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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봄은 옵니다… 제주 자생식물 초령목에 꽃이 피었습니다

    그래도 봄은 옵니다… 제주 자생식물 초령목에 꽃이 피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때 아닌 눈발이 날리는 3월이지만 제주 자생식물 초령목이 만개해 새봄을 알리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초령목의 만개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초령목(Magnolia compressa Maxim.)은 20m 이상까지 자라는 상록성의 큰키나무로, 목련과 식물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이 핀다. 꽃의 크기는 작은 편이만, 아래쪽에 붉은 보랏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흰색 꽃이 달려 우아한 매력을 지닌다.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 중 하나로 2020, 2021, 2024년에는 2월에도 개화가 관측되었고, 올해 개화는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늦어졌다. 이 나무는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의 일부 섬 지역에만 자생한다. 지난 2017년에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제주 지역의 집단 자생지를 발견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라산 남사면 계곡에 수십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 초령목은 주로 하천 사면에 자라고 있어 강풍과 집중호우로 소실될 위험에 놓여 있으며, 개체수가 적어 보존이 시급하다. 또한 약용, 관상용, 목재용으로 잠재 가치가 높아 자생지 보전 방안 마련과 자원육성이 필요하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박사는 “초령목은 희귀하고 유용한 제주의 귀한 식물자원 중 하나”라며 “종 보존과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증식 기술 개발과 자생지 보존 기초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농번기 충남 온 ‘라오스 계절근로자’…올해 10개국 9000명

    농번기 충남 온 ‘라오스 계절근로자’…올해 10개국 9000명

    농촌인력난 해소·적기 영농 지원 올해 충남 외국인 계절근로자 ‘역대 최다’충남도, 계약 교육 등 ‘한국 생활 적응 돕기’ 농번기를 앞두고 충남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영농 활동 지원이 시작된다. 올 한해 충남도에서 일할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역대 최다인 9000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영농 활동 지원을 위해 17일 143명을 시작으로 25일까지 521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 입국한다. 라오스 계절근로자는 2023년 처음 118명에 이어 지난해 742명, 올해 1500명 이상이 충남을 찾을 계획이다. 이들은 1~2일 한국 생활 적응을 거쳐 최대 8개월까지 15개 시군에 체류하며 농번기 인력난을 겪고 있는 영농현장에 손을 보탤 예정이다. 충남 지역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23년 3900명에서 지난해 780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필리핀·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10개국 9000명이 목표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은 입국 뒤 농가형과 공공형으로 구분돼 도내 15개 시군에서 일한다. 올해 농가형은 8500명으로 개별 농가가 직접 근로자와 계약을 체결해 일하는 형태다. 공공형 500명은 지역농협이 근로자와 계약 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공급한다. 도는 입국 당일 공항 인솔부터 생활 예절, 범죄 예방, 근로 계약 교육 등으로 이들의 빠른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다. 이들의 원활한 정착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형 농촌인력 중개센터 14개소 운영과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으로 지원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임금 체납 방지 등을 위해 15개 시군, NH농협은행 충남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계절근로자 신속한 임금 계좌 개설도 돕는다.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무료 결핵 검사도 지원하고 있다.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질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적극 유치해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美국방, 인태 순방서 한국 제외… 국정 공백에 또 ‘코리아 패싱’

    美국방, 인태 순방서 한국 제외… 국정 공백에 또 ‘코리아 패싱’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첫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순방 일정에서 한국을 뺐다. 로이드 오스틴 전 장관에 이어 미 국방 수장의 두 번째 ‘코리아 패싱’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이 생겨나는 것을 피하려는 취지로 풀이되지만 대북 억지력 강화 및 미 해군과의 조선업 협력 등 다방면의 논의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정부 관계자는 이달 하순으로 기획했던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이 최종 무산됐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괌과 하와이, 일본, 필리핀 등 인태 지역 내 미군 기지와 동맹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북핵 위협의 1차 방어선인 한국을 방문지에 넣으려다가 취소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비무장지대(DMZ)와 주요 조선소를 방문하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중 전략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조선업을 부흥시키고자 한국·일본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오스틴 전 장관도 지난해 12월 아시아 방문 때 한국을 들르려 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자 제외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방한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가 서울을 찾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지만, 한국이 계엄 사태 이후 탄핵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해 방문을 접은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한국은 대통령 업무가 정지된 상태인 것은 물론 헤그세스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국방부 장관마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펜타곤으로서는 ‘한국 정부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을 앞둔 시기에 이뤄지는 미 각료의 방한은 의도치 않게 워싱턴이 한국 정치에 개입하려는 모양새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살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헤그세스 장관이 방한한다면 계엄 및 탄핵 국면에서도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확인하는 동시에 미국이 공들이는 함정 건조 및 보수·수리·정비(MRO) 분야 역할 분담을 논의해 실리를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헤그세스 장관 방한 무산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이 나온다. ‘방위비 폭탄’ 청구서를 받을 시간을 벌었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한미 국방장관 대면은 오는 5월 30일~6월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때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 헤그세스 美 국방장관, 韓방문 제외…전임자 이은 ‘코리아 패싱’

