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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혜, 필리핀 팬미팅 성료… 태풍 뚫고 5천명 운집 ‘인기 폭발’

    박신혜, 필리핀 팬미팅 성료… 태풍 뚫고 5천명 운집 ‘인기 폭발’

    홍콩, 대만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한류여신’ 박신혜의 인기가 뜨겁다. 올해 6월 초 홍콩 단독 팬미팅을 시작으로 아시아투어를 진행중인 배우 박신혜가 지난 28일, 필리핀 ARANETA COLISEUM에서 ‘2017 아시아투어 Flower of Angel in Manila with Bench’ 를 개최, 무대를 가득 메운 5천명의 현지 팬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것. 박신혜는 국내 여배우 최초로 아시아투어를 진행한 것은 물론 5년째 투어를 이어가며 ‘한류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필리핀 팬미팅은 2013년 첫 아시아투어 이후 4년 만에 현지 팬들을 다시 만나는 자리로, 이날 박신혜는 여배우 단독으로 5천석 무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에 국내는 물론 현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필리핀 현지에 태풍이 온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팬들이 박신혜를 보기 위해 줄을 지어 공연을 기다리며 열렬한 응원세례를 펼쳐 과히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오프닝곡으로 자신의 노래 ‘My Dear’를 부르며 스윗하게 무대에 등장한 박신혜는 드라마 ‘피노키오’ OST ‘사랑은 눈처럼’과 ‘상속자들’ OST ‘Story’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수준급 이상의 가창력과 사랑스러운 무대매너로 팬미팅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필리핀 팬 여러분들과 2013년 처음 만났는데, 4년 만에 다시 인사 드린다. 정말 정말 보고 싶었다.” 라며 밝은 미소로 첫 인사를 전한 박신혜는 MC 없이 직접 팬미팅을 이끌며 다정다감하고 솔직한 매력들로 2시간 여 동안 팬들과 친밀한 소통을 이어갔다. 팬들 또한 공연장이 들썩일 정도로 큰 환호와 함성으로 호응하며 팬미팅 내내 진풍경을 이루어내기도. 또한 박신혜는 필리핀에서 현재 방영 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닥터스’ 관련 명장면들을 돌아보며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없이 전해 팬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그 중, 신나는 노래방 열연 장면을 얘기하던 도중에는 트와이스의 ‘Cheer up ‘ 반주에 맞춰 ‘샤샤샤’ 댄스를 즉석에서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한편, 박신혜는 빈민층 아이들의 교육을 돕기 위해 기아대책과 해외 각국 팬들과 함께 하는 ‘별빛천사 프로젝트’에 아시아투어 팬미팅 수익금을 5년째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데, 이날 수익금 또한 기부는 물론 ‘별빛천사 프로젝트’로 2017년 마닐라에 세워진 ‘필리핀 신혜센터’ 아이들을 초대해 함께 공연을 즐기며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박신혜는 팬미팅 다음날 ‘필리핀 신혜센터’를 직접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현재 의류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현지 유명 브랜드 ‘벤치(Bench)’ 행사 참석 및 화보집 촬영, 현지 매체와의 기자회견 등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studio_apt 김성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50훈련기 태국에 8대 추가 수출

    T50훈련기 태국에 8대 추가 수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태국에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8대를 추가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방산비리 혐의로 검찰의 고강도 수사를 받는 등 현재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KAI는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태국 정부와 2억 6000만 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T50TH 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T50TH는 T50의 태국 수출형 모델이다. 차이야쁘룩 딧야샤린 태국 획득위원장(대장)은 계약식에서 “T50TH는 효율성이 매우 뛰어난 항공기”라고 평가했다. 태국 공군은 2015년에도 같은 기종 4대를 구매한 바 있다. 이번 수출 계약에는 항공기는 물론 지상지원 장비 및 수리용 부속 등도 포함됐다. T50은 KAI의 효자상품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16대, 이라크 24대, 필리핀 12대 등 총 64대의 T50을 수출했다. 수출액만 이미 29억 3000만 달러(약 3조 3000억원)에 달하지만 추가 수출을 위해 보츠와나, 페루, 아르헨티나 등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최근 T50을 개조한 공격기(FA50PH) 12대를 추가로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방산업계에선 올 연말 열리는 큰 장에 주목하고 있다. 미 공군이 고등훈련기를 교체하기 위해 사업자를 선정 중인데,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이뤄 스웨덴의 사브와 ‘2파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1차 350대 교체사업 규모만 최소 17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다. KAI 관계자는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국내 사정과는 상관없이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北, ICBM급 2차 발사] 北도발에 韓 미사일·美 사드 요격 성공 맞불… 8월 위기설 긴장

