을 체감하지 못하고 지낸다. K-water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물관리 전문기관이다. 재해예방과 수질관리·분석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지난 정부 시절, 국책사업 가운데 하나인 4대강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 본의 아니게 손가락질을 받았고, 그때마다 속앓이를 해야 했다. 홍수 예방 효과 등 긍정적인 면은 가려지고 녹조 발생, 수위 변화 등 부정적인 면만 비쳐지면서 정치적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물관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사회적 이슈가 된 녹조 발생도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최계운 사장으로부터 수자원공사의 미래 물 관리시스템 혁신방안을 들어봤다. →사회적 이슈부터 보자. 요즘 들어 기온이 오르고 있다. 녹조가 걱정된다. -물관리 책임기관으로서 녹조 책임을 회피하거나 침소봉대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사장이 전면에 나서서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해결할 것이다. 지난해 홍역을 치러봤다. 그래서 올해는 미리 대처한다. 이미 연중 녹조 관리계획을 세웠다. 다음 달부터 4대강 상류를 시작으로 녹조 조사를 실시한다.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부정확한 주장으로 혼란을 키우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녹조의 원인을 먼저 밝혀야 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가. -4대강에 발생되는 녹조 원인을 단적으로 이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우선 인(P)이 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점오염원(큰 공장 등 감시와 관리가 이뤄지는 오염)은 대부분 차단된다. 문제는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비점오염원이다. 중소 공장이나 가축 분뇨 등의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결국 녹조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녹조 발생에 즉각 대처하고 효율적인 방제 시스템도 갖췄다.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물관리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지만 한편에선 비난도 받고 있다. -그동안 분야별 관리는 잘했고 내놓을 만한 성과도 많다. 하지만 물 분자가 모여 물줄기를 이루듯 전체를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취수원부터 가정 수도꼭지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했어야 했다. 과학적인 관리가 부족했다는 얘기다. 문제점을 찾아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수돗물 공급 전체 시스템을 개선하는 일에 매달려야 한다. →‘스마트 워터그리드’(Smart Water Grid)를 무척 강조한다. 스마트 전도사라던데. -스마트 워터그리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그 결과를 국민이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지능형 물관리 시스템이다. 수돗물의 생산 모든 과정을 공개해 국민들의 불신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물관리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나. -그렇다. 기존의 물관리 패러다임으로는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 통합 물관리 실현, 스마트 워터그리드, 녹조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법과 제도의 한계를 넘어서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에서 한 단계 뛰어넘어 ‘인체에 건강한 물’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향후 물관리는 몸에 이로운 미네랄 등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처리 공정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태국 물관리 사업 수주는 물거품이 되는 것인가. 해외사업 진출 교두보가 끊기는 것은 아닌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변함없고 현재 태국의 정치상황 때문에 불가피하게 계약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모든 사업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태국 정부와 협의도 계속되고 있고, 수자원공사도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 4월 총선 이후 새로운 내각이 구성되면 최종계약에 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 사업에 이어 파키스탄, 필리핀 등에서도 많은 사업 참여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 태국처럼 정부가 자본을 투자하는 사업이 아니고, 세계은행 등의 자금으로 사업을 벌이는 것이라서 사업 리스크도 적다. →댐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많았다. 시민단체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데. -댐 건설 자체를 악(惡)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 개발시대에 주민의견이나 환경파괴를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벌이면서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다목적댐의 고마움을 간과하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더욱 문제다. 세계은행이 우리나라를 단시간에 물 관리사업에 성공한 국가로 평가하는 데는 다목적 댐을 비롯한 물공급 시스템과 물관리 전문기관의 설립·운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환경론자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조직했다.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작 이런 방향으로 각계 의견을 들었어야 했다. 갈등을 줄이면 그만큼 사회적 비용도 줄어든다. 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은 특히 환경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는데 사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받으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 →경인아라뱃길이 애물단지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당장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업 초기 운하를 통한 화물 운송량을 부풀린 측면도 없지 않다고 본다. 경인아라뱃길은 단순 물동량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주변은 상습 홍수 피해지역이었다. 홍수 예방 효과는 검증됐다. 지역 주민들도 적극 환영한다.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인항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및 연안운송 보조금 등의 제도 마련과 항로 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해 관광레저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물 이용을 둘러싼 분쟁도 야기되고 있다. -지역 간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국가차원에서 확보된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통합수자원관리(IWRM)에 따라 지역 간 재배분을 위한 수리권 조정, 법제도 개선과 지역 간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이다. 기관 간 수자원 정보 공유와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도서지역의 대체수자원도 개발해 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 →공기업 경영혁신이 화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는 14조원이다. 4대강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가 갚아야 할 부채다.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해 간부들부터 나섰다. 지난해 임금 인상분을 이미 반납했다. 올해도 임금 인상을 자제했다.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원가절감, 매출확대 등으로 부채를 줄일 것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불합리한 관행도 하나둘씩 철폐하고 있다. →물값 인상을 놓고 말들이 많다. -민감한 부분인데, 수익을 올리기 위해 물값을 올리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진심을 알아줬으면 한다. 4대강사업 빚을 갚기 위한 꼼수는 더더욱 아니다. 현재 수돗물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다.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고 수돗물 공급지역을 늘리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광역상수도요금은 t당 500원이다. 시중 생수 한 병도 500원이다. 생수가 수돗물보다 1000배 비싸다. 물값을 인상해도 가구당 부담은 1000~2000원이다. chani@seoul.co.kr 최계운 사장은 ▲1954년생 경기 화성 ▲인하대 토목공학과, 서울대 수리학, 콜로라도주립대 수리학 박사 ▲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인천사회적기업협의회 상임대표,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 국토부 스마트워터그리드연구단장, 인천대 도시과학대학장
  • [커버스토리] 직업은 스포츠 스타 취미는 머니 메이킹

