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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나마 선박 통째로 집어삼킨 태풍 마이삭…선원들과 소 5800마리 실종

    파나마 선박 통째로 집어삼킨 태풍 마이삭…선원들과 소 5800마리 실종

    3일 오후 소멸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로 접근하기 직전 일본 해상에서 파나마 선박을 집어삼켰다. 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는 선원 43명과 소 5800여 마리를 태우고 중국으로 향하던 1만1947톤급 파나마 화물선 ‘걸프 라이브스톡1’ 조난돼 일본 해상보안청이 수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조난 선박은 2일 새벽 1시 40분쯤 일본 규슈 남쪽 아마미오시마 서쪽 185㎞ 지점에서 조난신호를 보냈다. 당시 태풍 ‘마이삭’은 아마미오시마에 접근 중이었다.조난신호를 포착한 일본 해상자위대와 제10관구 해상보안청이 구조선과 헬기를 띄워 즉각 수색에 돌입했다. 구조 당국은 현장에서 구명보트 한 척과 구명조끼를 입은 필리핀 선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박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나머지 선원의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명정이나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여기에 집중호우와 강풍이 겹쳐 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달 14일 뉴질랜드 북섬에서 출항한 화물선은 오는 11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 징탕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실종 선원 가족은 애끊는 심정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는 “선박 탑승 선원 모두가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모든 상황을 주시하며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종 선원 가족에게 외교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동물권단체 ‘세이프 뉴질랜드’는 “동물 수출의 위험성을 일깨워주는 또 다른 사례”라면서 “왜 이런 거래를 계속 허용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단체 관계자는 “동물의 목숨을 위협하는 고위험 무역이다. 살아있는 동물 수출은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나마화물선을 집어삼키고 곧장 한반도로 접근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우리나라 곳곳에 생채기를 남기고 3일 중국 청진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했다. 내륙을 관통한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이재민 26명이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5천㏊를 넘었다. 시설 피해도 858건 보고됐다. 오는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상륙도 예보돼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권위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처리 미흡”…외교부에 개선 권고

    인권위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처리 미흡”…외교부에 개선 권고

    가해 한국 외교관에도 결정문 발송피해자 구제·보상 관련 내용 담긴 듯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현지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교관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외교부 등에 개선 권고 결정을 내렸다. 3일 인권위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인권위는 전날 진정인인 피해자와 피진정인인 외교관 A씨, 다른 피진정인인 외교부에 결정문을 각각 발송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2일 접수했으며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권위가 외교부에 보낸 결정문에는 “사건 처리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적절한 대응 조치를 권고하고 관련 매뉴얼을 수정·보완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교관 A씨에게 보낸 결정문에는 피해자에 대한 구제 조치와 보상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 권고를 받은 외교부와 A씨는 90일 이내에 인권위에 이행 계획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필리핀에서 근무하다 귀임 명령을 받고 지난달 한국에 들어온 A씨는 최근 외교부에 들러 귀국보고를 했지만, 추가 조사는 아직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7년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뉴질랜드 국적의 대사관 남성 직원을 세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 현지 법원은 지난 2월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사법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 임기 만료로 2018년 2월 뉴질랜드를 떠났고, 이후 외교부 감사에서 이 문제가 드러나 2019년 2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는 2019년 10월 뉴질랜드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우리나라 인권위에도 진정을 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두테르테 “마약 밀수자 보는 즉시 사살하라” 공개 명령