    [北, ICBM급 2차 발사] 北도발에 韓 미사일·美 사드 요격 성공 맞불… 8월 위기설 긴장

    북한이 군사당국회담·적십자회담을 제안한 우리 정부의 ‘대화의 손길’을 뿌리치고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다음달에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예정돼 있어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다면 지난 4월 확산됐던 ‘8월 한반도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북한의 도발에도 대화 재개 노력을 이어온 정부 역시 무력시위를 포함해 전방위 대북 제재·압박에 나서면서 한반도의 긴장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지난 28일 밤 북한의 2차 ICBM 시험 발사는 같은 날 오전 미국 상원이 대북 원유 공급 차단 등을 포함한 ‘대북 제재 패키지법’을 통과시킨 뒤 이뤄졌다. 북한의 이번 도발이 미국의 고강도 대북 제재에 대한 무력 시위로 풀이되는 이유다. 북한은 해당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한 지난 26일 노동신문을 통해 “지금 궁지에 내몰린 미제가 제재와 봉쇄를 우리의 생존과 발전을 가로막기 위한 마지막 카드로 내들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에 즉각적인 군사적 압박에 나섰다. 양국 군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 6시간 뒤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하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는 현무2와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2발씩 쐈다. 양국 군은 지난 5일에도 북한의 ‘화성14형’ 도발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과거 북한의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에 전략폭격기 전개로 맞서던 방식에서 군사적 압박 강도를 한층 더 높인 셈이다. 미국 전략자산 전개도 이뤄졌다. 미국 장거리폭격기 B1B 랜서 2대는 30일 괌의 미군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경기 오산 상공에 진입한 뒤 서해 덕적도 상공 쪽으로 빠져나갔다. 당국은 ‘한국형 벙커버스터’인 신형 탄도미사일 개발 및 시험 발사 장면도 처음 공개했다. 미군은 30일(현지시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사드 요격 시험은 이번이 15번째이며, 매번 요격에 성공해 성공률 100%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C17 수송기가 태평양 공중에서 쏜 중거리 미사일을 알래스카주의 사드 부대가 탐지해 추적하고 요격하는 방식으로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번 도발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에 대해 노골적으로 ‘강 대 강’ 대결 의지를 표명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다음달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에서 북한의 인공위성위치정보(GPS) 교란 전파 발사 원점을 찾아내 타격하는 훈련 등을 실시한다. 외교 당국도 시험대에 올랐다. 당장 다음달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는 북한의 ICBM 도발이 뜨거운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 역시 ARF에서 핵미사일 정당화를 위한 외교전을 펼치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다시 제재를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초희귀 상어 ‘메가마우스’ 인도네시아서 포착

    초희귀 상어 ‘메가마우스’ 인도네시아서 포착

    바다에서 가장 보기 힘든 해양생물 중 하나인 메가마우스 상어가 물속에서 헤엄치는 극히 드문 모습을 한 잠수부가 포착해 화제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코모도섬 최북단의 길리라와루앗에서 유럽 섬나라 맨섬 출신 페니 비엘리치가 잠수를 하던 중에 메가마우스 상어를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메가마우스 상어는 이름 그대로 어마어마하게 큰 입을 자랑해 유명한 편이지만, 그 생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희귀한 상어는 지난 1976년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미 해군함정의 닻에 걸리면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됐다. 최근까지 목격된 횟수는 63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날 비엘리치는 자신의 동료와 함께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중 64번째로 메가마우스 상어를 목격한 사람이 됐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가마우스 상어다! 지금까지 63번밖에 목격되지 않았던 이 장엄한 생명체를 동료와 함께 보는 특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녀가 공개한 영상은 메가마우스 상어가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며 그녀 쪽으로 다가가는 것을 담고있다. 특히 이 상어 특유의 독특한 입 모양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한편 메가마우스 상어는 비록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가마우스 상어는 최대 5m까지 성장하며 수명은 100년까지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하루 중 대부분을 수심 160m까지 내려가 생활하며 밤 중 먹이 활동을 할 때만 수심 12m까지 올라온다. 특히 거대한 입을 열고 헤엄치면서 먹이를 먹는데, 이때 아가미를 통해 바닷물은 배출된다. 주로 크릴을 먹으며 요각류나 해파리, 또는 플랑크톤류를 먹기도 한다. 메가마우스 상어는 둥글납작한 머리에 둥근 코와 큰 입을 갖고 있다. 헤엄치는 기술이 그다지 좋지 못하며 몸도 부드럽고 연약한 편이다. 이들 상어는 처음 하와이에서 발견된 이후 주로 일본과 필리핀, 그리고 대만 일대에서 발견됐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주로 필리핀에서 목격됐는데 2015년에는 어부들이 해안가로 떠밀려온 메가마우스 상어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4월 일본 미에현 오와세항에서 5㎞ 떨어진 어망에 5m짜리 메가마우스 상어가 걸린 것이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에서 심해 상어를 연구 중인 크리스토퍼 버드 박사과정 연구원은 인류가 메가마우스 상어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버드 박사는 “메가마우스 상어는 1976년까지 실제로 발견되지 않았었다. 이들은 우연히 어부의 그물에 걸리거나 해안가로 떠밀려온 경우에만 실제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단지 수수께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재판매사이트서 1억 6700만원 호가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재판매사이트서 1억 6700만원 호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대결 입장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다섯 체급 복싱 챔피언을 지낸 메이웨더와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다음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 링에 오르면 각자 1억달러의 대전료를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2만명의 관중이 이를 현장에서 지켜보게 되는데 입장권 판매는 지난 24일 시작돼 얼마 안 지나 마감됐다. 둘의 대결을 주선한 대나 화이트 UFC 회장이 재판매를 막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이를 비웃듯 재판매 웹사이트 ‘스텁헙’에 벌써 15만달러(약 1억 6700만원)를 부르는 티켓 여러 장이 등장했고 10만달러짜리도 여러 장 눈에 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2년 전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의 대결 때 많은 입장권이 브로커들의 손에 넘어간 것을 지켜본 화이트 회장은 티켓마스터를 통해서만 입장권을 판매하고 일인당 2장씩만 팔고 티켓마스터 가입자에게만 코드를 발행해 거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그러나 이 코드도 온라인 거래사이트 이베이에 200달러에 팔려나갔다. 이에 따라 회원이 아닌 사람들도 티켓마스터에 접근해 385달러부터 7706달러까지 거래되고 있는데 평균 가격은 3265달러라고 스텁헙은 밝혔다. 하지만 둘이 붙은 좌석 가운데 가장 싼 것은 1875달러나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화이트 회장은 이번 주초 “티켓 값이 충분히 비싸지 않으면 많은 어두운 일들이 있을 수 있다”며 “둘의 대결이 충분히 돈을 만들어내니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브로커에게 입장권을 팔려 하지 않아도 된다. 모두가 충분한 돈을 벌고 있다. 그만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제 돈을 내고 티켓을 사야 한다. 나 역시 코너와 플로이드처럼 내것을 직접 샀다”고 말했다. 메이웨더 프로모션은 패톰 이벤츠와 협상해 미국 전역의 400여 영화관에서 둘의 대결을 지켜볼 수 있는 좌석을 평균 40달러에 판매하기로 해 이런 티켓값 폭등 현상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의 대결 수입은 입장권 수입, 페이퍼뷰 시청료, 스폰서십, 용품 판매, 극장 입장권과 폐쇄회로 TV 중계권 수입 등으로 구성되는데 대략 6억달러 정도가 예상된다. 이 중 페이퍼뷰 시청료 수입이 얼마나 되느냐가 둘의 손에 쥐어지는 대전료를 좌우할 것으로 점쳐진다. 2년 전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대결은 460만명이 시청권을 사들여 6억 23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격투 종목 사상 가장 비싼 대결로 기록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상원, 대북제재 등 패키지 법안 이르면 금주 처리

