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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꼭대기 올라가 셀카찍는 여장 남성

    나무 꼭대기 올라가 셀카찍는 여장 남성

    분홍색 원피스의 잠옷을 입고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셀카를 찍는 ‘남성’이 화제다. 지난 17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최고의 셀카샷을 찍기 위해 다소 엉뚱한 상상을 실천한 한 젊은 남성을 소개했다. 영상은 검은 단발머리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고목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앉아 있는 한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여장 남자라는 사실을 곧 알게 된다. 주인공은 필리핀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살고 있는 프린스 조카메(Prince Jocame·23)라는 인물이다. 그는 마을 근처 9m가 넘는 나무 꼭대기에 로프를 이용해 올라갔다. 그리고 셀카용 막대기를 사용해 주위의 아름다운 배경을 바탕으로 자신의 다소 엉뚱한 모습을 한 껏 뽐냈다. 그는 이 영상 속 모습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난 이렇게 완벽한 셀피를 찍을 수 있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약간 두렵긴 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이 나무에서 한 번에 내려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용감한 남성이 왜 분홍색 원피스 잠옷을 입고 여장을 했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진 알려지지 않았다.사진 영상=바이럴프레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동대문구, 세계문화 축제 개최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11월 3일 구청 앞 용두근린공원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가족이 함께하는 ‘제10회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세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축제는 우리나라 태권도시범단의 퍼포먼스로 시작해 세계문화 공연,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이중 언어 연극’, 축제 출연진의 퍼레이드 등으로 이뤄진다. 세계문화 퍼포먼스에서는 베트남 전통혼례, 필리핀 춤, 중국 사자춤, 미국 하와이 밸리댄스, 자메이카 춤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같은 시간 행사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도 맛볼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고 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전쟁 같았다” 슈퍼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피해 속출, 공항도 폐쇄

    “전쟁 같았다” 슈퍼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피해 속출, 공항도 폐쇄

    제26호 태풍 ‘위투’(Yutu)가 서태평양의 미국령 사이판을 강타해 여러 명이 다치고 주택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풍속 290km의 강풍을 동반한 위투는 전날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고 지나갔다. 미국 자치령인 북마리아나 제도는 마리아나제도의 일부로서 사이판을 포함해 15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기상 관련 사이트 ‘웨더 언더그라운드’를 인용해 위투가 미국 본토나 미국령을 강타한 폭풍 가운데 1935년 ‘노동절 허리케인’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전했다. 사이판은 현재 섬 전체가 피해를 당했다. 곳곳에서 주택 지붕 또는 주택 전체가 날아가거나 나무 뿌리가 뽑혔고, 정전·단수 피해도 입었다.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이판 토박이인 글렌 헌터(45)는 “2층에서 지붕이 날아가기 시작해 아이들을 데리고 아래층으로 대피했다”면서 “최대 풍속일 때는 강풍이 마치 기차가 달리는 것 같았다. 여태까지 경험한 최악의 태풍”이라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사이판 거주자인 놀라 힉스는 메신저 앱 ‘왓츠앱’을 통해 “살면서 이번과 같은 바람이나 폭우를 겪어보지 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기도했다”면서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WP에 말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그레고리오 킬릴리 카마초 사블란 연방 하원의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막 지나간 작은 전쟁과 같았다”고 말했다.또 전날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도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한국인 여행객이 현지에 1000명 가량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위투의 중심부는 사이판을 지나 필리핀과 대만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피해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사이판은 2015년 태풍 ‘사우델로르’로 피해를 당한 전력 시설을 복구하는 데 4개월이 걸렸다. 지난 22일 괌 동남쪽 14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위투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 옥토끼를 의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란주점비·경조사비·과태료… 유치원 공금은 원장 쌈짓돈