    두테르테 “마약 밀수자 보는 즉시 사살하라” 공개 명령

    ‘마약과의 전쟁’을 밀어붙이는 필리핀의 ‘스트롱맨’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관세청장에게 “마약 밀수자를 보는 즉시 사살하라”고 공개 명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많은 용의자가 단속 과정에서 무자비한 ‘초법적 살인’을 당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대응 국무회의 후 TV 연설을 통해 리어나도 게레로 관세청장에게 “마약이 아직도 세관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며 “내가 뒤를 봐줄 것이고, 당신은 감옥에 가지 않는다. (검사해서) 마약이면 (소지자를) 쏴 죽이라”고 지시했다. 게레로 관세청장은 회의에 불참했지만 이날 대통령궁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을 따로 만나 지시를 받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6년 7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지금까지 밀매 연루자 5700여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들은 ‘초법적 처형’ 희생자들을 2배가 넘는 1만 2000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판사, 정치인, 공무원 등 사회 지도층까지 밀수·거래에 가담한 구조적 부패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필리핀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무장 괴한 총격 등을 동원해 이들을 절차 없이 처단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해 마약 연루 혐의를 받던 남부 클라린시 시장인 데이비드 나바로가 검찰 호송 도중 괴한 일당의 총격에 숨진 게 대표적인 사례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에 인권단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의 아시아 부디렉터 필 로버트슨은 “필리핀에서 벌어지는 살인에 대해 국제사회의 독립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8m 파도, 초속 36m 강풍에 물폭탄… 남부 덮친 ‘마이삭’

    18m 파도, 초속 36m 강풍에 물폭탄… 남부 덮친 ‘마이삭’

    강한 바람에 제주 항공편 300편 취소시간당 120㎜ 폭우로 침수·정전 속출부산에선 건물 외벽 무너져 내리기도주말엔 더 센 ‘하이선’ 경북·강원 관통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밤 제주도에 최근접해 밤사이 경남 남해안을 지나 3일 아침 동해 중부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태풍이 먼저 강타한 제주도는 물론 관통한 경남 해안과 동해안 지역은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었다. 2일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기 시작한 제주도에서는 사고가 속출했다. 제주 전역에는 초속 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산간지역에는 시간당 120∼129㎜의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했다. 특히 연중 조수간만 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 기간에 강한 태풍이 접근하면서 12~18m에 달하는 집채만 한 파도가 해변을 강타했다. 강풍에 고압 전선이 끊기면서 1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편 30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제주 기점 여객선 전편이 결항했다. 부산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6m의 강풍이 몰아쳐 도로가 통제됐다.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건물 벽체가 뜯겼고 강서구에서도 건물 외벽 철판이 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강원 양양에는 오후 한때 시간당 최대 70㎜의 많은 비가 쏟아져 도심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다.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지 일주일 만에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는 또다시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겠다. 괌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지난 1일 밤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달했다. 하이선은 고수온해역을 지나면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는 4일 오전에는 강도 ‘강’의 태풍으로 성장한다. 이후 일본 가고시마에 근접하는 5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하이선은 당초 예상과 달리 일본 가고시마 서쪽을 스치듯 지나가 6일 밤~7일 새벽 경남 남해지역에 상륙해 경북 지역과 강원도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 오후 3시 강원도 강릉 남남서쪽 60㎞ 육상에 진출할 때까지는 강풍반경이 480~500㎞, 태풍 최대풍속은 초속 45~50m에 이르는 ‘매우 강’한 태풍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8호 태풍 바비부터 10호 태풍 하이선까지 쉴 틈 없이 태풍이 발생하면서 이례적으로 태풍 피해가 많은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해수면 온도가 높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11호 태풍 ‘노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전국종합
  • 울산서 또 고스톱 확진자 발생…관련 감염자 총 12명

    울산서 또 고스톱 확진자 발생…관련 감염자 총 12명

    울산에서 고스톱을 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울산시는 2일 울산에서 101번부터 108번까지 총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가운데 5명은 고스톱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와 고스톱을 치면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스톱 관련 감염자는 67세 남성 A씨(북구·101번), 83세 여성 B(남구·102번), 60세 여성 C씨(남구·103번), 80세 여성 D씨(중구·104번), 69세 여성 E씨(중구·105번) 등 5명이다. 이들 5명은 9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95번 확진자는 중구에 사는 84세 남성으로 다른 확진자와 고스톱을 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95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101번부터 105번 확진자 역시 지난달 27일 집에서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 모임 역시 고스톱 모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울산에서 고스톱 모임으로 감염된 사례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또 106번 확진자인 73세 남성 F씨(중구)는 90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107번 확진자 46세 여성 G씨(북구)는 북구 거주 21세 여대생인 99번 확진자의 어머니다. 울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감염원 등에 대해 심층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108번 확진자 H씨(38·남성)는 특수선 승조원인 필리핀이다. H씨는 지난달 18일 필리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일 인천검역소와 사흘 뒤 같은 달 21일에 울산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한 검진에서 각각 음성 판정을 받고 나서 자가격리됐다. 그러나 자가격리 해제 전에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토] 홍진희의 40대 누드 화보 비하인드