    미국 상원이 북한과 러시아, 이란 제재를 묶은 패키지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26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밥 코커(공화당·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 법안’을 대통령에게 넘길 수 있도록 합의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미 상원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법안을 통과시켜 8월 의회 휴회기 전에 입법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법률로 확정된다. 패키지 법안 내 대북 제재 법안에는 북한의 원유·석유 제품 수입 봉쇄,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선박 운항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와 도박 사이트 차단 등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강력한 내용이 담겼다. 이 법안은 전날 미국 하원의 절대적인 지지로 채택됐으나 한때 코커 위원장과 일부 상원의원이 “상원의 신중한 검토를 위해 대북 제재 법안을 패키지 법안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주장해 9월 이후 처리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대북 제재를 더 늦췄다가는 ‘실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담당국장은 이날 “북한처럼 5차례나 핵실험을 하고도 ICBM에 탑재할 소형 핵탄두 개발을 하지 못한 나라는 없다”며 북한의 소형 핵탄두 개발도 기정사실화한 뒤 “미 국방부는 이르면 내년에 북한이 ICBM 시험을 마치고 6기 이상의 ICBM을 제조,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다음달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북한의 참가를 중단시키도록 ARF 회원국들에 비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가맹국의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만큼 이전과는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수개월 전부터 회원국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여 왔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한끼줍쇼’ 산다라박 외국어, 필리핀어 원어민 수준 “비결은..”

    ‘한끼줍쇼’ 산다라박 외국어, 필리핀어 원어민 수준 “비결은..”

    산다라박이 필리핀어를 잘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FT 아일랜드 이홍기와 산다라박이 출연해 일본에서의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와 산다라박은 한 기숙사에서 한 끼를 하게 됐다. 이경규는 자신의 일본 유학 생활 경험에 대해 밝히며 손다빈, 남성훈 씨에게 “여기 와서 여자친구는 안 사귀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남성훈 씨는 “한국에 있다. 여자친구가 일본에 8년동안 살았었다. 그래서 전화로 일본어를 배운다”고 말했다. 이어 손다빈 씨가 여자친구가 없다고 답하자 이경규는 “애인 말고 그냥 일본 여자친구를 사귀어라, 친구로. 그럼 말이 빨리 는다. 사찌꼬나 우야꼬 등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산다라박은 “맞다. 나도 필리핀어가 연애하고 나니까 팍 늘어서 원어민 수준으로 한다고 난리가 났었다”고 과거 연애사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끼줍쇼’ 이홍기, 일본 신주쿠에서 굴욕 “근짱?”

    ‘한끼줍쇼’ 이홍기, 일본 신주쿠에서 굴욕 “근짱?”

    산다라박과 이홍기가 신주쿠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오늘(26일) 밤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가수 산다라박과 이홍기가 밥 동무로 출연해 일본 신주쿠를 찾는다. 신주쿠는 비즈니스, 쇼핑, 유흥의 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지로 도쿄의 심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요코하마 편에서 밥 동무 없이 한 끼에 도전 한 이후 밥 동무의 소중함을 느낀 규동형제는 “이번에도 밥 동무가 없는 것은 학대”라며 제작진에게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재일동포들을 찾기 위해 이동하는 동안에도 게스트에 대한 희망을 놓지 못했고, 산다라박과 이홍기가 등장하자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한류열풍의 주역인 산다라박과 이홍기의 유창한 일본어 실력에 밥동무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강호동은 두 사람의 등장에 “한류스타가 두 명이라 팬들이 몰리면 녹화가 힘들 수 있다”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일부 팬들은 이홍기를 향해 “근짱?”이라고 물었고, 이홍기는 “종종 배우 장근석으로 오해받는 일이 있다”라며 씁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필리핀에서 활동했었던 산다라박은 “어떻게 하면 외국어를 잘 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 나라 언어로 연애를 하고난 후 언어가 확 늘었다. 지금은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한다”라며 폭탄 고백을 해 규동형제를 당황하게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재일동포를 찾기 위해 신주쿠를 샅샅이 살폈다. 한국 과자 쓰레기와 곳곳에 적힌 한글을 찾는 등 ‘셜록’에 빙의하여 재일동포들과의 만남에 만전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산다라박과 이홍기가 활약한 ‘신주쿠 편’은 26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크 타이슨의 경고 “맥그리거 복싱하면 죽게 될 것이다”