    [커버스토리] 직업은 스포츠 스타 취미는 머니 메이킹

    최정상급 스포츠 스타는 ‘걸어다니는 기업’이다. 지역과 종교,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이들은 만국의 공통어로 통하며 엄청난 부를 쌓는다.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연봉을 손에 쥐고 마케팅을 노리는 기업들의 타깃이 돼 더 큰 돈을 만진다. 국내 선수 중 단연 눈에 띄는 수입을 올린 선수는 김연아(24·올댓스포츠)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분석한 결과 김연아는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1400만 달러(약 150억원)를 벌어 세계 여성 스포츠 스타 중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2900만 달러) 등 테니스 스타들이 1~4위를 휩쓴 가운데, 테니스 외 선수로는 레이싱의 다니카 패트릭(미국·15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벌었다. 포브스는 10위권 선수 중 유일하게 김연아만 상금(연봉)과 광고(후원) 수익을 구분하지 않고 총수입만 발표했다. ●김연아 몸값은 약 150억원… 세계 6위 김연아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2010년 970만 달러(5위)를 번 것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의 광고계 몸값은 연간 10억원으로 국내 최정상급 연예인 대우를 받고 있다. 김연아가 은퇴하면서 광고계의 블루칩은 손연재(20·연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위에 올라 ‘리듬체조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은 손연재는 포브스가 발표한 ‘2012년 한국 파워 셀러브리티(대중에 알려진 유명인) 10위’에서 김연아(9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물론 김연아가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손연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지표다. 손연재는 이미 김연아에 버금가는 광고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한층 인지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7년에 1370억원’ 추신수, 한국선수 최고 지난해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0억원)의 ‘대박’ 계약을 한 추신수(32)는 당분간 한국 스포츠 선수로는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봉은 737만 5000달러였으나 올해는 1400만 달러를 받으며, 2016~2020년에는 2000만 달러 이상이 된다.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로 둥지를 옮긴 2007년에는 리그 최저 수준인 38만 3100달러의 연봉을 받았지만 2011년 397만 5000달러로 4년 만에 10배나 끌어올렸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자 또 한 차례 수직 상승했다.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의 경우 지난해 상금으로만 245만 6290달러(약 26억원)를 벌어 2012년(228만 7080달러)에 이어 2년 연속 투어 ‘상금 퀸’에 올랐다. 박인비의 지난해 수입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상금과 스폰서의 인센티브를 합쳐 50억원은 족히 넘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의 관측이다. ●타이거 우즈 1년에 7810만 달러… 세계 1위 해외 스포츠 스타로 눈을 돌리면 액수는 천문학적 단위로 넘어간다. 지난해 포브스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한 해에 7810만 달러(약 872억원)를 손에 쥐었다. 상금으로만 13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광고와 각종 후원금으로 6500만 달러를 벌었다. 우즈는 2001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뒤 2012년(3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에 섰다. 우즈는 지난해까지 13억 달러를 번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와 같은 활약을 펼칠 경우 40세가 되는 2016년에는 15억 달러(약 1조 6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지난해 7150만 달러를 벌어 2위에 올랐고, 미국 프로농구(NBA) 코비 브라이언트(미국)는 6190만 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복싱의 매니 파퀴아오(필리핀·6200만 달러)가 1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선수는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업들 스포츠 마케팅도 선수들 ‘돈방석’에 한몫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이 글로벌 기업의 필수 코스가 되면서 스타들은 앉는 자리가 돈방석이다. 미국 4대 스포츠나 유럽 축구가 스타들에게 거액의 연봉을 안기는 것도 광고 효과를 노린 기업들의 ‘투자’ 때문이다. 일찍부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 공식 후원사로 나선 삼성전자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내외 출전 선수 3000여명 전원에게 갤럭시 노트3를 무상 지급할 정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2009년부터 김연아를 에어컨 광고 모델로 써 이듬해와 2011년 매출이 각각 40%와 60% 신장하는 효과를 누렸다. 이에 라이벌 LG전자는 박태환과 손연재를 모델로 영입해 맞불을 놓았다. KB금융지주도 스포츠 스타 마케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기업이다. 2006년 고교 1학년인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피겨 여왕’으로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했다. 소치에서도 김연아는 물론 이상화(25·서울시청)와 심석희(17·세화여고) 등 여제 3인방과 컬링을 후원해 큰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박인비와 후원 계약을 맺어 ‘대박’을 쳤다.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린 박인비의 유니폼과 모자 등에 새겨진 KB금융 마크가 전 세계 미디어에 노출된 것. 4년에 연간 10억원가량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KB금융은 지난해에만 박인비를 통해 수백억원의 효과를 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나이키, 마케팅 실패에 ‘나이키의 저주’ 굴욕도 하지만 스포츠 스타 마케팅이 꼭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나이키는 광고에 등장한 선수가 종종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나이키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다. 2007년 육상 매리언 존스(미국)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해 올림픽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2009년에는 우즈가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고 2012년에는 사이클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의족 스프린터’로 감동을 안겼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스포츠 스타의 지갑이 두둑해진 데는 에이전트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1960년부터 스포츠 매니지먼트사가 등장했다. IMG는 프로골프 최고 스타인 아널드 파머와 계약을 맺은 뒤 고속 성장을 거듭했고, 각종 국제대회를 주관하거나 TV 중계권까지 판매하는 거대 기업이 됐다. 현재 전 세계 스포츠 스타의 70%를 보유하고 있다.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모델인 IMG 설립자 마크 매코맥(2003년 타계)은 스포츠에 비즈니스를 접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그를 기려 1년간 가장 오랜 기간 세계랭킹 1위에 머문 선수에게는 ‘마크 매코맥상’을 수여한다. 프로축구 외 다른 프로 스포츠의 에이전트 제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한국은 매니지먼트 사업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그러나 2000년부터 스포티즌, 세마스포츠마케팅, IB스포츠, 올댓스포츠 등이 하나둘씩 탄생했다.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씨가 2010년 설립한 올댓스포츠는 피겨 유망주들에게 투자하고 있다. ●선수-기업간 법적 소송도 빈번 IB스포츠는 2008년부터 손연재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추신수와 국내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세리(37)와 최나연(27), 신지애(26) 등 유명 프로 골퍼들을 관리하고 있고, 스포티즌은 2012년 실업축구 강릉시청 소속인 김인성(25)을 러시아 명문 CSKA모스크바로 이적시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스타와 에이전트의 관계가 ‘해피 엔딩’으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김연아는 두 차례나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벌였다. 2006년 IMG코리아와 계약했으나 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않자 이듬해 IB스포츠로 옮겼다가 이중계약이라며 피소당했다. 2010년 IB스포츠와 계약이 만료된 뒤에는 일부 후원금과 광고 모델료를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연아는 두 차례 분쟁 모두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박찬호도 7년간 동고동락했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2007년 결별했다. 보라스가 2001년에는 5년간 65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다. 보라스는 기량이 쇠퇴한 박찬호 대신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 집중했고, 박찬호는 서운한 감정을 느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인스타그램 때문? ‘이 도시는 할머니도 셀카’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인스타그램 때문? ‘이 도시는 할머니도 셀카’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가 공개됐다. 최근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의 순위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총 459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 1월 28일~2월 2일, 3월 3일~7일까지의 40만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1위는 필리핀의 마카티가 차지했다고 전해졌다.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1위로 꼽힌 필리핀의 마카티는 10만명 당 258명이 셀카를 찍어 SNS에 게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의 경우에는 서울이 419위(3명), 부산은 428위(1명)로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국내 사용자가 비교적 적은 ‘인스타그램’을 대상으로 실시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낮은 순위로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에 네티즌들은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서울 아니었어?”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잘 안 하지”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뭔가 자존심 상하네”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서울인 줄 알았어 당연히”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열심히 셀카 찍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수진 트위터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위 기사와 관련 없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본 지진, 규모 6.2 강진 발생…대지진 전조?

