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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게 나타난 놈이 더 무섭다, 지구 ‘판의 전쟁’에선…

    늦게 나타난 놈이 더 무섭다, 지구 ‘판의 전쟁’에선…

    미국 최대 규모의 후버댐. 콜로라도와 네바다주에 걸쳐 있는 이 거대한 댐이 미확인 단층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마치 레고 블록처럼 힘 없이 무너져 내린다. 후버댐을 무너뜨린 지진이 캘리포니아주를 가로지르고 있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까지 영향을 미쳐 규모 9라는 최악의 지진을 일으킨다. 건물이 무너지고 지진해일(쓰나미)까지 발생해 ‘천사들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는 초토화된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대형 재난영화 ‘샌 안드레아스’의 내용이다. 지질학자들은 영화의 소재가 되고 있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지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30년 내에 규모 9의 대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 네팔에서는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8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네팔 지진 발생 한 달 뒤인 5월 25일 일본 사이타마현에서는 규모 5.6의 지진이, 30일에는 일본 도쿄 남쪽 870㎞ 해역에서 규모 8.5의 지진이 일어났다. 잇따른 대규모 지진이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대에 영향을 미쳐 ‘지구의 시한폭탄’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러나 지진 전문가들은 “예전보다 지진이 잦아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면 여진이 계속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진 발생의 빈도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게 된다”며 “초대형 지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지진 에너지의 불균형이 점차 균형을 맞춰 가면서 차차 평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진은 지구 내부의 힘으로 인해 땅속의 거대한 암반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그 여파로 땅이 흔들리는 현상이다. 급격한 지각변동은 ‘지진파’라고 하는 파동을 발생시켜 지반을 진동시키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하면 넓은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느끼게 된다. 지진파는 잔잔한 연못에 돌멩이를 던졌을 때 물결이 퍼져 나가는 것처럼 파동이 땅을 통해 퍼져 나간다. 지진파는 ‘P파’와 ‘S파’로 나뉘는데, 지진이 시작될 때 발생하는 P파는 지면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속도는 빠르지만 파괴력은 약하다. P파가 끝난 뒤 발생하는 S파는 지면과 직각인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전달 속도는 느리지만 파괴력이 비교할 수 없이 강하다. 지진에 의한 피해 대부분이 S파로 인해 생긴다. 지진 경보는 이런 지진파 발생의 시간차를 이용해 S파의 도달시간을 예측하는 것이다. 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표면 이하 100㎞ 두께의 딱딱한 층인 암석권에 있는 판의 움직임이다. 일반적으로 지진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탄성반발론’과 ‘판구조론’으로 설명한다. 탄성반발론은 19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질학자인 해리 필딩 레이드가 샌 안드레아스 단층을 조사한 뒤 제기한 이론으로, 지진이 단층운동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각 일부는 지구 내부의 힘으로 인해 변형되는데, 그 힘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 암석층이 급격히 파괴되면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독일 지질학자 알프레트 베게너가 제기한 판구조론은 지진이 단층 운동으로 발생한다고 할 때, 단층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힘을 설명해 주고 있다. 판구조론에 따르면 지구의 껍질이라고 할 수 있는 암석권은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북아메리카판 등 10여개의 판으로 나뉘어 있다. 이들은 각각 서로 부딪치거나 밀리고 포개지기도 하면서 매년 몇㎝ 정도의 속도로 맨틀 위를 이동하고 있다. 이런 판의 운동은 다른 판과의 마찰력에 의해 저항을 받는데, 판의 운동에너지가 마찰력을 뛰어넘는 순간 갑작스러운 미끄러짐이 발생하며 이것이 지진이란 설명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진이 잦은 이유도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 필리핀판의 경계면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또 일본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지진은 태평양 쪽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충돌하고 있어서다. 한국지진공학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은 유라시아판이 인도판을 타고 올라가는 형태의 충상단층 현상 때문으로 분석했다. 더군다나 네팔은 일본처럼 지형상 두 지각판이 만나는 곳 바로 위에 있다. 충상단층은 알프스나 히말라야 같이 깊은 습곡을 가진 산맥을 만드는데 히말라야 정상 높이가 1년에 1㎝씩 높아진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끊임없이 밀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판 경계에서만 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1976년 중국 탕산 대지진(규모 7.8)이나 1978년 우리나라 홍성 지진(규모 5.0),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규모 8.0)은 모두 판 경계와는 떨어져 있는 판 내부에서 발생했다. 판 내부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판 경계부에서 생긴 지진 에너지인 ‘응력’(應力)이 판 내부에도 전달돼 오랜 기간 쌓여 있다가 약한 지각 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깨지면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드물지만 한 번 발생하면 규모가 큰 지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전문가들은 한반도는 중국이나 일본의 단층과 지진으로 응력이 축적되지 않고 해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지진 발생 확률이 높은 위험지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홍 교수는 “삼국사기나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서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규모 7에 해당하는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지진 발생 주기가 길기 때문에 당장은 아니지만 한 번 발생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 시민들 일부 부상…충격 컸던 이유 알고보니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 시민들 일부 부상…충격 컸던 이유 알고보니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 시민들 일부 부상…충격 컸던 이유 알고보니 일본 규모 8.5 강진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다. 30일 저녁 8시 24분쯤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리히터규모 8.5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가사와라 제도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87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3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치지마와 하하지마를 중심으로 2800여명이 살고 있다.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안전 점검을 위해 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고 도쿄 지하철과 철도도 운행을 멈췄다. 다만 나리타 공항의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일본 소방청은 시민 몇 명이 지진에 길을 가다 넘어져 다쳤으며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도쿄 도심과 사이타마 현에서는 600여 세대가 정전이 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무라 원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필리핀판 밑으로 ‘판이동’하는 태평양판의 지하 590km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지진이 판을 따라 그대로 전달됐기 때문에 진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진으로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에서는 17년 전과 15년 전, 그리고 5년 전에도 지하 450km 부근에서 규모 7.1에서 7.2의 강진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에서도 진도 4 흔들림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에서도 진도 4 흔들림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에서도 진도 4 흔들림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다. 30일 저녁 8시 24분쯤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리히터규모 8.5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가사와라 제도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87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3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치지마와 하하지마를 중심으로 2800여명이 살고 있다.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안전 점검을 위해 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고 도쿄 지하철과 철도도 운행을 멈췄다. 다만 나리타 공항의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일본 소방청은 시민 몇 명이 지진에 길을 가다 넘어져 다쳤으며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도쿄 도심과 사이타마 현에서는 600여 세대가 정전이 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무라 원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필리핀판 밑으로 ‘판이동’하는 태평양판의 지하 590km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지진이 판을 따라 그대로 전달됐기 때문에 진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진으로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에서는 17년 전과 15년 전, 그리고 5년 전에도 지하 450km 부근에서 규모 7.1에서 7.2의 강진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 일부 열차 운행 중단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 일부 열차 운행 중단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 일부 열차 운행 중단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일본 지진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다. 30일 저녁 8시 24분쯤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리히터규모 8.5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가사와라 제도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87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3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치지마와 하하지마를 중심으로 2800여명이 살고 있다.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안전 점검을 위해 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고 도쿄 지하철과 철도도 운행을 멈췄다. 다만 나리타 공항의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일본 소방청은 시민 몇 명이 지진에 길을 가다 넘어져 다쳤으며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도쿄 도심과 사이타마 현에서는 600여 세대가 정전이 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무라 원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필리핀판 밑으로 ‘판이동’하는 태평양판의 지하 590km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지진이 판을 따라 그대로 전달됐기 때문에 진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진으로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에서는 17년 전과 15년 전, 그리고 5년 전에도 지하 450km 부근에서 규모 7.1에서 7.2의 강진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지진, 규모 6.2 강진 발생…대지진 전조?