    단란주점비·경조사비·과태료… 유치원 공금은 원장 쌈짓돈

    서울 공립 31곳·사립 45곳 공금 ‘펑펑’ 교사·운전기사 채용때 범죄조회도 안해 외제차 리스·설립자 해외연수 비용까지 전문면허 없는 건축사에 공사 맡기기도민간 유치원의 고질적 회계 부정 관행에 대한 국민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서울 등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5일 일제히 최근 수년간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11일 국정감사 때 일부 감사 내용을 폭로한 뒤 “교육당국이 직접 밝히라”는 요구가 커지자 뒤늦게 감사 적발 유치원의 실명을 공개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2013~2018년 공립·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교육청은 이 기간 전체 공립유치원의 73.4%(166곳), 사립은 9.8%(64곳)를 감사했다. 이 중 잘못을 지적당한 유치원 비율은 공립 26.7%(31곳), 사립 70.0%(45곳)였다. 실수든, 의도적이든 사립유치원의 회계처리 부정이 만연하다고 볼 만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예산 외 목적으로 공금을 쓰거나 시설적립금을 부당하게 쌓아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감사 내용에는 일부 사립유치원장과 설립자가 공금을 쌈짓돈처럼 써온 정황이 드러난다. 아란유치원 설립자 A씨는 2014년 12월, 자신이 11일간 입원 치료를 받게 되자 치료비 860만원을 유치원 공금에서 빼 썼다가 적발됐다. 그는 또 유치원으로부터 급여·판공비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님에도 행정 직원을 시켜 모두 18차례에 걸쳐 7374만여원을 계좌이체나 현금으로 챙겼다. 이 유치원은 또 2013~2015년 공사 4건을 하면서 전문 면허가 없는 건축사에게 일을 맡겼다. 학부모들이 아이들 안전에 극도로 신경 쓰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유치원 공금에서 거액 경조사비나 과태료까지 빼 쓴 곳도 있었다. 건영유치원은 2012년 5월 설립자 겸 원장 B씨가 사망하자 임시 원장이 공금에서 ‘운영비 및 식자재 구입비’ 명목으로 인출해 보관 중인 현금 450만원을 유족에 지급했다. 규정상 교직원 경조사비는 5만원 내에서 집행해야 한다. 문성유치원은 설립자 겸 이사장이 자신의 개인 승용차 과속 과태료와 기름값 등 승용차 유지·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공금 4966만원을 빼 쓰기도 했다.교사나 통학버스 운전기사를 채용하면서 기본적인 범죄 경력 조회조차 안 한 곳도 있었다. 서울 명일유치원은 기간제 교원 등 3명을 채용하면서 성범죄 및 아동학대범죄 경력 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아동·청소년 기관에 채용할 때는 근로자 본인 동의를 받아 성범죄·아동학대범죄 경력을 조회해야 한다. 리라유치원도 통학차량 운전자 12명 중 9명의 성범죄 경력을 제때 확인하지 않았다. 인천교육청 감사에서는 유치원 회계로 단란주점에 간 강화군 삼성유치원 설립자 C씨가 적발됐다. 그는 유흥비로 40만원을 지출했고, 국민연금도 공금으로 냈다. 또 인천 보나유치원 원장은 2012년 벤츠 차량을 매달 107만 8000원에 리스하면서 총 970만원을 공금으로 지출했다가 적발됐다. 충북의 은성유치원은 공금으로 원장 등 교직원이 외유를 즐겼다가 꼬리를 밟혔다. 2015년 5월 교원 28명을 대상으로 사이판 연수를 했고, 이듬해 5월 교원 31명이 필리핀 연수를 다녀왔다. 설립자도 이 해외연수에 참여했는데 모두 263만원의 경비가 유치원 예산으로 지원됐다. 청주 동청주유치원 원장은 2015년 4월부터 이듬해 6월 사이 324만원어치의 개인 의류와 화장품을 유치원 회계로 샀다. 시·도 교육청이 공개한 지역별 유치원 감사 결과는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치원 이름은 실명 공개했지만, 원장 등 처분 대상자 이름은 익명 처리했다. 충격적인 감사 결과 공개로 공분이 커지자 각 시·도 교육청도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광주교육청은 7개 감사팀을 구성해 내년 1월까지 70~80개 사립유치원을 집중 감사하고, 2020년까지는 전체 사립유치원 감사를 마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흑산공항, 짧은 활주로에 항공기 안전성도 의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전남 신안 흑산도에 추진 중인 흑산공항 건설을 놓고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원이 서울지방항공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잦은 안개일수와 짧은 활주로, 운항예정 항공기(ATR-42)의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흑산도의 연평균 안개일수는 90일로 인천(44일), 김포(30일), 제주(18일)의 2~5배에 달했고, 활주로 길이가 1160m로 짧아 활주로 초과 정지(오버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신 의원은 “항공기 제작사 매뉴얼에 따른 최대 이륙거리(1050m)와 착륙거리(1080m)를 반영했다지만 여유 활주로가 100m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ATR-42이 취항 중인 전 세계 14개 공항 가운데 흑산공항보다 활주로가 짧은 곳은 인도네시아 옥시빌공항과 필리핀 엘니도공항 등 4곳에 불과하다”고 공개했다. 항공기의 안전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이 항공기는 최근 10년간 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지난 2016년 12월 파키스탄 추락사고는 원인에 대한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서울항공청은 항공기 자체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 의원은 “흑산공항 건설은 경제성과 환경성도 중요하지만 안전성 확보가 우선”이라며 “항공기의 안전성과 활주로 길이, 안개 등 기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흑산공항 건설 사업을 결정할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제124차 위원회가 위원간 이견으로 정회한 뒤 지난 1일 서울항공청이 심의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중단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영진전문대학교 종합작품전 24일 개막