    일본 지진, 규모 6.2 강진 발생…대지진 전조?

    ’일본 강진 발생’ ‘일본 지진 규모’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하고 우리나라 부산·울산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일본 남서부에서 14일 새벽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최소 19명이 부상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2시 6분쯤 히로시마(廣島)현 남쪽 세토나이카이 서부 이요나다(伊予灘)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위치는 동경 131.73도, 북위 33.68도의 지하 78km 지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은 시코쿠를 강력하게 흔들었고 혼슈와 규슈 일부는 물론 한국 부산과 울산 등지에도 진동이 감지됐다. 에히메(愛媛)현 세이요(西予)시에서 진도 5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히로시마현 구레(吳)시, 오이타(大分)현 우스키(臼杵)시에서 진도 5에 육박하는 진동이 측정됐다. 에히메현은 재해 경계본부를 설치했다. 이 지진으로 오카야마(岡山), 히로시마, 야마구치(山口) 등 총 6개현에 걸쳐 19명이 부상했다. 부상 정도는 모두 경상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히로시마현 내 약 8000호의 가구에서 일시 정전이 있었다. 지진 발생 지역 주변의 원전에는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말미암은 쓰나미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일주일 안에 진도 4의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원은 필리핀판(지구 표면을 이동하는 판 중의 하나)경계가 아닌 내부에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대지진 전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지진 발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본 지진 발생, 우리나라 근처에서 발생하다니”, “일본 지진 발생, 남의 일이 아니네”, “일본 지진 발생, 쓰나미 안 일어나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필리핀 마카티시’ 도대체 왜?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필리핀 마카티시’ 도대체 왜?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필리핀 마카티시’ 도대체 왜?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순위가 화제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소셜네트워크 인스타그램을 분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총 459개 도시를 대상으로 올해 1월 28일부터 지난달 2일, 이달 3~7일까지 40만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는 필리핀의 마카티시로 밝혀졌다. 마카티시는 인구 10만 명당 258명이 셀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미국 맨해튼(10만명당 202명), 마이애미(15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419위(3명), 부산은 428위(1명)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네티즌들은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서울이 하위권이라니”,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인스타그램으로 조사했으니 그렇지”,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 믿기질 않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셀카’ 찍는 도시는?

    과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셀카’를 찍는 도시는 어디일까? 최근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얻은 세계 셀카 찍기 도시 순위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전세계 총 459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 1월 28일~2월 2일, 3월 3일~7일까지의 40만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에서 영예(?)의 1등은 필리핀의 마카티시가 차지했다. 마카티시는 10만명 당 258명이 셀카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미국 맨해튼(202명), 마이애미(155명) 등 관광객이 많은 도시들이 뒤를 이었다. 세계 최고수준의 무선 네트워크망이 깔린 한국의 도시들은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 예상 밖으로 서울이 419위(3명), 부산은 428위(1명)로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타임 측이 이번 조사를 사진 공유사이트 ‘인스타그램’(Instagram)을 대상으로 실시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인스타그램은 해외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국내는 사용자가 많지 않다. 또한 국내 사용자의 경우 셀카를 많이 찍기는 하지만 공유형 SNS에 이를 올리는 경우가 해외 사용자에 비해 흔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에서 중국의 베이징,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밀란, 세부 등 주요 관광 도시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아프리카 예술혼 담은 이 손, 한국에선 14시간 접시만 닦았다”