    일본 지진, 규모 6.2 강진 발생…대지진 전조?

    ’일본 강진 발생’ ‘일본 지진 규모’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하고 우리나라 부산·울산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일본 남서부에서 14일 새벽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최소 19명이 부상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2시 6분쯤 히로시마(廣島)현 남쪽 세토나이카이 서부 이요나다(伊予灘)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위치는 동경 131.73도, 북위 33.68도의 지하 78km 지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은 시코쿠를 강력하게 흔들었고 혼슈와 규슈 일부는 물론 한국 부산과 울산 등지에도 진동이 감지됐다. 에히메(愛媛)현 세이요(西予)시에서 진도 5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히로시마현 구레(吳)시, 오이타(大分)현 우스키(臼杵)시에서 진도 5에 육박하는 진동이 측정됐다. 에히메현은 재해 경계본부를 설치했다. 이 지진으로 오카야마(岡山), 히로시마, 야마구치(山口) 등 총 6개현에 걸쳐 19명이 부상했다. 부상 정도는 모두 경상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히로시마현 내 약 8000호의 가구에서 일시 정전이 있었다. 지진 발생 지역 주변의 원전에는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말미암은 쓰나미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일주일 안에 진도 4의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원은 필리핀판(지구 표면을 이동하는 판 중의 하나)경계가 아닌 내부에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대지진 전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지진 발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본 지진 발생, 우리나라 근처에서 발생하다니”, “일본 지진 발생, 남의 일이 아니네”, “일본 지진 발생, 쓰나미 안 일어나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총리, 하마오카 원전 가동 중단 지시

    日총리, 하마오카 원전 가동 중단 지시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6일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시에 있는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의 모든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라고 원전 운영주체인 중부(中部)전력에 지시했다. 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하마오카 원전이 자리 잡은 지역이 단층선 주변이어서 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중부 전력에 가동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가동 중단 요청은 사실상 지시다. 간 총리는 하마오카 원전의 경우 제방과 같은 중·장기 방재수단이 확보돼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가동 중단은 일단 지진해일인 쓰나미를 막을 방파벽 건설 등이 이뤄질 때까지다. 중부전력은 방파벽 등 지진해일 대비시설 건설에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전력 부족 현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5기의 원전이 있는 하마오카 원전은 현재 4, 5호기만을 가동하고 있다. 3호기는 당초 3월에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재가동이 연기됐다. 1, 2호기는 폐로(廢爐)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말 미즈노 아키히사 중부전력 사장은 3호기를 오는 7월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었다. 하마오카 원전은 일본의 인구 밀집 지역인 도쿄 남쪽 200㎞ 지점에 위치해 있어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2000만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돼 왔다. 하마오카 반경 200㎞ 안에는 도쿄(874만명), 요코하마(368만명), 나고야(225만명), 사이타마(123만명) 등 일본의 대표적인 도시들이 줄지어 있다. 또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등 지각대가 서로 엇갈리는 지역에 위치해 지질학자들은 대지진의 우려가 높은 곳으로 지목해 왔었다. 일본 기상청은 앞서 하마오카 원전 인근 바다에서 규모 8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높이 5~10m의 쓰나미가 일어나고 이 지진해일이 원전으로 밀어닥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와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진 전문가들은 하마오카 원전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해 왔었다. 앞서 일본 지진전문가들은 지진이 계속 남하하고 있다면서 하마오카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해 왔다. 이와 관련, 중부전력은 지난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것과 유사한 쓰나미로부터 하마오카 원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앞으로 2~3년 내에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일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간 총리는 중부전력이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에서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un88@seoul.co.kr
  • 필리핀판 조두순사건… 교민사회 발칵