    헤그세스 美 국방장관, 韓방문 제외…전임자 이은 ‘코리아 패싱’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첫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순방 일정에서 한국을 뺐다. 로이드 오스틴 전 장관에 이어 미 국방 수장의 두 번째 ‘코리아 패싱’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이 생겨나는 것을 피하려는 취지로 풀이되지만 대북 억지력 강화 및 미 해군과의 조선업 협력 등 다방면의 논의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정부 관계자는 이달 하순으로 기획했던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이 최종 무산됐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괌과 하와이, 일본, 필리핀 등 인태 지역 내 미군 기지와 동맹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북핵 위협의 1차 방어선인 한국을 방문지에 넣으려다가 취소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비무장지대(DMZ)와 주요 조선소를 방문하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중 전략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조선업을 부흥시키고자 한국·일본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오스틴 전 장관도 지난해 12월 아시아 방문 때 한국을 들르려 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자 제외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방한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가 서울을 찾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지만, 한국이 계엄 사태 이후 탄핵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해 방문을 접은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한국은 대통령 업무가 정지된 상태인 것은 물론 헤그세스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국방부 장관마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펜타곤으로서는 ‘한국 정부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을 앞둔 시기에 이뤄지는 미 각료의 방한은 의도치 않게 워싱턴이 한국 정치에 개입하려는 모양새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살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헤그세스 장관이 방한한다면 계엄 및 탄핵 국면에서도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확인하는 동시에 미국이 공들이는 함정 건조 및 보수·수리·정비(MRO) 분야 역할 분담을 논의해 실리를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헤그세스 장관 방한 무산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이 나온다. ‘방위비 폭탄’ 청구서를 받을 시간을 벌었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한미 국방장관 대면은 오는 5월 30일~6월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때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 업자들과 해외 골프여행…정읍시청 공무원들 조사 중

    업자들과 해외 골프여행…정읍시청 공무원들 조사 중

    경찰이 건설업자들과 해외로 골프 여행을 간 전북 정읍시청 공무원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전 A과장(5급) 등 4명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건설업자 2명과 필리핀으로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달 초 정읍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자 등의 PC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정읍시는 해당 문제가 불거지자 여행 직후인 지난해 9월 4명을 전보 조처했다. 반면 해당 공무원들은 경비를 부담했고 직무 관련성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좌 내역에도 공무원들이 경비 일부를 전달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건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한국 먹방처럼…” 유명세에 먹고 또 먹다 비만死, 청년의 비극

    “한국 먹방처럼…” 유명세에 먹고 또 먹다 비만死, 청년의 비극

    ‘먹방’(먹는 방송)으로 인기를 끈 튀르키예 인터넷 방송인 에페칸 쿨투르(24)가 비만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투데이가 보도했다. ‘틱톡’에서 먹방으로 유명했던 쿨투르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체중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7일 결국 숨을 거뒀다. 2023년부터 틱톡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먹방으로 2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얻는 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먹방을 거듭할수록 그의 체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건강은 악화했다. 과체중 때문에 스스로 일어설 수 없었고, 호흡기 도움 없이는 혼자 숨을 쉴 수도 없었다. 작년 2월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움직일 수가 없어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작년 10월 15일 틱톡에 올린 마지막 먹방 영상에서 체중감량 때문에 짜게 먹을 수 없다며, 비교적 건강식인 통조림 음식을 먹기도 했지만 결국 먹방을 전면 중단하고 치료에 돌입했다. 이후 영상에서는 침대에 누운 채 치료를 받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같은 생존 노력에도 쿨투르는 치료 3개월 만인 7일 사망했다. 튀르키예 투데이는 “한국에서 시작된 먹방 유행은 튀르키예를 포함한 전 세계로 퍼졌으며, 과도한 양의 음식을 먹는 것으로 조회수와 좋아요 등 관심 및 참여를 늘린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특히 젊은 층의 건강을 위협한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11~25세 사이 청소년과 청년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주목받기 위해 먹방을 찍다 건강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쿨투르의 죽음을 계기로 튀르키예 정부는 청소년들에게 먹방 영상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관련 법안 도입에 나섰다. 튀르키예는 지난 2월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쿨투르 사례처럼 먹방러가 사망하거나, 먹방을 따라 하던 인터넷 방송인이 숨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작년 7월 중국에서는 매일 10시간씩 쉬지 않고 먹방을 진행하던 유튜버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부검 결과, 그의 위장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으로 가득했고 복부는 심하게 변형돼 있었다. 앞서 6월에는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필리핀 유튜버가 먹방 촬영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지기도 했다.
  • 성신여대, 22개국 국제학생 대상 워크숍 개최… ‘글로벌 대학’ 위상 강화

