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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정치인 얼굴 빼닮은 ‘희귀 생선’…누구?

    유명 정치인 얼굴 빼닮은 ‘희귀 생선’…누구?

    영국 유명 정치인의 얼굴과 너무나도 흡사한 물고기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하원의원과 노동당 부당수를 거쳐 부총리까지 역임한 원로 정치인 ‘존 프레스콧(77)’과 매우 흡사한 ‘물고기’의 모습을 5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 수중사진 작가이자 노련한 스쿠버 다이버인 드미트리 비노그라도프(49)가 필리핀 근해 25m 수심에서 촬영한 이 희귀한 물고기의 정체는 다름 아닌 노랑씬벵이(frog fish)다. 아귀목 씬벵이과 바닷물고기인 노랑씬벵이는 몸길이 약 14㎝로 전체적인 몸 빛깔은 모래색이나 환경에 따라 무늬와 색이 변하는 위장동물로 유명하다. 국내나 중국 등지에 인근 해역에도 분포하는 이 물고기가 화제가 된 건 그 얼굴이 영국 유명 정치인 ‘존 프레스콧’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굳게 다문 입과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는 외형이 놀랄 정도로 흡사하지만 사실 프레스콧은 영국 현지에서 상당히 ‘쿨’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인기 TV 프로그램인 ‘탑 기어’에 출연해서 자동차에 대한 소신을 거침없이 펼치는가하면 방청객이 정책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유머를 섞어 여유롭게 대처하는 등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해당 사진을 본 영국 네티즌 대부분은 이런 ‘프레스콧’과 ‘노랑씬벵이’가 퍽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청산도 구들장 논·제주 밭담 세계농업유산에 국내 첫 등재

    청산도 구들장 논·제주 밭담 세계농업유산에 국내 첫 등재

    전남 완도 옆 작은 섬인 청산도의 구들장 논과 제주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밭담이 세계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농업 시스템으로 인정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청산도 구들장 논’(위)과 ‘제주 밭담 농업 시스템’(아래)을 우리나라 농업유산 중 처음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했다고 3일 밝혔다. FAO는 2002년부터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 시스템, 생물 다양성, 전통 농업 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을 선정해 왔다. 지난해 말까지 11개국의 총 25개 농업유산이 선정됐고 이번 등재로 한국은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에 이어 5번째로 등재됐다. 1600~1900년대 사이에 조성된 청산도 구들장 논은 경사가 심하고 돌이 많아 물이 심하게 빠지는 섬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논바닥에 전통 온돌에 쓰이는 구들장을 깔아 논농사를 가능하게 한 농업 기술이다. 현재 청산도에는 총 274필지(5㏊)의 구들장 논이 남아 있다. 약 1000년 전부터 제주도에 설치되기 시작한 밭담은 밭을 일구면서 나온 현무암 등의 돌로 밭 바로 옆에 담을 쌓아 농업용수를 증발시키는 바닷바람을 막아 주는 농업 시스템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해외여행서 ‘절대 금물’ 제스처 10가지

    해외여행서 ‘절대 금물’ 제스처 10가지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포즈와 보디랭귀지가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모욕적인 행위가 될 수도 있다. 다음은 한 해외 온라인매체가 최근 일부 국가에서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제스처 10가지를 소개한 것이다. 한 번씩 보고 앞으로 해외여행을 갈 때는 주의하도록 하자. 1. 손등 보이며 피스(평화)! 평소보다 조금 잘난척하며 사진을 찍고 싶을 때 등에 주로 손등을 상대방에게 향한 상태로 취하는 ‘피스’. 하지만 영국과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가운뎃손가락을 세우는 것만큼 모욕적인 제스처로 인식된다고 한다. 2. 굿(좋아요)! 페이스북에서도 친숙한 이 제스처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그리스,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절대 취하면 안 되는 것. 이 역시 모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히치하이크를 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3. 오케이(OK)!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드는 오케이 사인. 프랑스에서는 “가치가 없다” “쓸모없다”는 의미가 있으며 터키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에서는 속어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오케이’ 하면 위험하다. 4. 스톱(정지) 손바닥을 상대에게 향하는 이 포즈는 그리스에서 금지 행위다. 이유는 비잔틴시대에 수갑을 찬 죄인이 거리를 행진할 때 이를 보는 사람들이 손바닥에 화산재와 배설물을 묻혀 죄인의 얼굴에 문지르는 풍습에서 유래했기 때문. 5. 로큰롤! 사인 집게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세우는 ‘로큰롤’ 포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 콜롬비아에서 사용하면 오해를 살 수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내 아내가 외도했다”는 암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6. 머리를 ‘쓰담 쓰담’ 태국과 스리랑카, 라오스 등의 불교국가에서 머리는 신체에서 가장 신성한 부위이므로 절대 만지면 안 되는 부분이다. “잘했다”는 의미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도 금물. 7. 승리의 ‘주먹 감자’ 손으로 주먹을 쥐고 위를 향하는 이 포즈는 주로 승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키스탄에서는 가운뎃손가락을 세우는 것만큼 모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한다. 8. 짧게 악수 피지에서는 손을 잡고 곧바로 떼는 짧은 악수가 무례한 것으로 간주한다. 특히 처음 대면할 때는 손을 잡은 채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9.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교차 서양에서는 이 포즈가 “행운을 빈다”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베트남에서는 여성의 중요 부위를 나타내므로 사람들 앞에서 이 포즈를 취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것이다. 10. ‘이리와’ 사인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앞뒤로 휘젓는 이 재스처는 필리핀에서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이는 사람이 아니라 개를 향해 취하는 제스처이므로 경멸하는 의미로 간주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960년 악몽’ 떠올라 모두 숨죽였다