    필리핀판 조두순사건… 교민사회 발칵

    필리핀 영어 가정교사가 11세 여아를 2년간 성폭행한 ‘필리핀판 조두순 사건’으로 현지 교민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추가 피해사례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교민들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무성의하다며 성토하고 있다. 17일 필리핀 교민사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닐라 한국인 밀집지역인 퀘존 경찰서에 11세 여아를 2년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필리핀인 가정교사 에릭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아이 어머니 A씨는 “11살인 딸의 몸이 이상해 병원에 갔더니 성병으로 밝혀져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이를 추궁해보니 에릭이 2년 동안 성폭행을 했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3년 전 아는 한국인의 소개를 통해 이 집에 가정교사로 온 에릭은 당시 9살이던 아이에게 포르노물을 보여주고 따라하게 하는 등 변태적인 성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에릭이 아이에게 ‘엄마한테 말하면 한국으로 쫓아낼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한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에릭은 주로 한인 가정의 가정교사로 일해왔으며 부인과 자녀까지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에릭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현지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현지 병원에서 제출한 증거를 토대로 체포영장을 곧 발부한다는 계획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추가 피해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필리핀 교민들의 커뮤니티인 ‘필리핀 카페 24’에는 “에릭이 아이들과 여학생, 엄마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에릭은 여러 한국인 여성들과 교제한 다음 헤어지자는 여성들에게 칼을 들고 협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들은 한국대사관의 불성실한 대처에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A씨는 14일에 대사관 측에 경찰 고소 사실을 알렸지만 대사관 측은 “우리가 여기 강간범 잡으러 온 것이 아니다. 주말에 전화해서 어쩌라는 거냐.”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혼자서 아이를 데리고 병원과 경찰서를 다니느라 힘이 든 데다 혹시 모를 보복 피해가 두려워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마치 남의 일같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필리핀대사관 측은 “현재 접수된 신고기록이 없어 현지 영사가 사건을 파악하는 중”이라면서 “담당 직원이 전화 민원 접수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건형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필리핀판 ‘풀하우스’…비 닮았나?

    필리핀판 ‘풀하우스’…비 닮았나?

    비와 송혜교가 주연한 ‘풀하우스’의 필리핀 리메이크 드라마가 11월 중 방영을 앞두고 정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필리핀판 풀하우스 예고편은 남자주인공 ‘저스틴’(Justin)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일상 장면과 남녀의 실랑이 장면 등으로 구성됐다. 현지 채널 GMA-7에서 방송될 이번 필리핀판 풀하우스는 현지에서 원작 만화를 언급하기보다 한국판의 리메이크로 홍보하는 만큼 2004년에 방영된 한국판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판 풀하우스가 필리핀에서 총 3차례 정식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영향이다. 실제로 예고편에서 한국 드라마의 화면을 ‘옮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한 노력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한국에서 비가 연기한 역할은 아역배우 출신 인기스타 리차드 구티에레즈(25)가 맡았다. ‘필리핀판 송혜교’라는 부담에 배우들이 섭외를 오히려 피해 온 것으로 알려진 여주인공에는 가수와 모델, 배우, VJ 등 다양하게 활동을 펼쳐 온 하트 에반겔리스타(24)가 낙점됐다. 두 배우 모두 필리핀에서 주목받는 스타들로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연인 역할로 만나 이 역시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거리다. 한편 KBS는 2008년 필리핀 민영방송사 GMA 측과 풀하우스의 제작 방식과 연출 기술까지 전수하는 포맷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핀판 ‘파리의 연인’ 원작과 다른 점은?

    필리핀판 ‘파리의 연인’ 원작과 다른 점은?

    “‘파리의 연인’이면 파리가 나와야지.” 2004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리메이크한 필리핀 제작진이 ‘차별화’를 홍보 전략으로 내세웠다. 드라마 속에서 진짜 파리를 보여주겠다는 것. 필리핀판 ‘파리의 연인’은 주연부터 파리 유학파 배우가 캐스팅 됐다. 원작에서 김정은이 연기한 역할을 맡은 KC 콘셉션(KC Concepcion)은 파리 소재 아메리칸 유니버시티(American University) 출신으로 2007년까지 프랑스에서 생활했다. KC는 장동건과 함께한 UN산하 세계식량기획(World Food Programme,WFP) 홍보대사 활동으로 국내에 알려진 바 있다. 필리핀 언론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KC는 촬영에 앞서 제작진과 함께 파리에 한달 정도 머물며 직접 탐방했다. 파리의 구석구석을 드라마에 담으려는 목적이다. KC는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파리 시내의 여러 곳을 소개할 것”이라며 “원작은 파리를 배경으로 많은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것은 필리핀 버전에서 추가된 보너스”라고 원작과 비교했다. 실제로 대본에는 남여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이 배경으로 설정돼 있다. 같은 목적으로 프랑스식 빵집과 카페 등 일상적인 배경도 많이 삽입했다. 원작에서 박신양의 역할은 동남아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미남배우 피올로 파스칼(Piolo Pascual)이 맡았다. 남녀 주인공의 이름은 ‘한기주’와 ‘강태영’에서 ‘카를로’(Carlo)와 ‘비비안’(Vivian)으로 바뀌었다. 한편 지난해 필리핀에서 방영된 원작 ‘파리의 연인’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기획된 이번 리메이크 드라마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ABS-CBN에서 첫회가 방송된다. 사진=ABS-CBN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핀판 ‘천국의 계단’…권상우 닮았나?