    [포토] 홍진희의 40대 누드 화보 비하인드

    배우 홍진희(58)가 누드 화보 비하인드와 스폰서 루머를 해명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홍진희가 출연했다. 이날 홍진희는 45세 때 찍었던 누드화보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는 “세미 누드 화보라고 해서 고민을 했는데 가족들이 괜찮다 (해줬다)”며 “그때가 45세 때였으니까 그런 거 하나 좀 남겨놓으면 어떻겠나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나이 때 그걸 남길 수 있다는 게 ‘되게 좋은 일이겠다, 나한테는 참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며 “지금 가끔 봐도 ‘내가 이때 이렇게 예뻤구나’ 보면서 만족한다”고 웃었다. 과거 홍진희는 40세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필리핀으로 떠났다. 당시 사망설, 실종설 등 루머가 떠돌았고, 뒤를 봐주는 유력자의 아이를 낳으러 갔다는 스폰설까지 돌았다. 이에 대해 그는 “마흔이 넘어서 유력자 아이를 어떻게 낳나. 필리핀에 가도 한국 사람들이 있으니까 자꾸 그런 소문들이 돌았다. 그래서 질려서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고 해명했다.한편 홍진희는 1981년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독특한 목소리와 연기력으로 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 ‘짝’ 1988년 ‘조선왕조 오백년 -인현왕후’, 2011년 영화 ‘써니’ 등에 출연했다. 미혼으로 지난 2015년에는 SBS‘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배우 서태화, 박세준 등과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스포츠서울
  • 미중 갈등에, 구글·페이스북 태평양 해저광케이블 네트워크 중단

    미중 갈등에, 구글·페이스북 태평양 해저광케이블 네트워크 중단

    구글과 페이스북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초고속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하려던 계획에서 최종 목적지 홍콩을 결국 제외했다. 홍콩을 연결할 경우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경고를 수용한 조치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수정한 해저 광케이블 계획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했다. 수정된 계획은 홍콩이 제외되고 LA와 필리핀, 대만까지만 연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해저 광케이블 홍콩 연결이 취소된 것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보안 문제를 우려한 미국 정부에서 강력히 반대한 까닭이다. 토머스 쿠리언 구글 클라우드 사업이사는 앞서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홍콩이 아닌 다른 대체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2017년부터 페이스북과 함께 LA와 홍콩을 연결한 뒤 대만과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길이 1만 3000㎞인 ‘태평양 광케이블 네트워크(PLCN)’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해저 케이블이 중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특별행정구역인 홍콩에 연결될 경우 데이터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이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도입하면서 2047년까지 약속했던 홍콩의 자치를 갈수록 침해한다는 강한 비판이 일었다. 이 때문에 미국 법무부는 중국이 홍콩에 정보 및 보안국을 설치해 운영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방통신위원회(FCC)에 홍콩을 제외한 대만과 필리핀만 연결할 것을 요구해 왔다. 여기에다 구글과 페이스북과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홍콩의 퍼시픽라이트 데이터커뮤니케이션이 2017년 닥터팽텔레콤미디어그룹에 인수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닥터팽텔레콤미디어그룹은 중국 정보 및 보안 서비스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0호 태풍 하이선 온다…ECMWF “마이삭 이어 곧바로 발생”

    10호 태풍 하이선 온다…ECMWF “마이삭 이어 곧바로 발생”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다음 달 3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1일 제주도에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도 태평양에서 순차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1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600㎞ 부근 해상에 접어들 예정이며 밤에는 비상구역 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마이삭은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해 영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앞서 제8호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2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서해상을 따라 북상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며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다.1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2020 가을철 전망’에서 9∼11월 중 태풍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예상했다. 가을철 태풍은 평년(10.8개)과 비슷하게 11∼13개가 발생해 평년 수준(0.7개)인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기상청의 예상이다. 올해 들어 태풍 9개가 발생했다. 지난달 제5호 태풍 ‘장미’와 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를 지나갔다. 문제는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지나간 후 1주일도 되지 않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태풍 ‘마이삭’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태풍의 특성상 태풍이 발생한 후에야 진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가 운용하는 기상예측프로그램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마이삭에 이어 곧바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말에서 다음 주 초에 또 한반도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까만 줄무늬의 호랑이인 줄…개 염색 동물학대 논란