    영진전문대학교 종합작품전 24일 개막

    영진전문대 2018 종합작품전이 24일 영진전문대백호체육관 등에서 열렸다. 이번 작품전에는‘침수 자동차 탈출장� �, ‘입체영상컨버팅’, ‘전기철도제어기’, ‘유아용 교재교구’등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작한 창의적인 작품 240여 점이 백호체육관내 총 57개 부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 대외 공모전 등에서 입상한 전통문양디자인 작품을 비롯해 바리스타 체험장, 드론체험부스, 시각장애인 스포츠게임인 쇼다운 체험장, 심폐소생술 실기시범 교육장 등을 3일간 운영한다. 특히 LINC+ 사회맞춤형학과로 개설된 실내건축시공관리반(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2학년생들은 직접 설계해 시공한 ‘영진(YJU)라인지’를 백호체육관내에 선보였다. ‘침수 자동차 탈출장� ?╂徘� 이영호((컴퓨터응용기계계열,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2년)씨는 “자동차가 물에 빠졌을 때 탈출하기 쉽도록 차내에 공압실린더와 콤프레샤를 설치해 탑승자가 작동 스위치를 누르면 차량 문이 자동으로 개방되도록 했다”며 작품을 설명하면서 “6명이 팀을 이뤄 작품을 설계제작하면서 팀워크가 참 중요한 것을 깨달았고, 기계설계와 용접 등을 직접하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공연과 발표회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사회복지과는 24일 오후 사회복지프로그램 기획발표회 ? 국제관광조리계열은 25일 오후 중국어 말하기대회 ? 스마트경영계열은 26일 오전 경영전략 성공사례 발표회 및 22회 광고기획전 ? 유아교육과는 26일 오전 부설유치원생과 지역 유치원 어린이를 초청해 동극?인형극?율동 공연을 발표하고, 26일 오후엔 3학년 수업발표회 본선대회를 갖는다. 간호학과는 24일 오후 2학년생 114명이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가졌다. 이 대학 외국인 유학생들도 이번 전시회에 동참했다. 일본,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권 유학생들은 자국 음식과 오락, 문화를 소개하는 아시아문화체험관을, 러시아, 폴란드, 벨라루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출신 유학생들 역시 자국의 전통음식과 놀이문화를 소개하는 유럽문화체험관을 개장했다. 한편 24일 오전 대학 백호체육관에서 가진 작품전 개막식에는 이 대학 산학협력 기업 및 기관 등 대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작품전을 축하하는 테이프커팅 행사를 가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문 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 통역자는 한현택 신부…교황청 쿠리아 근무