    마크 타이슨의 경고 “맥그리거 복싱하면 죽게 될 것이다”

    “맥그리거가 복싱을 하면 죽게 될 것이다.” 헤비급 전 세계챔피언이었던 마이크 타이슨이 다음달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이상 미국)와 맞붙는 종합격투기(MMA)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기회를 잡기조차 힘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타이슨은 다음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에서 열리는 초유의 대결을 앞두고 24일 바스툴 스포츠의 팟캐스트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통해 “복싱이라고? 난 그들이 복서가 MMA 선수를 물리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해 복싱보다 MMA 룰을 채택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치겠더라”고 말했다.타이슨은 종종 맥그리거를 “맥코너”로 부르는 실수를 했는데 맥그리거가 룰 때문에 조금도 유리한 점 없이 대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맥그리거는) 어렸을 적부터 일생동안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굼뜬 엉덩이를 그냥 두면 넉다운될 것이다. 그는 발로 차지도 상대를 잡지도 못한다”며 제대로 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슨은 “맥그리거가 복싱 역사 최악의 룰을 택했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그 대결이 재미있을 것이며 그는 서커스 같은 상황을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코너는 재미있는 캐릭터”라며 “플로이드는 이런 캐릭터를 전에 만나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꼬마”라고 부른 것에 대해 “‘이봐, 그건 불경스러운 짓이야’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없는 즐거움을 안기긴 했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는 지난 20일에야 두 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낸 폴리 맬리그나기와 8라운드 스파링을 벌여 5주 일정의 훈련에 들어갔다. 손을 뒤로 묶은 채 스파링을 벌여 복싱 룰을 채택한 데 대해 무언의 항의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았다. 한편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부터 둘의 대결 입장권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티켓 액면가는 500, 1500, 2500, 3500, 5000, 7500, 1만 달러 등 7종이다. 2015년 5월 메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필리핀)가 대결했던 MGM 아레나보다 3000여석이 더 많아 7220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해외 수수료·고액대출 날개 단 ‘카뱅’ 뜬다

    해외 수수료·고액대출 날개 단 ‘카뱅’ 뜬다

    해외송금 수수료 시중의 10%선 8등급까지도 모바일 소액 대출 계좌번호 없이 ‘카톡’ 송금 장점 인터넷 전문은행 2호인 카카오뱅크가 오는 27일 출범한다. 해외 송금 수수료를 기존의 10분의1로 줄이겠다고 밝히는 등 시중은행뿐 아니라 케이뱅크와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 인터넷 은행 1호로 출범해 100일 만에 가입자 40만명을 확보한 케이뱅크의 선점효과를 카카오뱅크가 압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기본 전략은 케이뱅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점이 없는 대신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예금, 이자가 비교적 싼 대출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계좌 개설 소요 시간도 카카오뱅크 7분, 케이뱅크 10분 정도로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케이뱅크보다 출발이 약 4개월 늦은 카카오뱅크가 던진 승부수는 해외 송금 서비스다. 해외 송금 수수료는 기존 은행의 10분의1 수준으로 받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아직 하지 않는다. 현재 시중은행 영업 창구에서 해외로 5000달러를 보내면 5만 5000원 정도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카카오뱅크에서는 단돈 5000원이면 된다. 5000달러를 넘으면 수수료는 1만원이다. 송금 가능 국가는 미국, 유럽, 영국, 캐나다, 호주 등 22개국이다. 단 일본, 태국, 필리핀은 8000원 이상의 수수료를 낸다. 휴일과 주말을 포함해 1년 365일 24시간 동안 언제든 송금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대출대상과 대출한도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등급이 높은 고객에 한해 1억원 이상의 신용대출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잡았다. 또 카카오뱅크는 8등급의 저신용자도 한 자릿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중금리 대출은 7등급까지이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예·적금과 대출 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는 카카오뱅크보다 케이뱅크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 장점은 한국의 모바일 메신저 1위인 카카오톡과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카카오톡 주소록에서 계좌번호 없이 간편 송금을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접근성과 편리성 측면에서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두테르테 “마약과의 싸움, 끊임없이 무자비하게 하겠다”

    두테르테 “마약과의 싸움, 끊임없이 무자비하게 하겠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4일 국제사회의 인권 유린 비판에도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가진 연례 국정연설에서 “마약과의 싸움은 끊임없이 무자비하게 할 것”이라며 “정글이 있고 거기에는 무고한 사람을 먹이로 삼는 야수(마약사범)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는 마약사범들을 겨냥해 “감옥과 지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불법 마약 거래나 투약의 중단을 촉구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6월 말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8000명 이상의 마약용의자가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감옥이나 국제형사재판소(ICC)로 나를 겁주려 하지 말라”며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5월 범죄 용의자를 초법적으로 처형한다는 이유로 ICC에 고발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 유혈소탕전 비판론자들에게 자신들의 영향력을 약물 남용의 해악을 교육하는 데 쓰라고 일갈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계엄령 선포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약 5개월 연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계엄령이 최소의 인명 및 재산 피해로 반란을 진압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의회 밖에서는 수천 명이 초법적 처형 중단과 계엄령 해제, 공산 반군과의 평화회담 개최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파도에 한 서퍼만… ‘피크 우선’ 기본 매너죠