    [내러티브 리포트] “아프리카 예술혼 담은 이 손, 한국에선 14시간 접시만 닦았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예술흥행(E6) 비자를 발급받고 한국행을 선택한 외국인들이 인신매매, 성매매, 임금 체불, 폭력 등 인권침해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그간 E6 비자 제도의 부작용이 꾸준히 거론돼 왔지만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관계 부처가 나서서 인권침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프리카 무용 예술가에서 불법 체류자로 전락한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에밀라(가명·35·여)와 가수 활동을 기대하고 입국했으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다 필리핀으로 돌아간 마리아(가명·23·여)와의 심층 인터뷰를 내러티브 리포트(Narrative Report) 형태로 재구성했다. ■ 아프리카빌리지 무용수 에밀라 2002년 6월. 에밀라(당시 23·여)와 동료 무용수 10명은 지구 반대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코레 뒤 쉬드’(프랑스어로 남한)’. 코트디부아르에서 이틀 동안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낯선 땅 한국이었다. 그래도 에밀라는 두렵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의 ‘글라오지에티’ 전통예술극단 단원들은 이전에도 프랑스, 독일, 리비아 등으로 해외 순회공연을 하러 다녔다. 에밀라는 한국에서의 공연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며 기대에 차 있었다. 하지만 에밀라의 기대가 깨지는 데는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이들을 초청한 경기 남양주의 아프리카 예술 체험장인 ‘아프리카빌리지’ 관리자와 함께 도착한 곳은 수도나 화장실은커녕, 주변에 인적조차 드문 폐가였다. 집 안에는 곰팡내가 진동했다. 물을 사 먹거나 씻으려면 20분이나 걸어 나와야 했다. 현실은 점점 악몽으로 다가왔다. 한국에 오기 전 공연단은 하루 8시간씩 일하고 한 달에 200달러를 받기로 계약했다. 하지만 이들이 월 200달러의 급여조차 언감생심이란 걸 깨달았을 땐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이마저도 몸이 아파서 하루 쉬거나 청소를 안 하면 매번 5~15달러씩 공제됐다. 전화비로 1분에 3달러가 떼였다. 업주는 이것들을 한국어로 ‘흑인급여장부’라고 적힌 파일에 기록하고 관리했다. 무엇보다 그들을 힘들게 한 건 노예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이었다. 예술가의 자존심은 처절하게 짓밟혔다. 에밀라와 동료 무용수들은 쉬는 날 없이 일해야 했지만 거역할 수 없었다. 하루 3~4회 공연이 끝난 뒤에도 식당 서빙과 요리, 청소, 호객, 제초작업까지 하루 14시간이 넘는 고역을 견뎌야 했다. 그들이 일한 곳은 이름은 박물관이지만, 업소 등록은 음식점으로 돼 있는 곳이었다. 에밀라와 동료 무용수들이 항의하면 업주는 ‘그러면 나가라’며 코웃음을 쳤다. 업주는 알고 있었다. 돈도, 비행기 표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에밀라와 단원들이 목숨을 건 탈출을 하진 못할 것이란 걸. 4개월이 흐른 뒤 에밀라와 동료 무용수들은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의 도움을 받아 끔찍했던 아프리카빌리지를 탈출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에밀라의 곁에는 동료 무용수였던 남편 바토(51)밖에 없다. 그들은 사업장을 탈출하는 동시에 E6 비자를 박탈당했고, 갈 곳을 잃었다. 단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사이 코트디부아르에는 내전이 발생했고, 에밀라는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한국에 남기로 한 에밀라는 이듬해 난민 신청을 했다. 하지만 난민 신청은 11년이 지난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때 유럽 순회공연을 다니는 예술가였던 에밀라와 바토는 결국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 가는 불법 체류자로 이 땅에 남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가수 지망했던 필리핀인 마리아 2010년 12월, 필리핀 국적의 마리아(23·여)는 부푼 꿈을 안고 한국 땅을 밟았다. 필리핀을 강타한 ‘한류’ 열풍 속에서 가수의 꿈을 키운 마리아는 한국에서 “내 꿈에 날개를 달겠다”고 다짐했다. 돈을 벌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도 있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필리핀에서 지인 소개로 알게 된 현지 기획사 직원은 “한국에 가면 가수로 일하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며 마리아를 유혹했다. 간단한 오디션을 거친 마리아는 한국 기획사와 공연 계약을 체결한 뒤 예술흥행(E6)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들어왔다. 공항에서 만난 기획사 직원은 마리아를 대구의 노래방으로 데리고 갔다. 생전 처음 겪는 추위도 싫었지만, 한국 사람들의 시선은 더 견디기 어려웠다. 한 달 뒤 마리아는 부산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으로 옮겨졌다. 미국인이 좋아하는 용모에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 때문. 생활은 더 비참했다. 업주가 허락하지 않으면 근무시간인 밤에는 물론, 낮에도 클럽을 벗어날 수 없었다. 하루 9시간씩 손님 옆에서 술을 따르고, 노래를 불러 받는 월급은 고작 40만원. 필리핀에서 마리아만 바라보는 5명의 식구들을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했다. 한 달에 2번씩 정기 휴무를 약속받았지만,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아파도 쉴 엄두를 내지 못했다. 아파서 일을 못할 때면 사장이 “하루 수당을 못 벌었으니 벌금으로 10만원을 내라”고 윽박질렀다. 다른 클럽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손님의 술 시중을 들고 접대하기 위해 마약을 먹는다고도 했다. 오랜만에 쉬는 날, 마리아는 아파트에 혼자 있기 싫어 자신이 일하는 클럽에 갔다. 손님과 동석해 술을 마셨고, 손님의 요청으로 무대에서 노래도 불렀다. 손님들이 준 팁을 세어 보니 20만원. 이를 본 사장은 득달같이 달려와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 휴무에 번 돈이라고 사정했지만, 사장은 벌컥 화를 냈다. “누가 일하게 해 줬는데 어디서 이렇게 거만하게 나와? 당장 나가.” 그날 밤 마리아는 도망쳤다. 갈 곳을 잃은 마리아는 한국에서 알게 된 친구의 소개로 이주 여성을 위한 쉼터에 머물렀다. 마리아의 사연을 들은 쉼터의 활동가들은 계약을 위반한 업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고 했다. 업주는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었고 세금도 내야 하기 때문에 월급은 그 정도밖에 줄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후 1년 2개월의 지루한 소송이 이어졌고 법원은 마리아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마리아는 필리핀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임시로 G1 비자(치료·소송 등을 이유로 3개월 이상 머물러야 할 때 내주는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머물렀지만 소송이 종료된 만큼 더 머물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2012년 6월, 마리아는 상처만 얻은 채 쓸쓸하게 한국을 떠났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세계서 ‘가장 위험한 도로 22곳’ 중 1위는?