    성신여대, 22개국 국제학생 대상 워크숍 개최… ‘글로벌 대학’ 위상 강화

    성신여자대학교는 지난 8일 서울 도봉구 소재 수련원인 난향원에서 22개국 국제학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 외국인 유학생 및 GKS 정부초청장학생 워크숍, 함께하는 성신’(이하 함께하는 성신)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국제학생은 올 봄학기부터 성신여대에서 수학을 시작한다. 이날 워크숍에는 몽골,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일본, 중국, 필리핀, 홍콩, 미국, 멕시코,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네덜란드, 독일, 러시아, 체코, 핀란드, 폴란드, 프랑스, 헝가리 등 22개국 및 지역에서 온 206명의 신입 국제학생들이 참여했다. 낯선 한국에서의 빠른 대학 생활 적응을 돕고자 교내 국제학생회(SISA)도 서포터로 참여했다. 학부 신·편입생, 대학원 신입생, GKS정부초청 우수교환학생, GKS한일 공동 고등교육 학부 1년 과정 장학생, 교환·초청학생 및 복수학위생 등 다양한 배경의 국제학생들은 성신여대 학부 및 대학원에서 자신의 전공은 물론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성신여대의 특화된 글로벌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성신여대는 2025년 1학기 기준 42개 국가와 지역에서 유학 온 1118명(어학연수생 557명, 학부 339명, 대학원 222명)의 국제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제(IEQAS) 평가’에서 11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2025학년도부터 순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학부(뷰티패션디자인, K컬처&엔터테인먼트)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과 유학생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 그녀들이 돌아왔다… KLPGA 325억 ‘쩐의 전쟁’ 티샷

    그녀들이 돌아왔다… KLPGA 325억 ‘쩐의 전쟁’ 티샷

    상금 10위 이내 선수들 총출동‘LPGA 진출’ 日 야마시타 출전새달 국내 개막전은 부산서 개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오는 11월까지 325억원 ‘쩐의 전쟁’에 돌입한다. 첫 무대는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13일부터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이다. 태국 대회는 동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확인할 기회다. 각자 부족한 점을 보완해 처음으로 실전에서 적용하게 된다. 지난해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 마다솜 등을 비롯해 노승희, 황유민, 김수지, 방신실 등 상금 10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출동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이예원은 “겨울 동안 중거리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는데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와 지난해 우승 물꼬를 튼 김민별, KLPGA 투어 최다승(20승)에 1승을 남긴 박민지, 부활을 노리는 임희정도 개막전 우승을 꿈꾸며 출사표를 올렸다. 특히 미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윤이나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세계 1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눈길을 끈다. 한국 대회는 처음인 그는 “설레고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다”면서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할 만큼 자신감을 보였다. 이 밖에도 올 시즌 KLPGA 투어 활동을 선언한 태국 출신 짜라위 분짠, 2024 파리올림픽 공동 13위에 올랐던 필리핀의 도티 아디나, 지난 시즌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상금왕 지유아이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모두 30개 대회로 꾸려진다. 총상금은 325억원으로, 대회 평균 10억 8000만원이다. 31개 대회 총상금 332억원이었던 지난해에 견주면 규모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일부 대회가 상금 증액을 검토 중이고, 새 대회 추가 개최 가능성이 있어 최종 규모는 지난해를 웃돌 수도 있다. 총상금이 가장 컸던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17억 원)이 개최를 중단해 메이저 대회가 5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다. 4대 메이저 대회로 한 시즌이 치러지는 건 한화 클래식이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인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태국 대회 이후 4월 3일부터는 부산에서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이 이어진다. 2008년부터 줄곧 제주에서 개최되던 국내 개막전이 부산에서 열리는 건 18년 만이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 3관왕(대상·상금·평균타수)을 차지한 윤이나의 미국 진출로 K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김수지와 박지영, 황유민, 박현경, 유현조, 마다솜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 김시현, 송은아, 박지혜3, 서교림 등이 KLPGA 정규투어에 첫 출전을 앞두고 있어 루키들의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도 더할 전망이다.
  • 승부의 신동빈… 유통 위기에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

