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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블로그] 경찰 신뢰와 집회 참가자 수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촛불집회 때마다 경찰의 ‘집회 참가자 추산치’는 큰 논란거리였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경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원을 축소한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정확하고 공정하게 추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최 측은 연인원을, 경찰 측은 일정 시점 최대 인원을 추산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는 해석도 있었지만, 양측의 추산치가 3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건 수긍할 길이 없었습니다. 일례로 지난 1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의 경우 주최 측은 60만명이라고 발표했지만 경찰은 2만 4000여명(오후 7시 45분 기준)으로 봤습니다. 강남과 청계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는 경찰 추산 3만 7000여명이었습니다. 맞불집회 측은 102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요. 이날 특정 시간에 맞불집회 참가자들이 갑자기 몰려나와 인원이 눈에 띄게 확 늘긴 했지만 두 집회 규모가 이렇게 차이가 나진 않았다며 촛불집회 쪽 참가자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당시 “불필요한 논쟁이 경찰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며 경찰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최대 인원을 측정하는 더 좋은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그 결과인 ‘집회시위 인원 산정방법의 적정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법은 없었습니다.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경찰도 우리가 사용하는 ‘페르미법’(일정 면적 수용인원×전체 면적=참가 인원)을 씁니다. 연구에서 새로운 인원 추산 방법은 없었고 앞으로 집회 참가자 추산 방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미국, 대만, 필리핀 등은 집회 전체 면적을 참가자 1명이 차지하는 면적으로 나눠 추산하는 ‘제이컵스법’을 씁니다. 결국 추산 인원 비공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도 주최 측과 경찰의 참가 인원 격차 때문에 다툼이 일어 경찰이 추산 인원을 발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많은 통계 전문가들도 경찰의 추산 방식에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경찰의 신뢰’ 문제를 떠올려 봅니다. 객관적 발표라는 설명에도 불신이 계속되는 것은 경찰이 그만큼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무작정 경찰을 불신하는 태도도 경계해야 하지만요. “경찰이 자신 있다면 굳이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의 믿음을 확보하려면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이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말을 고민해 볼 적절한 시점인 듯합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장블로그]“집회 참가자 수 추산 방식, 경찰이 신뢰로 해법 내놔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촛불집회 때마다 경찰의 ‘집회 참가자 추산치는 큰 논란거리였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경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원을 축소한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정확하고 공정하게 추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최 측은 연인원을, 경찰 측은 일정 시점 최대 인원을 추산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는 해석도 있었지만, 양측의 추산치가 3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건 수긍할 길이 없었습니다. 일례로 지난 1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의 경우 주최 측은 60만명이라고 발표했지만 경찰은 2만 4000여명(오후 7시 45분 기준)으로 봤습니다. 강남과 청계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는 경찰 추산 3만 7000여명이었습니다. 맞불집회 측은 102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요. 이날 특정 시간에 맞불집회 참가자들이 갑자기 몰려나와 인원이 눈에 띄게 확 늘긴 했지만 두 집회 규모가 이렇게 차이가 나진 않았다며 촛불집회 쪽 참가자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당시 “불필요한 논쟁이 경찰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며 경찰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최대 인원을 측정하는 더 좋은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그 결과인 ‘집회시위 인원 산정방법의 적정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법은 없었습니다.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경찰도 우리가 사용하는 ‘페르미법’(일정 면적 수용인원×전체 면적=참가 인원)을 씁니다. 연구에서 새로운 인원 추산 방법은 없었고 앞으로 집회 참가자 추산 방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미국, 대만, 필리핀 등은 집회 전체 면적을 참가자 1명이 차지하는 면적으로 나눠 추산하는 ‘제이컵스법’을 씁니다. 결국 추산 인원 비공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도 주최 측과 경찰의 참가 인원 격차 때문에 다툼이 일어 경찰이 추산 인원을 발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많은 통계 전문가들도 경찰의 추산 방식에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경찰의 신뢰’ 문제를 떠올려 봅니다. 객관적 발표라는 설명에도 불신이 계속되는 것은 경찰이 그만큼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무작정 경찰을 불신하는 태도도 경계해야 하지만요. “경찰이 자신 있다면 굳이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의 믿음을 확보하려면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이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말을 고민해 볼 적절한 시점인 듯합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솔깃! 화들짝! 또 낚였네