    문 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 통역자는 한현택 신부…교황청 쿠리아 근무

    교황정 사도궁에서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화를 통역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과 약 38분에 걸친 단독 면담을 포함해 총 55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면담 중 교황은 교황청의 공식 언어인 이탈리아어로 대화를 이어갔다. 교황은 이탈리아 출신 부모 슬하에서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자랐다. 두 사람 사이의 통역을 맡은 사람은 교황청 곤료조직인 쿠리아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한국인 사제인 한현택(36) 신부였다. 교황청 내부 사정에 밝고, 이탈리아어에 능통한 한현택 신부의 매끄러운 통역으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 대통령은 면담 내내 따뜻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현택 신부는 충남 광천 출신으로, 대전신학교를 졸업한 뒤 2011년 1월 사제 서품을 받았다. 로마 유학을 온 것은 2013년이었다. 이후 쿠리아에서 일할 한국인 신부를 보내달라는 교황청의 요청에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의 명령에 따라 한현택 신부가 2015년 9월부터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에 파견돼 쿠리아 근무를 병행하고 있다. 인류복음화성은 아프리카의 거의 전 지역, 호주와 필리핀을 제외한 오세아니아와 동아시아 등 가톨릭이 상대적으로 덜 확산된 지역의 선교 업무를 관할하는 교황청의 조직이다. 전 세계 13억 신자를 거느린 가톨릭 교회를 통솔하는 중앙 기구인 쿠리아에서 한국인 성직자가 일하게 된 것은 한현택 신부가 처음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내 첫 펄벅국제학술대회 부천에서 열린다

    국내 첫 펄벅국제학술대회 부천에서 열린다

    경기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천펄벅기념관은 ‘펄벅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2018 부천펄벅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31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펄벅을 주제로 하는 국내 첫 국제학술대회다. 미국·중국의 펄벅 연구자들과 대만·태국·베트남·필리핀 등 5개국 펄벅 인터내셔널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2부로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정미현 부천시박물관 학예실장이 1부 사회를 맡고 김명복 연세대교수와 정혜진 경희대 교수가 2부 사회를 맡는다. 1부에서는 장덕천 시장과 미국 펄벅인터내셔널 쟈넷 민처 총재 축사와 함께 서울대 법대 최종고 명예교수가 ‘펄벅과 한국’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 역사관 디렉터 존 쿠드버트의 뿌리 깊은 유산; 웨스트버지니아 유산과 펄 벅이 남긴 발자취 ▲중국 북경인민대 구오잉지엔 교수의 펄벅: 아시아에서 삶과 저술 ▲전주대 심상욱 교수의 노벨 문학상 이후 펄 벅의 삶 : 정치적 희생과 부활 ▲중국 남경사범대 야오준웨이 교수의 문화 간 이해를 일생동안 추구한 펄 벅 등 발표가 이어진다. 또 정정호 중앙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함께한다. 육사 장정윤 교수와 중앙대 추재욱 교수, 숙명여자대 장미영 교수, 한양대 유성호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영어와 중국어로 동시 통역되는 학술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박물관 홈페이지(www.bcmuseum.or.kr)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카고 가던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70대 남성 사망

    시카고 가던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70대 남성 사망

    미국 시카고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70대 남성 외국인이 심장마비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한인언론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시카고까지 가는 아시아나항공에 탑승한 A(76)씨가 이륙 2~3시간 만에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졌다. A씨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인천과 시카고를 거쳐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까지 가던 길이었다. 승무원들이 응급조치를 하고 탑승객 가운데 전문의를 찾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시카고 지점은 사망자가 한국인이 아니며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밝혔다. 사망자 발생에도 회항하거나 일본 등에 비상착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생존 가능성이 있었다면 절차에 따라 조치했겠지만 기내에 탑승한 의사가 사망 판정을 내려 시카고 도착 후 시신과 여권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답했다. 시카고 경찰 본부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카고를 관할하는 광역자치구) 쿡 카운티 검시소가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망한 탑승객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됐다”며 “형사사건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발생 당시 기내에 승무원 포함 약 170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동반자 없이 혼자 이동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망자 가족이나 탑승객들로부터 신고된 불만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탑승객들은 사고 발생 후 시카고 도착까지 약 10시간 동안, 폐쇄된 공간인 기내 좌석에 시신을 둔 채 식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겪고 나서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등의 호소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학비자 미끼로 동남아인 92명 유인해 돈벌이한 실용전문학교