    까만 줄무늬의 호랑이인 줄…개 염색 동물학대 논란

    길에서 마주친 호랑이 때문에 가슴이 철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개였다. 23일(현지시간) 필리핀의 한 남성이 호랑이 무늬로 염색한 개를 봤다며 자신의 SNS에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이안 치오코라는 이름의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호랑이가 나타나 정말 놀랐다. 그런데 가만 보니 호랑이가 아닌 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가 개한테 이런 짓을 한 거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가 공유한 사진 속 개는 얼굴은 물론 몸통과 다리, 꼬리까지 노랗고 까만 줄무늬가 영락없는 호랑이였다. 누군가 일부러 염색한 게 분명해 보였다. 자신이 호랑이 모습을 한 걸 아는지 모르는지, 골목을 어슬렁거리던 개는 구석에 쭈그려 앉아 여느 개와 다름없이 나른한 오후를 즐겼다.이후 논란은 말레이시아로까지 번졌다. 28일 말레이시아 동물협회(MAA)는 호랑이 개를 목격한 사람은 제보를 달라고 독려했다. 얼마 후 치오코는 추가 소식을 전해왔다. 치오코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랑이 개 사진을 본 주인에게 연락이 왔다”면서 “개 주인은 무독성 염색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며, 염색 내내 반려견도 좋아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개 주인은 자신의 반려견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논란을 경계했다. 반려견 염색은 꾸준히 학대 논란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셀러브리티 패리스 힐튼이 반려견을 빨갛고 파랗게 염색 시켜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힐튼은 유명 친환경 제품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중국에서는 반려견을 판다처럼 염색시킨 개 주인과 애견카페가 잇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다.반려견 염색에 대한 개 주인과 동물단체 간 의견 대립은 팽팽하다. 개 주인 대부분은 미용 일부라며 문제가 될 것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동물단체 생각은 다르다.   과거 세계적 동물권 단체 ‘페타’(PETA) 측은 “염료가 동물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며, 눈이나 입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명백한 학대“라고 경고했다. 영국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역시 염색약에 포함된 벤질알코올이나 페녹시에탄올이 반려견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염력 10배?…인도네시아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발견

    전염력 10배?…인도네시아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발견

    미국·유럽·말레이시아 이어 또 발견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낮아“인간 사이 전염력은 연구 필요” 미주·유럽지역,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이 낮은 변종 바이러스 ‘D614G’이 발견됐다. 31일 자카르타포스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에이크만 분자생물학연구소는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원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인도네시아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분석한 코로나바이러스 총 유전자 염기서열 22개 가운데 8개에서 D614G 변종이 발견됐다. 변종에 의한 감염자 비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국 대부분 환자 사이에 전파된 것으로 믿어진다”고 설명했다. D614G 변종은 지난 1월 말 독일에서 처음 검출됐고, 미국·유럽지역에서 흔히 발견된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지난 17일 “인도와 필리핀 등에서 입국한 이들로부터 D614G 변종이 발견됐다”면서 “원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10배가량 강하기 때문에 슈퍼전파자에 의해 쉽게 옮겨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에이크만 연구소는 “D614G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10배 강하다는 것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세포 시험에 한정한다. 인간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되는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D614G 변종은 바이러스의 수용체 결합 영역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현재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싱가포르국립대 고문 겸 국제전염성질병협회(ISID) 회장 당선자 폴 탐비아는 “세계 일부 지역에서 D614G 변종이 확산하면서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전염력이 강하지만 치명률이 낮은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은 좋은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대부분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낮은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은 바이러스에 이익이지만, 숙주가 죽으면 소용없다. 숙주를 죽이지 않는 것이 바이러스에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D614G 변종이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퍼졌지만, 이 변종이 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7일(2719명), 28일(3003명), 29일(3308명)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30일 2858명으로 내려왔다. 인도네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17만 2053명, 누적 사망자는 7343명이며 인도네시아 국립대 역학자 샤흐리잘 샤리프는 연말까지 실제 감염자가 50만명까지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태풍 ‘마이삭’ 새달 3일 부산 상륙