    솔깃! 화들짝! 또 낚였네

    세계 언론은 지금 ‘가짜 뉴스’와 전쟁 중“팝가수 루폴이 1990년대에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FBI 요원이 시체로 발견됐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 같은 ‘가짜 뉴스’(Fake News)들로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편집인포럼(WEF)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언론인들은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짜뉴스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가짜 뉴스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많은 폐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가짜 뉴스 퇴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실제로 ‘클린턴이 워싱턴DC 피자가게에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가짜 뉴스로 인해 지난해 12월에 20대 남성이 피자가게에 총기를 난사하기도 했다. ‘한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전인 4월 27일 미국이 스텔스기로 북한을 폭격할 것이다’라는 가짜뉴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돼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 정치를 소개하며 ‘여성 대통령의 미래를 보려면 한국의 여성 대통령을 보라고 말했다’는 가짜 뉴스는 국내 언론에 그대로 소개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수익모델 감소보다 가짜 뉴스가 더 큰 문제” 세계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세계편집인포럼의 주제는 ‘신문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언론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는 ‘수익모델 감소’보다 오히려 ‘가짜 뉴스’”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언론연구소(API) 제인 엘리자베스 박사는 ‘진실의 비밀 병기: 뉴스룸의 소셜미디어팀’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가짜 뉴스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API가 저널리즘스쿨 졸업생 1만명에게 ‘언론이 현재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인터넷에 가짜 정보가 넘쳐나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가짜 뉴스가 그동안 언론이 당면한 문제로 지적돼 온 수익모델 감소와 새로운 기술 등장, 양질의 저널리즘 교육 등보다 앞선 것이다. 특히 API가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 뉴스 확산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케어로 인해 200만명의 미국인이 직업을 실직을 당했다’거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확산된다’ 등의 가짜 뉴스 등의 확산 속도가 진짜 뉴스보다 8배 이상 확산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박사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짜 뉴스를 가리는 ‘팩트체크’ 회사가 2.5배나 늘어나는 등 언론의 팩트체크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면서 “하지만 독자들은 여전히 언론의 기사들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언론의 중요한 역할은 가짜 정보를 수정하고, 오피니언 리더들과 연결해 진짜 정보를 확산시키는 일”이라면서 “향후 팩트 체크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저널리스트들을 채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사람 위협하는 무기… 저널리즘 신뢰 회복 관건” 영국 언론인으로 윤리적 저널리즘 네트워크(EJN)를 맡고 있는 에이단 화이트 소장은 ‘탈진실(Post Truth) 시대의 윤리적인 딜레마’라는 발표를 통해 “뉴스 환경과 지형이 많이 변했다. 수익 감소와 신뢰도 저하로 저널리스트 직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가짜 뉴스만 보더라도 정보와 인터넷이 사람을 위협하는 ‘무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용자들이 뉴스에 대한 신뢰를 잃은 지 오래됐다”면서 “저널리즘의 기본은 신뢰다. 정확하고 사실에 근거한 뉴스, 독립적이고 공익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언론 래플러의 마리아 레사 대표는 ‘인터넷의 무기화’라는 발표를 통해 “인터넷이 특정인을 마녀사냥을 할 수 있고, 가짜 뉴스를 확산시킬 수도 있다”면서 “필리핀에 계엄령이 내려졌을 때 ‘해시태그’가 큰 역할을 했는데 해시태그가 좋게 이용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 블룸버그 뉴스의 샘 음코켈리 기자는 “아프리카에서 선전전을 위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이라면서 “특히 정치 뉴스가 많이 포스팅되는데 그 과정에서 가짜 뉴스들이 생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출범한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퍼스트 드래프트 뉴스(FDN)의 수석연구원 클레어 와들은 “지난 4월 프랑스 대선 등에서 소셜미디어 등을 모니터링하며 가짜 뉴스를 찾아내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면서 “그동안 모니터링과정에서 다양한 유형의 조작된 정보 등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FDN은 가짜 뉴스를 검증하는 단체로 뉴욕타임스, BBC, AP, 로이터 등 세계 90여개 언론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FDN은 허위·오보의 7가지 형태로 ▲해를 끼칠 의도는 없지만 보는 사람을 잠재적인 바보로 만들 수 있는 ‘풍자 또는 모방 기사’ ▲개인이나 논쟁거리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꾸미는 ‘오해 소지가 있는 기사’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꾸민 ‘사기성 기사’ ▲남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100% 가짜 내용으로 새로운 글을 만드는 ‘허구적인 기사’ ▲제목과 사진, 캡션 등과 내용이 다른 ‘거짓 연결 기사’ ▲실제적인 사실에 거짓 내용이나 정보를 섞어 놓은 ‘거짓 기사’ ▲실제 정보 또는 이미지가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조작한 ‘조작 기사’ 등을 꼽았다. ●“언론의 가장 큰 책무는 거짓 속 진실 가려내기” 클레어 와들은 “뉴스를 볼 때 제품을 광고하기 위해 꾸며진 ‘브랜디드 콘텐츠’인지 과격한 정치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인지, 잘못된 정보인지 등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약간의 잘못을 가지고 무조건 가짜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를 어떻게 진짜인지를 증명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면서 “앞으로 거짓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은 언론의 가장 큰 책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 편집인협회(Sanef)의 마라세 갈렌스는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짜 뉴스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관련 캠페인이 필요하고, 가짜 뉴스에 대한 법적인 규제 등 법률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더반(남아공)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군사요새 된 남중국해… 2020년 잠수함 70척 실전 배치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군사요새 된 남중국해… 2020년 잠수함 70척 실전 배치

    남중국해가 중국의 군사 요새로 돌변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동남아 국가들과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안 ‘실효 지배’의 명분을 축적하고 대양 해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곳에 병영시설을 속속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中, 남중국해에 전투기 3개 연대 곧 가동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 군사·안보 정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전초 기지인 피어리크로스 암초(永暑礁), 수비 암초(渚碧礁), 미스치프 환초(美濟礁)에 각각 전투기 24대를 수용할 격납고를 비롯해 고정 무기 거치대, 막사, 행정 건물, 통신시설 등 육상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중국은 스프래틀리제도에 최대 전투기 3개 연대를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3개 기지에는 이미 8800피트(약 2682m) 이상의 활주로가 건설돼 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제도 내 존슨사우스 암초(赤瓜礁), 가벤 암초(南薰礁), 휴스 암초(東門礁), 콰테론 암초(華陽礁) 등 4곳의 소규모 기지에도 함포와 통신시설 등을 건설했다. 중국은 2014년 하반기부터 스프래틀리제도의 7개 암초에 매립 등의 방식으로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기지화에 시동을 걸었다. 확보한 땅이 12㎢(약 363만평) 규모에 이른다. 인공섬으로 바뀐 7개 암초는 피어리크로스 암초와 수비 암초, 미스치프 환초, 가벤 암초, 휴스 암초, 존슨사우스 암초, 콰테론 암초다. 특히 최남단 인공섬 콰테론 암초에는 7층짜리 건물과 고주파 레이더 시설, 대형 등대 등을 건설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달 하순 베트남 일간지 타인니앤 소속 기자가 선박을 타고 인공섬에 접근해 시설들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월 말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이 콰테론 암초에 고주파 레이더 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CSIS는 콰테론 암초의 시설에 대해 이 일대를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중국의 감시 역량이 크게 향상되는 만큼 남중국해의 군사 작전 환경을 상당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법적 근거가 될 수는 없지만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민군 복합기지 능력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 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중국 해군이 2020년까지 잠수함 70척 이상을 실전 배치하는 전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경계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중국 해군은 공격형 핵잠수함 5척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핵잠수함 4척, 공격형 디젤 잠수함 54척을 합쳐 모두 63척의 잠수함을 배치하고 있다며 중국이 2020년쯤 최소 69척에서 최대 78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국이 4월 말 진수한 자국산 항공모함 001A도 2020년쯤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미 건조에 들어간 제2호 국산 항모를 비롯해 최소 4척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미사일방어망 등 크루즈 미사일 공격 대비도” 미 CSIS 산하단체인 AMTI도 지난해 말 중국이 스프래틀리제도에 짓고 있는 인공섬 4곳에 있는 6각형 모양의 빌딩에 대해 위성사진을 촬영·분석해 중국의 군사기지화 시도를 예견했다. 단체는 해당 인공섬의 모든 건물이 군사적 방어를 위한 건축물인데, 위성사진으로 대공포의 포신은 물론 외부의 공격에 대비한 미사일방어망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군사용 구조물을 위장한 흔적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구조물은 중국이 남중국해의 군사적인 긴급사태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는 미국 또는 다른 나라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 대한 최후 방어 라인으로 공군기지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인공섬 4곳에 구축된 구조물이 인근의 다른 섬 3곳에 있는 시설보다 강화된 방어력을 갖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남중국해 파라셀군도(西沙群島)에서도 중국의 병영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지난 3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파라셀군도 우디섬(永興島) 북쪽에 있는 노스섬(北島)에서 대규모 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지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파라셀군도의 최대 도서로 싼사(三沙)시 시청 소재지인 우디섬에 1400명의 인민해방군 병력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및 전투기 등을 배치해 놓고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핵잠수함 기지를 방어하고 있다. 노스섬의 군사시설은 우디섬 기지를 보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민간 위성회사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사진은 우디섬 인근의 트리섬(趙述島)에서도 건설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중단시키고 남중국해 접근을 용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대학 미국학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불한당’처럼 행동한다고 맹비난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중국이 남중국해 섬들을 군사기지로 만들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중국이 무역·투자를 활용해 이웃 국가들을 억압하며 불량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중국의 군사적 행보에 발맞춰 대만과 필리핀, 베트남도 군사시설 건설에 뛰어들었다는 데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4월 이투아바(太平島)에 기존의 대공 무기 외에 로켓포, 무인기 등을 추가 배치하는 내용의 전력 강화안을 마련해 해순서(해경)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대만 방산연구원인 중산과학기술연구원이 독자 제작한 로켓포 시스템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20㎜ 쌍포 시스템, 중소형 무인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현재 40㎜ 고사포와 120㎜ 박격포, AT4 대전차로켓 등이 배치돼 있는 상태다. 지난해 9월엔 미사일 방어체계로 추정되는 방공타워 건설 장면도 포착됐다. 필리핀은 자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스프래틀리제도의 파그아사섬에 4억 5000만 페소(약 107억원)를 들여 새 항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역시 자국이 점거한 스프래틀리제도의 콴다오쯔엉사(南?島)에서 활주로를 1219m로 확장하는 한편 2개의 대형 격납고를 건설해 해양정찰기와 수송기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진핑은 “자국 방어일 뿐”… 트럼프 행보 주목 남중국해 국가들의 이런 군사적 행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연일 중국을 도발하며 미·중 갈등 수위를 높여 온 만큼 현재로서는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할 공산이 크다. BBC방송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9월 워싱턴 방문 때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사기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방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켰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은 ‘난사군도’와 주변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관련된 건설은 주로 민간용이며 필요한 군사시설은 주로 방어와 자위의 용도란 점에서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당신의 집 앞에서 무력과 위엄을 과시한다면 새총(彈弓)이라도 하나 준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중국이 항공모함 배치 등으로 위협하는 미국에 맞서 불가피하게 방어시설을 구축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통신선 작업 중 쓰러진 전신주 오토바이 운전자 덮쳐