    한국으로 유학을 오려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유학비자를 미끼로 억대 금품을 받아 가로챈 실용전문학교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6일 사기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모 실용전문학교 이사장 A(56)씨를 구속하고 교직원 B(56)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고용노동부로부터 인가받은 실용전문학교를 운영하며 “유학비자를 발급받게 해 주겠다”면서 베트남인과 필리핀인 등 외국인 92명으로부터 3억 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6년 베트남인 11명을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에 들어오게 한 뒤 패션과 미용 등 전공 수업은 하지 않고 한국어 수업만 3개월 동안 받게 하고 취업시켰다. 통상 유학비자를 받고 입국하면 최소 6개월 동안 사설 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 이후 6개월씩 비자를 연장해 최대 2년간 한국에 머무를 수 있다. A씨 등은 이들 외국인으로부터 최초 수업료 명목으로 1인당 440만원을, 이후 유학비자를 6개월 연장하는 비용으로 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메이웨더, 하빕의 대결 신청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수표책 가져와봐”

    메이웨더, 하빕의 대결 신청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수표책 가져와봐”

    “수표책 가져와봐!” UFC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가 “정글의 왕은 하나뿐”이라며 붙고 싶다고 말하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가 옳다구나 반응을 보였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를 4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고 27전 전승 기록을, 다섯 체급 복싱 챔피언을 지낸 메이웨더는 지난해 8월 맥그리거를 10라운드 판정승으로 제압하며 50전 전승 기록을 자랑한다. 메이웨더는 15일 트위터에 “CBS, 쇼타임과 MGM 그랜드여 수표책 가져와봐!”라고 적었다. 전날 누르마고메도프가 인스타그램에 메이웨더 프로모션의 레오나르 엘레르베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촬영해 동영상을 통해 “해보자 플로이드, 우리는 지금 붙어야 해. 50-0 vs 27-0으로 둘 다 지지 않았잖아, 그러니 왜 안돼?”라고 되물은 데 대해 답한 것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이어 “메이웨더는 맥그리거를 망가뜨리지 못했는데 난 쉽게 해냈기 때문에 물론 내가 왕”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웨더의 답에 누르마고메도프도 즉각 반응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는 안돼,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가 내 대전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거든”이라고 대꾸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맥그리거 둘다 지난 6일 대결 직후 난동에 얽혀든 과정을 정밀하게 조사할 때까지 에 NSAC로부터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누르마고메도프의 대전료 200만달러만 지급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그리거와 대결 이후 링에 오르지 않고 있는 메이웨더는 연내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와 마지막으로 싸운 뒤 은퇴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는데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대결이 성사될지, 흥행 수입 등이 맥그리거와의 대결 때를 웃돌지 등이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지도 국가, 中보다 美”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의 대외 이미지가 추락했지만 세계 질서를 이끌어가는 대국으로는 중국보다는 미국을 선택한 의견이 3.3배나 많았다. 미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유럽연합(EU) 10개국 등 25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5~8월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미국이 세계 지도국가가 되는 것이 더 낫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개국 응답자의 39%가 세계 경제를 이끄는 대국으로도 미국을 지목해 중국(34%)이라고 답한 비율보다는 높았다. 하지만 중국(70%)이 미국(31%)에 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견 역시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한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등 아시아 5개국 조사에서는 세계 지도자로 미국을 원한 비율이 일본에서 8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필리핀(77%), 한국(73%), 호주(72%), 인도네시아(43%)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25개국 중에서 한국, 일본, 필리핀, 호주, 캐나다, 영국, 스웨덴 등의 경우 응답자 3분의2 이상이 미국을 미래의 세계 지도자로 원했다. 반면 러시아(35%), 튀니지(64%), 아르헨티나(35%) 등 3개국 응답자는 미국보다는 중국을 세계 지도국가로 희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이미지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보다 낮았다. 신뢰도 면에서 시 주석은 34%의 응답률을 보여 메르켈(52%), 마크롱(46%)보다는 낮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30%) 러시아 대통령이나 트럼프(27%)보다는 높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로드킬 당한 동료 흔들어 깨우는 개