    ‘1960년 악몽’ 떠올라 모두 숨죽였다

    1일(현지시간) 칠레 북부 연안을 강타한 강진으로 한때 중남미 전역의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보가 해제됐지만 일본 등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는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는 데다 또 다른 강진 발생의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6분 강진이 발생하자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태평양 연안의 중남미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PTWC는 칠레,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14개 지역에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인근 해안 지대 주민들에게 해수면에서 20~30m 높은 곳으로 피신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진앙지와 비교적 가까운 칠레의 이키케, 피사구아, 파타체 등의 지역에서는 실제로 약 2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PTWC는 첫 번째 높은 파도가 지진 발생 45분 뒤에 이키케 지역의 해안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 쓰나미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키케 지역은 최근 계속된 지진으로 상당수 주민이 대피한 상태이고, 300명이 안 되는 주민이 살고 있는 피사구아 등 다른 지역은 인구 자체가 희박하다. PTWC는 지진이 발생한 지 약 8시간 뒤인 2일 오전 4시 43분을 기해 14개 지역에 내려진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일본 등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아직 쓰나미 도달 예상 시간이 되지 않아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에 쓰나미가 밀려온다면 3일 오전 6시쯤 훗카이도에 가장 먼저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이키케 지역은 또 다른 강진의 우려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규모 9.0의 강진이 오기 2일 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던 점을 들어 이번 8.2의 지진이 더 강력한 지진의 전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키케 지역엔 강진 발생 뒤 6.2 규모의 지진 등 최소 1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대표적인 지진국으로 분류되는 칠레에서는 2010년에도 8.8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524명이 숨지고 가옥 22만여채가 부서졌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규모로 기록된 1960년 9.5 규모의 강진도 칠레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발디비아 지역에서만 수천명이 숨지고 하와이와 일본, 필리핀, 미국 서부에 쓰나미가 발생해 5000여명이 희생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일개미’ 시어머니와 ‘공주’ 며느리, 마음의 벽 허물까

    ‘일개미’ 시어머니와 ‘공주’ 며느리, 마음의 벽 허물까

    4대가 함께 사는 집에는 ‘일개미’ 시어머니와 ‘공주’ 며느리가 있다. 시어머니 박정순(61)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일곱 식구의 식사 준비를 하고 여든을 넘긴 시부모의 수발을 든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온 며느리 유진(24)씨는 집안일은 제쳐두고 외모 가꾸기에 열중이다. 3일 오후 10시 45분 EBS에서 방송되는 ‘다문화 고부 열전’에서는 박씨와 며느리 유진씨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는다. 박씨는 스물한 살에 결혼해 40년 동안 집안일과 밭일을 도맡았다. 4년 전 들어온 며느리가 일을 덜어 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일이 줄기는커녕 손녀까지 돌보게 됐다. 유진씨는 해가 중천에 떠야 잠에서 깬다. 눈을 뜨자마자 하는 일은 화장. 심지어 매일 밤 다이어트 때문에 딸은 시어머니에게 맡겨두고 운동에 전념한다. 그래도 애교 많은 며느리와 어린 손녀딸 덕에 집에는 웃음이 늘었다. 박씨는 나이든 시부모 봉양에 꿈도 못 꿨던 외출도 가끔씩 할 수 있게 됐다. 더러 언성이 높아질 때도 있는데, 며느리 내외가 다툴 때다. 며느리는 평일엔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주말엔 카센터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건다. 결국 퇴근한 남편과 연락 문제로 다투자 박씨도 목소리를 높였다. 고부는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보기 위해 며느리의 고향인 필리핀을 찾았다. 박씨는 며느리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나무를 덧대 만든 집은 악취가 진동하고, 상수도 시설도 없어 물을 길어다 사용해야 한다. 이곳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고부는 서로의 거리를 좁혀 나갈 기회를 얻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통장 100만원에 삽니다” 인터넷 도배한 불법광고