    통신선 작업 중 쓰러진 전신주 오토바이 운전자 덮쳐

    14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최근 필리핀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전신주에 깔리는 아찔한 순간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도로 한가운데서 사다리 위에 올라가 통신선을 수리하던 작업자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사다리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통신선의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덮친다. 순식간에 스파크가 일며 오토바이에 불이 옮겨 붙자 폭발로 이어질까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들이 운행을 멈추고 혼비백산해 자리를 피한다. 잠시 뒤, 바로 옆 작업 중이던 다른 작업자가 이를 목격하고 서둘러 사다리에서 뛰어내려 전신주에 깔린 오토바이에서 운전자를 구해낸다. 몇몇 남성이 작업자를 도와 부상당한 운전자로부터 불붙은 겉옷을 함께 제거한다. 가게서 소화기를 들고 나온 남성이 전신주와 오토바이에 분말을 분사해 불을 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얼굴과 상체에 심한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ucesos de impact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베이징대 자전거로 시작된 中공유경제… 562조원 삼키다

    베이징대 자전거로 시작된 中공유경제… 562조원 삼키다

    요즘 중국 베이징 거리는 형형색색의 ‘공유자전거’로 뒤덮여 있다. 공짜 또는 1위안(약 166원)으로 아무 자전거나 탈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해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가지런히 세워 놓기만 하면 된다. 인민의 공동 소유를 꿈꿨던 마오쩌둥의 ‘공산경제’가 21세기 ‘공유경제’로 다시 태어나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기자는 지난 2년 반 동안 베이징대 캠퍼스에서 시작된 중국식 공유경제가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가까이서 지켜봤다. 다음은 공유경제 혁명 관찰기다.2015년 가을 우연히 베이징대를 찾았다. 몇 달 전 들렀을 때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캠퍼스 곳곳에 널브러져 있던 자전거들이 노란색 유니폼을 말끔하게 입고 있었다. 자전거마다 자전거를 탄 사람을 형상화한 ‘오포’(ofo)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학생들에게 물으니 한 벤처 동아리가 버려진 자전거를 모아 공유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했다. 자전거마다 부여된 고유 번호를 휴대전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입력하면 자물쇠 비밀번호가 전송돼 마음대로 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각 걱정을 하지 않아 좋고 무엇보다 캠퍼스가 깨끗해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해 겨울 수소문 끝에 벤처 동아리 책임자들의 이메일을 알아냈다. 지금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직접 찾아올 정도로 유명해진 장스딩, 다이웨이, 슈에딩이란 청년들이었다. 2014년 4월 자전거 여행업을 시작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한 이들은 2015년 5월에 오포를 창립했다고 했다. 한번 만나자고 요청했으나, “외국에 있어 힘들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어학연수를 갔거니 생각했다. 뒤에 안 일이지만, 이들은 펀딩을 받기 위해 해외 로드쇼를 하고 있었다. 2015년 12월 마침내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실탄을 마련한 뒤 이듬해부터 중국 전역의 대학에 공유자전거를 보급했다. 과거 인연을 내세워 6개월째 인터뷰 요청을 하고 있으나, 이미 글로벌 최고경영자가 된 이들은 외국언론사 담당 홍보 책임자를 통해 “다음에 보자”는 답변만 하고 있다. 2016년 초엔 상하이에서 주황색 자전거 ‘모바이크’가 출현했다. 오포보다 진화된 자전거였다.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과 QR 코드가 내장돼 있어 이용자들은 휴대전화 앱을 작동시켜 가까운 자전거를 찾을 수 있고 자전거에 표시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잠금이 풀리는 방식이었다. 오포와 모바이크의 양보 없는 경쟁인 ‘청황즈정’(橙黃之爭·주황과 노랑의 싸움)은 수많은 후발 주자를 탄생시켰다. 지금 중국에는 30여개의 공유자전거 업체가 있다. 5월 말 기준으로 1100만대가 거리에 깔렸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400만대였다. 이용자 수는 작년 말 2800만명에서 올해에는 2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공유자전거는 수많은 공유 상품 및 서비스를 파생했다. 최근 선전에는 우산 2만개가 한꺼번에 거리에 뿌려졌다. ‘E엄브렐러’라는 스타트업이 배포한 이른바 ‘공유우산’이었다. 우산에 새겨진 QR 코드를 휴대전화 전용 앱으로 스캔하면 잠금이 풀리는 이 우산의 사용료는 30분에 5마오(약 83원)이다. 쓰고 난 뒤에는 어디에 놔둬도 상관없다. 선전처럼 강수량이 많은 중국 남부에는 요즘 도시별로 수천, 수만 개씩 공유우산이 깔리고 있다. 대도시 곳곳 농구장에는 지난 3월부터 자판기처럼 생긴 농구공 전용 키오스크(무인 단말기)가 등장했다. 공이 든 칸마다 표시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문이 열린다. 농구공의 사용료는 시간당 1위안. 도시 쇼핑몰에는 휴대전화용 공유배터리, 대학가에는 공유세탁기, 건설업계에서는 공유레미콘까지 등장했다. 바링허우(1980년대 출생)와 지우링허우(1990년대 출생)인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공유경제는 이미 일상이 됐다. 제일재경일보는 최근 상하이의 31세 여성 직장인 장밍바오의 하루 일과를 소개했다. 출퇴근 때 지하철역까지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한다. 점심시간에는 동료들과 메이퇀(음식배달앱)에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공동 배달을 시켜 해결한다. 퇴근할 때는 데이터 공유 앱으로 집에 설치된 공유기의 와이파이를 연결해 남는 인터넷을 유료로 판매한다.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했을 때면 공중전화 부스처럼 생긴 공유 KTV(노래방)에 들어가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낸다.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거래 규모는 2015년의 2배인 5000억 달러(약 562조원)였다. 올해는 그보다 40% 증가한 7050억 달러로 예상된다. 202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0%를 공유경제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유경제 붐을 촉발한 것은 넘치는 돈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타트업계가 유치한 투자금은 총 310억 달러(약 35조원)다. 그중 대부분이 공유경제로 빨려 들어갔다. 오포와 모바이크가 2년 만에 투자받은 돈만 130억 위안(약 2조 1000억원)이다. 거대한 인구, 소유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신세대 소비자 군단, 거래 규모가 미국의 50배에 이를 만큼 보편화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핀테크)도 공유경제를 이끄는 힘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혁신’을 모방하던 중국이 공유자전거 모델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오포와 모바이크는 싱가포르,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필리핀 등 세계 30여개국에 진출했다. 