    로드킬 당한 동료 흔들어 깨우는 개

    로드킬을 당한 친구를 흔들어 깨우는 개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8월 14일 필리핀 마닐라 케손 시티의 한 도로에서 죽은 동료를 흔들어 깨우려는 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케손 시티의 도롯가에 차에 치여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갈색 개 한 마리를 앞발로 흔들어 깨우고 있는 점박이 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죽은 동료가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에 개는 발을 바꿔가며 친구를 애타게 흔들어댄다. 차량을 몰고 귀가 중 해당 장면을 촬영한 제이 빌라누에바(Jay Villanueva)는 안타까운 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운전자는 항상 도로에 있는 사람이나 개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네요”, “인간보다 낫네요”, “도롯가 유기견이나 길고양들을 치지 않게 조심합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바이럴 프레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2018 미스 어스’ 후보들

    [포토] ‘2018 미스 어스’ 후보들

    ‘2018 미스 어스’ 후보들이 1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 세계의 90명의 젊은 여성들이 국제 미인 대회를 위해 마닐라에 모였고 미인 대회는 환경 옹호를 홍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AIIB 국제자문단 위원 선임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AIIB 국제자문단 위원 선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김명자(74·여) 전 한국 환경부 장관 등 3명을 국제자문단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0일 전했다.기재부에 따르면 김 전 장관 외에 호세 이시드로 카마초 전 필리핀 재무장관과 데임 멕 테일러 전 국제금융공사(IFC) 부총재가 함께 신임 위원으로 선임됐다. 자문단으로 활동하던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등은 최근 임기가 끝났다. 김 전 장관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과학사학회 부회장, 숙명여대 이과대학장,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상 첫 여성 회장으로 선출돼 직을 수행 중이다. AIIB의 국제자문단은 AIIB의 전략, 정책, 운영방향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회원국과 비회원국 출신의 국제금융, 경제, 지속가능한 환경, 국제관계, 개발 이슈 분야의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진 총수 일가’처럼 외국인 불법고용 지난해만 8700여건

    ‘한진 총수 일가’처럼 외국인 불법고용 지난해만 8700여건

    필리핀 가정부를 불법고용한 의혹을 받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처럼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불법 고용해 처벌받은 사례가 늘고 있다.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불법 고용해 처벌받은 경우는 8723건에 이르렀다. 이는 2011년 5885건에 비해 1.5배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을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같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고용하는 경우를 포함해 취업을 알선하거나 권유하는 등 외국인 고용의 제한을 위반한 사례는 지난해 기준 총 2만 4740건으로 2011년 1만 3182건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취업비자 없이 취업활동을 하거나 고용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불법 체류자 역시 올 6월까지 총 32만 3267명으로 전년 대비 29%나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여서 합법적인 이주민 고용 및 취업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금 의원은 “우리 사회에 외국인 체류나 고용을 둘러싼 갈등이 늘고 있다”며 “이주노동자 고용이 불가피한 사정 등을 고려해 합법적 외국인 취업과 고용이 뿌리내릴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붉은불개미, 국내 정착했나…항만 벗어나 안산·대구서 잇따라 발견