    필리핀판 ‘천국의 계단’…권상우 닮았나?

    한국 드라마 ‘천국의 계단’(Stairway To Heaven)의 필리핀 리메이크작이 지난 24일 촬영을 시작했다. 원작에서 남녀 주인공을 연기한 권상우와 최지우가 동남아 최고의 한류스타인 만큼 필리핀 주연배우 두 명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필리핀판 천국의 계단 주연에는 딩동 단테스(Dingdong Dantes)와 리안 라모스(Rhian Ramos)가 낙점됐다. 두 사람 모두 필리핀 최고의 스타들로 현지 언론 ‘마닐라 블러틴’은 이들의 조합을 “팬들의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믿을 수 없는 캐스팅”이라고 표현했다. 원작에서 권상우가 맡은 차송주 역은 ‘촐로’(Cholo)라는 이름으로, 최지우가 연기한 한정서 역은 ‘조디’(Jodi)로 바뀌었다. 촐로 역의 딩동 단테스는 필리핀 최고의 흥행 배우 중 하나. 지난해 미국 케이블 방송 ‘E!엔터테인먼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 25’에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원작에서 명장면으로 꼽히는 해변 피아노 연주신을 소화하려 피아노 레슨을 따로 받을 만큼 이번 작품에 열정을 쏟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여자 주인공 조디를 연기하는 리안 라모스 역시 이전 드라마 ‘조로’를 동시간대 시청률 1위까지 올려놓은 인기 여배우로 캐스팅 소문이 나올 때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딩동 단테스는 현지 인터뷰에서 원작과 비교하는 시선과 관련해 “로맨틱한 원작을 바탕으로 필리핀 스타일에 맞춰 새롭게 표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필리핀판 천국의 계단은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으로 현지 배경에 맞춰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리안 라모스(왼쪽 사진), 딩동 단테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커피프린스’ 필리핀판, ‘윤은혜’는 누가?

    ‘커피프린스’ 필리핀판, ‘윤은혜’는 누가?

    지난 2007년 방영됐던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피프린스)의 필리핀판 리메이크를 앞두고 주인공 ‘은찬’역을 맡을 배우가 누구일지 현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필리핀판 커피프린스의 여주인공으로 아역배우 출신의 제니카 가르시아(Jennica Garcia)가 잠정 결정됐다고 알려진 가운데 섹시배우 카트리나 할릴리(Katrina Halili)가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필리핀 연예 전문 블로그미디어 ‘sassyqarla.com’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달 26일 제니카 가르시아가 원작의 ‘고은찬’(윤은혜 분)으로 출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니카 가르시아는 지난해 현지에서 방영된 ‘내 이름은 김삼순’ 리메이크작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카트리나 할릴리가 짧은 숏커트 헤어스타일을 선보이자 커피프린스 출연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 스스로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최근 논의 중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매체는 “윤은혜는 중성적인 숏커트로 커피프린스에서 심플하면서도 보이시한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였다.”며 “한국 정상급 여배우는 이처럼 과감한 헤어스타일 시도로 만들어졌고, 이 스타일은 한국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면서 카트리나의 스타일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한국 커피프린스에서 공유가 연기했던 ‘최한결’역은 현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하나인 데니스 트릴로(Dennis Trillo)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위) 왼쪽부터 카트리나 할릴리, 제니카 가르시아, 윤은혜 (아래) 공유, 데니스 트릴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et’s Go] 추위 빼곤 多있다 ‘마닐라의 재발견’