공유경제의 그림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공유자전거만 하더라도 불법 주차, 파손 및 도난, 교통법규 위반, 보증금 사기, 정보유출, 도로 정체 유발 등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도시의 ‘흉물’이라는 악평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공유경제가 이미 거품이라고 지적한다. 정상적인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는 것이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 요금이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반면 시설 투자는 계속해야 한다. 공유 농구공 전용 판매대만 해도 대당 수천 위안이 든다. 도난·훼손·방치에 따른 비용도 엄청나다. 투자금이 금방 동날 수밖에 없다. 업체들로서는 사용자들의 보증금이 최후 보루다. 1인당 100위안 안팎이지만 모이면 목돈이다. 이 돈으로 자본 투자 등을 하면서 버티는 셈인데,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로이터통신은 “2010~12년 중국에서 소셜커머스 붐을 일으켰던 그루폰이 출혈 경쟁 끝에 10억 달러 손실을 남긴 채 망했던 것과 같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와 동선, 모바일 결제 이력이 고스란히 유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짝퉁 공유’라는 근본적인 비판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유경제의 전리품은 오로지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벤처캐피털로 귀속될 뿐이며, 공유기업들은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판매하는 데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공유경제를 억제하기보다는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공유자전거의 경우 사용자 실명제 도입, 사용자를 위한 상해보험 도입, 12세 미만 이용 금지, 지정 공간을 벗어나 주차하면 열쇠가 잠기지 않는 전자울타리 설치, 고객의 보증금을 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증금 전용계좌 의무화 등 지자체별로 묘수 찾기가 한창이다. 인민일보는 “공유경제는 아래에서 시작돼 위로 향하는 ‘스마트 혁명’”이라면서 “약간의 부작용을 핑계로 공유경제 자체를 말살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성분을 속여 유기농 퇴비 팔아 156억 ‘꿀꺽’

    성분을 속인 유기농 퇴비를 팔아 156억원을 벌어들인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괴산군에 위치한 유기농 업체 대표 A(58)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공장장 등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신들의 제품을 6개 성분이 함유된 친환경 유기농 퇴비라고 속여 약 240만t을 판매해 총 15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기농퇴비 인증을 받으면서 퇴비 주원료로 골분, 혈분, 쌀겨, 톱밥 등을 등록했지만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장부를 분석한 결과 골분과 혈분을 매입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증을 받은 뒤 비용절감을 위해 골분과 혈분을 혼합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골분은 동물의 뼛가루, 혈분은 동물의 혈액을 응고 후 건조해 분말화한 것을 말한다. 이 업체가 만든 퇴비는 일반퇴비보다 2.5배가량 비싼 8000원(20㎏ 기준)에 팔렸다. 이 퇴비는 지난해 3월 24t이 필리핀으로 수출까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혐의사실을 부인하다 지금은 더 좋은 미생물을 첨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첩보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역농민과 농협물류센터 일용직 근로자 등 60여명을 신규채용한 것처럼 속여 6억 5000여만원의 국가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돈은 직원들의 급여와 회사운영자금으로 사용됐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부 한인 살해범은 ‘내연녀’… 한국 경찰·교민이 밝혔다

    “폭행 앙심·남자친구 공모” 자백 지난달 20일 발생한 필리핀 세부 한인 피살사건의 진범을 필리핀에 파견돼 근무하던 한국 경찰이 체포했다. 필리핀 경찰이 사건과 무관한 남성 2명을 용의자로 체포하는 ‘헛다리’를 짚었지만 이들 용의자의 살해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의심한 한국 경찰관들이 보완 수사를 통해 이를 바로잡은 셈이다. 경찰청은 11일 “필리핀 경찰이 세부 라푸라푸의 황모(47)씨 피살사건 피의자인 필리핀 국적의 A(20·여)씨와 B(34)씨를 지난 5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황씨의 내연녀, B씨는 A씨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부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하던 황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집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필리핀 경찰은 사건 발생 전 황씨 이웃에 거주하는 남성 2명이 황씨의 집 열쇠와 휴대전화가 들어 있는 황씨의 가방을 훔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체포했다. 검거 이후 용의자의 집에서는 피가 묻은 셔츠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필리핀 경찰은 이들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보강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데다 살해 동기가 명확하지 않는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이 적지 않았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의 경찰주재관으로 근무하는 이용상 경정과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를 전담하기 위해 파견된 한국 경찰관) 심성원 경감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필리핀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가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에 따라 필리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용의자 집에서 발견된 피 묻은 셔츠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국과수 감정 결과 핏자국은 황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두 한국 경찰관은 감식 결과를 현지 경찰에 알리고 재수사를 요청했다. 한국 교민들도 수사를 도왔다. 유족들을 설득해 황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확인한 뒤 이를 통해 그의 마지막 온라인 대화 내용을 검색했다. SNS 대화창에는 사건 당일 “집에 방문하겠다”는 마사지사 A씨의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경찰은 이 내용을 필리핀 경찰에 전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A씨 일당의 실체와 범행 전모가 드러났다. 필리핀 경찰은 A씨를 심문해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A씨는 황씨와 내연 관계였으며, 황씨의 집에서 금품을 훔치다가 발각돼 폭행을 당한 점에 앙심을 품고 남자친구 B씨와 살인을 공모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살인 청부업자인 친구 C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17일 황씨의 집을 방문한 뒤 B씨와 C씨에게 연락해 범행을 저질렀다. 현지 경찰은 도주한 C씨를 추적 중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군사요새’로 돌변한 남중국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군사요새’로 돌변한 남중국해