    ‘예금통장 100만원, 개인 정보 50원에 삽니다.’ 예금통장과 개인 정보를 불법적으로 매입하고 유통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예금통장 불법 매매업자 531명과 개인 신용 정보 불법 매매업자 57명 등 모두 588명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해당 업자를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사이트 게시 내용 삭제를 요청했다. 또 인터넷 포털업체에는 유사 광고가 실리지 않도록 협조를 주문했다. 예금통장 불법 매매업자의 78%(414명)는 국내외 일반 사이트를 이용했다. 또 포털업체 블로그(66명)와 카페(39명), 중국과 필리핀 등의 재외동포 커뮤니티(29건) 등도 활용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 블로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에 ‘통장 임대 모집합니다’, ‘통장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올려 예금 통장을 건당 50만~100만원에 매매했다. 이런 대포통장은 주로 대출 빙자 사기나 보이스피싱(전화 사기) 등의 범죄와 관련된 돈을 받거나 세탁하는 데 이용된다. 전자금융거래법상 불법 행위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개인 정보 불법 유통은 대부분 국내외 일반 사이트와 블로그를 이용했다. 해당 업자들은 ‘게임·대출 디비(DB)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개인 정보를 건당 10~50원에 팔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고] 말레이시아항공기 실종과 국제정치/조병제 주말레이시아 대사

    [기고] 말레이시아항공기 실종과 국제정치/조병제 주말레이시아 대사

    지난 3월 8일 0시 41분, 239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이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대규모 수색작전이 진행 중이다. 당초 남중국해에 추락했다던 항공기는 자료분석 결과 말레이반도를 서쪽으로 횡단한 뒤 6~7시간을 더 비행했다. 말레이시아정부는 3월 25일 사고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했다고 발표했고, 추락 위치 및 잔해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고 원인과 경위는 여전히 미궁이다. 테러, 화재 등 추측만 난무할 뿐, 잔해가 인양되고 블랙박스 조사가 이루어져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자체가 워낙 초대형인 데다, 원인 규명과 수색이 늦어지면서 이 지역 국제정치의 저변에 자리한 몇 가지 흥미로운 단면이 드러나고 있다. 첫째, 미국의 첨단 정보력과 협력 네트워크가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구축함 1척과 초계기 P8 및 P3 각 1대를 투입하여 초동 수색을 주도했으며, 사고기가 서쪽으로 말레이반도를 건너갔을 가능성에도 가장 먼저 주목했다. 미국 연방항공국 및 교통안전국 전문가들은 레이더와 위성 자료분석을 통해 사고기의 이탈 경로를 추적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다. 수색이 남인도양에 집중되면서 장거리 정찰 능력이 있는 국가들이 모여들었는데, 중국을 제외한 모두가 미국산 P8 또는 P3를 동원했다. 인도도 P8을 투입했다. 미국이 이 지역에 구축하고 있는 협력 네트워크의 단면을 보여준다. 둘째, 동남아 국가들의 군사적 대비가 취약하다. 처음 남중국해 수색에 참여했던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은 수색해역이 인도양으로 바뀌면서 철수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사고기의 항로 변경을 포착했으나 예방적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다른 나라 레이더가 이동경로를 이탈한 사고기를 포착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남중국해 분쟁과 역내 국가 간 간헐적 충돌이 있지만, 이 지역의 군비와 경계태세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역내 군사태세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셋째, 인도적 협력이 점차 확대, 심화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도 역내 모든 나라들이 각자 역량에 맞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인도적 협력이 상당한 외교적 영향을 수반한다.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했을 때 미국은 항모까지 동원하여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정보자산과 전문가 동원 외에, 이번 실종이 ‘전대미문의 사건’임을 들어 말레이시아정부의 일 처리에 대한 언론의 비판을 두둔해 주는 섬세함도 보여줬다. 인도적 지원이 공공외교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인도적 지원 외교라고 해야 할까. 단순한 항공기 사고로 그칠 수 있는 MH370 실종사건이 드러내는 단면들은 국제정치에서 정교한 네트워크와 섬세한 공공외교가 물리력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국은 P3와 C130 각 1대를 투입함으로써 역내 인도적 위기에 공동 대처하는 정치적 의지와 그것을 뒷받침할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회를 빌려 239명 MH370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하고자 한다.
  • 국제 연 축제 경북 의성에서 펼쳐진다