    [Let’s Go] 추위 빼곤 多있다 ‘마닐라의 재발견’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전준영특파원│이럴 줄 몰랐다. 메트로 마닐라를 보기 전까지 필리핀 하면 빈민과 마약, 강도가 먼저 떠올랐다. 기막힌 반전이다. 거리마다 여유가 넘치고 한국에서 보던 세계적인 브랜드의 간판이 널려 있다. 빈민보다는 벤츠를 모는 사람이 먼저 보인다. 오해하지 말 것. 메트로 마닐라의 하늘 아래 못사는 사람이 없다는 게 아니다. 메트로 마닐라에 생각보다 세련되고 즐길거리가 많다는 뜻이다. 쇼핑과 도심 휴양을 즐기는 20~30대 여성이라면 메트로 마닐라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시간 3시간40분. 비교적 짧은 거리의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무난하다. 무엇보다 마주치는 사람 대부분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 젊은층의 자유여행에 알맞다. 새로운 도시 휴양을 꿈꾼다면 메트로 마닐라는 어떨까? SM MoA - 아시아 최대쇼핑몰… 750여 상점·식당 밀집 메트로 마닐라의 30개 남짓한 쇼핑몰은 제 각각 특색을 지녀 아이쇼핑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마닐라베이의 ‘SM Mall of Asia(SM MoA)’는 38만 6000㎡ 규모로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다. 마닐라를 경유해 보라카이 등 휴양지로 가는 여행자라면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을 둘러보자. SM MoA에는 600개의 현지 및 다국적 상점과 150개의 식당이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기념품 전문상점 ‘Kultra’. 세련된 기념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다. 그린벨트- 원스톱 고가 명품부터 현지 부티크 제품까지 한곳에 명품 쇼핑을 원한다면 마카티 상업지역의 그린벨트가 제격이다. 작은 공원을 둘러싸고 5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었다. 루이뷔통, 프라다 등 명품부터 중저가 다국적 브랜드, 현지 디자이너 부티크까지 종류에서 다른 쇼핑몰을 압도한다. 요즘 같은 고환율에 해외여행의 다국적 브랜드 쇼핑은 더 이상 매력이 없을 터. 현지 디자이너 부티크에서 10만원 이하의 가격표가 붙어 있는 나만의 옷을 갖는 건 어떨까. 그린벨트 5구역은 여러 디자이너 부티크가 입점해 현지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특히 ‘barba’는 모던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필리핀 전통 디테일을 재치 있게 가미했다. 무엇보다 한 디자인을 사이즈별로 한 벌만 만들기 때문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옷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린힐스·티엔테시타스- 진주쇼핑 메카+전통 앤티크제품 천국 현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장소를 찾는다면 오르티가스 가도를 사이에 두고 있는 그린힐스와 티엔테시타스가 좋겠다. 우리나라 동대문 쇼핑센터 같은 그린힐스는 진주쇼핑의 메카이다. 30페소짜리 담수진주부터 최상품 남양진주까지 종류별 크기별 품질별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용도에 맞게 현명하게 구매하는 것이 관건. 도매시장의 특성상 가격흥정도 가능하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흥정가에 수수료 7%가 붙고, 여권도 확인하자고 하니 현금준비는 필수. 그린힐스에서 무료셔틀을 타고 5분 정도 가면 전통 가옥 형태의 쇼핑지역 티엔테시타스에 도착한다. 필리핀의 색채가 가장 잘 나타나 있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앤티크 제품과 현지 예술가의 작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자개용품은 진주만큼 싸게 살 수 있는 특산품이니 눈여겨볼 것. 동남아 가구에 관심 있는 여행객이라면 가구 코너에서 필리핀 전통가구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흘러들어온 앤티크 가구도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스파 -100여곳 즐비… 건강체크·휴식까지 원스톱 스파는 동남아 여행을 떠나는 여성들이 빼놓지 않고 챙기는 코스. 메트로 마닐라에만 100개에 이르는 스파가 있어 도심 어디에서나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특급호텔에서 스파를 받고 싶지만 1시간에 100달러를 호가하는 가격에 망설였던 여행객이라면 EDSA 샹그릴라 치스파의 프로모션 상품을 추천한다. 4종류의 전신 아로마 마사지를 1800페소에 제공한다. 1페소는 34원 수준이다. 마사지 시작 전에 체질 및 건강을 체크해 개인별 특성에 맞춘 마시지를 받을 수 있다. 9개의 커플룸이 마련되어 있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중저가 스파 브랜드인 더스파는 방콕이나 상하이의 고급 스파 수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딜럭스 메뉴는 스팀 사우나와 자쿠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시간짜리 아로마 마사지는 1000페소 수준.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 - 유럽풍 유흥가… 필리핀판 ‘F4’ 거니는듯 필리핀판 ‘구준표’를 보고 싶다면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가 딱이다. 미군 주둔지였던 포트지역에 들어선 240만㎢의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는 1995년부터 유럽풍의 유흥가로 개발됐다. 빈부격차가 극심한 필리핀은 초상류층이 그들만의 문화를 즐기는 곳이 명확하게 구분된다.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의 1㎞ 이르는 하이스트리트에 길게 뻗은 노천 카페 길은 마치 유럽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필리핀의 ‘F4’가 보고 싶다면 늦은 밤 상류층 젊은이들의 아지트인 엠버시 바를 찾아갈 것. 자정 무렵 줄 서 있는 페라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판 F4의 외모를 기대하지는 마시라. 록웰센터의 파워플랜트몰은 상점 수가 적지만 각 상점의 면적이 넓어 한 브랜드의 많은 제품을 볼 수 있다. 필리핀의 인기 브랜드 ‘BAYO’는 현지 특색이 강하지 않고 색상과 프린트가 여성스러워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원피스 한 벌이 1200페소인 ‘착한’ 가격도 강점이다. SM MoA 시사이드 - 해변산책 코스… 가족 놀이시설도 다채 도심 관광에 지쳤다면 마닐라베이 ‘SM MoA 시사이드’로 가자. 해변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다. 2㎞가 넘는 거리 곳곳에 야자수와 분수,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놀이시설, 음식점이 잘 정비되어 현지인들의 놀이문화를 엿볼 수 있다. 메트로 마닐라의 야경을 보고 싶다면 이웃한 다이아몬드호텔 스카이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일상의 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도시를 발견하는 일. 여행이 주는 또 다른 선물일 것이다. 메트로 마닐라는 웬만한 동남아 시티투어를 해본 사람에게도 눈을 비비고 다시 보게 만든다. june0e@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출발한다. ▲치안:법적으로 총기소유가 가능해 쇼핑몰에 들어갈 때 가방검사를 한다. 하지만 사설경찰이 있어 쇼핑몰, 휴양지 치안은 안전한 편. ▲대중교통:현지인의 대중교통 수단은 지프를 개조한 지프니, 하지만 여행자라면 이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마카티시티에서 공항 및 도시지역 택시비가 150페소면 가능하다. 지프니는 기본요금 7페소. 택시 기본요금 30페소. ▲쇼핑:거의 모든 쇼핑몰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살 수 있다. 하지만 고환율이므로 구입에 앞서 신중히 계산해야 할 것. 한국보다 40% 이상 싼 아이템은 와코루 여성 속옷. ▲숙소:가족단위 관광객 및 한적한 휴식을 원한다면 마닐라베이, 쇼핑에 주력한다면 마카티시티가 좋다.
  • ‘마이걸’ ‘김삼순’…필리핀 리메이크 열풍