    세계서 ‘가장 위험한 도로 22곳’ 중 1위는?

    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 위험한 도로가 전 세계에 몇 개나 있을까? 최근 한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에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가 게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하트퍼드셔 카운티 기반 유명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Driving experience) 닷컴에 최근 한 가지 흥미로운 게시물이 등장했다. 바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22곳을 선정해 이를 인터랙티브 이미지로 만들어 올린 것. 세계 지도를 기초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위치 지역에 느낌표(!)로 표시된 해당 도로들은 클릭 시 자동차 계기판이 올라가 듯 위험정도(낮음-중간-최상)가 나타나 보는 이들을 몰입시킨다. 또한 공포 등급도 측정돼 있는데 ‘10명 중 몇 명이 두려워하는가?’를 수치로 표시했다. 그렇다면 세계 최악의 도로는 어디일까? ‘최상등급’에서도 계기판을 빨간색으로 꽉 채운 도로는 총 세 군데로 볼리비아 북 융가스 도로(North Yungas Road), 파키스탄 낭가 팔벳 도로(Nanga Parbat Pass), 인도 조지 고개(Zoji La)다. 흥미로운 것은 이 세군데 도로 중에서도 ‘최악’이 있다는 것인데 이 영광(?)은 볼리비아 북 융가스 도로(North Yungas Road)에 돌아갔다. 도로 소개에도 별명이 아예 ‘죽음의 도로’로 적혀있는데 그만큼 무시무시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 도로는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스와 코로이코를 연결하는 해발 600m 산악지역에 위치하며 1930년대 볼리비아-파라과이 전쟁 당시 붙잡힌 파라과이 포로들이 건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계자료를 보면 매년 200~300명이 이곳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는데 사진을 보면 도로와 낭떠러지 간격이 불과 몇 m 정도로 보여 별명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한다. 실제로 작년 11월 유튜브 등에 ‘One of the most dangerous roads in the world’(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라는 제목으로 약 3분길이의 영상이 올라와 수많은 사람들을 경악시킨 바 있다. 참고로 이 세 도로의 평균 공포 등급은 ‘10명 중 9명’이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그나마 안전한 도로는 어디일까? 계기판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낮음’ 등급의 도로는 총 두 군데로 이탈리아 파수비오 도로(The Pasubio Road)와 영국 스코틀랜드 A74 도로(A726, the old A74)다. 사진을 보면 앞서 언급된 ‘최상’ 등급의 도로들보다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22곳 중에서 안전하다는 것이지 일반적인 도로 수준으로 보는 것은 무리다. 해당 도로들의 공포 등급은 각각 ‘10명 중 7명’, ‘10명 중 4명’이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당 인터랙티브 이미지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의 ‘2013 세계 각국 도로 안전도 분석 데이터’를 기초로 ‘국가 별 연간 도로 사망자 통계’ 등 세부자료를 종합해 작성됐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22곳 총 목록> 팬 아메리칸 고속도로(Pan-American Highway) – 미국 알래스카 시베리아 횡단 고속도로(Trans Siberian Highway) – 러시아 시베리아 N2 세틀러 고속도로(N2 Settlers Freeway) - 남아프리카 나이로비-나카루 고속도로(Nairobi-Nakuru Highway) – 아프리카 케냐 바흐치사라이 T0117 고속도로(T0117, Bakhchysarai Highway) - 우크라이나 트롤스팅겐 도로(Trollstigen) - 노르웨이 1번 연방고속도로(Federal Highway 1) - 멕시코 북 융가스 도로(North Yungas Road) - 볼리비아 코몬웰스 에비뉴(Commonwealth Avenue) - 필리핀 제임스 달튼 고속도로(James Dalton Highway) – 미국 알래스카 BR-116 죽음의 도로(BR-116 Rodovia da Morte) - 브라질 조지 고개(Zoji La) – 인도 구오리앙 터널 도로(Guoliang Tunnel Road) - 중국 타이루거 협곡 도로(Taroko Gorge Road) - 대만 파수비오 도로(The Pasubio Road) - 이탈리아 스키퍼스 캐니언 도로(Skippers Canyon Road) - 뉴질랜드 낭가 팔벳 도로(Nanga Parbat Pass) - 파키스탄 브루스 고속도로(Bruce Highway) – 호주 퀸즈랜드 431 도로(U.S. Route 431) – 미국 앨라배마 A74 도로(A726, the old A74) – 영국 스코틀랜드 파티파울로-패르디카키 도로(Patiopoulo-Perdikaki Road) - 그리스 5번 도로(Ruta 5) - 칠레 사진=drivingexperiences.co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세계 6대 항공기 실종사건, 버뮤다 삼각지대·‘얼라이브’ 실화 등등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과거에도 이같이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항공기 실종 사건이 몇 차례 있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타임은 ‘항공사(史)의 6대 항공기 실종 미스터리’란 제목의 기사에서 원인이 아직 완벽히 밝혀지지 않은 항공기 실종 사례들을 모아 소개했다. 다음은 사건들을 정리한 것. ○에어프랑스 447편 = 지난 2009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 A330기가 브라질 북동부 대서양 상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하고 있던 228명이 전원 사망했다. 수색·구조팀은 사고 5일째에서야 비행기 잔해를 찾았고, 3년이 지난 후 공기 중 얼음 결정이 비행기의 자동조종장치 작동을 멈추게 한 사실을 알게 됐다. ○우루과이 공군 571편 = 1972년 칠레 산티아고를 향해 가던 이 비행기는 기상악화로 안데스 산맥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45명의 승객 중 12명이 숨졌다. 그러나 당국은 사고 72시간 후까지 생존자가 있는 줄 파악하지 못했고, 그 사이 생존자들은 사망자의 시체를 먹으며 버텼다. 이들의 구조에는 두 달이 걸렸다. 이 사고는 1993년 미국에서 ‘얼라이브’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플라잉 타이거 라인 739편 = 미군 소속의 이 항공기는 1962년 괌에서 90명을 태우고 필리핀으로 향했으나 조난 신호도 없이 중간에 실종됐다. 미군 1천300명이 동원돼 수색을 벌였지만 잔해는 나오지 않았다. 이 항공기의 항로에 있던 한 리비아 소속 선박의 선원이 ‘강렬한 빛’을 봤다고 진술했지만 미국 측은 여전히 사고의 원인을 알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버뮤다 삼각지대 = 버뮤다 삼각지대는 미국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 버뮤다 세 곳의 가운데 위치한 지역으로 ‘악마의 삼각지대’라고도 불린다. 1948년과 1949년 브리티시 사우스 아메리칸 항공 소속 여객기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945년엔 5대의 미군 폭격기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임무 중 사라졌으며, 수색을 위해 뒤이어 버뮤다 삼각지대에 들어온 다른 미군기도 13명의 승무원과 함께 실종됐다. ○브리티시 사우스 아메리칸 항공 = 1947년 11명을 태운 채 안데스 산맥에서 사라진 이 비행기의 흔적을 찾는 데는 무려 50년이 넘게 걸렸다. 1998년 산을 오르던 아르헨티나 등산가들이 엔진 잔해를 찾았고 이후 군 수색대가 시체를 발견했다. 일각에선 이 비행기가 산에 충돌하며 눈사태를 일으키면서 기체가 눈 속에 파묻힌 것으로 보고 있다. ○아멜리아 이어하트 = 1937년 미국의 유명 여성 조종사 아멜리아 이어하트는 쌍발 엔진을 단 ‘일렉트라호’를 타고 여성 최초로 세계 일주에 나섰으나 출발 44일 만에 남태평양 상공에서 실종됐다. 미국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잔해조차 찾지 못했고, 결국 그는 1939년 사망 처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탑승 4명 도난·위조 여권 사용… 테러 가능성