    승부의 신동빈… 유통 위기에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

    신동빈(70)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내 주요 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데 이 중 그룹의 뼈대라 할 수 있는 유통 계열사는 한 곳도 없다.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면서 유통 부문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4일 정기 주총서 이사 선임 상정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2020년 3월 신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낸 지 5년 만에 다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사내이사이며 모두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다만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는 오는 25일 열릴 주총에서 신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22일을 끝으로 물러난다. 대신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식품 계열사 2곳에서 사내이사였지만 유통 계열사는 없었다. 그룹의 중요한 축인 유통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 ·경쟁 심화 속 돌파구 마련 신 회장이 롯데쇼핑의 경영 참여를 강화하는 건 내수 부진, 온라인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유통 사업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해 롯데쇼핑 매출(연결 기준)은 13조 9866억원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731억원)은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추정 분담금 반영되며 전년보다 6.9% 줄었다. 신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만큼 투자나 인수합병(M&A) 등 롯데쇼핑의 의사 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복귀한 신 회장은 2023년 필리핀펩시(PCPPI)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등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필리핀펩시 실적의 연결 효과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처음 매출 4조원을 넘겼다. ●백화점 팔고 타임빌라스로 전환 롯데쇼핑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 점포를 매각하고 주요 점포를 재단장해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마산점을 폐점한 데 이어 부산 센텀시티점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잠실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관 리뉴얼에 착수한다. 지난해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을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했는데, 올해 하반기엔 롯데몰 군산점을 ‘타임빌라스 군산’으로 전환 개장한다.
  • ‘마약과의 전쟁’ 최대 3만명 학살… 무자비한 ‘처형자’ 두테르테 체포

    ‘마약과의 전쟁’ 최대 3만명 학살… 무자비한 ‘처형자’ 두테르테 체포

    필리핀 정부가 11일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을 체포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마약사범에 대한 즉결처분과 영장 없는 구금, 무자비한 사형 집행으로 ‘처형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홍콩 방문 뒤 귀국하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필리핀 경찰이 마닐라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그의 대통령 임기 동안 마약과의 전쟁으로 벌어진 대규모 살상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인터폴을 통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필리핀에 전달했다. 그는 ICC에 신병이 인도될 경우 네덜란드 헤이그의 ICC 법정에서 재판받게 된다. 이후 유죄가 인정되면 헤이그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야 한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이던 2011년부터 마약 범죄 소탕작전을 벌였다. 대통령으로 취임한 2016년에는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그는 “마약상은 죽어도 된다”고 선언하며 경찰에 즉결처분까지 허용했다. 특히 용의자가 경찰 검문에 응하지 않으면 즉각 사살하도록 해 집권 당시 6200명이 숨졌다고 필리핀 경찰은 집계했다. 그러나 ICC 측은 실제 사망자 수가 1만 2000~3만명에 이르고 마약과 관련돼 있다는 증거도 없이 경찰, 자경단에 의해 살해된 희생자도 다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무고한 희생자 상당수는 미성년자나 가난한 판자촌 주민으로 추정됐다. 그는 임기 초 “히틀러는 3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지금 필리핀에 300만명의 마약중독자가 있다. 나는 그들을 학살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막말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 퇴임 이후까지도 막후 권력을 행사한 그를 필리핀 정부는 조사는커녕 보호하는 데 급급했다. 필리핀 정부는 ICC가 2018년 마약과의 전쟁 예비조사에 착수하자 2019년 ICC를 탈퇴했다. 이후 ICC가 정식 조사에 나서자 필리핀은 자체적으로 조사하겠다며 조사 유예를 신청하기도 했다. 2022년 대선에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당선된 후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ICC의 조사를 거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마르코스 대통령 측과 두테르테 전 대통령 측이 정치적 동맹을 청산하고 대립 관계로 돌아서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마르코스 정부는 ICC가 인터폴을 통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 할 경우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세라 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지난달 5일 의회에서 탄핵당했다.
  • 롯데쇼핑 등기이사 복귀하는 신동빈…유통 진두지휘 승부수 통할까