    ‘마이걸’ ‘김삼순’…필리핀 리메이크 열풍

    두 편의 한국 드라마가 필리핀에서 나란히 리메이크 되어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 2005년 방영된 ‘마이걸’(SBS)의 리메이크작이 현재 필리핀 국영방송 ABN-CBN에서 방영되고 있는 데 이어 ‘내 이름은 김삼순’(MBC)도 현지 대형 방송사 GMA-7에서 리메이크 되어 오는 30일(현지시간)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리메이크 된 두 드라마는 지난 2006년 서로 다른 현지 방송사에서 한국판 원작이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가수 겸 배우 김츄(Kim Chiu)를 비롯한 청춘스타들을 내세운 필리핀판 마이걸의 인기는 이미 ‘국민드라마’ 수준. 방송사측은 공식적인 시청률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필리핀 어디서나 마이걸에 대한 얘기가 주된 대화 내용일 정도”라고 밝혔다. 현지 일간지 ‘선스타’는 “마이걸은 현재 필리핀에서 가장 뜨거운 TV드라마”라며 “어디서나 마이걸 돌풍이 불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첫 방영을 앞두고 있는 필리핀판 ‘내 이름은 김삼순’도 ‘아시아의 노래하는 새’로 불리는 톱스타 레진 벨라스케즈(Regine Velasquez)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드라마의 첫 방영을 다음 주의 주요 연예가 뉴스로 꼽으며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 원작의 새 드라마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어 “‘송버드’ 레진의 사랑스러운 30대 후반 제빵사 연기가 주목된다.”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또 다른 필리핀 신문 ‘마닐라 불러틴’은 “레진이 꼭 맞는 역할을 찾았다. 배역을 위해 살을 찌우기까지 할 정도로 몰두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류’를 보도하는 현지 언론들은 대중음악에 이어 드라마까지 한국 콘텐츠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경계할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GMA (Ako Si KimSamsoon 타이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핀판 ‘마이걸’ 현지서 ‘국민드라마’ 등극

    필리핀판 ‘마이걸’ 현지서 ‘국민드라마’ 등극

    SBS 드라마 ‘마이걸’의 필리핀 리메이크판이 현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필리핀판 마이걸이 단순한 TV드라마를 넘어 어디서나 얘깃거리가 되는 전국민의 관심사가 됐다고 필리핀 일간지 ‘선 스타’가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필리핀판 마이걸의 첫 방영 직후 “누구를 만나거나 ‘마이걸’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던 제작진의 호언장담이 현실로 나타난 셈. 선 스타는 “마이걸은 현재 필리핀에서 가장 뜨거운 TV드라마”라며 현지에 부는 ‘마이걸 돌풍’에 대해 전했다. 이어 “마이걸 열풍은 상점에까지 불고 있다.”면서 “똑똑한 상점들은 앞다투어 드라마의 출연 배우들을 섭외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주말마다 대형 쇼핑몰에서는 마이걸의 배우들을 초청해 수많은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OST가 발매되면 배우들이 음반에 직접 사인을 해서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지난 2006년 한국의 원작 마이걸이 방영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바 있다. 드라마의 주연이었던 이동욱은 현지에서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을 능가하는 유명인사가 됐을 정도. 이번 필리핀판 마이걸도 동남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김츄(Kim Chiu)와 청춘스타 제럴드 앤더슨(Gerald Anderson)이 주연을 맡는 등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필리핀판 마이걸 남녀 주연배우 (hothotfusion.wordpres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핀판 ‘마이걸’ 첫방…현지 호평

    필리핀판 ‘마이걸’ 첫방…현지 호평

    SBS 드라마 ‘마이걸’의 필리핀 리메이크 버전이 방영 첫 주 호평을 받으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방영된 필리핀판 마이걸이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현지 국영방송 ABN-CBN이 보도했다. 시청률 통계가 정확히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ABN-CBN측은 “누구를 만나거나 ‘마이걸’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밝혔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시청자들의 호평은 배역에 꼭 맞는 배우들의 호연 때문. 특히 주연 여배우 김츄(Kim Chiu)는 원작의 이다해와 적당히 차이를 둔 이미지로 시청자들로부터 ‘맞춤형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남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김츄의 이번 드라마 출연은 캐스팅 과정부터 화제가 되어 왔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006년 한국의 원작 마이걸이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때문에 필리핀판 리메이크는 기획 당시부터 많은 팬들의 우려를 낳았고 특히 원작 배우들의 인기가 현지 배우들의 부담으로 이어져 캐스팅의 난항을 겪었다. 원작에서 이동욱이 연기한 배역을 맡은 제럴드 앤더슨(Gerald Anderson)은 캐스팅 발표 당시 “일부 (이동욱의) 팬들이 이번 캐스팅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리메이크도 진행하고 있어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붐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필리핀판 마이걸 남녀 주연배우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핀판 ‘마이걸’ 26일 첫방…예고편 공개