    탑승 4명 도난·위조 여권 사용… 테러 가능성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건과 관련해 탑승객 4명이 도난·위조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테러 가능성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중국 등 인근 국가들이 기체를 찾기 위한 공동 수색 작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는 8일 0시 41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 오전 6시 30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2시간 뒤 베트남 남부 해역에서 갑자기 통신이 두절되고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들은 9일 항공기 22대와 선박 40척을 동원해 이틀째 공동 수색 작전에 나섰다. AFP통신은 조사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 항공기가 사고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2개의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북부와 베트남 남부 해역에선 사고 여객기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발견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탑승객 4명이 도난·위조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 실제 탑승객 중 2명이 각각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인의 도난 신고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이 우크라이나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가 “위구르족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대테러 부서를 포함한 정보 당국이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여객기가 사고 직전 회항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잘리 다우드 공군참모총장은 “여객기가 항로에서 벗어나 방향을 돌린 것이 군 레이더에 잡혔다”며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가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연방수사국(FBI) 기술 전문가를 급파했다. 실종 여객기에는 중국인 탑승객이 1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호주, 인도 등 14개국 승객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테러 가능성…도난여권에 조난신호도 없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테러 가능성…도난여권에 조난신호도 없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테러 가능성…도난여권에 조난신호도 없어 8일 베트남 남부 해안과 말레이시아 영해 사이에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테러 공격을 당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종된 여객기의 탑승자 2명이 도난신고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일부 테러리스트들이 도난 여권을 이용해 탑승한 뒤 테러를 자행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외무부 관리들은 사고기 탑승자 명단에 올라있던 자국인 1명이 실제는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탑승자 명단에 있던 루이기 마랄디가 자신과 이름이 같은 이탈리아인이 사고기에 타고 있다는 보도를 듣고 태국에서 집으로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그가 지난해 8월 여권 도난신고를 냈으며 관련 자료가 인터폴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됐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도 탑승자 명단에 있는 자국인 1명이 무사히 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 역시 2년전 태국 여행 중에 여권을 도난 당해 신고했다. 관측통들은 테러리스트들이 도난 여권을 이용해 말레이시아항공을 납치,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사고기 조종사가 구조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며 실종 직전에 기내에서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말레이시아 관리들도 테러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도 테러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결론적인 말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흐마드 자우하리 야흐야 말레이시아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조종사가 조난신호를 보냈다는 정황이 없다. 이는 비행기에 긴급한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항공 계열사 파이어플라이항공의 이그나티우스 옹 CEO는 “이 비행기는 불과 10일전 안전점검을 받아 정상적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은 9일 새벽 보도자료를 내고 24시간이 지났지만 실종 비행기의 잔해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에는 말레이시아와 비행기가 사라진 해역인 베트남은 물론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미국 등 여러 국가가 동참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추정 해역에 비행기 15대와 선박 9대를 급파했고, 탑승자가 152명으로 가장 많은 중국도 군함과 수색용 항공기를 파견했으며 미국 해군도 군함과 정찰기 지원에 나섰다. 한편 남부해역에서 발견된 ‘수상한’ 기름띠가 실종 비행기와 관련있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베트남 정부는 추락한 동체의 유류탱크에서 나올만한 것과 종류가 일치한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베트남 구조당국은 베트남 남부 토쭈섬과 까마우에서 각각 약 150km와 190km 떨어진 해역에서 기름띠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실종 여객기가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성 남서쪽 약 190km 떨어진 곳에서 통신이 끊겼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잔해-시신도 없어.. 원인파악 불가”