    국제 연 축제 경북 의성에서 펼쳐진다

    ‘물고기연, 악어연, 선녀연, 오토바이연, 피노키오연, 석가모니연, 스포츠연’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연이 경북 의성의 봄 하늘을 수놓는다. 의성군은 오는 12, 13일 이틀 동안 안계평야 위천생태하천에서 ‘세계 연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다. 축제에는 터키와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필리핀, 마카오 등 세계 13개국의 연 동호인 1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문화를 담은 200여 가지의 연을 선보인다. ‘연날리기’의 본고장으로 손꼽히는 중국 산둥성의 전통연 도시인 웨이팡시가 시연에 나선다. 대륙연의 대표작인 용연과 선녀연, 거북이연을 비롯해 잠자리 등 곤충연과 독수리, 부엉이, 매, 비둘기 등 새연 등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본 동호인들은 원통형 만국기연과 5㎝ 크기의 캐릭터 연을 시연한다. 스포츠 연의 진수도 펼쳐진다. 제비 모양의 스포츠 연인 ‘카이트’는 시속 105㎞의 속도를 자랑하며, 편대 또는 곡예비행에 나선다. 연날리기의 백미는 연싸움. 가오리연 수백 개를 연결한 줄연과 태극기를 아로새긴 태극기연, 의성마늘연 등 한국의 전통 연이 서로의 연줄을 먼저 끓기 위해 각축을 벌인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12일 오후 1시 개막 공연에는 박현빈, 윙크, 최석준 등 초청가수의 무대와 함께 민속씨름 최강자인 울산현대코끼리씨름단을 비롯해 의성군청마늘씨름단 등 6개 실업팀이 참가한 가운데 ‘의성마늘 민속씨름대회’가 열린다. 대회장에 마련된 부스에선 세계 각국의 연을 직접 만들고 날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연 체험장을 찾는 초등학생과 학부모에겐 선착순(500명)으로 캐릭터 연을 무료로 제공한다. 농특산물 직판장, 의성시니어클럽의 한방도시락 코너, 의성축협의 ‘의성마늘소’ 즉석구이 코너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자전거·롯데햄·의성흑마늘·의성쌀 등 300여개의 경품 추첨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인 운영 필리핀 사설 기숙사 10대 유학생 술 먹이고 상습 폭행·성추행까지

    필리핀으로 조기 유학을 간 10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강제로 술을 먹이고 성추행까지 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박정수)는 필리핀에서 사설 기숙사를 운영하면서 한국 유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모(38)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31일 밝혔다. 2007년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 유학생을 상대로 기숙사를 운영해 온 최씨는 2011년 8월 A(18)군이 농구를 하다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A군의 뒤통수를 수차례 폭행했다. 최씨는 2012년 10월에는 기숙사 인근의 한 식당에서 A군을 비롯한 학생들에게 “어른이 주는데 안 먹어?”라고 위협하며 강제로 술을 먹이기도 했다. A군이 많은 양의 술을 마셔 구토를 할 지경에 이르렀지만 계속해서 맥주를 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씨는 2012년 1월에는 기숙사 방에서 쉬던 B(16)군에게 다가가 “성기가 얼마나 자랐느냐”고 말하면서 B군의 성기를 움켜쥐는 등 추행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우리 아이 해외 영어캠프 선택법