     남중국해가 중국의 군사요새로 돌변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동남아 국가들과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안 ‘실효 지배’의 명분을 축적하고 대양 해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곳에 병영시설을 속속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 군사·안보 정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전초 기지인 피어리크로스 암초(永暑礁), 수비 암초(渚碧礁), 미스치프 환초(美濟礁)에 각각 전투기 24대를 수용할 격납고를 비롯해 고정 무기 거치대, 막사, 행정 건물, 통신시설 등 육상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중국은 스프래틀리 제도에 최대 전투기 3개 연대를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들 3개 기지에는 이미 8800피트(약 2682m) 이상의 활주로가 건설돼 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제도 내 존슨사우스 암초(赤瓜礁), 가벤 암초(南薰礁), 휴즈 암초(東門礁), 콰테론 암초(華陽礁) 등 4곳의 소규모 기지에도 함포와 통신시설 등을 건설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스프래틀리제도의 7개 암초에 매립 등 방식으로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기지화에 시동을 걸었다. 확보한 땅이 12㎢(약 363만평) 규모에 이른다. 인공섬으로 바뀐 7개 암초는 피어리크로스 암초와 수비 암초, 미스치프 암초, 가벤 암초, 휴즈 암초, 존슨사우스 암초, 콰테론 암초다.  특히 최남단 인공섬 콰테론 암초에는 7층짜리 건물과 고주파 레이더 시설, 대형 등대 등을 건설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달 하순 베트남 일간지 타인니앤 소속 기자가 선박을 타고 인공섬에 접근해 시설들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월말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이 콰테론 암초에 고주파 레이더 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CSIS는 콰테론 암초의 시설에 대해 이 일대를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중국의 감시 역량이 크게 향상되는 만큼 남중국해의 군사 작전 환경을 상당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법적 근거가 될 수는 없지만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민·군 복합기지 능력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 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중국 해군이 2020년까지 잠수함 70척 이상을 실전 배치하는 전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경계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중국 해군은 공격형 핵잠수함 5척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 핵잠수함 4척, 공격형 디젤 잠수함 54척을 합쳐 모두 63척의 잠수함을 배치하고 있다며 중국이 2020년쯤 최소 69척에서 최대 78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국이 4월 말 진수한 자국산 항공모함 001A도 2020년쯤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미 건조에 들어간 제2호 국산 항모를 비롯해 최소 4척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    미 CSIS 산하단체인 AMTI도 지난해 말 중국이 스프래틀리제도에 짓고 있는 인공섬 4곳에 있는 6각형 모양의 빌딩에 대해 위성사진을 촬영·분석해 중국의 군사기지화 시도를 예견했다. 단체는 해당 인공섬의 모든 건물이 군사적 방어를 위한 건축물인데, 위성사진으로 대공포의 포신은 물론 외부의 공격에 대비한 미사일방어망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군사용 구조물을 위장한 흔적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구조물은 중국이 남중국해의 군사적인 긴급사태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는 미국 또는 다른 나라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 대한 최후 방어 라인으로 공군기지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인공섬 4곳에 구축된 구조물이 인근의 다른 섬 3곳에 있는 시설보다 강화된 방어력을 갖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남중국해 파라셀군도((西沙群島) 에서도 중국의 병영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지난 3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파라셀군도 우디섬(永興島) 북쪽에 있는 노스섬(北島)에서 대규모 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지반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파라셀군도의 최대 도서로 싼사(三沙)시 시청 소재지인 우디섬에 1400명의 인민해방군 병력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및 전투기 등을 배치해 놓고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핵잠수함 기지를 방어하고 있다. 노스섬의 군사시설은 우디섬 기지를 보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민간 위성회사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사진은 우디섬 인근의 트리섬(趙述島)에서도 건설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중단시키고 남중국해 접근을 용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대학 미국학 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불한당’처럼 행동한다고 맹비난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중국이 남중국해 섬들을 군사기지로 만들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중국이 무역·투자를 활용해 이웃 국가들을 억압하며 불량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중국의 군사적 행보에 발맞춰 대만과 필리핀, 베트남도 군사시설 건설에 뛰어들었다는데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4월 이투아바(太平島)에 기존의 대공 무기 외에 로켓포, 무인기 등을 추가 배치하는 내용의 전력 강화안을 마련해 해순서(해경)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대만 방산연구원인 중산과학기술연구원이 독자 제작한 로켓포 시스템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20㎜ 쌍포 시스템, 중소형 무인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현재 40㎜ 고사포와 120㎜ 박격포, AT-4 대전차로켓 등이 배치돼 있는 상태다. 지난해 9월엔 미사일 방어체계로 추정되는 방공타워 건설 장면도 포착됐다. 필리핀은 자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스프래틀리제도의 파그아사섬에 4억 5000만 페소(약107 억원)을 들여 새 항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역시 자국이 점거한 스프래틀리제도의 콴다오쯔엉사(南鑰島)에서 활주로를 1219m로 확장하는 한편 2개의 대형 격납고를 건설해 해양정찰기와 수송기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사를 벌이고 있다.  남중국해 국가들의 이런 군사적 행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연일 중국을 도발하며 미·중 갈등 수위를 높여온 만큼 현재로서는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할 공산이 크다. BBC방송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9월 워싱턴 방문 때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사기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방어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켰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은 ‘난사군도’와 주변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관련된 건설은 주로 민간용이며 필요한 군사시설은 주로 방어와 자위의 용도란 점에서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당신의 집 앞에서 무력과 위엄을 과시한다면 새총(彈弓)이라도 하나 준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중국이 항공모함 배치 등으로 위협하는 미국에 맞서 불가피하게 방어시설을 구축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행의 모든 것을 만나다