    롯데쇼핑 등기이사 복귀하는 신동빈…유통 진두지휘 승부수 통할까

    신동빈(70)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내 주요 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데 이 중 그룹의 뼈대라 할 수 있는 유통 계열사는 한 곳도 없다.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면서 유통 부문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2020년 3월 신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낸 지 5년 만에 다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사내이사이며 모두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다만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는 오는 25일 열릴 주총에서 신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22일을 끝으로 물러난다. 대신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식품 계열사 2곳에서 사내이사였지만 유통 계열사는 없었다. 그룹의 중요한 축인 유통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 롯데쇼핑의 경영 참여를 강화하는 건 내수 부진, 온라인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유통 사업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해 롯데쇼핑 매출(연결 기준)은 13조 9866억원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731억원)은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추정 분담금 반영되며 전년보다 6.9% 줄었다. 신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만큼 투자나 인수합병(M&A) 등 롯데쇼핑의 의사 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복귀한 신 회장은 2023년 필리핀펩시(PCPPI)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등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필리핀펩시 실적의 연결 효과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처음 매출 4조원을 넘겼다. 롯데쇼핑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 점포를 매각하고 주요 점포를 재단장해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마산점을 폐점한 데 이어 부산 센텀시티점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잠실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관 리뉴얼에 착수한다. 지난해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을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했는데, 올해 하반기엔 롯데몰 군산점을 ‘타임빌라스 군산’으로 전환 개장한다. 롯데마트는 치열해지는 온라인 쇼핑 시장을 겨냥해 영국 온라인 유통 플랫폼 ‘오카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신규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오는 20일 출시한다.
  • ‘필리핀 트럼프’ 두테르테, 공항서 전격 체포…ICC 영장 집행

    ‘필리핀 트럼프’ 두테르테, 공항서 전격 체포…ICC 영장 집행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린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11일 자국 정부에 의해 전격 체포됐다. 국제사법재판소(ICC)가 발부한 영장 집행을 위해 해당국이 협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이날 홍콩을 방문하고 수도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오는 5월 12일 중간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다. 지방 검사 출신인 두테르테는 1988년부터 28년 동안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자경단을 조직해 재판 절차도 없이 1000명이 넘는 범죄자를 처형했다. 범죄 도시로 악명 높았던 이 도시의 범죄율은 크게 줄었고, 2016년 두테르테는 ‘6개월 내 범죄 근절’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마약 복용자나 판매자가 곧바로 투항하지 않으면 경찰이 사살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필리핀 정부는 두테르테 재임 기간 약 6200명의 범죄 용의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 변호인은 ICC 영장에 따른 체포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그를 체포하면서 변호인의 접근을 막았고, 필리핀은 ICC에서 이미 탈퇴했기 때문이라는 게 두테르테 측의 설명이다. 필리핀 방송사 GMA 뉴스에 따르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체포 당시 “만약 백인들과 동맹을 맺으려면 먼저 나를 죽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구권력 간 정치적 대립의 결과란 분석이다. 지난해 마르코스 대통령 측과 두테르테 측은 좁힐 수 없는 견해 차이로 동맹관계를 청산했다. 친미 노선인 마르코스 대통령과 친중파인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결국 파국을 맞았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발표에서 ICC가 두테르테에 대한 공식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영장 사본을 ICC 마닐라 사무소로부터 전달받았다고 했다. 필리핀은 인터폴 회원국이기 때문에 인터폴은 ICC를 대신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체포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인터폴 담당자가 두테르테 체포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는 국가가 대량 학살, 전쟁 범죄, 반인륜 범죄를 포함한 가장 극악한 국제 범죄의 용의자를 기소할 의지가 없거나 할 수 없을 때 개입할 수 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사 정권 수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각각의 이유로 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으나 집행되지 않고 있다.
  • “몸통 전체가 음식물로 꽉 차”…30분 만에 햄버거 3㎏ 먹은 男 최후

    “몸통 전체가 음식물로 꽉 차”…30분 만에 햄버거 3㎏ 먹은 男 최후

    건강한 30대 남성이 30분 만에 약 3㎏에 달하는 양의 햄버거를 먹어치운 뒤 응급실에 실려간 사례가 국제 유명 의학저널을 통해 보고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국제 학술지 ‘위장병학(Gastroenterology)’을 인용해 싱가포르의 30세 남성 A씨가 최근 ‘햄버거 빨리 먹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A씨는 이 대회에서 3.2㎏에 달하는 햄버거를 30분 만에 먹어치웠다. 8시간 후 남성의 배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구토와 함께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갔다. 병원에서 복부 CT 촬영을 한 결과 A씨의 위와 십이지장은 섭취한 음식물로 인해 거대하게 늘어나 있었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주변의 장기를 압박하며 췌장이 으스러져 있었다. 또한 혈액 속 총 백혈구 수와 혈청 크레아티닌, 혈청 아밀라제 수치도 심각하게 높았다. 공개된 남성의 복부 CT 사진에는 배꼽 바로 위부터 어깨 부근까지 음식물로 가득 차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의료진은 “이렇게 위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 혈류가 차단돼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복부로 누출돼 감염이나 장기 부전의 위험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성은 입원 후 팽창된 위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비위관(콧줄)을 통해 위 세척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위장 속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고려했지만, 다행히 남성은 가스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이후 체내 위산이 과다하게 축적되고 백혈구 수가 증가하는 등의 다른 증상도 완화됐고, 마침내 배변에 성공하면서 5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5일 중국에서도 평소 과식을 하던 여성이 위에 구멍이 생겨 응급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정밀 검사 결과 여성의 위가 급격히 팽창했고, 위벽 여러 부위에서 괴사와 천공이 발견됐다. 응급 수술을 받은 여성의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 5㎏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중국의 유명 먹방 스타가 매일 10시간 이상 10㎏ 이상 음식을 먹는 도전에 나섰다가 사망했고, 6월 필리핀에서도 유명 유튜버가 먹방 영상을 올린 뒤 다음날 심장마비로 사망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일본의 먹방 유튜버가 주먹밥을 한입에 먹는 방송을 하던 중 기절한 뒤 결국 숨졌다. 의학계에서는 과도한 음식 섭취가 위장의 부담을 증가시켜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 등을 유발하며, 특히 기름지거나 염분이 높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 시 급격히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 환자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과식은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 필드야 반갑다…KLPGA 투어 325억 ‘쩐의 전쟁’ 13일 태국 대회 개막으로 11월까지 열전