    우리 아이 해외 영어캠프 선택법

    초·중학교 학생들의 새 학기 적응이 끝나고 중간고사까지 한 달 정도 여유가 생기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여름방학 중 해외 영어캠프 참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해외 문화체험과 함께 영어를 익힐 수 있는 방법으로 다양한 현지 영어캠프가 소개되고 있지만, 비싼 비용만큼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드는 부분도 많다. 유학전문기업인 edm유학센터의 서동성 대표가 31일 해외 영어캠프 선택법을 소개했다. 서 대표는 우선 “캠프의 참가 목적을 먼저 명확하게 알아야 아이에게 맞는 캠프를 고르는 눈이 생긴다”면서 “아이와 충분히 대화해 캠프에 왜 참가하는지, 캠프를 통해 무엇을 성취하고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계발하고 싶은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학 동안 영어 실력을 집중적으로 길러주고 싶다면 몰입영어캠프를 알아보는 게 좋지만, 조기유학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명문 사립학교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이 밖에 아이의 흥미, 진로, 캠프 목적에 따라 해외명문대 탐방 캠프, 축구캠프, 문화체험캠프,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캠프가 있다. 캠프 목적을 정했다면 캠프에 적합한 국가를 정해야 한다. 국가별로 기간, 프로그램, 수업 시간, 학습 장소, 숙소 등이 천양지차로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에 많이 서툴거나 소극적인 아이라면 캠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인 교사가 상주하고 1대1 수업이 가능한 필리핀을, 더운 날씨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한국보다 서늘한 호주나 뉴질랜드가 좋다. 프로그램 내용을 꼼꼼하게 보면 아이가 외국 학생과 얼마나 많이 교류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한국 학생이 대부분인 캠프에 참여해 놓고 수업시간 이외에 영어 환경에 노출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주변에 말이 통하는 한국 학생이 많다면 함께 어울리기 마련이고, 그렇다면 영어 환경에 노출될 기회는 줄어든다. 캠프 주관사는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 특히 주관사가 캠프를 직접 운영하는지, 운영하지 않는다면 현지에 대응이 가능한 해외지사를 두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주관사의 규모, 설립연도, 캠프 인력 구성, 관련 허가 사항, 안전 대책, 운영 능력 등을 면밀하게 알아보고 사전에 공개설명회가 있다면 찾아가서 궁금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다. 해외 캠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중에는 자연재해로 인한 것도 있다. 서 대표는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진이나 쓰나미로부터 지질학적으로 안전한 지역인지, 과거에 자연재해가 일어나지 않았는지 등을 미리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지역에 전문 병원과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해외 캠프에서 아프거나 다쳤을 때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시설과 보험이 갖춰져 있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지난 캠프 참가자의 후기만큼 프로그램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찾기는 어렵다. 홈페이지나 인터넷 카페 등에 정보가 있다. 만일 홈페이지가 개설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 대표는 “캠프 주관사 홈페이지가 없거나 의견을 적을 수 있는 게시판이 부실하거나 등록된 글의 내용 수가 너무 적거나 비공개라면, 참가 자체를 한번 다시 고려해 보는 게 좋다”고 일축했다. 이어 “가끔 캠프 주관업체가 캠프에 우호적인 의견과 후기를 쓰는 경우도 많으니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작성자가 동일한 사람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박목사’ 충격적인 진실은 무엇?

    그것이 알고싶다 ‘박목사’ 충격적인 진실은 무엇?

    그것이 알고싶다 ‘박목사’ 충격적인 진실은 무엇?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파헤친 자선사업가 박모 목사의 파렴치한 행적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는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한 살인자 목사의 충격적인 과거를 공개했다. 첫번째 부인과 사별한 뒤 두번째 찾아온 사랑에 결실을 맺고 싶던 그는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살인죄로 13년을 복역한 목사는 구원받기를 원하는 재소자를 비롯해 소년가장, 장애인, 필리핀 이재민을 돕기 위한 범국민적 기부 문화를 이끄는 등 나눔 운동에 앞장섰다. 국회의원부터 시작해 도지사, 전직 대통령 영부인 등 저명인사들이 그와 뜻을 함께 한다는 소문까지 났다. 하지만 자선단체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은 “박 목사는 양의 탈을 쓴 사람으로 크리스찬의 이름을 팔아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사기를 저질렀다”고 폭로해 충격을 줬다. 제보자의 증언을 토대로 박 목사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각계 유명인사들에게 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모두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이들은 자선사업에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ARS 전화로 모금방송을 한 돈 역시 출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박목사 무섭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박목사 너무한 것 아닌가”, “그것이 알고 싶다, 박목사 사기 아닌가?”, “그것이 알고 싶다, 박목사 정말 황당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양의 탈을 쓴 목사’ 충격적인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 ‘양의 탈을 쓴 목사’ 충격적인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 ‘양의 탈을 쓴 목사’ 충격적인 진실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파헤친 자선사업가 박모 목사의 파렴치한 행적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는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한 살인자 목사의 충격적인 과거를 공개했다. 첫번째 부인과 사별한 뒤 두번째 찾아온 사랑에 결실을 맺고 싶던 그는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살인죄로 13년을 복역한 목사는 구원받기를 원하는 재소자를 비롯해 소년가장, 장애인, 필리핀 이재민을 돕기 위한 범국민적 기부 문화를 이끄는 등 나눔 운동에 앞장섰다. 국회의원부터 시작해 도지사, 전직 대통령 영부인 등 저명인사들이 그와 뜻을 함께 한다는 소문까지 났다. 하지만 자선단체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은 “박 목사는 양의 탈을 쓴 사람으로 크리스찬의 이름을 팔아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사기를 저질렀다”고 폭로해 충격을 줬다. 제보자의 증언을 토대로 박 목사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각계 유명인사들에게 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모두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이들은 자선사업에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ARS 전화로 모금방송을 한 돈 역시 출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정말 대단하네”, “그것이 알고 싶다, 목사 너무한 것 아닌가”, “그것이 알고 싶다, 저건 완전히 사기네”, “그것이 알고 싶다, 황당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A50 경공격기 12대 필리핀에도 수출 계약