    여행의 모든 것을 만나다

    1000여개 부스 운영… 할인혜택 제공 하나투어가 주최하는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9~11일 경기 고양의 킨텍스 제1전시장(3, 4, 5홀)에서 열린다. 올해 11주년을 맞는 박람회로, 전 세계 유명 호텔과 리조트, 항공사, 관광청 등 국내외 관광, 문화 관련 주요 업체들이 1000여개 부스에 빼곡히 들어찰 전망이다. 축구장 5개 크기의 박람회장은 방문객들의 관심 지역과 여행 목적에 따른 전시관으로 세분화된다.이번 박람회는 특히 해외 공연단의 공연과 시식행사, 문화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 비중이 늘었다. 여자보다 더 아름답다는 태국 트랜스젠더들의 ‘아프로디테 카바레 쇼’를 비롯해 ‘차밍 다낭쇼’ ‘필리핀 전통 무용단’ 등 전통 공연팀의 공연이 무대에 펼쳐진다. 부스에 설치된 가상현실(VR) 기기로 여행지를 미리 둘러보고, 태국 마사지를 체험하면서 한껏 기분을 낼 수도 있다. 시식과 시음행사도 준비됐다. 대만의 대표 간식인 펑리수, 백두산 꽃떡, 연변냉면 등을 시식하거나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동남아관에선 ‘동남아 가족여행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아이들이 그린 상상 속 동남아 여행 작품 가운데 추첨을 통해 항공권, 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준다. 박람회 현장에서 특별 할인 판매하는 여행상품은 이 박람회의 대표적인 인기 코너로 꼽힌다. 해마다 이 상품으로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이들도 많다. 예컨대 스테디셀러 상품인 ‘규슈 3일’은 39만 9000원에, ‘하와이 6일/7일/8일’ 상품은 30만원 할인된 89만 9000원, ‘호주 6일’ 상품은 169만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여기에 SM면세점 쇼핑 시 최대 32% 할인 등의 혜택도 추가로 제공된다. 방문객 가운데 ‘골든티켓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세계일주 항공권’이 주어진다. 누구나 당첨을 꿈꾸지만 행운은 3명에게만 돌아갈 예정이다. 아울러 각 전시관마다 항공권 제공 등의 게릴라성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박람회 입장권은 7000원. 하나투어 회원은 무료다. 박람회 홈페이지(hits.hanatour.com)에서 초청장을 출력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어도 무료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크리샤츄, 19살 소녀의 ‘성장 스토리’

    크리샤츄, 19살 소녀의 ‘성장 스토리’

    “전 5살 때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노래 부르는 것을 아주 좋아해서 아무 데서나 부르곤 했었습니다” 크리샤츄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끼를 엿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크리샤츄 V앱 채널에는 가수의 꿈을 향한 크리샤츄의 성장 스토리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필리핀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크리샤츄가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크리샤츄는 다섯 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 다양한 콘테스트와 콘서트 게스트 무대, 대학교 축제무대에 오르며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차근차근 준비한 그녀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 이야기를 풀어놨다. 낯선 한국 땅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남몰래 흘린 땀과 눈물 뒤, 꿈을 이룬 19살 소녀의 성장기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한다. 특히, 영상 속 어린 크리샤츄의 공연 모습과 그녀의 꿈을 응원해주는 가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편, 용준형의 든든한 지원 사격을 받으며 데뷔한 크리샤츄는 데뷔곡 ‘트러블(Trouble)’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사진 영상=크리샤츄 V앱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사]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 지진방재정책과장 박광순 ■한국관광공사 ◇임명△로스앤젤레스지사장 김희선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부회장(상임집행위원)△박광수(중국 청도) 남종석(폴란드 바르샤바) 황희재(대만 타이베이) 김효수(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용화(미국 뉴욕) 민병철(미국 LA) 최오용(캐나다 밴쿠버) 임석일(호주 퍼스) 강진중(스웨덴 스톡홀름) 주길식(카타르 도하) 박홍국(멕시코 멕시코시티) 최선택(칠레 산티아고) 허영수(일본 치바) 신성만(중국 옌타이) 길경갑(중국 선양) 남기학(중국 선전) 김영기(필리핀 마닐라) 허진학(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통상위원장△생활잡화 허순범(미국 뉴욕)△식음료 김대경(독일 뒤셀도르프)△전기/전자 이경호(중국 광저우)△화학/자원 김종팔(필리핀 마닐라)△건설 임정숙(미국 LA)△호텔/여행 노성희(일본 도쿄)△미용/건강식품 한연옥(중국 단둥)△법률/금융 박균희(미국 탬파)△섬유 장승일(파라과이 아순시온)△물류 이규초(필리핀 마닐라)△전자상거래 전상혁(중국 난징)△교육/문화 이승민(일본 도쿄)△공구/기계 전광재(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차세대 위원장△이태석(브라질 상파울루)◇특별위원장△경제협력위원장 조경행(이집트 카이로)△기획위원장 강일식(중국 광저우)△대외협력위원장 김현태(일본 후쿠오카)△미래전략위원장 이동호(중국 쑤저우)△무역촉진위원장 변효삼(미국 뉴저지)△사회봉사위원장 주재옥(미국 LA)△수익사업위원장 박효은(미국 애틀랜타)△인재개발위원장 허재룡(중국 옌지)△전시통상위원장 강찬식(캐나다 토론토)△정관개정위원장 서진형(미국 뉴욕)△조직발전위원장 김준경(미국 LA)△지도력개발위원장 고영기(일본 오사카)△지회활성화위원장 주대석(스페인 부에노스아이레스)△청년일자리위원장 강병목(미국 뉴욕)△청년창업위원장 남기만(미국 애틀랜타)△특별사업위원장 임용재(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한민족네트워크위원장 이연수(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한중포럼위원장 이광석(중국 북경)△회원권익위원장 권영현(미국 뉴욕) ■OBS ◇보도국△뉴스제작팀장 겸 부국장 이윤택△월드뉴스팀장 김미애△사회팀장 김용주 ■브릿지경제 △편집국 사회부동산부 부장 정해균 ■안동대 △대학원장 이재명△교무처장 고정환△학생처장 김태형△기획처장 정태주△입학관리본부장 박기석△취업창업진로본부장 박우열△대외협력본부장 임우택△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 대학창조일자리센터장 김태형△대학창조일자리센터 부센터장 겸 고시원장 박우열△산학협력단장 겸 출판부장 권순태△기초교육원 교양교육부장 겸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조대제△도서관장 겸 정보통신원장 송희헌△박물관장 겸 역동서원 원감 천혜숙△생활관장 송준협△공동실헙실습관장 손건호△평생교육원장 겸 안동영어마을원장 김정진△기초교육원 교직과정부장 겸 교육성과관리센터장 권대훈
  • [현장 행정] 구로는 아이들의 ‘시네마 천국’