    필리핀판 ‘마이걸’ 26일 첫방…예고편 공개

    SBS 드라마 ‘마이걸’의 필리핀 리메이크작이 방영을 앞두고 현지 연예계의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필리핀판 마이걸을 제작하고 있는 국영방송 ‘ABS-CBN’은 지난 12일 ’마이걸 리메이크가 한국의 제작진들 까지도 흥분시키고 있다.’는 제목으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방송사측은 “필리핀판 마이걸의 첫 촬영 현장이 한국에서 방송돼 뜨거운 찬사와 격려를 받았다.”며 ‘최초의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라는 타이틀에 크게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부 팬들은 한국과 다른 기후 때문에 배경을 그대로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염려하지만 한국의 마이걸과는 또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자스민’이라는 제목의 필리핀판 마이걸은 아시아 스타로 떠오른 가수 겸 배우 김 츄(Kim Chiu)가 주연으로 낙점되면서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원작에서 이다해의 역할을 맡은 김 츄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중국어 전담 코치까지 두면서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에서 이동욱인 연기했던 상대역은 김 츄와 다른 작품들에서도 연인으로 호흡을 맞춰온 배우 제럴드 앤더슨이 맡았다. 오는 26일 첫 방영을 앞둔 ‘자스민’은 타가이타이, 바탕가스, 마리키나 등 여러 곳에서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원작에서 호텔을 운영했던 공찬의 가족은 필리핀판에서 는 리조트를 운영하는 것으로 바뀌는 등 전체적인 규모가 커졌고 빠른 전개가 돋보였던 원작에 비해 로맨틱 코미디의 소소한 재미를 살리는 쪽에 무게를 뒀다. 또 녹음이 진행중인 자스민의 OST 음반도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송용 티저 예고편을 공개되어 기대를 더욱 부풀리기도 했다. 한편 필리핀 민영방송 GMA에서도 MBC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리메이크 제작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Kim Chiu (mfrances.org)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가 김삼순”…필리핀판 주연배우 발표

    “내가 김삼순”…필리핀판 주연배우 발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MBC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필리핀에서 현지 톱스타들을 내세워 리메이크된다. 필리핀 대표적인 민영 방송 GMA는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GMA는 지난해 2월 ‘내 이름은 김삼순’ 원작을 현지 방영한 방송사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레진 벨라스케즈(Regine Velasquez)가 주인공 김삼순역으로 확정됐으며 원작에서 현빈이 연기해 ‘까칠남’ 신드롬을 낳기도 했던 상대역은 배우 마크 앤소니 페르난데스(Mark Anthony Fernandez)가 맡을 예정이다. ‘아시아의 노래하는 요정’이라고 불리는 레진은 필리핀은 물론 영어음반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톱스타. 한국에서는 장학우와 듀엣으로 부른 ‘In Love With You’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삼식이’ 역할을 맡을 마크 앤소니 페르난데스 역시 아이돌 스타를 거쳐 성인 연기자로 거듭난 유명배우다. 또 려원과 다니엘 헤니가 연기했던 유희진과 헨리 킴 역할에는 나딘 사몬테(Nadine Samonte)와 해이든 코 주니어(Hayden Kho Jr)가 각각 낙점됐다. 두 톱스타의 주역 확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필리핀판 ‘내 이름은 김삼순’은 현지 GMA-7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방영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SBS 드라마 ‘마이걸’도 청춘스타들을 내세워 리메이크되고 있어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도 예상된다. 사진=필리핀 배우들(왼쪽)과 원작 배우들 비교사진 (thaiphienonline.net)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이걸’ 필리핀서 리메이크…주연배우 확정

    ‘마이걸’ 필리핀서 리메이크…주연배우 확정

    지난 2006년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마이걸’이 필리핀에서 리메이크 된다. 현지 언론인 ‘마닐라 스탠다드 투데이’는 5일 ”필리핀 국영방송 ABS-CBN이 SBS와 계약을 맺어 ‘필리핀판 마이걸’을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마이걸은 국내 방영 뒤 2006년 필리핀에 수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자스민’(Jasmine)이라는 제목의 필리핀판 마이걸에서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배우 제럴드 앤더슨(Gerald Anderson)과 가수 겸 배우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 츄(Kim Chiu)가 주연으로 낙점됐다. 한국판에서 이동욱과 이다해가 연기했던 역할이다. 두 배우는 이전에 다른 작품에서도 연인으로 호흡을 맞춰 타이완과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잘 어울리는 커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원작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부담도 크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실제로 마이걸의 필리핀 방영 이후 이동욱은 현지에서 ‘원조 한류’ 배용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연배우 앤더슨은 “일부 (이동욱의) 팬들이 이번 캐스팅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한국 작품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필리핀 버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자스민에서 마이걸의 내용이 어느정도 각색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자스민’의 두 주연배우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이프 코리아] 한반도, 고조되는 지진우려