    FA50 경공격기 12대 필리핀에도 수출 계약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계열 항공기가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에 이어 필리핀에도 수출된다. 항공산업 선발주자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한 만큼 향후 미국, 보츠와나, 태국, 페루 등에도 수출할 전망이 밝아보인다. 방위사업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12대를 필리핀 공군에 정부간 무역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계약액은 총 4억 2000만 달러(약 4490억원) 규모로 KAI는 38개월 내 이 기종을 필리핀에 인도할 계획이다. FA50은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공동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을 경공격기로 개조한 모델이다. 길이 13.13m, 폭 9.45m, 높이 4.85m에 최고 속도는 마하 1.5에 이르고 최대 4500㎏의 무장장착이 가능하다. 특히 KAI의 T50계열 항공기 수출은 2011년 인도네시아(T50 16대), 2013년 이라크(FA50 24대)에 이어 세 번째로 경쟁기종인 스웨덴의 그리펜,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의 야크130, 영국의 호크 등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됐다는 평가다. KAI는 현재 미국, 보츠와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태국, 페루 등에 T50계열 항공기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7년 기종이 결정되는 미국 공군의 차기훈련기 수주전은 물량이 500대에 달하고 세계 고등훈련기의 표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KAI에 따르면 이번 필리핀 수출에 따른 산업파급효과는 약 1조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연인원 3000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훈련기 500대 수주에도 성공한다면 산업 파급효과는 15조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연인원 7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실장은 “T50계열 항공기는 훈련기 시장이라는 중저급 틈새시장을 겨냥했지만 기대보다 높은 성능이 강점”이라면서 “미국 록히드 마틴과 공동개발한 항공기라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SC은행장에 칸왈

    한국SC은행장에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아제이 칸왈(48) 현 타이완SC은행장이 차기 행장에 선임됐다고 28일 밝혔다. 한국SC금융지주 회장도 겸직한다. 취임은 다음 달 1일이다. 기계공학과 마케팅을 전공한 칸왈 신임 행장은 1992년 인도SC은행에 입행한 뒤 20여년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근무했으며 소매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 국산 경공격기 FA-50 12대 필리핀 수출 본계약

    국산 경공격기 FA-50 12대 필리핀 수출 본계약

    국산 경공격기 FA-50의 필리핀 수출이 성사됐다. 방위사업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8일 필리핀 공군의 다목적 전투기 구매사업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주, FA-50 12대를 정부 간 무역(G2G) 방식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은 총 4억 2000만 달러 규모로 계약발효 후 3년 2개월 내 인도가 완료된다. FA-50은 KAI와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을 경공격기로 개조한 모델이다. T-50 계열의 해외 수출은 2011년 인도네시아 16대, 지난해 이라크 24대에 이어 세 번째다. FA-50은 길이 13.13m, 폭 9.45m, 높이 4.85m로 최고 속도는 마하 1.5이다. 최대 4500kg의 무장 장착이 가능하다. 스웨덴의 그리펜,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의 야크-130, 영국의 호크 등이 수주 경쟁에 참여했으나 FA-50의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것으로 인정돼 최종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그리펜 등 중거리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춘 전투기 구입을 희망했던 필리핀 공군을 상대로 전술입문 훈련까지 가능한 공격기 FA-50이 필리핀 환경에 맞는 최적의 항공기라고 설득했다. KAI는 현재 미국, 보츠와나,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페루 등에 T-50 계열 항공기 추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500대 규모의 미국 차기훈련기(T-X) 수주에 성공하면 향후 1000대 이상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KAI는 전망했다. T-50 항공기 1대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중형자동차 1000대 수출에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 1000대 수출에 성공하면 32조원의 산업 파급 효과와 연인원 17만명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한국전력공사

    [투자가 미래다] 한국전력공사

    한전은 1995년 이래 지난 20여년간 지속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한 결과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건설로 해외사업의 첫발을 뗀 한전은 2009년 말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한국형 원전(4기·5600㎿) 수주에 성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기업과의 해외동반 진출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UAE 원전사업을 통해 20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와 1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응이손II 석탄화력 사업과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사업을 수주함으로써 한전의 우수한 해외사업 역량을 또 한번 과시했다. 한전은 2020년까지 해외사업에서 전체 매출액 대비 20%인 16조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그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던 해외사업을 최근엔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한전은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서 총 39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발전분야를 넘어 자원개발, 송배전 컨설팅 등으로 해외사업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계서 ‘자연재해’로 가장 위험한 도시는?…도쿄 1위