    말레이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잔해-시신도 없어.. 원인파악 불가”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는 8일 새벽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베트남 해군 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보도에 따르면 추락 사고 지점은 베트남 영토에서 153해리 떨어진 해역으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영해의 경계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앞서 말레이시아 항공은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보잉 777-200(편명 MH370) 여객기와 연락이 두절됐다고 여객기 실종 소식을 알렸다. 추락이 확인된 실종 여객기에는 유아 2명을 포함해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측은 기자회견을 갖고 “탑승객은 모두 14개국 출신”이라며 “한국인 탑승자는 없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항공에 따르면 탑승객은 국적별로 중국 152명, 말레이시아 38명, 인도네시아 12명, 호주 7명, 프랑스 3명, 미국 4명, 뉴질랜드 2명, 우크라이나 2명, 캐나다 2명, 러시아 1명, 이탈리아 1명, 대만 1명, 네덜란드 1명, 오스트리아 1명이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들은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에서 공동 수색작전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탑승자 시신과 실종 여객기의 잔해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원인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말레이시아 항공 측은 “실종 여객기 조종사가 구조신호를 보내지 못했다”며 비행도중에 갑자기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항공 CEO 아마드 자우하리 야햐(Ahmad Jauhari Yahya)는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유감을 표시하며 비상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말레이시아 항공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검색 및 구조팀을 구성한 관계 당국 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실종 여객기, 잘 있길 바랐는데 추락 확인 충격이다”,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안타깝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대체 이유가 뭐지”,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 = 뉴스 화면 캡처(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39명 탄 말레이시아 항공기 해상 추락…수색중”(종합2보)

    “239명 탄 말레이시아 항공기 해상 추락…수색중”(종합2보)

    승객 239명을 싣고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 연락이 두절됐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8일(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해군 제5군구 사령부는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777-200 (편명 MH370) 여객기가 이날 오전(현지시간) 남부 끼엔장성의 토쭈에서 약 300㎞ 떨어진 해상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응오 반 팟 베트남 해군 소장은 실종 여객기의 연락이 끊긴 지점과 비행 속도 등으로 미뤄 베트남이 아닌 말레이시아 해역에 추락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락지점은 베트남 영토에서 153해리 떨어진 해역으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영해의 경계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239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쿠알라테렝가누 지역에서 약 135㎞ 떨어진 곳을 지나던 이날 밤 12시 41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 오전 2시 40분쯤 통신 두절과 함께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 여객기는 베이징에 오전 6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다. 베트남 당국은 실종 여객기가 베트남 비행정보구역(FIR) 진입을 앞두고 최남단 까마우성 남서쪽 약 192㎞ 떨어진 곳에서 통신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들은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에서 공동 수색작전에 나섰다. 특히 베트남 국방부는 항공기 3대와 연안경비대 소속 함정 2척을 동원, 약 1만 2200㎢의 해역에서 실종 여객기의 잔해를 찾는 작업에 나서는 한편 부근 해역에서 조업중인 자국 어선들에도 잔해 발견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탑승자 시신과 실종 여객기의 잔해 등은 이날 오후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베트남 언론의 보도가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실종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아 군 당국의 정확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군도 베트남 측의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실종 여객기 조종사가 구조신호를 보내지 못했다며 비행도중에 갑자기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인명피해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도 즉각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고 여객기에는 중국인 153명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14개국 국적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베트남 비행정보구역(FIR) 진입을 앞두고 남부 까마우성 남서쪽 약 192㎞ 떨어진 해상에서 통신이 두절되고 레이더에서도 사라졌다. 우리 정부는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사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이 없다는 사실을 말레이시아 당국을 통해 확인했다. 이번에 추락한 항공기 기종인 보잉777-200은 작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도중 사고로 3명이 사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1977년 남부 말레이시아에서 승객 93명과 승무원 7명이 숨지는 사고를 낸 바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자국민이 대거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추락 사고 직후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항공기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은 직후 유관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구조와 자국민 보호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관영 중국 중앙(CC)TV가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와 교통운수부, 민항총국 등 관계 당국은 긴급회의를 갖고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구조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항공기 2대와 해경선 6대, 구조선 14대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에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다행히 한국인 탑승객은 없지만 다른 탑승객들도 무사했으면 좋겠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무슨 사고를 당한 걸까”,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생존자들 무사히 구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인근서 기름띠 발견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인근서 기름띠 발견