    한 파도에 한 서퍼만… ‘피크 우선’ 기본 매너죠

    #1. 미국에 유학 갔다가 잠시 휴학 중인 김민석(32)씨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 사계리에서 서핑 캠프를 즐겼다. 24만원을 내면 숙박과 캠핑 강습을 함께 제공하는 서핑가게를 이용했다. 처음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김씨는 이내 서핑의 매력에 푹 빠졌다. 파도가 높지 않아 초급자가 타기엔 적당했고, 처음 보드에 올라서서 파도를 가를 때 짜릿함이 좋았다. 제주도에서 돌아온 김씨는 곧바로 50여만원으로 중고 보드를 샀고, 강원 양양에 있는 서핑가게에 취직했다. 김씨는 “초기 강습 비용과 보드 구입 비용 등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지만, 스키처럼 리프트 비용이 매번 들어가는 게 아니어서 서핑은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라고 말했다.#2. 대안학교인 ‘여행학교 그 이야기’ 교사 강은숙(36·여)씨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필리핀 샤르가오에 머물 예정이다. 중·고등학생 6명과 함께 샤르가오에서 서핑을 즐기고 생활하면서 영어를 접하기 위해서다. 강씨는 지난해 학생들과 세계 일주를 하면서 샤르가오에서 서핑을 처음 접했는데, 이번엔 작심하고 서핑을 즐기고자 한 달간 필리핀 캠프를 결정했다. 아울러 샤르가오 서핑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대학생들에겐 무료 숙박을 제공하기로 했다. 강씨는 매년 학생들과 서핑을 즐기고자 샤르가오에 캠프를 짓고 있다. 강씨는 “지난해 아이들이 서핑을 처음 접했을 땐 두려워했는데, 막상 타고 보니 너무 좋아했고, 그 얼굴들이 잊히지 않는다”며 “샤르가오는 초급자와 중급자, 고급자가 탈 수 있는 파도들이 골고루 밀려오기에 서핑을 즐기기 좋고, 일대일 개인지도를 받아도 하루 강습비가 만원 정도밖에 안 해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핑 인구 20만명 달할 듯 ‘서핑족’이 늘고 있다. 1990년대에 서핑이 들어온 이후 3~4년 전부터 서핑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대한서핑협회는 올해 서핑 인구를 20만명으로 추산한다. 2014년 4만명으로 추정했을 때보다 3년 만에 5배가량 늘었다. 서핑가게와 서핑학교 역시 2014년 50여곳에서 올해 200여곳으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서핑 문화가 아직 태동 단계인지라 서핑족들은 더욱 증가할 거라는 게 대체적 예상이다. 서핑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국내 서핑은 제주도에서 움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교포들이 파도가 고르고 높은 중문 색달해변에서 서핑을 즐기기 시작했고, 이를 내국인들이 전수받았다. 이후 초창기 서핑족들은 부산 해운대와 강원 양양에 둥지를 틀었다. 이때만 해도 서핑을 즐기는 이들은 500명 남짓이었다. 2000년대 초반엔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제주도 중문해변, 강원 양양 순이었다. 그러나 3년 전부터 양양이 서핑의 대세로 떠올랐다. 2014년 이후 서핑족 분포를 보면 양양이 45%, 부산이 30%, 제주도가 15%를 차지한다. 나머지 10%는 강원 동해나 고성, 경북 포항에 분포돼 있다. 4년 전부터 국내 해변 16곳과 인도네시아 발리 2곳에 고화질(HD) 웹 카메라를 설치하고 파도 상태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한동훈(40) WSB FARM 서핑 매거진 대표가 분석한 결과다. 한 대표는 “양양의 죽도해변과 인구해변은 마을 사람들이 해수욕장보단 서핑족을 위해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서핑족들이 몰리고 있다”며 “부산 해운대는 여름철 해수욕 인파로 서핑 장소가 넓지 않고, 이른 새벽과 일몰 후에 타야 해 서핑족들이 덜 몰리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서핑 스팟’마다 특색이 다르다. 서핑은 파도 상태와 서퍼의 수준에 따라 탈 수 있는 곳이 나뉜다. 또 지역과 계절에 따라 파도의 깊이와 세기가 달라지기에 자신의 수준에 따라 장소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서장현 대한서핑협회 회장은 “여름부터 가을까진 부산 송정해변이나 해운대, 제주도 중문해변이 좋고,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강원도 라인이 파도가 좋다”며 “이번 여름휴가 때 서핑을 즐기려는 초보자들은 파도가 비교적 센 중문해변보단 위험 요소가 없는 부산 송정해변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서핑 인기가 급부상한 것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있다. 우선 서핑 자체의 매력이다. 서핑은 접하기까진 생소한 운동이라 심리적·비용적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 이후엔 오히려 스노보드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계절과 지역 파도의 특성이 제각각이어서 언제든 즐기기 좋다는 게 서핑족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가족이나 친구끼리 해변에서 해수욕 대신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캠핑 붐이 일면서 서핑도 함께 즐기는 이들도 늘었다. 지난해 6월 포르투갈에서 서핑을 처음 접한 황서영(32·여)씨는 “코치의 구령에 맞춰 보드에서 일어나 파도를 탈 때의 희열은 어떤 스포츠에서 맛보지 못했던 즐거움이었다”며 “나중엔 코치 도움 없이 파도를 잡겠다는 오기가 생겨서 계속 타게 됐고, 파도를 타고 또 넘어지면서 인생의 파도를 거스르기보단 순응하며 살자는 교훈도 서핑을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이효리 등 유명 연예인도 서핑 매력에 푹~ 2~3년 전부터 유명 연예인들이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자주 방송에 나온 영향도 있다. 지난 4월 결혼한 배우 윤진서는 서핑을 즐기고자 제주도에 신혼집을 꾸렸고, 가수 정재형도 바쁜 스케줄에도 꾸준히 서핑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수 이효리 역시 제주도에 살면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자연을 좋아하거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이 서핑에 쉽게 빠지는 것 같다”며 “부산의 경우 여름엔 해수욕을 하는 분들이 많아 서핑하기 쉽지 않지만, 쇼핑과 클럽, 펍 등을 함께 즐기고픈 서핑족들이 많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서핑 동아리에 가입해 서핑을 즐기고 있다는 김명선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양양 일대를 서핑의 메카로 만들어 갈 계획으로 도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서핑 해변으로 유명한 중광정리 해변에서 다음달 26일부터 코로나 선셋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서핑과 관련된 민간 행사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핑을 즐기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서핑 전문가들은 초심자일수록 서핑 매너와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퍼들 간 분쟁이 발생할 수 있고, 넘어진 사람의 서프보드에 맞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핑 매너로는 ‘피크 우선’이 대표적이다. 한 파도에 여러 서퍼가 타면 부딪치거나 상대방의 보드에 맞아 다칠 수 있는 만큼 한 파도에는 한 서퍼만 타야 한다. 피크란 파도가 갈라지기 시작하는 꼭짓점 지역을 말한다. 서퍼가 이미 타는 파도에 ‘테이크 오프’(파도를 잡아 서프 보드 위에 서는 것)를 하는 것을 ‘드롭’이라 하는데 이 역시 매너에 어긋난다. 서 회장은 “초보자는 큰 파도가 오는 곳에선 절대 혼자서 서핑을 해선 안 된다”며 “만약 조류에 휩쓸렸으면 그 흐름을 거역하지 않고 흐르는 방향으로 나가는 게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안지만 항소심도 집행유예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4)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항소4부(서영애 부장판사)는 21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기소된 안씨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다시는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는 딱한 사정이 있고 사실상 투자금을 손해 본 점은 있지만, 프로 운동선수로서 불법 도박 사이트에 투자해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도 무겁다”고 밝혔다.  안씨는 필리핀에서 운영하는 해외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돈을 투자해 달라는 친구 부탁을 받고 지난해 2월 2차례 2억원을 송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1억 6500만원은 친구 지인을 통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자금으로 쓰였다.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관련 수사를 하다가 안지만 자금이 흘러든 것을 확인했다. 수익금 분배 약정을 한 점 등을 이유로 안지만을 공범으로 판단했다.  안지만 측은 “도박사이트 운영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빌려준 돈이 도박사이트 운영에 쓰일 줄은 알았지만, 공범으로 가담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7월 이 사건이 알려지자 KBO에 안지만과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고 KBO는 같은 달 21일 안지만에게 경기는 물론 훈련 등 일체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는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했다. 징계 기간 보수도 못 받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하성용 KAI 사장 사임…박근혜 정부 때 비리 의혹에도 임명