    세계서 ‘자연재해’로 가장 위험한 도시는?…도쿄 1위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 시민들이 가장 위험에 노출되는 도시는 어디일까? 최근 스위스의 재보험사 스위스 리(Swiss Re) 가 ‘자연재해 위험이 가장 높은 도시 톱10’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전세계 총 616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진, 해일, 태풍, 홍수 등의 빈도와 이로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 수를 추정해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1등은 일본의 도쿄와 요코하마가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와 요코하마는 지진이 활발한 지역에 위치해 약 2900만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에서 일본의 도시는 도쿄와 요코하마 외에도 오사카-고베(4위), 나고야(6위) 등이 올라 자연재해 영향이 심한 최악의 국가가 됐다. 2위는 필리핀의 마닐라가 올랐다. 마닐라는 지진, 태풍, 해일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중 매년 6-7개 정도의 태풍에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중국 광저우,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주장(珠江)삼각주로 이 지역은 중국의 경제성장과 맞물려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지역의 약 1700만명 정도가 태풍과 홍수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5위), 인도 콜카타(7위), 이란 테헤란(10위) 등이 올라 아시아 도시들이 순위를 휩쓸었으며 미국 LA(9위)가 지진 악명 덕에 유일하게 톱 10안에 이름을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데스크 시각] 3·20 통신대란 유감/김성수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3·20 통신대란 유감/김성수 경제부장

    “정확히 24분 뒤에 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했고요. 그 뒤에는 고객들의 전화가 갑자기 몰려서 일부 지역은 통화가 안 됐어요. 오늘(21일) 아침까지 통화가 안 됐다는 말은 처음 듣네요. 혹시 고객님 단말기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요?”( SK텔레콤 상담원) SK텔레콤이 ‘3·20 통신대란’을 일으킨 다음 날인 지난 21일 새벽까지도 기자의 휴대전화는 여전히 ‘먹통’이었다. 일주일에 세 번, 오전 6시 40분에 필리핀에서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와 10분간 영어수업을 하는데, 이날은 6시 50분이 되도록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다. 한 번도 없던 일이라, 혹시나 해서 집 전화로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봤더니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 수화기를 놓자마자 곧바로 전화가 왔다. 필리핀 여성강사였다. 5번이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는데, 안 받아서 고민 끝에 집으로 전화했다고 했다. 휴대전화 화면을 들여다봤지만 ‘부재중 전화’ 표시는 한 건도 없이 깨끗했다. 노트북으로 검색해 보니 21일 새벽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통화가 안 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SK텔레콤에 다시 문의를 했지만 “그럴 리가 없다”는 답변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좀 제대로 알아보고 연락을 달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결국 오후에 다시 전화를 걸어와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 새벽까지도 전화가 안 된다는 항의가 있었다”고 뒤늦은 실토를 했다 이날 기자처럼 전화영어가 한 번 ‘펑크’난 건 피해 축에도 못 든다. 한 트위터엔 “중국 바이어와 통화를 하다 전화가 끊겨 1300만원짜리 계약을 날렸다. 어떻게 보상할 거냐”라는 울분에 찬 글도 떠 있다. 콜을 못 받아 하루 일당을 날린 대리기사하는 분들, 전화 주문을 받을 수 없어 공쳤던 택배일 하는 분들을 비롯해 ‘전화먹통’으로 금전적인 피해를 본 사람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이들의 ‘기회비용’도 당연히 SK텔레콤이 물어줘야 할 몫이지만 어떻게 보상을 해주겠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 한 달치 요금에서 몇 천원 깎아줘서 될 일은 아닌 듯하다. SK텔레콤은 이번에 1위 사업자답지 않았다. 사고발생 자체도 문제지만, 사후 대처는 더 엉망이었다. 처음엔 24분 만에 복구했다고 발뺌하다가 다음 날이 돼서야 당일 밤 11시 40분까지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더구나 5시간 동안은 고객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가입자들의 원성이 커지자 다음 날에서야 사과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통신대란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SK텔레콤은 데이터 장애 사고를 냈다. 통신회사가 기본 중에 기본인 설비투자에는 인색하고, 다른 회사의 고객을 빼앗아 오기 위한 ‘보조금 전쟁’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SK텔레콤은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30년 동안 매출이 17조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이 2조원 넘는 ‘거대공룡’으로 성장했다. 국민 2명 중 1명이 가입자이며, 시장점유율은 50%가 넘는다. 이렇게 독점적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1등 사업자라면, 홈페이지에 써 놓은 ‘고객중심의 경영’이라는 약속이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수출기업과 달리 오롯이 국내 고객들의 주머니돈으로만 커 온 회사라면 특히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sskim@seoul.co.kr
  • 27년 대공담당 블랙요원… ‘일심회·왕재산 사건’ 참여 중국통