    [현장 행정] 구로는 아이들의 ‘시네마 천국’

    “영화는 아이들이 미리 꿈을 그려 볼 수 있는 도화지입니다.”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청 앞.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한 이성 구로구청장이 레드카펫을 밟기 전 마이크를 잡고 어린이영화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영화가 가상의 공간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구청 앞을 가득 메운 2000여명의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구로구청 앞은 축제의 장이었다. 주민들은 배우 박상원·김혜선·최성국씨가 레드카펫으로 입장하자 휴대전화 카메라로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도, 애니메이션 번개맨 옷을 입고 아빠의 목말을 탄 아이의 얼굴에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구로구의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국내 유일의 어린이영화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시작된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어린이와 소통하고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조직위원장은 이 구청장이, 집행위원장은 김한기 썬택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맡았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고양어린이영화제가 폐지되면서 어린이영화제 타이틀을 달고 있는 행사는 우리 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영화제의 성공은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작이 2013년 21개국 147편에 불과했지만 2014년 36개국 164편, 2015년 39개국 245편, 지난해 42개국 269편, 올해는 53개국 644편까지 늘어났다. 올해는 세계 유명 국내 미개봉작들이 대거 상영되며 특히 관심을 끌었다. 제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에 노미네이트된 ‘나의 혁명’, 올해 뉴욕어린이영화제 개봉작 ‘리볼팅 라임’, 인도국제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필리핀 청소년 영화 ‘맏아들 샘’ 등이다. ‘영화는 내 꿈을 향한 길’이라는 올해 영화제 주제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하루 4시간씩 지역 내 어린이 25명을 뽑아 영화·애니메이션 연출과 연기에 대해 가르쳤다. 지난 2월부터 학교를 자퇴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화학교’를 열고 뮤지컬 배우와 영화감독을 초청해 매주 한번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어린이영화제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지면 구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전국 유일의 어린이영화제라는 타이틀에 맞게 내년에 더 좋은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춤·의상·표정까지 완벽… 25만명 홀린 ‘케이팝 축제’

    춤·의상·표정까지 완벽… 25만명 홀린 ‘케이팝 축제’

    64개국 2500개팀 대륙별 예선 比·韓·러·美 4개팀 치열한 결승 레드벨벳 “프로처럼 해 놀랐죠”전 세계 케이팝(한국 가요) 댄스 마니아들의 축제인 ‘2017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렸다. 이날 커버댄스 대회 결선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드림콘서트’ 사전행사로 열렸다. 커버댄스는 우리 음악에 빠진 외국인 등이 한국 아이돌그룹의 춤을 따라 추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우리 가요와 댄스를 좋아하는 해외 한류팬이 즐길 만한 콘텐츠를 제공해 한류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부터 7회째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서울시와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한국관광공사, 한국음반산업협회, 한·아세안센터, 올케이팝, 메가존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서는 64개국 2500여개팀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에 참여했다. 이날 결승 무대는 트위터 본사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계돼 전 세계 네티즌 25만 5000여명이 함께 지켜보며 즐겼다. 심사는 이경형 서울신문사 주필,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오성권 비오비오 엔터테인먼트 대표, 황동섭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대표,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와 슬기가 맡았다.대륙별 예선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필리핀과 한국, 러시아, 미국 등 4개팀은 팬들의 환호 속에서 기량을 뽐냈다. 첫 무대는 필리핀에서 온 여성 7인조 그룹인 ’Y.O.U’가 꾸몄다. 아이오아이(I.O.I)의 ‘Whatta man’과 ‘너무너무너무’를 믹싱한 곡에 맞춰 앙증맞은 안무와 파워풀한 군무를 동시에 선보였다. 두 번째 참가자인 한국 남성 7인조 그룹 오버페이트는 검은 재킷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에 맞춰 파워풀한 춤을 췄다. 러시아 여성 7인조인 이그지스트(X.East)는 방탄소년단의 ‘낫투데이’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칼군무를 뽐냈고, 미국 남녀 혼성 5인조 그룹인 ’더 퍼스트 바이트’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에 맞춰 의자를 활용한 춤을 췄다. 참가자들은 춤은 물론 의상과 표정까지 한국 원조 아이돌그룹을 완벽히 따라 하며 관중을 놀라게 했다. 이날 우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이그지스트가 차지했다. 20대 여성 7명으로 이뤄진 팀임에도 보이그룹인 방탄소년단의 힘이 넘치는 군무를 완벽하게 따라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모스크바 출신 여성 8인조 ‘인스피릿’이 우승한 데 이어 러시아의 강세가 이어진 셈이다. 이그지스트 멤버인 글라즈코바 마리아(21)는 “‘오늘 싸워 이겨내겠다’라는 가사의 의미를 살려 공격적으로 춤췄는데 이 점이 좋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이번 대회 2위는 Y.O.U, 3위는 더퍼스트바이트가 차지했다. 심사를 맡은 레드벨벳의 멤버 슬기는 “매우 떨렸을 법한데 춤은 물론 표정까지도 프로처럼 해 놀랐다”고 평했다. 엔디도 “많은 나라에서 케이팝 댄스를 따라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고객돈 20억원 챙긴 은행 간부 해외 도피 15년 만에 징역 8년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성호)는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은행 지점장 이모(57)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고객의 위탁금을 본인 명의의 계좌로 빼돌려 19억 9000만원을 챙겼다. 이씨는 고객 A씨가 맡긴 17억 4000만원을 자신과 지인의 계좌로 빼돌린 뒤 주식투자와 도박 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컴퓨터 포토숍 프로그램을 이용해 1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 3장을 만들어 A씨의 돈이 정상적으로 관리되는 것처럼 꾸몄다. 2002년 2월 범행이 발각될 상황에 놓이자 이씨는 곧바로 사이판으로 출국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이후 현지인과 결혼한 뒤 빼돌린 돈으로 부인 명의의 여행사를 차려 운영했다. 검찰은 필리핀 수사당국과 공조해 이씨를 15년 만인 올해 1월 강제송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국의 美는 직접 안 보면 몰라 세계인들 평창서 매력 즐기길”

    “한국의 美는 직접 안 보면 몰라 세계인들 평창서 매력 즐기길”