    하성용 KAI 사장 사임…박근혜 정부 때 비리 의혹에도 임명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0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하 사장은 박근혜 정부 때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1978년 대우그룹 공채로 입사해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하 사장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적자에 시달리던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이 KAI로 통합 출범하면서 KAI의 재무실장을 맡았다. 그는 KAI 경영지원본부장 시절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한 실력을 인정받았고, 2011년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던 성동조선해양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투입됐다. 잠시 조선업에 몸을 담았던 그는 박근혜 정부 초창기인 2013년 5월 KAI의 첫 내부 출신 대표이사 사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산업은행을 대주주로 둔 KAI에는 그동안 낙하산 인사가 잦았기 때문에 예상을 깬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 사장은 취임 직후 임원 10명을 해임하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하고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노조와 무교섭으로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하는 등 조직을 빠르게 장악했다. KAI는 하 사장 재임 기간 이라크에 고등훈련기 T-50와 필리핀에 경공격기 FA-50를 수출하는 등 본격적인 군용기 수출 시대를 맞았고 매년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2015년에는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하 사장은 이런 실적 등을 인정받아 2016년 3월 3년 임기의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그러나 잡음도 적지 않았다. KAI는 2015년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 종업원 선물 용도로 구입한 52억원의 상품권 중 17억원의 용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정치권 로비설 제기됐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 이후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업계에서는 하 사장이 박근혜 정부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지기도 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12월 KAI가 T-50의 대미수출형 모델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자 이례적으로 KAI 본사를 방문해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2013년 청와대가 하 사장이 KAI 임원 시절 비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알고도 하 사장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돼지 각막 이식’ 원숭이 234일간 정상기능 유지

    ‘돼지 각막 이식’ 원숭이 234일간 정상기능 유지

    돼지 각막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200일 이상 정상 기능을 유지해 국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농촌진흥청은 윤익진 건국대병원 교수팀과 함께 필리핀 원숭이에게 바이오 이종이식용 돼지 ‘믿음이’의 각막을 이식한 결과 234일간 정상 기능을 유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종이식에 사용하는 강력한 면역억제제 없이 안약만 투여해서 200일 넘게 원숭이가 제 기능을 유지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해 이종이식용 돼지 ‘지노’의 각막을 원숭이에게 이식했을 때는 90일 동안 정상 기능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급성혈관성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추가한 돼지 ‘사랑이’의 각막도 올해 말 원숭이에게 이식할 예정이다. 이종 간 각막이식은 시력 이상 환자가 많은 중국을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돼지 각막의 임상을 승인해 사람에게 이식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번 여름방학엔 ‘메이필드호텔 키즈 캠프’ 떠나요