    붉은불개미, 국내 정착했나…항만 벗어나 안산·대구서 잇따라 발견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830마리지난해 9월 이후 항만 등서 7차례 정부 “국내 생태계 확산은 아냐”독성은 말벌보다 약하고 꿀벌과 비슷국내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충인 붉은불개미 1000여 마리가 경기 안산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대구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번식 능력을 가진 여왕개미 등 붉은불개미 군체가 확인됐다. 붉은불개미가 주된 유입경로인 부산항, 인천항 등 항만을 벗어나 이미 전국으로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부산항에서 국내 처음 붉은불개미를 확인한 이후 최근까지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예찰·방역 활동을 강화했지만 생존력과 번식에 강한 해충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안산 단원구 반월공단의 스팀청소기 전문 제작 업체의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안산시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과 현장 조사를 한 결과 붉은불개미로 확인됐다. 개체 수는 약 1000마리다.개미들은 이 업체가 중국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해 들여온 무선청소기를 적재한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됐다. 해당 컨테이너는 지난달 8일 중국 광둥에서 출발해 같은달 10일 인천항에 도착한 뒤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안산 물류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긴급 방제에 나서는 한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대구 북구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 보관 중이던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군체가 발견됐다. 신고 당시는 일개미 7마리만 보였지만 국립생태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10명의 전문가가 조사한 결과, 여왕개미 1마리, 공주개미 2마리, 수개미 30마리, 번데기 27마리, 일개미 770마리 등 약 830마리 규모의 대량 군체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붉은 불개미가 물류차량 등을 통해 전국에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붉은불개미의 여왕개미는 하루에 알을 1500개까지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식환경이 좋으면 25만 마리 규모의 군체로 커질 수도 있다.그러나 정부는 붉은불개미가 국내 생태계로 확산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18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관세청 등 6개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정부는 “항구, 보세창고 등 국경지역 외부에서 여왕개미를 포함한 대량 군체가 발견된 것은 우려스럽지만 하역 후 개미가 발견된 장소로 이동된 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비행(여왕개미와 수개미의 짝짓기)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부산항, 인천항, 평택항, 광양항 등 중국, 미국 등 불개미 분포지역의 화물이 주로 수입되는 10개 항만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예찰과 방역을 강화해왔다.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관찰된 것은 지난해 9월 28일이었다. 부산항 감만부두 야적장 시멘트 틈새에서 1000여 마리 규모의 군체가 발견됐다. 지난 2월 19일에는 인천항 보세창고에 보관 중이던 수입 고무나무묘목에서 1마리의 붉은불개미 일개미가 발견됐다. 당국은 중국 푸젠성에서 유입된 개체라고 파악했다.지난 5월 30일 부산항 허치슨부두에 수입 대나무를 적재한 컨테이너 내부에서도 중국 푸젠성에서 유입된 붉은불개미 2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6월 18일에는 평택항 컨테이너부두의 야적장 시멘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됐으며 이틀 뒤인 20일에는 부산항 허치슨부두 야적장 시멘트 틈새에서 정착을 시도하는 3000여 마리의 대량 군체가 발견됐다. 지난 7월 6일에는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부두의 야적장 시멘트 틈새에서도 770여 마리 1개 군체가 확인됐다. 3~6mm 크기의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의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월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곤충이다. 남미가 원산지이나 미국, 호주, 뉴질랜드, 대만, 필리핀, 중국 등으로 퍼져 나갔다. 붉은불개미 엉덩이 침은 솔레놉신 성분이 있어 피부에 쏘이면 불에 데인 것처럼 통증이 있고 가렵다.침의 독성은 말벌(이하 슈미트 독성지수·3.0~4.0)보다 낮고 꿀벌(1.0)보다는 높은 1.2 정도로 평가된다. 다만 사람에 따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할 수 있어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소, 돼지 등 가축에 피해를 주거나 전선을 갉아먹는 등 산업시설도 훼손한다. 무엇보다 농작물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하여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정부는 붉은불개미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을 할 방침이다. 공항, 항만 등 국경지역에서 발견될 경우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관세청이, 주택가나 도심지에서 발견되면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대응하되 부처간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붉은불개미 의심개체를 발견했다면 전화 044-201-7242 또는 054-912-0616으로 신고하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재 파악 못하는 사이 공소시효 완성···처벌 못하는 범죄자 5만명 넘어