    필드야 반갑다…KLPGA 투어 325억 ‘쩐의 전쟁’ 13일 태국 대회 개막으로 11월까지 열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3개월여간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오는 11월까지 325억원 ‘쩐의 전쟁’에 돌입한다. 첫 무대는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13일부터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이다. 태국 대회는 동계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각자 부족한 점을 보완해 처음으로 실전에서 적용하게 된다. 지난해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 마다솜 등을 비롯해 노승희, 황유민, 김수지, 방신실 등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출동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이예원은 “겨울 동안 중거리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퍼트 연습에 매진했는데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와 지난해 우승 물꼬를 튼 김민별, KLPGA 투어 최다승(20승)에 1승을 남긴 박민지, 부활을 노리는 임희정도 개막전 우승을 꿈꾸며 출사표를 올렸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 활동무대를 옮긴 윤이나와 함께 LPGA 투어에서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세계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눈길을 끈다. KLPGA 투어 출전이 처음인 그는 “첫 KLPGA투어 출전에 설레고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할 만큼 자신감을 보였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기간 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모두 대회가 없어 야마시타의 출전이 성사됐다. 이밖에도 태국을 대표하며 올 시즌 KLPGA 투어 활동을 선언한 짜라위 분짠, 2024 파리올림픽 공동 13위에 오른 필리핀의 도티 아디나, 지난 시즌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상금왕 지유아이 등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 대회를 비롯해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모두 30개 대회, 총상금 325억원, 평균상금 10억 8000만원이다. 지난 시즌 31개 대회 총상금 332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해외 개최 대회가 1개 줄고 대회수와 총상금도 줄어들었다. 총상금이 가장 컸던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 원)이 개최를 중단해 메이저 대회가 5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다. 4대 메이저 대회로 한 시즌이 치러지는 건 한화 클래식이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인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태국 개막전에 이어 4월3일부터는 부산에서 국내 대회가 열린다. 2008년부터 계속됐던 제주 가 아닌 부산에서 첫 대회를 갖는 것은 18년 만이다. 이번 시즌은 윤이나의 미국 진출로 K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김수지와 박지영, 황유민, 박현경, 유현조, 마다솜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으로 KLPGA 투어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김시현, 송은아, 박지혜3, 서교림 등이 루키로서 KLPGA 정규투어에 첫 출전을 앞두고 있어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도 더할 전망이다.
  • 필리핀 마닐라서 떼강도 총격에 한국인 숨져

    필리핀 마닐라서 떼강도 총격에 한국인 숨져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번화가 길거리에서 한국인 1명이 강도의 총격으로 숨졌다. 10일(현지시간) GMA뉴스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45분쯤 마닐라 말라테구 거리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강도의 총격으로 숨졌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소매치기하려는 강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강도 2명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A씨가 큰길을 걷다가 골목길로 들어가자 오토바이 2대에 탄 강도 4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그를 따라갔다. 이들 4명은 조금 뒤 골목길에서 도로 뛰쳐나와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A씨와 동행하던 한 여성이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 주변의 도움을 요청했다. 현지 경찰은 범인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말라테구는 마닐라의 상업·관광 중심지로 코리아타운도 이 지역에 있다. 치안이 그리 좋지 않은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살인·강도 등 강력 사건이 다른 국가보다 자주 벌어진다. 외교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의 희생자는 총 38명으로 전체 아시아·태평양 국가 희생자 86명의 44%를 차지했다. 2·3위인 일본(13명), 중국(5명)을 합한 것의 2배가 넘었다. 강도 사건 피해자 수도 필리핀이 102명으로 중국(19명), 일본(3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 “베트남 다녀왔는데”…공기로 옮는 ‘이 병’ 바짝 긴장