    27년 대공담당 블랙요원… ‘일심회·왕재산 사건’ 참여 중국통

    지난 22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자살을 기도한 국가정보원 권모(51) 과장은 오랜 기간 ‘블랙’(신분을 숨긴 채 활동하는 정보원)으로 활동한 대공업무 전문가로 위조문서 입수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검찰과 국정원 등에 따르면 권 과장은 27년간 대공 업무만을 맡아 조직 내부에서도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권 과장은 1996년 아랍계 필리핀 간첩인 ‘무하마드 깐수’(한국명 정수일) 사건과 2006년 일심회 사건, 2011년 왕재산 사건 등 굵직한 간첩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국외 파견 시에는 주로 중국에서 근무했으며 중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현지 인맥이 두터워 지난달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파견됐다. 검찰은 대공 수사 경험이 풍부한 권 과장이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 내사 단계에서부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과장은 증거조작 혐의로 구속된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 직전 유씨 수사팀의 파트장을 맡았으나 유씨에 대한 1심 판결 이후 다른 부서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국정원 협력자 김모(61·구속)씨가 위조된 중국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사무소)의 정황설명 문서를 입수한 이후 국정원 직원인 이인철 선양 교민담당 영사에게 이에 대한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인물로 권 과장을 주목해 왔다. 한편 권 과장이 자살을 기도한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국정원장께 제대로 된 대공수사를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검찰이 한쪽 방향을 잡고 수사를 하면서 목숨 걸고 일하는 국정원 요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익을 위해 중국에서 사형을 당할지언정 국내에서 죄인처럼 살 수는 없다”면서 “종북세력에 떠밀려 국정원이 흔들리고 국정원 요원들이 내몰리고 있는 현상이 개탄스럽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 과장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구체적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화단신]

    한국무용제전 29일 개막 한국춤협회가 주관하는 제28회 한국무용제전 ‘글로벌 아트춤 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의 창작춤 문화를 주도해 온 한국무용제전은 올해도 인도, 필리핀 무용단 등 국내외 13개 무용단의 기량 높은 신작들을 선보인다. 백현순(한국체육대 교수) 한국춤협회 회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전문 무용단이 서로의 문화적 가치를 소통함으로써 우리 창작춤의 성장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축제의 의의를 설명했다. 3만~5만원. (02)410-6888. 김희성 파이프오르간 리사이틀 ‘2014 파이프오르간페스티벌’의 첫 번째 공연인 ‘김희성 파이프오르간 리사이틀’이 다음 달 19일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열린다. 파이프오르간을 재즈, 영상, 춤 등 다양한 장르에 접목시키며 오르간의 가능성을 확대해 온 김희성 이화여대 교수는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을 맞아 바흐의 코랄 소곡집 가운데 수난 코랄 ‘오 사람아, 너희의 죄를 슬퍼할지니’와 뒤프레의 ‘수난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나지 하킴은 오는 9월 2~3일 자작곡으로 꾸민 리사이틀을 열고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1만~5만원. (02)780-5054. 국악방송 봄철 프로그램 개편 국악방송(FM)이 전통음악을 심화 편성하고 우수 창작국악을 발굴하는 방향으로 봄철 프로그램을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학평론가 하응백이 진행하는 ‘창악집성’(일요일 오후 2시)과 작곡가 김중현이 맡은 ‘국악의 발견’(일요일 밤 9시)이 신설됐다. 하응백은 자신의 저서인 ‘창악집성’에 수록한 우리 음악 노랫말에 담긴 멋과 맛을 전한다. ‘국악의 발견’은 창작국악을 집중적으로 들려주는 시간으로 꾸민다. ‘국악산책’(월~토 오전 9시)은 국악인 유은선이 새로운 진행자가 됐고, ‘꿈꾸는 아리랑’(월~토 오후 4시)에서는 작곡가 함현상이 새로운 아리랑지기로 자리했다. 함현상은 국악영화 ‘두레소리’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국악작곡가다. 또 ‘솔바람 물소리’(매일 오전 5시)에서는 정확히 PD가 깊이 있는 해설과 음악을 전한다. 국악방송의 지역별 주파수는 홈페이지(www.gugakf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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