    “동계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아름다움이 알려지면 좋겠네요.”지난 1일 강원 평창군을 방문한 7인조 러시아 케이팝 댄스팀 ‘이그지스트’의 체레노바 옐타(22)는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그지스트는 러시아 예선에서 우승한 뒤 지난달 31일 제7회 서울신문 커버댄스 페스티벌 본선 참가를 위해 입국했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플래시몹을 찍기 위해 평창·강릉 등 관광명소 곳곳을 찾은 그는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한국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때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으로 건너와 이러한 광경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성 4명과 여성 3명으로 구성된 일본 명문 게이오대 출신 ‘나비’ 등 9개국 62명의 본선(2~3일) 참가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직전 대회인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치러진 러시아의 커셀료바 예카테리나(25)는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경기장에 가지 못했지만 어디서 열리든 항상 동계올림픽을 TV로 챙겨 봤다”며 웃었다. 또 “이제 한국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니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다 같이 홍보 플래시몹을 찍은 게 평창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성공적 마무리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세이도바 디아나(27)는 “앞으로도 꾸준히 케이팝을 사랑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같은 케이팝 아이돌 그룹은 멜로디와 안무를 아주 잘 짠다는 생각이 든다”고 치켜세웠다. 올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홍콩 남성 7인조 ‘프렌즈 정션 보이스’의 송헤이치(9)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처음 접한 뒤 케이팝에 흠뻑 빠지게 됐다. 한국에 와서 누나·형들과 같이 춤을 추니 매우 행복하다. 홍콩에 돌아가서도 계속 케이팝을 즐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 방문은 네 번째이며 2년 연속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참가한다는 필리핀 ‘YOU’팀의 안젤루(22)는 “한국에 올 때마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첫 방문 때는 조금 긴장했지만 이번엔 항상 미소를 짓거나 손을 흔들어 줘 환영받는 느낌”이라는 소감도 빼놓지 않았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필리핀 카지노 총격·방화범, 40대 공무원 출신 도박중독자

    필리핀 카지노 총격·방화범, 40대 공무원 출신 도박중독자

    필리핀 마닐라서 발생한 카지노 방화·총격 사건 용의자는 빚더미에 앉은 공무원 출신 40대 도박중독자로 드러났다.필리핀 경찰은 4일 사건 용의자 신원이 마닐라에 사는 제시 카를로스(43)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카를로스는 세 아이의 아버지로, 재무부 출신 전직 공무원이다. 오스카 알바얄데 마닐라 지방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카를로스가 카지노에서 평소 최소 4만 페소(91만원)의 베팅을 하던 도박중독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무부에서 근무한 세제 전문가로, 공직자 재산 불성실 신고 탓에 해고됐다. 카를로스는 최소 400만 페소(9000만원)의 은행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카지노 자금 마련을 위해 자동차와 가족 재산마저 팔아 치웠다. 지난 4월 3일 가족 요청에 따라 필리핀유흥게임공사에 의해 모든 카지노 입장이 금지됐다. 카를로스의 아버지 페르난도는 아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었지만 정신질환은 없었으며 총기를 어디에서 구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알바얄데 청장은 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테러 공격이 아니라 도박 빚에 빠진 남성의 범행이라고 강조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사건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그동안 강도 사건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해왔다. 카를로스는 지난 2일 새벽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리조트 월드 마닐라’의 카지노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하고 불을 지른 뒤 1억 1300만 페소(약 26억원) 어치의 카지노 칩을 훔쳐 달아났다. 카지노 고객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36명이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다. 한국인 1명은 카지노에서 밖으로 대피해 휴식을 취하다가 숨졌으며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카를로스는 이 리조트 5층 객실에서 불에 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자살한 것으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 시절 크리샤츄는? 가슴 뭉클한 성장 스토리 공개

    어린 시절 크리샤츄는? 가슴 뭉클한 성장 스토리 공개

    크리샤츄의 어린 시절과 데뷔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크리샤츄는 V앱 채널에 올린 ‘아이원츄’ 마지막 편을 통해 가수의 꿈을 향한 크리샤츄의 가슴 뭉클한 성장 스토리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필리핀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크리샤츄가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꾸며 자라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크리샤츄는 다섯 살 때부터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해 다양한 콘테스트와 콘서트 게스트 무대, 대학교 축제무대에 오르는 등 차근차근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후 크리샤츄는 낯선 한국 땅에서의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남몰래 땀과 눈물을 흘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하이라이트 용준형의 든든한 지원 사격을 받으며 지난달 데뷔한 크리샤츄는 데뷔곡 ‘트러블’(Trouble)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영상=크리샤츄/V앱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필리핀 팔라완서 실종 일본 관광객들…“살해 뒤 시신 바다에”

    필리핀 팔라완서 실종 일본 관광객들…“살해 뒤 시신 바다에”

    필리핀 휴양지 팔라완섬에서 일본인 관광객 2명이 피살됐다. 필리핀 경찰이 지난달 팔라완섬에서 보트 투어에 나선 일본인 관광객 2명이 잔인하게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팔라완 코론 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실종신고된 일본인 관광객 아라이 요시히로(24), 이타니 마사루(59)씨가 팔라완 쿨리온섬 인근에서 괴한들에게 살해된 뒤 시신이 바다로 버려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실종된 관광객들은 지난달 30일 팔라완 한 호텔에 체크인한 뒤 다른 일본인 관광객과 필리핀인 통역과 함께 보트 투어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트 선원은 투어 도중 한 섬에 잠시 정박했을 때 3명 괴한이 들이닥쳤고, 이들이 두 일본인을 끌고 간 뒤 머리 부분에 총을 쏴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당시 나머지 일본인 1명과 통역은 중간에 다른 곳에서 투어를 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수색대를 투입해 일본인 관광객들의 시신을 찾고 있다.팔라완은 자연환경이 좋기로 유명한 필리핀의 대표적 휴양지로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장소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테러·납치가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마닐라 주재 미국대사관은 공지문을 통해 “팔라완에서 외국인들을 노린 테러 조직들의 납치가 계획되고 있다는 신빙성 있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팔라완의 중심도시 푸에르토프린세사 등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들의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오버페이트 ‘피 땀 눈물’ 커버 무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오버페이트 ‘피 땀 눈물’ 커버 무대

    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17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결승전은 ‘제23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7 드림콘서트’의 사전 공연 형식으로 치러졌다. 결승전에서는 대한민국의 오버페이트(Over Fate), 필리핀의 와이오유(Y.O.U), 러시아의 이그지스트(X.EAST), 미국의 더퍼스트바이트(The First Bite) 등 4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한국 대표로는 남성 7인조 그룹 오버페이트(Over Fate)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검은 재킷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을 커버하며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오버페이트는 대구광역시 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댄스팀으로, 고등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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