    이번 여름방학엔 ‘메이필드호텔 키즈 캠프’ 떠나요

     메이필드호텔이 자녀를 둔 가족이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름 시즌 상품 ‘써머 조이 키즈 캠프’(Summer Joy Kids Camp) 2종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상품은 ‘써머 어웨이’(Summer Away)와 ‘써머 이스케이프’(Summer Escape) 두 가지로 구성돼있다.  써머 어웨이는 슈페리어룸 1박, 캐슬 테라스 2인 조식뷔페, 스파클링 와인 한병이 제공된다. 여기에 ‘조이 키즈 캠프’를 별도로 신청하면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교육을 제공하는 ‘조이 키즈 캠프’를 즐길 수 있다.  써머 이스케이프 옵션을 선택하면 조이 키즈 캠프 아동 1인 이용권과 어린이 조식까지 포함돼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름 시즌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어린이용 래쉬가드와 로얄마일 에이드 1잔도 추가로 제공된다.  조이 키즈 캠프는 필리핀 세부 현지 리조트의 대표 영어캠프 프로그램인 조이 캠프(Joy Camp)와 메이필드호텔의 합작품이다. 아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한다. 참가 아이들은 다양한 색을 인지하며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색칠하기와 만들기부터 사회성을 기르는 각종 게임,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춤과 노래, 체력 단련을 위한 기구를 활용한 놀이 등 4가지 프로그램을 영어로 배울 수 있다.  체크 아웃 시 설문에 참여하는 써머 조이 키즈 캠프 이용 고객에게는 비치볼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용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연·주거환경 뛰어난 필리핀 클락, 아시아 부동산 투자시장 관심↑

    자연·주거환경 뛰어난 필리핀 클락, 아시아 부동산 투자시장 관심↑

    필리핀의 대표 관광지역인 클락이 최근 아시아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클락은 필리핀 내에서도 치안과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부동산 이민을 비롯해 투자이민, 유학, 골프여행 등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필리핀 클락자유경제구역 (Clark Freeport Zone:CFZ)은 교통 인프라가 확장되고 있어 추후에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마닐라 국내선 운항을 클락공항으로 확장하는 계획과 마닐라에서 클락을 지나는 SCTX가 확장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완공예정인 고속철도가 들어설 계획에 있다. 이처럼 클락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힐튼 클락썬밸리 리조트’내에 들어서는 콘도미니엄 ‘몬테라스 하이츠(Monterrace Heights)’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수한 조망권과 자연환경은 물론 리조트 시설과 자체 커뮤니티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몬테라스는 1차와 2차 총 510세대를 공급하며 이중 1차 240세대가 오는 8월 우선 분양한다. 몬테라스 하이츠 1차는 35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웅장한 산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보다 평균기온이 2~3도 낮고, 현재 공사중인 힐튼호텔 전면에 위치한 2차는 리조트 내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지난 2014년 9월 1차 개발계획에 따라 36홀 골프장이 완공되어 운영되고 있는 힐튼 클락썬밸리 리조트는 현재 2차 개발계획에 포함된 힐튼호텔(310실), 싱가폴 국제학교, 쇼핑센터, 실내 워터파크, 웰니스 쎈터, 병원, 호수공원 등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리조트 내 들어서는 국제학교인 ‘싱가폴 국제학교’는 세계적인 명문인 영국의 이튼 스쿨(eton college)이나 미국의 필립스 아카데미(phillips Academy)와 같이 거주와 학업,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시아 최고의 명문 국제학교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에 학생선발에 있어서 리조트 내 입주자들을 우선으로 사전입학신청을 허용하고, 썬밸리 측의 추천에 의한 입학도 진행할 예정이다. 썬밸리 그룹 관계자는 “필리핀 내 대표적인 관광지인 동시에 경제특구인 클락지역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철저한 보안, 뛰어난 교육 인프라, 서구식의 도시기반시설을 갖춰 투자지역으로서 가치가 높다”며 “모델하우스는 오는 8월 중에 현지에 오픈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타는 청춘’ 임성은, 눈물→미소 “지금이 좋아..왜 힘든걸 버텼을까”

    ‘불타는 청춘’ 임성은, 눈물→미소 “지금이 좋아..왜 힘든걸 버텼을까”

    ‘불타는 청춘’ 임성은이 이혼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임성은은 김국진, 강수지, 이연수 등과 대화를 하던 중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임성은은 “제일 크게 속 썩인 게 이혼한 거지. 이혼하기 전 3년간 막 힘들어하는 모습을 엄마, 아버지가 지켜봤을 때 그 상황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임성은은 지난 2006년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6세 연하 스쿠버다이빙 강사와 결혼했지만 결혼 10년 만인 지난해 이혼했다. 임성은은 “많이 나와 있었다. 거기가 너무 힘드니까. 같이 있는 시간이. 너는 너, 나는 나 막 이러면서 찬바람 쌩쌩 불고. 그 시기를 거치고 나니까 어느 순간 안개가 싹 사라지면서 내가 가야 할 길이 딱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임성은은 “지금 자꾸 눈물이 나는 거는 나는 다 끝났다. 너무 좋은 상태인데 엄마 아버지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그걸 생각하면 눈물이 자꾸 난다. 이제야 철이 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좋다. 딱 결정을 하고 나니까 왜 그렇게 내가 오래 매달려서 그렇게 힘든 시기를 겪었을까 생각이 든다. 정말 사람들의 고마움을 그때 더 많이 느낀 거 같다. 말없이 지켜주는 주위 사람들. ‘잘 지내니?’ 그 한 마디에 모든 게 다 들어있다”고 말한 뒤 눈물을 쏟았다. 특히 임성은은 “전에는 많이 참았었다. ‘다음에, 다음에. 지금은 시기가 아니야. 아직 일러’ 그렇게 미루고 미루고 미뤘더니 그냥 나이만 10년 먹었더라. 고생만 죽도록 하고, 나는 허리띠 졸라매고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 우리 인생에 제일 아름답고, 제일 젊은 날은 오늘, 지금이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강수지는 “임성은이 밝게 지내서 좋다. 옆에 있는 사람도 밝아지게 한다”고 말했고, 이연수는 임성은에게 “좋은 에너지가 있다”며 강수지의 말에 동의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창간 113주년 기획] “엔지니어 1명 뽑는 데 200여명 몰려… 요르단 청년에게 한전은 선망의 직장”