    말레이시아 항공의 실종 여객기를 수색 중인 베트남 구조당국이 8일 남부해역에서 ‘수상한’ 기름띠를 발견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팜 꾸이 띠우 베트남 교통부 차관은 이날 남부 토쭈섬과 까마우에서 각각 약 150㎞와 190㎞ 떨어진 해역에서 유막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들 유막은 여객기 실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을 공중 수색하던 베트남 구조당국의 항공기에 의해 발견됐다. 당국은 앞서 실종 여객기가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성 남서쪽 약 192㎞ 떨어진 곳에서 통신이 끊겼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띠우 차관은 “유막이 수상해 보이지만 이미 어둠이 깔린 상태여서 항공기 고도를 낮출 수 없었다”면서 부근 해역에 구조선박들을 보내 정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 해군은 말레이시아 항공편이 베트남 비행정보구역(FIR)에 진입하기 직전에 자국 영해 인근의 말레이시아 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항공기와 선박들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부근 해역에는 베트남 외에 중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들이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고 여객기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 14개국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39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최종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실종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아 군 당국의 정확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군도 현재 베트남 측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기름띠 발견에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기름띠 발견, 생존자 있었으면 좋겠다”,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기름띠 발견, 무슨 사고가 일어난 걸까”,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추락 확인 기름띠 발견, 제발 누군가 살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성호 대구 서구청장 출판기념회

    강성호 대구 서구청장 출판기념회

    강성호 대구 서구청장이 5일 서구문화회관에서 ‘자기주도행정 창조행정이 답이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출판기념회에는 15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강 구청장은 보궐선거 승리 뒤 2년여간 서구청 공무원과 함께 일궈낸 변화상과 자기주도행정 및 창조행정의 사례를 책에 담았다. 출판기념회 형식도 선거 출정식이나 세 과시의 면모가 없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책은 강 구청장이 자기주도행정과 창조행정을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토크콘서트에서 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강 구청장과 사회자, 책 속 등장인물이 자기주도행정과 창조행정이란 큰 변화를 맞게 된 과정에서부터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애로사항도 털어놓았다. 출판기념회에서는 강 구청장이 직접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서구스타일’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무료 홈스테이 교류사업 지역인 필리핀과 싱가포르, 괌 등지의 해당 시장과 교장 등의 축하메시지도 영상으로 방영됐다. 강 구청장은 “자기주도행정과 창조행정은 서구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국가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모닝 브리핑] 국내 범죄자 최다 해외도피처는 미국

    [모닝 브리핑] 국내 범죄자 최다 해외도피처는 미국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이 가장 많이 도피하는 국가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1990년부터 지금까지 집계된 외국도피사범 수는 76개국 3132명이며 이 중 미국으로 도피한 피의자는 7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678명), 필리핀(394명), 태국(238명), 일본(16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 도피범을 종류별로 보면 사기·횡령 등 경제사범이 1941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살인·강도 등 강력사범 252명, 마약사범 133명을 기록했다. 경찰은 47개국에서 998명이 국내로 송환됐고 6일 중국에서 송환되는 피의자 4명을 포함하면 국내로 송환된 외국 도피 사범은 총 1002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하프타임]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사퇴 촉구 ‘체육개혁 실천을 촉구하는 체육단체연대’(스포츠문화연구소·체육시민연대·문화연대 체육문화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체육단체연대는 “김 회장 취임 이후 태권도 사범 자살, 안현수 선수 귀화 논란, 이용대 선수 자격 정지 등 초유의 사건이 줄을 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농구 대표팀 코치 이훈재·이상범 대한농구협회는 5일 이훈재(44) 상무 감독과 이상범(45) 전 KGC인삼공사 감독을 오는 8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과 9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 지난해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서 유재학(모비스)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이끈 두 사람은 올해도 유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여자농구 MVP 삼성생명 이미선 이미선(35·삼성생명)이 5일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미선은 기자단 투표에서 96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같은 팀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33표)을 크게 앞질렀다. 이미선은 6라운드 5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8.4득점, 7.4리바운드, 4.8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해 삼성생명의 6라운드 5전 전승을 주도했다. 기량발전상(MIP)은 김소담(21·KDB생명)이 가져갔다.
  • 그린알로에, 2회 연속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 수상

    그린알로에, 2회 연속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 수상

    호남 유일의 알로에 전문기업 그린알로에(대표 정광숙)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14 행복더함 사회공헌 대상’에서 지역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행복더함 사회공헌 대상’은 사회공헌을 통해 타의 모범이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해온 우수 기업과 기관을 발굴하고 소개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언론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회보건복지위원회 등이 후원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그린알로에는 2010년 창립 이래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 나눔 기부문화에 적극 동참하며 지역 행사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린알로에는 2014년 새해를 맞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광주지역 사회복지시설과 근로자대기소에 1억2000만원을 기탁해 온정의 손길을 베풀었다. 이중 1억원은 자사제품인 건강기능식품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했고, 성금 2000만원은 일일근로자와 취약계층에게 라면과 떡국 등으로 지원됐다. 그린알로에 정광숙 대표는 “광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써 새해를 맞아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불우 이웃들에게는 건강기능식품도 함께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2013 광주광역시 나눔대축제’에서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에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지역민에 대한 사랑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날 정광숙 대표는 나눔 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행복한 창조도시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나눔인 포상도 수여받았다. 또한 그린알로에 간부 15명이 현장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김치를 전달하는 따뜻한 기부 문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역을 넘어 해외 원조에도 기꺼이 쾌척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필리핀 태풍 피해를 안타까워해 성금 1000만원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해 타 기업의 귀감이 됐다. 그린알로에는 설립 후 2011년부터 지역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생활지원금과 함께 자사제품 총 4억 7600만원을 기부해왔다. 정광숙 대표는 “해마다 지역에 기부할 수 있었던 배경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원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이라며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린알로에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받은 건강기능식품 20가지와 천연식물성방부시스템을 적용한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33가지를 제조 유통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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