    태풍 ‘마이삭’ 새달 3일 부산 상륙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다음달 3일 새벽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30일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반경은 330㎞, 최대풍속은 초속 37m다. 이날 오전 9시 마이삭은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중형 태풍이었으나 속도도 빨라지고 세기 역시 ‘강’으로 발달했다. 태풍은 31일 오후 3시쯤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그다음날에는 초속 4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가 넘으면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마이삭은 31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다음달 2일 오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을 거쳐 당일 밤에서 다음날인 3일 새벽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부산,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을 관통해 3일 오후 강릉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 4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상륙하면 초속 40m 안팎의 중심바람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9호 태풍 ‘마이삭’ 강한 태풍으로…3일 부산 등 관통 전망

    9호 태풍 ‘마이삭’ 강한 태풍으로…3일 부산 등 관통 전망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30일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반경은 330㎞, 최대풍속은 초속 37m다. 이날 오전 9시 마이삭은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중형 태풍이었으나 속도도 빨라지고 세기 역시 ‘강’으로 발달했다. 태풍은 31일 오후 3시쯤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그 다음날에는 초속 4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9월 2일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때 최대풍속 역시 초속 45m로 예보됐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마이삭은 31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다음 달 2일 오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을 거쳐 당일 밤에서 다음날인 3일 새벽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부산,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을 관통해 3일 오후 강릉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3일 오후 3시 강릉 북동쪽 약 260㎞ 부근 해상에 도달할 무렵 최대풍속도 초속 35m로 전망되면서 부산 등 영남지역을 관통할 때 역시 초속 35m~40m로 강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태풍이 상륙하면 초속 40m 안팎의 중심바람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이 당부했다. 현재 이동 경로로 볼 때 남해안과 동쪽 지방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4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9호 태풍 마이삭 북상 9월 3일 부산 상륙…‘기차 탈선’ 수준(종합)

    9호 태풍 마이삭 북상 9월 3일 부산 상륙…‘기차 탈선’ 수준(종합)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다음달 3일 부산 인근에 상륙해 경상 지역 도시들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30일 오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동진 중이다.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 330㎞, 최대풍속 초속 32m다. 앞선 예보에서는 마이삭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번에는 부산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이날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90㎞ 부근 해상을 거쳐 다음 달 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320㎞ 부근 해상에 다다르고 그 다음날인 3일 새벽 부산 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을 지나겠다고 전망했다. 이후 태풍은 울산, 경주, 포항 부근을 지나 9월 3일 오전 9시 강릉 동남동쪽 약 90㎞ 해안으로 빠져나간 뒤 다음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510㎞ 부근 육상에서 차차 소멸될 전망이다. 마이삭은 현재 최대풍속 중간 세기 상태이지만 이날 오후 3시쯤 초속 37m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31일 오후 3시에는 매우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우 강한 태풍일 때 최대풍속은 초속 49m에 달할 수 있다. 한반도 안으로 들어오는 9월 3일 새벽에는 다시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올해 태풍 중 처음으로 내륙에 상륙하는 데다 초속 40m의 강풍이 부는 만큼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바람의 세기가 30m 이상이면 가로수가 뽑히고 낡은 집이 무너지며 35m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다. 초속 40m 이상의 바람은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부산에 상륙 직후로 예상되는 시점인 9월 3일 오전 9시쯤 마이삭의 최대 풍속은 초속 37m다.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풍속인 셈이다. 태풍이 오면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 전라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되어 2∼3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태풍 마이삭 2일 서귀포서 ‘매우강’…3일 부산 관통