    [창간 113주년 기획] “엔지니어 1명 뽑는 데 200여명 몰려… 요르단 청년에게 한전은 선망의 직장”

    “이곳에서는 한국을 정말 대단한 나라로 여깁니다. 거리에 보이는 자동차들(전체 중고차의 65%가 한국산) 때문에 원래부터 이미지가 좋았는데 한국전력이 들어오면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우리 때문에 자기 나라 전력 사정이 확 좋아졌다고 생각하거든요.”김필선(53) 요르단 암만아시아 법인장은 “한전이 요르단 국가 전체 전력의 4분의1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는 요르단 정부기관 빼고는 가장 큰 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르단은 한전이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한 나라로 중동 지역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며 “현재 운용 중인 암만(디젤)과 알카트라나(가스복합) 발전소 그리고 내년에 완공될 푸제이즈(풍력) 발전소에 더해 오는 10월 예정된 태양광 발전 사업자 선정 입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은 태양광이 비치는 시간이 한국의 2배에 이르기 때문에 발전효율이 매우 좋아 사업권만 따내면 굉장한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법인장은 요르단에서만 두 번째 근무를 하고 있다. 2010~2012년 알카트라나 발전소 건설 기간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있었고 2015년 초 암만 법인장으로 발령받아 2년 6개월을 근무했다. 그는 “발전소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든 즉시 가동이 가능한 상태로 발전 설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중동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인 직원들을 잘 이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슬림 국가인 이곳 사람들은 자존심이 굉장히 강해서 알라신 외에는 절대로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업무능력이 달리더라도 대놓고 나무라면 커다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세계 어느 지역보다 현지인, 현지 사회와의 조화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린이 개안수술 지원 등 한전이 이곳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는 “얼마 전 엔지니어 1명을 뽑는 데 이 지역 엘리트 200여명이 입사 지원서를 냈다”며 “자기 지인을 뽑아 달라는 청탁도 많이 들어오는데, 한전이 이곳 청년들 사이에 얼마나 선망의 직장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암만 김태균 산업부장 windsea@seoul.co.kr
  • [창간 113주년 기획] 화력·신재생·원자력 등 36개 사업 24개국서 ‘에너지 제국’ 영토 확장

    [창간 113주년 기획] 화력·신재생·원자력 등 36개 사업 24개국서 ‘에너지 제국’ 영토 확장

    지난 4월 18일 한국전력은 해외시장 개척사에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콜로라도주 앨러모사카운티에서 30㎿급 태양광발전소의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세계 최대 전력시장 미국에서 이뤄진 최초의 전기 생산이었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해 처음 해외에 나간 이후 23년 만의 미국 상륙이었다.그로부터 두 달 정도가 지난 6월 15일 한전은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시에서 해외에 최초로 건설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의 시운전을 시작했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총 1100억여원을 들여 신지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33만평 부지에 12만 3480장의 태양광 모듈(28㎿)과 13.7㎿h의 ESS 설비를 구축했다. 한전은 앞으로 25년에 걸쳐 3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타바메시 630㎿ 화력사업을 수주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프리카 대륙 발전시장에 처음으로 독자 진출하기도 했다. 한전은 전 세계 24개국에서 화력, 원자력, 신재생, 자원개발 등 36개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아시아가 13개 나라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 5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미주 5개국(미국, 멕시코, 페루 등), 오세아니아 1개국(호주) 등 유럽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중유화력 성능개선·운영 사업으로 해외 발전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한전은 2000년대 중반부터 급속히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화력(석탄·중유·가스), 원자력, 신재생 등을 통한 한전의 해외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말 기준 2만 3644㎿로 국내 총설비용량(10만 5865㎿)의 22%에 달한다.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200㎿)을 비롯해 필리핀 SPC합자(243㎿),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373㎿)과 암만아시아 디젤(573㎿),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1204㎿), 멕시코 노르테 가스복합(433㎿), UAE 슈웨이핫 가스복합(1600㎿) 등이 대표적이다. 2009년에는 정부 및 건설업계와 연합해 5600㎿ 규모의 UAE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따냈다. 또 해외 자원개발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아다로·바얀리소스), 호주(코카투·물라벤·바이롱)에서 유연탄 개발 및 생산을 하고 있으며 캐나다(크리이스트·데니슨·워터베리) 등 북미에서의 우라늄 탐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관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이 이렇게 다양하고 공격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높은 파이낸싱(자금 조달) 능력이 자리한다. 한전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높은 신용등급(무디스 Aa2, 피치 AA-, S&P AA)을 받고 있다. 한전의 해외사업은 국내 관련 기업의 동반 진출과 연결된다는 점에서도 액면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요르단 암만아시아의 경우 설계·시공을 담당한 롯데건설과 한전 KPS, 국내 여러 중소기업 기자재 공급만으로도 발전 사업 이외에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김태균 산업부장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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