    “베트남 다녀왔는데”…공기로 옮는 ‘이 병’ 바짝 긴장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 가운데, 국내 환자 대부분은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49명, 올해는 지난 6일 기준 16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였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일까지 발생한 홍역 환자 18명 중 13명은 베트남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홍역 백신 접종 사실을 모르거나 접종한 적이 없는 이들이었다. 4명은 1차 홍역 백신 접종 시기(생후 12~15개월) 이전의 영유아(생후 7~13개월)였고, 유일하게 백신을 접종한 1명은 지난 1월 1주 미만으로 다낭을 다녀온 20대(2회 접종)였다. 환자 13명은 최소 5일에서 최대 6주까지 베트남에 체류했으며, 귀국 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에 이어 발진이 일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홍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홍역 환자 수는 약 33만명이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에서도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서태평양 지역의 홍역 환자는 지난해 기준 1만 1062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필리핀(4001명), 말레이시아(3753명), 베트남(2105명), 중국(1026명) 순이었다. 질병청은 “베트남이 공식 홍역 환자보고 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아님에도, 베트남 방문 인력을 가진 홍역 환자가 국내에서 최근 지속 신고되는 이유는 베트남이 국내 여행자들의 선호 국가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국가 방문 또는 여행을 계획 중이면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력 확인이 어려운 경우 백신 접종 후 방문하라고 권고했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 시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으로 93~97%까지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출국 전 홍역 가속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생후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영유아는 예방 접종 후 방어면역 형성까지의 시간을 고려해 최소 출국 2주 전에는 접종할 필요가 있다.
  • 개그맨 김두영 “한국 떠난다”…“은퇴하나” 질문에 한 말

    개그맨 김두영 “한국 떠난다”…“은퇴하나” 질문에 한 말

    ‘SNL코리아’ 등에 출연했던 개그맨 김두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필리핀 이민 소식을 전했다. 지난 6일 김두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행기 좌석에 앉아 찍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이민 소식을 담은 장문의 게시글을 올렸다. 김두영은 게시글 첫머리에 “가족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떠나 타국에서의 이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며 “전부터 꿈꿔왔던 인생 2막의 시작을 부디 응원해 주시고, 저와 가족들 모두 행복하게 잘 살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김두영은 “올해로 방송 생활 만 20년을 채우고 오늘을 마주해보니, 급변하는 방송 제작 환경과 빠르게 소모되는 콘텐츠 범람의 시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조금은 느리고 여유 있게 살기 위해 무더운 여름 나라에서 돌아올 기약 없이 살아보고 싶었다”라고 이민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김두영은 “항간에서는 은퇴냐, 개그맨을 포기한 거냐고 물어보는데, 저의 대답은 도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착하자마자 현지 적응 생활기를 담은 유튜브와 여행 사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내 나름대로 능력을 발휘해 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두영은 “한국을 떠난다고 해서 코미디언이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이 개그맨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마지막으로 제 힘든 결정을 응원해 주고 지지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가족을 위해, 가족을 향해 살겠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김두영은 2006년 MBC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tvN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와 ‘SNL 코리아’ 시즌5, 시즌6에 출연하는 등 개그맨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 “돌아올 기약없이 살 것”…‘방송 20년’ 개그맨 김두영, 이민한 이유는

    “돌아올 기약없이 살 것”…‘방송 20년’ 개그맨 김두영, 이민한 이유는

    개그맨 김두영이 필리핀으로 이민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두영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저녁 저는 제 가족과 대한민국을 떠나 타국에서의 이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며 “전부터 꿈꿔왔던 인생 2막의 시작을 부디 응원해주시고 저와 가족들 모두 행복하게 잘 살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올해로 방송 생활을 한 지 만 20년이 됐다는 김두영은 “급변하는 방송 제작 환경과 빠르게 소모되는 콘텐츠 범람의 시대에서 벗어나 조금은 느리고 여유 있게 살기 위해 무더운 여름 나라에서 돌아올 기약 없이 살아보고 싶었다”고 이민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두영은 이민하는 나라에 관해서는 7년 전부터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통해 드러냈다고 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세부오빠’(cebuoppa)로, 그가 필리핀에 이민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을 수 있겠지만 예전부터 꿈꾸던 생활을 위해 조금씩 꾸준히 준비해서 드디어 오늘에서야 떠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간에서는 ‘은퇴하는 거냐’, ‘개그맨 포기한 거냐’라고 물어보시는데 저의 대답은 도전”이라며 “도착하자마자부터 현지 적응 생활기를 담은 유튜브와 여행 사업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제 나름대로 능력을 발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두영은 “한국을 떠난다고 해서 제가 코미디언이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힘든 결정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우리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제 목숨이 붙어있는 한 가족을 위해 가족을 향해 살겠다”고 전했다. 김두영은 2006년 MBC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 tvN ‘코미디 빅리그’, MBC ‘개그야’ 등에서 활약했다.
  • K-푸드 年수출 ‘10조 고지’ 넘었다…부동의 1위 ‘라면’