    제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내달 2일 서귀포 해상을 지나 3일 부산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마이삭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00㎞부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 마이삭의 강도는 현재 ‘중’이지만 이날 오후 ‘강’ 수준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60㎞ 부근 해상을 지나 31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남쪽 약 61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31일 오후 3시쯤 오키나와 남쪽 약 36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마이삭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세진다. 마이삭은 9월1일 오전 3시쯤 오키나와 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을 지나 2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오전 3시쯤에는 부산 북서쪽 약 20㎞부근 육상을 관통하겠다. 서귀포 부근 해상을 지날 때까지 마이삭은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하겠고 이때 최대풍속은 시속 176㎞, 초속 49m 정도고 강풍반경은 400㎞에 이르겠다. 마이삭은 4일 오전 3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32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비’보다 강한 태풍 ‘마이삭’…범위 커 스쳐도 영향 가능(종합)

    ‘바비’보다 강한 태풍 ‘마이삭’…범위 커 스쳐도 영향 가능(종합)

    “아직 멀리 떨어져 있어 경로 변동성 크다”태풍 범위 커 우리나라 스쳐도 영향 가능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내일(30일) 오전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다. 필리핀 인근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다음 달 2일과 3일 제주도·부산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삭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 인근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5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Pa으로 최대풍속 초속 27m로 관측된다. 마이삭은 내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경로는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태풍은 부산과 울산을 매우 가깝게 지나간다.부산에서 가장 근접한 시기는 9월 3일 오후 2시며 이때 부산과 태풍 간 거리는 30㎞에 불과하다. 울산에는 그다음 날 오후 3시쯤 가장 가까워지고 거리는 더 줄어든 20㎞다. 태풍의 세기는 현재 중간 수준에서 30일 오전 9시 ‘강’으로 발달하고 31일 오전 9시 ‘매우 강’이 될 전망이다. 서귀포 동쪽 해상에 접어드는 9월 2일 오후 9시에는 태풍의 세기가 ‘강’으로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마이삭의 영향으로 9월 1일 전라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2∼3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태풍 자체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스치더라도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의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기상정보 등을 자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점점 강해져” 태풍 ‘마이삭’ 북상…다음달 3일 부산 근접(종합)

    “점점 강해져” 태풍 ‘마이삭’ 북상…다음달 3일 부산 근접(종합)

    현재 소형 태풍…31일 매우 강한 태풍으로태풍 ‘바비’ 이어 일주일 만에…제주 ‘긴장’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마이삭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 부근 해상을 거쳐 북상해 다음 달 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날 오전 9시 부산 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이동 경로대로라면 마이삭은 서귀포에서 부산, 독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까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또 현재는 중간 세기의 소형 태풍이지만, 이날 오후 9시 중형으로 커지고 30일 오전 9시에는 강한 태풍, 31일 오전 9시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마이삭의 영향으로 다음 달 1일 전라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2~3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후 태풍의 발달과 이동속도, 경로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지난 26일 제8호 태풍 ‘바비’에 이어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마이삭’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되자 제주는 다시 긴장하고 있다. 제주에서 태풍 바비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남았다.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뜯겨 날아가고, 가로수·가로등 파손, 도로 침수, 정전 등 14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태풍 ‘마이삭’ 북상 중…다음달 3일 부산 근접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마이삭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 부근 해상을 거쳐 북상해 다음 달 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날 오전 9시 부산 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이동 경로대로라면 마이삭은 서귀포에서 부산, 독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까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또 현재는 중간 세기의 소형 태풍이지만, 이날 오후 9시 중형으로 커지고 30일 오전 9시에는 강한 태풍, 31일 오전 9시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9호 태풍 마이삭, 필리핀 해상에서 생성…2일 오후부터 한반도 본격 영향