    소재 파악 못하는 사이 공소시효 완성···처벌 못하는 범죄자 5만명 넘어

    최근 8년간 기소중지 중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 못하는 범죄자 5만 557명금태섭 의원 “피해자들의 억울함 없도록 기소중지자 소재 파악에 힘써야” 범죄의 혐의가 충분하지만 본인 또는 참고인의 소재 불명으로 수사가 중지된 상태에서 공소시효가 지나 더 이상 처벌할 수 없는 범죄자가 최근 8년간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들어서만 1만 명 넘는 범죄자가 기소중지 중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받지 않는다.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 8월까지 검찰의 기소중지 중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받지 않는 범죄자는 총 5만 5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기소중지 중 공소시효 만료자는 총 1만 742명으로 201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소중지는 범죄의 객관적인 혐의가 충분하더라도 피의자나 참고인의 소재 불명으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검사가 일단 해당 수사를 중지하는 처분을 말한다. 기소중지 중 공소시효가 만료된 범죄자는 지난 2011년 3899명에서 2014년 8210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뒤 2015년 4949명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이후 대폭 증가했다. 외국으로 도피한 기소중지자도 2017년 611건으로 4년 전인 2013년 367건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주요 도피국은 2013년부터 2018년 상반기 기준 미국(425명), 중국(415명), 필리핀(291명), 베트남(126명), 일본(123명) 순이다. 올 상반기에만 356명이 해외로 도피했다. 이 중 지명수배자는 83명이다. 이에 대해 금 의원은 “최근 국외도피나 잠적 등 범죄자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피해자의 억울함이 없도록 검찰이 기소중지자들의 소재 파악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내년 4월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 나온다…JLPT, JPT 단점 보완

    내년 4월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 나온다…JLPT, JPT 단점 보완

    JLPT와 JPT 등 기존의 시험과 다른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이 내년 4월부터 일본 국내외에서 시행된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외무성이 외국인 노동자 확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을 신설, 국제교류기금 등을 통해 내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아직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이 새로운 시험은 외국인 노동자의 일본 취업 자격 테스트에 활용된다.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직장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초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구체적으로 전화응대나 일정확인 등에 반드시 필요한 어휘 표현 등 일상생활 및 업무관련 통화에 필요한 어학능력이 주된 출제방향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일본어 시험은 JLPT와 JPT의 양대 ‘일본어능력시험’ 외에 ‘일본유학시험’(EJU), ‘실용일본어검정’, ‘비즈니스일본어능력테스트’(BJT) 등이 있으나 주로 대학 강의와 학생생활 등 학업 관련이어서 외국인 근로자에 요구되는 능력 테스트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외무성은 노동 현장의 수급 특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응시자에게 결과를 알려주는 컴퓨터 활용 시험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듣기’와 ‘독해’의 2가지를 기본으로 향후 ‘쓰기’와 ‘말하기’를 추가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내 취직을 원하는 외국인은 일본에 오기 전 자국에서 응시할 수 있으며,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일본내 외국인 노동자는 약 128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8%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 4월에는 일손 부족이 특히 심각한 건설, 농업, 돌봄 등 분야를 대상으로 최장 5년간 일본에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외국인 취업자격도 마련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폼페이오 “文대통령·한국이 많은 역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하루 동안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가며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잇따라 면담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과 북한, 남한,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각국 정상 또는 카운터파트와 북한 비핵화 로드맵 등을 논의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폼페이오 장관은 오후 5시 15분쯤 전용기로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해 곧바로 청와대로 향했다. 오후 6시 56분쯤 문재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을 접견하고 38분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공유, 논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문 대통령과 한국이 여기까지 오는 데 상당히 많은 역할을 했다”면서 “남북 정상회담과 또 여러 가지 다양한 것을 통해 여기까지 온 것으로 전 세계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뒤 서울 모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찬을 가졌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2시간 면담 및 1시간 30분의 오찬을 가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월 6~7일 3차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해 빈손 방북이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북측의 환대는 문 대통령의 평양 및 뉴욕 방문 이후 본궤도에 오른 북·미 비핵화 대화의 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CBS방송이 보도한 오찬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외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모습도 보였다.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면담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논의했으며 두 사람의 면담에 누가 배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면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네 번째 우리나라 방문이니 다른 사람보다 낯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그렇다”라고 답하기도 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지난 번보다 좋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a long haul)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백화원 영빈관 내부로 추정되는 곳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걷는 사진을 게재했는데, 사진에는 두 사람 뒤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함께 있었다. 6·12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을 담당했던 성 김 주필리핀 대사도 이날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 중국을 방문, 관계자들과 북한 비핵화 로드맵 등을 논의한 뒤 미국으로 귀환할 계획이다.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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