    K-푸드 年수출 ‘10조 고지’ 넘었다…부동의 1위 ‘라면’

    최근 10년간 라면과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K-푸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10년간 K-푸드 수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K-푸드 수출액은 2015년 35억 1000만달러(약 5조원)에서 2024년 70억 2000만달러(약 10조 1000억원)로 증가했다. 작년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라면이 13억 6000만달러로 1위였다. 이어 간편식 9억 8000만달러, 음료 9억 4000만달러, 건강식품 8억 2000만달러, 조미료 6억 5000만달러 순이었다. 연평균 성장률로 보면 지난 10년간 K-푸드 수출은 8% 증가했다. 특히 2015∼2019년 성장률은 5.9%, 2020∼2024년 성장률은 9%로 최근 5년간 수출이 급증했다. 10년간 품목별 수출 성장률은 라면이 20.1%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식품(11.9%)과 조미김(11.3%)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 금액과 성장률에서 모두 1위인 라면은 K-컬처와 전자상거래 확산, 코로나19로 촉발한 간편식 선호 추세 등에 힘입어 매년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라면은 2023년 기준 세계 20.6% 수출 비중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수출국에 올랐다. 지난해 K-푸드 상위 수출국은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일본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 1위 국가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또 베트남(6위→4위), 필리핀(7위→5위) 등 동남아 국가가 약진했다. 문정훈 서울대 교수는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한류 영향력 및 건강식품 선호 트렌드가 지속되며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 수출이 증가했다”며 “미국의 경우 한국 식품이 코스트코 같은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하며 유통망이 확대되고 프랜차이즈 매장 증가와 현지 마케팅 강화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올해 국내외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한류와 K-푸드 인기 등을 기회요인으로 활용해 수출 지역 및 품목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확대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승무원만 태우고 비행기 출발”…필리핀에 발 묶인 173명, 이틀 뒤 도착

    “승무원만 태우고 비행기 출발”…필리핀에 발 묶인 173명, 이틀 뒤 도착

    항공기가 탑승객을 태우지 않고 출발해 필리핀에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이 일정보다 이틀 늦게 귀국했다. 지난 3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머물렀던 여행객 173명이 5일 낮 12시 30분쯤(현지시간) 로얄에어필리핀 전세기를 탑승하고 마닐라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3박 4일간 여행 후 연휴 마지막날인 3일 오후 4시 30분쯤(이하 현지시간)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로얄에어필리핀 전세기를 타고 제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세기는 출발시간보다 4시간 앞선 낮 12시 30분쯤 승무원만 태운 채 마닐라를 떠났다. 남겨진 여행객 대부분은 제주도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항공사는 낮 12시 30분 출발로 알았으며 여행사는 오후 5시 출발로 착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자세한 상황은 제주에 도착하면 여행사측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제주로 돌아온 여행객들은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한 50대 여행객은 연합뉴스에 “오전에 마지막으로 관광을 하고 공항 가는 길에 갑자기 오늘 가지 못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황당했다”며 “공사 장비를 임대하는 일을 하는데 항공편 일정이 변경되면서 예정됐던 일을 하지 못해 수백만원 손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가족 여행객도 많아 대부분 학교에서 지난 4일 열린 입학식, 개학식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여행은 제주 관광객과 마닐라 관광객이 서로 전세기를 통해 양국을 오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세기로 여행이 진행된 만큼 사태가 발생한 후 대체편을 찾기 어려워 피해가 더 커졌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는 현지 여행사와 제주지역 여행사, 항공사 간 소통 오류가 지목되고 있다. 여행사 측은 항공사 측으로부터 받은 항공기 운항 일정표에 따라 움직였다고 주장하며 인쇄물을 증거로 보여주기도 했다. 반면 항공사 측은 전세기 일정 변경은 없었으며 여행사 측이 시간을 잘못 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지역 여행사는 모객을 담당하고 여행 일정과 항공사와의 운항 시간 조율은 현지 여행사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관광공사 관계자는 “추가 체류에 따라 발생한 경비는 여행사 측에서 부담했다”며 “현재 해당 항공편이 어떤 이유로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항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세기 운항은 제주도와 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 마닐라 현지에서 진행한 제주관광 세일즈의 결실로, 도와 공사는 제주 직항 국제노선 전세기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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