    9호 태풍 마이삭, 필리핀 해상에서 생성…2일 오후부터 한반도 본격 영향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8일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40㎞에서 만들어졌다. 28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9호 태풍 마이삭은 필리핀 동북동쪽 해상에서 만들어져 시속 14㎞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2일 오후부터 한반도 영향 가능성 높아지면서 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뒤 일주일만에 다시 강한 태풍이 찾아오게 됐다. 27일 오후에 제18호 열대저압부가 형성돼 28일 밤 늦게 또는 29일 오후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빨리 태풍으로 형성됐다. 태풍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태풍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를 뜻한다. 9호 태풍 마이삭은 29일 새벽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20㎞ 해상까지 진출한 뒤 30일 일요일 새벽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20㎞ 해상까지는 시속 1~7㎞라는 매우 느린 속도로 고온수역을 이동하며 몸집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강한 태풍으로 몸집을 키운 뒤 시속 16㎞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 최근접해 지나간 뒤 북북서진해 9월 2일 수요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200㎞ 해상으로 진출해 제주도 턱밑까지 도달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이후 태풍의 위치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예보에서 계속 북진할 경우는 제주도 육상에 상륙한 뒤 곧장 올라와 서해 내륙을 지나 수도권을 관통해 지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오후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올라왔을 때 태풍의 최대 풍속은 초속 37m, 강풍 반경은 380㎞의 강도는 ‘강’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이동속도가 시속 15~22㎞로 8호 태풍 바비 때보다는 빠른 편이라서 해상에서 태풍의 몸집을 키우는 시간은 충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반적으로 태풍이 육지에 상륙한 뒤에는 마찰효과 때문에 속도는 빨라지고 강도는 약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태풍의 강도가 ‘강’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말날씨] 일요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예비 태풍도 서서히 북상

    [주말날씨] 일요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예비 태풍도 서서히 북상

    8월 마지막 주말은 제8호 태풍 바비가 남기고 간 비구름들로 인해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또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제18호 열대저압부가 한반도쪽으로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30일 일요일까지 비나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지만 충청 내륙, 남부지방, 제주도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덥겠다”고 28일 예보했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토요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8~34도, 30일 일요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7~35도 분포를 보이겠다. 28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전국 내륙과 29, 30일 오후에는 충청남부, 전라내륙, 경상서부 내륙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돌풍과 함께 내리겠다. 소나기의 양은 20~60㎜가 되겠다. 또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전면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남해안 지역에서는 2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으며, 제주 산지에는 30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들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30~80㎜, 제주도 산지에는 150㎜의 비가 내리겠다.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9일 낮 충남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서울과 경기도, 밤에는 강원도와 충북 북부지역으로 확대돼 일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이 비의 양은 서울, 경기, 강원도, 충청 북부에 30~80㎜, 강원 동해안 5~30㎜이다.한편 27일 오후 3시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8호 열대저압부는 29일 새벽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2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한 뒤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후 다음달 1일 일본 오키나와와 최근접해 지나간 뒤 9월 2일 서귀포 남쪽 42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경우 지난번 바비와 마찬가지로 평년보다 1~2도 가량 해수온도가 높은 고수온지역을 지나면서 에너지를 얻어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이동경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바비와 마찬가지로 서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열대야 남긴 ‘바비’… 필리핀서 또 태풍 오나

    열대야 남긴 ‘바비’… 필리핀서 또 태풍 오나

    제8호 태풍 ‘바비’가 27일 오전 북한을 지나 오후에 중국으로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덥고 습한 공기를 남겨 일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의 영향에서는 벗어났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토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 지역을 제외하고는 일요일까지도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27일 예보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남은 다량의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2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제주도 산지는 200㎜ 이상, 경남·경북 북부내륙·전남 남해안·제주도는 50~150㎜,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전라도·경북지역은 30~80㎜, 강원 동해안은 5~20㎜이다. 태풍이 남기고 간 덥고 습한 공기 때문에 중부지방, 전북 북부, 경북, 경남 동부지역은 폭염 특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고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편 태풍 바비는 역대 최강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행히 그에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26일부터 측정된 최대 순간풍속을 살펴보면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던 곳은 흑산도 지역으로 초속 47.4m로 나타났다. 1959년 이후 발생한 태풍의 풍속 기록과 비교해 보면 바비는 1986년 발생한 태풍 ‘베라’의 49m에 못 미쳐 10위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태풍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제18호 열대저압부가 이날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1140㎞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늦어도 이번 주말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태풍으로 발달한다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불리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저압부가 태풍이 되더라도 이동 경로나 세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등은 태풍 발생 이후에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 21일 ‘2020 가을철 전망’을 내놓으면서 올 9~11월 중 태풍 한두 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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