    [세이프 코리아] 한반도, 고조되는 지진우려

    2004년 5월29일 오후 7시14분. 여느 때와 다름없는 토요일 저녁이었다.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대부분의 국민들은 일순간 미세한 진동을 느꼈다. 경북 울진 동쪽 바다 80㎞에서 지진이 일어나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진도 5.2로 한반도 지진관측 10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지진 무풍지대’로 알려져 있던 한반도에 최근 들어 지진 발생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우려 또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지진도 지진이지만, 일본 서해안 지역의 대형 지진에 따라 동해안 지역까지 미칠 수 있는 지진해일에 대한 경각심도 증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지진 발생 급증 지진은 지구 내부의 암석판이 운동하거나 지구가 균형을 잡기 위해 일어나는 요동현상이다. 암석판은 한반도가 속한 유라시아판을 비롯, 태평양판, 호주-인도판 등 10여개에 이른다. 지진은 판과 판 사이의 경계면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본에서 지진이 잦은 것은 태평양판과 필리핀판,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반도는 유라시아판 안쪽에 속해 있어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되곤 했다. 기상대가 첨단 장비로 관측을 시작한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모두 678차례, 연평균 24차례 발생했다.1905년 이후 진도 5.0 이상의 강한 지진은 모두 6차례 일어났다. 일본, 이란 등 지진이 빈번한 나라들보다는 적은 수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진의 빈도가 높아졌다.1980년대에 한해에 6∼26차례이던 지진은 1990년대 들어 15∼50차례로 대폭 늘었다. 일부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은 규모 3.0 이상이다. 그러나 4.0이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면서 위기감을 갖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8년부터 2005년까지 규모 4.0 이상 지진은 모두 45차례, 연평균 2.5차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재해경감팀 정길호 연구관은 “지진 측정 장비의 성능이 향상된 측면도 있지만 조선시대에 빈번했던 단층 운동이 최근 다시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와 함께 유라시아판에 속한 일본 후쿠오카에 강진이 일어났다는 것도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의 경계면에 속한 동부와는 달리 후쿠오카 등 서남부 지역은 지진의 안전지대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진도 7.0의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도 지진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백두산의 조짐도 심상치 않다.2004년 주변에서 진도 4.3,3.3의 지진이 거푸 일어나고, 백두산의 마그마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북한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한반도 주변에 불안정한 지각판 구조가 따로 존재한다는 학설도 제기되고 있다. ●지진보다 위협적인 지진해일 지진의 여파로 생기는 지진해일(쓰나미)은 지진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다. 지진에서 발생한 엄청난 에너지가 수백㎞에 이르는 물살에 실려 광범위한 지역에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미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해안에서는 지진해일의 파고가 그리 높지 않은 것처럼 보여 일반 파도와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순식간에 거대한 파도가 해안가를 덮치곤 한다.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역을 강타한 ‘쓰나미 재앙’도 이런 이유로 피해가 컸다. 우리나라는 동해안이 지진해일의 사정권에 놓여 있다.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해일은 울릉도에는 50분, 동해안 전역에는 100분 뒤면 도달한다. 동해안의 어항과 해수욕장들이 10㎞ 정도의 좁은 간격으로 붙어 있다시피 한 상황에서 사람이나 배가 대피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내진성능을 규정한 법과 지진·지진해일 관측 및 예·경보시스템, 지진재해대응시스템 구축 등 지진방재종합대책을 담은 지진재해경감대책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비극이 재현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정확한 지진과 지진해일 예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과 함께 지진 등으로 인한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진동 계속땐 엘리베이터 사용 ‘금물’ 우리나라에서 직접적인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지진은 잦지 않다. 하지만 지진의 위협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는 요령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진은 전쟁과 비슷한 비상 상황이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부상은 대부분 진동으로 떨어지는 물체 때문이다. 크고 무거운 물건은 높은 선반에 올려놓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국내 건축물에 내진 설계 기준이 적용된 것은 1988년. 이전에 지은 집은 지진에 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 오래된 건물일수록 균열 조짐이 있으면 바로 조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진으로 진동이 계속될 때는 섣불리 건물 밖에 나가지 않아야 한다. 유리 파편이나 간판 등 떨어지는 물체에 다칠 수 있다. 진동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뒤 대피하는 것이 좋다. 정전으로 멈출 수 있는 만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진동을 느끼면 곧바로 정지시킨다. 여진은 진동은 작지만 지진으로 약해진 건물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건물을 점검하되, 붕괴 우려가 있는 만큼 최초 진단은 멀리서 한다. 지진으로 정전이 됐을 때는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양초나 라이터를 사용하면 폭발할 수 있다. 가스가 누출되면 가스 밸브를 잠근 뒤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한다. 대형·고층 건물에서는 벽 사이의 공간 등 견고한 구조물 아래로 피난하는 것이 현명하다. 목조건물은 상대적으로 유연하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비교적 안전하다. 달리고 있는 자동차에서 지진을 만났다면 바로 멈춰 차 옆에 엎드리거나 앉아 있자. 대피장소로 고가도로 아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상판이 떨어지는 등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역사에 나타난 지진기록 우리나라의 지진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전해온다.‘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왕 때까지 지진이 일어난 기록은 모두 26건이다. 자연재해로는 가뭄에 이어 2위다. 대부분 “지진이 일어나 민가가 쓰러지고 죽은 사람이 있었다.”고만 기록되어 있다. 땅이 갈라진 지열(地裂)도 3차례나 있었다고 적었다. 같은 책의 고구려본기에는 19건, 백제본기에는 16건의 지진기록이 있다. 통일신라 시대에도 지진이 많았다. 땅이 흔들린 지동(地動)이 2건, 땅이 꺼진 지함(地陷)이 1건, 탑이 흔들린 탑동(塔動)이 5건, 돌이 무너진 석퇴(石頹)가 3건 등 모두 47건에 이른다. 특히 혜공왕 15년인 779년에는 100여명이 사망했다. 고려시대엔 모두 152차례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고려사’ 등에 나와있다. 기록 내용도 “집과 담이 무너졌다.”는 등의 표현으로 전 시대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고려시대에는 지진의 원인을 정치적인 데서 찾으려고 했다. 명종 14년인 1184년에 개경에서 지진이 일어나자 점을 쳤는데 ‘신하가 신하노릇을 안했다.’는 점괘가 나왔다. 명종 26년인 1196년에도 “나라의 모든 명령이 신하에게서 나오는 탓”이라는 점괘가 나왔다. 무신집권기로 지진의 원인을 무신의 정권 독점에서 찾으려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진 예방방식도 특이했다. 고종 15년 1228년에 큰 지진이 일어나자 왕이 삼청(三淸)에 기도하여 지진이 없기를 빌었고, 공민왕 6년 1327년엔 지진을 이유로 참형·교형을 받을 중죄인 이외에는 모두 용서해주었다. 조선시대에는 지진기록이 훨씬 더 많다.1392년부터 1863년까지 모두 1500건의 지진이 기록되어 있다. 세종 때는 지진을 외적의 침입에 대한 경고로 인식하기도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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